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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봇물 터진 남북 스포츠 교류, 그런데…/김경두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봇물 터진 남북 스포츠 교류, 그런데…/김경두 체육부 차장

    결과는 ‘해피엔딩’이었지만 과정은 꽤 달랐다. 해외에서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인 때 선수와 코치, 감독도 모르는 남북 단일팀 합의서가 ‘낙하산’으로 내려왔다. 정부는 선수들의 불만이 혹시나 새어나올까 언론 접촉도 틀어막았다. 그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단의 침통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야당은 ‘이때다 싶어’ 정부를 공격했고 남남 갈등으로 불거졌다. 반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진행됐지만 이번엔 어느 누구도 뿌루퉁하지 않았다.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동의를 구했고 마뜩지 않다면 단일팀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로부터’의 합의였다. 올 들어 두 차례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와 탁구 얘기다.6·13 지방선거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너도나도 남북 스포츠 교류에 뛰어들고 있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이 들어선 충북 진천군은 북한의 국가대표 선수촌 격인 ‘안골체육촌’이 위치한 평양과 스포츠 교류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익산은 10월 전국체전의 북한 선수단 초청을 밀어붙이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전국체전의 서울·평양 공동 개최와 ‘경평축구’ 부활을 추진하고, 강원도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가 남북 평화 정착에 한 팔 거들겠다고 하는데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표심 잡기’에 어떻게든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해서다. 대한체육회는 “지자체 후보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남북 스포츠 교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구하거나 대회 추진을 알려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과 선수 의사를 반영하지 않아 ‘아니면 말고’ 식으로 흐를 수밖에 있다. 남북 단일팀 추진은 어떠한가. 단일팀 구성에 따른 엔트리 확대 논의가 전혀 이뤄진 게 없지만 대한카누연맹은 한강과 대동강에서 단일팀 합동 전지훈련까지 계획하고 있다.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셈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을 만나 엔트리 확대를 논의하는 만큼 이 결과를 놓고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가는 게 순리다. 엔트리 확대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다. 단 한 장의 엔트리도 축소된다면 단일팀을 접는 게 지난 4년 동안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온 우리 선수들에 대한 예의다. 종목별 국제경기단체, 출전국, 북한과의 협상도 진행해 합의를 이뤄 내야 한다. 남북 탁구단일팀이 잡음 없이 ‘윈윈’할 수 있었던 것은 관련 당사자가 모두 동의했기 때문이다. 단일팀 성사에 앞장섰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엔트리 확대보다 되레 단일팀의 4강전 상대인 일본과의 합의가 쉽지 않았다. 일본은 벤치의 자리 배치와 인원수(10명 대 5명)에 대한 이의도 제기했다. 결국 일본도 연습 파트너를 포함해 총 10명이 벤치에 앉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귀띔했다. 현재 탁구와 농구, 유도, 체조, 정구, 카누, 조정 등 7개 종목이 아시안게임 단일팀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수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음에도 과욕을 부리는 협회나 연맹도 있다. 유 위원은 “단일팀 논의에서 알파이자 오메가는 선수”라면서 “선수들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종목들은 단일팀 구성에 대한 수요 조사를 거쳤지만 추후 선수들에게 재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27년 만에 이뤄진 탁구 단일팀을 ‘본’으로 삼아 과정도 결과도 만족스러운 남북 스포츠 교류가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팀 코리아’ 파이팅. golders@seoul.co.kr
  • “다음 시즌도 EPL에서” 허더스필드 파티 즐기려 비행 편 취소

    “다음 시즌도 EPL에서” 허더스필드 파티 즐기려 비행 편 취소

    다음 시즌도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수 있게 된 기쁨에 복귀 비행기 예약을 취소하고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시즌 리그 37라운드를 1-1로 비겨 승점 37을 만들어 강등권의 스완지시티와의 간격을 4로 벌리며 강등 공포를 벗은 허더스필드 타운 얘기다. 파티를 느긋하게 즐긴 뒤 웨스트 요크셔주의 연고지로 돌아가는 비행기 대신 코치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시즌이 시작할 때만 해도 허더스필드의 강등 확률은 통계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에 의해 57%로 매겨졌다. 그러나 6일 맨체스터 시티와 비긴 뒤 사흘 만에 다시 첼시와 비기며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 남게 됐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원정 팬들과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눈 선수단은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터널 안에서 맥주 세례를 기쁘게 당했다. 라커룸에서도 파티가 이어졌는데 한껏 흥분한 데이비드 와그너(47) 감독이 310㎞ 떨어진 연고지로 돌아가는 비행기 예약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독일 태생이지만 미국 대표팀에도 몸담았던 와그너 감독은 “우리 클럽의 업적은 믿기지 않을 따름”이라면서 “우리는 스스로, 남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해냈다. 이번 주 맨시티, 첼시, 아스널과 맞붙어 힘들었는데 해냈다. 선수들이 스스로 해낸 것이 너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첼시는 더 나은 팀이었고 우리에겐 행운이 조금 따랐다. 첼시에는 좋은 자원들이 있었고 우리는 열망, 혼, 좋은 태도가 있었다. 그 정도로 충분한 때도 있기 마련이다. 오늘 엄밀히 말한다면 승점을 빼앗긴 경기였지만 그게 뭐 대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파티를 즐길 계획이냐는 물음에 와그너 감독은 “녀석들이 일단 비행기부터 취소하자고 했다. 그들은 버스를 타고 돌아가길 원한다. 말하자면 48시간 여유가 있으니 코치 버스를 타고 돌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미국 ESPN의 스티브 니콜 해설위원은 허더스필드의 잔류가 확정된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음 시즌에는 분명히 강등될 것”이라고 공언해 파티 분위기를 망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준우승은 자존심이다… 단일팀은 자부심이다

    준우승은 자존심이다… 단일팀은 자부심이다

    반세기 만에 적도 아래에서 하계아시안게임이 열린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제18회 아시안게임이 오는 8월 18일~9월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려 10일 개막 D-100을 맞았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대회에 이어 56년 만에 다시 대회를 연다. 45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1만여 선수단이 40개 종목, 463개 세부 경기에 걸린 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특히 대회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모색되고 있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을 앞두고 1진급 선수들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일본을 제치고 여섯 대회 연속 준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대회 개막을 100일 남겼지만 많은 것들이 여러 변수에 좌우될 상황이다. 우선 1998년 제13회 방콕 대회 이후 다섯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은 카드로 하는 두뇌 게임인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약 10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지만 북한과 6~7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추진하는 터여서 달라질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2위 수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공룡’ 중국을 넘보기엔 벅차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여년 2진급 선수를 파견해 온 일본이 안방 올림픽 성적을 끌어올리려고 1진급을 대거 파견할 움직임이어서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체육회는 가맹 종목단체에서 보내 온 일본 대표팀 구성에 관한 정보를 모아 구체적인 메달 목표치를 세우고 다음달 30일 엔트리 제출 마감 때까지 선수단 규모를 확정한다. 7월 초엔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를 공개하고, 주요 선수들이 각오를 밝히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남북 단일팀이 어떤 규모로 구성되느냐도 대회 성적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물살을 탄 남북 관계는 지난달 27일 판문점 선언을 거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과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단일팀을 결성했던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최초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했고 이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목적의식적으로 단일팀을 출범시킬 역사적 국면에 들어갔다. 역대 11번째 개회식 공동 입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남북은 단일팀을 종목별로 여럿 구성해 참여할 방침이다. 당장 탁구와 농구 협회 등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회장을 만나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에 따른 엔트리 확대를 논의한다. 이미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하고 이들이 합의하는 것을 대전제로 하겠다는 게 체육회와 정부 입장이다. 또 27년 전 세계탁구선수권을 앞두고 엔트리를 늘려준 전력이 있다는 점을 OCA에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OCA의 일처리가 늘 느긋했던 점 때문에 속으로 조바심을 내고 있다. 예컨대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지난달 창원 국제사격월드컵 도중 OCA나 대회 조직위윈회가 세부종목 수나 경기 방식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대표 선수 선발 기준을 선수들에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여러 차례 공문을 보내 채근했으나 대답이 없거나 무성의하게 ‘개막을 앞두고만 결정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쿠웨이트 국왕 출신인 알사바 회장이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로 단일팀 특혜를 인정해주느냐가 관건인데 OCA는 늘 동아시아의 영향력과 발언권이 강해지는 것을 경계해 왔던 전력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기흥 회장이 로잔까지 날아가는 데엔 이런 초조함이 내재돼 있는 것이다. 따라서 로잔 회동에서 이 회장이 얼마나 협상 능력을 보여주느냐가 단일팀 향배와 한국의 대회 성적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당초 베트남 하노이가 경제난을 이유로 반납한 개최권을 인수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기장 및 부대시설 건설과 개·보수를 상당 부분 마쳤다. 이맘 나흐라위 인도네시아 체육부 장관은 최근 “대회 준비 진척도가 95%에 이르렀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세계 최악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아 문제다. 대회에 앞서 완공하겠다던 자카르타 도시철도(MRT)와 경전철(LRT)은 공사 지연으로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 자카르타 도심의 차량 주행 속도가 시속 10㎞ 아래여서 원활한 대회 운영에 발목을 잡을 우려도 따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역사적 장면 감동적” 27년 만의 ‘남북 단일팀’ 탁구 선수단 귀국

    “역사적 장면 감동적” 27년 만의 ‘남북 단일팀’ 탁구 선수단 귀국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을 이뤄 동메달을 획득한 여자 탁구대표팀의 서효원(오른쪽)이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박창익 대한탁구협회 전무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남북 단일팀 구성은 남측 현정화와 북측 이분희를 앞세워 중국을 꺾고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이다. 이번 단일팀은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화해 분위기 이후 남북 체육 교류의 첫 결실로 평가된다. 안재형 여자대표팀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1991년엔 참가하지 못했지만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역사적인 장면이었고, 감동적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연합뉴스
  • 경남 첫 여자탁구실업팀, 양산시청 여자탁구선수단 창단

    경남 첫 여자탁구실업팀, 양산시청 여자탁구선수단 창단

    경남 양산시청 여자탁구선수단이 8일 창단됐다. 양산시는 이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양산시청 여자탁구선수단 창단식’을 했다.이날 창단된 양산시청 여자탁구선수단은 경남도내 첫 여자탁구 실업팀이며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자탁구 실업팀으로는 여섯번째다. 시에 따르면 현재 기업외에 여자탁구 실업팀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금천구청, 수원시청, 안산시청, 단양군청, 장수군청 등 5곳이다. 양산시청 여자탁구선수단은 부시장이 단장, 복지문화국장이 부단장을 맡고 지도자(코치) 1명과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렛츠런(한국마사회) 탁구단 코치를 지낸 이정삼씨가 코치를 맡아 김수진, 박효원, 서다인, 김종화 등 4명의 선수를 지도한다. 이날 창단식에는 나동연 시장을 비롯해 경남도체육회 지현철 사무처장, 한국실업탁구연맹 이동윤 사무국장,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탁구단 창단을 축하했다. 시 관계자는 “양산시청 여자탁구선수단 창단에 따라 양산시가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산시는 여자탁구선수단 창단으로 기존 여자배구선수단과 함께 2개 종목 실업팀을 운영한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스웨덴 탁구세계선수권 단일팀, 평양오픈에서도?

    스웨덴 탁구세계선수권 단일팀, 평양오픈에서도?

    북한탁구협회 ITTF에 평양오픈 국제심판 참가 요청대한탁구협회 “초청하면 7월 코리아오픈에 북한 초청”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여자대표의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던 북한탁구협회가 국제탁구연맹(ITTF)을 통해 국제심판들의 평양오픈 참가를 요청했다. ITTF는 8일홈페이지에서 북한탁구협회가 다음 달 13일부터 1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2018 ITTF 챌린지 평양오픈에 국제심판을 보내달라는 공개 초청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평양오픈에 참가해 경기 심판을 보는 국제심판에게는 숙식을 제공하고 ITTF 규정에 따라 매일 25달러(약 2만7천원)의 수당을 준다. 또 북한 입국 때 평양국제공항에서 평양 시내까지 교통편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평양오픈은 ITTF 주관 투어 대회 중 참가 선수 규모와 수준에 따라 슈퍼, 메이저, 챌린지 등 3등급으로 나뉘는 대회 중 가장 등급이 낮은 챌린지급 대회다. 미사일 발사 실험 여파로 긴장된 분위기에서 치러진 작년 8월 대회에는 이란과 시리아 등 일부 국가 선수만 출전했고, 북한의 김송이가 단식과 복식 2관왕에 오르는 등 북한 선수들이 상을 독식했다. 북한탁구협회가 ITTF 국제심판을 공개 초청한 건 최근 남북 화해 무드를 타고 국제 탁구계와 교류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평양오픈에 참가할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 선수단은 스웨덴 현지에서 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에게 평양오픈 참가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탁구협회는 우리 선수단이 평양오픈에 참가하면 북한을 오는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대전에서 개최하는 코리아오픈에 초청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만나요, 남북단일팀

    또 만나요, 남북단일팀

    2018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6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 틸뢰산드 호텔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 환송 행사에서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27년 만에 성사된 남북 단일팀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 [포토] ‘웃으며 안녕’ 남북 단일팀

    [포토] ‘웃으며 안녕’ 남북 단일팀

    6일(현지시간) 오전 스웨덴 할름스타드의 선수단 숙소인 틸뢰산드 호텔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 환송 행사에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웃으며 인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문점 회담 엿새 만에 전격 성사된 ‘원 코리아’

    판문점 회담 엿새 만에 전격 성사된 ‘원 코리아’

    8강 남북전 없이 준결승 진출 日과 대결… 져도 동메달 확보마침내 남북 탁구 단일팀이 성사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이어지고 있는 세계탁구선수권(단체전) 여자 8강전에 진출해 3일 북한과 대결할 예정이었던 탁구 대표팀이 경기 몇 시간을 앞두고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8강전 남북 대결이 취소되고 우크라이나를 3-0으로 물리친 일본과 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6시) 준결승을 벌인다. 남북 선수단이 코트에 함께 나와 악수하고 포옹하며 단일팀 결성을 자축했다.남북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1991년 일본 지바세계탁구선수권 이후 27년 만이며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 합의한 지 엿새 만이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또 지바 대회 우승 주역인 현정화 코치, 유남규 코치 등이 숨은 조연이었다.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의 지원과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의 용단도 빼놓을 수 없다. 현 코치는 “갑작스럽게 남북 단일팀이 성사됐지만 결정되는 장면을 지켜보던 순간 가슴이 뭉클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27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성사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8강에서 남북 여자 선수들이 맞붙는 상황이 생긴 것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제연맹이 남북 출전 엔트리를 모두 보장해 주고, 입상 때 9명 전원에게 메달을 주는 배려를 했듯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런 방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바 우승 주역인 리분희와의 재회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현재 대회에 참가한 서효원(렛츠런), 양하은(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김지호(삼성생명), 유은총(포스코에너지) 등 남측 5명과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 김송이 등 북측 4명 모두 단일팀 엔트리에 포함되고 팀 명칭은 평창동계올림픽 선례를 준용해 ‘KOREA(COR)’로 표기하기로 했다. 준결승에서 져도 3, 4위전을 치르지 않아 동메달이 확보돼 모두가 메달을 받는다.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게양하며 유니폼 제작엔 여유가 없어 지금 복장 그대로 하기로 했다. 분단 이후 처음 남북 단일팀을 탁구에서 구성했듯이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 단일팀 구성에 합의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단일팀 추진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전날 ITTF 본부가 차려진 틸뢰산드 호텔에서 진행된 ITTF 창립 30주년과 ITTF 재단 출범 축하연 도중 양하은-최현화 조와 서효원-김남해 조가 각각 ‘코리아연합 1’과 ‘코리아연합 2’로 경기를 치렀다. 3-3 비긴 상태에서 “공동 우승”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아주 즐거웠다”고 밝힌 김남해는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면 어떨 것 같냐”는 물음에 “함께 힘내서 꼭 1등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효원은 “(북측 선수들과) 말이 통해서 다른 나라 선수들보단 편한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대한탁구협회는 다음달 평양오픈과 오는 7월 대전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 때 남북 선수들이 교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품 내건 어른들 축제에 ‘짓밟힌 동심’

    경품 내건 어른들 축제에 ‘짓밟힌 동심’

    예산 핑계로 미지급… 가족들 울분 “지자체 지원 행사, 민사 소송 가능” 전주한지문화축제 주최측이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한 축제에서 경품에 당첨된 초등학생에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경품 지급 약속을 번복해 비판을 사고 있다.전북 전주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매년 열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는 2년 전 축제 개·폐막식 이벤트로 진행한 ‘러시아 월드컵 현지 관전’ 경품을 주지 못하겠다고 최근 당첨자 2명에게 통보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특히 이 경품 당첨자 가운데 1명이 당시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여서 “어른들이 무책임하게 동심을 짓밟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나머지 당첨자 1명은 경기도에 사는 20대 청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당시 조직위원장 이남호 전북대총장)는 2016년 5월 5일 개막식에서 1등에게 러시아 월드컵 관람권을 주는 깜짝 이벤트 경품행사를 진행했다. 이 경품권은 500만원 어치로,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 대한민국 1경기 관람권 등이 포함됐다. 당시 충남 아산에 사는 A군(10)은 가족과 함께 어머니의 고향인 전주로 놀러왔다가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A군은 주최측이 마련한 ‘한지 타고 러시아 가자’라는 경품 당첨 팻말을 들고 기념촬영까지 했다. 이후 A군은 러시아에 가서 월드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그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A군의 부모는 러시아 월드컵이 다가오자 지난 3월부터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에 경품 지급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했다. 학기중 여행이고 A군 혼자 보낼 수도 없어 가족동반까지 결정한 상태였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조직위 측은 “해마다 조직위가 새로 꾸려지기 때문에 전임자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지 못했다”고 발뺌하다가 급기야 지난달 20일엔 “예산이 없어 경품 지급을 실행할 수 없다”고 답했다. 화가 치밀어 오른 A군 가족이 전주시와 조직위 측에 강력히 항의하자 이들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전주시의 2박 3일 관광권을 주겠다”, “우리 선수단의 러시아월드컵 출정식 초대권을 주겠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팀 관람권을 주겠다”는 말로 회유했다고 한다. A군의 가족은 “정말 어이 없고 황당하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을 상대로 경품행사를 해놓고 실제로 지급해야 될 시기가 되니 나 몰라라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어른들이 할 처사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 행사가 전주시의 예산을 지원받아 정기적으로 열리는 유명 향토축제라는 점에서 가족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더욱 컸다. 조직위 관계자는 “예전 조직위에서 한 일이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며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일이지만 현재는 예산이 없어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행사에서 부스 대여료나 체험비 등이 들어오면 해결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대언’의 유길종 변호사는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까지 지원받는 지역 축제 조직위가 어린이에게 경품을 주지 못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매우 수치스럽고 개탄할 사안”이라며 “경품을 주려고 했으나 예산이 없어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에 형사적 사기사건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민사소송을 제기하면 충분히 경품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지문화축제는 전주시로부터 2억 17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어린이날인 5일부터 7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한국전토문화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국체전에 북한팀 초청 나선다

    전북 익산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장애인체전에 북한팀을 초청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17일 전국체전 운영위원회 임시회를 소집해 북한팀 초청 안건 의결 및 건의문 채택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안건이 의결되면 운영위원장 명의의 건의문 채택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 공식 제출할 계획이다. 시는 선수단 출전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시범단, 예술단, 응원단, 유소년 축구단, 종목별 단체팀 등을 이벤트성으로 참여시킨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 관계부처, 대한체육회 등과 이런 내용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북한팀 초청이 확정되면 전북도와 협의해 지원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모 시장 권한대행은 “북한팀 초청이 성사되려면 익산시민과 전북도민의 큰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며 “남북체육 교류가 이뤄지면 익산 전국체전이 진정한 남북화합체전이 되고, 한반도 평화가 진일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헌율 시장은 지난달 17일 “전국체전에 북한팀이 출전하면 대한민국 잔치를 넘어 남북 화합체전으로 승화될 수 있다”며 북한팀 초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예산 없다며 어린이에게 경품 약속 깬 나쁜 어른들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자체 축제를 개최한 어른들이 경품에 당첨된 초등학생에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경품 지급 약속을 번복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 전주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매년 개최되는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는 2년 전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깜짝 이벤트로 내건 ‘러시아 월드컵 현지 관전 경품’을 주지 못하겠다고 최근 당첨자 2명에게 통보했다. 특히, 이 경품 당첨자 가운데 1명이 당시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10. 충남 아산)여서 어른들이 무책임하게 동심을 짓밟았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폐막식 당첨자는 경기에 거주하는 20대 청년으로 알려졌다.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당시 조직위원장 이남호 전북대총장)는 2016년 5월 5일 개막식에서 1등에게 러시아 월드컵 관람권을 주는 깜짝 이벤트 경품행사를 진행했다. 이 경품권은 500만원 상당으로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 대한민국 1경기 관람권 등이 포함됐다. 충남 아산에 사는 A군은 이날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 정모씨의 고향인 전주로 놀러왔다가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A군은 ‘한지타고 러시아 가자’라는 경품 당첨 팻말을 들고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이후 A군은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 현지에 가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뛰는 경기를 직접 관람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그날이 오기만을 꼬박꼬박 기다렸다. 하지만 이같은 꿈은 무책임한 어른들의 책임회피로 산산조각 날 될 위기를 맞았다. A군의 부모와 친척들은 러시아 월드컵이 다가오자 지난 3월부터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에 경품 지급에 대해 여러 차례 문의했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조직위는 “해마다 조직위가 새로 꾸려진다, 인수인계를 받지 못했다”고 발뺌하다가 급기야 지난달 20일 “경품 지급을 실행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왔다. 화가 치밀어 오른 A군 가족들이 전주시와 조직위 측에 강력 항의하자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전주시의 2박 3일 관광권을 주겠다. 우리 선수단의 러시아월드컵 출정식 초대권을 주겠다. 전북현대팀 관람권을 주겠다”며 회유했다. A군의 가족들은 “정말 어이 없고 황당하다. 경품행사를 해놓고 실제로 지급해야 될 시기가 되니 나 몰라라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어른들이 할 처사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 행사가 지자체의 예산을 지원받은 유명 향토축제여서 가족들의 실망감은 더욱 컸다. 이같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의 행태는 형사문제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민사소송 대상이 된다는게 법조계의 해석이다. 법무법인 대언 유길종 변호사는 “지자체의 보조금까지 지원받는 지역 축제 조직위가 어린이에게 경품을 주지 못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매우 수치스럽고 개탄할 사안”이라며 “경품을 주려고 했으나 예산이 없어 지급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기사건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민사소송을 제기하면 충분히 경품에 상당한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주시와 조직위 관계자는 “전 조직위에서 한 일이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당연히 책임져야 할 일이지만 현재는 예산이 후원금이 없어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행사에서 부스 대여료나 체험비 등이 들어오면 지급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전주한지축제는 전주시로부터 2억 17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패럴림픽, 사회 통합의 시작/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기고] 패럴림픽, 사회 통합의 시작/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기대와 우려 속에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는 성공 그 이상이었다. 부러웠던 런던패럴림픽 입장권 매진이 평창에서도 일어났다. 대통령 내외와 정부, 그리고 국민들이 보여준 관심은 패럴림픽 붐업을 이끌었고, 모두 한마음으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평창에 모였다. 더불어 대한민국 선수들이 뽐낸 열정과 감동의 무대는 스포츠를 넘어선 하나의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이야기였다. 평창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신의현은 대한민국에 새 희망을 불어넣었고, 장애인아이스하키는 무한 감동을 안겼다. 장애인 스포츠가 그들만의 리그를 넘어 모두 열광할 수 있는 스포츠 문화로 자리매김했고, 어엿이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앞선 1988년 서울패럴림픽은 장애인 관련 역사를 바꿔놓았다. 장애인 명칭과 법 개정을 통해 장애인들이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후 우리 땅에서 30년 만에 개최된 평창패럴림픽의 붐업은 앞으로 장애인 스포츠에 더 많은 긍정적 변화를 이끌 것이다. 장애인들은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장애인 스포츠에선 선수가 동등하고 공평하게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룰을 만든다. 장애 정도에 따라 스포츠 등급을 부여받는다. 신의현은 두 다리 절단으로 좌식 시트에 앉아 출전했다. 함께 경기한 선수 중에는 하반신 마비나 척수 장애인이 있는데 이들도 마찬가지다. 서로 다른 장애를 가진 선수들은 스포츠 등급과 그에 걸맞는 ‘팩터’(스포츠 등급에 따라 기록을 가감하는 시스템)를 적용받고 경기에 나선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게 장애인 스포츠의 기본이며, 사회 통합의 시작점으로 나아갈 수 있다. 장애인은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이는 의료비를 포함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복지 개선으로 이어진다. 아낀 예산은 사회 통합 기반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 이렇듯 장애인 스포츠는 장애인 개인과 우리 사회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론 장애인들이 스포츠에 참여하기 어렵다. 장애인 편의증진법이 있지만 여전히 벽은 높다. 장애인 프로그램과 지도자도 적다. 대중교통 이동으로는 불편이 많고 스포츠 장비 비용 부담도 만만찮다. 그러나 평창패럴림픽이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도울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국민적 관심이 커졌고,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졌다. 장애인 스포츠시설 개선과 장비 개발 및 기회 제공, 적재적소의 필요한 재원 투입은 장애인 스포츠를 활성화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다. 장애인은 특별한 혜택을 바라지 않는다.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만을 원한다. 장애인들이 편한 세상이 모두가 편한 세상이라고 한다. 대한민국 인구의 약 5%가 장애인이다. 우리 가족 중 한 명, 혹은 주변 가까이에 장애인이 있다.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닌 나와 나의 가족, 우리 이웃을 위한 일이며 모두를 위한 일이다. 우리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을 이룰 때까지,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꾸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 [포토] ‘훨훨~ 날아보자’ 한중정상

    [포토] ‘훨훨~ 날아보자’ 한중정상

    중국 북경에서 열린 2018 베이징 국제연축제에서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인 한국연협회 리기태 회장을 비롯한 선수단이 연날리기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은 리 회장(왼쪽)이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으로 만든 대형 연을 날리는 모습. 한국연협회 제공=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훈풍, 아시안게임 단일팀·공동입장에도 분다

    남북 훈풍, 아시안게임 단일팀·공동입장에도 분다

    “국제경기에 공동으로 진출해 민족의 단합 전 세계에 과시하자”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해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자’는 문구가 삽입, 남북의 체육교류도 한층 활성화할 기반이 형성됐다. 일단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단의 개회식 공동입장과 일부 종목의 단일팀 구성이 급물살을 탈 수 있게 됐다.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남측예술단을 인솔해 평양을 방문해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에 합의했다. 이어 이날 남북 정상의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 합의로 남북 단일팀 구성을 포함한 체육 교류를 구체화하는 길을 열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아시안게임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문체부는 평창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성공을 바탕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달고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방안을 본격화한다. 문체부가 앞서 진행한 단일팀 구성 의향을 묻는 수요 조사에서는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중 탁구와 농구, 유도, 정구, 하키, 카누, 조정 등 7개 종목이 ‘긍정’ 의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단일팀 구성을 위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아시아 체육경기단체의 출전 엔트리 확대 협조를 구하는 한편 아시안게임 참가국을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문체부는 단일팀 구성의 상징성과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목을 선정한 뒤 해당 종목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지금까지 단일 종목에서 남북이 단일팀이 이뤄진 건 지난 1991년 탁구와 축구뿐이다. 종합대회에서는 1963년 도쿄올림픽과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등 여러차례 시도했던 단일팀 구성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남북 정상이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에 힘을 실어주면서 남북 스포츠가 종합대회 단일팀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을 주도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달리 OCA는 단일팀 구성 등에 적극적이지 않다. 또 아시아탁구연맹(ATTF) 등 단일팀 종목 경기단체의 출전 엔트리 확대 등 협조를 끌어내는 것도 숙제다. 남북 단일팀 선수들과 금메달을 경쟁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스포츠 강국들도 동의를 해줘야 단일팀 구성 걸림돌을 치울 수 있다.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기간이 4개월여로 길지 않은 데다 국가대표로 선발될 우리 선수들이 북한과의 단일팀 구성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걸 최소화하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양공항, 하루 2대 난다

    양양공항, 하루 2대 난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대비해 300억여원을 들여 대대적인 시설 확장에 나섰던 양양국제공항이 올림픽 이후 ‘유령 공항’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KTX 강릉선(경강선) 이용객도 올림픽 기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올림픽 이후 경기장뿐 아니라 철도, 항공 등 교통 인프라 역시 ‘하얀 코끼리’(큰돈을 들인 쓸모없는 투자)가 되지 않도록 사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2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현재 양양공항에서 국내·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는 국내 소형 항공사인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뿐이다. 이날 기준 양양공항에서 출발한 여객기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부산·김해행 및 제주행 항공편 2대다.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단 수용 등 올림픽 관련 178편 2314명을 비롯해 총 342편 8963명이 이용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3500억원의 건설비를 들여 2002년 문을 연 양양공항은 개장 이후 이용객 부족과 만성 적자에 시달려 왔다. 이후 평창올림픽의 ‘하늘 관문’으로 주목받으면서 ‘유령 공항’이라는 오명을 벗는 듯했다. 정부도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양양공항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예산 300억원을 투입해 보잉747이나 에어버스330 등 E급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와 유도로를 확장했다. 하지만 올림픽 이후 대한항공 등 대형항공사의 운항이 끊기면서 이러한 시설 역시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였다. 정부는 양양공항 이착륙 항공기에 대해 착륙료, 정류료 등을 50% 감면해 주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지만, ‘유인책’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원주~강릉 철도 건설에만 총 3조 6905억원이 투입된 KTX 강릉선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직후인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강릉선 승차 인원 수는 하루 평균 1만명으로 집계됐다. 운행 횟수가 축소(매일 102회→주중 36회, 주말 52회)되면서 이용객 역시 2월 한 달(하루 평균 2만 6000명)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특히 운행 횟수가 같은 올림픽 기간 직전(2017년 12월 22일~2018년 1월 25일) 1만 4000명에 비해서도 승차 인원 수가 크게 줄었다. 코레일은 강릉선과 연계한 다양한 여행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윤 의원은 “올림픽에 대비해 투자한 교통 인프라 시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라리가 킬러’ 하인케스 감독, 레알 잡을까

    ‘라리가 킬러’ 하인케스 감독, 레알 잡을까

    네 번째 바이에른 뮌헨(독일) 지휘봉을 잡은 유프 하인케스가 ‘라리가 킬러’임을 재증명할까.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준결승 1차전이 26일 새벽 열린다. 대회 기록을 보면 레알이 2010년대 들어 준결승에 여덟 차례 올라 뮌헨(네 차례)에 앞섰고, 결승에도 세 차례 진출해 뮌헨(두 차례)을 눌렀다. 상대 전적도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이 대회에서 충돌한 2011~12시즌 준결승에선 뮌헨이 웃었다. 당시 감독이 하인케스였다. 뮌헨은 리그와 포칼(FA컵), UCL까지 분데스리가 클럽으로는 처음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 초반 부진에다 선수단과의 불화까지 겹쳐 지난해 9월 경질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이어 하인케스 감독이 은퇴 의사를 번복하며 다시 지휘를 맡았다. 리그 7라운드 이후 18승1무1패를 내달린 뮌헨은 여섯 시즌 우승이란 금자탑을 세우고 6년 만의 트레블 재현을 노린다. 하인케스 감독은 2011~12시즌 레알,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를 준결승에서 눌렀다. 레알이란 거북한 상대 앞에 결국 기댈 언덕은 하인케스의 라리가 킬러 면모다. 반면 최근 다섯 시즌 가운데 세 차례나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한 레알에는 ‘챔스리그 DNA’를 가졌다는 얘기가 어울린다. 올해 우승하면 UCL 3연패 대기록을 일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 시즌 UCL의 모든 경기에서 득점했다. 더욱이 시즌 말미로 갈수록 득점 감각이 날카로워진다. 호날두는 뮌헨 상대 여섯 경기에서 9골, 지난 시즌 뮌헨과의 8강전 두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자신감을 갖고 있다. 레알의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리그 2연속 무승부에다 유벤투스와의 8강 2차전을 1-3으로 지며 간신히 준결승에 오를 정도로 홈 성적이 신통찮다. 또 호날두 뒤를 받쳐야 할 카림 벤제마와 개러스 베일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뮌헨에 지면 ‘무관 시즌’을 기록한다는 게 호날두를 비롯한 레알 선수들의 분전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오타니 첫 무안타… 투타 연속 부진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20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보스턴을 맞아 6번 지명타자로 나서 세 차례 삼진을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367에서 .324로 떨어졌다. 리그 9경기 만에 첫 무안타다. 에인절스는 2-8로 홈 3연전을 모두 내줬다. ‘투타 겸업자’ 오타니는 지난 18일 마운드에 올라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했다. 벵거 감독, 22년 만에 아스널과 결별 아르센 벵거(69) 감독이 20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중한 고민과 구단과의 상의 끝에 올 시즌을 마치고 지휘봉을 내려 놓기로 했다”며 22년간 몸담았던 팀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그동안 아스널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구단 프런트와 선수,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아스널을 영원히 응원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96년 아스널의 지휘봉을 처음 잡은 벵거 감독은 EPL 3회 우승, FA컵 7회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지만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퇴설에 시달려 왔다. ‘사인 훔치기’ LG에 벌금 2000만원 KBO는 2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LG 구단에 벌금 2000만원을 부과했다. 2017년 경기 조작과 불법 인터넷 도박에 따른 선수단 관리 소홀을 이유로 NC에 내린 벌금 5000만원 다음으로 많다. 류중일 LG 감독에겐 역대 감독 제재금 최다인 1000만원을 물렸다. 지난 18일 KIA전에서 LG는 경기 중 더그아웃 통로 벽에 KIA 배터리의 구종별 사인을 분석한 인쇄물을 붙여 물의를 빚었다.
  • 김정숙 여사 “장애인이 행복해야 나라다운 나라”

    김정숙 여사 “장애인이 행복해야 나라다운 나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이 행복한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라며 “장애가 미래를 계획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김 여사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 여러분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또 “많은 것을 계획하기보다 작더라도, 꼭 필요한 한 가지를 빨리 바꿔 실생활에 이용하게 하자”면서 “장애 아이를 둔 엄마에게는 당장 1년의 치료와 교육이 급하고, 지금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 곳이라도 어린이 재활병원이 생긴다면 거기에서부터 또 그다음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여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하는 시설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살면서 차이를 차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어울리는 공동체를 만드는 정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기념식 참석에 이어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알파인스키에서는 리더가 선수와 함께 호흡하며 속도를 조절해 달린다. 우리 장애인 정책도 이런 모습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서로 신뢰하고, 계속 돌아보며 속도를 맞춰 가며 더욱 빨리 달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부가 여러분과 눈 맞추며 함께 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평창패럴림픽 기간 평창에서 숙식하며 한국선수가 출전한 대부분 경기를 관람해 ‘패럴림픽 특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토] 김정숙 여사 ‘이건 써봐야지~’

    [포토] 김정숙 여사 ‘이건 써봐야지~’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황민규 알파인스키 선수에게 선물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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