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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은행 10연승도 신한에 막혔다

    우리은행 10연승도 신한에 막혔다

    역시 안산 신한은행이 ‘꿩 잡는 매’였다. 신한은행이 12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춘천 우리은행과의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최종전에서 김규희가 상대 박혜진을 5득점으로 꽁꽁 묶어 74-71로 이겼다. 우리은행의 10연승을 저지한 신한은행은 6승 4패로 청주 KB스타즈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 28일 시작된 우리은행의 연승을 다음 달 24일 ‘8’에서 멈춰세운 악연을 이어갔다. 외국인 쉐키나 스트릭렌이 22득점 16리바운드 4스틸로 앞장섰고 김단비와 곽영주가 각각 14득점과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최윤아의 공백을 의식한 선수들이 잘해줬다”며 “오늘은 분위기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자고 주문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단 미팅에서 샤샤 굿렛과 노엘 퀸을 혼냈다며 “그 동안 두 외국인 선수도 연승 분위기에 취해 흐트러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59-51로 앞서며 시작한 4쿼터에서 끈질긴 추격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자유투와 퀸의 야투에 이어 임영희의 3점슛이 림에 한 번 튕긴 뒤 다시 그물에 꽂히는 운까지 더해져 60-61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스트릭렌과 곽주영의 자유투와 김단비의 드리블슛을 엮어 69-61로 다시 달아났다. 끝났다고 생각할 종료 1분30초 전,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이 잇따라 3점포를 터뜨려 2점 차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이 스트릭렌의 득점과 곽주영의 자유투를 엮어 달아나자 우리은행이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았다. 그러나 이날따라 부진했던 박혜진이 수비벽에 막혀 슛조차 날리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AG 금메달로 WBC 1라운드 탈락 설욕”

    “AG 금메달로 WBC 1라운드 탈락 설욕”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치욕을 씻겠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류중일(50) 삼성 감독이 금메달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2014년 아시안게임 감독을 현행대로 전년도 우승팀 감독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올 시즌 삼성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그는 “국가대표 감독은 영예롭고 책임이 따르는 자리”라면서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처음으로 3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통합 우승한 류 감독은 “야구팬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류 감독은 명장의 반열에 올랐지만 국제대회에서 적지 않은 아픔을 맛봤다. 지난 3월 열린 WBC에서 한국 대표팀을 진두지휘했으나 타이완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1라운드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믿었던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것.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야구 강국으로 거듭났다. 류 감독은 1, 2회 대회 때 코치로 한몫을 했지만 정작 지휘봉을 쥐고서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류 감독은 “치욕적이었다”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덜고 싶다”고 말했다. 선수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아시안게임이 병역 혜택이 걸려 있는 대회지만 금메달을 따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서 “최고의 선수와 코치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돋보기] 얼어붙은 K리그 신인드래프트

    독일프로축구 프랑크푸르트에서 뛰었던 윤주태(23)가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축구연맹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2014년 K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새해 새롭게 출발하는 성남FC는 1순위 1번 지명권을 얻어 경희대 수비수 유청윤(21)을 뽑았다. 1순위에는 클래식 구단 가운데 상주를 제외한 11개 구단이 참여했다. 이어 2번 전남이 지명권을 포기했고 3번 울산부터 8번 서울까지는 지명권을 행사했다. 울산은 실업축구 울산현대미포조선을 우승으로 이끈 김선민(22)을 데려갔다. 제주와 전북도 지명권을 포기했다. 2순위에는 챌린지 9개 구단이 참여했는데 6개 구단만 지명권을 행사했다. 내년 강등되는 강원은 아예 불참했다. 김용갑 감독의 사퇴를 이유로 들었지만 31년 K리그 역사에 구단이 드래프트에 불참한 것은 처음이다. 클래식과 챌린지 구단 모두 참여한 3순위에는 19개 중 13개 구단만 지명권을 행사했다. 4순위에서 지명권을 행사한 구단은 5개뿐이었고, 5순위와 6순위 모두 7개 구단만이 지명했다. 대신 1년 계약에 연봉 2000만원만 건네면 되는 번외 지명에서는 1~6라운드를 통틀어 모두 43명이 둥지를 찾아 현장 지명된 87명의 절반이나 됐다. 이날 신인 드래프트에는 505명이 신청했다가 11명이 철회해 494명만 나왔다. 현장 지명된 87명에 구단 산하 유스팀 출신으로 우선지명돼 드래프트에 참가한 27명을 더해 모두 114명이 직장을 구했다. 신인 드래프트 취업률은 23.1%가 된다. 지난해 28.4%보다 더 줄었다. 연맹은 내년 2월까지 추가 지명할 수 있어 취업률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초중고를 거쳐 대학까지 10년 이상 땀을 흘린 10명 가운데 2명만 프로구단에서 공을 차게 된다는 얘기다. 찬바람이란 표현 대신 꽁꽁 얼었다고 하는 게 옳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구단들이 내년 운영비를 대폭 삭감한 탓으로 보고 있다. 곧바로 경기에 내보낼 수 있는, 연령별 대표팀 경험이 있는 최상급 선수를 구단당 2명씩 18명을 자유계약으로 확보한 데다 유스팀 출신을 뽑은 터라 드래프트에 시큰둥할 수밖에 없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1~4순위로) 연봉 3000만원 이상의 선수를 뽑으면 부담이 크다. 숙식 제공과 수당까지 계산하면 한 명에 연간 5000만원 이상 든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 지방 구단은 내년 선수단 규모를 28~30명으로 정했다. 40~50명이던 2년 전의 절반 수준이 되는 것.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가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생각하기도 싫어진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상승세 강원 vs 대표급 상주

    상승세의 강원이 한 방 먹이고 시작할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위 강원FC가 4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을 찾아 챌린지 우승 팀 상주 상무와 사상 첫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다. 2차전이 7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지만 이날 상대의 기를 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2차전까지 원정 다득점을 따져 동률일 때 연장, 승부차기 순으로 진행해 내년 시즌을 클래식에서 보낼 팀과 챌린지에서 보낼 팀을 가른다. 선수단 스쿼드로는 상주가 앞서지만 최근 강원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 강원은 지난 8월 김용갑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꾸준히 기회를 얻어 온 김동기, 김봉진, 이우혁, 최승인 등 젊은 선수들의 해결 능력과 ‘하면 된다’는 모토 아래 똘똘 뭉친 팀 분위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상주는 챌린지 득점왕 이근호가 전날 미디어데이에서 밝힌 대로 “국내 선수만 따지면 클래식 여느 팀에 견줘도 모자람이 없는” 호화 멤버를 자랑한다. 이근호와 막판까지 득점왕을 겨룬 이상협을 비롯해 이호, 김동찬, 이승현, 최철순, 하태균 등 대표급 선수단 구성이다. 지난달 중순 21명이 전역하며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으나 이들이 빠진 경기에서도 3승1패, 최근 2경기 7득점의 화력을 자랑한다. 상주는 지난해 5월 5일과 6월 17일 강원을 만나 각각 3-0과 2-1로 이겼다. 강원은 10월 27일과 11월 24일에 나란히 2-0으로 설욕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상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라이선스 요건을 갖추지 못해 강제 강등된 이후 경기라 그다지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2군때와 다른 이기는 야구할 것”

    “2군에서는 선수 육성을 기본으로 한 야구를 했지만 1군 감독이 된 만큼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매일매일 이기는 야구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송일수(63) 프로야구 두산 신임 감독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송 감독은 통역과 함께 일본말로 기자회견에 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두산 2군 감독으로 임명돼 선수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감독은 “투수진을 포함해 수비를 강조, 실점을 줄이는 야구를 하려 한다”며 “선수들에게는 두산 팬들이 좋아할 만한 허슬플레이를 하라고 강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연한 승리는 있어도 우연한 패배는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실수로 우연한 승리는 나올 수 있겠지만 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 “한국시리즈 때 부족했던 부분을 잘 보완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감독은 자신의 롤모델과 관련, “한국에서는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을 존경한다. 제가 추구하는 야구와 비슷하다. 일본에서는 고(故) 니시모토 유키오 감독을 좋아한다”며 “(감독이) 스스로 먼저 움직여서 보여 주는 야구를 좋아한다. 이들은 스스로 먼저 움직이고 선수에게 보여 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후 이종욱·손시헌(이상 NC)·최준석(롯데) 등 베테랑들이 팀을 떠난 데다가 감독마저 바뀐 것과 관련, “베테랑들은 언젠가 떠나기 마련이고 남은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으니 앞으로 더 기대가 크다”며 “1군 감독은 처음이지만 누구나 다 처음부터 시작하니 불안감은 없다”고 강조했다. 송 감독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선수단과의 상견례에서 “팀에 여러 변화가 있어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세상 모든 만남에는 이별이 있기 마련이고 지금이 젊은 선수들에게는 기회인 만큼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올림픽 단장과 IOC 위원/이기철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올림픽 단장과 IOC 위원/이기철 체육부장

    스키는 동호인들이 무척 좋아하는 겨울 스포츠다. 금요일 오후나 토요일 이른 새벽, 설원으로 향하는 차량 때문에 생기는 교통지옥을 스키어들은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받아들인다. 오죽하면 이들은 “1년 계절을 스키를 타는 계절과 스키를 못 타는 계절 두 개밖에 없다”고까지 말할까. 슬로프로 향하는 이들은 스키와 관련된 최근 뉴스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 4월 의욕적으로 취임한 윤석민 대한스키협회장이 소치동계올림픽을 100일가량 앞둔 이달 초 갑자기 그만뒀다. 스키어뿐 아니라 겨울 올림픽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의 사퇴에 의문 부호를 단다. 스키는 겨울 올림픽 금메달 98개의 딱 절반인 49개가 걸린 중요한 종목이다. 하지만 국제대회 성적이 변변찮아 국내에선 개밥에 도토리 신세인 게 현실이다. 실례로 지난달 30일 소치동계올림픽 D-100일을 맞아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 설상 종목 선수와 관계자들은 아무도 초대받지 못했다. 반면 김연아, 모태범, 이상화 등 빙상 선수들은 집중 조명을 받았다. 스키 관계자들은 “국제 대회 성적이 신통찮은 설상 종목의 홀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분노로 바뀐 건 소치대회 단장에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선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스키 측은 “겨울 올림픽 단장은 빙상과 스키가 번갈아 맡아 왔다”며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빙상 측이 단장을 맡은 만큼 이번엔 당연히 스키협회장이 단장이 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키에 대한 차별과 소외, 대한체육회 행정에 대한 불만이 비등해 스키협회장이 사퇴했다는 게 설상 측 주장의 골자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동계올림픽 단장의 선임은 대한체육회장의 권한이며, 단장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선임됐다”고 잘라 말했다. 또 두 경기 단체장이 번갈아 단장을 맡았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와 이어 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는 빙상 회장이 단장을 맡았고, 그 이전에는 대한체육회 임원이 맡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이같이 두 경기 단체장의 교대 선임이 관례가 아니라고 강조하지만 94년부터 2010년까지 5차례의 대회에서 빙상과 스키 협회 회장이 교대로 맡은 점을 보면 스키 측의 주장이 생떼로만 들리지 않는다. 문제의 올림픽 단장은 막중한 자리다. 선수단을 인솔하고 책임지며 국가를 대표한다. 중책의 단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모두 수긍할 정도로 투명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대한체육회는 피하기 어렵다. 즉 국내 체육계에는 아직도 개혁할 게 많다는 방증이다. 체육계 일각에서는 저간의 사정을 좀 색다르게 해석한다. 윤 회장의 사퇴는 스키 측의 불만과 함께 두 재벌 2세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본다. 잘 알려진 대로 윤석민 회장은 윤세영 태영 회장의 아들이고, 김재열 회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위다. 차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염두에 둔 이들의 엇박자 행보에서 빚어진 사달이라는 것이다. 올림픽 단장은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경기단체 대표를 스포츠 발전이나 선수들을 위한 열정이나 진정성보다는 대우를 받거나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는 개인적 수단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에 그랬다면 이런 단체장이 교통지옥을 뚫고 가는 스키어보다 못하다는 소릴 들을 수밖에 없다. chuli@seoul.co.kr
  • 두산베어스 김진욱 감독 전격 경질…새 사령탑에 송일수 감독

    두산베어스 김진욱 감독 전격 경질…새 사령탑에 송일수 감독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사령탑을 전격 교체했다. 잇따라 베테랑 선수들을 방출한 두산이 강조하는 ‘팀 리빌딩’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두산은 27일 김진욱(53) 감독을 경질하고 송일수(63) 2군 감독을 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교토 출신의 송일수 감독은 1969년 일본 긴데쓰 버펄로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포수로 활약하다가 1984년 삼성에 입단해 3년간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활동했다. 은퇴 이후에는 일본 구단에서 코치와 스카우트로 활동하다가 올해 두산 2군 감독으로 임명됐다. 두산은 송일수 감독에 대해 “원칙과 기본기를 중시하면서도 경기 중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 창의적으로 공격적인 야구를 구사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2군 감독을 맡으면서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소통의 리더십을 잘 발휘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송일수 감독은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던 터라 놀랐다”면서 “팬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멋지게 이기는 야구를 보여드리는 것인 만큼 내가 가진 모든 열정과 능력을 남김없이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송일수 감독은 내달 1일 선수단 상견례를 열고 코치진 구성과 앞으로 선수단 운영 계획 등을 구단과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구조조정’ 두산… 김진욱 전격 경질

    [프로야구] ‘구조조정’ 두산… 김진욱 전격 경질

    2014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팀 리빌딩에 나선 프로야구 두산이 사령탑까지 전격 교체했다. 두산 구단은 27일 김진욱(왼쪽·53) 감독을 해임하고 송일수(오른쪽·63) 2군 감독을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두산 지휘봉을 잡았던 김 전 감독은 계약기간 1년을 남겨두고 하차했다. 김 전 감독은 부임 첫해 두산을 포스트시즌(PS)에 올려놓았지만 준플레이오프(PO)에서 롯데에 지면서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쳤다는 의구심을 샀다. 올해는 정규리그 4위로 PS에 오른 다음 준PO에서 넥센을 3승2패로 물리친 뒤 PO에서 LG를 3승1패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 삼성에 3승1패까지 거둔 뒤 3승4패로 역전당하며 우승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도 김 전 감독의 지도력에는 의문부호가 따라붙었다. 선수단을 믿음으로 묶긴 했지만, 투수 교체의 기준이 흔들리고 팀을 하나로 묶는 데도 역부족이란 지적이 잇따랐다. 하지만 벌써 선수를 12명이나 떠나보낸 두산이 김 전 감독까지 경질하면서 리빌딩의 중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의심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누리꾼들도 상당히 놀라며 격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송 신임 감독은 1969년 긴데쓰 버펄로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포수로 활약하다가 1984년 역시 재일교포인 김일융의 전담 포수로 삼성에 입단, 3년 동안 국내 무대를 경험했다. 은퇴한 뒤에는 일본 구단에서 코치와 스카우트로 활동하다가 올해 두산 2군 감독에 부임했다. 구단은 송 감독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원칙과 기본기를 중시하면서도 경기 중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 창의적이며 공격적인 야구를 구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2군을 지휘하면서 선수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서는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곁들였다. 송 감독은 “전혀 생각을 못 하고 있던 터라 놀랐다”고 털어놓으며 “팬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멋지게 이기는 야구를 보여 드리는 것인 만큼 내가 가진 모든 열정과 능력을 남김없이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다음 달 1일 선수단 상견례를 갖고 코치진 구성과 앞으로의 선수단 운영 계획 등을 구단과 논의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두산 넥센, 윤석민↔장민석 맞트레이드…두산팬들 “이럴수가”

    두산 넥센, 윤석민↔장민석 맞트레이드…두산팬들 “이럴수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윤석민(28·두산)과 장민석(31·개명 전 장기영·넥센)을 1대 1 맞트레이드했다. 26일 오후 두산과 넥센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민 선수와 장민석 선수를 트레이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오른손 거포 내야수를 영입했다”면서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 김민성, 이성열과 함께 더욱 강한 공격 야구를 펼치게 됐다”도 반겼다. 두산은 “장민석은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발, 콘택트 능력을 보여준 선수”라고 평했다. NC 다이노스에 이종욱을 내준 두산은 장민석을 톱타자 자리에 앉힐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지난 2004년 두산에 입단해 통산 타율 0.271 16홈런 78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부상으로 2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지난해 10홈런 48타점을 올려 두산 선수 중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장민석은 2001년 현대에 입단해 올 시즌 타율 0.242 2홈런 30타점 20도루를 올렸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경력이 있다. 윤석민은 목동구장 자율 훈련조에 합류하고, 장민석은 27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베테랑 선수들을 잇따라 다른 팀에 내준 두산 팬들은 윤석민의 트레이드 소식에 더욱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삭발 투혼’ 동부, 12연패 탈출

    [프로농구] ‘삭발 투혼’ 동부, 12연패 탈출

    ‘삭발 투혼’을 펼친 12연패의 원주 동부가 ‘안방 불패’ 서울 SK를 제물로 한 달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동부는 2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박병우(14득점)와 이광재, 박지현(이상 13득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0-75로 이겼다. 지난달 22일 삼성전 이후 무려 한 달여 만에 승리를 낚았다. 반면 SK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1년 넘게 이어갔던 홈 연승 신기록 행진을 멈췄다. 2006년 모비스가 세웠던 홈 12연승을 넘어 무려 27연승을 질주한 SK는 꼴찌에 덜미를 잡혀 화려했던 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 더 물러설 곳이 없는 동부는 이날 선수단 전체가 삭발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충희 감독은 경기 전 “원래 내가 먼저 머리를 짧게 깎으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단체로 미용실에 다녀왔다”며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동부 선수들의 움직임은 달랐다. 이 경기 전까지 17경기에서 무려 235개의 턴오버(경기당 평균 13.8개)를 남발한 동부는 이날 단 6개에 그쳤다. 턴오버가 적기로 유명한 SK(12개)의 절반에 불과했다. 또 과감한 돌파와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몸을 사리지 않았다. 반면 SK는 애런 헤인즈가 올 시즌 최다인 2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동부의 투지에 밀렸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공동 2위 LG와 모비스에 2.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잠실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78-66으로 제압,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 첫 10경기에서 1승 9패로 부진했던 삼성은 이후 8경기에서 7승 1패로 선전하며 6위까지 뛰어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홈에서 부산 KT를 67-63으로 꺾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성일 장애인체육회장 25일 취임

    김성일 장애인체육회장 25일 취임

    김성일(65)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25일 오후 6시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군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제3대 회장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장애인체육회 창립 8주년 기념식을 겸해 열리는 취임식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선수단과 시도체육회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 두산 이혜천 NC로, 임재철 LG로…2차 드래프트 결과는?

    두산 이혜천 NC로, 임재철 LG로…2차 드래프트 결과는?

    두산 베어스의 좌완투수 이혜천과 외야수 임재철이 각각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로 이적한다. 2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결과 이혜천은 1라운드 4순위로 NC에, 임재철은 1라운드 8순위로 LG에 지명받았다. SK 사이드암 투수 이영욱도 1라운드 10순위로 삼성에 지명받아 고향인 대구로 돌아가게 됐고, 넥센 투수 심수창 역시 2라운드 15순위로 롯데에 지명, 한화 내야수 이여상 역시 1라운드 6순위로 롯데에 지명돼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2차 드래프트는 지난 2011년 신생구단 NC의 선수단 구성과 각 구단별 전력 균형을 위해 도입, 격년제로 실시된다. 구단별 보호선수 40명 명단을 제출하고 여기 포함되지 않은 선수 중 3명을 타 구단이 지명할 수 있다. 지명한 구단은 1라운드는 3억원, 2라운드는 2억원, 3라운드 이상은 1억원의 보상금을 원 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2011년에 이어 두번째 열린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총 28명이 지명받았다. 최우선순위 지명권을 가진 제10구단 KT가 1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SK 투수 김주원을 지명했고, 한화가 삼성 투수 이동걸을, KIA는 두산 투수 김상현, NC 이혜천을 지명했다. SK는 넥센 내야수 신현철, 롯데는 이여상을 뽑았고, 넥센이 NC 투수 이상민을, LG는 임재철을 지명했다. 두산은 SK 투수 허준혁, 삼성은 이영욱을 지명해 즉시전력감이 선수들로 1라운드 지명을 마쳤다. 삼성이 두산 투수 서동환을 지명하며 역순위로 시작된 2라운드에서는 두산이 LG 내야수 최영진, LG는 NC 투수 이창호, 넥센은 LG 외야수 강지광, 롯데는 심수창을 지명했다. 이어 SK가 롯데 투수 이정담, NC는 KIA 투수 김성계, KIA는 넥센 외야수 김민우, 한화는 LG 투수 이성진, kt는 LG 이윤학을 뽑았다. 3라운드에서는 KT가 NC 투수 김용성을 지명했고, 한화가 SK 내야수 최윤석, KIA가 SK 투수 김준, NC는 LG 외야수 심재윤, SK 넥센 투수 김대유를 지명했다. 롯데는 3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고, 넥센이 NC 투수 윤영삼, LG는 두산 투수 정혁진, 두산은 롯데 내야수 양종민, 삼성은 NC 내야수 차화준을 지명했다. 이후 KT는 신생구단 혜택으로 삼성 투수 이준형, 넥센 내야수 김사연, 삼성 포수 김동명, 삼성 내야수 김영환, 삼성 외야수 신용숭을 추가 지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쓰레기 제로 자동차 NO”

    쓰레기 발생 제로, 경기장 주변 차 없는 도로 등 환경을 중시하는 ‘제1회 아시아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가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다. 환경부는 친환경 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를 적극 후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회 기간 중 관중과 각국 선수단에 친환경 실천 의식을 일깨워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른 구기 종목과 달리 세팍타크로 공과 네트는 친환경 재료인 등나무 뿌리와 껍질을 이용해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환경부가 펼치는 친환경 실천운동에 부합돼 환경 친화적인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각종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열리는 화천군은 카누 드래건보트, 조정 등 무동력선과 나룻배를 이용하는 친환경 스포츠가 가능한 친환경 도시라는 점을 강조해 대회를 유치했다. 대한세팍타크로협회 고석구 회장은 “이번 세팍타크로 선수권대회는 경기장과 관람석, 이동수단 등을 모두 친환경적으로 하기로 환경부와 협약을 맺었다”면서 “건전한 경기관람 문화와 환경 실천운동이 경기장에서도 지켜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에는 화천군이 친환경 대회 선포식을 가진 후 선수단이 자전거로 읍내를 순회하며 화천강변을 한 바퀴 돌아본 뒤 체육관으로 이동해 개회식을 갖는다. 자동차 등 인공 동력은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 대회 기간 중에 선수단은 자전거를 이용해 식당, 숙소로 이동하며 경기장 주변의 도로는 ‘차 없는 도로’로 운영된다. 또한 선수단은 식사 후 음식물 잔반 줄이기와 음식물 분리수거 등을 실천하게 된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청정 지역인 화천에서 친환경적인 국제경기를 열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원시 자연이 살아 있는 친환경 지역 이미지를 살려 깨끗한 대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FC서울 “광저우 정벌… 가자, 클럽 월드컵”

    프로축구 FC 서울이 아시아 축구 왕좌를 차지하기까지 딱 한 걸음 남았다. 그런데 그 한 걸음 떼기가 녹록지 않다. 서울은 9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을 찾아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 나선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 선수단은 7일 현지에 도착했다.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로 비겼기 때문에 서울은 불리한 상황.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서울은 2차전을 이기거나 비기더라도 3-3 이상이어야 우승한다. 2-2로 비기면 연장전을 치르게 된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린다. 0-0 이나 1-1로 경기가 끝나면 우승은 광저우의 몫이 된다. 이긴 팀은 다음달 모르코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결전이 열리는 톈허 스타디움은 원정 팀들의 무덤으로 악명이 높다. 광저우는 올 시즌 홈에서 치른 중국 슈퍼리그 15경기와 아시아 챔스리그 6경기에서 19승2무로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다. 특히 챔스리스 홈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위용을 과시했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또한 부담스럽다. 6만명이 들어가는 경기장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하는 초호화 군단은 ‘돈으로 우승컵을 살 수 있다’는 오만으로 넘쳐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데얀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돌아온 그는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과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두 골을 넣으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데얀은 광저우와의 1차전 막판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지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수원전 활약은 그런 모습을 떨치고 챔스리그 반지를 가져다 줄 것이란 기대를 부풀렸다. 1차전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광저우 수비진을 휘젓고 골까지 넣은 에스쿠데로와 지난 시즌 K리그 도움왕 몰리나, 중원을 지키는 주장 하대성도 칼을 갈고 있다. 광저우 구단은 지난 6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서울을 3-0으로 꺾을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그림을 걸어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두 구단의 이름과 엠단럼 밑에 써 놓은 수학 공식을 풀면 3-0으로 광저우가 승리한다는 답이 나온다. 과연 서울이 광저우의 높은 콧대를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오를까.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한체육회 차별 대우에 ‘울분’

    대한체육회 차별 대우에 ‘울분’

    지난 4월 대한스키협회의 수장으로 선출된 윤석민 회장이 7개월 만에 사퇴했다. 잠잠했던 대한체육회 가맹 동계 7개 종목에 대한 편애와 푸대접 등이 소치 동계올림픽을 불과 3개월 남짓 남기고 불거지게 됐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4일 “윤 회장이 지난 1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오너 2세로 현재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 겸 태영건설 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 회장은 지난 4월 선출돼 2017년 초까지 협회를 이끌 예정이었다. 전격 사퇴한 이유는 무엇일까. 협회 관계자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윤 회장이 대한체육회 행정에 실망감을 느끼게 된 것이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을 짚어 보면 지난달 30일 소치 동계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연 미디어데이 행사 당시 빙상 선수들로만 채워진 것이 ‘노메달 종목’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그동안 눈감아 왔던 대한체육회의 편향적인 동계 종목 대접(?)에 ‘사퇴’라는 방아쇠를 당겼다는 분석이다. 빙상과 설상(스키) 회장이 번갈아 맡았던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을 거푸 빙상이 차지한 것도 한몫했다. 윤 회장은 이날 이후 “소치대회가 열려도 난 가지 않을 것”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빙상 외에 스키를 비롯해 컬링과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루지, 봅슬레이 등 6개 종목도 출전한다. 더욱이 이들 종목은 국회의원이나 대기업 회장들이 수장을 맡으면서 현재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특정 종목에 대한 편애는 어불성설”이라고 강하게 반박하면서 “빙상을 제외한 다른 종목 선수들은 대부분 전지훈련 때문에 해외에 있었고, 이날 행사는 선수촌에 입촌해 있던 선수 위주로 짜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내다보고 윤 회장에게 지휘봉을 맡긴 스키협회는 윤 회장이 사퇴 의사를 꺾지 않을 경우 당분간 회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가 차기 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지금&여기] 경쟁 야구 vs 믿음 야구/임주형 체육부 기자

    [지금&여기] 경쟁 야구 vs 믿음 야구/임주형 체육부 기자

    “우리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했어요. 감독의 개인적인 감정은 철저히 배제한 채 성적에 따라 기회를 줬습니다. 주전에서 밀려난 선수들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프로야구 취재기자는 경기 시작 2~3시간 전 양 팀 더그아웃을 찾아가 감독의 말을 듣는다. 한국시리즈(KS) 도중 김진욱 두산 감독은 화수분 야구의 비결로 공정한 경쟁을 꼽았다. 지난해 부임한 김 감독은 선수들의 이름값보다 컨디션과 활약에 따라 출전 기회를 줬고, 이번 KS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31일 6차전에서 김현수가 부진하자 5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를 단행한 게 대표적인 예. 이날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수비에서도 실책성 플레이로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 감독은 “발목이 안 좋고 움직임도 둔해 보여 바꿨다. 선수단에 전하는 메시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류중일 삼성 감독은 철저한 믿음의 야구를 추구한다. 더그아웃이나 경기 후 인터뷰 룸에서 류 감독은 “부진한 이승엽을 계속 쓸 것인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이때마다 류 감독은 망설임 없이 “믿어야지 어떻게 해”라고 답했다. 6차전에서도 이승엽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류 감독은 “언론에 너무 나오니 승엽이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이제 승엽이 질문은 안 했으면 한다. 이제 7차전인데 승엽이가 주인공 역할을 잘하잖아”라며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4차전까지 16타수 1안타에 그친 배영섭도 6차전에서 다시 1번 타자로 내보내는 등 기회를 줬다. 두 감독의 리더십은 상반되지만 선수들을 한데 뭉치게 하는 효과를 냈다. 두산은 홍성흔, 이원석, 오재원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김재호, 허경민, 오재일 등 백업 요원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어 공백을 메웠다. 삼성은 박한이와 채태인 등이 류 감독의 믿음 속에 결국 제 역할을 했다. 준 플레이오프(PO)와 PO에서는 어이없는 실책이 자주 나와 야구 팬들을 실망시켰지만, KS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가 나왔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하는 등 1승3패까지 몰렸음에도 7차전까지 끌고간 삼성, 역대 최다인 16개 경기나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도 투혼을 보인 두산 모두 박수받을 자격이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이제 5개월 이상 야구를 볼 수 없는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남겼다. hermes@seoul.co.kr
  • 소치 동계올림픽 D-99… ‘쓰레기 제로’ 약속 어긴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D-99… ‘쓰레기 제로’ 약속 어긴 러시아

    ‘쓰레기 제로’(Zero Wast)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러시아 소치가 경기장 인근 수질보호구역에 대규모 건설 폐기물을 무단으로 매립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역대 최고의 친환경 올림픽’을 목표로 내세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약속이 사실상 허구로 드러나면서 이문제가 대회 개최 D-99일을 맞아 새로운 화두로 부각될 전망이다. 30일 AP통신에 따르면 국영독점회사인 러시아철도는 최근 소치 동계올림픽 주 경기장 북부의 아흐시티르 마을 부근에 수t의 건설 폐기물을 트럭으로 옮긴 뒤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단체의 환경 파괴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치 공항에서 스키대회장이 있는 아들러산 정상을 잇는 48㎞ 길이의 고속철도를 올해 말까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기자가 직접 매립 현장에서 발견한 폐기물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포함해 건설기계에서 쓰던 폐타이어와 작업자의 헬멧 등 종류도 다양했다. 해당 지역은 러시아 수질관리법에 따라 쓰레기 투기가 엄격히 금지된 곳이다. 침출수가 쉽게 지반으로 스며들 수 있는 카르스트 지형인 데다, 매립지 바로 옆에는 므짐타 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소치 올림픽 시설에 쓰이는 식수의 절반이 이 강에서 유래해 자칫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이 오염된 물을 마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의 지질학자 보리스 골루보프는 “해당 지역의 정확한 지층 구조를 조사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식수원이 오염된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매립지가 카르스트 지반 위에 있다는 것만으로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신이 소치 환경보호국(EPA)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러시아철도는 폐기물 처리 면허 없이 건설 자재를 몰래 버리다 소치 당국으로부터 3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정부의 처분 이후에도 폐기물이 지속적으로 매립됐다는 게 현지 주민들의 주장이다. 그린피스 러시아지부의 라시드 알리모프는 “정부가 주장한 친환경 프로젝트는 적어도 이번 올림픽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면서 “소치 당국은 ‘쓰레기 제로’의 의미를 ‘쓰레기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치 동계올림픽을 총괄하는 드미트리 코자크 내무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기반 시설 건축 과정에서 ‘일부 위법사항’이 발견됐지만 불법 폐기물이 대량으로 버려진 사실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김연아 “점프 가능할 정도로 호전… 12월 대회 출전”

    김연아 “점프 가능할 정도로 호전… 12월 대회 출전”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동계올림픽 피겨 2연패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연아는 30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D-100 국가대표 임원·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해 “통증이 많이 사라져 이제는 점프 연습도 소화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트리플 점프까지 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 나가려면 점프뿐 아니라 체력도 받쳐 줘야 한다”면서 “그렇게 보면 지금 몸의 상태는 정상에서 70% 정도”라고 덧붙였다. 소치올림픽은 내년 2월 8일 오전 1시 14분 개막한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기록인 228.56점으로 한국에 사상 첫 피겨 금메달을 안긴 김연아는 목표 상실로 잠시 은반에서 멀어졌다가 지난 시즌 복귀전에서 가볍게 201.61점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역대 두 번째 높은 점수인 218.31점을 얻어 올림픽 2연패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강도 높은 훈련 때문에 피로가 쌓여 오른쪽 발등뼈를 다치는 부상을 당했다. 이에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는 통째로 건너뛰어야 했다. 소치대회에 맞춰 상향곡선의 몸 상태를 그리고 있는 김연아는 “나서지 못한 그랑프리 시리즈 대신 12월 중 B급 대회 하나를 골라 출전할 것 같다”고 밝혔다. ISU 일정표에 따르면 NRW트로피(독일 도르트문트),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우크라이나오픈(우크라이나 키예프) 등 세 차례의 B급 대회가 12월 중에 치러진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은 내게 두 번째 올림픽이자 은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며 100일 앞으로 다가온 소치올림픽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역시 밴쿠버에서 여자 빙속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24·서울시청)는 “올림픽 메달이라는 게 약간의 실수로도 색깔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금 몸무게는 줄어든 대신 레벨은 밴쿠버 때보다 한 단계 올랐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내 경기 전날 남자 경기가 있는데, 그 결과에 따른 부담을 떨치는 게 올림픽 2연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25·대한항공)도 “개인 종목보다는 팀추월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고 자신하면서 “팀추월은 3명의 출전 선수가 고르게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중·후반 속도 조절만 잘하면 메달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김재열 한국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이날 소치동계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선임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中언론 “서울찾은 ‘광저우 서포터’ 돈 펑펑썼다”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이 풍성한 뒷 이야기를 남기고 있다. 특히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경기장을 찾은 약 1만여 명의 광저우 서포터들은 경기장 안팎으로 돈을 뿌리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중국매체 베이징청년보는 “광저우 서포터들이 압도적인 구매력으로 침체된 한국 관광 산업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 서포터들은 경기장 안팎의 식품 및 각종 물건들을 싹쓸이 한 것은 물론 경기 후 명동을 찾아 각종 물건 구매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한 관광투어 가이드는 “광저우 서포터들이 명동 면세점 한국 브랜드 화장품 코너에 몰려들었다” 면서 “사람이 너무 많아 계산대 대기 시간이 1시간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도에서 눈길을 끈 것은 남편 응원차 날아온 광저우 선수단 부인들의 모습. 현지언론이 ‘사모님 군단’이라고 표현한 이들은 “남편을 방해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하루종일 쇼핑 삼매경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청년보는 “이들 ‘사모님 군단’은 호텔에 체크한 직후 쇼핑에 나서 새벽 3시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결승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두 팀은 다음달 9일 중국 광저우 텐허스타디움에서 결승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류현진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LA 다저스 감사영상서 한국말로 인사

    류현진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LA 다저스 감사영상서 한국말로 인사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환상적인 첫 시즌을 보낸 류현진(26)이 한해를 돌아보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선수단 특별 영상에서 한국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LA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지금’이라는 인터넷판 코너에 다저스 선수단이 팬들에게 전하는 6분 40초짜리 감사 영상을 공개했다. 65년간 다저스 경기를 중계해 ‘다저스의 목소리’라 불리는 빈 스컬리가 감사영상의 진행을 맡았다. 스컬리는 “팬들은 10번째 선수”라며 “2013시즌 동안 팬들이 보여준 응원과 관심에 감사한다”고 첫인사를 전했다. 영상은 다저스 선수들의 시즌 활약상과 함께 한 시즌 동안 선수단이 팬들과 소통하는 이모저모를 담았다. 5월초 가수 싸이가 다저스타디움을 방문해 선수들과 어울리는 모습은 물론 류현진이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료 클레이튼 커쇼, 맷 켐프와 함께 ‘말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류현진 감사인사 동영상(5분 20초부터) 영상에서는 커쇼를 필두로 선수단이 돌아가며 시즌을 마감하는 소회를 털어놨다. 후안 유리베와 핸리 라미레스(이상 도미니카공화국), 야시엘 푸이그(쿠바) 등 외국인 선수들은 모국어로 인사를 전했고, 류현진도 마찬가지였다. 영상 후반부에서 류현진은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짧게 인사한 뒤 “땡큐(Thank you)”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인사 뒤에는 한국인들이 국내 프로팀 유니폼을 입고 한국말 푯말을 든 채로 다저스를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2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 9개월 만에 고국에 돌아와 11월 2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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