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3급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속아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418
  • 성동 도선동주민센터→황학사거리 U턴 신설

    성동 도선동주민센터→황학사거리 U턴 신설

    서울 성동구가 마장로 왕십리도선동주민센터 앞에서 황학사거리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유턴차로 설치 공사를 마쳤다. 2일 구에 따르면 이 지점은 그동안 유턴차로가 없어 먼 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데 따른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곳이다. 구는 2019년부터 서울시, 서울경찰청 및 성동경찰서 등과 지속적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했다. 또 2020년 5월 교통안전시설심의 통과 후 2021~2022년 실시설계 및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3년여 만인 지난달 말 유턴차로를 신설했다. 이처럼 구는 생활 속 교통 불편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광나루로 성동세무서 주변 횡단보도와 화양사거리 방면 유턴차로 신설 공사를 완료했다. 마장축산물시장·뚝섬유수지 공영주차장 조성부터 장터길 확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왕십리역 정차 확정까지 다양한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유턴차로 설치를 통해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주요 지점을 대상으로 교통 불편 지점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교통안전도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광화문광장, 미디어아트로 매일 물든다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광화문광장, 미디어아트로 매일 물든다

    서울시는 오는 6일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광화문광장’이 매일 화려한 빛과 사운드의 미디어아트로 물든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광화문광장 개장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앞 해치마당 진입부에 길이 53m, 높이 최대 3.25m의 대형 LED패널 미디어월(영상창)을 통해 4K 고해상도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세종대왕상 뒤편 ‘세종이야기’ 출입구에 새로 설치된 큐브 모양의 유리구조체(미디어글라스)도 미디어아트 전시공간이 된다. 미디어월에서 선보일 첫 번째 작품은 한글의 근본인 천지인을 주제로 한 이예승·홍유리 작가의 ‘광화화첩’이다. 6개월 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단순히 보여지는 작품이 아닌 광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작품에 참여해 완성하는 ‘시민참여형 쌍방향 미디어아트’라는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으로 화면에 뜬 QR코드를 인식하면 내가 그린 그림이나 내가 찍은 사진을 미디어월 속 작품으로 보낼 수 있다. 시는 광장 개장 당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 빛모락’ 행사를 연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화문광장 해치마당 진입부에서 만날 수 있는 미디어아트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진정한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마음 편히 떠날 상황 아니다”…尹대통령, 지방 휴가 취소(종합)

    “마음 편히 떠날 상황 아니다”…尹대통령, 지방 휴가 취소(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휴가 기간 중 지방 휴양지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2~3일 지방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는데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서울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안다”면서 “아무래도 윤 대통령이 휴가철에 움직이면 해당 지역에서 휴가를 즐기는 분들께 폐를 끼칠 수도 있어 여러 가지를 고려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휴가 직전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미루면서까지 중대본을 방문해 코로나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 당부했고, 경찰 지구대를 들러 여름 휴가철 치안에 걱정이 없도록 일선 경찰들의 노고를 평가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다가오는 추석 물가가 불안하지 않도록 요인을 분석해 사전에 대비하라고도 했다”며 “대우조선사태에서 드러난 원청, 하청 노조 간 임금 이중구조 문제도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인 만큼 개선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서 “국민의 걱정이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중대본에 코로나 특별대응단을 만들어 매일매일 상황을 국민께 소상히 알리고 대응할 수 있게 하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제·코로나 재확산 등 어려움…시국 현안 풀 해법 찾을 것” 또 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점증하는 와중에 당도 어수선하지 않느냐. 대통령이 마음 편히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낼 상황이 아니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택에 있으면서 난마(亂麻)처럼 얽힌 시국 현안을 풀 해법을 비롯해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정 지지도가 20%대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의 쇄신 요구가 동시 분출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이 마음 편히 휴가를 즐길 때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휴가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경남 거제 저도로 다녀올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 허경환 “김종국 제압할 수 있어…‘미우새’에 평화 찾아올 것”

    허경환 “김종국 제압할 수 있어…‘미우새’에 평화 찾아올 것”

    코미디언 허경환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고정 출연 욕심을 드러냈다. 허경환은 지난 달 31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미우새 여름 단합대회’가 열렸다. 멤버들은 ‘상민파’와 ‘준호파’로 팀을 나눠 족구 경기를 진행했다. ‘상민파’의 허경환은 ‘준호파’의 임원희가 실수로 1점을 허용하자 “저렇게 자신 있게 못 하는 사람 처음 봤다”라고 감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헐리우드 액션을 이용한 몸 개그들까지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허경환은 ‘준호파’가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어느 구멍에 넣을까”라며 서브 공격을 시도, 곧 바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준호파’에게 굴욕을 안겼다. 족구 대회가 끝난 후 점심시간이 시작된 가운데 허경환은 “식구가 돼서 함께 먹으니까 참 좋다”라며 ‘미우새’ 고정 출연을 향한 욕망을 드러냈다. 또 “다들 몰래 ‘미우새’ 스케줄 잡을까봐 걱정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주짓수 경력자 허경환은 “김종국 제압할 수 있다”라면서 “제가 ‘미우새’에 들어오면 평화가 찾아올 거다”라고 ‘미우새’ 고정 출연 욕심을 드러냈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5분 방송된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tvN 오후 10시 30분) 신분 사회라는 이유로 불평등과 불공정, 폭력이 만연하던 시대에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위로와 응원을 건네주던, ‘심의’(心醫)라고 불린 조선의 정신과 의사들의 ‘행복 처방극’이다. 아픈 이들에겐 따뜻한 처방을, 나쁜 자들에겐 통쾌한 한 방을 날릴 이들의 활약을 통해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민재가 유세엽 역을, 김향기가 서은우 역을, 김상경이 계지한 역을 맡는다. 첫 화에서는 최고의 내의원으로 꽃길만 걷던 유세엽이 임금을 치료하던 중 임금이 승하하게 돼 위기에 봉착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한양 출입을 금하는 ‘문외출송’을 당한 뒤 그 충격으로 침을 놓을 수 없게 돼 버린 유세엽은 이상하고 아름다운 계수 의원에서 괴짜 의원 계지한과 반전 과부 서은우를 만난다.
  • ‘공수처 우선수사권’ 논란 가열…‘필수‘라는 공수처VS’폐지‘라는 법무부

    ‘공수처 우선수사권’ 논란 가열…‘필수‘라는 공수처VS’폐지‘라는 법무부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놓고 우선수사할 수 있는 ‘우선수사권’을 놓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법무부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문제의 조항은 공수처의 범죄수사와 중복되는 다른 수사기관의 범죄수사에 대해 공수처장이 이첩을 요청하는 경우 해당 수사기관이 이에 응해야한다고 규정한 공수처법 24조1항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해당 조항이 ‘독소조항’이라며 폐지를 공약했다. 이를 반영하듯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6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우선적 수사권 문제를 개선하도록 법무부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수처는 법무부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지난 29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공수처 업무보고에서 여운국 차장은 “24조 1항은 반드시 필요한 조항”이라며 법무부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개정 논의를 하려면 기존 수사기관이 불공정함 없이 수사하도록 제도적 정치가 마련된 이후에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검찰이 그동안 불공정한 수사를 해온 게 있는 만큼 우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우선수사권 개정논의도 가능하다는 것이다.우선수사권 논란은 ‘서해 공무원 피살’, ‘북한 어민 강제북송’ 사건으로도 옮겨붙었다. 두 사건의 피고발인 대다수가 고위공직자지만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3부에서 조사중이다. 검찰은 고위공직자 관련 인지 사건은 공수처에 알리도록 돼 있지만 두 건은 고발 사건이기 때문에 통보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일단 이첩 요구 검토 없이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의견이 갈린다. 우선수사권 폐지에 동의하는 쪽에선 제3의 기관이 아닌 공수처에서 스스로 규정 해석을 통해 이첩을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주장한다.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1일 “상위 기관도 아닌 공수처에서 일방적으로 이첩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24조 1항을 폐지하고 이첩 여부는 검찰·경찰·공수처 협의체에서 결정하는 방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4조 1항이 갑자기 폐지되면 검찰과 공수처 양쪽에서 수사와 기소가 진행돼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법적 안정성 측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텐프로’ 무료 쿠폰에 광분”…‘밤의 전쟁’, 그 추악한 욕망

    “‘텐프로’ 무료 쿠폰에 광분”…‘밤의 전쟁’, 그 추악한 욕망

    국내 최대 온라인 집창촌 ‘밤의 전쟁’ 주범이 국내로 송환되면서 추악한 돈벌이와 성적 욕망이 얽힌 은밀한 범행수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경찰청은 지난 22일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총책 박모(48)씨를 필리핀에서 국내로 강제송환했다. 박씨는 2016년부터 필리핀에서 도피생활을 했고, 2019년 인터폴을 통해 수배됐다. 박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아찔한 달리기’(전국 2위 규모) 등 성매매 알선사이트 4개를 운영하며 업소 7000여개를 광고해주고 17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밤의 전쟁’은 2613개 성매매 업소와 성매수남 회원 70만명을 거느린 국내 최대 규모였다. 당시 이같은 성매매 알선 사이트는 전국적으로 40여개에 달했다. 이에 앞서 그 일당은 대전 경찰이 잡아들였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19년 5월 ‘밤의 전쟁’ 방장(게시판 관리자) 21명과 대포통장모집·현금인출·자금전달책 10명 등 총 40명을 검거해 이 중 한국총책 권모(당시 35세)씨와 부운영자 이모(당시 41세)씨 등 2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밤의 전쟁은 박씨 밑에 한국총책, 자금총책, 이벤트관리자, 쿠폰관리자, 후기관리자, 방장 등을 두고 대대적으로 성매매 알선 광고를 했다. 홍영선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30일 서울신문과 만나 “박씨는 검거를 피하려고 미국, 일본에 사이트와 도메인을 두고 운영했다. 권씨 등을 검거할 당시 박씨는 이미 필리핀으로 도주한 상태여서 사건이 미완으로 있었다”며 “당시 이들 일당의 검거로 대대적인 성매매 단속이 펼쳐졌다”고 회고했다.경찰조사 결과 밤의 전쟁 운영방식은 체계적이고 유혹적이었다. 이씨 등 운영진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2613개 성매매 업소를 오피(오피스텔), 안마, 키스방 등 성매매 형태별 9개와 강남, 비강남, 경기 남·북, 인천, 충청·강원, 경상·전라·제주 등 지역별 7개 게시판으로 나눠 운영했다. 업소는 ‘배너 광고’를 올려 소속 여성의 사진, 음란 영상, 서비스별 가격, 알선업자 연락처 등을 홍보했다. 운영진은 광고 크기와 위치를 따져 업소에서 매달 광고비조로 30만원에서 100여만원까지 받았다. 200만원씩 주고 매입한 대포통장을 이용해 수금했다. 광고를 보고 성매수남이 연락하면 업소는 여성을 임대 오피스텔에 보내 성매매하도록 했다. 업소별·서비스별로 화대가 천차만별이지만 오피가 12만~18만원부터 시작해 오프라인 집창촌보다 비싼 편이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집창촌과 컴퓨터를 거쳐 10년 전쯤부터 휴대전화를 활용한 온라인 성매매 산업이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은 신분 노출·단속 피하기와 홍보에 유리했다. 밤의 전쟁 회원들이 성매수 후 업소와 여성의 서비스를 품평하는 후기는 영향력이 막강했다. 후기를 잘 쓰면 품평의 글은 물론 악성 댓글 삭제 권한까지 주어지는 ‘방장’이 되기도 했다. 방장의 권력은 성매매 업소에서 무소불위였다. 방장이 악평을 하면 매출이 뚝 떨어지고, 퇴출을 당하기도 해 업소의 운명을 좌우했기 때문이다. 업소는 수시로 방장을 초대해 “우리집 후기 잘 써달라”며 ‘황제’처럼 접대했다. 밤의 전쟁 운영진도 방장이 사이트 활성화에 역할이 커 매달 성매매 무료 쿠폰 4장을 제공하는 등 정성 들여 관리했다. 쿠폰은 업소에서 상납 받은 것이다. 업소는 무료 뿐 아니라 2만~5만원 할인 쿠폰도 상납했다. 매달 이렇게 1500장 안팎을 모은 운영진은 후기백일장, 영재발굴단 등 90건 안팎의 갖가지 성매매 이벤트를 벌여 회원들에게 뿌리면서 지속적으로 고객을 확장했다. 홍 대장은 “성매수남들은 잘못을 알면서도 짜릿한 경험을 버릴 수 없었다고 했다”며 “특히 강남 ‘텐프로’ 업소의 쿠폰을 받으려고 안달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성매수남은 후기 작성에 열을 올렸고, 후기 글은 폐쇄 전까지 20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홍 대장은 “후기에서 가장 많이 쓰인 말이 ‘마인드(애인처럼 얼마나 대해주느냐 하는 마음)’와 ‘와꾸(외모를 지칭)’였다”고 했다. 방장 중에는 대기업 직원, 대학원 준비생, 고깃집 사장도 있었다. 부운영자 이씨도 방장을 거쳤다. 이씨는 여기에 발을 디딘 뒤 수도권 명문고 기간제 교사를 그만 두고 성매매 업소까지 차렸다. 후기로 자신의 업소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단기간에 4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2019년 한국총책 권씨를 검거했다. 그는 수도권 단독주택에서 은둔형외톨이처럼 생활했다. 홍 대장은 “남을 무척 경계했다”며 “작동 중 컴퓨터 등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려고 집배원인 것처럼 가장해 침투했다”고 했다. 밤의 전쟁 개발자 김모(당시 45세)씨도 그 해 전북 군산에서 체포됐다. 김씨는 서버를 개발 관리해주고 매달 수백만원을 받았다. 대전경찰은 도피 중인 운영총책 박씨를 인터폴 수배했다. 섬이 많고 돈만 주면 은신 조력자를 구하기 쉬워 필리핀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결국 수배 3년 만에 붙잡혀 송환됐다. 대전지법은 권씨와 이씨의 재판에서 “인터넷 광고의 전파력과 위험성이 막강하고 범행 내용과 기간·수익 등을 고려할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 1년에 추징금 4279만원과 징역 8월을 각각 선고했다. 오진석 대전경찰청 생활질서계장은 “밤의 전쟁처럼 전국적 온라인 성매매 알선 사이트가 일망타진된 이후에는 지역단위 사이트로 소규모화했다”며 “최대한 경찰의 단속·검거를 피하려는 수법”이라고 했다.
  • [마감 후] 우영우가 가져온 변화들/이은주 문화부 차장

    [마감 후] 우영우가 가져온 변화들/이은주 문화부 차장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드라마 한 편이 콘텐츠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채널 ENA에서 방영 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야기다. 이름조차 생소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했지만 시청률이 15배 이상 폭등하고,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자폐인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이전에도 있었고, 법정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그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영우에게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우영우라는 캐릭터가 우리 사회에 다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했기 때문이다. 극중 우영우는 서울대 로스쿨을 수석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장애 때문에 사회에 진출할 기회마저 박탈당한다. 어렵게 로펌에 입사한 뒤에도 사회의 온갖 편견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하지만 우영우는 남다르다. 순수하고 정의로운 자신만의 시각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바라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물론 이런 캐릭터 설정 자체가 자폐인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판타지라는 지적도 있지만, 극중 우영우는 우리 사회에서 남과 다르다고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되거나 소외받는 모든 사람들을 대변한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획일적 기준을 제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영우는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양성이라는 또 다른 가치를 상징하는 존재다. 또한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극단주의가 아니라 포용과 화합의 사회적 가치를 이야기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아울러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대는 물론 바다 위를 힘차게 날아오르는 고래처럼 짜릿한 해방감을 선사했다. 콘텐츠 시장에서도 우영우의 의미는 각별하다. 지상파와 케이블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뒤섞여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콘텐츠 업계에서 한류 톱스타가 등장하거나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드라마가 아닌 우영우의 흥행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영우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착한 콘텐츠도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 줬다. K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성공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삶의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꾸게 하는 판타지적 요소에 기인한다. 자폐와 서번트증후군을 앓는 천재 소아과 의사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굿 닥터’가 미국에서 리메이크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 외신은 시청자들의 기분을 좋게 하는 ‘온수 목욕’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최근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내외 플랫폼들이 시청자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 효과’에만 몰두해 드라마와 예능을 막론하고 자극적이고 중독성 있는 콘텐츠를 쏟아내고 있다. ‘좋은 콘텐츠’에 대한 기준과 잣대가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우영우는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드라마의 순기능적인 역할을 다시 상기시켰다. 사회적 편견과 싸우고 성장하는 우영우처럼 이 드라마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콘텐츠는 어떤 채널의 벽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배타적으로 운용하지 않고 글로벌 OTT를 보완재로 활용해 더 많은 사람들과의 접점을 확대한 열린 전략도 흥행에 한몫했다. 남다른 시각으로 당당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변호사 우영우처럼 상업성이나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콘텐츠 자체의 참신함과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제2, 제3의 드라마 우영우가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 앞마당처럼 드나들며 쌓은 중국 이야기… 그의 서가는 대륙 펼친 ‘역사 놀이터’다 [김언호의 서재탐험]

    앞마당처럼 드나들며 쌓은 중국 이야기… 그의 서가는 대륙 펼친 ‘역사 놀이터’다 [김언호의 서재탐험]

    2012년 ‘중국인 이야기’를 써내기 시작하면서 저자 김명호(전 성공회대 교수)는 “40년 가까이 중국은 나의 놀이터였다”고 했다. “책·잡지·영화·노래·경극과 새벽 시장, 크고 작은 음식점 돌아다니는 것이 나의 행로였다.” 중국 근현대사 주역들의 사상과 행동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중국인 이야기’는 현재 제9권까지 출간됐다. 중국을 자기 바깥마당처럼 드나드는 김명호가 아니고는 써낼 수 없는 내용일 것이다. ●이야기로 풀어내는 중국사 내가 김명호 교수를 본격적으로 대면하고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은 2009년 4월이었다. 한국·중국·일본·대만·홍콩의 인문출판인들이 동아시아 출판공동체·독서공동체의 실현을 모색하는 동아시아출판인회의의 여강(麗江)회의에서였다. 중국 측이 김 교수를 초청했던 것인데, 그때 나는 “그래,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야!”라고 소리쳤다. 전 22권의 ‘이이화·한국사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전 15권을 펴내면서, 나는 ‘중국인 이야기’를 궁리하고 있었다. 대형의 ‘이야기’ 3부작 기획이었다. 여강 이후 나는 김명호 교수를 매일처럼 만나고 있다. 그에게 몇 시간이고 중국과 중국인 이야기를 듣는다. 그의 방대한 독서세계에 빠진다. 만나지 못하면 전화를 건다. 30분, 한 시간씩 통화가 이어진다. 심야를 가리지 않는다. 여강 이후 독서인 김명호와 출판인 김언호가 만나고 통화한 횟수가 수천일 것이다. 나의 ‘출판일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가 김명호다. 어느 날 밤늦게 전화 걸면 북경(北京)에서 받는다. 대만에서, 홍콩에서 받는다. 책 보러 왔다 한다. 그의 일상적인 중국체험이다. 중국의 역사와 인물, 인문·예술과 놀고 있다. 김명호의 이야기마당에 나는 고수가 된다. 추임새로 그의 이야기를 받아 낸다. ●‘난독의 시대’ 김명호는 어린 시절부터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할아버지가 계시는 서울 효자동 한옥 사랑방에서 청전 이상범 화백, 윤제술 국회 부의장 같은 어른들이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이었다. 서가엔 한적(漢籍)들이 즐비하게 꽂혀 있었다. 수십 권에 이르는 ‘증국번가서’(曾國蕃家書)가 서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었다.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한 증국번의 ‘가서’가 그렇게 중요한 책인 줄은 한참 후에야 알았다. 함석헌 선생의 사상적 자서전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를 중학교 때 읽었다. 세종문화회관 그 자리의 시민회관에서 열린 함 선생의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강연도 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을유문화사가 펴낸 ‘세계문학전집’과 ‘한국문학전집’을 읽었다. 1945년 해방부터 1950년 한국전쟁까지 쏟아져나온 진보적인 책들을 읽으려 했다. 서울신문사에서 출간된 홍명희의 세로쓰기 ‘임꺽정’을 완독했다. 현암사에서 펴낸 ‘최남선전집’과 신구문화사의 ‘한용운전집’, 일지사의 ‘조지훈전집’을 읽었다. 신구문화사의 베스트셀러 ‘한국의 인간상’, ‘세계의 인간상’을 읽었다. 신구문화사의 ‘전후세계문학전집’과 ‘전후한국문학전집’은 표지와 장정이 참 현대적이었다. ‘탐구신서’를 탐독했다. 김명호에게 1960년대는 ‘난독’(亂讀)의 시대였다. 1970년대 대학 시절부터는 역사·사회과학 책들을 읽었다. 이기백·천관우·송건호·강재언·리영희·김열규가 그 저자들이었다. 일제 말 ‘조선과학사’를 써낸 민족사학자 홍이섭의 난삽한 ‘한국사의 방법’을 읽었다. “이병주 소설 좋아했습니다. ‘산하’ 재미있지요. 책머리에 실린 ‘태양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는, 이병주가 아니면 생각 못할 메시지가 아닐까 했습니다. ‘행복어사전’도 좋았어요. 이병주 소설 하면 역시 ‘지리산’과 ‘관부연락선’이지요. ‘지리산’은 진주에서 읽어야 해요. 서울에선 그 맛이 나지 않아요. 난 노신의 소설보다 ‘잡문’을 좋아하는데, 북경의 겨울밤에 읽어야 노신을 더 느낄 수 있습니다.” 1980년대는 금서의 시대였다. 출판인들과 책들이 권위주의 권력과 싸우던 시대였다. “금서들 거의 다 읽었습니다. 신동엽의 ‘금강’도 읽었습니다.”●중국으로 이끈 앙드레 말로 독서인 김명호는 어떻게 중국을 만났을까. “‘을유세계문학전집’에 들어 있는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과 ‘정복자’를 읽고 중국공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두 소설은 홍콩·광동 파업을 다루고 있습니다.” 중국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한문을 공부해야 했다. “1970년대 초 청명 임창순 선생이 개설한 태동고전연구소에 가서 한문공부를 했습니다. 파고다 공원 근방에 있었지요. 봉은사로 가서 동초 이진영 선생에게 한문을 배웠습니다. 뚝섬 나루터에서 배 타고 봉은사로 건너가는 공부길이었습니다. 봉선사에 계시던 운허 스님도 만났지요. 1970년 초부터 1972년 2월 군입대 전날까지 봉은사를 다녔는데, 그때 봉은사에서는 ‘팔만대장경’ 국역작업이 진행됐고, 운허 스님이 역장(譯長)이었습니다. 제대 후엔 민족문화추진회에서 2년간 한문공부를 했습니다.” 1980년대에 김명호는 주말이면 홍콩과 대만에 가서 살았다. 경상대에서 6년, 건국대에서 4년을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이었다. 격동하는 중국대륙을 읽고 체험하는 것이었다. 방학 땐 아예 거기 가서 놀았다. 홍콩은 중국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유지대였다. 중국대륙의 내면을 깊게 관찰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정보와 이론을 담아내는 다양한 잡지들을 접할 수 있었다. 1989년 4월 15일 북경의 천안문(天安門)광장에서 대학생과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중국공산당 정부는 군을 동원해 시위를 진압했다. 6월 4일 진압이 끝나는 천안문광장은 붉은 피가 흘러넘쳤다. 한국지식인들을 비롯한 많은 국외자들은 중국공산당의 운명을 비관적으로 예측했다. “난 중국공산당이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그동안 읽고 관찰한 결과 중국공산당이 그렇게 허약하지 않다고 확신했습니다.” 192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의 민국시대는 중국문화의 전성기였다. 이 시기의 사상가·혁명가·문학가들의 문집·전집을 주력해서 읽었다. “‘장개석일기’는 정말 흥미롭습니다. 장개석은 죽기 전날까지 일기를 썼는데, 늘 반성한다면서 자신을 채찍질합니다.” ●교수 사직하고 서점인이 되다 1990년 3월 1일, 서울 동숭동에 대형 중국전문서점이 문을 연다. 1992년 8월 24일 중국대륙과 수교하기 한참 전이었다. ‘북경삼련’과 ‘홍콩삼련’에 이어지는 ‘서울삼련’이었다. 교수 김명호는 학교를 사직하고 서점인이 됐다. “1980년대 내가 홍콩삼련을 드나드는 것을 그쪽에서 주의 깊게 보았던 것 같아요. 많은 책들을 구입하면서 한 번도 할인해 달라 하지 않은 나는 그들에게 특별한 손님이었던가 봐요. 하루는 동수옥(董秀玉) 대표가 날 보자고 했어요. 그날 동수옥 대표의 안내로 각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동수옥 대표와 깊은 만남이 이루어지지요. 나에 대한 그의 신뢰와 권유로 서울삼련을 열게 됩니다.” 한중문화교류사에서 한 차원을 높이는 서울삼련의 개관으로 한국의 지식인들은 중국출판의 깊이와 넓이를 서울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개관하면서 서울삼련에 비치된 책이 8t 트럭 20대나 되는 분량이었다. 해마다 5~6회씩 책을 들여왔으니, 엄청난 양의 서점이었다. 해외에 있는 중국서점 가운데 책의 수준과 규모 면에서 가장 큰 서점이었다. 안목 있는 연구자·지식인·예술가들에게 서울삼련의 등장은 가히 문화사적 사건이었다. 화가 서세옥·송영방·정탁영,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용희가 단골이었다. 수교가 되면서 중국과의 내왕이 자유로워졌다. 1999년 큰 적자를 내고 문을 닫지만, 서울삼련은 중국의 중요 인사들이 방한하면 으레 들르는 코스가 됐다. 비치된 책들의 수준을 중국인들도 놀라워했다. “서울삼련의 10년은 참으로 귀중한 기회였습니다. 전설 같은 중국의 예술가·지식인들을 만나게 됩니다. 서점을 방문하는 중국인사들과 ‘문화친구’가 됩니다. 화가 황영옥(黃永玉), 서예가 계공(啓功)과 황묘자(黃苗子), 사상가 이택후(李澤厚), 만화가 정총(丁聰) 같은 거장들과 스스럼없는 사이가 되지요. 중국인들의 심연을 알게 됩니다.” 북경의 지화사(智和寺)에 보존돼 있는 ‘건륭판 대장경’의 탁본을 1억원도 더 주고 수입했다. 책 자체가 부처님이다. 부처님의 말씀을 담고 있기에 법보(法寶)다.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함께 ‘동방의 유이(有二)’한 존재다. 지금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문화유산이다. 김 교수는 서점을 닫으면서 ‘건륭판 대장경’을 승가대학에 시주했다. 서점의 재고들을 반품하지 않고 7개 대학에 기증했다. ●저자 김명호와의 특별한 여행 김명호 교수는 지금 파주서재 말고 서울에 제2의 서재가 있다. 상도동엔 서고가 있다. 서울삼련을 끝낸 후 다시 컬렉션한, 엄청난 수준의 책들이다. 나는 김 교수에게 ‘중국인 이야기’를 끝내면, 김 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책들로 ‘중국책 특별전’을 해보자고 하고 있다. ‘중국인 이야기’ 제1권을 펴낸 그해 여름, 나는 ‘중국인 이야기’ 독후감 대회를 열고 재미있는 독후감을 보내 준 독자들과 북경을 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저자 김명호 교수와의 특별한 여행이었다. 그는 북경의 뒷골목까지 훤히 알고 있었다. 저명한 정치가·예술가·지식인들이 어느 골목에 살았는지. 유서 깊은 사가(史家) 골목을 걸으면서, 이 집은 한때 국가주석이었던 화국봉(華國鋒)의 집이고, 그 옆집이 외교부장 교관화(喬冠華)가 살던 집이라고 했다. 우리 일행은 외교관들이 드나드는 식당 ‘열빈’(悅賓)에 가서 식사할 수 있었다. 열빈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 제1호 민간식당’이다. 북경의 구석구석을 서울처럼 아는 김명호는 그래서 ‘중국은 나의 놀이터’라고 말한다. 장대한 역사공간에서, 책들의 숲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문협(文俠) 김명호의 이야기를 우리는 더 듣고 싶어 한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보호 울타리 넘어… 상처받을 용기 택한 자폐인의 사랑 [OTT 언박싱]

    보호 울타리 넘어… 상처받을 용기 택한 자폐인의 사랑 [OTT 언박싱]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의 우당탕탕 활약을 그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법정이란 공간을 배경으로 남들보다 조금은 느리게 세상에 발을 내딛으며 나아가는 우영우의 모습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감동을 선사한다. 장애와 사회 그리고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 작품에서 주목받고 있는 요소 중 하나가 러브라인이다. 영우와 송무팀 직원 준호의 로맨스가 보통의 사랑보다 힘들다는 걸 시청자들은 알기에 응원을 보낸다. 자폐증을 지닌 이들에게 사랑은 남들보다 조금 더 어려운 숙제라는 걸 보여 주는 또 다른 작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별나도 괜찮아’이다.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10대 소년 샘은 어느 날 이성에 눈을 뜬다. 그는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 구글링을 해 정보를 모은다. 페이지란 소녀와 연인 사이가 되면서 사랑을 시작한다. 자폐성 장애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공통된 특징이 있다. 자폐(自閉)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는 폐쇄성이다. 흥미와 관심이 있는 특정 관심사에만 몰두하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우선시한다. 관계에는 타인을 향한 관심과 배려가 동반해야 한다.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샘에게 더 깊고 심오한 관계를 요구하는 사랑은 버겁고 허황된 것처럼 느껴진다. 수학 문제처럼 공식을 통해 완벽한 답을 도출해 내는 게 아니라는 걸 인지하지 못한다. 이 작품이 자폐증을 지닌 소년의 성장담을 펼치면서 그 시작을 사랑으로 설정한 이유는 분명하다. 관계에서 겪는 아픔 중 사랑만큼 아린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은 일종의 도전이며 아픔을 통한 성장과 성숙을 이끌어 낸다. 샘에게 이 사랑이 큰 상처로 남은 건 글로 모든 걸 배웠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계단을 차근차근 오르다 보면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장애를 지닌 이들은 울타리 안에서 보호를 받는다. 가족, 동료, 또는 사회에 의해 상처받지 않을 권리를 얻는다. 사랑은 울타리를 넘는 순간에만 이뤄진다. 이 넘는다는 행위는 자신을 향한 관심과 존중을 상대에게도 보여야 함을 의미한다. 자폐를 지닌 이들에게 사랑이 더 어렵게 다가오는 건 남을 바라보고 신경을 쓰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어려운 사랑을 볼 수 있는 다른 작품으로는 ‘러브 온 더 스펙트럼’이 있다. 역시 넷플릭스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는 이 리얼리티 TV쇼는 자폐 스펙트럼을 지닌 이들이 사랑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았다. 작품 속 전문가는 장애를 지닌 많은 이들이 사랑을 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고 여긴다는 점을 언급한다. 이 말은 우영우와 샘을 떠올리게 만든다. 자신은 결혼을 할 수 없을 것이라 아버지에게 말하는 우영우나, 연애를 시작할 것이라고 가족 앞에서 거창하게 선언하는 샘의 모습은 자폐를 지닌 이들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여느 맞선 남녀처럼 진행되는 소개팅 안에서 출연자들은 적응하지 못한다. 남들에게 없는 두 가지 고민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자폐라는 점 때문에 편견을 갖고 싫어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 하나, 타인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상황에서 오는 피로와 불안이 둘이다. 자폐증을 지닌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한 사람은 피로 때문에 자리를 뜨고 다른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냐고 제작진에게 물으며 불안을 표한다.이 작품은 공개 당시 일부 데이트 장면이 우스꽝스런 모습을 담아냈다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어쩌면 이런 비판이야말로 자폐 스펙트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특정한 단면으로만 비춰야 한다는 편견일지 모른다. 우영우의 로맨스가 설렘과 감동을 주었다면, 샘의 로맨스에서는 아픈 성장을, 리얼리티에서는 간절한 진심을 체험하며 서로 다른 세 가지 감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별나도 괜찮아’는 시즌4까지 공개됐다. 청소년관람불가. 호주 작품인 ‘러브 온 더 스펙트럼’은 시즌2까지 나온 데 이어 미국 편도 제작됐다. 12세 이상 관람가.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형편 된다면 서가에 꽂아두고 보라”…文이 추천한 책은

    “형편 된다면 서가에 꽂아두고 보라”…文이 추천한 책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28일 진보성향 한국사 연구 단체가 출간한 책을 추천하며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반대하고 폐지했던 사람으로서 매우 반가운 책”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역사연구회가 펴낸 ‘시민의 한국사’라는 책을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시민의 한국사’는 선사시대부터 문재인정부 시기까지 장구한 우리 역사를 개관한 한국사 통사”라며 “국정교과서 파동의 성찰 위에서 국가주의적 해석을 배제하고 사실 중심으로 객관적 역사를 서술한 시민을 위한 역사서”라고 설명했다.이어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두 권의 두꺼운 책을 굳이 통독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형편이 된다면 서가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기 위해 찾아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국정교과서 반대에 머물지 않고 70여명 집필자의 공동 작업으로 훌륭한 대안을 제시해준 한국역사연구회의 10년에 걸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시민의 한국사’는 지난달 출간된 책으로 1, 2권에 걸쳐 한국의 전근대사와 근현대사를 다뤘다. 해당 서적을 펴낸 한국역사연구회는 1988년 출범한 한국사 연구자들의 모임이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실크로드 세계사’, ‘짱깨주의의 탄생’ 등 여러 서적들을 잇따라 추천하고 있다. 언급된 책들은 모두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 “폭염 식혀요” 춘천시청 바닥분수 재가동

    “폭염 식혀요” 춘천시청 바닥분수 재가동

    강원 춘천시는 시청 광장 바닥분수를 오는 29일부터 9월 말까지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바닥분수를 가동하지 않았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바닥분수는 직사, 곡사로 물줄기 뿜어내며 더위를 식혀준다. 밤에는 무지개 색 조명이 어우러져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면 가동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바닥분수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시원하게 쉴 수 있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달 1일부터 강릉 해안가 관광시티버스 달린다.

    동해안 명소인 강원 강릉 커피거리에서 주문진까지 해변을 달리는 관광버스가 8월 1일부터 운영된다. 강릉시는 28일 관광명소인 강원 강릉시 안목 커피거리~ 주문진해변까지 23km(편도)를 운행하는 관광버스인 시티(Sea Tea)버스가 운영된다고 밝혔다. 강릉이 자랑인 바다와 커피를 배경으로 강릉시 북부권 해안을 왕복하게 된다. 시티버스는 한편에서는 커피향과 솔향을, 반대편에서는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노선이 될 전망이다. 운행 구간은 안목 커피거리 정류장~ 주문진해변 정류장까지이며, 바다와 송림을 보며 달리는 코스여서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시티버스 노선이 지나가는 주요 관광지는 안목 커피거리, 송정해변, 세인트존스호텔, 경포해변, 도깨비촬영지, 주문진해변 등이 해당한다. 배차 횟수는 하루 왕복 16회이고, 요금체계는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관광객 이동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수록 할 방침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시티버스 노선을 통해 관광지 사이를 이어 접근성을 높이고, 운영 개시 이후에도 운영상황을 분석, 배차 시간 수정 및 신규노선 추가 등 관광객의 요구에 맞는 노선으로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별멍·아이스쇼·산타마을… 이색 피서 떠날까

    별멍·아이스쇼·산타마을… 이색 피서 떠날까

    ‘밤하늘 별멍(별을 보며 시간 보내기)’, ‘무더위 얼리는 아이스쇼’, ‘한여름 크리스마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푹푹 찌는 폭염을 이기는 ‘이색 피서’ 행사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는 오는 30~31일 밤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태백선수촌에서 여름 특별 이벤트 ‘전제훈 작가와 함께하는 은하수 여행’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전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은하수를 감상하고, 스마트폰이나 전문가용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은하수를 촬영하는 기법도 배울 수 있다. ‘빛을 캐는 사진가’로 불리는 전 작가는 30년 넘게 갱내 화약 관리기사로 일하고 있는 현직 광부이자 사진작가다. 태백시는 지난달부터 ‘열대야 없는 여름밤, 은하수 여권 스탬프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투어 참가자는 은하수 감상 핫스폿인 ▲함백산 은하수길(1312m·빛공해지수 1.00) ▲오투리조트(996m·1.50) ▲스포츠파크(812m·1.50) ▲오로라파크(686m·5.50) ▲탄탄파크(742m·2.80) ▲구문소(540m·5.20) ▲태백산 당골광장(865m·4.07) 등 7곳에서 인증 스탬프를 찍으면 은하수를 상징하는 마그넷을 받을 수 있다. 손선옥 태백시 마케팅담당은 “여름은 1년 중 은하수가 가장 높이 떠올라 감상하기 좋은 계절인 데다 태백은 해발 고도가 평균 902m이고 빛공해지수도 낮아 별 보기 가장 좋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태백시는 다음달 7일까지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해발 1286m에 자리잡고 있는 바람의 언덕은 7~8월 평균 기온이 12~19도에 불과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달 5일부터 한 달간 매주 금·토·일요일 강릉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Dragon Flower’가 개최된다. 아이스링크와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아이스쇼에서는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과 배우들이 ‘수로부인’의 뒷이야기를 스토리로 한 뮤지컬 공연을 펼치며 화려함과 시원함을 선사한다. 경북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최근 분천리 산타마을을 개장했다. 재단은 트리 전망대 물총대전, 산타 쿠킹 클래스, 마칭밴드 퍼레이드, 비눗방울쇼 등 ‘산타와 SUM(썸) 타는 크리스마스’를 슬로건으로 내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산타마을에는 산타 우체국, 이글루, 산타클로스 굴뚝 등 이색 포토존도 마련됐다. 전남 장흥군에서는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 물놀이 축제가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장흥읍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등에서는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물총을 쏘며 전쟁을 벌이는 물싸움 교전이 벌어지고, 시원한 물이 담긴 어른 주먹 크기의 물폭탄 20만개가 사방으로 날아다닌다.
  • 개그맨 김영철, 손태영 딸 웃겨주는 장면

    개그맨 김영철, 손태영 딸 웃겨주는 장면

    배우 손태영이 코미디언 김영철과 친분을 밝혔다. 손태영은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스윗 삼촌, 어린이들에게도 통하는 개그”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손태영과 딸이 김영철을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김영철은 손태영의 딸을 바라보며 재미있는 표정과 몸짓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영철은 손태영의 딸을 위해 책을 선물했다. 이에 손태영은 “#백희나작가님 책 리호 좋아하는데 고마워! 취향저격”이라고 덧붙여 고마움을 표현했다. 최근 한국에 들어온 손태영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미국 뉴욕에 거주했다. 이에 김영철이 미국을 오가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태영은 배우 권상우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낳았다.
  • 삼성전자, BTS 앞세워 “새로운 폴더블 여정 시작”

    삼성전자, BTS 앞세워 “새로운 폴더블 여정 시작”

    내달 초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삼성전자가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워 본격적인 선(先)마케팅에 나섰다. 최승은(부사장)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 팀장은 27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보라 퍼플’ 색상을 기념하는 보랏빛 물결이 전 세계에 펼쳐진다”며 “BTS의 신곡 ‘Yet to Come’을 담은 최신 폴더블 영상을 뉴욕 타임스퀘어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는 동시에 전 세계 생중계를 통한 온라인 행사도 함께 이뤄진다. BTS와 협업한 영상과 신곡은 이튿날인 11일 오전 5시에 공개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 부사장은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행사를 통해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갤럭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면서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제품을 통해 일하고, 즐기며, 삶의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는 새로운 방식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1만 2000년 전 인류 발자국 발견…“어른과 아이 것 섞여있어”

    [핵잼 사이언스] 1만 2000년 전 인류 발자국 발견…“어른과 아이 것 섞여있어”

    미국에서 1만 2000년 전 인류의 발자국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선사시대에 살았던 성인과 아이의 발자국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 전문매체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학교 소속 고고학자인 토마스 어번 박사와 대런 듀크 박사는 우연히 유타주(州) 솔트레이크 소금사막에 있는 유타주 공군 시험 및 훈련장(UTTR)을 지나던 중 바닥에서 독특한 형상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소금사막의 황량한 바닥에 찍힌 것이 사람의 발자국이라고 확신했고, 이내 연구진을 꾸려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연구진은 해당 발자국의 형태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고자 지표투과레이더(전파를 수신하여 영상화하는 장비)를 사용했고, 이 과정에서 맨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추가 발자국을 찾을 수 있었다. 분석 결과 해당 발자국은 총 88개였으며, 성인과 어린이의 것이 뒤섞여 있었다. 어린이는 5~12세로 추정됐다. 또 지표투과레이더 및 발자국 샘플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통해 발자국이 만들어진 시기는 1만 2000년 전 홍적세 시기라고 결론 내렸다. 신생대 제4기 전반에 속하는 홍적세는 약 258만 년 전부터 1만 2000년 전까지의 지질시대를 의미한다. 인류가 발생해 진화한 동시에, 매머드와 같은 동물 및 현재의 식물과 같은 것이 생육한 시기다.유타주의 약 33%는 과거 소금이 가득했던 사막이며, 미국 내에서는 네바다주(州)다음으로 건조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수천 년 전 이 지역은 현재처럼 건조하지 않은 습지였으며, 당시 인류는 축축한 진흙을 밟아 발자국을 만들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기후변화 탓에 습지가 황무지로 변했고, 1만 2000년 전 인류의 발자국은 모래로 채워졌다. 다행히 발자국이 찍힌 진흙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아 오래도록 보존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진은 “최소 1만 년 동안은 솔트레이크 사막에서 이러한 발자국 흔적을 만들 수 있는 습지 조건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기후 조건과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를 종합해, 해당 발자국이 1만 2000년 이상 된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사람들은 얕은 물 속을 걸으면서 발자국을 남긴 것 같다”면서 “지표투과레이더를 통해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발자국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홍적세 시대 당시 가족의 생활양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 바깥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현생 인류의 발자국 화석은 이탈리아 로카몬피나 화산지역의 35만 년 전 화석이다. 탄자니아 라에톨리에서는 36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
  • 별멍·아이스쇼·산타마을…무더위 쫓는 ‘이색 피서’

    별멍·아이스쇼·산타마을…무더위 쫓는 ‘이색 피서’

    ‘밤하늘 별멍(별을 보며 시간 보내기)’, ‘무더위 얼리는 아이스쇼’, ‘한여름 크리스마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푹푹 찌는 폭염을 이기는 ‘이색 피서’ 행사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는 오는 30~31일 밤 함백산 자락에 위치한 태백선수촌에서 여름 특별 이벤트 ‘전제훈 작가와 함께하는 은하수 여행’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전 작가의 설명을 들으며 은하수를 감상하고, 스마트폰이나 전문가용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로 은하수를 촬영하는 기법도 배울 수 있다. ‘빛을 캐는 사진가’로 불리는 전 작가는 30년 넘게 갱내 화약 관리기사로 일하고 있는 현직 광부이자 사진작가다. 태백시는 지난달부터 ‘열대야 없는 여름밤, 은하수 여권 스탬프 투어’도 진행하고 있다. 투어 참가자는 은하수 감상 핫스폿인 ▲함백산 은하수길(1312m·빛공해지수 1.00) ▲오투리조트(996m·1.50) ▲스포츠파크(812m·1.50) ▲오로라파크(686m·5.50) ▲탄탄파크(742m·2.80) ▲구문소(540m·5.20) ▲태백산 당골광장(865m·4.07) 등 7곳에서 인증 스탬프를 찍으면 은하수를 상징하는 마그넷을 받을 수 있다. 손선옥 태백시 마케팅담당은 “여름은 1년 중 은하수가 가장 높이 떠올라 감상하기 좋은 계절인 데다 태백은 해발 고도가 평균 902m이고 빛공해지수도 낮아 별 보기 가장 좋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태백시는 다음달 7일까지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해발 1286m에 자리잡고 있는 바람의 언덕은 7~8월 평균 기온이 12~19도에 불과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달 5일부터 한 달간 매주 금·토·일요일 강릉올림픽파크 하키센터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미디어아트 아이스쇼 ‘G-SHOW: Dragon Flower’가 개최된다. 아이스링크와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아이스쇼에서는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들과 배우들이 ‘수로부인’의 뒷이야기를 스토리로 한 뮤지컬 공연을 펼치며 화려함과 시원함을 선사한다. 경북 봉화축제관광재단은 최근 분천리 산타마을을 개장했다. 재단은 트리 전망대 물총대전, 산타 쿠킹 클래스, 마칭밴드 퍼레이드, 비눗방울쇼 등 ‘산타와 SUM(썸) 타는 크리스마스’를 슬로건으로 내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산타마을에는 산타 우체국, 이글루, 산타클로스 굴뚝 등 이색 포토존도 마련됐다. 전남 장흥군에서는 오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 물놀이 축제가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 장흥읍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등에서는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물총을 쏘며 전쟁을 벌이는 물싸움 교전이 벌어지고, 시원한 물이 담긴 어른 주먹 크기의 물폭탄 20만개가 사방으로 날아다닌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인근 김해 화포천에 습지보전관리센터 착공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인근 김해 화포천에 습지보전관리센터 착공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 인근에 습지를 보전·관리하고 체험·교육하는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가 건립된다.김해시는 진영읍 본산리 7-12번지 일원 1만 6690㎡ 부지에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 건립공사를 다음달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총사업비 311억원을 들여 3층, 연면적 5334㎡ 규모로 짓는다. 2024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김해시는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 건립을 위해 2018년 12월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2020년 9월 설계를 시작한 뒤 그동안 사업부지를 매입하고 각종 행정절차를 마쳤다. 1층에는 수장고(215㎡)와 연구동(296㎡), 대회의실(373㎡), 기획전시실(232㎡) 등이 설치된다. 2층에는 사무실(215㎡), 회의실(91㎡), 전시교육공간(3개소 811㎡)이 마련되고 3층에는 휴게실(64㎡)과 유아실내놀이터(128㎡), 전기·발전기실(318㎡) 등이 배치된다. 건물과 연결되는 30m 높이 전망대도 건립된다. 전망대에서는 맞은 편에 있는 화포천습지를 조망할 수 있다.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는 친환경 설계를 적용해 신재생에너지, 제로에너지, 건물 안팎으로 열이 이동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한 패시브 건축 등을 반영한 녹색건축물로 건립한다.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 주변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을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거주한 대통령의집과 묘역 등이 있다. 화포천은 김해시 대암산에서 발원해 진례면, 진영읍, 한림면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길이 22.5㎞, 유역면적 138.38㎢에 이른다. 화포천습지는 중류부터 하류까지 형성된 하천형 배후습지로 길이 8.4㎞, 전체 습지면적은 299만 5000㎡에 이른다. 선사시대 이전부터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멸종위기 동식물 13종을 비롯해 모두 812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습지 생태계 우수성이 인정돼 2017년 11월 23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용규 김해시 수질환경과장은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가 건립되면 화포천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는 물론 인근 봉하마을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객 등이 즐겨찾는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패션사진작가 오중석 ‘시간의 연속성’전 부산서 개최

    패션사진작가 오중석 ‘시간의 연속성’전 부산서 개최

    소울아트스페이스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패션사진작가 오중석의 ‘Continuity of Time: 시간의 연속성’전(展)을 개최한다. 부산에서 처음 개최되는 오중석의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꽃’ 시리즈를 비롯해 1950~60년대 필름을 자신만의 사진으로 재탄생시킨 시리즈 등 신작을 포함한 30여점이 공개된다. 사진은 찰나의 예술이라 불린다. 그 찰나는 순간의 기록물로 남지만 시간은 영원하며, 연속적이다. 니엡스(Joseph Nicéphore Niepce)와 다게르(Louis Jacques Mandé Daguerre)에 의해 발명된 사진은 어쩌면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산물일지 모른다. 오중석이 주로 다루는 꽃은 시간성을 이야기할 때 자주 거론되는 소재 중 하나다. 피었다 지는 과정은 길지 않고, 더구나 만개한 순간은 더욱 짧기 때문이다. 이같이 짧은 생의 물질들은 도처에 있지만 꽃이 대표적으로 상징되는 이유는 궁극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서일 것이다. 최상의 미를 추구하는 패션업계에서 오랫동안 몸담은 오중석이 미의 대표성을 띠는 꽃에 이끌린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만 사실 그는 사진가의 꿈을 가졌던 고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30년간 끊임없이 꽃을 카메라에 담아왔다고 한다.꽃의 표현은 타이밍이 중요하기에 조심스럽게 다루고 인내로 찰나를 포착해야 하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광고촬영이 물 흐르듯 막힘없이 진행되는 일상이라면, 오롯이 홀로 집중해야 하는 순수작업은 아무래도 보다 정성을 쏟게 되지만 도무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번뇌와 좌절의 반복을 경험하면서 더욱 애정하며 붙들 수밖에 없는 것이 되었다. 긴 시간 꽃을 찍어온 만큼 전시되는 꽃의 종류, 형태, 색감, 표현방식이 다양하다. 꽃 자체를 담담하게 드러내거나 마이크로렌즈로 극사실적 묘사를 하기도 하며, 빛이 투영된 꽃을 담거나 컬러를 흑백으로 전환하기도 한다. ‘Flower#99’의 경우 마르지 않은 상태의 프린트를 거꾸로 돌렸을 때 잉크가 흘러내리는 것에 영감받아 임의로 잉크를 두텁게 올린 인화지를 반대로 세워 재촬영했는데, 마치 꽃잎이 흘러내리는 것과 같은 비현실적 느낌을 선사한다.  같은 선상에서 오중석이 담아내는 또 다른 대상은 하늘이다. 다만 ‘하늘’ 시리즈는 소재 자체에 집중하기보다 당시의 시간을 추억하는 대상으로서 존재한다. 가령 ‘Love’는 발리를 방문했을 때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촬영한 컷이지만 결국 전하지 못한 사연이 있다. 인화된 사진 위에 ‘Love’라는 레터링이 새겨진 이유이기도 하다.실내에서 촬영한 ‘꽃’ 연작과 달리 ‘하늘’은 실외에서 바라볼 수 있는 피사체이기에 그날의 장소, 빛, 공기, 온도를 통해 작가의 감정이 녹아들고, 일상이 꾸밈없이 반영돼 그에게는 과거를 구체적으로 소환시키는 소재가 된다. 전혀 다른 방식으로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시리즈도 전시된다. 오래된 필름을 직접 수집해 자신만의 톤을 입히고, 다양한 트리밍을 시도해 재가공한 연작으로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그가 수집한 필름을 우연한 기회에 스캔하게 되면서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이 시기의 필름으로만 작업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동경하는 시대이기도 하고, 지금은 찍을 수 없는 풍경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단순히 옛것을 좋아하는 차원을 넘어 타인의 시선에 비친 과거의 풍경을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 화면으로 재구성하면서 1950~60년대 화면은 오중석에 의해 2022년 새롭게 세상에 드러난다. 2만 장이 넘는 필름에서 선택된 컷들은 고용량 스캔을 받는 작업부터 선행된다. 반세기 동안 관리되지 못한 컨디션 불량의 필름을 살려내고자 고해상도의 화면에서 하나하나 먼지를 지워내고 톤을 만들어 가는 작업은 고된 수행의 과정이자 타인의 시간을 자신의 시간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이기도 하다. 사진은 순간의 기록이지만 결과물을 향유하는 시간은 연속적이다. 오중석에게는 여전히 방대한 양의 사진이 있다. 마치 아카이브처럼 과거의 시간을 꺼내어 현재에 편승시킨 작품들은 긴 시간의 축에서 대상의 의미와 현존재, 본질과 실존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각기 다른 시간 속에서 촬영된 오중석의 이미지들이 하나의 공간과 시간 속에서 또 다른 해석과 감상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오중석(1974년생)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촬영한 첫 화보는 2001년 ‘코스모폴리탄’을 통해서였다. 이후 패션업계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보그’, ‘엘르’, ‘바자’, ‘지큐’, ‘에스콰이어’ 등의 잡지 화보와 표지를 독점하면서 순식간에 최고의 포토그래퍼 반열에 올랐다. 상업적 성공을 거두는 과정 속에서도 꽃, 소녀, 풍경 등을 소재로 자신만의 순수한 작업을 꾸준히 펼치며 독창적인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