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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게이트, 강원지역 중고생 집회·대자보 봇물

    강원지역 중고생들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집회와 대자보를 잇따라 내걸고 있다. 8일 강원지역 중고교에 따르면 원주지역 여고생들이 교내에 최순실 게이트 규탄 대자보를 내걸고 교사들이 응원 메시지를 게시한 데 이어 또다른 중고생 집회까지 예정되며 일파만파 되고 있다. 원주 북원여고 출입문에는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인 지난 3일부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게시되고 있다. ‘원주 북원여고 3학년’이라 밝힌 학생은 대자보에서 “뉴스에서 보이는 국정농단, 특례입학, 늑장대응에 저희는 지금이 또 다른 권력의 강점기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말(馬)이 없지만 ‘말’ 할 권리는 있다. 앞으로 물려받을 민주주의를 더럽히지 말아 주세요”라며 국정농단과 특혜를 꼬집었다. 대자보가 걸리자 일부 교사들도 학생들을 응원하는 대자보를 게시했다. 교사들은 대자보에서 “입시교육에 눌려 시들어 있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는데 이렇게 살아있는 것을 보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다”며 “여러분들이 선생님의 제자라는 게 자랑스럽고 여러분의 선생님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원주지역의 또다른 여고 2학년 이모(18)양은 9일 원주시 단계동 장미공원에서 원주시 중고생 200명가량이 모여 ‘원주 중고생들의 민주주의 수호 결의대회’를 열겠다며 8일 원주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했다. 이날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게이트 철저 수사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시국선언과 자유발언, 피켓·촛불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양은 “대통령이 무당의 말을 듣고 정치를 했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우리 학생들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스트레스 받아가며 힘들게 공부해 대학에 들어가는데 정유라씨가 ‘부모 빽’으로 부정 입학을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양은 “친구 몇 명과 얘기하다 지방이라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직접 참석하기가 힘드니 우리끼리라도 모여 제대로 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의견을 내보자는데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양과 친구들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취지의 글을 올렸고 닷새 만에 200명가량이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집회에는 시험 기간이라 참여가 어려웠던 중학생들도 10명가량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안전처 장관 내정자 ‘굿판’ 해명 “문화행사 하자고 해서 도와준 것”

    안전처 장관 내정자 ‘굿판’ 해명 “문화행사 하자고 해서 도와준 것”

    서울 도심에서 굿판을 동반한 ‘구국 천제’ 기도회에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는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7일 언론에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그는 행정관료 출신으로 지난 2일 김병준 국무총리 지명자의 추천으로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내정됐다. 지난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나라를 위해 하늘에 제사지내는 ‘구국 천제’ 기도회에 특정 단체의 부총재이자 진행위원장 신분으로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박 내정자는 해명자료를 통해 “저는 평상시 국가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와 민족정기 선양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워지고 낮아지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02 월드컵때 행자부 월드컵지원 TF 팀장을 자원하여 당시 붉은악마의 신인철 회장 및 사물놀이 김덕수 선생과 협력하여 오 필승코리아 한국팀 필승 응원작전을 구상하고 집행하여 결과적으로 4강의 성과를 거두는 데 일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붉은 악마가 치우천왕, 레드데블, 빨강색이 일반화되지 않았음에도 한마음으로 운동장 7만 관중에게 붉은 티셔츠를 입게 했고 김덕수 사물놀이단의 소리응원이 곁들여져서 4강이라는 결과도 가져온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박 내정자는 “자원봉사 운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과 접촉하면서 낮아지기 위해 에리히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여러 번 읽으면서 갈구하던 차에 금곡서당에서 금곡선생님에게 논어와 대학을 배웠고, 퇴직 후 경희대 사회교육원에서 명상강좌를 수강하면서 마음속에 있는 과욕과 탐욕, 자만과 아집 등 부정적 마음을 반성하는 방법을 통해 씻어내는 공부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바른 마음을 갖고 올바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독립문 현충사에서 발간하는 월간 <순국> 편집위원이기도 하고, 카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경기도 광주시 천진암의 백년성당 건립추진위원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에서의 천제 재현 문화행사를 실무적으로 도와준 것도 북한에서는 계속 전쟁위협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활동하는 등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아는 분들이 문화행사라도 하자는 의견이 있어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내정자는 또한 “전봉준 장군을 만났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자신의 저서 ‘사랑은 위함이다’에 대해서는 “경희대 사회교육원 명상강좌 강의노트를 중심으로 정리한 것인데 제가 이해한 것은 이해했다고 썼고, 그 외의 것은 인용하여 썼다”며 “저는 모든 사람들이 정신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진인사대천명 자세를 갖고 있으며 매사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4차 티저 공개...자연스러운 의사 복장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4차 티저 공개...자연스러운 의사 복장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첫 방송을 앞두고 4차 티저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4차 티저에는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주역인 배우 한석규(김사부 역), 유연석(강동주 역), 서현진(윤서정 역) 세 사람의 관계가 드러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세 사람 모두 의사 복장을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현진은 유연석을 “어이, 거기 인턴”이라 부른 데 이어 “뭐 저런 답답한 새끼가 들어왔어?”라며 화를 냈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키스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던 사이에서 사랑하는 사이로 어떻게 발전하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연석과 한석규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유연석은 누군가에게 손목이 뒤로 꺾인 채 “당신 뭡니까? 조폭입니까?”라고 질문한다. 이어 한석규가 “단번에 그냥 확”이라 말하는 동시에 무언가를 내리치는 모습이 담겨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긴장감을 더했다. 영상 말미에는 유연석이 한석규에게 “선생님 진짜 정체가 뭡니까?”라며 진지하게 묻는 모습이 담겨 세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홈페이지 영상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집단지성 발휘하는 ‘전국 청소년 독서토론마당’ 열린다

    집단지성으로 독서능력과 토론실력을 겨루는 전국 청소년 독서토론이 열린다. 경기 군포시는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16 전국 청소년 독서토론한마당’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된다. 집단지성은 다수의 사람들이 서로 협력, 경쟁으로 얻게 되는 지적 능력의 결과로 집단적 능력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는 중·고등학교 재학생 3명과 현직 교사 1명이 지도교사로 한 팀을 이뤄 참가한다. 각 팀은 ‘2016 군포의 책’인 배유안 작가의 ‘뺑덕’을 읽은 후 개별 서평을 작성하고, 지도교사는 지정 도서와 관련한 토론 논제를 발굴해 예선과제로 오는 2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서평과 논제를 심사해 본선에 진출할 9개 팀을 선정한다. 본선 진출자들은 다음 달 15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청양에 있는 군포시청소년수련원에서 현장 토론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퀴즈대회와 어울마당 등도 개최한다. 군포시는 독서 인구의 저변 확대와 토론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4년간 매년 대학생 대상 전국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해부터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토론 한마당을 시행한다. 김국래 책읽는정책과장은 “청소년들이 또래 학생들과의 협동과 공감, 선생님과의 소통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며 “책 읽고, 글 쓰며, 토론까지 즐기는 문화유희의 장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비교육적, 위헌적 국정 역사교과서 철회해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8일 공개 예정인 국정 역사교과서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조 교육감은 6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서울교육을 책임진 교육감으로서 이번 ‘최순실 사태’를 맞아 현 정권의 실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역사 교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교육감은 성명에서 국정 교과서에 대해 국가가 정한 지식만을 가르치려는 교과서 국정화 자체가 비교육적이며 획일화된 지식을 가르쳐 정답만을 찾게 하는 교육은 공교육 발전의 발목을 잡으며 높은 반대 여론에도 대통령의 의지로 추진되는 국정화 정책은 과정은 물론 내용에서도 위헌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화시대에 우리 사회와 교육에 요구되는 ‘미래지향적 역사교육’에 역행하는 반시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최순실 사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그토록 강하게 밀어붙인 역사교과적 국정화의 본질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친일과 독재에 대한 관대함을 역사교육의 바탕으로 삼으려는 것이 아닌지, 그것이 아니라면 대체 무엇 때문에 정부가 일방적, 비공개적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였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이번에 발표될 국정 교과서가 결국 ‘최순실 교과서’라고까지 불리는 이유를 되짚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대한 심경도 드러냈다. 조 교육감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저의 심정은 참담함을 넘어 공황적 상태에 이르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우리의 국가적 현실을 바라보면서 받았을 충격과 혼란을 생각하면 서울교육의 안정성을 어찌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라고 토로했다. 조 교육감은 “우리의 정치가, 국가가, 정부가, 그리고 교육이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온 국민이 나서야 할 때”라면서 “저는 무수한 서울교육의 정책들을 펼치기에 앞서 가장 기본이 되는 역사교육이 바로 설 수 있게 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 iseoul@seoul.co.kr
  • ‘정글의 법칙’ 나라 “황치열, 과거 보컬 선생님… 오빠라고 해야 하는데”

    ‘정글의 법칙’ 나라 “황치열, 과거 보컬 선생님… 오빠라고 해야 하는데”

    걸그룹 헬로비너스 나라와 가수 황치열의 오랜 인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동티모르’(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가수 특집’으로 이상민·윤민수·황치열·양요섭·정준영·나라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라는 황치열과 함께 집터를 찾기 위해 이동했다. 울퉁불퉁한 지형을 걸어다니던 나라는 파인애플을 발견했고, 황치열과 함께 파인애플을 나눠먹었다. 두 사람은 파인애플을 먹으며 이런 저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나라는 황치열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러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나라는 “버릇이 돼서 자꾸 선생님이라고 부르게 된다. 오빠라고 해야하는데”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개별 인터뷰에서 나라는 황치열에 대해 “저희 보컬 선생님이었다. 헬로비너스 초창기, 데뷔 때부터였다“고 밝혔다. 황치열은 나라에 “오빠라고 불러라”라며 호칭을 정정해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음의 소리’ 웹툰에서 튀어나온 역대급 코믹군단 [종합]

    ‘마음의 소리’ 웹툰에서 튀어나온 역대급 코믹군단 [종합]

    웹툰 ‘마음의 소리’ 캐릭터들이 현실로 오면 어떤 모습일까?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그린 팩토리에서 열린 웹드라마 KBS 2TV ‘마음의 소리’(연출 하병훈/ 제작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제작발표회가 하병훈PD와 조석 작가, 배우 이광수, 김대명, 정소민, 김병옥, 김미경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마음의 소리’ 출연진들은 “첫 회에 100만 뷰가 넘으면 KBS 앞에서 ‘마음의 소리’ 캐릭터 옷을 입고 프리허그와 팬 사인회를 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흥행에 자신감을 보였다. 공약관련 질문에 김병옥은 “상의만 입고 하의는 탈의하고 명동을 20분간 걷겠다”, “사인회도 하의 탈의를 한 채하겠다”고 계속해서 ‘하의 탈의’를 강조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웃음이 가득한 ‘마음의 소리’ 제작발표회 현장. 배우들은 진짜 가족이 모인 것처럼 끈끈했다. 대체 얼마나 재미있으면 배우들이 이렇게 자신감에 넘칠까. KBS 예능국의 첫 웹 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동명 웹툰 ‘마음의 소리’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가족 예능 드라마. 주인공 이광수는 만화지망생 조석 역할, 조석의 여자친구 애봉이는 정소민이 연기했다. 또 김대명(조석 형 조준 역), 김병옥(조석 아버지 조철왕 역), 김미경(조석 어머니 권정권 역) 등 연기력 하면 빠지지 않는 배우들이 참여해 존재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웹툰 ‘마음의 소리’ 캐릭터들이 워낙 강한 비주얼로 캐스팅이 쉽지 않았을 터. 배우 캐스팅과 관련 하병훈PD는 “이광수 씨는 TV에서 보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의 소리’ 조석 캐릭터와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특히 아버지 역할을 하는 김병옥 선생님은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것 같다. 이 외에도 모든 캐스팅이 만족스럽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병훈PD는 “10년이나 연재했으니까 소재는 무궁무진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보면서 ‘실수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래서 너무 만화적인 것 말고, 만화를 그리는 조석과 그들의 가족들에 대해 그려보자고 마음먹었다. 그 뒤로 조금 쉽게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광수와 정소민은 일명 ‘병맛 커플’의 케미로 기대감을 높였다. 정소민은 청순한 외모에 반전되는 엄청난 똘끼를 가진 애봉이 역을 맡았다. 모태 솔로 콘셉트로 20대가 끝나가는 어느 날 고교동창인 조석과 우연하게 만나 병맛 라이프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소민은 “망가진다는 생각으로 촬영 하진 않았다.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재미있게, 조금 더 재미있게 하다보니까 망가진 걸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가, 나중에는 조금씩 더 욕심을 냈다. 그러다보니 감독님이 말리시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광수는 “연기하면서 상대배우가 정말 정 떨어질 정도로 망가졌었다”고 덧붙여 정소민의 열정을 칭찬했다. 배우들은 모두 ‘마음의 소리’ 팬임을 자처했다. 유일하게 웹툰 ‘마음의 소리’를 몰랐다는 57세 김병옥은 “전 사실 몰랐다. 하지만 대학생인 제 딸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한 번 봤는데 ‘이게 어려운 건지’ ‘내가 이해를 못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김미경은 “(김병옥) 선배님하고 같은 세대라고 만화를 모를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마음의 소리’ 만화책을 전권 다 가지고 있다. ‘마음의 소리’에서 보여 지는 ‘마음의 소리’들이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의 경우는 오히려 너무 잘 알아서 어려웠다”며 “다시 찍는다면 더 잘 찍을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웹툰 ‘마음의 소리’가 아직 연재 중인만큼 결말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조석과 하PD는 “마무리는 여러 방식이 있으니까. 열린 결말 같은 느낌이었다”며 “잘 되면 시즌2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시즌 2에 대한 기대감까지 드러냈다. 이날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제작발표회에선 원작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는 점이 강조됐다. 원작 웹툰이 워낙 인기가 많기 때문에 배우들도 그만큼 준비를 단단히 했을 것. 웹툰 ‘마음의 소리’와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를 비교하는 건 이제 팬들의 몫이다. 한편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무려 10년간 인기리에 연재중인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KBS 예능국, 포털 사이트 네이버, 판권을 소유한 공동 제작사 크로스픽쳐스가 의기투합해서 만드는 작품. 포털 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에서는 오는 7일 월요일 첫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마다 4주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며, 이후 공중파 버전이 추가되어 오는 12월 KBS 2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정훈-장인홍의원 “돌봄전담사 열악한 처우 개선 노력할 것”

    서울시의회 이정훈-장인홍의원 “돌봄전담사 열악한 처우 개선 노력할 것”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왼쪽·더불어민주당, 강동1)과 장인홍 의원(오른쪽·더불어민주당, 구로1)은 2016년 11월 3일(목), 서울특별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전일제 초등돌봄전담사 토론회-돌봄의 미래를 이야기한다’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0월 13일,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교육위원장과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이하 전국학비노조) 서울지부 돌봄분과의 간담회 이후 추진되었으며, ‘돌봄이 필요한 돌봄선생님’이라는 표어로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전일제 돌봄전담사들의 처우개선을 외치는 목소리를 모으는 자리로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혜정 전국학비노조 서울지부 돌봄부분과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용순옥 전국학비노조 서울지부장, 김경아 전국학비노조 서울지부 돌봄분과장을 비롯한 전일제 초등돌봄전담사 13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이경란 전국학비노조 서울지부 돌봄부분과장은 ‘돌봄교실 운영현황과 돌봄전담사들의 처우현황’이라는 주제로 열악한 현장의 상황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하고, 전일제 돌봄전담사의 주요 요구사항인 직무수당 지급, 업무시간 확보, 자격수당 지급을 외쳤다. 성정림 전국학비노조 서울지부 부지부장은 ‘돌봄 정책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현재의 초등돌봄 정책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돌봄교실의 위탁운영에 대한 위험성을 지적하며 시도교육청 및 교육부와의 정기적인 협의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윤재 전국학비노조 정책국장은 ‘교육공무직법의 중요성과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학교비정규직의 문제점을 전체적으로 지적하고, 교육공무직법 제정을 위한 역할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성은주 가재울초등학교 전일제 돌봄전담사는 전국학비노조 서울지부 돌봄분과 전분과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자들의 발표가 끝난 후 방청석의 전일제 초등돌봄전담사들도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여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당부를 부탁하여, 토론회 개최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이정훈 의원은 “전일제 초등돌봄전담사들에게 직접적인 현장의 이야기를 들으니, 앞으로 시의원으로서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던 토론회였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돌봄전담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만 아쉬운 것은, 서울시교육청의 담당과장이 참석하지 못해 토론회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듣지 못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동주관자였던 장인홍 의원은 “오늘 돌봄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당연한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착잡한 마음이었다”며 “교육부의 정책과 교육공무직법의 제정등 국가와 국회에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의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례는 곰 선생님께서…” 세계서 가장 독특한 결혼식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날 중 하나인 결혼식에 뜻밖의 손님을 초대한 커플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해외 언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결혼식을 올린 데니스-넬야(30) 동갑내기 커플이 결혼식에 초대한 특별 손님은 다름 아닌 ‘곰’이다. 그저 곰을 닮은 인형이 아닌 실제 곰이 결혼식에 나타났고, 붉은 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신랑은 각각 곰의 앞발 하나씩을 잡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스테판’이라는 이름의 이 갈색곰은 거대한 몸집‧사나운 앞발과는 어울리지 않는 앙증맞은 나비넥타이를 맨 채 등장해 하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또 마치 신랑신부의 키에 맞춘 듯 뒷발을 구부린 채 앉아 커플의 두 손을 잡고 눈을 맞췄다. 이후 이들은 마치 가족처럼 팔과 어깨를 잡거나, 주례처럼 마주보고 서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뿐만 아니라 신부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하는 등 자신의 역할을 묵묵하게 해냈다. 데니스-넬야 커플이 결혼식에 곰을 초대한 것은 그 누구보다 특별한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서였다. 신랑인 데니스는 “우리는 이전부터 스테판을 알고 지냈다. 처음 봤을 때에는 다소 무서웠지만, 우리는 이 곰이 얼마나 친절한지 알고 있다”면서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된 행복한 결혼식이었다”고 밝혔다. 신부인 넬야 역시 “스테판과 결혼식 사진을 함께 찍는 것은 매우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테판은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엄마를 잃고 숲을 헤매다가 사냥꾼에게 발견됐고, 이후 러시아의 한 부부에게 입양돼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낭만닥터 김사부’ 3차 티저 공개...한석규·유연석 맞대면 ‘긴장감 UP’

    ‘낭만닥터 김사부’ 3차 티저 공개...한석규·유연석 맞대면 ‘긴장감 UP’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이 종영한 가운데 후속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3차 티저에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주역인 배우 한석규(김사부 역), 유연석(강동주 역), 서현진(윤서정 역) 세 사람이 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유연석은 최근 보여줬던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당신들 전부 다 미친 거 아니야? 당신 진짜 의사 맞냐고”라며 다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서현진이 “왜 내 앞에 다시 나타난 건데? 니가 병원에 언제까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동안 우리 서로 모르는 사이로 지내자”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기며 두 사람이 과거 어떤 관계였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연석과 한석규의 만남도 이목을 끌고 있다. 유연석이 한석규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선생님은 좋은 의사입니까, 아니면 최고의 의사입니까?”라고 질문하는 모습이 담기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영상 말미에는 서현진이 “김사부에 대해 함부로 뒤 캐고 다니지 마세요”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여 ‘김사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오는 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네이버 TV캐스트 동영상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초6 학생 시험지 답안에 등장한 ‘최순실’…박원순 “안타깝다”

    초6 학생 시험지 답안에 등장한 ‘최순실’…박원순 “안타깝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SNS에 등장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10월말 평가 답안 사진이 화제다. 박 시장은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초등학교 6학년생의 10월말 평가 시험지 사진을 올렸다. ‘국가 살림을 위한 돈을 어디에, 어떻게 나누어 쓸지 계획한 것이다’라는 뜻에 맞는 단어를 쓰는 문제에 이 학생은 ‘최순실’이라고 적었다. 답은 ‘예산’이었고, 선생님은 이를 틀린 것으로 채점했다. 박 시장은 이 사진을 올리면서 ”초등학생들의 인식에 놀랍고 가슴 아픕니다. 빨리 이 불행한 사태가 종식되어야 할텐데…“라고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의 통찰력에 감탄했다. 누리꾼은 “언제나 아해들은 옳습니다”라고, 다른 누리꾼은 “선생님, 정답인데 왜 오답처리가 되어 있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최순실 모든 것 아는 그림자 집사”… 해외 도피창구 역할 의혹

    [단독] “최순실 모든 것 아는 그림자 집사”… 해외 도피창구 역할 의혹

    윤씨 독일 옛 거주지서 20㎞ 이내 주택·호텔 ‘최순실 타운’ 몰려 있어서양인 같은 외모·4개 국어 능통… 딸 정유라의 사실상 독어 선생님 서울신문 취재 결과 데이비드 윤씨는 최순실씨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그림자 집사’였다. 독일 헤센주 슈미텐 주변에 몰려 있는 이른바 ‘최순실 타운’은 최씨의 최측근인 데이비드 윤씨의 옛 거주지와 매우 가까이 있었다. 최씨는 윤씨를 믿고 그의 옛 동네에 자신의 은신처를 마련한 것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최씨의 부동산은 헤센주 슈미텐의 브롬바흐 주택, 쇤네 아우스 지히트 주택, 비덱 타우누스 호텔, 그라벤 비센베르크 주택이다. 프리드리히스도르프에 있는 윤씨의 옛 거주지는 이들 부동산과 각각 직선거리 20㎞ 이내에 들어간다. 결정적으로 윤씨는 프랑크푸르트 태생이다. 독일 내 최씨의 거주지가 프랑크푸르트 외곽 일대를 벗어나지 않은 것도 이와 관련성이 커 보인다. 윤씨가 나고 자란 익숙한 지역이어서 은신과 이동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당초 독일이 승마 강국으로 승마 교육에 좋은 나라이고,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도 독일에서 승마를 한 것 등이 독일행의 이유로 거론됐지만, 윤씨가 독일 태생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이다. 윤씨는 독일어와 영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특한 외모에 ‘KFC 할아버지’로 통해 최씨의 해외 은둔 생활이 두 달 가까이 지나며 여론의 관심이 ‘현지 조력자’에 모아졌음에도 윤씨의 정체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그의 외모 때문이었을 수 있다. 그간 조력자에 대한 보도는 현지 사정과 독일어를 잘하는 교민이나 종교인 등으로 추측했다. 그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영락없는 외국인이었다는 게 윤씨를 만나본 이들의 공통된 표현이었다. 서울에서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 할아버지’로 통할 만큼 하얀 피부와 은빛 모발을 갖고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독일 현지에서는 쉽게 눈에 띄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에 ‘통역사’ 정도로만 묘사됐다. 반면 한국에서 그의 외모는 크게 눈에 띌 수밖에 없었으나,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조심했다. 사업차 사람을 만나도 신뢰가 쌓이기 전까지는 최씨와의 관계를 드러내지 않았다. 윤씨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사실상 ‘독일어 선생님’ 역할도 함께 담당한 듯 보인다. 유라씨의 일을 포함해 최씨 집안의 대소사를 꿰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윤씨는 최씨가 가족처럼 신뢰하고 믿을 만한 인물이었다. 지난 10년여 최씨가 윤씨와 함께 미용 등 뷰티사업에서부터 주얼리, 패션과 핸드백 등 잡화, 여행용품, 기호식품 등 십수개 분야 사업에 동시 진출하면서 상당 제품을 ‘독일’ 또는 유럽에서 들여오게 된 배경이다. 최씨의 전남편 정윤회씨가 1991년 청담동에 문을 연 ‘얀슨커피숍’도 ‘독일풍’의 빵과 케이크를 팔았다. 얀슨커피숍으로 시작한 ‘주식회사 얀슨’은 이후 승마장업과 해외이주 관련 사업을 추가해 사실상 최씨의 해외 도피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 유학 시절 윤씨 알았을 가능성 윤씨와 최씨가 언제 처음 만났는지는 분명치 않다. 최씨가 처음 독일을 방문했을 때부터 인연이 닿았을 수 있다. 단국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 다니던 최씨가 1979~1985년 독일에서 유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1980년대 독일에서 최씨를 처음 만났다는 한 인사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독일에서 공부했고, 이후에도 자주 오갔다. 독일 교민사회에 친분이 두터운 유력 인사가 적지 않다”고 말했었다. 두 사람이 이 기간에 만났다면 최씨가 직접적으로 윤씨를 알았다기보다는 윤씨의 부모를 알았을 수 있다. 최씨와 윤씨는 12살 차이로, 최씨는 당시 20대였다. 윤씨의 부친은 파독 광부 출신으로, 특정 종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모 언론사의 독일 지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윤씨에 대해서는 최씨와 시간차를 두고 귀국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독일 현지의 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씨가 한국에 갔다”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돌보고 해외 자산과 상황을 관리할 만큼 믿을 만하고 현지에 정통한 인물은 윤씨뿐이어서 현지에 체류하고 있을 수도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최순실 모든 것 아는 그림자 집사” 해외 도피창구 역할한 듯

    [단독] “최순실 모든 것 아는 그림자 집사” 해외 도피창구 역할한 듯

    최순실 숨은 조력자 데이비드 윤서양인 같은 외모 4개국어 능통딸 정유라의 사실상 독어 선생님 특혜입학도 알았을 정도로 신뢰 뷰티 여행등 다양한 사업 파트너 ‘왜 독일이었을까?’ 최순실씨가 도피처로 선택한 곳이 왜 독일인가 하는 물음은 데이비드 윤씨로부터 실마리를 풀어갈 수 있다. 당초 독일이 승마 강국으로 승마 교육에 좋은 나라이고,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도 독일에서 승마를 한 것 등이 독일행의 이유로 거론됐지만, 무엇보다 윤씨가 독일 태생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독일말과 한국말을 완벽하게 구사한다. 여기에 영어와 또 다른 유럽언어까지 4개 언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 할아버지’ 독특한 외모 결정적으로 윤씨는 프랑크푸르트 태생이다. 독일 내 최씨의 거주지가 프랑크푸르트 외곽 일대를 벗어나지 않은 것도 이와 관련성이 커 보인다. 태어나고 자란 곳인 만큼 은닉과 이동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최씨의 첫 거주지 ‘비덱 타우누스 호텔’이 있는 헤센주 슈미텐은 프랑크푸르트 서북쪽 30㎞에 위치해 있으며 이후 황급히 이동한 곳도 이곳에서 1㎞가량 떨어진 주택가였다. 또 다른 브롬바흐 지역의 자택도 호텔에서 북쪽으로 5㎞ 정도 떨어져 있다. 한때 스위스나 벨기에로의 이동설이 제기됐으나 적어도 사건이 불거진 이후로는 프랑크푸르트가 주도인 헤센주를 떠나지 않았을 개연성이 훨씬 크다. 최씨의 해외 은둔 생활이 두 달 가까이 지나며 여론의 관심이‘현지 조력자’에 모아졌음에도 윤씨의 정체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그의 외모 때문이었을 수 있다. 그간 조력자에 대한 보도는 현지 사정과 독일어를 잘하는 교민이나 종교인 등으로 추측했다. 그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영락없는 외국인이었다는 게 윤씨를 만나본 이들의 공통된 표현이었다. 서울에서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 할아버지’로 통할 만큼 하얀 피부와 은빛 모발을 갖고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독일 현지에서는 쉽게 눈에 띄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에 ‘통역사’ 정도로만 묘사됐다. 반면 한국에서 그의 외모는 크게 눈에 띌 수밖에 없었으나,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조심했다. 사업차 사람을 만나도 신뢰가 쌓이기 전까지는 최씨와의 관계를 드러내지 않았다.  윤씨는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사실상 ‘독일어 선생님’으로 보인다. 10년 이상 함께 지내면서 윤씨는 최근 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 입학 의혹부터 유럽 승마 유학 문제까지도 거의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윤씨는 최씨가 가족처럼 신뢰하고 믿을 만한 인물이었다. 지난 10년여 최씨가 윤씨와 함께 미용 등 뷰티사업에서부터 주얼리, 패션과 핸드백 등 잡화, 여행용품, 기호식품 등 십수개 분야 사업에 동시 진출하면서 상당 제품을 ‘독일’ 또는 유럽에서 들여오게 된 배경이다. 최씨의 전남편 정윤회씨가 1991년 청담동에 문을 연 ‘얀슨커피숍’도 ‘독일풍’의 빵과 케이크를 팔았다. 얀슨커피숍으로 시작한 ‘주식회사 얀슨’은 이후 승마장업과 해외이주 관련 사업을 추가해 사실상 최씨의 해외 도피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언제 어떻게 알게 됐나. 윤씨와 최씨가 언제 처음 만났는지는 분명치 않다. 최씨가 처음 독일을 방문했을 때부터 인연이 닿았을 수 있다. 단국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 다니던 최씨가 1979~1985년 독일에서 유학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1980년대 독일에서 최씨를 처음 만났다는 한 인사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독일에서 공부했고, 이후에도 자주 오갔다. 독일 교민사회에 친분이 두터운 유력 인사가 적지 않다”고 말했었다. 두 사람이 이 기간에 만났다면 최씨가 직접적으로 윤씨를 알았다기보다는 윤씨의 부모를 알았을 수 있다. 최씨와 윤씨는 12살 차이로, 최씨는 당시 20대였다. 윤씨의 부친은 파독 광부로 프랑크푸르트 1세대 한국 교민은 현지에 잔류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주축이었다.  윤씨는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딸 유라씨를 돌보고 최씨의 해외 자산을 관리할 만큼 믿을 만하고 현지에 정통한 인물은 윤씨뿐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삼시세끼 에릭, 김치+카레+파스타까지 뚝딱..이서진 “살다보니 이런날도”

    삼시세끼 에릭, 김치+카레+파스타까지 뚝딱..이서진 “살다보니 이런날도”

    “삼시세끼 하다보니 이런 날도 온다!” 득량도 3형제의 활약에 ‘삼시세끼’ 아이콘 이서진이 이유 있는 극찬을 전했다. 지난 28일 금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한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 김장김치, 봉골레파스타, 카레, 잡채밥까지 세끼밥상이 풍성하게 차려지며 캡틴 이서진의 보조개가 만발했다. 이날 방송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이 11.5%, 순간 최고 시청률이 14%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했다. ‘삼시세끼-어촌편3’는 첫 방송을 시작으로 3주 연속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콘텐츠의 저력을 과시했다.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도 동시간대 1위에 올랐고,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20~40대 남녀 시청층에서도 평균 7%, 순간 최고 8.3%의 시청률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도 요리천재 에셰프 에릭의 마법 같은 활약이 이어졌다. 에릭은 어머니에게 직접 전수받은 비법으로 배추김치, 무김치 등 김장김치를 완성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점심에는 전날 이서진과 윤균상이 캐온 바지락을 이용해 봉골레파스타를 만들었다. 수준급 요리 솜씨를 뽐내며 에릭은 “TV에서 백선생님께 배웠다”며 재치 있는 멘트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도 함께 전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못지 않은 화려한 플레이팅으로 차려진 세끼밥상에 이서진은 “삼시세끼 하다보니 이런 날도 온다”며 감탄했고, 냄비째로 파스타를 먹으며 “잘한다. 얘”, “너 나랑 식당할래?”라고 특급칭찬을 연발했다. 일상에서 주로 먹는 한식 뿐 아니라 파스타까지 선보이며 ‘삼시세끼’ 속 요리 스펙트럼을 넓힌 에릭의 활약에 시청자들도 아낌 없는 호평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14%를 기록한 장면은 득량도 3형제가 저녁으로 준비한 잡채밥과 꽁치 고추장찌개를 폭풍 흡입하는 장면. 윤기가 흐르는 에릭표 잡채밥, 고생한 두 동생을 위해 맏형 이서진이 직접 요리한 꽁치 고추장찌개 그리고 어촌 식탁의 풍미를 더해주는 키조개 구이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진 저녁상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낸 것. 방송을 지켜 본 시청자에게도 정성을 다해 직접 차린 밥상이 주는 따뜻한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금요일 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삼시세끼-어촌편3’의 인턴 윤균상은 파워풀한 모습으로 막내다운 매력을 뽐냈다. 가불을 청산하기 위해 배추 모종 심기에 나선 윤균상은 캡틴 이서진의 친절하고 카리스마 있는 지도아래 맡은 일을 듬직하게 해냈다. 불 피우기에는 이제 전문가가 됐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자 제일 먼저 아궁이를 걱정하고, 거침 없이 장작을 패며 힘을 과시해 이서진을 놀라게 했다. 또 고양이 집사 균상의 냥이들인 쿵이와 몽이에게 이서진과 에릭이 푹 빠질 정도로 동물가족들의 귀여운 재롱이 안방극장에 힐링타임을 선사했다. 자급자족 어부라이프 tvN ‘삼시세끼-어촌편3’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치원강사 로우킥 ‘충격’ 네살 여아 바닥에 ‘쿵’ CCTV에 고스란히

    유치원강사 로우킥 ‘충격’ 네살 여아 바닥에 ‘쿵’ CCTV에 고스란히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외부강사가 네 살배기 여자 원생을 발로 차는 이른바 ‘로우킥’ 폭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사로부터 폭행을 당한 아이는 유치원을 나가지 못하고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단원경찰서는 B양 부모로부터 신고를 접수, 사실관계를 확인 후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기도 안산시 한 사립유치원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외부강사 A(43·여)씨는 수업시간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4)양을 앞으로 불러내 허벅지를 발로 찼다. B양은 A씨에게 맞자마자 순식간에 왼쪽으로 ‘쿵’ 넘어져 울었지만 A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한참을 야단쳤다. 이 모습이 유치원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B양은 이날 하원 후 부모에게 “선생님이 발로 찼다”라고 말했고, B양 부모의 요청을 받은 이 유치원 원장이 CCTV 영상을 확인해 A씨의 학대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다. A강사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주 1회 30분씩 이 유치원에서 국악교육을 맡아왔다. 해당 유치원 원장은 “그 강사에게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화를)참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B양 어머니는 “아이가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집에 와서 서럽게 울면서 선생님에게 맞았다고 하더라”며 “이런 자격없는 외부강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없도록 교육당국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시골학교의 기적/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금요 포커스] 4차 산업혁명과 시골학교의 기적/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저수지 인근에 있는 초평초등학교. 한 해 졸업생이 10여명 남짓하고 전교생이 80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시골 학교다. 지난 9월 초 우연한 기회에 이 학교의 소프트웨어 공개 수업을 참관했다. 5학년 공개 수업의 주제는 ‘로봇 청소기’였다. 학생들은 로봇 청소기의 원리를 듣고 조를 이뤄 직접 로봇 청소기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실제 프로그램을 작성한 대로 로봇이 움직이자 교실 안에서 탄성과 환호가 교차했다. 일정 구역만 반복해서 왕복하는 프로그램을 짠 조의 학생은 한숨을, 울타리 전체를 빈틈없이 돌아다니는 조원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시골 초등학생들이 이렇게 소프트웨어와 친숙해진 것은 지난해 이 학교가 소프트웨어 연구학교로 선정되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이 철저하게 관련 수업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단계별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가 즐거운 놀이라는 인식을 심어 줬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집에서도 프로그램을 만들 정도라고 한다. 지역사회는 연간 3000만원을 이 학교에 지원한다. 이곳은 2006년 광역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면서 정부로부터 110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75억원을 장학금으로 조성했다. 이 학교 김현숙 교장은 “처음에는 교사들조차 소프트웨어에 대해 문외한이었고 두려움이 있었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해 보자는 열정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교사들의 열정, 지역사회의 지원, 학부모의 격려 등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수업을 지켜본 나는 교육 수준에 감명했고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열기에 탄복했다. 과거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재직 시절 초·중·고교 소프트웨어 교육 의무화를 추진하면서 겪었던 어려움도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지나갔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4차 산업혁명은 자원을 투입해 물건을 생산하는 이전 산업혁명과 달리 상상력을 소프트파워를 통해 거대한 혁신으로 바꾸는 새로운 경제체제다. 소프트파워는 인간의 풍부한 상상력을 거대한 혁신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 사회환경 등을 총칭한다. 상상력은 구현되지 않으면 망상에 불과하다. 창의적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해 내는 기술이 소프트웨어다. 따라서 소프트웨어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도구이며 21세기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언어다. 어린 나이에 우리의 아이들이 컴퓨터와 대화하는 언어를 익히고 이를 구사하는 역량을 갖게 하는 것은 영어를 가르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소프트파워를 갖춘 젊은이들은 신발을 건강 도우미로 바꾸고 옷과 안경에 센서를 부착해 우리 몸을 컴퓨터로 바꿀 수 있다. 모든 제품을 서비스나 솔루션으로 바꿔 버리는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는 것이다. 1차 산업혁명은 스팀 파워(증기의 힘), 2차 산업혁명은 전기 파워, 3차 산업혁명은 시스템 파워로부터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은 소프트 파워에서 출발한다. 에스토니아, 영국, 미국, 이스라엘 등이 소프트웨어 교육 정규화를 앞다퉈 시행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도시도 아닌 한적한 시골 초등학교의 진지하면서도 열정 있는 소프트웨어 수업을 나는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다. 사실 초평초등학교는 2000년도 중반만 해도 전교생이 50여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 지역사회가 정부로부터 받은 지원금의 상당액을 장학금으로 조성하고 지역 학생에게 파격적인 장학금을 지원하면서 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폐교 위기에서 벗어난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로 변모했다. 소프트웨어 연구학교도 그 일환이다. 초평초등학교의 기적은 이곳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 전국으로 파급돼야 한다. 때마침 2018년부터는 초·중·고 소프트웨어 의무교육이 시행된다. 그러나 의무화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있다. 초평초등학교 사례에서도 봤듯이 교사들의 열정, 지역사회의 지원, 학부모의 격려 등이 조화를 이뤄야만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시라도 빨리 우리 사회가 소프트웨어 가치를 인정하고 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우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가장 슬기롭게 대비하는 길이다.
  • [새 영화]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새 영화]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위탁가정을 전전하던 한 소녀가 새롭게 가족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주며 한 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 사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짚어 보게 하는 영화가 개봉한다.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다. 미국의 저명한 아동문학가 캐서린 패터슨의 뉴베리아너 수상작이 원작이다. 뉴베리상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동문학상이다. 세 살 때 미혼모인 엄마에게 버려진 질리 홉킨스(소피 넬리스)는 수시로 위탁가정을 옮겨다니는 괄괄한 소녀다. 어느 날 사회 복지사의 손에 이끌려 새로운 위탁모 트로터 아줌마(캐시 베이츠)를 만난다. 트로터 아줌마와 눈이 먼 이웃 랜돌프 아저씨(빌 콥스), 새 학교의 해리스 선생님(옥타비아 스펜서)은 질리의 상처를 보듬어 주려하지만 질리는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저 멀리 샌프란시스코에 있다는 친엄마가 자신을 구원해 줄 거라고 굳게 믿으며 도망칠 궁리만 한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환경에 조금씩 정을 붙여 나가던 질리 앞에 태어나 처음 보는 외할머니(글렌 클로스)가 나타나고, 소녀의 삶은 다시금 큰 변화를 맞이한다. 한국에서 위탁가정은 도입된 지 10여년이 됐지만 아직 낯선 제도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결손 아동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빨리 제대로 뿌리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를 보면 위탁가정은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고독하게 살아가는 노인들에게도 공동체를 향한 연결고리가 된다. 말하자면 결손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대안 가족의 단란한 순간이 홈비디오처럼 연출된 마지막 장면은 가슴 뭉클하다. ‘엑설런트 어드벤쳐’(1989), ‘홀랜드 오퍼스’(1995) ‘101마리 달마시안’(1996) 등 가족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스티븐 헤렉 감독의 작품으로서는 오랜만의 국내 개봉이다. 이 영화의 또 다른 강점은 할리우드의 연기파 여배우인 캐시 베이츠, 글렌 클로스를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 제작을 주도한 사람이 원작자의 가족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각본을 맡은 데이비드 패터슨은 캐서린 패터슨의 아들이다. 앞서 영화화됐던 캐서린의 작품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2007)의 시나리오도 담당한 바 있다. 26일 개봉. 전체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황우슬혜, “저 산짐승요” 이렇게 예쁜 산짐승 어디에?

    황우슬혜, “저 산짐승요” 이렇게 예쁜 산짐승 어디에?

    황우슬혜의 등산 사진이 재조명됐다. 황우슬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산짐승요. 오늘 한번만 웃어 주세요. 활짝요, 감사합니다. 힘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황우슬혜는 ‘혼술남녀’ 촬영 현장으로 최근 방송된 등산씬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오렌지 컬러의 등산 자켓을 입고 있는 발랄한 표정의 모습이다. 최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황우슬혜는 학원 선생님들과 주말에 등산에 올랐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감 코믹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진성 활동 중단…박범신 재차 사과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종합)

    박진성 활동 중단…박범신 재차 사과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종합)

    최근 성추문에 휩싸인 박진성(38) 시인과 박범신(70) 작가가 온라인상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박 작가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묘사됐던 여성 팬 등이 폭로에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작가 지망생 등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지적이 박 시인은 지난 22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박 시인은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의 부적절한 언행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정되어 있던 산문집과 내후년에 출간 계획으로 작업하고 있는 시집 모두를 철회하겠습니다. 저의 모든 SNS 계정을 닫겠습니다”라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인은 자신에게 시를 배우려고 연락을 주고받던 여성들에게 “여자는 남자 맛을 알아야 한다”, “너는 색기가 도는 얼굴” 등 성희롱 발언을 하고 강제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한 작가 지망생의 폭로 이후 여러 명의 피해자가 트위터에 박 시인의 성폭력을 고발했다. 박 작가는 23일 오전 트위터에 “내 일로 인해∼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어요. 인생-사람에 대한 지난 과오가 얼마나 많았을까,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이에요. 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 분이 상처받는 일 없길 바래요. 내 가족∼날 사랑해준 독자들께도 사과드려요.”라고 썼다. 그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 21일 밤에도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라도.. 누군가 맘 상처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며 사과했지만 비판이 이어지자 트윗을 삭제한 바 있다. 박 작가의 성추문은 그와 수필집 작업을 했다는 전직 출판 편집자 A씨가 트위터에 폭로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A씨는 자신을 포함한 편집팀, 방송작가, 팬 2명 등 여성 7명과 가진 술자리에서 박 작가가 방송작가와 팬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편집장에게는 성적 농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 작가가 소설 ‘은교’를 영화로 제작할 당시 주연배우 김고은씨에게 성 경험을 물은 경험을 말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박 작가의 반복된 사과와 별개로 SNS에는 그의 성희롱 여부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방송작가라는 B씨는 페이스북에서 “글에 오르내리고 있는 당사자는 성희롱이라고 느낀 적이 없다”며 “방송작가가 아이템을 얻기 위해 성적 수치심을 견뎠다는 뉘앙스의 글은 방송작가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폭로 글에서 피해자로 언급된 방송작가의 동료로, 당시 박 작가가 출연한 프로그램을 함께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팬으로 언급된 C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선생님과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손을 잡고 얼싸안았다. 오랜 팬과의 관계에서는 충분히 나눌 수 있는 행동”이라며 “기분이 나쁘고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일까지 본인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기정사실인 양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이달 말 장편소설 ‘유리’를 출간할 예정인 박 작가 측은 서둘러 논란을 진화하고 나섰다. 박 작가의 인터넷 블로그 ‘관리자’는 전날 공지를 올려 “미디어의 특성상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고 사실관계 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비난은 당사자 외에도 주변의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고 밝혔다. 또 “농이라는 것이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당사자가 기분이 나빴다면 결과적으로 잘못된 농”이라며 “그 점에 있어서는 이미 몇몇 인터뷰에서 박범신 작가가 직접 본인의 불찰에 대한 사과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진성 시인 사과했지만…박범신 작가는 사과문 삭제

    박진성 시인 사과했지만…박범신 작가는 사과문 삭제

    성폭력 논란에 휩싸인 박진성(38) 시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 글을 올리고 활동을 중단했지만 또 다른 논란의 당사자인 박범신(70) 작가는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작가는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죄일지라도..누군가 맘 상처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고 썼지만 한 차례 수정한 뒤 글을 지웠다. 앞서 박 작가와 수필집 작업을 했다는 전직 출판 편집자 A씨는 트위터에 박 작가에 대한 폭로 글을 올렸다. A씨는 자신을 포함한 편집팀, 방송작가, 여성 팬 2명 등 여성 7명과 가진 술자리에서 박 작가가 방송작가와 팬들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고 편집장에게 성적 농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설 ‘은교’의 영화 제작 당시 박 작가가 주연배우 김고은씨에게 “섹스해봤냐”고 성 경험을 물었다고도 폭로했다. 그러나 피해자로 지목된 방송작가와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폭력을 부인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작가라는 B씨는 페이스북에 “글에 오르내리고 있는 당사자는 성희롱이라고 느낀 적이 없다”며 “방송작가가 아이템을 얻기 위해 성적 수치심을 견뎠다는 뉘앙스의 글은 방송작가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박했다. 여성팬으로 언급된 C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선생님과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손을 잡고 얼싸안았다. 오랜 팬과의 관계에서는 충분히 나눌 수 있는 행동”이라며 “기분이 나쁘고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일까지 본인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기정사실인 양 이야기를 끌어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작가의 블로그 ‘관리자’는 22일 공지를 올려 “미디어의 특성상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고 사실관계 판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비난은 당사자 외에도 주변의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고 밝혔다. 또 “농이라는 것이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당사자가 기분이 나빴다면 결과적으로 잘못된 농”이라며 “그 점에 있어서는 이미 몇몇 인터뷰에서 박 작가가 직접 본인의 불찰에 대한 사과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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