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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이초 교사 순직 1주년 추모…교권회복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이초 교사 순직 1주년을 추모하며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작년 오늘,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부임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선생님이 학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붉은 카네이션 대신 흰 국화를 안고 먼 길을 떠나야 했던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선생님의 순직은 ‘심각한 교실 붕괴와 교권 추락’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사회적 성찰의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그런데도 학교현장에서 선생님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학생인권과 교권의 가치를 두고 우리 사회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모든 민원과 책임을 교사 개인에게 떠맡겨 놓았던 구조적인 문제도 해소될 기미가 없습니다. 현장 교사는 직무스트레스 중 ‘내가 행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음에 대한 스트레스’를 1위로 꼽았습니다. 서이초 선생님 순직 이후 교권강화를 위한 방안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국회 차원에서 ‘서이초 특별법’ 관련 패키지 법안을 추진합니다. ‘아동복지법’, ‘초·중등교육법’, ‘학교폭력예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개정하여, 존중을 바탕으로 공존하고 성장·발전시켜야 하는 교권과 학생인권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서이초 특별법 패키지 법안에는 ▲학습지도권 외에 교사에게 과도하게 전가되는 비합리적인 업무 폭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교원 교육활동 법률 명시 및 지원방안’ 마련 ▲긴급상황 시 학생 분리 등을 위해 필요한 물리적 조치 법제화 ▲악성 민원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학교 폭력 조사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정서적 아동학대 신고 악용을 막기 위한 교원에 대한 보호·지원 조치 등이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현장의 변화를 위한 ‘서이초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합니다. 이와 함께 보편적 인권의 가치 아래 학교와 교원을 존중하는 공교육 문화 정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날려보내기 위해 새들을 키웁니다. 아이들이 저희를 사랑하게 해주십시오....(중략) 힘차게 나는 날갯짓을 가르치고, 세상을 올곧게 보는 눈을 갖게 하고, 이윽고 그들이 하늘 너머 날아가고 난 뒤 오래도록 비어있는 풍경을 바라보다 그 풍경을 지우고 다시 채우는 일로 평생을 살고 싶습니다” -도종환 ‘스승의 기도’ 중 선생님들의 진심이 다치고 상처받지 않는 교육현장을 만들겠습니다. 다시 한번 서이초 선생님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이은형 “임신 8개월에 하혈…강재준에 유언까지” 눈물

    이은형 “임신 8개월에 하혈…강재준에 유언까지” 눈물

    개그맨 이은형이 임신 35주차에 하혈로 크게 놀랐다. 17일 강재준과 이은형의 유튜브 채널 ‘기유TV’에는 ‘임신로그 35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은형은 “급하게 병원에 가고 있다. 원래는 다음주 화요일인데 갑자기 하혈을 했다. 너무 놀랐다. 생리를 하지 않은 지 8개월이 지났는데 속옷에 피가 묻어 있어서 너무 깜짝 놀라서 병원에 전화해서 가고 있다”며 “검색을 했더니 35주에 출산 하신 분들도 꽤 있더라. 지금이 35주 4일째다”고 말했다. 강재준은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고 안심시켰고, 이은형은 “입원할까봐 걱정이기도 하고 이대로 낳을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 전조증상처럼 할 때가 되어서 자궁경부가 연해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출혈이 나온 것 같다고 하더라. 원래 임산부는 출혈이 있으면 안되는데라고 하시면서 태동 검사랑 자궁수축 검사를 30분 동안 했다. 누가 봐도 태동이 많아서 30분 내내 버튼을 눌렀다. 선생님이 검사 끝날 때 쯤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시더라”고 이야기했다. 이틀 후, 다시 병원에 가게 된 이은형은 “안정을 취하긴 했는데 출혈이 계속 있어서 다시 가고 있다. 오늘 입원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출산 가방 싸고 난리를 쳤다. 출혈은 극소량이고, 태동은 너무 좋다. 내가 자궁근종이 있어서 초음파 선생님께서 피가 맺혀 있다고 하셨다. 그게 지금 흐르는 게 아닌가 싶다”고 걱정했다. 2차 태동 검사를 하면서 채혈도 마친 이은형. 다행히 검사 결과는 정상이었다. 이은형은 안도의 눈물을 보였다. 이은형은 “유언까지 남겼었다”라며 혹시 아이가 잘못됐을 경우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은형과 강재준은 “임신 36차가 됐는데 깡총이 몸무게가 3kg다. 이때쯤 평균 몸무게가 2.6kg라고 하는데 딱 3kg였다. 8월 6일에 제왕절개를 잡았는데 그 전에 진통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강재준은 “집에서 쉬면서 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고, 이은형은 “출혈은 멈췄다”고 전했다.
  • 이찬원 “부모님 학력·소득 적어내”…차별 경험 토로

    이찬원 “부모님 학력·소득 적어내”…차별 경험 토로

    초대박 드라마 작가를 사칭해 지인에게 수억원을 갈취한 사기범의 정체가 밝혀진다. 17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예능물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에서는 국민 MC, 유명 아이돌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다가 7개월간 섬에 갇혀 직장도 잃고 빚쟁이가 된 사연을 소개한다. 피해자는 강아지 SNS(소셜미디어)를 운영하던 평범한 여성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먹방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제안받고 섬을 찾았다가 생각지도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고 고백한다. 피해자에 따르면 그녀와 함께 강아지를 출연시키기로 한 친한 언니가 사실은 베일에 싸인 히트 드라마의 원작자였다는 것이 우연히 밝혀진다. 해당 예능 프로그램 방송사의 사장이 자신에게 직접 연락을 해와 은밀한 부탁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에 ‘한끗차이’가 직접 피해자의 친한 언니가 진짜 초대박 드라마의 원작자가 맞는지 확인 절차에 나선다. ‘한끗차이’ 제작진에게 돌아온 대답은 방송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방송에서는 ‘드라마 작가 사칭범’ 외에도, 집단 살인을 사주한 ‘4집 앨범 가수’의 정체와 그에게 완벽하게 조종당한 ‘살인범 소녀들’의 이야기도 다뤄진다. 여기서 MC들은 어릴 시절 선생님께 차별당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찬원은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부모님의 학력, 소득 수준 등을 적어서 내야 해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 “수능 앞두고 구속된” 여교사 화장실 ‘몰카’ 고교생…2심도 징역 구형

    “수능 앞두고 구속된” 여교사 화장실 ‘몰카’ 고교생…2심도 징역 구형

    고교 3학년 때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했다 구속된 10대 2명에게 징역 3,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17일 대전지법 제5-3형사부 심리로 열린 A(19)군과 B(19)군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각각 징역 5년과 3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A·B군 측에서 1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사실을 알렸다. A군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욕망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을 해 선생님들의 일상을 망가트리고 평생 상처 준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B군은 “평생 잘못을 뉘우치며 가슴속에 새기겠다”고 했다. 이들의 변호인은 “평소 성실히 생활하고 원만한 교우관계를 한 데다 어떤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고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군과 B군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자신이 다니던 대전 모 고교 교실에서 교사의 신체 부위를 44차례 촬영하고, 여교사 전용 화장실에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뒤 3차례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다른 남학생 한 명도 이 영상을 공유받았으나 경찰은 공모 등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입건하지 않았다. 이들의 범행은 한 여교사가 화장실에 갔다가 바닥에 떨어진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 학교 측은 지난해 8월 경찰 수사 의뢰와 함께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B군 등 3명을 퇴학 조치하고, 교사 심리 치료를 진행했다. 이들은 당시 고교 3년생으로 수능을 앞두고 있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A에게 장기 2년 6개월~단기 2년, B군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둘 다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자백하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지만 카메라로 신체를 촬영해 유포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교사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 ‘풍성한 장발’ 19세 한동훈 공개…나·원·윤의 청춘은

    ‘풍성한 장발’ 19세 한동훈 공개…나·원·윤의 청춘은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 4인의 젊은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4차 방송토론에서 방송사의 요청에 따라 후보자들이 준비한 젊은 시절 사진이 전파를 탔다. 나경원, 윤상현, 한동훈, 원희룡 후보 순으로 젊은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나 후보는 서울대 법대 4학년 시절 MT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국제법학회에서 을왕리로 MT 갔을 때 사진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 주변 인물들에 대해선 “다 후배들이고 동기들은 한 명도 없다. 남편도 같이 갔는데 어디 갔을까”라며 “국회의원을 하셨던 분도 있고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장을 하신 분도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의 오른쪽에 있던 여자 후배가 당시 1학년이던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이다. 당시 어떤 고민을 했느냐는 질문에 나 후보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법대를 다니고 있었지만 사법시험을 봐야 되냐 안 봐야 되느냐, 또 정말 내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느냐(를 고민했다)”면서 “저는 참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되겠다 생각했고 그런 과정에서 더 좋은 대한민국, 또 우리의 헌법 정신, 이런 걸 어떻게 실현할까 그런 고민했던 때였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28사단에서 군 복무하던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무실에서 20대 사진을 찾으라고 하니까 찾을 게 없어서 집에 가서 옛날 조지타운 대학 다닐 때 그걸 찾으려다가 사무실에 있는 게 저게 나와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석사를 마친 다음인데 앞으로 뭘 해야 되느냐 이런 거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 제가 군대를 마치자마자 소설가 이병주 선생님, 예전 주미 대사 하셨던 김경원 선생님을 찾아갔다”면서 “제가 그때 외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이병주 선생은 단연코 여기저기 경험을 쌓으라고 그랬고 김경원 주미대사는 ‘너는 박사를 해라. 박사는 일종의 라이선스다. 드라이버 라이선스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네 사람 중 가장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만 19세이던 1992년 여름에 찍은 사진으로 장발을 했고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저 당시에 도어즈(록 밴드)를 좋아했는데 저런 스타일을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그 무렵이 우리나라가 국외 여행이 처음으로 자유화됐을 무렵”이라며 “미필자들 같은 경우는 허가를 받으면 배낭여행을 갈 수 있었던 거의 초창기였다. 저희 세대가 그걸 처음으로 했던 세대 같은데 그래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이 있었고 그전 세대와는 조금 다른 포용력이라든가 유연함이 생길 수 있었던 세대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당시 고민에 대해 한 후보는 “어릴 때부터 특별히 뭐가 되고 싶은 게 없었다. 그런 거 물어보는 걸 되게 싫어했는데 뭔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면서 “지금도 비슷하다. 저때나 지금이나 철 안 든 건 비슷한 것 같다”고 웃었다.원 후보는 고등학생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그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나 후보는 사진을 보자마자 “여태까지 본 것 중에 제일 예쁘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저희 집은 전깃불도 안 들어오는 시골 농사 집안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가면서 제주시로 그리고 대학 오면서 서울로 와서 결혼할 때까지 자취 생활을 쭉 했었다. 그래서 사진 찍어줄 사람이 잘 없으니까 유일한 사진이어서 갖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 시절 고민에 대해 원 후보는 “나름대로 청운의 푸르른 꿈을 안고 응원을 받아서 대학에 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먼저 기반을 잡아야 되느냐 아니면 당시 부딪쳤던 군부독재의 민주화, 그리고 저희 집보다도 더 어려워 보이는 많은 서민들, 빈민들, 이분들을 위해 공적인 정의를 위해서 살아야 되느냐 그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면서 “결국은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으로 가게 됐다. 그게 정치하는 데까지 이어져 오는 제 인생의 마음의 등뼈”라고 말했다.
  • 전노민 “전처 김보연과 합의도 없이 9년 만에 재회”

    전노민 “전처 김보연과 합의도 없이 9년 만에 재회”

    ’이제 혼자다’에서 전노민이 전처 김보연과 ‘결혼작사, 이혼작곡’ 드라마에서 9년만에 재회했던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6일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서 전노민이 전처 김보연과 재회를 언급했다. 이날 전노민이 전통시장으로 향했다. 전노민은 “시장 가는 걸 좋아한다”며 들뜬 모습으로 오일장을 구경했다. 여기저기 이름을 부르자 모니터를 보던 이윤진은 “오일장계 선재”라고 해 웃음짓게 했다. 이때 한 상인은 전노민에게 “두 분 잘 지내시죠?”라며 전 배우자 김보연을 언급했다. 사실 두 사람은 한 드라마에서 함께 나오며 9년 만에 재회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전노민은 전 배우자와 출연 결정한 이유에 대해 “처음엔 드라마 출연 고사를 했다”고 밝히며 “근데 작가 선생님이 ‘절대 만나게 안 한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중간 쯤 장가 선생님이 ‘부탁이 있다’고 해 한 번만 만나면 안 되냐고 하더라”고 했다. 전노민은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싶었다. 그래서 스쳐지나가는 장면으로 한 번 촬영 같이했다”고 했다. 사실상 합의해서 나온 것처럼 얘기가 나왔다는 것이다. 박미선은 “오늘 오해를 풀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 “일기 쓰는 어린이는 삐뚤어지지 않아요”

    “일기 쓰는 어린이는 삐뚤어지지 않아요”

    “반성하는 어린이는 삐뚤어지지 않아요. 일기를 쓰는 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살아 있는 교육입니다.” 고진광(68)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교폭력이나 청소년의 스마트폰·도박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사랑의 일기’의 가치를 더 알릴 예정”이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주변에 관한 관심을 키울 수 있게 하는 일기 쓰기 습관 하나로 많은 걸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고 이사장은 1990년부터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방법으로 ‘일기’에 주목했다. 충남 예산군의 조림초등학교 학생 156명에게 ‘사랑의 일기’를 쓸 수 있는 일기장을 무료로 배포한 것이 시작이었다. 효도·성실·예절·질서·절약·환경 등 기본적인 덕목을 중시하는 ‘사랑의 일기’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와 우리라는 공동체의 가치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고 이사장은 “일기를 쓰는 학생이 숙제처럼 느끼지 않고 메모 습관처럼 가볍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늘 누구에게 인사했는지’, ‘쓰레기를 주워 본 경험이 있는지’ 등을 묻고 3~4줄 정도 간단히 글로 설명하도록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속 학교 선생님의 직책과 이름 등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대화를 나눠야 채울 수 있는 항목들도 포함돼 있다. 인추협은 매년 사랑의 일기 공모 대회를 진행한다. 올해의 경우 세종·부산·강원 교육청과 ‘33주년 사랑의 일기 큰잔치 세계 대회’를 공동 주최했고, 국내외 1만 5000명의 참여자가 대회에 응모했다. 고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의 미래를 고민해 볼 때 ‘일기’는 흔들림 없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광희초등학교로부터 감사장 받아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광희초등학교로부터 감사장 받아

    서울시의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중구1)은 지난 15일 중구에 있는 서울광희초등학교(교장 김문숙)로부터 본교 체조관 설치 및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박 의원은 그간 중구 소재 초·중·고등학교 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써 왔다. 지난 2년간 학교 현장에 방문해 학교별 애로사항을 청취, 광희초 체조부 건립을 위해 교육청과 중구청에 의견을 개진해 시설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서울광희초등학교(이하 광희초) 체조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남·여 종합우승 6회, 여자우승 10회 등을 하며 서울의 위상을 드높여 왔다. 지금까지 국가대표 총 18명을 배출하며 국위선양을 하는 대표적인 전국구 학교이다. 박 의원은 “서울 관내 5곳의 초등학교 체조부 중에서 광희초가 가장 협소하며, 정식규격에 맞는 기구는 하나도 없고 보조기구 또한 갖추지도 못했다”며 “학생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광희초등학교 체조부 건립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 시·교육청·중구청이 함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중구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지역 학교 발전을 위해 당연한 소임을 했을 뿐인데 귀한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라며 “여전히 개선되지 못한 광희초 학교의 노후화 시설 및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학부모 간담회에는 이혜훈 중구·성동을 당협위원장과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운영위원회·학부모회·체조부원 학부모가 함께해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 이윤진 “전 남편 이범수와 노부부 모습 안 그려져”

    이윤진 “전 남편 이범수와 노부부 모습 안 그려져”

    통역사 이윤진이 전남편 이범수와 이혼을 하게 된 배경을 털어놨다. 16일 선공개된 TV조선 ‘이제 혼자다’ 공식 영상에는 전남편 이범수와 이혼 후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통역사 이윤진이 출연했다. 이윤진은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오래 살았다. 대학교 때부터 아나운서 준비를 했고 4학년 때 지역 MBC에 붙으면서 아나운서 생활을 첫 직장으로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가 우연히 가수 비의 영어 선생님을 3개월간 맡으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영어 관련 일을 시작하게 됐고 아는 영화계 지인분이 전남편인 이범수의 영어 수업을 소개해줬다. 이후 지속해 오래 보다가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게 됐다”고 이범수와의 결혼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알려진 사람과 결혼할 거라고는 가족이 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눈을 감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지 않냐. 그런데 그게 전혀 그려지지 않는 시기가 왔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윤진과 이범수는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현재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 “여전한 민원 폭탄에…‘투폰’ 쓰고 병가 내는 교사들도” [서이초 1년]

    “여전한 민원 폭탄에…‘투폰’ 쓰고 병가 내는 교사들도” [서이초 1년]

    “교사에게 직접 오는 민원 폭탄은 여전합니다. 병가를 내거나 휴직하고 대학원으로 ‘도피’하는 선생님들도 많습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6년차 김모 교사는 ‘서이초 교사 1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교직 사회의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김 교사는 “교육 당국에서는 학부모가 개인 전화로 연락을 못 하게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개인 번호 공유는 일반화돼있다”며 “민원 때문에 교사 자비로 ‘투폰’(휴대전화 두 대)을 쓰기도 한다”고 했다. 지난해 7월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2년 차 교사가 교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1년이 지났지만, 교사들은 “달라진 게 없다”고 입을 모은다. 숨진 교사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지며 교육부의 관련 대책과 ‘교권 보호 5법’ 입법이 이어졌지만, 여전히 제도적 보호막보다 교사 개인의 대응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교원 설문조사에서도 바뀐 제도를 체감한다는 응답은 많지 않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유·초·중·고 교원 42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를 보면 서이초 사건이 ‘교권 5법 개정 등 교권 보호 제도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힌 비율은 11.6%에 그쳤다. 반면 절반(45.2%)에 가까운 교사들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정서학대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인천의 8년차 초등교사 강모 교사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보람으로 교직을 하고 있지만 아동학대로 고소될 수 있다는 불안이 크다”이라며 “아동복지법 개정과 악성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의 직무 스트레스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서울교사노동조합과 서울교대 718교권회복연구센터가 지난 3~7일 서울 초등교사 8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없음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는 항목이 5점 만점에 4.58점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다. ‘일과를 마칠 때 진이 다 빠졌다는 느낌이 든다’는 응답도 평균 4.38점으로 가장 높아 심리적 소진도 컸다. 이기백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민원 전담팀이나 문제행동 학생에 대한 즉시분리가 도입됐지만 정착이 안 되고 있다”며 “인력과 공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 “자기 이름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회 만들고 싶다” 재일교포 3세 연극인 김민수

    “자기 이름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회 만들고 싶다” 재일교포 3세 연극인 김민수

    “자기 이름(한국식 이름)을 당당하게 말하기 힘든 사회가 이상하죠. 재일교포이지만 일본인은 아니면서도 일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모든 사람이 손잡고 사는 사회를 만들고 싶고 이를 연극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9일 일본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극단 달오름의 김민수(50) 대표는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에 대한 연극을 하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오사카를 근거지로 한일을 오가며 활동하는 달오름에서 연출과 배우를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최근 NHK 아침드라마 ‘호랑이에게 날개’에 깜짝 출연해 일본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일본 최초의 여성 판사의 일생을 그린 이 드라마는 지난 5월 말 방영분에서 주인공인 사다 도모코 패전 후 남편을 잃고 방황하던 중 암시장에서 한 상인이 닭꼬치를 신문지에 싸서 건네주며 격려하는데 그 신문지에는 일본의 새로운 헌법 내용이 있었다. 주인공은 그 헌법 내용을 읽으며 법조인이 되겠다는 꿈을 다잡는데 이 상인 역할을 김 대표가 맡았다. SNS에서는 “일본에서 차별받는 조선인이 주인공에게 법 아래 모두가 평등하다는 헌법을 상기시켜주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가장 훌륭한 장면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NHK 프로듀서가 연극을 보러 와서 ‘중요한 역할인데 해줄 수 있겠느냐’고 제안이 왔다”며 “그 프로듀서가 ‘당시 일본 암시장에는 조선인들이 많이 일했고 이런 사실을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출연 당시 일부러 재일교포가 쓰는 듯한 일본어로 대사를 말해 더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재일교포 3세인 김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연극에 관심을 가졌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2005년 극단 달오름을 창단했다. 어두운 밤길을 조금이라도 비춰주었으면 한다는 의미로 ‘달오름’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정규 단원은 김 대표를 포함해 4명이며 일본인도 한 명 있다. 김 대표의 장녀인 강하나(24)씨도 그중 한 명으로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이며 그가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조선인 여공의 노래’가 다음달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달오름은 매년 한 차례 창작 공연을 하는데 제주 4·3 사건을 피해 일본으로 온 피해자를 그린 ‘바람의 소리’는 올해 4월 제주에서도 공연됐다. 지난 12~14일에는 한센병으로 격리된 조선인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 ‘섬 아저씨’로 관객들을 만났다. 김 대표의 연극은 그가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그려진다. 김 대표는 “바람의 소리는 재일교포 2세로 소설가인 어머니 김창생의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이번에 제주에서 공연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 도망친 사람들이 말도 모르는 일본 땅에서 지인을 찾고 살아가려는 사람들을 표현한 작품인데 출연한 일본 배우들도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많이 공부했고 그런 진심이 전해져서인지 실제 공연 땐 울먹인 관객들도 있었다”며 “다음에는 서울에서 공연해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이번에 공연한 섬 아저씨도 김 대표가 친하게 지낸 재일조선인 한센병 환자를 그린 작품이다. 김 대표는 “오카야마현에 한센병 환자 격리시설이 있는데 그곳을 다니면서 친하게 지낸 재일조선인 아저씨와의 추억을 표현했다”며 “한센병에 대해 젊은 배우들은 모르기 때문에 3달 반 동안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 배우들과 함께 격리시설을 찾아 거주민들과 이야기하며 극을 완성해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내년 달오름 창단 20주년을 맞아 70년대 간첩단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그는 “내가 자라온 환경이 재일교포이기 때문에 실화를 소재로 작품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전만 해도 관객 비중은 재일교포와 일본인 반반 정도였다면 지금은 80%가 일본인 관객,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많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관객들에게 설문지를 돌리는데 내용을 보면 오래 살아왔음에도 여전히 삶은 힘들며 그 울분과 한을 작품을 보면서 공감했고 한 가닥 희망을 느끼고 간다고 하는데 작품을 통해 일본인 관객과 소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범한 일본 중·고등학교에서 달오름에 요청해 방문 공연을 하는 일도 늘었다고 한다. 일본 학교에서 역사 교육이 부실해지면서 이를 우려한 중견 선생님들이 인권 교육의 목적으로 달오름에 요청한다는 이야기다. 김 대표는 “일본 젊은이들에게 한국인은 K팝 스타를 이미지로 만들어진 인식이 강한데 일본에 사는 재일교포의 존재는 모르는 게 현실”이라면서 “공연은 물론 좌담회도 열어 재일교포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방법으로 연극을 고집하고 있지만 작품을 영화화해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연극은 이처럼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진다. 김 대표는 “(재일교포인) 자기 피를 원망하면서 산다는 아픔을 재일교포 청년들에게서 들을 때마다 본인이 나쁜 게 아닌데 왜 이렇게 힘들 수밖에 없는지 되묻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다고만 할 게 아니라 일본 사회에서 살 수밖에 없다면 이러한 젊은이들이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사회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 美자산운용사 광고 출연했던 트럼프 총격범…“배포 중단”

    美자산운용사 광고 출연했던 트럼프 총격범…“배포 중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저격한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세계적 자산 운용업체 블랙록 회사 광고에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크룩스는 지난 2022년 블랙록 광고의 배경에 등장한 여러 학생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30초 분량의 이 광고에는 당시 크룩스가 다녔던 학교의 경제학 등의 수업 중 크룩스가 자신의 노트에 메모하며 자신의 선생님과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광고는 크룩스가 2022년 졸업한 베델 파크 고등학교에서 촬영됐으며, 당시 크룩스는 광고출연비는 받지 않고 무급으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록 측은 회사는 관련 영상을 당국에 제공하고 배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여러 소셜미디어(SNS)에는 아직까지 영상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블랙록은 과거 미국에서 총격 사건 발생 이후 일부 지수 연동형 기금이 총기 제조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또한 블랙록 출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경제팀의 요직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데왈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비서로 일했으며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초창기 위원장이었던 브라이언 디스는 블랙록의 지속 가능한 투자팀 임원을 지낸 인물이었다.지난 13일(현지시간)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하다가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 총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오픈소스(공개정보) 분석가들은 크룩스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주류 SNS를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상의 활동 흔적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연방수사국(FBI)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이 크룩스의 단독 범행이며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은 아직 용의자가 왜 암살 시도에 나섰는지 범행 동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일인 지난 2021년 1월 20일 진보 계열 유권자 단체에 15달러(약 2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룩스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의 베델파크 요양원은 그가 영양 보조사로 근무했다고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크룩스는 별다른 문제 없이 근무했으며, 그의 이력은 깨끗했다”고 말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10대, 차라리 처세술이라도 제대로

    [최보기의 책보기] 10대, 차라리 처세술이라도 제대로

    먼 과거에 전인교육(全人敎育)이라는 말이 학교 안팎에서 널리 쓰였다. ‘신체적 성장, 지적 성장, 정서적 발달, 사회성의 발달 등을 조화롭게 하여 넓은 교양과 건전한 인격을 갖춘 인간을 육성하려는 교육’이었다. 비슷한 말이 인간화 교육(人間化 敎育)이듯 학교는 ‘사람 만드는 교육’을 우선 하자는 취지였다. 그래서였을까? 선생님의 매는 사람 만들려는 사랑의 매이므로 때리면 때리는 대로 군말없이 맞아야 했다. 물론 사랑의 매를 빙자한 폭력의 매가 많아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기도 했지만 모든 학교의 목표가 오직 명문대 입학으로 굳어지면서 전인교육이란 말 자체가 사라져버렸다. 지금 만약 어떤 선생님이 ‘아이들이 건전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인교육을 하자’고 주장한다면 그 선생님이 가장 먼저 전인교육을 당할 판이다. 공부는 배움(學)으로 지식 쌓기와 실천을 포괄하는데 학교는 공부가 아니라 대학입시문제 정답을 머릿속에 저장시키는 기능만 남았다. 그렇게 공부를 등한시하고, 오답은 버리고 정답만 암기시켰던 교육의 결과물인 엘리트들이 현대 사회의 중추로 자리잡은 후과(後果)를 나열하기에는 지면이 벅차다. 다름은 없고 틀림만 있는, 네가 있어야 나도 있다는 공존공생이 없는, 겸손은 힘들고, 관용과 배려는 사치일 뿐이며, 체면과 염치는 엿이나 바꿔 먹으라는 시대정신이 천지에 빛난다. 좋은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도 전인교육의 방편일 텐데 국민 독서량 폭락 시대에 학생이라고 특별히 책을 읽겠는가? 책 읽고 독후감을 내라는 과제를 내봐야 인터넷에 널려있는 독후감을 베껴서 내면 그만이다. 대학입시 정답도 없는 책 읽어봐야 시간낭비일 뿐이니까. 사정이 오죽하면 10대에게 처세술 책을 권하겠는가? 전인교육은 언감생심, 그렇게 독서와는 담을 쌓은 입시와 취업 기계로 사회에 진출할 바에는 ‘도리를 지켜라(과유불급),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 관점에서 보려고 하자(역지사지), 비난하기에 앞서 이해하려고 노력하자, 양보하면 더 많이 얻는다’ 같은 처세의 기술을 가르치는 자기계발서라도 한 권 제대로 읽는 것이 그나마 국민과 나라에 도움이 될 것이다. 소위 자기계발이란 의지와 철학의 문제지 기술(테크닉)의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가급적 자기계발서 추천을 피하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10대를 위한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를 권하는 이유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경북도의회, 제83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경북도의회, 제83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지난 12일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성 도리원초등학교 4~6학년 학생 3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3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이충원 도의원은 직접 의성 도리원초등학교 학생 30여명과 교장선생님, 지도교사들을 맞이하고 격려했으며, 참석한 학생 중 1일 도의장 1명, 5분 자유발언 1명, 조례안 1건/3명(제안설명 1명, 찬반토론 2명), 건의안 1건/1명, 회의록 서명 의원 2명 등 8명의 학생이 도의원의 역할을 분담하여 본회의 의사진행 순서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 제83회 청소년의회교실의 주요안건은 ‘불법 주정차 단속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라는 주제의 5분 자유발언과 ‘점심시간에 컴퓨터 사용에 관한 조례안’, ‘과도한 휴대폰 사용 주의를 위한 건의안’ 등 4건의 안건을 상정하고, 안건에 대한 제안설명 및 찬·반 토론을 진행한 후 전자투표로 의결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청소년의회교실을 통해 도의원 역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고, 학생 의원들이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다함께 의견을 나누는 것이 흥미로웠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은 “여러분 중에서도 이 나라를 이끌 훌륭한 정치인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며 “이번 청소년의회교실 체험을 통해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청소년의회교실을 지난 2014년부터 도입해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일 도의원이 되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지방의회 의사일정을 스스로 운영해 도의원의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지난해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 청소년들의 의정체험 활동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책에서만 보던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현장체험으로 학습하고,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참여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손석희 만난 백종원… ‘연돈볼카츠 논란’에 답변은?

    손석희 만난 백종원… ‘연돈볼카츠 논란’에 답변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손석희 전 JTBC 사장이 진행하는 방송에 출연해 자영업과 프랜차이즈 사업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13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는 사업가 백종원이 게스트로 나와 진행자 손석희의 다양한 질문들에 답했다.이날 백종원은 본격적인 토크 시작 전 “토크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안 하려고 했다. 별로 안 좋아한다. 하다 보면 자꾸 자기 잘났다고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려서 안 하려고 하다가 요즘 경제가 어려운데 자영업 관련해서 나와달라고 해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다른 분이 부르면 부담 덜 하게 나오는데 손석희 선생님이랑 같이 있는다는 게 밝은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손석희는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다, 오늘은 가벼운 얘기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백종원은 “여기 제작하신 PD님이 보니까 ‘PD수첩’ 하셨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손석희는 “진행자는 뉴스룸 출신”이라고 했다. 백종원은 “어디 함정에 걸린 느낌이다. ‘에라, 모르겠다’하고 나왔다”고 전했다.연돈볼카츠 논란에 관한 대화도 나눴다. 예상 매출액과 관련해 점검이 부실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백종원은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건 아니다. 영업 상황에서 영업 사원이 뭔가 더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처럼 보상을 바란다는 건 아니다. 가맹 사업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 자세한 이야기는 녹취록을 모두 공개해야 안다. 모든 걸 다 열어두고 논의하자고 했는데 중단된 상태다. 나중에는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백종원은 “간과한 부분은 관리에 필요한 인력이 전제조건이다. 그게 비용이다. 매장 관리 횟수가 늘어날수록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할 관리 비용도 증가한다. 다른 점주들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앞서가는 점주보다 못 따라오는 점주를 위로 올리는 게 가맹 사업”이라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소명도 했다. 공정위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결과가 나온다면 당연히 그대로 움직일 거다. 그걸 기다리고 있다. 좀 더 빨리 진행되어야 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앞서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 연돈볼카츠에선 일부 가맹점주들과 본사 간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점주들은 본사가 가맹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예상 매출액을 과장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더본코리아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 15기 옥순 임신했는데 “♥광수가 이혼하자고…” 충격

    15기 옥순 임신했는데 “♥광수가 이혼하자고…” 충격

    ‘나는 SOLO’ 15기 광수, 옥순이 ‘나솔사계’에서 임신 근황을 깜짝 공개한다. 13일 ENA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15기 광수와 옥순의 임신 소식과 신혼 생활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서 MC 데프콘은 “15기 광수, 옥순 씨에게 아기가 찾아왔다고 한다”라며 두 사람의 2세 소식을 반갑게 전했다. 지난 1월 결혼 후 초스피드로 2세를 갖게 된 발 빠른 행보에 경리 또한 “어머!”라고 외치며 기뻐했다. 광수는 신혼집에서 옥순을 눕혀 놓고 만삭인 배에 청진기를 올린 뒤 “들리지? 분당 136회”라면서 아기의 심장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옥순도 “‘나는 SOLO’ 찍었을 때보다 12kg가 (살이) 쪘다. 의사 선생님이 저보고 살 빼라고…”라면서 갑자기 풀 죽은 얼굴로 고개를 떨구고 “(남편과) 크게 싸워가지고”라며 “이혼하자는 거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그러면서 옥순은 “원래 아파트에 이사를 가야 하는데, 부도가 났다”고 밝혔다. 조현아는 “엥?”이라고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드러내고, 과연 ‘사랑꾼 부부’가 ‘이혼’과 ‘부도’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갈등을 고백한 이유가 무엇일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수-옥순의 신혼 생활과 임신 근황은 18일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학창시절 교사에게 맞아 ‘청력 80% 상실’ 고백한 여배우

    학창시절 교사에게 맞아 ‘청력 80% 상실’ 고백한 여배우

    배우 정영주가 과거 겪은 충격적 체벌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74회에는 선우용여, 정영주, 정지선, 허니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영주는 청력이 안 좋다며 “고등학교 때 작은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영주는 “체벌 있던 시절”이라며 “국어 선생님이 저보다 머리 하나 키가 작은 남자 선생님이었다. 제가 반장이었다. 중간고사 시즌 꼭 들어오시면 앞문 앉은 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셨다 수업시간에. 한 15분 시간을 까먹으셔서 ‘중간고사 요점 정리해 주셔야 하는데 15분 지났어요’라고 두번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제일 뒷줄에 앉았었다. 제 뒤 청소함이 있고 주전자가 늘 올려져 있었는데 제게 오셨다가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그 순간 기억이 없다. 왼손잡이셨는데 제 뒤 주전자를 휘두르신 거다. 기절해서 눈 떴더니 양호실이더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정영주는 “그땐 몰랐다. 피 조금 나서 상처났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청력이 없더라. 고막이 찢어져서. 그걸 모르고 그냥 지나간 거다. ‘왜 이렇게 안 들리지’라고만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 보니 한 20~30%만 남았다”고 밝혔다. 처음엔 보청기 견적도 내봤다는 정영주는 “그러면 제가 하고 싶은 걸 못 할 것 같아 그냥 버텨보겠다고 해서 여지껏 버티는데 한가지 안 좋은 게 베이스 악기가 귀 가까운데서 들리면 연주가 끝나도 잔상이 남아서 음 잡기가 너무 힘들다. 지금은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서 그러려니 한다”고 긍정적 마음가짐을 뽐냈다.
  •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 ‘감사한 의사’ 공개…경찰 “역량 총동원 엄단”

    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 ‘감사한 의사’ 공개…경찰 “역량 총동원 엄단”

    경찰이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전공의를 향한 비난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등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지난달부터 정부가 전공의 복귀책을 내놓으면서 의사·의대생 블랙리스트가 다시 등장한 데 따른 조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2일 전국 시도청 수사부장 등이 참석하는 ‘의사 집단행동 불법행위 대응’ 관련 화상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내고 “전공의 복귀를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가용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엄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처분을 철회하면서 의료현장 복귀를 유도하려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병원에 복귀한 의사 현황을 적은 리스트가 게시된 바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를 ‘집단행동을 강요하는 블랙리스트’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고 있다.또한 지난 7일 개설된 텔레그램 채팅방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에는 지난 11일부터 ‘감사한 의사’, ‘감사한 의대생’, ‘감사한 전임의’라는 이름으로 복귀한 이들의 실명이 공개됐다. 공개되 명단은 의료 현장에 남아있거나 복귀해 일하고 있는 전공의,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전임의(펠로), 집단 수업거부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의대생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게시글은 병원에 복귀하는 의료진이나 학교로 돌아간 의대생들에게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어 이탈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개설자는 “추후 제대로 진료받지 못하는 국민들을 위해 올해 가을턴(9월 복귀자)에 지원하는 선생님들이 제대로 감사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최우선으로 추가 명단 작성 예정”이라면서 압박했다.국수본은 “앞으로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나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가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방해하는 인신 공격성·조리돌림 식의 집단적 괴롭힘 등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히 수사하고 행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 신고자에 대해서는 가명조서를 활용하는 등 철저히 보호할 예정이므로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3월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참의사 계신 전원 가능한 병원 안내해 드립니다’란 제목의 조롱 글과 관련, 게시자를 모두 검거해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글에는 의사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임의·전공의들의 이름과 소속병원 등이 게시됐다. 송치된 게시자 5명은 모두 의사로 확인됐다. 개원의 2명, 전임의 1명, 전공의 1명 군의관 1명이다.
  • “번역은 죽은 사람과의 대화”… 詩를 번역하는 철학자[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번역은 죽은 사람과의 대화”… 詩를 번역하는 철학자[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철학은 새로운 개념을 만들고시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결국 시와 철학의 목표는 같아 여기, 시를 번역하기 위해 시인이 된 철학자가 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번역가 박술(38)이다. 열일곱, 독일로 떠나며 챙겼던 ‘기형도 전집’은 유학 생활의 큰 위안이었다. 줄곧 시를 번역하고자 했으나 시심(詩心)에 가닿는 일은 난망했다. 그렇게 습작을 시작했는데 덜컥 지방의 한 문예지에 당선됐다. 지금도 시를 쓰곤 있지만 더욱 신경을 쏟는 일은 시 번역이다. 독일 힐데스하임대 철학과 조교수로 강단에도 오르며 시와 철학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 11일 그와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상치 않은 첫인상 뒤로 그가 살고 있는 뮌헨의 맑은 하늘이 펼쳐졌다. “이 책을 소화했다는 걸 보여 주는 것에 번역자의 욕망이 숨어 있다. 동시에 번역은 죽은 사람과의 대화로 일종의 ‘빙의’인 것 같기도 하다. 엄청 중독적이다.” 독일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할아버지를 비롯해 가족 전체가 독일과 연이 깊었다.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서일까. 고1 때 혈혈단신 독일로 훌쩍 떠나 공부를 시작했다. 서울 남산에 있는 주한독일문화원에서 한 달간 배운 독일어가 전부였지만 그래도 언어에 재주가 있어 큰 무리는 없었다. 놀라운 건 지금 그가 구사할 수 있는 언어의 개수다. 한국어·독일어·영어를 기본으로 일본인 아내 덕에 일본어도 읽을 수 있으며 산스크리트어도 사전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한문에도 꽤 조예가 깊어 중국어 텍스트도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다. 많이 까먹긴 했지만 학창 시절엔 히브리어도 읽을 줄 알았단다. “한국 문학이 이렇게 주목받은 건 처음이었다. 독일 문학 세기의 명연설로 꼽히는 파울 첼란의 ‘자오선’(1960년 뷔히너상 수상연설)에 비긴다고 현지 언론이 말할 정도였으니. 낭독회에도 100명 넘게 모였다. 시 번역을 더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다.” 박술은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시 페스티벌에서 김혜순 시인이 ‘혀 없는 모국어’라는 제목의 연설문을 낭독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때 시를 독어로 옮겼던 인연으로 박술은 독일의 시인 울리아나 볼프와 함께 김혜순의 ‘죽음의 자서전’을 독일에 소개할 기회를 얻었다. 얼마 전 원고를 다 넘겼고 내년 초 현지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그는 “현지 유력 출판사와 상당히 좋은 조건에 계약했다”고 귀띔했다. 올해는 시인 김현과 황유원이 초청됐는데, 이들의 시도 박술이 옮겼다. 김혜순 이후 독일에서 한국시의 물꼬가 터진 것. 박술이 없었다면 어려운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한국어는 주어가 없어도 말이 된다. 독어에선 아니다. 주어를 슬쩍 없애도 동사 변화에서 들통이 나니까. 난감할 때가 많다. 한번은 김혜순 선생님께 한 문장을 보여 주며 ‘이건 몇 인칭입니까’ 물었더니 ‘6인칭이나 7인칭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하시더라…. 결국 번역자인 나의 선택이었다.” 학부부터 박사까지 철학을 공부했다. 비트겐슈타인과 니체에 탐닉했던 세월이었다. 올해 카프카 100주기를 맞아 이달 초에는 ‘위로 없는 날들’(다)이라는 그의 ‘파편집’을 한국어로 펴내기도 했다. 파편집이라는 말은 다소 낯설지만, 책을 열어 보면 무슨 말인지 금세 알게 된다. 소설도 일기도 아닌 것이 잠언 같기도 하고…. 짧고 알쏭달쏭하면서도 매혹적인 문장 109개가 수록됐다. 이거, 혹시 시 아닌가. “철학과 시는 떼려야 뗄 수 없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걸 ‘언어로’ 끝까지 밀어붙인다. 그러니 형식이 해체되고 글이 파편화되겠지. 철학은 새로운 개념을 만들고 시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든다. 그런데 개념과 이미지는 모두 언어로 포섭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론과 실존에 더해 미학까지 품은 시와 철학의 목표는 결국 같다.”
  • 초등생도 게임하듯 배우는 코딩… 디지털 인재 ‘꿈의 사다리’ 놓는다

    초등생도 게임하듯 배우는 코딩… 디지털 인재 ‘꿈의 사다리’ 놓는다

    지난 8일 인천 남동구 석정초등학교 6학년 4반 교실. 노트북 앞에 앉은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교실이 떠나갈 듯 했다. 학생들은 코딩 입문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격인 ‘블록코딩’에 한창이었다. 블록코딩을 활용하면 C언어처럼 복잡한 컴퓨터 언어를 몰라도 ‘직진’, ‘3칸 이동’과 같이 블록으로 된 명령어를 레고 블록처럼 쌓아 캐릭터를 움직이고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초등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 반장 이찬미(12)양은 자율주행차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신호와 표지판에 반응하는 코딩을 자율차에 입력해 운행하고 오류가 있으면 수정하기를 반복해 미션을 성공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양은 “미션을 하나하나 성공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같은 반 박진영(12)군도 “생각하던 대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뿌듯하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온라인 코딩파티’는 2015년부터 해마다 두 차례씩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누구라도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초등학생부터 중고생, 대학생, 일반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인천 석정초 6학년은 정규수업에서 주 2회씩, 1년에 34시간 이상 블록코딩을 교육한다. 6학년 4반 담임이자 컴퓨터교육을 전공한 김도용(37) 선생님은 “아이들이 행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코딩대로 실현되면 뿌듯해요” 초등학생들에겐 코딩의 기본 개념을 학습하는 총 13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인기 캐릭터 펭수와 함께 블록코딩 기초 개념을 배우는 ‘구해줘! 펭수’, 기초 프로그램 요소를 활용해 점프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구름콩콩’ 등이다. “게임을 하지 말고 게임을 만들라”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말처럼 코딩을 활용해 게임 규칙을 바꾸는 등 ‘나만의 게임’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박한별(12)양은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좋아하는 게임을 내 힘으로 만들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면서 “중고등학교에 올라가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8년 새 참가 인원 22배 성장 석정초 관계자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블록코딩을 배우면 텍스트코딩으로 넘어가기 수월한데 온라인 코딩파티를 통해 코딩을 거부감 없이 익힐 수 있어 좋은 수업 같다”고 했다. 초등학교에서 블록코딩 과정을 끝마치면 중학교 이상부터는 텍스트코딩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디지털 인재 재능 사다리’ 역할을 하는 셈이다. 텍스트코딩 단계로 넘어가면 파이썬, JAVA, C, C++ 등 프로그래밍 언어 등 기초 문법을 습득하게 된다. 인공지능(AI) 과정에는 AI 스마트팜, AI 윤리,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이 난이도별로 제공된다. ‘2024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1’은 지난달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6주간 열리고, 하반기엔 시즌2가 이어진다. 2015년 12만 6239명이던 온라인 코딩파티 참가자는 지난해 277만 7098명으로 8년 만에 22배 가까이 늘었다. 정부는 온라인 코딩파티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온라인 코딩파티를 지속해 발전시켜 미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공동으로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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