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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위기 돌파구 저축(눈높이 경제교실)

    ◎올 저축률 30%선… 2년연속 하락 예상 올해 저축률이 지난해에 이어 떨어질 것 같다.2년 연속 하락이다. 그 수준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30%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저축률은 95년 36.2%에서 지난해 34.6%로 떨어졌다. 저축률과 투자율은 93년 균형상태(각 35.2%) 이후 94년에는 0.8%포인트,95년 1.2%포인트,96년 4.0%포인트 등으로 투자율 우위의 격차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저축률이 투자율에 못미치면 국내업체들의 자금조달난은 더 심화된다. 다른 경제지표와 달리 저축률은 월별 또는 분기별 집계를 내지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올 연간 저축률을 추정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지난 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징후는 몇가지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재벌기업의 연쇄부도 여파 등으로 소득 증가율이 지난 해보다는 둔화될 것 같다”며 “그런 데다 지금까지 추세로 보면 올 연간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해 저축률이 하락할 것임을 시사했다.재정경제원 관계자도 “경기불황으로 전반적인 과소비 풍조는 진정되는 모습이나 연말에 가봐야 고급 사치품의 수입추세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소비가 둔화됐다고 단정짓기 이르다”며 “올 저축률이 지난 해보다 떨어질 것은 분명해 보이며 30%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외적 요인으로 보아도 저축률은 선진국으로 진입할수록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경제성장률의 둔화와 고령화에 따른 부양가족 증가,사회보장제도 확충,소비자금융의 활성화 등이 저축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94년의 경우 일본은 31.3%의 저축률을 기록했지만 미국은 15.8%,캐나다 16.7%,영국 13.6%,프랑스 19.2%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저축률 하락추세에 맞춰 업계의 무분별한 투자행태도 시급히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오승호 기자〉 □의미·결정요소 요즘 우리 경제는 위기라고 표현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연초 이래 대기업 부도가 계속 발생하여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지고 국가신인도 자체가 크게 흔들리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상황마저 불투명해 과연 우리 경제가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경제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찾을수 있을지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정기간 소득중 쓰지않고 남은 부분 한국경제의 앞날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수 있겠지만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근거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높은 저축률이다.사실 우리나라의 총저축률(=총저축÷국민총가처분소득)은 경기변동에 큰 관계없이 30%를 웃돌고 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볼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과연 저축이란 어떠한 역할을 하길래 우리 경제를 밝게 보는 근거가 되는지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저축이란 일정기간동안 벌어들인 소득중에서 소비되지 않고 남은 부분을 의미한다.우리가 경제활동을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소비를 통해 보다 많은 만족을 얻고자 함인데 왜 사람들은 저축을하려는 것일까.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축을 하는 동기는 자녀교육비 마련,재난 대비,주택 마련,노후생활 안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처럼 동기는 다양하지만 저축은 현재의 소비를 줄이고 대신 이것을 미래의 소비에 충당함으로써 전생애에 걸쳐 만족을 극대화하는 수단이 된다.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소득 모두를 소비하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소득 가운데 얼마를 저축하는 지는 사람마다,또 국가마다 다르다.소득 가운데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인 저축률은 어떠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까. ○노·소년층 비율 높을수록 저축률 하락 저축률은 국민성,사회분위기 등 심리적 요인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중국 화교가 상권을 쥐고 있는 일부 동남아 국가나 2차대전 후 일본과 독일의 예에서 보듯 근검절약하는 국민성을 가진 국가의 저축률은 높다.인구구조도 저축률에 영향을 미친다.주로 소비만 하는 노년층과 소년층의 비율이 높을수록 저축률은 하락하고 청장년층의 비율이 높을수록 저축률은 상승한다.또 의료보험,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가 잘 발달되어 있으면 개개인은 노후생활이나 예기치 못한 사고 등에 개별적으로 대비해야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에 저축률은 낮아지게 마련이다. □역할 ○자본축적과 생산능력 높이는 견인차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수단인 저축은 국가경제 전체적으로 볼때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저축의 국민경제적 역할에 대해서는 크게 두가지 상반된 견해가 있다. 먼저,저축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견해로 ‘저축은 미덕’이라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 사고를 대변하는 것이다.이는 경제학의 시조라고 불리는 아담 스미스(Adam Smith)가 그의 저서 국부론에서 전개한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아담 스미스에 따르면 국부란 그 나라가 얼마만큼 생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으며 생산능력은 생산에 필요한 요소,즉 노동과 자본의 축적 정도와 그 이용가능성에 좌우된다고 했다.이들 생산요소 가운데 자본의 축적은 투자에 의해 달성되며 그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저축에 의해 뒷받침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저축은 자본축적과 생산능력 확충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다시 말해 저축이 늘어나면 투자가 확대되어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이는 다시 저축의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선순환)이 이루어지게 된다.아담 스미스는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낭비하는 자는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공공의 적이라고 하였다. 반면 과도한 저축은 경기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이는 1930년대에 전세계를 휩쓴 대공황의 처방전을 제시했던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즈(Keynes)에 의해 주장된 것이다.그는 저축의 역할을 투자의 재원이라는 측면보다는 소비를 감소시키는 측면에서 생각했다.다시 말해 저축이 증가하면 자연히 소비가 감소할 수밖에 없고 이는 생산활동을 위축시켜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만일 사람들이 저축을 늘리기 위해 외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게 되고 식당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직장을 잃게 된다.이제 실업자가 된 식당 종업원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게 되고 그 결과 누군가는 다시 직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케인즈는 소비를 많이 하는 사람이 착실히 저축하는 사람보다 국가경제에 더 큰 기여를 하는 셈이라고 주장하였다.이러한 견해는 바로 ‘소비가 미덕’이라는 논리의 배경을 이루고 있다. ○소비 감소시켜 경기침체 불러올수도 이처럼 저축의 역할에 대한 견해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를 소비로 보느냐 아니면 투자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케인즈는 소비 역할을 강조하였고 아담 스미스는 투자의 역할에 더 큰 점수를 주었다.그렇다고 케인즈가 투자의 역할을 과소평가한 것은 아니다.단지 투자는 정부가 공공사업 등을 통하여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민간은 소비를 늘려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면 된다고 보았다.그러나 과거와 달리 전체 경제활동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고 민간부문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투자활동도 정부보다는 기업이 주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국내현황 우리나라는 지난 30여년간 연평균 8%가 넘는 고도성장을 지속해 온 결과 가난한 농업국에서 작년 말에는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정도로까지 발전하였다.이러한 고도성장의 배경에는 높은 저축률에 의해 뒷받침된 왕성한 투자활동이 자리잡고 있다. ○80년대말 40%선서 작년 34%로 하락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 저축증대운동이 구시대의 낡은 유물쯤으로 격하되고 과소비 풍조가 확산되면서 저축률이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40% 가까이 이르렀던 총저축률이 작년에는 34%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이처럼 저축률이 하락함에 따라 투자재원을 국내에서 전부 조달할 수 없게 되었고 이는 큰폭의 경상수지 적자로 이어졌다.이렇게 볼때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상당부분은 투자재원으로서의 저축의 중요성을 간과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저축은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아무리 금리가 높더라도 물가가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물가상승분을 뺀 실질적인 이자수입이 줄게 되므로 저축이 늘어나기 어렵다. ○국민들 절제된 소비습관 길러 나가야 이와 함께 부동산투기 억제시책을 통해 불로소득의 기회를 차단하는 한편 금융규제를 꾸준히 완화 또는 철폐하여 금융기관이 새롭고 다양한 저축수단을 개발·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할 것이다.이와 함게 국민들 모두 아직은 허리띠를 풀 때가 아니라는 점을 자각하고 절제된 소비습관을 길러 나가는 지혜가 요구된다 하겠다.
  • NYT지 설즈버거 회장 24년만에 일선서 은퇴

    ◎아들에 경영권 이양 【뉴욕 AP 연합】 지난 24년간 뉴욕타임스사(NYT)를 운영해 온 아서 O.슐츠버거 회장(71)이 16일 아들에게 회장직을 물려주고 2선으로 물러났다. 슐츠버거는 앞으로 명예회장으로 남아 이사직을 계속 유지하게 되며 NYT 발행인으로 회장직을 물려받은 아들 슐츠버그 2세(46) 체제의 정착을 위한 과도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슐츠버거는 지난 73년부터 회장을 맡으면서 보스턴 글로브지 매입과 지역 신문 및 잡지 발행,TV와 라디오 방송사업 진출 등의 사업확장을 주도해왔다. 그가 처음 발행인이 된 63년에 1억1백만달러였던 NYT의 수입은 작년에 26억달러를 기록했다. 슐츠버거는 밀워키 저널에서 1년간 기자생활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NYT에서 보내면서 기자와 관리자로 일해왔다. 회장직을 물려받은 슐츠버거 2세는 그간 NYT의 1면 컬러인쇄와 주중 섹션발행 확대 등의 지면개혁을 주도해왔다.
  • 비자금 공방 고함·삿대질 난무/국회법사위 국정감사 현장중계

    ◎‘오익제 의혹’ ‘DJ 불가론’ 거론에 육탄저지도/“조속수사” “수사불가” 강력대치… 정회 잇따라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17일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파문을 놓고 정회가 속출하는 등 격전을 벌였다.특히 신한국당이 이날 제기한 김대중 총재의 ‘오익제 의혹’ 및 ‘DJ불가론’에 대해서는 비자금 파문보다 뜨거운 격론이 이어졌다. 국감이 시작되자마자 국민회의는 의혹이 제기된 김총재의 친·인척 40여명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으나 논란끝에 표결에서 신한국당의 반대로 부결됐다.이어 신한국당의원들은 김총재를 줄곳 ‘부정축재사범’‘범인’‘피의자’이라고 지칭한데 대해서도 국민회의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이날도 신한국당에서는 안상수·이사철·정형근·홍준표 의원이 주로 나섰고,국민회의는 조찬형·조순형·박상천·조홍규 의원 등 전 의원을 동원했다.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김총재의 ‘중간평가유보 대가 2백억원 수수설’과 관련,“김총재는 지난 89년 1월9일 밤 11시부터 새벽3시 사이에 박철언씨로 부터 그의 운전기사가 운반해 온 2백억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이어 “사상이 불투명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면서 “김총재는 월북한 오익제씨와 수차례에 걸쳐 단둘이 만났으며,96년 2월에 중앙당 2차후원금으로 1천만원을 받는 등 돈을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 의원은 “오씨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날수 있는 평통상임위원으로,우리당은 그가 평통에 임명될 때 공안기관의 사상조사 결과를 믿었기 때문에 영입했던 것”이라면서 “우리는 정부가 공인한 ‘Q(품질보증)마크’를 믿고 상품을 썼을뿐”이라고 역공을 가했다.또 “김총재와 오씨가 단둘이 여러차례 만났다는 정의원의 주장은 현재 북한에 있는 오씨를 직접 조사하지 않으면 나올수 없는 것”이라면서 ‘음해성 허위정보’라고 주장했다. 조순형 의원은 이어 “김포출입국관리소장은 지난번 국감에서 ‘오씨는 안기부통보사항이어서 안기부에 통보했으나 별이상이 없다고 해서 출국시켰다’고 답변했다가 번복했다”면서이 증언의 사실여부를 밝히는 것은 물론 증인선서를 하고도 답변을 번복한 출입국관리소장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비자금수사와 관련,신한국당은 검찰이 신중한 입장을 보임에 따라 김종구 법무부장관에게 이미 제출된 고발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도록 지시할 것을 강도높게 촉구했다. 안상수 의원은 “검찰이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정치를 하느냐”고 공박한뒤 “수사를 회피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직무유기이며,소신없는 총장에 검찰을 맡길 수는 없다”면서 검찰총장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검찰의 명제는 ‘신중’도 있지만 ‘신속’도 있다”고 전제하고 “야당총재는 치외법권지대에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검찰의 의무는 사람을 보지 말고 증거를 따라가는 것”이라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선거를 앞두면 특정정파에 이익이나 손해를 줄 수 있는 사건에는 관여를 안하는 관행이 정착되어 있다”면서 “신한국당이 수사를 압박하는 것은 검찰에 관권선거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홍규·조찬형 의원은 “김총재의 처남 이상호씨가 11개 계좌에 35억6천만원을 관리했다고 신한국당이 주장했는데,이씨 계좌의 총잔액은 4백6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이씨의 예금통장 10개를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에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김총재의 처남인 이강호씨의 경우 불과 한두달 사이에 같은 은행 10개 계좌에 3천만원씩을 입금했다”면서 ‘김총재의 비자금이라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 콩고 전권 장악 응궤소(뉴스의 인물)

    ◎13년간 군부독재/92년 대선서 패배 콩고 내전 4개월만인 15일 콩고 반군이 수도 브라자빌과 제2의 도시 푸앵트 누아르를 완전 장악함으로써,반군을 이끄는 드니 사수 응궤소 전 대통령(54)이 다시 권력의 전면에 등장했다. 응궤소 전 대통령은 18살의 어린 나이로 군문에 들어선 군벌출신의 정치인.지난 68년 은구아비 사령관이 주도한 군사 쿠데타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안보국장·국방장관 등 핵심 요직에 기용됐다.쿠데타로 집권한 은구아비 대통령이 77년 암살되면서 응궤소는 조아킴 오판고 대통령을 몰아내고 79년 대통령직에 올랐다.집권에 성공한 그는 자유시장체제를 허용하는 등 친서방정책을 펴오다가 92년 다당제 아래 첫 대선에서 파스칼 리수바 현 대통령에게 패배하는 바람에 물러났다.
  • 조순­서석재 ‘바둑회동’/서 의원 자택서… 대선서 적극협력 다짐

    ◎‘4자연대’ 등 추진안 논의는 뒤로 미뤄 민주당 조순 총재와 신한국당 민주계 비주류의 좌장인 서석재 의원이 대권의 반상위에 돌을 놓기 시작했다.연대를 향한 포석인 셈이다.조총재와 서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평창동 서의원 자택에서 가진 ‘바둑대화’를 통해 대선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하오 5시에 시작된 이날 회동은 만찬을 겸해 2시간30분 남짓 진행됐다.아마5단인 조총재와 3급실력의 서의원간의 4점 접바둑이 이뤄지기도 했다.회동은 단독대화,바둑,저녁식사의 순으로 이어졌다.식사때는 적잖은 웃음이 섞여 이날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회동이 끝난뒤 서의원은 “조총재가 말하는 건전세력 연대는 당연한 것으로 이에 합류하겠다”고 조총재와의 연대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조총재는 ‘군자지교담여수’라는 말로 서의원과의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서의원은 이어 신한국당 탈당의사를 묻는 질문에 “어떤 경우에는 내 당을 떠날 수도 있지 않느냐.고뇌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의원의 결단이 임박했고,이후 조총재와 서의원간 연대논의가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이날 회동은 그러나 두 사람이 그리고 있는 연대의 모습이 다소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확인시켜 주었다.즉 서의원은 신한국당 민주계,조총재,이인제 전 경기지사,국민통합추진회의를 한데 묶는 ‘4자연대’에 뜻을 두고 있는 반면 조총재는 이를 경계하고 있다.애써 ‘건전한 정치세력 연대’라는 표현을 고집하는 것도 자칫 ‘4자연대’가 자신을 종속변수로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조총재는 이날 ‘4자연대’에 대한 동의여부를 묻는 질문에 끝내 즉답을 피했다.결국 이날 회동은 연대의 원칙만 합의하고 그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를 미뤄둔 셈이다.바둑은 서의원의 20집 승리로 끝났지만 두사람의 대선연대는 이제 포석단계인 듯 하다.
  • 이인제의 ‘국민신당’ 닻 올려/창당준비위 결성대회 안팎

    ◎지지자 5천명 참석… “대선서 승리를” 연호/조순 총재·서석재·이부영 의원 화환 눈길 이인제 전 경기지사의 ‘국민신당’(가칭)이 돛을 올리고 대선항해에 나섰다.국민신당은 14일 하오 대구 시민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가짐으로써 정당의 주춧돌은 세운 것이다. 이날 대회에는 5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1천6백석의 시민회관을 빽빽이 메웠고 입장하지 못한 지지자들은 시민회관 앞 인도와 주차장에서 대회를 ‘간접체험’했다.식전행사로 대구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의 풍물놀이가 대회장 안팎에서 흥을 돋구웠고,대형 멀티비전을 통해 이전지사의 정치역정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상영하기도 했다. 이 전 지사가 지지자들의 연호속에 입장하면서 시작된 대회에서 송천영 전 의원이 임시의장으로,13일 신당에 참여한 장을병 의원이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다.장의원은 “국민들은 낡고 병든 3김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으며 이전지사를 비롯,민주개혁세력이 힘을 합쳐 우리의 명운을 좌우할 이번 대선에서승리를 이끌어내자”고 강조했다. 이 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3김정치를 연장하려는 후보나 세력을 패배시키고 무능하고 부패한 3김정치 시대를 청산하자”고 다짐했다.한편 민주당 조순 총재와 신한국당 서석재 김학원 민주당 이부영 의원이 대회장에 화환을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지사는 대회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대선은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양자대결구도로 간다”면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나의 유일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영입을 추진했던 박찬종 고문의 신한국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 수락에 대해서는 “며칠전부터 그런 움직임을 알고 있어 충격을 받지 않았으나 슬프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다소 아쉬운 표정이었다.
  • 97하반기 채용박람회 어제 개막/첫날 취업희망 3천명 몰려

    ◎서울인력은 오늘까지/1백여 중기서 8백명 즉석채용 예정 취업난과 구인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와 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97하반기 채용박람회’가 6일 서울 관악구 봉천4동 서울인력은행에서 열렸다.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수도권지역 1백여개의 중소업체가 참가,생산관리 일반사무 영업 판매 등 50개 직종에서 8백여명을 즉석에서 채용한다. 첫날 행사장에는 3천여명의 취업희망자가 몰렸다. 참가 업체인 MK 텔리콤 이상호씨(34)는 “최악의 취업난이라고 하지만 중소기업은 아직도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임금이 높은 대기업을 선호하고 지명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취업을 꺼린다”고 지적했다. 대학생 조병일씨(27)는 “중소기업들의 부도사태와 임금체납 등으로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의 지원을 망설인다”면서 “임금보다는 건실하고 장래성 있는 기업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인력은행 관계자는 “명예퇴직과 정리해고,신규채용 축소 등으로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은 여전히 만성적인구인난에 시달리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기간중에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자는 ‘노동부 취업알선 전산망’에 등록돼 채용이 될 때까지 무료 취업 알선서비스를 제공받는다.
  • 학년별 의형제 맺어 “폭력 추방”

    ◎서울미술고,같은 반·번호끼리 결연식 “우리들은 영원한 형제·자매로서 서로 사랑하고 돕고 의지하며 생활할 것을 선서합니다” 22일 상오 8시 서울 관악구 봉천6동 서울미술고(교장 김정수) 운동장.다른 학년의 같은 반,같은 번호 학생 3명끼리 의형제·자매를 맺는 행사가 열렸다.남녀 학생수는 1·2·3학년 합쳐 892명.모두 297쌍의 의형제·자매가 탄생한 것이다. 학교측은 핵가정에서 자란 학생들에게 형제애를 심어주고 이를 통해 교내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자는 뜻에서 결연식을 마련했다.하지만 말썽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남자는 남자끼리,여자는 여자끼리 인연을 맺도록 했다. 의형제·자매를 맺은 학생들은 서로의 손을 꼭잡고 새 형제·자매가 생긴 기쁨을 나누었다.식이 끝난 뒤에는 학용품 사탕 초콜릿 등 선물을 교환하기도 했다. 3학년 심정의군(18)은 “동생들이 개인적인 신상에 대해 물으면 성의껏 조언해주겠다”면서 “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학교생활에도 모범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형제·자매를 맺은 학생들은 앞으로조회 소풍 연수 등 학교행사 때마다 나란히 참석하며 생일이나 명절,진학 축하모임 등 가족행사에도 자리를 함께한다. 김교장은 “학생들이 끈끈한 형제애를 다져 사회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에게 많은 것을 베풀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민주주의 파괴… 정치 쿠데타”/이인제 지사 출마­여권의 반응

    ◎“김 대표에 대한 배신행위… 불용”/총장·특보·대변인 번갈아 융단폭격 이인제 경기지사가 대선독자출마를 공식 선언한 13일 신한국당은 ‘강­강(강삼재 사무총장­강재섭 대표정치특보)라인’과 대변인이 나서 융단폭격을 퍼부었다.그러나 이회창대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이제는 이지사와 맞상대하지 않겠다는 점을 은연중 강조한 것으로 읽혀진다.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이사철 대변인은 성명과 논평,개인적 심정을 잇따라 발표하며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의 정계은퇴번복과 함께 한국 민주주의 기초를 무너뜨린 양대 사건”이라고 비난했다.이대변인은 이지사 대신 이씨라는 호칭을 사용하며 “박정희 용모에 김대중 총재의 신의없는 정치행태를 빼닮은 이씨는 더이상 신세대정치를 얘기할 자격이 없는 쉰 정치꾼”이라고 성토했다.또 그와 학교동문(경복고·서울법대),같은 법조인이란 사실이 부끄럽고 통탄스럽다면서 “이제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기자간담회를 자청,이지사의 탈당을 반당행위로 규정하며 칼날을 세웠다.강총장은 ‘경악’ ‘분노’ ‘심한 배신감’등의 강도높은 용어를 구사하며 “우리 정당사에 민주제도를 파괴한 행위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실패한 법관출신의 무명인사를 오늘의 이지사로 만든 사람이 누구냐.바로 우리당과 김영삼대통령”이라면서 “김대통령의 충고도 배신하고 길이 아닌 길을 가는 사람은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어 “국민들의 높은 민주의식과 눈높이가 이지사의 돌출행동을 넘어서 있음을 확신한다”면서 “우리당은 정도로 큰 정치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특히 지난 95년 도지사경선에서 탈락한 임사빈씨가 무소속 출마했을때 이지사가 언급한 “서부극에서 악당들이 목숨걸고 싸울때도 뒤에서 총을 쏘지 않는다”는 발언내용도 상기시켰다.강재섭 정치특보는 “이지사가 국민의 부름을 받았다고 했는데 어떤 국민이 그런 부도덕한 부름을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그의 돌출행동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정치타락을 부추기는 쿠데타이지 결코 정치명예혁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지난 6일 단독회동 사실을 공개,“같은 젊은 정치인으로서 많은 얘기를 나눴고 이지사는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었다”면서 “인간적 배신감이 무척 크다”고 직격탄을 쏘았다. ◎휴지조각처럼 버린 이인제씨 경선서약 본인은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에 입후보함에 있어,모든 선거과정에서 당헌·당규 및 규칙을 철저히 준수하고,경선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하여 탈당 등 일체의 해당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며,당선자와 함께 힘을 합쳐 정권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엄숙히 서약합니다.(97년 6월29일 신한국당 경선에 입후보하면서 제출한 서약서)
  • 국제 차세대지도자 포럼 손주환 본사사장 연설문

    ◎도전의 시대 한국의 ‘3대 과제’/안보강화·경제회복·정치개혁으로 민족 재도약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이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제4차 국제 차세대 지도자 포럼 참석자들을 위해 가진 ‘새로운 한국의 선택’이란 주제의 오찬 특별연설문은 다음과 같다. 한국은 지금 대단히 강력한 도전의 시대를 맞고 있다.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매우 어려운 국내정세와 함께 주변 국제환경의 파고 또한 높다.국내정치 측면을 보면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국정치사상 유례없는 혼전이 각 정파간에 진행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OECD 가입을 계기로그동안 고비용·저효율의 구조에서 비롯된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 돼야 하는 난제를 안고 있다. 국제환경 측면에선 KEDO의 경수로건설과 4자회담 진전에도 불구하고 남북간에는 적의와 긴장이 존속되고 있다.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한의 중무장한 2백만 대군이 대치하고 있는 화약고가 바로 한반도인 것이다. 한국 국민들은 따라서 정치적 안정을 통해 경제발전을 꾀해야 하고국제환경을 개선하여 남북화해와 통일을 이룩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정치는 그 나라의 국가정책을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며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특히 80년대말 한국이 민주화되면서 정치의 영역은 더욱 확대됐으며,국민적 관심도 비례해서 높아졌다. ○높은 정치의식 추종 불허 한국민의 정치의식은 어느 국민들보다도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일본의 식민지통치,미군정,남북분단,한국전쟁,쿠데타에 의한 파행적인 정권 등장,장기집권 등 지난 반세기동안 겪은 격동기를 통해 한국민들은 불의와 독재에 대해 어떻게 저항해야하며 국가적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행동에 잘 훈련된 국민이다. 지금으로부터 만 10년전인 87년의 대통령선거는 이 나라 정치문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역사적 선택이었다.실로 16년만에 국민들이 직접 뽑은 대통령이 탄생돼 민주화의 꽃이 피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의 직접선거로 출범한 제6공화국은 민주주의의 기초인 지방자치제를 30여년만에 부활시켰으며,입법부의 영향력이 증대된 가운데 언론자유가 보장된 신정치문화를 가꾸었다.6공화국은5년간의 통치기간을 통해 기본권의 신장을 비롯,남북관계의 개선,북방정책의 성공을 거두었다.반면 급작스럽게 밀려온 자유화의 물결로 노동쟁의가 격화되면서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할 수 밖에 없었다. ○역동의 역사와 새도전 현재의 김영삼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는 엄밀한 기준에서 볼때 최초의 문민정권이라할 수 있다.김대통령은 ‘신한국건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과거의 비민주적 요인을 각 분야에서 과감히 제거하는 가운데 강력한 개혁정책을 추진했다.공직자 재산등록제 확대실시,정계의 검은 돈을 막기 위한 실명제도입,정치자금법 개정,부패척결 등 깨끗한 정치·공직사회의 정립을 위해 노력했다. 김대통령의 사정의 칼날은 전직 대통령으로부터 자신의 주변인물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사들을 교도소로 보냈다.어느 나라든 개혁은 도전을 맞게 된다.최근 한국에서 야기된 개혁정책의 부산물들도 그런 범주에 속한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올 대선서 국민역량 검증 과거의 다사다난하고 역동적인 역사를 거친뒤 이제 한국은 새로운 도전의 시대를 맞아 국가장래를 건 또 한차례의 시험대에 올라 서 있다. 한국민의 역량을 검증하는 첫 시험대는 금년 12월의 대통령선거일 것이다.한국정치사상 최대의 열전이 예상되는이번 대선에서는 프리미엄이 없는 집권여당을 상대로 야권이 연합전선을 형성해 강력히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에는 또 다른 제3,제4의 후보 등장으로,선거전은 초반부터 예측할 수 없는 혼전양태를 띄고 있다. ○통일한국 세계평화 기여 차기 대통령의 자격에 대한 한국민들의 검증은 명백한 기준아래 진행되고 있다.분단상황속의 위기처리에 능한 대통령 감이 첫째 조건이다.추락한 경제의 회생,개혁정책을 통한 부패추방 그리고 21세기의 지구촌을 리드할 국제감각도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중요한 조건이다. 한국민이 안고 있는 최대의 난제는 3마리의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한다는 부담이다.즉 통일을 향한 남북관계 개선과 안보강화,국제경쟁력 회복을 위한 경제성장,지속적인 정치개혁과 정국안정이 바로 한국이 당면한 3대과제이다.이것은 결코 쉬운 문제들이 아니다.또 우선순위의 경중을 가려 순차적으로 해나갈 문제도 아니다. 동시에,그리고 같은 강도를 갖고 태클하지 않으면 안될 절체절명의 과제들이다.용이한 도전은 결코 아니지만 한국민들은 난제를 극복하고 성취해낼 것이다.잿더미의 빈곤을 번영으로 이끈 한강변의 기적과 독재정치의 긴 터널을뚫고 민주화를 꽃피운 민족적 저력이 또 한차례의 비상을 가능케할 것이다. 번영되고 통일된 한국의 등장은 주변지역은 물론 세계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흰패랭이꽃 민통선서 첫 발견/임업연구원 조사

    ◎희귀조 흰날개해오라기·삼광조 함께/곤충류선 미기록종 회색좀나방 관찰 지금까지 국내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흰패랭이꽃이 민통선안에서 처음 관찰됐다.이와 함께 희귀조인 여름철새 흰날개해오라기와 삼광조도 관찰됐고 곤충류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기록되지 않은 회색좀나방이 새로 발견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지난달 7일부터 12일까지 강원도 철원군 둥 민통선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낙지다리와 붉은인가목 등 희귀식물과 함께 신품종후보인 흰패랭이꽃(가칭)이 관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붉은색 패랭이꽃은 서식하고 있으나 흰색 패랭이꽃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학술적인 검증절차를 거쳐 신품종으로 인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식물군락중에서는 저습지의 오리나무군락과 법적 보호종인 왕매발톱군락,앉은부채군락,삼지구엽초군락,태백제비꽃군락,금강애기나리군락 등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외래식물도 많이 귀화돼 총 44종이 발견됐고 이중 특히 단풍잎 돼지풀은 매우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곤충류 중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미기록종인 회색좀나방(가칭)이 새로 발견됐다. 조사단이 관찰한 59종,571마리의 조류 가운데는 매우 희귀한 여름철새인 흰날개해오라기와 삼광조가 포함돼 있으며 이 새들은 철원군 구노동당사 주변의 도로옆과 토교저수지부근의 숲에서 각각 관찰됐다.이밖에 포유류는 고라니 너구리 두더쥐 다람쥐 등 4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고라니는 서식밀도가 매우 높았다. 임업연구원은 이번에 조사한 지역중 조립질 화강암으로 돼있는 지역은 표면침식이 진행되고 있어 침식방지를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또 잘 보존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조사지역 산지의 대부분이 산불이나 벌채 등으로 훼손됐으나 철원평야의 일부 저지대 등은 자연스럽게 습지를 이뤄 야생조수의 중요한 서식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DJ­조순­KT 애증의 3각관계

    ◎서울시장 출마때 DJ “지지” KT “반대”/당선후 DJ와 거리… 대선서 KT와 협력 대선출마를 선언한 조순 서울시장은 정치입문부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와 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KT)사이에 ‘애증의 3각관계’를 맺어왔다. 청치 신인인 조시장은 DJ를 업고 서울시장을 움켜쥐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KT로 말을 바꿔 DJ에 ‘정면도전’을 선언했다. 조시장이 두사람과 인연을 맺은 것은 95년 6·27 지자제 선거.DJ가 상당한 공을 들여 조시장을 후보로 등장시켰지만 이총재는 초반부터 비협조적 자세를 취했다.DJ가 ‘조순 카드’로 정계복귀를 시도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당시 자금·조직지원 문제로 KT와 조순캠프 사이의 갈등이 심심치 않게 터져 나왔다. 하지만 당선후 조시장과 DJ와의 밀월관계도 급속히 냉각돼 갔다.국민회의 창당이 계기였다.조시장은 창당을 빗대 ‘유신쿠데타’로 비유하며 신당 합류를 거부,DJ의 심기를 건드렸다.이후 조시장은 몇차례의 신경전끝에 95년 12월30일 민주당을 탈당,정치적 ‘홀로서기’에 나섰다. 양측은 이후에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다 지난 5월 국민회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조시장이 참석,“천시가 왔다”고 말해 해빙무드를 조성하는가 했지만 결국 조시장은 대선출마를 선언,‘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넜다. 반면 이 전 총재는 조시장의 대선후보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끊임없는 ‘관계복원’을 시도했다.결정적 의기투합은 지난 7월말.포항보선 패배후 정치생명마저 위협받던 KT는 조시장과 전격회동,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대선후보 자리를 제의했다.대선출마를 위해 조직과 자금이 절실했던 조시장으로서 정치적 회생을 겨냥한 KT의 제의를 수락,양자간의 ‘절묘한 동거’가 시작된 것이다.
  • 서울신문 패왕전/저단 신예 돌풍

    ◎안달훈 초단 이희성·김영삼·이현욱 2단 본선토너 진출/차민수 4단,예선서 강호 최규병 8단 누르고 16강 합류/삼성화재배 한국6·중국8·일본2명 16강 확정/조훈현 9단,하반기 들어 이창호 9단에 5연패 제33기 패왕전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1차예선에는 5단이하 기사 75명이 출전,차민수 4단,김영삼 2단,김승준 5단 등 11명이 2차예선에 진출했다.아직 대국을 하지 않은 최명훈 5단­박성수 초단의 승자가 2차예선에 합류한다. 본선진출자 12명을 가리는 2차예선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기원에서 계속됐다.1차예선 진출자 12명과 6단이상의 기사 68명이 출전한 2차예선에서는 이희성 2단,안달훈 초단,김영삼 2단,이성재 4단,차민수 4단,김일환 8단,김승준 5단,이현욱2단 등 8명이 16강 본선토너멘트 진출자로 가려졌다.나머지 4명의 본선진출자는 이세돌 초단­홍종현 8단,김희중 9단­조대현 8단,강훈 9단­노영하 8단의 승자와 김인 9단과 1차예선 미진출자의 대국에 따라 결정된다. 본선진출자 면면을 살펴보면 김일환 8단을 제외하면 모두 저단진의 신예들.서봉수 9단,양재호 9단,백성호 9단 등 고단진들이 모두 신진기사들의 제물이 됐다.특히 차민수4단은 1차예선에서 파죽의 3연승을 구가한뒤 2차예선 결승에서 5강의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최규병 8단마저 눌러 본선에서의 활약상이 주목된다. 이들은 본선시드를 배정받은 유창혁 9단,윤성현 5단,이상훈 4단,목진석 3단과 토너멘트로 대국을 벌여 조훈현 패왕에 도전하게 된다. ○이창호­위 빈9단 대결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삼성화재배 본선 16강자가 가려졌다. 13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32강전에서는 중국기사들의 돌풍이 두드러져 창 하오(상호) 8단,마 샤오춘(마효춘) 9단,뤄 시허(라세하)6단,저우 허양(주학양) 8단,왕 레이(왕뇌) 6단,네 웨이핑 9단,천쭈더(진조덕) 9단,위빈(유빈) 9단 등 중국기사 8명이 모두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3명 가운데 6명이 이겨 반타작에 조금 못미쳤다.이창호 9단,유창혁 9단,김동면 6단,김승준 4단,이성재 4단,김성룡 4단이 승리한 반면 조훈현 9단,서봉수 9단,김인9단,서능욱 9단,최규병 8단이 중국기사에,홍태선 7단,목진선 3단이 일본기사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은 10명 가운데 고바야시 샤토루(소림각) 9단,히코사카 나오토(언판직인) 9단 등 2명이 승리했으며 조치훈 9단 등 8명은 탈락했다. 16강 대진은 이창호 9단­위빈 9단,유창혁 9단­천쭈더 9단,김동면 6단­창 하오 8단,이성재 4단­뤄 시허 6단,김승준 4단­왕 레이 6단,김성룡 4단­마 샤오춘 9단,네 웨이핑 9단­히코사카 나오토 9단,저우 허양­고바야시 사토루 9단의 대결로 짜여졌다. 빅 카드는 서로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창호 9단과 위빈 9단과의 대국.이창호 9단이 스승 조훈현 9단을 누른 위빈 9단을 맞아 어떻게 대국에 임할지 관심거리다.이성재 4단과 뤄 시허 6단,김승준 4단과 왕 레이 6단 등 신예들의 대국은 호각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대국은 우열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방심하다 보면 뜻밖의 결과가 나올수 있다. ○타이틀 2개씩 주고 받아 ○…조훈현 9단이 이창호 9단과의 사제대결에서 다시 슬럼프에 빠졌다. 조9단은올 상반기만 해도 이9단과 2­2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최고위전에서는 도전자로 나서 2­3으로 졌지만 KBS바둑왕전에서는 2­1로 승리,우승을 차지했다.이어 배달왕기전에서도 도전자로 나서 이9단을 3­2로 눌러 타이틀을 추가했다.이9단도 곧바로 반격,BC카드배에서 3­1로 승리,스승 조9단으로부터 타이틀을 빼았아 왔다. 결국 상반기에는 사제가 타이틀을 2개씩 주고 받아 무승부를 이뤘다. 이 때문에 바둑계에서는 조9단이 완전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판단,하반기의 대 반격을 기대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벌어진 타이틀전에서는 조9단이 이9단에게 완전히 밀리고 있다.왕위전에서는 두번의 반집패를 포함,4­0으로 무릎을 꿇었으며 명인전 도전 1국에서도 불계로 져 하반기에는 타이틀 획득은 고사하고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를 두고 기계에서는 조9단이 반집패의 충격에서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9단이 타이틀의 경중에 따라 대국에 임하는 자세가 틀리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 하타미 이란대통령 취임/2주내 조각완료 예정

    【카이로 연합】 모하메 하타미가 4일 이란 제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에앞서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3일 하타미를 제5대 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했다. 하타미 신임대통령은 4일 마즐리스(의회)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2주내에 조각을 완료,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란 관영 언론매체들은 새로운 내각에 이란 회교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각료가 등장하고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외무장관이 교체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 여야 후보·후보 아들 병역문제로 입씨름/임시국회 진통 안팎

    ◎야 이대표 아들 공세에 여 DJ 군경력 거론 맞불 폐회를 하루 앞두고 29일 열린 국회 본회의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와 국회 정치개혁특위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으로 정회소동을 빚는 등 진통을 겪었다. ○…회의에서는 여야의원 12명이 ‘5분자유발언’을 얻어 등단,고성이 오가는 속에 상대당 후보측의 병역문제를 집중 헐뜯으며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국민회의 김경재(전남 순천갑)·이기문(인천 계양강화갑)·천용택(전국구) 의원과 자민련 이재선 의원(대전 서을)은 “신한국당 이대표의 장남 정연씨가 입대당시 179㎝의 신장에 체중이 45㎏이었다면 이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체력지수상 6세 여자아이에 해당한다”며 고의감량의혹을 제기했다.이재선 의원은 “요즘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편리한대로 체중을 늘리고 줄이는 이대표 두 아들의 ‘고무줄식 체중감량법’을 배우고 싶어한다”고 힐난한 뒤 이대표의 해명과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천의원은 “국방부가 체중조작에 따른 병역면탈행위가 많다는 이유로 병역법을 개정한것은 결국 체중조작행위가 빈번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이후보 두 아들의 체중조작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신한국당의 김문수(경기 부천소사)·홍준표(서울 송파갑)·허대범(경남 진해)·임진출(경북 경주을)의원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군경력을 문제삼으며 맞불작전을 폈다.허의원은 “김총재는 6·25전쟁 당시 목포의 ‘청년해상방위대’에서 부사령관으로 복무했다고 하나 이는 해군전사에도 없는,존재여부가 불분명한 조직”이라며 “국민회의는 남의 당 대표 아들의 병역을 문제삼기 전에 김총재의 군경력부터 해명하라”고 되받아쳤다. 이어 본회의는 야당이 제기한 고건총리 국회출석요구를 표결로 부결처리했으나 상정법안 처리를 놓고 한차례 정회하는등 여야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24일 경북 포항북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박태준 의원이 충남 예산 재선거 당선자 신한국당 오장섭 의원과 함께 출석,의원선서와 당선인사를 했다.박의원은 다소 감회어린 표정으로 “4년3개월동안 본의 아니게 외국을 돌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현정부에 대한 서운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한편 국민회의 장영달 의원(전북 전주완산)은 5분자유발언에서 지난 21일 변산앞바다에서 물에 빠진 어린이들을 구하다 숨진 고교생 3명의 확대사진을 들고 나와 이들에 대한 추모탑 건립과 기금모금을 제안,눈길을 끌었다.
  • 내각제 실현…국민위한 민주주의 펴겠다/김종필 후보 TV토론­중계

    ◎경부고속철 전면재검토 또는 백지화/대학문제 정부 손떼고 자율화 바람직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9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주최한 대통령후보 TV토론회에 두번째 토론자로 나서 국정운영에 관한 방향과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치분야◁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JP(김종필 총재)의 연대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단일후보를 양보할 의향은.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많더라.목적을 공유하고 수행할 수 있는 믿음을 확인할 때 단일화가 될 것이다.양당에서 팀들이 책임을 지고 하고 있다.될 것이다.지켜봐 달라. ○대선자금 당사자 해명을 ­DJ는 16대 국회 초에 개헌하자는 입장인데 받아들일만한 카드인가. ▲아직 양당간에 그런 얘기를 내놓은 일이 없다.양당에서 대표들이 모여 하나하나 확인해 갈 것이다.이 문제가 양쪽에서 굳건하게 합의되어야 단일후보가 될 것이다. ­개헌을 위한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은 두 정당의 의석수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대통령이 호소를 한다면가능하다.여론조사에 따르면 60% 가까운 국민들이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국회의원들도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저가 아니면 이를 이룩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 ­신한국당 정치개혁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기업으로부터 일체 정치자금을 받을수 없도록 고칠 의향은. ▲선거는 완전공영제를 해야 한다.92년 선거는 2조원이 드는 막대한 돈을 썼다.국민 세금으로 쓴 것이다.공영제로 하면 10분의 1 정도로 충분하다.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공영제로 해야 한다.선거구,선거요령 모두 발전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모두 15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해내서 16대 국회부터는 돈안들고 깨끗한 선거를 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정당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렇다.우리가 운영하는 정당은 1963년부터 해온 것으로 한계에 와 있다.모두 바꿔야 한다. ­전직 대통령 두 명이 사법처리된데 대한 견해는. ▲두분이 영어의 신세가 됐는데,역사 바로세우기 보다는 사정 차원에서 손대고 한 것이다. ­집권하면 두 전직 대통령과 현 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대선 자금은 쓴 사람이 국민에게 밝히고 이해와 용서를 바라는 것이 옳다.옆에서 얘기해봤자다.청문회에서 보듯이 권력의 비호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캐내기 어렵다.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3김시대 청산을 제기했는데. ▲3김이란 말은 옳지 않다.그 얘기 한 분이 모시고 있는 분을 포함시키는 것은 이상하다.이회창 후보도 나이 적은 분 아니다.나이가 아니고 능력이 문제다.미래지향 의지,국가 리드할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지 김가라고 안된다는 것은 안된다. ­92년 대선당시 민자당 대표로서 대선자금 사용내역을 알지 않는가. ▲2조 정도 썼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정치학회에서 1조6천5백억원을 썼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따른 것이다.또 심야토론에서 신한국당의 말단조직책임자가 6천8백만원 받아 썼다고 말했다.전국화하면 조단위라고 하더라.당시 정주영 후보도 상당히 썼고 김대중 후보도 적은 액수 아니다.합치면 2조정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직접 파악한게 있나. ▲명예위원장이라 (대선자금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직접 증거를 갖고 말한 것은 아니다. ­올해 대선에서 자민련의 정치자금 규모는. ▲쓸 돈 없다.국고보조 60억원에 당원 성금을 합쳐 치를거다. ­김후보는 큰 일도 많이 거치고 집권 기회도 있었다.지금와서 대통령을 하려는 이유는.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신뒤 공화당에서 출마하라고 결의했으나 받지 않았다.박대통령 이룩하신 업적을 심판받고 새 출발했으면 하는 심정이었다.후회하지 않는다.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견해는. ▲형은 물론 동생도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것은 궁금하다.해명을 해야 한다.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시장경제 바로 세워야 ▷경제분야◁ ­경제를 살릴 묘책은. ▲묘책이 당장 있을수 없다.경제는 성장과 안정이 기본이다.정부 규제를 철폐해서 시장경제를 세워야 한다.고비용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한자리를 만들어야 한다.임금을 생산성속에서 처리하고,물류비용을 낮추고,물가를 3%로 안정시키고,기술을 다져 조화된 경제를 해나가야 한다. ­부도방지 협약이 부도촉진 협약이 됐다는 지적이 있다.기업 보호를 인위적으로 하는게 무리가 아닌가. ▲그렇다.한보사태가 그 때문에 일어났다.중소기업은 2천5백억원 정도가 안되면 해당되지 않는게 잘못됐다. ○물가 3%선서 잡아야 ­물가 고통이 큰데,골프 치면서 서민들 생각해 봤나.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다고 서민들 위하는 것은 아니다.가끔 시장가서 서민들과 얘기하며 물가를 살피곤 한다.물가는 3% 정도로 잡아야 한다.물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눌러놔야 한다. ­경부고속철도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 얘기했는데,백지화도 고려하나. ▲둘 중에 하나다.백지화 하든지.아니면 몇십조가 들지라도 정밀 점검해 계속 추진하든지.사실 기종을 떼제베로 선택한 것부터가 잘못이다.우리나라에는 터널과 교량이 많다.일본의 고속전철을 들여오는 것이 옳았다.아니면 프랑스 기술자들 데려와 같이 일을 했어야 했다. ▷사회분야◁ ­학교교육 정상화나 대입선발제도 개선방안은. ▲대학은 자율화해야 한다.정부가 개입해서 된 일 없다.대학에 맡겨야한다.대학에 제한없이 입학시키고 공부 안하면 졸업시키지 않으면 된다.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한 경영참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참여해야 한다.참여하다보면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 ­여성고용 할당제를 20∼30%이상 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놀리지 마시고 대통령 시켜주면 하겠다.정계 관계에서 여성의 특성을 보급했으면 한다. ▷통일·외교·안보분야◁ ­일본의 직선기선 문제와 관련해 한일어업협상 과정에서 독도영유권 문제와 부딛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독도는 우리의 영토다.처음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중국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오염 물질이 국내로 날아와 환경문제 발생하지만 대책도 없다. ▲봄 되면 황사 날아와 안질을 유발하곤 한다.양국간 합의하에 합리적으로 줄여야 한다.본격적으로 중국정부와 협력해서 방지책을 강구해야 한다. ­황씨는 5,6분내 서울 초토화 계획을 얘기 했는데,우리 방어 능력 어찌 보나. ▲황씨가 말 안해도 그런 가능성은 우리가 다 알고 있다.북에서 미사일 쏘면 서울 불바다 된다.그러나 북한이 그렇게 용이하게 하지 못할만큼 나라도 컸고 군대도 강하다.간단하게 도발할 수 있는 약체의 우리나라가 아니다.유형무형의 억지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과학·기술◁ ­경주 경마장건설 등 문화유산보호와 지역개발이 상충되는 일이 많은데. ▲문화를 훼손하지 않고 후손에게 넘길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 ­제2의 도약에 필요한 과학기술 진흥책은. ▲대통령 인식에 달려 있다.현 정부는 개각 있을 때마다 과학기술처장관을 경질했다.대전의 과학자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있다.기초과학은 정부,기술발전은 기업,창조적인 것은 대학이 맡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 결정 지연으로 준비가 안되고 있다.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개최한 이상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위정자들이 관심이 없다.신경을 써야 한다. ­골프를 계속 해도 괜찮은가. ▲자유민주 국가다.자기 분수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다.일에 지장이 없고,자기 시간 즐기는 것 자유다. □기조연설 요지 3대 재벌말고는 어떤 큰 기업의진성어음이라도 은행들이 할인을 꺼리고 있다.개혁이니 사정이니 하면서 경제를 마구잡이로 다뤄 경제가 부서진 것이다.경제뿐만 아니다.정치가 없으며,국가안보가 허물어졌다.사회도덕이 무너졌으며 남북관계가 단절됐다. 새로운 백년,새로운 천년을 열어갈 중요한 시점이다.2005년까지 이룩해야할 3대 국가의제를 제시한다.첫째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해 G­7 그룹에 합류하는 경제대국을 건설해야 한다.둘째 교육,문화,복지,환경 등 삶의 질을 세계 15위권으로 끌어 올려 일류국에 진입해야 한다.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성취해야 한다. 이 중대한 신세기 한국의 미래건설을 책임지겠다.이를 위해 용서 화합 참여의 통합정치를 펴고,내각제를 실현해 국민의,국민을 위한 의회민주주의를 하겠다.
  • 임시국회 막판 진통/야 이 대표 아들 병역문제 공세로 산회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 등에 대한 야당측 공세에 맞서 신한국당측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병역문제를 제기,여야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여야는 제184회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29일 본회의에서 소속 의원 12명이 나선 5분 자유발언과 대변인단 논평 등을 통해 두 사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야당측은 이날 본회의에서 이대표 두 아들의 병적기록카드 폐기여부등과 관련,고건 국무총리와 김동진 국방장관의 본회의 출석을 요구해 표결에 들어갔으나 신한국당측 반대로 부결됐다. 야당측은 또 이날 의원총회와 의원간담회 등을 갖고 이대표가 전날 TV토론에서 두 아들 병역문제를 해명한데 대해 기만행위라고 규정짓고 고의감량 여부 및 판정과정의 부정개입 의혹 등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김충근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회의 김총재는 6·25때 공산당원으로 미 해군 함정에서 총살형 직전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워싱턴 투데이지가 보도한데 대해 진실을 고백하라”고 반격했다. 신한국당측은 이날 행정규제기본법과 벤처기업육성특별조치법 등 53개 법안과 ‘국군의료부대의 서부사하라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연장 동의안’등 안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야당측의 거부로 정회사태를 빚다가 폐회일인 30일로 처리가 미뤄졌다. 이에 앞서 무소속 박태준 당선자와 신한국당 오장섭 당선자는 첫 등원,의원선서를 했다.
  • 이회창 대표­박태준 의원 첫 회동

    ◎“당선 축하”에 “TV토론 잘하시더라” 화답/20여분 단독대좌… 정국운영 얘기 나눈듯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무소속의 박태준 의원(포항북)이 29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했다. ‘7·24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이날 국회에 등원,의원선서를 한 박의원은 전날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이어 여야 3당의 대통령후보를 두루 만난 셈이다. 생전 첫 대면한 두사람은 “어제 저녁 TV토론을 잘하시더라”(박의원)“축하말씀 드린다”(이대표)며 가벼운 인사말을 주고 받았다.박의원은 “더운 날씨에 머리 차단막이 없어 고생했다”면서 무소속으로서 겪은 ‘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회동을 적극 주선한 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박의원의 측근인 최재욱 전 의원이 15분여동안 자리를 함께 했다가 나머지 20여분은 이대표와 박의원이 단독 대좌했다.회동직후 두사람 모두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박의원은 “당분간 조용히 활동하며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듣겠다”고 말했다.하실장은 “대선 등 정국운영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고 특히 이대표가 당의 운영방향을 설명하면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TJ·KT­포항 보선

    ◎TJ/관심속 컴백/4년만에 정계복귀… 여·야 누굴 밀지 촉각 포항북 보선을 통해 4년여만에 정계에 복귀한 TJ(박태준씨)가 오는 27일 상경한다.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선서를 하고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재개할 그의 향후 거취는 정치권의 커다란 관심거리다. 민자당 시절 민정계의 관리자였던 TJ는 대선 구도를 변화시킬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TJ의 당선에 가장 환호하는 측은 외형상 자민련의 TK세력과 김종필 총재이다.김총재는 이미 TJ와의 회동에서 내각제 연대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김총재는 내각제를 바탕으로 보수대연합의 그림을 그릴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자민련내 TK세력들도 TK가 새로운 세력으로 뭉칠 수 있는 계기로 삼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호남 향우회를 통해 TJ의 선거전을 지원한 국민회의도 그의 정계 복귀를 반기고 있다. TJ는 당선 기자회견에서 “대선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듯이 대선 킹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TJ가 회견에서 반YS를 강조했지만 반신한국당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은 여야에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TJ의 한 핵심 측근은 “당분간 무소속을 견지한뒤 경제발전에 도움을 줄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해 관망후 신한국당항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KT/우울한 회갑/날개없는 연쇄 추락… 당내 입지 마저 흔들 포항 보선에서 패배한 이기택 민주당 총재가 25일 ‘눈물의 회갑잔치’를 가졌다.전국지구당 위원장들이 마련해준 자리였다.강권에 의해 마지못해 참석한 이총재는 “패장에서 이런자리를 마련해줘 정말 고맙다”는 말을 남긴채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총재는 연말 대선의 영남권 후보등장은 커녕 외려 더욱 쓰라린 좌절을 연거푸 경험해 더욱 깊고 암울한 나락으로 떨어진 것이다.앞날이 보이지 않는 혹독한 정치적 시련기를 맞이했다.패배의 후유증을 치유하는데 적지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고 무기력에 빠져 있기에는 당내 사정과 정치일정이 허락하지 않는다.다음달 2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7선의 총재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거푸 떨어진 입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에는 입지가 너무 위축됐다. 오히려 당내 비주류의 강한 반발과 비난이 예상된다.당권을 넘겨 달라는 요구가 나올지도 모른다.이 경우 당이 분열상을 빚을 수도 있다.좌절을 딛고 당을 살리기 위해 이총재는 새로운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상황에 놓여질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그 선택 폭은 너무나 좁다는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 대선대장정 밑그림그리기 돌입/예산 재선서 여유찾은 이회창 대표

    ◎외부인사 접견·방문행사 등 당분간 자제/단기 홍보전보다 내실있는 행보에 주력 예산 재선거까지 잰걸음을 이어온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대선정국 구상을 위한 ‘호흡가다듬기’에 들어갔다. 이대표는 25일 외부인사의 접견이나 요란한 1회용 방문행사를 당분간 자제토록 실무진에 지시했다.경선과 예산 재선거로 피로가 누적된데다 28일 TV토론을 준비하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연말 대선까지의 대장정을 앞두고 행보를 가다듬으려는 의도가 짙다.이대표의 한 측근은 “단기적인 홍보전이나 이미지 부각에 급급하기 보다 내실있는 행보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일종의 완급조절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대선고지에 오르기 위한 ‘밑그림그리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날 경선 승리의 ‘1등공신’인 김윤환 고문과 가진 조찬회동에서도 이대표는 ‘나무’가 아니라 ‘숲’을 조망한 김고문의 ‘그랜드플랜’에 귀를 기울였다는 전언이다.김고문은 회동직후 기자들에게 “당의 화합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특히 여야를 통틀어 전체적인 정치구도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고 서로 의견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대표의 ‘보폭 조절’속에서도 주변의 ‘충성발언’ 수위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참석자들이 예산 재선거 승리를 놓고 한바탕 ‘이회창찬가’를 읊었다. 박희태 원내총무는 “자민련에서는 어제밤 홍수가 나고 둑도 무너져 도저히 인력으로 못막겠다고 하더라”며 은근히 ‘이회창 바람’을 추켜세웠다. 그러자 충남 아산이 지역구인 황명수 중앙위의장은 “이 나이에 눈물이 핑 나더라”면서 “3천여표라는 간발의 차이로 이겼다.대표가 직접 내려오신데다 사모님까지 예산내 5개 읍면을 돌아 다니셨는데 그게 아니었다면 (승리가) 쉽지 않았다”고 한술 더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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