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순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시범사업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급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한채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68
  • [한·중 FTA 타결] 한·미동맹-한·중관계 병진 발전 “美 편향 정책 없다” 對中 메시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관계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경제 교류는 이번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FTA발(發) 한·중 신(新)경제밀월관계’가 궁극적으로 정치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지난 7월 정상회담에서 기존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성숙한’이란 표현을 추가했던 한국과 중국은 이번 FTA 타결로 당시 선언적으로 밝힌 양국의 경제 미래상을 더욱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한·중 FTA는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외교, 사회·문화, 인적교류 부문에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임을 기대하게 한다. 한·중 FTA로 인한 관세절감 효과는 연 54억 4000만 달러로 한·미 FTA의 9억 3000만 달러를 훨씬 넘는 최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체감은 더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 한류 열풍 등으로 상징되는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지난해 기준 829만명)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미 FTA가 한·미 관계를 정치·군사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 한 단계 격상시켰던 것처럼 이번 한·중 FTA가 경제 부문뿐만 아니라 정치·외교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도 크다. 그동안 한·중 양국은 경제협력은 뜨거워졌지만, 정치 협력은 그에 미치지 못해 ‘정랭경열’(政經熱)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FTA를 통해 양국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더욱 확대되는 ‘정열경열’(政熱經熱) 시대로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FTA 타결의 정치·외교적 함의에 대해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최근 한·미관계를 생각하면 이번 FTA 타결을 경제적 성과로 포장하거나 한·중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FTA 타결이 최근 한·미 간 움직임에 불쾌감을 느낀 중국에 대한 ‘달래기’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이번 한·중 FTA 타결을 전작권 전환 연기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 문제 등 일련의 한·미동맹 이슈와 연관지어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부 핵심 쟁점을 놔둔 상태에서 양국이 FTA 타결을 밝혔다는 점에서 과거 한·미 FTA와 같은 ‘경제동맹’ 수준으로 이번 FTA 타결을 표현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흥규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국 내에서 점증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의구심을 무마하면서 한국이 과거 정부처럼 미국 일변도의 편향된 정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미 동맹과 한·중 전략적 동반적 관계를 병진해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흥호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장은 “아시아개발인프라은행(AIIB) 참여 문제에서 중국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고, FTA에서 중국과 좀 더 진지한 협상을 하는 한편, 군사안보적 문제나 북한 문제 등에서는 중국에 양해를 구하고, 대북관계에서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제스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이통3사 아이폰6 대란 사과 “시장 혼탁 유감”

    이통3사 아이폰6 대란 사과 “시장 혼탁 유감”

    KT S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 주말 벌어진 아이폰6 보조금 대란에 대해 일제히 공식 사과를 전했다. KT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통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전 예약 가입자 위주로 영업을 하고 유통 채널에서 페이백 등 불법 영업을 하지 않도록 강력한 지침을 전달했으나 일부 유통점이 경쟁 대응 과정에서 시장 혼탁에 동조하게 된 점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통위의 사실 조사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 교육을 병행해 단통법 준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KT는 또한 “모든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장 구도를 서비스와 품질 경쟁으로 전환해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T에 이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뒤이어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정홍원 “자세한 것은 부총리에 질문을…” 윤호중 “경제정책 머리에 안 들어 있나”

    4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문질문에서 여야는 박근혜 정부의 규제완화를 포함한 재정확장 정책인 ‘초이노믹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코노믹스)를 놓고 맞붙었다. 새누리당은 경제 불황의 장기화 가능성을 부각시키며 정부의 정책 기조를 두둔하는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이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새누리당 측 질문자 강석훈 의원은 “대폭적이고 과감한 경제정책을 통해 경제 활력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이에 따라 일자리와 소득이 증가하고 소득분배가 개선되는 등의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김관영 의원은 “이명박 정부 5년과 박근혜 정부 2년 동안 법인세율 인하와 종합부동산세 개편 등 대규모의 세제 개편을 통해 100조원이 넘는 부자 감세를 단행했지만 기대한 낙수효과는 없었다”고 꼬집으며 부자 감세 철회와 최저임금 소득 인상을 주장했다. 최 부총리 취임 직후 내놓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규제완화책에 대해서도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은 “주택 거래는 정상화되고 있고 추가 폭등 우려가 없는 것으로 볼 때 부동산 정책은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언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실패’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전국 390만 가구에 달하는 전세가구의 구조적 전환의 연착륙을 이끌어야 할 정부가 단기 미봉책에 매달린 결과”라고 해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담뱃세 인상 논란과 관련해 같은 당 유대운 의원은 “서민 증세가 맞는데 정홍원 국무총리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며 몰아세웠고 정 총리는 “담뱃값 인상은 국민 건강 증진이 주된 목적임을 이해해 달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윤호중 의원이 부자 감세 철회 논란 등 상세 내용을 재차 확인하자 정 총리는 “자세한 것은 부총리나 관계 장관에게 질문해 달라”고 발끈했고 윤 의원은 “(경제정책이) 머리에 안 들어 있나”라고 쏘아붙이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정 총리는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4대강, 자원외교, 방산 비리 국정조사와 관련해 “국회에서 결정하면 협조하겠다”면서도 “자원 투자는 장기적 안목으로 봐야지, 당장 손익을 따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당시 자원외교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 부총리는 “자원개발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리스크가 높은 사업이고 중장기적 시각에서 봐야 할 부분도 있다”고 반박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KT 아이폰6 대란 “79만원 제품 10만~20만원에 샀더니 죄다 취소” 도대체 무슨 일?

    KT 아이폰6 대란 “79만원 제품 10만~20만원에 샀더니 죄다 취소” 도대체 무슨 일?

    KT 아이폰6 대란 “79만원 제품 10만~20만원에 샀더니 죄다 취소” 도대체 무슨 일? KT가 지난 주말 벌어진 아이폰6 보조금 대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KT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단통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전 예약 가입자 위주로 영업을 하고 유통 채널에서 페이백 등 불법 영업을 하지 않도록 강력한 지침을 전달했으나 일부 유통점이 경쟁 대응 과정에서 시장 혼탁에 동조하게 된 점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KT는 이어 “방통위의 사실 조사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 교육을 병행해 단통법 준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KT는 또한 “모든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장 구도를 서비스와 품질 경쟁으로 전환해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말 79만원 상당의 아이폰6 16GB 제품을 10만~20만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판매점에 스마트폰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이후 방통위의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판매점이 구매자에게 연락해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네티즌들은 “KT 아이폰6 대란, 정말 대단하네”, “KT 아이폰6 대란, 이게 무슨 일이람”, “KT 아이폰6 대란, 제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KT-SKT-LG유플러스 이통사 아이폰6 대란 사과 “단통법 준수에 만전 기할 것”

    KT-SKT-LG유플러스 이통사 아이폰6 대란 사과 “단통법 준수에 만전 기할 것”

    ‘KT 이통사 아이폰6 대란 사과’ KT S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 주말 벌어진 아이폰6 보조금 대란에 대해 일제히 공식 사과를 전했다. 이통사 KT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통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전 예약 가입자 위주로 영업을 하고 유통 채널에서 페이백 등 불법 영업을 하지 않도록 강력한 지침을 전달했으나 일부 유통점이 경쟁 대응 과정에서 시장 혼탁에 동조하게 된 점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통위의 사실 조사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 교육을 병행해 단통법 준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KT는 또한 “모든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장 구도를 서비스와 품질 경쟁으로 전환해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T에 이어 이통사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뒤이어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폰6 대란에 대해 사과했다. LG유플러스는 “본사의 뜻과 지침에 상반되게 일부 유통점이 시장을 혼탁케 해 고객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 또한 “이통시장 선도사업자로서 상황 변화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일부 판매점에서 발생한 편법영업으로 이용자에게 불편과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KT-SKT-LG유플러스 이통사 아이폰6 대란 사과, 방통위가 무섭구나”, “KT-SKT-LG유플러스 이통사 아이폰6 대란 사과, 결국 단통법에 지는 건가”, “KT-SKT-LG유플러스 이통사 아이폰6 대란 사과, 단통법 이렇게 자리를 잡아갈 듯”, “KT-SKT-LG유플러스 이통사 아이폰6 대란 사과, 결국 단통법에 무릎 꿇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애플스토어(KT-SKT-LG유플러스 이통사 아이폰6 대란 사과) 뉴스팀 seoulen@seoul.co.kr
  • KT-SKT-LG유플러스 아이폰6 대란 “심히 유감” 공식 입장

    KT-SKT-LG유플러스 아이폰6 대란 “심히 유감” 공식 입장

    이동통신사 3사가 지난 주말 벌어진 아이폰6 보조금 대란에 대해 일제히 공식 사과를 전했다. KT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통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전 예약 가입자 위주로 영업을 하고 유통 채널에서 페이백 등 불법 영업을 하지 않도록 강력한 지침을 전달했으나 일부 유통점이 경쟁 대응 과정에서 시장 혼탁에 동조하게 된 점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통위의 사실 조사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관련자 문책과 재발 방지 교육을 병행해 단통법 준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KT는 또한 “모든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장 구도를 서비스와 품질 경쟁으로 전환해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KT에 이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뒤이어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폰6 대란에 대해 사과했다. LG유플러스는 “본사의 뜻과 지침에 상반되게 일부 유통점이 시장을 혼탁케 해 고객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 또한 “이통시장 선도사업자로서 상황 변화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일부 판매점에서 발생한 편법영업으로 이용자에게 불편과 혼란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세수펑크 비상] “법인세·소득세 등 직접세 증세가 더 적합” “부가세 올려야 재정 적자·복지 재원 해결”

    정부가 부가가치세가 면세되는 비가공식료품, 책, 신문, 학원비 등에 부가가치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재정 적자를 줄이고 복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세금을 물릴 범위가 넓은 부가가치세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소득이 많건 적건 간에 물건 값의 10%를 똑같이 내는 부가가치세 인상은 서민·중산층 증세라는 비판도 나온다.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고세율을 올린 지 얼마 안 된 소득세를 인상하기는 힘들고,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기업들에 법인세를 더 물리기도 어렵다”면서 “정부가 계속되는 세수 펑크를 해결하려면 증세가 필요한데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부가세율을 올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부가세는 면세 범위가 넓어서 부가세 자체만 보면 정부 계획대로 비과세, 감면을 줄여 나가야 한다”면서 “어려운 저소득층을 위한 학원비 부가세 면제를 빼고는 정부가 바른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안 교수는 “세수가 부족해 국가 재정이 적자 나고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부가세를 먼저 건드리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면서 “소득세와 법인세 등의 직접세를 먼저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도 “우리나라의 고소득자나 대기업의 세금 분담 정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에 비해 약하다”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밝혔던 가계소득 증대로 내수를 활성화시켜 세수를 늘리는 선순환을 이루려면 면세 범위를 줄이는 방향의 부가세 증세보다 소득 재분배 효과가 있는 소득세, 법인세 등 직접세를 증세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최근 국내 기업들의 수익이 떨어지고 있고 국제적으로 법인세율이 높았던 나라들이 세율을 낮추고 있어 법인세를 인상하기는 어렵다”면서 “우선 고소득층에 소득세를 더 부과하고 법인세 인상보다는 현재 직원과 업체가 반반씩 부담하는 사회보장비용을 기업이 더 부담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기고] 안전사회, 커뮤니티 매핑문화 확산돼야/이종설 재난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장

    [기고] 안전사회, 커뮤니티 매핑문화 확산돼야/이종설 재난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장

    2012년 미국 뉴저지와 뉴욕. 북대서양 사상 최대 규모의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간 이 일대는 주택지구가 대파되고 전기·가스 공급이 단절돼 큰 혼란을 겪었다. 홍수와 변압기 폭발로 수백만 가구가 암흑 속에 빠지자 발전기를 가동시키기 위해 기름이 절박하게 필요했다. 이때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시민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주유소 정보들을 SNS로 실시간 공유하며 전력 공급을 위한 정보를 모았다. 시민들 스스로 안전정보를 반영하고 공유하는 ‘안전 커뮤니티 매핑’이 시작된 것이다. 단순 소통과 정보 교환을 위한 창구로 활용됐던 SNS 등 커뮤니티 창구가 ‘안전’이란 키워드로 응집돼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큰 인명 피해를 막았다는 데 전 세계가 주목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잇따른 시설물 붕괴, 침수피해 등 안전사고들로 국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안전에 대한 부주의가 이유이지만 사전에 안전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통계학적인 기본 안전정보뿐 아니라 국민들의 생활 속 안전 빅데이터를 활용해 피해 예방은 물론 위급 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허리케인 샌디가 불러온 안전 커뮤니티 매핑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9월 말 국민 대상으로 생활 전반에 필요한 안전정보를 통합해 지도 형태로 제공하는 ‘생활안전지도’다. 생활 속 주변 지역의 사진을 담고 간단한 사항을 표기할 수 있는 ‘주민참여 안전지도’가 포함돼 있다. 국내 매핑 기술력 또한 항공측량을 통해 제작된 3차원 지도, 이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현실 세계를 3D로 도식화해 일상생활은 물론 가상 경험까지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시스템 환경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인식이다. 국민 스스로 참여하는 커뮤니티 매핑이 대한민국 안전 확보와 직결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범국민적으로 생활안전지도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 주변, 우리 지역의 안전정보 아이디어를 생활안전지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가 만든 안전지도’ 나아가 ‘내가 지키는 가족’, ‘내가 만든 안전 대한민국’이란 인지로 확산될 것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 시스템 구축은 정부나 관계 부처가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국민 안전 생활에 필요한 정보가 축적돼 다시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돼야 한다. 이는 국민과 함께 만드는 ‘세이프 코리아’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 공무원연금 집회 12만명 운집…공무원연금법 및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규탄

    공무원연금 집회 12만명 운집…공무원연금법 및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규탄

    ‘공무원연금 집회’ ‘공무원연금법’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공무원연금 집회에 12만명이 모여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을 규탄했다.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1일 열린 ‘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무원·교원 총궐기대회’에는 전국에서 12만명에 달하는 공무원과 교원이 운집했다.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에 참여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는 “이날 총궐기대회가 정부 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공무원·교원집회”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6만명,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3만명, 한국노총연금공동대책위원회 1만명, 한국교총 1만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3000명 등이 참석한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 직군의 공무원이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참여했으며 한목소리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외쳤다.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투본에는 합법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법외 노조인 전공노와 전교조 등 진보 성향 공무원단체뿐만 아니라 한국교총을 비롯한 보수 성향 단체까지 50여개 공무원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공적연금 개악저지’라고 쓰인 붉은 띠를 두른 백발이 성성한 퇴직 공무원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연단에 오른 이주완 전국퇴직공무원협의회장은 “공무원연금은 정부가 공무원에게 보장한 채권인데, 이제 와서 이 약속을 깨려고 한다”면서 “연금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20년 만에 빨간 띠를 맸다”고 말했다. 정용천 전공노 대변인은 “집회 장소인 문화마당으로 공간이 모자라 주변 4차로와 공원 잔디밭까지 들어찼다”고 말했다. 공투본은 이날 집회를 계기로 투쟁 협의체의 명칭을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로 변경했다. 공무원연금뿐만 아니라 사학연금과 군인연금까지 모든 특수직역연금을 포함하고 국민연금까지 함께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자는 것이다. 공투본은 또 ‘선순환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범국민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이 기구를 통해 ‘복지국가 어젠다’를 도출해 1년 후인 내년 11월 1일에 발표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집회에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같은 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비판에 가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넥센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 브랜드 홍보 → 매출 증대 ‘선순환’

    [재계 인맥 대해부 (1부) 신흥기업 넥센] 넥센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 브랜드 홍보 → 매출 증대 ‘선순환’

    넥센타이어는 올해 한국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 2위로 진출한 ‘넥센 히어로즈’의 메인 스폰서다. 2010년 사명인 ‘넥센’을 구단명에 붙이는 조건으로 2년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1년, 2013년 두 차례 계약을 연장해 내년까지 메인 스폰서로 스포츠 마케팅을 벌인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프로야구팀 LA다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추신수 선수가 활동하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이 아들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야구단 지원사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이유는 가공할 만한 스포츠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전신 현대유니콘스의 저력에 수도 서울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야구팬을 확보한 서울 히어로즈에 대한 메인스폰서 계약은 1000만 관객 시대를 연 프로 야구 전성기의 흐름을 잘 읽은 부자의 영리한 ‘신의 한 수’였다. 강 회장은 “브랜드 인지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동기가 필요했는데 그 해법이 스포츠 마케팅이었다”고 회고했다. 실제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강 회장의 스포츠마케팅은 주효했다. 홈구장에 노출되는 단순 광고 효과를 넘어 ‘넥센’이란 이름을 젊은 층에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는 자연스레 브랜드 홍보와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져 매출 증대로 연결되는 선순환 효과를 낳았다. 후원을 시작한 2010년 넥센타이어의 매출액은 1조 1486억원으로 전년보다 1400억원가량(13.7%) 급증했다. 5년간 후원이 이어진 지난해 매출액은 1조 7282억원으로 후원 직전인 2009년보다 무려 71.1%나 뛰었다. 업계에서는 유·무형적 광고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500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넥센타이어가 최대 타이어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상대로 야구, 축구, 레이싱 등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넥센타이어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 이어 지난 8월 구자철 선수를 영입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아A 등 유럽 5개 축구팀 리그에 구장 광고를 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정적자 늘더라도 경제 살릴 것”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지금 우리 경제는 여전히 위기”라면서 “지금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제를 살리는 데 투자해 위기에서 빠져나오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적시에 투입한 재정이 마중물이 돼 경기가 살아나고 세입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다면 우리 재정의 기초체력은 강화돼 재정적자와 국가채무를 줄여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 국정운영의 최우선 목표를 경제활성화에 두고 예산도 올해보다 20조원 늘려 편성했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내 3대 핵심과제의 예산안 반영을 설명했으며 규제개혁 및 정부조직법 등 경제살리기를 위한 법안의 국회 처리 등을 요청했다. 이어 “경제를 살리고 다시 반석 위에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부디 내년도 예산안이 경제활성화의 마중물로, 국민행복의 디딤돌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정기한(12월 2일) 내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이 올해 말까지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협조를 부탁했으며 “방산·군납 비리와 같은 예산집행 과정의 불법행위는 안보의 누수를 가져오는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일벌백계 차원에서 강력히 척결해 그 뿌리를 뽑을 것이며 철저한 복지 관리를 통해 부정수급을 예방하고 부정수급자 적발 시 일벌백계해서 재정 누수를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것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이며, 현직 대통령이 두 해 연속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박대통령 시정연설·3자 회동] 정부 지갑 열어 ‘新 3低’ 넘기… 활황·세입확대 선순환 만든다

    [박대통령 시정연설·3자 회동] 정부 지갑 열어 ‘新 3低’ 넘기… 활황·세입확대 선순환 만든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경제’다. 무려 59차례나 사용됐다. 성장(15차례)과 혁신(14차례), 창조(12차례)도 많이 거론했다. 경제살리기를 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이 반영된 결과다. 이를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법안, 주택시장정상화법안 등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국회 역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보조를 맞춰 달라는 취지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박근혜 정부의 재정정책의 기조는 ‘재정건전성’이었다. ‘임기 내 균형재정 달성’은 재정당국의 금과옥조였다. 하지만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한 7월 이후 ‘확장’ 쪽으로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올해 대비 내년 정부 예산을 20조원이나 늘린 것은 나라 곳간이 축나더라도 재정을 마중물 삼아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정부의 의중이 담겨 있다. 재정 확대가 경제살리기를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의 처방전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우리 경제는 내우외환(內憂外患)에 빠져 있는 형국이다. 저성장과 저물가, 엔저라는 ‘신(新) 3저’의 도전으로 기업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로 2017년 이후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면서 내수 부진과 성장잠재력 하락의 우려도 크다. 박 대통령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정부 재정을 닫아버린다면 저성장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제를 살리는 데 투자해 위기에서 빠져나오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은 기존의 재정건전성 대신 확장 쪽에 초점을 맞춰 경기 활성화와 세입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 결과적으로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재정적자와 국가채무의 해소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경제활성화와 민생경제 관련 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도 요청했다. 정부가 구체적으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안 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은 ‘송파 세모녀법’으로 불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이다. 부양의무자의 기준을 완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축소한다는 게 골자다. 정부 안대로 통과되면 13만명의 신규 기초생보자들이 2300억원의 예산 혜택을 받는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의 통과도 촉구했다. 자본시장법은 창업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제도를 도입한다는 게 뼈대다. 크라우드펀딩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 자금을 인터넷이나 중개자를 통해 모으는 방식이다. 기존 금융권으로부터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의 새로운 자금줄로 떠오른다. 조세특례제한법 등 주택정상화 관련 법안의 처리도 강조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임차인의 월세를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전환, 서민들에게 월세의 일부를 세금으로 돌려주는 게 목적이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두산그룹

    [상생경영 특집] 두산그룹

    두산그룹은 협력사와의 ‘선순환적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력사들과 경쟁력 공유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재무지원, 소통 강화, 포용적 성장과 공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3월 경남 창원 공장 내 기술교육원에서 78개 협력사와 함께 산업재해 공동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공생 협력단’ 발대식을 하고 현재까지 주요 내용을 실천해 오고 있다. 위험한 작업 및 유해환경 개선,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산업재해 예방활동에 필요한 각종 자료와 정보 제공, 무재해 운동 포상금 지급 등 협력사들의 안전보건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두산엔진과 두산인프라코어도 각각 발대식을 하고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또 두산중공업은 2011년부터 매년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열어 주요 협력사들에 한 해의 동반성장 계획을 알리면서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포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 오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2월 ‘2013 협력사의 날’ 행사를 열어 협력사와의 관계 강화, 한 해 동안의 사업계획 공유 등 동반성장 의지를 다진 바 있다. 또 혁신 활동으로 품질, 원가, 생산성 향상 등 높은 성과를 낸 우수 협력사를 선정해 포상하고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대 실적 ‘신바람 SK하이닉스’ 대규모 시설투자 갈수록 빛 본다

    최대 실적 ‘신바람 SK하이닉스’ 대규모 시설투자 갈수록 빛 본다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운 SK하이닉스가 올 4분기 1조원 정도 규모의 추가 재투자에 나선다.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제품 경쟁력이 강화됐고 경영성과로 이어졌다는 판단에서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30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3분기보다 11.7% 늘었으며 전 분기보다는 20.0% 증가했다. 1조 2700억원대로 영업이익을 내다봤던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력인 메모리반도체의 수익성이 향상된 결과다. 올 3분기 D램은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PC와 서버용 제품의 탄탄한 수요로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7%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미터(nm·1nm = 10억분의1m)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솔루션 제품 위주의 공급 확대로 출하량이 26% 늘고 평균판매가격은 모바일용 제품 수요 개선에 따른 수급 균형에 힘입어 2% 하락하는 데 그쳤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이 앞으로도 서버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노트북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 증가와 자료센터 내 SSD 비중 확대, 스마트폰의 기기당 채용량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한 제품과 원가 경쟁력 강화가 연이은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영성과에서 발생한 재원을 근본적인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3분기까지 이미 3조 9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4분기 1조원 정도를 추가로 투자해 연간 투자액이 4조원대 후반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주저하지 않는 것은 그동안 과감한 투자가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경영성과가 향상되는 이른바 ‘투자 선순환’의 효과를 톡톡히 봤던 경험 때문이다. 2012년 반도체 시장환경이 열악해지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규모를 평균 11% 정도 줄였지만 SK하이닉스는 반대로 10%(3조 5000억→3조 8500억원) 늘렸다. 하이닉스를 SK그룹에 편입(2012년 2월)시킨 후 성장동력을 찾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결단이었다. 2012년엔 당장 영업손실(-2270억원)을 기록했지만 미세공정 기술력 확보 등으로 지난해부터 급격한 성장을 이뤄 SK텔레콤·SK이노베이션과 함께 그룹의 3대 축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부양과 개혁 사이… ‘나침반’ 잃은 초이노믹스

    부양과 개혁 사이… ‘나침반’ 잃은 초이노믹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기업이 성과를 내면 가계로 흘러 들어가 소비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공언했다. 구체적으로 경제 심리 회복을 위해 41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과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 굵직한 정책들을 잇따라 내놨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살아나지 않는 데다 부양에만 골몰하다 보니 구조 개혁은 지지부진하다. 더구나 정책들이 서민·중산층 대신 고소득층의 지갑을 채워 주는 데 초점이 맞춰지는 등 당초 내걸었던 ‘소득 중심 성장론’도 찾아보기 어렵다. 최 부총리가 “지도에 없는 길을 가겠다”고 했지만 정작 ‘나침반’을 잃어버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21일 기재부 등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7월 16일 취임 이후 14주 동안 내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 등 13개의 각종 정책과 대책을 쏟아냈다. 거의 일주일에 하나꼴이다. 최경환 경제팀은 취임하자마자 41조원 규모의 거시정책 패키지를 내놨다.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부진한 내수 경기를 ‘과감한 재정정책’으로 살리기 위해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한 것도 취임한 지 2주도 안 돼서다. 8월에는 세법개정안을 통해 기업소득 환류세제와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등 ‘가계소득 증대세제 3종 패키지’를 내놨다. 사내유보금 등 기업 내에 쌓여 있는 돈을 가계로 흘러 들어가게 한다는 취지였다.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5.7% 늘어난 376조원으로 편성했다. 나라 곳간을 활짝 열어 경기 회복의 ‘마중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국민 건강을 이유로 내세우며 담뱃세 인상도 주도했다. 출범 초기 시장도 우호적으로 응답했다. 취임 당시 2000선을 조금 넘었던 코스피는 7월 말 2082.6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8월 하루 평균 주식 거래량도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부동산 시장도 ‘기지개’를 켰다. 그의 이름을 딴 ‘초이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하지만 정책들의 ‘약발’은 오래가지 않았다. 최근 코스피는 1900선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부동산 시장은 서울 강남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빈사 상태다. 생산과 투자, 소비 지표에는 여전히 ‘빨간불’이 켜져 있다. 올해만 10조원이 넘는 ‘세수 펑크’가 우려되는 등 나라 곳간 사정도 위태롭다. 미국의 양적 완화 종료와 유로존 경기 침체 등 대외 악재도 겹쳤지만 각종 재정·세제정책을 총동원하고 기준금리 인하 등의 ‘지원사격’까지 받은 것치고는 성과가 지지부진하다. “‘가짓수(대책들)는 많지만 정작 젓가락은 잘 안 가는 잔칫상’을 마주한 격”(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지난해 172.9%에서 올해 더 올라갈 공산도 크다. 경기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LTV 등 대출 규제 완화로 ‘빚잔치’를 벌일 여지만 커져서다.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은 이자율을 낮춘다고 해도 기업이 투자를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단기 성과에 급급해 동분서주식으로 대책을 쏟아내는 대신 창조경제에 집중해 경제 체질을 튼튼히 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가계 소득을 늘리는 데 집중한다면 소비가 늘고 기업도 투자에 나서는 등 경제의 선순환 구조가 회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활용 가능 폐기물 소각·매립하면 부담금 부과

     2017년부터 순환이용할 수 있는 폐기물을 소각·매립하면 부담금(폐기물처분부담금)이 부과되고 고철·폐지 등 폐자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  환경부는 21일 이런 내용의 자원순환사회 전환 촉진법(자원순환법)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재활용자원의 매립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이용해 자원·에너지가 선순환하는 자원순환사회 조기 실현을 구체화하는 법이다.  법안에는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순환이용할 수 있는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파묻는 경우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금(폐기물처분부담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결과를 반영해 부담금 감면조항을 명시해 중소기업을 비롯한 산업계를 배려했다. 일정 기준 이상 에너지를 회수하거나 자가매립지에 매립, 중소기업, 폐기물부담금을 기납부한 업체는 부담금이 감면된다.  순환자원 인정제도도 도입된다. 폐기물 중 일정요건을 갖추면 순환자원으로 인정하고 폐기물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해 사업자 부담을 완화하고 국민 안전성을 확보했다.  고철이나 폐지 등 폐자원이 재활용 후에도 운반과 사용과정에서 폐기물로 분류돼 각종 규제를 받는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한 순환자원의 거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품질표지 제도 신설,순환자원 우선구매 명시, 자원순환산업 육성을 위한 재정·기술적 지원 등도 제정안에 담겼다.  환경부는 국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가동, 내년부터 2년간 충분히 의견수렴을 해 하위법령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7년 1월 자원순환법이 시행되면 재활용량이 연간 1000만t 늘고, 재활용시장이 1조 7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했다.  홍정기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충분한 의견수렴과 국회 논의를 거쳐 공감하는 법령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술 대신 숲으로’ 업무 스트레스 싹~

    ‘술 대신 숲으로’ 업무 스트레스 싹~

    지난 7월 동대문구에 ‘직원 스트레스를 해결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유덕열 구청장은 늘어나는 복지 수요와 각종 민원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100일 만에 열매를 맺었다. 구는 지난달 29~30일과 10월 6~7일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직원 마음 치유 및 재충전을 위한 휴(休)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복지 업무 및 고질·악성민원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말 그대로 휴식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2차에 걸친 교육은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춰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주목받는 강원 인제군 내설악 만해마을에서 진행됐다. 단순히 강의를 듣고 저녁에 술을 한잔 걸치는(?) 게 아니라 업무와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프로그램으로 채웠다.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숲 산책, 통합의학에 기반을 둔 건강한 몸 다스리기를 위한 기혈순환체조, 몸과 마음의 참된 휴식을 위한 명상 및 호흡법 강의 등으로 구성돼 과중한 업무에 지친 직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이 됐다. 서화자 경제진흥과 주무관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친화하는 기회를 얻고, 다시 일터로 돌아와 좋은 기분으로 업무를 처리하면 직원과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며 웃었다. 교육을 다녀온 직원 100명 중 93명이 참여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86명(92%)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이라 답했다. 불만족 의견은 단 1건도 없을 정도였다. 기존 주입식 교육을 배제하고, 빡빡한 업무환경에서 벗어나 빼어난 자연경관 속에서 진행돼 힐링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프로그램별 만족도는 숲 산책과 힐링마사지, 휴 체조가 평점 5점 만점 중 4.8점 이상을 받아 가장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유 구청장은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이 먼저 건강한 몸과 행복한 마음을 가져야 주민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계속 추진될 휴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도 풀고 자연의 품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차분한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창조경제와 창조인문학/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열린세상] 창조경제와 창조인문학/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빠른 추격자에 입각한 한강의 기적은 이제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 과거 추격형 경제에서는 선도기업들이 만든 제품과 서비스를 모방해 더 좋고 더 싸게 제공하면 됐다. 하지만 이러한 추격형 전략으로는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미 69개국 비교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는 능력없이는 중국과의 레드 오션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는 개척자 전략으로 대전환의 전제조건은 인문학이다. 창조경제는 원가 중심에서 가치중심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새로운 가치 창출은 근원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한다. 가치 창출은 당연히 인간을 연구하는 인문학에 그 뿌리를 두게 된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로에 있다’고 선언한 이유일 것이다. 실용학문만으로 일류국가가 된 사례는 거의 없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사회를 바꾸는 국가만이 일류국가로 거듭났다. 작금의 한국의 현실을 보자. 실용기술을 제공하는 강좌들은 수강생 모집에 허덕이나 인문학 강좌들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이러한 인문학 열풍은 일단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문제의 핵심이 인문학 그 자체가 아닌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가치 창출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의 인문학 강좌들은 중국과 구미의 아류, 즉 추종 인문학에 치우치고 있어서 새로운 세상의 가치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그리스 철학을 연구하는 것은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분명 필요하지만 그리스 철학으로 서구를 앞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란 쉽지 않다. 논어 맹자와 서사삼경을 연구하는 중국 인문학 역시 동양고전의 이해하는 데 분명 중요하다. 하지만 여기에서 대한민국이 중국을 앞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란 만만찮다. 그렇다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창조 인문학의 뿌리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바로 한국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세계와 호흡하며 발전시키는 소위 유라시안 인문학에 길이 있다. 여기서 명심해야 할 유의점은 소통과 순환이라는 개념이다. 한국을 비하하고 전통을 무시하는 사대주의는 분명히 배격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만이 최고의 선이라는 독선(獨善)적 자만심인 국수주의 역시 반드시 배격해야 한다. 창조 인문학은 사대주의와 국수주의라는 양 극단을 넘어 한국과 세계를 잇는 열린 인문학이 돼야 할 것이다. 과거를 무시해도 안 되나,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과거에 뿌리를 두고 미래를 지향하는 창조 인문학이 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창조 인문학은 한국에 그 뿌리를 두고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남미까지 펼쳐진 유라시안 국가들의 동질성 확보로 일차 방향이 설정될 수 있다. 핀란드, 헝가리, 불가리아를 거쳐 터키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스탄’ 국가들을 거쳐 몽골, 한국, 일본 그리고 동남아의 네팔, 베트남에 이어 중남미의 멕시코, 페루 등 인디오 국가들을 아우르는 연결망이다. 이들 유라시아 국가들의 역사, 철학, 문학 등 유라시안 인문학 연구를 통한 연결 망 강화는 새로운 가치를 이 세상에 제공할 것이다. 지역 패권을 추구하는 배타적 제국주의가 아닌 모두를 존중하며 상호 동질성을 확보해 나가는 열린 유라시안 네트워크는 전 세계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라시안 인문학의 뿌리는 우리의 전통 문화다. 그러나, 우리는 훈민정음 해례에 설명된 한글의 철학적 기반인 자음과 모음의 상극(相剋)상생(相生)오행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만 원권 지폐에 그려진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를 포함한 우리 천문학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세계 최고(最古)의 홍산문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여하할까. 더 나아가 우리는 중앙아시아와 중남미에 펼쳐진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신화, 철학, 언어의 유사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홍익인간과 천지인의 선순환 태극 사상으로 양극화되어 가는 세상에 새로운 철학적 대안을 제공해 보자. 인문학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공유된 가치를 형성하고 상호 발전하는 창조 인문학으로 창조경제의 성장동력이다.
  • 인천 골목상권 살릴 ‘지역상품권’

    인천 서구의 상인들이 일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일부 동에만 적용되는 것이기에 골목상품권에 가깝다. 서구 지역 상인들로 구성된 연심회상인협동조합은 연희·심곡·공촌동 3개 동에서만 사용하는 상품권인 ‘우리동네상품권’ 30억원어치를 내년 초 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주변에 청라국제도시 등이 있어 고립 상권에 해당되는 이 지역에서 자체 소비를 활성화하고 판매액 중 일부를 지역발전기금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이 지역 주민은 4만 5000여명이며 이곳에는 800여개의 상점이 있다. 조합은 상품권을 액면가보다 3% 할인해 판매하고 치킨점 등에서 진행하는 마일리지 서비스를 통합해 구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상품권 전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기로 했다. 각 상점들은 소비자에게 받은 상품권 액면가 가운데 1.5%(상품권 비용 1%, 지역발전기금 0.5%)를 제외한 금액을 은행에서 현금으로 환전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 300여개 상점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로, 참여 상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조합은 전망했다. 조합은 지역상품권 발행이 위축될 대로 위축된 골목상권에 대한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즉 ‘지역상품권 발행→할인 등 소비자 혜택→지역 소비 촉진→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인공의 환경에 사는 인간의 삶

    인공의 환경에 사는 인간의 삶

    자동차 헤드램프가 표현하는 인공태양의 무한 에너지는 어떤 표정일까. 흙·물·불에서 발생하는 전기에너지가 부화시킨 병아리는 또 어떤 생명의 기운을 느끼게 하나. 이 같은 물음에 답하는 ‘드림 소사이어티-엑스 브리드(X brid)’전이 다음달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서 이어진다. 인간과 환경의 공존을 묘사한 독특한 전시로, 부제인 ‘엑스 브리드’는 혼성물, 이질적인 것의 결합 등을 뜻하는 하이브리드(Hybrid)와 미지의 수 ‘X’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전시에는 강영호·김기라·김찬중·박여주·백정기·아피찻뽕 위라세타쿤·요시카즈 야마가타·이예승·최우람·파블로 발부에나·화음쳄버오케스트라 등 설치·패션·영상·음악·미디어아트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건축가 김찬중은 ‘인간이라는 자연물과 건축이라는 인공물’을 결합해 도시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시도한다. 설치작가 최우람은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소재로 거대한 인공태양을 제작해 근원적 자연의 힘인 태양을 인공적으로 재탄생시켰다. 작가 백정기는 촛불이 만든 전기에너지로 전시 기간 달걀을 부화시키는 작품을 통해 에너지의 선순환을 연구했다. 세대·계층별 자살률을 도표화해 카펫을 만들고 이를 관객이 밟고 지나다니게 한 김기라는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자각하도록 이야기하고, 사진작가 강영호는 사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의 경계를 없애 자아와 타자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외국 작가로는 ‘패션계의 이단아’로 불리는 요시카즈 야마가타가 인간의 해탈과 자유를 추구하는 동양적 영성을 의상이라는 매체에 투영해 시각화한다. 201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태국의 영화감독 아피찻뽕 위라세타쿤은 단편 ‘불꽃놀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 성, 사회 등 여러 경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