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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혁신 8개부처 업무보고-안전·인사혁신] 모든 재난 매뉴얼 구축… 구조대 육상 30분·해상 1시간 내 도착

    [국가혁신 8개부처 업무보고-안전·인사혁신] 모든 재난 매뉴얼 구축… 구조대 육상 30분·해상 1시간 내 도착

    ‘모든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표준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재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육상에서 30분 이내, 해상에서 1시간 이내 첨단장비를 갖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특수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21일 국민안전처가 2015년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핵심 내용이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일선 소방서나 해양경비안전서 산하 파출소에 대한 인력 및 장비 보강계획이나 재난 예방책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19특수구조대는 충청·강원과 호남 권역에 신설되면서 모두 4곳으로 늘어난다. 해상 사고에 대비한 해양구조대는 남해(중앙)에 이어 동해와 서해에 추가로 설치된다. 2017년까지 제주도와 중부 해역(보령~태안)에 해양구조대가 신설되면 1시간 내 출동체계가 완성된다는 게 안전처의 설명이다. 아울러 모든 재난현장에서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는 ‘재난현장 표준 대응체계’도 구축된다. 재난유형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단계별, 대응주체별로 명확한 임무와 역할을 규정한 현장대응 표준모델을 마련하고 재난현장에서 시·군·구(기초자치단체), 시·도(광역자치단체), 중앙부처까지 일원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육상재난은 소방서장, 해상재난은 해양경비안전서장으로 현장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수습·복구는 지방자치단체의 통합지원본부가 맡게 된다. 안전처는 표준 대응체계 개발을 위해 오는 2월 중 시범 지자체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의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생애주기별 평생안전교육 시스템’도 구축된다. 안전처는 이미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초·중·고 학생에게 안전교육을 의무화한 상태다. 성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2017년까지 노후 위험시설 보수·보강을 위한 투자펀드 5조원이 조성되고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의 책임성이 대폭 강화된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으로 충원되는 인력과 장비가 일선서가 아닌 특수구조대에 집중되면 실제로 초기 대응을 해야 할 일선서에서는 인력·장비난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 재난 발생 시 대응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을 제외하면 재난 예방 대책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도 현장에 대한 지원 없이는 특수구조대 신설이나 재난 대응체계 구축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길영 한국해양대 해양학부 교수는 “재난 대응은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파출소나 소방서가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할이 넓은 특수구조대에 인력 및 장비를 집중하기보다는 파출소에 대한 지원과 전문성 강화가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기환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재난 대응체계 구축으로 다양한 재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다”며 “실현 가능한 세부계획 마련과 훈련을 거쳐 실제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30분 이내에 특수구조대 현장 도착’이 아니라 일선서의 초기 대응 능력을 끌어올려 골든타임 내 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벌써 총선체제? 의원들 공천 두고 수싸움 치열

    국회의원들의 마음이 벌써부터 콩밭을 향하기 시작했다. 새해 예산안이 일찌감치 처리된 이후 벌어지는 모든 정치 현상이 ‘2016년 4월 총선’이라는 꼭짓점으로 귀결되는 양상이다. 여야는 각각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 등 권력 지형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력의 향배에 따라 다음 총선에서 자신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자신과 가까운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야 정치 전면에서 활약할 기회가 더 생기고, 이러한 경력이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도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자신의 총선 공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벌써부터 공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의원의 한 측근은 “당권은 곧 공천권”이라며 “대권을 노리는 문 의원보다 당권 주자인 박지원 의원 체제에서 공천 전횡이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의원 측에서는 “문 의원이 당권을 쥐면 대선이라는 하나의 잣대에 맞춰 유불리를 따지게 돼 무원칙 낙하산 공천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너도나도 최고위원직에 도전장을 던지는 것 역시 총선을 위한 스펙 쌓기 차원으로 여겨진다.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구성이 순탄치 않았던 것도 총선에서의 공무원 표심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위원장직을 한사코 거절했다가 당 지도부의 끈질긴 설득 끝에 ‘울며 겨자 먹기’로 수락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기자단과의 송년 오찬에서 “공천과 당협위원장(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선정 과정은 같다”며 “당협위원장 선정도 국민의 뜻에 따라 전부 여론조사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4월 보궐선거의 공천을 1월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직위원장 인선은 총선 준비 과정 중 첫 단추를 끼우는 작업이다. 김 대표가 예비 총선으로 인식되는 4월 보궐선거에서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조기 공천하겠다고 공언한 것 역시 ‘총선 규칙’과 무관하지 않다.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계파 갈등도 결국 총선에서 계파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 대결로 인식된다.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비박(비박근혜)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에 반발한 이유에 대해 한 여권 인사는 “박 이사장이 총선 공천 과정에서 여론조사 설계를 친박계 의원들에게 불리하게 해 친박계 낙천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보 경찰 그들은 누구인가] 청와대 올라가는 A급 보고서 쓰면 진급한다?

    [정보 경찰 그들은 누구인가] 청와대 올라가는 A급 보고서 쓰면 진급한다?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물론 최근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에 연루됐던 대기업 정보팀까지 정보를 다루는 곳은 많다. 하지만 경찰만큼 밑바닥 정보를 훑는 곳은 없다. 경찰 정보력의 근원은 타 기관을 압도하는 인원에서 비롯된다. 경찰 정보인력은 지난 9월 현재 3377명, 전체 경찰의 3.2%에 이른다. 정보관(IO)과 정보분실 등 ‘정보 경찰’의 존재는 문건 유출 사건으로 단편을 드러냈다. 경찰 정보관의 ‘진실 혹은 거짓’에 대해 알아봤다. 1 정보관은 수사권이 없다? 맞다. 수사권은 ‘수사 경과(警科·일선서 형사·수사·지능·과학수사·여성청소년·교통에 해당)’만 갖고 있다. 정보 등이 속한 일반 경과는 수사권이 없다. 대신 정보관들은 기업과 언론, 시민·농민·노동·종교단체, 대학, 병원은 물론 국회와 정부 부처, 심지어 유흥가에서도 정보를 수집한다. 아침에 출근해 전날 건진 쓸 만한 정보들을 보고서로 작성해 올린 뒤 점심 무렵부터 사람들을 만난다. 매달 민심·동향과 관련된 일반 견문(見聞) 보고서 17건, 정부시책에 대한 정책 견문 2건, 범죄 견문 1건 등 총 20건을 의무적으로 생산해야 한다. 전국 경찰들이 매달 쏟아내는 5만여건의 보고서는 일차적으로 지방청으로 올라간다. 9개 지방청 정보부에서 보고서를 열람·평가하고 선별·취합해 종합보고서를 만든다. 보고서의 내용에 따라 청와대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각각의 보고서에는 ‘상보’(15~20점) ‘중보’(15점 미만) ‘통보’(5점) ‘기록’(2점) 등 4단계의 점수가 부여된다. 청와대까지 올라가는 보고서는 상보 중에서도 ‘A급’으로 불린다. 2 경찰들은 ‘정보’를 선호한다? 꼭 그렇지는 않다. 경찰 가운데 정보관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특히 형사·수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은 ‘책상머리에서 일하는 경찰’ ‘시신 한번 제대로 본 적 없는 경찰’이라며 무시하기도 한다. 과거 ‘정보관’이 인기 있던 시절이 있었다. 시위가 일상적이던 시절에는 주최 측 동향 등 ‘상황 정보’를 챙기는 정보관이 우대받았다. 승진과 경력 관리에 목말라 있는 경위·경감급이 선호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시들해졌다. 서울의 한 베테랑 정보 경찰은 “올해 정보과 지원자가 한 명도 없어 TO(정원)를 채우는 데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일선서의 한 정보관은 “호불호보다는 적성의 문제”라며 “요즘 젊은 경찰들은 진급을 염두에 두고 정보관을 하지는 않는다. 피비린내 나는 범죄 현장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유의미한 정보를 만들어 내는 데 재미를 느끼는 친구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3 정보에도 윗목, 아랫목이 있다? 사실이다. 전통적인 ‘아랫목’은 상황 정보로 분류되는 집회·시위 수요가 많은 영등포·종로·남대문경찰서다. 정보과 인원이 30명 이상 대규모인 곳은 서울시내 31개 경찰서 가운데 이들 3곳뿐이다. 정보 경찰들은 “굳이 찾아 나서지 않아도 일감이 몰리는 곳”이라고 말한다. 특히 국회를 중심으로 주요 정보가 오가는 영등포경찰서의 인기가 높다. 국회의원 보좌진은 물론, 기업 대관업무 담당자나 타 정보기관과의 정보 교류도 활발하다. 집회의 메카인 서울광장이 있는 남대문경찰서와 청와대 및 정부종합청사를 관할하는 종로경찰서도 비슷하다. 근래 들어 법조타운과 국정원, 대기업 본사들이 있는 서초·송파·수서경찰서도 선호도가 높다. ‘B급’은 강남·중부·서대문·용산경찰서 등이다. 4 정보 경력 길어야 정보분실 간다? 틀린 말은 아니다. 정보 경찰들은 “‘정보’는 사람 장사”라고 입을 모은다. 베테랑일수록 순도 높은 보고서를 올리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통상 경력 5년 이상, 10년 안팎의 고참들이 정보분실에 포진한다. 한번 분실에 들어가면 웬만해선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일선 서에 비해 분실의 외근 정보관들이 좀 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은 일선 서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정보통’들이 모인 곳이다. 박관천 경정은 특수수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고, 정보 분야 경력이 거의 없었지만 정보1분실장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 윗선이 원하는 정보, 시대 따라 다르다? 맞다. 경찰이 수집한 ‘정보’의 사용자는 정권이다. 시대에 따라 관심사는 조금씩 바뀐다. 청와대에 올라가는 ‘A급’ 보고서는 고과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보관들의 일차 관심사는 국정과제와 떼려야 뗄 수 없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특정 인물의 동향 정보 수집에 힘을 기울였던 것도 같은 까닭이다. 한 일선서의 정보관들은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로 더이상 누군가의 뒷조사를 주문하는 일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찰’로 의심받을 만한 활동이 전혀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드러내놓고 하지 않을 뿐이다. 시대 흐름과 관련없이 ‘A급’으로 꼽히는 정보는 고위공직자나 재벌가 연루 첩보, 국가보안법 위반 관련 정보 등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정보 경찰 그들은 누구인가] “최·한 경위 실적 부담 느껴 박 경정 문건에 손댔을 수도”

    [정보 경찰 그들은 누구인가] “최·한 경위 실적 부담 느껴 박 경정 문건에 손댔을 수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이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으로 시작된 이번 사건은 결국 박관천 경정의 ‘자작극’으로 서둘러 매듭지어지는 모양새다. 박 경정과 최모(사망) 경위, 한모 경위 등 이번 사건에는 이른바 ‘정보 경찰’들이 연루돼 있다. 그렇다면 다른 정보 경찰들은 이번 사건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22일 5명의 전·현직 정보관인 A경사(정보관 경력 3년), B경위(정보관 경력 5년), C경위(정보관 경력 7년), D경위(정보관 경력 8년), E씨(지난해 퇴직·정보관 경력 10년 이상)를 인터뷰해 지상 대담으로 재구성했다. →이번 문건유출 사건을 어떻게 보는가. 검찰은 사실상 정보분실을 유출 창구로 결론 내렸는데. -D경위 정보 경찰이 도매금으로 비난받는 건 억울한 노릇이다. 박 경정은 정보를 거의 다뤄보지 않았고, 최 경위와 한 경위도 채 1년이 안 됐다. 미심쩍은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최 경위와 한 경위가 (정보1)분실장으로 올지도 모르는 상관(박 경정)의 문건을 몰래 복사·유출했다는 건 조직 정서상 불가능한 얘기다. 이런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 같다. 정황상 박 경정은 문건이 어떤 식으로든 유출되길 바랐던 것 같다. 그래서 아직 인사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정보1분실에 짐을 갖다 놓은 것 아니겠나. 박 경정이 청와대 문건들을 밀봉된 박스에 넣어둔 게 아니라 일부를 슬쩍 보이도록 해놓은 게 아닌가 싶다. 최 경위와 한 경위는 분실에 온 이후로 ‘실적’에 대한 압박이 컸다는 얘기도 있었다. 박 경정의 문건에 손댔을 수도 있다.물론 박 경정도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을 것이다. -C경위 박 경정의 의도까지는 모르겠다. 다만 분실 직원들이 박 경정의 짐을 뒤져 유출했다는데 경찰 생활을 십수년씩 한 사람들이 이런 짓을 했을까는 정말 의문이다. 정보분실 사람들은 오히려 서로의 업무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B경위 박 경정과 두 경위가 서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박 경정은 애초에 문건을 청와대에서 갖고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 -E씨 자기가 만든 문서를 안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 있나? 비선실세 동향처럼 민감한 내용이라면 보험용으로라도 갖고 다니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다. →정보분실이 이 정도로 보안에 취약한가. -A경사 보안에 취약하진 않다. 다만 작심하고 유출하려고 하면 안 될 것도 없다. -B경위 일선서도 최소 2중으로 보안체계가 갖춰 있다. 내 보고서를 동료가 볼 수 없다. 출력을 해도 기록이 남아서 함부로 못 한다. A경사 말처럼 보안시스템을 아는 사람이 마음을 먹으면 가능은 할 것이다. →박 경정이 작성한 동향보고서를 청와대는 ‘찌라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팩트 확인 없이 짜깁기로 보고서를 만들기도 하는가. -E씨 찌라시 내용으로 동향보고서를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박 경정이 작성한 동향보고서도 일종의 공문서다. 첩보 수준의 얘기를 확인 없이 상급자에게 보고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만일 찌라시를 짜깁기해서 보고서를 올린다고 해도 터무니없는 내용은 무시된다.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올라갈 수가 없다. -A경사 ‘견문(見聞)보고서’라는 게 있기는 하다. 정보관이 아니더라도 일선 경찰들은 모두 한 달에 2건은 올려야 한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견문보고서 수준의 문건을 작성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B경위 박 경정이 작성한 문건은 성격이 애매한 게 사실이다. 민주화 이전의 정권들은 정치인 사찰을 하면서 이런 동향보고서를 경찰에 요구했다. 하지만 요즘은…. 박 경정도 작성 전에 윗선에 보고했을 테고, 윗선에선 진위 파악을 지시했을 것이다. →숨진 최 경위는 유서에서 경찰을 ‘힘 없는 조직’이라고 했는데. -E씨 정부가 위기에 몰릴 때마다 경찰은 희생양이 되곤 했다.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유출처럼 정치적 파급력이 크거나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이 생길 때마다 경찰이 책임을 지고 마무리되는 일이 많다 보니, 최 경위와 비슷한 인식이 조직 내에 만연해 있다. 청와대 동향보고서도 돌이켜보면 청와대와 정권이 썩지 않게 하려는 ‘감찰’을 위한 기본활동이다. 경찰이 문제가 아닐진대 경찰만 책임을 지라는 것은 문제다. -C경위 검찰이 정보분실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전부 들여다본 것 자체가 상징적이다. 보도를 보고 굴욕감을 느꼈다. 결국 검찰이 가져간 수많은 휴대전화에서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 이후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으로 정보협력자와 오가던 정보들이 메말라버렸다. 정보 활동이 위축될수밖에 없다. →정보 경찰의 역할과 기능은 어떻게 재정립되야 하는가. -A경사 정보를 수집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능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이익집단과 계층간 이해 갈등이 원만하게 조정되지 않는 사회에선 더욱 그렇다. 이번 사건으로 정보 경찰의 역할이나 기능이 변질돼선 안 된다. -C경위 정부와 정치권에선 어떤식으로든 메스를 대려 할 것이다. 정보1분실을 털어갔던 검찰에서도 이때다 싶어 ‘경찰 정보조직을 축소해야 한다’는 식의 여론을 조성할 것이다. 우리는 우군이 없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보 경찰 그들은 누구인가] 서울청 외부에 따로 설치해 철통 보안… 고려상사·신라상사 등 가명 붙여 지칭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으로 ‘아는 사람만 알던’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이 노출됐다. 보안을 중시하는 속성상 민낯을 드러낸 분실은 의미가 없다. 경찰 수뇌부에서 1·2분실을 서울경찰청 내부로 옮길지, 아니면 동대문구의 모처 등 제3의 장소로 옮길지를 고민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한 서울청 정보 1분실은 ‘고려상사’, 정보 2분실은 ‘신라상사’로 불리곤 했다. 요즘에는 정보관들끼리 ‘회사’ 정도로만 부른다. 경정급인 분실장은 ‘사장’, 경감급은 ‘부사장’, 경위 이하는 전무로 부른다. 정보 1분실은 정책(국회·정부부처·기업) 분야를, 정보 2분실은 경제·노동·문화·학원·사회 분야의 첩보를 수집한다. 각각 15명 안팎의 정보관이 근무하고 있다. 정보관 사이에서는 권력기관을 출입해 고급정보 인사들을 상대하는 1분실을 선호하는 편이다.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구속된 박관천 경정이 희망했던 것도 정보 1분실장이다. 그나마 집회 등 현안이 많은 ‘노동·농민’ 분야가 지난해 초 1분실에서 2분실로 옮겨지면서 힘의 균형이 맞춰진 편이다. 서울청뿐 아니라 경찰청과 각 지방청도 분실을 운영한다. 경찰청 정보분실은 ‘한남동팀’으로 불린다. 1분실 정치·행정, 2분실 경제·노동, 3분실 시민단체·학원·종교 등으로 영역을 나눠 활동하고 각각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경기경찰청은 과거 외부에 뒀던 정보분실을 지금은 내부로 들여왔다. 정보 분실 근무경력이 있는 한 경찰관은 “검찰 압수수색 등으로 정보 분실이 마치 음모를 꾸미고 은폐하는 곳처럼 비쳐지는 게 안타깝다”며 “일선서 정보관들이 퍼즐 조각을 맞추듯 정보를 하나하나 모은다면, 정보 분실은 큰 그림을 보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분실에서 일한 것에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씨줄날줄] 푸틴의 위기/구본영 논설고문

    전국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비쌌던 국회 앞 한 주유소가 얼마 전 가격 파괴를 선언했다. ℓ당 550원이나 내렸단다. 제 돈 안 내고 기름을 넣는 국회의원실 등이 주고객이라 유가 변동에 둔감했던 곳인 데도 말이다.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던가. 미국의 ‘셰일혁명’이 서울의 여의도에서 후폭풍을 일으킨 모양새다. 물리학의 카오스 이론(Chaos Theory)의 토대가 된 ‘나비효과’의 함의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미 대륙의 셰일층에 묻혀 있던 석유·가스의 효과적 채굴을 가능케 한 ‘수압파쇄공법’의 위력을 보라. 그리스계 이민 2세 조지 미첼의 이 아이디어 덕택에 미국은 석유수출국으로 부상 중이다. 유가 급락과 함께 국제정치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 국제사회로 눈을 돌려 보자. 전통적 에너지 부국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셰일혁명의 가장 큰 희생양이 될 조짐이다. 국제유가가 반 토막 나면서다. 그러잖아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의 경제제재를 받던 러시아였다. 이번에 저유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루블화 폭락과 함께 디폴트(채무불이행)위기로 내몰렸다. ‘현대판 차르’ 푸틴의 15년째 집권을 가능케 한 원동력 중 하나가 고유가였다. 오일머니로 러시아 근로자의 수입이 급증한 덕분이다. 하지만 유가 폭락으로 푸틴이 다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물론 기준금리를 10.5%에서 17%까지 올리는 극약처방으로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러시아가 당장 국가부도를 맞을 개연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저유가 흐름이 이어지면 2018년 대선서 승리해 2024년까지 집권하려는 그의 야심은 차질을 빚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행보도 푸틴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셰일석유의 경제성 유지의 관건인 배럴당 60달러선이 무너졌는데도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뒷짐을 지면서다. 사우디가 미국발 셰일혁명의 효과를 상쇄하기보다는 숙적인 이란과 비(非)OPEC 산유국인 러시아를 견제하는 형국이다. 수니파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가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국민 다수는 수니파이지만 시아파인 알아사드 정권이 집권 중인 시리아를 역성드는 러시아를 길들이려 한다는 분석이다. 유가가 그려내는 천변만화(千變萬化)가 한반도에선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싶다. 러시아 천연가스 배관의 한반도 연결 프로젝트가 성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방 공포증을 갖고 있는 김정은 정권이 몸을 사리고 있는 게 걸림돌이지만, 셰일혁명은 러시아가 보다 적극적으로 북한을 설득할 모멘텀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침울한 경찰 “정보분실 초토화”… 파장 예의주시

    “분실은 존폐의 기로에 서 있고, 사람은 죽었지… 말 그대로 초상집입니다.”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최모(45) 경위가 지난 13일 경기 이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정보 경찰관들은 물론 일선 경찰서 정보과 관계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특히 최 경위가 유서에서 “정보분실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세상을 뜬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더 침울했다. 정보 경찰관들은 최 경위의 죽음이 몰고 올 파문을 주시하면서 극도로 말을 아꼈다.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에 근무하는 A씨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황당해서 오보인 줄 알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악상’이라 유족들도 패닉 상태이고 상가 분위기도 뒤숭숭할 것 같지만, 우리(정보분실 근무자)끼리라도 일정을 조정해 빈소를 찾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청 정보분실에서 근무하다가 일선서로 옮긴 B씨는 “검찰 수사로 분위기가 침울했었는데 최 경위 자살로 분실이 초토화됐다고 들었다”며 “분실 폐쇄와 조직개편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인데다 괜한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다들 말을 아끼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경찰청 정보관 C씨는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이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정보활동을 하기보다 언행을 조심히 하고 있다”며 “최 경위 자살로 정보업무를 하는 경찰관들의 활동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숨진 최 경위가 10여장의 유서를 통해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료 정보관들은 ‘(최 경위)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의 한 경찰서 정보과장은 “(최 경위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에는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며 “오죽 억울했으면 그러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경찰서 정보과장은 “최 경위가 문서 유출에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지만 누명을 썼거나, 일부 관여했더라도 희생양이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지 않았겠느냐”며 “고인과 유족들이 억울하지 않게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그룹] 차녀 정영이, 상선서 근무 셋째 정영선은 유학 생활 ‘후계구도 시기상조’ 입장

    차녀 정영이(31) 대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유학을 마친 뒤 2012년 6월 현대유엔아이에 입사했다. 서울 상명여고 1학년 재학 당시 혼자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을 만큼 당찬 성격이다. 현재는 현대상선 기획조정팀 대리로 재무와 회계 관련 업무를 맡아 업무 감각을 익히고 있다. 보스턴 근교에 위치한 사립 고교 쿠싱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셋째인 장남 정영선(30)씨는 국내 지방대를 중도 자퇴하고 군 복무를 마친 뒤 현재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총 쏘는 것을 좋아하고, 쾌활한 성격에 친구도 많다. 아버지 장례식 때는 당시 고3 수험생이었는데도 많은 친구들이 빈소를 찾아 화제가 됐다. 현대그룹 측은 “3세들이 아직 어려 그룹의 후계구도를 논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 회장의 나이가 만 59세이고 그룹을 맡은 지 10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청 정보분실은 정보의 총집합소… 檢, 다른 의도로 샅샅이 뒤지나”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경찰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정보 수집에 의욕을 보여 왔던 검찰이 이번 수사 목적 외에 다른 의도를 갖고 경찰 정보라인을 샅샅이 들여다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품고 있다. 검찰은 3일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모(48) 경정과 관련된 장소를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며, 특히 박 경정이 근무하는 서울 도봉경찰서 정보보안과 사무실과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을 집중적으로 뒤졌다. 도봉서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이동식저장장치(USB)와 관련 서류는 물론이고 정보분실에서도 각종 서류와 복사 기록,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정보분실 정보관 3명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하고 이 중 2명은 임의동행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작성에서부터 이동 경로 등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된 부분을 전체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찰 일각에선 과도한 압수수색이 아니냐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선서의 한 정보과 형사는 “정보분실은 외근 근무자들이 수집한 각종 정보가 1차로 모이는 곳”이라며 “자칫 서울청 경찰이 모은 정보가 그대로 검찰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보분실은 박 경정이 청와대 파견이 끝난 뒤인 지난 2월 10일 자신의 짐이 담긴 쇼핑백과 상자를 잠시 가져다 놓은 곳으로 정보분실 관계자가 문제의 문건을 복사해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소다. 경찰은 다른 장소로 압수수색 불똥이 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검찰이 이번 사건 문건 외에 청와대 내부 문건과 비슷한 또 다른 자료를 확보하면 타 분실 등으로 압수수색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에서 활동 중인 외근 정보과 형사 600여명을 전수조사할 것이라는 ‘괴담’도 나돈다. 한 정보과 형사는 “특수부에 사건을 맡겨서 문건 유출로 시선을 돌리면서 경찰이 가진 정보도 확보할 좋은 기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정윤회 “이재만·안봉근과 최근에도 통화” 뒤늦게 시인

    [정윤회 문건 파문] 정윤회 “이재만·안봉근과 최근에도 통화” 뒤늦게 시인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논란이 장외 폭로전으로 치닫고 있다. 문건의 작성자인 박모 경정, 문건의 주인공으로 숨은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에 이어 박 경정의 청와대 재직 시절 직속 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까지 사실 공방에 뛰어들었다. 박 경정의 주장에 정윤회씨가 조작이라고 맞서고 있고, 조 전 비서관은 60% 이상의 신뢰도를 부여했으며, 청와대는 ‘팩트는 0%’로 평가하는 등 저마다의 ‘진실’이 충돌하고 있다. 검찰의 본격 수사를 앞두고 국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일각에서는 이들의 주장에 더해 다른 사실관계들도 대두되고 있다. 2일 청와대 관계자 및 사건 당사자들의 주장 등을 종합해 재구성해 보면, 사건의 본격적인 발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하나인 ‘카톡’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청와대는 ‘카톡’을 통해 유통되는 청와대 관련 찌라시에 크게 민감한 상태에 이르렀다.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설을 비롯해 시시콜콜한 청와대의 일들이 카톡을 통해 여의도 정당판으로, 증권가로 나돌았다. 범인 색출에 나선 청와대는 최초 유포처가 청와대 내부이고, 경찰 파견자 가운데 하나라고 파악했으며 박 경장을 그 핵심으로 압축했다. 당시 실세로 꼽히던 모 수석은 조응천 비서관에게 박 경정을 원대 복귀시킬 것을 직접적으로 요구했다고도 한다. 주변에서는 조 비서관에게 ‘박 경정을 감쌀 이유가 없다’고까지 권고했으나, 조 비서관은 자신이 영입한 박 경정을 옹호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다각적인 ‘압박’으로 지난 1월 박 경정을 원대 복귀시키면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로 옮겨 가도록 주선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불발됐고 이후 국무총리실로 가려던 시도도 성공하지 못한 채 결국 일선서로 배치됐다. 이 과정을 박 경정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이해했고, 주변에 불만을 토로했으며 조 비서관과의 관계도 상당 부분 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갈등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지난 4월 세계일보가 청와대 행정관 감찰보고서를 보도하면서 긴장은 폭발했다. 실세 수석을 비롯해 곳곳에서 책임 추궁이 이어졌고 조 비서관은 청와대를 떠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즈음만 해도 청와대는 자료가 대량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관련 보도가 ‘문건’을 기반으로 한 것을 확인한 청와대는 문건 유출을 조사했으나 결정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던 중 청와대는 지난 7월 1일자로 민정수석실 행정관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를 단행한다. 오후 4시를 기해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검찰 및 경찰수사관 17명에게 원대 복귀를 지시했고, 당사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관계자의 입회 아래 2시간 내로 짐을 싸야 했다. 당시 청와대에서는 앞서 원대 복귀한 행정관 가운데 일부가 문건을 유출한 사실을 들먹이며 청와대를 협박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문건 유출을 놓고 관계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청와대는 박 경정을 특정해 검찰에 수사 의뢰할 정도로 박 경정을 의심하고 있지만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은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지난 5~6월 민정에 올라간 한 문건에는 제3자가 범인으로 지목돼 있다. 나는 당시 사퇴한 뒤였기 때문에 평소 친분이 있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빨리 조사해 조치를 취하라고 건의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문건이 USB로 유출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정윤회씨가 다시 KBS를 통해 인터뷰를 시도하고 나서는 등 진실공방은 점입가경 양상를 보이고 있다. 정씨는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과의 통화 사실을 언급했으며, 청와대는 조 전 비서관이 “지난 4월 11일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내게 전화를 걸어 ‘(정윤회씨의) 전화를 좀 받으시죠’라고 했다”고 한 데 대해 민경욱 대변인을 통해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그러나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신임 법관 28명 임명식

    신임 법관 28명 임명식

    법복을 입은 새내기 판사들이 1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신임 법관 임명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날 임명된 판사 28명은 변호사 출신이 20명, 재판연구원(로클러크) 출신이 7명, 검사 출신이 1명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주한 美대사 취임 선서식에 오바마 ‘깜짝 등장’

    주한 美대사 취임 선서식에 오바마 ‘깜짝 등장’

    24일 오후 2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외교접견실 ‘트리티룸’. 오는 29일 한국에 부임하는 마크 리퍼트(41)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아내 로빈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선서식 행사가 끝날 때쯤 70여명의 참석자들이 갑자기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한 것이다. 선서식에 한국 측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인사는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였다. 안 대사는 이날 저녁 대사관저에서 열린 리퍼트 대사 취임 축하 리셉션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퍼트 대사에게 인사하려고 기다리는데 행사장 내에 갑자기 소란이 일어 돌아보니 오바마 대통령이 와 있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안 대사를 발견하고는 손짓했고, 이에 안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한 뒤 “오늘 저녁 관저에서 리퍼트 대사 취임 리셉션을 주최하는데 대통령을 초청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저녁 리셉션 때) 리퍼트 대사에게 불고기를 많이 주십시오”라고 답했다. 선서식은 신임 대사가 공식 부임 전 갖는 의전 행사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한 소식통은 “대통령이 국무부에서 열린 대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리퍼트 대사에 대한 애정과 신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을 맡았던 ‘최측근’이다. 선서식에 이어 열린 축하 리셉션에는 그를 비서실장으로 뒀던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 오바마 정부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헤이글 장관은 “나는 리퍼트 대사보다 더 자질 있고 준비돼 있으며 완벽한 주한 대사 감을 보지 못했다”고 극찬했다. 리퍼트 대사의 부인 로빈은 임신 6개월째로, 한국에서 출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법정서 증언하던 세월호 가족들 끝내 통곡

    21일 광주지법 형사 11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재판은 유가족들의 눈물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단원고 학생의 부모, 실종된 교사의 부인, 생존자, 생존 학생의 가족 등 13명이 증언했다. 증인 선서 후 5분가량 영상이 법정 모니터를 통해 방영되자 가족들은 오열하기 시작했다. 여학생 6명이 노래를 부르며 손잡고 발랄하게 걷는 모습으로 시작한 영상에는 세월호 안에서 학생들이 찍은 모습, 이준석 선장이 탈출하는 모습, “퇴선방송을 지시했다”는 선장의 법정 진술이 차례로 담겨 있었다. 방청석에 앉은 피해자 가족들은 “사람이 맞느냐”, “이 살인자들아”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첫 번째 진술에 나선 민모씨가 준비한 글을 읽어 나가자 법정은 흐느낌으로 가득찼다. 민씨의 남편은 단원고 교사로 아직까지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민씨는 “법정에 증인으로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사고 직후 며칠간 팽목항에 시신이 들어올 때마다 남편이 아니기를 바랐지만 며칠이 지나니 남편이기를 바라게 됐다”고 울먹였다. 민씨는 “나는 이제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과 얼굴 마주치는 게 무서워 고개 들고 길을 걸을 수도 없다”고 탄식했다. 생존자 전모씨는 “더 많은 학생들과 같이 나와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다. 누구한테 지시를 받아 승객들에게 배에 가만히 있으라 했는지 궁금하다”며 피고인석에 앉은 승무원들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호통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014 국정감사] 네이버밴드 대표 국감 증언대 선다

    올 국정감사의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사이버 사찰’과 관련해 네이버 자회사 대표 등 정보기술(IT)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국감 증언대에 서게 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0일 국정감사를 위해 소집된 회의에서 오는 27일 안행위 종합감사에 캠프모바일 이람 대표를 일반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캠프모바일은 네이버의 자회사로 경찰의 압수수색 당시 사용자의 개인 정보 등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네이버밴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비슷한 의혹을 받고 있는 다음카카오톡은 물론 T맵(SK플래닛), 올레내비(KT), 유플러스내비(LG유플러스) 등 내비게이션업계 상위 업체 3곳의 본부장급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증인과 참고인은 현행법상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는 점에서 같다. 다만 증인은 의원들의 신문 대상이고 참고인은 증인신문 때 관련 내용을 참고적으로 묻는 대상이다. 증인은 증인선서를 한 뒤 거짓말을 하면 위증죄로 처벌받지만 참고인은 증인선서를 하지 않는다. 이날 안행위 국감에서는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견해차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네이버, 다음카카오톡, 네이버밴드와 6개 내비게이션업체 대표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했지만 여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진통을 겪었다. 한편 증인 채택 문제로 공전하다 오후 늦게 시작된 안행위의 서울지방경찰청 국감에서는 사이버 사찰 논란 외에 채증 등 경찰의 집회 대응과 관련된 질의가 쏟아졌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경찰이 전국 5개 지역에서 18차례 개최된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에서 471건의 채증을 한 반면 보수단체가 진행한 ‘세월호 맞불 집회’에서는 단 1건의 채증도 하지 않았다”며 검찰의 차별적 채증 실태를 따져 물었다. 반면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은 “세월호 사건 발생 이후 4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553건의 관련 집회 중 9건이 불법 폭력 시위로 변질돼 330여명이 현장에서 검거됐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불법 폭력 시위에 엄정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조코위 인니 대통령 취임, “정치·경제적 독립국 만들 것”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일 인도네시아를 “정치, 경제적으로 독립된” 국가로 만들겠다며 “우리가 함께 일하면 이 큰 과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를 통해 “신의 이름으로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정의롭게 행동하겠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법을 수호하고 법률을 집행하겠다”고 다짐한 뒤 이같이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또 대선 경쟁자였던 프라보워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를 ‘협력 파트너이자 친구’라고 언급했으며, 국가 발전을 위해 모든 국민이 단합해 함께 일하자고 촉구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 총재 등 국내 정치 지도자들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 특사인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 등 세계 지도자들과 축하 사절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치안 당국은 안전을 위해 경찰, 대테러 요원 등 2만 4천여 명을 배치했다. 7대 대통령인 조코위는 직선제로 선출된 2번째 대통령으로, 첫 직선제 정권교체를 기록하게 됐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경제 대국이자 세계 최대의 이슬람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지난 1998년 독재자 고(故) 수하르토 대통령이 축출되고 나서 2004년 처음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시행했다. 첫 직선제 대통령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재선돼 인도네시아는 이번에 직선제 아래서 첫 정권교체를 달성하게 됐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독재와 군부 지배가 계속됐던 이 나라에서 군부나 기성 정치권 출신이 아닌 첫 대통령이어서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를 한 걸음 더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나고 나서 이날 오후 거리에서 국민 환영 속에 마차를 타고 행진을 벌이고, 저녁에는 야외 록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루피아화는 미국 달러에 대해 0.7% 오르는 등 가치 상승세를 보였으며, 주식시장도 1.3% 올라 조코위 대통령 취임 후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7월 대선에서 득표율 53%로, 47%를 획득한 프라보워 총재를 누르고 당선됐다. 프라보워 총재는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라며 헌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등 선거결과에 불복하지 않았으나, 취임식을 앞둔 지난 17일 조코위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번 주 안으로 새 정부의 각료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정 앞에 장애 없다

    ‘불가능이 우리를 이끈다’는 주제로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회식이 18일 열린다. 불가능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인류가 발전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사전 공연은 오후 5시 45분, 개회식은 오후 6시 15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시작된다. 박칼린(44) 총감독은 “장애를 극복한 선수들과 그 선수들이 존재할 수 있게 한 조력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지난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 도중 강조했다. 공연은 4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564명이 어우러져 공연한다. 1장에서는 ‘존재’에 관해 이야기한다. 어두운 경기장에 반딧불이 분장을 한 배우들이 등장해 불을 밝힌다. 이들은 여러 가지 동작으로 대회의 주제를 표현한다. 이어 각국 선수단이 DJ의 음악에 맞춰 퍼레이드하듯 경기장을 채운다. 개회식 초반 선수단이 입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보통 국제종합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단은 마지막에 들어간다. 선수단도 일찌감치 합류해 관객과 공연을 즐겼으면 하는 것이 연출진의 의도다. 참가국은 한글 표기의 가나다순으로 경기장에 입장한다. 네팔이 가장 먼저, 일본은 25번째, 북한은 26번째, 중국은 27번째다. 개최국 한국은 맨 마지막이다. 2장에서는 ‘불가능’에 대해 말한다. 경기장은 불가능을 상징하는 미로로 변한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은 ‘창의성’이다. 3장에서는 의족과 의수, 대형 바퀴와 외발자전거 등을 통해 인간의 창의성을 형상화한다. 그리고 비보이 등 댄서들이 신체의 자유를 되찾은 기쁨을 온몸으로 드러낸다. 선수와 심판이 선서를 하고 성화에 불을 붙인다. 극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회 조직위는 최종 점화자를 비밀에 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난파선서 발견된 170년 된 맥주, 실제 판매 예정

    난파선서 발견된 170년 된 맥주, 실제 판매 예정

    약 170년 전 바다 속에 가라앉은 난파선 안에서 발견된 맥주를 재가공해 실제로 판매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벨기에 루벤 대학 양조 기술 연구진들이 170년 전 바다에 가라앉은 맥주를 실제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재가공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4년 전, 핀란드와 스웨덴 사이 알랜드 군도 근해 수심 50m 지점에서 한 난파선이 발견됐다. 당시 수중 다이버들은 이 난파선 안에서 145개의 샴페인과 5개 맥주를 발견했는데 조사 결과, 이 알코올음료들의 제조년도는 1842년도였다. 그중 벨기에 루벤 대학 양조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170년 묵은 5개의 맥주였다. 물론, 이 170년 된 알코올 물질을 그대로 시장에 내놓는다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수년에 걸쳐, 해당 맥주 속에 남아있는 맥아성분, 효모, 박테리아를 추출하고 이를 분석·응용해 170년 전 제조방식 그대로 재현된 19세기 맛이 담긴 맥주를 만들어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맥주는 17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맥아성분은 차이가 나기에 쓴맛과 단맛 모두 약간 덜하고 알코올 함량도 4.7% 정도다. 루벤 대학 연구진은 총 1500리터에 달하는 맥주를 생산해냈고 이를 19세기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 유리병 1700개에 담았다. 맛은 물론 형태와 분위기까지 170년 전으로 되돌린 것이다. 또한 대중들도 머지않아 이 19세기 맥주 맛을 직접 느껴볼 수 있게 된다. 핀란드의 대표적 맥주브랜드 스톨하겐(Stallhagen)은 해당 맥주를 병당 90파운드(약 15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국감장에 나온 세월호 선원들

    국감장에 나온 세월호 선원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반 증인들이 선서하고 있다. 이날 국감에는 일반 증인으로 구속수감 중인 김형준 해양경찰청 전 진도 VTS센터장, 강원식 세월호 1등항해사, 신정훈 세월호 1등항해사(견습), 김영호 세월호 2등항해사 등이 교도관들과 함께 출석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전직 농구선수 현주엽 ‘위증 혐의’ 벌금형

    전직 농구선수 현주엽 ‘위증 혐의’ 벌금형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지현 판사는 법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혐의(위증)로 기소된 전직 농구선수 현주엽(39)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실만을 말하기로 선서했음에도 자신의 기억에 반하는 허위의 진술을 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현씨는 2009년 3월 지인 박모씨를 통해 알게 된 투자회사 과장 이모씨에게 24억여원을 투자했다가 이듬해 원금을 모두 잃었다는 소식을 듣고 박씨와 이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현씨는 2011년 4월 12일 박씨와 이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08년 6월 박씨의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않았으면서도 ‘박씨가 생일파티 자리에서 나에게 이씨한테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고 거짓 진술한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태환, 쑨양과 함께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진출…향후 박태환 경기일정은?

    박태환, 쑨양과 함께 남자 자유형 400m 결선 진출…향후 박태환 경기일정은?

    ‘박태환’ 박태환(인천시청)이 쑨양(중국)과 함께 가볍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23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서 3조에 나선다. 박태환은 라이벌 쑨양과 함께 3조에서 5번 레인과 4번 레인에서 나섰다. 박태환은 3분 53초 80의 기록으로 조 2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쑨양은 3분 51초 17로 1위에 올랐다. 남자 자유형 400m는 박태환에게 잊을 수 없는 종목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으며 2006 도하 아시안게임-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쑨양이 박태환의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달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3분 43초 15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박태환은 예선서 큰 힘을 쏟지 않았다. 출발 반응속도도 평소와 같지 않고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예선이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던 박태환은 쑨양을 따라서 레이스에 임했다. 그러나 큰 차이로 벌어지지 않았다. 꾸준히 쑨양의 페이스를 살피면서 레이스를 펼쳤다. 1초 이상 벌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 박태환은 결국 2위로 예선을 마무리 했다. 박태환 중계 박태환 경기일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태환 중계 박태환 경기일정,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최고” “박태환 중계 박태환 경기일정, 박태환 화이팅” “박태환 중계 박태환 경기일정, 부담 없이 최선을 다했으면” “박태환 중계 박태환 경기일정,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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