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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의종군 박주영 “컨디션 끌어올려 이르면 4월초 출전 가능”

    백의종군 박주영 “컨디션 끌어올려 이르면 4월초 출전 가능”

    백의종군 박주영 백의종군 박주영 “컨디션 끌어올려 이르면 4월초 출전 가능” 스트라이커 박주영(30)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축구에 돌아온다. 서울은 박주영과의 3년 계약이 성사됐으며 그가 곧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재하 서울 단장은 “연봉은 지금 바로 밝힐 수 없으나 백의종군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주영이 연봉과 같은 계약조건보다는 K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할 방안을 고민해왔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K리그 클래식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05년 서울에 입단에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으며 2008년까지 91경기에서 33골, 9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 18골을 터뜨려 신인왕에 등극하며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박주영은 프랑스 프로축구 모나코에서 활약했으나 잉글랜드 아스널에 진출하고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애를 태웠다.스페인 셀타 비고, 잉글랜드 와퍼드,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 등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박주영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한때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그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작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2015 호주 아시안컵에는 결장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의 실전감각을 저평가해 신예 스트라이커 이정협을 대신 선발했다. 서울은 2013년 득점왕 데얀을 중국 리그로 이적시키고 나서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려왔다. 박주영의 골 결정력이 높은 만큼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은 마무리 능력이 보완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은 박주영이 골잡이로서 타고난 감각을 꾸준한 출전을 통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하 단장은 “박주영이 서울에서 부활하면 한국 축구가 잃어버린 자산을 하나 되찾는 셈일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은 박주영의 가세로 올 시즌 흥행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리그에 돌아온 골잡이 박주영은 일러도 다음 달에야 그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 서울 관계자는 박주영의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K리그에 등록하는 데 최장 4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10일 밝혔다. 박주영은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알샤밥과의 계약해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서울도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와의 서류 작업을 통해 박주영의 이적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구단 관계자는 “이달 말 K리그 선수 등록기간을 맞춰 박주영을 선수단에 정식으로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박주영은 등록 전이라도 선수단에서 훈련을 함께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 관계자는 “그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박주영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이르면 4월 초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주영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는 8강전 이후부터 출전할 수 있다. AFC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자를 조별리그가 시작하기 전에 한 차례 정했다가 16강전이 끝난 뒤 추가한다. 출전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으면 챔피언스리그에 임의로 참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웨스턴 시드니(호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제외된다. 서울은 2013년 챔피언 광저우, 작년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와 한 조에 묶였다. 올 시즌 ‘죽음의 조’에 편성돼 화력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박주영을 투입할 수 없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차두리도 2013년 독일 무대에서 뛰다가 서울에 합류할 때 뒤늦은 등록 때문에 8강전부터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의종군 박주영 연봉 관심 집중 “지금 밝힐 수 없다” 한 시즌 18골 언제?

    백의종군 박주영 연봉 관심 집중 “지금 밝힐 수 없다” 한 시즌 18골 언제?

    백의종군 박주영 백의종군 박주영 연봉 관심 집중 “지금 밝힐 수 없다” 한 시즌 18골 언제? 스트라이커 박주영(30)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축구에 돌아온다. 서울은 박주영과의 3년 계약이 성사됐으며 그가 곧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재하 서울 단장은 “연봉은 지금 바로 밝힐 수 없으나 백의종군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주영이 연봉과 같은 계약조건보다는 K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할 방안을 고민해왔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K리그 클래식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05년 서울에 입단에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으며 2008년까지 91경기에서 33골, 9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 18골을 터뜨려 신인왕에 등극하며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박주영은 프랑스 프로축구 모나코에서 활약했으나 잉글랜드 아스널에 진출하고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해 애를 태웠다.스페인 셀타 비고, 잉글랜드 와퍼드,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 등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박주영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한때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그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작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2015 호주 아시안컵에는 결장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의 실전감각을 저평가해 신예 스트라이커 이정협을 대신 선발했다. 서울은 2013년 득점왕 데얀을 중국 리그로 이적시키고 나서 스트라이커 부재에 시달려왔다. 박주영의 골 결정력이 높은 만큼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은 마무리 능력이 보완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은 박주영이 골잡이로서 타고난 감각을 꾸준한 출전을 통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하 단장은 “박주영이 서울에서 부활하면 한국 축구가 잃어버린 자산을 하나 되찾는 셈일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은 박주영의 가세로 올 시즌 흥행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리그에 돌아온 골잡이 박주영은 일러도 다음 달에야 그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 서울 관계자는 박주영의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K리그에 등록하는 데 최장 4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10일 밝혔다. 박주영은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알샤밥과의 계약해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서울도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와의 서류 작업을 통해 박주영의 이적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구단 관계자는 “이달 말 K리그 선수 등록기간을 맞춰 박주영을 선수단에 정식으로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박주영은 등록 전이라도 선수단에서 훈련을 함께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 관계자는 “그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박주영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볼 때 이르면 4월 초에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주영은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는 8강전 이후부터 출전할 수 있다. AFC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자를 조별리그가 시작하기 전에 한 차례 정했다가 16강전이 끝난 뒤 추가한다. 출전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으면 챔피언스리그에 임의로 참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웨스턴 시드니(호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제외된다. 서울은 2013년 챔피언 광저우, 작년 챔피언 웨스턴 시드니와 한 조에 묶였다. 올 시즌 ‘죽음의 조’에 편성돼 화력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박주영을 투입할 수 없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차두리도 2013년 독일 무대에서 뛰다가 서울에 합류할 때 뒤늦은 등록 때문에 8강전부터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윤석민 온 KIA ‘PS 후보’… 투자만 보면 올해도 삼성

    [커버스토리] 윤석민 온 KIA ‘PS 후보’… 투자만 보면 올해도 삼성

    메이저리거 꿈을 접고 KIA로 돌아온 윤석민이 6일 4년 9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2억 5000만원)에 계약하면서 역대 최고액을 또 한번 경신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강민호(롯데·4년 75억원)가 최고였으나 1년 만에 윤석민을 비롯, 최정(SK·4년 86억원), 장원준(두산·4년 84억원), 윤성환(삼성·4년 80억원) 등 4명이 뛰어넘었다. 각 구단이 수십억원을 들여 스타를 영입하는 건 돈을 쓰면 좋은 성적이 난다는 믿음 때문이다. 올 시즌 선수단 연봉으로 본 기상도는 어떨까. ●윤석민, 빅리그 꿈 접고 귀국… FA 역대 최고액 ‘90억’ 계약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한국시리즈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올 시즌 국내 선수 59명에게만 88억 4000만원을 지출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돈을 쓴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최고 연봉팀이며, 지난해 77억 700만원에서 14.7%나 늘었다. 외국인 3명의 연봉(계약금 포함) 210만 달러(약 23억원)까지 합치면 110억원을 넘는다. 덕분에 삼성은 선발과 불펜, 타선 모두 약점이 보이지 않으며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연봉 총액 2위는 3년 연속 꼴찌 한화. 국내 선수 62명에게 81억 400만원을 준다. 2013년에는 47억원으로 9개 구단 중 7위에 그쳤으나 지난해와 올해 급격하게 불어났다. 지난해 63억 3700만원으로 34.8%나 늘더니 올해는 27.9% 더 증가했다. 최근 2년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정근우와 이용규, 권혁, 송은범, 배영수 등 비싼 선수들을 잇따라 영입한 결과다. 연봉 규모만 보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야 하는 팀이다. 2012년 61억 700만원을 정점으로 2년 연속 연봉 규모가 감소했던 SK는 올해 20억원 가까이 늘어나며 73억 7100만원으로 상승, 3위에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에이스 김광현의 연봉을 3억 3000만원이나 올려 줬고, FA 최정의 연봉도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연봉이 성적 순이라면 LG(71억 5600만원)와 롯데(65억 3100만원)도 다섯 팀까지 오르는 가을야구에 진출해야 한다. FA 박용택을 잔류시킨 LG는 지난해보다 5억원 이상 증가했고, 롯데는 장원준과 김사율이 빠져나갔는데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연봉 총액을 유지했다. KIA는 윤석민을 영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45억 9300만원으로 9위에 그쳤다. 그러나 윤석민의 연봉이 더해져 58억 4300만원으로 껑충 뛰었고, 7위로 상승했다.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된 KIA였으나 윤석민의 가세로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가 됐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윤석민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마침내 1군에 데뷔하는 kt의 연봉 총액은 28억 100만원으로 최하위. 삼성의 30%에 불과하다. 58명의 연봉 총액이 한화의 김태균(15억원)과 정근우, 이용규(이상 7억원) 단 3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2013년 1군에 진입한 NC가 당시 지출했던 28억 5900만원보다도 약간 적다. kt는 지난해 FA 시장에서 ‘큰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박경수와 김사율, 박기혁 등 저렴한 선수들만 영입하고 철수했다. ●삼성 팀 연봉 88억 4년째 최고… kt의 3배 웃돌아 지난해 준우승팀 넥센은 올해도 알뜰한 팀 운영을 한다. 국내 선수 연봉 총액은 56억 3900만원으로 8위 NC보다 한 계단 높지만 외국인 3명의 연봉(계약금 포함)이 130만 달러(약 14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NC가 외국인에게 250만 달러(약 27억원)를 쓰는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연봉 총액은 NC보다 적다. 성공의 상징인 억대 연봉 선수는 SK가 20명으로 가장 많다. 한화가 17명으로 뒤를 잇고 있고, 삼성(16명)·LG·두산(이상 15명) 등의 순이다. kt(6명)를 제외한 모든 구단이 10명 이상의 억대 연봉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성적은 연봉과 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정규리그 3위팀은 9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연봉(41억 7900만원)을 쓴 NC였고, 준우승팀 넥센의 연봉(53억 5500만원)도 뒤에서 세 번째였다. 반면 롯데와 한화는 삼성과 LG 다음으로 많은 60억원 이상을 연봉으로 지출하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연봉 10억원을 받은 강민호(롯데)는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한 채 타율 .229에 그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커버스토리] ‘야신’ 스파르타 vs ‘제갈량’ 자율훈련

    [커버스토리] ‘야신’ 스파르타 vs ‘제갈량’ 자율훈련

    겨우내 잠들었던 프로야구가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를 통해 기지개를 켠다. 각팀 사령탑은 일본과 미국에서 실시했던 스프링캠프 성과를 체크하고 시즌 구상을 마무리했다. 한화와 NC 등 일부 구단이 주말 경기에 한해 사상 첫 시범경기 유료화를 결정했지만, 벌써 수천장이 팔려 야구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는 ‘스파르타식 훈련’과 ‘자율 훈련’의 대결이 흥미로운 볼거리다. 사상 최초로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2015 KBO리그에 대한 전망과 각팀 키플레이어, 야구장 주변 명소, 맛집 등을 차례로 알아본다. 지난달 27일 프로야구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던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 오후 내내 힘겨운 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이 피자로 허기진 배를 채우자마자 김성근 감독의 ‘엄명’이 떨어졌다. 야수들에게 짝을 지어 운동장을 뛰라고 지시한 것. 이미 오후 7시가 넘어 땅거미가 짙게 깔렸음에도 선수들은 1시간 30분 동안 달리며 정신력을 재무장했다. 시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기대에 차지 않은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일종의 충격 요법을 준 것이다. ●한화 피자 먹다 뛰고 밥 먹듯 ‘펑고’ 연습 반면 지난달 중순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넥센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만 공식훈련을 실시하고 나머지는 선수들의 자율에 맡겼다. 점심이 끝난 오후 2시부터는 ‘엑스트라 타임’으로 운영돼 휴식이 필요한 선수는 쉬고, 훈련하고 싶은 선수만 그라운드에 나왔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야간훈련도 마찬가지. 그러나 게으름 피우는 선수는 없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서건창과 홈런왕 박병호 등 스타들이 앞장서 배트를 들고 구슬땀을 흘렸다. ●넥센 4시간 공식훈련 끝나면 자유시간 지난겨울 감독들이 선수들을 조련했던 방법은 서로 달랐다. 새벽부터 밤까지 쉴 새 없는 지옥훈련을 하는 ‘관리 야구’형 감독이 있었고, 프로인 만큼 스스로 알아서 하라며 ‘자율 야구’를 추구한 감독도 있었다. 누가 옳았는지 정답은 없다. 오는 10월 나올 최종 성적에 따라 평가가 매겨질 뿐이다. 김성근 감독의 지옥훈련은 오프시즌 내내 화두가 됐다. 야수들은 하루 수백개의 ‘펑고’(코치가 야수의 수비훈련을 위해 쳐주는 공)를 받느라 유니폼이 흙으로 뒤범벅됐다. 투수들은 많게는 하루 15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어깨를 달궜다. 김 감독은 여기에 특유의 세밀함과 꼼꼼함으로 선수들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거의 모든 투수들의 투구 폼을 손봤고, 심지어 손톱과 물집 관리 방법까지 가르쳤다. 김 감독이 얼마나 세심한지는 하루 훈련 일과를 보면 알 수 있다.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이던 지난달 26일 ‘야수 스케줄’을 살펴보자. 오전 8시 ‘얼리워크(다른 선수보다 일찍 훈련하는 조)’를 출발시킨 김 감독은 명단에 ‘44(송구연습-좌우블로킹)’라고 적어놓았다. 등번호 44번인 포수 조인성에게 수비 훈련을 집중하라는 뜻이다. 김 감독은 또 ‘9시20분~10시 워밍업’ ‘10시10분~20분 캐치볼’ 등 선수들의 몸 푸는 시간까지 꼼꼼하게 일과표에 기재해 놓았다. 오전 11시부터 실시한 번트 훈련도 세밀했다. 주자 1루, 1·2루 등으로 상황을 나눠 진행했다. 또 번트 앤드 런, 버스터 앤드 런(번트를 대는 것처럼 하다 타격하고 주자는 달리는 플레이), 주자 3루시 푸시번트, 스퀴즈 등의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김 감독은 점심 시간도 30분만 편성하며 시간을 아꼈다. 한화의 스프링캠프에서는 커다란 망치와 바구니를 활용한 훈련이 눈에 띄었다. 타자들은 종종 배트보다 5배 가까이 무거운 4.5㎏의 망치를 휘둘렀는데 타격 밸런스를 잡는 데 도움 된다는 김 감독의 생각에 따른 것이다. 또 타격 시 스탠스가 넓어지는 버릇이 있는 선수에게는 공을 담는 바구니 안에 들어가 배팅하게 하며 습관을 고쳤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허들, 줄넘기, 메디신볼(체조볼), 곤봉, 배드민턴 라켓, 농구공 등 다양한 소품을 훈련 도구로 활용했다. 공 대신 라켓을 든 선수에게 섀도피칭을 시키며 투구폼을 잡아 줬다. 고관절 유연체조와 수중 손목 운동 등 이색적인 메뉴도 보였다. 한화의 지옥 훈련이 유명하지만 김경문 NC 감독과 조범현 kt 감독의 훈련량도 못지않았다. 9개 구단과 달리 미국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김 감독은 야간 훈련을 상시화하며 혹독하게 조련했다. 지난달 초에는 미흡하다고 생각한 12명을 한꺼번에 귀국시키는 등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조 감독 역시 선수들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한숨 쉴 정도로 강행군을 거듭했다. 반면 염경엽 넥센 감독을 비롯해 이종운 롯데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확고한 ‘자율 야구’를 추구했다. 세 감독 모두 40대 젊은 수장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가고시마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이 감독은 오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키는 것 외에는 자율에 맡겼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목표치를 할당한 뒤 달성하면 추가 훈련을 강요하지 않았다. 특히 롯데는 자율 야구와 관리 야구가 번갈아 가며 시도된 팀이라 관심이 쏠린다. 2008~10년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2011~12년 양승호 감독은 자율 야구로 팀을 이끈 반면 2013~14년 김시진 감독은 혹독한 훈련으로 선수들을 조련했다. 공교롭게도 롯데는 로이스터와 양 감독 체제에서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김 감독 밑에서는 2년 연속 가을 야구에 나가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폐쇄회로(CC)TV 사찰 파문이 일며 선수단 항명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 감독이 올해 다시 주입한 ‘자율’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아테네식”이라고 스타일을 밝힌 김용희 SK 감독도 자율 야구에 가깝다. 선수들이 ‘창의적’으로 훈련하고 플레이하기를 바란다. 김 감독은 오후 훈련을 강도 높게 하는 대신 야간 훈련을 없애고 선수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 김기태 KIA 감독은 관리와 자율을 조합한 유형이라 볼 수 있다. 세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강도가 약하지 않았지만 스파르타식은 아니었다. 류 감독은 종종 내기를 통해 책임감을 부여한다. 연습 경기 선발 투수에게 “몇 이닝 무실점하면 얼마 준다. 대신 못 하면 네가 얼마 내놓아라” 하는 식이다. 선수들이 늦잠 자지 않고 조식 먹는 걸 유도하기 위해 산책으로 첫 일과를 시작했다. 양 감독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41명으로 1군 스프링캠프를 꾸렸다. 13명의 코치진이 평균 3명 내외의 선수를 관리토록 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LG 선수들은 저녁 식사 후에도 비디오로 훈련 모습을 점검하고, 숙소 인근에서 타격 연습을 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오키나와 긴 구장에 “나는 오늘 팀과 나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왜?”라는 다소 이색적인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스타보다는 팀원을 원하는 김 감독의 생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오키나와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윤석민 9일 1군 합류, 등번호는 20번…홍건희 양보

    윤석민 9일 1군 합류, 등번호는 20번…홍건희 양보

    ‘윤석민 9일 1군 합류’ 윤석민 9일 1군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예정보다 일찍 1군 선수단에 합류하게 되는 것. 기아 타이거즈 관계자는 7일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윤석민이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하고, 선수단에 녹아들 수 있도록 1군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친정 기아 타이거즈로 전격 복귀한 윤석민은 당초 7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9일 2군 선수단이 있는 함평 챌린저스필드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의 결정으로 9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윤석민은 시범경기를 치르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훈련할 계획이며,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윤석민의 몸상태와 훈련 정도를 직접 보면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윤석민의 등번호는 20번으로 확정됐다. 윤석민은 미국 진출 이전 기아에서 21번을 달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절친인 곽정철에게 이 번호를 권유했고, 현재 곽정철이 21번을 달고 있다. 대신 윤석민은 2005년 데뷔 때부터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까지 달았던 20번을 선택했다. 윤석민은 “데뷔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는 동시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다짐”이라고 배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20번을 달고 있던 홍건희는 윤석민의 복귀 소식을 듣자마자 스스로 배번을 양보하며 선배의 선전을 기원했다. 홍건희는 올 시즌 48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화재, 정규리그 4연패 기념 사인회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을 기념해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삼성화재는 오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LIG손해보험과의 홈 경기가 끝난 뒤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팬사인회를 열기로 했다. 팬사인회는 경기 후 코트에서 진행되며 레오와 지태환, 류윤식 등 선수단 전원이 참가한다. 첫 여성 한국스포츠개발원장에 박영옥씨 국민체육진흥공단은 5일 한국스포츠개발원장으로 박영옥(58) 스포츠산업실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1980년 한국스포츠개발원(옛 체육과학연구원)이 설립된 이래 여성이 원장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박 신임 원장은 1996년 개발원의 공채 연구원으로 입사했으며, 지난해 3월부터 스포츠산업실장을 맡아 국내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끌어 왔다. 빙상 국가대표 선수 관리 전담팀 운영 대한빙상연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메달을 주도할 빙상 국가대표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담팀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전담팀은 이날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모여 첫 워크숍을 열었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체력 트레이너, 의무 트레이너, 비디오분석관이,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의무트레이너와 안무가가 전담 스태프로 활동하게 된다.
  • 광주 유니버시아드 숙박시설 확보 비상

    오는 7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을 앞두고 숙박시설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2일 광주시와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기간인 7월 3~14일 1만 2000명의 선수단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을 비롯한 본부 임원·미디어·운영요원 7000여명, 관람객 등 모두 45만여명이 광주를 찾을 전망이다. 선수단 1만 2000여명은 선수촌에 배정되지만 나머지는 호텔 등을 이용해야 한다. 조직위는 FISU 임원들과 국제경기연맹, 올림픽위원, 조직위 임원, 국내 귀빈, 대회 임원들과 운영요원, 미디어 관계자 등이 머물게 될 시내 호텔 등 5000여개 객실은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반 관람객과 자원 봉사자 숙소 등은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에 등록된 관광호텔급 이상 숙박업소는 18곳(1234객실)이며 모텔이나 여관급인 숙박업소는 835개다. 이 가운데 각종 국제행사 때 광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을 위해 지정한 ‘크린호텔’은 13개, ‘크린숙박업소’는 83개가 있으며 이들 업소가 보유한 객실은 모두 2000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이들 지정 업소를 중심으로 경기 운영요원 등의 숙소는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람객은 게스트하우스나 홈스테이 등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현재 이번 대회를 위해 홈스테이용으로 880가구를 모집해 놨으나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대회 기간 대학 기숙사, 시내 인근 시·군 단위 리조트, 유스호스텔 등 공공시설물을 숙소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강정호 ‘3번 타자·유격수’ 첫 무대

    강정호 ‘3번 타자·유격수’ 첫 무대

    주전 경쟁에 돌입한 강정호(28·피츠버그)가 3번 타자, 유격수로 첫 실전 무대에 나선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매케크니필드에서 열리는 자체 평가전을 하루 앞둔 2일 양 팀 라인업을 공개했다. 주전 중심으로 꾸려진 ‘블랙’팀에 속한 강정호는 후보 위주로 구성된 ‘골드’팀과의 경기에서 3번 타자이자 자신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로 뛴다. 올 시즌 1루수 백업 후보인 코리 하트가 4번 타자, 외야수 앤드루 램보가 5번 지명 타자로 클린업 트리오를 이뤘다. 유격수 경쟁자인 조디 머서는 출장하지 않고 벤치에서 강정호의 플레이를 지켜본다. 강정호가 실전 경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캠프 내내 강정호에게 신뢰를 보냈던 허들 감독은 주저 없이 강정호를 3번, 유격수로 선발 투입해 기대치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번 청백전은 독특하게 5와2분의1이닝으로 투수와 타자의 컨디션과 기량을 점검한다. 양 팀에서 11명의 투수가 등판해 1이닝씩 던지고 나머지 1명은 투구수에 맞춰 두 타자만 잡고 끝낸다. 강정호는 2일 마지막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10개 이상의 홈런 타구를 쏟아내며 예열을 마쳤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지금까지 훌륭하게 훈련해 왔다”며 캠프 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강정호가 훈련 프로그램과 선수단 미팅 등 정규리그에 대비하는 전 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4일 토론토전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에서 주전을 굳힌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가다] ⑥·끝 ‘새롭게 태어난 한화 ’

    [프로야구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가다] ⑥·끝 ‘새롭게 태어난 한화 ’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바뀌고 있다.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은 된 것 같다.” 27일 프로야구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 ‘야신’ 김성근 감독은 홈플레이트 뒤에 자리한 감독실에 앉아 펑고(코치가 야수의 수비 훈련을 위해 쳐주는 공)를 받는 선수들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선수 하나하나의 플레이를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관찰했다. 칭찬에 인색한 김 감독이지만 수비력에 대해 묻자 “아직 시합에 들어가기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내가 처음 왔을 때보다는 좋아졌다. 시범경기에서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하다”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11월 부임한 김 감독이 특히 공을 들인 부분은 투수진. 야수들의 훈련은 코치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투수는 직접 지도하며 챙기고 있다. 이태양과 윤규진, 양훈 등 젊은 선수들은 물론 송은범과 권혁 등 베테랑들의 투구 폼을 직접 교정해 주었다. 한화는 다음달 3일 모든 선수단이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김 감독의 지시로 송은범과 이태양 등 투수 10명, 외야수 이용규와 오윤까지 총 12명은 사흘 더 오키나와에 남기로 했다.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 하루 전날까지 일부 선수들을 오키나와에서 조련하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그동안 훈련이 2군 선수 위주로 이어졌고, 주전들은 재활을 하다 페이스가 늦어졌다. 6일 귀국할 때가 되면 모양새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귀국을 연장시킨 선수들은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이들로, 날씨가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조금 더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김 감독의 구상이다. 김 감독은 이미 투수진 구상은 어느 정도 마쳤다. 탈보트와 유먼 두 외국인 선수가 확고하게 선발진에 자리 잡은 가운데 송은범의 진입 여부가 관건이라고 했다. SK 시절 국내 정상급 우완으로 군림했으나 지난 2년간 부진했던 송은범은 옛 스승 김 감독과 재회해 올 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다. 마무리 보직에 대해 김 감독은 “윤규진을 보고 있다”며 사실상 결정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9세이브를 올려 가능성을 보인 윤규진은 일본 고치에 차려진 1차 캠프에 다른 선수보다 20일 늦게 합류했다. 몸이 완벽히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김 감독의 판단에 따라 재활 캠프에 잠시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4일 고치로 온 데 이어 14일 오키나와에서 시작된 2차 캠프에서는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중간 계투에서는 ‘옆구리 투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정대훈 외에도 특별히 허유강의 이름을 거론했다. 2009년 데뷔했으나 통산 2승(2패)에 그친 허유강에 대해 김 감독은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프시즌 영입한 노장 임경완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일을 할 것이다. 롱릴리프는 힘들겠지만 짧게 막는 건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훈련이 끝난 오후 늦은 시간이 되면 선수들이 몸을 푸는 트랙을 1시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일흔을 넘긴 몸을 관리하는 비결이면서 골똘히 시즌 구상을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오프시즌 외국인까지 10여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한 한화지만 김 감독은 “기존 멤버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잘 지켜보라”며 올 시즌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오키나와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가다] ③ 올해 넥센 라인업 미리보기

    [프로야구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가다] ③ 올해 넥센 라인업 미리보기

    “뭐부터 얘기할까요. 선발부터 합시다.” 지난 23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만난 염경엽 프로야구 넥센 감독은 시즌 개막이 아직 한 달 넘게 남았음에도 1군 라인업을 줄줄이 공개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이미 올 시즌 구상을 마쳤고,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는 최종 점검 단계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선발진은 20승 투수 밴헤켄을 필두로 피어밴드와 한현희, 문성현까지 4명은 이미 확정됐다. 염 감독은 “하영민과 금민철, 송신영, 신인인 김택형, 김해수, 최원태가 5선발을 다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달에 한 차례 정도는 2군에서 선수를 수급해 6선발 체제를 가동, 일주일에 한 번씩만 등판하도록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간 계투를 선발로 끌어 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염 감독은 특히 김택형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의 고등학교 때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8월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2라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좌완 김택형은 고교 시절 ‘제2의 류현진’으로 주목받은 선수. 3학년 때 성장이 더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충분한 기회를 줘 미래의 기둥으로 키운다는 게 염 감독의 구상이다. 불펜으로는 김대우와 마정길, 김영민, 박성훈, 김정훈, 조상우, 손승락 등이 꼽혔다. 지난 시즌 필승조 역할을 한 한현희가 선발로 이동한 만큼 마정길과 조상우의 책임이 더 무거워졌다. 병역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김정훈도 주목받고 있다. 염 감독은 “마무리를 맡을 능력이 있다. 직구와 똑같은 폼으로 던지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던진다”고 칭찬했다. 염 감독은 이미 타선에 대한 밑그림도 다 그렸다. 서건창과 이택근이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하고 유한준과 박병호, 스나이더가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한다. 김민성이 6번을 맡으며 하위 타선은 윤석민과 김하성, 강지광, 이성열, 박동원, 김재현 등이 기용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2승4패로 무릎을 꿇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6차전 패배 후 취재진과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눈시울이 붉어지자 잠시 인터뷰실을 나갔다가 되돌아왔다. 아픔을 씻고 한 단계 더 강해진 염 감독은 어느 때보다 확신에 찬 얼굴로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선수단의 각오도 남다르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21일 오키나와에 도착한 선수단은 모두 “Win the Championship”(챔피언십 승리)이라고 새겨진 모자를 썼다. 넥센은 2009년부터 매년 ‘Go for the Championship’(챔피언십을 향해)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쓰고 있는데, 더 강한 표현으로 우승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 것이다. 염 감독은 “넥센의 최대 장점은 성장하는 팀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까다로운 팀’이 됐다. 야수진은 향후 5년간 걱정 없을 정도로 두꺼워졌다. 올해는 투수들을 잘 키워 진정한 강팀이 되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넥센은 24일 삼성의 캠프가 차려진 온나손 아카마 구장을 방문해 연습경기를 치르려 했지만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취소됐다. 전날 SK와의 경기도 비로 무산된 넥센은 25일 KIA와 맞붙을 예정이다. 오키나와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야구 장그래’가 대세

    학력을 따지지 않고 철저하게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프로야구에서는 ‘고졸’이 대세다.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집계한 ‘2015시즌 10개 구단의 등록 선수 및 연봉’을 보면 1억원 이상 연봉 선수 140명 중 87명(62.1%)이 고졸이다. 대졸 출신은 53명(37.9%)에 그쳤다. 특히 연봉 톱5인 김태균(한화·15억원)과 최정(SK), 장원준(두산), 강민호(롯데·이상 10억원), 이승엽(삼성·9억원) 모두가 고졸이다. 올 시즌 새로 억대 연봉자가 된 19명 중에서도 서건창(넥센·3억원)과 이재원(SK·1억 7500만원), 정훈(롯데·1억 4500만원) 등 10명이 고졸이다. 지난해 연봉 2600만원에서 올해 9500만원으로 뛰어 최고 인상률(265.4%)을 기록한 박민우(NC) 역시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2년 프로에 뛰어든 선수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벌써 34년이 되면서 선수들의 외형도 많이 변했다. 원년인 1982년 선수들의 평균 키는 176.5㎝ 몸무게는 73.9㎏이었으나 올해는 182.7㎝, 85.5㎏으로 각각 측정됐다. 키는 6.2㎝, 몸무게는 11.6㎏ 늘어난 것이다.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진 규모도 상당하다. 선수단(628명)의 40%에 가까운 239명의 코치가 활동 중이며, 평균 8918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0명의 코치진을 보유한 한화는 올 시즌 이들에게 28억 25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한다. 10구단 kt가 선수단(48명)에게 지급하는 25억 3100만원보다 5억원 가까이 많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D-3년] “65조 경제효과 달성·강원의 가치 알리기 총력”

    “경기장 건설과 아울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문화, 환경, 경제,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9일 이같이 말하며 동계올림픽의 전략적 마스터플랜 준비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전통과 미래가 소통하고 참여와 다양성의 축제, 문화유산으로 남기는 데 소홀함이 없는지 꼼꼼하게 준비 중이다. 공연문화를 중심으로 ‘1시·군 1대표 문화행사’ 육성, 올림픽 열기 확산을 위한 대중문화 행사 개최, 겨울철 문화행사 발굴·확대, 전 국민이 참여하는 화합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가칭 문화올림픽 추진협의회도 구성했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는 경제올림픽은 물론이고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올림픽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최 지사는 “북한 선수단 참여를 통한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각국의 다양한 문화공연, 드림프로그램 참가국의 대회 참여 등으로 세계 평화 분위기 확산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난 뒤 올림픽 유산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그는 “평창, 강릉, 정선 지역 지자체들이 개최 도시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해 유·무형의 다양한 가치가 있는 시설과 문화를 사전에 발굴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릉시의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이 열리는 아이스 아레나 경기장과 같은 직접적인 유산 외에 간접사업이나 파생사업을 찾기로 했다. 올림픽의 환희와 감동이 오래도록 머물도록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경포호수나 경기장이 들어서는 지역에 대형 올림픽 조형물을 설치, 랜드마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백서를 제작, 기록유산으로 남기는 작업도 추진된다. 최 지사는 “평창올림픽은 65조원의 경제 효과와 함께 도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경제·문화·환경 등 모든 면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관문”이라며 “더는 소모적 논쟁이 무의미한 만큼 성공 개최를 위해 남은 기간 정부, 조직위, 개최지 시·군과 소통하면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격대회 역사 쏜 한진섭

    사격대회 역사 쏜 한진섭

    한진섭(34·한화갤러리아)이 네덜란드 국제사격대회 창설 38년 만에 첫 3관왕에 올랐다. 한진섭은 지난 7일까지 헤이그의 옥켄버그 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날 3차대회 남자 공기소총 10m 결선 7라운드까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브히나브 빈드라(인도)에 0.1점 뒤졌지만 막판 8라운드 첫 발에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한 발을 10.8점을 맞혀 9.8점에 그친 빈드라를 따돌리고 합계 207.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실업팀을 대표해 자비를 들여 출전한 한화갤러리아사격단은 한진섭 외에 이대명(27)도 2관왕에 올랐다. 그 역시 이날 공기권총 10m 결선 7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던 우 펠리피(브라질)에 역전한 뒤 8라운드 우승을 결정지어 결선 199.8점으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땄다. 또 정지혜(26)와 김지혜(23)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보태 금 5, 은 1, 동메달 3개로 23개국 29개팀 가운데 종합 1위에 올랐다. 한진섭은 “사격 강국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는 역사상 첫 기록을 남겨 자랑스럽다”며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모굴 스키 서지원 동계U대회 사상 첫 메달

    모굴 스키 서지원 동계U대회 사상 첫 메달

    여자 모굴 스키 유망주 서지원(21·이화여대)이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이 종목 최초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지원은 6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제27회 동계U대회 여자부 프리스타일 모굴에서 51.86점을 받아 동메달을 땄다. 한국이 동계U대회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개최된 제20회 대회 스키점프 개인전과 단체전 은메달 이후 세 번째다. 토비 도슨 대표팀 감독은 “서지원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공중 동작을 보완하고 정신력을 키운다면 세계 정상급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서지원은 지난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23위에 올랐고, 지난달 미국 유타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듀얼 모굴 대회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이날 서지원과 함께 출전한 사촌 언니 서정화(25·서던캘리포니아대)는 47.58점으로 4위에 올랐고, 남자 모굴에 나선 김지헌(21·송호대)도 58.55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42개국 2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으며, 한국은 선수 89명과 임원 42명 등 총 131명이 출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올해도 느낌 좋다…류현진, 구위 만족감 드러내

    올해도 느낌 좋다…류현진, 구위 만족감 드러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올 시즌을 향한 기지개를 켰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LG 선수단과 함께 합동 훈련 중인 류현진은 4일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스트레칭과 캐치볼로 몸을 푼 뒤 LG 코칭스태프와 에이전트사인 보라스 코퍼레이션 관계자가 지켜보는 앞에서 30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해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선발 등판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공을 던진 류현진은 구위 등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보다 빨리 몸만들기에 돌입한 류현진은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공을 잡고 캐치볼을 소화한 데 이어 10여일 만에 불펜 피칭까지 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2년차인 지난해 14승(7패)을 거두며 ‘투수 왕국’ 다저스의 3선발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왼쪽 어깨와 오른쪽 엉덩이 부상 등으로 세 차례나 로테이션을 걸러 15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우지 못해 평균자책점 순위 등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목표로 200이닝을 제시했다. 지난달 10일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류현진은 비행기를 타기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상만 없다면 200이닝을 채울 수 있다. 200이닝을 소화한다면 10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인 투수들의 사례를 거론하며 류현진의 3년차 징크스를 우려한다. 노모 히데오, 이라부 히데키,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등 아시아 선수들이 모두 세 번째 시즌에서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자신 있는 모습.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올 시즌 활약을 의심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14승 9패 평균자책점 3.21 177탈삼진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저스가 오프시즌 동안 트레이드 등을 통해 내야 수비력을 크게 보강한 것도 호재다. 베테랑 유격수 지미 롤린스와 2루수 하위 켄드릭이 가세한 다저스 내야 수비는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으로부터 30개 구단 중 2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야수들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종종 위기에 빠졌던 류현진이지만 올해는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류현진은 오는 13일까지 LG와 합동 훈련을 하다 이후 독자 훈련으로 전환하고, 19일 개막하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축구장에서 격투기 한 우즈베키스탄

    축구장에서 격투기 한 우즈베키스탄

    대한축구협회가 2일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과의 경기 도중 몰상식적인 폭력을 휘두른 우즈베키스탄 선수에 대한 중징계를 촉구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일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한국과 우즈베크의 경기 도중 심상민(22·FC서울)을 때린 우즈베크 선수를 엄하게 제재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킹스컵대회 조직위원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당시 우즈베크 수비수 토시리온 샴시디노프(22)는 한국에 0-1으로 뒤지던 후반 42분 심상민의 얼굴을 샌드백 치듯이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앞서 후반 32분에도 야롤리딘 마샤리포프(22)가 징이 박힌 축구화를 앞세운 날아차기로 강상우(22·포항)의 가슴을 가격해 퇴장당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우즈베크 선수의 폭력에 한국 선수단 전체가 경악했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이 사안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직접 진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베크 선수의 폭행 장면은 유튜브 등을 통해 해외 토픽으로 전파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손가락질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이날 “우즈베크 대표팀은 세상에서 가장 포악한 축구를 한다고 스스로 증명했다”면서 “상대 선수를 가격하는 행위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시안컵] ‘노란 물결’을 赤셔라

    [아시안컵] ‘노란 물결’을 赤셔라

    정상 정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몇 발만 무사히 내디디면 5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을 다시 밟게 된다. 31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서 펼쳐지는 홈팀 호주와의 대회 결승전.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망가진 축구대표팀에나 ‘슈틸리케 마법’을 통해 거듭난 대표팀을 지켜보는 축구 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관전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두 나라의 리턴매치가 열리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는 관중 8만 4000명을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이다. 결승전에 나서는 한국대표팀에 이 경기장에 발을 들이는 것은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반대로 개최국인 호주로서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홈 어드밴티지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8만여명 가운데 한국응원단은 많아야 1만여명, 나머지는 모두 호주를 응원하는 현지 팬들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앙게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도 “홈팬들의 응원이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은근히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 결승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짙은 이정협(상주)은 “8만 관중 앞에서도 우리가 기죽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중요한 결승에 나설 ‘베스트 11’은 향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핵심 요원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 저간의 사정은 둘째로 하고라도 슈틸리케 감독은 골키퍼 정성룡을 제외한 22명을 모두 한 차례씩 그라운드에 올렸다. 이제 포지션별로 최후의 신임을 받게 될 결승 라인업은 슈틸리케호 그 자체로 존재하게 된다. 4-2-3-1을 기본 대형으로 이정협의 꼭짓점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남태희(레퀴야)가, 좌우 날개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한교원(전북)이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엘 자이시)가 남태희를 대신할 가능성도 있다. 중앙 미드필더에서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공수를 연결하고 좌우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와 차두리(FC서울), 중앙수비는 곽태휘(알힐랄)-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골문은 역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맡아 무실점 전승의 신화를 일궈낼 준비를 하고 있다. 유대우 선수단장은 “감독과 코치, 의무진은 물론 물리치료사, 주방장까지 모두 합심해 선수들이 최고 컨디션의 상태로 결승전에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망가진 한국 축구대표팀을 복원시키기 위해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55년 만의 우승이 실현되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국 축구판에 비로소 ‘연착륙’을 알리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고, 적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이벌 FC바르셀로나 축구의 계승자다. 짧고 정확한 패스가 밑바탕이 되는 스페인식 점유율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에선 틀을 같이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특유의 수비 조직력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롱볼’로 상징되는 호주 고유의 스타일을 접목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카파코리아, 대한스키협회 공식 의류 후원사 선정

    카파코리아, 대한스키협회 공식 의류 후원사 선정

    앞으로 4년간 대한스키협회 공식 의류를 책임질 후원사로 이탈리아 정통 스포츠 브랜드인 카파코리아(대표 민복기)가 선정됐다. 대한스키협회와 카파코리아, 협회의 공식 대행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9일 조인식을 갖고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카파코리아는 대한스키협회의 다섯가지 핵심 종목인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스노보드, 노르딕복합 종목을 4년간 지원하게 된다. 또 대한스키협회 소속 국가대표 의류 공식 후원사의 권리도 확보, 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국내 대회의 로고, 캐치프레이즈 등을 결정하는 브랜딩 권한을 갖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2006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카파 본사는 이탈리아 동계스포츠연맹을 비롯한 수많은 겨울 스포츠 단체를 후원해 왔다. 지난해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스키대표팀을 비롯한 10개 종목의 이탈리아 선수단에게 R&D센터에서 특수 제작한 최첨단 의류를 공급하기도 했다.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대한스키협회는 첨단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 능력을 갖고 있는 카파코리아와의 후원 계약 체결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민복기 카파코리아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기술력과 경험을 갖고 있는 이탈리아 본사와 긴밀하게 협력, 세계 최고 제품을 생산•제공하는 등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대한스키협회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찬 대한스키협회 수석부회장은 “스키 종목에 대한 카파의 적극적인 후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 박스하우스 선수촌 계획에 세계군인체육대회 벌써 ‘소란’

    경북 문경시와 지역민들이 오는 10월 2~11일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 선수촌 조성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0일 문경시에 따르면 군인체육대회 선수촌 조성을 위한 국민체육진흥기금 200억원이 확보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기금으로 신기 제2산업단지 6만㎡에 선수촌을 지을 계획이다. 선수촌은 10여개국에서 참가할 선수와 임원 8600여명 가운데 3000명 정도를 수용한다. 나머지 선수와 임원은 지역의 리조트나 호텔에 2000여명, 문경 국군체육부대에 800여명,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 1500명 등 배정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포항권에서 경기를 치르는 2000여명은 대구지역 호텔과 영천3사관학교에 숙박하도록 했다. 시는 우선 60억원을 들여 3층 규모 영구시설인 본부동(1만 6500㎡)을 짓고, 남은 140억원으로는 4만 3000㎡ 부지에 박스 또는 패널하우스 500채를 빌려 선수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이 알려지자 전국의 관련 업체들이 앞다퉈 제안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하우스는 공장에서 생산,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1채당 6인실 규모이며 대회 뒤 철거된다. 대회 기간 1채당 임대료는 1500만원 정도로 모두 8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선수촌 계획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열흘에 불과한 대회를 위해 지나치게 높은 임대료를 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또 임대료만 고스란히 날리고 대회 이후 활용 가치가 있는 건물이 남지 않아 지역발전에 역행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게다가 이렇게 선수단을 수용한 사례도 없어 자칫 대회까지 망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상당수 주민은 “지역 발전보다 관련 업체들의 배만 불려 주고 말 조립식 선수촌 조성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대회가 임박해 선수촌을 일반 건축물로 짓기에는 사실상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선수촌 조성은 국방부 대회조직위원회와 문경시가 갈등을 빚으며 차질을 빚고 있다. 조직위는 애초 대회를 유치할 당시 선수촌을 문경시가 짓겠다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한 만큼 시가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반면 시는 대회 유치 당시 낸 의향서만으로 조직위가 선수촌 건립 문제에서 발을 빼는 것을 불쾌해하고 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조 1위는 자존심…슈틸리케호 17일 호주전 필승!

    조 1위는 자존심…슈틸리케호 17일 호주전 필승!

    “8강보다 조 1위가 더 중요합니다. 호주를 꺾으면 (이후 토너먼트 경기에)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호주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하루 앞둔 16일 격전장인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 1위를 놓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호주를 꺾으면 조 1위, 비기거나 지면 2위로 8강전에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나는 비긴다는 생각으로 싸우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조 1위를 위해 반드시 호주를 이겨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단 중 일부가 감기 몸살을 앓는 등 지난 닷새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하면서 “1, 2차전 라인업이 바뀐 것도 이 때문이다. 어제 닷새 만에 손흥민, 구자철, 김창수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지만 아직 17일 호주전에 누가 선발로 나올지 모른다. 의무팀과 함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1골씩 얻는 데 그친 1, 2차전은 졸전에 가까워 많은 축구 팬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미 8강행을 확정한 대표팀으로서는 잃어버린 신뢰와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두 경기에서 8골을 뽑아내고 실점은 단 1점에 그친 호주의 공격력을 염두에 둔 듯 슈틸리케 감독은 그동안 가벼운 부상 때문에 나서지 못했던 중앙수비수 곽태휘(34·알힐랄)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큰 대회에서 중앙수비 조합을 자주 바꾸는 건 매우 이례적이지만 선수들의 부상과 예기치 못한 컨디션 저하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 때문이었다”며 “내일 중앙수비에는 그동안 결장했던 곽태휘가 선발로 나선다. 최근 세 차례 무실점 경기를 4경기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훈련 때 엉덩방아를 찧어 생긴 가벼운 부상 탓에 1, 2차전에 모두 나서지 못했던 곽태휘는 기자회견에 동석해 “호주는 힘과 높이에 많은 장점이 있는 팀이지만 우리 수비수들이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며 “호주의 공격 루트는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에 집중된다. 대책을 이미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위 환경에 타협하거나 잔꾀를 부리지 않겠다”고 전날 대호주전 정공법을 천명했던 대표팀은 17일 오후 6시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에 손흥민, 구자철 등을 모두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곽태휘의 파트너는 지난해 11월 이란 평가전에서 호흡을 맞췄던 장현수(24·광저우 푸리) 또는 김영권(25·광저우 헝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최종 훈련에서 김주영(25·상하이 둥야)은 제외됐다. 한편 앙게 포스테코글루 호주대표팀 감독은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를 끝까지 치르려면 핵심들만 계속 기용할 수는 없다”며 “주전의 체력 안배를 위해 라인업에 소폭의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부상 때문에 줄곧 결장했던 프리미어리그 출신 수비수 크리스 허드(애스턴 빌라)는 대표팀에서 아예 제외됐고 주장이자 구심점인 중앙 미드필더 밀레 예디낵(크리스털 팰리스)도 출전이 불투명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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