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순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법 개정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성사업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역학조사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페덱스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68
  • [2015 문화계 결산] 8월 영화계 ‘쌍천만’ 탄생… 대종상 사상 초유의 보이콧

    2015년은 국내 영화계에 ‘쌍천만’ 등 흥행 진기록이 쏟아진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사상 처음으로 관객 1000만명 돌파 작품이 같은 달 동시에 나왔다. 돌파 시점 기준으로 한 해에 네 편이나 1000만 영화가 터졌다. 우리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4년 연속 1억명, 외화까지 포함한 전체 관객은 3년 연속 2억명을 돌파했다. 국내 영화계는 ‘국제시장’이 개봉 28일 만인 올해 1월 13일 1000만명을 돌파하며 기분 좋게 새해를 열어젖혔으나 후속 흥행작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대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명)을 비롯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612만명), ‘쥬라기 월드’(554만명),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384만명) 등 외화 흥행작이 잇따랐다. 흐름이 바뀐 것은 애국심에 크게 기댄 ‘연평해전’(604만명)이 6월 말 개봉하면서부터. 7월 말 ‘암살’(1270만명), 8월 초 ‘베테랑’(1341만명)이 뒤따르며 진공청소기처럼 관객을 빨아들였다. 광복 70주년인 8월15일 ‘암살’이, 2주 뒤인 같은 달 29일 ‘베테랑’이 천만 고지를 밟았다. 이후 ‘사도’(624만명), ‘검은 사제들’(544만명), ‘내부자들’(600만 돌파·상영 중)이 흐름을 이어갔다. 물론,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612만명), ‘마션’(488만명) 등 외화의 선전도 있었으나, 한국 영화의 기세가 압도적이었다. 덕택에 상반기 42.5%에 그쳤던 한국 영화의 관객 점유율은 11월까지 50.8%로 치솟았다. 황정민·유아인 상한가… 이병헌 부활 ‘국제시장’과 ‘베테랑’의 황정민은 ‘쌍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품었다. ‘베테랑’과 ‘사도’에서 열연한 유아인은 ‘아인시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지난해 스캔들 이후 바닥을 쳤던 이병헌은 ‘내부자들’을 통해 부활했다. 260여편 개봉… 100만 이상 동원은 24편뿐 ‘대박’의 이면으로 양극화 논란이 어김없이 뒤따랐다. 올해 국내 영화는 260여편이 개봉했으나 100만명 이상 동원한 작품은 24편에 불과했다. 100만명대 작품이 10개, 200만명대는 5개, 300만명대는 2개에 그쳤다. 국내 영화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할 ‘중박’ 작품이 부족한 것이다. 때문에 일부 대작들이 스크린을 독식하며 흥행하고, 대다수 작은 작품들은 제대로 존재도 알리지 못한 채 사라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여전했다. 이런 가운데 구작이 신작을 위협하는 재개봉 상영도 두드러졌다. 10년 만에 재개봉한 ‘이터널 선샤인’이 30만명을 불러 모았다. 첫 개봉 당시의 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앞서 2월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15만명, 5월에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5만 6000여명의 관객을 다시 불러 모으는 등 재개봉작의 역주행이 잇따랐다. 연말에는 영화제 이슈가 영화계를 흔들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다이빙벨’ 상영 이후 정치적 외압 논란에 휩싸이며 끊임없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위협받았지만 올해 20회 성년식을 성황리에 치러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부산시가 이용관 공동 집행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상식인 대종상영화제는 올해도 구설수에 올랐다. 참가상 논란 등을 자초했다. 남녀주연상 후보 9명 전원을 비롯해 다수의 후보들이 스케줄을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때문에 대리 수상이 거듭되는 촌극이 연출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킨텍스·꽃박람회 대박 행진… K컬처밸리 더해 ‘新관광한류’ 이끌어

    경기 고양시에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킨텍스가 있다. 고양시는 킨텍스 전시관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전시회를 잇따라 유치해 방송 영상콘텐츠산업과 마이스·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등 국제적인 신한류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지난 8월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킨텍스와 호수공원 주변을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덕분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관광 여건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한류월드~호수공원~라페스타~웨스턴돔을 연계한 고양 신한류 관광벨트가 조성된다. 고양시는 50억원의 도비 지원금을 받아 ‘K컬처밸리와 연계한 고양 신한류 문화·관광벨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인 ‘K컬처밸리’도 진행되는데 2017년까지 약 1조원이 투자된다. 대중가요인 케이팝, 방송영상 콘텐츠인 K필름, 패션·헤어·뷰티 등 K스타일을 특화해 미국의 할리우드와 같은 대한민국 ‘신한류 스트리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K컬처밸리가 완공되면 국내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수익 창출과 영화·공연·미디어 산업의 건강한 선순환구조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간 25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17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대한민국 5대 대표축제로 선정된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사계절 꽃 축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내년 5월에는 킨텍스에서 ‘국제로터리대회’가 개최된다. 국제로터리는 2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22만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세계적인 봉사단체다. 일본·대만 등 외국인 참가자 2만명을 포함해 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선·노사정 대타협 이뤘지만 노동개혁법 국회 표류

    공무원연금 개선·노사정 대타협 이뤘지만 노동개혁법 국회 표류

    정부가 올해를 ‘개혁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공무원연금 개혁, 노사정위원회 대타협 등을 성과라고 자평했다. 반면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노동개혁법 관련, 서비스산업기본법 관련은 미완의 과제로 지목했다.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2015년 핵심개혁과제 성과점검회의’를 열고 24개 개혁 과제에 대한 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회의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는 ▲공공·금융개혁 ▲노동·교육개혁 ▲창조경제·경제혁신 등 3개 섹션으로 나뉘어 해당 장관들의 보고로 진행됐다. 정부는 올해 공공개혁의 최대 성과로 ‘공무원연금 개선’을 꼽았다. 공무원이 내는 보험료율을 5년에 걸쳐 7.0%에서 9.0%로 인상함으로써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를 만들었다.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선으로 향후 30년간 185조원 재정 절감, 689개 유사·중복 사업 통폐합으로 2500억원 예산 절감, 공공기관 부채 감소 등을 공공 분야의 성과로 꼽았다. 정부는 또 지난 9월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원·하청업체와 대·중소기업이 상생 협력하고, 비정규직 고용과 차별 시정 제도를 개선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평가했다. 교육개혁 분야에서는 중학교의 80%(2551개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자유학기제와 일·학습 병행제 확대가, 금융개혁 분야에서는 핀테크 확산, 기술금융 확대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정부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통해 창조경제가 구체적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관광호텔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토대가 확충됐다고 판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창조경제와 함께 경제 성장의 엔진으로 꼽은 문화융성의 견인차 역할을 할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내년부터 본격 가동함으로써 5년간 5만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보고했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2017년까지 기획·제작·사업화·소비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신시장 창출을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의 ‘빅뱅’을 이루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된다. 케이팝 아레나 공연장 등 6곳이 거점이다. 국토교통부는 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활성화 등을 올해 정책 성과로 평가했다. 뉴스테이 1만 4000가구에 대한 사업 추진을 확정하고 역대 최대인 12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다. 다만 전·월세 부담을 줄이고자 정부가 선택한 공급 확대 정책은 부동산 시장에 과잉 공급 논란을 낳았고, 최근 미국발 금리 인상에 더해 정부가 대출심사를 강화하면서 가계 부채 부담 증가, 부동산시장 거래 위축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 FTA 발효에 따른 중국 내수시장 선점 등 FTA 확대 기대 효과와 스마트 공장 확산 등 제조업 혁신 3.0 정책 추진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산업부는 올해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네덜란드 등과도 FTA를 체결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3.5%에 달하는 경제 영토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중 FTA를 통해 10년간 실질 GDP 0.96% 포인트, 소비자 후생 146억 달러, 고용 5만 4000명 증가가 기대된다. 반면 11개월 연속 수출 하락 등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대비한 수출 대책 마련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협소한 경지 면적과 계절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해 작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 확대에 주력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보완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는 ‘미완의 노동개혁’을 제시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올해가 청년 고용절벽, 비정규직 고용 불안, 장시간 근로 만연, 낮은 사회안전망 등 심각한 노동시장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하지만 노동개혁관련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의 핵심 법안이 입법화되지 않아 노동개혁이 완수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 밖에 전기자동차 시범 사업이나 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 문화창조융합센터 정착 등의 경우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거나 내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제공돼 국민 체감도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길이 없으면 내야 한다/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길이 없으면 내야 한다/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아쉽게도 올해 우리 경제에는 좋은 소식보다는 우울한 소식이 더 많았다. 경제성장이라는 수레를 끄는 두 바퀴인 ‘제조업’과 ‘수출’이 줄곧 삐걱댄 탓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국내 제조업 분야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가량 감소했다. 제조업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61년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수출액 역시 최근까지 11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걷는 중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말 12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를 경험한 이래 최장 기간이다. 수출이 부진하니 산업생산도 감소세로 전환되고 설비투자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1년부터 이어온 연간 무역규모(수출액+수입액) 1조 달러 달성도 올해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을 가져오게 된 요인 중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쇼크, 중국의 경기 성장세 둔화 등 우리가 직접 통제하기 어려운 대외적인 요소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본질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닥쳐올 만성적인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려면 평소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해 보고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길러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주력 산업에서 기존의 성장 전략을 재정비하는 것 못지않게 한계기업의 구조조정도 서두르고, 중소·중견 기업 육성, 고부가가치 소재부품 개발, 유통채널 다변화 등을 추진해 산업계의 체질 개선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투자→성장→일자리’의 선순환 고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연구개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바이오 업계의 ‘수출 잭팟’을 터뜨렸다는 한미약품 사례를 보자. 한미약품은 현재 임상시험 중인 당뇨병 신약 기술을 프랑스계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에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계약금과 상용화에 따른 단계별 수입을 합치면 약 5조원. 기술 수출계약 한 건으로만 단숨에 연간 매출 1조원대 회사로 뛰어오른 것이다. 복제약 위주의 사업 모델을 신약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한미약품은 지난 10년간 8000억원에 이르는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경영진의 우직한 뚝심과 목표를 향한 끈기가 아니었다면 연간 매출액의 15%가량을 과감하게 쏟아붓지도 못했을 것이고, 이번 기술 수출 역시 해내지 못했을 일이다. 경기 전망을 예측하는 선행지수는 아니지만 우리 경제가 역동적으로 꿈틀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수치도 있다. 바로 창업이 최근 8개월 연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한 달에만 새로 생긴 법인 수는 885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증가했다. 이 중 21%가 제조업 법인이다. 특히 30세 미만이 세운 신규 법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6%나 늘어 청년 창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 준다.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1998년 설립 당시 16개 회원사로 출발했던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올해 11월 기준으로 1008개의 회원사를 확보할 정도로 성장했다. 여성 기업인들의 활약이 점쳐지는 이유다. 전국 17곳에 설치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내년이면 가시적인 성과를 많이 낼 것이고 민간에서 만든 창업 액셀러레이터들도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성공 사례가 확산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삼국지에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라는 말이 나온다. 큰 산을 만나면 길을 내서 가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서 건넌다는 뜻으로, 어떤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간다면 결국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메시지다. 벌써 2015년도 거의 저물어 간다. 체감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고 내년에도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겠지만,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보자. 기업가든, 학생이든 사회 구성원들 각자가 쭉 뻗은 신작로를 내겠다는 자세로 임하다 보면 긍정의 에너지가 공동체 전체로 전파될 것이고 희망은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2015 한양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215개팀 참가 후끈

    ‘2015 한양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215개팀 참가 후끈

    한양대(총장 이영무) LINC사업단이 주관하는 ‘2015 한양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동구 교내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년간 한양대에서 개최됐던 다양한 경진대회의 출품작들을 전시하고 우수작품을 시상하는 행사로 7회를 맞는 공과대학 캡스톤 디자인 페어(Capstone Design Fair)를 비롯해 총 6개 부문 215개 팀이 참가해 어느 해 보다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2015 한양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는 ▲제7차 공과대학 캡스톤디자인 페어 ▲제1차 글로벌 창업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제1차 공동장비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 ▲제2차 현장실습 수기 공모전 ▲제2차 한양 적정기술 아이디어 경진대회 ▲제2차 인문·사회·자연 캡스톤디자인페어(Capstone Design Fair)로 구성돼 대규모 행사로 꾸며졌다. 별도로 현장에서 실시한 ‘3D펜 경진대회’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으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작품들뿐만 아니라 사업화가 가능한 작품들까지 대거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특히 처음 시행된 ‘글로벌 창업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는 기업이 청년 창업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후원하기 위한 경진대회로 ‘대회에 출품된 모든 응모작의 저작권 및 판권은 참가자가 모두 소유토록 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후원기업인 플러스기술주식회사(회장 정석현) 관계자는 “시행 첫 회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기대 이상의 훌륭한 작품들이 나와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예의 대상은 필로우팀에게 돌아갔으며 상금 2000만원이 전달됐다.|이번 경진대회를 주관한 김회율 한양대 LINC사업단장(교학부총장)은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공학 ▲인문 ▲사회 ▲예체능 등 전 계열의 학생들이 모두 동참하는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만들어 가는 데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애로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와 기업이 후원하는 경진대회를 많이 유치해 청년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SKT “5년간 5조원 투자… 미디어 플랫폼 혁신”

    SKT “5년간 5조원 투자… 미디어 플랫폼 혁신”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SK텔레콤이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국내 미디어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사옥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통신과 미디어의 융합을 통한 신성장 동력의 강화와 혁신적인 서비스, 미디어 생태계와의 공생”을 강조했다. 이형희 SK텔레콤 MNO총괄은 “새롭게 출발하는 합병 법인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면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진흥하고 투자 활성화와 생태계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괄은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는 융복합 미디어 플랫폼 경쟁을 위해 산업과 국가의 경계를 넘는 합종연횡이 활발하다”면서 “국내 시장도 저가 상품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중심의 질적 경쟁으로 전환해 미디어 산업 전반의 정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합병 법인은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 초고화질(UHD) 확대 등 케이블 망 고도화 ▲쌍방향 지능형 네트워크 구현 ▲콘텐츠 산업 및 스타트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약 7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 8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통신과 방송의 M&A를 통한 융합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정체에 빠진 미디어 시장의 돌파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체 산업 M&A 중 통신·미디어 부문의 비중이 2009년 7.1%에서 2014년 16.6%로 늘었다. 특히 2013년에서 2014년 1년간 M&A 시장에서 통신 분야의 거래 규모는 649억 달러에서 2245억 달러로 4배 가까이 늘었다. SK텔레콤은 “보다폰과 AT&T가 케이블과 위성방송 사업자를 인수하는 등 세계적인 통신사들도 통신과 방송의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일제히 입장 자료를 내고 SK텔레콤의 주장을 반박했다. KT는 “케이블 망 고도화와 콘텐츠 산업 지원 등은 구체적인 계획 없이 모호한 표현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수합병은 방송의 ‘공짜 번들화’를 통해 이동통신과 알뜰폰, 초고속인터넷, 방송까지 독점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대한민국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대한민국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웹소설 연재 플랫폼 문피아가 지난 1일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에서 비즈니스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제10회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은 국내 인터넷 산업과 사회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정부시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문피아는 양질의 웹소설을 제공하는 연재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 유통 및 웹소설 시장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웹소설에 ‘편당과금제’를 도입한 문피아는 콘텐츠 공급자인 작가에게 정당한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시장을 구축했고, 작가가 콘텐츠의 양이 아닌 작품의 퀄리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높아진 퀄리티는 양질의 작품을 원하는 구매층을 문피아로 끌어들이게 되면서 ‘선순환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문피아가 주최한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 등을 통해 ‘신인 작가의 등용문’의 역할도 주목의 대상이었다. 거기에 누구나 웹소설을 연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운영 원칙은 다양한 작품이 배출될 수 있게 한 큰 원동력이 되었다. 더불어 신인 작가를 조건 없이 후원하는 ‘작가 지원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등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글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월 매출 천만 원 이상의 작가를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현재 14,000명의 작가와 40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문피아는, 지난 2013년 8월 유료화 전환 이후 매월 평균 10% 이상의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미 지난 11월, 2015년 누적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김환철 대표는 “현재 ‘웹소설’이라 불리고 있는 장르문학 분야는 늘 소외된 곳이었다. 하지만 웹소설 콘텐츠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한국의 해리포터가 문피아에서 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작가들이 문피아에서 좋은 작품을 창작해낼 수 있기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메르스 겪으며 공공의료진 필요성 절감… 인력 3배 늘려야”

    [단독] “메르스 겪으며 공공의료진 필요성 절감… 인력 3배 늘려야”

    정부가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 방안을 설계한 것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전이다. 부족한 공공 의료 인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메르스를 거치며 필요성이 두드러졌다. 12월 발표할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준비 중인 황의수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에게 공공 의료 인력 양성에 대한 구상을 들었다. →메르스 때 공공 의료기관 상황은 어땠나. -만약 메르스가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진정되지 않았다면 전체 의료기관을 동원하려 했다. 그러나 환자 격리에 대비해 병원을 비우고 최신 설비를 들여놔도 진료할 의사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설비 못지않게 인력 육성이 중요하다. →국립보건의료대학 졸업생의 경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할 건가. -공공 의료 분야의 전문의가 경력이 쌓였을 때 어떻게 발전해 가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졸업생 가운데 서울대병원 의사를 한다든지,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이 된다든지 이런 선례를 계속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 젊고 우수한 인력이 공공 의료를 선택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공공 의료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인력을 얼마나 확보해야 할까. -공공 의료기관은 지금의 5배, 공공 의료 인력은 3배 정도 늘어야 공공 의료기관과 민간이 역할 분담을 하며 경쟁할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기존의 국립 의대에서 공공 의료 인력을 양성하라고 주장하는데. -만약 국립 의대 정원의 10%를 공공 의료에 의무 복무하게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강제력도 부여할 수 없다. 단순히 급여를 올려 우수한 의사를 지방의료원 등에 보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 인력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메르스 겪으며 공공의료진 필요성 절감… 인력 3배 늘려야”

    [단독] “메르스 겪으며 공공의료진 필요성 절감… 인력 3배 늘려야”

    정부가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 방안을 설계한 것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전이다. 부족한 공공 의료 인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메르스를 거치며 필요성이 두드러졌다. 12월 발표할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준비 중인 황의수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에게 공공 의료 인력 양성에 대한 구상을 들었다. →메르스 때 공공 의료기관 상황은 어땠나. -만약 메르스가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진정되지 않았다면 전체 의료기관을 동원하려 했다. 그러나 환자 격리에 대비해 병원을 비우고 최신 설비를 들여놔도 진료할 의사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설비 못지않게 인력 육성이 중요하다. →국립보건의료대학 졸업생의 경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할 건가. -공공 의료 분야의 전문의가 경력이 쌓였을 때 어떻게 발전해 가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졸업생 가운데 서울대병원 의사를 한다든지,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이 된다든지 이런 선례를 계속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 젊고 우수한 인력이 공공 의료를 선택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공공 의료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인력을 얼마나 확보해야 할까. -공공 의료기관은 지금의 5배, 공공 의료 인력은 3배 정도 늘어야 공공 의료기관과 민간이 역할 분담을 하며 경쟁할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기존의 국립 의대에서 공공 의료 인력을 양성하라고 주장하는데. -만약 국립 의대 정원의 10%를 공공 의료에 의무 복무하게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강제력도 부여할 수 없다. 단순히 급여를 올려 우수한 의사를 지방의료원 등에 보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 인력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헬조선’에 ‘올리버’가 필요하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헬조선’에 ‘올리버’가 필요하다/한준규 사회2부 차장

    영국의 요리사이자 사회운동가로 유명한 제이미 올리버(41) 같은 사람이 한국 사회에는 절실하다. 올리버는 어려운 이들에게 물고기를 잡아 주지 않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여덟 살 때부터 아버지의 음식점에서 요리하기 시작한 올리버는 우연한 방송 출연으로 영국의 대표 셰프로 떠올랐다. 많은 부와 명성을 축적한 올리버는 ‘요리’로 사회 변화를 꿈꿨다.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리버가 불우 청소년 15명과 만든 ‘피프틴 레스토랑’이다. 2002년 12월 영국 북런던에 세워진 이 레스토랑은 16~24세 사이의 알코올 중독과 마약 중독에 시달리며 가출했던 청소년 등이 요리사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곳이다. 레스토랑 내에 요리 교육뿐 아니라 전문 상담사를 두고 청년들이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상담과 치유센터도 있다. 청년의 자립을 돕고 맛난 음식도 먹을 수 있는 피프틴 레스토랑에는 2007년 한 해 동안 10만명이 넘는 손님이 다녀갔으며 400만 파운드(약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피프틴 레스토랑은 이제 사회적기업으로 변신했다. 소유주도 제이미 올리버가 아니라 피프틴재단이다. 피프틴재단은 요리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고 그 이윤을 어려운 청소년들의 직업재활 프로그램에 재투자한다. 지난해 5000여명의 청년이 그곳에서 새로운 꿈을 꾸었다. 훈련생 취업률은 평균 65%가 넘는다고 한다. 이 지점을 서울시는 눈여겨봐야 한다. 시는 지난 5일 2020년까지 5년 동안 저소득층 미취업 청년 3000명에게 월 50만원씩 ‘최소 사회참여활동비’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해마다 9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또 복지비 논란을 피해 가고자 선별적으로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한 달에 50만원, 그것도 최장 6개월 지원이 최선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자리 대장정’ 과정에서 만난 청년들이 ‘현금’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고 하지만, 해마다 90억원씩 5년간 450억원을 청년 용돈으로 나눠 주는 정책이 지속 가능할까 되묻고 싶다. 가장 좋은 복지는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올리버와 피프틴재단에서 배우면 된다. 서울시는 올리버보다 훨씬 많은 직원과 인맥, 힘을 가지고 있다. 야당의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있다. 박 시장의 넓은 인맥을 동원한다면 스타 셰프뿐 아니라 게이머와 프로그래머, 패션디자이너 등 훨씬 다양한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박 시장은 ‘올리버’를 잘 알고 있다. 그가 자신을 ‘소셜 디자이너’라고 부르던 2011년에 영국 사회 혁신 리포트로 ‘올리버는 어떻게 세상을 요리할까’라는 책도 썼다. 서울시가 나선다면 기업의 도움도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다. 프로그래머 교육은 박 시장의 정치적 동지인 안철수 대표와 인연 있는 안랩이, 자동차 정비사를 꿈꾸는 청년은 현대차가, 호텔리어를 꿈꾸는 청년은 롯데호텔에서, 외식업은 CJ 등 기업의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시민을 위한 공조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서울시가 할 일은 무엇인가. 구시대적인 취업 교육을 현실에 맞도록 계획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또 교육적인 공간을 만들고, 시제품을 만들어 팔 수 있는 테스트 마켓을 지원해야 우리 청년의 미래가 밝지 않을까. 이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청년들이 ‘헬조선’ 발언을 멈추고 일하며 땀을 흘릴 수 있다. hihi@seoul.co.kr
  • [사설] 한·중 FTA, 경제 재도약 전기 되길 기대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그간 비준이 계속 지연되면서 자칫 연내 발효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다.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데드라인’을 넘기지 않은 것은 일단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해 11월 협상을 매듭지은 지 1년 만이다. 연내 발효되지 않으면 연간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수출 기회를 날리게 된다.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 역시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 모든 비난을 뒤집어쓰게 될 정치권이 적잖은 부담을 느꼈을 수밖에 없다. 이런저런 전제 조건을 달며 시간을 끌었던 야당이 더는 처리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본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중국으로까지 무역 영토를 넓히게 됐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가운데 25%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한·중 FTA가 발효되면 관세 철폐로 우리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은 더 커진다. 대중(對中) 수출도 당연히 늘어난다. 올 들어 수출이 끝없이 추락하면서 3% 성장이 물 건너가는 등 침체기에 빠진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호기를 잡게 되는 셈이다. 개성공단 제품도 국내산으로 인정받으면서 대중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 FTA 발효 후 10년 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96%가 늘고 관세가 완전 철폐되면 연간 6조 3000억원의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여야가 어제 농어민 지원을 위해 총 1조원을 상생기금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한 것은 문제가 있다. 민간기업이나 공기업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재원으로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무역이득공유제(FTA로 기업이 얻은 이익 일부를 농업 등 피해 업종과 공유하는 제도)가 위헌 논란이 있자 상생기금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변형된 형태의 무역이득공유제일 뿐이다. 기업들에는 ‘준조세’나 다를 바 없다. 정부가 기금을 새로 만들고 목표치까지 제시했는데 어떤 간 큰 기업이 ‘자발적’이라는 말만 믿고 돈을 안 내고 버티겠는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사례가 없다.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 FTA로 어떤 기업이, 어느 정도 이익을 봤는지 반대로 어느 분야에서 얼마만큼의 피해를 봤는지 산정하기도 어렵다. 그 때문에 결국 기업의 규모나 실적에 따라 기부금 액수가 결정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잘못된 일이다. FTA로 기업의 이익이 늘었다면 이익을 본 만큼 법인세를 더 내니 정부가 늘어난 세금으로 피해 분야를 지원하는 게 맞다. 돈은 결국 우리가 내는데 정치인들이 왜 자기들끼리 합의를 하느냐는 기업들의 반발은 일리가 있다. 정부 여당은 비준안 통과가 다급했던 만큼 ‘주고받기’를 통한 일정한 양보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본다. 하지만 기업의 팔을 비틀어 농어민을 지원하는 방식이라면 곤란하다. 기껏 어려운 협상을 통해 얻은 FTA의 효과까지 반감된다. 수출 기업이 살아나야 투자도 늘고 소비도 살고 경제가 회복된다. 기업이 FTA로 이익이 생겼다고 다시 거둬 간다면 이런 선순환이 이뤄지기 어렵다.
  • 日 20%대·印 25%… ‘경제 살리기’ 법인세 인하 붐

    세계 각국이 경제를 살리고자 잇따라 법인세 인하에 나서고 있다. 기업의 세 부담을 줄여 임금 인상과 설비 투자를 유도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30일 국제금융업계에 따르면 인도와 아일랜드에 이어 일본도 법인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현재 30%대인 법인세 실효세율을 2016회계연도가 시작하는 내년 4월부터 20%대로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 아베 신조 총리는 ‘국내총생산(GDP) 600조엔’ 목표의 조기 달성을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책의 하나로 법인세율 인하를 검토해왔다. 엔저로 인한 아베노믹스의 약발이 다소 떨어지자 법인세 인하로 경기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인도 재무부도 앞으로 4년간 법인세율을 현행 30%에서 25%로 낮추기로 했다. 대신에 이익이나 투자, 지역을 이유로 한 세금 공제를 축소하는 등 개별적인 법인세 감면 제도는 상당 부분 폐지하기로 했다. 아일랜드도 특허와 소프트웨어 등 지적재산권 수입이 자국 내 연구개발로 얻어졌을 때 현행 12.5%인 법인세 부담을 6.25%로 낮춰주는 정책을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회계법인인 딜로이트의 2011~15년 법인세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43개국 중 미국과 영국 등 36개국이 법인세를 인하했다. 미국은 국외 생산기지를 국내로 이전하면 35%를 28%로 깎아준다. 영국은 2011년 최고 세율(28%)을 26%로 낮추고 올해까지 매년 1~2% 포인트씩 5단계로 낮춰 현재 20%의 단일 세제를 정착시켰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히치하이킹, 인도 경제] 프리미엄이냐 저가냐 비데 기업 진출 딜레마

    한국에 비데가 도입된 시기는 1990년대 초반. 중소기업 쿼스는 2012년 설립된 후발 주자이지만 국내를 넘어 중국, 독일, 러시아 등지를 공략하며 성장해 지난해 100만 달러 이상 수출을 달성했다. 쿼스가 노리는 새 시장은 인도. 변기 옆 수도로 뒤처리를 하는 인도이지만, 아직 비데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다. 인도 델리에서 열린 국제무역박람회(IITF)에서 만난 정종갑 쿼스 차장은 중산층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에서 비데 보급이 곧 확산될 것으로 확신했다. ●저가전략, 십년 뒤 현지 기업에 밀릴 수도 그러나 쿼스는 현지 공장을 세워 인도에 본격 진출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보다 싼 재료를 써 인도 현지에서 생산하면 자재비를 한국의 3분의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겠지만, 저가 전략을 펴다가 십여년 뒤 인도 업체가 자체 생산에 나서면 가격 경쟁에서 밀릴 게 뻔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시장은 미국업체가 선점 중 국산 비데 품질을 유지하며 인도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런 시장기회는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미국의 욕실업체가 델리에서 이미 한국 원화로 10만~100만원대의 다양한 가격대 프리미엄 비데를 판매하며 시장을 선점 중이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이 미국 업체는 몇 년 전 한국 업체를 인수한 뒤 본격적으로 인도 비데 시장에 진입했다. 당시 한국 측은 신흥국 시장을 간과한 채 주요 수출선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비데 시장이 성숙 단계라고 판단, 비데 사업부를 정리했다. ●모디노믹스 전 ‘준비된 기업’은 승승장구 역으로 인도 시장에 꾸준히 접근해 최근 성장의 선순환을 이뤄낸 회사도 있다. IITF에 참가한 또 다른 기업인 종합문구업체 문교는 15년 동안 인도에 제품을 수출했고, 최근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인도 화가인 미나크시 아가르왈이 작품에 이 회사 제품을 쓴 게 입소문을 타며 최근 제품 인기를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인도 진출을 앞두고 두 회사가 처한 엇갈린 상황은 모디노믹스 정책 아래에서 이미 인도에 진출해 있던 ‘준비된 기업’에 먼저 기회가 주어짐을 상기시켰다. 뉴델리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문화산업 융성 위해 콘텐츠 생태계 구축해야”

    문화산업 융성의 핵심 열쇠말은 ‘콘텐츠 생태계 구축’이다. 단순한 제작 지원을 뛰어넘어 콘텐츠의 기획에서부터 제작, 유통, 소비 등 단계별 융·복합을 통해 콘텐츠 시장 선순환이 필요함을 뜻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24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미래성장동력으로서의 융·복합 문화산업 융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디스트릭스 홀딩스, 푸른여름 홀딩스, SK플래닛 등 국내 콘텐츠와 플랫폼 관련 업계를 대표한 참석자들과 이인화 이화여대 교수 등은 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가상현실, 컴퓨터그래픽 등의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형 콘텐츠 제작 지원만이 아닌 플랫폼, 기기, 기술과 콘텐츠의 동반 성장이 필요하며 정부의 지원 역시 이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콘텐츠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고 관광 등 타 분야와 융합됨으로써 산업 전반에 다양한 파급 효과를 창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문체부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산업에 이어 우리 경제를 선도할 핵심 주력 산업으로 콘텐츠 산업을 선정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윤경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실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은 다양한 콘텐츠가 융·복합된 문화산업으로, 기획에서 소비까지 단계별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재탄생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문화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정부와 업계, 국민 사이의 주요한 소통창구를 계속 열어 놓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김동수 민생프리즘] 위기의 제조업, 재도약은 가능한가?

    [김동수 민생프리즘] 위기의 제조업, 재도약은 가능한가?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 독일과 일본이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부국강병을 이룰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여러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튼튼한 제조업이 그 밑바탕이었다는 것을 부인키 어렵다.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 과정에서 대들보 역할을 해온 것 역시 제조업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제조업이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음을 경고하는 신호음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지난 몇 년간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더니 급기야 지난해에는 제조업 부문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세(-1.6%)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기업경영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1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수익성도 악화일로에 있다. 평균 5~6%를 유지해 오던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지난해에는 4.2%에 그쳤다. 이처럼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나빠지다 보니 국내기업 3곳 중 1곳은 수익만으로는 이자도 못 갚는 실정이다. 그 결과 좀비 기업으로 불리는 한계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제조업 퇴조 징후를 중국경기 침체와 같은 대외적 요인으로 인해 나타난 일시적 현상 정도로 이해해도 될까. 필자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다. 현재 우리 제조업은 한마디로 ‘샌드위치’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뒤쫓아 오고 있는 중국 등의 후발개도국과 기술격차를 토대로 앞서가고 있는 일본 등의 선진국 사이에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 제조업의 현실이다. 지난 몇 년간 세계를 주름잡다시피 하던 한국 스마트폰이 처한 현실이 단적인 예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하자니 애플이 구축해 놓은 견고한 벽이 부담되고 중국의 경쟁사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자니 이윤이 남지 않는다. 게다가 후발국들과의 기술격차마저 급속히 좁혀지고 있어 언제 이류로 밀려날지 모를 일이다. 세계를 호령하던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업체 노키아의 급속한 몰락은 이러한 우려가 기우에 그치지 않을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문제는 이런 게 비단 스마트폰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데 있다. TV 등 가전은 물론,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력 수출산업 전반이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제조업 기반의 수출 한국의 위상이 풍전등화와도 같다는 우려는 과장된 게 아니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인가.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발전이 선순환을 이루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 최근 정부는 내수 진작과 함께 서비스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비스산업 활성화로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인데, 방향성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양질의 일자리와 함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원천은 바로 제조업에 있음을, 또한 강력한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는 서비스산업은 사상누각이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이 제조업 명가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경제 주체들이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선, 도전과 혁신으로 무장한 기업가 정신이 회복되어야 한다. 요즘 일부 대기업들이 신성장동력 발굴이나 경영혁신은 뒷전인 채 프랜차이즈나 면세점 진출에 사활을 거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럽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던 창업 1세대들의 프런티어 정신이 지금만큼이나 절실한 때도 없었던 듯하다. 정부는 한계기업들의 구조조정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 각종 정부 지원에 의존해 연명하는 기업들은 시한을 정해 순차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환율에 의존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유혹도 떨쳐내야 한다. 고임금 등으로 인해 채산성을 맞출 수 없는 업종이나 제품은 생산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전략을 고민해 봐야 한다. 가령, ‘메이크 인 인디아’를 기치로 제조업 중심의 외국인 투자 우대정책을 펼치고 있는 인도에 대해서는 기회 선점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인 진출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유연한 노동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노동개혁 또한 지속돼야 한다.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의 부활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우리 모두 적극적으로 나설 때다.
  • 정부,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 최대 3205만원 지원

    정부가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기업에 최대 32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 현장에서 미리 일을 배우는 취업 희망자에게는 4대 사회보험(산재·건강·연금·고용 보험)이 보장된다. 황교안 총리는 13일 일학습병행제를 시행하고 있는 세종시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방문해 “청년들이 우수한 현장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학교 등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참여 기업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평균 900만원 ▲컨설팅에 300만원 ▲교사의 수당에 연 400만~1600만원 ▲인력개발 담당자에 최대 300만원 ▲채용 및 훈련 지원금으로 1인당 최대 100여만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별로는 최대 3205만원에 이른다. 학생 참여자에게도 근로기준법에 따라 4대 보험 혜택과 함께 교육·훈련 과정 이수 때 자격·수료증이 부여된다. 정부는 아울러 공동훈련센터와 도제교육 참여 학교에는 시설·장비·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최대 20억원씩을 각각 지원할 방침이다. 황 총리는 “일학습병행제가 정착하면 스펙이 아닌 직무 능력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정부도 기업·학교·청년이 상생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학습병행제는 현장에서 교사가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보완적으로 학교에서 이론 교육을 시키는 제도로, 현재 4754개 기업에서 7878명의 학습 근로자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직업훈련이 산업 현장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현실이 노동시장과의 부조화와 청년실업의 한 원인이 된다고 보고 일학습병행제를 핵심 개혁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철도공단 ‘스펙 타파’ 최대 신규 채용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04년 공단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 노사 간 2016년 임금피크제 도입 합의에 따른 후속 효과와 육아 휴직 및 군입대 휴직자에 대한 신규 채용, 단기근무 조건부 승진 등 퇴직선순환 프로그램 활성화에 따른 수요 등이 반영됐다. 채용 분야는 정보보안전문가·건축품질시험기술사·해외사업전문가·변호사·회계사·공인노무사 등 전문경력직 10명을 비롯해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한 시간선택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졸과 일반 대상 채용형 인턴 등 100여명이다. 앞서 철도공단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도입해 이번 채용부터 어학점수 등 스펙을 없애고 직무에 필요한 교육과 경력, 활동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입사지원서를 교체했다. 철도공단은 NCS 도입으로 직원 교육 시간과 비용 등이 단축되고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직무·조직 성과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서는 13일부터 24일까지 공단 채용홈페이지(http://krnetwork.incruit.com)를 통해 접수한다. 12월 중으로 필기·면접 등의 채용 절차를 거친 뒤 2016년 1월 신규 직원을 최종 채용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이의 브랜드 가치와 신도시의 메리트가 더해진다면...

    자이의 브랜드 가치와 신도시의 메리트가 더해진다면...

    서울의 베드타운 기능만을 강조하며 90년대부터 조성된 1기 신도시가 20년이 넘어가며 감가상각과 세계적 경기불황에 맥없이 시세가 추락하자, 향후 개발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개발 시 너도 나도 자족도시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베드타운 기능에서 나아가, 도시가 스스로 소득을 창출할 산업기반이 함께 마련되는 자족도시 지역은 산업발달로 인해 꾸준한 인구 유입이 이뤄진다. 또 직장으로 인한 정주성이 강해지면서 나가는 사람보다 들어오는 사람이 많게 되고, 이는 상권 발달과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보이게 된다. 실제로 대규모 R&D(연구개발)단지를 조성,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마곡지구는 지난 2013년 첫 분양 때보다 2년이 지난 현재 집값이 수억 원이 오를 만큼 인기가 높다. 경기남부의 동탄2신도시 역시 인근의 삼성반도체 공장, 동탄테크노밸리 등 첨단지식기반형 산업단지로 개발 중이다. 이 곳 역시 지난 7월 말 분양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144만원으로 지난해 말(957만원)보다 19.5% 오를 정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족도시가 형성되는 지역이라도 시기를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도시가 이미 형성이 완료돼 시세에 호재가 거의 다 반영됐거나, 반대로 개발초기라 진행이 가시화되지 않아 장기간 투자금이 묶일 수 있는 지역인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 경기남부 대표 자족도시 평택, 호재 가시화되며 투자의 최고 전성기 맞아 경기 남부의 대표적인 자족도시로 꼽히는 평택신도시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호재들로 인해 미래가치 높게 평가된다. 특히 오는 2017년부터 가동에 들어가는 삼성전자 고덕반도체사업장은 3966942m² 규모에 총 100조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고용창출 인구가 직접적으로는 3만명, 간접적으로는 15만명까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다음해에는 강남까지 20분대로 이어주는 수서~평택 구간 KTX가 개통 예정이며 오는 2018년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5만명의 인구 유입이 추정 되는 등 굵직한 호재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다음달 이곳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 분양 관계자는 “평택지역은 여러 굵직한 호재로 대기업 등 소득수준 높은 수요자의 유입이 많아지며 고급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의 자이 브랜드는 반포 자이나 공덕 자이 등 지역 내 부촌단지를 대표할 만큼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인근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더해져, 2차 분양에도 벌써부터 문의가 뜨거울 정도”라고 말했다. ▶ 평택신도시의 랜드마크 단지 될 ‘자이 더 익스프레스’, 형보다 나은 아우 2차에 주목 평택신도시 안의 또 다른 미니신도시로 꼽히는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가 5일 2차 분양을 시작했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평택시 동삭동,칠원동 일원 동삭2지구 총 5개 블록에 총 570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돼 미니 신도시급 단지란 표현이 무색하지 않다. 1차 분양 분 총 1849가구는 이미 지난 7월 순위 내 청약 마감과 정당계약기간 사흘 동안 약90%에 가까운 계약률로 화제가 되며 현재는 분양 마감됐다. 1차 분양 물량만 해도 2000가구에 가까운 매머드급 규모인데도 분양 한달 만에 계약까지 마감 된 것은 수도권 분양에서는 보기 드문 성적이라는 평이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는 지역민들의 니즈가 가장 큰 중소형 주택형이 90%가까운 구성이라 경쟁력이 높다. 또 화려함과 내실을 함께 갖춘 GS건설만의 기술력으로 1차를 능가하는 설계특화가 적용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풍부한 녹지를 바탕으로 가족텃밭, 캠핑장 등을 조성해 ‘테마파크’처럼 설계돼 멀리 나가지 않아도 단지 안에서 주거와 여가생활이 동시에 가능하다.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 2차는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13㎡ 총 1459가구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평택시 비전동 1102-2번지에 위치한다. 문의: 1800-574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는 ‘족집게’ 취업 선생님

    [현장 행정] 영등포는 ‘족집게’ 취업 선생님

    “구청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구청 덕분에 취업이 됐습니다.”(명지전문대 2학년 강은경씨) “본인들이 열심히 해서 취업이 된 건데 나한테 고마울 게 있나요.”(조길형 영등포구청장) 5일 영등포구청 일자리 지원센터에서 취업 상담을 하고 있던 조길형 구청장에게 ‘뜻밖의’ 손님들이 찾아왔다. 12월 개장하는 여의도 한화 면세점에 취업이 확정된 젊은 여성 2명이 조 구청장에게 감사 인사를 하러 온 것이다. 이들은 구에서 진행한 ‘1기 면세점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마친 뒤 대기업 면세점 취업문을 열어젖힌 주인공들이다. 구는 지난 7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자, 즉각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주민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데 구청이 활로를 열어야 한다”는 조 구청장의 강한 의지가 작용했다. 프로그램이 알차다고 평가받는 것도 다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강씨와 함께 온 장슬기(26)씨는 “공공기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 과정을 접하면서 깜짝 놀랐다”며 “구청에서 배운 것들이 실무에서 많이 나왔고, 면접관들의 질문에도 척척 대답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실제 100시간에 걸쳐 진행된 교육은 메이크업은 물론 유통·면세점 실무, 중국어회화, 영어회화 실습 등 현장에 필요한 것들로 채워졌다. 조 구청장은 “우리 지역에서 일자리가 생긴다고 하니 당연히 준비를 한 것”이라면서 “이번에 취업한 2명은 관리직이고 나머지 서비스 직종 채용에서도 프로그램을 이수한 우리 청년들이 많이 취업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수준 높은 현직 강사 초빙도 구의 취업프로그램이 효과를 내는 데 큰 몫을 했다. 구 관계자는 “대부분의 교육프로그램이 과거 경력이나 명성을 위주로 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채용 절차나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꿰뚫고 있는 일류 강사를 섭외한다”면서 “그러자니 강사료가 적지 않게 나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구는 좋은 강사를 모셔 오기 위해 정부에서 인센티브로 받은 상금을 투입했다. 구는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상을 받아 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조 구청장은 “일단 1500만원을 투입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내년에 추가로 진행할 청년 취업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채용교육 프로그램에서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는 지난달부터 ‘2기 면세점 서비스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또 지역에 있는 하이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면세점 전문인력 채용박람회도 개최했다. 조 구청장은 “우리 청년들이 똑똑하고 일도 잘하는데, 기회가 없어 일자리를 못 구하고 있다”면서 “청년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K스마일 친절 캠페인] 해외 사례로 본 추진 방향과 과제

    [K스마일 친절 캠페인] 해외 사례로 본 추진 방향과 과제

    프랑스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관광대국이다. 올해 사상 최다인 8500만명의 관광객이 프랑스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데 숫자로 나타나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 프랑스를 여행했던 이들은 이 나라 사람들, 특히 ‘파리지앵’들의 쌀쌀맞은 태도에 불쾌했던 기억들을 토로하곤 한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파리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호텔, 택시 등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불친절 탓에 인상을 찌푸리는 일이 다반사였다. 세계 최고의 관광대국이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나라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었던 셈이다. 한데 1997년 메종드프랑스(프랑스 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범정부 차원의 ‘봉주르 캠페인’을 계기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캠페인의 방향성 등 전체적인 틀이 우리 ‘K스마일’과 판박이라 할 정도로 비슷하다. 이와 관련해 한국관광공사의 김동일 파리지사장이 서울신문에 전해 온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프랑스 사람들의 불친절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급기야 1990년대 프랑스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가량을 창출했던 관광산업의 위상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프랑스 정부는 세계 최고의 불친절 국가라는 이미지가 지속되는 한 관광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됐고, 곧바로 ‘봉주르 캠페인’을 시작했다. 2004년까지 캠페인을 계속한 프랑스 정부는 2005년부터는 아예 ‘칼리테 투리즘’(Qualite Tourisme)이라는 국가 인증제도를 만들었다. 관광객 숫자나 관광수입 같은 ‘양’(quantity)이 아닌 관광의 ‘품질’(quality)을 국가가 인증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요즘 우리 관광산업의 화두, 그러니까 관광의 양보다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고민과 매우 흡사하다. 이후 관광객의 만족도는 높아졌다. 김 지사장은 “소비자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증을 받은 호텔을 이용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전체 호텔 고객들에 비해 50%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격 대비 품질의 만족도는 66%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년 가까이 캠페인과 인증제도를 통해 친절을 시스템화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거둔 셈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들은 많다. ‘중동의 허브’를 자처하는 두바이에선 지난달 경찰국에 관광객 핫라인을 개설했다. 담당 부서는 관광객 안전부다. 우리의 관광경찰과 유사한 조직이다. 이 부서에서 호텔 청결 문제부터 구매 상품에 대한 불만까지, 그야말로 관광에 대한 모든 민원을 20분 안에 해결해 준다. 일본 나가노시에서도 199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1점포 1나라 응원 운동’ ‘1학교 1나라 교류 운동’ 등을 펼쳤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우리가 유념해 봐야 할 대목이다. 최근엔 일본 특유의 오모테나시(お持て成し)가 관심을 끌었다. ‘진실된 마음으로 손님을 접대하다’ 정도로 풀이되는데, 엔저 현상과 맞물려 방일 관광객 수가 지난 9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8% 늘어난 1448만 7000명으로 종전 최대치(1341만명)를 훌쩍 넘어서는 데 기폭제 노릇을 했다. ‘K스마일 캠페인’의 지향점도 외국의 사례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관광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안팎의 가변 요인들엔 탄력적으로 대응하되, 장기적으로 관광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인인 환대의식만은 분명하게 확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K스마일 캠페인’ 추진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캠페인 참여 및 업무협약 체결의 지속 추진이다. 현재 28개 기관과 협업관계를 맺은 상태다. 둘째는 거리 캠페인 및 온라인 이벤트 실시다. 이를 위해 한국방문위 산하의 청소년·대학생·명예 미소국가대표와 글로벌한국문화관광외교대사 등 연계조직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6일 선포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또한 캠페인의 성공적 진행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셋째는 언론 및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이다. 향후 연차계획은 다시 3단계로 나뉜다. 올해로 예정된 1단계에서 광역단위 활동을 전개해 ‘친절한 대한민국’을 확립하고 2단계로 기초 단위까지 캠페인 참여를 확산시켜 내년까지 ‘친절한 대한국민’을 정착시킨 뒤 3단계인 2017~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전 세계가 찾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캠페인이 범국가 차원으로 확대되면서 방향 설정과 관련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대 관광학부의 한현숙(37) 교수는 정확한 평가시스템 확립을 주문했다. 먼저 착오는 없었는지 한번쯤 살펴야 좀더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한 교수는 “사실 한국의 서비스 수준이나 친절도는 매우 높은 편인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해하는 특정 부분만 지나치게 부각된 면이 없지 않다”며 “한국인의 친절도를 측정할 세부 지표를 만든 뒤 (한국관광공사나 한국방문위 외의) 다른 기관에서 조사하도록 하는 게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아울러 “‘갑질 논란’ 등으로 관광접점에 있는 종사자들의 심리적 손상이 크다”며 “‘K스마일 캠페인’을 계기로 사용자(CEO)가 서비스 종사원에게 먼저 친절을 보이고, 이들이 다시 외국인 관광객에게 친절을 베푸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