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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졌지만, 이에리사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사상 첫 ‘여성 스포츠 대통령’의 꿈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그러나 이에리사(59) 새누리당 의원의 도전은 신선한 울림으로 남게 됐다. 이 의원의 발목을 붙잡은 것은 지난 7일 후보 등록하면서 사퇴한 체육회 선수위원장에게 주어진 투표권 한 장이었다. 대한체육회가 처음 공언한 대로 선수위원장을 이 의원에게 유리한 인사로 뽑았으면 1차 투표 결과는 과반 득표가 없는 27-26으로 나왔을 텐데 지난 15일 박용성 회장이 김정행 당선자를 돕던 김기홍 수영연맹 회장의 측근을 선임하는 바람에 28-25가 됐다는 얘기다. 그 바람에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와 당락이 갈려 버렸다. 그러나 이 의원은 “체육인들이 잘하실 분을 뽑은 것이니 그 뜻을 받아들이겠다. 25표가 주장하는 변화와 개혁을 체육회가 잘 추진했으면 좋겠다”며 깨끗하게 승복했다. 유도계 대부이자 자신이 총장으로 모시던 김 회장에게 조직과 경험 모두 한참 열세란 평가였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간발의 차로 졌다. 첫 도전에서 예상 밖의 많은 득표력을 보여 차기 도전에도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 의원은 1973년 사라예보에서 정현숙 등과 함께 구기종목 최초로 세계를 제패하며 탁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은퇴 뒤 대표팀 코치와 감독, 용인대 교수, 태릉선수촌장,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장 등을 거쳤다. 특히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수단 총감독을 맡았다. 첫 여성 선수촌장으로서도 새 길을 열었다. 지난해 4월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았다. 이 의원은 탁구를 즐기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30년 가까이 친분을 쌓았다. 박 당선인의 선거 캠프에서 함께했고 지금도 수시로 독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여성 체육인들이 더 클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김정행의 한판승이냐, 이에리사의 역전 스매싱이냐

    김정행의 한판승이냐, 이에리사의 역전 스매싱이냐

    체육회장 선거의 날이 밝았다. 대한체육회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4년 동안 한국 스포츠를 이끌 제38대 대한체육회장을 선출한다. 체육회 대의원은 모두 58명. 관리단체인 복싱,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스키와 택견 등 세 단체는 투표권이 없다.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지난 15일 선임된 김영채 선수위원장은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건희 IOC 위원은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54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참석 대의원 과반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당선된다. 사상 처음 경기인 출신끼리 맞붙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유도인 출신 김정행(왼쪽·70) 용인대 총장과 탁구인 출신 이에리사(오른쪽·59) 새누리당 의원이 김운용·신동욱 후보가 격돌한 1993년 제31대 회장 선거 이후 20년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누가 당선되든 제30대 김종열(럭비·1989∼93년) 회장 이후 두 번째 경기인 출신 회장이 된다. 두 후보의 ‘물밑 경쟁’이 막판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면서 과열되고 있다. 김 후보 측근은 “김 총장을 지지하는 대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당일 결과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압승을 장담했다. 이 후보 측은 “열세로 출발했지만 막판 백중세로 치달았다”며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후보 등록이 임박해서야 출마했다. 김 후보는 박용성 현 회장이 갑작스럽게 출마를 포기하자 대신 나섰고 이 후보는 초반 “오직 열정 하나로 아무 준비 없이 나선다”고 몸을 낮출 정도였다. 따라서 초반 흐름은 박 회장의 ‘후광’에 ‘조직표’를 업은 김 후보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김 후보를 지지하는 쪽 인사가 선수위원장에 선임되면서 조용했던 선거판이 달아올랐다. 선거 개입 시비를 낳은 박 회장은 21일 예정됐던 고별 기자간담도 아침에 부랴부랴 취소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막판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 후보와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최근 그와 독대를 자주 한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만약 박 당선인의 ‘입김’이 작용한다면 판세는 단숨에 뒤집힐 것이라는 게 체육계의 중론이다. 투표에 참가하는 52명의 단체장 중 9명은 정치인이고 34명은 정치권의 눈치를 봐야 하는 기업인들이란 점 때문이다. 더욱이 전임 체육회장까지 이 후보를 돕고 있다는 풍문도 있다. 체육회 고위 관계자는 “이 후보가 박 당선인과 종종 독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박 당선인이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선거를 감안하면 지금쯤 대의원들의 표심은 정해졌을 것”이라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누가 당선되든지 결과에 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 모두 경기인 출신의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김 총장은 20년 동안 대한유도회를 운영했고 체육회 부회장 등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선수단장 등으로 일하며 외교력도 다졌다. 태릉선수촌장을 지낸 이 의원은 첫 여성 체육회장 후보란 점을 내세운다. 상대적으로 개혁 성향이 강해 체육회에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 지원을 끌어오는 데 유리하다는 점도 빠뜨릴 수 없다. 김민수 기자 kimms@seoul.co.kr
  • “분위기 쇄신할 때”… 레슬링대표팀 감독 지휘봉 놓는다

    “분위기 쇄신할 때”… 레슬링대표팀 감독 지휘봉 놓는다

    레슬링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이 교체된다. 대한레슬링협회는 방대두(59) 대표팀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여 오는 18일 강원 양구에서 시작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친 뒤 안한봉(45) 삼성생명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김정기 협회 전무는 14일 “지난해 런던올림픽까지 임기를 마친 방 감독의 후임을 추천받아 오늘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3시간 남짓 논의한 끝에 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전했다. 방 감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다녀온 뒤 마음의 정리를 해왔다. 마침 최성열 협회장으로 수장도 바뀌었으니 분위기 쇄신을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후배가 맡게 돼 마음이 놓인다. 이미 노하우 전수 등 모든 인수인계를 마쳤다”고 홀가분해했다. 방 감독은 19일과 20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그레코로만형 월드컵이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선수촌에 있는 선수들의 절반은 2020년 올림픽까지 뛸 선수들인데 황망하다”며 “떠나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정지현과 최규진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 감독은 “안 감독이 지도를 잘해서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3년 전 광저우 노메달의 한을 풀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 감독은 대표팀을 떠난 뒤 실업팀 성신양회의 지휘봉을 잡는다. 지난해 11월부터 제의를 받아왔다고 소개한 그는 “실업팀에 가면 유망주를 직접 찾아내 대표팀 선수로 키워야 하는 부담이 커 처음엔 망설였다. 실업팀을 맡고도 대표팀 감독을 할 수 있지만 성격상 그러지 못한다”며 “후배들에게도 길을 열어줘야 하기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태국 푸껫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제레슬링연맹(FILA) 이사회가 하루 앞당겨 열린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 일본, 러시아, 이란 등 레슬링 강국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연맹이 급한 불을 끄려는 것”이라며 “이번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자구책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퇴출 결정이 발표되자마자 온라인 서명 운동에 돌입한 미국레슬링협회를 좇아 다음 주부터 서명운동을 하기로 했다. 우선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양구 경기장을 찾아 시도 협회 관계자, 선수들의 서명을 받는다. 협회는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각급 학교 선수들의 이탈을 막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인사]

    ■국세청 ◇부이사관△공정과세추진기획단 김창기◇복수직 서기관△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3과 박수복 ■강원도 △횡성군 부군수 석성균△양양군 〃 박천수△관광정책과장 최성철△농식품유통과장 전재섭△환동해본부 기획총괄과장 고완주△자치행정국 총무과 안상훈<동계올림픽추진본부>△총괄기획과장 이경식△협력사업과장 직무대리 임래준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전보△구조정책부장 엄욱△법문화교육센터장 이기호<지부장>△서울남부 김용진△서울북부 이돈영△서울서부 정혜란△의정부 홍석인△인천 강병훈△대전 박판근△청주 정기성△대구 이창우△울산 한승철△제주 최보영<출장소장>△여주 임현주△평택 이봉헌△안산 신대호△논산 최지수△충주 고영수△안동 윤정원<구조부장>△서울동부지부 홍용선△서울북부지부 이용주△서울서부지부 이준△인천지부 위승용△춘천지부(양구지소장 겸임) 민세영△대전지부 최인애△대구지부 안현진△창원지부 김민호<소속변호사>△서울중앙지부 주재남 임대윤 주희주△서울동부지부 홍신연△서울북부지부 정진아△인천지부 이보영△수원지부 류은주△부산지부 임동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장>△대구지부(칠곡지소장 겸임) 김미강△부산지부 김성현 ■대한체육회 ◇승진△체육진흥본부장 박명규△선수촌운영본부장 유정형△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파견 정기영△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파견 김인수 ■한국농구연맹(KBL) △홍보팀장 우준희 ■세종대 △특임부총장 이석규 ■외환캐피탈 △대표이사 김한조 ■대성산업 ◇겸직△대성계전㈜ 대표이사 고봉식◇임원 승진△대성쎌틱에너시스㈜ 등기이사(공장장) 윤석운△대성산업㈜ 에너지시스템사업부 영업담당 직무이사 임병익
  • 어, 정치인 아니네… 새 농구협회장에 방열 총장

    어, 정치인 아니네… 새 농구협회장에 방열 총장

    “오늘 태권도도 정치인 회장을 세웠다던데, 우리는 경기인이 됐습니다.” 방열(72) 건동대 총장이 제32대 대한농구협회장에 선출된 5일 대의원 총회장을 찾은 한 원로 농구인이 기뻐하며 던진 말이다. 올해 치러진 경기 단체장 선거에서 정치인들이 약진했다. 이날 새 회장을 뽑은 태권도(김태환)를 비롯해 야구(이병석)와 배구(임태희), 배드민턴(신계륜), 카누(이학재), 컬링(김재원) 등에서 정치인들이 임기 4년의 회장직을 대거 맡았다.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농구협회장 선거에는 정치권에서도 상당한 관심이 집중됐다. 방 총장 말고도 4선의 이종걸(민주통합당) 현 회장, 3선의 한선교(새누리당) 프로농구연맹(KBL) 총재가 경합했기 때문. 농구계에선 2차 투표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지만 방 총장이 1차 투표에서 총투표수 21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표를 얻어 승부를 냈다. 방 총장은 정견 발표에서 두 의원을 겨냥한 듯 “국정을 챙기시는 데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한국 농구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마음으로 출사표를 던지신 것 같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이종걸 회장에게는 “2004년부터 9년간 고생했는데 이제 농구인에게 기회를 달라”고도 주문했다. 이번 선거에서 방 총장을 지지한 ‘한국 농구 중흥을 염원하는 농구인 모임’(가칭)은 이인표 KBL 패밀리 회장, 정봉섭 전 대학연맹회장, 김인건 전 태릉선수촌장, 조승연 프로농구 서울 삼성 고문, 박한 대학연맹 명예회장, 김동욱 전 WKBL 전무 등 원로 경기인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올림픽 본선에 주요 구기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못 나간 한국 농구의 미래, 방 총장이 키를 잡게 됐다. 그가 정견 발표의 끄트머리에서 “내 명예를 위해서 회장 선거에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정치인에 의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미명에서 깨어나 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것도 울림을 갖는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기고] 평창이 내게 건넨 선물들/권석하 영국 런던 거주

    [기고] 평창이 내게 건넨 선물들/권석하 영국 런던 거주

    ‘그 나이에 한국까지 가신다고요?’ ‘다들 20대 젊은이들일 텐데….’ 주위에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1980년대 초반 영국에 건너가 지금껏 살아왔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때 조국에서 오신 손님들을 도와드린 인연에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강원 평창에 도착한 게 지난달 23일이었다. 2500여 자원봉사자 중 61세인 내가 가장 나이가 많았다. 영어를 더 잘할 것 같은 젊은이들도 많았는데 ‘DAL’(대표선수 지원단) 단원으로 어떻게 선발됐는지 모르겠지만 난 대회 내내 ‘영국에서 날아온 아저씨 자봉’으로 통했다. 영국 선수 6명과 코치 등 임원 7명, 선수 가족 15명을 거드는 게 내 일이었다. 이제 성화는 꺼졌다. 해외에서 30여년을 보낸 ‘아저씨 자봉’은 평균 23세인 조국의 젊은이들과 부대끼며 아주 행복했다. 2주 남짓 자원봉사자들은 5~6명이 한 방에서 자는 열악한 여건에서도 자신의 일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대회를 치러냈다. 그러나 대회 초반 흠결도 적지 않았다. 중심으로 자리해야 할 조직위원회는 잘 눈에 띄지 않았고 겉돌았다. 충분한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것 같았다. 한마디로 자원봉사 없이는 대회가 돌아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봉사자들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부족했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이 자원봉사자 모임에 직접 나와 해명도 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그래서인지 그 뒤 한결 나아졌다. 1분에도 수십 개 쌓이던 봉사자들의 카톡방 불평 문자도 사라졌다. 그러나 식사와 숙소에 대한 불평은 계속됐다. 장애인선수들에게 제공되는 도시락 점심은 정말 말이 안 됐다. 차갑게 굳어 목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지적장애가 있는 선수들을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이 들여 스트레스가 쌓여 문제를 일으킨다는 코치들의 불만을 지나치다고 할 수가 없었다. 장애로 불편한 이들을 이렇게 소홀하게 대할 바에는 대회를 왜 치르느냐고 고개를 내젓는 봉사자도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착하고 단순해서 늘 밝게만 웃는 선수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욕심을 부리다 잘 안 되면 속상해 하고 안타까워했다. 이렇게 착한 젊은이들에게 한국 사회는 또다시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선수들은 불평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이런 대회가 열린다는 것과 거기 참여한 자신이 행운아라고 여기는 것 같았다. 선수촌이든 경기장이든 얼굴을 찌푸리거나 무표정하게 지나치는 이들은 소위 ‘정상적인’ 이들이었다. 그런 게 익숙해지자 누군가 첫 인사에 뜨악한 반응을 보이면 ‘아차, 저이는 선수가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이지’라고 여기고 서글퍼지곤 했다. 상대가 날 재지 않는다는 것이 이렇게 편안한지 처음 알게 됐다. 이번 봉사를 통해 얻은 것이 그들에게 배려하고 안겨준 것보다 훨씬 많아 참으로 고마웠다. 오랜만에 찾은 조국, 그것도 강원 평창에서 이렇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로부터 새로운 세상을 얻었다. 영국에 돌아가면 총리 초청으로 선수단과 함께 다우닝 관저에 들어가게 된다. 그것도 평창이 건넨 선물이다.
  • [데이비스컵] 가자, 세 번째 월드그룹

    “역대 세 번째 월드그룹으로 올라설 디딤돌을 다지겠습니다.” 윤용일(삼성증권) 감독이 이끄는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다음 달 1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 뉴델리에서 2013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1그룹 1회전(4단 1복식)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4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호흡을 맞췄다. 데이비스컵 엔트리는 4명. 열이틀의 훈련을 통해 윤 감독은 7명의 대표 선수 가운데 임용규(22)와 정석영(20·이상 한솔제지), 남지성(20·삼성증권), 조민혁(26·세종시청)을 최종 엔트리로 골라낸 뒤 지난 26일 결전의 땅 델리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윤 감독은 29일 전화 통화에서 “날씨가 참 좋다. 마치 한국의 가을처럼 느껴진다”며 “선수들의 컨디션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은 미국 하와이에서 대회를 마친 정석영이 현지에 합류해 윤 감독이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경기에 나설 선수들의 ‘퍼즐 맞추기’에 들어갔다. 최종 엔트리는 31일 오후에 제출한다. 한국의 2회전 진출 전망은 밝다. 인도와 여덟 차례 맞붙어 5승3패로 우세다. 더욱이 최근 경기 수당 등을 둘러싼 인도테니스협회와 선수들의 알력 탓에 랭킹 1~7위 선수들이 대거 불참해 1.5군 수준의 선수들이 나선다는 점도 한국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윤 감독은 “원정 경기를 치른다는 점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며 “테니스는 알 수 없는 운동이다. 더욱이 3명의 주심 후보 가운데 인도 심판도 ‘체어 엄파이어’(주심) 명단에 올라 있다”고 편파 판정 가능성을 경계했다. 윤 감독은 또 “첫날 단식 두 경기에 승부를 걸겠다”며 “누가 나설 것인지는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상태를 본 뒤 결정하겠다”고 신중함을 드러냈다. 인도를 넘으면 일본-인도네시아전 승자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여기서도 이기면 월드그룹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개국만 참가하는 월드그룹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88년 첫 경험 이후 20년 만인 2008년 두 번째 월드그룹에 진출한 한국은 1회전에서 독일에 져 이듬해 1그룹으로 떨어졌다. 은퇴한 이형택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2010년 2그룹으로 강등되기도 했던 한국은 2011년 1그룹에 가까스로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홈에서 타이완을 제쳤지만 2차전에서 호주에 무릎을 꿇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패자 없는 게임이 시작됐다

    패자 없는 게임이 시작됐다

    지적장애인들의 축제인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이 29일 막을 올리고 다음 달 5일까지 여드레 일정에 들어갔다. 강원 평창 용평돔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티모시 슈라이버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 위원장 등 국내외 내빈과 선수단 등 4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시간 동안 펼쳐졌다. 기타리스트 겸 영화음악가 이병우씨가 총감독을 맡은 개회식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화음을 뜻하는 ‘드림 코러스’(Dream Chorus) 주제 아래 성대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지적장애인 스노보드 선수 황석일(25)이 성화를 최종 점화해 평창의 밤을 밝혔다. 106개국 선수단과 가족, 운영 인력, 취재진 등 모두 1만 1000여명이 평창 벌에 모인다. 선수단은 이날 오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강릉대, 관동대 등에 마련된 선수촌에 입성했고, 30일부터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스노슈잉, 플로어 하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트 등 7개 종목, 55개 세부 종목에서 기량을 뽐낸다. 플로어볼은 시범 경기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특히 스포츠 축제를 넘어 지적장애인들의 권익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30일 각국 지도자 300여명이 지적장애인의 보편적 권리를 주제로 ‘글로벌 개발 서밋’을 열고, 지적장애인이 겪는 빈곤과 소외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평창 선언문’을 채택한다. 수치 여사가 기조연설을 한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리는 아직 해방되지 않아… 남은 시간 얼마 없는데”

    “우리는 아직 해방되지 않아… 남은 시간 얼마 없는데”

    “해방된 지 수십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해방되지 않았어.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없는데….” 김복동(왼쪽·88) 할머니는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단상에 섰다. 여성신문이 ‘2012 올해의 인물’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뽑았고 김 할머니가 대표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따뜻한 털 코트에 고운 꽃까지 단 그는 어쩐지 무대에 올라서도 얼굴 한구석이 어두웠다. 김 할머니는 “다시는 우리 같은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다음 겨울에는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우성치지 않도록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눈가가 촉촉했다. 함께 자리한 길원옥(오른쪽·86) 할머니도 “상 받는 건 좋은 건데 이상하게 부끄러움만 남는 것 같다”면서 “매번 이야기를 해도 정작 신문에는 나오지 않던데 제발 올해는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 대사관 앞에 안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여성신문이 뽑은 ‘올해의 인물’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에리사 태릉선수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었다. 특정 인물이 아니라 단체가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최 측은 “20여년간 수요 집회를 주도하며 국내외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널리 알린 공로가 인정된다”면서 “특히 2012년에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을 개관하고 나비기금을 조성하는 등 전 세계 전쟁 피해자를 지원하고 평화 확산 운동을 펼치는 기틀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고백을 시작으로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 이듬해 1월 8일부터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 집회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14일에는 시위 1000회를 꽉 채웠다. 1992년 유엔인권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상정해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연대를 확산시키기도 했다. 일본 정부의 책임 이행을 권고하는 보고서가 만들어지는 데 한몫했다. 그러나 지난달 황금주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6명 중 생존자는 이제 58명뿐이다. “여성 대통령이니까 우리들 사정을 잘 알겠지. 새 정부가 들어섰으니 하루빨리 화합해서 일 해결에 나섰으면 좋겠구먼.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 할머니들의 마지막 목소리가 귓가를 때렸다. 글 사진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내년 인천·소치도 지난해 런던처럼

    내년 인천·소치도 지난해 런던처럼

    ‘런던의 영광을 소치와 인천에서.’ 태릉선수촌의 2013년 공식 훈련이 16일 시작됐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종합 5위의 쾌거를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선수들은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한체육회 주최로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선수 훈련 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 인사회에는 박용성 체육회장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궁·펜싱·하키·유도 등 13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420여명이 참석했고 가맹 경기단체 관계자, 체육유관단체 초청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런던올림픽 영광의 순간들을 담은 영상물 상영으로 시작된 행사의 사회는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송대남(34)이 맡았다. 박 회장과 최 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선수 대표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25·대한항공), 런던올림픽 펜싱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5·익산시청)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기계체조 양학선(21·한체대), 양궁 기보배(25·광주시청) 등 런던올림픽 주인공들도 참가해 다시 초심을 다졌다. 올해는 동·하계 유니버시아드와 동아시안게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외하면 큰 국제대회가 없지만 선수들은 소치 동계올림픽과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준비를 서둘러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체육회는 앞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개장식도 개최했다. 국제스케이트장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동안 99억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해 스피드, 쇼트트랙 및 피겨 선수들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복사패널 난방 공사를 했다.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은 “그동안 추위로 인해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완벽한 시설을 갖추게 됐다”면서 “좋은 환경이 좋은 성적의 기반이 된다. 다른 종목들도 부족한 점을 메워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IOC 선수위원 도전”… ‘로즈란’ 새 출발

    “IOC 선수위원 도전”… ‘로즈란’ 새 출발

    “다른 선수들 은퇴하는 걸 보면 울지 말고 쿨하게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이 자리에 앉게 되니까 눈물이 난다.” ‘역도 여제’ 장미란(30)이 10일 경기 고양시청 체육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하다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복받친 눈물은 한동안 멈추지 않았다. 15년 동안 들어올린 바벨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겨우 감정을 추스른 뒤 “3개월 정도 고민을 했다. 서운함과 아쉬움이 있었고 조금 더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과 미련이 남아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마음도 몸도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용인대 박사과정과 장미란재단 일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이제 끝인가 하는 괴로움도 있었지만 바꿔 생각해 보니 인생의 2막을 열 수 있겠다는 희망도 품었다. 앞으로의 시간이 내게는 큰 기대로 가득하다”며 은퇴를 결심한 뒤의 홀가분함도 함께 전했다. 그러면서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문대성 위원의 모습을 보면서 꿈을 갖게 됐다. 의지가 있었던 만큼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것이다. 마음먹는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선수위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자신을 응원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아무 꿈도 없었던 중3 소녀가 지금은 국민의 사랑을 넘치게 받는 체육인이 됐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힘이 되어 준 가족들과 태릉선수촌 식구들, 응원해 준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늘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 15년 선수생활이 그리울 만큼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런던올림픽 후에 보내준 응원과 격려를 잊지 못한다. 역도 선수로서 누린 사랑을 재단을 통해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2013 빛낼 스포츠스타] (6) 배드민턴 혼합복식 간판으로 다시 선 신백철

    [2013 빛낼 스포츠스타] (6) 배드민턴 혼합복식 간판으로 다시 선 신백철

    “혼합복식 강국의 명맥을 잇겠다.” ‘셔틀콕’ 혼합복식의 간판으로 다시 선 신백철(24·김천시청)이 “뱀띠인 내게 올해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며 부활의 해로 만들 것임을 다짐했다. 혼복은 한국 배드민턴의 주력 종목. 부부의 연을 맺은 김동문-나경민이 한 시대를 호령했고 이용대(삼성전기)-이효정(삼성전기 트레이너)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강국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이용대가 남자복식만 뛰기로 하면서 혼복이 흔들리고 있다. 이용대의 대안으로 떠오른 선수가 바로 신백철. 김중수 대표팀 감독은 “신백철을 혼복만 전담시키겠다”며 위기의 혼복을 살릴 적임자로 꼽았다.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안의 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가 신백철의 진정한 시험 무대다. 세계 최고 상금(총 100만 달러)을 노리고 톱 랭커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그는 엄혜원(한국체대)과 짝을 이뤄 진짜 승부를 벼른다. 엄혜원이 신예여서 일단 4강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4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신백철은 “엄혜원과 대학 때 손발을 맞췄고 최근 호흡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신백철은 한국 셔틀콕의 희망이었다. 21살이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깜짝 금메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효정과 짝을 이룬 혼복 결승에서 최강 장난-자오윈레이 조를 2-0으로 제압해 홈 관중들을 충격에 빠뜨린 주인공이다. 당초 이효정의 파트너는 베이징에서 함께 금을 캔 이용대였다. 하지만 이용대가 팔꿈치 통증으로 남복에만 출전하게 되면서 신백철이 이효정의 짝으로 낙점됐다. 때문에 당시 선수단 관계자들은 혼복에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어린 신백철은 큰 키(187㎝)를 이용한 겁없는 스매싱으로 강호들을 연파하더니 금메달까지 움켜쥐었다. 세계 배드민턴계는 스타 탄생으로 받아들였다. 신백철은 “이효정과 짝을 이룬 것이 행운”이라고 했지만 그의 기량은 이미 정상급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시안게임 직후 코트에서 사라졌다. 부상으로 이듬해 초까지 4개월 가까이 라켓을 놓았다. 개인적인 사정과 부상이 이어지면서 2011년을 하릴없이 흘려보냈다. 한 단계 치고 올라설 시점에 그가 라켓을 내려놓자 관계자들은 아쉬워했다. 일부에서는 “어린 나이에 군 면제와 연금 등 선수가 누릴 것을 한꺼번에 얻다 보니 운동하는 게 싫어진 것”이라고 질타를 쏟아냈다. 신백철은 지난해 김천시청에 입단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훈련에 열중하며 소속팀을 국내 정상으로 이끌었다. 런던올림픽에서 ‘져주기 파문’에 휩싸였던 배드민턴협회가 대표팀을 추스르면서 그를 1년 만에 태릉선수촌으로 불러들였다.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처음 대표팀에 들어올 때처럼 위축됐다“는 그는 복귀하자마자 지난 10월 덴마크오픈 남복에서 우승, 진가를 드러냈다. “팔·다리가 길어 타점(공격력)이 높은 반면 체력과 파워는 떨어진다”고 자신을 냉철하게 진단한 신백철은 웨이트트레이닝에 중점을 둬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백철은 “중국의 슈첸-마진이 최강이지만 세계가 평준화돼 쉬운 경기가 없다“며 “다음 올림픽이 최종 목표이지만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혼복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신백철은 누구 ▲1989년 10월 19일 경기 김포 출생 ▲월곶초교-하안중-광명북고-한국체대-김천시청 ▲부모와 1남 1녀 중 막내 ▲취미 음악감상 ▲2010년 이효정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금메달. 2012년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유연성과 우승
  • 연아, 체력 올리고 걱정 내리고 실수 버리고

    연아, 체력 올리고 걱정 내리고 실수 버리고

    ‘피겨여왕’ 김연아(23·고려대)가 5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7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김연아는 지난달 독일 NRW트로피 대회 때보다 체력을 끌어 올렸으며, 한층 완벽한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6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5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오후 11시 25분 KBS2 녹화중계)과 6일 프리스케이팅(오후 2시 25분 KBS2 생중계)에서 18명의 참가자 중 마지막으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NRW트로피에서 첫선을 보였던 ‘뱀파이어의 키스’(쇼트프로그램)와 ‘레미제라블’(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한다. 경쟁자가 없는 만큼 김연아의 우승이 확정적이지만,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얼마나 회복했는지가 관심사다. 1위를 차지하면 3월 11~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따낸다. NRW트로피에서 김연아는 시즌 최고인 201.61점으로 우승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프리스케이팅 도중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1회전으로 처리했고, 이어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실수가 나왔다. 당시 김연아는 “첫 번째 점프는 균형이 무너졌고 두 번째는 쉬운 점프라고 생각해 마음을 놓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성기 때의 체력을 회복하지 못해 실수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연아는 NRW트로피 이후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7시간씩 구슬땀을 흘렸다. 독일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스핀 연습에 많은 신경을 썼다. 세계선수권에 맞춰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으며, 컨디션도 많이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가 부담감만 느끼지 않고 연기를 펼친다면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김해진(16·과천중)과 박소연(16·강일중)의 라이벌 대결도 볼거리다. 김해진은 올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박소연은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체육계 ‘용의 전쟁’ 막 오르다

    체육계 ‘용의 전쟁’ 막 오르다

    체육계 선거의 해가 밝았다. 대한체육회장과 가맹 경기단체장 선거 열기가 새해 벽두부터 달아 오르고 있다. 대한체육회(KOC)는 이달 말 이사회와 선거 공고를 거쳐 다음달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 예정이다. 55개 정식 가맹단체(협회·연맹) 회장과 2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건희·문대성), 선수위원회 위원장(이에리사 새누리당 의원) 등 대의원 58명이 모인 총회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으면 4년 임기의 체육회 수장에 오른다. 따라서 이달 치르는 55개 단체장 선거 결과가 체육회장 선거 판세의 중대 변수가 된다. 사실상 ‘물밑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의 인연을 근거로 차기 체육회장을 노리는 인사들의 이름이 자천타천 오르내린다. 워낙 체육계 선거가 정치권 바람을 많이 타는 탓이다. 하지만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힌 인사는 아직 없다. 우선 박용성 현 회장이 출마 여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작지 않은 변수가 되고 있다. 체육회의 고위 관계자는 “국제유도연맹 회장과 IOC 위원 등을 지낸 박 회장은 국제 무대에서 독보적인 외교력과 인맥을 자랑한다.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세 차례 도전하는 과정에서 쌓은 것이 많아 쉽게 자리를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며 재선에 나설 것이라고 점쳤다. 하지만 일부 경기단체와의 불협화음이 걸림돌이다. 한 인사는 “박 회장이 지나치게 효율을 따지고 직선적이다. 일선에서는 현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불만의 소리가 많다”고 했다. 박 회장은 대의원 면면이 확정되면 표심을 분석한 뒤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유력하게 떠오른 인물이 탁구인 출신 이에리사 의원이다. 지난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탁구를 인연으로 박 당선인과 오랜 친분을 쌓아와 이름이 자주 나돈다. 태릉선수촌장까지 지내면서 체육계 속사정을 훤히 아는 데다 의정 활동도 왕성하게 펼쳤다는 평가다. 하지만 정부 부처에 중용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출신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도 등장한다. 향후 IOC 위원이 되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다. 하지만 정·재계 거물인 그와 체육회장 자리가 격이 맞지 않는다며 불출마를 점치는 이들도 많다. 박 당선인 캠프에서 활약한 측근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도 국민생활체육협회장 직함을 갖고 있어 이름이 오르내린다. 여기에 체육회장을 오래 꿈꿔온 박상하 대한정구협회장도 어느 때보다 여건이 좋아 재도전에 나설 움직임이다. 조양호 전 평창겨울올림픽 유치위원장과 이기흥 런던올림픽 선수단장은 일찌감치 도전 의사를 접었다. 이달 경기단체장 선거에서는 정치인 출신 단체장들의 거취가 관심거리. 이종걸(민주통합당) 농구협회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나섰던 임태희 배구협회장,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홍문표 하키협회장, 경남도 지사에 당선된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장, 새누리당 상임고문 유준상 인라인롤러경기연맹 회장, 강승규 야구협회장 등 6명이다. 이종걸 회장은 방열·김인건 등 원로 농구인들의 반대 때문에 3선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강승규 회장은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굳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민대표 양학선·존 신부 제야 ‘희망 타종’

    시민대표 양학선·존 신부 제야 ‘희망 타종’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딴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왼쪽·21)선수와 삼양동 달동네를 지키며 ‘빈자의 등불’로 살아가고 있는 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오른쪽·71) 등이 올해 서울시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시민대표로 선정됐다. ●獨 피아노콩쿠르 우승 문지영 양도 뽑혀 서울시는 올해 타종행사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과 함께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천받은 다양한 분야의 시민 11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31일 종로 보신각에서 33번의 제야의 종을 울리며 시민들에게 새해 희망을 전한다. 양 선수는 태릉선수촌에서의 고된 훈련을 견디어 내 한국 체조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훈련 중에도 부모님께 전화를 걸고, 훈련비를 아껴 매월 80만원의 생활비를 보태드리는 등 건강한 인성을 가진 청년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뉴질랜드 출신인 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는 1966년 한국에 처음 온 후 1972년 강원도 정선에서 신협을 설립하고, 1980년대 철거민 생활터전 마련을 위해 힘썼다. 현재는 삼양동 달동네를 지키며 철거민과 빈민을 위해 30여년째 헌신해 오고 있다. 또 동네 교회와 학원을 돌며 하루 8시간씩 피아노 연습에 몰두해 2012년 독일에서 열린 제13회 에틀렝겐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문지영(17)양과 18년동안 1만 2000여건의 화재구조 현장에 출동해 5000여명의 인명을 구조한 서울 특수구조대 소속 박광일(44) 소방위 등도 타종행사에 참여한다. 이 밖에 노숙인 자활센터에서 창업 기술을 익혀 사회적 기업을 세운 유상희(55)씨와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딴 뒤 30여년간 현장을 지켜온 구태균(57)씨, 독거노인 수의전달 봉사를 해온 양천수의봉사단 함지연(68)씨 등도 선정됐다. ●5000명 구조 박광일 소방위도 참여 행사 당일 보신각 특설무대에서는 ‘다문화합창단 몽땅’,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 등의 식전 공연과 가수 인순이가 출연하는 식후 공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는 라이브서울, 라이브원순, 유튜브, 유스트림, 아프리카TV, 다음TV팟 등 온라인에서 생중계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내년 국내외 스포츠계 이렇게 바뀝니다

    새해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축구 같은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없다. 대신 2014년 2월 소치(러시아)겨울올림픽 준비 때문에 김연아의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 대회가 뜨거운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외 스포츠계에는 어떤 변화가 점쳐질까. ●야구… 가끔 길게 쉬는 스케줄이 변수 우선 국내 프로야구가 ‘지각 변동’을 일으킨다. 올해 2군 무대에서 기량을 다진 신생 NC가 2013시즌 1군에 가세하기 때문이다. 1991년 8개 구단 체제가 출범한 이후 22년 만에 홀수인 9개 구단이 치열한 페넌트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1군 경기 수는 올해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었다. 하지만 팀당 경기 수는 128경기로 오히려 줄었다. 2~3연전이 벌어지는 사이 1개 구단이 쉬면서 마운드를 정비할 수 있어 순위 다툼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구… 골라인 넘었는지 확실히 가려 축구에서는 골 전자 판정이 본격 도입된다. ‘호크아이’, ‘골레프’ 등 장비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은 장비가 내년 컨페더레이션스컵(브라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달 일본 클럽월드컵에서 시험 가동된 데 이어 내년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14년 월드컵을 통해 확대될 공산이 짙은 이 장비는 공이 골라인을 넘었는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축구에서의 시빗거리를 상당 부분 없앨 전망이다. 유도에서는 한판승이 속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새해 1월부터 9월까지 개정된 경기 및 심판 규정을 시험 운영한다. 그동안 기술이 걸린 선수가 등으로 떨어져야 한판승이 선언됐지만 앞으로는 한판패를 피하려고 몸을 틀어 떨어져도 기술이 정확하게 들어갔다고 판단되면 한판승을 준다. 따라서 선수들도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리듬체조… 예술성 강화돼 연재 유리 양궁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컴파운드’ 부문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변화가 불가피하다. 활의 양 끝에 도르래가 달린 컴파운드 활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위를 당길 때 힘이 덜 들고 날아가는 속도는 올림픽 등에서 쓰는 ‘리커브’ 활보다 훨씬 빠르다. 국가대표 선수가 늘어나고 처음으로 선수촌에 합류하는 등 발빠른 대비가 필요하다. 리듬체조의 손연재(세종고)도 내년 새로 적용될 국제 리듬체조 규칙에서 표현력과 예술성이 강화돼 표정과 신체표현력이 풍부한 그에게 유리해질 전망이다. 미프로골프(PGA) 투어는 내년 두 차례 시즌을 개막한다. 1월 2013시즌을 개막하고 10월에는 2013~14시즌을 시작한다. 올해까지 가을시리즈로 열린 대회들이 2013~14시즌 벽두를 장식하는 것. 또 올해까지는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을 바로 줬지만 내년부터 퀄리파잉스쿨로는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출전 자격만 주어진다. 2013~14시즌 투어 출전권은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상위자들과 1부 투어 페덱스컵 랭킹 126위 이하 선수들이 치르는 파이널시리즈 결과에 따라 분배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1% 메달리스트·99% 들러리… 은퇴후엔 모두 부적응자”

    “1% 메달리스트·99% 들러리… 은퇴후엔 모두 부적응자”

    “한국 스포츠가 잘나간다고요? 우리는 울분을 토합니다.”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스포츠복지포럼이 주최한 국내 최초의 스포츠 정책 토크쇼가 열렸다. 스피드스케이팅 제갈성렬, 핸드볼 임오경, 테니스 박성희, 인라인스케이트 궉채이 등 세계를 주름잡았던 은퇴 엘리트 선수들이 ‘스포츠를 흥(興)하라’는 주제로 쓴소리를 토했다. 1%의 메달리스트 육성에 주력해 온 기형적인 구조, 엘리트 선수의 은퇴 쇼크, 권력에 휘둘리는 체육계 풍토 등 한국 스포츠의 곪은 속살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제갈성렬 전 춘천시청 감독은 “지자체 내부 문제로 지난해 11월 팀 해체를 통보받고 3월에 갑자기 백수가 됐다.”면서 “선수 생활 16년, 대표 감독 4년을 하고 세계 1등도 했는데 막상 사회에서 할 일은 하나도 없더라.”고 회상했다. 제갈 전 감독은 “친구가 하는 세차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 벌이를 했다.”면서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땄는데 선수들 처우나 엘리트·학교스포츠 환경은 나날이 열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도 “지자체·기업의 예산삭감 1순위는 운동부”라면서 “20년간 국가대표를 하고 다섯 번 올림픽에 나갔지만 메달을 못 따면 천대받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운동과 육아를 병행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여성 선수들의 임신·육아 정책도 건드렸다. 임 감독은 “2000년에 태릉선수촌 입촌을 한 달 앞두고 임신한 걸 알았다. 올림픽을 포기하고 한 달 내내 울며 방황했다.”면서 “여자 선수들은 임신은 꿈도 못 꾸고 혹시 하면 바로 은퇴”라고 꼬집었다. 출산 후 2주일 만에 코트에 복귀했고, 운동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자살 시도를 두 번이나 했던 기억도 털어놨다. 한국테니스 최초로 투어 대회에 도전했던 박성희씨는 “한국은 어렸을 때 운동만 하니까 선수로서의 정체성만 너무 강하다.”면서 “대부분 20~30대에 은퇴해 새 길을 찾는데 운동기계로 살던 선수들이 그때 사춘기처럼 자아 고민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스코틀랜드에서 ‘은퇴 선수의 방황’에 관한 박사 논문을 쓰고 지난 7월 귀국했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만 좇지 말고 선수들 삶의 질을 높이고 전인적으로 발달한 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스포츠복지포럼은 이날 나온 내용을 정리해 ▲국가스포츠 전담부서 설치 ▲한국형 스포츠 골든플랜 수립 ▲유아·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스포츠복지 ▲초·중·고 매일 체육 실시 ▲체육인 복지증진 및 처우개선 등 ‘차기정부 체육정책 10대과제’를 발표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미분양 털자” 분양가 인하경쟁

    분양가 인하 경쟁이 불붙었다. 정부가 연말까지 미분양 아파트(9억원 이하)를 사면 양도세를 100% 감면(5년간)하겠다는 ‘9·10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 주택업체들이 미분양 아파트 털어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기 용인시 죽전에 아파트를 공급하는 한화건설은 미분양 아파트를 최초 분양가보다 12~15.9% 인하해 팔고 있다.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루 서너 채를 팔 때도 있다. 9·10대책 이후 120여채를 팔았다. 최근에는 서울도시공사가 은평 뉴타운 미분양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해 대대적인 분양가 인하경쟁에 뛰어들기도 했다. 서울 가재울 래미안e편한세상 아파트는 잔금(분양가 20%) 납부 유예 혜택을 제공하면서 한 달 만에 70여 가구를 팔았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퇴계원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제(2000만~2500만원)로 수요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미분양 아파트를 최초 분양가보다 최고 8000만원 정도 가격을 낮춰 한 달 새 100여 가구를 털어냈다. 서울 왕십리 텐즈힐 아파트도 3.3㎡당 200만원 정도 분양가를 내리면서 한 달 새 150여 가구가 팔렸다. 주변 시세보다 낮춘 아파트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동부건설은 계약금을 내지 않는 ‘하우스 바이 하우스’ 계약제를 도입했다. 현재 소유한 집이나 전세보증금을 자산가치로 인정해 계약금 없이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방식이다. SK건설은 동탄1신도시 인근에 분양가 거품을 뺀 ‘신동탄 SK 뷰파크’를 분양한다. 3.3㎡당 평균 800만원 후반대로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 1040만원보다 저렴하다. SK건설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도 3.3㎡당 800만원 후반대의 분양가를 책정했다. GS건설은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 자이’를 3.3㎡당 800만원대에 분양한다. 최근 인근지역 분양가 1000만~1300만원대와 비교해 300만원가량 저렴하다. 9·10대책 혜택이 주어지는 연말까지 막바지 수요를 잡기 위해 업체들의 미분양 아파트 할인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 전파기획관 박윤현 ■국토해양부 ◇4급 승진△서기관 오세정 김남규 김동기 최종욱 안광열 이승배 김명준 강성습△기술서기관 우정훈 안상로 김택진 문석준 이상우 정현 윤호권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장급 승진△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심사부장 정희교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보 <지사장>△송파 권병국△성남북부 박세권△안양동안 최현섭△파주 이양헌△중랑 장석진△논산 소인섭△양주 김선희 ■대한체육회 ◇전보△체육진흥본부장 박명규△감사실장 김성철△홍보마케팅〃 임석천△클린스포츠TF팀장 김용△인사〃 송상우△학교생활체육〃 한선규△선수촌관리〃 이옥규 ■한국경제매거진 ◇부국장 △한경비즈니스 취재편집부 권오준△광고마케팅본부 우순철 ■대전방송 △정책심의실장 임규광△경영국장 유영석◇국장 직무대리△편성제작 홍성진△보도 조상완△기술 박창기△광고사업 이광축 ■강원대 △정보통신연구소장 최명환 ■하나금융공익재단 ◇신규 선임△이사장 윤교중△이사 문애란△감사 임영호 ■아이소바코리아 ◇신임 △부사장 조희정
  • [하프타임]

    박종우 결승골… 부산, 포항 제압 프로축구 부산이 ‘독도 세리머니’의 주인공 박종우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을 2-0으로 제압했다. 부산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36라운드 그룹 A경기를 승리하며 승점 51로 제주(승점 48)를 밀어뜨리고 6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홈으로 불러들인 경남에 두 골을 터뜨린 조동건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승점 65가 된 수원은 4위 포항과의 승점 차를 6으로 벌리며 3위를 유지했다. 프로배구 최귀엽·민경환 삼성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은 프로배구 러시앤캐시의 최귀엽(26)과 민경환(24)이 삼성화재로 현금 트레이드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구단에 제의했지만 삼성화재만 응했다고 KOVO는 덧붙였다. 2008~09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우리캐피탈(현 러시앤캐시)에 입단한 최귀엽은 인하대 시절 레프트 거포로 이름을 날렸지만 프로 데뷔 후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13경기 33세트를 소화하며 69득점(공격성공률 39.46%)했다. 레프트 민경환은 2010~11시즌 수련 선수로 입단해 지난 시즌 10경기 18세트를 소화하며 28득점(공격성공률 48.08%)을 기록했다. 김연경, 유럽배구연맹컵 맹활약 여자 프로배구의 ‘거포’ 김연경(24·터키 페네르바체)이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이후 가진 첫 경기에서 활약했다. 김연경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유즈니에서 열린 키미크 유즈니와의 유럽배구연맹(CEV)컵 32강 1차전에서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 21득점하며 팀의 3-1(19-25 25-11 25-22 25-22) 역전승을 이끌었다.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과 이적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김연경은 지난 22일 대한배구협회가 ITC를 발급하기로 함에 따라 올 시즌 임대 선수 신분으로 페네르바체에서 뛸 수 있게 됐다. 김연아, 옛 스승 신혜숙 새코치로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이번 시즌을 함께할 새로운 코치진으로 옛 스승인 신혜숙(55), 류종현(44) 코치를 선택했다. 김연아는 24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코치가 훈련 전체를 총괄하는 총감독, 류 코치가 트레이닝을 담당할 훈련지원 코치를 각각 맡는다고 발표했다. 두 코치와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내년 3월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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