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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환시대의 뉴리더십] ② 정동영

    ‘조종사 정동영’은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그의 시선은 발진 준비를 완료한 갈색 전투기에 꽂혀 있었다.한겨울의 칼바람이 목에 감긴 빨간 머플러를 흔들어 때렸지만,그는 오히려 흥분을 억누르느라 열이 오르는 것 같았다.마침내 조종석 뒤칸에 몸을 실은 정동영은 활주로 끝에 선 수행원들을 향해,좀더 정확하게는 그를 겨누고 있는 카메라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어디서 많이 본 듯한 그 장면을 위해 그는 오랫동안 연습한 배우 같았다. 지난 1월20일 경기도의 한 공군부대 활주로에서 찍힌 이 사진은 정동영이 의장으로 있던 내내 열린우리당 대변인실에 걸려 있었다.그날의 공군부대 방문은 설 연휴에 장병들을 위문하는 행사였다.그런데 며칠 전부터 정동영은 굳이 ‘전투기 탑승’에 집착을 보였다고 한다.참모들에게 “꼭 비행기를 탈 수 있게 하라.”고 신신당부했다는 것이다. 이런 정동영의 모습에서 ‘기꺼이 미디어 상품이 되고자 한 최초의 정치인’으로 꼽히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젊고 화려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케네디.정동영은 과연 ‘한국의 케네디’를 꿈꾸는 것일까. ●“보이는 것에 집중하라” 정동영은 지난 1월11일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선출됐다.그런데 전날 그의 참모들은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그들은 남대문시장을 헤집고 다녔다.정동영이 의장에 뽑힌 뒤 하게 될 ‘민생행보’를 위해 일찍이 사전답사에 나선 것이다.의장에 선출되자마자 정동영은 노란 점퍼를 입고 새벽부터 재래시장을 누볐다.중국 칭다오(靑島)의 공단을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일정도 감행했다.그의 ‘이미지 정치’는 당사를 여의도 고급빌딩에서 영등포의 폐(廢)공판장 부지로 옮긴 데서 절정에 달했다.불법자금이 창당자금으로 흘러들었다는 뉴스가 나온 바로 다음날 아침 그는 “오늘부로 당사 퇴거를 명한다.”고 전광석화처럼 선언했다. 정동영의 이미지 정치는 정적(政敵)과 여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하지만 그는 ‘큐(Q)사인’을 멈출 의향이 없었다.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시장바닥을 무턱대고 돌아다닌다고 재래시장이 살아나느냐.”고 몰아붙였지만,그는 “정치인이 재래시장에 관심을 갖는 게 뭐가 나쁘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고는 며칠 뒤 국회로 전국의 재래시장 상인들을 불러모아 한바탕 ‘눈물바다’를 만들어냈다.어느날 택시기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그는 ‘자정결의’도 했다.“나는 전에 골프도 치고 폭탄주도 마셨다.그런데 시장상인과 서민들을 만나면서부터 많은 반성을 했다.이제 정치하는 동안에는 골프를 안 치겠다.”3위권에서 맴돌던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정동영 의장 취임 이후 1위로 치솟았다.“정동영식 정치가 먹힌다.”는 얘기가 들리기 시작했다.급기야 한나라당이 벤치마킹에 나섰다.박근혜 대표는 파란 점퍼를 입고 당사를 천막으로 옮겼으며 시장을 돌았다. 이쯤되면 무작정 “쇼한다.”고 깎아내릴 수만도 없다.운동권 출신의 당직자 A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말과 행동으로 권위주의를 깼다면,정동영은 이미지로 권위주의와 결별한 것이다.국민이 원하는 스타일에 자신을 맞춘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의 눈높이로 내려왔다는 얘기가 된다.어떤 의미에서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의 공백을 대체할 리더십의 전형이 될 수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이미지 정치는 더 이상 정동영의 전매특허가 아니다.더욱이 ‘스타성’에 있어서는 이미 박근혜 대표가 그를 추월했다.정동영이 올초 한 여고에 특강을 갔다가 학생들로부터 “뭐하는 분이세요?”라는 질문을 받은 것은 충격이었다.지금 정동영은 이미지 정치와 명예로운 결별을 하든지,아니면 ‘새로운 버전’의 걸출한 이미지 정치를 다시 출시해야 하는 기로에 선 셈이다. ●“대세를 읽어라” 정동영은 결정적 타이밍에 폐부를 찌르는 발언으로 대세에 몸을 싣는 천부적 정치감각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2000년 말 최고 실세인 권노갑씨를 치받으면서 중진의 반열에 오른 이래 그는 정치적 고비마다 승리하는 편에 서서 이슈를 선점했다. 지난해 열린우리당 창당 직후 중진과 소장파가 당권을 놓고 치열한 세싸움을 벌일 때 정동영이 소장파의 총대를 메고 노 대통령의 정치적 사부인 김원기 의원을 밀어낸 것은 그가 보여준 정치감각의 백미였다. 당직자 B씨는 “이미지 정치도 자질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정동영에게 탁월한 정치적 식견이 없었다면 그렇고 그런 얼굴마담 역할로 끝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정동영에겐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꼬리표처럼 따른다.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대선때 노무현 후보의 연설을 들으면 그 주장이 맞고 그르고를 떠나 뭔가 찌릿찌릿한 게 있었다.그런데 정 의장은 처음 몇 마디 듣고 나면 지루해진다.한마디로 감동이 없다.” 그런 정동영이 기자들에게 처음으로 ‘찌릿찌릿함’을 선사한 적이 있다. 4월말 열린우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선명한 이념 정립을 맹렬히 요구하는 일부 당선자들에게 그는 이렇게 일갈했다.“미국의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정강정책을 정하는 전형적인 실용정당이다.공화당에 비교하면 진보적이지만,유럽의 사민당에 비해선 보수적이다.규제 철폐는 서구 입장에서 보면 보수가 될 수 있지만,우리의 입장에선 진보가 될 수 있다.개혁을 진보와 동일시하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 6·5 재·보선 지원유세를 끝낸 뒤 쉴 틈도 없이 지난 7일 일본 방문에 나선 것도 최근 ‘공부’에 대한 그의 왕성한 의욕을 보여준다. 그는 도쿄에서 모리 요시로 전 총리와 도쿄대 총장,아사히신문 사장 등을 만난다.주말에 잠시 귀국한 뒤 바로 미국으로 떠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연방 상·하원 외교위원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정동영식 제3의 길 당시 워크숍에서 정동영은 단호하게 ‘실용주의 노선’을 주장했다.이런 정동영식 실용주의 노선은 빌 클린턴이나 토니 블레어가 주창한 ‘제3의 길’을 연상시킨다.하지만 두 정상이 중도노선을 표방했을 때의 당내 형편과 지금 열린우리당의 상황은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당시 미국 민주당은 24년 동안 대통령을 단 1명밖에 배출하지 못했을 정도로 국민의 신임을 잃고 있었고,영국 노동당도 19년 넘게 야당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반면 지금 열린우리당의 주류는 정권 재창출과 총선에서의 압승으로 이념에 자신감이 넘치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정동영식 제3의 길은 대통령선거 본선에서는 몰라도,당내 경선과정에서는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정동영으로서는 모험을 감행한 셈이다. 더욱이 클린턴은 중도로 옮겨와서도 노년층 의료보험과 교육예산,환경보호 등 민주당의 전통적 핵심 어젠다를 결코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당심(黨心)을 잃지 않았다.그렇다면 정동영이 고수할 핵심 어젠다는 무엇일까.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약력 ▲1953.7.27 전북 순창 출생 ▲1969 전주고 ▲1972 서울대 국사학과 ▲1976 영국 웨일스대 석사 ▲1978 문화방송(MBC) 보도국 기자 ▲1995 MBC 뉴스데스크 앵커 ▲1996 새정치국민회의 입당 및 대변인 ▲1996 15대 국회의원 ▲2000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2000 16대 국회의원 ▲2004.1 열린우리당 의장 ▲2004.4 총선 선대위원장 및 비례대표 후보 사퇴 ▲2004.5 의장직 사퇴˝
  • ‘공연 편식’ 이참에 고쳐볼까

    저마다 특색 있는 테마로 전문가들과 일반인의 사랑을 고루 받아온 3개의 예술축제가 이번주부터 차례로 열린다.전위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야외축제,아시아 무용을 좋아하는 이들이 반가워할 만한 무용제,세계 각국의 관혼상제 풍습을 경험하는 문화체험 행사까지 입맛에 따라 골라 보자. ●죽산국제예술제 전위무용가 홍신자가 해마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의 ‘웃는돌 아트빌리지’에서 여는 죽산국제예술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관객이 향유하는 예술의 폭이 넓어지면서 초창기에 비하면 파격의 강도는 약해졌지만 전위성과 실험성을 표방하는 축제로는 유일해 국내외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올 행사의 주제는 ‘지구를 위한 치유(Healing Earth)’.1회 행사때 초청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일본 무용가 가와무라 나미코가 오랜만에 다시 한국을 찾아 자연과의 호흡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워킹’을 선보인다.홍신자는 프리뮤직의 거장인 게리 헤밍웨이,강태환과 함께 보이스 퍼포먼스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요가 강습과 흙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워크숍도 열린다.입장료 하루 2만원,워크숍은 1만원.www.sinchahong.net (02)782-2790. ●창무국제예술제 창무예술원(이사장 김매자)이 주최하는 제12회 창무국제예술제가 17일부터 7월4일까지 호암아트홀과 창무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미국과 유럽 무용에 편중된 국내 무용계 현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용 조류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창무국제예술제는 행사 규모는 작지만 알찬 내용으로 호평받고 있다. ‘치유,구원 그리고 평화’(2003년) 등 거대 담론을 주제로 택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대중성 확보 차원에서 ‘현위의 춤’이라는 구체적인 테마를 고른 점이 색다르다.프로그래머 최해리씨는 “현악기와 무용의 만남을 통해 관객들이 보다 쉽게 축제를 즐기도록 고려했다.”고 말했다. 안은미,남정호,김나영,김선미,중국의 류푸양 등 내로라하는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개막공연(17·18일 호암아트홀)을 시작으로 3주간 금∼일 창무포스트극장에서 국내외 9개팀이 번갈아 공연한다.매주 일요일마다 빈곤 지역 공부방 어린이 30명을 초청해 무료로 공연을 관람하는 행사도 마련된다.(02)3141-1770.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지난 2000년 ‘통과의례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축제’로 탄생한 세계 통과의례페스티벌(집행위원장 임진택)이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열린다.행사 이름 그대로 세계 각 민족의 관혼상제와 세시 풍속 등 인생의 단계별 통과의례를 다루는 문화체험축제다. 올해는 리투아니아와 네팔의 림부족,캐나다에 거주하는 북아메리카 오카나간족의 탄생의례와 성인례,혼인례,장례의식을 볼 수 있다.홈페이지에서 미리 참가신청을 받은 부부와 연인들의 실제 혼례식 체험순서도 있다.우리의 혼례 풍습중 하나인 ‘함 드리는 예’(납폐)와 ‘폐백’이 실연된다.www.ropf.or.kr (02)476-139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명품 사이클 달구벌로 달린다

    ‘쉬이 물렀거라.명품 모터사이클 납신다.’할리데이비슨,스즈키,혼다,야마하 등 세계 최강의 메이저 모터사이클 메이커들이 대구로 몰려온다.대한민국 국제모터사이클쇼(KIMOS:Korea International Motorcycle Show·26∼30일·대구EXCO).대구 EXCO가 야심적으로 기획한 이번 모터사이클 쇼를 앞두고 바이크(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은 벌써부터 밤잠을 설친다.이들의 마음은 이미 대구로 질주 중이다. ●보go 아시아지역에서는 도쿄모터사이클박람회가 매년 4월 열리고 있지만 국내에서 모터사이클만의 전문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 때문에 세계 최고의 메이커들이 한국시장을 겨냥,자존심을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혼다는 세계 최고의 모터사이클 레이스 Moto GP에서 활약중인 ‘RC211V’를 선보인다.이 기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피드로 명실공히 현존하는 최고의 레이서인 모터바이크 챔피언 발렌티노 로시가 타고 7번이나 우승,혼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올려놓은 꿈의 모터사이클. 국내뿐만 아니라 로드레이스 경기장 외에서는 누구도 실제로 보지 못한 이 오토바이의 가격은 최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보다 비싼 10억원에 달한다.마니아라면 누구나 한번 보는 것이 소원인 명품중의 명품.모터사이클의 황제 대접을 받으면서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할리데이비슨은 할리의 전통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21세기 신모델로 최근 출시한 ‘V-ROD’를 간판으로 내놓는다.1130㏄의 할리 최초의 수냉식 엔진을 탑재,최고시속 217㎞를 자랑한다. 야마하는 혼다 ‘RC211V’와 쌍벽을 이루는 ‘YZR M-1’을 전시,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 바이크는 올해 야마하로 이적한 발렌티노 로시가 타고 우승한 야마하의 대표적인 기종이다. 트라이엄코리아에서는 배기량이 현대차 쏘나타와 맞먹는 2300㏄급 ROCKET-Ⅲ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국내브랜드의 자존심을 지켜온 효성기계도 국내 모터사이클의 한계였던 125㏄에서 탈피,야심작인 gv1000를 출시,세계 유명모터사이클 브랜드에 도전장을 던진다. ●타go 국내 최대,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모터사이클 동호회 모닝캄 회원들이 모터사이클쇼를 기념해 국내 최대 규모의 퍼레이드를 대구에서 펼친다. 야마하·할리베이비슨 등으로 구성된 모터사이클 1000여대가 참가하는 퍼레이드는 길이만 해도 5㎞.퍼레이드에 동원되는 모터사이클 가격은 대당 2000만∼3000만원꼴로 모두 250여억원을 넘는다. 혼다에서는 최고의 트라이얼 전문가를 초빙,트럭 뛰어 넘기 등 모터사이클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아찔한 묘기를 선사한다. 야마하 코리아에서는 모터사이클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어린이 바이크 전문가를 초빙,5세 어린이부터 탈 수 있는 모터사이클(PW50,PW80)로 어린이들에게 바이크 체험이라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할리데이비슨은 ‘V-ROD’ 등 최신 모델을 직접 시승해 보는 데모라이딩 행사를 벌이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상 시뮬레이션 모터사이클 게임대회도 연다. ●즐기go 축제에 미녀가 빠진다면 김빠진 맥주꼴.모터사이클 쇼의 하이라이트인 2004 레이싱걸 선발대회가 26일 화려하게 펼쳐진다. KBS SKY와 사이더스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네티즌의 투표로 이미 50명의 예비 후보를 선발해둔 상태.예비 후보들은 수영복 쇼와 포토콘테스트,댄스경연,관람객과 사진찍기,모토사이클과 포즈 심사 등을 통해 3명의 레이싱 퀸이 탄생한다.모터사이클 메이커 소속인 레이싱걸도 아름다움과 끼를 자랑할 예정. 참관객들을 위한 경품행사도 푸짐하다.혼다모터사이클 1대와 할리데이비슨,야마하 웨워 및 액세서리,홍진크라운 헬멧 100개,휴대전화 200대,베니건스 외식상품권 등 모두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준다. 서울 등 수도권지역 마니아들을 위해 당일 모터사이클쇼 참관 KTX 여행상품도 나왔다.스타투어닷컴(02-771-1900)이 개발한 상품은 서울역을 오전 8시에 출발해 대구에 도착한 후 모터사이클쇼와 동화사 등 대구의 관광지를 돌아보고 오후 7시30분 대구를 출발,상경한다. 요금은 6만 5000원으로 KTX 대구∼서울 일반석 왕복요금(6만 9800원)보다 싸고 KTX를 타고 전시회를 찾는 고객에게는 입장료(5000원)의 30%를 할인해 준다. 온라인(www.motorcycle.co.kr)에 사전등록 후 출력한 입장권을 지참하면 현장에서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대구EXCO 백창곤 사장은 “단순하게 눈으로만 보는 전시회가 아니라 시승 등 참관객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면서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에겐 놓칠 수 없는 꿈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이이화씨, ‘한국사 이야기’ 완간

    한국사 5000년을 생활사·문화사 중심으로 풀어낸 재야 역사학자 이이화(67)씨의 ‘한국사 이야기’(한길사)가 22권으로 완간됐다.기획에서 집필,편집에 이르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린 출판사상 유례 없는 마라톤 작업의 성과다.선사시대부터 1945년 해방까지 장구한 한국사를 통사형식으로 서술한 이 시리즈는 이번에 ‘우리 힘으로 나라를 찾겠다’(20권),‘해방 그날이 오면’(21권),‘빼앗긴 들에 부는 근대화 바람’(22권) 등 세 권이 나옴으로써 마침내 마무리됐다. ‘한국사 이야기’는 철저한 현장조사와 문헌고증을 바탕으로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 쓴 것이 특징이다.그런 만큼 역사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저자는 역사 용어의 선택부터 분명히 한다.고조선을 그냥 ‘조선’이라 부르고,남북국 시대를 ‘남국 신라’와 ‘북국 발해’로 명명한다.또 임진왜란은 ‘조일전쟁’으로,병자호란은 ‘조청전쟁’으로,일제 강점기는 일본 식민지 시기로 부른다.역사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겠다는 뜻에서다. 이번에 펴낸 6차분 세 권은 ‘식민지 3부작’이라 할 수 있다.저자는 ‘식민지 수탈론’이냐 ‘식민지 근대화론’이냐의 양자택일보다는 절충론의 입장에서 구체적인 사실 전개에 역점을 둔다.기존의 독립운동사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좌파 계열의 민족해방운동사도 충실히 다뤘다.임시정부 위주의 역사서술에서 탈피,김구 등 우파의 활동과 함께 김원봉 등 좌파의 활동도 비중있게 다룬 것이 그 한 예다. ‘한국사 이야기’ 완간을 계기로 출판사측과 저자는 ‘우리 역사 바로 읽기 운동’을 펴나갈 계획이다.저자와 함께 하는 역사기행,전국 대학순회 역사강좌 등을 준비중이다.각권 1만원. 김종면기자˝
  • 베르베르-현각스님 파리대담

    ‘벽안의 구도자’ 현각(40) 스님과 소설 ‘개미’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왼쪽·43)가 만났다. 선수끼리는 서로를 금방 알아본다는 말이 꼭 맞았다.22일 저녁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가 31번지에 있는 베르베르의 아파트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약 2시간여 동안 인생과 종교,그리고 과학과 물질문명에 대해 격의없이,그러나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며 어느새 ‘도반’이 됐다. |파리 함혜리특파원|베르베르는 “평소 느끼고는 있었지만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현재’의 개념과 그 중요성을 스님이 일깨워 주었다.”고 말했고 현각 스님은 그에게 “당신도 아마 전생에 승려였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영어·프랑스어 통역이 자리를 함께 했지만 보다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이들은 줄곧 영어로 대화했다. 이들의 대화는 끝없이 이어졌다.베르베르의 아파트를 나와 근처의 한국식당으로 걸어 가는 동안에는 도(道)에 대한 이야기를,식당에 마주 앉아서는 음식과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로 화제가 옮겨지기도 했다. 오직 ‘현재’에 충실하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파리의 서쪽 하늘에 붉게 물들었던 노을은 점차 어둠에 자리를 내주고 있었다. ●뉴스 들을 때면 최후의 순간 맞는 느낌 베르베르 현실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하려고 하지만 매일 뉴스를 들을 때마다 걱정스럽기만 합니다.마치 인류 최후의 순간을 맞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양심이 없는 과학은 이렇듯 인류에게 위험을 가져오고 있습니다.물질적인 것이 인류를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합니다.새로운 영적인 방법론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어요.‘스님’(베르베르는 ‘스님’이라는 발음을 한국어로 하려고 노력했다.)께서는 인류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현각 나는 호스피스 활동을 하는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하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그럴 때마다 나의 대답은 “희망은 없다.”는 것입니다.희망이란 존재하지 않는 미래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모든 것은 우리가 눈으로 보고,귀로 듣고,코로 냄새를 맡고 있는 지금에서 출발합니다.현재에 충실하면 현재가 쌓여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미래에 대해서는 묻지 마세요. 베르베르 내 작업은 주로 미래에 대해 얘기합니다.글을 쓰기 위해 뇌를 움직이는 동안은 지금 이 순간이지만 내가 몸담고 있는 이 세계가 무엇인지,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의식도,양심도 없는 물질문명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시작과 끝은 같은 것… ‘현재’에 충실해야 현각 예수님께 누군가 물었지요.“마지막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예수님께서는 “그럼 당신은 시작은 어땠는지 이해하고 있나요?”라고 되물으셨습니다.마찬가지입니다.시작과 끝은 같은 것입니다.과거,현재,미래는 결국 ‘현재’라는 시간의 다른 모습입니다.따라서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한 것입니다. 베르베르 현재는 그럼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까?. 현각 (대답 대신 손바닥으로 탁자를 세게 내려쳤다.) 베르베르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세요. 현각 (다시 탁자를 손으로 탁 친 뒤)과거,현재,미래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베르베르 그렇다면 수백년 전에 그려진 ‘모나리자’를 현재의 우리가 바라보며 감명을 받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현각 좋은 지적이에요.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보면서 우리는 과거의 현재를 보는 느낌을 받습니다.바로 그것입니다.다빈치는 모나리자를 그리면서 완벽하게 ‘현재’에 충실했기 때문에 우리가 감명을 받는 것입니다. 베르베르 스님께서 말씀하시려는 것을 이제 조금 알 듯합니다.새벽에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을 할 때 나는 주변의 모든 것을 잊고 글 속에 빠져 듭니다.천국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하지요.명상을 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현각 그게 바로 명상입니다.당신은 컴퓨터로 일하는 승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나는 그냥 보통 승려이고요. 베르베르 스님은 전생에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십니까? 현각 신부이거나,승려이거나 그런 영적인 일을 했을 것입니다.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요.나는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가톨릭 신자였고 지금은 머리깎고 승려가 됐지만 내 자신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베르베르 가톨릭 신자였던 당신이 불교를 접하고,문화와 관습이 다른 나라 한국에서 승려 생활을 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나요? 현각 어려움도 물론 있었지요.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나의 스승이신 숭산 스님으로부터 “너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였습니다.예일대학과 하버드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책도 많이 읽었지만 그런 질문을 누구도 하지 않았거든요.결국 그 ‘엄청난’ 질문은 나를 한국으로 이끌었고 내 종교생활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베르베르 바보 같은 질문을 한가지 하고 싶습니다.불교인이 된다는 것은 세상으로부터 회피하는 것이 아닌지요? 현각 나는 지금 이 세상에 이렇게 있습니다.불교에서는 세상에 있되 집착을 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빠져 나가는 것과 같이 살아야 한다는 얘기지요. 베르베르 무저항과 비폭력,명상으로 어떻게 세상의 악을 물리칠 수 있을지요. 현각 지금 우리 두 사람이 앉아서 차를 마시는 이것이 바로 평화입니다.창 밖의 새 소리를 듣고 순수한 마음으로 순수한 현재를 느끼는 것입니다. 베르베르 티베트의 많은 승려들은 중국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습니다.결국 종교가 그들을 죽인 셈인데…. 현각 그들은 종교로 인해 목숨을 잃었지만 이 생에서 몸이 사라진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가장 중요한 가치는 물질(육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참 나(眞我)’에 있는 것입니다. ●관조하는 자세가 바로 불교 베르베르 스님께선 두려움을 느끼지 않으십니까? 현각 순간적으로 위험이 닥쳤을 때 놀라고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정신적인 두려움은 없습니다.어떠한 두려움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비어 있거든요.아무것도 없어요.멀리서 보면 구름이지만 그 안에 들어가면 그냥 물방울인 것과 같습니다.욕망도 마찬가지입니다.달라이 라마도 두려움이나 욕망을 느낀다고 했습니다.하지만 인식하지 않을 뿐이지요. 베르베르 감정을 다스리시나요? 현각 아니요.감정을 다스린다는 것은 그 안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 얘기합니다.고통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나도 명상을 처음 할 때 가부좌를 하느라 다리가 아파 죽을 지경이었습니다.그런데 그 고통도 ‘아프다.’는 사고(思考)에 의해 생긴 것이거든요.(펜을 집어들면서)이 펜을 이렇게 보면 길게 보이지만 돌려서 보면 둥근 점이잖아요.마찬가지입니다.다르게 보면 고통은 고통이 아닙니다.그러나 고통은 고통으로 남아 있습니다(Pain is not pain,but pain is pain).관조하는 자세,이것이 바로 불교입니다. lotus@seoul.co.kr ■현각이 유럽으로 간 까닭은… 현각(玄覺) 스님은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 초청으로 한국 불교를 알리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이다. 지난 19일 프랑스의 명문 상경계 그랑제콜인 에섹(ESSEC·고등경영대학원)에서 ‘선(禪)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데 이어 21일에는 프랑스 공영방송인 2TV에서 ‘부처의 음성’이라는 프로그램을 녹화했다. 2TV측은 ‘한국 선 불교의 전통’과 ‘현각 스님의 인생 행로’를 주제로 15분짜리 방송프로그램 2회 분량을 제작해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로 프랑스 전역에 방영할 예정이다. 현각 스님은 베르베르와의 만남을 끝으로 프랑스 일정을 마치고 30일까지 영국에 머물면서 공영방송 BBC에 출연하고 옥스퍼드대학 등에서 강연한다. 현각 스님은 1964년 미국의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명문 예일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했으며 하버드대학원에서 종교철학을 공부했다.하버드대학원 재학 중인 1990년 5월 숭산(崇山) 대선사의 설법에 크게 감명받고 2년 뒤 출가,선 불교의 전통이 가장 잘 이어지고 있는 한국으로 건너왔다.그는 현재 화계사의 국제선원 원장을 맡아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 베르베르, 가을 ‘신들의 왕국’ 탈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61년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태어났다.7살에 첫 소설 ‘벼룩의 모험’을 지어 주위를 놀라게 한 그는 만화와 시나리오,소설과 과학에 탐닉하면서 고교시절인 1978년에는 고등학생을 위한 만화신문 ‘유포리(Euphorie)’를 창간하기도 했다.툴루즈대학에서 법학을,국립언론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한 그는 83년부터 90년까지 시사주간지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의 과학담당 기자로도 활동했다. 12살 때부터 개미의 생태를 관찰했다는 그는 200여차례의 개작을 거친 끝에 1991년 소설 ‘개미’를 발표,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과학적 근거와 관찰을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경이롭고 환상적인 필치로 펼쳐나가는 그는 자유로운 입장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나간다.‘개미’ 외에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1993년),‘타나토노트’(1994년),‘여행의 책’(1997년),‘천사들의 제국’(2000년),‘뇌’(2001년),‘나무’(2002년) 등을 발표했으며 올 가을 ‘신들의 왕국’ 탈고를 앞두고 있다. ˝
  • 경기불황 불교계까지 ‘불똥’

    계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로 사찰에 신도들의 발길이 현저하게 줄면서 절의 시주가 최고 절반까지 줄어드는 등 그 여파가 불교계에도 크게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조계종 총무원과 교계지 현대불교신문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국 대부분의 사찰에 신도가 줄거나 시주금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같은 썰물현상이 지속되자 일부 사찰에서는 특별법회나 프로그램을 서둘러 마련,자구에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불교신문이 수도권과 강원·충청·영남·호남 등 전국 50여개 사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찰의 수입이 최소 10%에서 많게는 절반까지 급감했다.서울에 소재한 S사찰과 안양 H사찰의 경우 불전금 수입이 50% 이상 줄었고,정기법회 참석인원도 예년의 절반 수준이다.서울의 G사찰과 이천의 G사찰에서도 불전금과 기도비가 예년의 70%선에서 걷히고 있다. 특히 광주의 W사찰과 M사찰의 경우 불전비·기도비·보시금 등이 50%대로 급감했고,참배객의 발길이 거의 끊겼으며 기도비나 보시금을 분납하겠다는 신도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조계종 총무원 조사에서도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관람료 사찰의 경우 주요 수입원인 문화재관람료 수입이 3분의2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인천의 J사찰과 공주의 G사찰은 지난 2개월간 문화재관람료가 15%가량 적게 걷힌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의 조계사·봉은사·도선사,부산 혜원정사,인천 흥륜사,대전 광수사,울산 내원암,영천 은해사,밀양 용궁사 등에는 불전금과 신도 수가 예년 수준이거나 약간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대조적인 양상.이들 사찰은 교양대학을 활성화하고 특별·지역법회 등을 열어 신도들을 절로 이끌고 있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돼 왔다. 조계종 총무원의 한 관계자는 “찾아오는 신도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사찰들의 입장에선 경기 침체로 인한 여파를 비켜나갈 수 없는 게 당연하다.”면서 “일부 사찰에서 실시하거나 준비중인 신도교육이나 특별행사,지역법회처럼 사찰들도 안이한 자세를 벗어나 신도들과 쌍방향으로 교류하는 방안을 적극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코엘류호 주포 전쟁

    안정환(28·요코하마)이냐,설기현(25·안더레흐트)이냐.오만전(14일) 레바논전(18일)을 앞두고 해외파들이 모두 합류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주포 경쟁이 치열하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으로서도 이번 기회에 확실한 해결사를 찾아야 할 입장이다.2002한·일월드컵 뒤 황선홍이 은퇴한 데 이어 최근 김도훈(성남) 최용수(교토 퍼플상가) 등 골잡이들이 줄줄이 대표팀에서 물러났기 때문.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한국축구는 코엘류 감독 취임이후 15차례의 A매치에서 심각한 골결정력 부재를 드러냈다.모두 35골을 뽑아냈지만 ‘속빈 강정’에 불과했다.대부분이 네팔 베트남 등 약팀으로부터 뽑아낸 것이다.반면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는 한 골도 뽑지 못했다. 안정환의 ‘굳히기’에 설기현이 ‘뒤집기’로 맞서는 형국이다.안정환은 ‘코엘류호’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선수로 통한다.한국땅을 처음 밟은 코엘류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하며 인연을 맺었다.코엘류 감독은 지난해 3월 취임한 직후 두 차례의 평가전(콜롬비아·일본)에서 각각 무승부(0-0)와 패배(0-1)를 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안정환은 지난해 5월31일 일본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 코엘류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이번을 포함해 9차례의 대표소집에서 무려 7차례나 부름을 받았고,2골을 기록 중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시미즈 S펄스에서 지난 시즌 후반기에만 8골을 몰아쳐 득점 10위(11골)에 오르는 활약을 펼친 뒤 지난달 요코하마 마리노스로 둥지를 옮겼다.요코하마 코칭스태프에게 신뢰를 심어줄 기회이기도 하다.안정환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팬과 국가에 보답하는 스트라이커가 되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설기현은 도전자 입장이다.‘코엘류호’에 이번을 포함,모두 4차례 승선했지만 아직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물론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강팀과의 대결에 주로 출전한 탓도 있다.특히 지난해 5월31일 일본과의 원정경기에서 안정환과 함께 출전했지만 안정환의 결승골을 지켜만 봤다. 설기현이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급상승하고 있는 컨디션 때문.최근 주필러리그(벨기에 프로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무릎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7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설기현은 “스트라이커로 뛰고 싶고 목표는 골을 넣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
  • 호텔 밸런타인데이 행사

    오는 14일은 젊은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밸런타인데이.어디 특별한 분위기를 즐길 만한 곳이 없을까.호텔 등이 마련한 다양한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소개한다. 63빌딩에선 ‘63러브밸런타인’ 이벤트를 1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다. 다이빙 장비를 갖추고 수족관에 들어가 수조 밖의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수중 프러포즈’는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발,무료로 기회를 제공한다. 단 둘이 특별하게 장식된 ‘러브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60층까지 올라가 스카이파크에서 코스요리를 즐기는 ‘VIP 러브패키지’는 15만원이다.(02)789-5557. 그랜트 하얏트 서울은 연인들에게 아이스링크 입장료를 20% 할인해준다.여성 고객에게는 장미꽃과 초콜릿을 나누어준다. 또한 풍선 터뜨리기,빼빼로 먹기 등 다양한 커플 게임을 진행하며,프러포즈를 가장 잘한 여성을 뽑아 선물을 준다.게임에 참가하려면 미리 예약해야 한다.(02)799-8112 쉐라톤 워커힐은 ‘스타라이트 바’에서 14일 저녁 7시부터 12시까지 ‘나이트 파티’를 연다.입장료 7만원.감미로운 재즈 음악과 초청가수 ‘리사’의 특별 공연,5가지의 밸런타인 데이 특별 칵테일이 준비되며 키스 이벤트,댄스 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또한 1층 ‘델리’ 에서 케이크와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6일과 7일,13일과 14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4차례 실시된다.스타라이트 바(02-450-4526),델리(02-450-4479). 메이필드호텔내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 페스타’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예약자에게 원하는 시간에 종탑의 종을 쳐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밸런타인데이에 아름다운 종소리를 들으며 멋진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라 페스타(02-6090-5600). 장충동에 있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러브 액추얼리 패키지’를 준비했다.남산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소피텔의 귀빈층 객실 체크인과 함께 선사하는 달콤한 초콜릿,객실마다 고급 와인 한 병과 치즈,과일 바구니 등이 준비되고 로맨스 영화 중 한편을 객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20만원.(02)2270-3111. 한준규기자 hihi@˝
  • 프로농구/덩크슛·피말리는 연장전 급증 ‘겨울 코트’ 뜨겁다

    호쾌한 덩크슛,그리고 피말리는 연장승부. 프로농구 팬들은 요즘 이 맛에 경기장을 찾는다.반환점을 돈 03∼04프로농구가 덩크슛과 연장승부 등 흥미유발 요소가 예년에 견줘 대폭 늘어남에 따라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농구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덩크슛은 팀당 28경기를 치른 현재 449개를 기록중이다.이를 정규리그 전 경기(팀당 54경기)로 환산하면 산술적으론 866개가 나온다.01∼02시즌(653개) 02∼03시즌(764개)에 견줘 훨씬 늘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승패와 관계없이 선수들의 화려하고 호쾌한 덩크슛을 보면서 관중들은 희열을 느낀다.선수들도 팬서비스 차원에서 덩크슛 뒤 독특한 골 세리머니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기에다 연장승부도 대폭 늘어 벌써 13차례나 열렸다.이런 추세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25차례 안팎의 연장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01∼02시즌 15경기,02∼03시즌 17경기에 견줘 크게 늘 듯.특히 지난 25일 모비스-오리온스전은 3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3차연장은이날 경기를 포함,프로농구 사상 세차례 밖에 열리지 않은 진기록. 올 시즌 연장승부가 유별나게 많은 데는 모비스의 공이 크다.모비스는 지금까지 7차례나 연장전을 펼쳤다.그러나 전적은 2승5패로 부진했다. 이런 영향으로 관중들은 3라운드(팀당 27경기)까지 모두 46만 2340명이 입장,지난 시즌 같은 기간(42만3560명)에 견줘 9.2% 증가했다.특히 지난 20일 발생한 사상 첫 ‘경기중단’ 사태로 인기가 시들해질 것으로 점쳐졌지만 오히려 이것이 전화위복이 됐다.얼마 뒤 열린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원주 치악체육관과 전주체육관이 만원을 이루는 등 5개 경기장에 모두 2만 3228명이 몰려들어 당당한 인기를 뽐냈다.모양새는 좋지 않지만 ‘경기중단’ 사태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은 것이 오히려 흥미를 유발시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용병들의 실력 평준화로 대기록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특히 트리플더블은 단 한차례만 기록됐다.전자랜드 앨버트 화이트(196㎝)가 지난달 1일 SK전에서 29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렸다.00∼01시즌 21차례,01∼02시즌 7차례,02∼03시즌 6차례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박준석기자 pjs@
  • 30개 주요정책·사업 중점 감사

    감사원이 18일 국정분야별 30개 주요 정책·사업에 대한 감사 리스트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각 부처가 추진중인 461개 사업을 76개로 줄인 뒤 다시 핵심 정책·사업 30개로 간추려 내년도 중점 감사대상으로 선정했다.이들 사업을 분야·소관별로 분류한 뒤 코드화해 상시 평가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게 감사원의 복안이다. ●경제정책이 주 타깃 30개 주요 정책·사업 가운데 12개가 재정·금융분야다.경제정책 감사의 비중을 높이려는 감사원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무엇보다 경제부총리와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낸 전윤철 감사원장의 영향력이 느껴진다.사실 감사원은 그동안 경제정책 감사에는 다소 미진했었다. 이는 또 감사원이 종전의 직무감찰에서 정책감사로 나아가려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감사원은 현재 기초감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신용카드정책과 워크아웃 감독실태 감사를 벌이면서 다원화된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에도 착수했다.금융정책이 재정경제부(금융정책)·금감위(감독정책)·금감원(실제 감독) 등으로분산됨으로써 금융환경의 변화와 위기에 대한 대응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이를 전면 재검토해 효율적인 감독체계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1503억달러에 달하는 한국은행 외환보유고 가운데 83%인 1248억달러가 미국 국채 등 보수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 효율적 운용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공적자금 회수를 비롯한 국유재산,국가채무 관리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및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 대한 경영 정상화 여부도 감사할 예정이다.기업 신용평가시스템도 점검해 담보보다는 기업의 건전성·성장잠재력을 근거로 대출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공기업의 민영화에 따른 소유·지배구조 개선과 내·외부 감시시스템 구축도 촉구할 예정이다.경영진의 구태의연한 경영자세와 나눠먹기식 급여·성과급 인상 등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뿌리뽑겠다는 복안이다. ●지방을 혁신하겠다 전 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지방이 정신을 못차린 경우가 많다.”며 과시성 사업을 남발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경고했었다.이런 맥락에서 감사원은 지방기금관리법률 제정 등 지방자치단체의 방만한 기금운용에 대한 총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과도한 지역투자사업과 소모적인 지방축제 등 과시성·선심성 행사 등을 조사해 건전 재정을 유도할 방침이다.자치단체간 부익부 빈익빈을 조장하는 ‘매칭펀드’ 등 국고보조사업의 문제점을 심층 분석해 지난해 국고보조금 가운데 1조 3222억원이 지방정부의 재원부족으로 집행되지 못한 이유도 따지겠다는 입장이다.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도 소유구조,의사결정과정,감시체계를 면밀히 감사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전 원장은 이와 관련,“지방공기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예산을 삭감할 수 있도록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예고했다. 감사원은 이외에도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에 대비한 농업대책의 실효성도 점검하고 있다.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65조원을 투입한 농어촌 구조개선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2004년 이후 투입될 119조원의 효율적인 집행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국방 조달물자 구매계약제도의 개선을 통해 예산낭비를 방지한다는 계획도 주요 감사포인트의 하나다. 이종락기자 jrlee@
  • 편집자에게/ “고구려역사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中 고구려사 왜곡 정부 적극 대응을’기사(대한매일 12월10일자 1,27면)를 읽고 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프로젝트에 대해 역사관련 단체가 한목소리로 공동 대응한다는 대한매일 기사를 읽고 느낀 점이 많았다.먼저 중국의 불순한 의도를 탓하기 앞서 우리가 얼마만큼 우리 역사에 애정을 갖고 연구했으며 소중히 여겼는지를 반성해 봐야 할 것 같다.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광명일보를 통해 공식입장이 나온 지 6개월이 지나서야 학계에서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만시지탄을 느낀다. ‘스스로를 업신여기면 남이 나를 업신여긴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정규교과 과정에서도 역사교육을 축소하고 무관심하지 않았는가를 반성해 볼 일이다.중국이 사회과학원 중심으로 수조원의 돈과 인력을 들여 연구하는 사실을 직시하여 고구려사와 고조선사 등의 상고사를 체계적으로 연구 교육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중국 당국의 방해와 북한의 여건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니역사학회나 문화재 보존 관계 전문가들도 협력하여 고구려사를 복원하고 알려야 한다. 그것은 남과 북의 이념의 문제가 아닌 엄연한 우리 민족의 역사이기에 우리가 지키고 보존하지 않는다면,잃어버린 고구려의 터전과 함께 고구려의 역사까지도 잃어버릴지 모른다. 경규오 증산도 홍보부장
  • [편집자문위원 칼럼] 소수에게 따뜻한 눈길을

    지난 5년간 정부기관지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탈색하고 ‘참언론 바른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온 대한매일이 새해부터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꾼다고 한다.대한매일은 12월4일자 사고를 통해 “친근감 있고 현대적이며 전통을 내포한,그러면서도 세계화시대에 한국을 상징하는 수도 이름인 ‘서울’이라는 제호를 다시 채택,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래로 세계로 힘차게 나아가고자 합니다.”라는 다짐을 하였다.대한매일이 제호를 바꾼 뒤에도 공익을 앞세우고 지역·계층·세대간 그리고 민족화합에 앞장서고 사회적 소수에게도 따뜻한 눈길을 보내는 신문이 되기를 기대한다. 최근 몇년 사이 인터넷이란 새로운 매체를 통한 청소년의 탈선과 탈선조장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이런 관점에서 대한매일 12월8일자 1면 톱으로 올라온 ‘온라인 청소년 탈선 유혹 적색경보-여고생 51% 성매매 제의 받아’라는 설문조사 결과는 대단히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기획특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이 기존의 대중매체가 갖는 일방적 정보전달의 폐해를 극복하고 사람간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산업적 가치를 뛰어넘는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대한매일이 지적했듯이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음란·폭력물 이용 그리고 채팅을 통한 원조교제 등의 문제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특히 청소년들은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에서 손쉽게 탈선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를 정면으로 파고들고 그 대책을 제시한 보도는 높이 살 만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보도가 한두번의 단발성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는 관점에서 공익성을 내세운 대한매일이 내년에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면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눈여겨보는 기사 중 하나가 대학입시 관련 보도이다.올해 대한매일 기사를 보면서 수능 관련 기사가 예전보다 분석적이고 차분해 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물론 이러한 보도가 독자나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밋밋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몇 점이면 무슨 대학을 가고 특정대학 특정과를가기 위해서는 몇 점을 받아야 한다는 식의 보도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입시보도를 보는 재미가 덜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천박하다고까지 생각되는 그런 보도가 사라진 것은 다행이라는 생각이다.다만 3일자 사설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수능 석차와 계열별 석차를 발표하지 않아 대입지원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다같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염려를 자아내고 있는 정치권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기사도 꼭 필요한 기사였다.많은 국민들의 소망인 정치개혁 입법은 어떻게 되는 건지,노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특검법안을 재의결한 의미는 무엇인지,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의 개혁은 어떻게 가닥을 잡아갈 것인지 등 혼미한 정국상황에 대한 기사와 사설들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잘 풀어 주었다. 또 ‘카드감독 부실’ 에 대한 특감과 특감에 거는 기대를 담은 사설은 제2의 IMF라 통칭되는 이번 카드빚 문제에 대해 정책당국의 감독 소홀과 정책 부재를 질타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그러나 사전에 예측하고 경종을 울리는 노력보다는 사후약방문식의 질타에 그쳤다는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 덕 모 호남대 교수 커뮤니케이션학부
  • 새해예산안 진통 예고/민주·우리당 “3조 증액” 한나라 “최소 2조 삭감”

    117조여원의 정부 새해 예산안을 놓고 국회가 12일 본격 심의에 나섰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차가 적지 않아 합의점을 찾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당장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3조원 정도의 증액을 주장한다.반면 한나라당은 정부 예산안이 이미 5조원 남짓 적자 편성된 것이니 더 깎아야 한다고 맞서 있다. ●한나라당,“적자재정 절대 불가” 국민의 세 부담을 줄이고,청년실업 해소 등 경제살리기 예산을 증액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방침이다.적자재정 편성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5조원 안팎의 세출항목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다. 한나라당은 삭감규모를 정해 놓지는 않았다.그러나 일단 정부 예산안을 4조 8000억원 적자예산으로 보고 있다.이 때문에 균형예산을 위해선 정부가 추가 세입확보 방안을 내놓지 않는 한 상당수준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최소한 공적자금 상환기금 출연분 2조원은 전액 일반회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른 세출부문에서 2조원 이상 삭감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삭감·조정대상 예산으로 한나라당은 ▲지역균형개발명목 예산 ▲수도권내 정부청사 신·증설 예산 ▲민자사업 지원예산 ▲남북협력기금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출연금 등으로 잡아 놓고 있다.특히 국방부의 다목적 헬기 사업(13조∼15조원),환경부 수도권대기질 개선사업(6조 9000억원) 등 대형국책사업에 대해서는 국회예산정책처에 사전 타당성 평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정반대의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세입 축소를 통한 민간 주도의 경기활성화보다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주장한다.이같은 기조 아래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내세워 3조∼5조원 증액편성을 주장한다.적자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민주·우리당“재정확대로 경기부양” 민주당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체감경기가 너무 어려운 만큼 균형재정에 집착해선 안된다.”며 “3조∼5조원 정도 국채를 발행,적자예산을 편성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청년실업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부품소재·정보기술(IT)·생명공학(BT)산업 등 미래성장산업부문도 예산을 집중 배정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역시 지난달 16일 김근태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밝힌대로 3조원 증액편성을 주장한다.SOC 투자에 2조원,산업 및 중소기업 지원에 5000억원,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책에 5000억원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배양을 위한 투자를 기조로 예산심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책 / 중국 성문화사

    류다린 지음 / 노승현 옮김 심산 펴냄 중국의 성(性)의 역사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유구하다.중국인들은 성을 들춰서는 안 되는 것으로 인식했는가 하면,도(道)를 얻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연구하기도 했다.중국 고대의 성문화는 정치·경제 상황과 성쇠를 함께했다.예컨대 경제가 발달하고 봉건사회가 강성했던 당나라 때에는 성문화는 번성했지만,송나라 중기 이후부터는 중국의 봉건사회가 쇠퇴하면서 성문화 또한 보수적이고 폐쇄적으로 흘러 유가의 금욕주의가 성학(性學)의 발전을 막는 결과를 초래했다.이러한 현상은 800년 가까이 이어졌다.그러나 중국 성문화는 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부정의 부정’을 거듭하며 변화 발전해 갔다. ●침상에 오르면 부부요, 내려오면 손님 ‘중국 성문화사’(류다린 지음,노승현 옮김,심산 펴냄)는 선사시대부터 청나라 말에 이르기까지 중국 5000년 역사 속에 숨겨진 성의 역사와 성문화의 변천사를 살핀다.중국의 대표적 성학자인 저자(상하이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을 연구하고 그 역사를 알아야만 인류 역사의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에 따르면 ‘중용의 도’는 중국 고대의 성문화에도 스며들어 있다.상대적이긴 하지만 고대 중국인들은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가운데 은근한 성을 즐겼다.중국에서는 어느 시대건 고대 로마와 같이 사회 전체가 음란했던 시기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중세 유럽에서처럼 잔혹하게 동성애를 징벌하거나 ‘마녀’를 처형하는 일도 없었다는 것이다.부부의 성생활에 있어서도 고대 중국인들은 ‘침상에 오르면 부부요,침상을 내려오면 손님’이라는 ‘절제된' 태도를 취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위진시대 ‘여장남자' 처음 등장 이 책은 성문화의 아류에 대해서도 적잖은 지면을 할애한다.대표적인 것이 동성애 문제다.중국 역사상 남풍(男風)은 황제(黃帝) 때부터 시작됐다고 하지만 황제가 실존인물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남성 동성애는 궁정에서뿐만 아니라 일종의 사회풍조로 변해 민간에까지 퍼졌다.특히 군벌이 할거하던 격변기인 위진남북조 시대에는 동성애가 크게 유행했다.‘여장남자’가 처음 나타난 것도 위진시대다.이에 비해 여성 동성애에 관한 기록은 남성중심 사회였던 만큼 매우 적다.중국 고대에 여성 동성애는 마치 중간에 거울 하나를 두고 자위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 ‘마경(磨鏡)’이라 불렸다.여성 동성애 현상은 거의 모두 현대 성과학에서 말하는 이른바 ‘상황적 동성애’에 속하는 것이었다. ●그림자와 사랑에 빠진 여인 풍소청 저자는 성애 도착의 하나로 ‘영련(影戀)’,즉 ‘그림자 사랑’을 언급한다.프로이트에 따르면 인간은 성장 발육하는 과정에서 나르시시즘에 빠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아 주목을 끌지 못한다.중국 고대 역사상 ‘그림자 사랑’의 가장 전형적인 예는 명나라 때의 여인 풍소청이다.첩실로 들어가 처첩갈등 끝에 쫓겨난 풍소청은 강물에 스스로를 비춰 보거나 그림자를 보면서 자기연민 속에 살다 결국 18세로 삶을 마감했다.후세 사람들은 사당을 지어 그를 기리고 학자들은 성적 억압이 빚은 풍소청의 비극을 연구했다.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우생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반광단이 지은 ‘풍소청-그림자사랑 연구’다.이것은 중국학자가 현대 정신분석법을 응용해 변태적 성심리를 연구한 최초의 저술로 꼽힌다. ●중국 고대 性문화의 꽃은 ‘춘화' 중국의 성문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성소설과 춘궁화(春宮畵)다.성소설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한 악질 토호의 입신출세 과정을 그린 ‘금병매’.중국인들은 열부(烈夫)를 칭송하며 성적인 억압을 강요하는가 하면 ‘금병매’의 주인공인 반금련의 모습을 좋아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성적 정향을 보인다.춘궁화는 본래 궁궐에서 음탕한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봄밤에 궁궐의 휘장 안에서 일어난 일을 묘사해 ‘춘궁(春宮)’ 또는 ‘비희도(秘戱圖)’라 불렸다.기록에 따르면 한나라 때 이미 ‘춘궁’이 나타났고 명나라 후기에 최고조에 달했으며 청나라 시대에 이르러서도 끊임없이 성행했다.궁중의 춘궁화에서 비롯된 춘화는 나쁜 기운을 내쫓고 재난을 없애주는 것으로 간주돼 민간에서는 ‘피화도(避火圖)’라고도 했다.저자는 옛사람들의 성생활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춘화야말로 중국 고대 성문화의 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생물학적인 성과 사회적인 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아우르며 중국 고대의 성문화를 해석한다.하지만 특별히 성정치학적인 입장을 취하지는 않는다.현학적이거나 추상적인 성담론과도 일정한 거리를 둔다.다만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중국 고대의 성문화를 사실적으로 다룰 뿐이다.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 침묵하고 있던 동양의 성이 스스로를 드러내 놓고 말하도록 했다는 데 있다.3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대한매일·KT&G가 함께하는 2003 가을밤 콘서트

    대한매일과 KT&G가 함께 하는 ‘2003 가을밤콘서트'가 11월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태원 테너 최승원 바리톤 김동규가 출연, 가을의 정취에 맞는 가곡과 뮤지컬, 오페라 아리아, 영화음악, 팝송 등을 선사하게 됩니다. 또한 빈에서 활동하고 있는 12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와 우리나라 대표 색소폰 연주자인 대니정이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최선용)와의 수준 높은 협연을 통해 가을밤의 정취를 한층 북돋울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 공연프로그램 1부 - 대한민국 최고 성악가들의 가을 가곡과 12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의 ‘사라사테'의 곡 등 연주. 2부 -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삽입곡, 영화음악 주제가 열창과 대니정의 색소폰 연주. ● 입장권: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 예매처 티켓링크 전화1588-7890/ www.ticketlink.co.kr 교보문고, 영풍문고, 대한음악사 등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요예매처 ● 공연문의 :대한매일 문화사업부 전화 (02)2000-9754 ● 후원:스포츠서울 ● 협찬:KT&G
  • 꼬막도 먹고 목욕도 하고… 보성 100배 즐기기/해수목욕탕 하루 2000명 방문 지역특색 살린 관광상품 인기

    ‘녹차를 섞은 바닷물로 74억원을 벌었다.’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명사로 불리던 전남 보성군의 해수 녹차탕이 지난 98년 4월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목욕료 등으로 받은 돈이다.올 한해만 4억여원의 수입을 바라보고 있다. 군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회천면 율포리 해수욕장에 지하 120m에서 끌어올린 바닷물에 특산품인 녹차잎을 푼 해수 녹차탕을 만들었다.입장객이 너무 많고 시설이 낡아 지난 7월에는 50억원을 더 들여 연면적 1173㎡(355평)로 늘리고 녹차탕 옆에 어린이와 어른용 풀장도 새롭게 단장했다.목욕료는 어른 5000원,어린이 3000원이다. 녹차탕이 순환기 계통 등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성수기에는 평일 2000여명,주말에는 3000여명이 들어온다.특히 보성은 목욕 후 먹고 구경하기 등 입체 관광지로 안성맞춤이다.녹차탕 앞에는 요즘 이곳 특산물인 전어를 먹으려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다.보성읍내 녹차밭에는 주말에는 1만여명이 몰린다. 참꼬막 특산지인 벌교에서는 꼬막 캐기가 시작됐다.인근 문덕면에는 서재필 박사 기념공원과 대원사,백민 미술관이 있어 티베트 미술품 등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하승완 군수는 “득량만이 발아래 펼쳐지는 녹차탕 바로 앞에 광주소재 중견 주택건설업체가 100억원을 들여 가족호텔을 짓기로 군과 계약했다.”며 “앞으로 보성은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
  • LONDON 현대미술 중심지로 키운다

    |런던 함혜리특파원|지난 주말 유럽 미술계의 관심은 런던에서 열린 제 1회 프리즈아트페어(Frieze Artfair)에 집중됐다. 17일부터 20일까지 런던 시내 리전트파크에서 열린 프리즈아트페어는 런던에서 처음으로 열린 본격적인 국제미술제.전세계 16개국의 124개 주요 화랑들은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가 설계한 거대한 흰색 텐트 아래 만들어진 1만1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트레이시 에민,앤디 워홀,사라 루카스,마우리지오 카텔란,데미언 허스트 등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 1000여명의 작품을 소개했다.이와 함께 예술가들의 퍼포먼스와 실험영화 상영,음악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현대미술 전문잡지 ‘프리즈(Frieze)’를 창간한 매튜 슬로토버와 아만다 샤프가 공동기획한 이 행사는 최근까지 현대미술 시장에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취해 온 런던의 입지를 단번에 바꿔놓을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미술계는 평가하고 있다. 4일간 유료입장객수가 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주최측은 “미국과 유럽대륙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문화적 인프라를 지닌 런던은 프리즈아트페어를 계기로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돋보인 기획력 아트페어는 상업화랑들과 컬렉터 등 일부 전문가들의 잔치로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러나 이번 프리즈아트페어는 지나치게 상업적인 기존 아트페어와는 달리 큐레이터가 행사를 총괄하며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실험영화 상영 등을 통해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를 기획한 매튜 슬로토버는 “예술품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아트페어의 주목적이지만 지나치게 상업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현대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프리즈아트페어의 기본 취지”라고 소개했다. 큐레이터 폴리 스테이플은 아트페어의 상업성에 반기를 들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초대해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기획,호평을 받았으며 이 중 파올라 피비가 만든 3.5m 높이의 잔디 미끄럼틀은 어린이를 동반한 참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30석 규모의 이동식 극장 ‘백색 다이아몬드’에서는 ‘코카콜라병의 진화’(브루노 보제토), ‘환상적인 자유’(케이티 도브),‘내 이름은 코코’(보니 캠플린),‘디아볼로’(윌리엄 아쿠포) 등 실험영화들을 상영했고 소강당에서는 현대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회의가 열려 진지한 토론의 장을 제공했다. ●출발은 성공적 이번 행사가 화랑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유는 다양하다.우선 참가화랑들의 수준이 스위스의 바젤아트페어나 미국의 마이애미,뉴욕 아모리 등 미술품 거래가 가장 활발한 아트페어에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 것이다. 이와 관련,아만다 샤프는 “참가를 원하는 화랑들이 많았지만 국제적 아트페어로서의 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124개로 제한하고 참가화랑의 선정은 유럽과 미국의 명망있는 미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맡았다.”고 설명했다.미국의 메리엔굿맨,매튜마크스,영국의 화이트 큐브,리슨,빅토리아 미로,스위스의 하우저&비르트,프랑스의 이본랑베르 등 세계 유수의 화랑들 외에 노이거리엠 슈나이더(독일),쿠르만 주토(멕시코) 등 주목 받는 신진 화랑들이 제 1회 참가화랑 명단에 올랐다. 지속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독일의 쾰른아트페어와 아트포럼 베를린,프랑스의 FIAC과 같이 30여년의 관록을 지닌 국제적인 아트페어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새로운 아트페어의 출범이 침체된 유럽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느냐는 것도 화랑주들의 주요 관심사다.이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참가화랑들과 미술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현대미술 독려하기 위한 프리즈아트페어 기금 이번 아트페어의 또 다른 특징은 프리즈아트페어 기금을 통해 전시작품 가운데서 몇몇 젊고 유망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해 구매하는 방식이다.작품 구매에는 테이트갤러리와 런던컬렉터연합회 등에서 지원한 10만파운드(약 2억 2000만원)의 기금이 사용되며 테이트갤러리의 얀 데보트 관장과 이탈리아 트루사디재단의 예술감독 마시밀라노 지오니 등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4명의 큐레이터가 작품들을 선정한다.파리의 샹탈 크루젤 화랑이 출품한 터키작가 피크레트 아테이의 비디오 ‘빠르게,잘하기’ 등 이번에 프리즈아트페어 기금이 구입한 작품들은 오는 11월 런던의 테이트모던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lotus@
  • 2003 가을밤 콘서트

    대한매일과 KT&G가 함께하는 ‘2003 가을밤콘서트'가 11월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태원 테너 최승원 바리톤 김동규가 출연, 가을의 정취에 맞는 가곡과 뮤지컬, 오페라 아리아, 영화음악, 팝송 등을 선사하게 됩니다. 또한 빈에서 활동하고 있는 12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와 우리나라 대표 색소폰 연주자인 대니정이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최선용)와의 수준 높은 협연을 통해 가을밤의 정취를 한층 북돋울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공연프로그램 1부 - 대한민국 최고 성악가들의 가을 가곡과 12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의 ‘사라사테'의 곡 등 연주. 2부 -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삽입곡, 영화음악 주제가 열창과 대니정의 색소폰 연주. ● 입장권: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 예매처 ■티켓링크 전화1588-7890/ www.ticketlink.co.kr ■교보문고, 영풍문고, 대한음악사 등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요예매처 ● 공연문의 :대한매일 문화사업부 전화 (02)2000-9754 ● 후원:스포츠서울 ● 협찬:KT&G
  • 2003 가을밤 콘서트

    대한매일과 KT&G가 함께하는 ‘2003 가을밤콘서트'가 11월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태원 테너 최승원 바리톤 김동규가 출연, 가을의 정취에 맞는 가곡과 뮤지컬, 오페라 아리아, 영화음악, 팝송 등을 선사하게 됩니다. 또한 빈에서 활동하고 있는 12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와 우리나라 대표 색소폰 연주자인 대니정이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최선용)와의 수준 높은 협연을 통해 가을밤의 정취를 한층 북돋울 것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공연프로그램 1부 - 대한민국 최고 성악가들의 가을 가곡과 12살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가 ‘사라사테'의 곡 등을 연주 2부 - 성악가들이 오페라 아리아, 뮤지컬 삽입곡, 영화음악 주제가 등을 들려주며 대니정의 색소폰 연주가 펼쳐짐. ● 입장권: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 예매처 티켓링크 전화1588-7890/ www.ticketlink.co.kr 교보문고, 영풍문고, 대한음악사 등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요예매처 ● 공연문의:대한매일 문화사업부 전화 (02)2000-9754 ● 후원:스포츠서울 ● 협찬:KT&G
  •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암각화 ‘보존’ ‘개발’ 공방 2라운드

    ‘개발형 선사공원이냐,보존형 선사공원이냐.’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및 국보 제147호 천전리암각화를 둘러싼 울산시와 학계 및 시민단체의 대립이 제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울산시는 2000년부터 추진한 반구대암각화 관광자원화 사업계획에 따라 최근 진입도로 확·포장 및 주차장 공사를 위한 준비작업을 모두 끝냈다. 그러나 학계와 시민단체들은 “암각화의 보존과 효과적인 관광자원 개발대안을 제시했음에도,한때 백지화하는 듯했던 기존의 계획을 다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울산시의 계획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을 지나는 국도 35호선에서 반구교까지 2.33㎞의 진입도로를 넓혀 포장한다는 것.국도에서 1㎞는 기존의 3.5m 도로를 8m로 넓히고,끝지점에 4000㎡ 규모의 주차장을 건설한다.또 주차장에서 반구교까지는 3m는 인도,5m는 차도로 만든다. 반구대암각화에서 국보 제147호 천전리각석(암각화)에 이르는 2.12㎞도 원시문화산책로로 조성한다.선사문화전시관도 주변에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학계와 시민단체는 “태화강 상류 대곡천변에 있는 두 암각화는 유적이 위치하는 계곡과 하천,산세 등 자연환경과 연관지어야 이해가 가능하다.”면서 “주변환경을 훼손하는 도로공사와 주차장 조성,선사문화전시관 건립은 세계적인 선사문화재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일단 도로확장 계획은 철회하고,주차장과 선사문화전시관은 유적과 주변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곳에 입지를 선정하라는 것이다. 의견이 엇갈리자 지난 25일에는 암각화를 처음 발견했던 문명대 동국대 교수를 비롯한 학계인사들이 울산시 관계자들과 만나기도 했다.그러나 울산시 관계자들은 “암각화를 보존하는 것은 얼마든지 말해도 좋지만 도로를 내는 문제는 관여하지 말라.”고 말하는 등 각자의 입장만 확인했다. 학계는 개발과 관련한 논란에 앞서 반구대암각화가 직면하고 있는 보존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반구대암각화는 1971년 발견되기 전인 1964년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사연댐이 생기면서 갈수기 3∼4개월만 드러나고 나머지 기간에는 물에 잠기기를 40년 동안 반복하면서 바위 표면이 부스러지고 틈이 벌어지는 등 급격히 훼손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도 암각화 보존의 필요성을 인정하여 서울대 석조문화재보존과학회 김수진 교수에게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를 새달 2일 발표한다.아울러 사연댐 수위를 언제나 52m 이하로 조절하거나,제방을 쌓아 암각화를 둘러싸는 등 유적이 아예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보존대책과 관광자원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결국 한국암각화학회와 한국미술사학회,반구대사랑시민연대모임 등 50여개 단체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의 공원 개발 계획을 백지화하고 학계 및 시민단체의 의견을 존중하여 보존형 공원화 계획을 수립해달라.”고 울산시와 정부에 요구했다. 서동철기자 dcsuh@ ●반구대 암각화는 반구대암각화는 구불구불한 대곡천을 따라 수백m에 걸쳐 펼쳐진 수십m 높이의 암벽 아래쪽에 새겨졌다.암각화는 너비 6.5m,높이 3m가량의 바위 표면에 집중적으로 그려졌다.그림이 있는 바위는 모두 11개에 이르며,고래와 물개사슴 호랑이 사람 배 그물 방패 등 296점이 확인됐다. 암각화 제작 시기는 신석기시대 중기∼청동기시대 설(문명대)과 철기시대 설(김원룡)이 있다.현재 암각화와 관련해 고고학과 미술사를 넘어 국문학,생태학,종교학,인류학,민속학 등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짐승에 관한 지식과 사냥법,분배법칙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정동찬)과 재생과 풍요를 위한 제의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임장혁)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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