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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97년 예산안 77조엔 확정/재정투융자는 51조엔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임시각의에서 77조3천9백억엔 규모의 97회계연도 일반회계예산안과 51조3천5백71억엔 규모의 재정투융자계획을 확정지었다. 97 회계연도 예산안은 96년도에 비해 일반예산안은 3.0%,재정투융자는 4.5% 증가한 수준으로 지방교부금 등을 제외한 일반세출은 1.5% 증가에 그쳤으나 방위비는 4조9천4백75억엔으로 2.1% 증가해 일반세출 증가율을 앞질렀다. 행정·재정개혁의 원년이 될 것인가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주목을 끌었던 97회계연도 예산은 그러나 신간선의 미착공 구간의 신규착공이 포함되는 등 선심성 예산의 성격을 벗지 못한데다 경직적인 공공사업비 배분,의료비·국철채무·국유림보조의 근본적인 대책결여 등으로 획기적인 개혁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도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26일 예산안에 대한 실망으로 평균주가 종치가 257엔83전 떨어진 1만9천291엔58전을 기록했으며 엔화도 1달러당 115엔수준까지 엔저가 진행됐다.
  • 「제도개선」 여야합의 임박/한숨돌린 예결위

    ◎오늘 간사모임… 계수조정 협상 재개 제도개선특위와 연계,진통을 겪던 국회 예결위에 숨통이 트였다.마지막 고비에서 난항을 거듭하는 제도개선특위가 주말 4자회담을 고비로 급진전함에 따라 예결위 3당간사는 9일 하오 모여 막바지 계수조정활동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부처별 심의를 마무리한 계수조정소위는 추곡수매가인상폭과 경부고속철도및 부산지하철,가덕도신항만건설 등에서 여야간 첨예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제도개선협상의 타결여부가 결정되는 주초부터 본격적인 이견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신한국당◁ 세법개정에 따른 세액감소액(1천9백84억원)을 제외한 정부원안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국방과 경찰청·해양경찰청 예산에 대해 증액이 시급하다고 판단,항목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추곡수매가인상의 경우 5%이상을 주장하는 야권에 맞서 최소 4%대를 고수,난항이 예고된다. 반면 신한국당 내부에서의 강경방침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서청원원내총무는 『4자회담이 더이상 진척되지 않으면 주초부터 국회법절차를 밟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복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원안의 1조∼1조5천억원규모의 삭감주장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다.특히 야권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예산과 특정지역편중 사업,중소기업지원과 노인·장애인복지,지역균형개발사업 등의 항목증액을 고수중이다. 세부적으로 국민회의는 부산지하철 1천5백21억원,경부고속전철 1천1백80억원,가덕신항만건설 1천억원,예비비 8백억원 등을 삭감하고,대신 저소득층 생계보호 1천5백억원 등 사회복지부문에서 4천5백억원,농업분야에서 농업경영자금지원 1천2백50억원 등을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제도개선이 타결되면 계수조정은 하루정도면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안기부법·검경 중립화 핫이슈 예고/예결위 첫날 표정과 전망

    ◎여 “원안 통과”·야 “4%이상 삭감” 팽팽/공기업 민영화·SOC 재원도 도마에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심정구·신한국당)가 본격 가동된 4일부터 여야는 쟁점 현안들을 둘러싸고 열띤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여야는 안기부장과 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쟁점이 걸린 기관장들의 출석을 요구한 야권 주장에 대해 설전 끝에 한차례 정회사태를 빚는 등 진통을 겪었다.국방부와 청와대,검·경 등에 대한 철저한 결산감사도 야권의 추궁 대상으로 떠올랐다. 앞으로 예결특위 활동이 안기부법 개정안과 선거법,검경 중립화방안 등 예산외적인 제도개선문제와 연계돼 진통을 겪을 것임을 예고한 대목이다. 이와함께 예산안 전체 규모와 경부고속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효율성,국방예산 증액,추곡수매가 인상폭,이른바 「관변단체」지원문제 등이 일찌감치 새해 예산안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신한국당은 71조6천억원 규모의 정부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기본 원칙아래 SOC투자를 통한 고물류비용 등구조개선,국방비 추가증액,국민운동단체에 대한 지원 증액,추곡 수매가 7%선 인상 등을 당론으로 밀고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야권은 정부 예산안을 팽창예산으로 규정해 예산항목 조정과 삭감,지역편중예산 억제,관변단체 지원 삭감,국방비 증액 불가,추곡 수매가 7∼10%선 인상 등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야권은 정책질의 초반부터 담배인삼공사와 한국중공업·가스공사·한국통신 등 4대 대형공기업 민영화의 문제점과 정부주식 매각 부진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재원 확보 방안을 도마에 올릴 계획이다.균형재정을 통한 재정건실화 방안,선심성 사업으로 인한 예산의 불균등 분배 등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일까지 지난해 결산·예비비와 96년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14일부터 본격적인 새해예산안 심의에 들어가면 「핫이슈」를 둘러싼 여야간 격돌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15대 첫 정기국회 개회/예산안 등 싸고 공방 예상

    ◎“당파초월 난제 슬기롭게 풀자”/김 의장 개회사 15대 국회 첫 정기회의인 제1백81회 국회가 1백일 회기로 10일 개회됐다. 국회는 이날 하오 김수한 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이수성 국무총리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등 3부 요인과 국무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가진데 이어 본회의를 열어 12월 18일까지 정기국회를 소집할 것을 의결했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파행과 극한대결은 오욕의 우리 정치사에서 비롯된 잘못된 유산』이라고 지적하고 『국회는 당면한 여러 난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내 재도약의 기회로 승화시켜 나가는데 견인차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의장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 등 여야 3당 대표를 63빌딩으로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의식,치열한 정국 주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새해 예산안의 선심성 및 팽창예산 시비▲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연내 가입문제 ▲경제난 대책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신한국당은 안기부법 개정과 자치단체장의 중립성 보장 방안 등을 추진 할 계획인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검·경 중립성과 방송의 공정성 보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 “경제 우선” 한목소리/정기국회 내일 개회/3당 총무에 듣는다

    10일 제1백81회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여야 3당 총무들은 예상되는 쟁점과 현안을 사안별로 정리하며 전략 수립에 힘을 쏟고 있다.여야는 특히 21세기를 여는 새로운 국회상 정립에 무게를 두면서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종 정치성 현안에 대해서는 첨예한 격돌을 보일것으로 보여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여야 3당 총무들의 국회전략과 각오 등을 간추린다. ◎신한국 서청원 총무/민생법안 정비에 최선/통일정책 일관성 갖게 대안 제시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8일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협력과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국회내로 수렴하겠다』면서 『특히 민생법안 정비에 최선을 다해 21세기 바람직한 국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현안은. ▲민생과제가 산적해 있다.특히 경제관련 정책과 법안을 정비·보완해 물가와 경기불안,국제수지문제 등 경제난을 해결하는데 힘을 쓰겠다. 한총련 시위사태의 해결 방안과 통일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할 것이다.정치관계법과지방자치관련 법규도 정비해야 한다. 혐오·복지시설,환경관련사안 등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지역간,집단간 이해대립의 해결방안도 모색할 것이다. ­기본전략은. ▲경쟁과 내실있는 타협을 바탕으로 합리적 정치를 실천하겠다.야당의 정치적 주장에는 의연히 대응하겠다. ­제도개선특위 운영 방침은. ▲그동안 정치 공방의 대상이 됐던 부분들을 포함,각종 문제점들을 망라해 충분히 검토하고 최선의 합의점을 도출하겠다. ­예산심의 방향은. ▲전체 규모보다 한정된 재원의 효율적 배정에 주력하겠다.정치공세등 외부적 요인이 예산심의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과거의 악습은 반드시 고치겠다. ­「20억+α설」이 국회운영의 변수가 되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국가 살림살이를 계획하고 정책 방향을 정하는 국회 활동이 정치공세와 연계될 수는 없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정치관계법 개선 역점/「+α설」 법적절차 밟아 나가겠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8일 『이번 국회는 현정권이 임기초 내세운 정치개혁을 마무리한다는의미에서 정치관계법 개선 등의 중대한 임무가 주어졌다』며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정기국회의 기본 전략과 초점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개선 법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이를 위해 우리는 검경중립화 강화와 경제회생 대안제시,지자제보안,교육개혁,남북관계법 개선,의원 보좌기능 강화 등 6대 사안에 초점을 맞춰 합리적인 결과 도출에 힘쓰겠다. ­국정조사특위와 제도개선특위의 운영방침과 전망은. ▲제도개선특위는 민주화와 선진화의 기초를 닦는 국가적 사안을 다루기 때문에 야당의 이익만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여권이 합리적인 법안도출에 반대할 경우,국민여론에 직접 호소할 생각이다. ­야권공조의 전망. ▲야권공조 없이 현구도에서 야당이 얻을 것은 별로 없다.자민련과 주요현안에 대해 이견이 없기 때문에 사안에 따라 연석회의 등을 열어 강력한 야권공조를 지속하겠다.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대선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국민회의 소속의원들이 휼륭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 자체가 최선의 대선선거운동이다.성실한 자세와 능력을 발휘,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α」주장과 검찰의 무혐의 처리에 대해서 어떤 대응방침이 있는가. ▲법적으로 검찰청법에 의거한 항고와 헌법소원 절차를 밟을 생각이며 정치적으로 대정부질의와 국감 등을 통해 여권의 비윤리성과 부도덕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선심성 팽창예산 제동/제도개선·예산처리 연계 할수도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번 국회는 사실상 현정권으로서는 마지막 국회로 봐야한다』며 『특히 국회에서 다룰 법률과 제도개선,예산등 모든 것이 내년 대선과 연계됐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다음은 이총무와의 일문일답. ­쟁점과 현안은. ▲제도개선특위에서 다뤄지고 있는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계법률 개정문제와 검경중립화 방안 등은 첨예한 대립과 논란이 예상된다.물가와 국제수지 적자 등 경제문제도 초미의 관심사이며 내년 대선을 의식한 선심성 팽창예산을 둘러싼 여야간 마찰도 예상된다. ­전략은. ▲제도개선특위 법률안 개정은 이번 회기내에 반드시 관철하도록 여야간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내년 예산안과 관련 부산·경남 등 특정지역에 예산이 편중되는 것을 차단하고 불요불급한 경비성 예산을 최대한 줄여 긴축예산에 힘쓰겠다.경우에 따라선 제도개선특위 활동과 예산안처리를 연계할 수도 있다.그러나 개원국회에서처럼 파행국회는 없을 것이다. ­안기부법 개정 문제는. ▲용공세력에 대한 당의 척결의지는 강력하다.워낙 예민하고 파급효과도 크기 때문에 신중히 다뤄야 한다. ­야권공조는 계속되는가. ▲제도개선특위의 개정안은 단일안을 내놓기로 했으며 예산문제에 있어서도 두 당의 이해는 일치하므로 공조는 계속될 것이다.나머지 법률안에 대해서는 사안별 공조를 한다는 것은 당의 기본방침이다.
  • 여·야 「내년 예산」 벌써부터 신경전(정가 초점)

    ◎각당의 심의전략과 기본방침/민생정치 역점… 공약사업 적극 추진­여/불요불급한 선심성예산 차단 역점­야 새해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여야간 물밑 신경전이 한창이다.특히 각당은 대선을 앞둔 예산안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자체 전략 수립에 분주한 모습이다. ▷신한국당◁ 민생정치의 실천의지를 예산을 통해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경제전망이 불투명해 당초 예상보다 세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부족분을 보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제팀은 우선 세제 개편을 통해 지하경제에 묻힌 부분을 계수로 잡아 세입감소를 보전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다 정부측에 불요불급한 예산 삭감을 촉구하고 정부투자기관의 민영화 등으로 부족분을 메우기로 했다.사회간접자본(SOC)부문을 과감하게 민간으로 이양하는 조치도 병행할 작정이다. 이강두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3일 『이번 예산은 문민개혁의 과제를 총결산하는 중대한 정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전제한뒤 『4·11총선과 14대 대선 공약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민에게 신뢰를주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사업비 확보에 무게를 실었다.예산규모에 대해 이위원장은 『정부측에서는 72조쯤으로 잡고 있지만 당에서는 72조를 다소 상회하는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예산심의과정에서 정책질의 기간을 단축하고 부별심사기간을 늘려 개별사업에 대해 최대한 심도있는 심의시간을 확보키로 했다. 지난해 1주일간의 예결위 정책질의에서 총 6백건의 질의 가운데 예산과 무관한 정치공세나 지역민원성 발언이 23%인 1백37건이나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는 예산중심의 실질적인 토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이다.특히 예결위가 본격 가동되면 실질적인 예산심의 활동을 위한 대책수립을 야당측에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박찬구 기자〉 ▷야권◁ 국민회의는 내년 예산이 대선과 관련,팽창예산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불요불급한 선심성 예산의 차단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당 정책팀은 8월 한달동안 예산관련 자료 수집과 정부측 예산안 검토에 매달리기로 했다.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는 예산자료 확보를 위해 박상규·이해찬의원등이 관련부처를 방문하고 팀장인 김봉호의원과 간사를 맡은 이해찬의원이 중심이 돼 예산안을 사전심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일에는 김대중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예결특위위원 전체회의를 갖고 ▲물가안정 제일주의 ▲중소기업 육성 ▲식용쌀 수입반대 ▲농가부채 상환연기 ▲비경제적 사업의 재검토등에 초점을 맞춰 예산심의를 하기로 했다. 자민련은 아직 예결위원을 선정하지 못해 예산심의의 일정을 짜지는 못했으나 물가불안국제수지 적자외채급증등을 감안,내년 예산은 긴축적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백문일 기자〉
  • DJ의 원외위원장 달래기/목포로 초청 「선심관광」 선물

    ◎「후농에 맞불작전」 행보 박차 국민회의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은 요즘 「싱글벙글」이다.여기저기서 『수고한다』고 등을 두드리는 사람도 많고,『내편이 돼달라』는 노골적인 「추파(?)」도 심심치 않게 받는다.총선실패후 찾아오는 사람도 없이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20일 김대중 총재는 전남 목포로 전국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을 불렀다.명목은 「하계 단합대회」였지만 1박2일 동안 홍도와 흑산도 방문등 「선심성 관광」이 가득하다.김총재 측근인 한화갑 의원이 지난 6일 충청·영남권 지구당 위원장들을 데리고 홍도관광을 다녀온지 불과 2주일만이다.그동안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김총재측의 「원외위원장 달래기」가 본격화 된 셈이다. 김총재측의 이같은 「구애작전」은 대놓고 도전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에 대한 「맞불작전」 성격이 짙다.김의장은 최근 「대선출마」를 노골화하면서 원외 위원장들을 수시로 찾았다.『김총재로는 내년 대선이 힘들다』며 이들을 설득했다.김의장은 오는 9월5일 미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 초청으로 「97년 한국의 대통령선거에 관한 견해」라는 연설도 계획중이다. 이에 바짝 긴장한 김총재측은 이날 원외 위원장들을 한자리에 모았다.「국민회의의 수권 당위성과 가능성」 등의 강연에서 『김총재 외에 대안이 없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김의장이 「기댈 언덕」을 아예 없애겠다는 계산인 셈이다.〈목표=오일만 기자〉
  • “올해 물가 안정속 경기 연착륙”/나 부총리

    ◎경제정책 금리·환율·임금 안정에 역점/“투명경영 확보 제도적 장치 강구 중”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9일 『앞으로 금리와 환율 및 임금의 안정에 초점을 맞춰 우리 경제의 안정성장을 유도하는 데 정책운용의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이날 취임 1백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의 당면 최대과제인 기업의 고비용구조 개선을 위해 임금인상이 노동생산성 범위내에서 이뤄지도록 임금안정을 유도하고 금융기관의 경영합리화와 수신경쟁 지양으로 금리의 하향안정을 꾀할 것』이라며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해 물류비용을 축소하고 땅값을 안정시키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기업들이 비자금 파문을 계기로 자숙하고 있고 정부는 이같은 기업의 의식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 강화 방안을 마련중』이라면서 그 방안으로 기업공시제도를 강화하고 소액주주의 기업감시체제를 확립하며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한 기업들의 부당행위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당초 일각에서 제기된 경기 급냉 우려에 대해 『현재 추세로 보면 물가안정속의 경기연착륙이란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국제수지가 다소 불안하지만 올목표치 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김주혁 기자〉 ◎나 부총리 취임 100일 간담회 문답/“물류시설 확충에 재정 집중”/“잇단 중기대책은 현안 총선 선심정책 아니다” 다음은 나웅배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데. 『3월이후 호전될 전망이어서 성장률 감소폭 정도는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총수요 관리와 환율안정 노력을 펴나가겠다』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개방시대에는 국내금리가 하향안정돼 국내외 금리차가 축소될 수 밖에 없다.시중은행은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데 고금리신탁이 총수신의 4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는 수신구조가 경직돼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과다한 수신경쟁을 자제하고 경영합리화 노력이 더 필요하다.시간이 별로 안남았다』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발표가 없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특별히 총선을 의식해 무리한 조세경감이나 선심정책을 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중소기업의 부도어음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만 해도 제품판매대금도 못받은 중소기업이 세금만 내는 것은 너무 가혹해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회간접자본 확충방안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의 기본틀을 6월말까지 다시 마련할 계획이며 공항과 항만,수송시설 확충에 정부 재정 집중 투입은 물론 민간자본유치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취임후 1백일간 자신의 점수를 평가한다면. 『낙제수준인 60점은 면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김주혁 기자〉
  • 사회분야(4당공약 비교:3)

    ◎산재 등 사회보장제 강화 역점­신한국당/노동관련법 국제적 수준으로 개정­국민회의/복지예산 2천년 GNP 5% 확보­민주당/중학 의무교육·교원 안식년제 도입­자민련 ▷복지◁ 여야는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의 진입에 따라 「삶의 질」이 강조되는 시대흐름에 발맞춰 복지분야의 정책개발에 역점을 뒀다.다만 신한국당은 정부예산 등을 감안한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한 반면 야3당의 일부 공약은 지나치게 파격적이어서 선심성 공약의 인상이 짙다. 신한국당은 노령·질병·실업·산업재해 등에 대한 4대 사회보험체계를 완성,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모든 신생아의 선천성대사이상검사를 국고로 부담한다는 방침이다.국민회의는 식품·의약품청 설치를,민주당은 사회복지예산을 오는 2000년까지 GNP의 5%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자민련은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육◁ 여야 모두 조기교육 강화와 대학운영의 자율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특히 급증하는 학교폭력을 근절하는 대책을 앞다퉈 제시했다.야3당은 중학교 의무교육을 내걸었다. 신한국당은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춰 교과과정에 도덕교육과 경로효친의 정신을 강화하기로 했다.유치원 종일반을 확대운영하고,방학 없는 유치원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사회봉사선도제를 도입,상습 폭력학생에게 사회봉사활동을 시키는 방안도 내놓았다. 대학설립과 정원책정을 자율화한다는 방침도 주목된다. 국민회의는 원하는 모든 지원자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을 내걸어 눈길을 모았다.시설이나 교원의 수 등 현재의 교육여건을 감안할 때 장기과제라고 할 수 있다.민주당은 「21세기를 준비하는 교육」을 모토로 공교육체제 강화를 교육정책의 골간으로 삼고 있다.모든 채용시험에 학력제를 폐지한다는 방침.자민련은 지방교육자치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문화◁ 도시와 농촌간 문화수준의 차이를 줄이는 데 각당 공약의 초점이 모아진다.그러나 여야 모두 문화수준의 질적 향상보다는 양적 팽창에 치우친 인상이 짙다. 신한국당은 읍·면·동의 기초자치단체에 도서관과 영상및 음악감상실 기능을 구비한 「문화의 집」설치를 유도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농촌과 도서벽지로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을 확산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국민회의와 민주당은 공보처와 한국방송광고공사의 폐지를 강도높게 주장했다.방송법과 종합유선방송법을 통합하고 방송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공통점이다.국민회의는 영상예술의 사전심의제 폐지를,민주당은 남북한 방송교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자민련은 전통문화예술의 발굴·육성과 「고운 우리말쓰기」운동을 편다는 방침이다. ▷여성◁ 공기업 취업문호 개방과 탁아시설 확대 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여야 공약이 대동소이하다.다만 가족법의 동성동본 불혼규정과 관련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행 고수방침을,신한국당과 민주당은 대폭적인 범위축소를 주장해 대조를 이룬다.신한국당은 여성발전기금을 설치,여성관련 재정과 복지예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시간제 근로자 등 비정규직 여성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국민회의는 각종 선거 비례대표 배분에서 여성에게 반드시 25%를 할당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환경◁ 여야 모두 맑은 물 확보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소음과 진동 등에 대한 규제조치를 강화하고 나선 점이 과거 공약과 다른 점이다.신한국당은 상수원보호구역에 환경친화적 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상수원보호구역 주민과 수혜지역 주민과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혜자분담원칙을 새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국민회의와 민주당은 수자원관리기구를 단일화하는 안을,자민련은 농어촌 지역의 간이상수도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동◁ 당의 이념에 따라 여야 4당의 시각차가 두드러지는 부문이다.신한국당은 노사관계증진을 위해 노사협력 우수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산업안전기획단」설치와 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복지카드 도입을 약속했다.국민회의는 노조활동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동관련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민주당도 노동3권을 제약하는 조항을 개정하는 한편 노사관계개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자민련은 노동위원회 독립을 내걸었다.
  • 불명확한 불법 선거운동 예시 규정/출마예정자·운동원 헛갈린다

    ◎적법·탈법행위 기준 애매/선관위 유권해석도 모호/선거법 저촉여부 문의전화 빗발 통합선거법 가운데 불법 기부행위,사전선거운동 등을 예시한 규정이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애매해 4·11총선 출마예정자 등 선거관계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불법 기부행위의 경우 「금지사례」와 「허용사례」의 경계를 구분하기가 어려우며 사전선거운동 역시 특정후보나 특정정당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를 명확히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일선 선거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민선 자치단체장들이 선거중립을 지키도록하기 위해 개정된 「자치단체장의 선거관여행위 제한 및 금지조항」은 자치단체장이 선거기간개시일 30일전부터 교양강좌·사업설명회 등 일체의 구정활동을 못하도록 못박고 있다.하지만 구민들을 대상으로 한 구정보고는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적법과 탈법을 가리기가 모호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각 구청에 마련돼 있는 구선관위에는 통합선거법에 명시된 선거법위반사례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묻는 전화가 하루 평균 5∼6통에 이르고 있으며 자치단체장들의 활동이 선거법위반에 저촉되는지를 확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81년부터 지역 노인정을 돌봐온 김모씨(47·서울 성동구 구의동)는 지난 7일 관할 구선관위를 찾아 『그동안 전세버스 등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미뤄왔던 「경로당 야유회」를 올 3월중순 쯤으로 예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모정당 당원이라 선거법위반에 걸리는지 알려달라』고 말했다.그러나 김씨는 「특정후보나 특정정당을 선전하는 것으로 유추되지 않는 범위내에서만 가능하다」는 선관위측의 애매한 답변만 듣고 이를 실행할지 고민중이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사는 이모씨(38·모정당 당원)도 지난 16일 『음식점 개점에 대비해 지난해 연말 준비해둔 선물용 메모철을 2월 중순쯤 음식점 개점때 사용해도 되느냐』고 물었다.구선관위로부터 『메모철을 받는 대상이나 수량 등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는 대답만 들었을 뿐 선거법위반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김모서울시의원(45·송파구 문정동)은 『통합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시의원,구청장이 관할구역에서 의정보고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세 사람이 같은 자리에서 한꺼번에 해도 되느냐』고 문의했다.선관위는 역시 『하지 말라는 조항은 없으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인상을 주면 곤란하지 않겠느냐』는 답변만 했다. 영등포구 문화공보실은 27일 구내 선관위에 『구청장의 구정보고는 허용하면서 다른 활동을 막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게 아니냐』,『올해의 구정활동으로 확정된 각종 세부계획을 구정보고로 대신할 수 있느냐』고 물었으나 『구정보고는 가능하지만 향후 사업계획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선심성 선거운동으로 비칠 소지가 많기 때문에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대해 선관위의 관계자는 『선거법이 자주 바뀌는데다 사례별 예시마저 과거행태 등을 기준으로 마련됐기 때문에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
  • 「채권·CD 종합과세」 확정 안팎

    ◎「예외없는 과세」… 세율체계 조정해 보완/중도환매 가능한 모든 금융상품 대상에/1주택 비과세 요건완화 등 당입장 반영/30만원미만 송금 실명확인절차 없이 가능 당정간 불협화음을 빚었던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의 종합과세 문제가 「예외없는 과세」로 일단 매듭지어졌다.대신 종합과세로 인한 세부담 증가를 소득세율 체제개편으로 일부 흡수하고 분리과세가 되는 5년 이상 장기저축상품을 새로 허용하는 등 각론에서 당정이 보완을 이뤘다. 그러나 당정이 1가구 1주택의 비과세 요건을 「3년 이상 보유」로 완화하고,법인세율을 2% 포인트 내려주는 등 선심성 정책들을 대거 쏟아내 종합과세원칙 고수가 퇴색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고위 당정협의에서 주식을 제외한 모든 유가증권의 중도매각에 대해 이자소득세를 물리고,이를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최종 확정했다.따라서 내년부터 채권은 물론,CD·CP 등 중도환매가 가능한 모든 금융상품이 종합과세 대상이 된다.이들 상품의 이자소득세를 원천징수하는 기관도 「예외없는 원칙」에 따라 은행 등 발행 금융기관은 물론,중개기관인 증권사나 연·기금,법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정해졌다.재정경제원의 정책 변경과 민자당의 반발,청와대의 개혁기류가 얽히고 설킨 끝에 종합과세 문제가 일단 봉합된 것이다. 그러나 당정이 이날 내놓은 개혁보완책들 중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못지않은 중요 정책들이 제시돼 있다. 우선 금융소득 종합과세로 인해 급격히 세부담이 늘어나는 계층에 대해 2∼3%의 소득세 부담경감 방안을 마련키로 한 점이 그렇다.아직 구체적인 경감방안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최고 40%로 돼 있는 소득세율을 38% 내외로 내리고 4단계로 돼 있는 소득금액의 과세표준을 조정하겠다는 게 정부 생각이다. 3년 이상 거주,5년 이상 보유로 돼있는 1가구 1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3년 이상 보유로 단일화한 것도 당의 의견을 수용한 결과다.재경원은 당초 비과세 요건을 완화할 경우 종합과세에 따른 부동자금이 부동산 투기로 몰리게 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민자당주장에 밀리고 말았다.재경원이 내리기 어렵다고 버텼던 법인세율(법인소득 1억원 이하 18%,1억원 초과 30%)을 내년 사업연도부터 2% 포인트씩 내리기로 한 데 이어,30만원 이하의 소액 송금에 대해 실명확인 절차 없이 송금할 수 있도록 하고,부동산 의제취득시기를 77년 1월에서 85년 1월로 조정한 것 등도 당의 목소리가 반영된 보완조치들이다.이같은 조치로 기업의 법인세 부담경감액은 연간 3천4백억원,소득세 경감액은 1천억∼1천8백억원,양도세 경감액은 2천억원에 이르리란 분석이다. 그러나 당정의 이같은 합의 도출에도 불구,채권이나 CD 등의 경우 대부분 유통과정이 불분명한 개인간 거래가 많아 통장거래가 의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유기간별 이자소득세를 완벽하게 과세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들이 많다.재경원은 채권 등의 거래에서 거래당사자가 통장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발행입증서류를 첨부해 거래토록 하겠다는 생각이나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또 종합과세 대상이 3만1천명에 불과한 현실에서 이들의 세부담 경감을 위해 소득세제를 개편키로 한 점이나 분리과세되는 5년 이상 장기채권을 새로 허용한 점도 종합과세의 「또 다른 구멍」으로 서민들의 정서와는 멀다는 견해가 많다.특히 1가구 1주택의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완화한 데 대해선 세제실 실무자들조차 반발하고 있다. 이석채 재경원차관 일문일답/실명제 완결… 금융시장 불안 최소화/법인세 2%P 낮추면 3천4백억 감면효과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은 13일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에 관해 당정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합의내용을 설명했다. ­당정협의 결과를 저녁 늦게 발표한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채권과 기업어음,양도성예금증서 등에 대한 종합과세 문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빚어지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발표하게 됐다』 ­왜 모든 채권의 만기 전 매각에 대해 종합과세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나. 『금융실명제의 완결판인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종합과세와는 상관이 없는 것 같은 데 법인세율은 왜 2%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는가. 『원래 법인세율의 추가인하를 검토했으나 중간에 유보했을 뿐이다.그러다가 이번에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그 경우 세금 감면액은 얼마나 되는가. 『법인세율은 현재 과세 표준금액이 1억원 미만이면 18%,1억원 초과분은 30%다.과세 표준금액이 1억원 이상일 때 세율을 1% 포인트 내리면 1천5백억원,1억원 미만일 때는 2백억원의 세 감면효과가 있다.따라서 법인세율을 2% 낮추면 모두 3천4백억원의 세액이 감면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로 인해 급격히 세부담이 증가하는 계층에 대해 2∼3%의 소득세 부담경감 방안을 마련하면 세액경감 효과는. 『대략 1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정부입장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당도 채권 등의 유가증권에 대한 예외없는 과세원칙에 납득했다.긍정적으로 평가해 줬으면 고맙겠다』 ­고위 당정협의에는 누가 참석했나. 『당에서는 정책위 의장과 재경위원장,제2정책조정위원장,재경위 간사가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홍재형 부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경제수석,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채권 종합과세 문답풀이/5년이상 장기채권은 분리과세 가능/1가구1주택 사전신고 안해도 무방/금융기관 절세상품 가입자 구제 안돼 당정이 13일 확정한 채권 종합과세 문제 등을 문답으로 알아 본다. ­종합과세되는 채권 등의 범위는. ▲주식을 뺀 모든 채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등이 대상이다.5년 이상의 장기채권은 30%의 세율로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다. ­5년 이상 장기채권을 만기 전에 팔면 어떻게 되나. ▲종합과세 대상이다. ­채권의 양도차익도 과세대상인가. ▲보유기간 중 생긴 이자에 대해서만 종합과세하는 것이지,양도차익은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다. ­채권 등을 중도 매각할 경우 발생하는 이자소득은 금액과 상관없이 무조건 종합과세되나. ▲그렇지 않다.다른 금융소득과 합해 연간 4천만원 이상일 때만 종합과세된다.금융소득(이자 및 배당소득)을 부부 합산해 4천만원 미만이면 원천징수세율(내년부터 15%)로 분리과세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로 인해 급격히 세부담이 증가하는 계층에 대해 2∼3%의 소득세 부담을 경감하는 구체적인 방안은. ▲「소득계급 구간」을 조정하기로 했다.종합소득세의 세율은 연간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이 1천만원 미만이면 10%,1천만∼3천만원 미만은 20%,3천만∼6천만원 미만은 30%,6천만원을 넘으면 40%다.이같은 세율을 예컨대 최고세율이 40%인 6천만원 초과를 8천만원 이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이 이미 개발한 절세상품에 가입한 사람은 어떻게 되나. ▲구제되지 않는다.경과 규정을 두지 않겠다는 얘기다.다만,30%로 분리과세되는 장기 저축상품의 개발을 별도로 허용할 방침이어서 기존 상품의 이탈자금이 이쪽으로 흡수될 것이다. ­개인이 만기 전 채권 등을 여러 단계에 걸쳐 되팔았을 때,중간 소지자가 언제 채권을 매입했는지를 어떻게 아는가. ▲개인이 중간거래를 입증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시해야 한다.그렇지 못할 경우,처음부터 소지한 것으로 간주해 이자소득을 계산한다.때문에 통장거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가구 1주택도 사전신고 의무가 있는가. ▲1가구 1주택은 비과세 대상이므로,사전신고를 안해도 된다.
  • 광역장 판세·각당 전략(“열전” 6·27선거/D­3일)

    ◎민자 4·민주 3·자민련 1곳 “절대우세”/4곳은 각축… 모두 8∼9곳 승리 점쳐­민자/DJ업고 최대승부처 서울 표몰이­민주/“강원·대전 등 승산있다” 부동층 공략­자민련 여야는 23일 지방선거 투표일이 나흘 앞으로 임박함에 따라 전국 15개 시·도를 우세·열세·혼전지역으로 분류,표의 흐름을 점검하며 판세 굳히기,또는 막판 뒤집기를 위한 대세몰이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자당◁ 우세지역은 인천 경기 부산 경남 등 4곳,백중우세는 충북 경북 등 2곳,혼전지역은 강원 대전등 2곳,백중열세는 서울 전북 제주 등 3곳,열세는 광주 전남 충남 대구 등 4곳으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혼전 지역인 강원의 이상룡 후보와 자민련 최각규 후보,대전의 염홍철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 후보는 여론조사마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등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의 각축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따라서 이들 혼전지역과 백중열세 지역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 과반수를 넘어 8∼9곳은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아직도 유권자의 20∼50%를 차지하고 있는 유동층과 무관심층 공략이 승패의 관건이라고 보고 막판까지 전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지지 정당이 분명치 않은 유동층은 분위기에 의존하는 성향이 강하므로 구미에 맞는 정책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지지표로 확보한다는 것.이춘구 대표가 강원지역을 순회하며 영동고속전철 조기완공등 대형공약을 내놓은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아울러 지난 81년부터 투표율이 높을수록 여당에게 유리했다는 분석결과에 따라 기권방지를 위한 홍보전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전략지역으로 정해 놓은 서울 인천 경기등 수도권에 대해서는 조직과 자금 등 거당적인 지원을 통해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막바지에 서울의 정원식,인천의 최기선,경기의 이인제 후보등 수도권 세후보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교통 환경 상수도 문제등에 대한 수도권 차원의 대책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의 대규모집회 계획은 정원식 후보가 지방선거의 근본취지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극구 반대함에 따라 일단 유보하고 야당측의 움직임을 보고 신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대중 이사장의 선거지원으로 정당대결구도의 성격이 굳어지면서 지역간 우열이 확연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즉,광주와 전남·북에서는 승세를 굳혔고 서울에서도 조순 후보가 21일부터 무소속 박찬종 후보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는 판단이다.그러나 한 때 우세를 보였던 부산이나 접전을 벌인 인천과 경기,충북등은 점차 힘에 부치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결국 광역단체장 후보를 낸 11개 지역이 ▲절대우세 3곳(광주·전남·전북) ▲백중우세 1곳(서울) ▲백중열세 3곳(부산·인천·경기) ▲절대열세 4곳(대전·충남·충북·제주)등의 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정당별로는 민자당이 6곳,민주당이 4곳,자민련이 3곳,무소속이 2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고 최소한 이같은 막판 판세가 선거결과로 이어져 여소야대의 지방자치정국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의 남은 관건은 최대의 승부처인 서울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의 문제이다.30%에 이르는 호남표에다 반민자 야권표를 결집하면 박후보의 「모래알인기」나 민자당 정원식 후보의 「조직표」를 누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23일부터 26일까지 김이사장을 앞세운 막판 「바람몰이」작전을 세워두고 있다.24일과 25일에는 서울을 4∼5등분,권역별로 김이사장이 조후보와 해당 지역 구청장후보,시의원후보 등이 함께 참여하는 정당유세를 통해 세를 과시할 계획이다.이어 D­1일인 26일엔 김이사장이 각 구청단위 지역을 순회하며 짧게 연설하는 식의 「패트롤 유세」를 전개,바람을 일으키며 친야성향의 부동표를 끌어당긴다는 방침이다. ▷자민련◁ 9개 시·도에서 후보를 낸 자민련은 심대평후보가 초반부터 대세를 장악해 온 충남을 안정권으로 보고 굳히기에 들어갔다.또 DJ(김대중 이사장)의 지역등권론 주장 및 JP(김종필 총재)의 현지유세로 홍선기 후보가 급부상한 대전을 20일 이후 우세지역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강원은 최각규 후보가 백중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민자당의 막판 선심성 공약에 유권자들이 말려들지 않는 한 당선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주병덕 후보가 나선 충북은 「자민련바람」의 영향권이면서 아직 이렇다 할 바람이 느껴지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그러나 26일 JP의 청주유세와 함께 현재의 백중우세가 우세로 돌아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백중세로 분류하고 있는 인천은 「그동안 의사표시를 하지 않던」 30% 이상의 충청출신 유권자들이 투표당일 강우혁 후보에게 표를 던져 승리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경기와 대구·경북은 백중열세,경남은 열세지역으로 분류,당선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삼성,대정부 관계개선 “포석”/가전품값 인하 왜 나왔나

    ◎반도체서 손실 보전… 큰 타격 없어/이 회장 IOC위원 진출도 겨냥 삼성전자가 1일 가전제품의 가격인하를 주내용으로 하는 「고객 신권리 선언」을 발표한 것은 대정부 관계개선과 고객을 겨냥한 다목적용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요로를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가전업체들에 가격인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삼성전자가 이를 받아들여 가격인하가 이뤄졌다.삼성전자는 가전분야에서는 순익이 많지 않다.그러나 메모리 반도체분야에서 떼돈을 벌어 가격을 내리더라도 경쟁사에 비해 큰 타격이 없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이익은 약 9천억원이었으며 올해는 2조∼4조원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이번의 가격인하에 따른 「손해」 1천억원은 그리 큰 부담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함께 LG전자도 가격을 내렸고 대우전자·현대전자도 이를 따를 전망이다.다른 가전업체들은 「울며 겨자먹기」식이 된 셈이다.삼성이 지난해 8월 가전제품 가격을 내렸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의 가전제품 가격인하가 정부와의 관계개선 모색에 1차 목적이 있다는데는 이의가 없어 보인다.정부와 삼성은 문민정부 출범이래 신경영선언 등으로 무척 가까웠지만 이건희회장의 지난 4월 「북경발언」파문이후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재계의 관심도 이번 조치로 정부와의 긴장상태가 어느정도로 완화되느냐에 쏠리고 있다.삼성이 이달 중순 공식발표할 제4차 구조조정계획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삼성은 북경발언 파문 이전에,올들어서만 ▲삼성전자가 가전제품 판매액 1%를 고객 이웃돕기로 지원하는 「작은 나눔,큰 사랑운동」(2월) ▲연말까지 전 계열사의 월 1회 차없는 날 및 서울 구미 등 8개사업장의 10부제(2월) 등 정부와 고객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을 잇따라 발표했었다. 재계는 올해 삼성의 이같은 잇단 「선심성」 발표를 이건희회장의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선임과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다.지난해 IOC 입성에 한번 실패했던 이회장의 「권토중래」를 위한 여론 정지작업으로 보는 것이다. 삼성그룹이 지난해 ▲가전제품인하(8월) ▲제3차 구조조정발표(10월) ▲호남 및 경북권 투자확대(12월) 등을 발표한 것을 자동차사업진출을 위한 여론용으로 연결시킨 것과 비슷한 분석이다. 삼성이 순조롭게 일을 풀어갈지 주목된다.지자제선거가 끝나면 정부가 삼성에 대해 모종의 조치를 할 것이란 소문이 떠도는 상태다.
  • “후유증 없는 공명선거 실현”/선관위 홍성은 선거관리실장

    ◎계도→단속→고발로 활동 단계별 강화/선거관련 행정업무 축소… 감시활동 총력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 공명선거가 되도록 철저한 예방·감시활동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중앙선관위에서 4대지방선거의 실무준비를 책임지고 있는 홍성은 선거관리실장은 21일 『이제 경기를 치르기 위한 기본준비는 완료된 상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상 처음 치르는 4대 동시선거의 방대한 규모와 새 선거법의 생소함을 들어 공명선거가 과연 되겠느냐는 우려도 적지 않은데. ▲지난해 3월 마련된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이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철저한 수단들을 마련했고 국민의식의 향상에 따라 감시수준도 높아졌다.선관위도 지난해 10월부터 선거관리준비단을 가동해 준비해왔다.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했나. ▲전산화,표준화로 행정적,사무적 업무를 대폭 줄임으로써 후보자들의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고 탈법행위감시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후보자와 유권자에게 새 선거법을 숙지시키기 위해 3천번이 넘는 공개강연과 유인물·방송등을 통한 홍보작업에도 힘을 기울여왔다.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단속방향은.단속능력은 확보돼있나. ▲중요한 것은 단속보다 예방과 감시다.병도 예방이 최선이듯 선거후유증으로 국력의 낭비가 없도록 대비하는게 최선이다.선관위가 지난해 3월 새 선거법이 마련되자마자 구청장등의 직무를 빙자한 사전선거운동에 대해 주의조치를 내리는등 지금까지 4백32건에 대해 고발·수사의뢰등의 조치를 내린 것은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불법행위가 한꺼번에 저질러지더라도 감시활동에는 문제가 없는가. ▲선관위의 단속활동은 시기별로 그 강도를 높여가도록 체계적으로 짜여 있다.지난해 3월부터 12월18일까지 1단계에서는 각급 위원회의 모든 임직원으로 감시단속반을 편성,계도에 치중했다.그 뒤부터 이달말까지로 돼있는 2단계에서는 공익근무요원을 조기에 지원받아가며 기부행위금지조항에 걸리는 선심성 금품,향응제공 등의 단속에 주력하고 있다.다음달 1일부터 선거일까지의 3단계에서는 투표구위원까지로 확대된 특별단속반을 가동,불법사례는 수사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하는 것을 원칙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게다가 언론과 국민의 감시수준이 어느때보다 높아 법망을 빠져나가는 후보자나 불공정단속 시비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선관위의 철저한 단속이 선거법이 허용한 선거운동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선관위가 가장 고심하는 대목이다.그러나 새 선거법은 돈안드는 선거를 위해 선거비용을 대폭 제한하고 국가·자치단체의 비용부담범위를 크게 늘려 놓았다.반면 선거운동방법은 일부 허용이 아니라 일부 금지로 개방했다.돈을 써서 당선되겠다는 생각만 버리면 얼마든지 자유롭고 공정하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선관위와 실랑이를 벌일 필요도 없을 것이다.
  • 민자/당조직 선거체제로 전환/지방선거 대책기구 발족 언저리

    ◎이 대표 등 중진급 전면서 지휘/당내 실세의원 권역별로 지원 민자당이 18일 지방선거 중앙대책기구를 발족시켜 당체제를 전면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대책위는 위원장인 이춘구 대표와 본부장인 김덕룡 사무총장,종합상황실장인 최재욱 기조·김운환 조직위원장을 주요 계선으로 하고 있다.종합상황실은 다시 상황 조직 유세 홍보 직능 여성 정책 공명선거등 8개 분과로 나눠 단장에는 중간당직자들을 포진시키기로 했다.공명선거단장에는 강신옥의원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원장 주재로 고위당직자들과 상황실장이 참여해 수시로 개최되는 고위선거대책위원회,본부장 주재로 매일 열리는 선거대책기획위원회및 매주 월요일에 소집되는 실무조정위원회등이 각급 당직자회의를 사실상 대체한다. 시·도지부별 선거대책위원회도 다음주말까지는 발족식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시·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부위원장이 맡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그 아래의 선거대책본부장은 지역적 신망과 경륜을 갖춘 비중있는 외부인사를,상황실장은 시·도사무처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덕룡 사무총장은 『구체적 구성은 시·도지부위원장과 당사자인 후보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융통성을 부여했다.외부인사를 본부장으로 영입하기 어려우면 당내 중진급 인사 가운데 발탁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서울은 이세기 시지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후보경선에서 선전한 이명박 의원을 총괄기획본부장으로 하는 9인 본부장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다만 경북은 도지부위원장인 김윤환정무1장관이 「국무위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지부장직은 유지토록 하되 선거대책위원장은 4선의 박정수의원을 기용하기로 했다. 한편 조직편제에 상관 없이 당내 실세급 중진들을 권역별로 포진시키기로 이미 방침을 정해 둔 상태다. 서울은 김 사무총장이 직접 나서 정원식 후보의 「안정과 경륜」 이미지에 「개혁론」과 「중앙­서울 호흡론」을 보태고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민주계후보들이 나선 경기·인천에서 「중부권역할론」으로 지원사격을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충북과 대전을 맡아 자민련의 「충청 세몰이」를 차단하고 최형우 의원은 부산·경남지역을 챙기도록 한다는 것이다.김정무1장관도 대중연설은 하지 않되 대구·경북에서 「신 역할론」으로 지역민심을 추스려 힘을 보태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지구당이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유권자 접촉 활동이 광역단체장 선거를 제치고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운동에만 치우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전국구의원,중앙상무위원,그리고 중앙당 사무처요원 가운데 1백50여명을 연고지 시·도지부와 지구당에 전진 배치,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14일쯤 지급될 국고보조금 2백38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을 후원금 등이 취약하거나 혼전지역에 집중지원한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구 대표 취임1백일 회견/“민자 「차세대 정책정당」 틀 잡혔다”/“일부 공천잡음은 「민주적 경선」 부산물/국고보조금 범위서 지방선거 치를것”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취임 1백일을 맞은 소회와 정국운영 등에 관한 구상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시·도지사 후보 일부를 경선했는데 내년 총선에서 이를 적용할 계획은. ▲여건을 감안,신중히 고려하겠다. ­취임 1백일을 평가한다면. ▲민주·정책·차세대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당 운영체계를 새롭게 정착시키는 계기는 마련됐다고 본다.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정책발표가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이제 실질적인 정책정당으로 체제가 잡히게 된 징조다. ­지방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보는 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극소수의 생각이다.30년만에 처음 실시되는 선거라는 점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 ­여야 및 민간공동의 공명선거대책기구 구성을 제의한 배경은. ▲모두가 사심을 버리고 공명선거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일념에서다. ­민자당이 선거에 패배하면 정계개편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패배를 전제로 한 정계개편 운운은 이치에 부합되지 않는다.음해 세력들의 얘기가 아닌가 한다. ­공천잡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민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반증이다.부작용이 있지만 총체적으로는 선거에 도움이 된다. ­「5·18」 15주기를 맞아 5공 6공에 참여한 인사로서 평가를 내린다면. ▲지난 89년 국회 청문회에서 충분히 논의했다.검찰도 해결노력을 하고 있으니 부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선거자금 조달 대책은. ▲국고보조금이 있으니 그 범위안에서 원만히 치를 것이다. ­민주당이 소집해 놓고 있는 임시국회에 참여할 의사는. ▲지나치게 정략적이어서 불응했다.선거 뒤에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국회가 있기를 바란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 문제와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파문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 ▲정계은퇴를 공언했으니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그러나 최근 (민주당)공천에 관여하고,영향력을 직접 행사하고,선거지원 유세로 여겨질 만큼 민감한 지역에서 순회강연을 하고 있다.경기도 경선파문은 부끄러운 사고다. ­김 대통령이 최근 당무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는데. ▲선거를 앞두고 총재가 관심을 갖고 당을 도와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대표로서의 권한은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 뜨거운 서울대총장 선거전/박용현 사회부 기자(현장)

    ◎후보마다 소견발표회서 “개혁” 외쳐 17일 상오9시30분 서울대 문화관 소강당.제20대 총장후보의 소견발표회가 열리면서 선거분위기가 절정을 맞았다. 5명의 후보는 그동안 벼려온 개혁의지를 피력하기 위해 「자존심」을 잠시 유보하고 「서울대가 세계일류대학이 아닌 이유들」을 앞다퉈 지적했다. 『도서관에 외국 외교문서조차 갖추어놓지 않았다.이는 사전 없이 외국문학을 연구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김용구교수·외교학) 『서울대에 없는 멀티미디어 첨단강의시설이 태평양의 외딴 섬나라인 파푸아뉴기니의 대학에도 있더라』(이기준교수·화학공학) 이처럼 기본적인 교육·연구조건의 미비뿐만 아니다.이번 선거의 최대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학자율권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거론됐다. 『외부권력의 대학통제잔재를 씻어야 한다.지난날에는 데모 막는 치욕적인 일까지 맡아왔지만 이제 서울대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할 때다』(김교수) 『서울대 총장의 인사권이 고작 사무관이하 교직원의 학내전보권한에 그치고 있다』(이교수) 더구나 이날후보 교수들은 『대학원중심 대학을 지향하면서도 실상은 대학원「부재(불재)」대학인 현실』(권숙일교수·물리학),『하나의 공동체로 융화되지 못한 채 단과대학별로 나뉘어 반목하는 현실』(이수성교수·공법학)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러차례 장기발전계획을 세웠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구체화한 적은 한번도 없다』는 반성과 함께 개혁의지를 비추기도 했다. 최근 일부에서 선심성 향응이나 선물이 오갔다는 소문 때문에 후보자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측도 있으나 많은 사람은 후보자의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서울대의 발전을 위해 의미있는 선거라고 평가했다. 이날 소강당에 참석한 교수들은 그동안 덮어온 상처들이 드러나는 아픔을 맛보면서도 표정은 진지했다.그러나 이같은 자리에 전체교수의 5분의 1인 2백여명만이 참석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운 듯 돌아가는 발걸음은 무거워 보였다.
  • 「이시윤 감사원」 “무리 없었다”/오늘 취임한돌… 성정표 보면

    ◎정당보조금 손대는등 「성역」 타파/독립성 유지·「감사만능」 벗기 과제 이시윤감사원장이 17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이시윤 감사원」에 대한 안팎의 평가는 『무리없이 이끌어왔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에 앞선 「이회창 감사원」처럼 활기차지는 않았으나 나름대로의 성과는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의 첫 감사,자치단체의 선심성 포괄예산폐지,부실공사 추방 원년 선포,세무비리 특별감사,감사원법 개정,민생감사의 강화 등이 그것이다. 이원장은 취임직후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정부의 구현」이라는 기본방침 아래 예산편성및 집행실태,부실공사,국민생활의 불편·불안요인 해소,행정규제완화,주요 국책사업의 효율성 제고,활기찬 공직풍토 조성 등을 올해 6대 중점감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원장은 특히 「한국적 비리의 전형」인 부실시공을 뿌리뽑겠다는 의지로 올해를 지내왔다.「부실시공 추방 원년의 해」라는 말도 만들었다.11월말까지 4백83건의 부실시공을 적발,면허취소 3건을 포함해 3백37개 관련업체를 제재하고 비위공직자등 1백12명을 징계했다. 기관장 판공비 등 소모성 경비와 1백42개 관변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에 대한 감사도 실시,지난달까지 부당집행한 5백75억원을 회수하도록 했다.특히 2천억원에 이르는 자치단체의 포괄예산을 폐지시키고 국공립대학의 방만한 운영을 구조적으로 진단,「군살」을 빼도록 유도한 감사는 성공한 「성과감사」로 꼽힌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민생감사에 대한 이원장의 관심은 남다르다.생수로부터 시작해 불량식품,불량 주유기와 택시미터기,수질관리 실태 감사등 사안은 작아보여도 국민의 실제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자못 컸다고 여겨진다. 상징적 의미가 컸던 감사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집행실태 감사.성역 없는 감사라는 차원에서 의미심장하다.중앙선관위가 내년선거에 대비,정원을 5백18명이나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을 시정시킨 것도 과소평가할 수 없다. 최근들어서는 감사원의 명예를 걸고 지방세 비리 세무특감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앞으로 이원장이 풀어야할 과제도 많다.먼저 일관성 있는 감사의 추진이다.이어 통치권자인 대통령의 직속기관에 걸맞게 업무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문제를 꼽을 수 있다.외부의 「간섭」과 「압력」에 버틸 수 있는 「뒷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감사만능주의」도 경계해야 한다.수감기관에 대한 정서적 부담,그리고 감사결과가 국민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냉철한 균형감각이 요구되고 있다.
  • 「7천억 흑자」 편성… 국채 상환/95예산안 내용과 특징

    ◎고정비 최대한 억제… 사업비 확충/개혁성과·통일가능성 등 종합 고려/율곡사업 등 방위비 투명성도 높여 새해 예산안은 종전과 달리 국내 경기상황은 물론 문민정부 출범 이후의 개혁성과와 달라지는 정치환경,통일에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편성됐다. 95년은 의욕적인 신경제 추진 3차 연도에 해당한다.재정운영 여건은 올들어 줄곧 상승추세인 경기,4대 지방자치제 선거,해외부문의 통화증발 등으로 여러 곳에 물가불안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이 때문에 내년 예산은 경기호조가 과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씀씀이를 줄여 처음으로 흑자로 편성,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강화했다. 흑자예산은 경기가 좋을 때 거둬들인 세입의 일부를 국가채무를 갚는 데 쓰는 것이다.내년의 경우 세출을 줄여 확보한 재원으로 양곡증권(7천억원)을 상환함으로써 일반회계의 실질적인 세출 증가율이 예년 수준에 그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경기여건과 무관하게 추경을 통해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등 상대적으로 거시경제 정책수단으로서 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에 소홀했었다.그러나 9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앞두고 국내 시장의 개방은 더욱 확대된다.또 본격적인 경기활황세로 내년에는 물가상승 압력이 더 높아질 우려가 커,경기의 적정화를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흑자예산을 편성한 것이다. 그러나 통상적 세출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되 재원배분에서 경직성 경비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사업비를 최대한 확충했다.방위비·인건비·교부금·예비비 등의 고정적 경비를 80년대 이후 처음으로 60% 이내로 억제했다. 사업비 배분에서는 중장기적인 국가목표에 부응,국가경쟁력 강화를 염두에 두었다.98년까지 교육비 투자가 GNP(국민총생산)의 5%에 이르도록 교육부문 예산을 15% 안팎으로 늘렸고 42조원 규모의 농어촌 개선사업을 당초 2001년에서 98년까지 조기 달성하기 위해 농수산 부문 예산도 20%나 늘렸다. 사회간접자본(SOC)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민자유치와는 별도로 재정사업 예산도 올해보다 21.9%나 늘렸다. 방위비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한 것도 새로운 특징이다.종래 단일 항,단일 세항으로 총액 편성하던 율곡사업비를 원점에서 검토해 군별·사업별로 세분해 짰다.운영유지비는 종래 군별·참모 기능별로 짜던 것을 95년 군사령부,96년에는 사단 단위까지 전력단위 부대별로 편성하는 체계로 개편했다.종전까지 성역이던 방위예산에 대한 실질적 통제가 시작된 셈이다. 각종 기금의 통폐합과 함께 환경개선 특별회계,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를 신설해 각종 기금에서 분산 추진하던 환경개선 및 에너지 관련 사업들을 국회심의를 받는 특별회계로 추진토록 한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그러나 조세수입을 국민소득으로 나눈 조세부담률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고,1인당 담세액이 1백56만원으로 올해보다 15·6%나 증가하는 등 세부담은 크게 늘어난다.사업비 확보 차원에서 불가피하다고는 하지만 민자유치의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의 조세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방자치 시대를 준비하면서 재정이 경기조절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려면 재정수지를 지자체까지 포함해파악해야 함에도 아직 중앙정부에 그친 점도 개선과제이다. 막판에 결정된 생계보호 대상자 등에 대한 지원강화나 10년 동안 동결돼 온 공무원 장기 근속수당의 인상 등은 내년의 지방자치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이라는 의혹도 있다. 내년 예산은 팽창이냐 긴축이냐의 논쟁 속에 흑자예산의 타당성을 놓고 국회에서도 한 바탕 뜨거운 심의를 거칠 전망이다.그러나 경기조절이 종전처럼 통화나 금융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고,재정기반 확충이 언젠가의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이영탁기획원 예산실장/“흑자예산 합의 도출 가장 어려웠다”/“지역사업 관철 로비많아 고충/방위비 증가액 예년보다 적어” 『문민정부 원년인 지난 해의 예산편성이 재정의 구조개선(하드웨어) 쪽에 비중을 뒀다면,올해의 예산편성은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재정수지의 개선에 역점을 둔(소프트웨어) 재정개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산편성의 실무 사령탑인 이영탁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은 26일 『새해 예산은 재정의 씀씀이를 줄이고 흑자예산을 편성,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강화한 것이 제일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재정이 경기조절 기능을 맡아야 할 시기가 왔음에도,그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아직도 재정에 대한 수요가 철철 넘치는 현실에서 어렵게 확보한 재원을 과거의 채무상환에 쓰는 데 대한 불만이 많았기 때문이다.흑자예산을 짤 바에야 오히려 세금을 깎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반론도 많았으나 심사숙고 끝에 흑자예산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지역사업 관철을 위한 로비는 없었는지. ▲사실 로비가 엄청났다.국회의원들은 물론 지방의회 의원들까지 몰려와 시끄러웠다.어떤 이들은 『안 들어 주면 탈당하겠다』 『반정부 운동을 하겠다』며 「협박」하는 경우도 있었다.과거와 달리 「여당 프리미엄」이 없어진 상황에서 지역사업에 대한 의욕이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 ­국방예산은 실질 심의가 이뤄졌는가.또 방위비 규모가 현재의 남북한 화해 분위기를 감안할 때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방위비는 내용 전부를철저히 점검하고 우선순위를 엄격히 따져 반영했다.방위비 증가율이 올해 9.4%에서 내년에 9.9%로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절대액의 증가는 5백억원에 불과하다.방위비가 GNP(국민총생산) 6%,일반회계의 3분의 1을 차지하던 80년대 초반과 비교한다면 크게 준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박봉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처우를 생각만큼 높일 수 없었던 것이다.또 지방자치제의 실시를 앞두고 중앙정부가 수행하는 사업 중 자치단체에 보다 적합한 사업을 이양하는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이다. 서울대 상대를 졸업·행정고시 7회에 합격한 이실장은 지난 6월 청와대 경제비서관에서 예산실장으로 발탁됐다.『방대한 나라살림을 짜는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겸손해 했다.
  • 「농특세추예」 3,480억 편성/정부,이번 임시국회서 처리 방침

    ◎농어촌 환경개선사업 중점지원/주요사업내용/유통개선 7백억·도로확충 6백50억/경지정리 3백20억·어항신설 3백억/주택개량 4백억·용수개발에 4백억 정부는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이후 어려움을 겪게 될 농어민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3천4백80억원의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전액을 농어촌지원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정부는 21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정재석부총리와 이세기민자당정책위의장 등 당정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농어촌특별세 투자계획 및 9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그러나 농특세를 농업경쟁력강화사업에 집중투자한다는 당초취지와는 달리,농어촌생활환경개선 등 선심성 사업에 예산이 많이 배정됐다는 지적이 많아 이번 임시국회 처리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추경예산전액을 농어민에 대한 지원효과가 크고 연내 착수가 가능한 12개 사업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주요사업별 예산은 ▲물류센터건설 등 유통개선(농림수산부 7백억원) ▲농어촌도로확충(내무부 6백50억원) ▲농어촌주택개량(건설부 4백억원) ▲농어촌생활용수개발(환경처 4백억원) ▲재경지정리(농림수산부 3백20억원) ▲어항신설(농림수산부 3백억원) 등이다. 농림수산부는 유통개선사업비 7백억원중 서울 창동의 물류센터부지매입비 융자로 2백억원,산지의 농수산물 간이집하장 1천2백50개소 건설비로 5백억원을 각각 투입하는 한편 별도로 2백개의 현장 애로기술에 대해 건당 7천5백만원씩 1백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여야 원내사령탑의 국감대책

    ○김영구 민자원내총무/상황실 설치… 정책감사 독려/“업무파악 못한 각료 진땀 좀 뺄것” 『이번에는 여당의원들도 정부에 대해 당당하게 따지고 비판할 것입니다』 민자당의 원내지휘봉을 잡은 김영구총무는 『집권여당이 더 이상 정부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혁시대에 맞는 입법부의 역할을 다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기국회의 운영기조 및 방안은. ▲「개혁에너지의 결집」으로 요약할 수 있다.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하고 정부가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비판,보완함으로써 전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따라서 여야의 대립보다는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한 경쟁이 볼만할 것이다. ­개혁입법의 처리계획은. ▲정부가 내놓은 1백80개 법안을 포함,2백30여개의 법안 가운데 1백80개만 처리한다 하더라도 각 상임위에서 평균 15개 법안을 다루게 된다.10월 하순부터 한달동안은 의사당의 불이 밤늦도록 켜져 있을 것이다. ­국정감사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가.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정부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우리 당의 기본 입장이다.이를 위해 정부의 잘못된 관행과 정책판단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갈 생각이다.특히 구시대에서 비판의 대상이던 인기위주의 일과성·폭로성 정치감사가 아니라 정책위주의 실질감사를 해나갈 것이다. 당 차원에서는 「국감상황실」을 운영,수시로 파악하고 점검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소속 의원들도 개인적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국무위원들이 업무파악을 제대로 못한 경우에는 아마 톡톡히 망신당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을 둘러싸고 지방의회와 마찰이 예상되는데. ▲이번에는 지방의회에서 협조적이길 바라며 또 잘 처리될 것으로 본다.국회 정치특위에서 다루고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에도 지방의회의 입장을 되도록 많이 반영할 계획이다.95년 단체장선거 때까지는 많은 업무가 이양될 것이고 처우개선과 기능상의 문제점 등 지방의회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해 갈 것이다. ­이전의 예산국회에서는 의원들이지역사업을 위해 계수조정과정에서 공공연히 로비를 벌이곤 했는데. ▲그것이 용납될 수 없는 분위기고 또한 이미 없어졌다.당 총재인 김대통령도 선심성 예산편성을 못하도록 지시했다. ­이기택민주당대표의 과거청산 유예 발표가 이번 국회에 미칠 영향은. ▲만시지탄이나 환영할 일이다.여야의 개혁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해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국회의 몫을 다해야 한다.상임위마다 민주당측의 증인채택요구로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이제는 완결됐다고 본다. ○김대식 민주원내총무/야당부재론 씻어낼 기회로/“과거청산 유보는 포기와 다르다” 『야당불재론을 불식시키고 국회를 공전시키지 않으면서 생산적인 국정감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국감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면서 『특히 정책대안을 가지고 민생·경제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총무는 민주당이 최근 과거청산문제를 유보한데 대해서는 『국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연기하는 것이지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역사의 부채는시효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국감의 의미는. ▲무엇보다 문민시대의 첫국감인 만큼 생산적인 토론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여당이 청와대 중심의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자율적 의사결정이 어려운 입장에 있는 것 같다.여당은 감시와 견제라는 국회 본연의 임무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야당도 정책대안을 가지고 논리싸움을 적극 벌여 나가겠다. ­국감의 세부적인 전략은. ▲국감은 정책감사와 부정비리감사의 2가지 기능이 있다.민주당은 부패구조 척결,민주질서 회복,경제정의 실현,서민 생존권확보등 개혁의 4대원칙을 제시한바 있다.이 4대원칙을 바탕으로 정책감사와 부정비리규명 감사를 벌여 나가겠다.여당은 정책감사만 강조하고 부정비리규명은 소홀히 하려는 인상을 주고 있다.정책감사와 비리감사는 동전의 앞뒤와 같아서 어느 한쪽도 소홀히 할수 없다. ­과거비리 감사문제로 여야가 격돌할 가능성은 없는가. ▲여당이 진실규명에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라도 국회를 공전시키지는 않겠다.이는 민생·경제문제등 시급한 문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지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감의 주요쟁점은 무엇인가. ▲율곡사업·평화의댐,12·12사태등 3대의혹 사건이 국정조사에서 완결되지 않은 만큼 역사청산차원에서 규명작업을 계속하겠다.또 대형국책사업의 문제점과 정경유착·특혜비리부문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겠다. ­민주당이 너무 많은 증인채택을 요구해 논란을 빚고 있는데.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다.일례로 김대중씨 납치사건과 관련해 이후락·이철희씨 증인채택을 여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안될 경우 현안으로 미루어 놓긴 하겠지만 그렇게 할 경우 여당에 유리할 것이 없다. ­기업인 증인채택이 많아 경제활동에 지장을 준다는 우려도 있는데. ▲정경유착비리를 파헤친다는 차원에서 기업인의 증인채택은 당연하다.그러나 그것이 국민정서상 무리가 있고 경제에 부담을 준다면 축소·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국감대상기관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는데. ▲줄이는 것이 쉽지 않고 자칫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될 우려도 있다.효율적인 운영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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