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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경찰 ‘불법농성 진압’ 당연히 해야 할 일”

    김문수 “경찰 ‘불법농성 진압’ 당연히 해야 할 일”

    지난 7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을 선언하는 등 윤석열 정부와 노동계의 관계가 악화일로인 가운데,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이 ‘광양제철소 곤봉진압’ 사건을 “경찰이 당연히 해야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의 발단이 된 광양제철소 강경 진압사건은 경찰의 당연한 법 집행인가, 과잉진압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는 “(진압) 과정에 꼭 다쳐야 되느냐 이런 부분에서는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점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 선언은 경사노위가 잘못해서 발생한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그는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 선언은) 경사노위 때문이 아니고, 광양 포스코 앞에서 망대 농성을 하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인사들의 구속이나 여러 진압 과정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경사노위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과거 정권과는 달리 ‘노사 법치주의 따르겠다’, ‘먼저 손 내밀지 않겠다’ 이런 얘기들이 흘러 나온다”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법치라는 것은 기본”이라면서 “선진국으로 가는데 법치를 빼고 어떤 노사관계의 대화가 있다? 이런 것은 안 맞지 않겠느냐”라고 다시 한번 노동문제에서 법치주의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 MZ 중심 경사노위 재편에 긍정적“양대노조 비가입자 대변 위해 재편 필요” 이날 김 위원장은 또 한국노총의 경사노위 불참 선언 이후 여권에서 이참에 한국노총·민주노총에 소속되지 않은 이른바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경사노위를 재편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누구나 동의한다”라고 답해 재편 가능성을 시사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서울대학교총동창회 조찬 포럼 강연에서 “한국노총이 계속해서 대화를 거부하고 투쟁 방침으로 간다면 총연맹 체제의 대표성은 없지만 (이른바) ‘MZ세대’ 중심인 ‘새로고침노동협의체’나 한국노총 내 지역·산별 조직과 계속 대화하겠다”면서 한국노총이 경사노위에 불참하고 끝내 떠난다고 해도 정부가 대화할 노동단체는 여전히 많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그는 “(경사노위를 MZ세대 중심으로) 그렇게 고치는 것이 보다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 전체 임금 노동자의 14%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이고, 나머지 86%를 대변할 수 있는 통로가 없다. 절대 다수 노동자들의 의견을 경사노위에 반영해야 한다”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으로 타파하겠다고 말한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양대 노조 가입자 vs 양대 노조 비가입자’ 구도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이른바 ‘MZ세대’ 중심으로 경사노위를 재편하기 위해선 “법을 고치려면 국회에서 고쳐야 되는데 국회는 민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이나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법이 안 고쳐진다”라고 부연했다.
  • 한국 인태전략 전개, 선린·실용 외교의 시험대

    한국 인태전략 전개, 선린·실용 외교의 시험대

    사단법인 아시아국제법발전연구회(DILA-KOREA)와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가 15일 일본 도쿄에서 ‘동아시아 국가의 리더쉽 구상’이란 주제로 개최한 국제 세미나에서 한국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은 무너진 선린·실용외교를 부활하는 계기가 됐지만 중국과 러시아도 배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유연한 외교가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출과 관련해서는 절차적인 측면에서의 국제법 의무위반으로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세미나는 한국, 일본, 호주 등 7개국의 국제법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동북아 3국이 지닌 정치·경제적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리더쉽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동아시아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지정학적 경쟁’이란 테마의 1세션 주제발표자로 나선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인태 전략은 한국 외교의 역할과 범위가 한반도를 넘어 인태지역에서 평화, 자유, 개방 및 번영을 추진하는 작업으로 확장시켰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한국판 인태 전략의 선언은 선린·실용외교가 ‘포용·신뢰·호혜’의 원칙으로 재탄생한 것을 의미하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맞추어 한국의 역할을 스스로 정의 내리고 실천해 나가는 기준을 수립한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밀어붙여 동북아 플러스 책임공동체를 형성하고, 한반도 주변 4강에서 벗어난 자주외교의 길을 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미일동맹 축으로부터 멀어지고 중국과 북한에게 이용당할 가능성을 높이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이 세상의 어느 나라가 할 수만 있다면 ‘당당’하고 ‘자주’적인 외교를 마다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핵심 이해관계를 가진 국가들과 협조 및 동맹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기본인데도 미국과 보조를 맞춰 북한을 압박하여 협상의 레버리지를 높여야 할 때, 거꾸로 친북 행보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판 인태전략의 추상적 원칙들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구현해내는 과정은 진정한 의미의 한국의 선린·실용 외교가 발휘되는 시험대”라면서 “21세기 인도-태평양 시대를 맞아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실현은 한국이 어느 한 블록에 속해 다른 블록의 공식적 견제에 직면하는 상황에서는 달성될 수 없으며, 한국 스스로 주변의 국가들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중추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출’을 테마로 한 2세션의 주제발표에 나선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본의 공개적이고 지속적이면서 진실한 정보제공을 통해 오염수 처리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을 잠재우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일본의 오염수 처리에 대한 주변국과 나아가 국제사회의 신뢰가 확보될 때까지 오염처리수 방출은 일정 기간 유예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출의 안전성 여부와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가 잠정조치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당사국 권리에 대한 급박한 위험과 심각한 위해가 입증되어야 하지만 방류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잠정조치의 두 가지 요건을 입증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제법적인 시각에서 파악하면 방류 후 일본은 실체적인 측면에서의 국제법 의무위반 보다는 국제협력, 환경영향평가 실시 등 해양환경보존 의무와 관련된 절차적 의무 이행을 태만히 한 절차적인 측면에서 국제법 의무위반으로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동아시아 국가의 리더쉽 구상’ 프로젝트는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 지역을 뛰어넘어 국제적 위상에 부합하는 보편적 국제규범(국제법) 형성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연구로 기획됐다. 향후 동아시아 지역의 주요 국제현안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양자, 다자 간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도쿄 황성기 논설위원
  • “러시아, 크림반도 장기임대 동의했지만 우크라가 엎었다” [월드뷰]

    “러시아, 크림반도 장기임대 동의했지만 우크라가 엎었다” [월드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에 장기 임대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벨라루스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러시아는 2014년 현지 주민투표 결과를 내세워 크림반도 병합을 선언한 뒤, 국제법 위반이라는 국제사회의 전반적 평가 속에도 지금까지 무력으로 크림반도를 점령하고 있다.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방송 ‘로씨야1’과의 인터뷰에서 양국이 개전 초기인 작년 3월 튀르키예 이스탄불 협상 때 크림반도 장기 임대에 합의하고 관련 협정에 가조인까지 했으나 우크라이나가 입장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나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에게 가조인된 협정안을 보여줘 직접 봤었다면서 “좋은 안이었고 양국 외무부가 가조인까지했으며 이후 양국 정상이 결정해서 서명하면 되는 것이었는데 (나중에) 우크라이나가 그것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이미 (합의가) 불가능하다. 이 지역들은 이미 헌법상 러시아 영토”라고 부연했다. 지난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는 물론이고 지난해 우크라이나전 개전 이후 러시아가 점령한 돈바스 지역도 역시 주민투표로 러시아에 귀속된 만큼 이들 영토의 우크라이나 반환이 거의 불가능해졌다는 주장이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 출신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4월 아레스토비치는 러시아가 거의 모든 요구조건을 포기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만족하지 않았으며, 협상을 막판에 뒤집었다고 했다. 또 크렘린궁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막판에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푸틴 대통령도 전날 자국 언론매체 전쟁 담당 기자, 군사 블로거 및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들과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지난해 이스탄불 협상에서 평화협정안에 가조인했었지만 나중에 그것을 폐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협정안의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크림 장기 임대 관련 발언을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실제로 그러한 가능성이 논의됐는가’란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 크림은 러시아의 뗄 수 없는 일부분이며 러시아 지역”이라고 강조했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루카셴코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중재로 여러 차례 대면 및 화상 평화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래도 개전 후 1달여 만인 작년 3월 29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협상에선 휴전,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등의 합의를 담은 평화안이 타결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퇴각 후 부차와 이르핀, 보로디안카 등 우크라이나 수도권 일대에서 대규모 민간인 시신이 발견되면서 집단학살 의혹이 불거졌고, 이후 협상은 경색 국면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때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는데, 러시아는 ‘미래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이 크림반도와 크림반도 내 특별시인 세바스토폴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빠져있다며 타협안 수용을 거부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번복하고 새 협상안을 제시하는 바람에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특별군사작전 계속 의지 드러냈다.
  • 장예찬, 연일 조국 출마 격하게 환영… “새벽 기도”

    장예찬, 연일 조국 출마 격하게 환영… “새벽 기도”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행보에 대해 연일 격하게 환영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장관 출마 여부에 대해, “바라마지 않는 일이다. 조국 전 장관 출마하라고 새벽 기도 다니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등장 그 자체로 다시 한 번 내로남불 대 공정이라는 프레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도 조 전 장관 이 나오겠다는 걸 반겨야 할지, 말려야 될지, 표정 관리를 잘 못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는 “경남 양산, 부산 사상 등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오고 있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서울 관악’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혹은 여당 실세 장제원 의원이 버티고 있는 ‘부산 사상구’등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출마 예상 지역에 대해 “언급되는 곳의 의원이나 후보들도 아마 ‘제발 내 지역구로 와라, 내 지역구로 와라’ 기도하고 있지 않을까”라며 “조 전 장관 출마 자체가 야당에겐 악재, 여당에겐 호재가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12일 국회에서 “조국 전 장관이 평산책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길 없는 길을 가겠다며 사실상 출마 선언을 했다”며 “좋다. 내로남불 조국도 나오고, 부동산을 망친 김현미도 나오고,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인 김상조, 장하성도 나오고 다 나와서 국민의 심판을 받으시라”고 말했다.
  • “성년은 만 나이, 술 살 땐 연 나이 헷갈려요”

    “성년은 만 나이, 술 살 땐 연 나이 헷갈려요”

    “한국에서 제 나이는 고무줄이에요.” 1997년 12월 31일생인 김민정씨는 태어난 다음날 두 살이 됐다. 1997년 1월 1일생과 거의 1년 차이가 나는데도 한국식 나이인 ‘세는 나이’에 따라 동갑으로 살아왔다. 그래도 어려 보이고 싶을 땐 ‘만 나이’를 자주 쓴다는 김씨. 생일이 12월 31일이다 보니 만 나이에서만큼은 또래보다 경쟁력이 있다. 김씨는 14일 “어디 갈 때마다 몇 살이라고 말해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았다”면서 “장소나 사람에 따라 나이를 달리 말하는 ‘기적의 나이 계산법’을 종종 썼다”고 말했다. 오는 28일부터 법적·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면서 김씨처럼 세는 나이 때문에 피해 보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 나이’(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나이)가 적용되는 경우가 여전히 많아 상당 기간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서열을 중시하는 문화와 높임법이 발달한 언어가 만 나이와 조화를 이룰지도 주목된다. 만 나이 통일법은 법령과 계약, 공문서 등에 표시된 나이를 원칙적으로 만 나이로 쓴다는 내용이다. 다만 일부 개별 법령은 연 나이를 쓰고 있어 무조건 만 나이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 가령 술을 구매할 수 있는 나이는 만 19세가 아닌 연 19세다. 청소년보호법은 ‘청소년이란 만 19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 다만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연 나이 19세 미만을 청소년으로 본다는 뜻이다. 병역법 역시 연 나이 기준으로 19세가 되는 해에 병역판정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초(1~2월)에 출생해 ‘빠른 년생’으로 사는 이들도 만 나이 적용이 헷갈릴 것이라고 우려한다. 1995년 1월 6일에 태어난 이민규씨는 한국에서만 존재했던 ‘빠른 나이’ 셈법에 따라 1994년생들과 친구로 지내 왔다. 이씨는 “만 나이로 통일되면 형이나 동생과 나이가 같아지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빠른 나이로 사는 이들은 여전히 ‘족보 브레이커’(나이로 서열을 따지는 과정에서 혼란을 준다는 뜻)로 불릴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한국어는 높임법이 발달한 언어이고 높임법 선택의 기준이 나이여서 만 나이보다 세는 나이처럼 나이 차이가 일정한 셈법이 필요하다”며 “만 나이는 이미 1962년부터 민법에서 공식 채택됐다. 61년 전에 못 이룬 통일을 재차 선언한다고 해서 나이 서열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447억 배상하라”… 정부, 北 상대 첫 소송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447억 배상하라”… 정부, 北 상대 첫 소송

    북한이 3년 전 폭파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해 통일부가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로 발생한 국유재산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는 16일부로 완성되는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 시효를 중단하고 국가 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민법상 손해배상청구권은 피해가 발생하거나 사실을 인지한 시기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손해액은 청사에 대해 감가상각과 개보수 비용을 고려한 102억 5000만원으로 산정했다. 인접한 종합지원센터에 대해선 취득원가와 감가상각을 고려해 344억 5000만원으로 집계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북한의 우리 정부와 국민의 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고 원칙 있는 통일, 대북 정책을 통해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남북 관계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의 원고는 대한민국이고 피고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소송 대상으로서 북한의 법적 지위는 국가가 아닌 권리능력 없는 사단인 ‘비법인사단’으로 규정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기본합의서와 남북관계발전법은 남북 관계가 국가 대 국가의 관계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북한이 민법상 당사자 능력을 가지는 비법인사단이라는 전제 아래 불법행위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법원에서 손해배상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북한 자산을 압류해 실제로 배상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된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발표한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설치됐다. 각종 분야의 남북 간 회담이 열리는 등 교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이듬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2020년 1월 코로나19 영향으로 남측 인원이 철수한 가운데 북한은 대북 전단에 항의하며 같은 해 6월 16일 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했다.
  • “조사불응” “협조했다”…권익위·선관위 충돌

    “조사불응” “협조했다”…권익위·선관위 충돌

    전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에는 조사를 놓고 국민권익위원회와 정면충돌했다. 선관위 채용 비리 전담조사단장인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현장 조사에 응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선관위와 17개 지역 선관위에 현장 조사를 나갔는데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수용을 이유로 권익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익위는 지난 1일 권익위와 경찰청·인사처 직원 등 총 33명의 채용 비리 전담조사단을 꾸려 지난 7년간 선관위의 채용·승진 기록 전수조사 계획을 밝혔고 선관위도 조사 협조 의사를 공개했다. 그러나 본격 현장 조사에 나서자 선관위가 태도를 바꿨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것은 감사원 감사를 회피해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얄팍한 꼼수였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이므로 감사원으로부터 회계감사가 아닌 직무감사는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 9일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감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감사와 별도로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 감사원에 선관위 감사권이 있는지 결정을 구하기로 했다. 정 부위원장은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고 권한쟁의를 영원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면 권익위는 선관위의 조사 거부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권익위의 지적을 반박했다. 선관위는 “감사원과 권익위의 현장조사 기간이 겹쳐 비효율적이니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권익위 요청 자료도 대부분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권익위는 선관위의 입장에 대해 “선관위가 지금까지 제출한 자료는 조사 기초자료에 그친다”며 “선관위는 ‘조사 거부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조사 장소와 요구 자료 준비가 이뤄지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자세로 현장 조사가 불가능했던 만큼 사실상 조사를 거부한 것에 해당한다”고 재반박했다.
  • 통일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한 북한에 손배소 제기

    통일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한 북한에 손배소 제기

    북한이 3년 전 폭파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해 통일부가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처음이다. 통일부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로 발생한 국유재산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는 16일부로 완성되는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 시효를 중단하고 국가 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은 피해가 발생하거나 사실을 인지한 시기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손해액은 청사에 대해 감가상각과 개보수 비용을 고려한 102억 5000만원으로 산정했다. 인접한 종합지원센터에 대해선 취득원가와 감가상각을 고려해 344억 5000만원으로 집계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북한의 우리 정부와 국민의 재산권 침해행위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고 원칙 있는 통일, 대북 정책을 통해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남북 관계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소송의 원고는 대한민국이고 피고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소송 대상으로서 북한의 법적 지위는 국가가 아닌 권리 능력없는 사단인 ‘비법인사단’으로 규정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기본합의서와 남북관계발전법은 남북 관계가 국가 대 국가의 관계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북한이 민법상 당사자 능력을 가지는 비법인 사단이라는 전제 아래 불법행위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원에서 손해배상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북한 자산을 압류해 실제로 배상받을 수 있을지 실효성 문제가 제기된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발표한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설치됐다. 각종 분야의 남북 간 회담이 열리는 등 교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이듬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2020년 1월 코로나19 영향으로 남측 인원이 철수한 가운데 북한은 대북 전단에 항의하며 같은 해 6월 16일 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했다.
  • 2주 앞으로 다가온 ‘만 나이’ 시행…‘기적의 계산법’·‘족보 브레이커’ 사라질까

    2주 앞으로 다가온 ‘만 나이’ 시행…‘기적의 계산법’·‘족보 브레이커’ 사라질까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 시행법적·사회적 고무줄 나이 통일해도청소년보호법 등 일부 연 나이 유지빠른 년생들은 ‘족보 브레이커’ 우려“61년 전에도 시도…혼란 불가피” “한국에서 제 나이는 고무줄이에요.” 1997년 12월 31일생인 김민정씨는 태어난 다음 날 두 살이 됐다. 1997년 1월 1일생과 거의 1년 차이가 나는데도 한국식 나이인 ‘세는 나이’에 따라 동갑으로 살아왔다. 그래도 어려 보이고 싶을 땐 ‘만 나이’를 자주 쓴다는 김씨. 생일이 12월 31일이다 보니 만 나이에서만큼은 또래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김씨는 14일 “어디 갈 때마다 몇 살이라고 말해야 할 지 헷갈릴 때가 많았다”면서 “장소나 사람에 따라 내 나이를 달리 말하는 ‘기적의 나이 계산법’을 종종 썼다”고 말했다. 오는 28일부터 법적·사회적 나이를 ‘만 나이’로 통일하면서 김씨처럼 세는 나이 때문에 피해 보는 일은 덜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 나이’(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 뺀 나이)가 적용되는 경우가 여전히 많아 상당 기간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서열을 중시하는 문화, 높임법이 발달한 언어와 만 나이가 조화를 이룰지도 주목된다. 만 나이 통일법은 법령과 계약, 공문서 등에 표시된 나이를 원칙적으로 만 나이로 쓴다는 의미다. 다만 일부 개별 법령은 연 나이를 쓰고 있어서 무조건 만 나이를 적용해선 안 된다. 예를 들어 술을 판매할 수 있는 나이는 만 19세가 아닌 연 19세다. 청소년보호법에선 청소년을 ‘만 19세 미만인 사람을 말한다. 다만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은 제외한다’고 했다. 연 나이 19세 미만을 청소년으로 본다는 뜻이다. 병역법 역시 연 나이 기준으로 19세가 되는 해에 병역판정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연초(1~2월)에 출생해 ‘빠른 년생’으로 사는 이들도 만 나이 적용이 헷갈릴 것이라고 우려한다. 1995년 1월 6일에 태어난 이민규씨는 한국에서만 존재했던 ‘빠른 나이’ 셈법에 따라 1994년생들과 친구로 지내왔다. 이씨는“만 나이로 통일되면 형이나 동생과 나이가 같아지는 경우가 생긴다”면서 “빠른 나이로 사는 이들은 여전히 ‘족보 브레이커’(서로 나이로 서열을 따지는 과정에서 혼란을 준다는 뜻)로 불릴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한국어는 높임법이 발달한 언어이고 높임법 선택의 기준이 나이여서, 법적 나이인 만 나이보다 세는 나이처럼 나이차가 일정한 셈법이 필요한 게 현실”이라며 “만 나이는 이미 1962년부터 민법에서 공식 채택됐다. 61년 전에 못 이룬 통일을 재차 선언한다 해서 나이 서열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 권익위 “선관위 조사불응”vs 선관위 “조사협조” 충돌

    권익위 “선관위 조사불응”vs 선관위 “조사협조” 충돌

    전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도마에 오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에는 조사를 놓고 국민권익위원회와 정면충돌했다. 선관위 채용 비리 전담조사단장인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현장 조사에 응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선관위와 17개 지역 선관위에 현장 조사를 나갔는데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수용을 이유로 권익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익위는 지난 1일 권익위와 경찰청·인사처 직원 등 총 33명의 채용 비리 전담조사단을 꾸려 지난 7년간 선관위의 채용·승진 기록을 전수조사 계획을 밝혔고 선관위도 조사 협조 의사를 공개했다. 그러나 본격 현장 조사에 나서자 선관위가 태도를 바꿨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정 부위원장은 “권익위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것은 감사원 감사를 회피해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얄팍한 꼼수였다”고 비판했다.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이므로 감사원으로부터 회계감사가 아닌 직무감사는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여론이 악화하자 지난 9일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감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감사와 별도로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 감사원에 선관위 감사권이 있는지 결정을 구하기로 했다. 정 부위원장은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고 권한쟁의를 영원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면 권익위는 선관위의 조사 거부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협조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권익위의 지적을 반박했다. 감사원과 권익위의 현장조사 기간이 겹쳐 비효율적이니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권익위 요청 자료도 대부분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 정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北에 447억 손배소

    정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北에 447억 손배소

    정부가 3년 전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통일부는 오는 16일 기준으로 완성되는 연락사무소 폭파의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3년)를 중단하고 국가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북한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4일 오후 2시 제출했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집계한 연락사무소 폭파로 인한 국유재산 손해액은 연락사무소 청사에 대해 102억 5000만원, 인접한 종합지원센터에 대해 344억 5000만원이다. 통일부는 “북한이 폭력적인 방식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은 법률적으로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등 남북간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남북 간에 상호존중과 신뢰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우리 정부 및 우리 국민의 재산권 침해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의 원고는 대한민국이고, 피고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다. 정부가 사법기구에 북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송 절차는 정부 소송을 담당하는 법무부가 맡게 된다. 북한은 이번 소송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공시송달의 방식에 의해 소송이 개시될 전망이다. 공시송달이란 피고의 주소를 도무지 알 수 없거나 피고가 재판권이 미치지 않는 장소에 있어서 다른 방법으로 피소 사실을 알릴 수 없을 때 쓰는 방법이다. 북한이 끝내 소송에 응하지 않으면 정부가 승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북한에 손해배상 이행을 강제할 수단은 현재로선 없다. 정부도 소 제기의 목적은 손해배상 청구권이 소멸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락사무소 청사는 원래 2007년 12월 준공돼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쓰이던 4층 건물이었다. 옛 경협사무소 건물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연락사무소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북 소장 회의가 중단되고 코로나19로 2020년 1월 남측 인력이 철수했다. 그해 6월 13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쓸모없는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고, 사흘 뒤 북한이 건물을 폭파하면서 연락사무소는 개소 21개월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권익위 “선관위, 오늘 ‘조사불응’ 통보…감사 수용 이유로 돌변”

    권익위 “선관위, 오늘 ‘조사불응’ 통보…감사 수용 이유로 돌변”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승진 사례 전수조사에 들어간 국민권익위원회가 14일 “선관위가 현장 조사에 응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익위의 선관위 채용비리 전담조사단 단장을 맡은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중앙성관위와 17개 지역 선관위에 현장 조사를 나갔는데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수용을 이유로 권익위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선관위는 권익위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갑자기 태도를 돌변했다”며 “앞서 권익위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것은 오로지 감사원 감사를 회피해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얄팍한 꼼수였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권한쟁의를 영원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라”며 “그렇게 하면 권익위는 선관위의 권익위 조사 거부를 수용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권익위와 경찰청, 인사처 인력을 동원해 총 33명의 채용비리 전담조사단을 만들어 지난 7년간 선관위의 채용·승진 기록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을 계기로 감사원이 진행하겠다고 선언한 직무감사를 거부하던 선관위는 지난 9일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 2nm 공정을 준비하는 TSMC…파운드리 선두 지킬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2nm 공정을 준비하는 TSMC…파운드리 선두 지킬 수 있을까? [고든 정의 TECH+]

    2023년 1분기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처음으로 점유율 60.1%를 기록하면서 파운드리 시장의 맹주임을 과시했습니다. 2위인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2.4%이고 3위인 글로벌 파운드리가 6.6%임을 감안하면 파운드리 시장의 절대 강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하지만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공격적인 로드맵을 공개한 인텔이나 역대급 투자 계획을 지닌 삼성의 추격이 거센 만큼 3~4년 뒤의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삼성의 경우 TSMC보다 먼저 3nm에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GAA 공정에서 더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 2nm 이하 미세 공정에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인텔은 최근 웨이퍼 후면 전력 공급 기술인 파워비아를 공개했습니다. 파워비아 기술과 인텔의 첫 EUV 리소그래피 공정인 인텔 4 공정을 적용한 내부 테스트용 프로세서인 블루 스카이 크릭을 통해 내년 20A 공정 출시 전에 충분히 기술을 검증하고 오류를 수정할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파운드리 선두 주자인 TSMC는 다소 느긋한 모습입니다. TSMC는 3nm, 4nm 및 그 파생 공정들을 먼저 적용한 후 2025년부터 대량 생산 예정인 2nm 공정인 N2에서 나노시트(nanosheet) GAA 공정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TSMC는 3nm 공정에 기존의 핀펫을 개량한 핀플렉스 공정을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TSMC에도 몇 가지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N2 공정에는 GAAFET 적용 트랜지스터 이외에 SHPMIM(super-high-density metal-insulator-metal) 캐파시터가 들어가 저항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반도체의 재분배층(redistribution layer, RDL) 소재를 알루미늄에서 구리로 변경해 저항을 더 줄여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성능은 높인다는 계획입니다.이를 모두 적용할 경우 N2는 N3E 공정과 비교해서 같은 전력에서 10~15% 정도 높은 성능 혹은 같은 성능에서 25~30% 낮은 전력 소모를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트랜지스터 밀도 역시 15% 정도 증가해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프로세서를 제조할 수 있습니다. N2P 공정은 인텔의 파워비아 같은 후면 전력 공급 방식을 사용합니다. 현재의 최신 미세 공정 반도체는 트랜지스터 층이 가장 아래에 있고 그 위에 전력 배선과 신호 입출력을 담당하는 배선이 층층이 쌓여 있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제조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신호 배선과 전력 배선이 서로 얽히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단점은 프로세서가 복잡해지고 공정이 미세해지면서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인텔은 20A 이후 공정에서 전력층을 트랜지스터층 아래로 옮겨 신호층과 분리해 이 문제를 해결할 예정입니다. 인텔의 주장에 의하면 파워비아를 적용한 인텔 4 공정은 전력 공급이 떨어지는 IR 드롭 현상을 30% 이상 줄이고 같은 전압에서 클럭을 6% 정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N2P 공정 역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적용은 한참 후인 2026년부터입니다. TSMC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넘기고도 계속해서 점유율을 올려 이제는 60% 돌파라는 고지를 달성했습니다. 이미 거의 독점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인텔과 삼성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로드맵만 보면 TSMC가 특별히 더 유리해 보이진 않지만, 수많은 충성 고객과 파운드리 사업에서 축적한 오랜 노하우가 만만치 않은 회사입니다. 물론 안정적인 수율과 공급 능력 역시 무시 못 할 장점입니다. 다만 영원한 강자는 없는 법입니다. 팹리스 반도체 기업 역시 공급망을 하나만 가지고 있는 것보다 두 개 이상 확보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따라서 기술과 가격 측면에서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는 회사가 나온다면 TSMC의 미세 공정 독점 구조도 깨질 수 있습니다. 그런 회사가 나올지 아니면 앞으로도 지금처럼 TSMC의 독점 구도가 점점 더 강화될지 몇 년 후가 궁금합니다. 
  • 서장훈 ‘응원’…한혜진 “주우재와 결혼” 선언

    서장훈 ‘응원’…한혜진 “주우재와 결혼” 선언

    모델 한혜진과 후배 주우재의 러브라인이 형성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연애의 참견3’에서 서장훈은 김숙, 곽정은, 한혜진, 주우재에게 “연인이 혼자 상상한 일로 불안해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 같은지?”라고 물었다. 이에 한혜진은 “헤어져야 된다” 주우재는 “저는 이거 바로 헤어져야 된다”고 답했고, 서장훈은 “둘이 너무 잘 맞지 않냐?” 김숙은 “둘이 너무 잘 맞아. 천생연분이야 둘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서장훈은 이어 한혜진과 주우재에게 “둘이 성향적으로 너무 잘 맞지 않아?”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혜진은 “알겠다! 결혼할게!”라고 선언했고, 주우재는 “실제로 누나랑 저랑 성격 유형도 똑같다”고 알렸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이 정도로 성향이 같은데, 원하는 게 같고 성향이 같은데 이런 사람을 어디 가서 찾아?”라고 한혜진과 주우재의 러브라인을 적극 밀어붙였고, 한혜진은 “감사하다 응원”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서장훈은 이어 한혜진과 주우재에게 “둘이 성향적으로 너무 잘 맞지 않아?”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혜진은 “알겠다! 결혼할게!”라고 선언했고, 주우재는 “실제로 누나랑 저랑 성격 유형도 똑같다”고 알렸다.
  • 서울시 보조금으로 지하철 시위했나, 與 “전장연 부당수령”… 警 수사 착수

    서울시 보조금으로 지하철 시위했나, 與 “전장연 부당수령”… 警 수사 착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시 보조금을 출근길 지하철 시위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장연은 특위에서 발표한 감사 결과가 조작됐다며 “보조금을 1원도 받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위)가 수사 의뢰한 시민단체 보조금 부당수령 의혹 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배당받아 검토하고 있다. 특위는 서울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장연과 소속 단체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보조금 1400억원가량을 받아 일부를 지하철 운행 방해 등 불법 시위에 중증장애인을 동원하는 데 썼다며 지난 8일 지방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특위는 전장연이 장애인들에게 일당 2만 7000~3만 7000원을 주며 시위에 동원했다고 보고 있다. 사단법인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사단법인 마을도 각각 439억원과 400억원의 보조금을 부정 수령한 혐의로 함께 고발됐다. 전장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서울시에서 단 1원의 보조금도 지원받지 않고 있다”며 특위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간 전장연에 보조금을 집행한 적이 있는지 질의하는 서한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제보 자료를 바탕으로 전장연의 협력단체 중 하나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회’가 2021년 대선 후보 경선부터 지난해 대선·지선까지 조직적 선거인단 동원 등 더불어민주당을 돕기 위한 선거운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윤종술씨는 전장연 공동대표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시 구 단위로 나뉜 24개의 서울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지회장이 모인 단톡방에서 선거운동을 지시했다. 해당 단톡방의 캡처본을 보면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이사 및 전 서울지회장 A씨는 지난해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에 맞서 분투하고 있는 송영길 후보를 도와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고, 현 서울지회장 B씨는 “송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 및 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선 직후인 지난해 3월에는 윤 회장이 “장애인 가족이 지지하는 이재명 후보가 아쉬운 패배를 했다”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에게 힘들지만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단체들이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수령하는 만큼 하 의원은 보조금법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하 의원은 추가 진상을 파악한 후 수사 당국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박스오피스 조작 의혹’ 멀티플렉스·배급사 6곳 압수수색(종합)

    경찰, ‘박스오피스 조작 의혹’ 멀티플렉스·배급사 6곳 압수수색(종합)

    경찰, 영화관·배급사 6곳 압수수색박스오피스 조작·영진위 업무방해 혐의영화계 관객수 조작 의혹 처음 아냐 경찰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한 의혹을 받는 영화 관계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멀티플렉스 3사의 영화관 1곳씩과 영화 배급사 3곳의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입장권 발권 기록,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통합전산망) 입력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영화관과 배급사는 영화 관객 수를 부풀려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하는 등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영진위는 통합전산망을 운영하며 영화별 관객 수와 매출액 등 박스오피스를 관리한다. 집계는 멀티플렉스 등 영화사업자가 전산망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사 대상이 된 멀티플렉스 영화관 3사는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으로 알려졌다. 롯데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키다리 스튜디오 등의 배급사 3곳도 경찰 수사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체 첩보로 인지해 수사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쇼박스가 배급한 ‘비상선언’, 키다리스튜디오의 ‘뜨거운 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사극 등 모두 4편의 관객 수가 조작됐다는 단서를 확보하고 증거 수집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 영진위의 통합전산망 관리 담당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박스오피스 운영 등을 묻고, 영진위에 방문해 통합전산망 시스템 운영 방식을 확인했다. 그동안 영화계에서는 멀티플렉스와 배급사가 관객 수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수사 선상에 오른 영화들 가운데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2021년 5월 당시 박스오피스 순위가 24위에서 4위로 급격히 뛰면서 ‘유령 상영’ 의심을 받았다. 지난해 8월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새벽 시간대에 매진되는 현상이 포착된 ‘비상선언’ 역시 같은 해 국정감사에서 예매율 조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들 영화관과 배급사들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 ‘비상선언’ 등 관객 수 조작 의혹...경찰, 멀티플렉스·배급사 6곳 압수수색

    ‘비상선언’ 등 관객 수 조작 의혹...경찰, 멀티플렉스·배급사 6곳 압수수색

    경찰이 박스오피스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멀티플렉스와 영화배급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멀티플렉스와 배급사 본사 등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 대상은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3사와 쇼박스, 롯데 컬처웍스, 키다리 스튜디오 등 배급사 3사다. 이들 영화관과 배급사는 관객 수를 허위로 집계해 영화진흥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측은 2021년 4월 개봉한 ‘비와 당신의 이야기’, 지난해 3월 개봉한 ‘뜨거운 피’와 이어 8월 개봉한 ‘비상선언’ 등 영화에서 관객 수가 조작된 단서를 확보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측은 “조사 중이어서 별도로 말씀 드릴 게 없다”면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은 영화별 관객 수 및 매출액 등 박스오피스를 관리한다. 멀티플렉스 등 영화사업자가 전산망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집계한다. 앞서 ‘비상선언’은 극장이 닫혀있던 새벽 시간대에 매진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배급사 등이 예매율을 인위적으로 높이려 했다는 의혹을 샀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국정감사에서 쇼박스와 메가박스 임원들이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당시 양측은 “심야 상영 이벤트를 위한 테스트”라고 해명했다. 비슷한 시기 롯데시네마에서 ‘한산:용의 출현’도 새벽 매진이 이어지면서 업계의 순위 올리기 마케팅 관행이라는 지적이 불거졌다.
  • 경찰, 전장연 보조금 의혹 수사 착수…전장연 “1원도 안받아”

    경찰, 전장연 보조금 의혹 수사 착수…전장연 “1원도 안받아”

    혜화서, 전장연 지방보조금법 위반 혐의 수사특위, “전장연이 11년 간 지원금 1400억 받아”전장연, “정부 지원금 1원도 안 받아”지난해 선거운동 개입했다는 의혹 제기되기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시 보조금을 출근길 지하철 시위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장연은 특위에서 발표한 감사 결과가 조작됐다며 “보조금을 1원도 받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위)가 수사 의뢰한 시민단체 보조금 부당수령 의혹 사건을 서울경찰청에서 배당받아 검토하고 있다. 특위는 서울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장연과 소속 단체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보조금 1400억원가량을 받아 일부를 지하철 운행 방해 등 불법시위에 중증장애인을 동원하는 데 썼다며 지난 8일 지방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특위는 전장연이 장애인들에게 일당 2만 7000~3만 7000원을 주며 시위에 동원했다고 보고 있다. 특위는 사단법인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사단법인 마을도 각각 439억원과 400억원의 보조금을 부정 수령한 혐의로 수사를 요청했다. 전장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서울시에서 단 1원의 보조금도 지원받지 않고 있다”며 특위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간 전장연에 보조금을 집행한 적이 있는지 질의하는 서한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하 의원은 이날 제보 자료를 바탕으로 전장연의 협력단체 중 하나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회’가 2021년 대선 후보 경선부터 지난해 대선·지선까지 조직적 선거인단 동원 등 더불어민주당을 돕기 위한 선거운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회장 윤종술씨는 전장연 공동대표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시 구 단위로 나뉜 24개의 서울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지회장이 모인 단톡방에서 선거운동을 지시했다. 해당 단톡방의 캡쳐본을 보면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이사 및 전 서울지회장 A씨는 지난해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세훈에 맞서 분투하고 있는 송영길 후보를 도와 함께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고, 현 서울지회장 B씨는 “송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 및 서명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선 직후인 지난해 3월에는 윤 회장이 “장애인 가족이 지지하는 이재명 후보가 아쉬운 패배를 했다”며 “이제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에게 힘들지만 긴 싸움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단체들이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수령하는 만큼 하 의원은 보조금법과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하 의원은 추가 진상 파악 후 수사 당국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비인간적인 전쟁…미얀마 군부, 힘없는 ‘의료진+환자’ 공격

    비인간적인 전쟁…미얀마 군부, 힘없는 ‘의료진+환자’ 공격

    미얀마군이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동원한 공습 강도를 높이면서 의료진을 포함한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얀마군이 현지 보건소에 파견된 의료인과 의료시설을 겨냥한 반인도주의적 타격을 빈번하게 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이라와디를 비롯한 다수의 현지 매체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인시큐리티 인사이트’가 최근 공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1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미얀마 의료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최소 139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군부의 주요 타격이 된 보건소는 앞서 미얀마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의료시설이 없는 주변 마을 주민들을 위해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는 실정인데, 일부 의료진들이 시민불복종운동(CDM)에 참여한 의사들로 알려지면서 군부가 의료진을 타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실제로 피해를 입은 다수의 희생자들 중에는 시민방위군(PDF) 외에도 다수의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마을 주민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미얀마군이 미얀마를 세계에서 의료종사자들이 근무하기에 매우 위험한 곳 중 하나로 만든 것. 인시큐리티 인사이트는 이번 조사 결과,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공격은 공중 및 지상을 가리지 않고 가해졌으며, 주로 △만달레이 △친 △샨 △카야 △케인주 △따닌따리 △사가잉 △마궤 △양곤 지역의 수많은 의료시설이 타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에도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의 팔레스, 시티, 깐꼬 등 3개 사립병원에게 민간의료산업에 관한 법률 19조 a항 위반 혐의를 들이대며 대형 3곳 사립병원 면허를 취소한 바 있다. 만달레이는 2021년 2월 군부의 쿠데타 집권 이후 의사들이 나서 이를 반대하는 CDM을 최초로 선언하고 시작한 곳으로도 유명한데, 만달레이를 포함해 당시 면허가 취소된 사립병원 3곳에는 무려 800여 명의 의료인과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상태였다. 또, 이 병원에는 최근 사이클론 모카로 피해를 본 환자들을 위한 구호단체의 운송 및 이동 허가가 취소도 포함돼 논란을 키웠다. 사이클론 피해로 치료 중이거나 입원 중인 수백 명의 환자에 대한 아무런 후속 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사실상 목숨이 위태로운 환자들이 군부에 의해 방치된 셈이다. 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군사 쿠데타 이후 현 정권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의료인과 의료시설에 대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CDM 의료네트워크는 현재 약 6만 명에 달하는 미얀마 현지 의료종사자가 군부의 쿠데타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파견된 외부 의료진들의 상당수도 CDM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를 이유로 들어 미얀마 군부는 CDM 의료 종사자들 겨냥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의료진들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하거나 강제 체포, 연행 등을 가하고 CDM에 참여한 환자들에게도 즉시 체포, 처분 등의 무력을 가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비영리 단체 인시큐리티 인사이트는 ‘군부대가 병원을 점거해 군사기지로 이용하면서 국제 인도주의 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현재 군부에 의해 방치된 수만 명의 민간인들이 의료 서비스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미얀마 총선거를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빼앗은 미얀마 군부는 이를 반대하는 민주 세력을 유혈 진압하고 있다. 
  • [씨줄날줄] 방향 잃은 유나바머/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방향 잃은 유나바머/안미현 수석논설위원

    1995년 9월 미국 뉴욕타임스에 한 통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기고문을 실어 주면 당시 미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은 폭탄 테러를 멈추겠다는 내용이었다. 고민에 빠진 뉴욕타임스는 연방수사국(FBI)과 논의 끝에 결국 기고문을 지면에 실었다. ‘인류에게 있어 산업혁명과 그 결과는 재앙이었다.…체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기술적 필요성이다. 테크놀로지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도 하지만 그건 대체로 체제 자체에 이익이 되는 경우에 한한다. 중요한 것은 체제의 욕구이지 인간의 욕구가 아니다.’ 원제는 ‘산업사회와 그 미래’이지만 ‘유나바머 선언문’으로 더 유명하다. 2만쪽 분량이다. 지금까지도 ‘정신병자의 황당한 외침’이라는 주장과 ‘현대문명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라는 평가가 갈린다. 시어도어 존 카진스키. 유나바머의 본명이다. 폭탄(Bomb)을 소포로 배달해 3명을 죽이고 23명을 다치게 한 중범죄자다. 폭탄 소포가 주로 대학(University)과 항공사(Airline)에 배달돼 FBI가 유나바머라는 별칭을 붙였지만 엄밀히는 그의 17년 범죄행각 동안 이름은커녕 실마리조차 파악하지 못한 이유가 더 컸다. 애초 FBI는 학력이 낮은 일용직 노동자를 용의자로 추정했다. 하지만 유나바머는 잘 알려진 대로 하버드대 수학과를 나와 25세에 박사 학위를 받고 UC버클리대 최연소 교수가 됐다. 혹자는 하버드대가 10대 재학생인 그에게 행한 가학적인 심리실험을 ‘유나바머 탄생 배경’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일부러 극도의 불쾌한 감정 상태로 몰아가 심리적·생체적 변화를 살피는 실험이었다. 정작 유나바머 자신은 훗날 옥중 인터뷰에서 이런 가설에 심드렁하게 반응했다. 결국 기고문 때문에 꼬리가 밟혀 1996년 체포된 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81년 삶을 끝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인간을 파괴한 기술과 산업을 공격하면서 인간을 도구로 쓴 유나바머는 천재성 여부를 떠나 ‘방향’을 잃은 것만은 분명하다. 그의 삶을 다룬 드라마 ‘맨헌트’(manhunt)에서 주인공은 유나바머 검거에 성공하고도 바뀐 신호등 앞에서 차를 출발시키지 못한다. 마치 우리 사회는 방향을 제대로 잡고 있는 거냐고 묻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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