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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시, 제21회 경기도협회장기 여성부 게이트볼대회 개최···96개 팀 600명 참가

    안성시, 제21회 경기도협회장기 여성부 게이트볼대회 개최···96개 팀 600명 참가

    안성시가 지난 10일 종합운동장에서 제21회 경기도협회장기 여성부 게이트볼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 96팀 6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축사를 통해 “게이트볼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대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금광호수 둘레길과 하늘전망대’ 등 안성의 관광명소에 방문해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성시는 지역 구석구석에 게이트볼 시설이 읍면동 곳곳에 갖춰져 있어, 지역 사회의 소통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도저히 못 참겠어’…마스터스 출전한 아마선수, 경기 코스 개울에 오줌

    ‘도저히 못 참겠어’…마스터스 출전한 아마선수, 경기 코스 개울에 오줌

    제89회 마스터스토너먼트 골프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가 경기도중 화장실이 급해 경기 코스 개울에 오줌을 눴다고 AP통신이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세 루이스 바예스테르(스페인). 지난해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그는 우승자 자격으로 마스터스에 나서 디펜딩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 전 세계랭킹 1위인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한 조가 돼서 플레이했다. 그는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1라운드 13번 홀(파5)에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마침 함께 경기하던 저스틴 토마스가 철쭉 덤불에 공이 들어가 공을 찾는 동안 자신은 재빨리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놓고는 쏜살같이 달려서 갤러리를 피해 개울 속으로 들어가 ‘볼일’을 봤다. 그는 “당시 너무너무 오줌이 마려웠다. 티박스 왼쪽에 화장실이 있다는 사실을 깜빡 잊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마침 토머스가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아서 그리로 갔다”고 사정이 급박했다고 설명했다. 마침 화장실은 13번 홀 티잉 구역 근처에 있었지만 이를 보지 못했다. 그는 “개울에 몰래 들어가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손뼉을 쳤다”고 당시 난감했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그는 그러면서 “박수 소리가 하도 커서 오늘 받은 박수 중 가장 커서 웃기긴했다”면서도 “그래도 크게 창피하지는 않았다”며 멋쩍어 했다. 바예스테르는 이날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73위에 자리했다. BBC는 엄격하기로 유명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바예스테르의 코스 방뇨를 그냥 넘어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 손흥민, 유러파리그 8강 첫 경기서 침묵…현지 매체 평점 5~6점의 혹평

    손흥민, 유러파리그 8강 첫 경기서 침묵…현지 매체 평점 5~6점의 혹평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첫 경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경기에서 80분동안 출전했지만 침묵을 지켰다. 팀은 1-1로 비긴가운데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에 대해 5∼6점대의 낮은 평점을 줬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L 8강 프랑크푸르트와의 1차전에 선발로 나와 후반 35분 마티스 텔과 교체될 때까지 80분을 뛰었다. 그렇지만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다. 후반 11분 페널티박스에서 전매특허인 시원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선보였으나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의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침묵한 토트넘은 슈팅 10개를 퍼부었으나 1골에 그쳤다. 손흥민은 슈팅 2회, 크로스 3회 등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이 4강에 진출하려면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디온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반드시 프랑크푸르트를 제압해야 한다. 올 시즌 리그 14위(11승 4무 16패)로 떨어진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는 최대한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 한다. 선취골을 넣은 곳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위(14승 6무 8패)에 오른 프랑크푸르트였다. 킥오프 6분만에 제임스 매디슨이 공을 빼앗기며 시작된 프랑크푸르트의 역습 도중 위고 에키티케가 페널티아크 근처까지 공을 몰고 전진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매디슨은 전반 26분 페널티박스 왼쪽 깊숙한 지역에서 문전으로 밀어 넣어주자 페드로 포로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토트넘이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5분 매디슨,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기 등 주전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파페 사르, 마티스 텔, 제드 스펜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렇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를 매겼다. 평점 4를 받은 공격수 브레넌 존슨 다음으로 저조한 평가다. 풋볼런던은 “후반 초반 감아차기 슈팅으로 카우앙 산토스가 몸을 날려 선방하게 유도했으나 정말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날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 마스터스 첫날 공동 11위 임성재, “그린이 정말 빨라서 깜짝 놀랐다”

    마스터스 첫날 공동 11위 임성재, “그린이 정말 빨라서 깜짝 놀랐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첫날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오른 임성재는 첫날 경기를 안정적으로 치렀다고 평가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1라운드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나 샷이 안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친 임성재는 선두 추격을 위한 여지를 남겨놨다. 임성재는 “몇 차례 티샷 실수가 있었지만 세이브를 잘했다. 아이언 샷이 생각보다 잘 됐다”면서 “제가 원했던 샷이 나오고 거리 컨트롤 등도 잘 돼서 후반에는 특히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임성재는 이날 전반에 전반 버디 없이 보기만 하나를 기록했지만 ‘아멘홀’로 여겨지는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했고 12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7번 홀(파4)에선 티샷이 왼쪽으로 향하고 두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해 한 타를 잃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전반 9홀에 대해서 “계속 참았다. 오늘은 이븐파만 쳐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렇게만 생각했다”면서 “어려운 10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분위기를 잘 바꾼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코스는 그린이 단단해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그린이 진짜 빨라서 깜짝 놀랐다. 6차례 출전 중에 가장 빨랐던 것 같다”면서 “한 조에서 경기한 러셀 헨리(미국) 선수가 내리막 퍼트를 많이 했는데 세게 친 것 같지도 않은 것이 계속 구르는 것을 보고 전략을 생각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페어웨이나 그린을 많이 눌러놓은 것 같은데 이런 상태가 제게는 좋다”면서 “이럴 땐 10야드 전에 떨어져도 굴러서 갈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랜딩 지점을 조금 덜 보고 클럽을 선택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임성재는 “어려운 상황이 와도 보기에서 막자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전략대로 잘 됐다”면서 “인내심이 정말 많이 필요했는데 제가 생각하는 전략대로 좋은 경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44세 저스틴 로즈 신들린 경기력으로 마스터스 1라운드 선두…임성재는 1언더파로 공동 11위

    44세 저스틴 로즈 신들린 경기력으로 마스터스 1라운드 선두…임성재는 1언더파로 공동 11위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신들린 경기력을 선보이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다.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도 공동 2위에 오르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로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로 첫날 당당히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로즈는 2013년 US오픈에서 생애 처음이자 유일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2023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제패하며 PGA 투어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112년 만에 채택된 리우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며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2015년과 2017년 마스터스에서 각각 공동 2위와 단독 2위에 오른 적이 있다. 1번홀(파4) 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로즈는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도 연이어 버디를 잡으며 3개 홀 연속 버디로 출발했다. 상승세를 탄 로즈의 경기력은 멈추지 않았다. 8번홀부터 10번홀까지도 3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신들린 경기력을 선보였다. 15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도 잇따라 버디를 잡은 로즈는 8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1986년 3라운드 때 닉 프라이스와 1996년 1라운드 때 그렉 노먼 등이 작성한 코스레코드(63타, 9언더파)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렇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3회 우승과 함께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셰플러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솎아내면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022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그는 올해도 정상에 오른다면 마스터스 역대 9번째로 ‘3회 이상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다. 마스터스에선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6회(1963, 1965, 1966, 1972, 1975, 1986년)로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 코리 코너스(캐나다)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셰플러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순항하다 막판 15번(파5)과 17번 홀(파4)의 어이없는 더블보기로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엔 세계랭킹 25위 임성재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20년 준우승으로 한국 선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언더파 스코어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이글 하나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 38위, 안병훈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5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 이상원 경기도의원, 도민 신뢰 짓밟는 적폐 연장...코나아이 재계약 강력 비판

    이상원 경기도의원, 도민 신뢰 짓밟는 적폐 연장...코나아이 재계약 강력 비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이상원 의원(국민의힘, 고양7)은 4월 9일 열린 제383회 임시회 상임위 회의에서, 각종 비리 의혹과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코나아이가 경기도 지역화폐 운영대행사로 또다시 재선정된 것에 대해 “도민 신뢰를 짓밟는 적폐의 연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원 의원은 “코나아이는 불법 자금 유용, 선수금 무단 전용, 자회사 유상증자 등 다수의 문제로 언론은 물론 감사원 감사와 수사의 대상이 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도는 아무런 제동 없이 동일 업체를 재선정했다”며 “이는 사실상 경기도가 조직적으로 방조하고 있는 것이며,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과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상원 의원은 “코나아이는 수천억 원에 이르는 선수금을 관련 규정도 없이 임의로 운용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해당 사안이 유죄로 확정될 경우 경기도는 그 법적·행정적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재계약은 ‘협상에 의한 계약 체결’ 방식으로 추진되었음에도, 가격평가가 제외된 채 정량·정성 평가만 실시된 점에 대해 “과연 공정한 절차였는지, 특정 업체에 대한 사실상의 특혜는 아니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도덕성 및 행정 제재에 따른 감점이 고작 5점에 불과한 평가 기준 또한 공정성을 훼손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상원 의원은 “지역화폐 사업에는 도와 시·군이 총 2,3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하고 있으며, 코나아이의 수수료 수익은 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처럼 막대한 공공재원이 들어가는 사업을 두고 ‘비예산 사업’이라 주장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수료는 ‘영업비밀’이라며 자료 제출조차 하지 않고, 비도덕적인 의혹이 계속되더라도 이를 제재할 수 없는 현 구조는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른 협상에 의한 계약이라면 가격평가는 필수 요소이고, 수수료 또한 당연히 입찰 대상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예산’이라는 논리로 가격경쟁 없이 계약을 체결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의회가 사전 동의해야 하고 성과평가 및 지도점검, 자료요구가 가능한 사무위탁 방식 등 보다 투명한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경제실장은 “지적하신 사항을 검토하고, 의회에 보고드리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이상원 의원은 “경기도의 각종 사업이 특정 민간기업의 수익 창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도의회는 도민의 혈세가 정당하고 투명하게 쓰이도록 끝까지 감시하고 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성용에 성추행 당했다” 폭로자들, 변호사 상대 손배소 항소심도 패소

    “기성용에 성추행 당했다” 폭로자들, 변호사 상대 손배소 항소심도 패소

    축구 국가대표 출신 기성용(FC서울·36)으로부터 초등학교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배들이 자신들의 폭로를 ‘대국민 사기’라고 주장했던 기성용의 전 법률대리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2부(부장 해덕진·김동현·김연화)는 10일 의혹 제기자 A씨와 B씨가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이었던 C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와 B씨는 전남 순천중앙초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기성용을 비롯한 선배 2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면서 2021년 2월 의혹을 폭로했다. 기성용은 폭로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코 그런 일이 없었다. 축구 인생을 걸고 말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같은 해 3월 A·B씨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하고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A·B씨가 주장한 성폭력 행위에 대해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성용 측이 제기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서도 증거 불충분으로 인한 혐의없음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C 변호사는 같은 해 5월 ‘기성용 선수 피의자 주장에 대한 신빙성 판단 자료 공개’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A·B씨를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로 칭했다. C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그렇게 공익을 위한다는 피의자는 기성용에 대한 조사 후 두 달이 다 돼가도록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공익을 위해’ 성폭력을 폭로하는 큰 결심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여전히 얼굴은 가리고 목소리를 변조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A씨와 B씨는 입장문에 담긴 내용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거나 공연한 모욕”이라면서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1심은 변호사의 주장이 담긴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하는 것은 법률대리인으로서 필요한 범위 내의 업무라며 A·B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기성용이 조사를 받은 지 약 2개월이 지나서야 A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고의로 조사를 최대한 미뤘다’는 주장이 다소 근거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기씨의 입장은 자신이 원고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적이 없고 원고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인바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라는 표현은 다소 자극적이긴 하지만, 의뢰인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며 “성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1심 재판부는 또 “의뢰인이 유명한 축구선수이고 원고들의 언론에 대한 폭로로 인해 사건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상황이었다”면서 “언론을 상대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강변하는 것도 법률대리인으로서 필요한 범위 내의 업무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 [사설] 어대명, 15잠룡, 韓대행 대망론… 이래도 되나 싶은 6·3대선

    [사설] 어대명, 15잠룡, 韓대행 대망론… 이래도 되나 싶은 6·3대선

    6·3 조기 대선이 초입부터 전례 없는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어제 “‘K이니셔티브’ 비전을 들고 세계를 선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김두관 전 의원과 김동연 경기지사도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민주당 경선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의 분위기 속에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봐야 한다.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 룰 도입을 요구했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제안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의 대응도 같은 맥락이다. 이 전 대표가 “내란 종식이 먼저”라고 반대 입장을 밝히자 사흘 만에 “대선 이후 논의를 이어 가자”며 백기를 들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등에 이어 어제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 선언을 했다. 출마를 저울질 중인 광역단체장들까지 합치면 줄잡아 15명에 이른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제외한 시도지사들은 현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 휴가를 내서 출마를 하겠다고 한다. ‘밑져야 본전, 휴가 경선’까지 해도 되는지 고개를 가로젓게 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탄핵으로 무주공산 폐허 속에 대선 주자가 난립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어쩔 수 없다. 그렇더라도 무슨 잔치라도 열린 양 ‘휴가 출마’까지 불사하나. 그런 살풍경을 어떻게 국민 앞에 보여 줄 배짱을 부리는지 놀랍기도 하다. 지방행정 공백은 안중에도 없다. 국가 경쟁력을 살릴 정책 비전을 담은 출사표를 찾아보기도 힘들다. ‘범법자 이재명’ 세력의 당선만은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대부분이다. 2022년 대선, 2024년 총선 때와 질적으로 차별화된 비전을 누구 한 사람 부각시키지도 못한다. 일부 후보들은 윤 전 대통령 관저 면담 등으로 ‘윤심’ 논란까지 재연할 참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한 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지명한 이후 민주당은 ‘월권’, ‘위헌’이라며 펄쩍 뛰고 있다. 재탄핵 위협까지 받는 와중에 국민의힘에서는 한 대행의 대선 경선 참여론이 후끈 달궈지고 있다. 한 대행은 “대선의 ㄷ자도 꺼내지 말라”고 했다지만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해 보인다. 조기 대선에서 선수로 뛸지 심판으로 뛸지 모호한 상황을 정리하지 않고서는 시비가 계속 붙어다닐 수밖에 없다.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대행 역할에도 차질이 생긴다. 무엇보다 총성 없는 관세전쟁을 시시각각 진두지휘해야 하는 사령탑 역할에 전념하기가 어렵다.
  • 허~만 잡아… KBL 6강 플레이오프 내일 개막

    허~만 잡아… KBL 6강 플레이오프 내일 개막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허훈(수원 kt·180㎝)과 샘조세프 벨란겔(175㎝), 정성우(178㎝·이상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꼬꼬마’ 대결이 펼쳐진다. kt가 “1대1로는 허훈을 막을 수 없다”고 도발하자 가스공사는 “몸을 갈아서라도 수비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서 “(정)성우가 독기를 품고 나오겠지만 혼자 허훈을 막긴 어렵다. 훈이가 지난 시즌 준우승을 넘으려는 의욕이 강하기 때문에 허벅지 통증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규리그 3위 kt(33승21패)는 12일 수원에서 막을 여는 6강 PO에서 5위 가스공사(28승26패)와 맞대결한다. 두 팀 중 승자는 23일부터 진행되는 4강 PO에서 1위 서울 SK(41승13패)와 만난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정성우가 합류하고 수비가 완성됐다. 그의 앞선 압박이 뒷선 방어까지 보완한다. 성우가 몸을 갈아서라도 kt를 막겠다고 했다. 그 마음이 모든 선수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kt에 상대 전적 5승1패, 가스공사에 4승2패로 앞선 SK는 “높이 면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희철 SK 감독은 “시즌을 마치면 김선형, 안영준, 오재현 등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통합 우승으로 주축들이 잔류할 명분을 만들겠다. ‘라스트 댄스’가 아닌 ‘어나더 댄스’가 목표”라고 했다. 3위 울산 현대모비스(33승21패)의 조동현 감독은 PO 상대인 6위 안양 정관장(25승29패)을 향해 “3경기 만에 시리즈를 끝내겠다”고 선전포고했다. 그는 에이스 이우석에 대해 “공수 모두 없어선 안 될 선수”라며 “디욘테 버튼의 전담 수비를 맡길지는 비밀”이라고 웃었다. 이우석이 “저는 ‘두 개의 심장’이라 체력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화답하자, 정관장의 주장 박지훈은 “우리 팀엔 3개의 심장을 가진 선수가 있다. 누군지는 각자 판단에 맡기겠다”고 대응했다. 두 팀의 승자는 2위 창원 LG(34승20패)와 4강 PO를 치른다.
  • [세종로의 아침] 홍명보를 위한 변명

    [세종로의 아침] 홍명보를 위한 변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감독이 의사한테 혼났다. 담배 좀 끊어라, 그러다 제명대로 못 산다. 결국 그 감독은 담배를 끊었다. 얼마 뒤 감독의 건강검진을 한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리 담배를 다시 피우는 게 낫겠다. 조직을 이끌고 책임져야 하는 자리는 스트레스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범위가 넓어질수록 책임과 부담은 제곱에 세제곱으로 늘어난다. 프로축구로 치면 투자 규모가 크고 선수단이 많을수록 감독들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기대는 고스란히 비판과 지적으로 이어진다. 감독 자리를 더 극한직업으로 만드는 건 시간과 관련한 문제다. 축구팬들이나 구단 수뇌부 모두 갈수록 조급해진다. 패배가 거듭되면 불만이 폭발하고 사퇴 압박도 극심해진다. 현재 K리그 상황을 보면 조만간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수원FC는 7라운드까지 했는데도 아직 승리가 없다. 대구FC는 5연패를 했다. 강원FC는 3연패인데 7경기에서 4득점뿐이다. 어떤 면에선 프로스포츠의 숙명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항상 눈에 띄는 모순은 이런 것이다. 감독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주변 환경은 감독에게 필요한 시간까지 생각하기엔 여유가 없거나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그 간극이 갈수록 넓어지고 깊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최근 4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울산HD를 보자. 지난 1일 열린 안방경기에서 울산은 대전하나시티즌에 2-3으로 패배했다. 당시 울산 선발명단을 보면 지난해 우승을 함께했던 선수는 딱 2명이었다. 교체까지 포함해도 경기를 뛴 16명 가운데 5명뿐이다. 울산이 지난 3년 연속 우승을 했다는 것만 떠올리다 보면 지난해 울산에 비해 지금 울산은 거의 새로운 팀이라는 걸 너무 쉽게 잊어버릴 수 있다. 필요한 시간과 부여된 시간 사이에 모순이 가장 커 보이는 건 공교롭게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다. 최근 안방 두 경기에서 모두 비기며 한동안 잠잠했던 불만이 다시 쏟아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글과 영상이 차고도 넘친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이 높던 2017년 한 축구 전문가와 전화 인터뷰를 했는데 이런 대답을 들었다. “한국 축구는 아직까지 4년을 한 감독에게 맡기고 월드컵을 준비해 본 적이 없다. 대표팀 감독을 그렇게 자주 바꿔 우리가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 그랬던 분이 유명 유튜버가 된 뒤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가장 앞장서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을 비판했고, 요즘은 거의 비슷한 레퍼토리로 홍명보호를 비난하고 있다. 홍 감독으로선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겠다. 자신이 맡고 있던 팀을 시즌 도중에 버리는 건 아무리 좋게 해석해도 상도의에 어긋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홍명보는 또 다른 문제가 아닐까 싶다. 너무나 쉽게 ‘홍명보 축구는 전술이 없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 사실 동의할 수도 없을뿐더러 그토록 무능력한 감독이라면 어떻게 대표팀이 현재 4승4무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1위에 올라 있는지 설명이 안 된다. K리그에서 3회 이상 우승해 본 감독은 홍명보와 최강희 2명뿐이다. 어떤 분들은 벤투 전 감독 때를 얘기한다. 그때는 잘했는데. 월드컵 16강도 올랐는데. 하지만 때로는 사람 기억만큼 거짓말을 잘하는 것도 드물다. 2021년 9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예선 1차전에서 대표팀은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 팬들의 불만이 엄청났다.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상당히 높았다. 또 어떤 분들은 홍 감독이 K리그에서 우승한 건 울산 구단의 투자와 ‘선수발’ 덕분 아니냐는 얘기도 한다. 그 얘기를 처음 들은 건 지난해 말이었다. 그때 이렇게 대답해 줬다. 그런 말은 정말 하는 거 아니다. 전북 팬들 피눈물 난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차장
  • 내인생의 커리어 하이는 지금… 앞만 보고 달리고 달릴 뿐[스포츠 라운지]

    내인생의 커리어 하이는 지금… 앞만 보고 달리고 달릴 뿐[스포츠 라운지]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로 대기업들이 연쇄 도산하던 1997년 10월, 한국 여자육상 장거리 기대주 권은주는 혼자였다. 처음 출전한 마라톤 대회인 춘천국제마라톤에서 15㎞ 무렵부터 결승선이 있는 42.195㎞ 지점까지 약 27㎞를 의암호와 소양강의 매서운 바람을 뚫고 홀로 달렸다. 지금처럼 선수들의 기록 향상을 위한 페이스 메이커도 없이 외로운 독주를 펼쳤다. 그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주최 측 시계차엔 ‘2시간 26분 12초’가 찍혔다. 당시 한국 여성 마라토너는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마의 2시간 30분’ 벽을 깬 순간이었다. 2018년 3월 김도연(당시 25·삼성전자)의 기록 경신 전까지 21년간 한국 여자마라톤 기록의 맨 앞은 권은주의 자리였다. “지금 페이스 좋아요. 더 당기지 말고 유지만 해요, 4바퀴 그대로 가요.” 새벽 푸른 빛이 어슴푸레 피어오르던 지난 2일 오전 5시 20분. 서울 공릉동 서울과학기술대 육상 트랙에서 만난 ‘감독’ 권은주(48)는 동료들과 함께였다. 평범한 회사원부터 경찰, 단역 배우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마스터스 러너들과 함께 몸을 풀고 4㎞ 가벼운 달리기를 함께한 뒤 개별적으로 고강도 훈련을 지도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국 여자 마라톤의 전설을 감독으로 불렀고, 권 감독은 그들을 ‘선수’가 아닌 ‘가족 같은 동료’라고 소개했다. 저마다 주말 마라톤 대회를 앞둔 직장인 러너들의 양해를 구해 그들의 뒤에서 함께 뛰어봤다. 이들은 대부분 매일 새벽을 달리기로 시작하는 ‘서브 3’ 주자들이다. 풀코스를 3시간 이내 완주한 이력이 있다는 의미다. 출발 직후부터 ‘이건 뭔가 잘못됐다’라는 불안이 엄습했다. 400m 트랙 한 바퀴를 간신히 붙어 뛰었을 때 시계엔 1분 27초가 찍혔다. 이 속도면 1㎞를 달리는 데 3분 40초가 걸린다. 600m가 지났을 무렵 눈앞에서 빠르게 멀어져가는 주자들을 보면서 다시 권 감독에게 돌아갔다. 새벽 수업을 마친 뒤 일찍 문을 연 카페에서 권 감독을 다시 만났다. 그는 전문 선수도 아닌데도 매일 새벽과 퇴근 후 밤을 이용해 꾸준히 달리는 직장인과 주부 등을 보면서 ‘존경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권 감독의 말처럼 지난해 가을과 올봄 서울과 인천, 고양 등 수도권에서 열리는 주요 마라톤 대회는 대회 신청이 인기 아이돌 콘서트 티켓 구하기만큼이나 어려워졌다.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오래 달리는 방법을 배우려는 사람들부터 대회 기록 단축을 원하는 사람들까지 늘어나면서 권 감독의 일정도 빠듯해졌다. 자신의 영어 이름인 ‘주디’를 내건 달리기 수업부터 스포츠 브랜드의 달리기 수업, 달리기 소모임 지도, 러닝 예능 방송 촬영 등 선수 시절 훈련 일정보다 더 빡빡한 매일을 살고 있다. 권 감독은 “일상에서 성취감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운동”이라는 말로 ‘달리기 예찬론’을 시작했다. 그는 “매일 달리기 후 찾아오는 성취감을 통해 극심한 우울증을 극복한 분도 있고, 음주와 흡연을 완전히 끊고 건강한 삶을 되찾은 분도 많다. 달리는 순간이 행복하고, 행복을 반복하면서 삶 자체가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감독은 ‘한국 여자 기록 보유자 권은주’로 살아온 21년은 자부심과 불안감이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한국 여자 마라톤 하면 권은주라는 이 말이 참 가슴 벅차기도 했지만, 이 기록이 언제 깨어질까, 기록이 깨지면 나도 사라지는 건 아닐까 불안하기도 했다”는 권 감독은 후배 김도연이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운 순간 직장 상사가 건넨 ‘해방 축하주’를 받아 마시며 자신을 짓눌러온 부담도 말끔히 씻어냈다. 이때는 권 감독이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의 마케팅 팀장으로 일할 때였다. 현역 은퇴 후 직장 생활을 거쳐 일반인과 함께 달리며 지도하는 삶을 살고 있는 권 감독은 최근 ‘권 작가’라는 새로운 직함도 생겼다. 오랜 선수 생활과 은퇴 후 삶을 바탕으로 엮은 수필 ‘인생에 달리기가 필요한 시간’을 내면서다. “달리기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아요. 문제는 그대로 있지만 그것을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과 태도는 분명히 바뀌게 될 것입니다.” 달리기를 접하며 인생을 바꾼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이 내 인생의 커리어 하이(정점)임을 깨닫게 됐다”는 권 감독이 서툰 글솜씨를 고치고 또 고쳐 책을 펴낸 이유다.
  • 인간의 수명까지 갉아먹는 ‘차별과 불공정’

    인간의 수명까지 갉아먹는 ‘차별과 불공정’

    “사다리 맨 밑, 더 아프고 일찍 죽어”30여년간 사회구조와 건강 연구대도시 흑인 질병, 백인보다 빨라라틴계 여성 조산아 출산율 늘어성공 위해 자신 갈아 넣는 사람들편견과 배제 속 스트레스로 ‘마모’ 많은 사람은 병에 걸리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평소 관리를 잘하지 못한 자신을 탓한다. 건강은 생활 습관, 운동 여부, 유전 등 개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국가의 공공보건 정책도 건강과 관련해 개인의 행동을 교정하는 방향으로 맞춰져 있다. 하지만 미국의 저명한 공공보건학자인 알린 T 제로니머스는 불공정한 사회구조가 개인의 건강을 서서히 무너뜨린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저자는 30여년의 연구를 통해 차별과 불평등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생리학적 작용을 추적했다. 그는 미국 대도시에 사는 흑인이 같은 권역에 사는 백인보다 일찍 만성질환에 걸리는데 이에 대해 유전적 차이나 생활 습관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미국 중서부 애팔래치아산맥 주변의 쇠락한 지역에 사는 백인 빈곤계층은 대도시에 사는 흑인과 마찬가지로 젊은 나이에 건강이 망가지거나 장애를 겪는 비율이 평균을 웃돌았다. 또한 흑인 산모는 백인 산모보다 출산 중 사망률이 3배나 높고, 이민자 단속이 강화되면 라틴계 여성들의 출산 후유증 비율과 저체중아 및 조산아 출산율이 증가했다. 저자는 “차별과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의 사다리 맨 밑에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아프고 더 일찍 죽고 있었다”면서 “사회 구성원의 건강과 노화는 개인의 책임 문제이기보다는 사회가 사람을 대우하는 방식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고 짚는다. 사람의 몸은 불공정한 사회가 주는 스트레스로 하루하루 마모돼 간다. 저자는 자신의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웨더링’(weathering)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사전적으로 마모, 침식, 풍화를 뜻하는 웨더링은 인종, 민족, 종교, 계급, 성별, 성정체성 등에 따른 차별과 편견에 의한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신체에 끼치는 생리학적 작용과 과정을 의미한다. 저자는 “웨더링은 생리학적 스트레스 반응이 수십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활성화돼 생기는 결과”라며 “건강과 기대수명은 개인의 경험,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 물리적 환경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말한다. 결국 차별과 불공정이 노화는 물론 만성질환, 장애, 돌연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웨더링은 성공한 사람도 피해 가지 않는다.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인 테니스 선수 세리나 윌리엄스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혈전으로 죽음의 문턱을 오갔다. 이는 유년기부터 유명 선수가 돼서까지 받아 온 흑인 여성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을 나와 사회적으로 성공한 흑인 가운데 만성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같은 조건의 백인에 비해 많다는 보고는 사회경제적 배경이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저자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성공을 위해 자신을 갈아 넣을 때 그 스트레스가 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차별받는 약자 집단은 편견과 배제의 시스템이 작동하는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더 많은 웨더링의 가능성에 노출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불공정한 사회가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때 이른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웨더링 작용을 중단시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공평한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된다”고 강조한다.
  • 父 ‘한국 유명가수’인 축구선수…일장기 달고 ‘한일전’ 뛸 수밖에 없는 이유

    父 ‘한국 유명가수’인 축구선수…일장기 달고 ‘한일전’ 뛸 수밖에 없는 이유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 나선 일본 축구대표팀의 ‘백업 공격수’ 다니 다이치(16·한국명 김도윤)가 국내 축구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니의 한국 이름은 김도윤으로,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김정민(56)의 아들이다. 김정민은 2006년 일본인 다니 루미코와 결혼해 3명의 아들을 뒀다. 다니는 둘째다. 아버지의 나라 한국과, 어머니의 나라 일본 모두 다니에게는 ‘모국’인 셈이다. 한국에서는 김도윤이라는 이름으로 K리그1 FC서울의 유스팀인 오산중학교에서 선수로 뛰다가 일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고 현재 일본 J리그 사간 도스 U-18세 팀에서 뛰고 있다. 신장 184㎝의 좋은 체격을 가진 다니는 아버지가 한국인이고 어머니가 일본인이어서 한국과 일본 국적을 모두 가질 수 있고, 이번 U-17 아시안컵에는 일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고 있다. 다니는 지난해 10월 펼쳐진 U-17 아시안컵 예선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네팔과의 1차전에서 4골을 터트려 팀의 9-2 대승에 힘을 보탰고, 몽골과의 2차전(7-0승)과 카타르(5-0승)와의 3차전에서도 각각 1골씩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1승 1패)은 C조에서 2위를 놓고 예멘과 오는 11일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일본(1승 1무)도 11일 호주와 B조 최종전에서 조별리그 통과를 다툰다. U-17 아시안컵 8강 진출팀은 모두 올해 11월 펼쳐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품는다. 팬들의 관심은 이번 대회 4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지 여부에 쏠린다. 한일전이 성사되면 다니는 중학교 시절 한국에서 경쟁했던 ‘옛 친구’들과 맞대결 기회를 얻는다. 한국은 이미 인도네시아에 C조 1위를 내주고 조 2위를 노리고, 일본은 B조 1위에 도전한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C조 2위, 일본이 B조 1위를 확정하면 두 팀은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일본이 B조 2위가 되면 한일전은 결승에서나 치러질 수 있다. 다니가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일본 대표팀에서 뛸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김정민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애들의 여권이 2개다. 태어나면서 나라가 2개다. 한국 정서상 반일 감정으로 예민하지만 애들은 모국이 두 나라다. 특수한 입장이라 어떤 편을 들 수 없다. 애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편이 없다. 일본이 기회를 먼저 준 팀”이라며 “프로도 아니고, 아직 유소년이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며 “성인 국가대표팀은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다.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다. 결국 좋은 기회를 준 팀에서 뛰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열악한 한국의 유·청소년 축구 환경이 꿈나무의 해외 유출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히로야마 노조미 일본 U-17 대표팀 감독은 다니에 대해 “대표팀에 없는 유형이다. 과제는 있는 선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는 없는 것이 있어서 흥미롭다.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 NPB “직찍 야구 영상 SNS 금지!”… 선수회 “팬 즐거움 뺏는 일” 항의

    NPB “직찍 야구 영상 SNS 금지!”… 선수회 “팬 즐거움 뺏는 일” 항의

    일본프로야구(NPB)가 관중이 경기 중 직접 찍은 선수 사진과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지 못하게 하면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과도한 규제가 팬들과의 소통을 막아 프로야구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10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선수회는 전날 이런 규정에 대해 “팬의 즐거움을 빼앗는 조치”라며 NPB에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NPB는 무단 라이브 중계로 수익을 올리는 채널을 막고자 올해 2월부터 관련 규정을 신설했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규정이 복잡하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NPB 규정에 따르면 경기 중 찍은 사진과 영상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개인적으로 공유할 수는 있지만 인터넷 공간에는 비공개라도 게시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다만 경기가 끝난 후 마운드에 모인 선수나 투수 교체 중 투구 연습, 파울 직후 스윙하는 선수의 모습 등은 최대 140초까지 올릴 수 있게 했다. 경기 종료 후에 관중석이나 구장 내부를 찍은 사진도 게시가 가능하다. 모호한 규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구단 닛폰햄은 “주최자 승인 시 (인터넷 게시를) 허용할 수 있다”는 문구를 근거로 팬들에게 인터넷 게시를 일부 허용했다가 지난 7일 입장을 바꿨다. 선수회는 이에 대해 “불명확한 문구로 구단에 혼란을 초래한 NPB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NPB의 행보는 일본프로축구 J리그가 2022년 2월 경기장 촬영물 인터넷 게시 규제를 완화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J리그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뤄지는 팬들의 자발적인 정보 확산이 리그 흥행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이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 파격 선임 4개월 반 만에…소노, “방향성 달라” 김태술 감독 전격 경질

    파격 선임 4개월 반 만에…소노, “방향성 달라” 김태술 감독 전격 경질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혼란스러운 시즌의 끝은 김태술 감독의 경질이었다. 리그 최연소인 1984년생 김 감독을 선임한 지 4개월 반 만에 이뤄진 결정이었다. 소노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감독을 경질한 이유에 대해 “구단은 젊은 선수들의 육성을 원했는데 감독님이 자신만의 방향성을 강조했다”며 “한 시즌 더 기다리기 보단 감독님에게 공부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노는 지난해 11월 김 전 감독을 파격 선임했다. 2023년 7월 모교인 연세대 농구부에서 한 달 동안 보조 코치를 맡은 게 지도자 경력의 전부인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것이다. 그를 보좌한 지도자도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은퇴한 박찬희 코치, 김강선 코치였다. 코치진 3명이 모두 완전한 초보였다. 폭행 사건의 여파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김승기 전 감독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하프타임 도중 김민욱에게 의료용 수건을 던졌고 결국 사퇴했다. 이에 소노는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젊은 선수들을 이해할 수 있는 김태술 감독과 4년 계약한 것이다. 김 감독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부임 후 8연패에 빠진 김 감독은 소노의 창단 최다 기록인 11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후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 복귀하고 케빈 켐바오가 영입되면서 반등했다. 2024~25 정규시즌 6라운드 9경기에선 이정현이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평균 득점(20점)을 올리면서 5할 이상 승률(5승4패)을 거뒀다. 그러나 소노는 변화를 택했다. 소노 관계자는 “김 감독 경질로 공석이 된 자리에 적합한 후임을 물색 후 이른 시일 내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본단자 떠난 흥국생명, 일본 요시하라 감독 선임

    아본단자 떠난 흥국생명, 일본 요시하라 감독 선임

    여자프로배구 통합챔피언 흥국생명이 10일 일본 출신 명장 요시하라 도모코(55)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요시하라 감독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명문 JT 마블러스 사령탑을 맡아 9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5~2016시즌은 팀의 1부 승격을 견인했고, 2023-2024시즌은 정규리그 전승 기록을 세웠다. 현역 시절 미들 블로커로 활약했던 요시하라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로도 오랜 시간 활약했다. 1988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과 이탈리아 리그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흥국생명 구단은 “김연경 은퇴 이후 새로운 팀 컬러 구축과 세대교체를 통한 전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풍부한 지도자 경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요시하라 감독이 팀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요시하라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수석코치는 세터 출신인 단야마 요시아키가 맡는다. 단야마 수석코치는 JT 마블러스에서 요시하라 감독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팀 전술과 조직력 강화를 담당해 왔다. 또한 흥국생명 구단은 체계적인 컨디셔닝과 부상 방지를 위해 일본 전문 트레이너 영입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흥국생명 구단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의 노고에도 감사를 전하며 “요시하라 감독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겸비한 지도자로, 새로운 리더십 아래 강한 팀워크와 전략적 운영을 바탕으로 다시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희철 SK 감독 “워니 은퇴? 여지 있으니 최대한 설득”…워니 대답은?

    전희철 SK 감독 “워니 은퇴? 여지 있으니 최대한 설득”…워니 대답은?

    “제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겁니다. 아직 여지를 남겨뒀다고 생각해요.”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이 외국인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의 은퇴 선언에 대해 입장을 밝히자 워니는 말없이 빙그레 웃었다. 전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플레이오프(5전3승제·PO) 미디어데이에서 “워니와 은퇴에 관해 대화한 적 없다. 본인 의사를 존중한다”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통합우승이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고 어떻게든 설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워니는 전날 진행된 시상식에서 외국인 MVP를 받았다. 그는 전체 평균 득점 1위(22.6점)로 SK가 최단 46경기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오르는 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4번째 트로피를 품에 안은 워니는 라건아(3회)를 넘어 최다 수상자로 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그런데 워니가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소란이 일었다. 고향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새 도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워니는 전날 MVP 트로피를 손에 쥐고도 “아직 생각에 큰 변화 없다. 농구 실력을 토대로 내린 결정이 아니라 새 도전을 향한 열망”이라고 말했다. 워니는 이날 “정규시즌을 무사히 치러 기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동료들(김선형, 안영준, 오재현 등)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에 대해선 “통합우승이 최우선 목표다. 우승하고 은퇴 얘기를 해도 된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에 전 감독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행히 부상 없이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선수들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훈련을 통해 리듬을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워니 포함 FA 선수들이 많다. 통합우승으로 주축 선수들이 팀에 남을 수 있는 명분을 만들겠다. 라스트 댄스가 아닌 어나더 댄스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 키움 장재영·롯데 전미르 등 15명 상무 야구단 합격

    키움 장재영·롯데 전미르 등 15명 상무 야구단 합격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장재영과 롯데 자이언츠 투수 전미르 등 KBO 유망주 15명이 상무에 합격했다. 국군체육부대는 10일 상무 야구단 합격자를 확정해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각 구단 문의 결과 키움에선 장재영과 왼손 투수 이종민, 내야수 이승원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장재영은 2021년 키움 입단 당시 9억원의 계약금을 받은 초대형 기대주였다. 투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재영은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구단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해 타자로 전향했다. 장재영은 지난해 38경기에서 타율 0.168, 4홈런, 13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냈고, 올 시즌에도 3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는 오는 5월 12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대해 1년 6개월 동안 복무할 예정이다. 롯데에서는 우완 투수 전미르와 내야수 강성우, 우완 투수 진승현이 함께 상무에 입대한다.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전미르는 2024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의 성적을 냈다.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6월 15일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했고 지난 12월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KIA 타이거즈에선 내야수 김두현과 우완 투수 김민재가 상무에 합격했고, LG 트윈스 언더핸드 투수 정지헌과 SSG 랜더스 외야수 정현승, 우완투수 신헌민도 상무에 입대한다. NC 다이노스에서는 외야수 박한결과 포수 신용석이,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내야수 김호진이 합격했다. 삼성의 핵심 불펜 이호성은 상무에 지원했으나 구단과 협의 후 이를 취소했다. 아울러 한화 이글스 오른손 투수 김규연도 상무에 합격했고, kt wiz에선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는 상무 지원자가 없었다.
  • PO 진실게임, 현대모비스 “과연 이우석이 버튼 수비?”…정관장 “변준형·김종규 출전?”

    PO 진실게임, 현대모비스 “과연 이우석이 버튼 수비?”…정관장 “변준형·김종규 출전?”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디욘테 버튼(안양 정관장)을 막기 위한 카드로 에이스 이우석을 꺼내 들까. 변준형, 김종규(이상 정관장)은 출전할까. 플레이오프(5전3승제·PO)를 앞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수 싸움이 시작됐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서 이우석의 역할에 대해 “공수 모두 없어선 안 될 선수”라면서도 “버튼의 전담 수비를 맡길지는 말할 수 없다”고 웃었다. 이어 “체력이 고민인데 우석이가 쉴 때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3위 울산 현대모비스(33승21패)는 13일부터 6위 안양 정관장(25승29패)과 6강 PO를 치른다. 지난 1월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정관장이 원주 DB를 제치고 봄 농구 무대에 오르면서 기세를 높인 상황이라 현대모비스도 잔뜩 경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우석은 “홍삼 먹고 참새를 잡으러 가겠다”며 정관장을 도발했다. 정관장 모기업의 주력 상품을 언급하면서 4강 PO에서 기다리는 2위 창원 LG(34승20패)의 상징물인 ‘매’까지 참새로 깎아내린 것이다. LG의 슈터 유기상은 “마음이 살짝 긁혔다”며 “현대모비스가 올라와서 형(조상현 LG 감독)만 한 아우(조동현 감독)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반격했다. 이우석은 “감독님이 항상 수비부터 집중하면 공격이 따라온다고 말씀하신다. 수비에 비중을 두면 공격도 따라올 것”이라며 “저는 플레이오프에서 ‘두 개의 심장’이 된다. 체력 문제는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숀 롱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기분을 띄워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정관장의 주장 박지훈은 “우리 팀엔 3개의 심장을 가진 선수가 있다. 누군지는 각자 판단에 맡기겠다”면서 “변준형, 김종규의 부상 상태는 비밀이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면 알게 될 것”이라고 대응했다. 또 리그 정상급 외국인 숀 롱과 게이지 프림(이상 현대모비스),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버튼(이상 정관장)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20분씩 뛰게 해주려고 한다. 각 장단점에 집중해 기용할 계획”이라며 “2년 전 우승 당시 백업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올해 PO에 올랐다.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체력 부담을 이길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2시즌 모두 정규 2위에 오른 뒤 4강 PO에서 탈락한 LG의 조상현 감독은 “부임 3년 차인데 챔피언결정전을 밟지 못했다. 올해는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프로배구 대한항공 새 사령탑에 헤난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선임

    프로배구 대한항공 새 사령탑에 헤난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선임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명가 재건을 목표로 해외 배구 명장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대한항공은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실패 직후 사퇴 의사를 밝힌 토미 틸리카이넨(38·핀란드) 전 감독의 후임으로 브라질 남자 국가대표팀을 이끈 헤난 달 조토(65·브라질)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헤난 신임 감독은 브라질 배구 역사의 상징적 인물로 16세의 어린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탁월한 리시브 능력과 공격력으로 1989년까지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 대회에서 활약했다. 지도자로 변신한 이후에도 브라질 명문 구단인 시메드, 우니술과 이탈리아의 시슬레이 트레비소에서 감독으로 활동하며 선수 육성과 팀 전술 운용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 또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브라질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2023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헤난 감독은 5월 6일부터 9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 때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선수단 훈련이 시작되는 6월 선수단에 합류해 차기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헤난 감독은 국제 배구계에서 널리 알려진 지도자로, 검증된 지도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기량 향상은 물론 팀의 장기적인 팀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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