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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산꼭대기 학교…학생 1명 위해 매일 절벽 오르는 교사

    [월드피플+] 산꼭대기 학교…학생 1명 위해 매일 절벽 오르는 교사

    해발 1400m가 넘는 아찔한 절벽 산 위에 교사 한 명과 학생 한 명이 전부인 초등학교가 있다. 정저우러센(郑州热线)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 독특한 학교는 절벽에 걸쳐 있는 도로를 뜻하는 ‘과비공루(挂壁公路)’로 유명한 산시성(山西省) 타이항산(太行山) 위에 위치한다. 2층 학교 건물 오른편에는 운동장으로 쓰이는 작은 공간이 있지만, 삼면이 절벽으로 둘러싸였다. 험준한 절벽 마을, 펑순현(平顺县)의 홍티관향(虹梯关乡)의 대다수 젊은이는 도시로 떠나 현재 이곳에 있는 유일한 학교인 시찬(西辿) 초등학교에는 학생이 단 한 명 남았다.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푸겅후(付更虎·62)씨는 단 한 명의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매일 10여km의 산길을 전동차를 타고 오른다. 10km는 그다지 먼 거리가 아니지만, 깎아지른 절벽을 굽이굽이 돌아오려면 전동차로 40분이 족히 걸린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곳을 오르지만, 눈으로 길이 얼어붙으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위험하다. 그가 40년 전 첫 교사 발령을 받았던 곳이 바로 이 학교다. 이후 다른 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 퇴직 후 다시 이곳을 찾았다. 당시 30명에 가까웠던 학생 수가 단 한 명으로 줄어든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이 학교의 유일한 학생 스쉐타오(石雪涛)는 올해 8살로 초등 1학년이다. 요즘에는 6살 동생도 아직 입학은 안했지만, 데리고 등교해 함께 수업을 듣는다. 두 아이는 이곳에서 어문과 수학을 배울 뿐이지만, 날마다 집에 돌아오면 숙제를 하고, 그림도 그린다. 선생님은 스쉐타오가 가져온 과제물을 꼼꼼히 점검하며, 수정해 준다. 스쉐타오의 부모는 아이를 도시로 보내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해주고 싶지만, 변변치 않은 살림에 꿈을 접은 지 오래다. 집 안의 가전 도구라고는 TV와 전기밥솥이 전부일 뿐이고, 벽면은 온통 폐휴지로 발라져 있다. 그래도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다. 푸 교사의 1년 연봉은 1만 위안(약 163만 원)에 불과하지만, “아무리 가난해도 교육이 가난할 순 없다”라는 말을 실천하기 위해 오늘도 험준한 산길을 오른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손석희 “노무현 전 대통령 표정과 말투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손석희 “노무현 전 대통령 표정과 말투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손석희 앵커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손 앵커는 담담한 말투로 비교적 또렷하게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손석희 앵커는 23일 JTBC뉴스 소셜라이브 코너에서 참여정부 출범 200일 때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했던 노 전 대통령 이야기를 꺼냈다. 노 전 대통령은 “내가 아는 대통령은 이런 상황이라면 이라크 파병을 하지 않을 것 같은데 왜 하느냐”는 질문에 흔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은 그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다른 이야기를 하다 “미안하지만 아까 저 선생님의 질문에 다시 답변해도 되겠느냐”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중국 명장 한신의 이야기를 비유해 그 질문에 답을 했다. 동네에서 질 나쁜 사람을 만난 한신은 ‘날 죽이든가 바짓가랑이 사이로 기어가라’는 요구에 결국 바짓가랑이 밑을 지나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신은 나중에 천하 통일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손 앵커는 이 이야기에서 “상대는 미국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상대방의 바짓가랑이 밑을 지나가지만, 나중에 크게 극복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뜻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손 앵커는 유시민 작가의 말을 인용해 “(노 전 대통령이) 임기 1년 반을 남겨둔 당시는 노무현 대통령을 욕하는 것이 국민 스포츠였다. ‘모든 것을 노무현 탓’이라는 말이 세간에서 나왔다”고 말했다.손 앵커는 “노 전 대통령도 이러한 이야기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제작진에게 ‘내가 잘 못 해서 미안하다’ ‘ 대통령으로서 잘 못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했었다”며 “그때 표정과 말투가 굉장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효리, 3년 만의 ‘무한도전’ 출연..“오빠 나 서울 가고 싶어”

    이효리, 3년 만의 ‘무한도전’ 출연..“오빠 나 서울 가고 싶어”

    이효리가 3년 만에 MBC ‘무한도전’을 다시 찾는다. 이효리 소속사 키위미디어그룹 측 관계자는 24일 “이효리가 ‘무한도전’에 출연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 녹화 일정 및 포맷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제작진과 이효리가 논의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지난 2014년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편에 출연했던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평온한 전원생활을 즐기는 모습으로 ‘마더효레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촬영이 끝날 즈음 유재석에게 “오빠 나 서울 가고 싶어”, “나이트 가고 싶어”라고 하소연 하며, 춤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바 있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원조 ‘댄싱 퀸’ 이효리와 함께 춤을 제대로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이효리에게 춤을 가르쳐줄 선생님은 세계적인 무용단 벨기에 ‘피핑 톰’ 출신이자 Mnet ‘댄싱9’ 시즌2 우승자 김설진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6월 방송 예정인 이들의 만남에 네티즌들은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효리는 올 상반기 가요계 컴백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가 수향 이순영씨, 애장품 ‘동해’ 서울시의회 기증

    화가 수향 이순영씨, 애장품 ‘동해’ 서울시의회 기증

    5월 19일 오후 여류 화가 수향 이순영 작가(만 83세)가 서울시의회 초대 회고전을 마치고 애장품인 ‘동해’를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에 기증했다. 서울시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이날 기증식에는 서울시의회 양준욱 의장, 김기만 의원, 김경호 사무처장 등과 남편 이성준씨, 아들 이주영, 딸 마리아요안나 수녀 그리고 조카 이혜자 교수가 참석했다. 세필 지본 수목 담채인 동해는 1977년에 그려졌다. 고국을 떠나기 전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애착을 갖고 화폭에 담은 작품이다. 수향의 대표작으로는 2012년 한국 문화재유물로 선정된 ‘비봉폭포’(일명 ‘적취’, 현 고려대학교 소장)를 포함해 동해, 홍도, 독도, 월매, 대승폭포, 제3 비봉폭포 등이 꼽히고 있다. 1980년 호주 시드니로 이주해 호주한인 미술협회 창설 및 회장 역임한 수향은 개인전 6회(1976~2005년 한국, 일본, 호주), 단체전 20여회(1986~2016년), 국제 예술 문화 교류 협회전 6회(2011~2016년)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한편 수향은 휴전선 이북에 자리한 고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산수화의 대가인 심산 노수현 선생과 재당 배렴(1912~1968) 선생에게서 산수화를 사사받았다. 이날 양준욱 의장(더불어민주당. 강동3)은 서울시의회에 작품을 기증한 수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어 양준욱 의장은 “대한민국 국전 특선 수상 등 산수화 부문에 국내외적으로 명성이 높은 수향 선생님의 작품이 서울시의회에 걸리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수향 선생님의 뜻을 담아 소중하게 관리하여 작품이 더욱 빛나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고 계셨나요] 많이 당황하셨죠, 교감 업무… 괜찮아요! ‘교감 레시피’가 있잖아요

    [알고 계셨나요] 많이 당황하셨죠, 교감 업무… 괜찮아요! ‘교감 레시피’가 있잖아요

    “교감이 되면 교사나 장학사 때와는 좀 다를 줄 알았어요. 과중한 업무와 잡무에서 벗어나서 학생들을 더 많이 만나고 교사들과 더 소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교육청 관련 행정 업무는 물론이고 학습지도, 장학지도, 교사들 푸념과 각종 학부모 민원까지 교감에게 쏠리더군요.”이영관(51) 서울 신상계초등학교 교감은 자신이 교감으로 부임했던 2015년 3월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로 4년을 일하고 초보 교감이 됐지만 자신이 생각하던 교감 생활과 너무도 달라 결국 350쪽 분량의 ‘이영관표 교감매뉴얼’(정식 이름은 ‘교감 실무 레시피 2017’)을 만들게 됐다. 이 교감은 학교 부임 이후 장학사로 일하던 때의 경험을 살려 교감 업무를 나름 꼼꼼하게 처리했다. 업무처리가 빠르고 깔끔한 데다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까지 고려해 처리한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지원청 소속 장학사들이 업무 처리로 곤란을 겪을 때면 이 교감을 찾아와 자문을 구할 정도. 초임 교감인데도 행정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퍼지자 주변 학교 교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이 교감이 매뉴얼을 만들게 된 계기다. 이 교감은 2015년 5월부터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퇴근 후나 방학 동안 남는 시간을 아껴 그동안의 자료를 월별로 정리했다. 교감이 반드시 해야 할 일부터 주의해야 할 일까지 모두 꼼꼼하게 챙겼다. 예컨대 1월의 경우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방법에 대해 채용 공고는 어떻게 내는지, 인력은 어디에서 구하는지, 기존 교사 계약 연장은 어떻게 하는지부터 시작해 채용한 기간제 교사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등록하는 방법, 퇴직 예정자의 등록과 인사기록은 어떻게 하며 승급처리를 비롯해 계약해지, 퇴직처리, 인력풀 등재 등 거의 모든 방법과 자료, 관련 양식을 모두 챙겼다. 그는 “매뉴얼에 있는 각종 양식에는 학교 이름과 교장 성명 등을 비워두었는데, 명칭만 바꿔 넣으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면서 “교감으로서 유용한 ‘팁’도 담았다”고 했다. 예컨대 3월 1일에는 경우 교감이 보직교사와 담임교사 발령을 NEIS에 기록해야 하는데, ‘담임교사 가운데 부장교사로 등록할 때 둘 중 하나만 표시해 해당 교사가 두 가지 수당을 모두 못 받는 사례가 있으니 유의하라’는 식이다. 파일 형태로 만든 매뉴얼을 주변 교감에게 보내주자 “정말 좋다”는 답이 돌아왔다. 신상계초등학교 관내인 성북·강북 교육지원청은 물론 강남지원청에서도 파일을 가져갔다. 본청인 서울시교육청이 이 소문을 듣고 이를 받아 조만간 서울 모든 초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과도한 행정 업무 때문에 책상에 앉아 컴퓨터만 보는 교감 선생님들이 효율적으로, 명확하게 시간을 절약해 학생들을 한 명 더 만나고 교사들 고민 들어주는 데 도움되길 바랄 뿐이에요. 제가 만든 자료가 1%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자체로 큰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詩가 된 몸짓… 치유의 길을 고민하다

    詩가 된 몸짓… 치유의 길을 고민하다

    “억울한 영혼·아이들 위한 공연 누구나 참여할 마임 워크숍 추진” ‘말 없는 시인’.한국 창작 희곡의 거장 이강백 극작가가 국내 대표 마이미스트 이두성(54)씨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단 한마디 하지 않아도 수천 마디 말보다 더한 것을 담아내는 이씨의 시적인 몸짓 때문이다. 그 몸짓이 얼마나 거장의 마음을 붙들었는지 이강백 작가는 본인이 대본을 집필한 연극 ‘심청’의 지난해 초연에 참여한 이씨에게 20년 전에 썼던 무언극 대본을 건넸다. 기회가 되면 공연을 해 보자고 하면서. 바로 무대 위에서 처음으로 빛을 보게 된 윤혜숙 연출의 무언극 ‘이불’(28일까지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CKL스테이지)이다. 작품은 언젠가부터 서로 돌아누운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한 남자와 여자가 큰 홍수를 겪게 된 이후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그렸다. 남자 역을 맡은 이씨는 집에 물이 차오르는 모습, 배를 타고 물살을 가르는 모습, 무인도에서 나뭇가지를 모아 불을 피우고 물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 등 극의 모든 상황을 몸으로 차분히 전달한다. 대사가 없어 무대가 허전할 것 같지만 몸짓 언어가 전하는 꽉 찬 울림 덕분에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배우들과 작품에 집중하게 된다. “제가 평소에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 선생님이 대본을 주셔서 그저 감사했어요. 그런데 사실 처음에 대본을 보고 고민이 많았어요. 1994년 마임에 입문한 이후 20년 넘게 저는 주로 추상적이고 몽환적이면서 내면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몸짓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은 줄거리의 의미를 제스처로 전하는 팬터마임 테크닉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르지 않은 이상 팬터마임은 자칫 과장하는 몸짓으로 보이기 쉽기 때문에 그간 두려워서 도전하지 못했는데 이 선생님 덕분에 요즘 새로 태어나는 기분입니다.” 그는 이 작품을 계기로 앞으로 하게 될 작품의 방향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몸에 길들여진 관념적인 움직임에만 매몰되지 않고 좀더 편안한 몸짓으로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서다. “이 선생님이 제게 작품의 줄거리를 다 바꿔도 상관없으니 이 무언극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아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동안 제 스스로와 만나기 위한 고투를 몸짓으로 표현했다면 이제 개인이 아닌 모두를 치유할 수 있는 몸짓을 해 보고 싶어졌어요. 억울하게 죽은 무명씨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제 나름대로 그들을 추모하고 싶고, 또 동심으로 돌아가서 어린아이들이 볼 수 있는 밝은 무언극도 해볼 계획입니다.” 그는 그간 여러 마임 축제와 연극 작품에서 배우와 연출로 참여하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움직임 지도를 하고 있다. 작품에 참여하는 것만큼 사람들로부터 얻는 게 많단다. “우연한 기회로 시민들과 만나게 된 자리가 있었죠. 그때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움직임을 가르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알고 뒤늦게 대학원에서 연기를 배웠어요. 그 이후로 배우, 학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움직임을 통해 자기 스스로를 성찰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을 함께 해 왔죠.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앞으로 2~3년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마임 워크숍을 진행할 겁니다. 그동안 생각만 해 왔는데 이번엔 꼭 하려고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동작으로 ‘몸의 시’를 써 온 이씨는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다 길에서 죽는 게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몸짓과 몸짓이 지닌 의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 중 하나가 장석남 시인의 ‘수묵 정원·9-번짐’이에요. ‘너는 내게로 번져 어느덧 내가 되고 나는 다시 네게로 번진다’, ‘삶은 번져 죽음이 된다 죽음은 그러므로 번져서 이 삶을 다 환히 밝힌다’라는 구절들을 제가 참 좋아해요. 저는 마임이 꼭 그런 것 같아요. 서로에게 번져서 우리의 삶을 환하게 비추는 몸짓이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윤식당’ 정유미♥이서진, 따로 불러내 데이트 한 이유? ‘감동’

    ‘윤식당’ 정유미♥이서진, 따로 불러내 데이트 한 이유? ‘감동’

    배우 이서진이 정유미를 따로 챙긴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tvN ‘윤식당’ 마지막회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만나 발리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는 코멘터리로 꾸며졌다. 이날 “정유미를 왜 이렇게 따로 불러내 많이 챙겼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이서진은 “조금 불쌍해 보였다. 친분이 있는 사람도 없고”라고 답했다. 이어 “‘꽃보다 시리즈’를 해봤지만 선생님들과 함께 다니다 보면 가끔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 유미도 항상 선생님과 같이 있고 섬을 즐길 여유도 없더라. 그런 모습을 보니 짐꾼 시절이 떠올라서 유미를 챙기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공개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서진은 정유미에 대해 “예능이 처음이잖아. 눈치 보고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는데 자기 살길을 찾더라고. 나야 뭐 내 시간 갖고 싶다고 하면 말하면 되는데 걔는 그렇게 말 못하니까 내가 불러내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심장이 오른쪽에?…장기 위치 뒤바뀐 中소년

    심장이 오른쪽에?…장기 위치 뒤바뀐 中소년

    한때 월드스타 비가 주연을 맡은 영화 ‘닌자어쌔신’에는 보통사람과 달리 오른쪽에 심장을 가진 여인이 등장한다. 이 여인은 남다른 기운으로 주인공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실제로 심장이 오른쪽에 위치한 희귀증상을 가진 중국 소년이 언론에 공개됐다. ‘캉캉’(15)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의사들 사이에서 ‘거울소년’으로 불린다. 심장이 오른쪽에, 간이 왼쪽에 있으며 위와 비장(자라)등도 모두 반대에 위치해 있어, 정상인의 장기를 거울에 비춰 본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100만 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 증상인 ‘우심증’(右心症)은 대개 심장병을 동반하며, 발육부진과 호흡곤란의 추가적인 증상을 보인다. 특히 캉캉처럼, 다른 장기의 위치이상이 동반된 ‘경상우심증’은 정상인보다 선천성 심장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캉캉은 태어난 지 75일째 되는 날, 심하게 열병을 앓은 뒤 병원을 찾았다가 남다른 몸을 가졌단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아이의 몸집은 갓 태어난 신생아만큼이나 작았다. 15살이 된 현재까지 캉캉은 꾸준히 병원치료를 받아왔지만, 또래보다 작은 몸집과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쁘고 어지럼증을 느껴 학교생활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캉캉은 “대여섯 살이 됐을 무렵, 의사선생님이 직접 말씀해주셨다”면서 “친구들은 나보다 키가 훨씬 더 큰데, 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담당의사는 “심장이 오른쪽에서 비대하게 자란 편이라, 다른 장기에 압박을 주고 있다”며 “장기들의 위치가 뒤바뀐 탓에 혈관이나 신경계통에 혼란이 잦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아이는 발육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긴 하지만, 지능에 문제가 없고 기타 기관이 잘 움직이고 있어 다행”이라며 “우선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윤식당’ 윤여정 “이 나이에 숏팬츠 입었다고 지적 받아” 이서진 ‘단호’

    ‘윤식당’ 윤여정 “이 나이에 숏팬츠 입었다고 지적 받아” 이서진 ‘단호’

    배우 윤여정이 발리에서 숏팬츠를 입었다가 친구들에게 지적받았다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tvN ‘윤식당-코멘터리’에서는 윤셰프 윤여정과 알바생 신구, 주방보조 정유미, 상무 이서진이 서울의 한 식당에 다시 모였다. 이날 이서진은 윤여정에게 “선생님의 다리가 섹시하다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웃음을 터뜨리며 “내 친구들은 넌 지금 나이가 몇 살인데 숏팬츠를 입냐고 지적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윤여정은 “내가 ‘더워서 입었다. 보기 좋고 싫고를 떠나서 너무 더웠다’고 하는데도 막무가내로 ‘나이가 몇살인데 다리를 내놓냐’고 구박하더라”고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이에 이서진은 “절교하세요”라며 웃었고 신구는 “평소에 친했던 친구를 정리하긴 어렵겠지만 정친 차려야 한다”며 이서진에 동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친구에게 구조 순서 양보한 내 딸… “다윤이 맞네요”

    친구에게 구조 순서 양보한 내 딸… “다윤이 맞네요”

    세월호 3층 객실서 수습 유해 치아감정 1129일 만에… 미수습자 9명 중 두 번째 “유치원 교사가 꿈… 평소에도 봉사활동”3년 전 부푼 마음으로 아버지의 모자를 쓰고 수학여행길에 나섰던 단원고 허다윤 학생이 ‘세월호 참사’ 1129일 만에 유해로 돌아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6일 세월호 선체의 3층 객실 중앙부 우현 3-6구역에서 수습된 치아와 치열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한 결과 허양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허양은 지난 17일 신원이 확인된 단원고 고창석(296번째 사망자) 교사에 이어 297번째 사망자가 됐다. 유해 발견 사흘 만에 신원이 확인된 것은 법치의학 감정이 DNA 분석보다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허양은 어린 시절 치아 수술을 한 적이 있어 이번 확인에 도움이 됐다. 유치원 선생님이 꿈이었던 허양은 중학생 때부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서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했다. 허양은 엄마에겐 친구 같은 딸, 아빠에겐 애인 같은 딸이었다. 3년 전 수학여행길에 오르면서 아버지의 검정 모자가 마음에 든다며 그 모자를 빌려 간 것이 마지막 모습이 됐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허양은 당시 객실에 가방을 놔둔 채 친구들과 4층 중앙으로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양의 친구는 “다윤이가 뒤늦게 나온 나를 앞세워 헬기에 구조되게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국과수가 수습된 치아와 치열을 방사선으로 검사해 분석한 뒤 미수습자의 치과진료 기록부, 치과방사선 사진과 비교했다”고 말했다. 이 구역에서는 지난 14일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에서 뼈 2점이 나오고, 16일에는 두개골과 치아 등이 나오는 등 지난 4일간 뼈 49점이 수습됐다. 단원고 교사와 학생 1명의 신원이 공식 확인된 데 더해 앞서 4층 선미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유해는 단원고 조은화 학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교생으로 나타난 박보검…여고생들 반응은?

    교생으로 나타난 박보검…여고생들 반응은?

    배우 박보검을 실제로 본 여고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지난 4월 박보검이 교생 선생님으로 출연하는 한 음료 브랜드 광고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 광고의 메이킹 영상이 최근 유튜브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박보검이 등장하자 환호성을 지르는 여고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광고를 위한 연출인 듯싶지만, 조명이 꺼진 후에도 여고생들의 환호성은 계속된다.특히 여고생들이 박보검에게 자몽을 건네는 장면에서 한 여고생은 박보검의 얼굴을 넋 놓고 바라보다 자신도 모르게 “아…너무 잘생겼다 근데”라고 중얼거려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생들 연기가 아닌 것 같다”, “저런 교생 선생님이 있었으면”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LGCAREA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강 SLP, 로고송 출시 이벤트 진행

    서강 SLP(Sogang Language Program)에서 아이들의 밝고 에너지 넘치고 이미지를 담아 공식 ‘SLP 송’을 개발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SLP 송’은 영화 ‘연평해전’과 ‘태양을 쏴라’의 음악을 담당했던 임민주 영화음악 감독이 작곡을 맡고 친숙한 성우의 목소리가 더해져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신나는 노래가 완성되었다. ‘SLP 송’은 다양한 수업 활동 및 통화연결음으로 활용되며, 음악을 통해 아이들과 고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 SLP만의 차별화되고 통일된 이미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 로고송은 SLP 공식 블로그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SLP 본사에서는 오는 5월 22일부터 3주 동안 새롭게 개발된 로고송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 주제는 ‘SLP Song 따라 부르고, 파티하자’로 각 학당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이 팀을 구성하여 자유롭게 로고송을 부르고 율동하는 영상을 찍어 본사로 보내주면 참여작을 선정하여 학당에 파티를 열어준다. 1등 팀에는 피자, 2등 팀에는 치킨, 3등 팀에는 도넛, 4등 팀에는 과자 파티를 제공하여 아이들과 선생님이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함께할 수 있는 풍성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SLP FC 사업본부의 이지연 본부장은 “이번 노래는 SLP 아이들이 ‘SLP 송’과 함께 즐겁게 영어를 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게 되었으며, 노래 가사에 SLP의 인재상 ‘영어로 생각하고(Think in English)) 영어로 꿈꾸는 아이(Create in English)’를 담아 의미를 더했다. 아이들이 ‘SLP 송’을 따라 부르며, 일체감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서강 SLP는 서강대학교의 교육 이념을 토대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올바른 영어교육을 위해 서강대학교에서 설립한 유치부·초등부 대상의 영어교육기관으로, 전국에서 64개 학당이 운영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청와대에 견학 갔는데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다

    청와대에 견학 갔는데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다

    청와대에 견학 온 초등학생들 앞에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화제다. 초등학생 대상 역사교실 선생님인 민들레(34)씨는 17일 동료 교사들과 함께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31명을 데리고 평택에서 출발해 천안을 거쳐 청와대로 견학을 갔다.청와대의 새 주인이 정해졌을 즈음에 갈 수 있게 한 달 전쯤에 견학을 신청했다고 한다. 이날 오후 3시쯤 청와대에 도착해 경내 녹지원에서 안내원의 설명을 들은 다음 학생들의 줄을 맞춰 이동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검은 차들이 근처에 섰다. 민씨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와대 견학 가기 며칠 전에 농담으로 ‘진짜 대통령 봤으면 좋겠다’ 했는데 진짜로 봐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앞차에서 경호원이 내려서 다가오길래 ‘무슨 일이지’ 했는데 갑자기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고 뒤에 선 차로 달려갔다”며 “가서 보니 문재인 대통령이 내리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민씨는 “대통령과 같이 오신 분에게 물어보니 대통령이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아이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차를 멈추고 내려달라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몰려든 아이들의 머리를 일일이 쓰다듬어주고 인사하며 악수도 했다.민씨는 아이들에게 ‘줄을 서라’고 했지만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아이들의 ‘상견례’는 10분 가까이 이어졌다. 민씨는 “단체사진을 찍을 때 아이들이 서로 대통령 옆에 서려고 해서 넘어질 뻔했는데도 ‘괜찮다’고 다정하게 이야기해서 놀랐다”며 “실제로 대통령을 볼 수 있게 돼서 떨렸고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대통령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던 모양”이라며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 가방]

    ●곤지암리조트 ‘2017 패밀리 마켓’ 오픈 경기 광주의 서브원 곤지암리조트가 20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리조트 내 빛의 광장에서 ‘패밀리 마켓’을 운영한다. 수제 액세서리, 친환경 소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 또는 체험할 수 있다. 가죽공예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올해는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가 입점해 패밀리 마켓이 더 풍성해진다. 산양삼으로 만든 음료와 토마토 등 경기 광주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와 농특산물 등이 선보인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가정의 달 이벤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31일까지 동반한 선생님과 교직원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대인 입장권 1매를 정상가로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부부의 날(21일)을 기념해 22~28일 부부를 대상으로 ‘종합권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리솜포레스트, 가족 참여형 ‘힐링 프로그램’ 충북 제천의 리솜포레스트는 5월을 맞아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벌인다. 리솜포레스트의 대표 프로그램인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에게 아로마테라피 여행용 5종 세트를 선물로 준다. 가족 단위로 참가할 때만 가족당 1세트씩 제공하며, 선착순 100세트가 준비됐다. 아울러 리솜리조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ResomResort)에서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7월 1일부터 이스탄불 쇼핑 페스티벌 터키 이스탄불에서 오는 7월 1~16일 쇼핑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스탄불 시내 곳곳에 있는 120여개의 쇼핑센터와 전통시장 등에서 세계 유명 브랜드와 터키 토산품 등을 최대 70% 할인하는 도시 축제다. 축제 기간 터키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이스탄불 몰 등에 다양한 음식점이 들어서 미식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istshopfest.com) 참조.
  • 피짓스피너 돌풍… 집중력 키우나 방해하나

    피짓스피너 돌풍… 집중력 키우나 방해하나

    초·중학생 경쟁에 학부모 몸살…수업 시간에 돌려 교사도 골치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1만원짜리 피짓스피너를 3개나 갖고 있는데도 더 비싼 걸 사달라고 조르네요. 반 친구들이 갖고 있는 2만원짜리는 자기 것보다 더 오래 돌고 예쁘다나요. 피짓스피너가 청소년의 주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 별로 믿음은 안 갑니다.” - 마포구 최모(40·여)씨●손가락 장난감 초·중학생에게 인기 올해 초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장난감 피짓스피너가 최근 한국에 상륙해 초·중학생 사이에서 거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마치 표창처럼 생긴 피짓스피너는 가운데 회전축의 앞뒤를 엄지와 중지로 잡고 검지로 가장자리 날을 튕겨 돌리며 즐기는 단순한 장난감이다. 이 장난감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자폐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인기는 급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선을 그었다. 17일 문구·완구 도매상이 밀집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문구완구거리에는 피짓스피너가 거의 모든 상점 진열대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여 있었다. 피짓스피너만 판매하는 상점도 있었다. 완구점을 운영하는 조치열(45)씨는 “지난달 초부터 피짓스피너가 유행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제일 잘나가는 품목이 됐다. 하루에 소매로는 20개 정도 나가고, 도매로는 100개까지 나간다. 다른 품목에 비하면 5배 이상 팔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희귀템은 20만원 호가하기도 피짓스피너는 소재와 디자인, 회전축의 짜임새에 따라 1000원에서부터 5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된다. 외국에서만 판매되는 희귀한 피짓스피너를 찾는 학생들이나 어른들도 많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이들 제품이 2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완구점 주인 방현철(48)씨는 “초등학생들이 피짓스피너로 오래 돌리기 시합을 하거나 누가 더 비싸고 예쁜 걸 갖고 있는지 경쟁을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아이들 등쌀에 못 이겨 더 비싼 걸 찾는다”고 말했다. 피짓스피너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다른 장난감보다 더 주목받은 이유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 때문이었다. CNN은 지난 5일 ADHD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무언가를 만지작거리는 것(fidgeting)은 주의를 통제하는 일반적인 방법”이라며 “ADHD를 앓는 사람이 피짓스피너를 돌리는 등 무언가를 만지작거린다는 것은 그가 자신이 집중하고 싶은 데에 집중한다는 의미”라며 피짓스피닝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도했다. 이에 한국의 많은 완구점과 인터넷 쇼핑몰도 피짓스피닝이 주의력 향상,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초·중학교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도 피짓스피너를 돌리는 학생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경기도의 중학교 교사인 강모(27)씨는 “학생 한 명이 수업 시간에 피짓스피너를 돌리고 있으면 그 학생뿐만 아니라 전체 학생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 같다”며 “일부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서 피짓스피너를 압수하고 수업 종료 후 돌려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소희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DHD를 앓는 아동들이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꼼지락거리는 걸 피지팅(fidgeting)이라고 하는데 이 아동들에게 피짓스피너 등 피짓토이를 들려주면 다른 행동을 안 하고 하나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피짓스피너가 ADHD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다”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끝까지 제자들 구한 선생님, 1127일 만에 미완의 귀환

    끝까지 제자들 구한 선생님, 1127일 만에 미완의 귀환

    5일 침몰 해역서 발견된 유해 상태 양호… 신원 확인 빨리돼 실종자 9명서 8명으로 줄어 선체서 유해 여러 점 추가 수습 세월호 참사 1127일 만인 17일 미수습 희생자 중 한 명의 신원이 유해를 통해 확인됐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 실종자는 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 36분쯤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쪽 3㎞ 침몰 해역에서 수습했던 유해 1점은 경기 안산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고씨는 2014년 3월 단원고 체육 교사로 발령받은 지 한 달여 만에 변을 당했다. 고씨의 유해는 인양 과정에서 유실을 우려해 쳐놓은 수중 펜스 내 특별구역에서 수색을 시작한 지 26일 만에 발견됐다. 당초 신원확인 결과가 나오는 데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해 상태가 양호해 결과가 빨리 나왔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탈칼슘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유해에서 시료를 채취할 수 있는 부위가 부분적으로 생기자마자 확인 작업을 병행해 예상보다 빨리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날도 유해로 추정되는 여러 점이 수습됐다. 일반인 객실이 있는 선체 3층 중앙부 우현에서 수거한 진흙에서는 유해로 추정되는 작은 뼈 11점이 발견됐다.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문 4층 객실 선미 좌현 쪽 진흙에서도 뼈 1점이 나왔다. 한편 현장수습본부는 치아 등 주요 부위 유해가 다수 수습된 세월호 3층에 대한 수색작업을 확대했다. 3층은 일반인들이 주로 머문 곳이지만, 유해가 발견된 곳은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위층과 연결된 회전계단 바로 옆으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도 자주 드나들던 곳이다. 현재 세월호 객실이 있던 4층은 70%, 3층은 30% 정도 수색이 끝난 상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전날 브리핑에서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재확인함에 따라 수색작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3, 4층 중앙부와 3층 선미부, 이쪽에서 성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며 “미수습자 9명 모두 조속히 수습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직 실종자 수습 끝나지 않아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故고창석씨 아내 말 잇지 못해 침몰 해역 펜스서 유해 발견에 “미수습자 떠내려갔나” 우려도 세월호 참사 1127일 만에 처음으로 미수습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가족들은 침통함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17일 전남 목포신항에 머물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유실을 우려해 쳐 놓은 펜스에서 발견된 유해 일부가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로 밝혀지자 3년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며 부둥켜안고 서로를 위로했다. 이들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유해 한 조각이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차츰 다량의 유해 조각들이 나오자 고통 속에서 희망을 본다는 반응들이다. 고씨의 아내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하지만 남편도 아직 모두 수습하지 못했고, 아직 수습되지 못한 가족들이 있기에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씨는 2014년 3월 단원고 체육 교사로 발령받은 지 한 달여 만에 변을 당했다. 감기 몸살을 앓는 미수습자 권재근씨의 형이자 혁규군의 큰아버지인 권오복(63)씨는 “수색하는 날이 지날수록 온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다량의 흔적들이 나와 모두들 힘을 내고 있다”며 “그토록 보고 싶었던 가족들을 드디어 찾겠구나 하는 설렘과 미안함이 교차된다”고 말했다. 권씨는 “먼저 찾고 나중에 발견되고 차이만 있지 모두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면서 “동생과 조카 얼굴이 자주 떠오른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고씨 유해가 세월호 침몰 해역에 유실을 우려해 쳐 놓은 펜스에서 발견된 것을 놓고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선체 안에 9명 모두 있기를 바랐다”며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밖으로 유출됐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걱정했다. 이들은 “목포신항으로 이동한 3㎞ 동선을 다시 철저히 수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당시 고씨는 제자에게 구명조끼를 벗어 주고, 제자들을 구하고자 배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생존한 제자들은 “선생님이 배에서 탈출하라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우리의 탈출을 도왔다”고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안산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순실, 청담고 교사에 “시건방지게 말대꾸냐” 폭언

    최순실, 청담고 교사에 “시건방지게 말대꾸냐” 폭언

    정유라씨가 다닌 서울 청담고의 한 교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정씨가 다닌 서울 청담고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했던 A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학사비리’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최씨는 2013년 4월 말 A씨로부터 전화로 ‘정유라가 대회 출전 연 4회 제한으로 더는 출전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학교로 쫓아가 A씨에게 막말을 하며 수업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통화에 대해 “최씨에게 ‘정 그러면 다른 학교로 전학 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자 화를 내며 ‘나이도 어린데 시건방지게 말대꾸냐. 애 아빠가 알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라며 전화상으로 계속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학교로 찾아온 상황과 관련해선 “강당에서 학생들을 피구시키고 감독하고 있는데 삿대질하면서 ‘빨리 나오라’고 했다”며 “학생들이 몰랐으면 해서 최씨와 체육부 사무실로 갔고 30분 동안 다시 폭언이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A씨는 최씨 변호인이 당시 상황을 어떻게 자세히 기억하느냐고 묻자 “그 일이 있고 나서 선생님들에게 여러 번 얘기해서 거의 외우다시피 했다. 꿈에도 나와서 잊으려고 했는데 각인돼 있어서 기억난다”고 말했다. 또 “언론 보도 이후 기자들, 지인들이 곤란한 얘기를 물어보고 조사도 받다 보니 계속 그때 생각이 났다. 그래서 정신과 치료도 2∼3달 정도 받았다”며 “지금 담임 업무를 못 맡았는데 학부모가 무섭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에 “체육부에 가서 운동하는 선생님을 부른 적이 없다. 아이들이 증인일 테니 그럼 증인으로 부르라”며 “저는 애 아빠를 통해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정생 문학, 죽음 사유하며 ‘동심 천사주의’ 탈피”

    “권정생 문학, 죽음 사유하며 ‘동심 천사주의’ 탈피”

    아동문학 외연 확장…기독교적 서사 출판계, 그림책·단행본 등 추모 열기 “기존 아동문학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던 ‘죽음’의 문제를 등장시키며 이를 천착한 권정생 문학은 ‘동심 천사주의’적 경향에 강박되어 있던 국내 아동문학의 외연을 확장시켰다. 권정생 문학은 여전히 새롭고 여전히 독자적이다.” 엄혜숙 아동문학 평론가는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을 쓴 권정생(1937~2007) 선생의 10주기인 17일을 맞아 그에게 헌정한 ‘권정생의 문학과 사상’(소명출판)에서 이렇게 찬사했다. 엄 평론가는 권정생 문학을 초기(강아지똥, 떠내려간 흙먼지 아이들 등), 중기(몽실언니, 한티재 하늘 등), 후기(밥데기 죽데기, 랑랑별 때때롱 등)로 나눠 거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죽음’을 분석한다. 평생 불치병을 앓았던 권정생이 사유한 ‘죽음’은 삶을 위협하는 존재에서 전쟁과 질병, 장애로, 후기 판타지 동화에는 삶을 위협하는 자본과 권력의 모습으로 확장되고 변주됐다. 권정생 문학의 백미는 사실성을 부여받은 풍요로운 서사성이다. 그의 작품은 어머니의 비애에 젖은 타령과 고통스러운 죽음의 체험이 녹아 있고,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 적실한 사투리 등은 구술과 문자문학의 접목이라는 독특한 창작 방식을 드러낸다. 권정생 문학의 중심에는 예수와 성경이 있다. 책은 권정생과 기독교 실존주의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치밀하게 분석했다. 그의 기독교적 사상이 실존주의에서 아나키즘, 그리고 생태 아나키즘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드러낸 건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 지점이다. 엄 평론가는 “그의 작품에서 죽음은 삶을 억압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역설적이게도 죽음을 극복하는 것 역시 죽음이었다”며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주며 타인에게 온전히 새로운 생명을 가능하게 하는 권정생의 죽음에는 ‘희생양 예수의 죽음’이 음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너의 몸뚱이를 고스란히 녹여 내 몸속으로 들어와야 해/그래서 예쁜 꽃을 피게 하는 것은 바로 네가 하는 거야” “내가 거름이 되어 별처럼 고운 꽃이 피어난다면/온몸을 녹여 네 살이 될게.”(강아지똥 중 민들레와 강아지똥의 대화) 출판계의 추모 열기도 뜨겁다. 출판사 창비는 몸이 온전치 못한 병아리의 안타까운 삶을 그린 선생의 동화 ‘빼떼기’에 김환영 작가의 그림을 보태 재탄생시켰다. 다음달 18일까지 서울 월드컵로 창비서교빌딩에서는 선생을 추모하는 ‘빼떼기’ 원화전시회가 열린다. ‘똘배어린이문학회’는 회원들의 추모문집인 ‘그리운 권정생 선생님’을 펴냈고, 출판사 단비는 1970~90년대 선생의 동화 중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은 4편을 묶은 작품집 ‘복사꽃 외딴집’을 출간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기교총 “단원고 고(故) 강민규 교감도 세월호 순직대상에 포함해야”

    경기교총 “단원고 고(故) 강민규 교감도 세월호 순직대상에 포함해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기교총)이 16일 성명서를 내고 “단원고 고(故) 강민규(당시 52세) 전 교감의 순직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한지 하루 만이다.강 전 교감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에 구조됐다가 이틀 뒤인 2014년 4월 18일 세월호 가족들이 모여있던 진도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교총은 “3년 전 안전행정부 산하 순직보상심사위원회가 (강 전 교감의) 죽음 형태가 자살이었다는 이유 하나로 순직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경기교총과 유족은 죽음에 이르게 된 원인에 따라 순직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전 교감은 긴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학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해경 헬기가 도착한 뒤에야 인근 섬으로 후송됐다”며 “사실 그도 치료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장시간에 걸친 조사와 ‘왜 살아 돌아왔느냐’는 비난 속에 방치돼 극단적인 선택이 강요됐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문재인 정부가 돌아가신 모든 선생님의 죽음을 차별 없이 국가적으로 예우하고자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을 지시한 것은 의미가 높다”며 “아울러 그 취지를 높이고 완성하기 위해서는 강 전 교감도 순직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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