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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가는날 비가 오네요’ 북한 선수단, 이제 북으로

    [서울포토] ‘가는날 비가 오네요’ 북한 선수단, 이제 북으로

    15일 오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했던 북한 선수단이 북으로 돌아가기 위해 평창 선수촌을 나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그래도 유쾌한 의현씨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그래도 유쾌한 의현씨

    “살이 좀 빠진 거 같습니다.”(기자) “(미소를 띠고) 그렇죠. 얼굴 살이 빠지면서 잘생겼다는 말을 곧잘 들어요.”(신의현) “그래요? 누가 그런 말을 해줘요?”(기자) “제가요. 하하하.”(신의현) “….”(기자)지난 6일 대한민국 선수단 입촌식에서 기자와 나눈 대화 한 토막이다. 비유도 좋다. 13일 바이애슬론 남자 12.5㎞ 좌식 경기에선 두 번째 사격 다섯 발 중 네 발을 오발하자 “파란 하늘이 노랗게 변한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쑥스러울 땐 우기기도 한다. 10일 바이애슬론 7.5㎞에서 메달을 놓치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글썽였다. 그런데 하루 뒤 취재진에게 “땀이었다”며 퉁쳤다. 한국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8)의 유쾌한 화법이 화제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쉬운 결과를 받고도 농담을 던진다. “최선을 다하겠다”거나 “열심히 하겠다”는 틀에 박힌 답변도 없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주눅 들지 않고 시원시원하다. 14일도 그랬다. 그는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1㎞ 스프린트 좌식 결승(6명 출전)에 조 2위로 진출했다. 6명 중 3명만 제치면 동메달이라 어느 때보다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초반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꼴찌인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제법 실망했을 터인데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답변도 걸작이었다. “너무 오버했어요. 초반에 천천히 따라갔어야 했는데, 체력이 되는 줄 알았지 뭡니까. 근데 마지막에 지치더라구요. 하하하.” 그의 주종목은 노르딕스키 중·장거리다. 단거리 스프린트 결승에 오른 것만도 대단한 업적인 셈이다. “경험 부족이고 능력 부족이다. (제가 갑자기) 결승에 올라 너무 능력을 과대 평가한 거 같다”고 웃었다. 하지만 겉모습만 웃을 뿐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노랫말처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얘기다. 스트레스도 어마어마하다. 새벽에 일찍 눈을 뜬다. 어깨에 대한민국 선수단의 성적을 짊어져서다. 오죽하면 선수단 총감독이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메달 목표를 수정한 뒤 “(경기를) 즐겨라”라고 했을까. 물론 그도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 도중 때마침 음악이 나왔다. 그는 “(스프린트 좌식 부문 시상식이 진행 중인데) 어느 나라 국가인지 궁금하다. 애국가를 꼭 듣고 싶다”고 금메달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15일 푹 쉬고 3일 연속(16~18일) 경기에선 젖 먹던 힘까지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8일 크로스컨트리스키 오픈 계주(4×2.5㎞) 출전도 강행한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메달 못 따도 괜찮아” 한국 톱10 목표 수정

    “메달 없어도 즐기자.”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 중반에 접어들면서 당초 목표를 깜짝 수정했다. 개최국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과 은 각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종합순위 ‘톱10’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우리 선수단 총감독을 맡은 정진완 이천훈련원 원장은 지난 13일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목표를 수정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신의현 선수가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컸던 것 같다”면서 “태극전사들이 이미 국민의 성원에 보답했다. ’메달 없어도 즐기자‘라고 선수단이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이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대회 사상 첫 금과 은메달을 딸 것으로 보였다. 동메달 2개는 아이스하키와 휠체어컬링 몫으로 여겼다. 신의현은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우리 선수단에 대회 첫 메달인 동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금메달을 꿈꿨던 바이애슬론 남자 7.5㎞와 은메달을 기대한 바이애슬론 남자 12.5㎞에서는 각 5위에 그쳤다. 선수단은 목표치에서 빗나간 데 대해 “예측 잘못이라기보다 선수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준 탓”으로 분석했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메달 압박에 단장인 나도 잠을 못 이룰 지경이었다. 신의현 선수는 얼마나 더 마음 고생이 컸겠는가”라며 목표 수정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신의현은 금메달을 반드시 따야 종합 10위 목표를 달성한다는 중압감에 크게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완 총감독은 “신의현 선수가 크로스컨트리를 시작한 지 2년 7개월 만에 패럴림픽 동메달을 딴 건 ’기적‘이라고 캐나다 단장에게 들었다”면서 “금메달을 딴 후 깎으려고 길렀던 수염을 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격을 시작한 지 1년인 터에 두 종목 모두 5위에 오른 것도 대단한 일”이라면서 “메달 없어도 즐기자고 코치진과 감독들에게 말한 게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평창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北선수단 오늘 귀환

    북한 선수단 20명이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예정대로 15일 되돌아간다. 시각장애 선수 최보규를 도와 남북 성화 봉송에 나섰던 노르딕스키 마유철(27)과 개회식 때 선수단 기수로 나섰던 김정현(18)은 14일 강원 평창의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1㎞ 좌식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예선 탈락했다. 각각 3분59초48로 36명 중 31위, 4분23초87로 32위에 자리했다. 12명이 겨루는 준결승엔 나서지 못했다. 무릎 아래를 절단한 하지장애 선수 마유철과 김정현은 앞서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15㎞ 좌식에서도 29명 중 26위와 27위에 그쳤다.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로 참가해 대회 일정을 모두 끝낸 둘은 관람석에 인사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하며 자리를 떴다. 표정은 밝았다. 북한의 동계패럴림픽 출전은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선수 2명과 임원 18명으로 꾸린 선수단을 평창에 파견했다.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4명은 폐회식까지 참석한 뒤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북한 선수단에 15일 오찬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이 회장은 “북한과는 장애인 스포츠 교류를 위해 앞으로 계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선수들은 동계올림픽 때와 달리 좀 경직된 모습이었다. 올림픽 땐 대규모인 데다 미디어 노출도 더 잦아 미소를 자주 지었다. 하지만 마유철과 김정현은 미소도 아끼는 모습이었다. 무뚝뚝한 편이었다. 신의현은 “(15일 돌아간다는 얘기를 듣고) 북한 선수들에게 열심히 해서 또 만나자고 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조심스러워서 선물은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포기하지 않는 점은 닮았다. 마유철과 김정현은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끝까지 완주했다. 올림픽 땐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10㎞ 프리스타일에 나섰던 리영금이 레이스 도중 미끄러져 부상을 입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출전자 90명 중 89위로 골인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경덕 “일본 정부 역사왜곡 질타하고 싶었다”

    서경덕 “일본 정부 역사왜곡 질타하고 싶었다”

    “위안부 역사를 지우려고만 하는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상황을 외신을 통해 질타하고 싶었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 부근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억지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현 상황을 비판하는 내용을 해외 언론사에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주한 일본대사관이 지난달 한국 외교부에 강릉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철거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에 서 교수는 “강릉올림픽파크에서 불과 몇 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소녀상을 패럴림픽에 참여한 선수단 및 관광객들이 볼까 봐 두려워 일본 정부에서 철거를 요청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의 강릉 소녀상 철거 요청을 둘러싼 정확한 상황과 설명, 산케이신문 보도내용,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상, 강릉 소녀상 위치 파일 등을 미국 NBC·CNN, 중국 CCTV, 뉴욕타임스·가디언 등 방송을 비롯해 일간지 100여 곳에 발송했다. 서 교수는 “올림픽 기간 중 외신을 통해서 경기에 관한 부분이 많이 보도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외신이 있다면 이번 상황을 통해 소녀상을 취재하면 좋을 것 같았다”며 발송 이유를 전했다. 특히 그는 “수많은 외신의 기사 검색해보면, 생각보다 소녀상에 관한 언론보도가 많지 않다. 전 세계에 소녀상 건립을 지속적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외신 홍보를 강화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미국 NBC의 망언과 영국 더타임스의 잘못된 독도표기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꾸준히 알리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北장애인 인권, 패럴림픽으로 바뀔 것”

    “北장애인 인권, 패럴림픽으로 바뀔 것”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에당선된 뒤 첫 패럴림픽인데 선수단, 참가국, 취재 매체, 관객, 입장권 판매 등에서 각종 기록을 깬 사상 최대 패럴림픽이 돼 정말 행복했고 감명받고 있습니다.”앤드루 파슨스(41·브라질) IPC 위원장은 13일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밤’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많이 참여하고 도와줘 역대 가장 큰 패럴림픽을 치르고 있다”며 “한국의 패럴림픽 무브먼트 열정은 놀라웠다. 한국 선수가 동메달을 땄는데 앞으로 더 큰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과 미국의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한 파슨스 위원장은 한국 고등학생들의 응원 열정이 인상적이었다고 꼽았다. 그는 “한국이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는데도 고등학생 300여명이 경기 내내 선 채 응원했다”며 “기본적인 경기 규칙도 이해하고 있었던 것 같아 놀라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건 사상 처음”이라며 “특히 개회식에서 한국과 북한 선수(최보규, 마유철)가 성화를 함께 봉송한 장면은 전 세계에 강력한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평창패럴림픽은 북한 장애인 인권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아울러 북한 장애인들의 인식도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북한에 대해 “이번 참가가 마지막이 돼서는 안 된다고 북한 대표단에게 말했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 입장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연이어 성사시키기란 힘든 일”이라며 “하지만 평화를 위한 메시지는 이미 전달됐다고 생각한다. 남북이 벌써 대화를 하는 것을 보면 고무적”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파슨스 위원장은 이날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과 이천 장애인훈련원의 활용 방안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개도국 선수들을 초청해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 파르카소바, 알파인 스키 첫 3관왕 영예도

    대회 첫 금메달 주인공 파르카소바, 알파인 스키 첫 3관왕 영예도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내심 5관왕을 겨냥하는 헨리에타 파르카소바(슬로바키아)가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파르카소바는 13일 강원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이어진 평창동계패럴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시각장애 슈퍼복합에서 가이드 나탈리아 수브르토바와 함께 출전, 오전 슈퍼대회전에서 1분29초84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오후 회전에서도 57초88로 1위를 지켜 합계 2분27초72로 메나 피츠패트릭(영국, 가이드 제니퍼 케호)에 1초28 앞서 손쉽게 우승했다. 지난 10일 활강과 다음날 슈퍼대회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그는 벌써 대회 3관왕에 올라 수브르토바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동메달은 멜리사 페리네(호주)가 남자 가이드 크리스티안 가이거와 호흡을 맞춰 2분30초80으로 목에 걸었다. 알파인 스키에서 대회 3관왕은 그가 처음이다. 고교생 때부터 스키를 접한 그는 2008년 국제대회에 데뷔한 뒤 출전하는 레이스마다 시상대 위에 올라보지 못한 적이 거의 없다. 2009년 평창 세계선수권에서 금 2, 은메달 1개를 따낸 뒤 다음해 밴쿠버동계패럴림픽 금 3, 은메달 1개를 땄다. 2011년 세스트리에레(이탈리아) 세계선수권 4관왕에 이어 4년 전 소치패럴림픽 금 2, 동메달 1개를 딴 데 이어 지난해 타르비시오(이탈리아) 세계선수권 4관왕을 차지했으니 평창에서 이를 뛰어넘는 성적이 기대됐는데 벌써 3관왕으로 평창을 자신의 최고 무대로 만들 태세다. 파르카소바 외에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대회 3관왕은 6명으로 집계됐는데 모두 노르딕 스키 선수들이다.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번갈아 출전해 메달을 휩쓸고 있다. 입식 LW 5~7등급 에카테리나 루?체바(중립패럴림픽선수단·NPA·러시아), 입식 LW 2등급 벤야민 다비에트(프랑스), 입식 LW 8등급의 이호르 렙튜크(우크라이나), 좌식 LW 12등급의 다니엘 크노센(미국), 입식 LW 8등급의 안나 밀레니나(NPA)와 류드밀라 리아셴코(우크라이나) 등이다. 2관왕 이상은 모두 26명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韓도 美도 “지금은 캐나다 안 만날래”

    조 1위 올라야 이탈리아와 대결 2위 땐 세계 최강 캐나다 만나 대한민국 장애인 아이스하키가 강호 미국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B조 예선 2차전에서 체코를 3-2로 이겨 4강행을 예약했다. 연장 ‘서든데스’ 골을 터뜨린 ‘빙판 메시’ 정승환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미국을 잡고 조 1위로 준결승에 나가고 싶다”며 곧바로 미국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조 1위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이기 때문이다. 12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B조 예선전에서 체코를 꺾은 세계 2위 미국과 나란히 2승씩을 챙기며 4강에 오른 세계 3위 대한민국이 13일 낮 12시 예선 마지막 3차전에서 맞선다. 평창대회에서는 8개국이 2개 조로 참가, 조별 리그를 통해 상위 두 팀이 준결승에 나간다. B조 1위-A조 2위, B조 2위-A조 1위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앞서 한국은 일본을 4-1, 체코를 3-2로 꺾었다. 하지만 미국은 일본과 체코를 각각 10-0으로 대파했다. 미국이 공수에서 한 수 위임을 과시한 셈이다. 미국은 2010년 밴쿠버대회와 2014년 소치대회에서 2연패를 일궜다. 한국은 미국과 맞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소치대회 때는 예선 1차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연장전 끝에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2차전에서 미국에 0-3으로 졌다. 3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3으로 지면서 7위로 마쳤다. 소치대회 이후 8전 전패다. 우리 선수단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정승환과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앞세워 이변을 연출하겠다고 벼른다. 서광석 감독도 “치열한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본다”면서 “미국을 이기면 결승에 간다는 생각으로 3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B조 1위를 외치는 것은 3연승으로 A조 1위가 확정된 세계 1위 캐나다를 피하기 위해서다. 조 1위에 오르면 A조 2위 이탈리아와 싸운다. 그러면 결승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캐나다는 스웨덴(17-0), 이탈리아(10-0)에 이어 12일 노르웨이를 상대로도 8-0으로 압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장하다, 영미~” 경북도 컬링 국가대표팀 환영식

    “장하다, 영미~” 경북도 컬링 국가대표팀 환영식

    12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 환영식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김초희 선수, 김민정 감독, 김관용 경북지사. 경북도 제공
  • 휠체어컬링 대표팀에 “영미” 응원…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휠체어컬링 대표팀에 “영미” 응원…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컬링 오벤저스’로 불리는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예선 경기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활약하고 있다. 패럴림픽 대표팀은 5명의 성이 전부 달라 오성(五姓)에 어벤저스를 합친 ‘오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오벤저스’는 12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캐나다와 예선 4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미국과 ‘패럴림픽 중립선수단’(NPA·러시아), 슬로바키아에 이어 캐나다까지 차례대로 물리치면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의 1차 목표는 11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둬 준결승(4강)에 오르는 것이다. 남은 7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3승 이상만 거두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35분부터 독일과 예선 5차전을 치른다. 경기장에서의 응원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김은정 스킵이 스위핑 방향과 속도를 지시하기 위해 외쳤던 김영미 선수의 이름인 “영미”는 국민적인 유행어가 됐다. 덩달아 ‘오벤저스’ 경기에서도 ‘대한민국’과 ‘파이팅’ 뿐 아니라 ‘영미’를 외치는 관중이 많았다. ‘오벤저스’ 팀은 스킵 서순석(47), 리드 박민자(56), 세컨드 차재관(46), 서드 이동하(45)·정승원(60) 등 5명으로 ‘영미’라는 이름의 선수는 없다. 한 관중은 “우리 선수가 던진 스톤이 과녁을 향해 가고 있는데 가만히 있기가 허전해서 나도 모르게 ‘영미’ 소리가 나왔다”고 말했다. ‘오벤저스’ 백종철 감독은 “‘영미’ 외침을 여러 번 들었다”면서 “물론 김영미 선수가 경기를 뛰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주시는 거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컬링에 관심이 생겼는데 응원구호가 무엇이든 포괄적으로 긍정적으로 봐야한다”, “영미는 영미있을때 영미 힘내라고 하고 저기서는 경기하는 선수들 이름을 불러줘야지. 다른 사람 이름 불러주면 스포츠선수한테 예의가 아니다”, “아무때나 영미냐”, “스톤 잘 들어가라고 외친 구호가 뭐 어때서”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한편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패럴림픽 중계시간을 확보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평창올림픽은 지상파 방송 3사가 모두 중계했는데 패럴림픽은 TV에서 볼 수 없다. 그 자체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청원에 참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댓글란을 통해 “중계를 왜 안 해주나요. 솔직히 비장애인들이 하는 올림픽도 좋지만 패럴림픽이 훨씬 더 감동을 주고 많은 걸 배우는데”, “중계시간 좀 늘려주세요. 어느 댓글 보니 우리나라에서 하는 경기를 미국방송으로 시청한다는데 그건 아니지 않을까요? 비장애인보다 장애를 뛰어넘어 한계를 도전하는 패럴림픽 선수들이 더 대단하고 응원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오벤저스’ 휠체어컬링 대표팀, 캐나다에 7-5 승리

    ‘오벤저스’ 휠체어컬링 대표팀, 캐나다에 7-5 승리

    ‘컬링 오벤저스’로 불리는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캐나다까지 제압하고 지금까지 4전 전승을 거뒀다.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캐나다와 예선 4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한국은 미국과 ‘패럴림픽 중립선수단’(NPA·러시아), 슬로바키아에 이어 캐나다까지 차례대로 물리치면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의 1차 목표는 11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7승 이상을 거둬 준결승(4강)에 오르는 것이다. 남은 7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3승 이상만 거두면 돼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은 1엔드에서 3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3엔드에는 1점을 내줬지만,곧바로 4엔드에서 1점을 올렸다. 캐나다는 5엔드에 2점을 뽑아 4-3으로 추격했지만,한국은 6엔드에 3점을 올려 7-3으로 달아났다. 이후 7엔드에 2점을 허용했지만 8엔드에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7-5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35분부터 독일과 예선 5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이 있었다면 패럴림픽 대표팀은 5명의 성이 전부 달라 오성(五姓)에 어벤저스를 합친 ‘오벤저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응원 업은 ‘DB 천하’

    10점 차로 완패한 DB가 쑥스럽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위와 3위, 5위와 6위는 13일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가 끝나야 결판난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11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프로농구 6라운드 대결에서 69-79로 완패했지만 2위 KCC가 전주 홈에서 삼성에 83-88로 분패하며 통산 다섯 번째이자 여섯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DB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13분 정도 라커룸에서 전주 중계를 텔레비전으로 지켜봤다. 4000여 관중 역시 관중석을 떠나지 않고 전광판을 통해 전주 경기를 지켜보다 KCC가 패배하자 환호성을 질렀다. DB 선수들은 우승 모자와 유니폼을 챙겨 입고 코트로 나와 관중들과 기쁨을 나눴다. 패배하고도 우승을 확정해 겸연쩍을 만했지만 사실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꼴찌 후보로 손꼽히던 DB가 이렇듯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것은 기적과 같은 일로 여겨지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은퇴 투어를 플레이오프(PO)까지 연장하게 된 김주성은 “모두가 꼴찌 후보라고 말할 때에도 이곳 원주 관중만은 선수단을 믿어줬다. 열심히 응원해 주면 통합 우승이란 더 값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네 시즌 만에 코트로 돌아와 젊은 선수들의 실수를 너그러이 받아주는 ‘원 팀’ 리더십을 발휘했고 김주성과 김태홍, 윤호영 등 노장과 두경민, 서민수, 박지훈 등 신예들이 힘을 합쳐 기적을 썼다. 4강 PO부터 나서 체력을 비축한 상태에서 TG 삼보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 통합 우승을 겨냥한다. 반면 KCC는 35승18패로 SK와 동률이 돼 13일 맞대결을 펼쳐 2위를 다툰다. 한편 전자랜드는 kt를 106-90으로 일축하고 KGC인삼공사와 28승25패 동률이 돼 13일 각각 현대모비스, LG와의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통해 5위 자리를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늘이 울렸다가, 하늘이 도와… 성화 슬로프 등반 땐 조마조마”

    “하늘이 울렸다가, 하늘이 도와… 성화 슬로프 등반 땐 조마조마”

    “장애인 올림픽이니 개회식도 장애와 역경을 뛰어넘어야 하는구나 싶었네요.”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을 끝마친 고선웅(50) 총연출은 준비 과정을 돌이킬 때면 아직도 가슴을 쓸어내린다. 마무리 연습을 위해 지난 1일 평창에 온 뒤 개회식까지 세 번에 걸쳐 총 1m가량 눈이 쌓였기 때문이다. 계속 눈을 치웠지만 남은 물기 탓에 방수가 안 되는 일부 조명은 켜보지도 못했다. 의상이 젖으면 안 되기 때문에 다 갖춰 입고 리허설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개회식 당일까지도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새벽부터 죄다 달려들어 제설 작업에 힘써야 했다. 그럼에도 성공적으로 개회식을 마무리한 게 ‘기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11일 고 총연출은 전화 인터뷰에서 “준비 과정에선 역시 눈 때문에 가장 힘들었다. 설경을 보면 너무 아름다운데 올림픽플라자 바닥을 보면 너무 끔찍했다”며 “군인 아저씨, 지역 주민, 공무원, 조직위원회가 새벽부터 눈을 치우느라 너무 고생했다”며 혀를 찼다. 또 “공연 팀 1000여명도 올림픽플라자에서 제대로 맞춰 볼 여건이 아니었다. 모두들 너무 지쳤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내부적으로는 ‘그래도 하늘이 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연을 앞두고 올림픽플라자에 안개까지 기승이었는데 잘 치렀기 때문이다. 이문태(70) 평창패럴림픽 총감독은 “안개까지 괴롭혀서 아주 혼났는데 오후 8시 본공연 5분 전에 마법처럼 쫙 걷혔다”며 웃었다. 또 “공연 막바지에 나왔던 붉은 바퀴가 무대를 돌다 공중에 떠 있던 ‘공존의 구’와 하나를 이루는 장면을 계획했는데 폭설로 인한 고장 때문에 하지 못했다”며 “공연 시작 전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1988 서울올림픽 굴렁쇠 소년처럼 이번에는 디지털 원이 한번 무대를 휘젓기만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 잘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단 주장 한민수(48·장애인 아이스하키)의 ‘슬로프 등반’은 관람하던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눈물을 선사할 만큼 감동적이었지만 연출진에겐 걱정이었다. 연습 날짜를 잡기도 했는데 바닥이 미끄러워 힘들었다. 고 총연출은 “조명을 켜고 등에 성화를 꽂은 채 올라가야 하는데 그렇게 완벽하게 연습하진 못했다”며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불안했지만 본인의 도전 의지로 해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다시 폐회식 준비에 돌입했다는 고 총연출은 “10일 하루 좀 쉬면서 밀렸던 양말 빨래도 했다. 이제 폐회식을 기대해 달라”며 웃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DB 쑥스럽게 정규리그 우승 확정, 김주성 “원주 팬들 덕분”

    DB 쑥스럽게 정규리그 우승 확정, 김주성 “원주 팬들 덕분”

    10점 차로 완패한 DB가 쑥스럽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11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프로농구 6라운드 대결에서 안영준과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허용하며 69-79로 완패했지만 같은 시간 2위 KCC가 삼성에게 83-88로 분패하며 통산 다섯 번째이자 여섯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DB 선수들은 경기를 끝낸 뒤 20분 정도 라커룸에서, 원주 관중들은 관중석을 떠나지 않고 전주 경기 생중계를 지켜보다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KCC가 패배하자 환호성을 질렀다. 패배하고도 우승을 확정해 겸연쩍을 만했지만 사실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꼴찌 후보로 손꼽히던 DB가 이렇듯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것은 기적과 같은 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주성은 “모두가 꼴찌 후보라고 말할 때에도 이곳 원주 관중만은 선수단을 믿어줬다. 열심히 응원해주면 통합 우승이란 더 값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CC는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5반칙으로 코트에서 쫓아낸 뒤 찰스 로드가 자유투 둘을 넣어 80-79로 다시 뒤집었으나 삼성은 마키스 커밍스의 자유투 둘을 성공해 81-80으로 다시 앞섰다. KCC는 작전 타임을 가진 뒤 46.3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자유투 둘을 넣어 82-81로 재역전했으나 삼성은 작전 타임 뒤 문태영이 3초 만에 3점 플레이를 완성해 84-82로 다시 앞섰다. KCC는 전태풍이 김태술의 파울을 얻어 자유투 기회를 잡았으나 하나를 실패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삼성은 상대 파울 작전으로 커밍스가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87-83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누구도 DB의 정규리그 제패를 예측하지 못했으나 이상범 감독의 ‘원 팀’ 지도력과 김주성과 김태홍, 윤호영 등 노장과 두경민, 서민수, 박지훈 등 신예들의 조화가 기적과 같은 정규리그 제패를 엮었다.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는 DB는 체력을 비축한 뒤 4강 PO에 나서 TG 삼보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겨냥한다. 반면 KCC는 35승18패로 SK와 동률이 돼 13일 마지막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쳐 2위를 다투게 됐다. 2위와 3위는 천양지차다. 2위는 4강 PO에 직행하고 3위는 6강 PO부터 거쳐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패럴림픽 신의현에 축하 트윗

    문재인 대통령, 패럴림픽 신의현에 축하 트윗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를 축하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신의현 선수, 정말 장하고 멋지다”며 “불굴의 의지로 달려낸 힘 있고 시원시원한 역주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 선수의 호쾌한 웃음을 남은 경기에서도 보고 싶다”면서 “15㎞ 레이스 내내 큰 함성으로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럴림픽의 감동으로 모두 함께 빛나는 한 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의현은 이날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우리나라 선수단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의현, 크로스컨트리에서 평창패럴림픽 한국 첫 메달 신고

    신의현, 크로스컨트리에서 평창패럴림픽 한국 첫 메달 신고

    한국 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7·창성건설)이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신의현은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에서 42분28초09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이자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나온 한국의 세 번째 메달이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장애인 알파인스키 한상민이 은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의현은 29명의 출전 선수 중 28번째로 출발했다. 그는 3.8㎞구간까지 10분54초03으로 5위를 달리다 5.92㎞구간에서 4위로 뛰어올랐고, 12.99㎞ 구간에서 중국 쟁팽을 제치고 3위로 나섰다. 신의현은 경기 막판 스퍼트를 유지한 끝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승은 41분37초00을 기록한 우크라이나 막심 야로비가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의현 한국에 대회 첫 동메달, 역대 대회 세 번째 겸 이 종목 첫 메달 안겨

    신의현 한국에 대회 첫 동메달, 역대 대회 세 번째 겸 이 종목 첫 메달 안겨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신의현(37·창성건설)이 결국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동메달로 안기는 데 만족했다. 신의현은 1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이어진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42분28초9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도 처음이다. 역대 동계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가 수집한 세 번째 메달이기도 하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알파인 스키 한상민이 은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의현은 29명의 출전자 가운데 28번째로 출발했다. 3.8㎞ 구간까지 10분54초3으로 5위를 기록한 뒤 5.92㎞구간에서 4위로 뛰어 오른 데 이어 12.99㎞ 구간에서 쟁팽(중국)을 제치고 3위로 올라 막판 스퍼트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건 다니엘 크노센(미국)에 8초02가 뒤졌다. 금메달은 41분37초0을 기록한 막심 야로비(우크라이나)의 몫이었다.한편 이정민은 44분06초10의 기록으로 10위, 9일 개회식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북한 마유철(27)과 기수로 나선 김정현(18)은 완주한 27명 가운데 각각 26위와 2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반도기를 흔드는 응원단 70명 정도가 남북 선수들의 선전을 성원했다. 김정현은 메달을 딴 선수들의 현장 공식 세리머니가 끝난 뒤에야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세리머니는 원래 모든 선수의 경기가 끝난 뒤 펼쳐지는데 김정현이 워낙 늦다 보니 세리머니가 경기 중 펼쳐진 것이다. 김정현은 선수들이 현장을 빠져나간 뒤에야 홀로 결승선에 들어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둘은 한국 관중들을 향해 두 손을 번쩍 들고 감사 인사를 했다. 다만 경기를 마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패럴림픽 뜨는 별] 슈퍼 루키·스피드광·낚시왕·선생님 모인 ‘외인구단’ 가즈아~

    [패럴림픽 뜨는 별] 슈퍼 루키·스피드광·낚시왕·선생님 모인 ‘외인구단’ 가즈아~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4명뿐이지만 다양한 연령과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선수단 막내 박수혁(18)은 세계 무대에 데뷔한 지 겨우 1년이지만 세계에서 주목하는 신예로 성장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패럴림픽 10대 라이징 스타이자 종목별 주목할 선수로 뽑혔다. 태어나면서부터 오른팔이 없는 선천성 지체장애로 고소공포증에도 시달렸지만 점프 훈련과 더불어 균형 잡기, 근력 운동을 되풀이하며 장애와 공포를 물리쳤다. 2017년엔 첫 국제무대였던 세계장애인스노보드 서던헤미스피어컵과 월드컵 뱅크드 슬라롬 부문에서 모두 11위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대표팀 맏형인 최석민(49)은 15년간 베스 낚시 프로로 활동하며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경력을 갖고 있다. 19세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잃은 그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한적한 낚시터에서 낚시에 매진했다. 낚시왕으로 승승장구하던 최석민은 30대 중반 우연히 접한 스노보드에 마음을 뺏겼고, 물가에서 벗어나 눈밭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그는 낚시용품 유통업체를 운영하다 겨울이면 개인 코치 2명과 함께 스키장에서 훈련에 매진했고, 지난해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는 성과를 올렸다. 오토바이 마니아로 스피드에 미쳐 살았던 김윤호(35)는 18세 때 2001년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몇 년간 방황 끝에 재활과 운동에 나서며 몸과 마음을 추슬렀고 아이스하키 동호회에서 활동하던 중 스피드에 대한 로망을 포기하지 않고 스노보드에 도전하게 된다. 김윤호는 2016년 IPC 코퍼 스노보드 뱅크드 슬라롬에서 11위를 차지하며 세계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이후 2년간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20위권에 들며 기량을 뽐냈다. 4세 때 교통사고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은 박항승(31)은 2012년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의 권유로 스노보드를 처음 타면서 곧바로 사랑에 빠지게 됐다. 2년 뒤엔 특수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스노보드에 전념했다. 스노보드 선수들은 대개 무릎 위 장애나 무릎 아래 장애 하나만 가졌지만 둘 다 가지고 있어 남들보다 2배 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했다. 그는 “내가 무릎을 굽히는 이유는 다음 뱅크에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라면서 “팔 하나, 다리 하나, 메달 하나 가즈아”라며 재치 넘치는 각오를 보였다. 평창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장애 넘은 열정에…시작부터 하나된 전 세계

    장애 넘은 열정에…시작부터 하나된 전 세계

    한민수 로프 잡고 암벽 오르듯 성화 운반 남북 공동 입장 무산됐지만 끈끈함 과시 휠체어컬링 서순석, 김은정과 최종 점화 한국 선수단 주장 한민수(48·아이스하키)가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를 향해 가파른 슬로프를 오를 땐 거창한 장비가 필요하지 않았다. 성화를 등쪽 보관대에 꽂고 줄 하나를 두 팔로만 잡아 당기며 앞으로 나아갔다. 비장애인에게도 버거운 슬로프를 성큼성큼 내디딜 때마다 관중의 박수 소리가 커졌다. 왼쪽 다리 절단에도 좌절하지 않고 일어선 그의 모습은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세계 49개국 570명 선수들을 상징하는 듯했다.9일 강원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에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가르지 않는 무(無)장애 세상이 그려졌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뒤섞여 무대 중앙을 흥겹게 돌며 하나 된 무대를 버무렸다. 그 위로 세상에 모든 것을 차별 없이 비추는 태양과 달을 상징하는 ‘공존의 구’가 등장하며 무대를 뜨겁게 만들었다. 최종 성화주자로 나선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팀의 주장 김은정(28)과 평창패럴림픽 휠체어 컬링 대표팀의 주장 서순석(46)은 올림픽의 뜨거웠던 열기가 패럴림픽으로도 이어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불꽃을 둥그런 구에 점화했다. 동계패럴림픽엔 처음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든 기수 김정현(18·장애인 노르딕스키)을 앞세워 전체 선수단 중 34번째로 등장했다. 한반도기에 독도를 그려 넣을지를 둘러싼 이견으로 올림픽과 달리 남북 공동 입장은 무산됐다. 한국 선수단은 신의현(38·장애인 노르딕스키)을 앞세워 맨 마지막인 49번째로 들어섰다. 같이 입장하진 못했지만 남측 최보규(24·장애인 노르딕스키)와 북측 마유철(27·장애인 노르딕스키)이 함께 성화를 들고 무대에 올라 남북의 끈끈함을 뽐냈다. 관중으로 꽉 찼던 올림픽 개회식에 비해 군데군데 빈자리가 엿보였다. 그렇지만 장애의 편견을 깰 선수를 응원하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중의 열기는 한 달 전에 못지않았다. 가족과 함께 온 안자영(40)씨는 “평창 패럴림픽을 계기로 평소에 미처 관심 두지 못했던 장애인 스포츠, 장애인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며 “아이들도 패럴림픽을 보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앴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지체 장애인이자 대한장애인요트협회 사무국장인 이광수(52)씨는 “장애인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훈련한 것을 알기에 ‘참가에 의의를 두고 열심히 해라’고 하기보다는 ‘메달을 꼭 따 성취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해 주고 싶다”며 “국민들도 패럴림픽을 마쳐도 비장애인 스포츠를 사랑하듯 장애인 스포츠도 아껴 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평창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평창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공존의 불꽃’ 다시 평창 달구다

    동·하계 이어 패럴림픽 2번 유일 개최 9일 밤 9시 50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패럴림픽 성화’가 30년 만에 다시 활활 타올랐다. 1988년 서울에서 사상 첫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시 개최라는 이정표를 세운 대한민국은 이로써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함께 개최한 지구촌 최초의 나라로 이름을 알렸다.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 선수 570명이 오는 18일까지 평창과 강릉, 정선 일대에서 6개 종목(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금메달 80개를 놓고 열전을 벌인다. 북한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고 동계패럴림픽 최초로 선수 2명을 보냈다. 대한민국은 선수단 83명을 꾸려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포함해 종합 10위(은 1개, 동 2개) 이상을 목표로 내세웠다.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든 기수 김정현을 앞세워 34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기수인 신의현(장애인 노르딕스키)을 필두로 태극기를 흔들며 가장 마지막인 49번째로 관중을 맞았다. 문화 공연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하나로 묶어 ‘공존의 세상’(parallel)을 표현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한민수는 암벽등반을 하듯 힘겹게 슬로프를 올라가 성화 최종주자인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컬링 대표팀 ‘스킵’ 김은정과 서순석에게 성화를 전달했고, 둘은 한마음으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소향이 대회 주제가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부르며 각본 없는 ‘겨울 동화’를 활짝 열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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