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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공식 발간 시집에 창씨개명 미화한 詩 수록

    인천시 공식 발간 시집에 창씨개명 미화한 詩 수록

    인천시가 공식 발간해 학생들에게 배포한 시집에 일제의 창씨개명을 미화하는 친일시가 실려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는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인천을 배경으로 한 시와 인천 출신이 쓴 시 173편을 엮어 지난해 12월 시집 ‘문학산’을 발간했다. 시는 1500부를 찍어 인천 지역 259개 중·고교와 공공도서관, 각 기관에 배포했다. 논란이 된 작품은 시집 맨 마지막에 수록된 시인 홍명희(84·여)씨의 ‘시인의 모습’이다. 일제강점기 창씨개명으로 바꾼 일본 이름을 예쁘다고 표현하는가 하면, 창씨개명한 선생님을 칭찬하는 문구가 나온다. ‘선생님이 창씨개명을 설명하시며/ 칠판에 靑松波氏(아오마 쓰나미요)라고 쓰셨다/ 집에 돌아가 말씀드리니 아버지도 당장 말씀하셨다/ 아 이름 한번 예쁘구나/ 너희 선생님은 시인이시구나/ 종이에다 붓으로 먹물을 찍어 靑松波氏라고 쓰며 계속 감탄하셨다/그 후 나는 인천 월미도 앞바다와 靑松波氏란 이름을 품고 시를 꿈꾸는 소녀가 되었고 지금도 선생님은 나의 시인이시다’라는 내용이다. 상당수 문학 전문가는 이 시를 창씨개명을 미화한 시로 규정했다. 인천의 한 여고 국어교사는 “창씨개명을 미화한 것 말고는 달리 해석의 여지가 없는 시”라며 “어떻게 자치단체가 공식 발간한 시집에 이런 시가 실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문제의 시가 시집에 수록된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고 시집을 회수·폐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굿와이프’ 전도연, 애프터스쿨 나나 캐스팅에 반응 보니 “솔직히 놀랐다”

    ‘굿와이프’ 전도연, 애프터스쿨 나나 캐스팅에 반응 보니 “솔직히 놀랐다”

    전도연이 ‘굿와이프’에서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와 함께 작업하는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이정효 감독님으로부터 나나가 출연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놀랐다”고 털어놨다. 전도연과 나나는 로펌에서 김혜경 변호사와 로펌 조사원 김단으로 호흡을 맞춘다. 전도연이 놀랐던 이유에는 나나가 국내에서 연기 도전은 처음이었기 때문. 실제 나나에게 ‘굿와이프’는 중국 드라마 ‘상애천사천년’ 출연 이후 두 번째 작품이다. 전도연은 “나나가 연기 경험이 없는 것과 내가 11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 서로 떨리는 마음을 위로하며 함께하고 있다”며 “나나 본인도 굉장히 떨리고 힘들 텐데 오히려 힘을 준다. 언니 같은 존재”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나나는 “전도연 선배님과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긴장을 많이 했는데 전도연 선배님이 나에게 대해주시는 눈빛이나 행동이 굉장히 따뜻했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공부도 많이 된다. 현장 최고의 연기 선생님이다”고 밝혔다. 동명의 미국 CBS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결혼 이후 일을 그만두었던 아내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 드라마.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이원근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굿와이프 나나, 대선배 전도연에 어깨동무하고 다정샷 “나의 스승”

    굿와이프 나나, 대선배 전도연에 어깨동무하고 다정샷 “나의 스승”

    ‘굿와이프’ 나나가 전도연과의 인증샷을 공개했다. tvN 새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전도연과 애프터스쿨 나나의 다정한 셀카가 공개됐다. 나나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마일”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나나는 전도연의 어깨를 감싸고 얼굴을 맞댄채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도연 나나의 우월한 미모가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전도연과 나나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나나는 “전도연 선배님과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긴장을 많이 했는데 전도연 선배님이 나에게 대해주시는 눈빛이나 행동이 굉장히 따뜻했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공부도 많이 된다. 현장 최고의 연기 선생님이다”고 밝혔다. 사진=나나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굿와이프 나나, 첫 연기 데뷔 “전도연과 찍는 장면 많아서 긴장”

    굿와이프 나나, 첫 연기 데뷔 “전도연과 찍는 장면 많아서 긴장”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가 ‘굿와이프’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다. 나나는 6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연출 이정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굿와이프’에서 로펌 조사원 김단 역을 맡은 나나는 “전도연 선배님과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나는 “촬영을 시작했을 때 개인적으로 전도연 선배님과 찍는 신이 많아서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전도연 선배님이 나에게 대해주시는 눈빛이나 행동이 굉장히 따뜻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낄지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며 “굉장히 공부도 많이 된다. 현장 최고의 연기 선생님이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동명의 미국 CBS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정치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자 결혼 이후 일을 그만두었던 아내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 드라마.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이원근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8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사진=스포츠서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순천경찰서, 전남도 ‘베스트 경비경찰’에 선정

    순천경찰서, 전남도 ‘베스트 경비경찰’에 선정

    전남 순천경찰서 경비교통과 경비작전계가 전남도 최고의 ‘베스트 경비경찰’에 선정됐다. 순천경찰서 경비작전계는 전국 최초로 안전집회 알리미(LED 전광판)를 만들어 불법시위를 사전에 차단·예방하고, 사회 소외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의경들이 공부방 선생님으로 봉사하는 ‘아우름 공부방’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군인과 의경이 한데 뭉친 ‘아우름 봉사대’를 조직하는 등 친절한 경찰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경민 전남경찰청장은 29일 순천경찰서에서 표창을 주면서 “준법보호 불법예방은 항상 강조되는 중요한 일이다”며 “국민의 기본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찰관들이 의연하고 성숙하게 대처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선진집회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중앙일보 J유학’, 필리핀 명문학교 재학하는 ‘알라방 안심 관리형 유학’ 진행

    ‘중앙일보 J유학’, 필리핀 명문학교 재학하는 ‘알라방 안심 관리형 유학’ 진행

    여름방학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에 학부모들은 방학기간 동안 단기 해외캠프를 갈 것인지 혹은 장기 유학으로 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앙일보의 제이유학이 이 두 가지의 특징을 접목한 필리핀 관리형유학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히는 영어능력 향상과 유학에서 경험할 수 있는 현지 친구들과의 학교생활이 모두 접목돼 있다. 또한 정규학교에서 재학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로 복학 혹은 상위권 학교로 진학 시 학력으로 모두 인정되는 특징에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J유학에서 진행하는 필리핀 관리형 유학은 필리핀 교육부가 ‘미래의 학교’로 선정한 미국식 교육방법을 채택한 필리핀 5대 명문 사립학교 Southville International School에 재학한다. 이 학교는 IB인증 프로그램 인가 학교 미국과 유럽의 우수한 대학교 진학률이 높다. 또한 실력 있는 학생들과의 수업을 통해 미국식 교육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클럽활동을 통해 친분을 쌓을 수 있다. 방과 후에는 매일 두 시간씩 J유학의 직영학원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1:1 과외수업을 비롯해 추가적인 영어 수업도 진행된다. 학생 개인의 영어실력에 맞춘 수업으로 빠른 영어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한 영어시험 준비, 학과목 수업 보충 수업시간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기숙사 내에 원어민 선생님이 상주해 있어 저녁시간에도 추가적인 학업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학년이 높을수록 에세이와 발표 수업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수업도 함께 병행된다. 기숙사는 마닐라에서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알라방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필리핀의 전직 대통령, 정치 경제계 고위 관료 등 상위층이 거주하는 필리핀의 부촌단지다. 제이유학은 알라방 내에 직영으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학생들의 학업 및 생활관리를 진행한다. 기숙사내에서는 한국인 관리자가 학생들의 전체적인 생활을 관리하며 원어민 교사는 방과 후 학업을 총괄한다. 학생들의 건강을 고려한 영양식 식단을 구성하는 영양사와 청결을 담당하는 스텝들이 상주해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 또한 유학생활에서 오는 많은 고민들은 한국인 및 원어민 관리교사가 수시로 진행되는 학생과의 상담시간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며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중앙일보 제이유학은 필리핀 안심 관리형 프로그램 외에도 미국 동부지역에서 직영으로 진행하는 기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국 서부와 뉴질랜드에서는 홈스테이형 조기유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4가지 특전이 제공된다. 4가지 특전은 ▶중앙일보 영자신문에서 운영하는 전화의 신 전화영어 2개월 무료권 ▶영국 왕실이 후원하고 세계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류하는 대회인 ESU 우선 참가권 및 참가비 지원 ▶유학 준비에 필요한 학습자료 ▶출국 전까지 주제별 에세이 작성에 따른 첨삭지도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신혜, 김래원에 “버터 한 트럭 드신 거 같아요” 돌직구 “나 느끼하냐”

    박신혜, 김래원에 “버터 한 트럭 드신 거 같아요” 돌직구 “나 느끼하냐”

    ‘닥터스’에서 박신혜가 김래원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닥터스’에서는 13년 만에 재회한 김래원(홍지홍 역)과 박신혜(유혜정 역)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래원은 재회와 동시에 박신혜에게 “결혼했니? 애인 있어?”라고 물으며 변함없는 능글거림을 자랑했다. “없다”는 대답에 “그럼 됐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김래원은 자신에게 수술에 대한 질문을 하는 박신혜에게 “너 좀 싸가지 없어졌다. 오랜만에 선생님 만났는데 자기 필요한 것만 챙기냐?”고 물었다. 이에 박신혜는 “선생님이야 말로 버터 한 트럭 드신 거 같아요”라고 받아쳤고 김래원 역시 “너 지금 나 느끼하다고 그러는 거야?” 라고 말해 수술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박신혜(유혜정)와 김래원(홍지홍)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SBS ‘닥터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천시가 중·고에 배포한 시집에 창씨개명 미화하는 시 수록

    인천시가 중·고에 배포한 시집에 창씨개명 미화하는 시 수록

    광복 71주년이 되는 올해 인천시가 공식 발간해 학생들에게 배포한 시집에 일제의 창씨개명을 미화하는 친일시가 실려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는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된 것을 기념, 인천을 배경으로 한 시와 인천 출신이 쓴 시 173편을 엮어 지난해 12월 시집 ‘문학산’을 발간했다. 시는 1500부를 찍어 인천지역 259개 중·고교와 공공도서관, 각 기관에 배포했다. 논란이 된 작품은 시집 맨 마지막에 수록된 시인 홍명희(84·여)씨의 ‘시인의 모습’이다. 일본 강점기 창씨개명으로 바꾼 일본 이름을 예쁘다고 표현하는가 하면, 창씨개명한 선생님을 칭찬하는 문구가 나온다. ‘선생님이 창씨개명을 설명하시며/ 칠판에 靑松波氏(아오마 쓰나미요)라고 쓰셨다/ 집에 돌아가 말씀드리니 아버지도 당장 말씀하셨다/ 아 이름 한번 예쁘구나/ 너희 선생님은 시인이시구나/ 종이에다 붓으로 먹물을 찍어 靑松波氏라고 쓰며 계속 감탄하셨다/그 후 나는 인천 월미도 앞바다와 靑松波氏란 이름을 품고 시를 꿈꾸는 소녀가 되었고 지금도 선생님은 나의 시인이시다’는 내용이다. 상당수 문학 전문가들은 이 시를 창씨개명을 미화한 시로 규정했다. 인천의 한 여고 국어교사는 “창씨개명을 미화한 것 말고는 달리 해석의 여지가 없는 시”라며 “어떻게 자치단체가 공식 발간한 시집에 이런 시가 실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문제의 시가 시집에 수록된 것이 적절치 않았다고 보고 시집을 회수·폐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백 편의 시를 대상으로 시집에 수록할 작품을 고르는 과정에서 미처 걸러내지 못한 것 같다”면서 “논란을 일으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책연구기관장이 공식 석상에서 “천황 폐하 만세”를 3창해 논란을 일으키는 등으로 ‘친일 청산’문제가 다시 주요한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문경근의 남북통신]‘매가리없는’ 최고인민회의

    [문경근의 남북통신]‘매가리없는’ 최고인민회의

    북한이 29일 우리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 개최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대의원들이 모여 국가 중대사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 관전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직위 변경’ 입니다. 김정은이 북한에서 뭐라고 불려도 독재하는 데 불편함이 없겠지만, 형식을 따지기 좋아하는 북한 수뇌부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에 꼭 김정은의 직위를 바꿔야 ‘속이 시원하다’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앞서 제7차 당 대회에서 김정은은 노동당 제1비서 호칭을 떼고 ‘위원장’을 단 것도 이번에 직위 변경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입니다. 물론 ‘최고인민회의’ 자체가 당 대회 결정사항의 이행을 명목상 추인하기 위한 자리이기에 대단한 이벤트는 아닙니다.   아울러 북한에서 명목상 국가수반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 데 이게 바로 최고인민회의가 국가의 최고기관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물론 명목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점. 우리의 국회의원 격이라면 ‘힘’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앞설 것입니다. 그러나 겉보기는 국회의원인데 북한 대의원의 역할이 대부분 ‘거수기’ 뿐입니다.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매가리없는’(맥없다) 자리입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란 신분에 대해서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존경’과 ‘시샘’, ‘질투’와 같은 관심을 표하지 않습니다. 그럼 당사자들은 뭐가 만족스러워 그 신분을 유지할까요. 제 경험으로 봤을 땐 당국에서 시켜서 하는 것 같습니다만, 실제 당사자들 나름대로의 생각과 판단이 있겠죠. 제가 왈가왈부했봤자 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권력서열에서 최고인민회의가 가지는 지위나 권력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전혀 힘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일개 지역 파출소에 해당하는 인민보안서 보안원보다도 못할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북한이 법치국가가 아니고 인치(人治)국가 이기 때문입니다. 법보다 김정은의 지시가 앞서는 체제이기에 법을 만드는 기관보다 지시를 집행하고 전달하는 기관이 더 힘을 가지는 것이 그 세상의 법칙입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또 오해영’ 에릭 서현진, 마지막회 소감 “감정 밑바닥까지 갔던 순간, 마음에 남아”

    ‘또 오해영’ 에릭 서현진, 마지막회 소감 “감정 밑바닥까지 갔던 순간, 마음에 남아”

    ‘또 오해영’ 마지막회를 앞두고 에릭과 서현진이 감사인사를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은 28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같은 이름으로 얽힌 두 오해영(서현진, 전혜빈)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의 동명 오해 로맨스를 흥미진진하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또 오해영’의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종화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도경과 해영이 결혼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리 결혼하려고”라고 말하는 도경의 내래이션과 함께 해영이 회사 사무실에서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는 모습이 그려진 것. 또 도경과 해영의 키스신까지 살짝 공개됐다. 여기에 해영의 전 남자친구 태진(이재윤)은 해영을 만나 “내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온 건 네 운명이었나 보다. 더 좋은 남자 만나라고”라며 도경과 해영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도경의 엄마 지야(남기애)은 장회장(강남길)을 찾아가 장회장의 머리채를 잡고 응징을 가하는 통쾌한 모습도 엿보여 속 시원한 사이다 같은 엔딩을 기대하게 했다. 최종회에는 배우 오만석이 특별출연해 더욱 풍성한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오만석은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송현욱 감독과 함께 했던 인연을 계기로 출연하게 됐다. 오만석은 “오랜만에 반가운 송현욱 감독님과 촬영 스태프들과 함께해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드라마에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뻤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최종화를 앞두고 ‘또 오해영’의 배우들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먼저 에릭은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들, 연기자들 모두 누구 하나 현장에서 언성 높이거나 인상 쓰는 사람 없이 너무 좋고 착한 분들만 모인 조합이었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적당히 하는 것 하나도 없이 선생님들부터 막내 스태프까지 모두가 웃으면서 즐겁게 이것 저것 으쌰으쌰 하는 현장이었다. 첫 촬영 무척 여러 번 대본리딩을 하고, 스태프 연기자들 엠티까지도 진행했던 감독님의 노력의 결과였던 것 같다. 항상 솔선수범하시는 송현욱 감독님을 보면서 많이 느끼고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에릭은 “그 동안 ‘또 오해영’을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우리 연기자들과 같이 울고 웃어 주시고, 스태프들이 만든 장면을 보고 좋다고 칭찬해주셔서 더 없이 기쁘고 지치지 않은 시간이었다. 배우, 스태프들 모두 이제 각자 흩어져서 다른 곳에서 활동하겠지만 그곳에서도 지금처럼 반짝 반짝 빛날 수 있도록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달라.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또 오해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라디오 사건으로 인해 전말이 다 밝혀지고 난 뒤 도경에게 달려가 아무도 모르게 만나자고 했던 장면이다. 해영이 감정의 밑바닥까지 모두 보여주는 그 용기가 대단해 보였다. 그 후에 도경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도경이 아주 불행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12화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쓰인다”고 밝혔다. 이어 서현진은 “어느새 종영일이 됐다. 며칠 전부터 기분이 싱숭생숭 했다. 마지막 촬영 날에는 현장을 꼼꼼하게 눈에 담았다. 좋은 대본과 훌륭한 감독님, 뛰어난 영상미의 촬영감독님 이하 어벤저스 스태프 분들 덕분에 마음껏 해냈다는 기분이다. 아주 행복했다.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 끝까지 즐겁게 감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전혜빈은 “드라마 정말로 끝이 나고 나면 시원섭섭할 것 같다.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감사한 작품이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게 돼서 아직도 잘 믿겨지지 않는다. 끝나면 굉장히 시원섭섭할 것 같다.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은 많은 분들 마음속에 깊이 자리하는 웰메이드 드라마로 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 오해영’의 최종회는 2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훈처, 北 김일성 주석 ‘외삼촌’에게 ‘건국훈장’ 수여 논란

    보훈처, 北 김일성 주석 ‘외삼촌’에게 ‘건국훈장’ 수여 논란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외삼촌으로 북한에서 ‘최고 존엄’으로 예우받고 있는 강진석이 국가보훈처의 추천으로 대한민국 건국훈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부실 검증’ 의혹을 제기했으나 보훈처는 “강진석의 공적내용이 합당하고, 광복 전 사망해 북한 정권에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7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에 따르면 이명박 정권 시절이던 2012년 광복 67주년 기념식에서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강진석은 김일성의 큰외삼촌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훈장은 국가보훈처의 추천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수여했다. 당시 보훈처장은 박승춘 처장이다. 건국훈장 중 4등급에 해당하는 애국장은 ‘대한민국의 건국에 공로가 뚜렷하거나, 국기를 공고히 함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된다. 강진석에게 훈장이 수여된 사유는 “평남 평양의 청년회와 백산무사단 제 2부 외무원으로 활동하며 군자금을 모집하다가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로 돼 있다. 강진석이 3.1운동 직후 백산무사단(‘백산’은 백두산의 줄임말)의 단원으로 독립운동을 한 것은 당시 일본 경찰의 체포 기록과 국내 독립운동사 연구 등을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된다. 문제는 보훈처가 훈장 수여를 위한 공적심사 과정에서 강진석이 김일성의 ‘외삼촌’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훈처 공적심사위원회는 포상 대상자에게 흠결은 없는지, 훈격은 적절한지 등을 심사하는 기구로, 후보자들의 친일 행적 뿐만 아니라 북한 정권과의 관련 여부 등도 검증해야 한다. 독립운동을 한 사실이 있다하더라도 이후에 친일로 변절하지 않았거나 북한 정권 수립에 간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강진석은 북한 내에서 김일성 3대를 포함해 ‘선생님’ 칭호가 붙여진 5명 가운데 한 명이다. 북한에서는 ‘최고 존엄’의 표현을 ‘선생’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타파>는 “더 심각한 문제는 보훈처가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도 잘못을 바로잡기 보다는 ‘은폐’하려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기준 보훈처의 공식적인 ‘독립유공자 포상 현황’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전체 포상은 318명으로 이 중 애국장은 50명으로 돼 있다. 그러나 현재 보훈처 홈페이지에는 2012년도 전체 포상 인원이 317명, 그리고 애국장은 49명으로 수정돼 있다. 강진석이 통계에서 빠진 것이다. 보훈처의 공훈전자사료관에서 강진석 관련 정보가 일제히 사라진 것도 지난해 3월 이후다. 보훈처는 이때까지만 해도 훈장을 전달하기 위해 강진석의 후손을 찾고 있었지만 지금은 훈장 미전수자 명단에서도 강진석을 삭제한 상태다. <뉴스타파>는 “박 처장은 2011년 2월 취임 후 보훈처 공적심사위원회 위원 50명 중 23명을 한꺼번에 교체해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는 선례가 없던 일로 부실 심사 가능성은 물론, 뉴라이트나 친정부 인물을 심사위원회에 포함시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며 부실심사의 책임이 박 처장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정부가 북한 정권 참여자는 물론 최고 권력자의 친인척에게 서훈한 전례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강진석을 훈장 수훈자에 포함시킨 것은 검증 부실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면서 “박 처장이 취임 직후인 2012년 초 정치적 의도로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 위원들을 대폭 물갈이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심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보훈처는 “2012년에 강진석이 추서 받은 것은 맞고, 지난해 ‘어떻게 김일성의 외삼촌에게 서훈할 수 있느냐’는 민원이 들어와 확인한 결과 김일성 외삼촌이 맞았다”면서 “그래서 재심했는데 당사자가 광복 전 사망해 북 정권에 참여하지 않았고, 공적 내용이 포상 기준에 합당하다는 결론이나와 서훈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료관 통계 등에 빠져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재심 기간에는 일단 통계에서 빠지는데 결론이 나온 후 업데이트가 안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동비상학원 여름방학캠프’, 체계적인 학습시스템으로 학부모들 눈길

    ‘강동비상학원 여름방학캠프’, 체계적인 학습시스템으로 학부모들 눈길

    다가오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자녀의 성적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학습법으로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특히 사이클이 깨지고 나태해지기 쉬운 방학 특성상 옆에서 다잡아 주며 학습을 돕는 캠프가 선호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다양한 캠프프로그램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모집을 시작해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모집정원의 70%가 가등록 된 ‘강동비상학원’의 ’The 큰 드림캠프’가 눈에 띈다. 강동비상학원의 The 큰 드림캠프는 ‘6~8시간 연강 후 자습’의 형식을 깨고 매 수업마다 ‘예습, 강의, 연습, 평가, 복습’ 플랜을 적용했다. 기본 개념 강의는 인터넷 강의로 진행해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으며 취약점에 대한 집중강의(1:1클리닉)에 더 많은 시간을 갖는다. 이에 학생은 수업 전, 후에 따른 성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재학생을 대상으로는 학원시장에 정착되지 않은 프로그램으로 강동비상학원이 학습의 효율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 진행한 독학재수 형태다. 또한 중, 고등학생의 경우 학습에 대한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이 많아 선생님이 학습 과정 전반에 참여한다. 학생 5명 당 담임선생님 한 명을 배치해 학습 과정을 수시로 확인하며 학과별 선생님의 1:1 오프라인 강의는 학생이 원할 때 즉시 제공된다. 강동비상학원 관계자는 “이 학습법은 현재 학부모 세대에게 낯설 수 있다. 하지만 한 반에 정원을 최소화 해 학생별 맞춤 커리큘럼이 가능하며 소외되는 학생이 없다는 특징이 학부모들에게 호평을 받게 된 요소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중1, 중2, 중3, 고1을 대상으로 4주간 진행되는 강동비상 The 큰 드림캠프에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15일까지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자세한 학습 프로그램은 강동비상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In&Out]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교권회복 계기 되길/장옥순 담양금성초등학교 교사

    [In&Out]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교권회복 계기 되길/장옥순 담양금성초등학교 교사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보며 초임 발령받았던 때가 생각났다. 힘들게 방을 구한 곳은 우리 반 학생 집이었다. 동네 사람들도 아껴주고 많이 배려해줘 어렵지 않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 전입해 온 후배 여교사는 달랐다. 가끔 문을 흔들어대는 동네 청년들의 짓궂은 장난으로 화장실도 못 갈 만큼 밤이 무서웠다고 했다. 그 겁먹은 얼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은 우리 사회가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하는 민주주의 국가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수치스러운 단면을 보여줬다. 민주주의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을 소중히 한다는 데에 있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성범죄가 자녀를 지도하는 선생님에게까지 다다른 지경에 이르고 보니 맥아더 장군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을 가리켜 “철학을 잊어버리고 윤리를 등한히 여기며 미학을 멀리한 사회”라고 혹평했다. 일본 사람들의 정신연령을 열두 살이라고도 했다. 자녀를 가르치는 선생님까지 성폭행의 대상으로 삼았던 이들의 정신연령은 과연 몇 살인지 묻고 싶다. 정부는 지난 22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도서벽지 안전실태 조사 결과와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도서벽지근무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달 안에 모든 관사 출입문에 자동잠금장치를 설치하고 필요한 곳에 우선 폐쇄회로(CC)TV를 달겠다고 했다. 25년 이상 된 낡은 관사 680곳은 통합관사에서 생활하도록 통합관사를 70%까지 높이겠다고 한 정책 등이 돋보인다. 다만 스마트워치 보급은 범행을 작정한 경우 무용지물이 될 확률이 높고, 차지 않았을 때 피해자에게 책임이 전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도 든다. 또 경찰관이 없는 8개 도서벽지 지역에 조속히 경찰관 배치를 한다고 했는데, 이 역시 시급한 일이다. 이번 일이 여교사여서가 아니라 관사에 혼자 사는 여성이어서 범죄의 대상이 됐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대책 중에 6개월에 한 번씩 학교에서 학부모들을 상대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하도록 한 조치는 주민들의 참여가 쉽지 않고, 교사와 주민과의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돌아봐야 한다. 학교가 학부모 성폭력 예방 교육까지 시키는 것도 온당치 않다. 정부는 2013년에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성폭력을 감소시킬 정책 1순위로 ‘가중처벌 등 가해자에 대한 법적 조치 강화’를 꼽은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오히려 특정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한 성폭력 예방 교육보다 온 국민을 상대로 방송을 통해 호소하는 방법으로 지속적인 계도가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성폭력 문제는 전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국가의 바탕을 이루는 초석이자 기둥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수치스런 모습을 보여준 이번 사건은 교권을 소중히 하지 않은 마음가짐이 누적된 결과라고 본다. 교권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에 엄정한 대책을 세워 선생님을 지켜야 교육이 성공한다. 제도와 시스템보다 교육을 중요시하는 정신이 먼저다. 탈무드에서는 엄마를 ‘집안의 영혼’이라고 부른다. 왜 가르쳐야 하는지 아는 선생님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교실의 영혼’이기 때문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이 땅의 모든 선생님이 이번 사건에 대한 상처를 딛고 더 열심히 사랑으로 가르치리라 확신한다. 열악한 오지에서 희망을 품으며 제자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두려움에 떨지 않고 인생의 선배로서 온 마음으로 인생의 아름다운 가치를 전수하고 가르치는 교실,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는 교실 풍경을 그려본다.
  • 박신혜 김래원, 꿀 떨어지는 ‘닥터스’ 비하인드컷 “9살 나이차 무색”

    박신혜 김래원, 꿀 떨어지는 ‘닥터스’ 비하인드컷 “9살 나이차 무색”

    박신혜 김래원의 ‘케미’가 안방극장을 설레게 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의 두 주인공 김래원 박신혜의 꿀 떨어지는 촬영 현장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김래원과 박신혜가 명장면으로 꼽았던 지홍(김래원)과 혜정(박신혜)의 설렘 가득한 자전거 등굣길의 비하인드 컷들로 힐링 메디컬 드라마 ‘닥터스’만의 싱그럽고 청량한 기운이 가득하다. 더상상 이상의 연기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김래원의 박신혜의 커플 케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20일 첫 선을 보인 ‘닥터스’는 감성을 자극하는 오충환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따뜻하고 깊이 있는 하명희 작가의 필력, 김래원, 박신혜, 이성경, 김영애 등 각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화제의 드라마로 급부상했다. 연출, 작가, 배우까지 삼박자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어벤저스 팀 출격에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이를 입증하듯 ‘닥터스’는 첫 회부터 공중파 3사 월화드라마 시청률 수성을 거머쥠은 물론 2회 시청률이 16.2%(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는 등 ‘닥터스 신드롬’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닥터스’ 1-2회에는 운명처럼 만난 선생님 지홍에게서 삶의 희망을 발견,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꿈을 꾸게 된 반항아 혜정의 다이내믹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러나 2회 말미, 마음을 나눈 친구 서우(이성경)와 오해가 쌓이고 그로 인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 결코 순탄치 않은 미래가 다가올 것임이 예고돼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혼자산다 김용건 “여기 다 우리 며느리들 아니야” 여심 초토화

    나혼자산다 김용건 “여기 다 우리 며느리들 아니야” 여심 초토화

    나혼자산다 김용건이 예비 며느리 발언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캐나다 여행 이후 1년 만에 재회한 김용건과 강남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용건과 강남은 1년 전 캐나다 여행을 함께하면서 1년 마다 한 번씩 여행을 하자고 약속한 바 있다. 강남은 “대부님과 뮤직 페스티벌을 가기로 했다”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 뮤직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둘은 처음에는 어색한 듯 주변의 눈치를 보곤 했으나, 이내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기에 취해 나이는 잊고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나혼자산다’ 새 멤버 김반장은 자신의 무대가 끝난 뒤 “여기 김용건 선생님이 계신데 노래 한 곡 하고 싶으시다고 했다”고 관객들에게 제안했다. 이에 열렬한 성원이 쏟아지자 김용건은 뻘쭘한 표정으로 무대 위에 올라 “노래한다는 얘기는 절대 안 했다. 그래도 다 같이 즐거운 시간 보내자”고 인사했다. 특히 배우 하정우의 아버지이기도 한 김용건은 “여기 다 우리 며느리들 아니야”라고 말해 여성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시가 뭐꼬? 시집 낸 할매… 학춤 봤나? 춤 추는 할배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시가 뭐꼬? 시집 낸 할매… 학춤 봤나? 춤 추는 할배

     경북 칠곡은 참 낯설다. 칠곡과 관련하여 어떤 물건이나 사건 등도 떠오르지 않는다. 어떤 명소가 생각나지도 않는다. 칠곡의 위치도 대략 짐작할 뿐이다. 확인해 보니 칠곡은 대구, 구미, 김천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도시와 농촌의 복합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여행에 있어서 칠곡의 테마는 ‘호국의 고장’이다. 장년층 이상의 세대들에게는 칠곡이 6·25 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낙동강 전투가 일어났던 곳이라고 기억될 만 하지만 중년, 청년층에게는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겨루었던 어느 격전지보다도 먼 얘기 같다. 실제 칠곡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목이어서 조선시대는 물론 삼국시대에도 종종 치열한 전투가 일어났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던 칠곡이 달라지고 있다. 시(詩)와 연극, 전통춤, 이야기 등이 마을마다 스며들어 말랑말랑한 감성이 살아있는 고장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지난해 가을 첫 시집을 펴낸 칠곡의 할머니들이다. 남계마을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칠곡의 할머니 89명이 참여해 펴낸 시집 ‘칠곡 할매들, 시를 쓰다 <시가 뭐고?>’가 7개월 만에 6쇄를 찍고 6500부를 판매하며 조용히 문학,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사랑이라 카이 / 부끄럽따 / 내 사랑도 / 모르고 사라따 / 젊을 때는 쪼매 사랑해조대 / 그래도 뽀뽀는 안해봣다”(사랑, 박월선)  “논에 들에 / 할 일도 많은데 / 공부시간이라고 / 일도 놓고 / 헛둥지둥 왔는데 / 시를 쓰라 하네 / 시가 뭐고 / 나는 시금치씨 / 배추씨만 아는데”(시가 뭐고, 소화자)    맞춤법이나 운율 등을 따로 배운 것도 아닐 텐데 그들이 걸어온 삶이, 현재의 생활이 고스란히 시 속에 살아있다. 글을 막 배운 아이들 마냥 평균 나이 75세의 ‘할매’들 시가 순수하다. 이러한 감성들이 시 한줄 쓰기는커녕 읽기도 힘든 요즘 사람들 가슴에 무언가 울림을 남긴다.  지난 5월 말에는 칠곡군이 주최하고 이야기경영연구소에서 운영한 ‘시 낭독 열차’가 서울역에서 칠곡군을 향해 떠났다.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넘치던 주말 약 80여명의 도시인들이, 부부시인으로 유명한 장석주· 박연준 시인과 함께 칠곡의 할머니 시인들을 만나러 갔다. 칠곡 남계마을을 대표하는 신유 장군 유적지 마당에 모여 두 시인과 할머니들이 읽어 주는 시도 듣고 남계마을의 저수지 둘레와 솔길을 가볍게 걷기도 했다. 고즈넉한 농촌 마을이 이때만큼은 유명 관광지 부럽지 않은 인기 여행지가 되었다.  칠곡의 감성은 시 뿐만이 아니다. 연극과 춤 등 장르를 넘나든다. 시인 할매들이 ‘전국구’ 스타라면 지역 스타는 연극하는 배우 할매들이다. 60~70대 할머니들이 주축을 이룬 어로리의 ‘보람할매연극단’은 2013년 창단해 지역에서 각종 공연을 갖더니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실버축제에서 최우수상을 타기도 했다. 한글을 배우면서 글맛에 이어 몸으로 표현하는 맛을 알게 된 덕분이다. 2015년에는 독자적으로 연극축제를 열기도 했다.  학상리의 할매, 할배들은 ‘학춤’을 춘다. 마을이름이 ‘학상리’인 것에서 착안해 우리나라의 대표 민속춤인 승무를 변형해 주민들 스스로 학이 되었다. 하얀 도포 입고 검은 갓을 쓰고 학이 되어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배경으로 추는 군무는 그 자체가 장관이다. 논 한가운데 있던 폐쇄된 보육센터를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자 외부인들이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카페로 개조하기도 했다. 2층 카페 테라스에 앉아 초여름 모내기를 끝낸 연초록의 들판과 가을 벼가 익어가는 황금 들판을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은 도심의 번화가에서는 누릴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칠곡이 ‘인문학 도시’를 선언한 것은 2011년부터다. 10여 년 전 주민 평생교육을 목표로 부문별 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던 것에서 마을마다 특정 주제를 결합하여 본격적으로 인문학 마을 육성에 앞장 섰다.  칠곡군 교육문화회관 지선영 평생교육담당관은 “주축을 이루고 있는 60~70대의 주민들은 스스로가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관통한 삶을 살아왔지만 당신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며 “특히 할머니들은 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한 분 한 분이 주인공임을 깨닫게 하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라는 생각으로 ‘인문학 마을’ 사업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19개 마을이 참여했고 올해 5개 마을이 추가로 ‘인문학 마을’ 사업에 참여한다. 마을의 전통 민속축제를 재현하기도 하며 옛날 빨래터에 모여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장르를 국한하지 않으니 매년 가을 ‘인문학 축제’가 열리면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진다.  무엇보다 칠곡의 인문학 마을이 인상적인 것은 철저히 마을에 뿌리를 두고 주민 스스로가 꾸려가는 것이다. 외부 전문가는 돕기만 한다. 시인, 배우, 선생님, 합창단, 춤 등은 ‘남의 인생’이겠거니 했는데 생각조차 못했던 늘그막에 주인공이 된 것이다. 주민들의 눈빛과 얼굴표정이 바뀌니 도시에 나갔던 자식들까지 달라졌다. 고향엔 관심조차 없던 자식들도 변화된 부모님과 고향의 모습에 열렬히 응원하며 관심을 보탠다. 세대, 지역 간의 갈등까지 저절로 줄어들고 있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 여행수첩 (지역번호 054) →함께 가볼 만한 곳:가산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후 외침에 대비하기 위해 가산에 삼중으로 축조한 성이다. 학상리 부근에 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은 1952년 설립된 대표적인 가톨릭 성당의 하나로 붉은 벽돌의 서양식 건물이 엄숙하면서도 아름답다.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해 조용히 돌아보는 이들이 많다. 왜관역에서 걸어서 갈 수도 있다. →맛집:어로리에선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마을 주민이자 배우들이 손수 밥상을 차린다. 왜관역 앞 우동김밥점(972-8253)은 직접 만든 김밥과 우동의 깔끔하면서도 깊은 손맛이 인상적이다. 칠곡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은 한미식당(974-0390)과 국제식당(973-5333)이다. 옛날 소스맛의 돈가스와 직접 만든 두툼한 패티의 햄버거, 돈가스 샌드위치 등을 판다.
  • 참전용사 자서전 만든 고딩들… “내신보다 내실” 수재들의 선택… 2살 한민고, 발랄하게 Go Go!

    참전용사 자서전 만든 고딩들… “내신보다 내실” 수재들의 선택… 2살 한민고, 발랄하게 Go Go!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지요. 내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네요.”(6·25 참전용사 엄봉용씨) 지난 23일 경기 파주시의 백마부대 2만여평 부지에 자리잡은 군인 자녀들을 위한 기숙형 학교인 한민고등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학교 인근의 참전용사 4명을 모시고 ‘6·25전쟁 참전용사 자서전 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선영(89), 장오봉(86), 엄봉용(82), 김구현(85)씨 등 총 4명의 참전용사가 주인공이었다. 두 달 전 심장수술을 받아 입원한 김씨를 대신해서는 부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해 자서전을 발간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한 2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참전용사들 주위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 프로젝트는 해가 갈수록 생존한 6·25 참전용사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한 한민고 학생들이 자서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됐다. 참전용사들은 한 명 한 명 소감을 얘기하며 전쟁 당시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전했다. 조씨는 “전투라는 건 한도 끝도 없지만 일주일 내내 자지 못해도 조금도 졸지 않았다. 그런 쓰라린 고통 속에서 전투를 했다”고 전했다. 김씨 대신 참석한 부인은 “남편이 참전했을 당시 총탄 3발을 맞은 흉터가 지금도 그대로 있다. 당시에 소대를 살리겠다고 양말을 벗어서 상처를 꽉 동여매고 십리 길을 뛰어서 인민군이 있는 장소를 알리자마자 기절했다고 한다. 일주일 만에 깨어났는데 한 달 휴가를 받고 집에 와서 저와 선을 본 뒤 바로 결혼을 했다”고 회고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한민고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2014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아직 1회 졸업생도 배출하지 않은 신생 고등학교다. 후기 일반고이면서도 자사고 또는 특목고의 성격을 지닌 학교다. 군인 자녀가 70%이고 경기도에 거주하는 일반인 자녀가 30%다. 특히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술·담배와 폭력, 불건전한 이성교제 등을 3금(禁)으로 정해 실천하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돼 있지만, 층마다 ‘카카오톡’과 영상 통화가 가능한 다기능 영상 공중전화기가 설치돼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전교생이 오전 6시에 기상을 해 6시 10분까지 운동장에 모여 국가와 부모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린 뒤 30분간 체조와 달리기를 한 뒤 하루를 시작한다. 군인 자녀들이라서 군대식 교육이 익숙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민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얘기를 듣고 난 뒤 이런 편견은 한순간에 깨졌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전국 1위라는 게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의 자랑이다. 한민고는 중학교 때 전교 1, 2등을 하던 전국 최고 성적의 중학생들이 모인 신생 명문고다. 김형중 교사는 “학생들 성적은 전국 평균 8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 개교 당시 일반 학생들의 입학 성적은 경기도교육청 내신성적 산출 기준으로 평균 197.5점(200점 만점), 군자녀 학생들은 193.7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학교가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비결은 뭘까. 교사와 학생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제1순위로 꼽았다. 홍두승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한 27명의 ‘한민고 서울대 멘토단’이 교육과정에 참여해 창의성을 배가했다. 가장 특별한 수업은 개교 이래 6개월 만에 자체 개발한 ‘융합수업’이다. 이 수업은 여러 선생님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각 교과목의 관점에서 설명함으로써 기존 교과목 간의 벽을 허무는 수업이다. 박정민(18)양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 과목 선생님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돌아가면서 수업을 하는 방식인데, 다른 학교에서도 참관 올 정도로 히트를 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인1기’도 자랑할 만하다. 문화인의 소양을 키우기 위해 학생 1명당 악기를 1가지씩은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한바다(18)양은 “외부 강사를 초빙해 1주일에 두 번씩 악기를 배우는데, 각자 악기를 맡아 공연을 하기도 한다”면서 “해외 배낭여행을 간 아이들이 6·25참전용사비 앞에서 직접 작사·작곡한 ‘못다 부른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1학년 학생들은 6박7일간 국내로, 2학년 학생들은 같은 기간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는 것도 이 학교만의 강점이다.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주제를 선택해 경쟁을 통해 최종 주제를 선정, 해외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 뒤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김 교사는 “학생 전원이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는 학교는 우리 학교가 유일하다”고 자랑했다. 학생들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밤을 제외하고는 휴일과 공휴일에도 집에 가지 못한다. 학교에서 공휴일과 휴일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말특강프로그램인 ‘아낌없이 주는 한민’에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가수 인순이 등 유명인사들이 초빙됐다. 한민고 교사들의 교원 선발 경쟁률은 최고 80대1을 기록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최고 수준의 교사들을 갖춘 것도 한민고의 장점이다. 학비는 기숙사와 방과후학교 등 제반 비용을 모두 포함해 연간 1100만원이다. 하지만 신설 학교인 데다 1회 졸업생도 배출하지 못한 학교에 자식을 보내기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을 듯하다. 전교 1등을 하던 학생들일지라도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기숙형 학교에서는 성적이 떨어질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내신 성적에서 상당한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대해 김려원(18)양의 어머니 정유경(45)씨는 “군인이었던 아빠 때문에 아이가 중학교까지 무려 11번을 이사했고, 결국 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 더이상 이사 가기 싫어해 아빠가 전역을 했다”면서 “그런데 아이가 사교육을 할 수 없는 한민고를 가겠다고 해서 갈등도 많았지만 지금 너무 만족해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박기성(18)군의 어머니 강성아(45)씨는 “아이가 졸업을 하고도 3년을 더 다니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학교”라며 흐뭇해했다. 이해선(18)양의 어머니 김은주(52)씨는 “대학 진학 실적만으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여기에서 아이들은 일반고에서 느끼지 못하는 것과 인성을 배운다”고 했다. 과학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의 교장을 지내고 한민고 초대 교장으로 부임한 전영호 교장은 “나라사랑 정신과 함께 인성과 창의 교육이 학교 교훈”이라면서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세간의 편견과 법적 미비 등으로 인해 한민고의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사실이다. 2010년도 2월 국방부에서 학교 설립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졌고 군인복지기본법으로 학교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당시 550억원의 국방부 예산이 투입돼 학교를 설립했지만, 이후 학교 운영과 관련해 법제처에서 제동을 걸고 있다. 19대 국회에 제출된 군인복지법에 학교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만들었으나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현재는 학부모·법인이 75%, 교육청이 25% 비율로 운영비와 교원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에서 법적 미비로 법정부담금(교원 4대 보험 등)을 지원하지 못하면 교육청 산하로 바뀌게 된다. 한민고 설립 과정에 참여한 학교법인 한민학원 이재봉(육군 대령 출신) 사무국장은 “군인들은 명령에 따라 갑자기 이사를 가는 등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없는데 자녀들이 무슨 죄가 있나”라면서 “군인 자녀에 대한 기숙형 학교 설립 및 지원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사진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아이 볼모로 휴원 안돼” vs “어린이집 입장 이해”

    “아이 볼모로 휴원 안돼” vs “어린이집 입장 이해”

    # “어린이집에서 피치 못할 경우에만 등원시켜 달라고 알림장을 보냈더라구요. 한 살짜리 애를 맡길 곳이 있어야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어린이집의 취지가 이해되는 부분도 있지만 맞벌이 부부는 당장 방법이 없으니까요. 애들은 정상적으로 봐 주면서 반대를 하면 안 되나 싶죠.”-회사원 김모(27·여)씨. # “회사에 말해서 어렵게 이틀 연차를 썼어요.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이 설명하는 것을 들어보니 맞춤형 보육이란 게 결국 보육료를 깎겠다는 거잖아요. 어린이집 휴원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았습니다.”-회사원 서모(31)씨. 1만 3000여곳의 어린이집을 회원으로 둔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가 정부의 ‘맞춤형 보육’에 반발해 집단 휴원을 시행한 23일 서울 강서구의 A어린이집에서 만난 부모들은 크게 ‘아이들을 볼모로 휴원을 해서는 안 된다’는 편과 ‘정부 정책이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휴원에 동참하겠다’는 편으로 갈렸다. A어린이집은 휴원에 동의하는 부모들만 아이를 보내지 않는 ‘자율등원’을 실시했다. 이날 총원 20명 중에 9명이 나왔다. 이곳 원장은 “정부의 맞춤형 보육에 반대하는 부모들도 있고, 오늘과 내일 진행하는 자율등원에도 동참해 주고 있다”며 “교사들은 모두 정상 출근했고, 등원한 아이들을 위해 모든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맞춤형 보육이 시행되면 종일반 아이들을 제외하고 보육료가 20% 정도 삭감된다”며 “당장 망하지 않더라도 운영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맞춤형 보육은 0~2세(만 48개월 미만) 영아를 하루 12시간 이용하는 종일반과 하루 6시간 이용하는 맞춤반으로 나누고, 전업주부 등 장시간 이용이 필요 없는 경우는 종일반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다. 어린이집에 지원되는 지원금은 맞춤반이 종일반보다 20% 적다. 서울 구로구의 B어린이집 관계자도 “오늘 자율등원을 실시했더니 70% 정도가 나왔고 어린이집은 정상적으로 운영했다”며 “어린이집 운영이 힘들어져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 아이를 맡긴 부모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반면 4살 아이를 키우는 이모(36)씨는 “어린이집 운영이 힘들다지만 곳곳마다 사정이 다를 텐데 영세 어린이집에 대형 어린이집까지 숨어서 이익을 보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지금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아이들의 교육과 음식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도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1만여곳의 민간어린이집이 집단 휴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려했던 보육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의 휴원율은 11.7%에 그쳤다. 아예 문을 닫은 어린이집은 없었으며, 자율등원을 실시한 어린이집은 전체 4만 1441곳 가운데 4867곳이었다.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부모들은 정부가 맞춤형 보육을 시행하는 7월이 더 걱정이다. 어린이집 관련 단체들은 정부가 추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집단 휴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두 아이를 키우는 회사원 박모(31·여)씨는 “이번에는 다행히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이 휴원하지 않아서 연차를 쓰지 않았지만 다음달에 장기 휴원을 하면 어떡할지 마음을 졸이고 있다”며 “정부와 어린이집이 싸우는데 불편함은 아이와 부모에게만 돌아간다”고 말했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동근 “라디오스타 궁금하군” 하현우·테이·효린과 인증샷 공개 ‘익살’

    한동근 “라디오스타 궁금하군” 하현우·테이·효린과 인증샷 공개 ‘익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한동근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것이 화제다. 22일 한동근은 하현우, 테이, 효린과 함께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같은 날 한동근은 라디오스타 방송 시작 전 “라디오스타 궁금하군.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출연진들과 방송 시작 전 찍은 듯한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속 한동근은 윙크를 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한동근 옆에서 브이를 하며 미소를 짓고 있는 테이와 효린의 모습을 통해 이날 라디오스타의 촬영 현장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간만에 방송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동근씨 목소리가 너무 좋네요” 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한동근은 “라스 촬영기념~ 김구라 선생님과 김국진 선생님 싸인은 아쉽게도 못 받았다”는 글과 함께 출연진들과 MC 윤종신, 규현으로부터 받은 싸인을 사진으로 올리기도 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면접 선생님’ 강북구

    면접관의 질문이 나를 향한다.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하지만 옆에 있는 경쟁자는 미소를 띠고 존경하는 인물, 최근에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묻는 질문에 척척 대답한다. 지난달 취업포털 ‘사람인’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구직자 858명 중 절반이 경쟁자로 인해 위축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구가 2030 구민들을 위해 스피치 교육을 마련한 이유다. 강북구가 다음달 4일부터 3일간 20~30대 구내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파워 스피치’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구직자들에게 취업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취업 성공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말하기 기초를 쌓기 위한 목소리 훈련과 실전 면접에 즉시 적용 가능한 스피치 기법을 중심으로 3일간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루 4시간씩 총 12시간 집중 트레이닝을 받는다. 소리 훈련 과정은 현재 라디오 DJ이자 퀸스스피치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지연 소장이 진행한다. 스피치 기법은 현직 아나운서가 알려준다. 강북구에 거주하는 20~30대 청년 구직자 20명을 27일부터 7월 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구인·구직자가 대면하는 면접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져 실전 면접에 도움이 되는 3일간의 집중 훈련 과정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구직자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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