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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C 챔피언스리그] ‘철퇴 축구’ 울산 오일머니 철퇴?

    ‘철퇴 축구’ 울산이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을 잡을까. 울산이 1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구장에서 알 힐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자국 리그 정상에 13차례 오른 명문구단 알 힐랄은 지난 15일 구단 전세기를 이용해 김해공항에 도착, 울산으로 이동했다. 무사이드 빈 압둘라지즈 알 사우드 왕자의 아들 아지즈 구단주까지 함께 왔는데 그는 무려 30개의 가방을 챙겨왔다. 특히 알 힐랄 선수단은 AFC에 “울산에서 가장 좋은 차를 구해달라.”, “로열 스위트룸으로 바꿔달라.”며 원정 팀에 제공하는 편의보다 더 나은 수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설기현(인천)과 이영표(밴쿠버)가 함께 몸담으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알 힐랄은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으며 K리그 득점왕 출신 유병수(24)가 활약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18일 울산 동구 울산현대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산이 대한민국 클럽을 대표해 AFC 챔스리그 8강에 유일하게 오른 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K리그의 자존심을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알 힐랄의 앙투아 콤부아레 감독은 “태풍 탓에 훈련을 제대로 못했지만 우리에게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장담했다. 8강 2차전은 다음 달 3일 사우디에서 열리며 승자는 같은 달 21일과 24일 4강전을 치르게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감독목숨 파리목숨…넥센 김시진 감독 3년 재개약 첫 시즌 중 경질

    감독목숨 파리목숨…넥센 김시진 감독 3년 재개약 첫 시즌 중 경질

    한대화(52) 전 한화 감독에 이어 이번엔 김시진(54) 넥센 감독이 성적 부진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시즌 3년 재계약을 맺은 구단이 첫 시즌 종료를 보름가량 남긴 시점에 석연치 않은 이유를 들어 경질한 것이어서 파장이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두 시즌 사이에 김경문 전 두산, 김성근 전 SK 감독에 이어 한대화, 김시진 등 모두 4명의 감독이 시즌을 마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휘봉을 내려놓게 돼 ‘감독 목숨은 파리 목숨’이란 자조 섞인 목소리가 야구판에 높아지게 됐다. 프로야구 관중이 8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둘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와 반대급부로 감독이 소신있게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이끌 시간과 구단이 이를 용인하는 시간은 더욱 짧아졌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프로야구 넥센은 17일 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구단은 김성갑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남은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09년 넥센과 3년 계약을 한 뒤 지난 시즌 도중 3년 재계약을 맺었다가 구단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것이어서 김 감독은 남은 연봉을 보전받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재계약 첫해 초반 잘나갔다. 지난해 꼴찌였던 넥센은 지난 5월에 창단 이래 최다인 8연승 행진을 이어 가며 1위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주력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이 겹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6위까지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구단 고위층은 김 감독의 선수단 운용과 경기 운영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껍지 못한 선수층에도 올 시즌 선전했다는 야구계 안팎의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데다 재계약 첫해 이렇게 무리수를 둘 이유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겉으로 드러난 성적 부진보다 더 말 못할 속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한편 17일 열릴 예정이던 LG-두산(잠실), SK-삼성(대구)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돼 추후 편성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의류·화장품 싸지나 했더니 꿈쩍 않고 와인·체리 등 먹거리는 5~10% ‘찔끔’

    국내 소비자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가격인하 기대를 가장 크게 품었던 품목은 단가가 높은 미국산 의류 및 화장품, 가방·신발 등 잡화류였다. 그러나 희망과 달리 이런 품목들의 가격은 한·미 FTA 체결 이후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공산품의 경우 미국 브랜드여도 중국 등 제3국 제조·생산이 일반적이라 FTA 혜택 적용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 탓이다. ●美 자체생산 드물어… 中 등서 제조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런던올림픽 때 미국 선수단이 미국의 대표 브랜드 ‘랄프 로렌’이 제작한 단복을 입었을 때 중국산 논란이 일어난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느냐.”면서 “공산품의 경우 미국의 자국 내 생산이 거의 없어 FTA로 인한 영향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FTA 체결 이후 정부에서는 캘빈클라인(CK), 토미힐피거, 베네피트 등 미국산 의류와 화장품 브랜드를 예로 들며 가격이 내릴 것으로 선전했으나 업체들은 즉각 “그럴 계획이 없다.”며 정정보도를 내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 브랜드들은 “우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미국 브랜드라고 규정하기에는 생산과정이 복잡하고 모호하다.”고 항변한 것이다. 다만 과일, 와인, 주스, 무슬리(씨리얼) 등 100% 미국 내에서 나고 자란 농수산물이나 이를 이용한 품목들은 관세 철폐로 가격 인하 영향이 있었다. 그러나 당초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10~25% 가격이 내려가야 하는데, 현지 원물 가격이 수시로 변동하는 탓에 실질적으로 5~10% 정도로 ‘찔끔’ 인하됐다. 게다가 이마저도 우리 식탁과 직결되는 품목이 아니어서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는 데 그다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관세(15%) 철폐로 미국산 와인은 수도권 소매점에서 평균 28.5% 가격이 내려갔다. 현재 이마트에서 미국산 와인 ‘아포틱레드’는 50% 인하된 1만 7500원에, 롯데마트에서 ‘칼로로시 레드와인’은 10.2% 내린 7900원에 판매된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10~25% 인하돼야 체리, 오렌지 등 과일과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도 8~24% 관세가 사라져 물량이 대폭 늘고 가격도 예년에 비해 싸졌다. 대형마트들은 지난 3월 일제히 ‘오렌지 행사’를 벌여 25% 인하된 1봉(6~8입)당 4900원에 판매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캘리포니아 체리를 기존 대비 30~40% 싼 값(500g/8500원)에 내놓기도 했다. 이마트에서는 채소값이 한창 치솟던 6월 초 미국산 양배추를 절반 가격에 선보여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근엔 미국산 연어와 가자미를 들여와 판매 중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프로야구] “SK가 장난하듯 경기해 욕먹을 각오로 신인투수 대타로 썼다”

    [프로야구] “SK가 장난하듯 경기해 욕먹을 각오로 신인투수 대타로 썼다”

    “이재영을 투입할 때 장난하는 것 같았다.” 프로야구 LG의 김기태(43) 감독이 13일 잠실구장에서 기자들에게 전날의 ‘말 많았던’ 투수 대타 기용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SK 이재영 기용, 욕먹는 기분이었다” 당시 LG는 0-3으로 줄곧 끌려가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2루의 기회를 잡았다. SK 이만수 감독은 8회 박희수와 이재영에 이어 9회 마무리 정우람까지 등판시키자 김 감독은 주포 박용택을 빼고 신동훈(18)을 대타로 전격 투입했다. 관중석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탄식이 터져나왔다. 신동훈은 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신예로 1군에서 한 경기도 뛴 적이 없다. 게다가 투수다. 조계현 수석코치가 신동훈의 대타 기용을 만류했지만 김 감독은 이를 뿌리쳤다. 또 대기 타석에서 몸을 풀던 정의윤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신동훈은 공 4개를 우두커니 바라보다 삼진을 당했다. 그에겐 참으로 허망한 프로 데뷔전이었다. 3점 뒤진 상태였지만 박용택이 출루하고 ‘한방’이라도 터지면 일순간 동점을 일굴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당연히 갖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야구하는 사람끼리 그러면 안 돼” 김 감독은 “내 판단이었다. 감독 입장에서 욕먹을 각오하고 그를 대타로 썼다.”며 “SK가 이재영을 내는 게 내 입장에선 장난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SK가 최선을 다한다면 9회부터 정우람을 냈어야 했다. 지고 있는 우리 상황에서 SK에 일침을 가하는 방법은 이뿐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SK가 박용택을 상대로 정우람을 내지 않고 이재영을 그대로 끌고 갔다면 신동훈 대타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만수 “승리위해 최선 다했을 뿐” 또 “우리 팀보다 강한 선배 감독의 팀들을 향해 항상 박수치며 배워 왔다. 그러나 어제는 박수칠 수 없었다. LG 선수단과 팬들의 자존심이 있다. 가족이나 동료가 욕먹는 기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SK전에서 이 같은 감정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 이만수 감독님은 대선배이고 메이저리그 경험도 쌓은 분이다. 어제는 야구를 하는 사람들끼리 다 아는 상황”이라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박희수는 한 차례 부상이 있었고 정우람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끼기 위해 이재영을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영이 2루타를 맞자 어쩔 수 없이 정우람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감독으로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패럴림픽] 지존의 품격

    [패럴림픽] 지존의 품격

    제14회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10일 새벽 4시 30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은·동메달 9개씩을 거둬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11개에 못 미쳤지만 순위로는 종합 12위로 목표를 초과했다. 이날 오후 런던의 더몰에서 끝난 육상 남자 마라톤(42.195㎞)에서 김규대가 7위(1시간31분32초), 홍석만이 19위(1시간39분41)로 골인하면서 열하루 이어진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21)은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보치아 경기장에서 열린 혼성 개인 BC3 결승에서 여자 선수로는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것도 한솥밥을 먹는 동료이자 4년 전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정호원(26)을 4-3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였다. 최예진은 “중증 장애인으로서 여자도 남자를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뇌성마비 등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보치아 경기 중에서도 BC3 종목은 공을 직접 굴리지 않고 코치의 도움으로 마우스 스틱이나 홈통을 이용해 공을 던지는데 흰색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선수가 이긴다. 초등학교 때 보치아를 처음 접하는 여느 선수와 달리 최예진은 고교 1학년 때 처음 이 종목을 접했다. 트레이너를 맡고 있는 어머니 문우영(50)씨의 뒷바라지가 큰 힘이 됐다. 최예진은 보치아를 접한 지 6년 만에 세계 정상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 김한수(20)를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오른 최예진은 합숙훈련을 함께 해 온 정호원을 만나는 부담을 안았다. 그것도 세계 랭킹 1위. 모두가 정호원의 승리를 점쳤지만 결과는 달랐다. 정호원은 경기 뒤 새로운 1인자의 탄생을 축하하며 “평소 예진이가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잘하는 후배였다.”고 덕담을 건넸다. 수영의 간판 민병언(27)은 남자 배영 S3 50m 결선에서 42초 5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베이징대회 같은 종목에서 중국 선수에게 0초47 뒤져 은메달에 그쳤던 설움을 훌훌 날려 버렸다. 한국 수영은 지난 5일 임우근에 이어 금메달을 2개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민병언은 손발의 근육이 위축되면서 걸음걸이가 불편해지고 손발의 모양이 바뀌는 유전운동감각신경병(CMT·샤르코 마리투스 병)이란 희귀 질환을 갖고 있다. 처음엔 물을 무서워했지만 수영을 배우면서 공포를 이겨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육상 여자 2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전민재(35)는 100m T36(뇌성마비)에서 14초 70의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두 번째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는 주 종목인 400m T44(절단 및 기타장애) 결선에서 46초 68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패럴림픽 박세균 “진종오 넘고 싶다”

    패럴림픽 박세균 “진종오 넘고 싶다”

    박세균(41·청주시청)이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세균은 7일 런던 왕립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혼성권총 50m 예선에서 1위(550점)로 결선에 오른 뒤 92.4점을 쏴 합계 642.4점으로 633.2점에 그친 발레리 포노마렌코(러시아)를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도 이 종목에서 644.9점의 세계기록으로 우승한 바 있어 대회 2연패까지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남자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이번에 또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패럴림픽 금메달을 3개나 수집한 선수가 됐다. 박세균은 고교 시절 교통사고로 척수를 다쳤지만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농구 출전의 경력을 갖고 있을 만큼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청원군청 사격팀 선수였던 부인 임연주(34)씨는 “어떻게 저런 환경에서도 맑은 웃음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날은 우승을 확정 짓기까지 좀처럼 긴장을 풀지 않았다. 그는 “주종목이어서 어느 때보다 긴장됐다.”며 “내가 세워둔 기록을 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런던올림픽 2관왕 진종오(33·KT)의 기록을 깨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다. 사실 장애 등급이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진종오와 비슷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도 공기권총 10m와 권총 50m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권총 50m에서 본선과 결선을 합쳐 662.0점을 쐈다. 따라서 박세균은 20점 정도를 좁혀야 한다. 그는 “총을 들 힘만 있다면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며 “진종오는 비장애인 중에서도 대단한 선수라 견줄 수 없지만 그의 기록에는 꼭 도전해 보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김경묵, 이창호, 김공용, 김민규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 TT1-2체급 단체팀은 이날 오스트리아에 3-0으로 이기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는 육상 남자 100m T44(절단 및 기타 장애) 결선에서 11초17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지난 2일 200m 은메달에 그친 뒤 “다른 선수의 의족이 너무 길다.”며 논란을 일으켰던 그는 400m 계주에서는 우승했지만 100m에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페럴림픽] 휠체어 육상 김규대 1500m T54 동메달

    [페럴림픽] 휠체어 육상 김규대 1500m T54 동메달

    “나도 놀랐다. 경기를 하다 보니 세계적인 강호들과 싸워도 열심히만 하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생겼다.” 김규대(28)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 1500m T54 결선에서 3분12초5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결선 레이스는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3분12초대에 결승선을 통과할 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한 명승부였다. 데이비드 위어(영국)가 3분12초0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프라왓 와호람(태국)이 3분12초3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중위권 정도의 기록을 예상했던 그는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하자 한시름 놓은 표정이었다. 선수단 기수로 나선 상황이어서 더욱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뛰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는 “기수로서 올림픽을 시작했고 메달도 땄지만 아직 800m나 마라톤 등 남은 종목들이 많다. 그 종목들에 우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비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5000m, 1500m, 800m, 1600m계주, 마라톤까지 모두 다섯 종목에 나선다. 2004년 군에서 당한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은 김규대는 2008 베이징패럴림픽 400m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휠체어육상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한편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보치아 혼성 복식에 나선 최예진·정호원·김한수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벨기에 조에 아쉽게 3-4로 졌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런던패럴림픽] 오른손엔 총 왼손은 방아쇠 12년 묵은 기록 갈아치우다

    [런던패럴림픽] 오른손엔 총 왼손은 방아쇠 12년 묵은 기록 갈아치우다

    20여년 전 다이빙을 하다가 다쳐 가슴 아래쪽을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피나는 재활을 거친 그는 두 팔을 움직이게 됐고 장애인 탁구 선수로 변신해 1992년 전국장애인체전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탁구 라켓과 손은 붕대로 고정시켰다. 라켓을 쥘 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강주영(44)이 2일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대 사격장에서 열린 런던패럴림픽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SH2(경추장애) 결선에서 총알 10발로 105.5점을 쐈다. 만점(10.9점)을 포함해 10.8점 2번을 쏘는 등 상대 선수들을 압도했다. 60발 모두 만점을 기록했던 예선 점수와 합쳐 705.5점으로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에서 토마스 요한손(스웨덴)이 세운 704.3점의 패럴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그는 정말 독특한 자세로 총을 쏜다. 방아쇠를 누를 힘조차 없기에 오른손으로 총을 든 채 왼손으로 방아쇠를 누른다. 그렇게 장애인 사격을 시작한 것이 2002년. 아침에 일어나 체조를 마치면 밤늦을 때까지 7~8시간 훈련에 빠져 있었던 그는 10년 만에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인국의 실격과 관련해 장춘배 선수단장 명의로 “12년 만에 패럴림픽 무대에 복귀한 지적장애인 스포츠의 발전과 지적장애인 선수의 보호를 위해 선수의 경기 전 입장 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영문 서한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제출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런던 감동’ 다시 한번… 열전 11일 돌입

    ‘런던 감동’ 다시 한번… 열전 11일 돌입

    ‘하나의 삶’(Live as One), ‘역동하는 혼’(Spirit in Mo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이하 패럴림픽)이 마침내 30일 새벽 5시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런던패럴림픽은 대회 사상 최다인 166개국 7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0개 종목(503개 세부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개회식에서 단연 눈길을 끈 대목은 개회 카운트 다운을 하자마자 나타난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등장이었다. 공중에 떠 있던 천체 조형물이 스타디움 한가운데 거대한 우산 조형물 안으로 빨려들면서 우주 탄생의 신비를 설명하는 ‘빅뱅’이 일어났고 개막식의 주인공 ‘미란다’가 거대 우산 안에서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자 호킹 박사가 그에게 “호기심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통상,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올림픽 개막식에서 첫번째로 입장하는 것과는 달리 패럴림픽에선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이 첫번째로 입장했다. 단출하게 5명으로 선수단을 꾸려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북한은 40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는 수영 종목의 1명뿐이지만 단장이 된 ‘탁구 영웅’ 리분희를 비롯한 5명이 늠름하게 입장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수 김규대(휠체어육상)가 이끌고 123번째로 입장한 대한민국은 88명의 선수를 파견, 금메달 11개 이상으로 종합 13위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1968년 제3회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회에 처음 참가한 한국의 패럴림픽은 이번이 12번째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8년 서울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40, 은메달 35, 동메달 19개로 일궈낸 종합 7위. 한국은 지난해 문을 연 이천장애인 체육종합훈련원에서 첫 합숙훈련을 한 결실을 보겠다는 각오다. 최대 메달밭은 개막식날 오후 5시(한국시간 31일 오전 1시)부터 시작된 사격이다. 베이징대회 금메달리스트 이윤리는 여자 R2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492.3점으로 4위를 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새달 2일 시작되는 보치아에서는 김명수, 김한수, 손정민, 정소영, 정호원 등이 나서 최소 2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수영에서는 베이징올림픽 남자 50m 배영 S3(장애 3등급) 은메달리스트 민병언과 지적장애 수영 세계 톱 랭커 조원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발언대] LA근교 한국식 전통 정원 조속히 건립을/최성용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발언대] LA근교 한국식 전통 정원 조속히 건립을/최성용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순위 종합 5위의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원정경기에서 최고의 성적인 5위 등극은 한국체육사의 찬란한 금자탑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무역 규모 세계 10위의 위상에 걸맞은 스포츠강국으로 부상하였다. 문화면에서도 K팝은 전 세계에 한류열풍을 몰고 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은 스포츠, 경제 및 연예 방면에서 글로벌시대의 주목받는 아시아 국가로 거듭나게 되어 이제 세계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함으로써 국력을 세계만방에 널리 떨치게 되었다. 아마도 단군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보이는 게 아닌가 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근교 헌팅턴 라이브러리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명소이다. 여기에는 일본과 중국의 전통 정원이 각각 자리하고 있으며, 연중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의 훌륭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서부지역을 여행하던 중 필자는 이곳을 방문했는데, 일본 정원의 아기자기함과 우아함 그리고 중국 정원의 스케일 큰 웅장함을 보고 감명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한국식 전통 정원의 건립도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게 되었다. 이미 LA 지역의 교민들을 중심으로 부지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활동이 전개되고 있으나 예산액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소식을 신문지상을 통해 알게 되었다. 한국식 전통 정원의 건립공사가 하루빨리 추진된다면 미국 등 여러 나라 사람들로 하여금 한국 전통문화의 일면을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국위 선양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미국사회에 TV와 스마트폰, 자동차 등을 수출해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국 대표 글로벌기업들인 삼성, 현대, LG 등이 적극 나서고 정부 측도 이 일의 추진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문화를 숭상하고 중시하는 한국인의 문화적 긍지와 자긍심을 세계만방에 떨쳐야 할 호기라고 여겨진다.
  • KBL, 전자랜드 급여지원

    프로농구연맹(KBL)은 2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모기업 경영난으로 해체 위기에 처한 인천 전자랜드를 살리기로 합의했다. 한선교 KBL 총재는 “이번 시즌까지 10개 구단 체제로 간다는 데 합의했다. 일단 KBL에서 선수단 급여를 지원하고 나머지 운영비 등은 전자랜드 측이 부담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랜드가 그동안 열정적으로 팀을 끌어온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전자랜드 측이 이사회의 합의안을 수용하는 일만 남았다. 이사회는 평일 경기의 경우 종전대로 오후 7시에 시작하고 대신 주말 경기는 오후 3시, 5시에서 오후 2시, 4시로 앞당겨 시작하는 등 경기규칙을 변경했다. 또 수비자 3초룰(부정수비)을 폐지하고 속공을 나가는 상황에서 고의 반칙을 저지를 경우 ‘속공 파울’을 적용, 상대팀에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주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男 못지않게! 일본, 또 한번 울려주마

    숙적 일본을 상대해야 하는 ‘태극 소녀’들 앞에 또 다른 산이 놓여 있다. 바로 욱일승천기를 앞세운 일본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다. 30일 오후 7시 30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일본과의 8강전(SBS ESPN)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두 나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시점에 열려 비상한 관심과 함께 우려를 낳고 있다. 수도 도쿄의 한복판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 일본 관중들이 욱일승천기를 들고 대대적인 응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명보호’에 무릎을 꿇은 것을 여자 대표팀이 설욕해 주길 바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더욱이 박종우(23·부산)의 ‘독도 세리머니’에 반한 감정도 높아져 있는 상태다. 일본축구협회는 당초 대회 개막을 앞두고 관중석에 욱일승천기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이를 슬그머니 철회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포털 게시판을 통해 ‘욱일 깃발을 들고 집합하자’는 선동적 글들이 퍼지고 있다. ●‘욱일 깃발 들고 집합’ SNS글 퍼져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나 선수단은 많은 유학생과 교민들이 찾아와 ‘대~한민국’ 함성이 높아지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도 관중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어린 여자 선수들이 일본 관중의 압도적인 응원에 주눅 들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은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일본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우승컵을 안은 기억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당시 우승을 이끌었던 여민지(울산과학대)와 이소담(현대정과고), 이정은(한양여대), 이금민(현대정과고) 등이 대표팀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다. ●여민지 “U-17월드컵 우승주역 주축” 자신감 여민지는 “전력상 일본이 낫다고들 하지만 우리도 2년 전 U-17 월드컵 결승 때 일본을 이긴 경험이 있어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주장인 이영주(한양여대)는 “1차전 때 응원석이 우리 분위기일 줄로 기대했는데 실제로는 나이지리아 홈구장에서 경기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브라질전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일본을 이길 자신이 있으니 응원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7일 사이타마의 고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3차전에서 캐나다를 2-1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합류, 31일 미국(D조 2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알고 보면 재미 두 배 패럴림픽] (5)장애인올림픽 발상지

    올림픽은 고대 그리스가 기원이지만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영국에서 시작됐다. 중부 버킹엄주의 스토크맨더빌 병원 국립척수장애센터장 루드위그 거트만(1899~1980)이 처음 장애인이 주인공인 대회를 만들었다. 거트만은 1948년 6월 28일 휠체어를 탄 상이군인 26명을 모아 경기를 개최했는데 패럴림픽의 효시가 됐다. 1952년에는 네덜란드 양궁팀이 참가해 국제대회로 발전했다. 196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부터는 상이군인뿐 아니라 모든 장애인에게 문호를 개방했으며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의 자매행사로 자리 잡았다. 하반신 마비(Paraplegia)의 접두어 ‘Para’와 ‘Olympics’의 어미 ‘lympics’를 조합한 패럴림픽이란 용어는 1964년 도쿄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쓰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는 여름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패럴림픽을 함께 치르는 전통이 만들어졌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서울올림픽이 패럴림픽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1960년 로마 대회 때는 23개국이 55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데 그쳤지만 이번 런던 대회에는 165개국 7000여명이 참가한다. 경기 종목도 8개에서 20개로 늘었다. 명실공히 지구촌 축제가 된 것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패럴림픽의 시초인 스토크맨더빌을 기리는 이벤트들을 준비했다.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채화한 성화를 28일 이곳에서 합쳐 진짜 성화로 만든다. 성화는 이날 오후 8시(현지시간) 스토크맨더빌을 출발해 29일 오후 10시 30분 런던의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에 도착한다. 580명의 봉송자가 약 150㎞를 이어 달린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인 ‘맨더빌’은 스토크맨더빌에서 따왔다. 지난 6월에는 장애인 종합 경기장인 스토크맨더빌 스타디움에서 거트만의 전신 동상이 제막됐다. 함께 제작된 거트만의 흉상은 앞으로 패럴림픽이 열리는 도시마다 옮겨 다니며 전시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알고 보면 재미 두 배 패럴림픽 (2) 보치아

    단체전 7연패 위업을 달성한 여자양궁이 올림픽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라면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에는 ‘보치아’(Boccia)가 있다. 우리 대표팀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까지 6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뇌성마비 등 중증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인 보치아는 표적구에 가깝게 공을 던지는 쪽이 이기는 경기다. 구슬치기와 비슷한데 발로 찰 수도 있다. 가로 12.5m에 세로 6m의 경기장에서 무게 275g, 둘레 270㎜의 야구공 비슷한 공으로 경기를 한다. 공을 던지는 위치는 홈사이드와 어웨이사이드 두 곳으로 나뉘며 선수들은 빨강 또는 파랑 공을 6개씩 든 채 자신의 사이드에 선다. 두 선수 중 한 명이 흰색 표적구를 던지면 경기가 시작된다. 초구는 표적구를 던진 선수가 먼저 던지지만 두 번째 공부터는 앞서 던진 공이 표적구에서 먼 쪽 선수가 우선이다. 6개를 다 던지면 엔드(회)가 끝나고 심판이 점수를 계산한다. 자신의 공이 상대 공보다 표적구에 가까우면 득점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공 두 개가 상대의 공들보다 표적구 가까이에 있다면 2점을 얻는 식이다. 개인전은 4엔드, 단체전은 6엔드로 이뤄진다. 모든 엔드가 끝난 후 총득점이 많은 쪽이 승자가 된다. 쉽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뇌성마비 장애인에게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운동이다. 상대의 공이나 표적구를 쳐낼 수 있어 두뇌 싸움도 요구된다. 런던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보치아 국가대표팀은 김진한(42) 감독 등 모두 14명. 챔피언은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게 힘든 법이지만 금메달 2개를 자신 있게 목표로 정했다. 김 감독은 “대한민국에 세계 최고의 자랑스러운 보치아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기대하시라 ‘훈련원 효과’

    오는 29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제14회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은 4년 전과 무엇이 달라졌을까. 다음 달 9일까지 런던 올림픽파크에서 타오를 성화는 22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의 최고봉에서 채화된 뒤 각각의 루트로 봉송돼 개막 하루 전에 패럴림픽 운동의 발상지인 스토크 멘데빌에서 합쳐진다. 그 뒤 24시간 봉송돼 개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파크에 이르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20개 종목에 세부 종목별로 모두 499개의 금메달을 놓고 세계 165개국, 7000여명의 장애선수들이 겨룬다. 2000년 시드니대회 이후 제외됐던 지적장애 부문이 추가된 점이 눈길을 끈다. 당시 지적장애인 농구대표팀으로 나섰던 스페인 선수들이 비장애인으로 밝혀지면서 지난 두 대회 동안 지적장애인들의 패럴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한국은 선수 88명과 임원 60명 등 모두 149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데 24일 본진이 출국한다. 양궁을 비롯해 육상, 보치아, 사이클(로드·트랙), 골볼, 유도, 역도, 조정, 사격, 수영, 탁구, 휠체어펜싱, 휠체어테니스 등 13개 종목. 지난 1968년 제3회 텔아비브(이스라엘) 대회에 첫 출전, 다음 대회인 하이델베르크(독일) 대회에서 금메달 4개로 첫 메달 사냥을 시작한 한국은 이번에 금메달 11개와 은 8, 동 13개로 종합 1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금메달이 하나 늘었을 뿐 전체 메달 숫자와 순위는 2008년 베이징대회와 같다. 우선 달라진 점으로는 2009년 완공된 경기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의 첫 성과가 기대된다. 베이징대회 때까지 선수들은 종목별로 흩어져 모텔 등을 전전하며 훈련했지만, 이번에는 비장애 대표들의 태릉선수촌 못잖은 시설과 환경에서 메달의 꿈을 키워 왔다. 지난 2월 훈련원에 입촌, 200여일 기량을 갈고닦았다. 그런데도 목표 메달 수가 베이징 때와 비슷한 건 상당수 종목이 세대교체를 했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국내 시청자들이 패럴림픽 중계를 볼 수 있는 채널이 늘었다. 공중파에선 KBS와 SBS가 매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주요 경기를 녹화 방송할 예정이고 대한장애인체육회의 특별홈페이지(www.kosad.tv)에서도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대형 포털 사이트도 동참한다. 북한의 첫 출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수영 평영의 임주성(17)을 임원 3명과 함께 파견했다. 단장은 지난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현정화(43) 대한탁구협회 전무와 호흡을 맞췄던 리분희(44)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현대車, 올림픽 양궁선수단 포상

    현대차그룹이 ‘런던 올림픽 양궁의 연인’인 기보배와 오진혁 선수에게 거액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국위선양에 앞장선 양궁 선수단에 16억원을 포상했다. 특히 미국 출장 중인 정 회장을 대신해 현대차 부회장인 정의선 양궁협회장은 올림픽 양궁 2관왕인 기보배 선수에게 2억 5000만원,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한 오진혁 선수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국가기록원, 1963년 한일전 등 야구기록 43건 공개

    국가기록원, 1963년 한일전 등 야구기록 43건 공개

    국가기록원은 8월 ‘이달의 기록’으로 한국야구 관련 기록물을 선정하고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을 통해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록물은 동영상 18건, 사진 25건 등 총 43건으로 한국 야구팀의 1963년 일본팀 격파, 1977년 슈퍼월드컵 야구대회 우승 등의 장면이 생생히 담겨 있다.①1956년 서울 고덕동 배재학원 운동장에서 열린 여야 국회의원 친선 야구대회에서 양팀의 응원단장인 김두한(오른쪽) 의원과 김철안 의원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민감한 정치현안으로 날카롭게 맞섰던 국회는 야구를 통해 앙금을 풀어보자는 의도로 대회를 열었다. ②1977년 니카라과에서 열린 슈퍼월드컵대회에서 우승한 야구선수단의 귀국 장면. 맨 앞줄 태극기를 든 선수가 김시진 현 넥센 감독, 세 번째가 이 대회 감독을 맡은 김응룡 전 삼성 감독이다. ③1982년 서울 광희동 동대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출범식 모습. 개막전은 MBC 청룡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로 열렸다. 국가기록원 제공
  • 市, 울산 문수축구장 시설 일부 유스호스텔로 전환 추진

    월드컵축구장인 울산 문수축구장의 시설 일부를 유스호스텔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월드컵 이후 관중이 절반도 안 채워지는 문수축구장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문수축구장의 관중석 4만 2000여석 가운데 상단부를 유스호스텔로 전환하려고 최근 울산발전연구원에 경제성 및 안전성 검토를 의뢰했다. 시는 숙박시설로서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 관람과 각종 행사를 유치하는 방안도 함께 찾을 계획이다. 시는 울산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2개월) 결과 타당성이 있으면 내년도 예산에 기본설계비를 반영하고, 추경 예산을 확보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시는 관중석 일부를 유스호스텔로 전환해 활용도를 높인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스타디움 등을 벤치마킹했다. 시는 2001년 완공한 문수축구장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지금까지 관중석의 절반 이상을 채우지 못하자 올 들어 활용 방안을 연구해 왔다. 또 울산은 숙박시설이 열악해 그동안 각종 선수단이나 동계 전지훈련팀 등이 인근 경주 등에서 숙박,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울산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문수축구장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월드컵 구장이 2002년 월드컵 이후 유지관리 예산만 먹는 애물단지로 변해 해당 지자체에서 활용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문수축구장에 유스호스텔이 들어서면 문수축구장 운영에 따른 적자 해소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패럴림픽 선수단 “이젠 우리 차례”

    패럴림픽 선수단 “이젠 우리 차례”

    오는 29일 개막하는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선수단 결단식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13개 종목에 149명(선수 88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금메달 11개 이상을 따내 종합 13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선수단은 지난 2월부터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 입촌해 사상 최장기인 200여일 훈련을 소화했다. 김황식 총리는 치사에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로 승리자”라며 “세계대회란 부담이 있겠지만 기량을 발휘하고 돌아오라.”고 격려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허창수 회장, 런던장애인올림픽 선수단에 5000만원 후원

    허창수 회장, 런던장애인올림픽 선수단에 5000만원 후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16일 경기 이천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을 방문,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열리는 런던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 중인 선수단을 격려하고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허 회장은 장춘배 선수단장 등과의 환담 자리에서 “경제적·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훈련원에서의 첫 합숙훈련에 훈련 기간도 길었던 만큼 올림픽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정립되고,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높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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