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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충격 日, 스포츠 예산 370억원 증액

    런던올림픽은 이미 시작됐다. 막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터이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에 아시아 2위를 내줘 자존심이 뭉개진 일본은 상황이 다르다. 일본은 당초 총 30개의 메달과 함께 중국에 이어 아시아 2위를 넘봤지만, 총메달이 25개에 그쳐 예상밖 초강세를 보인 한국에 밀렸다. 일본 NHK는 26일 “베이징올림픽에서 목표를 밑도는 성적이 나온 데 대해 주관부처인 문부과학성은 주요 경기마다 외국 팀의 전술 등 정보를 수집·분석해 장기적으로 강화책을 검토하는 ‘내셔널 코치’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8위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일본 문부과학성은 런던올림픽은 물론 일본이 유치를 꿈꾸는 2016년 올림픽에 대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선수를 육성하는 ‘내셔널 코치’ 직책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 또 일본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비용으로 올해보다 37억엔(약 370억원) 많은 172억엔의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본선수단의 후쿠다 단장도 25일 해단식에서 “현재 일본올림픽위원회(JOC)의 강화비 가운데 정부 보조금은 3분의2 수준으로 나머지는 JOC나 개별 경기단체에서 조달해야 한다. 재원 조달에 애를 먹고 있는 단체들도 있는 만큼 전액 지원이 되도록 스포츠청을 설립하고 강화에 힘써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올림픽선수단 개선] “선수·응원단 모두가 영웅”… 공항·거리 태극물결

    [올림픽선수단 개선] “선수·응원단 모두가 영웅”… 공항·거리 태극물결

    ‘메달보다 최선을 다한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25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혼신을 다해 싸운 선수들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시민 2만여명은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치고 피켓을 흔들어 세계 7위의 훌륭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선수들 역시 머리를 숙이고 손을 흔들며 성원에 화답했다. ●세종문화회관~서울광장 퍼레이드 오후 5시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은 6시30분쯤 드디어 300명의 선수단이 세종로에서 서울시청까지 도보 퍼레이드를 시작하자 선두에 선 ‘박태환·장미란’의 이름을 연달아 외쳤다. 직장인 김모(26·여)씨는 “장미란 선수가 너무 예뻐요∼”라면서 감격스러워했다. 풍문여고 2학년 김나혜(17·여)양은 “2시간이나 기다렸는데 선두에 보고 싶던 박태환 선수가 있어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4년 후에는 대학생이 되니 런던에서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락동에서 온 배혜영(34·여)씨는 “딸 둘과 함께 지하철을 1시간이나 타고 왔는데 너무 빨리 퍼레이드가 끝났다.”면서 못내 아쉬워했다. ●시민 2만여명 “대~한민국” 이어 선수단은 6시50분부터 ‘환영 국민대축제’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유도 60㎏급 금메달리스트 최민호(28) 선수는 “선수촌에서 정말 힘들게 최선을 다해서 메달을 따고 그렇게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며 다시 울먹여 감동을 자아냈다. 회사원 최윤정(27·여)씨는 “‘우생순’의 주역인 여자핸드볼 팀을 응원하고 싶어 나왔다. 심판의 오심으로 안타깝게 준결승에서 져 아쉽지만 그들의 피 같은 땀을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이날 오후 3시 인천공항에 도착해 30분간 간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박경모(32·인천 계양구청) 선수와 박성현(25·전북도청·여) 선수는 곧 결혼할 계획임을 공식 확인하기도 했다. 선수단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서울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선수단의 ‘퍼레이드 행사’ 전인 저녁 5시30분부터 공식 해단식을 가졌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한국형 볼트’ 키워라

    ‘한국형 볼트’ 키워라

    ‘메달 편식과 기초 부실은….’ 24일 밤 베이징의 성화는 꺼졌지만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튿날인 25일 역대 최다 금메달을 안고 금의환향했다. 그러나 금메달보다 더 중요한 건 최근 침체에 빠질 뻔한 한국 스포츠에 거대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 이후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두 자릿수의 금메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시드니에서는 금 8개에 그치며 종합 순위도 12위까지 떨어져 “한국 체육의 위기”라는 비관적인 평가까지 나왔던 터. 아테네에서 종합 10위를 회복한 데 이어 이번엔 역대 최다 금메달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분명히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메달 편식 여전… 태권도·유도·양궁 빼면 나머지 종목 金 5개뿐 그러나 아무리 잘해도 아쉬운 점은 남기 마련이다.‘메달 편식’과 ‘기초 종목 부실’이라는 두 가지 약점은 여전히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한국은 태권도(4개)와 양궁, 역도(이상 각 2개), 수영, 배드민턴, 사격, 유도, 야구(각 1개)에서 금을 캐냈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 금메달을 발굴한 종목은 수영과 야구뿐이다. 나머지 종목은 대회 때마다 늘 한국이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이다. 특히 태권도와 유도, 양궁을 제외하면 나머지 종목의 금은 5개뿐이다. 기초 종목의 성과도 여전히 ‘자포자기’ 수준이다. 박태환(19·단국대)이라는 스타의 등장으로 수영에서 첫 금메달과 은메달의 기적을 일궈낸 걸 제외하면 금의 숫자 합계가 무려 93개에 이르는 수영과 육상에선 전멸이었다. 육상에선 결선에 오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더욱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곳은 대구다. 대회 유치를 위해 수 년 동안 공들인 한국은 사상 최초로 대회 개최권을 손에 쥐는 데 성공했지만 성공 여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개최국의 올림픽 성적은 내놓을 만한 것이 못되기 때문이다. 결국 베이징에서의 한국 육상 결과는 세계선수권을 불과 3년 앞둔 지금 우리가 어디에 발을 딛고 있는지 재확인한 중간 성적표에 지나지 않는다. ●20년 이상 다이빙 육성한 中처럼 장기전략 세워야 기초 종목에 대한 투자 성과는 1∼2년 사이에 나타나지 않는다.8개 금메달 가운데 7개를 쓸어 담은 중국 다이빙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년 이상 다듬어 온 전략 종목 가운데 하나다. 한국 체육이 20년 뒤를 내다보고 공을 들이기 위해선 어디에서 출발해야 할까.“기초종목에 대한 인식 자체는 어릴 때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분석은 곱씹어 생각할 대목. 국민대 체육학부 이명천(59) 박사는 “해당 스포츠의 저변을 넓히지 않고는 기초 종목에 대한 발전은 없다.”면서 “또 그 저변은 기초종목의 핵심인 평형성과 유연성의 토대를 갖출 수 있는 학교체육에서 그 실마리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4월 한 스포츠외교포럼에서 “문만 열면 마당에서 운동할 수 있는 체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런던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은 1400여일. 그보다 몇 곱절의 시간이 더 들더라도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게 체육계의 바람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올림픽선수단 개선] “축제 끝났다” 시민들 올림픽 후유증

    ‘올림픽 후유증’이 시작됐다. 힘 없이 컴퓨터 모니터만 쳐다보거나, 점심시간에 영광의 순간을 되뇌이는 직장인들이 많다. 흥겨운 올림픽 분위기기를 두둑한 추석 보너스로 이어가려는 이들도 있다. 회사원 김지훈(28)씨는 ‘우울형’이다. 그는 “술집에서 동료들과 소리지르며 지냈던 행복한 저녁 시간은 이제 모두 끝났다.”면서 “남은 것은 올림픽 기간에 찐 뱃살뿐이다.”고 말했다. 윤모(31·여)씨는 “일을 하다가 간혹 ‘와∼’하는 함성이 환청처럼 들린다. 금메달을 핑계로 부리던 합법적인 게으름도 이제 끝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권미혜(25·여)씨는 “올림픽 때문에 울고 웃었는데, 이제 날씨도 쌀쌀해지고 독신에게 외로운 계절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감동의 장면을 되뇌이는 ‘되새김질형’도 있다. 회사원 이현승(30)씨는 상사 몰래 재방송을 보고 있다. 박태환의 금빛 역영이나 야구대표팀의 우승 장면을 보면서 감동을 되살린다. 대학생 김모(24)씨는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고등학생 동생이 식탁에서 이용대 이야기를 계속한다.”면서 “빨리 입시 준비로 돌아가야 할 텐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소정(26·여)씨는 스스로를 ‘김칫국형’이라고 했다. 올림픽 덕택에 자신이 가입한 중국 펀드도 오르고, 추석보너스도 두둑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 것. 하지만 지난해 80%의 수익률을 보였던 펀드는 올림픽 바로 전에는 14%로 추락하더니 25일에는 폭락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박씨는 “추석 보너스도 아직 확정된 것 같지 않다.”면서 “올림픽에 취해 세상을 잊고 살았는데 다시 씁쓸한 현실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운동을 시작하고 올림픽이 끝나면서 운동도 그만둔 ‘작심삼일형’도 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올림픽이란 축제가 끝났으니 들뜬 마음을 털고 일상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할 때”라면서 “올림픽을 통해 우리는 하나가 됐고, 이를 계기로 양분된 사회통합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패럴림픽 D-11 “장애 넘어 또 다른 기적을”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11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참가 선수단의 훈련을 위한 현실적 지원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아테네 패럴림픽까지는 보건복지부 산하 장애인복지진흥회에서 ‘재활과 복지’의 관점에서 대회 전반을 관장했지만 이번 베이징 패럴림픽부터는 문화관광부 산하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스포츠’의 관점에서 대회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선수들에 대한 훈련 수당과 급식비, 숙박비 등 정부차원의 지원은 비장애 선수에 대한 지원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좋아졌다. 하지만 비장애 선수들의 태릉선수촌 격인 ‘장애인종합체육시설’이 내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어서 선수들은 종목별로 전국 각지에 흩어져 합숙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와 코치, 감독이 갹출해 인근 모텔과 식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들의 1일 숙박비는 2만원, 급식비는 2만 6000원, 수당은 3만원이다. 참가 선수, 코치, 감독들은 “종합체육시설이 완공될 때까지 ‘하루살이’ 훈련생활을 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애인체육회 관리체제로 전환되면서 선수들의 실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연구분야와 부상 등 컨디션을 관리하는 의무분야의 팀이 별도로 꾸려지는 등 개선이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각지에 흩어져 있어 적재적소에 지원의 손길이 닿지 못하고 있다. 또 올림픽에는 지원을 아끼지 않던 기업들이 패럴림픽에 대해선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다. 장애인체육회를 후원하는 회사는 신한은행과 스포츠토토 등 5개사밖에 없다. 게다가 이번 대회를 후원하는 회사는 포털사이트 네이버 하나밖에 없다. 장애인 선수들이 뛸 수 있는 팀은 전 종목을 통틀어 3개팀에 불과하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78명의 선수가 13종목에 참가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로 종합1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대회마다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하면서 10위권을 유지해 온 장애인스포츠 강국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경모·박성현 ‘신궁 커플’ 사랑 과녁 명중

    베이징올림픽 남녀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경모(32·인천계양구청)와 박성현(25·전북도청)이 25일 귀국하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 있음을 수줍게 털어놓았다. 두 선수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공항 비즈니스센터에서 진행된 선수단 기자회견장 옆좌석에 나란히 앉아 교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귀국에 때맞춰 12월에 결혼하기로 약속했다는 언론 보도가 터져나와 세간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점을 의식한 듯, 박경모는 “교제하는 건 사실이지만 결혼은 둘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집에 가서 부모님들과 상의를 해보겠다.”며 “경기 일정을 보고 결혼 날짜를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둘은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가까워졌고 올림픽을 전후해 남녀 대표팀 주장으로서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들이 결혼에 골인할 경우 올림픽금메달리스트 결혼으로는 김재엽(유도)과 김경순(핸드볼) 커플 이후 두 번째가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日언론 “올림픽이 이명박정부를 살렸다”

    日언론 “올림픽이 이명박정부를 살렸다”

    일본의 한 언론이 이명박 정부가 지지율 30%대를 회복한 것에 대해 “이명박정부가 올림픽 효과로 기사회생했다.”며 “야구에서 일본이 패한 것이 한국 정부를 사지에서 구하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계열의 ZAKZAK는 26일 “이명박정부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언론을 인용해 “지지율 상승원인은 독도문제에 대한 국론일치 및 일본을 꺾고 우승한 야구 등 베이징올림픽에서 보여준 한국선수들의 뛰어난 활약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ZAKZAK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한때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졌던 이명박 정부가 올림픽 이후에 30% 중반까지 회복했다.”며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한 한국선수들의 활약에 국민들은 데모할 상황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지율 상승에 기분 좋아진 이 대통령이 메달리스트들의 올림픽 퍼레이드를 계획, 선수들을 올림픽 폐막 때까지 베이징에 있게 하다 언론의 반발을 받기도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퍼레이드 참가를 포기했다.”고 ZAKZAK는 밝혔다. 산케이신문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후지TV도 25일 밤 뉴스에서 “베이징올림픽에서 귀국한 한국 대표선수들이 서울에서 퍼레이드를 가졌다.”며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까지 시위대로 가득 차 있던 서울광장이 25일에는 올림픽의 감동을 공유하려는 많은 시민들로 메워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후지TV는 퍼레이드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현재 한국에서는 올림픽 폐막식 영상에서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표기된 문제로 중국을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한국은 16년 전 갑자기 ‘일본해’는 식민지시대의 일방적 호칭이라며 이후 ‘동해’로 명칭변경을 주장해 왔는데 이번 영상은 한국의 이런 주장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후지TV는 설명했다. 사진=퍼레이드 중인 올림픽 대표선수단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대박! 돈방석+14명 군 면제

    ‘한 손에는 명예를, 다른 한 손에는 막대한 실리를!’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은 모두의 눈에서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쏟게 했다.9번 경기를 치르는 동안 금메달이 주는 감격과 명예를 꿈꿨다면 이제 베이징발 인천행 비행기 안에서 느긋하게 좌석에 파묻혀 두둑해질 지갑도 기분 좋게 셈해볼 수 있게 됐다. 실제 선수들이 누리게 될 경제적인 실리는 만만치 않다. 일단 24명의 선수들은 대한체육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각각 10억원씩 내놓은 포상금 20억원을 공평하게 나눠 갖기로 해 6000만원을 챙긴다. 김경문 감독은 1억 6000만원, 코치들은 1억 2000만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여기에 선수들은 대한체육회 연금 규정에 따라 평생 동안 매달 90만원을 연금으로 받는다. 선수단 평균 연령이 27세이고, 한국인 평균 연령이 79.1세(2008년 기준)이니 앞으로 대략 52년 이상 연금을 받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활짝 웃는 이들은 바로 병역 면제 대상자가 된 14명이고, 이들을 보유한 구단들이다. 김광현, 정근우(이상 SK), 김현수, 고영민(이상 두산), 장원삼, 이택근(이상 우리), 강민호, 송승준, 이대호(이상 롯데), 윤석민, 이용규, 한기주(이상 KIA), 류현진(한화), 권혁(삼성) 등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만 받으면 2년 동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를 제외하고는 모든 구단들이 ‘금메달 세례’를 받게 됐다. 특히 KIA는 갓 스무살을 넘긴 한기주(21)와 윤석민(22), 이용규(23) 등 싱싱한 선수들의 군 문제를 한 방에 털어버렸다. 롯데 역시 군 입대를 코 앞에 뒀던 송승준(28)과 강민호(23), 이대호(26) 등의 군 문제를 해결해 한 시름 덜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youngtan@seoul.co.kr
  • 태극전사 귀환… “선수·응원단 모두 영웅”

    ‘메달보다 최선을 다한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25일 저녁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혼신을 다해 싸운 선수들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찼다.시민 2만여명은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치고 피켓을 흔들어 세계 7위의 훌륭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선수들 역시 머리를 숙이고 손을 흔들며 성원에 화답했다. 오후 5시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시민들은 6시30분쯤 드디어 300명의 선수단이 세종로에서 서울시청까지 도보 퍼레이드를 시작하자 선두에 선 ‘박태환·장미란’의 이름을 연달아 외쳤다.직장인 김모(26·여)씨는 “장미란 선수가 너무 예뻐요∼”라면서 감격스러워했다. 풍문여고 2학년 김나혜(17·여)양은 “2시간이나 기다렸는데 선두에 보고 싶던 박태환 선수가 있어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4년 후에는 대학생이 되니 런던에서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가락동에서 온 배혜영(34·여)씨는 “딸 둘과 함께 지하철을 1시간이나 타고 왔는데 너무 빨리 퍼레이드가 끝났다.”면서 못내 아쉬워했다. 이어 선수단은 6시50분부터 ‘환영 국민대축제’에 참여했다.이 자리에서 유도 60㎏급 금메달리스트 최민호(28) 선수는 “선수촌에서 정말 힘들게 최선을 다해서 메달을 따고 그렇게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며 다시 울먹여 감동을 자아냈다. 회사원 최윤정(27·여)씨는 “‘우생순’의 주역인 여자핸드볼 팀을 응원하고 싶어 나왔다.심판의 오심으로 안타깝게 준결승에서 져 아쉽지만 그들의 피 같은 땀을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이날 오후 3시 인천공항에 도착해 30분간 간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자리에서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박경모(32·인천 계양구청) 선수와 박성현(25·전북도청·여) 선수는 곧 결혼할 계획임을 공식 확인하기도 했다.선수단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서울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선수단의 ‘퍼레이드 행사’ 전인 저녁 5시30분부터 공식 해단식을 가졌다. ▶ [관련동영상]‘스포츠 G7’ 이룬 태극영웅들 돌아왔다 글 / 서울신문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올림픽 만족도 기대이상 79.0%

    [李대통령 취임 6개월] 올림픽 만족도 기대이상 79.0%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이 애초 목표였던 10(금메달 개수)-10(종합순위) 프로젝트를 넘어서는 결과를 낸 가운데 여론조사 응답자들은 우리 선수단의 성과에 대해 대부분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의 성과가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응답은 79.0%,‘기대한 만큼의 성과’라는 응답은 17.1%로 나타났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라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기대 이상의 성과’라는 응답은 학력이 높을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남자가 여자보다 답변 비율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 종사자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우리 선수단의 경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는 ‘야구 금메달과 한·일 준결승 경기’라는 응답이 52.3%로 가장 많았고,‘수영 박태환 금메달 경기(10.7%)’‘역도 장미란 금메달 경기(8.9%)’,‘여자 핸드볼 동메달과 준결승 경기(8.5%)’ ‘유도 최민호 금메달 경기(6.8%)’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역도 장미란 금메달 경기’라는 응답이 4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여자 핸드볼 준결승 경기’라는 응답은 20∼4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우리 선수단 경기 중 가장 아쉬웠던 경기에 대해 응답자 두 명 중 한 명은 ‘여자 핸드볼 결승 진출 실패(51.9%)’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여자 양궁 박성현 은메달(11.1%)’,‘역도 이배영 예선 탈락(7.4%)’,‘유도 왕기춘 은메달(5.3%) ‘축구예선 탈락(4.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야구 경기가 전승 행진을 이어간 것에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지만, 축구 예선 탈락에는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우리 선수단 경기 중 기대 이상으로 잘했던 종목은 야구가 58.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수영(12.1%), 역도(5.7%), 배드민턴(4.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대에 못 미쳤던 종목은 축구가 30.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올림픽경품 군침도네

    한국 선수단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목표치(10개)보다 3개나 많은 13개를 획득함에 따라 유통업계가 올림픽 전에 약속했던 경품을 풀어 놓는다. 롯데백화점은 24일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추첨을 통해 고객들에게 기아차의 경차인 ‘모닝’ 88대를 증정한다고 밝혔다. 차량 1대당 가격은 1000만원 정도다. 이 회사는 올림픽 개막 전 ‘어게인 1988 인(in) 베이징’이라는 프로모션을 내걸고, 한국 선수단이 이번 올림픽에서 1988년 서울 올림픽의 금메달 숫자인 12개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경품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롯데손해보험에 보험료 2억 5000만원의 상금보상보험에 가입했었다. 롯데손보도 위험분산 차원에서 8억 8000만원 중 7억원가량에 대해 재보험에 들어뒀다. 당첨자 발표일은 29일 오후 5시. 그랜드백화점과 그랜드마트는 1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딸 경우 50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백두산 여행권’(1인 2장)을 추첨을 통해 주는 ‘대한민국 선수단 선전기원 1억원 경품’을 내걸었었다.8∼24일 백화점ㆍ마트에서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응모권을 준다. 추첨은 25일 이뤄진다. 하나투어도 금메달을 12개 이상 땄기 때문에 중국 여행객 및 대리점에 승용차와 백화점 상품권 등 모두 8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GS이숍은 24일까지 ‘금메달 기원, 대한민국 선수단 응원전‘을 열고, 상품 구입 후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하면 올림픽 종료후 추첨을 통해 대한민국 선수단의 최종 획득 메달 수만큼 골드바(3.75g,18만원 상당)를 경품으로 주기로 했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Beijing 2008] 한국 올림픽 역사 새 장을 열다

    [Beijing 2008] 한국 올림픽 역사 새 장을 열다

    사상 최대의 지구촌 축제에 나선 베이징올림픽 한국 선수단이 24일 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 금메달을 수확하며 17일의 열전을 마감했다. 이명승(29·삼성전자)은 오전 톈안먼광장을 출발해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으로 들어오는 42.195㎞의 마라톤 풀코스 경기에서 2시간14분37초로 18위를 차지했다.24년 만에 올림픽기록을 갈아치운 1위 사뮈엘 완지루(케냐·2시간6분32초)와는 8분 이상 차이가 났지만 28위를 차지한 이봉주(38·삼성전자)와 50위의 김이용(35·대우자동차)보다 앞섰다. 폐막일 메달은 보태지 못했지만 임원과 선수를 포함, 총 389명으로 선수단을 꾸린 한국은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따내 당초 목표였던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의 목표를 훌쩍 넘어 ‘금 13-종합 7위’의 빛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금메달 수에서는 지난 1948년 첫 출전한 런던대회 이후 60년 만에 최다.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이상 금 12개)를 넘어섰고, 전체 메달 수에서도 31개로 서울대회(33개) 다음으로 많았다. 종합순위 역시 서울대회(4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아테네 대회 때 일본에 내준 아시아 2위도 되찾았다. 역대 최다 금메달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 23일 ‘효자 종목’ 태권도가 출전 쿼터를 얻은 4개 종목 모두 금메달을 싹쓸이한 데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무대에서 퇴장하는 야구 덕이었다. 태권도 남자 80㎏이상급의 차동민(22·한국체대)은 그리스의 니콜라디스 알렉산드로스를 상대로 대회 12번째 금메달을 따내 역대 최다 금메달과 타이를 이뤘고, 직후 베이징 우커쑹야구장에서 벌어진 야구 결승에서도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아마야구 최강 쿠바에 극적인 3-2승을 거두면서 13개째 금메달을 선수단에 선사했다. ‘중화(中華)의 부활’을 내걸고 대회를 개최한 중국은 당초 목표인 금메달 40개를 훨씬 초과한 금 51, 은 21, 동 28개로 2위 미국(금 36, 은 38, 동 36)을 제치고 올림픽 출전 사상 첫 종합 1위를 확정했다. 중국은 또 메달 수에서도 100개째를 수확해 미국(1984년 LA대회·금83-총174)과 옛 소련(1980년 모스크바·80-195개,1988년 서울·55-132)에 이어 세 번째로 ‘50-100클럽(금 50-총메달수 100개)’에 가입했다. 이번 올림픽은 메달 958개 가운데 종합 1위 중국부터 공동 81위에 오른 아프가니스탄 등 7개국까지 87개 국가가 1개 이상의 메달을 나눠 2000년 시드니대회 80개국에 이어 가장 많은 나라가 메달을 공유한 대회로 기록됐다. 한편 밤 9시부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는 차기 대회 개최지인 런던의 보리스 존슨 시장이 올림픽기를 건네받아 1433일간의 또 다른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2012년 7월27일부터 8월12일까지 펼쳐질 런던올림픽에서의 ‘짜이젠(再見)을 기약했다. 남북한 선수단은 폐회식에서도 공동 입장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성숙해진 박수… 응원도 금메달

    24일 폐막된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이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7위라는 역대 최고성적을 거두자 국민들은 환호했다. 이번 올림픽은 이런 성적뿐 아니라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면서 응원전이 질적인 면에서 한층 성숙했다는 평이다. ●네티즌 “女핸드볼 금빛 찬란한 동메달” 여자 핸드볼 3,4위 결정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헝가리를 꺾고 동메달을 따내자 네티즌들은 “금메달보다 값지다.”며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아이디(ID) ‘qwwwq1461’는 “대표팀이 금빛 찬란한 동메달을 따는 장면을 국민은 모두 지켜봤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영원한 핸드볼 영웅이자 앞으로도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rarai07’는 “오늘 경기를 보면서 내내 울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고,‘hwgl1012’도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선수들이 베이징에서 다시 재현해 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동메달은 노르웨이와 준결승에서 상대의 종료 직전 석연찮은 득점으로 한 점차로 무릎을 꿇고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낸 것이어서 오히려 금메달보다 더욱 값지다는 반응이다. 응원전이 국민적인 축제의 장으로 절정에 달한 것은 23일 야구 결승전. 야구대표팀의 사상 첫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아파트마다 함성이 터져나왔고,3만여석의 잠실운동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열광했다. 금메달이 확정될 때까지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응원하던 시민들은 금메달 확정 후 잠실운동장 그라운드로 내려와 초대형 태극기를 들고 함께 뛰었다. ●‘베이징 영웅´ 가두행진… 2시간 교통통제 경기 용인시 수지동에서 온 정상일(26)씨는 “주심의 편파판정에 졌다고 생각했는데 이겨서 기쁨이 두 배”라면서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잠실1동에 사는 김모(33)씨는 “가족끼리 TV를 시청하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천둥 같은 소리를 들었다.”면서 “요즘 프로야구 팬이 줄어 걱정했는데 이 성원이 그대로 프로야구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릉에 사는 이모(32)씨는 “처가에서 경기를 보다가 장인과 손을 맞잡고 기뻐하는 어색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면서 “초반의 부진을 떨친 이승엽의 홈런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는 25일에도 계속된다. 선수단이 귀국하면 대한체육회 주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해단식을 가진 뒤 서울광장까지 가두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때문에 오후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세종로사거리∼서울광장 구간에서 양 방향 차량 소통이 전면 통제된다. 경찰은 2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환영행사에 참여할 경우 프라자호텔 앞 소공동길 일부 구간에서도 탄력적으로 교통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극심한 차량혼잡이 예상돼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광화문, 서울역, 남대문, 한국은행 등에서 미리 우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Beijing 2008] 한국 종합7위 비결

    ‘치밀한 전략과 초반 상승세, 그리고 열정이 함께 일궈낸 종합 7위’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한국선수단의 당초 목표는 ‘10-10(금메달 10개-세계 10위)’ 달성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21일 태권도에서 2개의 남녀 금메달로 10개 금메달의 목표를 조기 달성한 데 이어 23일 야구의 올림픽 첫 제패로 올림픽 출전 60년 사상 최다 금메달 수를 기록했다. 종합 7위는 지난 88년 서울대회(4위) 이후 20년 만의 최고 순위다. 치밀한 메달 전략과 초반 상승세, 그리고 혼신을 다한 선수들의 열정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사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8년만의 ‘아시아 2위’ 복귀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은 편이 아니었다.3년 2개월 동안 대한체육회를 이끈 김정길 회장이 대회 개막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중도 사퇴한 뒤 긴급 회장 선거를 통해 이연택 전 회장이 복귀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전부터 수립해 놓았던 ‘10-10’ 전략엔 흔들림이 없었다. 결과를 놓고 보면 가능 금메달에 대한 분석은 거의 맞아떨어졌다. 양궁에서 놓친 1개의 금메달은 역도 사재혁(23·강원도청)이 금빛 바벨을 들어올리면서 메웠고, 이후 안정감있게 내달리던 메달 행진은 막판 ‘효자종목’인 태권도가 4개의 출전 전 종목을 석권하면서 기대 이상의 탄력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무대를 떠난 야구는 종합 7위에 쐐기를 박은 ‘복병’이었다. ‘금메달 보따리’를 처음 풀어헤친 개막 둘쨋날 최민호(28·한국마사회)의 첫 금 소식은 유례 없는 초반 상승세의 기폭제가 됐다. 매 대회 초반 금메달 가뭄에 시달렸던 게 사실. 그러나 첫 단추를 제대로 꿴 한국은 이튿날 “설마”하던 박태환(19·단국대)의 수영 금메달이 실현되면서 목표는 사실상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둘의 금메달은 다른 종목 ‘예비 메달리스트’들에게도 자극제가 됐다. 빗자루로 쓸어담은 듯한 중국의 금메달 수집도 대회 기간 내내 한국의 종합순위를 한 자릿수에 묶어놓은 데 한몫 했다. 당초 ‘금메달 40개-종합 1위’를 목표로 했던 중국은 중반까지 이미 30개를 훌쩍 넘겼다. 중요한 건 21개 종목에 걸친 광범위한 메달 사냥이었다는 점. 또 대부분 한국의 전략 종목과는 거리가 멀었다. 중국은 이제까지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던 체조를 비롯해 조정과 카누, 요트 등 ‘금메달 창고’로 불린 종목에서 메달을 쏙쏙 빼가며 한국과 순위 싸움을 벌이던 경쟁국들의 메달 수를 묶어놓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G7’ 이룬 태극영웅들 돌아왔다

    “1등부터 꼴찌까지 모든 태극전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5일 오후 3시 인천공항에 내린 국가대표 선수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는 가족과 시민들의 품에 안겼다. ●박태환·장미란 대형 태극기 앞세우고 입국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로 종합 10위 안에 들겠다는 ‘10·10’ 목표를 초과 달성한 한국 선수단은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시민들은 메달 획득 여부와 상관 없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축하하고 격려했다. 남자 수영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19·단국대)과 여자 역도 최중량급 우승자 장미란(25. 고양시청)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앞장서서 나왔다. ●세종문화회관~서울광장 퍼레이드 선수단 300명은 인천공항에서 30분 동안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서울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해 저녁 5시30분부터 공식 해단식을 가졌다. 또한 저녁 6시40분부터 20여분간 걸어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이동하고 저녁 7시부터는 ‘환영 국민대축제’에 참석했다. 회사원 최윤정(27·여)씨는 “‘우생순’의 주역인 여자핸드볼 팀을 응원하고 싶어 나왔다. 심판의 오심으로 안타깝게 준결승에서 져 아쉽지만 그들의 피 같은 땀을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민정(22)씨는 “이용대와 박태환을 실제로 보니 가슴이 떨리고 기쁘다.”며 감격했다. ●일부선 “인위적 행사” 비난도 하지만 도보 퍼레이드에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회사원 이모(31)씨는 “선전한 선수들을 마음으로 축하하면 되지 도심의 주요 도로를 교통통제하면서까지 퍼레이드를 강행한 것은 보기 좋지 않다. 인위적으로 만든 행사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환영 행사와 관련해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세종로사거리∼서울광장 구간에서 양 방향 모두 차량 소통을 전면 통제했으며,14개 중대를 동원해 안전활동을 벌였다. 글 / 서울신문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역경 극복한 당신, 환영합니다”

    “역경 극복한 당신, 환영합니다”

    베이징올림픽 선수단의 귀국을 앞두고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지역이 흥분으로 들썩이고 있다.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둬 나라 전체가 기쁨에 들떠 있을 뿐만 아니라, 메달리스트의 고향이라는 자긍심에 걸맞게 대잔치라도 열자는 요구가 나오기 때문이다. 해당 자치단체는 25일 밤 서울광장의 총 환영행사가 끝나는 대로 선수들을 고향으로 부르는 일정을 짜느라 분주했다. ●강원·전북 등 범도민 잔치 24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강원도가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어느 대회보다 강원 출신 메달리스트가 많아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강원 출신이 베이징올림픽 10-10프로젝트 초과 달성의 주역’이라는 것이다. 환영 행사는 28일 오후 6시30분 춘천시 근화동 근화사거리 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원도청 광장까지 5㎞를 도보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퍼레이드에는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사격)·장미란·사재혁(이상 역도)과 은메달 윤진희(역도), 동메달 정경미(유도)·김정주(권투) 등 총 6명이 모두 참가하도록 일정을 짜고 있다. 지도자, 가족 등 21명도 선수와 함께 행진하면서 주민 2500여명의 열렬한 환영을 받도록 했다. 도청 환영식에서 김진선 지사는 메달리스트 6명에게 특별포상금과 공로패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이 2시간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장미란·사재혁 선수의 고향인 원주시와 홍천군에서는 이와 별도의 시·군 단위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원주·홍천 별도 행사 열어 홍천군은 29일 군과 군체육회 주최로 별도 환영행사를 갖기로 하고 사 선수의 가족과 일정을 준비 중이다. 전북도 역시 여자양궁 박성현 선수 등을 환영하는 범도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에서 효자동 전북도청까지 카 퍼레이드를 벌이고 도청 광장에서는 도민환영회를 열기로 했다. 전남도는 27일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와 감독 김종수, 양궁 주현정, 핸드볼 김오나 선수 등을 도지사실로 초청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8일 도청 광장에서 메달리스트와 선수 가족,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환영행사를 갖는다. ●카 퍼레이드·음악회·불꽃놀이 등 다양 김천시는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직지문화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베이징올림픽 스타들이 참여하는 ‘시립예술단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또 뮤지컬 명성황후의 주연을 맡았던 소프라노 김원정씨와 가수 송대관·태진아씨가 출연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유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김천 출신의 최민호·김재범 선수도 참석한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의 상승 기운을 전하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 선수 33명(8개 종목)을 보낸 서울시도 선수들이 일주일 휴가를 가진 뒤 시청에서 포상금 전달식 등을 열 예정이다. 특히 시가 2013년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도전함에 따라 서울시체육회 소속의 수영 박태환 선수에게 홍보대사직을 제안할 계획이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Beijing 2008] 임수정·손태진 ‘金빛 발차기’

    끊어졌던 금맥(金脈)이 나흘 만에 이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21일 태권도에서 임수정(22·여·경희대)과 손태진(20·삼성에스원)이 나란히 애국가를 울려 베이징올림픽에서 목표로 한 10개의 금메달을 채웠다. 아직 태권도 2체급과 야구가 남아 있어 ‘10(금메달)-10(순위) 프로젝트’를 훌쩍 뛰어넘을 기대마저 부풀렸다. 임수정은 이날 베이징과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57㎏급 결승에서 아지제 탄리쿨루(22·터키)를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수정은 1라운드에서 두 차례 경고를 받아 1점이 감점됐다. 하지만 2라운드 1분을 남기고 오른발 옆차기로 0-0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3라운드에서 종료 21초를 남긴 상황, 임수정은 뒤로 물러서는 척하다가 특기인 오른발 뒤차기로 금쪽 같은 득점을 올렸다. 뒤이어 열린 남자 68㎏급 결승에선 손태진이 미국의 마크 로페즈(26)를 3-2로 누르고 금메달을 합창했다. 한국 선수가 68㎏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그가 처음.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시드니대회에선 신준식이 은메달을, 아테네대회에선 송명섭이 동메달에 머물렀다. 조금 답답했던 이전 경기와 달리 손태진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1라운드 시작 10초 만에 오른발 앞차기로 물꼬를 튼 데 이어 43초를 남기고 오른발 돌려차기를 적중,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1분23초를 남기고 오른발 내려찍기로 실점한 데 이어 종료 25초 전 두 번째 경고를 받아 1-1이 됐다.3라운드 초반 혼전 중에 동시 득점이 인정돼 2-2가 됐지만,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극적인 오른발 돌려차기로 승부를 끝장냈다. 여자핸드볼은 또다시 눈물의 ‘우생순’을 재현했다.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4강전에서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25-28로 뒤진 상태에서 안정화와 허순영, 문필희가 잇따라 세 골을 퍼부어 28-28 믿기지 않는 동점을 만들었지만 상대 센터백 그로 하메르셍에게 버저비터 역전골을 얻어맞으며 28-29 한 점 차로 안타깝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느린 화면으로 보면 종료 부저가 울린 직후 하메르셍의 슛이 골라인을 통과한 것이 명백했고, 임영철 감독 등이 이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경기 감독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즉각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증거 자료를 첨부해 제소했다. 하지만 판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제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국은 이날 러시아에 20-22로 진 헝가리와 23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동메달을 다투게 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금주의 HOT] 선수단은 ‘금빛’, 국내는 ‘잿빛’

    ● ‘태권남매’ 금빛 발차기…선수단 금 10개 목표 달성 지난 8일 개막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태권도 남자 -68kg급 손태진과 여자 -57kg급 임수정의 선전에 힘입어 금메달 2개를 확보했다. 손태진과 임수정은 결승에서 각각 마크 로페즈(26·미국)와 아지제 탄리쿨루(22·터키)를 맞아 종료 직전 극적인 발차기로 승리했다. ‘태권남매’의 활약으로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목표인 금메달 10개를 조기 달성하는데 성공하며 종합 10위권 진입을 향해 순항을 거듭했다. 한국은 이밖에 18일 남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과 19일 남자 체조 평행봉 유원철의 은메달을 추가, 22일 현재 금메달 10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로 종합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 女핸드볼 또 ‘우생순’…석연찮은 판정으로 결승행 좌절 올림픽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또 다시 눈물의 ‘우생순’을 재현했다. 한국은 지난 21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준결승에서 상대 센터백 그러 하메르셍에게 버저비터 역전골을 허용하며 28-29 한 점차로 안타깝게 무릎을 꿇었다. 경기 직후 임영철 감독 등 코치진은 하메르셍의 골이 종료 부저가 울린 후 골라인을 통과했다고 항의했지만 경기 감독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 즉시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제소했지만, IHF는 다음날인 22일 새벽 한국의 이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 올림픽 선수단 환영 행진 논란 정부와 대한체육회가 오는 25일 베이징올림픽 선수단을 주축으로 대규모 거리행진을 예고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개선 행사는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청까지 약 400m 거리를 10분 정도 걷는 것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선수단을 환영하고 국민 성원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순수하게 마련한 행사”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눈길이 곱지만은 않다. 시민들 대부분은 “70년대식 발상”,“군중동원식 행사”라며 행사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 “생존자 있을수도…” 소방관 3명 구조 중 순직 지난 20일 오전 5시25분쯤 서울 은평구 대조동 Y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다. 순직한 조기현(45) 김규재(41) 소방장과 변재우(34) 소방사는 생존자가 남아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속으로 뛰어들었다 변을 당했다. 한편 22일 오전 순직한 세 소방관의 합동영결식이 서울 은평초등학교에서 은평소방서 장으로 엄수됐다. 이들의 시신은 대전 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 ‘못 다 핀 꽃’ 이언,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 지난 21일 새벽 탤런트 이언(27·본명 박상민)이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숨졌다. 이언은 이날 새벽 KBS 2TV 드라마 ‘최강칠우’의 종방연에 참석했다가 귀가한 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외출하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씨름선수 출신 모델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이언은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인기를 모았다. 한편 故 이언의 빈소에는 장윤주·소녀시대·윤은혜·강동원·공유·김신영 등 많은 동료들이 찾아와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 檢,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체포영장 청구 검찰이 지난 20일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문국현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검찰이 표적수사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 대표는 자신과 지역구에서 맞붙어 낙선한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을 정계로 복귀시키기 위해 정부가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의 체포 영장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따라 국회 동의를 남겨놓은 상태다. 하지만 거대여당인 한나라당이 ‘법?원칙 준수’를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역시 문 대표에게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문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떳떳하다’던 문 대표, 떳떳하게 검찰에 나가보는 것은 어떨지. ●검단·세교 신도시로 확장 건설…“신도시 개발 안 한다더니…” 정부가 지난 21일 이미 발표된 인천 검단신도시(1120만㎡)를 검단2지구(690만㎡)와 합쳐 1810만㎡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오산 세교2택지지구(280만㎡)와 세교3택지지구(520만㎡)를 한 덩어리로 묶어 800만㎡의 신도시로 개발키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날 발표한 부동산 활성화 방안이 소비자에 대한 고려 없이 건설업체 지원에만 쏠린 ‘반쪽대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아무래도 경제를 살리려다 보니 기업 지원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나보다. 대통령이 건설업체 CEO 출신이다 보니 부쩍 건설업에 애착이 가는 것인지도. 신도시로 예정된 두 곳도 분위기가 냉담하다던데 이제야 ‘신도시 광풍’이 그치는 것인지 주목된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네티즌 ‘우생순 구하기’ 발벗고 나섰다

    ‘여자핸드볼 준결승전 골 판정 논란’과 관련 네티즌들이 ‘우생순 구하기’에 나섰다. 올림픽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21일 베이징 국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노르웨이와 준결승전에서 28-29 1점차로 패했다.하지만 노르웨이의 마지막 골이 종료 버저와 동시에 터진 관계로,이에 대한 판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재시합 요구 서명운동,국제연맹에 항의 메일 발송,유튜브 골장면 UCC 게시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한 네티즌은 “국제핸드볼연맹에 다같이 항의하자.”며 영어로 글을 써서 올렸다.그는 “(종료 직전)노르웨이 선수들은 한국 팀이 코트로 완전히 복귀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을 시작했다.더구나 마지막 골은 종료 직후에 골대로 들어갔다.”고 주장하며 네티즌들에게 자신의 글을 복사해 연맹에 메일을 보내자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 아고라에서는 “재시합을 요구하자.”는 서명운동도 진행중이다.네티즌 홍재영씨는 “핸드볼에는 버저비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규칙을 전한 뒤 “매번 우리만 오심의 피해자가 되는데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고 네티즌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말 억울한 판정”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힘을 보태고 있다.22일 오전 11시 현재 4000여명의 네티즌이 서명을 한 상태다. 한편 국내 포털 뿐만 아니라,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도 ‘종료골 논란’에 대한 동영상이 올라오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Jaesung76’이란 네티즌은 당시 골 장면을 느린 화면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만든 뒤 심판의 ‘오심’이 분명하다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처럼 수많은 네티즌이 전방위적으로 ‘우생순 구하기’에 나섰지만 국제핸드볼연맹은 한국선수단의 ‘판정불복 소청’을 기각하며 한국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태세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굿모닝 베이징] ‘金 강박’ 이젠 벗어나자

    경기 뒤, 혹은 시상식 뒤 잠깐 동안 선수와 얼굴을 맞댈 수 있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은 사우나에서 알몸으로 얘기하는 느낌과 비슷하다.믹스트존에선 기쁨과 회한의 눈물, 걸러지지 않은 날것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된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도 예외는 아니다.(탁구 남자단체 동메달을 따낸 유남규 코치마저 눈물을 글썽였다.) 반면 공식기자회견에선 이미 흥분이 가라앉은 뒤라 정제된 언어와 표현, 형식적인 인사들이 난무한다. 이를테면 “(연맹) 회장님과 감독님께 정말 감사합니다.”란 식이다. 물론 믹스트존에서 금메달리스트와 은·동메달리스트의 반응은 전혀 다르다. 유독 한국 선수들이 그렇다. 금메달리스트야 좋아 죽지만, 대부분의 은·동메달리스트들은 무슨 죽을 죄라도 지은 것처럼 고개부터 푹 숙이고 시작한다.“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가족에게 미안합니다.”(유도 왕기춘),“죄송합니다. 마음껏 하지 못했습니다.”(유도 김재범),“아∼아∼ 많이 아쉬워요.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체조 유원철) 뭐가 그들을 죄송하게 만든 걸까.4년 동안 지옥 같은 훈련을 견뎌냈고, 올림픽 무대에서 죽을 힘을 다해 싸워 메달을 목에 걸었다.‘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점지한다.’는 말이 있다.실력뿐 아니라 부상 등 돌발 악재를 피하는 행운까지 따라줘야 가능하다는 것. 누구보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로선 ‘아쉬울’ 순 있지만 ‘죄송할’ 필요는 없다. 아마도 금메달리스트에게만 관심을 쏟았던 미디어의 책임이 클 터. 대한민국선수단에 첫 금을 안긴 최민호는 4년 전 동메달을 따고 귀국한 뒤 메달 색깔에 대한 차별(?)에 많이 속 상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이젠 ‘금메달 강박증’에서 벗어날 때도 되지 않았나. 외국 선수들은 동메달만 따더라도 세계신기록이라도 세운 것처럼 난리법석이다. 최고의 선수들이 겨루는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도 영광인데 2,3등(동메달)이 어디냐는 것이 이들의 인식이다.심지어 이번 대회에서 은·동메달 1개씩에 그친 그랜트 해켓(호주) 같은 거물 스타도 믹스트존에서 “죄송합니다…”라는 식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을 꺾은 상대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을 뿐.4년 뒤에는 한국 선수들의 입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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