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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에 ‘4기 암’ 진단…방사선 치료하며 EBS로 서울대 합격

    고3에 ‘4기 암’ 진단…방사선 치료하며 EBS로 서울대 합격

    고3 수험생이던 지난해 1월 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한 학생이 사교육 없이 EBS만으로 서울대에 합격해 화제다. EBS 뉴스는 지난 29일 올해 서울대학교 역사학부에 합격한 이현우(19)군의 사연을 전했다. 이현우군은 2021년 동생이 백혈병에 걸린 뒤 혹시나해서 받은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 귀밑 침샘에 암세포가 생기는 이하선암 4기였다. 이현우군은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수술이 안면마비 확률이 70%인 수술이라고 의사 선생님이 말했다. 그래서 2월이 지나면 내가 어떤 모습으로 앞으로 살아가게 될지를 모르겠더라”라며 당시의 막막함을 떠올렸다. 고향인 제주를 떠나 서울에서 수술하고, 4월부터 한 달 반가량 방사선 치료를 해야 했던 현우 군에게 대입 준비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시도 때도 없이 코피가 났고, 밥을 삼킬 때도 고통이 뒤따랐다.하지만 휴학까지 고민했던 현우군은 온라인 수업으로 타지에서도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왔던 담임교사와 EBS 덕분에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그는 “그렇게 방황하던 상황에서 윤혜정 선생님의 개념의 나비효과를 듣고 있던 중이었는데 (저의) 사연을 윤혜정 선생님이 읽어주셨다. 되게 공감해 주시고 또 할 수 있다고 잘 될 거라고 응원해 주셔서”라며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암 투병 중에도 하루 13시간씩 공부에 몰두했던 이현우군은 제주제일고를 문과 전교 1등으로 졸업하고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다. 힘든 투병 생활을 딛고 서울대에 합격한 이현우군을 EBS는 ‘꿈장학생’ 10명 중 1명으로 선정했다.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 가정 등어려운 환경서 목표 이룬 학생들 ‘꿈장학생’은 교육부와 EBS가 투병 생활과 어려운 가정환경 등 힘든 환경 속에서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학교 수업과 EBS 고교 강의만으로 목표를 이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제도다. 최우수상 수상자 1명에 500만원, 특별상 수상자 1명에 400만원, 우수상 수상자 8명에 각 300만원의 총 33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된다.최우수상 수상자는 아버지의 심근경색 투병과 조부상 등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공부를 놓지 않았던 곽수현양이었다. 곽양은 기초수급생활자에게 무료 배부되는 EBS 교재로 공부하며 과목별 노트를 만들어 개념을 정리하고 친구와 함께 부족한 부분은 서로 문답하며 보완하는 등 치열한 수험생활을 통해 이화여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는 수기에서 한때 “‘학업을 그만두고 가계에 도움이 돼야 하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부모님의 격려 덕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올 수 있었다”며 결국 “모두가 처한 상황이 다르고 그 상황에 불평하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최선을 다하고 최선의 선택을 믿는 것뿐”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밖에도 한부모 가정, 말기 암 치료, 늦은 나이에 수능을 시작한 수험생 등 각기 어려운 학습 환경에서도 대학 입시를 포기하지 않은 수상자가 장학금을 받았다.
  • 전설 첫 단추 채운 안세영, 그랜드슬램 야망 활활

    전설 첫 단추 채운 안세영, 그랜드슬램 야망 활활

    한국 배드민턴 선수 최초로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단식 종목을 제패한 안세영(21·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주요 대회 석권이라는 그랜드슬램을 향한 야망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세계 1위에 오른 뒤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부담감이 컸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1위라는 자신감으로 잘 풀어냈더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3월 전영오픈 우승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12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지난달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올랐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안세영의 시대’를 천하에 선언하는 자리에 다름 아니었다. 안세영은 “세계 1위로서 대회에 나가는 것의 좋은 점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 따라가는 게 아니라 끌어나가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하니 걱정도 많이 됐다”며 했으나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그를 압도하는 선수는 찾아볼 수 없었다. 8강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에게 첫 게임을 내줬으나 2, 3게임에서 오쿠하라를 앞뒤로 밀고 당기고, 좌우로 흔들며 녹초로 만들어 손쉽게 역전승했다. 준결승에선 여자단식 톱4 중에서도 플레이 스타일이 상극이라 ‘천적’으로 꼽히던 천위페이(중국)를 2-0으로 완파했다. 카롤리나 마린(스페인)과 만난 결승전은 결승전에서는 보기 힘든 큰 점수 차로 이겼다. 1게임을 21-12로 잡은 안세영은 2게임 10-10 상황에서 11점을 연속해서 따내며 마린을 거의 농락하듯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오쿠하라는 처음 맞붙어보는 선수라 긴장을 많이 해서 빨리 푸는 게 관건일 것 같아 그 부분에 집중했다. 감독님이 제가 자꾸 밑에서 수비적으로 시작하는 걸 지적하셔서 빨리 파악하고 실행하려 노력했다”면서 “천위페이는 제가 워낙 까다로워했던 선수였지만, 원하는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하면서 수월하게 풀어나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상식 뒤 영어로 짧지만 당당하게 소감을 밝혔던 안세영은 “영어 선생님께서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하셔서 그렇게 해봤다. 제가 배운 건 바로 써먹어야 하는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지난 3월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우승하며 전설의 서막을 알린 안세영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자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에 대한 야망을 내비쳤다. 안세영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을 그랜드슬램 대회로 꼽으며 “그중 하나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에 올라 행복하고 스스로 뿌듯하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아시아선수권대회 모두 다 한 번씩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당장 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다가온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안세영은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져 광속 탈락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의 안세영은 그때의 안세영이 아니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면서 “욕심을 내면 잘 안될 때가 많다. 한 경기씩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올 거다.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어렵겠지만 잘 이겨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종목은 아시아가 강세인 종목이다. 세계선수권에서 경쟁한 선수들을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도 맞닥뜨려야 한다. 안세영은 “상대에게서 어떤 변화가 나올지 생각 못 할 때도 있는데, 그런 것까지 대비해서 연습하는 게 제가 할 일”이라면서 “어떤 대회든 선수들을 대할 때 최선을 다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니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전남편은 교도소, 子는 발달장애…‘나였으면 죽었다’ 소리 들어”

    “전남편은 교도소, 子는 발달장애…‘나였으면 죽었다’ 소리 들어”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 육아하며 힘들었던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자는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아이 이름을 불러도 쳐다보지 않는다”고 말해 17개월 때 아이의 장애를 알게 됐다고 했다. 이후 아이 아빠에게 연락해 “애가 좀 다른 것 같아서 치료받고 싶다”고 했지만 아이 아빠가 가진 것이 전혀 없어 결국 사연자가 대출받아 치료센터에 다니기 시작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이 남편에 관해 묻자 사연자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수근이 “이혼했냐”고 하자 사연자는 “1년도 안 돼서 이혼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이어 “남편이 남기고 간 빚도 많았다”면서 “동사무소에 가서 도움을 요청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업고 일을 다녔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다른 엄마들이나 지인들이 아무렇게나 내뱉는 말들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사연자는 “‘진짜 대단하다. 나였으면 같이 죽었다’, ‘나였으면 못 키웠다’, ‘나였으면 시댁에 데려다줬다’ 이런 말들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발달장애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이라면서 사연자를 위로했다.
  • 김병준 “당이 윤심만 따라가니 대통령이 엄석대처럼 보여”

    김병준 “당이 윤심만 따라가니 대통령이 엄석대처럼 보여”

    ‘국민통합’ 특강의 강연자로 나선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한국경제인협회 고문)이 “국민의힘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서 ‘윤심’만 따라가니까 대통령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엄석대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28일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특강 연사로 나서 “제가 봐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주의 선생님한편으로는 매를 들지만, 그 학생들에게 자유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의 철학이나 국정운영 기조 이런 것을 제대로 알고 이심전심으로 당과 혼연일체가 되고, 일심동체가 돼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다른 걸로 되면 곤란하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공정하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부분에 권력의 막대기를 들고 바로잡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유주의자는 그 공정한 질서를 만들어내고, 자유주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매를 댈 때는 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단히 죄송한 이야기지만 대통령의 철학이나 국정방향을 읽고 체화하고 설명하거나, 아니면 과한 측면이 있다거나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런 모습 없이 윤심을 따라간다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고 국민들은 그렇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대통령을 두고 엄석대다 아니다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상황을 언급하면서 이문열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주인공 엄석대에 윤석열 대통령을 빗댄 바 있다.
  • 정부 강경 대응에 교사들 ‘9·4 집회’ 철회…“재량 휴업도 막나”

    정부 강경 대응에 교사들 ‘9·4 집회’ 철회…“재량 휴업도 막나”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다음달 4일 예고된 교사 집단 행동에 대해 교육부가 위법 행위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교사들이 집회를 철회했다. 다만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한 ‘공교육 멈춤’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9·4 49재 서이초 추모 국회 집회’ 운영팀은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 “집회를 전면 취소하고 운영팀은 해체한 뒤 하나의 점을 돌아가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9·4에 학교를 멈추고 추모를 하려는 더 많는 분들에게 불안과 걱정을 낳는다면 국회 앞 집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지난주부터 집회 때문에 재량휴업일, 연가, 병가를 쓰기 어렵다는 말씀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사들은 다음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한 우회 파업을 예고했다. 일부 교사들은 국회 앞 대규모 추모 집회를 계획했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를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해임 등 징계까지 예고하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집회 철회 움직임에 대해 “집회 참석을 위한 병가나 연가는 불법”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교사들 “재량 휴업 학교장 판단…학습권 침해 아냐” 교원 단체들은 교육부 대응이 교사들의 자율권과 학교장 재량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비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재량휴업을 하더라도 방학을 포함한 다른 일정을 조정하기 때문에 수업일수에 지장이 없다”며 “조퇴나 연가도 수업 교체나 보강계획을 미리 세운다. 학습권 침해나 불법이라는 표현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와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학교장 재량인 임시휴업 지정 권한을 침해한다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서울교사노조는 “다수 교사들이 지지하던 추모와 회복을 위한 9월 4일의 의미를 퇴색시킨 이주호 장관은 대한민국 교육을 이끄는 자리에서 물러서야 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4자 협의체 제안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원단체, 집회 주관 교사의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입장 차이를 해소하자고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공교육을 바로 세우자는 의지는 중앙정부와 교육청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교원 보호 방안, 서이초 선생님 사망 원인 진상규명,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 개정, 학교 현장 요구 반영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자”고 했다. 앞서 조 교육감은 교사들의 연가·병가·재량휴업 등 집단행동 움직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 ‘호원초 사망 교사’ 순직 요구 거세져…“업무 연관성 증거 많다”

    ‘호원초 사망 교사’ 순직 요구 거세져…“업무 연관성 증거 많다”

    2년 전 6개월 간격으로 연달아 극단적 선택을 한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교사 2명에 대한 순직 처리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경기교사노동조합(이하 교사노조) 등은 28일 수원에 있는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호원초 고(故) 김은지, 이영승 선생님의 명예회복을 위한 순직인정 탄원서 제출’ 기자회견을 열고 순직 처리를 촉구했다. 송수연 교사노조 위원장은 “지난달 서울 서이초에서 꽃다운 나이의 2년차 23살 교사가 교실에서 숨진 사건에 의해 2021년 의정부 호원초의 두 선생님의 연이은 자살 사건도 밝혀졌다”며 “두 선생님은 서로 옆 반의 담임교사였고 같은 학년 담임을 하던 두 교사가 6개월 간격의 연이은 비극은 우연일 수 없다”고 말했다. 교사노조는 두 교사의 죽음은 단순히 스스로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먼저 송 위원장은 “3년 전 고 이영승 선생님은 선생님이 낸 상처도 아닌데 학부모의 피해보상 요구를 군대에서까지 독촉받아야 했고, 학급에서는 담임 교사의 권한 범위를 넘어서는 일방적인 각종 요구에 그저 죄송하다 숙여야 했다”며 “장기결석 학생 학부모와 밤낮 상관없이 400통이 넘는 문자 내역은 상상만 해도 숨이 막힐 지경이지만 학교에는 이 선생님을 보호할 그 어떤 장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김은지 선생님도 담임으로서 업무 스트레스는 분명했다. 우울증 발병 기록을 보면 교사 임용 전 병력이 없고 교사 임용 후 우울증이 발병했으며 담임을 피했던 시기에는 안정적이었으나 담임을 맡았을 때마다 재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두 교사 유가족을 대신해 이날 회견에 참석한 법률대리인 김용준 법무법인 마중 대표변호사와 교사노조는 경기도교육청에 철저한 감사 진행을 당부했다. 교육청은 호원초 사건이 논란이 되자 이달 초 교육청 차원의 감사를 진행해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김 변호사는 “호원초에서 있었던 일들을 조사해주길 바란다. 학부모의 지나친 민원과 항의가 있었는지, 사생활 침해 사안이 있었는지, 고인들이 담당했던 교실상황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었는지 등에 대한 상시적인 의문에 답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송 위원장은 “교육청의 감사 결과는 이후에 있을 인사혁신처의 순직 인정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교육청은 두 선생님의 업무 스트레스가 적확하게 파악될 수 있도록 학교장 등 관계자들의 진술과 업무일지 등 업무 관련 서류를 확보함에 조금의 누락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교사노조가 교육청에 제출한 탄원서에는 전국 유·초·중·고교 교사 3만 9423명 연서가 담겼다.
  • “공존 위한 생태전환 교육에 힘 쏟겠다”

    “공존 위한 생태전환 교육에 힘 쏟겠다”

    “학교 교육력을 회복하고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교육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디지털전환이나 기후위기 등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했다”며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한 맞춤형 교육과 공존을 위한 생태전환 교육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박 교육감은 보수세가 강한 경남에서 최초로 3선 교육감이 됐다. 교사 출신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남지부 사립위원장과 경남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을 지냈다. 10년째 경남교육을 이끄는 박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을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청으로 만들고 미래 경남교육 기반을 다진 교육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학교 교육력 회복을 위한 역점 정책은. “첫째, 교원이 안심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 교육활동이 침해될 때는 법률지원과 상담 등 지원단 활동을 강화해 신속하게 돕겠다. 둘째, 단 한명의 학생도 학력 향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초학습교육을 강화하겠다. 셋째, 학부모가 교육공동체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상담과 심리회복 지원도 강화하겠다. 넷째, 미래교육원과 생태중심 교육기관 운영으로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겠다. 교육의 디지털전환은 세계적 흐름이다. 미래교육원은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학생 맞춤형 교육지원과 교원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생태전환 교육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것이다. 자연 속에서 도전하고 탐험하는 생태교육이 이뤄지도록 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 -교권 보호 대책 요구 목소리가 높다. “교권 침해 문제는 갑자기 생긴 일이 아니다. 선생님들을 힘들게 했음에도 관행처럼 지나오고 특별한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느낀다. 문제가 시급하다고 대책을 졸속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이해 당사자 의견을 듣고 충돌할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해서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정부에 건의할 사항은 건의하고 교육청에서 해야 할 일은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급식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급식에 자주 오르는 15개 품목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수산물 구입 때 방사능 검사 결과 확인서를 확인하도록 하겠다. 방사능 오염 품목이 한 학교에서라도 발견되면 전체 학교에 경보를 내려 동시에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 -경남형 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에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의 관심이 많다. “아이톡톡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교실에서 학생별로 맞춤형 교육을 하는 플랫폼이다. 경남교육청이 2018년 9월 개발을 시작해 2021년 3월부터 모든 초중고에 보급했다. 다음달이면 운영한 지 2년 반이 되므로 유의미한 자료가 축적돼 깜짝 놀랄 만한 ‘디지털 통신표’가 나올 것이다. 최근 교육부 장관이 창원 지역 초등학교에서 아이톡톡을 활용하는 수업 현장을 참관했다.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교육부가 개발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를 아이톡톡에 장착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최근 문 연 미래교육원은 어떻게 운영되나. “미래교육원은 2018년 선거 때 공약한 사업으로 의령읍 서동리 4만 8496㎡ 부지에 651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미래교육 체험 프로그램과 의령 지역 자연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한다. 매일 1000여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주말에는 학부모도 동참하며 식사는 의령 지역 음식점에서 한다.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교권 확립 정책 강화… 법률적 지원 확대”

    “교권 확립 정책 강화… 법률적 지원 확대”

    “교사들의 교육활동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 확장하기 위해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권이 흔들리면 수업이 흔들리고 수업이 흔들리면 교육이 흔들린다”며 “학생 인권과 함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교권 확립 정책을 확실하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전북도교육인권조례’를 제정한 서 교육감은 “악성민원으로부터 선생님을 보호하고 교직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교권이 탄탄해야 학교가,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한다. 논란이 되는 아동학대법, 초·중등교육법, 학교폭력예방법 등 관련 법의 개정, 교육활동 보장을 강화하는 법 제정을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함께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다음은 서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현재 교육 현장을 진단한다면. “위기다. 학교가 흔들리고 있다.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훈육하거나 잘하는 친구에게 칭찬 스티커를 주면 ‘우리 아이를 차별했다’고 아동학대로 신고하기도 한다.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교사들은 한 분 두 분 학교를 떠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교권 보호를 위한 교육인권증진조례를 제정했다. 배경은. “최근 급증하는 교권침해 사건을 진단한 결과 교육활동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판단됐다. 학생 인권만 보호하는 학생인권조례를 뛰어넘어 학교 구성원 전체의 인권을 보호하는 조례가 절실했다.” -교육활동 보호 방안은. “교육인권조례 제정과 교육인권센터 설립을 통해 교직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갖췄다. 전국 최초다. 교사들의 교육활동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도의회와 함께 교육활동을 확실하게 보장하는 내용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악성민원에 시달린다며 대책을 호소한다. “약속도 없이 불쑥 찾아오고, 방과후, 휴일까지 시도 때도 없이 걸려 오는 전화, 감정적인 폭언, 반복적이고 상습적인 악성민원이 선생님을 괴롭히고 병들게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악성민원을 원천 차단하겠다.” -구체적인 방안은. “먼저 상담 예약시스템을 도입하겠다. 사전 약속 없는 상담은 거부할 수 있게 하겠다. 상담실에는 자동녹화 기능을 갖추겠다. 전자 민원시스템, ARS 민원시스템을 개발해 2024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제기된 민원은 1차로 학교장 또는 관리자에게 전달해 이후 적절히 처리하는 매뉴얼을 만들겠다. 교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안심번호서비스 제공도 대폭 확대한다.” -교권침해를 막으려면 교사들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기 위해 수업 방해 학생은 즉각 분리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에서 학생에 대한 훈계, 훈육도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교육활동까지 제한하는 법령으로 인해 분쟁을 일으키는 실정이다.” -교권 보호 업무를 전담하는 전문가를 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교육부에 ‘교육활동 보호직’ 신설·도입을 건의하겠다. 일반직 가운데 교육활동 보호직을 신설해 악성민원, 학폭 관련 업무, 생활지도 업무를 전담하도록 추진하겠다.” -학부모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교권 확립을 위해서는 어떤 제도나 법령보다 학부모들의 신뢰가 중요하다. 학생, 학부모 대상 교육활동 보호 교육을 강화하겠다.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협의회와 함께 교육활동 보호에 앞장서도록 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배움, 학습권 보장을 위해 교권을 존중하는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
  • “교사·학생·학부모 소통으로 학교 문제 해결”

    “교사·학생·학부모 소통으로 학교 문제 해결”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을 나누고 다지는 관계가 복원돼야 합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권 회복 대책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하며 “학교에서 일어난 문제는 수사기관 등 외부가 아닌 학교 구성원인 교사, 학생, 학부모가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8년 4개월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며 때로는 감정이 들어가 아이를 혼낸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꼭 그 아이를 별도로 만나 짜장면이나 컵라면을 먹으며 달래 줬고, 그 아이의 부모를 만나 죄송하다는 말도 전했다. 그러면서 깊은 정이 들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이상의 관계가 만들어졌다”고 힘줘 말했다. 신 교육감은 취임 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학력 신장’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학생 스스로 성장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동기, 배우고자 하는 태도와 마음가짐부터가 학력”이라며 “학력은 꼭 교과 공부만이 아닌 운동, 예술, 기술 등 자기 꿈을 키울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교권 침해 방지와 교권 회복을 위한 대책은.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 활동과 생활 지도가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 교권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학급에서 교권 침해가 발생하면 선생님의 권리만 침해되는 게 아니라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다수의 학생과 그 부모도 피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교권을 회복하는 것은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의 수업권과 교육 활동을 보호하는 것이다. 우리 교육청은 교원을 비롯한 일반직 공무원과 비정규직 공무원 등 관련 노조 및 단체 7곳과 협의회를 열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전국에서 최초다. 또 강원변호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사와 동행하는 더 나은 원스톱 법률지원 체제’를 구축하도록 하겠다. 강원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80여명 모두가 교원 법률 지원에 참여하고 지역별로 구성된 법률지원단이 법률상담 및 경찰 조사 동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감 선거 직선제 이후 첫 보수 성향의 강원교육감이다.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 교육감의 성향과 상관없이 교육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진단’과 ‘지원’으로 모든 학령기 동안 학생 성장을 관리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행했다. 진단평가에 대해 전교조를 중심으로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신청률이 지난해 60%에서 올해 90%로 상승할 만큼 현장 반응은 뜨겁다. 그만큼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자기 위치를 파악하는 것을 학생과 학부모가 원했다는 방증이다. ‘진단’에 따른 ‘지원’의 개념으로 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더 배우고 싶은 과목은 소인수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스터디 카페형 학습실처럼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다. 저녁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학력 신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학력 신장은 우리 교육청의 첫 번째 정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이 입은 교육적 손실이 평생 삶의 격차로 남지 않으려면 때를 놓치지 않고 지금 당장 학력 회복에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향성에 대해 특정 노조나 단체, 개인 연구원 등이 반대부터 하고 나선다. 그런데 밖에 나가서 학부모나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온도 차가 무척 크다. 앞으로도 한쪽의 편향된 여론보다는 교육의 네 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의 의견을 모아 학력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 “학생이 주인공인 ‘365 스터디룸’ 조성”

    “학생이 주인공인 ‘365 스터디룸’ 조성”

    요즘 학생들은 자신의 취향을 즐기면서 쾌적하고 편안한 카페 같은 공간에서 공부하기 좋아한다. 이 때문에 최근 사설 스터디카페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공부하면서 일반 카페처럼 음료도 마실 수 있어 스터디카페를 즐겨 찾고 있다. 광주시교육청도 학생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365 스터디룸’을 조성하고 있다. 365 스터디룸은 학생들의 변화된 요구와 ‘학교는 가장 학생들에게 안전한 곳’이라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철학을 반영한 사업이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은 보다 쾌적하고 개방된 공간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길 원하는데, 그곳이 바로 365 스터디룸이다. 이 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365 스터디룸에서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실력을 쌓아 원하는 꿈을 이루고, 미래사회의 멋진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교육청은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교육적 혜택을 누리며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실현해 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의 목표는 학생의 집중력을 키우고 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모두가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365 스터디룸은 독서실과 카페를 결합한 형태다. 개인별 강의와 모둠 강의, 온라인 강의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이 가능하다. 방과 후 공부를 하려고 굳이 사설 스터디카페에 갈 필요가 없다. 학교 안에 있기 때문에 안전할뿐더러 학생들 이동 시간을 줄여준다. 교과 학습 멘토·멘티 프로그램이나 진로진학상담과 대입 컨설팅 등 맞춤형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학생과 교사가 상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올해 광주시교육청은 19개 학교에 365 스터디룸을 개설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19개 학교를 추가한다. 이 공간은 학생 의견을 수렴해 학교마다 특색을 살려 다양한 모습으로 설계됐다. 운영방식도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토의, 토론을 거쳐 정하게 된다. 365 스터디룸은 학교에서 학생자치의 중심이 되고 있다. 365 스터디룸으로 개조되기 전에는 일반적인 고등학교 독서실이었다. 1인용 칸막이 책상이 일렬로 배치된 구조였다. 학생은 책상에 앉아 책과 문제집, 노트만 볼 수 있고 좌석은 꽉 막혀 있었다. 지금은 달라졌다. 수업이 가능한 빔프로젝터와 휴식 기능을 갖춘 마루, 개인 지정좌석,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책상, 쉬면서 공부하는 오픈 학습실로 바뀌었다. 학교마다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맞춰 시설을 다양하게 꾸몄다. 365 스터디룸이 생기고 나자 학생들이 변했다. 우선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 혼자만 공부하던 학생들이 친구들과 토론하고 지도 선생님께 여쭤보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365 스터디룸 벽에 새겨진 응원문구를 보면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된다. 학교마다 365 스터디룸에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그룹 멘토·멘티 활동, 토론학습이 펼쳐진다. 선배와 만나 학습 코치를 받을 수 있고 독서토론 같은 교육활동이 펼쳐졌다. 맞춤형 면접 컨설팅과 ‘대학 탐방의 날’ 같은 특색 있는 진로진학 교육과정도 진행된다. 학교 특성에 맞춰 학생들의 다양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광주시교육청은 365 스터디룸 외에도 학생이 중심되도록 학교 공간을 재구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야심 차게 진행하는 ‘미래환경 맞춤형 교실 AI 팩토리’사업이다. 지난해 25개 교실에 구축했고 올해 안에 45개 교실을 추가한다. 앞으로 점차 늘려 모든 중고등학교에 1실 이상의 ‘미래교실’을 구축할 방침이다.
  • “대구 IB학교 확산…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대구 IB학교 확산…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

    “뉴진스 멤버가 몇 명인지 아시나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 첫 질문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망설임 없이 “5명이다. 교육감이 그 정돈 알아야 하는 것 아니가”라고 답했다. 이어 “청소년에게 인기가 높은 뉴진스가 출연한다고 해 짬을 내 잼버리 K팝 콘서트도 시청했다”고 덧붙였다. 강 교육감은 ‘대한민국 국제 바칼로레아(IB) 공교육’의 선구자라 불릴 만하다. 현재 국내 공교육 체제에서 IB월드스쿨로 인정받은 전국 20개 학교 중 14곳이 대구에 있어서다. 그 역시 교육감 재임 5년간 가장 큰 성과로 IB프로그램 확산을 꼽았다. 강 교육감은 “단순히 숫자가 많고 적음의 문제를 떠나 대구에선 학생 성장을 중심으로 질 좋은 교육이 일관성 있게 이어지고 있다”며 “대구의 IB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교육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강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학생 인권과 교권의 균형 문제 대책은. “교권 보호와 학생 인권은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 2019년 전국 최초로 교육권보호센터를 설립해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에 능동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법률적·행정적으로도 교육권이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하며 최근에는 인력을 확충하고 전용 상담 공간을 마련했다. 전국 최초로 교원안심번호서비스를 도입해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하고 교원의 사생활 침해도 막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다행복한 대구교육’ 캠페인을 통해 학부모와 선생님이 서로 입장을 이해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인다.” -그동안 추진해 온 IB교육 성과는. “IB프로그램이 공교육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성과다. IB프로그램은 IB학교에 국한된 게 아니라 지역 전체 학교의 교육력 향상과 새로운 학교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IB월드스쿨로 지정되려면 학교 정책, 교수 능력, 학교 문화 및 공동체성, 교수학습환경 등에 대한 까다로운 심사가 필요한데 통상 2년 이상 걸린다. 그런데 IB월드스쿨 14개 곳이 대구에 있다. 올해 안에 몇 개 학교가 추가로 지정되면 대구는 국제적인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생각하는 힘’과 ‘학습력’을 극대화하는 IB교육으로 지역 학생의 자기 주도 학습력이 향상됐다는 점도 큰 성과다. IB교육은 ‘혼자 하는 공부’가 아닌 ‘함께하는 공부’를 추구하기 때문에 학교폭력이 거의 없다. 특히 ‘2024 IB 글로벌 콘퍼런스’의 개최지로 대구가 선정된 것도 IB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여서 자랑스럽다.” -지난달 전국 최초로 ‘학부모 선언문’을 발표했는데. “학부모의 교권 침해는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고 정도도 심해지고 있다. 대구도 마찬가지다. 학부모 선언문 발표는 이를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내 아이만이 아닌 모두의 아이를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려면 학교를 믿고 기다려 주는 학부모 인식이 필요하다. 이렇게 시작한 대시민 운동인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한 대구교육’ 캠페인의 결과물이 대구 학부모 선언문이다. 선언문은 700명의 학부모가 제안한 실천 방안을 토대로 학부모가 만들었다. ‘내 아이뿐 아니라 내 아이의 친구도 모두 내 아이라고 여기자’는 게 선언문의 핵심이다. 교육과 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인식이 변화되길 기대한다.”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은. “대구는 코로나19의 충격이 가장 컸던 지역이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전면 등교를 실시한 곳이다. IB프로그램 도입으로 시작된 교실수업 혁신이 대한민국 공교육을 주도하며 새로운 모델로 정착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학생이 미래를 살아갈 역량을 제대로 길러 줄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 계획이다.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이를 키우는 대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인성교육과 함께 녹음 전화기 등 교권 보호”

    “인성교육과 함께 녹음 전화기 등 교권 보호”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교권 침해와 관련해 “인성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교사가 인성교육에 대한 확고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인성교육의 토대인 기본예절과 질서를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고 학습에 열중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설 교육감은 “아동학대 신고 대응력을 높이고 피해 교사 보호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교육활동 침해 교사의 치료비와 민형사 소송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전변호사회와 1학교 1변호사제를 체결해 법률지원을 지원하겠다”며 “교원 치유를 위한 에듀힐링센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해 녹음 전화기 설치, 교원 안심번호 서비스 제공 등을 하면 예산을 지원하겠다”며 “피해 교사 긴급 치료 시 1인당 250만원 한도에서 선 치료, 후 치료비 지원 제도도 시행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설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3월 교육부의 초등 돌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돼 두 달 만에 대기인원을 해소했다. 2025년 시행하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실에 학교무선망과 스마트칠판 등을 보급해 디지털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신체활동 등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365플러스 체육온활동’을 모든 초중고에 도입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 학교가 더 활기찬 것 같다. “7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어린이놀이 한마당에 1만 5000여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끝났다. 실업계고 학생 취업을 위한 ‘365 매칭데이 채용박람회’에도 56개 기업·기관과 1500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했다. 생태전환교육 한마당, 에듀힐링콘서트, 노벨과학체험전 등 행사가 많아 생동감이 있었다.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미래를 만든다는 믿음으로 학생들이 최적의 교육환경 속에서 꿈을 이루도록 뒷받침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배려한 정책도 눈길을 끈다. “졸업 앨범비와 고교 저녁값 지원 대상을 확대했고 현장체험학습비와 방과후학교 자유수강비를 인상했다. 무상급식 지원단가도 올려 학교 급식의 질을 크게 높였다. 문화예술관람비를 초등 5학년부터 고교 3학년, 학교 밖 청소년까지 확대했다. 3~5세 사립유치원생에게 매달 1인당 13만원도 지원한다.” -상을 많이 받았겠다. “전국청소년과학페어 대상,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 대상,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챔피언대회 최우수상, 교육부 주관 지방교육재정분석 7년 연속 우수교육청 선정 등 교육과 행정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대전이 추구하는 미래교육은. “한 분야 지식만 있어도 살 수 있었던 농경사회나 산업사회는 지났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것을 만들어 내는 창의융합인재가 필요한 시대다. 통합 사고를 위해 독서교육을 강화했다. 토론, 글쓰기 활성화로 지식과 상상력을 길러 준다.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을 지표로 삼을 만큼 인성 함양에 초점을 둔다. ”
  • “교권 보호·학생인권 ‘제로섬게임’ 아냐”

    “교권 보호·학생인권 ‘제로섬게임’ 아냐”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학생인권 신장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최근 학생인권 신장에 대한 반대급부로 교권이 하락했다는 여론이 들끓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연일 대책을 내놓는 등 진화에 나섰다. 공식 석상에서 “교사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언급한 임 교육감은 교사와 학생인권을 합치면 ‘0’이 되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교권 보호와 함께 학생인권도 보호받아 마땅하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임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개정 추진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달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이란 비극을 계기로 가장 먼저 학생인권조례 개정 필요성을 언급한 교육감이기도 하다. 임 교육감은 학생에게 권리와 책무를 동시에 부여함으로써 과거로의 퇴행이 아닌, 학생과 교사 모두를 위한 교육현장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4일 임 교육감을 만나 경기교육의 미래 등에 대해 들어봤다. -교권보호와 학생인권 보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경기교육청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나. “교권 보호와 학생인권은 제로섬게임이 아니다. 서로 상충되는 게 아니라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필요하다. 정당한 교육 활동조차도 보호하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그 원인을 학생인권조례가 제공한다고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학교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정당한 교육 활동에 대한 방해는 법적으로 개선하겠다. 교권조례와 학생인권조례를 전면 개정해 학생 권리의 한계와 책임, 학부모의 책무성을 부여하겠다.” -학생인권조례 전면 개정 및 폐지 등이 논의되면서 우려도 나온다. “학생인권과 교권은 서로 역전하는 게 아니다. 학생인권조례 개정은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과정이다. ‘유엔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에 근거해 만들어진 학생인권조례가 갖는 의미를 존중한다. 그럼에도 경기교육청은 올해 초부터 학생인권조례 전면 개정을 준비해 왔다. 학생의 자유와 권리만큼 한계와 책임도 명확하게 해 학생 인권과 교권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교사들의 보호자가 되겠다’는 의미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최근 교육 활동 침해 사안을 접하면서 교육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낀다. 교권 침해 사건은 선생님 한 분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교육적 책무를 실천하고 계신 모든 선생님의 문제이다. 악성민원, 아동학대 신고 등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 이제 더이상 선생님 개인이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선생님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2학기 개학과 함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활동 보호 대책은. “모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수업 방해 학생에 대해서는 단계별 분리 교육을 실시한다. 1차는 교실 내 타임아웃이다. 2차는 교실 외부 학교장이 지정한 장소에 분리하고 3차는 학교 밖 가정학습 및 외부기관 연계 교육이다. 하반기부터 법률지원단도 구성한다. 지역 변호사 인력풀을 구성해 사안 초기부터 종료 시까지 전담 변호사를 지원한다. 교원 배상 책임보험의 지원 범위를 확대해서 배상 책임 외 변호사 선임료 선지급 등을 신설한다.” -일선 교육청이 교육 정책을 리드한다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온다. “교육청은 현장 당사자이기도 해 교육현장 정책에 대해 더 고민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현장에서 나온 정책 아이디어를 교육부와 공유하고 교육부는 제도 개편을 진행해 교육현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
  • “선생님, 나쁜 짓이에요”…女교사 몰카 찍다 학생에 걸린 日초등교사

    “선생님, 나쁜 짓이에요”…女교사 몰카 찍다 학생에 걸린 日초등교사

    일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동료 여교사 치마 속을 도촬하다가 이를 목격한 학생들의 신고로 붙잡히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 시즈오카현 교육위원회는 26일 동료 교사를 도촬한 혐의로 관내 공립 초등학교 남성 교사 A(25)씨에 대해 징계면직 처분을 내렸다. A교사는 지난 5월 근무하는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스마트폰을 바닥에 놓고 동료 여교사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근처에 있던 학교 어린이 2명이 도촬 장면을 목격하고 교감에게 이르면서 발각됐다. A교사는 도촬 사실을 인정하며 “다른 사람이 찍어 놓은 도촬 동영상을 보고 나도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교원들에 의한 도촬, 성추행, 성폭행 등 성 비위가 잇따라 교육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시즈오카현 교육위의 징계 조치에 앞서 24일에는 오이타현 교육위원회가 초등학생 여학생 2명의 속옷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관내 공립 초등학교 60대 남성 교사 B씨를 징계면직 처분했다. B교사는 지난 4~6월 4차례에 걸쳐 소풍이나 수영수업 도중 여학생들이 갈아입을 옷을 넣어둔 가방에서 속옷을 몰래 꺼내 디지털카메라로 촬영, 보관했다. 그의 범행은 지난달 해당 영상들이 담긴 SD카드가 다른 교직원에 의해 발견되면서 탄로 났다. B교사는 “아이들의 속옷을 보고 싶은 충동에 이끌려 촬영을 하게 됐는데, 이후 욕구가 점점 더 강해졌다. 나를 좋아했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 “현장 요구 반영하고 죽음 진상규명하라”…국회 찾은 교사들

    “현장 요구 반영하고 죽음 진상규명하라”…국회 찾은 교사들

    낮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오른 26일 토요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인근 6개 차로는 아동학대 관련 법 개정,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는 검은 옷차림의 교사들로 또다시 뒤덮였다. 횟수로 6번째인 이날 집회에서 교사들은 “제발 현장의 목소리를 대책에 반영하라”고 호소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교사는 교육을, 국회는 법 개정을, 9월 4일까지”라며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현장 요구 즉각 반영’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아직 무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날씨임에도 주최 측 추산 6만명의 교사가 이날 집회에 참여했다. 지난 6주간 열린 교사 집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은 국회에 아동학대 관련 법을 개정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법을 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청에는 살인적인 악성 민원을 책임질 것을, 교육부에는 현장 전문가인 교사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 정책과 법안 개정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시한은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A씨의 49재인 다음 달 4일로 제시했다. 교사들은 A씨를 추모하고 교권 보호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다음 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A씨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도 계속됐다. 교사들은 최근 ‘연필 사건’의 학부모가 경찰·검찰 수사관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경찰인 학부모가 자신의 신분을 간접적으로 밝힌 후에 선생님이 민원을 받아 압박감을 느꼈을 것 같다”면서 “선생님의 업무 처리에 불만을 드러내며 지속적으로 연락해 위협하거나 폭언했고 이를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었다면 이게 어떻게 범죄가 아닐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연필 사건’은 A씨가 숨지기 엿새 전인 지난달 12일 A씨가 맡은 반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일이다. 경찰은 A씨와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현직 교사들뿐만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예비 교사들도 같이 자리했다. 한국교원대에 재학 중이라는 한 학생은 연단에서 “처참히 무너진 교권에 교사가 되려 한 학우들도 다시금 본인의 진로를 고민한다”며 “누구보다도 교육에 열정이 가득한 학우들이 교사의 길을 포기하게끔 만드는 것이 다른 무엇도 아닌 공교육이란 것이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서울교대 총학생회장 성예림씨도 연단에 올라 “여러 사건을 잊지 않고 미래 공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교육 현장을 함께 바꿔나가겠다”며 “예비 교사들도 다음 달 4일 각 학교에서 추모 집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사생아로 태어나 2평 쪽방서 혼자 컸다” 개그맨의 고백

    “사생아로 태어나 2평 쪽방서 혼자 컸다” 개그맨의 고백

    개그맨 김시덕이 힘들었던 유년기를 떠올렸다. 25일 KBS1 ‘아침마당’에서 김시덕은 ‘눈물 젖은 빵’에 대한 사연을 놓고 출연자들 중 자신이 가장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히며 어린 날을 회상했다. 김시덕은 사생아로 태어났다고 밝히며 “부모님이 책임감 없으셨다. 내가 태어나자 아버지는 아버지 본인 가정으로 가셨고, 어머니도 새 출발을 하셨다”고 밝혔다. 김시덕은 “9살 때부터 혼자 살면서 신문배달 60부가 내 인생의 첫 출발이었다”고 말했다. 데뷔 23년 무전과자라는 김시덕은 이 같은 사연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 “선생님들이 ‘너는 가난하고 부모도 없기 때문에 사회 나가서 사고칠 거야’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말한 분들한테 방송에서 당당히 말하고 싶다. 저 열심히 살았고, 예쁜 여자랑 결혼해서 전과 하나 없이 한 가정의 가장이 돼 잘살고 있다. ‘내 아를 낳아도’ (유행어처럼) 아빠도 됐다. 앞으로도 지켜봐 달라. 실망 안 시키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재원 아나운서가 “9살부터 혼자가 됐는데 어린 시절은 말할 것도 없고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냈냐”고 묻자 김시덕은 “사실 운동을 그렇게 잘 못하는데 중학교 때 체육 특기생 할 사람 손들라고 해서 손을 들었다. 이유는 학자금을 면제해줬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학교에서 급식으로 밥을 먹고 살았다. 2평짜리 자취방에서 신문 배달, 페인트 공장 일, 건설 현장 일을 했다. 그렇게 살면서 개그맨 시험은 한 번도 안 떨어지고 다 붙었다”고 답했다. 한편 김시덕은 2001년 KBS 16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박준형의 생활 사투리’, ‘마빡이’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08년에는 승무원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 처벌 수위·기준 두고 쉽지 않은 교원지위법…해법 있을까[법안 톺아보기]

    처벌 수위·기준 두고 쉽지 않은 교원지위법…해법 있을까[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서이초 사건’ 후 국회 입법 논의 착수교권침해 학생기록부 기재 두고 이견기준 설정 어려워…일각 부작용 우려논의 길어질수록 교사 반발 거세질 듯“교육 미래 위해 조속히 결실 맺어야” 20대의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서이초 교사 사건’을 계기로 교권 보호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적 의식 제고와 더불어 법적 뒷받침의 필요성도 강조되는 상황이다. 국회가 입법 논의에 착수했지만 ‘교권침해’의 객관적 기준 확립 등이 숙제로 대두되고 있어, 여야가 신중한 논의를 통해 하루 빨리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는 지난 17일부터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해 교권 관련 법안들을 놓고 심사를 시작했다. 그간 교육위에는 교원지위특별법 개정안 13건,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8건,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1건, 교육기본법 개정안 1건, 유아교육법 개정안 6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안 제정안 1건 등 총 31건의 관련 법률안이 여야를 막론하고 두루 발의된 바 있다. ‘교권 강화’라는 방향성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채 여야가 논의를 시작한 만큼 “교원의 정당한 지도 활동을 ‘아동학대’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라는 원론적 부분에서의 합의는 비교적 쉽게 이끌어낸 상황이다. 지난 23일 열린 소위에서 아동학대 면책과 관련된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일부개정안,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등을 의결한 것이다. 이날 의결된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교사가 정당한 학생지도를 했다고 판단될 경우 아동복지법 제17조에 담긴 아동학대 금지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무분별하게 교사를 고소·고발해 부작용을 낳았던 사례를 근절하자는 취지다. 이에 더해 교육감이 교사의 행위에 대한 의견을 보다 신속하게 당국에 제출하고, 혹여 교육감이 관련 사안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할 경우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이 무고하게 신고를 당했는 데도 조직 내에서 고립이 돼 부당한 처분을 받게 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내용이다. 이처럼 여야간 이견이 없었던 부분에서는 조속한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학생의 ‘교권 침해’를 두고 해당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해 기록으로 남겨놓는 부분에서는 합의점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먼저 국민의힘의 이태규·조경태 의원 등이 대표발의한 학생의 교육활동 침해 내역을 생활기록부(생기부)에 기재도록 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더불어민주당 측의 반대 의견으로 좀처럼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제가 된 학생의 교권침해 내역을 학생부에 기록해 입시에 불이익을 주는 등의 충격요법으로 문제행동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취지인데, 이 부분이 학부모의 고소·고발을 유도하는 결과를 낳아 결과적으로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를 야당은 하고 있다.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학교가 소송의 장이 될 텐데 교육부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라고 짚기도 했다. 일각에선 나이 어린 학생에게 평생 낙인을 찍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여권은 교원에 대한 법적 지원 절차 마련으로 보완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태규 의원은 “교권보호위원회를 교육지원청으로 옮기고 전담 법무팀을 꾸려 대응하게 하면 선생님이 피해를 보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의 여론도 반반인 것 같지만 번거롭더라도 절차가 있으면 예방이 된다.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권리와 책무를 존중해주는 국가적인 캠페인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지원청에도 ‘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해 전체적인 시스템을 강화하자는 부분에 있어서도 일부 교사단체들로부터 반발이 나와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태규 의원이 발의한 ‘교원지위 특별법’을 살펴보면 학교와 교육지원청, 교육청에 각각 ‘교권보호위’를 설치해 이른바 ‘3심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교육부는 이 의원이 주장한 ‘3심제’에 대해 ”교육활동 침해 사안의 교육적 해결을 유도하기 위해 분쟁조정 3심제를 운영하고, 피해교원 보호를 위한 의사결정 기구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는 긍정적 의견을 남겼다. 교육부는 ”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가 ‘학교 교권보호위’의 심의를 지원하는 구조를 통해 학교 교권보호위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학교의 업무분담을 경감하는 효과도 낳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일부 교육청과 교사단체에서 사건의 즉각적 해결이 어려워 질 수 있어 기존 학교교권보호위원회와 교육청교권보호위원회의 내실화가 더 우선이라는 반론이 나와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국회에서의 논의가 지지부진할수록 현장 교사들의 반발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여야가 조속히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벌써 다음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해 집단행동을 하자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자발적 참여 의사를 묻는 설문에 벌써 수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법률 개정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아마 없겠지만 실제로 법률 개정이 문제 해결의 기초가 되고 출발이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지방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31일 법안소위에서는 여야의 이견을 하나의 대안으로 마련하여 9월 정기국회에서 조속한 입법절차의 진행이 필요하다. 국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보다 많은 교원들이 분노의 집단행동보다는 학교와 교육을 지키는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며 “부디 교육이 교육답게 바로 서기 위해 국회를 비롯한 대한민국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안을 찾아나가는 좋은 예를 남기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조희연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교육부 “불법 집단행동”

    조희연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지지…교육부 “불법 집단행동”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사들이 예고한 ‘우회 파업’인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육부가 ‘교원들의 불법 집단행동’이라며 제동을 걸자, 서울에선 학교의 재량휴업일 지정 등을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 교육청 홈페이지에 “9월 4일 (서이초) 선생님의 49재일을 추모와 함께 ‘공교육을 다시 세우는 날’로 정하고자 한다”면서 “서울 학교는 사정에 맞는 다양한 방식으로 추모해달라”고 밝혔다.재량 휴업에 대해 조 교육감은 “교육 공동체가 상처에서 회복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9월 4일 추모와 애도의 마음으로 모인 선생님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감은 상처 입은 선생님들이 비를 피하는 우산이 돼야 한다”면서 “선생님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실을 만드는 길에 중앙 정부와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가 함께 해달라”고도 적었다.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가 진행되는 9월 4일에 현장 교사들은 연가나 병가 등을 사용해 우회 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그동안 교사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집회도 이어왔지만, 수업일인 9월 4일에 일종의 ‘우회 파업’을 선언하면서 일부 학교들은 9월 4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할지를 검토 중이다. 교사 온라인 커뮤니티 ‘인디스쿨’에선 7만명이 넘는 유·초·중·고 교사가 단체행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면서 교사들의 움직임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비상재해와 같은 긴급상황이 아니면 재량휴업을 지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교원의 휴가 사용도 수업일에는 국가공무원 복무 규정과 교원휴가에 관한 예규에 따라 특별한 경우에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육부는 “교원들의 불법 집단행동으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차질 및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우려가 커진다”면서 시도부교육감회의를 열기로 했다. 지역에 따라 학교장의 재량 휴업 결정을 반대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중등교육법에는 재량휴업과 관련한 처벌조항은 없지만 처벌조항이 있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징계 등이 가능하다”면서 “(재량휴업이나 연가 사용에 대해) 위법성을 검토하고 법을 어겼다면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징계 요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일타’ 최태성 “내 강의 다 무료”…‘거액 계약’ 거절한 이유

    ‘일타’ 최태성 “내 강의 다 무료”…‘거액 계약’ 거절한 이유

    한국사 일타강사 최태성이 계약금을 거절하고 무료 강의를 계속하는 이유를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최태성은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이한열 열사에 관해 설명하며 “그때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해서 아직 이어져 오고 있으므로 우리는 6월 항쟁의 빚을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제 마음의 빚이었다. 그래서 다짐한 게 나중에 제가 좋은 자리에 가면 나도 사회를 위해서 뭔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제 강의는 다 무료”라고 밝혔다. 이에 송은이가 “그 빚진 걸 갚는 마음으로 하시는 거냐. 대치동 가시면 안 되나. 선생님이 대치동에 뜨면 난리 날 텐데”라고 하자 최태성은 “한국사 강의 시장이 어마어마하게 큰데 사교육이 크지는 않다. 그 이유가 어느 한 일타강사가 강의를 무료로 풀어서다”라며 자신의 행보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흔들리지 않냐”는 물음에는 “저한테 계약서가 온다. 계약금을 보면 어마어마하다. 왜 안 흔들리겠나”라고 털어놓았다. 최태성은 “이렇게 무료교육을 했을 때 나는 생존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그래도 돈을 벌더라. 걱정하지 않아도 되더라”면서 “혹시 이렇게 의미 있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용기를 내시면 좋겠다. 그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먹고 살게 하는 길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 스타 1세대 프로게이머 이기석…20년 만에 전해진 근황

    스타 1세대 프로게이머 이기석…20년 만에 전해진 근황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 이기석이 20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 출연한 이기석은 “은퇴한 게 20년 전이다. 어제 조금 연습을 해봤는데 스타가 이렇게 빠른 게임인지 처음 알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1990년대 닉네임 쌈장으로 활동했던 이기석은 당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대표 주자였으며, 특히 코넷 CF에 모델로 출연해 지상파 방송을 타면서 엄청난 명성을 얻었다. 당시 프로게이머로서 월 600만원을 벌었다는 이기석은 대회 상금, 방송 출연료, 해설 출연료, 각종 CF 등으로 큰 수익을 얻었지만, 은퇴 후 업계를 완전히 떠났다. 이기석은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어느정도 수입이 있으면 생각해 봤을 텐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떠났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후 일본에서 대학에 다니며 9년 정도 생활했던 이기석은 한국에 돌아와 공무원 준비를 2년 정도 하다가 접고 수행 비서 일부터 학습지 선생님까지 다양한 일에 도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업 분야가 적성에 맞지 않아 별다른 수입을 내지 못했던 이기석은 41살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현재 그는 공기업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이기석은 “주변에서 다 반대했는데 도전해 보고 싶었다. 마침 지원한 곳에서 연락이 와서 일하게 됐다. 이제 2년 차다.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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