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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명 의원,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 경쟁력 강화위한 개정안 발의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22일 중증장애인이 생산한 제품의 생산시설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증장애인생상품 우선구매 특별법’ 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개정안은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의 환경 및 운영실태 등의 현황파악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우선구매 촉진계획에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생산시설에 대한 컨설팅과 생산품의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 등 업무수행기관의 업무를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구매계획 및 전년도 구매실적을 공표하도록 명시했다. 특히 다양한 생산품의 생산이 어려운 소규모 생산시설들의 계약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중증장애인생산품 계약 시 품목을 세분화하여 분리발주 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는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새산시설에 대해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감면하는 혜택을 주도록 하는 조항이 담겼다. 현행법에서는 사회적 기업 및 장애인표준사업장에 대해서는 법인세 또는 소득세 감면혜택을 부여하고 있지만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은 세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08년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을 돕기 위해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이 제정·시행되었으나 규정된 우선구매비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법의 실효성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개정안을 통해 중증장애인 생산품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시설의 안정적인 수익 확보에 기여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중증장애인의 자립과 복지를 증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심 저격 남성로퍼·적중률 84% 학습앱… 그 뒤엔 빅데이터

    여심 저격 남성로퍼·적중률 84% 학습앱… 그 뒤엔 빅데이터

    빅데이터가 어느덧 기업 경영에 없어선 안 될 무기가 됐다.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에 빅데이터는 여전히 ‘언감생심’이다. 자금, 기술, 인력 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성공 사례를 찾기 힘들다 보니 도입에 선뜻 용기를 내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펴낸 ‘2016년 정보화 통계집’에 따르면 381만여개 사업체 가운데 빅데이터 이용률은 0.8%로 1%가 채 되지 않았다.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빅데이터 이용률도 떨어졌다. 종사자 수 50명 이상 사업체의 빅데이터 이용률은 6.5%인 반면, 50명 미만 사업체의 빅데이터 기술과 서비스 이용률은 0.7%로 조사됐다.●정부, 2015년부터 빅데이터 활용 지원 그럼에도 빅데이터를 통해 상당한 결실을 거두는 중소기업들이 최근 들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저변이 확대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솔루션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정부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마중물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015년부터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외로 진출하는 중소기업에 177억원을 투자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지식재산전략원 역시 300만건에 이르는 세계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중소기업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뷰티앱 언니의 파우치 운영 ‘라이클’ 일반인의 화장품 사용 후기와 뷰티 팁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언니의 파우치’는 150만명의 이용자가 내려받았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언니의 파우치를 운영하는 벤처기업 라이클은 원래 방문자 트래픽 기반의 광고 수익에 의존하는 기업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익구조의 다변화가 절실해졌다. 자사 브랜드(PB)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라이클은 언니의 파우치 방문객들이 축적해 놓은 빅데이터를 신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화장품 체험기와 고객들의 연령, 피부 유형, 피부 고민, 구매 정보 등에 대한 데이터들이었다. 라이클은 자사 뷰티앱을 사용하는 주 고객층을 20대 중후반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달랐다. 전체 사용자의 51%가 10대 후반~20대 초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용자가 언급한 내용을 봤더니 틴트와 립스틱 등 입술과 연관된 제품들이 다른 제품에 비해 관심이 높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언니의 파우치는 입술 제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용자들에게 입술 각질이 부각되는 것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다는 점을 도출했다. ‘10대 후반~20대 초반’, ‘입술’, ‘입술 각질’이라는 키워드를 찾아낸 언니의 파우치는 이를 실제 제품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지난해 11월 립스크럽 제품인 ‘부비부비립’을 출시했다. 이황신 라이클 이사는 “그동안 감(感)으로 의사결정을 할 때와 달리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사업 추진에 좀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성 수제구두 전문업체 ‘칼렌시스’ 칼렌시스는 지난해 초 설립된 남성 수제구두 업체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뜻하는 ‘그루밍족’을 타깃으로 홍보하고 있었지만 반응은 미미했다. 칼렌시스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찾기 힘들어 빅데이터의 도움을 받았다. 칼렌시스는 뉴스,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블로그, 온라인 카페 등에 나온 글을 통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분석했다. 칼렌시스는 남성 수제구두가 분석 대상인 만큼 당연히 남성과 연관된 키워드들이 많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의외로 ‘예쁘다’, ‘신랑’, ‘남편’, ‘남자친구’ 등 여성들이 사용하는 표현이 높게 나타났다. 여성이 배우자나 남자친구를 위해 선물로 남성 수제구두를 구매하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다. 칼렌시스는 여성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여성들이 예쁘다고 느끼는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시사점도 얻었다. 칼렌시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기 있는 구두의 유형을 분석했다. 10명 중 4명(39%)이 여밈 장치 없이 탈착이 쉽고 굽이 낮은 ‘로퍼’를 선호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 칼렌시스는 발 빠르게 로퍼 제품 강화에 들어갔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칼렌시스의 매출액은 전월 대비 48%까지 치솟았다. ●공무원시험 영단어앱 ‘맨투맨학원’ 맨투맨학원은 2012년 고등학생 학습 학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대형 학원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소형 학원인 맨투맨학원은 새로운 시장인 공무원 수험생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서울시 공무원 경쟁률이 87.6대1에 이를 정도로 응시생이 많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뒤늦게 시장에 들어간 만큼 맨투맨학원은 차별화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빅데이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먼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공무원시험’과 함께 언급된 연관어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영어의 언급량이 다른 과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에 맨투맨학원은 빅데이터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공무원 영어시험 기출문제를 분석해 데이터에 기반을 둔 학습 콘텐츠를 제작했다. 시험 적중률을 높이는 영어단어장을 만들기 위해 두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첫 번째로 특정 사전에 있는 22만 225개의 영어 글에서 언급된 5억 3000만개의 단어를 뽑아 사용 횟수를 파악했다. 두 번째로 기존 공무원시험 기출 단어를 분석해 리스트를 만들었다. 이렇게 상위 5000개 단어를 뽑아 만든 영어단어장은 2015년 9급 공무원 국가직 영어시험에서 84%의 높은 단어 적중률을 보였다. 맨투맨학원은 영단어 학습 앱을 제작해 학생들에게 배포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기존에는 상담을 진행한 학생 가운데 50% 정도가 학원에 등록했지만, 지금은 상담 등록률이 74%로 늘었다. 이재형 미래부 융합신사업과장은 “빅데이터를 단순하게 한번 사용해 봤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 활용 효과를 체감한 기업들이 스스로 투자하고, 이들의 성공 사례를 보고 다른 기업들도 뒤따르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런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다면 빅데이터 시장이 커지고 우리 기업들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출근길 2호선 지하철 봉천역서 고장…승객 하차·열차 회송

    출근길 2호선 지하철 봉천역서 고장…승객 하차·열차 회송

    20일 오전 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고장 나며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2분쯤 2호선 외선순환 2089 전동차는 서울 관악구 봉천역에서 승객 전원을 하차시킨 뒤 군자차량기지 쪽으로 회송됐다. 전동차가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등 출력저하 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메트로 측은 승객하차와 전동차 회송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후속 전동차 운행이 늦어지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문제가 발생한 전동차는 현재 성수역 입고선에서 점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직 입증 주체를 유족에서 국가로 바꿔야”

    “순직 입증 주체를 유족에서 국가로 바꿔야”

    “공무원이 업무 중 사망했을 때 순직 인정을 받으려면 유족이 입증해야 해요. 이게 쉽겠습니까. 해당 조직은 책임을 피하기 위해 어떻게든 증거를 감추고 없애려고 할 거고요. 당연히 순직 인정까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입증 책임을 유족에서 국가로 바꾸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이창원(57)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그동안 국가가 업무 중 재해를 입은 공무원들에게 “사려 깊지 못했다”고 강조한다. 그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재해보상 차원에서 접근했다기보단, 연금지급 개념으로 보상을 처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직 기간과 계급에 따라 보상 금액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고, 재해를 입은 공무원이 중심이 되다 보니 유족은 보상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 이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공무원이 자신의 직무에 전념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재해보상제도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재해보상 입증 책임이 국가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장 바꾸기엔 무리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미국 사례를 들었다. 실제로 미국은 순직 재해보상 기준에 있어 우리나라처럼 위험직무에 대한 구체적 나열이 없다. 대신, 업무 기준을 포괄적으로 적용해 해당 조직의 업무에서 크게 일탈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순직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 순직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면 국가가 이를 입증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전제한다. 우선 경찰과 소방관 등 위험직무 공무원에 대한 신체검사 기준이 매우 엄격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재해 시 업무 외 다른 요인이 개입할 확률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재해보상에 있어 특정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주로 어떤 재해를 당하는지 미리 빅데이터로 관리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 교수는 “직무 분석을 통해서 특정 업무가 가진 위험 요소를 미리 평가해 놓으면 과실 정도를 평가할 때 객관적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위험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 대한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어 재해 예방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론, 공직에 대한 열망이 강한 상태에서 공무원 재해보상 제도를 개선하면 사회적 반감이 있을 거라고 이 교수는 예상한다. 그러나 그는 “공무원 재해보상 제도 개선에 대해 비딱한 시선으로 보는 것은 배 아픈 건 못 참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면서 “재해보상 제도가 튼실해야 소방관이 목숨을 다 바쳐 불을 끄고, 경찰이 열심히 도둑을 잡는 등 사회적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큰손 넷플릭스, 한류 콘텐츠 구원투수 될까

    큰손 넷플릭스, 한류 콘텐츠 구원투수 될까

    ‘기회냐, 무리수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업체 넷플릭스가 올해 한국 콘텐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한한령으로 중국의 투자가 막힌 상태에서 넷플릭스의 ‘통 큰’ 투자가 국내 제작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는 것.지난해 1월 국내에 진출한 뒤 1년 넘게 탐색기를 거친 넷플릭스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오는 6월에 서비스하는 것을 시작으로 천계영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의 판타지 사극 ‘킹덤’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글로벌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비스트 마스터: 최강자 서바이벌’에는 18명의 한국 선수가 참가했고 박경림과 서경석이 해설자로 참여했다. ●예능·드라마·영화·웹툰… 新유통 플랫폼중국 수출 길이 막힌 상태에서 국내 제작사들에 전 세계 190개국 93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FNC 애드컬쳐는 2월 중국 소후닷컴에서 방영될 예정이던 사전 제작 드라마 ‘마이 온리 러브송’을 넷플릭스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안석준 FNC 애드컬쳐 대표는 “방송 일자의 불확실성 때문에 예상되는 콘텐츠 가치의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플랫폼과 계약 해지 후 넷플릭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현재 영화 ‘판도라’, 드라마 ‘마음의 소리’, ‘청춘시대’, ‘불야성’ 등 한국 콘텐츠의 배급을 맡고 있다. ●콘텐츠 제작에만 7조원 투자… 제작사 반색 특히 올해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영화, 드라마 콘텐츠 제작에만 6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는 넷플릭스의 투자 소식에 지상파에서 편성되기 어려운 소재의 판타지물이나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작품의 제작사들이 넷플릭스행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통상 국내 드라마의 경우 제작비가 회당 4억~4억 5000만원가량 들지만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는 3분의1 정도만 보전해 주기 때문에 제작사들은 막대한 재정난에 허덕여 왔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국내 제작비의 2~3배를 제시하고 수익 보전까지 약속하면서 반색하고 있는 것. 좀비를 소재로 한 조선시대 사극 ‘킹덤’은 8부작이지만 약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가 함께 자란 거대 동물 옥자를 찾아 나서는 SF 영화 ‘옥자’의 총제작비는 5000만 달러(약 579억원)로 역대 한국 영화 최고액이다. 한 콘텐츠 투자 제작사의 차장은 “넷플릭스가 제작비는 물론 총제작비의 일부 금액을 수익으로 따로 제시하면서 제작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 세계에 마케팅이 가능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으로 한류를 염두에 둔 매니지먼트사들의 출연 물밑 작업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투자만큼 제작 전반 개입… 대중성도 문제 하지만 넷플릭스의 국내 가입자는 10만명 안팎에 그치는 등 대중성이 확보되지 않았고 미국의 스튜디오 중심의 제작 방식 시스템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대본, 캐스팅, 촬영, 믹싱, CG 등 제작 전반에 걸쳐 일일이 협업을 거쳐야 한다. 또한 현재 중국에서 서비스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한한령이나 일본의 혐한류를 넘을 대안으로 보고 무조건 접근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는 지적도 있다.넷플릭스에서 투자하는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을 제작하는 히든 시퀀스의 이재문 대표는 “촬영에서부터 후반 작업 전 과정에 걸쳐 4K UHD 고화질 영상으로 진행하는 등 완성도에 대한 기준이 처음으로 시도되는 부분이 많다”면서 “세계가 납득하는 보편성에 우리의 개성이 더해져 유럽이나 남미 시장 등 전 세계를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스템에 대한 이해 없이 무조건 수익만 보고 뛰어들기에는 위험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동남아 국가 비자 완화해 이참에 관광시장 다변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한국 관광 중단 조치가 15일 시작된다. 14일 현재 한국여행업협회(KATA)에 공식 집계된 휴·폐업 업체는 없다. ●日, 노비자 협정으로 유치 효과 하지만 중국 측의 조치가 계속되면 조만간 문을 닫는 업체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위주의 종합여행사와 달리 유커들이 주 고객인 중국 전담 여행사는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업계 반응은 의연한 대처와 관광시장 다변화로 모인다. 양무승 KATA 회장은 “정부 간에 벌어진 일이니 관광업계가 손쓸 수 없는 일 아닌가”라며 “이번을 기회로 외래관광객 수용 태세 등 미비했던 부분을 차분히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시장 다변화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핵심은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 대한 비자 발급 완화다. 양 회장은 “일본의 경우 이들 국가와 노비자 협정을 맺어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였다”며 “한국 관광에 잠재력이 많은 나라들인 만큼 비자 발급 완화를 적극 논의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여행업계 스스로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현재 해외 홍보 마케팅은 국민 세금으로 하고 수익은 업체가 챙기는 구조다. 하지만 이들이 재투자 등을 통해 관광산업 전반에 기여하는 것은 거의 없다. 면세점이 대표적인 예다. 여기저기서 돈은 면세점이 벌고 국민은 소음과 관광버스들의 매연에 시달려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국내 관광산업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관광기념품 개발 등에 여행업계 스스로 투자, 지원을 해서 산업생태계를 튼튼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 관광업계의 전반적인 지형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제주가 그렇다. 제주에서 가장 큰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여행사는 중국계다. 대부분의 국내 업체들은 중국계 여행사에 선수금을 내고 유커들을 ‘받는’다. 대형 중국계 여행사에 국내 중소업체들이 예속돼 있는 구조다. 이들이 내는 돈을 현지에선 ‘인두세’라 부른다. 선수금을 예치했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사태가 빚어지면 국내 업체들은 고스란히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선수금 유커 유치’ 구조 손봐야 제주관광협회의 한 관계자는 “‘인두세’를 낸 업체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과정에서 과도한 쇼핑센터 방문, 질 낮은 숙박과 음식 제공 등의 문제들이 발생한다”며 “앞으로도 중국과 마찰이 생길 수 있는데 이참에 구조적인 문제를 손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대전시 신작 게임 대거 출시…VR부터 모바일, 키즈 영어게임까지 장르 다양

    대전시 신작 게임 대거 출시…VR부터 모바일, 키즈 영어게임까지 장르 다양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모바일 게임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대전 지역 게임 기업들이 신작 게임을 잇따라 선보인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대전시와 진흥원이 2016년 게임산업 육성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게임업체들을 적극 지원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2억 원 투자를 발판 삼아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24개가 탄생했다. 이미 지난 달 23일 대전 지역 게임 업체 ㈜버드레턱이 선보인 모바일 보드게임 ‘굴려라 굴려 구르르(시즌2)’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구글플레이 피처드(추천게임)에 선정된 바 있으며 앞서 지난 해 ㈜라이브젠이 출시한 모바일 슈팅게임 ‘레트로 슈팅’ 역시 피처드에 선정되는 등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특히 추억의 뱀 주사위 게임을 모바일로 옮겨 귀여운 캐릭터 간 대결 형태로 플레이할 수 있는 ‘굴려라 굴려 구르르(시즌2)’는 재미와 게임성을 인정 받으며 대중들 사이에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는 대전시 지역업체는 플레이캐슬, ㈜메이아이, ㈜이머시스, ㈜쏘그웨어, 비주얼라이트, 꿈을 담은 틀 등이다. 오는 10일 모바일 게임 3종으로 가장 화려한 출사표를 던지는 플레이캐슬은 ‘오빠날자 리마스터’, ‘삼신기열전’, ‘고양이가면’ 등 선보이는 장르도 각양각색 다양하다. ‘오빠날자 리마스터’의 경우 랩소디, 스위티 남매가 커플 비행을 하는 시나리오의 모바일 비행슈팅 게임으로, 3D맵 업그레이드, 플레이모드 추가 등 흥미진진한 버전으로 재탄생 됐다. POLE RPG 게임인 ‘삼신기열전’은 혼란에 빠진 저승을 안정화시킨다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여고생이 가출한 아버지를 찾는 스토리를 가진 액션 어드벤처 게임 ‘고양이가면’은 누구나 손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영어 학습과 게임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어린이 다중참여 영어게임 ‘키즈놀’도 흥행이 기대되는 게임 중 하나다. ㈜메이아이와 ㈜이머시스가 개발한 ‘키즈놀’은 플라스틱 공으로 스크린의 알파벳을 맞추는 놀이를 통해 영어 단어를 익힐 수 있는 교육 게임이어서 유아와 부모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이밖에도 기존의 모바일 게임을 VR버전으로 개발한 ㈜쏘그웨어의 ‘헌팅걸즈 VR’, 비주얼라이트의 모션인식게임인 ‘좀비 파이터’, 꿈을 담은 틀이 선보이는 4D 시뮬레이션 게임 ‘스페이스 트랜스라이더’ 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속속 출시돼 게임 시장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대전 지역 게임 업체들의 두드러진 성과에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단순히 게임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이미 개발이 완료된 기업의 마케팅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박찬종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대전은 지역 특화 분야인 VR/AR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의 성장을 독려해 게임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수익증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문재인과 안희정의 변증법적 충돌/김상연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과 안희정의 변증법적 충돌/김상연 정치부 차장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싫은 것은 절대 감추지 못하는 정치인이었다. 노풍(노무현 바람)이 불기 전이었으니까 2002년 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천년민주당에서 ‘이인제 대세론’이 하늘을 찌를 때, 그러니까 노 전 대통령은 당선 가능성이 낮은 군소 대선 주자에 불과했을 때였다. 여의도 63빌딩의 한 식당에서 당 대선 주자들과 당 고문들이 만찬 회동하는 자리가 있었다. 정치인이란 아무리 정적(政敵)이라고 해도 그 앞에서는 비수를 감추고 웃는 시늉이라도 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은 그렇지 않았다. 만찬이 시작되기 전 다른 대선 주자들이 모두 이인제 전 의원을 중심으로 빙 둘러서서 환담하고 있을 때 노 전 대통령은 그들과 어울리지 않고 홀로 창가에 서서 뒷짐 진 채 밖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이 이 전 의원을 아주 싫어한다는 소문을 드러내 놓고 확인시켜 주는 장면이었다. 이렇게 호오(好惡)가 분명한 노 전 대통령이 사랑했던 사람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다. 요즘 두 사람이 대선 주자 지지율 1, 2위로 경쟁하는 것을 보면서 15년 전 뒷짐 진 채 창밖을 내려다보던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이 살아 있다면 두 사람의 경쟁을 어떻게 바라볼까로 상상은 발전한다. 내가 아는 노 전 대통령은 단순히 측근들이라서가 아니라 그들이 경쟁하는 방식 때문에 흥미로워할 것 같다. 그것은 매우 ‘노무현적’인, 그러니까 철학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성질의 논쟁이기 때문이다. 안 지사의 대연정론과 ‘선한 의지’ 발언으로 돌출한 두 주자의 이견은 인신공격성 이전투구도 아니고 단순한 정책적 차별성도 아닌 세계관의 변증법적 충돌이라는 점에서 전례가 없다. 문 전 대표의 세계관은 정(正)이 합(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反)을 거쳐야 하는 변증법의 정석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안 지사는 ‘반’을 건너뛰어 바로 ‘합’으로 가자는 파격이다. 문 전 대표의 세계관은 적폐청산(정→반)을 염원하는 국민 정서에는 유효하지만, ‘합’에 도달하기 힘들 수도 있다. 자칫 ‘반’이 지나쳐 정치 보복으로 이어질 경우 반대 진영의 보복을 부르면서 다시 ‘정’으로 역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안 지사의 세계관은 통합을 염원하는 국민 정서에는 유효하지만, 적폐청산이 미진하거나 비리에 면죄부를 줄 우려가 있다. ‘반’을 거치지 않은 한계로 자칫 정의와 불의가 혼재되면서 ‘합’이 ‘야합’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누구의 세계관이 시대정신에 맞는지는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 논쟁이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만을 따지는 태도는 부박하다. 이 논쟁의 진정한 가치는 논쟁에서 파생한 긍정적 측면에 주목하는 것이다. 문 전 대표의 “안 지사의 말엔 분노가 담겨 있지 않다”(정)→안 지사의 “지도자의 분노는 피바람을 일으킨다”(반)→문 전 대표의 “지금 우리의 분노는 사람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불의에 대한 것이다”(합)로 완성된 변증법은 선순환의 측면을 보여 준다. 두 주자의 변증법적 충돌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분노에 윤리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인간이 미워서 또는 아스팔트를 피로 덮기 위해서 분노하는 게 아니고 우리의 숭고한 분노로 그 분노의 대상까지도 감화시키기 위해 분노한다는 점을 자각하게 된 것이다. carlos@seoul.co.kr
  • [씨줄날줄] 불금, 프리미엄 프라이데이/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불금, 프리미엄 프라이데이/황성기 논설위원

    일본에서 어제부터 ‘프리미엄 프라이데이’(Premium Friday)가 실시됐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퇴근 시간을 2~3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우리 회사가 일찍 퇴근시켜 준다고?” “못다 한 일 하느라 다른 날 더 힘든 것 아니야?” 반신반의는 있었지만 순조롭게 첫 테이프를 끊었다. 아베 신조 정부에 날을 세우는 아사히신문조차 어제 아침 사설에서 “‘금요일 오후’의 수요를 노린 기업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면, 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박수를 보냈을 정도다.아베 총리가 지난해 9월 기자회견에서 국내총생산(GDP) 600조엔을 목표로 내걸었던 게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의 출발이다. 총리에게 화답한 게 한국의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해당하는 게이단렌(經團連)이었다. 게이단렌은 지난해 11월 내수 진작을 위한 “2017년 2월 24일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개시”를 공표했다. 아베 총리와 게이단렌의 돈독한 사이는 정평이 나 있다. 경제산업성은 곧바로 민관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추진협의회’를 설립하고 준비를 착착 진행했다. 추진협의회 홈페이지를 보면 어제 오후 5시 현재 3930개 기업 및 단체가 가입했다. 신문사, 운수, 통신, 호텔, 백화점, 도소매점 등 다양한 업종이 망라돼 있다. 가입하면 로고를 써서 마케팅이나 장사에 활용할 수 있다. 로망스카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오다큐 전철은 어제 오후 4시 30분 신주쿠를 떠나 온천지 하코네로 가는 로망스카에 탄 20세 이상 손님에게 370엔짜리 캔맥주를 200엔에 할인 판매했다. 오카야마현의 어느 호텔은 어제 투숙한 손님에게 와인을 무상 제공했다. 던킨도너츠는 어제 하루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에 가족과 도너츠를 즐기지 않겠습니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도너츠 5개를 평소보다 싼 500엔에 팔았다. 샐러리맨의 조기 퇴근에 맞춰 술집들도 어제 일찍부터 가게를 열고 손님을 맞이하는 진풍경을 도쿄 등 일본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물론 일찍 귀가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광경도 TV에서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22일자 보도를 보면 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실시를 결정하거나 검토하고 있다’는 응답이 37%에 달했다. 사원 6만 6583명을 거느린 스미토모상사는 한 달 앞선 1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했다. 이 회사는 “매주 금요일 하루 연차나 반차 휴가를 못 쓰더라도 오후 3시에는 퇴근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 대책의 핵심으로 내놓은 게 일본을 벤치마킹한 ‘한달 한번 금요일 4시 퇴근’이다. 불황의 한국에서 ‘탁상행정’이라는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일본처럼 기업의 적극적 참가, 금요일 특수를 노려 이익을 올리려는 서비스업의 호응이 있다면 소비도 늘리고 장시간 노동도 개선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제도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사설] 돈 쓸 시간과 여건을 만들어 줘야 내수가 산다

    정부가 내수 진작책을 발표했다. 소비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그나마 지갑을 채워 주는 소득 확충 방안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아 미봉책이란 지적이다. 고용불안, 가계부채 등 국민이 지갑을 닫을 수밖에 없게 하는 현실을 타개해 줄 근원적인 해법을 찾는 데 정책적인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내수 활성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대략 200여개나 되는 내수 활성화 대책이 나왔다. 정부가 사용할 카드는 다 내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가 올 초 소비 제고 방안을 내놓은 지 2개월 만에 다시 꺼내 든 정책이다. 그만큼 내수 둔화세가 심상치 않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전망했지만 소비가 지속적으로 둔화하면서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대책은 소비심리 회복과 세액 감경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매월 금요일 하루를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정하고 2시간 일찍 퇴근토록 하는 유연근무제 도입에 관심이 쏠린다. 가족이 쇼핑, 외식 등을 즐기게 하고 소비도 함께 늘려 보겠다는 것이다.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연 2.39%의 금리로 업체당 7000만원까지 빌려주기로 했다. 부자들은 돈을 쓸 수 있게 하고, 소득이 낮은 가계는 생계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해외 골프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세 부담을 줄이고 규제도 풀어 주겠다는 방안은 그래서 주목된다. 문제는 의도대로 효과를 거두려면 먼저 소비 심리가 살아나야 하는데 그럴 기미가 별로 없다는 데 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93.3)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데다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대내외의 불확실성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탄핵 정국으로 약화된 국가 리더십이 상반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큰 데다 미국, 중국 등의 보호무역주의 경향마저 우리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불안과 생활물가 상승은 가계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해 소비 여력을 높이기란 만만치 않다. 1300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가계부채도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국내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법 개정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시행하기까지는 하세월이라는 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대책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높여야 한다. 소비 진작에는 타이밍과 심리가 중요하다. 미래가 희망적이어야 소비가 늘고, 경기가 활성화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 일자리 창출과 내수 진작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고 가계소득을 늘릴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 이케아, 부산에 현지법인 오시리아 단지 투자 MOU

    이케아, 부산에 현지법인 오시리아 단지 투자 MOU

    글로벌 대형 유통기업인 이케아가 부산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기로 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케아가 다른 대형 유통기업과 달리 부산에 본사를 둔 현지법인을 세우고 지역금융권을 이용, 500여명의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자금 선순환구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21일 부산시청에서 이케아와 부산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한국대표, 성세환 부산은행장, 곽동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시와 공사는 이케아가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투자해 사업이 성공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케아는 부산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금융거래 파트너로 지역은행인 부산은행을 활용해 지역자금이 선순환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납품이나 외부용역을 최대한 지역업체에 기회를 주고 지역 중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산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부산에 진출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현지법인화로 진짜 부산기업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시의회에서도 지난 1월 ‘부산시 유통업 상생과 소상공인 보호조례’를 개정해 현지법인화를 촉구한 바 있다. 2019년 말 이케아가 문을 열면 같은 시기에 개장 예정인 테마파크와 함께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부산의 대표 관광단지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 시장은 “이케아 부산현지법인의 유통업 상생발전심의 때 지역업체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 기초연금 30만원… 청년·아동 수당 검토

    [단독] 기초연금 30만원… 청년·아동 수당 검토

    국민연금의 소득 대체 비율 현행 40%→50%로 점차 올리고 민간 위주 복지서비스 전달 체계 공공 공급자 중심으로 재편 추진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복지 공약 윤곽이 드러났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50%로 단계적으로 올리고,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인상해 노후 소득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문 전 대표는 증세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등을 포함한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20일 “복지와 경제의 선순환을 위한 복지 정책의 큰 방향을 정했다”면서 “집권한다면 이런 내용의 복지 정책 구상이 초기 개혁 과제의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냐, 증세냐’는 논쟁이 2012년 대선을 달궜다면, 이번 조기 대선에선 ‘증세 규모’를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세하는 후보는 필패(必敗)라는 세간의 인식이 있지만, 이를 정면 돌파하지 않고서는 복지국가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증세 없는 복지’의 실패로 입증됐기 때문이다.●기초연금 산정·차등지급 방식 개선 문 전 대표의 복지 공약에는 아동수당과 청년수당을 도입하고, 민간 위주의 복지 서비스 전달체계를 공공 공급자 중심으로 재편해 기본 복지 제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를 위해 ‘조세 저항’을 넘는 일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예산 제약으로 공약이 휴지조각이 될 위험이 크다. 복지뿐만 아니라 국방, 산업 등 세금 들어갈 곳이 곳곳에 널린 상황에서 국가 재정의 우선순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용돈 연금’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낮은 40%대의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자면 보험료 인상도 필요하다. 소득대체율 40%란 국민연금 가입자가 퇴직하고서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본인 평균 소득의 40% 수준이란 의미다. 이를 절반 수준으로 올린다는 게 문 전 대표 측의 구상이다. 소득대체율을 올리지 않으면 당장 부담해야 할 보험료는 적겠지만, 노후 소득에서 공적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져 자식세대는 사적 부양의 이중 부담을 져야 한다. 또 노인 빈곤이 갈수록 악화돼 사회적 문제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소비 감소에 따른 내수 위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노인요양시설 확충 문 전 대표 측은 소득대체율을 올리면서 기금 고갈 시점도 2060년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2018년 국민연금 4차 재정계산에서 논의가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적정 보험료율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초연금은 현재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고, 기초연금 지급액을 산정할 때 물가상승률,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동해 차등 지급하는 현재 방식도 바꾸기로 했다. 구상이 현실화되면 노인은 지금보다 높은 수준의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청년이 아르바이트할 시간을 취업 준비와 자기 계발에 쏟을 수 있도록 미취업자에 한해 청년수당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청년의 빈 지갑부터 채우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 출산율을 높여야 노인도 부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수당은 고령화 문제와도 연계된다. 아동수당, 청년수당, 노인수당 격의 기초연금은 느슨한 형태의 기본소득으로 볼 수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 노인 요양시설, 공공 병원 등을 확충하는 데 드는 돈은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민주당이 지난해 총선 공약으로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국가가 공공투자용 국채인 ‘국민안심채권’을 발행하면 국민연금 기금에서 매년 10조원씩 10년간 이 채권을 사들여 임대주택과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에 활용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연금 기금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 사이에 찬반이 팽팽하다. ●보육·장기요양시설 구조조정 불가피 추가적인 재원은 복지 전달체계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보육이나 장기요양 서비스 공급을 민간 시장에만 맡겨 온 탓에 복지 재정의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공 공급자를 대폭 보강해 복지 서비스 전달체계를 공공 위주로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이는 복지 시장을 잡고 있는 기득권 해체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보육과 장기요양시설을 민간 사업자가 전담하다시피 하면서 고질적인 어린이집 파업 사태, 장기요양시설의 부정 수급 문제가 되풀이돼 왔다. 그러나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민간 복지 서비스 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점, 모든 걸 국가가 하려다 보면 돈은 돈대로 들고 실효성은 얻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문 전 대표 측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호남 출신의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불법 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폭로해 해직된 장진수(46)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도 자원봉사자로 합류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동산 시장까지 사로잡은 스타벅스

    부동산 시장까지 사로잡은 스타벅스

    “다음 신규 매장 예정지가 어딘가요? 제가 아예 그쪽에 땅 사서 건물 지어 놓고 기다릴게요.” 스타벅스코리아는 얼마 전 황당한 문의를 받았다. “스타벅스를 꼭 건물에 두고 싶다”고 밝힌 한 자산가가 건물을 먼저 매입한 뒤 입점을 추진했다가 불발될 것을 우려해 아예 스타벅스가 입점하기로 계획된 지역에 건물을 세우겠다는 파격적인 제의를 해 온 것이다.●매출 1조원 돌파… 불황에도 순항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건물주 쪽에서 입점을 요청해 온 경우는 있었어도 스타벅스를 들이기 위해 건물을 짓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문제의 소지가 있어 추진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스타벅스가 갖는 브랜드 파워가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사례”라고 전했다. 전 세계를 휩쓴 스타벅스의 성공 신화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1만 552명에 매출 1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불황 속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000호점을 연 뒤 현재까지 전국에 100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입점한 건물 ‘가격 상승’ 효과 불러 스타벅스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인기다. 모든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하는 데다 자사 점포개발팀이 철저한 검증을 통해 수익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뒤에야 입점한다. 이 때문에 ‘스타벅스가 입점하는 곳은 뜨는 상권’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실제로도 충성 고객과 브랜드 이미지가 사람들을 유인해 스타벅스가 입점한 건물은 가격이 상승하는 ‘스타벅스 효과’까지 일어난다. 대부분 5년 이상 장기계약이라는 점도 건물주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는 요소다. 개그맨 박명수씨의 아내 한수민씨는 2011년 10월 서울 성북구 동선동의 한 건물을 29억원에 사들여 리모델링을 거쳐 스타벅스 매장을 들이고는 약 3년 뒤 46억원에 되팔아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외곽 지역의 폐업한 ‘유령 주유소’ 점주들이 스타벅스 드라이브쓰루(DT) 매장으로 업종 전환을 먼저 제의해 오는 일도 많다. ●“스타벅스의 강점은 감성과 혁신” 이준영 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는 “기업형 커피전문점의 선두 주자라는 장점에다, 대부분 원조격의 브랜드는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하는 반면 스타벅스는 각 나라에 맞는 감성 마케팅과 혁신으로 ‘유행의 선두’라는 이미지를 이어 가고 있다”며 “이미지라는 부가가치가 상품이라는 핵심 가치를 견인해 가는 선순환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타벅스코리아는 2014년 5월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기다리지 않고도 주문할 수 있는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지난해 12월에는 업계 최초로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하는 등 정보기술(IT)에 민감한 국내에 부합하는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이렌 오더는 지난달 이용량 1500만건을 넘어섰고, 전자영수증도 2개월 만에 신청 고객이 50만명을 넘어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윤병세 “한일관계, 위안부 합의로 선순환했는데 안타까워”

    윤병세 “한일관계, 위안부 합의로 선순환했는데 안타까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한일 외교 관계에 대해 “양국관계가 모처럼 위안부 합의로 빠른 속도로 선순환했는데 돌발적으로 발생한 부산 소녀상 문제로 현재 상황에 있는 것에 대해 저희도 그렇고 일본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한일 문제가 풀릴 수 있도록 제 레벨에서도 소통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장관이 언급한 소통은 오는 16일부터 독일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담 및 뮌헨안보회의 계기에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의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장관은 “(일본 측과) 여러 레벨에서 이 문제를 풀고 본래 중요한 북핵 문제에 대한 전략 대화를 갖도록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본국으로 일시귀국한 지 한 달을 넘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의 귀임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다. 그는 소녀상과 관련해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도 “영사공관을 포함해 외교공관 앞의 조형물 설치는 국제 예양과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비단 일본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넘어서 미국이든 중국이든 호주든 다 마찬가지”라고 밝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가 장소적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외교공관 보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보다 적절한 장소를 정부와 지자체, 해당 시민단체들이 지혜를 모을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뜬구름 잡는 성장 변형론들/박건승 논설위원

    [서울광장] 뜬구름 잡는 성장 변형론들/박건승 논설위원

    우리 사회가 트럼프를 대하는 시각은 다분히 이중적이다. 인종차별적인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는 따위의 극우 행태에는 입맛을 다신다. 자기들만 살겠다며 보호무역의 칼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선 눈살을 찌푸린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하고 이란과 대립각을 세우는 외교 정책은 혁명 아닌 반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일자리 창출 노력 하나만큼은 인정해 줘야 한다고 말한다. 마른 수건 쥐어짜듯 외국 기업을 닦달해서라도 일자리 2500만개를 만들고 성장률 4%를 이루겠다는 사람 아닌가. 대선 주자들의 경제성장 공약이 가관이다. 문재인의 ‘국민성장론’, 안희정의 ‘혁신주도형 성장론’, 안철수의 ‘공정성장론’, 이재명의 ‘뉴딜성장론’, 유승민의 ‘혁신성장론’, 정운찬의 ‘동반성장론’…. 어떤 주자는 공정 경쟁과 공정 분배 아래 성장을 꾀하자고 한다. 성장은 경제민주화를 통해 이뤄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주자도 있다. 또 다른 주자는 정의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저성장을 탈피하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캐치프레이즈가 하나같이 요령부득하고 뜬구름 잡는 소리다. 성장론을 내세우면서 분배와 양극화 해법까지 담을 수 있는 구호를 찾다 보니 공리공론(空理空論)이 될 수밖에 없다.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란 주장을 반박할 생각은 없다. 문제는 성장과 분배를 뒤죽박죽 섞어 놓고, 심지어 경제민주화 논리에 성장이란 단어를 끼워 놓다 보니 성장을 하겠다는 건지, 분배에 치중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기업과 수출 주도의 전통적인 성장론은 아예 종적을 감춰 버렸다. 성장론은 없고 성장 변형론만 있을 뿐이다.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5년 안에 만드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인가. 그래서 대선 주자의 성장 공약이 속 빈 강정이자 콘텐츠 없는 레토릭의 유희라고 비판받는다. 이런 식의 말장난 선점 경쟁이라면 보수나 민주란 말로 포장된 ‘보수성장론’이나 ‘민주성장론’은 왜 없는지 모르겠다. 당명을 본떠 ‘새누리 성장론’이나 ’바른 성장론’, ‘정의성장론’도 나올 법하지 않은가.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의 ‘한국적 민주주의’란 말이 떠오른다. 그건 유신을 교묘하게 형용해 독재 정권을 연장하려는 기도였다. 민주주의면 그냥 민주주의지 한국적 민주주의는 뭐였던가. 수식이 현란한 말은 순수하지 못한 법이다. 본뜻이 얼마든지 더 변형되거나 흐려질 수 있다. 한국적 민주주의가 가짜였듯 이런저런 말로 형용한 성장론은 눈속임일 수 있다. 성장론의 내용을 들여다봐도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것은 과문한 탓일까. 구체적인 전략이나 실천방법론이 빠졌거나, 있더라도 다소 뜬금없다. 서울 신림동 고시촌과 노량진 고시학원을 실리콘밸리와 같은 창업의 요람으로 만들어 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대선 주자도 있다. 이런 성장 변형론은 10여년 전부터 세계 경제학계에 유행어로 떠오른 이른바 ‘포용적 성장론’의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설은 성장과 분배(포용)를 아우르지만 개념 정의가 불투명하다. 그런 만큼 정책 목표와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대선을 앞두고 유독 포용적 성장론의 아류들이 난무하는 것은 지난 대선의 학습효과 때문일 게다. 당시 문재인 후보는 분배론을 외치다 패배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474 공약’(성장률 4%,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에 힘입어 당선되긴 했지만 결국 집권 5년은 실패로 끝날 위기에 놓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공약’(성장률 7%,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위권 경제대국)의 오마주인 474 공약은 허황된 말잔치에 그쳤다. 그의 474 공약이 진정성이 있었다면 적어도 지금의 위기에 놓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 경제 현실은 한가롭지 않다. 트럼프식의 구체적 의지와 저돌적인 실천 노력 없이는 성장률을 높이기 어렵다는 점을 대선 주자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일자리는 성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 경제학의 정설이다. 대선 주자들은 몽상가의 ‘에피고넨’이란 소리를 들으려 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성장론의 ‘어떻게’(How)를 말하라. 뜬구름 잡는 얘기는 제발 그만두시고. ksp@seoul.co.kr
  • 감칠맛 찾는 당신, 진화하고 있군요

    감칠맛 찾는 당신, 진화하고 있군요

    미각의 비밀/존 매퀘이드 지음/이충호 옮김/문학동네/380쪽/1만 6000원 맛의 시대다. 레시피부터 맛집 소개까지, 미식과 관련된 수많은 출판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견줘 새 책 ‘미각의 비밀’은 맛을 다루는 일반적인 책들과 전혀 다른 궤적을 따라간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신화와 철학, 문학 등을 뒤섞어 미각의 유래와 미래, 그리고 변화 과정 등을 풀어내고 있다. 맛의 전기이자 미각의 크로니클이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책은 맛의 진화를 생명의 진화와 연계해 파악하고 있다. 미각의 탄생 과정을 지구상에 생물이 등장해 먹이를 잡기 시작한 단계부터 불을 사용해 미각과 후각, 시각, 청각, 촉각이 향미 단계로 합쳐지는 단계까지 다섯 단계로 나눠 따라간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맛을 여러 감각 중에서 가장 저속한 것으로 평가했다. 플라톤은 “배는 이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며 우상과 욕망의 힘에 지배를 받는다”며 미각의 가치를 낮춰 봤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를 정의하는 핵심요소로서 미각은 시각이나 청각 등 다른 감각보다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삼엽충 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채집과 사냥, 음식섭취는 생명의 끝없는 자동 갱신을 촉진했고, 결국 인간의 큰 뇌와 문화적 업적까지 이끌었다는 것이다. 예컨대 4억 5000만년 전에 나타난 먹장어는 바다 동물의 사체를 먹이로 삼는다. 이는 아주 성공적인 진화 전략이었다. 다른 동물들이 역겨워할 것을 먹이로 택해 경쟁을 줄이고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산 생물의 자리를 꿰찼으니 말이다. 사람의 피가 더운 것도 따지고 보면 이런 진화의 산물이다. 냉혈동물인 공룡은 주변 기온에 따라 에너지를 조절하며 쉴 수 있었지만 공룡을 피해 살아야 했던 포유류는 먹이를 빨리, 그리고 효율적으로 소화시켜야 생존할 수 있었다. 이러다 보니 기초 대사량이 늘고 피도 뜨거워졌다는 것이다. 뇌 구조 역시 비슷한 논리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발달된 인간의 큰 뇌는 더 훌륭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도록 도왔고, 우리 조상들은 훌륭한 기술을 가진 사냥꾼과 요리사가 되는 선순환을 일궈냄으로써 약한 인간으로서의 신체적 결함을 보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인간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과 2000년대 공인된 감칠맛까지 다섯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조만간 지방맛이 공인되면 인증 미각은 여섯 가지로 늘게 된다. 육식만 하는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이 단맛을 잃었다거나, 물고기를 통째 삼키는 돌고래가 짠맛만 느끼게 된 것과 견주면 미각이 얼마나 인간을 아름답고 빛나는 존재로 진화시켰는지 알게 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진천에 전국 첫 태양광 부품 재활용 연구센터

    2021년 완공… 전문가 40명 근무 급증 폐모듈 재활용 기술 개발 충북 진천군에 전국 최초로 태양광 부품 재활용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5억원, 도비 29억 2000만원 , 군비 65억 8000만원 등 총 190억원이 투입되는 태양광모듈 연구지원센터가 진천군 문백면 은탄리 군유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1만 5935㎡ 부지에 건축 연면적 3306㎡ 규모로 지어지는 이 센터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충북테크노파크가 위탁을 맡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의 핵심업무는 수명이 다 됐거나 생산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대부분 매립처분되고 있는 모듈 등 태양광 관련 부품들의 재활용 방법 연구다. 이를 위해 태양광 전문인력 4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태양광 모듈의 경우 유리, 알루미늄, 실리콘, 구리, 은 등으로 구성돼 있어 90% 이상이 원재료의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국내 태양광 폐모듈의 환경문제까지 우려돼 재활용연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2016년 39t, 2022년 1612t, 2027년 5802t 등 국내 태양광 폐모듈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신철호 도 전략산업과장은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에 대한 상용화 기술개발과 실증으로 폐자원의 선순환구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충북이 태양광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현재 충북에는 태양광기술지원센터와 태양광 셀 생산능력 글로벌 1위 기업인 한화큐셀코리아, 신성솔라에너지 등이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소비를 살려야 경제가 산다

    소비의 중요성을 멀리서 구해 볼 것도 없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박제가의 ‘우물론’에서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 우물을 퍼 올려 사용하면 계속 채워지지만 퍼 쓰지 않으면 말라 버린다는 것이다. 시장경제에서 소비의 의미는 그만큼 중요하다. 물건을 소비하면 자본이 환원돼 계속 생산하지만 소비하지 않으면 생산도 중단된다. 소비는 심리다. 소비는 사람이 하고 사람의 심리가 소비를 결정한다는 말이다. 설이 코앞인데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도통 풀릴 기미가 없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3으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75.0) 이후 최저치다. CCSI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올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도 4년 만의 최저치인 89로 떨어졌다. 소비, 즉 내수가 살아나야 경제가 활성화된다. 소비를 살리는 길이 경제를 살리는 길인 셈이다. 내수 확대를 위한 좀더 효과적인 정책 처방이 필요하다. 2월 말까지 열리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 같은 소비촉진 행사는 꾸준히 열어야 한다. 주요 품목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재계가 요구하는 접대비 한도 확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식사와 선물 한도를 정한 김영란법 시행령의 개정도 여론의 눈치만 볼 일이 아니다. 또한 소비 심리를 저해하는 생활물가를 잡는 것도 시급하다. 단기 부양책에만 집착해서도 안 된다. 멀리 내다보고 좀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가계 평균 가처분소득은 2015년 3927만원에서 지난해 4022만원으로 겨우 95만원 증가했다. 반면 가계 평균 부채는 6256만원에서 6655만원으로 399만원 폭증했다. 소득을 늘리려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생산성을 높여 근로소득을 늘려 줘야 한다. 비정규직 등 질 낮은 일자리는 질 높은 일자리로 바꿔야 한다. 기업소득을 가계로 돌려 민간 소비로 선순환시키는 것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바란다. 특히 중요한 것이 구매력이 있는 유효 수요다. 고소득층의 세율을 높여 중산층과 저소득층 복지로 돌려야 한다. 소비와 분배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다. 장·중·단기 정책을 혼용해 구사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야 정책의 효과는 빠르고 크다. 정부는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기업은 고용 확대에 힘쓰는 한편 투자에도 과감해야 할 것이다. 저성장의 길을 먼저 걸어온 일본을 참고하는 데 인색할 필요는 없다. 아베 총리의 재정확대, 금융완화, 구조개혁은 임금 인상과 설비투자를 유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금요일 퇴근을 오후 3시로 앞당겨 돈을 쓰게 하겠다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정책도 벤치마킹해 보기 바란다. 수출에 이어 내수마저 죽는다면 우리 경제는 정말 답이 없을지 모른다.
  •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CJ,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문화콘텐츠 나눔 ‘두각’

    [희망을 주는 기업 특집] CJ,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문화콘텐츠 나눔 ‘두각’

    CJ그룹은 CJ나눔재단·CJ문화재단 등을 조성해 젊은이들의 꿈을 지원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CJ그룹이 강점을 갖고 있는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나눔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3년 문을 연 CJ나눔재단의 ‘꿈키움창의학교’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창작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월 꿈키움창의학교 4기가 발족해 현재 약 160명의 중고등학생들이 활동 중이다. 요리·영화·음악·뮤지컬·패션방송 등 각 분야에서 관련 전공 대학생과 CJ 임직원,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다. 이론수업 외에도 실제 현장에서 이뤄지는 전문 실습 기회가 주어진다. 실제로 지난 7일 패션방송 부문 청소년 21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패션스튜디오를 방문해 패션화보를 촬영했다. 촬영 의상 21벌은 CJ오쇼핑 임직원들과 디자이너 강요한씨의 멘토링을 받으며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CJ E&M의 방송 채널 온스타일에서 방영한 ‘도전슈퍼모델4’의 준우승자 모델 황현주씨가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이날 실습에 참가한 이수민(16·여)양은 “예전엔 예쁜 옷을 잘 그리면 디자이너가 될 줄 알았는데, 현실에서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만들어 상품까지 만들기에는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됐다”며 “착실히 준비해 꼭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6년째인 CJ문화재단의 문화나눔 프로그램 ‘튠업음악교실’은 나눔이 나눔을 낳는 선순환의 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튠업음악교실은 음악생태계 다양성 보호 차원에서 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신인·인디 뮤지션들이 다문화·위기 청소년을 직접 찾아 악기 연주를 포함한 음악 교실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현재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서울다솜학교’와 ‘서울소년원’에서 각각 주 1회와 주 5회 음악 교실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에는 튠업음악교실 서울다솜학교 연말공연 ‘일곱빛깔 2016’이 서울 종로구 대학로 ‘CJ아지트’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튠업음악교실 학생 40명과 뮤지션 15명이 교사, 재학생, 졸업생, 가족 등 약 100명의 관객 앞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뽐냈다. CJ그룹 관계자는 “문화는 요즘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선호도가 높은 분야이면서 감성·인성교육을 위한 좋은 수단”이라며 “체계적인 문화창작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집권시 박근혜·이재용 사면은 결코 없다”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 “집권시 박근혜·이재용 사면은 결코 없다”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저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생의 꿈”이라며 “이 자리에서 분명히 약속드린다. 이재명 정부에선 박근혜와 이재용의 사면 같은 것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과거 소년공 시절 일했던 경기도 성남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의 어둠과 절망을 걷어내고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대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으로 일컬어지는 ‘재벌 해체’를 골자로 하는 경제정책을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식 뉴딜성장정책’으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들겠다. 공정경제질서 회복, 임금인상 및 일자리 확대, 증세와 복지확대, 가계소득 증대로 경제선순환과 성장을 이루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시대 최고권력 재벌체제를 해체해야 한다. 법 위의 삼성족벌체제를 누가 해체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스스로를 “기득권과 금기에 끊임없이 도전해 승리했고 재벌과 아무 연고도 이해관계도 없는 저야말로 재벌체제 해체로 공정경제를 만들 유일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또한 “소수에 불과한 초고소득 기업과 개인에 합당한 증세로 국민복지를 확대해야 경제가 살아나고 성장한다”며 “저는 국가예산 400조의 7%인 28조원으로 29세 이하와 65세 이상 국민, 농어민과 장애인 2800만 명에게 기본소득을 100만 원씩 지급하고, 95%의 국민이 혜택을 보는 국토보유세를 만들어 전 국민에게 30만원씩 토지배당을 시작할 것이다. 지역화폐(상품권) 지급 방식으로 내년부터 즉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국익중심 자주적 균형외교’를 강조한 뒤 “한미관계는 발전시키되 과도한 미군주둔비 증액요구에는 축소요구로 맞서고, 경제를 해치고 안보에 도움 안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을 폈다. 더 나아가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고 자주국방의 길로 가야 하며, 위안부 합의는 애초부터 무효이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종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정치개혁과 관련, 직접민주주의적 요소를 도입·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촛불민심 대로 국민발안, 국민소환, 국민투표제 등 직접민주주의를 도입·확대하고, 대의민주제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표의 등가성을 위해 비례대표제를 수정해야 한다”며 “언론과 검찰, 공직사회의 대대적 개혁으로 부정부패를 뿌리뽑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남시장이 된 후 시정에 개입하려는 형님을 막다가 의절과 수모를 당했다’고 가족사를 언급, “평생을 부정부패와 싸우고, 인간적 고통을 감수하며 청렴을 지킨 이재명만이 부정부패를 뿌리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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