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서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무대 뒤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졸속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식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경주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49
  • 간협 “의사 집단휴진에 간호사 업무 가중…즉각 중단” 호소

    간협 “의사 집단휴진에 간호사 업무 가중…즉각 중단” 호소

    대한간호협회(간협)가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나선 의사들을 향해 진료거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7일 간협은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의료현장을 떠난 것은 윤리적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의사들을 비판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이 떠난 진료현장에 남은 건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악화와 업무부담 가중”이라며 “위계적 업무 관계에 놓인 간호사들은 일부 불법적인 진료 업무까지 떠맡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일부 의사들이 간호사들에게 대정부 투쟁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우리들은 나이팅게일선서에서 환자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고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증원은 당연하다며 국가 책임하에 공공의료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협은 “우리나라 의료이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두배인데,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꼴찌라는 사실을 의료계는 인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들은 “정부가 의료인 배치를 시장에 맡겨놨다가 지역의사 부족, 특정 과목 전문가 부족 등을 자초했다”며 “국가 책임 아래에 경쟁력 있는 지역 공공의료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의사의 존재 이유 인증한 전공의 진료복귀 결정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순차 파업에 돌입했던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그제 밤 코로나19 대응 진료에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전선만큼은 지키겠다는 것이다. 의료 현장으로의 전면 복귀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의사들의 파업으로 큰 구멍이 뚫릴 뻔했던 방역망 위기는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 전공의들은 코로나19 대응 진료와 대정부 협상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이 전임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사직역 전체로 확대되길 기대한다.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는 예비의사들은 의료직에 입문하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네바선언’을 서약한다. 일생을 인류에 봉사하는 데 바치고,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며, 환자의 나이·질병·장애·교리·인종·성별·국적·정당·종족·성적성향·사회적지위 등에 따른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것 등이다. 어떤 위협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명을 그 시작에서부터 최대한 존중하겠다고도 맹세한다. 악조건 속에서도 환자들이 있는 곳에 의사가 있어야 하며, 환자 치료가 바로 의사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부터 수많은 의사가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전염병 창궐 현장에서 환자들을 치료했고, 치료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제 전공의들에 이어 어제는 의사협회 간부들과 만나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며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 국면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파업을 철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 확진자의 급증으로 병상도 부족하다는데 의사들마저 파업에 돌입해 사랑하는 가족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위험에 빠지지는 않을까 확진자 가족들의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의사들은 서약 초심으로 돌아와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길 바란다. 정 총리 약속대로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국가 의료 시스템과 국민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의료정책을 강행하기에 앞서 이해당사자인 의사들과 충분하고도 직접적인 협의를 거쳐 공론화하길 바란다.
  • 코로나 직격탄 밀레니얼 세대… 美대선서 ‘反트럼프’로 뭉치나

    코로나 직격탄 밀레니얼 세대… 美대선서 ‘反트럼프’로 뭉치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밀레니얼 세대(24~39세)가 미국 대선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본래 정치 참여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것으로 평가됐던 세대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때부터 누적된 불만에 우편투표 확대로 선거 참여도가 높아질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밀레니얼 세대는 지난 2008년에 이어 코로나19로 두 번째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다른 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더 뒤떨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간 밀레니얼 세대는 총임금의 13%를 손해 본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X세대(40~55세)의 9%, 베이비부머(56~74세)의 7%보다 월등히 많다. 그간 ‘부의 불평등’이 누적되는 가운데 가장 큰 피해자였다는 의미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5월 밀레니얼 세대의 실업률은 12.5%였다. 레저 및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저소득 근로자가 다른 세대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탓이었다. 또 주식정보매체 모틀리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중 57%는 ‘코로나19로 수입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해 X세대(40%)나 베이비부머(24%)보다도 많았다. 미국에서 밀레니얼 세대는 소위 ‘잊혀진 세대’로 불린다. 눈높이를 낮춰 직장을 구하고 수입이 적으니 결혼은 사치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 중 기혼자는 44%로, 같은 나이일 때의 X세대(53%)와 베이비부머(61%)의 결혼 비율보다 크게 적었다. 이런 누적된 불만은 이번 선거에서 변수가 될 공산이 크다. abc방송은 “이번 대선 유권자 중 밀레니얼 세대가 40%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 인구는 7210만명으로, 기존 1위였던 베이비부머(7160만명)를 처음으로 앞섰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경제적 치적을 느끼지 못했고, 거리에서 흑인시위에 참여해 공권력에 저항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앱 ‘틱톡’ 퇴출에도 반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극렬히 반대하는 것도 이들의 투표 참여 증가를 바라지 않아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밀레니얼 세대는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매한가지로 ‘기후변화 대처’가 큰 관심사이기도 하다. 버즈피드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흑인 청년층의 75%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고, 백인 청년층도 바이든 지지율(48%)이 트럼프(40%)보다 높았다. 관건은 투표율이다. 지난 2016년 대선 때 55세 이상 유권자 투표율은 70%였지만 40세 미만은 51%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우편투표 이용률이 40~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청년유권자 모임들도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윌리엄 프레이 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나이 든 이들과 부모들을 끌어들이는 운동을 주도한다면, 미국이 중요한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는 강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2020년 전국 노인복지시설 실천대회 개최…노인학대예방 및 존엄케어실천 결의

    2020년 전국 노인복지시설 실천대회 개최…노인학대예방 및 존엄케어실천 결의

    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권태엽)는 10일 오후 2시 대전호국철도 대강당에서 전국 노인복지시설의 시설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전국 노인복지시설 실천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가 후원으로 개최됐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총 800여석의 좌석에 2m 거리두기를 반영해 착석을 안내했으며, 모든 참가자들이 대회장에 입장할 때 열화상 자동체온측정과 클린게이트를 통해 발열 체크와 전신 소독을 하는 등 코로나19에 철저히 대비했다. 특히 실내에는 국내 우수중소기업이 개발한 공기 중 살균 소독을 겸비한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코로나19 등에 대비한 최첨단 실천대회를 진행했다. 실천대회는 노인시설 생활노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현장의 실천의지를 다지고, 노인복지서비스의 질과 직결되는 종사자들이 일하고 싶은 좋은 직장 만들기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소속 전라북도노인복지협회(회장 하정만)와 강원도노인복지협회(회장 김선심) 대표자가 선서문을 낭독하고, 인권존중케어를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실천대회에서는 대전 실버랜드(원장 노금선)는 장년고용을 촉진해 대상에 입상해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전실버랜드 노금선 원장은 “장년층 고용을 위한 실버랜드의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직장 만들기를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2020년 전국 노인복지시설 실천대회를 통해 노인학대예방 및 존엄케어실천은 물론 좋은 직장 만들기의 새로운 결의를 다졌다. 권태엽 회장은 “코로나19와의 기나긴 사투와 긴 장마로 인한 수해극복까지 이 시대를 만들어 오신 우리들의 어머니, 아버지를 지켜내는데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을 보이고 있는 노인복지시설 원장과 직원 모두가 영웅”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노인인권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노인복지시설이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만드는데 작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폴란드 국회의원들이 총천연색 원피스 입고 대통령 취임식 참석한 이유

    폴란드 국회의원들이 총천연색 원피스 입고 대통령 취임식 참석한 이유

    재선에 성공한 폴란드 안제이 두다 대통령 취임식에 일부 국회의원이 총천연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났다. AP통신은 폴란드 국회의원들이 6일(현지시간) 바르샤바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두다 대통령 취임식 자리에 무지개색 복장으로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여자 의원 10명은 각각 빨주노초파남보, 원색 원피스를 차려입었다. 얼굴에는 무지개색 마스크도 썼다. 다른 남자 의원들도 무지개색 마스크 착용에 동참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여당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 대부분이 취임식 보이콧을 선언해 텅 빈 의회에서 두다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이들이 성소수자(LGBT)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복장으로 나타난 이유는 대통령의 성소수자 혐오 정책 때문이다. 두다 대통령은 2015년 첫 취임부터 줄곧 동성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성 결혼과 동성 부부의 자녀 입양을 금지하는 등 보수적 정책도 강화했다. 재선에 도전하면서도 마찬가지였다. 성소수자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탄압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삼았다.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폴란드를 떠날 것이라는 성소수자들이 많았던 이유다.그러나 두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대선에서 51.2% 득표율로 당선됐다. 부정선거 의혹이 있었지만, 다시 정권을 잡은 두다 대통령은 6일 취임선서 후 두 번째 임기에 돌입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노골적 혐오를 일삼는 두다 대통령이 연임하면서 폴란드는 양분됐다. 특히 지난 7일 성전환자로 같은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활동가 마르고트가 구금되자,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다.마르고트는 바르샤바 코페르니쿠스 동상 등에 무지개 깃발을 꽂고, 동성애 혐오 구호로 도배된 차량을 파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를 방해한 시위대 48명도 함께 연행했다. 이에 격분한 시위대는 8일 바르샤바를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 정부의 성소수자 정책에 항의하는 행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다. 유럽인권위원회도 8일 마르고트의 석방을 요구하며, 폴란드에서 표현의 자유와 성소수자 인권이 보호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하지만 보수 우익 성향의 두다 대통령이 성소수자 문제로 국민 관심과 분노를 돌려, 엄격한 통치 근거 마련에 주력할 거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온 만큼, 폴란드의 분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설]명분없는 의사 파업 엄정 대처해야

    대학병원 등에서 수련하는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발하며 7일 오전부터 ‘2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전공의들의 대표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이날 오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 필수유지 업무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의 업무를 중단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다. 앞서 정부가 대전협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에 나섰으나 대전협은 집단 휴진을 강행한 것이다. 총 1만 6000여명의 전공의 가운데 약 70%가 파업에 동참했다. 주요 대형병원들이 전임·전문의들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하며 의료 공백 막기에 나섰지만, 가뜩이나 코로나19와 물난리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정부가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늘려 총 4000명의 의사를 추가로 양성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강력 반발하며 7월 14일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전공의들의 24시간 집단 휴진은 총파업에 앞선 경고성 파업인 셈이다. 우리는 의협 측의 이같은 파업이 명분 없는 기득권 지키기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의협은 “무분별한 의사 인력 증원은 의료비의 폭증, 의료의 질 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지금은 의사 수 부족을 더 심각하게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병원급 의사들이 회원인 대한병원협회는 “당장 내년부터 1500명의 의대 입학 정원을 증원해도 의사 인력 수급이 부족하다”고 밝혀 의협의 주장을 무색하게 했다. 현재 한 해 의대 정원은 3058명인데, 2006년 이후 의협 등의 반대로 단 한 명도 늘리지 못했다. 2018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는 2.04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48명에 못 미친다. 지방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서울이 3.1명인 반면 경북은 1.4명에 불과했다. 이같은 문제는 몇달 전 대구 ‘신천지’발 집단감염 사태 때 의료진과 병상 부족 현상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날 24시간 집단 휴진에 나선 의사들이 이제 막 의사의 길에 들어선 전공의들이라는 점은 더 큰 실망감을 준다. 이 젊은이들은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라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벌써 잊은 것인가. 응급실, 분만실, 투석실 등 생명과 직결된 긴급한 진료까지 거부하는 게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는’ 다짐을 실천하는 것인가. 의대 정원 확대 반대는 자신들의 밥그릇이 줄어들지 않도록 사다리 걷어차기를 하려는 의도 아닌가. 정부는 “(의료계 파업으로)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한 대로 생명 구제를 외면하는 의사들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법대로 엄정히 대응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기득권을 지키려는 행태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상호 민주당 지역위원장,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

    이상호 민주당 지역위원장,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

    이상호(55)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라임 사건’(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에 연루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 등을 수수한 혐의로 7일 구속 기소됐다. 라임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정치자금법 위반 및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이 위원장을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를 지낼 당시 김 전 회장으로부터 투자 청탁을 받고 5600만원 상당을 수수하고,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위원장에게 위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으로부터 지난달 23일 그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이 위원장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에서 ‘미키 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 당시 노사모 부산 대표를 지냈고, 지난 2017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후 지난 4월 21대 국회의원총선서에서 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로 공천됐지만 낙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국회의원 복장/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국회의원 복장/이종락 논설위원

    유시민 개혁국민정당 의원은 2003년 4·24 재보궐 선거로 당선돼 국회에 처음 등원하면서 캐주얼 감색 재킷에 노타이, 흰 면바지를 입고 나섰다.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유 의원의 복장이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케 한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퇴장했다. 결국 유 의원은 박관용 국회의장의 권유로 다음날 정장 차림으로 입고 와서야 의원선서를 할 수 있었다. 유 전 의원뿐만 아니라 한국 진보적 정당의 의원들은 이따금씩 복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전 대표는 농민운동을 하던 1990년대 초부터 개량한복을 착용하고 흰 고무신을 신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민주노동당 단병호 전 의원도 감색 점퍼의 평상복을 걸치고 나와 ‘블루칼라’ 의원임을 과시했다. 2012년 통합진보당 김재연 전 의원은 19대 국회 등원 첫날 보라색 스커트에 하이힐을 신어 논란을 빚었다. 당시 보라색은 통합진보당의 상징색이었지만 맥시보다 짧은 치마 길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회의원 복장 조항은 국회법에 없다. 유일하게 국회법 25조(품위 유지의 의무)에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일본 상원격인 참의원에서는 본회의장이나 위원회 회의실 등에서 모자와 코트, 목도리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늘 붉은색 스카프를 두르고 다니는 일본의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출신 안토니오 이노키 의원도 참의원의 규정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의회 내에서는 스카프 착용을 자제했다. 그런데도 2014년 여성 장관인 마쓰시마 미도리 법무상이 회의장에 붉은색 스카프를 하고 나타나 ‘드레스 코드’ 논란을 일으켰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어제 페이스북에 다양한 옷을 입고 회의를 진행하는 유럽연합의 회의 모습 사진을 공유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지난 4일 분홍색 계열의 원피스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한 것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판과 옹호가 상충하는 가운데, 일부 친문 지지 성향 사이트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는 류 의원을 향한 도 넘은 비판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보기술(IT) 기업 등 대부분의 대기업은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하는 게 일상화돼 있다. 무슨 옷을 입든 일만 잘하면 되지 않겠냐는 공감대가 한국 사회에 이미 이뤄져 있다. 국회가 ‘권위의 상징’이지만 복장까지 세세하게 규정하고 이를 어기면 비난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복장에 신경 쓰기보다는 민생을 꼼꼼히 살피는 등 의정활동을 잘한다면 국민 입장에서는 용인할 수 있는 일이다. jrlee@seoul.co.kr
  • 박능후 “코로나 속 의료계 집단행동 국민건강 위협…대화로 해결을”[전문]

    박능후 “코로나 속 의료계 집단행동 국민건강 위협…대화로 해결을”[전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방안에 반발해 집단 휴진을 예고한 국내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대화를 통한 이해와 협의를 당부했다. 박능후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어, 정부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7월 23일 의대정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의대정원을 3058명에서 3458명으로 400명을 늘리고 10년 간 한시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전공의 단체인 전공의협의회는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박능후 장관은 “이 정책을 추진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를 확보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는 지방의 의사를 확충해 시골에 사는 분들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면서 “서울은 인구 천 명 당 의사가 3명 이상 있지만, 경북은 1.4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는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국민들이 지방에서 큰 병에 걸리면 주변에 치료할 수 있는 병원과 의사가 없어 서울로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공의는 의대정원 증원으로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할 수 있지 않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후 전공의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의대정원 증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박능후 장관은 “확충된 의료인들을 어떻게 내실있게 교육하고 수련할 것인지 어느 지역에 배치하고, 어떤 진료과목 의사를 양성할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며 “전공의 여러분의 이해와 협력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전공의들이 제기하는 수련 과정에 대한 개선과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지원방안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대국민 담화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료인 여러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한 의료인 여러분의 노고와 위기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에 인류에게 낯선 신종감염병이라는 세계적인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의료인과 국민 여러분께 저의 진심이 꼭 전해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부는 지난 7월 23일 의대 정원 확대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의대 정원을 3천58명에서 3천458명으로 400명을 늘리고 10년간 한시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늘어난 의사는 ▲ 의사가 부족한 지방의 의료기관 ▲ 특수 전문 분야 ▲ 의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정책을 추진하게 된 가장 큰 목적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우선적으로는 지방의 의사를 확충하여 시골에 사는 분들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비해 전체적인 의사 수가 적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 간 의료인력의 편차가 큽니다. 서울은 인구 천 명 당 의사가 3명 이상 있지만 경북은 1.4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국민들이 지방에서 큰 병에 걸리면 주변에 치료할 수 있는 병원과 의사가 없어 서울로 올라옵니다. 그 병이 촌각을 다투는 응급질환이라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응급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뇌 질환으로 사망하게 되는 비율이 강원도 영월이 서울시 동남권보다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감염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감염내과 의사는 전문의 10만 명 중 300명도 되지 않으며, 소아외과 전문의는 50명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한 진료의 공백은 국민들의 고통으로 나타나고 심한 경우에는 죽음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미래 의료발전을 견인할 의사 과학자 양성도 시급합니다. 바이오-메디컬분야는 급속히 발전하는 반면, 여기에 종사하는 의사는 100명도 되지 않아 현실의 높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자생적으로 늘기 어려운 감염병 등 특수분야 의사와 의과학자를 확충하는 것이 의대 정원 확충의 핵심입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지금도 포화상태인 서울·수도권의 개원의를 늘리는 것이 결단코 아닙니다. 존경하는 의료인 여러분! 의대 정원 확충은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여 어느 지역에 살든지 우수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입니다.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어느 지역에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와 의료계 모두 동일하게 품고 있는 목표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정부와 의료인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부터 해야 하는 일을 함께 고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료인 여러분! 의대 정원 확충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앞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 보건의료 제도를 한층 더 발전 시켜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의대 정원에 대해서도 중요한 세부적인 논의사항들이 많이 남겨져 있습니다. 확충된 의료인들을 어떻게 내실 있게 교육·수련할 것인지 어느 지역에 배치하고, 어떤 진료과목 의사를 양성할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역 의사가 보람 있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는 과제도 함께 논의하겠습니다. 또, 전공의 여러분들께도 이해와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제기하는 수련 과정에 대한 개선과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지원방안을 함께 협의하겠습니다. 전공의협의회와 긴밀한 소통을 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전공의협의회 간 소통협의체 구성을 이미 합의하였고 오늘 오후 전공의협의회와 차관이 간담회를 할 예정이며, 진정성 있는 논의를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의료계와의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또, 이를 토대로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의료계와 정부가 함께 보건의료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어 정부는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집단행동은 자제해 주시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요청드립니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중환자실 등의 필수 의료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많은 의료인들도 공감하고 계십니다.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프고 약한 환자들이 억울한 피해를 보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진료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위협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의료인 분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의사라는 직업은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시작하는 숭고한 직업입니다. 정부는 이런 의료인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일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 의료인, 정부가 합심하여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처럼 국민, 의료인, 그리고 정부가 합심하면 보건의료 제도를 발전시키고 상생할 수 있는 더 좋은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을 생각하는 의료인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류호정 원피스? 후드·민소매라도 괜찮아 [이슈있슈]

    류호정 원피스? 후드·민소매라도 괜찮아 [이슈있슈]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 빨간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 화제의 중심에 섰다. 류 의원은 이전에도 청남방, 반바지, 하얀 셔츠, 반팔 등 편한 복장으로 등원해왔다. 류호정 의원은 5일 “전날 ‘2040청년다방’ 창립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입은 옷”이라며 “제 복장에 쏟아진 즉각적인 혐오 표현은 보통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양복을 입었을 때도 ‘어린애가 무슨 정장이냐’는 욕을 먹었다. 평범한 옷차림에 성희롱이 쏟아지는 것은 여성 청년에 대한 사회의 시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에는 명문화된 복장 규정은 없지만 관행적으로 짙은색 정장을 입는다. 17년 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당시 국회의원 당선자 선서에서 ‘흰색 면바지 차림’을 했다가 반발을 산 일은 두고두고 회자될 정도다. 류 의원은 “옛날에는 한복을 입었지만 지금은 양복을 입지 않냐. 관행은 계속 바뀌는 것”이라며 “구태의연함을 깨는 일은 진보정당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시민 대표한다” 캐주얼한 복장 고수 의지 지난해 캐나다 퀘벡주 의회에서는 캐서린 도리온 의원이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고 의사당에 출입했다가 “의회를 무시하냐”는 항의를 받고 의사당을 퇴장하는 일이 있었다. 캐나다 의회 역시 관례상 의사당에서 양복과 넥타이 등을 입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도리온 의원이 속한 진보 성향 지역정당 퀘백연대는 자유로운 복장으로 의회에 출입하는 것을 시도했다. 도리온 의원은 핼러윈 데이를 맞아 기성세대 정치인을 풍자하기 위해 정장 차림을 하고 의사당 내 ‘레드룸’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자유당 의원들은 의회 윤리위원회에 항의서를 제출했다. 도리온 의원은 “나는 시민들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며 캐주얼한 복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지지자들은 ‘나의 후드티, 나의 선택’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도리온 의원을 옹호했다.미국 민소매 입기 캠페인…힐러리 정장 논란 미국 의회는 비즈니스에 적합한 차림새를 갖출 것을 권고한다. 맨팔을 드러내는 상의, 트레이닝복, 발가락이 보이는 구두를 금지하고 있다. CBS 뉴스 여기자는 민소매 차림이라는 이유로 하원의장실 로비 출입을 거부당했다. 임시 방편으로 공책을 찢어 어깨를 가렸음에도 출입은 허용되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2017년 여성 하원의원 일부는 ‘금요일엔 소매 없는 옷 입기(#SleevelessFriday)’ 캠페인을 하기도 했다. 재키 스파이어 민주당 하원의원은 “여성들은 팔을 드러낼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했던 힐러리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공식석상에서 통 넓은 바지정장을 고수했고 ‘워스트 드레서’라며 혹평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매체 매셔블은 “클린턴은 뭘 입든 욕을 먹는다. 그게 바로 문제”라고 말했고, 텔레그래프는 “클린턴이 (옷을 잘 입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추한 것이고, 지나치게 노력하면 허영심 많은 것”이라고 비꼬았다. 결국 답은 정치… 정치인은 정치로 말해야 류호정은 정치인이다. 어떤 옷을 어떻게 입든 문제될 수 없다. 개인적인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 의견은 다를 수 있어도 그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될 수 없다. 2020년의 시선은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원피스가 얼마인지, 어떤 디자인인지가 아닌 정치인이 국회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해 어떤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인은 정치로 말하고, 그 결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 류호정 의원 역시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언론이 여성 정치인을 섭외하는 방식이 원피스였나 그런 생각도 좀 들었다”며 “제가 국민 안전과 관련된 핵 폐기물 관련 의제라든지, 쿠팡 노동자 착취 문제, 차등 의결권, 비동의 강간 등 굉장히 많은 업무를 하고 있다. 언론에서 좀 더 일하는 모습에 대해 인터뷰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베이루트 폭발 참사’에 트럼프 “공격”이라더니…하루만에 “모른다”

    ‘베이루트 폭발 참사’에 트럼프 “공격”이라더니…하루만에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발 참사 직후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가 하루 만에 ‘아무도 모른다’는 식으로 한발 물러섰다. 명확한 근거가 부족한 설익은 정보를 무신경하게 공개했다가 주워 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아무도 아직 모른다” 전날 ‘공격’ 발언 거둬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폭발 원인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아무도 아직 모른다”며 “지금 시점에 그들은 보고 있는데…. 어떻게 사고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누구라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매우 강력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내 말은 어떤 사람은 그것이 공격이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입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베이루트 폭발참사를 ‘끔찍한 공격’으로 규정, 자신이 이야기를 나눈 몇몇 군 장성들이 공격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것이 사실상 명확하지 않은 정보였음을 인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만 해도 “이것은 일종의 공장 폭발과 같은 형태의 사고가 아니었다. 그것은 어떠한 종류의 폭탄이었다”고 언급하며 누군가에 의한 명백한 공격으로 규정했지만,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서면서 비판을 자초했다. 국방부·국무부도 공격보다 사고에 무게특히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이날 사고라는 견해를 내놓은 것을 감안하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 없이 불의의 참사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임의대로 취사선택해 내놨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국무부가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의 통화 사실을 전한 보도자료 상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폭발참사를 ‘끔찍한 폭발’로 칭한 것으로 돼 있다. ‘공격’이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았다. AP통신도 이날 고위 국방부 당국자들과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이번 레바논 폭발이 특정 국가 또는 대리 세력에 의한 공격의 결과였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번 폭발이 부적절한 폭발물 저장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AP에 전했다. CNN도 국방 당국자들이 이번 폭발이 공격에 따른 것이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날 밤 보도했다. 6년 전 정박한 화물선서 압수한 질산암모늄레바논 정부는 베이루트 항구 대폭발의 원인으로 지목된 질산암모늄을 부실하게 관리한 책임을 규명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대폭발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레바논 정부는 항구의 창고에 저장된 질산암모늄이 가열돼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9월 베이루트 항구에 러시아 회사 소유의 배에 실린 질산암모늄이 도착했다. 조지아에서 모잠비크로 향하던 이 화물선은 기계 고장을 일으켜 베이루트 항구에 정박했으나 레바논 당국자들이 항해를 막는 바람에 선주와 선원이 배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세관 측은 2014년 6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최소 5차례 하역한 질산암모늄을 계속 항구의 창고에 두면 위험하다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법원에 보냈다. 세관 측은 이 공문에서 질산암모늄을 수출하든지 군이나 민간 화학 회사에 넘기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금까지 뭉갰다면서 레바논의 고위 관료들은 질산암모늄의 저장 사실과 위험성을 충분히 알았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이 초기 브리핑에 근거한 것이라고 방어막을 쳤다. 일부 서방 언론에서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사실상 항구를 통제한다면서 질산암모늄 폭발사고의 책임이 헤즈볼라에도 있다는 데 무게를 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이번 폭발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즉시 선을 그었다. 레바논과 적대관계인 이스라엘 역시 폭발 사고가 나자마자 자국에 쏠리는 의혹의 시선을 차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민주당 대표 경선서 발현된 연좌제, 민주사회 역행이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부인의 큰오빠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로 알려지면서 곤혹스러운 처지를 당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의 부인 이유미씨는 김 전 의원 페이스북에 지난 4일 “남편에 대해 안 좋은 말이 떠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정치인 김부겸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널리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가족사를 공개하며 부인 이씨가 언급한 ‘안 좋은 말’은 이 전 교수가 친일 보수성향 인사라는 이유로 일부 친문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는 것을 지적했다고 보인다. 친문 사이트에는 김 전 의원 처남이 친일파로 유명한 ‘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영훈이라든가, 김 전 의원이 이 전 교수를 통해서 ‘뉴라이트’와 연결돼 있다는 등의 비방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말에도 “아무리 연좌제가 없다지만 처남이 저러고 설치고 다니는데 민주당 중진에 현 정부 전직 장관인 작자가 최소한 처남 만류하는 척이라도 해야 정상 아니냐”고 김 전 의원을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글도 게재됐다. 이씨의 글에 대해 “여론조사가 좋지 않으니 김부겸이 초조한 모양”이라고 비아냥댔다. 김 전 의원이 혼인으로 맺어진 가족인 인척의 일로 고통을 겪는 것은 명백한 연좌제다. 연좌제를 금지한 헌법 13조 3항을 거론하지 않아도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친인척의 문제를 공격의 무기로 삼는 것은 비열하다. 게다가 불법적인 연좌제로 국민을 고통에 빠뜨린 군사독재 시대를 경험하고 민주화를 일궈 내 진보세력을 자처하는 지지층이 인척 관계를 동원해 특정 후보를 깎아내리는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 집권당 대표 경선에 대한 관심이 미미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선거활동 탓도 있으나 특정 정파에 휘둘리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무시하기 어렵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장인의 좌익활동 이력으로 공격을 당하자 ‘아내를 제가 버려야 합니까’라고 호소한 적이 있다. 18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에서 시대에 역행하는 연좌제가 재현되지 않도록 당 지도부가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
  • 외교관들 국격에 걸맞은 언행 당부

    외교관들 국격에 걸맞은 언행 당부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해외 공관 부임 임용장 수여 및 부임 선서식에 참석해 임용장을 수여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우리 국격에 걸맞게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dpdcar@seoul.co.kr
  • 외교관들 국격에 걸맞은 언행 당부

    외교관들 국격에 걸맞은 언행 당부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해외 공관 부임 임용장 수여 및 부임 선서식에 참석해 임용장을 수여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우리 국격에 걸맞게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dpdcar@seoul.co.kr
  • 분홍 원피스가 무슨 죄라고? 2020년에도 의원 복장 논란

    분홍 원피스가 무슨 죄라고? 2020년에도 의원 복장 논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등원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도를 넘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성 차별과 민주당 지지층의 이중 잣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100만 당원 모임’ 페이지에 한 게시자는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갖춰 입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합니다. 튀고 싶은 girl, 예의 없는 girl”이라고 썼다. 해당 글에는 “관종인가”, “티켓다방 생각난다” 등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이에 류 의원은 “본회의 때마다 중년 남성이 중심이 돼 양복과 넥타이만 입고 있는데, 복장으로 상징되는 관행을 깨고 싶었다”며 “국회의 권위는 양복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류 의원 측 관계자는 “직장 출근 시 입는 옷은 국회에서도 입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국회 복장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7년 전 국회의원 선서 자리에 백바지를 입고 나타나 비판을 받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국회법 25조는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할 뿐 복장 규정은 따로 없다. 특히 유 이사장 복장 논란 때는 보수 측이 진보 정치인을 공격한 측면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젊은 여성 정치인을 폄하하는 것이어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 더욱이 유 이사장 논란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은 ‘탈권위’를 외치며 유 이사장을 옹호했으나, 이번에는 여성 의원을 공격하는 모순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해진 드레스코드라도?”···‘여성’에게만 엄격한 정치권

    “정해진 드레스코드라도?”···‘여성’에게만 엄격한 정치권

    민주당 지지자들 류 의원에 성희롱성 비판캐나다선 후드티 등원 여성 의원 ‘응원 캠페인’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원피스를 입고 등원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도를 넘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성 차별과 민주당 지지층의 이중 잣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100만 당원 모임’ 페이지에 한 게시자는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갖춰 입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합니다. 튀고 싶은 girl, 예의 없는 girl”이라고 썼다. 해당 글에는 “관종인가”, “티켓다방 생각난다” 등의 악성 댓글이 달렸다. 이런 공격에 대해 류 의원 측은 “평소 직장에 입고 출근할 수 있는 옷은 국회에서도 입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류 의원은 정보기술(IT) 업계에 근무할 때도 원피스를 즐겨 입었다고 설명한다. 국회라고 해서 특별한 ‘드레스 코드’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국회 복장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7년 전 국회의원 선서 자리에 백바지를 입고 나타나 비판을 받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국회법 25조는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포괄적으로 규정할 뿐 복장 규정은 따로 없다. 특히 유 이사장 복장 논란 때는 보수 측이 진보 정치인을 공격한 측면이 강했지만, 이번에는 젊은 여성 정치인을 폄하하는 것이어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 더욱이 유 이사장 논란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은 ‘탈권위’를 외치며 유 이사장을 옹호했으나, 이번에는 여성 의원을 공격하는 모순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캐나다 퀘벡주 의회에서는 후드티 차림으로 의사당에 온 퀘벡연대 소속 캐서린 도리온 의원에 대한 비난이 있었다. 이에 유권자들은 ‘나의 후드티, 나의 선택’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도리온 의원을 옹호하는 글을 올리며 ‘후드티 입고 출근하기 운동’을 벌였다. 한국에서도 류 의원의 복장과 관련해 지지의사를 밝히는 정치권 인사들이 늘고 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녀가 입은 옷으로 과도한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며 “오히려 국회의 과도한 엄숙주의와 권위주의를 깨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진중권 전 교수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들(유시민)의 드레스 코드를 옹호했었는데 지금은 그들이 복장단속을 한다”며 “옛날에 등교할 때 교문 앞에 늘어서 있던 선도부 애들처럼”이라고 비판했다.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류 의원을 향한 비난이 성차별적인 편견을 담고 있다.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혜민 대변인은 “중년 남성의 옷차림은 탈권위고 청년 여성의 옷차림은 정치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는 이중잣대”라며 “지금은 2020년”이라고 강조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슈픽] ‘빨간 원피스’ 류호정 “일할 수 있는 복장 입고 간 것”(종합)

    [이슈픽] ‘빨간 원피스’ 류호정 “일할 수 있는 복장 입고 간 것”(종합)

    “국회 권위가 양복으로 세워지는 건 아냐국회 내에서도 관행 바꾸자는 얘기 있어양복 입었을 때도 성희롱 댓글 있었다”‘2040청년다방’ 포럼 때 입었던 옷 그대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빨간 원피스를 입고 국회 본회의장에 나타나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류 의원은 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관행이나 TPO(시간·장소·상황)가 영원히 한결같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류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 빨간 원피스를 입고 참석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류 의원의 복장을 두고 “소풍 왔냐” “국회복이 따로 있냐” 등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그는 “‘일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너무 천편일률적 복장을 강조하는데 국회 내에서도 이런 관행을 바꾸자는 얘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장이 아니더라도 50대 중년 남성으로 가득찬 국회가 과연 시민들을 대변하고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류 의원에 따르면 이 복장은 전날 열린 청년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청년다방’ 포럼에 참석할 때 입었던 옷이다. 이 자리에서 공동대표인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류 의원이 해당 복장을 본회의에도 입고 가기로 참석한 청년들에게 약속했다는 설명이다.1992년생으로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인 류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이후 편안한 복장으로 등원해왔다. 청바지에 흰색 셔츠, 반팔티, 청남방 등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성희롱성 댓글에 대해 류 의원은 “제가 원피스를 입어서 듣는 혐오 발언은 아니다. 제가 양복을 입었을 때도 그에 대한 성희롱 댓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원피스로 인해 공론장이 열렸다고 생각한다. 정의당 활동 전반에 있어서 우리 정치의 구태의연, 여성 청년에 쏟아지는 혐오발언이 전시됨으로써 뭔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정의당 “성차별적 편견 강력히 유감” 류 의원의 복장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류 의원을 향한 비난이 성차별적인 편견을 담고 있다.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혜민 대변인은 “중년 남성의 옷차림은 탈권위고 청년 여성의 옷차림은 정치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는 이중잣대”라며 “지금은 2020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03년 유시민 전 의원이 흰색 바지를 입고 등원했다가 국회 모독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여야 국회의원들이 “예의가 없다”며 의원선서를 다음날로 연기했다. 한편 본회의장에서 류 의원의 옷차림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의원은 없었다. 국회법은 국회의원의 복장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종시 행정수도, 국회 본회의장만 서울 남겨두면 합헌”

    “세종시 행정수도, 국회 본회의장만 서울 남겨두면 합헌”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수도 이전은 위헌이란 판결을 뒤집지 않는 범위 안에서 국회 이전을 제안했다. 민 전 의원은 5일 ‘피렌체의 식탁’ 칼럼을 통해 “국회 본회의를 주관하는 국회의장의 집무실과 본회의장만 서울에 남아있으면 헌법재판소 판결을 위배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본회의장과 의장실만 남기고 모든 기능을 세종시로 이전한 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다시 받거나 단계적 개헌을 통해 세종시 수도 건설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민 전 의원은 국회는 본회의 선서로 임기를 시작하고, 본회의 표결로 각종 법안, 예산안, 인사안을 처리하기 때문에 본회의를 주관하는 국회의장의 집무실과 본회의장만 서울에 남아있으면 헌법재판소 판결을 위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특히 2032년이 되면 국회의원과 대통령의 임기가 일치하기 때문에 2022년에 여야 합의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고, 그 발효시점을 2032년으로 하면 순차개헌으로 세종시 수도 이전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민 전 의원은 국회와 청와대가 세종시로 이전한다고 해서 국토균형발전이 저절로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으로 인구, 경제력 등 국가자원이 집중돼왔고 앞으로 30년이 지나면 그 집중도는 70~80% 정도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의 삶의 질은 더 떨어지고 지방의 소멸 위기는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세종시가 신행정수도로 완성되어 서울 주재 외교공관까지 이전하더라도 지방의 축소와 소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공기업의 절반을 지방으로 옮겨 혁신도시를 조성했지만, 지나치게 분산적인 데다 거주인구나 민간기업 유치가 충분치 않아서 제대로 된 생태계를 조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전 의원은 “서울과 6개 광역도시의 대학을 지방거점도시로 이전하되 대학과 공기업을 묶어 독자적인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대학도시를 미래형 도시로 만들어 4차 산업혁명의 선도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산항발 ‘n차 감염’ 우려…선장 확진 러 어선서 3명 추가

    부산항발 ‘n차 감염’ 우려…선장 확진 러 어선서 3명 추가

    한인 선원과 경비원 등 3명 연쇄감염 한국인 선장이 확진된 부산항 정박 러시아 선박 연관 추가 감염자가 3명 더 나왔다. 5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한국인 선장이 확진된 러시아 어선 영진607호 선원 12명과 선박 경비인력 2명 등 14명을 진단 검사한 결과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0명은 음성이 나왔고 1명은 검사받을 예정이다. 추가 확진된 사람은 한국인 선원 1명, 인도네시아 선원 1명, 선박 경비 인력 1명이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170번 확진자)과 한국인 선원 3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베트남 선원 1명, 선박 경비인력 2명 등 모두 15명이 승선했다. 선원 13명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다른 선원들이 추가로 확진될 가능성도 있다. 또 이날 확진된 한국인 선원과 선박 경비인력도 선장과 마찬가지로 주로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선박 관련 업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다수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돼 부산항발 ‘n차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 보건당국은 증상 발현일과 접촉자 조사 결과 영진607호 종사자 가운데 1차 감염자가 발생한 뒤 170번 확진자를 연결고리로 부산 169번 확진자와 170번 확진자의 지인인 경남 164번 확진자로 추가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부산 170번 확진자와 169번 확진자는 노래연습장에서, 170번 확진자와 경남 164번 확진자는 유흥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시가 우선 공개한 170번 확진자 동선을 보면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부산 중구에 있는 식당 3곳과 동구에 있는 유흥업소, 영진607호 등지를 다닌 것으로 나타나 밀접 접촉에 따른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영진607호는 지난해 7월 부산항에 입항한 뒤 감천항에 접안해 있다. 선사 내부 사정으로 1년 가까이 발이 묶여 있다가 최근 출항 일정이 잡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슈픽] 빨간 원피스·청남방…캠퍼스룩 입는 국회의원 류호정

    [이슈픽] 빨간 원피스·청남방…캠퍼스룩 입는 국회의원 류호정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빨간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 논란이 됐다. 류호정 의원의 복장을 두고 “소풍 왔냐” “소개팅 나가냐” “국회복이 따로 있냐” 등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1992년생으로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인 류호정은 21대 국회 개원 이후 편안한 복장으로 등원해왔다. 청바지에 흰색 셔츠, 반팔티, 청남방 등 캠퍼스룩을 연상하게 하는 복장이 대부분이었다. 2003년 유시민 전 의원이 흰색 바지를 입고 등원했다가 국회 모독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에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예의가 없다”며 의원선서를 다음날로 연기하기도 했지만 17년이 지난 지금에는 편안한 복장도 괜찮다는 인식이 더 강해졌다.류호정은… 정의당 비례1번·대리게임 논란도 류호정 의원은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다. 이화여대 사회학과 재학 시절 게임 동아리 회장을 지냈으나 ‘롤 대리 사건’으로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2014년 LoL 게임 계정을 지인들에게 공유해 등급을 올리다 적발돼 회장직에서 물러난 사실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았지만 비례대표 자격을 내려놓지 않았다. 류호정 의원은 ‘어려서 정치를 잘 모른다’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청년 정치에 대한 낯섦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이의 굴레에 갇히지 않고 결과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