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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회하는 당신께 추천하고 싶은 영화 ‘룩백’[문장음미]

    후회하는 당신께 추천하고 싶은 영화 ‘룩백’[문장음미]

    기쁨과 슬픔은 균형을 이루듯 주기적으로 속상하고 슬픈 날을 맞이한다. 나의 통제 범위에서 벗어난 일들이 대부분 그런 날을 만들고 내가 마음 쓴 일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에도 그렇다. 이미 엎질러졌고 되돌릴 수 없고 피하고 싶은 상처를 받았으니 외면했던 슬픔이 몰려온다. 그간 했던 너머의 생각들이 무용했다는 사실에 허무하고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것 같은 감각을 느낀다. 나는 지금 회사에 있다. 이건 회의 중 애플워치에 잠깐 시선을 돌렸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 같은 일이다. ‘이 메시지를 왜 지금 읽었을까’하는 후회 속에서 일에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퇴근이다. 이제부터 슬픔을 온전히 느끼고 지금까지의 과정을 복기한다. 그때 이 말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이 선택을 했어야 했는데. 이번에도 내 탓을 한다. 당신도 나처럼 자책을 자주하는지. ‘그렇다’라고 답한 이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영화가 있다. 바로 최근 감상한 애니메이션 영화 ‘룩백’(Look Back)이다. 글로벌 히트작 만화 ‘체인소 맨’을 쓴 후지모토 타츠키의 단편 만화 ‘룩백’을 원작으로 했다. 만화와 그림을 사랑하는 두 소녀의 성장기를 소재로 한 1시간 분량의 짧은 영화다. ‘청춘과 성장’을 다룬 콘텐츠를 소중히 여기는 내 가치관 때문인지 영화가 좋아서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영화관에서 볼만한 가치가 있었다. 이 영화가 주는 위로의 메시지는 내게 짙은 여운을 남겼기 때문이다. 칼럼에는 영화의 줄거리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후지노와 쿄모토다. 후지노는 똑 부러지고 목표 지향적인 경주마 같은 성격을 지녔다. 반대로 쿄모토는 집 밖에 나오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겁 많은 소심한 아이였다. 반대 성향의 두 소녀는 ‘그림’의 범주에서 또한 각기 다른 강점을 보였다. 후지노는 캐릭터 창작 및 스토리텔링에 두각을 보인 반면, 쿄모토는 배경 묘사에 뛰어난 소질을 보였다. 완전히 다른 두 성향은 정반합이라는 말처럼 시너지를 발휘했고, 둘이 함께 작업한 결과 후지노는 자신의 꿈 ‘만화가’에 순식간에 도달한다. 하지만 후지노와 달리 쿄모토의 꿈은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두 개의 꿈은 비슷해 보이지만 문장 그대로가 말하듯 사실 다른 이상향이었다. 결국 이 선명한 차이점 때문에 둘의 연은 끊기고 강단 있는 후지노는 역시 이에 개의치 않고 만화가로서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훗날 쿄모토가 겪은 한 사건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된 뒤 그녀의 독주는 멈춰버린다. 영화의 제목 ‘룩백’처럼 그녀는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에 잠기며 영화는 절정에 치닫는다. 영화 제목 ‘룩백’의 사전적 의미(되돌아보다, 후회하다)와 들어맞는 스토리 전개다. 한 소녀의 굴곡을 그린 이 영화는 보고 나면 우울할 것만 같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위로’다. 그림에 몰두하는 두 소녀를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먼저, 나는 아주 간절한 꿈을 꾼 적 있는지, 그것을 위해 얼마만큼의 희생을 해봤는지. 건강해지길 바랐던 것 이외 그 이상의 간절한 꿈은 생각나지 않았다. 다음엔 그간 했던 후회들을 떠올려 봤다. 제일 먼저 학창 시절 선명했던 꿈 ‘선생님’을 아무런 도전 없이 포기한 게 생각났다. 재수를 하지도 않았고, 이후 진로를 바꿀 여러 차례의 기회에도 도전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고백하지 못한 것, 붙잡지 않았던 것, 버티지 못하고 퇴사한 것, 기타 등등의 후회들이 이어졌다. 내가 했던 그때의 결정들은 분명히 최선이었지만 그 뒤엔 늘 후회가 있었다. 영화는 내게 두 소녀의 경험을 빌려 ’네 잘못은 없어‘라고 말해주었다. 자신에게 엄격한 이들, 천성적으로 후회와 자책을 일삼고 타인을 탓하지 않는 이들, 안 좋은 일의 원인을 자신에게서만 찾는 이들에게 이 영화를 소개해 주고 싶다.
  • 장애인의, 장애인을 위한… ‘동작 로봇 튜터단’ 떴다

    장애인의, 장애인을 위한… ‘동작 로봇 튜터단’ 떴다

    인공지능(AI) 로봇을 잘 활용하면 장애인의 삶은 한층 윤택해질 수 있다.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서울 동작구가 나섰다. 동작구는 장애인들에게 AI 로봇 활용법을 알려 줄 선생님 ‘로봇 튜터단’을 전국 최초로 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로봇 튜터단 10명 모두 장애인이다. 장애인의 입장에서 장애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작구는 지난 25일 상도어울마당 아트홀에서 로봇 튜터단 발대식을 했다. 로봇 튜터단 위촉장을 수여하고 로봇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동작구는 지난달 로봇 활용 및 교육에 열정이 있는 장애인 10명을 로봇 튜터단으로 선발하고 AI 로봇 활용법을 교육했다. 교육 주요 내용은 음성대화 기반의 반려 로봇과 상호 작용하는 법, 앱(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로봇 활용 프로그램 등이었다. 앞으로 로봇 튜터단은 관내외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디지털 문화 효용성을 전파하는 홍보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동작구는 로봇 튜터단을 통해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공평한 접근과 사용을 보장하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동작구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지능형 돌봄 로봇을 배치한 AI 지체장애인 쉼터를 개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쉼터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정서적 지원부터 건강·여가 관련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AI 지체장애인쉼터에서 ‘AI 로봇활용 체험전’을 열기도 했다. 당시 체험전에는 지체장애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만족도 조사 결과 94%가 “만족했다”고 답했고 98%가 “지인들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로봇 튜터단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할 중요한 마중물”이라면서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 증진과 권익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내가 쓴 글 속에 들어가 평화 누릴 수 있길 원해”

    “내가 쓴 글 속에 들어가 평화 누릴 수 있길 원해”

    “내가 이 세상 어디에 무슨 소용인가. 때로, 써 놓은 내 글 속으로 들어가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나는 원한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76)이 5년 만에 펴낸 신작 에세이 ‘아침산책’(나남)의 첫 장을 펼치면 나오는 산문 ‘길이 없는 편안함’의 마지막 문장이다. 1982년 시 ‘섬진강’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시인은 전북 임실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시어로 자연과 사랑을 노래했다. 자신의 ‘소용’이 그가 평생 써 왔던 글에 있다는 것을 시인은 모르지 않는 눈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인은 사계절의 평범한 순환을 온몸으로 맞으며 특별한 것 없는 일상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잡아채 글로 받아쓴다. 어쩌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무료한 시골의 시간은 시인의 문장과 만나 아름다운 풍경화가 된다. “어제와는 다른 저 바람은 무엇을 보고 왔기에 어제와는 다른 바람인가”(20쪽)라는 문장을 보라. 작게 살랑이는 바람조차도 시인은 어제와 오늘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채고 있다. 124쪽을 펼치면 나오는 두 쪽 남짓의 짧은 글 ‘마을 사람들과 밥을 먹다’는 남보다 더 많이 가지는 것에만 골몰했던 도시인의 삶을 반성케 한다. 회관 앞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민어회와 돼지족발을 먹는데, 시인은 거기서 사람들의 얼굴을 자꾸 건너다본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길어 올린다. “일일이 다 말할 수 없는 고귀한 얼굴들이다. 가난하다고 잘못 산 것은 아니다. 배우지 않았다고 사람 사는 일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인간에게서 나는 인간을 배운다. 책에서 한 공부는 이 마을에서 별로 쓸모가 없다. 고귀한 가난이 있다.” 동료 문인들과의 정겨운 인연을 담은 글도 읽는 맛이 있다. 어느 날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사인에게서 전화를 받고 긴 시간 두런두런 시 이야기를 한다. 긴 통화에서 김사인은 김용택의 시를 한참 칭찬했다고 한다. 김용택은 긴장도 되고 부끄러웠다는 소회를 밝히면서도 기분이 뿌듯했는지 이런 표현을 한다. “깨끗한 물로 잘 빨아 좋은 햇살 좋은 바람에 말린 희디흰 빨래가 펄럭이는 것 같은 날이다.”(123쪽) 소설가 김훈이 신문기자이던 시절 그와 맺었던 인연을 회상하는 글(200~201쪽)도 짤막하지만 두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존경하고 이해했는지 잘 드러난다. 김용택이 생각하는 시란 무엇일까. 159쪽 ‘시의 곁’이라는 글을 읽으면 어렴풋이 알 수 있다. “시는 뒤틀린 것들을 바로 펴 주는 일이다. 인간 활동을 근원으로 데려가는 일이다. 새들이 날고 바람이 불고 눈이 오는 일처럼 두려움을 버리는 일을 돕는다. … 시는 가난하여서 그들 곁으로 말없이 걸어갈 수 있다.”
  • 선생님도 월급 받고 노조 활동… ‘민간 49% 시간’ 적용에 반발도

    유·초·중등교사와 대학교수 등 교원 노조도 민간 기업처럼 노조 활동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받아 월급을 받는 전임자를 둘 수 있게 된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교원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교원근면위) 12차 전원회의를 열고 교원 근무 시간 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최종 의결했다.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년 5개월, 근면위가 논의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타임오프란 노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조 전임자의 노사 교섭 활동 등을 유급 근무 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근무 시간 면제 한도는 민간 기업 대비 49% 수준으로 결정했다. 조합원 규모에 따라 9개 구간으로 나뉜다. 조합원 99명 이하는 연 최대 800시간 이내, 100~299명 최대 1500시간, 300~999명 최대 2000시간, 1000~2999명 최대 4000시간이다. 3만명을 넘으면 최대 2만 5000시간이 부여된다. 전임자 1명이 주 40시간씩 1년간 노조 활동을 할 경우 약 2000시간이 필요하다. 전임자 한 명이 써도 되고, 두 명이 나눠 쓸 수도 있다. 다만 경사노위는 학생들의 수업 결손 등 학습권 침해를 우려해 유·초·중등교사가 타임오프를 활용할 경우 1000시간(한 학기) 단위로 나눠 쓸 것을 권장했다. 하지만 민간에 비해 보장받는 근무 시간이 절반에 그쳐 이를 확대하라는 목소리는 계속될 전망이다. 일부 노동계는 타임오프 총량이 부족하다고 반발했다. 근면위에 참여하지 못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성명서를 내고 “일부 소규모 시도교육청 단위 교원 노조는 절반은커녕 40%를 밑도는 수준의 타임오프 시간밖에 확보할 수가 없다”며 민간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아닌 교원 단체로 분류돼 타임오프 대상이 아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타임오프는 교원 노조만의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 교원 단체도 타임오프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교원지위법 개정을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22일 공무원 타임오프 한도는 민간의 51~52% 수준에서 의결됐는데, 연 250억원 수준의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교원의 경우 공무원의 3분의1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장관 고시 등 행정 절차를 거쳐 현장에서는 다음달 하순부터 타임오프를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 학교 선생님도 월급 받으며 노조 활동, 1000시간 권장

    학교 선생님도 월급 받으며 노조 활동, 1000시간 권장

    앞으로 유·초·중등 교사와 대학교수들도 민간 기업처럼 임금을 받으며 노조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의 수업 결손 등 학습권 침해 우려를 고려해 유·초·중등 교사가 타임오프를 쓸 경우 1000시간 단위(한 학기 단위)로 활용하도록 정부는 권장했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교원 근무시간면제심의위원회(교원 근면위) 12차 전원회의를 열고 근무 시간 면제(타임오프) 한도를 최종 의결했다.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년 5개월, 근면위가 논의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타임오프란 노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조 전임자의 노사 교섭 활동 등을 유급 근무 시간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근무 시간 면제 한도는 민간 기업의 49% 수준으로 결정했다. 조합원 규모에 따라 9개 구간으로 나뉜다. 조합원 99명 이하는 연 최대 800시간 이내를 비롯해 100~299명 최대 1500시간, 300~999명 최대 2000시간, 1000~2999명 최대 4000시간이다. 3만명을 넘으면 최대 2만 5000시간이 부여된다. 유·초·중등 교원은 시·도 단위 조합원 수 기준으로 3000명에서 9999명 구간에 집중 분포돼 있어, 이 구간에 대해서 공무원 노조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면제 시간의 한도를 결정했다고 근면위는 설명했다. 고등 교원(대학 교수)은 개별학교 단위 기준으로 조합원이 299명 이하 구간에 다수가 분포돼 있고 사립·국공립대와의 형평성, 중·소 사립대의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면제 시간 한도를 정했다. 연간 사용 가능 인원은 풀타임 인원의 2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유·초·중등 교원의 경우 학사일정, 학생의 학습권 보장 등을 고려해 학기 단위로 근무 시간 면제 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1000시간 단위 사용’을 권장했다. 유감을 표하는 교원 단체들도 나왔다. 이날 근면위에 참여하지 못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반쪽짜리 합의’라며 반발했다. 전교조는 성명서를 내고 “교원 근면위 결정으로 교원노조는 각 시도 별로 조합원 3000명이 넘어서야 간신히 민간 대비 절반 이상의 타임오프를 확보하게 된다”며 “일부 소규모 시도교육청 단위 교원노조의 경우 절반은커녕 40%를 밑도는 수준밖에 확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타임오프 대상에 교사노조, 전교조 등 교원노조만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교총은 노조가 아닌 교원 단체로 분류된다. 교총은 “타임오프는 교원노조만의 절대적 권리가 아니다”라며 “(이번 합의는) 편향 입법이자 차별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오프 한도는 경사노위 위원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 통보하고 고용부 장관이 고시하면 효력이 발생한다. 이르면 다음달 하순부터 현장에서 타임오프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공백기만 14년…원빈 근황 “유명 디자이너와 자주 여행”

    공백기만 14년…원빈 근황 “유명 디자이너와 자주 여행”

    배우 원빈(46)·이나영(45) 부부 근황이 공개됐다. 디자이너 지춘희는 27일 방송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원빈·이나영 부부와 친분을 자랑했다. 지춘희는 “밀렸던 일과 여행도 좀 하고, 재미있는 사람들도 만났다”며 “여행 메이트는 이나영·원빈 부부다. 그 부부랑 많이 여행을 다닌 편”이라고 귀띔했다. MC 전현무는 “연예인의 연예인이라는 이나영·원빈 부부와 다니는 거냐”며 놀라워했다. 이날 박경림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지춘희는) 늘 친정 엄마처럼 챙겨주는 분이다. 한 25년 됐다. ‘착각의 늪’ 앨범 재킷 의상도 선생님이 해줬다”면서 “지난 방송 보고 놀라서 나왔다. 25년간 선생님 뮤즈가 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나영씨라고 하더라”며 서운해했다. 지춘희는 “경림이는 식구 같다. 뮤즈는 이나영씨”라며 웃었다. 원빈과 이나영은 2015년 결혼, 그해 아들을 안았다. 원빈은 영화 ‘아저씨’(2010) 이후 14년째 작품 활동이 없는 상태다. 지난달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20주년을 맞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필름 콘서트로 상영했는데,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만 자리했다.
  • 게임덕후·해커서 금융사 임원으로… “수십만 AI해커와 전투 중”[월요인터뷰]

    게임덕후·해커서 금융사 임원으로… “수십만 AI해커와 전투 중”[월요인터뷰]

    본명보다 유명한 별칭 ‘헬소닉’1990~2000년대 게임서 따온 이름아버지 따라 초등생 때 컴퓨터 다뤄게임 아이템 지켜 내려 ‘해킹’ 배워세계 3대 해킹 대회 석권 ‘펄펄’한국 최초 美·日·대만 대회 휩쓸어유명세 떨치자 ‘블랙해킹’ 유혹도주변 조언으로 ‘화이트해커’ 길로금융계로 뛰어든 ‘화이트해커’국내 첫 화이트해커 보안조직 수장AI가 만든 악성코드 방어·분석 일상정부 지원 부족… 인재 유출 아쉬워 토스에는 30대 임원이 있다. 30대 후반도 아닌 초반의 젊은 나이. 구성원들 사이에선 그의 연봉이 얼마인지, 또 성과급은 얼마인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진다. 건물 한켠에 늘 주차된 이탈리아 슈퍼카의 주인이 그일 것이란 소문도 무성하다. 하지만 부러움 섞인 추측과 소문에 질투나 시샘은 없다. 적어도 그가 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나아가 세계에서 정점을 찍은 인물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27일 만난 이종호(33) 토스 보안 리더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화이트해커’다. 정부나 회사의 시스템을 파괴하는 해커들의 공격을 막아 내고 무력화하는 게 그의 임무다. 해커들 사이에선 본명보다 ‘헬소닉’(Hell Sonic)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이종호는 몰라도 헬소닉을 모르는 국내외 해커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게임 좋아했던 소년… 韓 최고 해커로 헬소닉은 1990~2000년대 유행했던 게임 ‘고슴도치 소닉’에서 따왔다. 이 리더가 해킹에 관심을 갖고 첫발을 내디딘 시점도 이맘때쯤이다. 컴퓨터를 전공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교내에서 컴퓨터를 제일 잘하는 학생’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이 리더는 중학생 시절 본격적으로 해킹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해커가 된 결정적인 이유도 게임이었다. 유명 게임 ‘디아블로2’에 빠져 있던 10대 시절, 그는 몇 년간 노력 끝에 모은 아이템들을 해커의 공격으로 한순간에 잃어버렸다. 이 리더는 “어린 마음에 정말 허무하고 충격도 컸는데 한편으론 ‘저런 세계도 있구나’ 하는 호기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중학교 1학년이 된 그는 해커 공부를 시작했다. 이 리더는 “당시만 해도 해킹을 배울 만한 기관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책을 구하기도 어려웠다”며 “포털사이트 카페 같은 커뮤니티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닥치는 대로 해킹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도 철없던 시절엔 ‘어둠의 길’에서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해킹으로 큰돈을 벌어 보겠다는 욕심보다 역량을 인정받고 싶었다. 그 후 여기저기 닥치는 대로 사이트를 뚫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결국 꼬리가 잡혔고 치기 어린 행동에 책임을 져야만 했다. 이 리더는 “지금 생각하면 치기 어린 행동이었다. 다만 당시엔 내가 가진 실력과 기술이 어느 정도의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를 화이트해커의 길로 인도한 것은 주변의 해커들이었다. 그들은 어둠이 아닌 빛의 영역에서도 그의 역량이 충분히 빛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리더는 “커뮤니티에서 함께 활동했던 해커 형들과 학교 선생님들이 유혹의 길로 빠지지 않도록 많은 조언을 해 줬다”며 “내가 가진 해킹 기술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그때 처음 깨닫게 됐다”고 회상했다. 전 세계의 해킹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세계 3대 해킹 대회를 모두 휩쓴 것은 그의 수많은 이력 중에서도 단연 백미다. 2015년 미국의 데프콘 CTF, 일본의 세콘, 대만의 히트콘을 모두 석권했다. 한국인 최초다.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자 다시 유혹의 손길은 늘어났다. 이 리더는 “어떻게 연락처를 알아냈는지 모를 사람들이 거액을 제시하며 기업·정부 시스템 해킹 등 불법적인 일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철없던 시절의 자신처럼 기로에 서 있는 청소년 해커들을 보면 이 리더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블랙해킹’은 화이트해킹에 비해 훨씬 쉽다”며 “불법인지 모르고, 혹은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욕심에 나쁜 길로 빠지는 해커들이 많은데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 역시 제 역할 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 최고의 해커, 금융보안에 뛰어들다 대부분의 화이트해커는 보안 시스템이 필요한 회사에 자문을 하거나 시스템 솔루션을 제시하는 보안 컨설팅 회사에서 일한다. 이 리더 역시 보안 컨설팅 회사에서 팀원들과 활동했었다. 그랬던 이 리더가 국내 금융업계로 이직한 것은 4년 전이다. 토스 이승건 대표의 삼고초려가 있었다. 이 리더는 “회사의 수장이 보안에 진심이라는 점이 마음을 움직였다”며 “동시에 우리나라 금융업계의 보안에 대해 연구하고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리더의 보안팀이 만들어진 지 4년이 넘었지만 아직 국내 금융사들 중 그의 팀처럼 화이트해커만으로 구성된 조직은 없다. 자타 공인 국내 최고 실력을 보유한 그에게 요즘 반복적으로 도전장을 던지는 건 인공지능(AI)이다. 이 리더는 “요즘은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들을 공부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공격 유형도 계속 바뀌다 보니 그에 맞는 보안 기술을 새롭게 개발하는 데 대부분의 힘을 쏟는다”고 전했다. 요즘 화이트해커들은 사람이 아닌 AI와 승부를 벌이고 있다. 공장에서 찍어 내듯 AI가 만들어 낸 수많은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방어하는 게 일상이 됐다. 그는 “자동화된 시스템들이 많아지면서 해커들이 파고들 틈이 많이 생겼다”며 “AI가 만들어 내는 악성코드들이 하루에도 수만 혹은 수십만 개씩 쏟아지는 것도 문제지만 요즘엔 아예 악성코드를 생성하지 않고 교묘하게 파고드는 수법도 등장해 통제장치 마련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뚫을 테면 뚫어 봐’라는 자신감으로 시작한 ‘버그바운티 챌린지’(모의 해킹대회)도 이 리더와 팀이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는 방식 중 하나다. 이 리더는 “무차별적인 AI의 공격에 대비해 더 넓은 시선으로 새로운 유형의 공격을 마주하고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어지는 인재 유출… “문화 개선 절실” 이 리더는 국내 기업들은 물론, 정부에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22살의 청년이었던 그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진행된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에서 “마음만 먹으면 한국 정부나 민간 기관 대부분의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여전히 이 리더는 “보안에 대한 정부와 민간의 지원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처음 목소리를 낸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인력 양성, 인식 변화, 정책적 지원 등 여전히 아쉬운 점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 리더는 “보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커들 사이에선 ‘자신만의 노하우를 오픈하는 순간이 은퇴의 순간’이라는 암묵적인 규칙이 존재한다. 그런데도 이 리더는 정부의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에서 멘토로 활동할 만큼 후진 양성에 진심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국의 보안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뛰어난 인재들이 많을수록 좋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뛰어난 실력의 국내 화이트해커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해킹 강국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중국에는 수만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화이트해커들이 활동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선 1000명도 채 되지 않는 이들이 국내 보안을 책임지는 실정이다. 이 리더와 함께 합을 맞춰 많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던 화이트해커 이정훈씨도 삼성SDS에 입사했다 1년도 채 되지 않아 구글로 자리를 옮겼다. 이 리더는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에 비해 한국의 화이트해커들은 그 수는 적지만 실력은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며 “특히 미국은 다양한 IT기업들이 화이트해커의 역량을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 주는 문화가 확실히 정착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당장의 보안 문제에 신경을 쓰는 것만큼이나 장기적 관점에서 뛰어난 인재를 양성해 내고 그들이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AI 기술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이 리더는 “망분리를 했다고 해서 해킹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고, 망분리를 완화했다고 해서 보안 능력이 완전히 약화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망분리 규제 완화로 인해 블랙해커들의 공격 난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는 분명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리더는 “‘규제를 완화해 줬으니 이제 금융사들이 알아서 해’라는 식의 접근은 안 된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기업들은 기술적 진보를 이룰 기회를 얻은 만큼 그에 걸맞게 각자 특화된 보안 시스템 마련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과 팀의 보안 역량을 10점 만점에 몇 점으로 평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리더는 9.5점이라고 답했다. 자타 공인 최고의 실력자인 그가 0.5점을 비워 둔 이유가 궁금했다. 이 리더는 “보안에서 100%란 없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채찍질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 구혜선, 故김수미 애도 “짜집기 영상 돌아다녀 속상했을 때도 끝까지 챙겨주신 분”

    구혜선, 故김수미 애도 “짜집기 영상 돌아다녀 속상했을 때도 끝까지 챙겨주신 분”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75)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배우 구혜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2021년 KBS2 ‘수미산장’에서 처음으로 선생님을 뵈었어요”라며 김수미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선생님이 연보라색 꽃을 좋아하신다기에 순수의 상징인 데이지꽃도 준비해갔었는데요. 정말이지 선생님은 순식간에 말간 소녀의 얼굴이 되어 꽃을 좋아해 주시고 따뜻하게 제 손을 잡아주시고 환영으로 맞이해 주셔서 감사했어요”라고 했다. 구혜선은 “촬영 내내 감자(반려견) 한번 쓰담쓰담, 저 한번 쓰담쓰담 예뻐해 주시고 박학다식한 모습으로 자신의 철학적 고찰들을 저에게 나누어 주시고, 진심으로 ‘시기를 못 만났을 뿐이지, 너는 예술가다. 너의 세상이 올 거다’라며 덕담도 듬뿍 주셨다”고 떠올렸다. 구혜선은 “그때의 저는 선생님의 직언을 경청하며 수미 선생님만이 가능한 대체 불가의 매력적 언어이자 애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 이후 짜집기된 부정적 영상들이 돌아다니며 저를 재단할 때는 물론 며칠 속상하기도 하였으나 이런저런 서운함을 모두 가릴 만큼 선생님은 제게 끝까지 정성을 다해주셨어요”라고 고마워했다. 또한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엔 제 양손에 김치를 가득 안겨주시며 잔반찬들까지 넉넉히 챙겨주시고, 멀어질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셨던 수미 선생님. 선생님은 한 송이의 보랏빛 향기셨어요”라고 기억했다. 이어 “선생님께서 제게 주신 그 마음을 여전히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하겠습니다. 마음 편안히 좋을 곳으로 가셨길 바라며.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로 유명한 김수미는 전날 별세했다. 주요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다.
  • 김수미, 마지막 원고에 “난 평생 조연으로 살아…버티면 된다”

    김수미, 마지막 원고에 “난 평생 조연으로 살아…버티면 된다”

    “지금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 바닥은 버티면 언젠가 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 지난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와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은 고인에 대해 “너무 여린 엄마였다”고 회상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효림은 시어머니인 김수미를 줄곧 ‘엄마’라고 부르며 “결혼할 때도, 이후에도 주변에서 ‘시어머니 무섭지 않으냐’고 많이 물어봤지만 ‘우리 엄마가 나(서효림) 더 무서워해’라고 응수하곤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효림은 “최근에 엄마가 회사 일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고 힘들어하셨던 건 사실”이라며 “그럴 때 제가 ‘엄마, 우리 여배우끼리 얘기해보자. 이대로 무너지면 안 되지. 우리가 쓰러져도 무대에서 쓰러져야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랬더니 엄마가 ‘마음은 나도 너무 같은데 몸이 안 따라준다’고 하셨다. 많이 여린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평소 고인은 대중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마음이 약한 사람이었다. ‘일용 엄니’로만 평생 불려 오다 자신의 손맛을 내건 예능 ‘수미네 반찬’으로 뒤늦게 인생 2막이 시작됐을 때 “늘 ‘욕쟁이 할머니’로만 불려 왔는데 요새 내가 ‘선생님’ 소리를 들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몰라”라며 활짝 웃곤 했다. 그만큼 음식과 요리는 김수미에게 삶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정 이사와 서효림의 딸인 손녀 조이가 태어났을 때도 그는 가장 먼저 이유식 책을 발간했다. 김수미가 아들 정 이사에게 해준 마지막 요리는 풀치조림이었다. 정 이사는 “엄마가 가장 잘하는 음식이었고, 최근에 생각나서 해달라고 졸랐더니 ‘힘들어서 못 해’라고 하시고는 다음 날 바로 만들어서 집에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풀치조림을 가장 잘 먹었는데, 효림이는 뭐든 잘 먹고 많이 먹어서 엄마가 더 예뻐하셨다”고 덧붙였다. 최근 홈쇼핑 출연 영상으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김수미는 활동에 대한 애착을 놓지 않으면서도 간간이 삶을 정리 중이었던 것 같다고 정 이사는 전했다. 정 이사는 “엄마가 워낙 글 쓰는 걸 좋아하시는데, 집에 가서 보니 손으로 써둔 원고들이 꽤 많더라. 책 제목도 미리 정해주셨는데 ‘안녕히 계세요’였다. 은퇴 후 음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후배들을 향해 ‘나도 평생 조연으로 살았던 배우로서 말해주고 싶다. 지금 힘들고 슬럼프가 있더라도 이 바닥은 버티면 언젠가 되니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남겼더라”라고 했다. 빈소에는 특유의 유쾌한 미소를 짓고 있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포스터 속 사진이 영정으로 놓였다. 부부는 그 미소를 보며 아들이 드디어 늦장가를 간다고, 손녀를 품에 안고 행복해서 어쩔 줄 몰라 하던 엄마를 기억했다. “생전에 늘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영정사진으로 써달라고 말씀하셨어요. 지금도 집에 가면 드라마 재방송 보면서 그대로 계실 것만 같은데. 모든 부모 잃은 자식의 마음이 같겠지만 더 잘하지 못해서 후회되고, 그래도 엄마와 만나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 탁재훈·이상민, 故김수미 빈소 못가 비통…“어쩔 줄 모르고 있다”

    탁재훈·이상민, 故김수미 빈소 못가 비통…“어쩔 줄 모르고 있다”

    방송인 이상민과 탁재훈이 25일 세상을 떠난 배우 김수미를 애도했다. 이들은 촬영차 해외에 머물고 있어 빈소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민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 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프다”고 적었다. 그는 “뵐 수 없어 더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이어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 어머니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글과 함께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수미와 함께 출연했던 모습을 캡처해 올렸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SBS 예능프로그램 ‘돌싱포맨’ 해외 촬영차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빈소에 화환을 보냈다. 탁재훈은 25일 YTN에 “SBS ‘돌싱포맨’ 해외 촬영차 출국해 조금 전 현지에 도착했다. 현지 시간 밤 10시인데 뒤늦게 김수미 선생님 비보를 접하게 됐다”며 “저뿐만 아니라 이상민, 임원희씨 등 모두 놀라서 어쩔 줄 모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필 해외 스케줄과 겹쳐서 조문도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마음이 무겁다”라면서 “지난해에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함께한 뒤 자주 뵙진 못했지만 문자를 종종 주고받긴 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돌아가실 줄을 몰랐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인은 고혈당쇼크로 알려졌다. 김수미 아들 나팔꽃F&B 정명호 이사는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전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27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 김수미 별세, 유인촌 “스타 잃었다기보다 가족 잃은 것 같다”

    김수미 별세, 유인촌 “스타 잃었다기보다 가족 잃은 것 같다”

    드라마 ‘전원일기’서 호흡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수미의 별세 소식에 “화려한 배우라기 보다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슬픔이 더 크다”고 추모했다. 유 장관은 이날 “김수미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스타를 잃었다기보다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이어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할을 맡았으며 유 장관은 김 회장의 둘째 아들 용식 역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전원일기’ 배우진을 주축으로 한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고인은 “농번기가 되니 용식이(유인촌 분) 생각나네”라며 “얼른 와, 기다릴게”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당시 유 장관은 김용건의 출연 제안에 “임기를 끝내고 가야 할 것 같은데”라면서도“‘전원일기’ 가족 좀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 문근영, ‘완치’ 고백 후 공개된 근황

    문근영, ‘완치’ 고백 후 공개된 근황

    배우 문근영이 건강이상설 부인 후 근황을 밝혔다. 문근영은 지난 22일 소셜미디어(SNS)에 “오랜만에 외출해서 신이 났던 어제”라는 글과 함께 사진 2장을 올렸다. 사진 속 문근영은 검은 정장을 입고 청순한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앞서 문근영은 21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지옥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바 있다. 약 3년 만의 공식 석상 나들이었다. 25일 공개되는 이 작품에서 문근영은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비주얼로 등장할 예정이다. 그는 작품에서 화살촉의 핵심 선동가인 햇살반 선생님 오지원 역을 맡았다. 한편 문근영은 제작발표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많은 분이 내 건강을 걱정해 주시더라”라며 다시 불거진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 문근영은 “저는 완전히 치료되었고 지금은 아주 건강한 상태다”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비록 살이 조금 찌긴 했지만 매일 저의 팩폭(팩트 폭격) 영상을 보며 다이어트 중이니 이제는 건강 걱정 대신 다이어트 성공을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지난 2017년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네 차례에 걸쳐 수술받았다. 구획 내 조직압 증가로 근육과 신경조직으로 통하는 혈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서 심한 통증과 마비, 신경 조직 손상 등을 유발하는 급성구획증후군은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질환이다.
  • “한문 교사로 추천하겠다”…9억여원 가로챈 전 대전시의원

    “한문 교사로 추천하겠다”…9억여원 가로챈 전 대전시의원

    중·고교 교사가 될 수 있도록 추천서를 써주겠다고 속여 9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전 대전시의원이 항소했으나 기각당했다. 대전지법 5-3형사부는 24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전시의원 A(65)씨의 항소심을 열고 “피해액이 9억 4000만원에 이르고 장기간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벌였다. 1심에서 이미 사정들을 다 고려했고, 항소심 들어 변경할 사정이 없다”고 기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모두 27차례에 걸쳐 대전 사립 중·고등학교 교사로 채용될 수 있도록 추천서를 써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총 9억 4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이 가입된 대전 모 사립대 총동문회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고교를 운영하는 사학재단으로부터 교사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가족·친지 중에 교사 자격증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서를 써줄 테니 원하면 연락을 달라”고 글을 올려 사기 치는 수법을 썼다. A씨는 자기 글을 보고 연락해 오면 “그 학교 발전기금으로 3500만원을 내야 한다. 채용되지 않으면 돌려주겠다”고 속이고 돈을 받았다. 조카의 교사 취업을 부탁했다가 3500만원을 떼이는 등 한문 교사를 비롯해 선생님이 되고 싶어 A씨에게 접근했다가 당한 피해자가 다수 발생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A씨는 사학재단에서 교사 추천 요청을 받지도 않았고, 채용시킬 능력도 없었다’고 적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형사10단독 김태현 판사는 지난 7월 A씨에 대해 “범행을 자백했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편취액 가운데 7억5000만원 상당을 갚았다”며 “하지만 갚은 돈도 대부분 돌려막기 방식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항소심 들어 3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면서 감형을 꾀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 오지연 하남시의원, ‘제3회 다산 정약용 의정행정대상’ 수상

    오지연 하남시의원, ‘제3회 다산 정약용 의정행정대상’ 수상

    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다산 정약용 의정행정대상’시상식에서 기초의원 부분 의정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현일보 주최로 올해 3회째 맞이하는 ‘다산 정약용 의정행정대상’은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과 개혁사상을 기리고 이를 실천하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하는 상이다. 오 의원은 제9대 하남시의회 의원으로 당선 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하남시의회 전반기는 도시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여름철 장마 피해 최소화를 위한 ‘하남시 수해 방지 대책 마련 촉구’의 5분 자유발언 실시, 지역응급의료 체계의 기틀이 되는 ‘하남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 등 시민의 안전·생명보호에 방점을 둔 시민을 위한, 살아 숨 쉬는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오 의원은 후반기 개원 후 자치행정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옮기며 전문분야인 문화예술 정책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오 의원은 음악예술 분야를 전공한 전문성을 살려 올해 2월 ‘하남시 문화예술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부터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주제로 한 간담회와 토론회를 연속성 있게 개최해 문화 경쟁력을 갖춘 하남시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 8월 개최된 ‘하남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크콘서트’는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이색적인 자리였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 의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과 꾸준히 소통하며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의미있는 상을 받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위민정신으로 하남시민들과 함께 하나의 공동체로서 더 발전하는 하남을 만드는데 힘쓰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야한 얘기 자꾸 하더니”…장윤정♥도경완 경사 났다

    “야한 얘기 자꾸 하더니”…장윤정♥도경완 경사 났다

    장윤정과 도경완이 출연하는 티캐스트 E채널 프로그램 ‘마법의 성’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정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원회는 22일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2024년 8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마법의 성’을 선정했다. 내 아이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녀 성교육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며 혼란스럽고 어려운 성교육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평이다. ‘마법의 성’은 자녀들의 성교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성교육계 일타 강사 선생님들이 출연해 자녀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확하고 유익한 성교육 과외를 진행해 세대별로 달랐던 성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 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성교육의 사교육, 공교육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토의해 성교육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자녀 성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고민에 해결책을 제안했다. ‘마법의 성’ 담당 홍시영 PD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며 공부할 수 있는 성교육 지침서를 만들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 라며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많은 학생과 부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부모와 자녀 간의 ‘성’인지 수준에 대해 간극이 크다는 것을 느꼈고 ‘마법의 성’이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메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 프로그램은 종영했지만 좋은 의도를 알아봐 주시고 수상을 하게 돼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은 1991년 지상파TV, 지상파 라디오, 뉴미디어, 지역방송 4개 부문의 우수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매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해 오고 있으며 방송제작자들에게 전통과 권위 있는 시상제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복합문화공간 조성 필요해”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복합문화공간 조성 필요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5일 구로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열리는 제4회 정기공연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에 참석했다. 뮤지컬 ‘맘마미아(MAMMAMIA)’ 공연은 관악구 예술 특성화 고등학교인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에서 개최한 연예엔터테인먼트과 정기공연으로 제1회 ‘페임’, 제2회 ‘올슉업’, 제3회 ‘서울의 달’ 공연을 한 바 있다. 공연에 참석한 유 의원은 “관악구에 이러한 좋은 복합공간이 없어 관악구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공연하기 위해 구로까지 와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관악구에도 뮤지컬, 연극, 콘서트, 무용 등 다양한 공연 장르가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2024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연예엔터테인먼트과 정기공연 맘마미아 공연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동하며, 문성철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의 노고, 학생들의 뛰어난 기량에 감탄했다”고 말하면서 “우리 관악구의 학생들이 더욱더 많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 “내 아이 인민재판” ‘악성 민원’ 학부모 기소, 사망 여교사 ‘명예훼손’

    “내 아이 인민재판” ‘악성 민원’ 학부모 기소, 사망 여교사 ‘명예훼손’

    대전 용산초 여교사가 숨진 뒤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가해 학부모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교권을 침해한 학부모가 처음 형사 처벌되는 사례로 전해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전지검은 사망 여교사의 유족이 고소한 학부모 A씨 부부를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해 9월 목숨을 끊은 용산초 여교사 B(당시 42세)씨에 대해 “B씨가 우리 아이를 인민재판했다” 등의 허위 소문을 퍼트리고, B씨가 숨진 뒤에도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허위 사실을 올려 B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9월 5일 오후 9시 20분쯤 유성구 자택에서 스스로 죽음을 시도한 것을 남편이 발견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틀 만인 7일 오후 6시쯤 끝내 숨졌다. 그는 K 초교 재직 때 발생한 아동학대 피소 등 민원이 지속돼 용산초로 전근해서도 4년 동안 학부모들 민원에 시달려 정신과 병원에 다니기도 했다.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는 지난 6월 B씨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대전경찰청은 같은달 26일 B씨가 2019년 K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8명과 교장·교감 등 10명을 모두 무혐의 결정하고 검찰에 불송치했다. 이후 B씨 유족이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검찰이 재수사에 나서면서 결국 A씨 부부를 재판에 넘기게 됐다. 경찰이 무혐의 처분하자 B씨 유족 측 변호사는 대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 부부가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올려 B씨를 모욕했던 글은 국내에 주소를 둔 통신판매업체에서 결제한 흔적이 있는데 경찰은 이곳이 유령회사이고, 블라인드 사이트가 미국에 있는 서버라 작성자를 특정하지 못한다고 결론지었다”면서 “8개월 넘게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는데도 성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초등교사노조와 대전교사노조도 이날 ‘순직 인정됐는데 무죄가 웬 말이냐’, ‘부실수사 인정하고 재수사하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피해자(B씨)는 죽었는데 가해 학부모 등은 면죄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서이초 등 모든 교권을 침해한 가해 학부모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검찰의 이번 기소는 교권 침해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B 선생님의 순직 인정처럼 이번 형사 재판 결과도 정당하게 나와 교권 보호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방송 복귀’ 곽튜브, 학폭 예방 목소리 못 낸다…교육부, 분량 삭제

    ‘방송 복귀’ 곽튜브, 학폭 예방 목소리 못 낸다…교육부, 분량 삭제

    멤버 간 괴롭힘 의혹 등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해 비난 여론에 휩싸인 여행 유튜버 곽튜브(32·곽준빈)가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교육부의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에서 곽튜브 출연 분량이 삭제된다. 23일 OSEN에 따르면 교육부의 학교 폭력 예방 콘텐츠 ‘방어자를 발굴하라’에서 곽튜브 출연 분량이 삭제, 곽튜브가 나오는 장면은 다른 장면으로 대체돼 진행될 예정이다. 곽튜브가 참여한 ‘방어자를 발굴하라’는 반구석 스카우터 곽튜브가 학교 폭력을 막기 위해 방어자를 찾아 나서는 모습을 담은 웹드라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 있는 친구에게 관심을 가지고 친구의 고통에 공감하며, 빠른 신고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콘텐츠는 9월 20일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공개 직전 곽튜브가 이나은을 옹호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앞서 공개했던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다. OSEN에 따르면 교육부는 곽튜브의 출연이 어렵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해 해당 콘텐츠에서 곽튜브 분량을 대체해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 측은 OSEN에 “현재 프로모션 진행 중으로, 기존 계획에서 공익광고의 메시지를 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댓글이벤트 프로모션으로 그 내용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곽튜브는 지난 9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에이프릴 내 이현주 왕따 가해자로 지목됐던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을 즐기던 중 그간 이나은을 오해했다며 대리 용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곽튜브는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임을 밝힌 바 있었기 때문에 더욱 비난을 받았다. 비판이 쏟아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삭제하고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비판이 끊이지 않자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약 한 달의 자숙 기간을 가진 곽튜브는 지난 20일 SBS 스페셜 ‘팔도주무관’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이 방송에서 곽튜브는 초등학교를 방문한 뒤 과거 학교 폭력 피해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곽튜브는 “사실 저는 학교 교육이나 선생님들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많다. (내가 어릴 때) 이런 학교에 다녔다면 지금과는 성격이 달라졌을 것 같다”며 “성격 형성은 어린 시절에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 보였다. 그러다 보니 더 친해 보이는 느낌도 있었다”며 “저도 학교생활이 힘들었던 게 학우들과 관계도 안 좋았지만 사실 마음에 안 드는 수업도 굉장히 많았다. (그런데 이 학교는) 다양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고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조금 더 밝고 순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친한 “한동훈 밖에 24분 세워놔” 친윤 “당대표가 당의 전부 아냐”

    친한 “한동훈 밖에 24분 세워놔” 친윤 “당대표가 당의 전부 아냐”

    친한 “원탁 거부” 의도적 홀대 주장尹·추경호 별도 만찬엔 “갈라치기”용산 “대화보다 테이블이 중요한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전날 ‘80분 빈손 면담’ 후 윤 대통령이 추경호 원내대표를 별도로 만난 것이 확인되면서 ‘당정 갈등과 계파 갈등’이 모두 심화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22일 ‘용산의 의도적 의전 홀대’를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영국 외무장관 면담이 길어지면서 한 대표가 20여분을 기다렸고 원탁 테이블 요구도 거부했으며 인적 쇄신 대상에 포함되는 참모가 면담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다. 박정훈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표가 24분이나 밖에서 기다리면서 여러 가지 마음이 복잡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혁 최고위원도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을 놓고 훈시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사진들을 공개했다”며 “‘(김건희) 여사 라인’ 비서관도 같이 대동해서 오셨더라”고 했다. 또 다른 친한계 인사는 “이혼 도장을 찍은 것”이라고 총평했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원탁 테이블 요청과 관련해 “어느 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만나며 테이블이나 자리를 이렇게 저렇게 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었는가. 정부 수립 이후 처음 본다”며 “대화가 중요하지, 테이블이 중요한가”라고 지적했다. 친윤(친윤석열)계도 한 대표가 국정과 당무 운영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명구 의원은 라디오에서 “남북 정상회담 하듯이 담판 짓는 게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정부의 전체가 아니듯 당대표도 당의 전부가 아니다. 한 대표가 (당내) 소통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친한계는 윤 대통령이 면담 직후 추 원내대표를 따로 만난 것도 문제 삼았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친한계 텔레그램방’에 “윤한 면담 직후 대통령 만찬에 추경호 참석”이라는 메시지를 직접 남겼고 친한계 의원들이 이를 알렸다. 추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과 여의도에서 만찬을 했다. 이후에 연락이 와 여러 분이 있는 자리에 잠시 갔던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여당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하는 건 매우 자주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친한계 핵심 당직자는 “추 원내대표가 어떤 의미인지 알고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용산 대통령실의 ‘계파 갈라치기’라는 뜻이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위원 동료에서 당 투톱이 된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의 협력 관계도 갈등 관계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김혜란 대변인의 ‘오빠’ 논란에 추 원내대표가 신중한 언행을 당부하자 한 대표 측에서 발끈하기도 했다. 한 대표 측은 추 원내대표가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거론한 것을 놓고 한 대표가 대통령실에 요구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늦추려는 사전 조치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보수정당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한 대표 측이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무력화할 수 있는 ‘이탈표 8표’ 언급을 이어 갈수록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 간 반목도 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한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세 번째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동조할 가능성은 작다.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한 대표는 특검법에 대해 위헌적인 악법이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한 대표나 측근들이 세 번째 표결을 지렛대로 삼아 (윤 대통령을) 압박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 [보따리]우리 아이 학교폭력 피해 보상받을 길 없나요?

    [보따리]우리 아이 학교폭력 피해 보상받을 길 없나요?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는 학교폭력 문제일 것입니다. 교육부가 올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398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를 보면, 100명 가운데 2명이 넘는 학생(2.1%)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내 자녀가 학교 폭력의 피해를 입었을 때, 이를 보상받을 길은 없을까요? 부모들의 이러한 걱정을 반영해 최근 자녀보험의 ‘학교폭력’ 특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올해 8월 ‘무배당 초·중학생보험’을 내놓으면서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범죄피해 패키지’ 특약을 선보였는데, 초·중학생 보험 가입자들 중 이 특약에 가입한 비율이 60%나 된다고 합니다.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은 경우 경찰의 폭력사고 확인서를 제출하면 1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 입장에선 내 자녀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도 참 난감합니다. 이 경우 자녀 앞으로 배상책임보험이나 부모가 자녀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피해학생에 대한 손해배상이 가능합니다. 단 여기서 자녀의 나이가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폭력행위는 보험으로 배상할 수 없지만, 자녀가 만 15세 미만의 미성년자라면 부모가 그 책임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폭력 행위는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므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일상생활 배상책임의 경우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 대한 관리 책임이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안심할 순 없지요.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이후로는 교권 침해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보험 가입자도 부쩍 늘어났다고 합니다. 교직원안심보험을 판매중인 하나손해보험은 9월말 기준 8955명이 이 상품에 가입했다고 합니다. 보험금이 지급된 교권침해 사례를 보면, 지시 불응 및 위협 93건, 명예훼손 66건, 폭언 33건, 폭행 19건, 성희롱 17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에는 우울증·공황장애·외상후스트레스장애(트라우마) 진단비까지 보상하는 담보를 추가하고, 그동안 정교사만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을 기간제 교사까지 확대한 점도 눈에 띕니다. 이처럼 학교폭력이나 교권침해까지 보장하는 보험상품이 있어 가입자가 다양한 피해에 대비할 수 있게 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신뢰가 점점 부족해지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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