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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도산 가족 北 요직 차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프로 레슬링의 대부로 인정받는 역도산(본명 김신락·1924~63)의 사위와 사위의 여동생들이 북한의 요직을 차지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장성택 복권과 함께 다시 떠올라 이들은 모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과 가까운 인물로 장 부장의 복권과 함께 다시 떠올랐다. 특히 북한이 지난 9월 역도산의 제자인 안토니오 이노키(66)에게 평양사무소 개설을 허가한 것도 이 같은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신문에 따르면 중용된 인물은 역도산의 사위 박명철(68)과 그의 여동생 2명이다. 박명철은 올 초를 전후해 국방위원회 참사에, 여동생인 박명선(67세로 추정)은 지난 9월 부총리에 등용됐다. 또 다른 여동생은 장씨의 부인이자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경희가 부장으로 있는 노동당 경공업부 부부장을 맡고 있다. 박명철과 명선은 장 부장이 2004년 실각한 뒤 공직을 박탈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철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선수단을 이끈 데다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체육부 장관격인 조선체육지도위원장을 맡았었다. ●역도산 사돈은 김일성과 가까웠던 인물 박명선은 1990년대부터 내각대외봉사국장에 있었다. 역도산의 사돈이자 3남매의 아버지인 박정호는 김일성 주석과 가까운 사이로 대남공작 부문에 공을 세운 인물로 전해졌다. hkpark@seoul.co.kr
  •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종목 金3 확정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 3개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한국 기원은 20일 “내년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서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남녀페어전 등 3부문에서 각각 금메달이 책정됐다.”고 밝혔다. 남녀단체전 선수단은 후보 1명을 포함해 각각 6명(남자), 4명(여자)으로 구성할 수 있다. 후보 없이 5명(남자), 3명(여자)으로 꾸리는 것도 가능하다. 남녀 한 팀으로 구성되는 페어전은 11월20일부터 22일까지,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은 같은달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광저우 기원에서 열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문세 LG트윈스 명예선수로

    가수 이문세(50)가 13일 프로야구 LG의 2009년 명예선수로 선정됐다. LG는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09러브페스티벌’행사에서 그에게 ‘LG트윈스 명예선수’ 증서와 박종훈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달할 예정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CG 2009 그랜드 파이널’ 中 청두서 팡파르

    ‘WCG 2009 그랜드 파이널’ 中 청두서 팡파르

    게임 올림픽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이 지난 11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WCG 2009 그랜드 파이널’은 전세계 65개국 150만명의 예선 참가자 중 선발된 최고 수준의 선수 6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 대표 선수단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등 이번 대회 11개 전종목에 26명의 국가대표를 파견해 2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막식 직후 첫 번째 경기는 ‘워크래프트3’에서 펼쳐졌다. 중국의 리 샤오펭과 독일의 마크 포스터 라스팟이 접전을 벌인 결과 독일 선수가 개막 경기의 승리를 차지했다. 본 경기는 12일부터 펼쳐진다. ‘워크래프트’의 장두섭, ‘스타크래프트’의 이제동, 송병구 등이 이날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지난해에 이어 종합 우승의 목표를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전자랜드 충격의 10연패

    [프로농구] 전자랜드 충격의 10연패

    “이겨야죠. (박종천) 감독님이 빨리 회복하시도록….” 전자랜드 유도훈 코치는 10일 동부와의 경기를 앞두고 나지막이 말했다. 전자랜드가 9연패에 빠지던 지난 8일 새벽 박종천 감독은 응급실로 실려갔다.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몸무게가 10㎏이나 빠질 만큼 쇠약해진 탓. 선수단의 공기도 무거웠다. 감독을 쓰러지게 만들었다는 죄책감도 들었을 터. 초반부터 전자랜드 선수들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비난의 표적이 됐던 서장훈(11점 4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다툼에 뛰어드는 한편 완벽한 찬스가 아니면 슛 대신 패스를 했다. 3쿼터까지 67-55, 전자랜드의 리드. 그동안 코칭스태프의 속을 무던히도 끓이던 3점포가 3쿼터까지 11개나 터졌다. 리바운드에서도 24-13으로 동부를 압도했다. 승리가 보였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동부의 반격이 시작됐다. 마퀸 챈들러(26점)가 홀로 연속 13점을 쓸어담아 경기종료 4분여를 남기고 68-67로 역전한 것. 김주성(11점 6어시스트)의 자유투와 박지현(4점 6스틸)의 속공으로 종료 1분31초 전 동부가 71-67까지 달아났다. 반면 전자랜드는 ‘마법’에 걸린 듯 8분여 동안 무기력한 플레이로 단 1점도 보태지 못했다. 종료 1분22초전 아말 맥카스킬의 자유투 2개가 4쿼터에 서 전자랜드가 올린 득점의 전부였다. 동부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 76-69, 거짓말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8승3패)는 이날 패한 LG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꼴찌 전자랜드는 10연패의 늪에 빠졌다. 다 잡은 승리를 내준 후유증은 ‘1패’ 이상으로 남게 됐다. 전자랜드가 4쿼터에 기록한 2점은 역대 한 쿼터 최소득점 타이. 공교롭게 지금껏 2점을 기록한 팀은 사실상 하나뿐. 1998년 2월21일(대 현대전) 전자랜드의 전신인 대우가, 2006년 2월26일(대 KT&G전)에는 전자랜드가 끔찍한 역사를 되풀이했다. 전주에서는 KCC가 기둥센터 하승진(19점 11리바운드)을 앞세워 LG를 95-66으로 완파했다. KCC는 3쿼터에만 32-12로 압도, LG를 넉다운시켰다. 4연승을 내달린 KCC는 7승4패로 4위가 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충남도민체전 선수단 결단식에

    성무용 충남 천안시장 29일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충남도민체전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경남 내년 전국체전 준비 ‘점화’

    경남 내년 전국체전 준비 ‘점화’

    ‘남해안의 중심 경남에서 열리는 내년 전국체전에서 만납시다.’ 올해 대전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이 26일 폐막함에 따라 내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역인 경남도가 대회 개최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전국체전 대회기를 넘겨받음에 따라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전국체전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기획·운영·시설 기획단 구성 내년 전국체전은 ‘하나되어 다시뛰자, 경남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10월6~12일 7일간 진주시 주경기장을 비롯해 경남도 내 20개 모든 시·군지역 6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개최지역 내 모든 시·구·군이 대회에 참여하기는 역대 처음이라고 도는 밝혔다. 앞서 경남은 1982년 제63회와 1997년 제78회 전국체전을 마산 및 창원을 중심으로 개최했다. 도는 내년 전국체전에는 44개 종목에 걸쳐 전국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단 2만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모두 13명의 공무원으로 지난 2월 체전기획, 체전운영, 체전시설 등 3개 담당으로 된 전국체전기획단을 구성해 경기장 시설과 경기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다. 주 경기장으로 쓸 진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해 김해 카누경기장, 통영 요트경기장 등 8곳의 경기장은 새로 짓는다. 개·폐회식과 주요 육상경기 등이 열릴 진주종합경기장은 진주혁신도시지역 안 문산읍 소문리 20만 9131㎡의 부지에 1811억원을 들여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65%로 2만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인 1종 경기장 규모의 메인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 야외공연장, 생태학습장, 테마공원 등이 들어선다. 특히 주경기장 스탠드에는 2만여개의 좌석 외에 5000여명이 소풍을 즐기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잔디로 조성한 피크닉석을 비롯해 전용 관람석(스카이 박스)등이 마련된다. ●경제적 효과 7538억 예상 김태호 경남지사는 “내년 전국체전은 대한민국 미래인 남해안 시대를 선도하는 경남의 진면목을 알리고 국민화합의 다지는 알찬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발전연구원이 내년 전국체전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산업생산 4799억원과 부가가치 2739억원, 6416명의 고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국체전 참가선수단 격려

    유영훈 충북 진천군수 22일 대전을 방문해 전국체전에 참가 중인 진천군 선수단을 격려했다.
  • “광주 女핸드볼 옛 명성 찾겠다”

    광주시청의 여자 핸드볼팀이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21일 대전에서 개막한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 참석, 선수단을 격려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2015년 여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계기로 광주 체육의 발전을 위해 여자 핸드볼팀을 재창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시청 여자 핸드볼팀은 1978년 창단 이후 국내외 대회에서 10여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팀을 유지하다가 2003년 광주시의 감독 선임에 반발한 선수 16명이 집단 사표를 제출하면서 해체됐었다. 박 시장은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앞서 내년에 서울과 공동으로 세계 주니어 여자 핸드볼대회를 유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판정항의 김성근 SK 감독 퇴장

    ‘야신’(野神) 김성근 SK 감독이 포스트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22일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KIA가 2-0으로 앞선 6회말 1사 1·2루에서 이종범이 윤길현과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루수 앞 땅볼을 때렸다. 2루수 정근우가 유격수 나주환에게 공을 토스했고, 나주환은 2루를 찍은 뒤 1루로 송구하려 했다. 하지만 2루로 슬라이딩하던 주자 김상현이 쭉 뻗은 오른발을 미처 피하지 못한 나주환이 악송구를 뿌렸다. 그 사이 최희섭은 홈을 밟아 3-0.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수비방해라며 강하게 어필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3피트 라인 안에서 벌어진 정상적인 수비”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화가 난 김 감독은 1분가량 항의하다 선수들을 경기장 밖으로 철수시켰다. 심판진은 선수들이 철수한 지 3분 만에 규칙에 따라 김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의례적으로 열리는 기자회견에도 불참한 채 숙소로 돌아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월29일 규칙위원회에서 ‘감독이 선수단을 그라운드에서 일부 또는 전부 철수하는 경우, 즉시 퇴장조치한다.’고 규정한 바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28번의 포스트시즌에서 선수가 퇴장당한 경우는 4차례 있었으나, 감독 퇴장은 처음이다. SK 선수들은 김 감독이 퇴장당한 이후에도 8분여간 항의하다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심판위원회는 “정상적인 주루 플레이였다. (김상현의) 발이 위를 향해 있지 않았고, 그런 경우라도 수비수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장성급 병장의 귀환… K리그 막판 지각변동?

    프로축구 K-리그 막판 판도가 ‘말년 병장’들의 가세로 요동칠 전망이다. 시즌 초 리그 선두 돌풍을 이끌었던 광주 상무의 군입대 2년 차 선수 21명이 22일 군복무를 마치고 원소속팀에 복귀한다. 이들은 24·25일 열리는 K리그 29라운드부터 광주가 아닌 원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뛴다. 제대 선수들의 복귀를 가장 반기는 팀은 포항. 입대 후 기량이 크게 향상된 선수로 평가받는 김명중과 고슬기(이상 MF)가 합류하면서 막강화력을 뽐내는 포항 공격력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주말 K-리그의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포항은 전력을 1군과 1.5군으로 분리해 경기를 치러야 할 처지. 포항은 ‘타깃맨’ 김명중과 고슬기를 24일 광주 원정경기에 곧바로 투입할 계획이다. 포항 1군 대부분 선수들은 28일 카타르 움살랄과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22일 출국하고 광주전에는 기존 1군 4~5명과 2군급 선수들이 나선다. 광주 공격의 핵이던 김명중과 고슬기는 소속팀 복귀 뒤 첫 경기에서 얼마전까지 함께 뛰었던 동료들을 향해 비수를 겨누게 됐다. 성남도 ‘국가대표급’ 골키퍼 김용대를 비롯해 박광민(MF), 신동근(MF), 김태윤(DF) 등 알토란 같은 선수 4명을 한꺼번에 받는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가파른 전력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 특히 리그 4위(승점 42)로 플레이오프 6장의 티켓 중 남은 3장의 티켓을 놓고 전남·인천(이상 승점 40)·경남(승점 37) 등과 혈전을 벌여야 하는 성남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 제주와 인천은 주전 수비수였던 강민혁과 장경진의 복귀가 반갑다. 서울도 최재수의 복귀로 미드필더진에 중량감을 더하게 됐다. 반면 광주는 주전들의 대거 이탈로 홍역을 치를 전망. 선수단 43명 가운데 21명이 전역하면 22명이 남는다. 특히 올해 1군 무대를 밟아 본 26명 중 전역자만 11명이다. 남은 1군 선수 15명과 2군 선수 7명 등으로 정규리그 2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가장 큰 문제는 수문장이 없다는 것. 골키퍼 4명 중 김용대 등 3명이 빠져 성경일 1명만 남았다. 고육책으로 공격수 김수연에게 백업 골키퍼 훈련을 시키고 있다. 새달 ‘신병’ 22명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5주 군사훈련 뒤 내년 1월에나 받을 예정이어서 광주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지구 다섯바퀴 돈 슈퍼맨 금빛날개 희망으로 접다

    지구 다섯바퀴 돈 슈퍼맨 금빛날개 희망으로 접다

    다른 운동을 하려다 돈이 들어갈 것 같아 발을 들여놓은 마라톤이었다. 초등학교 때까지 찍은 사진이라곤 한 장도 없는 집안에서 흔히 그렇듯, 더러는 학교를 빼먹고라도 농사를 거들어야 했다. 그럴 때마다 도망 다니던 개구쟁이 막둥이였다. ‘국민 마라토너’보다는 ‘봉달이’라는 별명이 더 친숙한 이봉주(39·삼성전자)가 21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남자 마라톤 42.195㎞ 풀코스에서 우승, 생애 마지막 레이스를 화려하게 마쳤다. 2시간15분25초. 자신이 2000년 일본 도쿄마라톤에서 작성한 한국기록(2시간7분20초)과는 멀다. 하지만 그는 ‘무한 도전’에 망설이지 않은 정신력을 유감없이 내보였다. 20년간 희망의 레이스를 펼쳐온 이봉주는 “내 생애 최고의 레이스였다. 끝까지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황영조도 완주 8차례 그쳐 충남 천안시 성거읍에서 3남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천안농고 1년 때 육상에 첫발을 뗐다. 레슬링 선수였던 큰형을 따라 운동에 취미를 붙인 게 발단이었다. 이봉주가 달리기에 얼마나 매달렸는지는 고교를 세 군데나 옮겨다녔다는 데서 엿보인다. 팀이 해체되는 불운을 떠안고 삽교고를 거쳐 광천고로 전학하는 고집을 부렸다. 불혹(不惑)에 열매 맺은 41번째 완주는 세계에서도 드물다.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라면 42.195㎞를 100m 평균 18~19초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달려야 한다. 대부분 10~20회 완주 기록을 남기고 쓸쓸히 은퇴의 길을 선택한다. 동갑내기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도 완주는 여덟 차례에 그쳤다. 이봉주는 이날 완주로 지구의 둘레를 다섯 바퀴 넘게 달렸다. 거리는 22만여㎞. 하프마라톤(21.0975㎞)도 13차례 치렀다. 한 차례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크로스컨트리, 오르막 훈련 등으로 4000~5000㎞씩 모두 54차례를 소화한 셈이다. 무엇보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인간승리의 교훈이 담겼다. 왼발 248㎜, 오른발 244㎜의 ‘짝발’에다 평발, 레이스 도중 쏟아지는 땀으로 눈을 찌르는 눈썹 때문에 쌍꺼풀 수술을 하다 잘못돼 ‘짝눈’으로 달려야만 했다. 1999년엔 코오롱 선수단 개편을 둘러싼 대립으로 팀을 떠나 자비를 털어 운동하는 떠돌이 신세에 내몰리기도 했다. 그는 “키워준 팀을 버리고 잘되겠느냐는 따가운 눈총 탓에 실패하면 운동화를 벗어야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봉주 사진 더 보러가기 ●“이제 큰 짐을 내려놓은 것처럼 마음 편해” 그러나 2001년 부친이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슬픔을 딛고 미국 보스턴마라톤에서 1947년 서윤복(86) 이래 반세기 만에 금메달을 일궜다. 그 뒤로도 자신이 쌓은 장벽을 스스로 허물기 위해 줄곧 뛰었다. 은퇴한 그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체육학 석사학위 논문을 마친 뒤 지도자의 길을 밟을 계획이다. 어머니 공옥희(74)씨가 지켜본 가운데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그에게 뒤이을 후계자가 없는 어두운 현실이 드리웠다. 이봉주는 떠나는 선배를 끝내 꺾지 못한 후배들에 대해 “경기하면서 실망한 게 사실이다. 후배들이 달리면서 서로 눈치보는 경향이 있다. 더 과감하게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한마디 덧붙였다. “나름대로 더 빨리 일어나 더 많이 뛰었다고 자부한다. 이제 큰 짐을 내려놓은 것처럼 마음이 편하다. 뛰고 나면 늘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전국체전 선수단 결단식에

    이완구 충남지사 19일 도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40회 전국체전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 [태권도세계선수권] 남윤배 또 울었다

    │코펜하겐 임일영특파원│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끝난 뒤 ‘깜짝스타’로 떠오른 태권도 남자 헤비급의 간판 문대성(IOC 선수위원)은 곧 은퇴를 선언했다. ‘남자태권도의 꽃’이라는 헤비급도 무주공산이 됐다. 당시 ‘문대성의 후계자’로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선수가 남윤배(22·한국가스공사)였다. 2006년 아시아선수권과 월드컵을 제패하더니 2007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말리의 다바 모디보 케이타에게 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상대가 ‘10년을 지배할 선수’라는 평가를 받던 케이타였기에 남윤배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친구 차동민(한국가스공사)에게 밀렸다. 차동민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을 지켜보며 절치부심의 날들을 보낸 그는 세계선수권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차동민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15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호프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19회 세계선수권 남자 87㎏ 이상급 결승전. ‘말리의 국민영웅’ 반열에 오른 케이타를 만난 남윤배는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자신보다 20㎝ 이상 큰 210㎝의 거구 케이타는 가만히 서 있어도 껄끄러운 상대였다. 출발은 좋았다. 시작과 함께 오른발 몸통 공격이 성공한 것. 하지만 1라운드 막판 거푸 몸통 공격을 허용한 데 이어 경고 누적까지 겹쳐 불과 10여초 만에 내리 3점을 줬다. 2라운드는 난타전 끝에 3-5로 마쳤다. 3라운드 종료 3초 전 1점을 쫓아갔지만 조금 늦었다. 결국 4-5로 아깝게 패했지만, 남윤배는 첫날 한국선수단에 값진 은메달을 안겼다. 한편 ‘최강 태권도 가문’인 로페스가(家)의 둘째 스티븐(미국)은 태권도 역사를 고쳐 썼다. 남자 80㎏급(웰터급) 결승에서 스페인의 가르시아 헤멘에게 우세승을 거둬 사상 첫 5연패를 달성한 것. 준결승과 결승 모두 우세를 점하지 못했지만 심판들은 최고 스타인 로페스에게 후했다. 2001년 제주대회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뒤 2003년 독일 가미쉬대회부터 체급을 올려 내리 4연패. 정국현(1982·83·85·87) 한국체대 교수의 4연패 기록을 넘어 전인미답의 고지에 오른 셈이다.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신임감독 4인의 출사표

    코트에 당당한 출사표를 던진 신임 감독 네 명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프로농구 10개팀 중 절반에 가까운 4개팀이 사령탑을 교체했다. KT 전창진,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은 무너진 팀을 재건하려는 목표를 세웠고, 전자랜드 박종천, 동부 강동희 감독은 최고의 토종 빅맨 서장훈과 김주성을 앞세워 4강을 넘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KT의 전창진 감독. 최단기간 200승을 돌파했고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3회씩 우승컵을 들어올린 ‘우승청부사’다. ‘연봉킹’ 김주성과 함께 동부를 최강으로 이끈 그는 꼴찌팀 KT로 자리를 옮겼다. ‘감독 하나(?) 바뀌었을 뿐인’ KT는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수비조직력 훈련을 거듭해 체질이 바뀌었다. 패배의식에서 벗어난 선수단의 분위기도 좋아 다크호스로 꼽힌다. 전 감독을 보좌하며 충실히 지도자수업을 받은 강동희 코치는 감독으로 승격돼 동부의 비상을 이끈다. 김주성으로 대표되는 ‘고공농구’에서 ‘빠른 농구’로 변화를 꾀했지만 아직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KCC 허재 감독과 오리온스 김유택 코치 등 기아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허동택 트리오’의 지도자 대결도 재미를 더한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와 최종전까지 접전을 펼친 전자랜드는 박종천 코치를 감독에 앉혔다. 3년간 코치를 맡아 팀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것이 강점. 2004~05시즌 LG감독을 맡았던 박 감독은 KCC에서 한솥밥을 먹은 유도훈 전 KT&G감독을 코치로 영입, 날개를 달았다. ‘국보센터’ 서장훈을 중심으로 한 템포 바스켓에 신인드래프트 1순위 박성진이 가세했다. 연세대와 국가대표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남기 감독은 오리온스에서 프로 감독에 데뷔했다. 조직 농구로 대학판을 주름잡던 그가 프로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다.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인 허버트 힐(203.5㎝)에게 기대를 걸고 있지만 2라운드까지 결장하는 김승현의 공백이 부담이다. 대폭 물갈이 된 사령탑들도 올 시즌 쏠쏠한 관전포인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세계에 맞설 신무기 찾겠다”

    “이집트에서 얻은 소득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세계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특별한 무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8년 만에 대한민국을 8강으로 이끈 홍명보(40) 감독은 12일 인천공항에서 선수단과 입국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공항에서 50여명의 팬들로부터 환대를 받은 그는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선수 모두 열심히 뛰었고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면서 “대학교 소속 선수도 많고 프로 선수라도 2군에 포함돼 출전 경험이 대부분 적었지만 소중한 국제경기 경험뿐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제 목표를 2012년 런던올림픽으로 돌렸다. 오는 12월19일 경남 창원 축구센터 개장 기념으로 열리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올림픽 사령탑으로 공식 데뷔하는 그는 “지난 3월 처음 U-20 선수들과 모여 훈련을 시작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꼼꼼히 지켜봤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망주들을 지켜보고 테스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2월 홍 감독에게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맡긴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이날 정식 재계약을 약속하며 런던올림픽까지 임기를 보장했다. 서정원, 김태영(이상 39)은 물론 이집트 대회를 위해 합류한 신의손(49) 골키퍼 코치 등 코칭스태프 전원도 일관성 유지를 위해 잔류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은 ‘땅꼬마’ 김민우(19·연세대)는 “유럽 선수들과 부딪치며 내 위치도 알게 됐다.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을 보완해 한층 더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U-20 월드컵] ‘8강 자신감’ 올림픽 첫 메달로 꽃필까

    통쾌한 ‘골짜기 세대’의 반란이 올림픽 첫 메달로 이어질 수 있을까. 홍명보호가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설 때만 해도 주위 시선은 냉랭했다. 잔디에서 훈련하며 자란 1세대인 이들은 안방에서 벌어진 2007년 17세 이하 세계선수권에서 참패를 당하며 비난의 중심에 섰었다. 2003년 최성국(광주)·정조국(FC서울), 2005년 박주영(AS모나코)·백지훈(수원), 2007년 이청용(볼턴)·기성용(FC서울) 등과 비교했을 때 선수단의 중량감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세대로 평가받던 이들은 그런 평가를 비웃기나 하듯 1983멕시코대회 4강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젊은 태극전사들은 카메룬·독일·미국이 함께한 ‘죽음의 조’에서 탈출해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격파했다. 8강 가나전에서는 아쉬운 패배를 당해 26년 만의 신화재연에 실패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세계 강호들과 몸을 부딪히며 체득한 산 경험은 한국 축구의 훌륭한 자산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홍명보 감독은 2012런던올림픽까지 사령탑을 보장받은 상태. 알토란 같은 성적을 일군 홍 감독은 U-20대표팀을 주축으로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올림픽까지 가는 장기 프로젝트을 맡는다.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이천수(알 나스르)·조재진(감바 오사카) 등이 뛴 2004아테네올림픽 ‘8강’이 전부다. 대한축구협회는 ‘숙원’인 올림픽 메달을 위해 홍 감독에게 넉넉한 임기를 보장해 줬다.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연속성 있게 대표팀을 운영하도록 전권을 주는 첫 시도이기도 하다. 한국축구에 희망을 안긴 김민우(연세대)·김보경(홍익대)·구자철(제주) 등 현 주축 선수들이 꾸준히 발을 맞추며 대표팀으로 성장한다면 포르투갈 축구의 전성기를 열었던 루이스 피구, 주앙 핀투, 후이 코스타처럼 ‘한국판 황금세대’를 꿈꾸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U-20월드컵 8강진출’이라는 황홀한 기억에 홍 감독의 꾸준하고 체계적인 조련이 더해진다면 3년 뒤 올림픽에서는 ‘메달’이라는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을 터. 이들이 주축으로 활약할 2014브라질월드컵에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A대표팀을 만날지 모른다. 별다른 관심도 받지 못하고 선수 차출에도 난항을 겪었던 ‘골짜기 세대’가 향후 한국축구를 이끌 ‘황금세대’로 커나갈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북한 월드컵대표팀 43년만에 유럽 전훈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북한 축구대표팀이 무려 43년 만에 유럽을 찾아 스포츠 외교에 나섰다고 AP·AFP통신 등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8강까지 올랐던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에 나서는 북한 대표팀은 9일 낭트에 도착했다.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낭트 인근 소도시 생 세바스티앙 쉬르 루아르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에 들어간 것. 북한 대표팀이 유럽을 찾기는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주축인 정대세(25·가와사키)와 안영학(31·수원) 등은 빠졌고, 선수 19명 등 28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북한은 10일 프랑스 2부 리그 FC낭트 경기에 이어 13일 르망에서 콩고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베일에 싸였던 북한 축구가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르고, 43년 만에 유럽 땅을 밟자 현지 언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북한 선수단은 프랑스 숙소에서 취재진을 피해 뒷문을 이용하거나 유니폼에도 이름을 넣지 않는 등 비밀리에 이동하고 있다.AP에 따르면 프랑스 주재 북한 외교관은 남북한 단일팀 구성 가능성에 대해 “남한이 옳은 길로 가고, 단일팀을 원한다면 모든 게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 감독도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전국체전 선수단 결단식 참석

    정우택 충북지사 8일 충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 충북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했다.
  • [U-20 월드컵] 홍명보 감독 “가나팀 저돌적… 중원압박이 관건”

    “가나는 저돌적인 팀이다. 중원에서의 압박이 관건이다.” 20세 이하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7일 이집트 수에즈의 선수단 숙소에서 TV로 가나와 남아공의 16강전을 지켜본 뒤 8강 상대인 가나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나를 평가한다면. -공격력이 강하고 공격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나다. 스피드가 빨라 전반적으로 강한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한마디로 ‘저돌적인 팀’이다. (조별예선 첫 상대였던) 카메룬보다 키는 작지만 몸이 단단하고 힘이 좋다. 아프리카선수권에서 우승한 강팀이다. →가나전을 어떻게 준비하나. -선수들이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비디오를 보며 선수들의 개인 특성을 파악해 잘 대처하겠다. 미드필더들이 압박하지 않으면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기 어렵기 때문에 미드필더 라인이 중요하다. 우리는 (8강전이 벌어질) 무바라크스타디움에서 조별예선을 치렀다. 가나는 푹신한 이곳 잔디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다.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와 인연은. -16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했지만 19세 이하팀에는 들지 못해 한 번도 뛰어보지 못했다.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할 때 난 중학생이었는데, 등교 시간에 버스에서 라디오로 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8강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하는 말은. -겸손하고 차분하게 기다리라고 말한다. 우리는 어려울 때 더욱 강했다. 카메룬과 독일, 미국과 경기를 치르면서 강해졌지만 적은 우리 마음 안에 있는 자만심이다. 겸손하게 경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탈리아와 4강에서 붙을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기본은 수비 조직력이다. 수비가 되지 않는 팀은 강한 팀이 될 수 없다. 공격이 끝나면 곧바로 수비에 가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에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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