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언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백남준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슈뢰더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228
  • 백종원 유튜브에 ‘남원 춘향제’ 새 영상…백종원이 없다?

    백종원 유튜브에 ‘남원 춘향제’ 새 영상…백종원이 없다?

    잇단 구설수와 뒤이은 경찰 조사 등으로 홍역을 치르다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유튜브 채널에 더본코리아가 협업한 지역 축제를 다루는 영상을 새로 올렸다. 지역 축제를 둘러싸고 각종 비판과 의혹에 휩싸여 축제 관련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 지 5개월여만이다. 다만 방송 활동을 중단한 백 대표는 출연하지 않았다. 백 대표의 유튜브 채널에는 5일 지역 축제를 다루는 ‘축지법’ 시리즈의 일환으로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전북 남원시에서 열린 ‘남원 춘향제’ 현장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남원 인구 20배 몰렸다! 철가방 셰프의 추어튀김 직배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방송인 조충현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철가방 요리사’라는 별명으로 출연한 임태훈 셰프가 출연했다. 조충현과 임 셰프는 축제 현장을 찾아 음식을 판매하는 상인들과 음식을 즐기는 방문객들을 만났다. 임 셰프는 지역 특색을 살린 메뉴 개발에도 나섰다. 임 셰프는 남원 특산물인 오미자와 파프리카 등을 활용한 추어튀김 요리를 만들어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나눠줬다. 남원 춘향제는 더본코리아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F&B존을 운영한 지역 축제 중 하나다. 이번 춘향제에는 145만 1000여명이 방문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더본코리아가 협업한 F&B존은 무료 바비큐 제공 이벤트 등으로 방문객들을 끌어들였다. 145만명 방문…특산물 활용 ‘추어튀김’ 소개더본코리아는 전국 각지의 지역 축제에 참여해 먹거리 코너를 운영하며 지역 축제의 흥행을 이끌었지만, 각종 위생 논란이 제기돼 당국의 조사를 받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측이 운영한 지역 축제의 먹거리 코너에 대해 ‘생고기 상온 방치’, ‘농약통 분무기’, ‘공사 자재 바베큐 그릴’ 등 각종 위생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의 위생 문제를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속출했고, 당국은 일부 의혹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더본코리아 및 협력업체에 행정처분을 내렸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축제에서의 위생 논란에 고개를 숙였지만,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를 싹쓸이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백 대표는 지난해 12월 영상을 올려 “축제 컨설팅 한 번에 최대 10억원까지 받는다”, “축제로 100억원을 벌어들였다” 등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후 백 대표는 지역 축제 관련 영상을 올리지 않았지만 5개월여만인 이날 새 영상을 올리면서 댓글창은 닫았다. 백 대표는 “그간 축제 운영과 관련하여 지적해주신 사항들은 성심을 다해 개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해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고의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난달 6일 방송 활동을 중단하며 유튜브 업로드도 중단했던 백 대표는 3주 뒤인 지난달 30일부터 유튜브에 새 영상을 올리고 있다. 백 대표의 유튜브에는 최근 더본코리아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자신의 매장과 운영 노하우 등을 공개하는 짧은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백 대표는 이에 대해 “가맹점은 누군가에게는 삶의 터전이고, 오래 간직한 꿈이며, 큰 결심 끝에 내딛는 도전”이라며 “그 의미를 잘 알고 있기에 이분들의 이야기가 존중받고 공감으로 이어지는 소통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300억원을 투입해 가맹점 상생 지원책을 펴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본사가 전액 지원하는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6월 한달 간 ‘더본코리아 릴레이 할인전’을 진행하며 20여개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대표 메뉴를 요일별로 최대 50% 할인한다고 밝혔다. 빽다방과 홍콩반점, 빽보이피자 등 일부 브랜드는 별도의 추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브랜드별 할인 일정과 대상 메뉴는 더본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울산 시내버스 노사 오늘 임단협 ‘막판 협상’

    울산 시내버스 노사 오늘 임단협 ‘막판 협상’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5일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을 위한 막판 교섭에 선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와 울산시버스운송조합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4차 조정회의를 연다. 노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을 했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노조가 지난달 12일 울산지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해 3차례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타결에는 실패했다. 이에 지난달 27일까지였던 조정 기한은 5일 자정까지로 연장됐다. 이날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울산지노위는 노사 합의로 또다시 조정 기간을 연장하거나 조정 중지를 선언하게 된다. 조정 기간은 오는 11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조정 중지 선언 시 노조는 즉시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당장 6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수 있지만, 교섭 진행 상황을 보고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노사는 그동안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해왔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할 것을 주장하지만 사측은 기존 임금체계 아래에서 이를 반영하면 재정 부담이 지나치게 커진다면서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지금까지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체계 개편의 경우 어느 정도 합의했지만, 임금 인상률과 퇴직연금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파업하면 울산 전체 187개 시내버스 노선 889대 버스 중 105개 노선 702대가 멈춰 선다. 울산시는 파업 시 재난문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즉시 알리고, 승용차요일제 해제와 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퇴…“변명할 생각 없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퇴…“변명할 생각 없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패배는 단순히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에 그치지 않는다”며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분열에 대한 뼈아픈 질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명운이 걸린 선거조차 뒷짐 지는 행태, 분열의 행보를 보인 부분, 내부 권력 투쟁을 위해 국민의힘을 음해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논리를 칼처럼 휘두르고 오히려 그들의 칭찬을 훈장처럼 여기는 자해적인 정치 행태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하는 당원과 국민이 많다”고 했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제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며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그리고 변명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제가 원내대표직을 맡을 때 독이 든 성배를 드는 심정이라고 말씀드렸다”며 “전 5선이고 이미 원내대표직을 한 번 수행한 바가 있다. 하지만 그래도 당시 여당으로서 국가적 위기와 당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누군가는 나서야했기에 다시 책임을 맡았다”고 말했다. 또 “거대 야당의 무리한 악법 강행 처리를 막기 위한 재의요구권 방어 100석을 지켜내기 위해, 당이 광장의 에너지에 지나치게 휩쓸려가지 않게 하기 위해, 대선을 앞두고 당의 분열을 막고 화합을 지켜내기 위해, 당내 일각의 지속적인 도발과 자극 그리고 인격모독까지 감내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부족한 저를 믿고 도움 주신 의원들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드린다”며 “부디 오늘 의원총회가 이번 패배의 원인을 가감 없이 직시하고 올바른 당의 체제를 논의하는 보수 재건의 장이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비상사태 선포 고려” HIV 감염에 ‘초비상’ 필리핀서 무슨 일이

    “비상사태 선포 고려” HIV 감염에 ‘초비상’ 필리핀서 무슨 일이

    필리핀에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와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올해 1~4월 HIV 신규 감염 건수가 670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평균 56건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테오도로 허보사 보건부 장관은 필리핀이 서태평양 지역에서 HIV 감염이 가장 빠르게 느는 나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도별 하루평균 신규 감염 건수는 2014년 21건에서 지난해 48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증가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허보사 장관은 “지금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아니라 HIV의 확산”이라면서 “HIV에 대해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은 대통령의 권한이다. 가장 최근에 선포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2023년 7월이다. 허보사 장관은 “필리핀의 HIV 감염 현황에서 우려되는 점은 신규 감염자 중 상당수가 젊은이라는 것”이라면서 “15~25세의 HIV 감염 건수가 약 500% 증가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HIV 감염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발병으로 올해 1분기에만 145명이 사망했다. HIV가 퍼지는 주요 경로는 성적 접촉이며, 특히 최근 사례의 83%가 남성 간 성교와 관련이 있다고 보건부는 지적했다. 허보사 장관은 HIV가 이제 더 이상 사형선고가 아니고 치료가 가능한 만큼 HIV 검사·예방·치료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피임기구, HIV 감염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HIV 감염 위험 감소 요법(PrEP)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성적 접촉을 안전하게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HIV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를 말한다. 에이즈는 HIV 감염으로 면역세포가 파괴돼 면역 기능이 떨어짐으로써 기회감염이 생기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말한다. HIV에 걸리면 신체에 있는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이 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되며,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 결과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돼 이러한 감염증과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상태를 에이즈 또는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라고 한다. HIV에 처음 걸린 후 조기에 진단되지 않으면 환자 본인도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HIV를 전파할 수 있다. 다만 에이즈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하면 예후가 좋기 때문에, 초기에 환자를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여자배구 은퇴 표승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 도전 나서

    여자배구 은퇴 표승주, 대한체육회 선수위원 도전 나서

    프로배구 현역 은퇴를 선언한 표승주(33)가 대한체육회 선수위원 도전에 나선다. 5일 대한배구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표승주를 4년 임기의 선수위원 후보로 추천했다. 표승주가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한국 배구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게 협회의 추천 이유다. 대한체육회는 제42대 집행부 출범에 맞춰 선수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기 위해 오는 25일 13명의 선수위원(하계 종목 10명·동계 종목 3명)을 중앙선관위원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이용한 투표로 뽑을 계획이다. 선출위원 후보는 40개 올림픽 종목(하계 33개·동계 7개)의 추천을 받아 등록을 마쳤다. 표승주는 현역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4년 이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력으로 추천 후보에 올랐다. 표승주는 강화훈련에 참여 중인 선수 투표 결과에 따라 선수위원 당락이 결정된다. 표승주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참가했다. 2024~25시즌 V리그 정관장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으나 계약에 실패한 후 15년에 걸친 선수생활을 마무리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 남북관계 미련 없다는 北, 韓대선 이틀만 “리재명이…” 첫 보도는?

    남북관계 미련 없다는 北, 韓대선 이틀만 “리재명이…” 첫 보도는?

    그간 한국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던 북한이 5일 처음으로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며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짧게 전했다. 북한 주민이 보는 대내용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6면에 ‘한국에서 대통령선거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같은 내용을 전했다. 북한이 한국 21대 대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국면에서 이를 전혀 보도하지 않는 등 한국에 무관심한 태도였다. 이는 북한이 표방하는 남북 간 ‘적대적 두 국가 관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더 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라고 선언한 뒤 남북관계에 더는 미련이 없다는 신호를 강력하게 발신하고 있다. 북한은 과거의 대선 때는 선전매체를 통해 한국의 대선과 정치를 비난했다. 그러다 선거 1~3일 내에 별다른 논평이나 입장 없이 선거 결과를 간략하게 보도해 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07년 제17대 대선 당시에는 일주일 만에 이를 보도했으며, 2012년 제18대 대선 때는 선거 이튿날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을 생략하고 “새누리당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고만 보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7년 제19대 대선에선 선거 이튿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소식을 전했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그다음 날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2022년 제20대 대선 때는 선거 이틀 만에 “보수야당인 국민의힘의 후보 윤석열”이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정원장에 이종석…“남북관계 개선” 한편 제21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복원을 최우선 대북정책으로 내걸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강경·적대 일변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 악화와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을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에 대해 “통일부 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외교안보통일 전문가”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북한문제를 연구한 전문성을 토대로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초대 국정원장으로 이 후보자를 인선한 것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선언으로 경색된 남북 관계 복원에 나서고자 하는 의지로 보인다. 이 후보자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주역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통상 민주당 정부에서는 국정원장이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해소하는 역할을 해왔다.
  • [사설] 국민의힘, 환골탈태 아니면 ‘소멸’한다는 각오를

    [사설] 국민의힘, 환골탈태 아니면 ‘소멸’한다는 각오를

    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패배는 예견된 결과였다. 김 후보는 12·3 계엄 사태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확실히 절연해야 했으나 그럴 의지가 없었다. 그러는 사이 중도 민심은 돌아올 수 없는 거리로 멀어졌다. 보수가 중시하는 헌법적 가치를 유린한 계엄 사태에 철저히 반성하지 않은 점이 대선 패배의 근본 이유였다. 막장 드라마에 가까웠던 당내 경선 파동, 고질적 계파싸움도 대선 패배를 일찍이 예고했다.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협상이 불발되자 심야에 정당 사상 초유의 후보 자격 취소, 후보 변경을 밀어붙였다. 당원투표 단계에서 겨우 제동이 걸렸지만 유례없는 절차적 하자와 정당민주주의 훼손이라는 흑역사를 남겼다. 이런 추태를 연출하고도 친윤(친윤석열) 기득권 지도부는 자리를 보전했다. 당의 운영 체계가 심각하게 망가진 상황에서 이기는 선거는 애초에 불가능했다. 당 안팎의 장면들은 무엇 하나 정상적인 것이 없을 정도였다. 조기대선 혼돈의 근본 책임자인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를 버젓이 보러 나섰고 김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이런 기행에 가까운 행태에 제동을 걸겠다는 당내 주류 인사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심지어 대선 전날까지 탄핵 반대 당론 철회를 놓고 찌그럭댔다. 대선에 이길 생각이 애초에 없는 ‘웰빙 정당’, 영남지역 의원들 중심으로 공천 가능성만 챙기는 ‘소확행 정당’의 면모를 에누리 없이 국민 앞에 노정했다. 중도 민심을 스스로 포기한 퇴행의 연속이었다. 3년 만에 정권을 내준 충격 속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전면 쇄신론이 뒤늦게 분출하고 있다. 예견된 패배를 하고서도 친윤 지도부의 반성 메시지나 거취 표명 한마디가 없다.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보수정당의 궤멸을 바라지 않는다면 이 순간부터라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스스로 쇄신하지 않으면 남은 것은 소멸뿐이다.
  • [사설] 새 정부 첫 외교 시험대, 원칙 있는 실용주의로 풀어야

    [사설] 새 정부 첫 외교 시험대, 원칙 있는 실용주의로 풀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사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선언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되 주변국과의 관계는 실용과 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전략적 자율성과 현실주의를 강조한 외교 노선으로 강대국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실용적으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정부를 보는 미국의 시각은 다층적으로 읽힌다. 백악관은 “자유롭고 공정한 대선”이라고 평가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으나 이례적으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명시했다. 의례적인 대통령 당선 축하 인사도 없이 중국 문제를 언급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 대통령의 실용적 균형외교를 경계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모호한 실용주의가 되지 않도록 더욱 정교한 메시지와 노선 관리가 절실하다. 한반도 안보정책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에 달하는 국방비와 세계 5위 군사력, 한미군사 동맹을 바탕으로 북핵과 도발에 대한 억지력을 강조했다. 소통 창구와 대화 병행을 통한 평화 구축 의지도 밝혔다. 억지와 협상이라는 이중전략은 균형 잡힌 현실주의지만 국내외에 일관성 있게 전달돼야 효과가 있다. 한미 간 통상외교도 어려운 시험지를 받아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철강 관세는 물론 농산물·유전자변형생물체(LMO) 규제 완화, 구글 지도 반출 등 민감 사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고 있다. 세계가 격변한 지난 6개월간 대한민국 정상외교는 완전한 공백이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다급한 민생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유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생이 중하더라도 그럴 때는 아니다. 국제사회가 한국의 새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실용외교의 전략적 설계자로 국제무대에 적극 나서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출발점을 찍어야 한다.
  • 김대중 리더십·철학 계승… 6·15정신 되살려 ‘평화의 길’ 찾는다

    김대중 리더십·철학 계승… 6·15정신 되살려 ‘평화의 길’ 찾는다

    옥중서신 등 유품 5000여점 전시대학·대학원생 스피치 대회 기획방북 3일간 여정 담은 영상 공개김대중도서관 등 희귀자료 공유올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이자 김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된 6·15남북공동선언 25주년이기도 하다. 2000년 6월 당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나 손을 맞잡고 악수하는 역사적인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분단 55년 만에 남북 정상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순간이었다. 두 정상은 2박 3일간 자리를 함께하며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의견을 나눴고 두 정상이 직접 서명한 6·15남북공동선언이라는 성과를 이뤄 냈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김대중은 한반도와 아시아 민주주의·인권 신장, 햇볕정책을 통한 남북한의 화해·협력관계 발전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그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에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세워졌다. 4일 찾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분주한 모습이었다.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전을 준비하는 데다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까지 기획하고 있어서다. 기념관은 2000년 김대중 정부의 역사적인 첫 6·15 남북정상회담과 2007년 노무현 정부의 2차 남북정상회담을 담은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별 기획전 준비팀이 몇 차례 심사숙고 끝에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다시 6·15의 길을 묻다’로 정했다. 최근 수년 동안 악화된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6·15 정신을 되살려 ‘평화의 길’을 모색하자는 취지가 반영됐다. 2000년 6월 13~15일 김 전 대통령이 방북했던 3일간의 여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 자료들이 공개된다. 더불어 2007년 노무현 정부의 2차 남북정상회담 사진들도 연계해 전시될 예정이다. 김두복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장은 “6·15 남북정상회담 관련 영상물과 사진들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연세대 김대중도서관과 김대중평화센터에 자료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동안 대중들이 접하지 못했던 희귀 자료들을 모으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기념관 컨벤션동 기획전시실에서 일반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기념관은 또 김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5주년을 기념한 특별전도 준비하고 있다. ‘피스메이커-DJ’를 주제로 노벨평화상 수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6·15남북공동선언 관련 국정노트 기록물과 당시 임동원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회의원의 6·15 회고 영상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김 전 대통령과 뜻을 함께한 세계적인 지도자들과의 서신들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아직 접하지 못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별전을 준비하는 김나경 학예연구사는 “전시 주제 연구와 자료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6·15남북공동선언과 노벨평화상 수상 관련 숨어 있는 자료들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시민 참여형 또는 체험형 전시를 개발해 나가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했다. 특별전은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추모 문화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기념관은 ‘김대중평화정신선양회’ 요청으로 평화를 주제로 한 ‘대한민국평화서예대전 수상작’을 8월 한 달 동안 전시한다. 관람객들이 김 전 대통령을 추억하고 민주주의와 평화정신에 대해 묵상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시실 입구에 추모 헌화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 어록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한 가운데 디자인을 이미 완료했다. 기념관은 무엇보다 김 전 대통령의 평화·인권사상을 자라나는 세대에게 알리고 이를 계승하게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2025 평화비전스쿨’과 김대중 정신 계승을 위한 ‘스피치 대회’가 대표적인 사례다. 평화비전스쿨은 진로를 고민하는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가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강연함으로써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여기에 김 전 대통령의 평화·인권·민주주의 가치와 업적을 병행해 알릴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 교육청과 연계해 12월까지 진행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스피치 대회도 눈길을 끈다. 행사 준비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의 리더십과 철학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자 함이 스피치 대회의 취지”라며 “전국을 대상으로 예선은 6월에, 본선은 7월에 치러진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6월 15일 개관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4개의 전시실과 영상실이 있는 전시동과 컨벤션동에 노벨평화상 기념메달을 비롯해 옥중서신, 김 전 대통령 유품 등 5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 “새 정부, 6·15선언 회복과 전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해야”

    “새 정부, 6·15선언 회복과 전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해야”

    노벨평화상 역사 기록 상설 전시연 2회 정례 학술강연회 등 열어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과 실천 성과는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동아시아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에 대한 희망과 실현 가능성을 보여 준 역사적 사건입니다.” 김성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6·15남북공동선언의 우리 민족과 세계사적 의미는. “한반도의 분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구소련에 의한 동서 냉전 대결로 강제된 것이다. 이 때문에 남과 북은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안보를 빌미로 경제적·군사적 희생을 강요당해 왔다. 또한 정권 안보 차원에서 남북 주민이 희생당해 왔고 남한은 내부에서 이념 갈등이 심화됐다. 그러나 분단 이후 최초로 이루어진 6·15 남북정상회담과 공동선언으로 50년간 지속돼 왔던 남과 북의 적대화가 화해·협력의 평화적 관계로 전환됐다. 남북으로 막혀 있던 땅길, 바닷길, 하늘길이 열리고 이산가족 만남이 정례화됐으며 경제·사회·문화교류가 활발히 전개됐다. 자주적인 평화통일의 희망도 갖게 됐다.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동번영하려면 결코 6·15 이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되고 6·15 실천경험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게 민족적, 세계사적 당위성이다. 이런 의미에서 6·3 대선 이후 새로 출범한 정부는 6·15 회복과 전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올해 6·15남북공동선언 25주년 기념행사는 어떻게 치러지나. “김대중평화센터,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6·15에 대한 이런 민족적, 세계사적 인식에서 6·15 25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주최하고 주제를 ‘6·15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의 길’로 정했다. 오는 12일 오후 2시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센터에서 1부로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참석하는 기념식을 하고 2부에서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의 기념 강연이 개최된다.” -목포에 있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의 역할과 계획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전남도와 목포시가 지원해서 건립한 기념관이다. 2000년 노벨평화상위원회는 김 전 대통령이 남북 평화만이 아니라 40여년간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해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겪으면서도 ‘행동하는 양심’으로 헌신했고, 아시아민주주의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한 것 등을 높이 평가해서 노벨평화상을 수여한다고 했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김 전 대통령의 일생과 업적 그리고 노벨평화상의 역사기록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또 6·15정상회담 기념일과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일에 특별 강연 및 행사를 한다. 1년에 두 번씩 정례적인 학술강연회를 통해 기념관을 방문하는 국내외 사람들에게 김 전 대통령의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 무엇보다 우리 미래 세대에게 김 전 대통령의 민주, 인권, 평화 사상과 업적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기회를 갖도록 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美보잉 돌려보낸 中, 에어버스 500대 주문 검토”

    미국과 관세전쟁을 벌이다 보잉 항공기를 반송했던 중국이 유럽 에어버스 항공기를 최대 500대가량 주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실제로 성사되면 중국이 주문하는 항공기 규모로는 역대 최대가 된다. 유럽과의 협력은 강화하고 갈등 관계인 미국엔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들은 에어버스가 중국 항공사와 항공기 주문 규모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내 통로가 1열인 ‘협동체’와 통로가 2열 이상인 ‘광동체’를 합쳐 200~500대 규모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다만 현재 협상은 유동적이며 합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중국의 에어버스 주문은 유럽 지도자들의 중국 방문 시점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은 다음달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중국과 EU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방중할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에어버스의 양대 주주다. 블룸버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규모 에어버스 항공기 주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역 문제와 관련해 모종의 메시지를 보내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업체 보잉 대신 유럽 업체인 에어버스가 중국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보잉은 지난 4월 중국 항공사에 인도될 예정이었던 737 맥스 항공기 3대가 인수 거부로 미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도색까지 마친 보잉 항공기가 미국으로 돌아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보잉은 아름답게 완성한 항공기를 받지 않은 중국에 대해 채무불이행을 선언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미중 양국은 지난달 ‘제네바 합의’를 통해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115% 포인트씩 인하했지만 희토류와 반도체 수출 규제로 합의가 깨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 김문수, ‘이낙연 고향’ 영광서도 힘 못 썼다

    金, 고흥 도양읍 4투표소서만 1위박정희 지원받은 소록도와 인연이번 대선에서도 호남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개표 결과 광주·전북·전남에서 이 대통령은 297만 9895표를 득표한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2만 5557표만을 얻었다. 차이가 9배에 달한다.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가 학창 시절을 보낸 전남 순천에서도 김 후보는 총투표수 19만 7762표 중 1만 7828표(9.1%)만을 받아 16만 5671표(84.2%)를 받은 이 대통령에게 크게 뒤졌다.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고향인 전남 영광에서도 이 대통령이 총투표수 3만 8202표 중 3만 2618표(86.0%)를 얻으며 3172표(8.4%)만을 얻은 김 후보에게 크게 앞섰다. 김 후보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 제4투표소(국립소록도병원)에서 유일하게 승리했다. 이 투표소에서 김 후보는 총투표수 235표 중 118표(50.2%)를 얻어 108표(45.9%)를 얻은 이 대통령을 앞섰다. 이곳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전 여사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곧 보수세가 높았던 곳이다. 또한 경기지사 시절부터 한센인들과 가까운 관계를 맺은 김 후보와의 인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통합·민생 ‘제1원칙’으로 천명… “낡은 이념은 이제 박물관으로”

    통합·민생 ‘제1원칙’으로 천명… “낡은 이념은 이제 박물관으로”

    빨강·파랑 섞인 넥타이로 통합 의지계엄 관련자 문책·재발 방지도 강조성과 중시하는 ‘유연한 실용정부’로기업 옥죄는 규제 일변도 우려 불식李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다”한일 관계 등 외교엔 일관성 강조 21대 대통령에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의 첫 메시지는 ‘통합’과 ‘민생’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는 걸 최우선 순위로 두면서 벼랑 끝에 몰린 민생 회복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성과를 중시하는 이 대통령은 통합을 ‘유능의 지표’라고 못박으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발표한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 내용을 보면 앞으로 5년간 이재명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의 3대 기조 아래 ▲명실상부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사는 나라 ▲문화가 꽃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 등 5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가 ‘통합정부’를 표방한 건 민생, 경제, 안보, 평화, 민주주의 등 대한민국을 받치는 주요 기둥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이라는 동력을 확보하는 게 필수라고 봤기 때문이다. 비상계엄 사태 관련자들에 대해선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면서도 소통과 대화를 복원해 ‘분열의 정치를 끝내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이 이날 빨강과 파랑이 배색된 넥타이를 매고 취임 선서를 한 것도 통합 의지를 부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유연한 실용정부’는 실용의 관점에서 필요한 정책이라면 구별 없이 쓰겠다는 선언으로 좌우를 넘나드는 ‘이재명식 실용 정책’을 예고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낡은 이념은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또 ‘이재명 정부=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강조한 데는 기업을 옥죄고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펼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거티브 중심으로 규제를 변경하고,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약속도 내걸었다. 대신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히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조속히 편성해 저성장에 빠진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한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MBC 라디오에서 추경에 지역화폐 예산이 포함되는지에 대해 “지역화폐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진통제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은 경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외교도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로 전환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국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일 협력은 한미동맹을 토대로 강화하면서도 주변국 관계엔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또 “안전이 밥이고 평화가 경제다”,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며 한미군사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에 대비하되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와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안보 정책 기조를 급격하게 변화시키기보다는 ‘현상 유지’를 하면서 실용적 접근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브리핑 문답에서 일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일본 언론의 질문에 “국가 간 관계는 정책의 일관성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협력할 건 협력하고 정리할 건 정리하고, 가능한 현안을 뒤섞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사설] 국민의힘, 환골탈태 아니면 ‘소멸’한다는 각오를

    [사설] 국민의힘, 환골탈태 아니면 ‘소멸’한다는 각오를

    21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패배는 예견된 결과였다. 김 후보는 12·3 계엄 사태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확실히 절연해야 했으나 그럴 의지가 없었다. 그러는 사이 중도 민심은 돌아올 수 없는 거리로 멀어졌다. 보수가 중시하는 헌법적 가치를 유린한 계엄 사태에 철저히 반성하지 않은 점이 대선 패배의 근본 이유였다. 막장 드라마에 가까웠던 당내 경선 파동, 고질적 계파싸움도 대선 패배를 일찍이 예고했다.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단일화 협상이 불발되자 심야에 정당 사상 초유의 후보 자격 취소, 후보 변경을 밀어붙였다. 당원투표 단계에서 겨우 제동이 걸렸지만 유례없는 절차적 하자와 정당민주주의 훼손이라는 흑역사를 남겼다. 이런 추태를 연출하고도 친윤(친윤석열) 기득권 지도부는 자리를 보전했다. 당의 운영 체계가 심각하게 망가진 상황에서 이기는 선거는 애초에 불가능했다. 당 안팎의 장면들은 무엇 하나 정상적인 것이 없을 정도였다. 조기대선 혼돈의 근본 책임자인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를 버젓이 보러 나섰고 김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이런 기행에 가까운 행태에 제동을 걸겠다는 당내 주류 인사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심지어 대선 전날까지 탄핵 반대 당론 철회를 놓고 찌그럭댔다. 대선에 이길 생각이 애초에 없는 ‘웰빙 정당’, 영남지역 의원들 중심으로 공천 가능성만 챙기는 ‘소확행 정당’의 면모를 에누리 없이 국민 앞에 노정했다. 중도 민심을 스스로 포기한 퇴행의 연속이었다. 3년 만에 정권을 내준 충격 속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전면 쇄신론이 뒤늦게 분출하고 있다. 예견된 패배를 하고서도 친윤 지도부의 반성 메시지나 거취 표명 한마디가 없다. 정상이라고 할 수 없다. 보수정당의 궤멸을 바라지 않는다면 이 순간부터라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 스스로 쇄신하지 않으면 남은 것은 소멸뿐이다.
  • [사설] 새 정부 첫 외교 시험대, 원칙 있는 실용주의로 풀어야

    [사설] 새 정부 첫 외교 시험대, 원칙 있는 실용주의로 풀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취임사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선언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되 주변국과의 관계는 실용과 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전략적 자율성과 현실주의를 강조한 외교 노선으로 강대국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실용적으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정부를 보는 미국의 시각은 다층적으로 읽힌다. 백악관은 “자유롭고 공정한 대선”이라고 평가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으나 이례적으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명시했다. 의례적인 대통령 당선 축하 인사도 없이 중국 문제를 언급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 대통령의 실용적 균형외교를 경계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모호한 실용주의가 되지 않도록 더욱 정교한 메시지와 노선 관리가 절실하다. 한반도 안보정책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에 달하는 국방비와 세계 5위 군사력, 한미군사 동맹을 바탕으로 북핵과 도발에 대한 억지력을 강조했다. 소통 창구와 대화 병행을 통한 평화 구축 의지도 밝혔다. 억지와 협상이라는 이중전략은 균형 잡힌 현실주의지만 국내외에 일관성 있게 전달돼야 효과가 있다. 한미 간 통상외교도 어려운 시험지를 받아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철강 관세는 물론 농산물·유전자변형생물체(LMO) 규제 완화, 구글 지도 반출 등 민감 사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고 있다. 세계가 격변한 지난 6개월간 대한민국 정상외교는 완전한 공백이었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다급한 민생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유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생이 중하더라도 그럴 때는 아니다. 국제사회가 한국의 새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실용외교의 전략적 설계자로 국제무대에 적극 나서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출발점을 찍어야 한다.
  • “연기자로 즐기지 못해”…‘은퇴’ 언급한 최강희, 대체 무슨 일

    “연기자로 즐기지 못해”…‘은퇴’ 언급한 최강희, 대체 무슨 일

    배우 최강희가 과거 은퇴를 결심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5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이하 ‘옥문아’)에는 배우 최강희가 옥탑방에 초대돼 시트콤같이 빵빵 터지는 토크를 펼친다. 이 가운데 최강희가 과거 은퇴를 결심했던 아찔한 상황을 고백한다. 최강희는 “연기자로 즐기지 못하고, 사랑받는 것이 버겁다는 생각이 들어 은퇴를 결심했었다”라며 당시 방송인 김숙과 배우 김혜자 선생님에게 고민을 토로했다고 고백한다. 이어 “김숙이 내게 은퇴하겠다는 말을 어디서 말하지 말고, 혼자만 알고 있으라고 말해줬다”라고 최강희의 은퇴 발표를 사전에 막은 결정적인 인물이 다름 아닌 김숙이었음을 공개한다. 그런가 하면 김숙, 송은이, 최강희의 30년 우정이 가능했던 이유가 상상 초월의 공통점 때문이었음이 밝혀져 모두를 배꼽 잡게 한다. 세 사람의 사연을 들은 모델 주우재는 “세 사람의 생활을 시트콤으로 만들어도 될 거 같다”라며 다른 듯 똑같은 성향을 지닌 세 사람의 우정을 ‘리스펙’ 한다. 이에 최강희는 “나에게 김숙은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은 오빠 같은 존재이고, 송은이는 ‘폭싹 속았수다’ 관식이처럼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삼촌 같은 존재”라며 두 사람의 우정에 감사를 표한다. 최강희의 은퇴 선언을 막았던 김숙에 이어 김혜자의 조언은 무엇이었을지, 뜻밖의 조언으로 최강희를 뭉클하게 했던 김혜자의 조언이 무엇일지 주목된다.
  • 풍력으로 17% 연료 절감…“日 ESG 경영은 선언 아닌 실천”

    풍력으로 17% 연료 절감…“日 ESG 경영은 선언 아닌 실천”

    일본에서 우수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은 자체 인증제 도입, 탄소 감축을 위한 기술 혁신, 지속 가능한 지역생태계 조성 등의 방식으로 기업·사회 가치를 동시에 높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낸 ‘일본 ESG 경영 우수사례 10선’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식품·제약그룹 메이지홀딩스는 ‘메이지 지속가능 제품 인증 제도’를 도입해 개발부터 소비까지 밸류체인의 전 과정에서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한 제품을 독자 기준에 따라 인증한다. 인증을 받으려면 건강한 식생활 기여, 영양 가치 향상,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5개 기준 중 4개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자체 인증위원회를 두고 있는 종합 화학기업인 스미토모화학은 인증 제품의 매출을 핵심 성과지표로 설정하고 사회 가치 창출 기여도를 임직원 평가에 반영한다. 그 결과 2023년 5887억엔(약 5조 6000억원)의 인증제품 매출을 달성했다. 해운사인 상선미쓰이는 날개형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인 ‘윈드 챌린저’를 통해 선박의 추진력을 일부 풍력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4월까지 18개월간 시범 항해에서 최대 17%의 연료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이 기술을 2035년까지 80척에 도입할 예정이다. 한경협은 일본 기업들의 ESG 경영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제도화된 시스템과 기술 혁신, 지역·산업 생태계 전반의 ESG 확산 노력을 통해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윤 한경협 지속가능성장본부장은 “이번 사례는 한국 기업들에 ESG를 기업가치 제고의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 식물원 교육 올림픽 ‘세계 식물원 교육총회’ 9일 서울서 첫 개최

    식물원 교육 올림픽 ‘세계 식물원 교육총회’ 9일 서울서 첫 개최

    세계 식물원 교육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식물원 교육총회’(ICEBG)가 9일 서울에서 개막한다. 4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국제식물 보전연맹(BGCI)과 공동 주최하는 제11차 ICEBG 2025가 9~13일 서울 코엑스와 강원 양구 DMZ 자생식물원 일원에서 열린다. 전 세계 50여개국의 수목원·식물원 전문가, 생태·환경 관계자, 연구자 등이 참여해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 시민을 위한 식물원 교육의 미래와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최대 행사다. 1991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후 2023년 동아시아 국가 중 처음 한국 개최가 결정됐다. ICEBG 2025에는 51개국 244개 기관, 1600여명이 등록해 역대 최대 규모이며 국내에서는 수목원과 학계, 지자체 등에서 1300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이다. 9일 개회식에서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샤바즈 칸 유네스코 동아시아 소장이 기조 강연을 하며 총회 기간 5개 주제를 놓고 총 64개 세션에서 140건의 주제 발표와 45건의 워크숍을 진행한다. 12일 폐회식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 강화 등 식물원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의 핵심 교육 플랫폼임을 국제사회에 선언하는 ICEBG 2025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 ‘대통령 이재명’ 책으로 읽자…유시민·최강욱 책도 인기, 독자들 ‘소년이 온다’ 추천

    ‘대통령 이재명’ 책으로 읽자…유시민·최강욱 책도 인기, 독자들 ‘소년이 온다’ 추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직후 그의 삶을 조명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저자들의 책도 덩달아 주목받는다. 독자들 이 대통령에게 가장 많이 추천한 책으로는 ‘소년이 온다’가 꼽혔다. 4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쓴 ‘결국 국민이 합니다’(오마이북)가 종합 베스트셀러 4위를 기록했다. 전날 6위에서 하루 만에 2계단을 뛰었다. 대선을 앞두고 지난 4월 중순쯤 나온 책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소추안 가결, 그리고 지난 4월 4일 헌재의 파면 선고까지 숨 가빴던 순간들을 이 대통령의 시선으로 돌아본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 대통령이 바로 시작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비롯해, 국회 담을 넘고 본회의장으로 진입하기까지 숨 막혔던 순간,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후 응원봉 집회에서 눈물을 흘렸던 당시의 심경을 풀어낸다. 이와 함께 소년공 출신으로서 인생 항로와 정치 역정, 당대표직에 대한 소회,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까지 이 대통령의 정치관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책은 이날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에서 전날에 비해 4계단 오른 종합 베스트 11위를 기록했고, 알라딘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12위에 올랐다. 이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앞으로 순위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 대통령을 지지했던 저자들이 쓴 책들도 주목받는다. 유시민 작가의 저서 ‘청춘의 독서’(웅진지식하우스)와 최강욱 전 의원의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한겨레출판)가 상위권에 올랐다. ‘청춘의 독서’는 2000년 냈던 책에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관한 이야기를 추가한 증보판으로, 이날 교보문고 1위에 올랐다. 유 작가는 이번 윤석열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이른바 ‘신경안정제’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고, 최근 이 대통령과 대담하기도 했다. 책은 유 작가가 청년 시절 읽었던 ‘죄와 벌’, ‘공산당 선언’,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역사란 무엇인가’ 등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았다. 예스24에서도 종합 베스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선은 사실상 윤석열을 필두로 한 보수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진보의 대결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와 관련해 여러 방송에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고 이 대통령 당선을 위해 고군분투한 최강욱 전 의원의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도 관심이 쏠린다. 최 전 의원과 정치학을 전공한 동생 최강혁이 쓴 정치 교양서로, 교보문고에서 전날에 비해 5계단 껑충 뛰어 10위를, 예스24에서는 15위에 올라 있다. 한편, 알라딘이 지난달 13일부터 선거 날이었던 3일까지 독자 3636명을 대상으로 새 대통령에게 권하고 싶은 책과 그 이유를 추천받은 결과 ‘소년이 온다’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의 대표작으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그날의 아픔이 반복되지 않을 나라를 만들어 주시길”, “오늘을 있게 해 준 5월의 영혼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등의 추천 이유를 남겼다. 2위는 ‘어른 김장하 각본’이 차지했다. 경남 진주의 한 약방에서 60년 넘게 이름 없이 살아온 김장하 선생의 삶을 따라간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의 각본집이다. 계엄과 탄핵 정국을 맞아 진정한 어른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가 입소문을 탔고, 특히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김 선생의 지원을 받아 공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이자 정치학자인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은 3위를, ‘정의란 무엇인가’는 5위를 차지했다.
  • 트럼프에 등 돌린 머스크, 이번엔 정면 ‘선전포고’…“역겨운 법안” 맹공

    트럼프에 등 돌린 머스크, 이번엔 정면 ‘선전포고’…“역겨운 법안” 맹공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세금 감면 법안을 향해 격렬한 공격을 퍼부으며 갈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미국 재정 적자를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며 맹렬히 반발했다. 3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세금·지출 법안을 “역겹고 혐오스럽다”고 표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31일 정부 예산 감축을 담당하는 정부효율부(DOGE)에서 갑작스럽게 물러난 바 있다. 그의 이번 발언은 행정부 퇴진 후 처음으로 내보인 트럼프와의 공개적 대립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부르는 이 법안은 수조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과 국방비 증액을 포함하고 있으며, 정부의 추가 차입도 허용하고 있다. 다음 해 재정 적자를 약 6000억 달러(약 825조 7000억원) 늘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에 대해 머스크는 “이에 찬성 투표한 사람들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 올린 여러 게시물에서 “터무니없고 쓸데없는 지출로 가득한” 이 법안이 “이미 엄청난 재정 적자를 2조 5000억 달러(약 3441조원)까지 대폭 늘려 미국 시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빚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내년 11월에는 미국 국민을 배신한 모든 정치인을 물러나게 할 것”이라는 정치적 경고도 보냈다. 머스크의 게시물이 오른 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리빗은 “대통령은 이미 이 법안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견해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것은 하나의 훌륭하고 완벽한 법안”이라고 응수했다. 이 법안에는 2017년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통과된 세금 감면 연장안과 국방비 증액, 불법 이민자 대량 추방을 위한 자금도 포함돼 있다. 또한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한도인 부채 한도를 4조 달러까지 올리는 내용도 담겨 있다. 머스크의 비판은 이 계획을 둘러싼 공화당 내 더 큰 갈등을 보여준다. 이 법안은 하원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당내 여러 파벌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현재 검토되고 있는 이 법안을 두고서는 이미 분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 랜드 폴은 부채 한도 인상 조항이 포함되면 법안을 지지하지 않겠다며 “공화당이 이에 찬성 투표하면 부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폴 의원에게 일련의 분노한 소셜미디어(SNS) 게시물로 응답했다. 그가 법안에 대해 “이해가 매우 부족하다”고 비난하며 “그의 생각은 정말 미친 것”이라고 썼다. 공화당 의원들은 머스크의 맹공에 즉각 반격에 나섰다. 존 튠 상원의원은 기자들에게 당내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법안 통과를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에게는 모든 사람, 특히 대통령이 선거에서 약속한 핵심 공약이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 법안을 하원에서 밀어붙인 공화당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 역시 국회의사당에서 “내 친구 일론이 완전히 잘못 판단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다가오는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최종 마감선으로 정하고 이 법안의 법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