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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전 전패 잊어라 지금은 실전체제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2 월드리그 예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 내용을 선보여 런던올림픽 예선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대표팀은 21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1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에 2-3(18-25 26-24 20-25 25-21 11-15)으로 졌다. 라이트 박철우(삼성화재·23점)와 레프트 최홍석(드림식스·13점)이 분전했지만 높이의 프랑스에 막혀 블로킹 수에서 8-25로 밀렸다. 앞서 이탈리아와 미국에도 풀세트 접전 끝에 무릎을 꿇은 대표팀은 승점 3을 얻어 미국(1승2패·승점 2)을 제치고 C조 3위로 올라섰다. 비록 전패했지만, 새달 1~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전술 점검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던 목표를 총족했다. 박 감독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가 가동하기 시작했고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다만 부상이 문제다. 김요한(LIG손보)과 김학민(대한항공)은 발목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고 신영석(드림식스)도 무릎 무상이 도졌다. 주전세터 한선수(대한항공) 역시 지난 20일 미국전 수비 도중 크게 넘어져 목과 허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22일 오전 귀국하는 대표팀은 24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황예슬 아시아 찍고 런던金!

    황예슬 아시아 찍고 런던金!

    런던올림픽에서는 ‘잊고 있던’ 여자유도를 눈여겨봐야할 것 같다. ‘여자유도의 희망’ 황예슬(25·안산시청)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황예슬은 2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막을 내린 2012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70㎏급에서 우에노 도모에(일본)에게 유효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땄다. “두고 봐라. 예슬이가 큰 사고를 칠 거다.”던 서정복 국가대표 감독의 장담이 현실이 되고 있다. 1996년 이후 끊겼던 여자유도 올림픽 금메달의 기대도 부풀고 있다. 황예슬은 2010년 수원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당시 세계 랭킹 14위였던 황예슬은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물리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신데렐라’가 된 건 당연했다. 사실 여자 유도의 침체기는 꽤 오래됐다. 황예슬이 우승하기 전까지 지난 14년동안 세계 주요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결승에 못 올랐다. 1992년 김미정(72㎏급)의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1996년 조민선(66㎏급)의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은 어느덧 아련한 추억이 됐다. 그런데 황예슬이 툭 튀어나왔다. 살을 빼겠다는 생각으로 유도에 입문했는데 재능이 워낙 뛰어났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전국대회를 휩쓸었던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왼쪽 어깨를 다친 뒤 기나긴 슬럼프에 빠졌지만 잠재력은 감출 수 없었다. 2009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동메달, 몽골월드컵 금메달을 시작으로 이름을 떨치더니 이듬해 수원마스터스 금메달로 확실한 ‘에이스’가 됐다. 그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어느덧 톱랭커들의 경계대상 1호로 주목받고 있다. 176㎝의 키에 70㎏의 체중에서 뿜어나오는 힘과 잡기가 일품. 장기는 허벅다리 후리기 기술이다. 올림픽 전 마지막 랭킹대회에서 신바람을 낸 황예슬은 런던의 영광을 위해 태릉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남자부도 화려한 성적표를 썼다. 73㎏급 왕기춘(포항시청)은 오노 쇼헤이(일본)을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했고, 81㎏급 김재범(KRA)은 나가시마 게이타(일본)에 절반승을 따내며 사이좋게 우승했다. 둘은 나란히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60㎏급 최광현(상무)도 금메달로 런던 전망을 밝혔다. 66㎏급 최민호(KRA)는 은메달로 랭킹포인트 108점을 추가, 올림픽 출전기준을 충족시켰다. 새달 조준호(KRA)와 최종선발전을 통해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첫 여성 감독… KDB생명 이옥자 선임

    첫 여성 감독… KDB생명 이옥자 선임

    “지도 경력은 누구보다 길다. 어느 감독이나 목표는 우승이다.”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다. 1998년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출범 이후 첫 여성 감독이다. 더욱이 남녀 프로농구를 통틀어 최고령 사령탑이다. KDB생명은 24일 이옥자(60) 태릉선수촌 지도위원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에 연봉은 비공개다. 2002년 국민은행 유영주 코치와 지난해 우리은행 조혜진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잠시 팀을 이끈 적은 있지만, 정식 감독은 한 명도 없었다. 안동명 단장은 “풍부한 경험과 여성의 세심함, 친화력, 소통 능력을 갖춘 이옥자 감독이 KDB생명을 최고의 구단으로 발전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감독은 숭의여고를 졸업하고 상업은행(현 우리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국가대표 가드로 5년간 활약한 스타플레이어다. 1977년 현역 은퇴 후 신용보증기금 코치(1979~1989년), 숭의여고 감독(1990~1997년), 용인대 감독(1998~99년)을 거쳐 2000년엔 일본 샹송화장품 감독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2007년엔 국가대표팀 코치로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론과 전술에 해박하고 지도력과 리더십까지 갖췄다. 이 감독은 “첫 여자 감독이라 어깨가 무겁다.”며 웃었다. “프로팀이라면 당연히 챔피언이 목표”라며 승부욕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태릉선수촌 생활을 정리하고 26일 선수들과 처음 만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中 돼지고기에 흥분제 함유”

    “中 돼지고기에 흥분제 함유”

    런던올림픽을 100일 정도 앞두고 중국에서는 엉뚱하게 돼지고기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세계적인 육상선수 류샹(劉翔)의 아버지가 “류샹은 이미 수년째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글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500만건 이상 리트위트(재전송)되면서 언론과 네티즌들이 중국산 돼지고기 안전 문제를 성토하고 있다. 지난 2월 국가체육총국은 흥분제의 일종인 클렌부테롤이 함유된 돼지고기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선수촌이 아닌 외부에서 돼지고기 등을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은 아예 돼지고기를 끊고 지내는 실정이다. 중국 수상운동센터 리중이(李仲一) 주임은 “수상운동 선수 196명은 고기를 입에 대지 않은 지 40일도 넘었다. 지난 설에도 야채만두만 먹었다.”고 말했다고 왕이(網易)뉴스 등 중국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산 고기는 사육 때부터 각종 약물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돈업자들이 돼지고기를 비싼 값에 팔기 위해 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려 주는 클렌부테롤을 사료에 섞어 넣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신문은 금지 약물인 클렌부테롤이 함유된 고기를 먹는 바람에 메달을 박탈당한 중국 선수들이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현장 가봐야 누가 잘 하는지 알지”

    [2012 런던올림픽 D-100] “현장 가봐야 누가 잘 하는지 알지”

    기자는 종종거리며 뛰다시피했다. 엉덩이를 붙일 틈이 없었다. 체력엔 자신있었는데 오후쯤 되자 피로가 몰려왔다. ‘그냥 차 마시며 편안하게 인터뷰할 걸’ 하는 후회도 들었다. 런던올림픽을 100여일 앞둔 박종길(66) 태릉선수촌장을 하루 쫓아다닌 소감이다. 지난 12일 박 촌장은 쉼없이 훈련장을 누비며 “현장을 봐야 누가 잘하는지, 선수들이 뭘 원하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선수촌장의 ‘분(分)치기 삶’을 옮긴다. ●AM 6 새벽훈련 선수로, 감독으로, 촌장으로 40여년을 태릉에서 보낸 박 촌장은 에어로빅과 러닝으로 아침을 연다. 졸린 눈의 선수들과 달리 오전 5시 30분이면 선수촌을 도는 촌장의 눈빛은 살아 있다. 비가 와 새벽훈련이 취소돼도 우산을 들고 뛴다고. 날씨가 너무 안 좋을 때는 실내에서 108배를 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바로 뒤 불암산을 오른다. ●AM 9 간부회의 매일 아침 유정형 운영본부장, 윤옥상 훈련지원팀장, 송상우 관리팀장이 촌장실에 모여 크고 작은 안건을 다룬다. 이날은 태권도 국가대표선발전-레슬링 런던대책회의-역도 아시아선수권 결단식 등 일정은 물론, 올림픽 D-100 일정까지 미리 챙겼다. 촌장은 “요새 OO종목 애들 표정이 어둡더라. 전과 다르다.”며 감독에게 물어 사기 진작책을 알아오라고 했다. ●AM 10 언론 인터뷰 대사를 앞둬서인지 사흘 연속 인터뷰가 잡혀 있다. 박 촌장은 “내 기사가 많이 나와 민망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훈련에 방해될 수 있으니 나라도 궁금증을 해소해줘야 한다.”며 응했다. ●AM 11 태권도 대표선발전 올림픽 본선만큼 힘들다는 국내선발전. 발차기 한 번에 운명(?)이 좌우되는 치열한 현장에서 박 촌장도 “애들 실력은 백지장 차이인데.”라며 마음을 졸였다. 태권도협회 임원들과 만나서는 “다른 건 안갯속이어도 태권도는 (금메달이) 확실하잖아요.”라고 압박을 듬뿍 줬지만, 선수들 앞에선 그저 자애로운 미소만 지어 보였다. ●낮 12 점심식사 선수촌을 찾은 최종준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직원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영양사부터 식사 중인 직원들까지 정답게 인사를 나눴다. 박 촌장은 태릉선수촌에 사는 선수들과 직원들의 이름을 거의 다 외운다. ●PM 1 회의 박 촌장은 “한국스포츠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회의를 비공개로 하겠다고 했다. 탁자에 둘러앉아 1시간 회의가 이어졌고, 다음 1시간은 문제의(?) 현장을 돌았다. 사소한 농담부터 선수단 현황보고, 다소 무리한 부탁까지 민원이 넘쳐났다. ●PM 3 역도 결단식 런던에 나설 대표를 뽑는 아시아선수권대회(24~30일·평택)를 앞두고 역도대표팀 결단식이 열렸다. 박 촌장도 당연히 참석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에게 “재밌냐?”고만 물었고 “세계정상이 되는 건 당연히 쉽지 않다. 즐기면서 재밌게 해야 성공한다.”고 했다. ●PM 4 선수촌 순회① 본격적인 ‘현장 방문’. 박 촌장은 여자단체전 훈련이 한창인 리듬체조를 먼저 노크했다. 매트의 청결상태부터 연습장 온도, 선수들 컨디션까지 꼼꼼히 체크했다. 이어 여자레슬링, 여자핸드볼, 배드민턴, 남자레슬링, 복싱 연습장을 차례로 돌았다. 선수들은 늘 그랬다는 듯(!) 살갑게 인사했다. 복싱 신종훈은 “촌장님이 아빠같이 잘해주셔서 꼭 금메달 따야 돼요.”라고 잽을 날렸다. ●PM 5:30 선수촌 순회② 이번에는 여자유도장을 찾았다. 이원희 코치에게 선수들 컨디션을 묻고, 몇몇에겐 이름을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승리관 지붕 아래 새로 지어진 탁구장도 둘러봤다. 박 촌장은 “(5월 초 입촌할) 탁구선수들한테 빨리 보여주고 싶다.”며 웃었다. 체조연습장까지 둘러보고 이날의 현장방문은 끝났다. 일정을 함께한 이옥자 지도위원은 “매일 이렇게 훈련장을 둘러보신다.”고 혀를 내둘렀다. ●PM 6:30 저녁식사 배식 전에 밥 먹는 선수들 사이를 쭉 돌았다. 땀에 전 선수에겐 두툼한 옷을 억지로 입혔고, 밥맛이 없는 선수에겐 고민을 물었다. 배드민턴 이용대에게는 전화번호를 땄다(!). 식당이 한가해진 7시 30분을 넘겨 들어온 여자 유도팀까지 모두 살핀 뒤에야 자리를 떴다. “선수들뿐 아니라 나도 세계 각국 선수촌장들과 경쟁한다. 1등이 되겠다.”던 약속은 허풍이 아니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황무지에 지은 스타디움…친환경 올림픽 표석 세우다

    [2012 런던올림픽 D-100] 황무지에 지은 스타디움…친환경 올림픽 표석 세우다

    오는 7월 27일 오후 9시(현지시간). 런던 북동부 리 밸리에 자리한 올림픽 스타디움에 종소리가 길게 울려 퍼진다. 유럽 최대 규모인 이 종에는 영국이 낳은 세계적 문호 셰익스피어의 희곡 ‘더 템페스트’의 한 구절이 씌어있다. “두려워하지 말라. 영국이 시끄러운 소리로 가득찰 것이다.”(Be not afraid, ths isle is full of noises) 런던올림픽 개막식의 아트 디렉터를 맡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감독 대니 보일(56)이 선보이는 개막식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의 서막이다. 전세계 약 200개국 1만 5000명의 선수와 5000명의 임원, 2만여명의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30회 런던올림픽이 열린다. ‘하나의 삶’(Live As One)을 모토로 내건 이번 올림픽은 8월 12일까지 열아흐레 이어진다. 1908년(제4회), 1948년(14회) 이미 두 차례 올림픽을 치른 런던은 근대 올림픽 역사에서 처음으로 세 번이나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로 기록된다. 이번 대회에는 93억 파운드(약 16조 8000억원)를 투자했다. 런던올림픽 최대의 테마는 ‘친환경’이다. 제러미 브라운 영국 외교부 차관은 “선수들이 단순히 뛰고 구르는 대회가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삶을 권유하는 활동으로서 런던올림픽이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주요 경기가 치러질 올림픽공원이 들어선 리 밸리는 18세기 산업혁명의 후유증으로 환경이 심각하게 오염됐고,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의 집중 포화를 맞으면서 영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주저앉았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황폐하고 버려진 이 땅을 일부러 택했다. 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2005년 이후 이곳에 남아있던 공장과 폐건물 200채가 철거됐다. 여기서 나온 폐자재를 경기장 건설에 재활용했다. 오염된 흙 200만t을 컨베이어 벨트에 돌려 자석으로 폐철을 제거했고, 기름이나 화학물질로 오염된 흙은 생화학물질을 투입해 정화했다. 이렇게 해서 축구장 357개 크기인 2.5㎢ 부지에 올림픽공원이 들어섰다. 여기에는 8만석 규모의 올림픽스타디움(개·폐회식 및 육상 경기)을 중심으로 수영장, 사이클, 펜싱, 하키, 농구, 핸드볼 경기장이 지어졌다. 또 1만 7000명을 수용하는 선수촌과 함께 취재진의 작업 공간인 국제방송센터(IBC)·메인프레스센터(MPC)도 들어섰다. 모두 22개 경기장에서 치러질 런던올림픽에는 26개 종목에 30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와 비교하면 야구와 소프트볼, 두 종목이 빠졌다. 하지만 복싱에서 여자 세 체급이 추가되고 남자 페더급이 제외돼 세부종목은 302개로 4년 전과 같다. 세바스천 코(56)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 13일 올림픽 D-100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이 1위,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2, 3위를 차지할 것 같다.”고 예측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개최국 중국은 금메달 51개로 36개를 딴 미국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코 위원장은 “중국의 전략종목이 얼마나 광범위한지를 보면 당연한 결과다. 중국은 체조와 수영, 여자축구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개최국이지만 4위를 지키는 것도 매우 힘들 듯하다. 독일과 프랑스는 역대 최강 전력이고, 호주도 치고 올라오고 있다. 금메달 19개로 4위를 했던 베이징 때보다 더 많은 메달을 딸 것으로 보지만 순위는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4년 전 금메달 13개로 종합 7위에 오른 우리나라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이상을 따 3회 연속 ‘세계 톱10’을 지키는 것이 목표다. 임원과 코치를 포함해 40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인 우리나라는 2일 현재 17종목(88개 세부종목)에서 176명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글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그래픽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1948년 런던올림픽 역도 동메달 김성집 옹 3가지 추억

    [2012 런던올림픽 D-100] 1948년 런던올림픽 역도 동메달 김성집 옹 3가지 추억

    한국과 런던올림픽의 인연은 꽤나 특별하다. 일장기를 달고 암울한 시대를 살았던 한국이 ‘KOREA’라는 호칭으로 올림픽에 처음 나선 것이 1948년 런던대회였다. 한국의 첫 올림픽 메달도 런던에서 나왔다. 우리 올림픽의 ‘살아있는 역사’ 김성집(93·대한체육회 고문)옹이 역도 미들급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김옹은 런던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64년 전의 기억을 너무도 또렷이 갖고 있었다. 거동이 불편하다며 만남을 극구 사양했지만, 후배들에 조언을 건네는 목소리에는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차고 넘쳤다. [1] KOREA로 첫 출전 감격…선수단 67명 개막식날 눈물 64년 전 런던에서 김옹은 내내 찡했고 짠했다. “36년의 식민지를 끝내고 우리 국호와 국기를 세우고 올림픽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눈물이 났다.”고 했다. 선수로, 임원으로 무려 11차례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서울올림픽과 더불어 런던올림픽이 가장 감격적이었다고. 당시 한국선수단 67명(임원 15명, 선수 52명)은 기수 손기정을 따라 입장했다. 엠파이어 스타디움을 걸으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출국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한 장에 100원이었던 올림픽후원권(복권)이 100만장이나 팔렸고 수익금이 8만 달러에 이르렀다. 시민환송식에 수만 명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었고, 헌법 제정으로 여념 없던 초대 국회도 선수단에 격려 메시지를 건넸다. 실수(!)로 겨울용 양복지로 만든 단복이 제공됐지만 선수들은 땀범벅을 하고도 그저 싱글벙글이었다. 개막을 하루 앞둔 1948년 7월 28일, 미주 항일민족지 ‘국민보’를 보면 당시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역사적이요, 초민족적인 평화의 싸움터인 국제올림픽대회에 반만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빛나는 태극기를 가슴에 붙이고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어깨를 가지런히 하여 승부를 다투기로 되었음은 참으로 조선 체육사상에 특필대서할 만하다.” [2] 배·비행기 갈아타고 스무날 걸려 런던 도착…대단한 일 한다는 사명감 벅차 런던으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교통편도 불편했고 돈도 넉넉하지 않았다. 부산에서 출발해 하카타-요코하마(이상 일본)~상하이(중국)~홍콩까지는 배를 탔다. 홍콩에서 비행기를 탔지만 그것도 고생길이었다. 방콕(태국)~콜카타~뭄바이(이상 인도)~카이로(이집트)~암스테르담(네덜란드)을 찍고서야 런던에 도착, 무려 스무 날이 걸렸다. 김옹은 “이국의 풍경을 구경하느라 지루한 줄 몰랐다. 오히려 대단한 일을 하러 간다는 사명감과 도전의식이 커졌다.”고 돌아봤다. 사실 김옹은 그보다 12년 앞서 올림픽 무대를 밟을 기회가 있었다. 조선 대표로 뽑힌 김옹은 일본에서 열린 ‘베를린올림픽 파견 예선대회’에 나갔다. ‘조선이 낳은 소년역사’란 별명으로 불린 18세 소년은 무거운 중량을 번쩍번쩍 들어올리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지만 조선인에게 지는 게 싫었던 일본인들은 ‘김성집은 만 18세가 되지 않은 미성년자이므로 출전할 수 없다.’는 잔꾀를 냈다. 번외경기에 나서 317.5㎏을 들었지만 262.5㎏을 든 다른 선수가 우승했다. 억울함을 풀고 싶었던 1940년과 44년 올림픽은 2차 세계대전 탓에 무산됐다. [3] 우릴 괴롭힌 일본인과 첫 올림픽 기뻐하던 우리 국민이 함께 떠올라 동메달 확정 짓고 펑펑 울어 김옹은 “1948년 런던올림픽 때는 이미 서른 살이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독하게 훈련했다.”고 했다. 역기를 들었다 놓는 소리가 종일 끊이지 않아 동네에선 ‘덜거덕’으로 불렸다고. 1948년 국내 올림픽선발전에서 용상 세계신기록(145㎏)으로 우승한 김옹은 결국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그토록 기대하던 꿈의 무대. 김옹은 “썩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컨디션이었다. 같이 나간 56㎏급 이규혁과 60㎏급 남수일이 모두 4위에 그쳐 어깨가 무거웠다.”고 했다. 현지 훈련 중 허리를 삐끗했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했다. 주특기인 추상(클린 자세에서 발 구르지 않고 바벨을 들어올리는 것·현재는 폐지)에서 122.5㎏을 들어올리며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나 인상은 112.5㎏, 용상은 145㎏으로 두드러진 기록을 내지 못했다. 이집트의 엘 투니와 380㎏ 동률이 됐고, 김옹의 몸무게가 1.92㎏ 가벼워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옹은 “올림픽을 막았던 일본인의 얼굴이, 태극기를 들고 환송하던 시민들이 떠올라 한참을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튿날 주경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한국선수단 모두가 참석해 들뜬 환호를 보냈다. 그는 “시상대에 서서 훗날 후배들이 여기서 애국가를 울릴 날이 오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게 벌써 64년 전이네.”라고 했다. 김옹은 런던에 함께 가자는 대한체육회의 제안을 사양했다. 불편해진 다리 탓이다. “마음 같아선 태릉선수촌도 가고 싶고, 런던도 가고 싶지만 나이가 드니 별 수 없다.”고 웃으며 “런던 하늘에 내가 울리지 못한 애국가가 울려퍼지길 기원하겠다.”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돈 돈 돈… “한 살배기도 입장료 내라”

    [2012 런던올림픽 D-100] 돈 돈 돈… “한 살배기도 입장료 내라”

    “런던올림픽은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지만 그래도 갈 길이 멀다. 세부적인 개선, 미세한 조정이 필요하다. 미세한 개선은 수백분의 1초로 승부가 갈리는 경기에서 메달의 색깔을 결정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올림픽 준비사항을 최종 점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데니스 오스왈드 위원이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에 당부한 말이다. 그의 말대로 경기 시설들은 모두 완공되면서 손님 맞이를 위한 마무리 손질 단계다. 런던은 2005년 유치 확정 이후 8년 동안 올림픽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경기시설 건립뿐만 아니라 잿빛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 방향으로 도심 재개발 사업도 같이 추진했다. 런던의 본모습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유분방한 활기가 넘치는 21세기형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경기장 접근도 자동차 이용을 제한하고 대중교통과 보행자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경기장이 있는 올림픽공원은 런던 동부 스트래트퍼드의 리벨리 지역에 조성됐다. 창고와 쓰레기 매립지 등이 있어 낙후지역이었던 이곳은 시민들의 휴식처인 도심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다. 재개발을 위해 철거된 건물 잔해의 90% 이상은 경기장 건설에 재활용됐다. 올림픽공원에는 주경기장 이외에도 수상스포츠센터, 농구·수구 경기장, 선수촌 등 9개의 시설이 들어섰다. 관람석 8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은 대회가 끝나면 해체돼 2만 5000석 규모로 줄어든다. 런던에는 이미 8만 5000석 규모의 웸블리스타디움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기장은 주민들을 위한 스포츠센터로 바뀐다. 주택 4000동이 들어선 선수촌은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경기장 신축에다 도심 재개발사업까지 겹치면서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늘었다. 하원 공공회계위원회(PAC)는 이를 우려했다. 전체 경비는 올림픽 유치 신청 당시보다 4배가 증가한 115억 파운드(약 20조 8700억원)에 이른다. 이는 1948년의 영국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올림픽은 64년 전에 치른 1948년 런던올림픽과 곧잘 비교된다. 당시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국고는 텅텅 비었고, 실업과 경기침체로 지금처럼 신음했다. 국가부채는 GDP의 250%에 달했고, 개최비용 74만 3000파운드는 당시 GDP의 0.01%였다. 반면 올해 올림픽 전체경비 추정치는 GDP의 0.7%다. 당시 영국은 ‘짠돌이 경영’을 했다. 새 경기장도, 선수촌도 짓지 않았다. 세계 각국의 남자 선수들은 억스브리지 공군기지에서, 여자 선수들은 대학 기숙사에서 각각 체류했다. 조직위는 숙박을 제공했지만 선수들은 자기 타월을 가져와야 했다. 캐나다에서 수영장의 점프대 발판을 제공받는 등 다른 나라로부터 장비와 음식, 생수 등을 기부받았다. 1948년 올림픽은 크게 성공했다. 전후 처음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재개되면서 인기가 엄청났다. TV 중계권이 처음으로 BBC방송에 1만 파운드에 팔렸다. 배정된 예산 가운데 1만 파운드를 남겼다. 3만 파운드를 벌어 9000파운드를 세금으로 냈다. 올해 올림픽에서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판매를 대회 성공 개최의 관건으로 보고 이에 집중하고 있다. 전체 경기 입장권 880만장 가운데 75%가 일반판매됐다. 부모와 동반하는 1살 미만의 영아에게도 입장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선배님 희망처럼 런던 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일 겁니다”

    “선배님 희망처럼 런던 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일 겁니다”

    장면 #1 1948년 7월, 스물아홉 청년 김성집은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부산항을 떠난다. 36년의 일제 강점을 벗어나 ‘KOREA’란 국호로 처음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떠나는 길. 배를 타고 스무 날이 걸려 도착한 런던에서 그는 당당히 역도 미들급 동메달을 따낸다.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처음 따낸 메달이다. 장면 #2 그로부터 64년 뒤인 2012년 4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스물둘의 역도선수 원정식(한국체대)은 구슬땀을 흘리며 쉼 없이 바벨을 들어올린다. 이제는 거동이 불편해진 93세의 김성집옹처럼, 런던 하늘 아래 올라갈 태극기와 울려 퍼질 애국가를 눈과 귀로 상상하면서. 제30회 런던올림픽 개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64년 전 김옹의 동메달은 엄혹한 시절을 보내던 민족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됐지만, 이제 대한민국은 금메달 13개를 목에 걸어 3회 연속 세계 10위에 드는 것을 목표로 내걸 정도의 스포츠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옹을 비롯한 숱한 국가대표들의 땀과 열정,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2일부터 시작되는 대표선발전을 통과하면 난생 처음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원정식은 “선배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꼭 메달을 따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김옹에게 보내는 편지로 갈음했다. 선배님께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국체육대학교 4학년 원정식입니다. 저는 지금 런던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선발전을 통과하면 69㎏급에서 금메달(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64년 전인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선배님께서 우리나라에 첫 메달을 갖고 오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일이나 걸려서 배를 타고 런던에 가셨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값진 메달을 따오신 선배님 얘기를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선배님의 땀과 노력이 올해 런던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건강 조심하세요. 2012년 4월 12일 후배 원정식 올림 원정식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69㎏급 용상에서 182㎏을 들어 동메달을 따면서 깜짝 기대주로 등장했다. 원주 치악중 1학년때 처음 바벨을 잡은 원정식은 중3 때 전국소년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같은 체급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배영(33·아산시청)을 따돌리고 이 체급에 걸린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원정식은 “중고생 시절부터 코치님들이 ‘열심히 하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올림픽에 대한 동경을 품었다. 2008년 베이징에서 사재혁 선배님이 금메달을 딸 때 나도 저 자리에 서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첫 올림픽을 맞는 설렘을 전했다. 원정식은 “학교 수업 시간에 김성집 선배님에 대해 배웠다. 어려운 시기에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메달을 따고 역도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다는 사연에 눈물이 났다.”고 했다. 얼마 전 오른쪽 햄스트링과 허리 부상으로 위축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컨디션이 최상일 때의 90% 정도란다. 원정식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설렌다. 64년 전에 선배님도 메달을 딴 종목이니 나도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D-100] “11개 종목은 세계 정상급…금메달 13개는 딸 거야”

    [2012 런던올림픽 D-100] “11개 종목은 세계 정상급…금메달 13개는 딸 거야”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한국은 참 잘나갔다. 역대 최다인 금메달 13개로 종합 7위에 올랐다. ‘국민스포츠’ 야구가 전승으로 우승해 열기도 뜨거웠다. 이번 런던올림픽엔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다. 시차가 있고 이동거리도 멀기 때문. 야구는 정식종목에서 제외됐고,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던 태권도는 다른 나라의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러나 박종길(66) 태릉선수촌장은 “(박한 평가는) 한국스포츠 현장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내 욕심은 금메달 13개”라고 큰소리쳤다. 새벽부터 밤까지, 봄부터 겨울까지 태릉을 지키며 선수들을 살뜰히 챙겨온 박 촌장의 목소리라 신뢰가 간다. 그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비장의 카드’는 누굴까. 박 촌장은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은 16개다. 그중 1등을 할 수 있는 세계정상급은 11개 종목”이라고 했다. 11개 종목은 태권도·양궁·유도·배드민턴·수영·체조·사격·역도·레슬링·복싱·펜싱이란다. 박태환(수영), 이용대(배드민턴), 진종오(사격) 등 변함없이 정상을 지켜주는 스타들을 생각하면 든든하다. 박 촌장은 “태권도와 양궁은 두 개씩 따줄 수 있다. 그럼 목표치(13개)에 근접한다.”고 했다. 기존 강세 종목이 실력을 유지하고, 몇 개의 깜짝(!) 메달이 나오길 기대하는 눈치다. “김재범-왕기춘(유도), 차동민(태권도), 신종훈(복싱) 같은 선수들은 표정부터 자신감이 넘친다. 할 수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비밀병기’도 꽤 된다. 박 촌장은 스포츠기자에게도 꽤 생소한 이름을 줄줄이 댔다. “역도에 전상균이라고 있다.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남다르다.”로 시작했다. 남자 최중량급(+105㎏) 전상균(31·한국조폐공사)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용상과 합계에서 동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올림픽 직전의 세계선수권에 월드스타들이 모두 출전하는 걸 감안하면 꽤 짭짤한 성적이다. 체조에선 ‘도마의 신’ 양학선 외에도 김수면(26·포스코건설)을 메달 후보로 꼽았다. 김수면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안마 금메달, 2008년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동메달,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마루 금메달 등 꾸준히 안정적인 기량을 보였다. 도마·안마·마루 등 전 종목을 잘하는 ‘팔방미인’이다. 최근 대표선발전에서 발목을 다쳤지만 무난히 런던행을 낙점받았다. 박 촌장은 이어 여자유도 48㎏급의 정정연(25·포항시청)도 입에 올렸다. “투기 종목은 근성이 중요하다. 정연이가 사고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올해 유럽유도연맹(EJU) 바르샤바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땄다. 박 촌장이 월계관(웨이트트레이닝장)을 돌면서도 특별히 ‘기’를 선사할 정도로 애착이 있다. 펜싱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인연도 귀띔했다. 박 촌장은 “새벽에 몰래 나갔다 들어오다 나와 마주쳤다. 본길이가 ‘이걸 거울삼아 열심히 해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서를 썼다.”고 웃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사브르 금메달을 딴 구본길은 지난해 모스크바월드컵 금메달,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런던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촌장은 “여자레슬링 김형주(28·창원시청)와 사이클 조호성(38·서울시청), 요트 하지민(23·한국해양대)도 내 마음속에 숨겨놓은 메달 후보”라며 웃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우처럼 도발하고 어필도 세게 할래요”

    “여우처럼 도발하고 어필도 세게 할래요”

    주부가 된 검객 남현희(31·성남시청)의 얼굴에선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지난해 11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26·금산군청)과 결혼한 뒤 심리적으로 안정된 덕분이다. 달콤한 신혼을 잠시 미뤄두고 105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준비에 여념이 없는 남현희를 13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다. ●남편이 기력 보강에 좋은 약 챙겨주네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야무진 얼굴이지만 남편 얘기를 할 때마다 무장해제가 됐다. “저는 남편을 천생, 남편은 저를 연분이라고 부른다.”고 말할 때는 스스로도 창피한 듯 얼굴이 붉어졌다. 오빠처럼 듬직하다는 연하 남편은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다. “지금껏 운동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먹어본 적이 없는데 체력 소모가 심한 사이클을 타는 남편이 기력 보강에 좋은 약을 많이 챙겨줘서 먹는다.”며 은근슬쩍 자랑을 섞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남현희는 당시 세계랭킹 1위 발렌티나 베잘리(38·이탈리아)에게 1점 차로 분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는 설욕과 더불어 메달 색깔을 바꿀 차례.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노련미를 쌓은 그는 이제 ‘여우 같은 펜싱’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베이징에서는 너무 정직했다. 어떤 경우에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탈리아 선수들처럼 자기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심판에게 강하게 어필하거나 심리적으로 상대 선수를 도발하는 일을 가리키는 것. 런던에서는 베잘리와 엘리사 디프란치스카(30), 아리아나 에리고(23) 등 이탈리아 3인방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선 제가 너무 정직했나봐요 현재 몸상태는 최상일 때의 70% 정도라고 소개한 남현희는 “메달 확보는 100% 자신있지만 색깔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날 컨디션이나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질 텐데 운때가 잘 맞아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바람은 더욱 간절해졌다. “욕심이야 다음번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지만 실력이 안 되면 물러날 수밖에 없지 않나.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더 욕심 나고 부담감도 크다.”고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아이를 갖고 싶다는 개인적 꿈도 꼭 이루고 싶단다. ●금메달 따고 아이도 갖고 싶어요 남현희를 비롯한 남녀 펜싱대표팀은 오는 21일부터 닷새 동안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열리는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런던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글 사진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당선자 5인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당선자 5인

    ■문경시장 고윤환(새누리)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 이룰 것” “존경하는 8만 문경 시민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북 문경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고윤환(54) 후보는 12일 “지역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이 소중한 표로 연결된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과 시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당선자는 또 “지지해 준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통한 일등 문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공약인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와 국군체육부대 문경 이전, 공무원연금공단 및 체육대회 선수촌 민자 유치, 침체된 구도심 발전 등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다짐했다. 고 당선자는 “특히 문경의 발전을 10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세계군인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시민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세 후보와 경쟁을 벌인 고 당선자는 선거 초반 ‘예천 출신과 낙하산 공천’이라는 거센 공세를 받았다. 그러나 새누리당 프리미엄에다 재선에 도전한 같은 당 국회의원 후보와 합동 유세를 벌이면서 무난히 넘어설 수 있었다. 그래서 낙승이 가능했다. 영남대를 나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다. 문경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무안군수 김철주(민주통합) 도의원→교육감 비서실장 “준비된 군수” “기존의 관행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변화와 개혁,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군정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전남 무안군수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주통합당 김철주(54) 무안 군수는 “누구보다 지역의 현안과 실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언제나 주민 편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 입장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등 보다 겸손한 자세로 군민을 섬기는 ‘봉사 군정’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약사 출신으로 전남도의원(2선)과 전남도교육감 비서실장 등을 지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준비된 군수’임을 자부하고 있는 그는 특히 ‘미래지향적인 무안군 건설’을 강조했다. 전남도 교육감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던 중 선거에 나서 군수직에 오르게 된 김 군수는 약사, 도의원, 교육감 비서실장, 군수라는 특이한 이력을 보유하게 됐다. 김 군수는 공약 사항인 “남악신도시의 친환경 생태시범도시 육성과 펜션단지 조성 등을 통한 서남해권 관광벨트 구축, 지역 특산물 특화단지 조성 및 친환경 농업환경 조성, 명문고 육성 등 맞춤형 교육 시행 등 공약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지역사회의 반목과 갈등 해소를 위해 화합의 리더십으로 민심을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순천시장 조충훈(무소속) 불명예 사퇴 7년만에 컴백 “시민 승리” “부족하고 누를 끼쳤던 저를 다시 불러 기회를 주신 것은 위기의 순천을 구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시민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민선3기 전남 순천시장 재임 시 3년 6개월 만에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조충훈(58) 시장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무소속의 조 시장은 민주통합당 텃밭에서 민주당 허정인 후보를 1만표 이상으로 따돌리고 불명예 사퇴한 지 7년 만에 명예회복에 성공, 다시 시정을 이끌게 됐다. 조 시장은 취임식도 생략한 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 관계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조 시장은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닌 순천시민의 승리로 민주당이라는 당만 보고 투표하는 낡은 시대의 구습을 버리고 정책과 공약·능력을 보고 선택을 하는 순천의 미래를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시민, 시민이 주인 되는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1년밖에 남지 않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을 위해 전남도와 공동개최를 추진하고 박람회 후방사업과 활용방안 준비, 도심으로 박람회를 끌어들여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박람회를 치를 수 있도록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강화군수 유천호(새누리) “유적지 살려 수도권 최고 관광도시로” 인천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유천호 군수는 감회가 새롭다. 유 당선자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강화군수에 출마했다 낙선했으나 당시 당선된 안덕수 군수가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바람에 보궐선거가 이뤄진 것. 안 전 군수도 이번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경쟁자끼리 ‘윈윈’하는 모양새가 됐다. 유 당선자는 “강화를 변화시키고 군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첫 번째 군수가 되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화는 곳곳에 문화유적이 산재한 만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만들어 수도권 최고의 관광·휴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이를 위해 강화해안순환도로를 조속히 완공하고 문화재 및 편의시설 정비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에 펜션이 난립해 있다는 지적과 관련, “난개발을 방지하고 기존 1000여개에 이르는 펜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으로 신규로 펜션 허가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당선자는 “공직자들이 소신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책임행정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평생을 강화에서 살아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도 다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강진군수 강진원(민주통합) “인재에 투자… 사람중심 군정 펼칠 것” 전남 강진군수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민주통합당 강진원(52) 군수는 “군민이 행복한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뛰어난 한 사람의 아이디어와 기획이 전 세계를 뒤바꾸는 사례를 많이 보아 왔다.”며 “학생과 농업인, 공무원, 일반인, 사회단체 등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는 사람 중심의 군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강 군수는 이어 “각계 군민들이 참여하는 ‘정책수립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군수의 독단적인 판단을 최대한 배제해 나가겠다.”며 “포용하고 상생하는 행정, 반목과 갈등이 없는 행복한 강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농?수?축?임업에서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전국 1등 브랜드 육성과 사계절 스포츠 메카 조성, 농업유통전문회사 설립 등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군수는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전남도 정책기획관과 장흥 부군수, 기업도시기획단장 등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 황주홍 전 군수에게 밀려 낙선의 아픔을 겪었으나 2년여 동안 고향 강진에서 바닥 민심을 훑은 덕분에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당당히 군수직을 꿰찼다. 강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꽃미남 태권브이 이대훈 올림픽 58㎏이하급 출전

    꽃미남 태권브이 이대훈 올림픽 58㎏이하급 출전

    ‘꽃미남 태권브이’ 이대훈(20·용인대)이 런던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대훈은 12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파견 국가대표 선발 3차평가전 남자 58㎏ 이하급에서 이길수(용인대)를 제치고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1, 2차 평가전에서 이길수를 한 번도 꺾지 못했으나 석승우(용인대)가 1차 평가전에서 이길수를 잡아주고, 지난해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예선에서 티켓을 따온 데 대한 가산점으로 1승을 챙겨 이날 3차 평가전에서 이길수를 꺾고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여자부 67㎏ 이하급에서는 이인종(삼성에스원)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1차 평가전에서 올림픽 티켓을 따온 안새봄(삼성에스원)에게 밀렸던 이인종은 2차 평가전을 전승으로 장식한 뒤 3차 평가전에서도 안새봄, 박혜미(삼성에스원)를 차례로 꺾었다. 이로써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금메달 4개를 목표로 런던올림픽에 나설 태권도 국가대표 4명이 모두 확정됐다. 대표 선수들은 다음 달 베트남에서 열리는 제22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등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김세혁 감독은 “목표는 금메달 4개다. 외국의 상승세가 있지만 적어도 3개의 금메달은 꼭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도마의 신’ 양학선 “자신 있다”

    “자신 있다. 여유 부리다 실수할까 봐 오히려 그게 걱정이다.” ‘도마의 신’ 양학선(20·한국체대)의 올림픽 준비는 ‘이상 무’다. 양학선은 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종합 3위(162.350점)에 올랐다. 김승일(163.300점)과 김희훈(162.825점)이 1~2위로 런던행을 확정했고 도마 종목의 ‘월드챔피언’ 양학선은 체조협회 추천으로 티켓을 쥐었다. 종합 4위를 차지한 김지훈(161.925점)은 철봉 특기로, 발목 부상으로 선발전에서 기권한 김수면은 개인종합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한 자리씩 꿰찼다. 하창주(6위·160.050점)는 예비 엔트리로 함께한다. 선발전에서는 이틀 동안 마루,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 등 6종목을 두 번씩 치렀다. 양학선은 공중 세 바퀴(1080도)를 비틀어 돌아내리는 난도 7.4의 신기술 ‘YANG Hak Seon’을 들고 나왔다. 첫날 16.575점을 받아 전 종목, 전 선수를 통틀어 최고 점수를 찍었지만 이틀째는 삐끗했다. 잔실수가 많아 15.475점을 받았다. “너무 여유를 부려 망친 것 같다.”고 했지만 이날 전종목 기록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올림픽이란 큰 대회를 앞두고도 거칠 게 없었다. 양학선은 “떨리는 게 좋다. 그럴 때 더 잘한다. 내 기술의 기본 배점이 높기 때문에 최선만 다하면 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라이벌 토마 부엘(프랑스)의 부상에 대해서도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멘탈트레이너와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며 ‘부정적인 심리’를 뿌리 뽑고 있다. 한편 허선미(17·제주남녕고)는 110.036점으로 개인종합 1위를 차지, 여자팀에 한 장 배당된 런던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아껴둔 청약통장 꺼내볼까

    아껴둔 청약통장 꺼내볼까

    ‘넣어두었던 청약통장 꺼내 볼까.’ 올 2분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 5만 5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에는 입지 여건이 뛰어난 노른자위 아파트도 적지 않다. 주택 경기 침체와 고분양가 등으로 집값 전망이 불투명하기는 하지만 총선 이후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마냥 기다리기보다는 우량 분양 물량을 중심으로 청약을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도권 분양 물량 가운데 4월에 1만 4742가구, 5월 2만 767가구, 6월에 2만 411가구가 있다. 이 가운데에는 서울 강남 보금자리지구와 하남미사지구 등 수도권 노른자위 보금자리주택도 포함돼 있어 무주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규정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본부장은 “올 상반기 분양 단지 가운데 눈에 띄는 단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라면서 “다만 집값이 하락 추세인 만큼 청약 전에 반드시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대치동 ‘래미안’ 122가구 일반분양 삼성물산은 오는 5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을 일반 분양한다. 최고 35층 17개 동 1608가구로 지어지며 조합 물량을 제외한 전용 59~84㎡형 12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교육특구 대치동에 있고 초·중·고교 학군이 잘 갖춰져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남부순환로 등 주요 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개봉 푸르지오’ 이달 말 514가구 일반공급 대우건설은 서울 구로구 개봉동 90의 22 일대에 개봉1주택 재건축 아파트인 개봉 푸르지오를 이달 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단독 주택 재건축으로는 드물게 978가구의 대규모로 건립되며 이 중 5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서남부의 대표적인 주거 밀집지로 아파트 구성은 전용면적 59~119㎡로 구성됐으며 서울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과 개봉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인근 영등포교도소의 부지 이전으로 인한 개발 호재와 목동 학원가까지 이용이 가능한 장점을 갖췄다. ●‘서초 롯데캐슬’ 93가구 일반분양 서울 서초동의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서초 롯데캐슬 280가구가 들어선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최고 31층, 3개 동 규모로 건립된다. 전용면적 84~149㎡형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총 280가구 중 조합원·임대 공급을 제외한 93가구가 4월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2·3호선이 환승되는 교대역 역세권 단지로 반포IC 진입도 수월해 대중교통 및 도로 이용이 모두 양호하다. 강남역 상권과도 가깝고 인근으로 원명·서초초등학교와 서일중, 반포고 등 교육시설도 풍부해 거주 환경이 우수하다.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2186가구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오는 5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대에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3개 블록 2186가구가 분양되며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은 여의도 공원에 버금가는 21만 5000㎡에 달하는 면적의 지구 내 공원을 갖춰 녹지율이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미사보금자리’ 2156가구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6월 중 하남미사보금자리 A2블록과 A28블록으로 총 2156가구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됐고 기분양됐던 A9, A15블록 또한 높은 경쟁률과 계약률을 보인 만큼 이번 분양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어 강남권에 직장을 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올림픽대로와 곧바로 연결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등의 연계성도 좋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까지는 승용차로 5분 거리다. 지하철 5호선을 단지 안까지 연장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 2차분 대우건설은 경기 시흥시 죽율동에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2011년 6월 분양됐던 시흥 6차 푸르지오의 2차 분양 물량으로 1·2단지를 합해 총 1990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지하철 4호선 정왕역과 신길온천역에 인접해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하프타임] 양궁 올림픽대표 후보 8명 선발

    올림픽 금메달만큼 어렵다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오진혁(현대제철)과 이성진(전북도청)이 남녀 1위를 차지했다. 오진혁은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끝난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3차 평가전에서 남자부 1위에 올랐다. 임동현과 김우진(이상 청주시청)은 3, 4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여자부 이성진은 기보배(광주시청)를 따돌렸다. 장혜진(LH), 최현주(창원시청)도 런던행 가능성을 남겼다. 남녀 각 3명인 올림픽 엔트리는 두 차례의 국제대회를 거친 뒤 5월 초 확정된다.
  • [하프타임] 배구대표팀 ‘홍삼스폰’ 받는다

    대한배구협회(회장 임태희)는 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건강식품업체인 순우리인삼과 후원조인식을 가졌다. 순우리인삼은 2012 월드리그,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출전하는 남자배구 대표팀에 약 1억 7000만원 상당의 순우리인삼천삼액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경우 그때까지 제공 기간을 늘린다고 밝혔다.
  •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총 3332가구 23일 착공

    인천도시공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명칭을 ‘구월아시아드 선수촌’으로 확정하고, 23일 남동구 구월동 구월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착공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1986년 서울·2002년 부산에 이은 세번째 아시안게임 선수촌이다. 모두 3332가구 규모의 선수촌은 선수 숙소인 거주구역(12만 5358㎡), 인터뷰·쇼핑시설 등을 갖춘 국제구역(14만 9413㎡), 선수수송센터·안전지원센터 등이 들어서는 공공구역(3만 2108㎡)으로 구성된다. 2014년 6월 완공 예정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45개국 선수단, 임원진, 취재진 등 1만 6000여명이 이용하게 된다. 구월보금자리주택지구 공공물량 분양은 오는 5월 진행된다. 일반인의 실제 입주는 대회 이듬해인 2015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선수촌은 기존 보금자리주택의 주택정책과 국제대회의 이념적 가치를 접목한 새로운 도시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새누리 민병주 1번·박근혜 11번, 민주는 전순옥 1번·한명숙 15번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20일 4·11 총선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비례대표 1번에 새누리당은 여성 핵물리학자인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을, 민주당은 전태일 열사의 누이인 전순옥 참여성노동복지센터 대표를 각각 배치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1번에,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15번으로 배정했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후보로 46명을 확정했다. 홀수 번호에 배치되는 여성 후보는 주부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윤명희 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이 3번,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 5번, ‘나영이 주치의’인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가 7번, 탁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이 9번을 받았다. 영화 ‘완득이’에 출연한 필리핀 귀화 여성 이자스민씨는 17번이다. 남성 후보는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통일교육원장 4번, 주영순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이 6번, 이상일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8번이다. 박 위원장의 앞뒤인 10·12번에는 경제학자인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와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가 포진됐다. 그러나 국민공천배심원단은 공천위 발표 직후 쌀직불금 불법수령 전력이 제기된 이봉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15번)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다. 공천위가 재의 요구를 받아들여 새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22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했다. 민주당은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 동맹’(사노맹) 사건으로 6년을 복역하고 1980년대 노동운동을 주도했던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을 3번으로, 인권운동가인 진선미 변호사 5번, 배재정 부산일보 해직기자가 7번, 남윤인순 최고위원이 9번에 포진했다. 남성 후보는 시각장애인인 최동익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가 2번, 홍종학 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 4번, 김용익 노무현정부 사회정책수석이 6번이다. 군 출신으로는 백군기 전 특전사령관이 8번에 배정됐다. 청년대표 비례대표로는 김광진 순천YMCA 재정이사가 10번에 올랐다.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지낸 김기식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도종환 시인은 각각 14번, 16번이 됐다. 1989년 평양 방북으로 옥고를 치른 임수경씨는 비례대표 당선권 끝 번호인 21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안동환·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신’ 강성태·배우 최란·석해균 선장… 30대1의 승부

    ‘공신’ 강성태·배우 최란·석해균 선장… 30대1의 승부

    새누리당의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에 600여명이 몰렸다. 당선권이 20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30대1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통상 50명 정도로 비례대표 후보를 압축해 온 전례에 비춰도 대략 12대1을 웃도는 경쟁률이다. 새누리당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비례대표 후보자를 접수한 결과 남성 441명과 여성 175명 등 총 616명이 신청했다. 마감일인 10일 하루 동안 200여명이 대거 신청하면서 접수처가 북새통을 이룰 정도였다. 신청자들의 면면도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각 직능단체 대표들이 비례대표 당선권에 배치됐던 반면 이번에는 현장에서 성공을 이루고 감동 스토리를 만든 인물들이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이런 인물로 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이미일(66) 사단법인 6·25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 이사장이 후보 공모에 접수했다. 이 이사장은 2010년 국무총리실 산하 6·25전쟁 납북자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시킨 인물로 지난해 국회 올해의 인권상을 받은 바 있다.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는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과 필리핀 출신 귀화 여성인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씨, 국가대표 탁구 선수 출신으로 태릉선수촌장을 지낸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 등도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 소외 계층에 문화 나눔 활동을 하고 있는 연기자 최란씨도 전날 공천을 신청했다. 최씨는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협회’를 만들어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 새터민, 외국인 노동자, 농촌 다문화가정 출신 등을 지원하는 활동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나눔대상에서 국가인권위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시민단체인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의 이연주 운영위원장도 여성계와 청년층 표심을 업고 도전장을 냈다. 노동계 비례대표로는 장석춘 전 한국노총위원장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장 전 위원장은 LG전자 노조위원장을 거쳐 2008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국민연금 전문가인 김진태 박사도 당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분과를 통해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전문가로는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이 거론된다. 김 전 참모총장은 최근 쟁점이 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두고 추진 의지를 강조하며 보수적인 목소리를 높여 왔다. 청년 비례대표로 누가 선정될지도 관심사다. ‘공부의 신’으로 알려진 강성태(29)씨가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강씨는 무료 온라인 동영상 강의 사이트 ‘공신닷컴’을 운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표준형 보청기를 개발해 저소득층에 공급하는 사회적 기업 ‘딜라이트’를 운영하는 김정현(26)씨도 최근 조동성 비상대책위원을 만나 비례대표 영입 제안을 받았다. 최연소 후보인 조지연(25) 한국대학생정책자문위원단 참생각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영수(28) 전 한남대 총학생회장 등 20대의 자발적 참여도 높았다. 이들은 공천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친 뒤 당원과 일반 국민 30여명으로 구성된 비례대표 국민배심원단에서 재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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