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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에노 주리 ‘노다메 칸타빌레’, 9일 롯데시네마 단독개봉

    우에노 주리 ‘노다메 칸타빌레’, 9일 롯데시네마 단독개봉

    일본 톱배우 우에노 주리와 타마키 히로시의 내한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이 오는 9일 국내 멀티플렉스 체인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9일 국내 개봉을 앞둔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의 두 주인공 우에노 쥬리와 타마키 히로시는 각각 1일과 2일 한국을 찾는다. ‘노다메-치아키’ 커플로 불리는 두 배우는 모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을 위해 나란히 한국에 찾게 된 것은 처음이다. 두 사람은 2일 오후 예정된 ‘노다메 칸타빌레 Vol.1’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다. 이어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 무대 인사 등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할 전망이다. 한편 음악 학교를 배경으로 한 ‘노다메 칸타빌레’는 동명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일본에서의 인기를 넘어 국내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사랑의 도시 파리에서 펼쳐지는 감미로운 로맨스와 클래식의 향연을 그린 ‘노다메 칸타빌레 Vol.1’은 올 가을의 유일한 감성 음악영화로 9일 개봉한다. 사진 =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Vol.1’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김용준, 황정음 베드신 시청소감 "젠장"...트위터 설정샷 화제▶ ’9월 신부’ 방은희, 웨딩사진 공개…"현모양처 되겠다"▶ 서경석 11월 결혼…예비신부는 9개월 사귄 미술학도▶ ’꽃선비’ 송중기, 윙크의 제왕…"남자도 설
  • ‘성균관’ 믹키유천, ‘믹비어천가’ 대세…스타트 합격점

    ‘성균관’ 믹키유천, ‘믹비어천가’ 대세…스타트 합격점

    ‘믹비어천가’가 논란이 아닌, 대세가 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지난 30일 동방신기 믹키유천(박유천)의 연기 도전작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연출 김원석)이 닻을 올린 가운데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져 순항이 예상된다. ‘성균관 스캔들’은 첫 방영 전 “아직 첫 방송도 안했는데 믹키유천을 띄우려는 홍보가 지나치다”며 ‘믹비어천가’라는 신조어와 함께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믹키유천은 의외의 호연으로 첫 도전치고는 성공적인 출발을 한 셈. 국내 안방극장에 첫 데뷔한 믹키유천은 까칠하면서 다소 고지식해보이는 이선준 역을 기대이상의 연기력으로 잘 표현해냈다. “생각보다 자연스럽다”, “처음치곤 괜찮았다”는 게 이날 그의 연기를 본 시청자들의 대체적인 평. 이날 방송에서 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완벽한 ‘엄친아’ 이선준(박유천 분)은 동기생들과 성균관 유생들의 시기를 한 몸에 받았다. 소과 합격을 위해 머리카락으로 붓을 만들어 쓰려는 동기 박달재(이인 분)에게 계란세례를 받는 수난을 겪고 성균관 색장인 하인수(전태수 분)의 음모로 김윤희(박민영 분)와 폭우 속 도피 행각까지 벌였다. 아이돌 출신이 연기에 도전할 때, 대중의 시선은 두 가지 관점이 대립각을 이룬다. ‘오빠가 뭘 하든 좋아요’라고 외치는 열성팬들의 무조건적인 지지와 ‘얼마나 잘하나 한 번 보자’며 팔짱부터 끼고 보는 나머지 사람들의 삐딱한 시선들이 그것. 일부에선 “표정에 변화가 없다”, “시선 처리가 어색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감정의 기복이 큰 개성이 강한 캐릭터였다면 다소 과장된 표현이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포장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고고한 선비 같은 캐릭터 특징상 앞으로도 이런 지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군더더기 없이 자연스러운 눈빛연기와 담백한 대사는 벌써부터 많은 여심을 자극하고 있다. 아직 평가는 시기상조지만 드라마가 끝날 때쯤에는 ‘믹비어천가’가 논란이 아닌 대세가 될지 연기자 ‘박유천’이 만들어나갈 이슈에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 KBS 2TV ‘성균관 스캔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정우성 키스女’ 수애, 쇄골미인 등극▶ 이하늘, 예능하차? "음반에 대한 의지"…’놀러와-천무’는?▶ "내 소녀, 건드리지마"…韓美 ‘아저씨’ 같은옷 다른느낌▶ 장윤정 "남친과 이별 후 ‘보고싶다’ 듣고 울어"▶ 윤승아, 숏커트 헤어변신…"언뜻 송혜교 느낌"
  • [경술국치 100년]뮤지컬·특별전·순례로 부활한 3人의 우국충정

    [경술국치 100년]뮤지컬·특별전·순례로 부활한 3人의 우국충정

    한·일강제합병조약 체결 100주년인 올해는 일본의 식민통치를 거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국민들에게 항일정신을 일깨운 수많은 우국지사의 100주기이기도 하다. 경북 안동·영양 일대는 어느 지역보다 많은 자정(自靖·자결)순국자를 배출했다.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단식으로 순사한 향산 이만도 선생과 그의 조카 이중언 선생, 또 향산의 제자로 동해 바다에 스스로 걸어들어가 도해(蹈海) 순국한 벽산 김도현 선생 등 세 분 의병장의 역사 현장을 찾아가 본다. 지금 안동은 향산과 이중언 선생을 기리는 분위기가 가득하다. 향산의 우국충정은 ‘락’이라는 뮤지컬로 만들어져 안동댐 민속촌의 동산서원에서 오는 10월까지 공연된다. 때 맞춰 한국고전번역원은 ‘향산집’ 7권 가운데 1권을 먼저 번역해 내놓았다. 이중언 선생은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8월의 독립운동가’로도 선정됐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안동선비’라는 주제로 그의 나라사랑 정신을 보여주는 특별기획전을 새달 30일까지 갖는다. 1842년에 태어난 향산은 퇴계 이황의 후손이다. 1866년 대과에 장원급제한 그는 ‘선비로 나라에 일신을 바친 자는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쳐야 한다.’는 부친의 당부를 실천에 옮겼다. 향산은 1876년 병자수호조약 체결을 반대하며 상소를 올린 면암 최익현 선생을 변호하다 파직됐고,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켰다. 1905년에는 을사늑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상소를 올리기도 했다. 합병조약이 맺어지자 단식 24일 만에 순국했다. 퇴계종가와 묘소가 있는 안동시 도산면 토계동에 있던 향산의 종가는 안동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이르자 1975년 안동시 안막동으로 옮겨졌다. 선생의 순국을 기리는 가장 중요한 기념물이라고 할 수 있는 유허비는 시내에서 자동차로 40분 남짓 걸리는 예안면 인계리 청구마을 앞에 자리잡았다. 유허비각 주변에는 자그마한 크기의 향산공원이 조성됐다. 1949년 세워졌다는 유허비의 앞면 글씨는 백범 김구가 썼고 뒷면의 추도사는 위당 정인보가 지었다. 향산과 한 마을에서 1850년 태어난 이중언 선생은 1879년 대과에 급제하여 사헌부 지평 등을 지냈으나 외세의 발호를 목격하고는 낙향했다.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예안의진(義陣)의 전방장으로 함창의 태봉전투를 이끌었다.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외교권이 박탈되자 ‘청참오적소(請斬五賊疏)’를 올려 을사오적의 목을 베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향산과 다르지 않은 궤적이다. 그는 향산의 부음을 들은 10월10일 선조의 사당에 참배하고 단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많은 친지와 제자가 중단할 것을 권유했지만 선생은 ‘모두 부질없는 소리’라며 들으려 하지 않았다. 11월5일에는 순사가 찾아와 단식을 중단시키려 하자 “쫓아내지 않으면 내가 칼로 베겠다.”며 물리친 뒤 옷매무새를 정돈하고는 숨을 거두었다. 단식 27일 만이었다. 그는 가족들에게 봉서를 하나 남겼는데 ‘나의 갈 길은 사생취의(捨生取義), 목숨을 던져 의로움을 택하는 것뿐이다. 동포들이여 오직 힘쓰고 또 힘쓰라.’는 ‘경고문’이었다. 향산의 흔적을 찾는 것도 그랬지만, 영양유생 벽산의 자취를 찾아가는 길도 쉽지 않았다. 전국 곳곳의 작은 음식점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자동차 내비게이션도 순국지사의 유적은 철저히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벽산은 1852년 현재의 영양군 청기면 상청리에서 태어났다. 마을에선 1580년 처음 지어진 벽산의 생가와 1958년 세워진 유허비를 비롯하여 그의 흔적을 여럿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마을 뒷산의 검산성(劍山城)이다. 벽산이 사재를 털어 쌓은 것이다. 길이 200m 남짓에 불과하고 높이도 2m가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뒷편으로는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하천이 흘러 자연해자의 역할을 한다. 결코 간단치 않은 방어력을 발휘했을 것이다. 벽산은 실천적이고 전투적이었다는 점에서 의병사에 특별한 족적을 남겼다. 그는 1896년 청량산에서 모병하여 8개월 동안 항쟁했고, 1906년에는 고종의 비밀명령을 받아 활동했으나 이듬해 2월 일본군에 체포되어 6개월 동안 대구감옥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의 구국활동은 무력항쟁에 그치지 않고 상소운동을 벌이거나 서양 각국의 공사관이 만국공법론에 의거해 포고문을 보내 지원을 요청하는 등 외교론적 방법을 병행했다. 벽산은 병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상례가 모두 마무리되기를 기다려 1914년 영덕군 영해읍 대진 앞바다에서 순국한다. 동포들에게 충의로서 일제에 복수할 것을 강조하고 자신은 죽어서라도 기어이 왜를 멸망시키겠다는 내용의 글 ‘우리동포에게(與國內同胞)’는 순사 전날인 11월6일 새벽 반송정에서 남긴 것이다. 죽어서도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겠다며 경주 감포 앞바다에 대왕암 수중릉에 묻혔다는 신라 문무왕의 염원과 닮은꼴이다. 벽산이 순국한 대진 산수암(汕水巖)에는 1971년 도해단(蹈海壇)이 세워졌고, 해마다 선생의 생일인 음력 7월14일 기념행사가 열린다. 산수암의 북쪽에는 대진해수욕장, 남쪽에는 대진항이 자리잡고 있다. 도해단을 찾아간 지난 23일에는 벽산의 96주기를 기념하는 ‘도해단 전례’가 있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35~36도의 뙤약볕 속에서 대구와 안동, 영양 등지에서 승용차며 전세버스를 타고 온 100여명의 사람들이 선생의 우국정신을 기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글 사진 안동·영양·영덕 서동철부국장 dcsuh@seoul.co.kr
  • 성균관 측 “스캔들? 명예훼손” 제목교체 요구

    성균관 측 “스캔들? 명예훼손” 제목교체 요구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제목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성균관 측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 대해 “우리 전통사회 인재들을 양성한 곳에 ‘스캔들’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가. 이는 명예훼손이다”고 제목을 변경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관계자는 “고민 중이다. 합의점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면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동방신기 멤버 믹키유천 송중기 유아인 박민영 등이 출연하는 ‘성균관 스캔들’은 조선시대 꽃선비 4인방의 캠퍼스 청춘 사극 드라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서영희 미모 ‘앗아간’ 시사회 코디법…“대략난감” ▶ ‘스펀지’, 중국 시체와 영혼결혼식 실체…‘오싹공포▶ ‘병역기피 의혹’ MC몽, ‘꿀단지’ 하차…“1박2일은?”▶ 소지섭 고백 "어깨 문신, 호텔 짓는 꿈 때문에 새겼다"▶ ’무도’ 멤버들, 미스터리 ‘세븐’ 특집편서 속마음 들통▶ ’카우치 성기노출 사고’ 럭스, 5년만에 심경고백▶ 에이미, 하이힐부터 부츠까지…‘호화찬란’ 신발장 공개
  • [길섶에서]아리랑 변주곡/함혜리 논설위원

    주말을 이용해 경북 영주에서 열린 제1회 국제기타페스티벌에 다녀왔다. 클래식 기타의 세계적 거장들이 공연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좋은 행사였는데 예산 부족에 홍보가 안 된 탓에 찾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다행히도 외국에서 온 연주자와 작곡가, 교수들은 근사한 한옥(영주 선비문화수련원)에 머물며 음악을 함께 나누는 것에 무척 흡족해했다. 마지막날 밤. 숙소 안마당에서 즉석 콘서트가 열렸다. 한옥 툇마루에 둘러앉아 자유롭게 연주도 하고, 담소를 나누는 자리였다. 한 젊은이가 연주를 시작하자 왁자지껄하던 분위기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모두들 귀를 쫑긋 세우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선율에 귀를 기울였다. 연주자는 이번 페스티벌에 초청교수로 참가한 재일교포 김용태씨였다. 연주가 끝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모두들 무슨 곡이냐고 묻느라 난리다.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아리랑 변주곡입니다.” 한여름밤 한옥 마당에서 클래식 기타로 연주한 아리랑 변주곡.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신라·가야·유교 문화권 사업 재검토”

    “신라·가야·유교 문화권 사업 재검토”

    정부가 30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사업의 사업비를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들에 과다 부담토록 해 지자체들이 사업 자체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는 등 차질이 예상된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10년간 광역경제권별로 선정된 정부 30대 선도 프로젝트의 하나인 신라·유교·가야 등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총 50개 분야에 국비 등 모두 4조 176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3대 문화권과 낙동강·백두대간 생태축을 묶는 ‘3+1’ 공간 체계 전략으로, 역사·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과 녹색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적 문화·생태 관광 허브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권역별 주요 사업으로 유교권에는 세계 유교 선비문화공원(안동·봉화, 총 사업비 3490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안동·영주, 3275억원)를 조성한다. 가야권에는 가야국 역사 루트 재현과 연계 자원 개발(고령·성주, 2370억원), 신라권엔 신화랑 풍류체험 벨트(경주·청도·영천·경산, 2521억원), 삼국유사 가온누리(군위, 1471억원), 달성 팔공역사 공원(대구, 1158억원) 등을 구축한다. 그러나 정부가 이들 사업의 사업비 중 상당액을 재정자립도 10~20%대로 재정난에 허득이는 해당 지자체들이 부담토록 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관광지 개발 사업의 경우 국비 지원을 최대 50%까지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재정자립도 15%대로 전국 최하위권인 고령군은 2016년까지 고령읍 고아리 일원 65만 6000㎡에 2206억원을 투입하는 ‘가야국 역사 루트 재현과 연계 자원 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올해부터 7년간 군비 829억원(전체의 37.6%)의 부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은 부지 25만㎡에 사업비 1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사업을 대폭 축소한다는 복안을 내놓았지만 군의회는 지난 13일 열린 제179회 임시회에서 집행부 측에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역시 같은 기간 의흥면 이지리 일대 터 143만㎡에 ‘삼국유사 가온누리’를 조성할 군위군도 사업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재정자립도 14%인 상태에서 군비 561억원(전체의 38.1%)을 투입해 사업을 강행할 경우 재정 압박은 물론 부실화마저 우려돼서다. 자립도 17.4%인 안동시도 사업 원안 추진 여부를 놓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등 2개 사업에 시비 1503억원의 엄청난 부담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영주시 등 다른 시·군들도 이들 사업을 위해 시·군비 200억~ 64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정부는 3대 문화권 사업의 국비 지원율을 최대 7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경우 사업 자체가 좌초되거나 지방재정의 부실을 초래할 우려가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풍경으로 들어섰을 뿐인데… 착한 여행자라네요”

    “풍경으로 들어섰을 뿐인데… 착한 여행자라네요”

    그 강의 공식 명칭은 금강(錦江)입니다. 대개의 외지인들도 그리 부르지요. 하지만 충북 영동 수두리 마을 사람들은 굳이 ‘비단강’이라 풀어 부릅니다. 마을을 돌아 나가는 품새며, 그 와중에 만들어 낸 풍경들이 비단결처럼 곱다는 뜻일 겁니다. 한자 이름을 우리말로 풀어 쓴 것일 뿐인데도 이처럼 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마을 이름이 ‘비단강숲’인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여느 농어촌 마을처럼 비단강숲마을도 농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8년 시작돼 연륜은 짧지만, 체험 프로그램은 제법 빼곡합니다. 뗏목 체험, 다슬기 잡기 체험 등 주로 ‘비단강’을 활용한 것들이지요. 여름 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태 자녀들과 제대로 물놀이 한 번 다녀 오지 못했다면, 아름다운 강변 마을에서 농산 체험 해 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예전엔 주막거리라 불리던 곳 요즘 ‘착한 여행’, ‘공정여행’ 등이 여행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쉽게 말해 여행자들이 소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윤을 고스란히 현지인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의 여행 패턴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는 농산 체험 여행을 통해 진작부터 착한 여행을 실천해 온 셈이다. 도시민이 농어촌을 방문해 전통문화와 자연 환경을 직접 체험하고, 반대급부로 토속 음식과 지역 특산물 등을 구매하는 등 도시와 농촌 간 교류에 앞장섰으니 말이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시골엔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자원이 널려 있었다. 너른 들판은 스케치 북이었고, 아이들은 화가인 동시에 그림의 소재였다. 스케치 북 위에서 무엇을 하건, 어떤 것을 그려 넣건 아름다운 풍경화가 됐다. 농산체험이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도 아이들에게 학업 이외의 가치들을 알려 주고자 하는 뜻일 터다. 비단강숲 마을은 찾아가는 길부터 색다르다. 굽이치며 흐르는 금강을 줄곧 따라가는데, 파란 하늘을 담은 물빛이며, 곳곳에 흩뿌려진 그림 같은 풍경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마을에 서면 앞쪽으로 금강이, 뒤로는 봉화산이 펼쳐져 있다. 비단강숲마을은 예로부터 주막거리라 불리던 곳이었다. 이 마을 이순실 사무장은 “전북 무주 등에서 벌목한 나무를 뗏목 형태로 만들어 실어 나르던 뱃사공들과 한양으로 과거시험 보러 가던 선비들이 묵어 가던 주막들이 많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했다. 마을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벌이는 주민 마당극이 입소문을 탄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오래전 주막거리에 살던 평민들의 희로애락을 해학적인 가사와 질펀한 춤으로 풀어낸다. 경북 안동의 하회탈춤처럼 때로는 양반에 대한 노골적인 조롱도 서슴지 않는다. 이 사무장에 따르면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봉수대 축제 기간에 선보이는데, 이웃 마을에 ‘초청 공연’을 갈 만큼 유명하단다. ●다양한 테마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 비단강숲마을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변길 2인용 자전거 타기와 뗏목 체험, 올갱이(다슬기의 사투리) 잡기 체험 등 자연체험, 포도 등 계절 작물 수확체험, 봉화산 봉수대에서 즐기는 서바이벌 게임 등 역사유적 체험이다. 이중 포도 수확체험은 포도의 명산지로 알려진 이웃 주곡리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 주기 위해 승마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역시 뗏목 체험과 다슬기 잡기 체험. 비단강까지 2인용 자전거를 타고 간 뒤, 마을 건너편 나루터에서 대나무 뗏목으로 갈아탄다. 예전 벌목꾼들의 노고를 경험한다는 뜻에서 직접 대나무를 잘라 뗏목을 만들려고 했으나, 대나무숲의 훼손이 일정 부분 불가피한 데다, 시간도 많이 들기 때문에 만들어진 뗏목을 타고 강을 오르내리는 것으로 변경했다. 흘러가는 강물에 몸을 맡긴 아이들의 표정이 모험을 떠나는 만화속 주인공이라도 된 듯하다. 긴장감은 금세 호기심으로 바뀐다. 뱃사공 노릇을 하는 마을 청년과 함께 노를 젓기도 하고, 수심 얕은 곳에서는 서슴없이 물로 뛰어든다. 뗏목 체험이 끝나면 ‘수박 서리’에 나선다. 아이들의 아버지 세대라면 숱하게 해 봤을 놀이다. 물론 수박밭 주인과 사전 협의를 거친 터라 긴장감은 덜하지만, 아이들은 그마저도 신기하다는 표정이다. 따 온 수박은 저마다 화채로, 팥빙수로 만들어 먹는다. 다디단 수박으로 갈증을 풀고 나면 다슬기 잡기 체험에 나선다. 비단강을 가로지르는 세월교 주변이 주무대다. 허리께까지 물에 담그고 다슬기를 잡는데, 애어른 할 것 없이 콧바람이 절로 나온다. ●역사 유적지에서 즐기는 서바이벌 체험 영동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명인 난계 박연의 출생지. 지역 특성을 살린 풍물체험도 인기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강사로 나설 만큼 탄탄한 실력도 갖췄다. 이 사무장은 “어린 나이지만 꽹과리, 장구 등에 흥이 나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어쩔 수 없는 모양이더라.”며 “아이들이 눈빛을 밝히며 열심히 풍물을 다루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오래전, 비단강숲마을은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역이었다. 비단강을 중심으로 봉화산은 신라, 마을 안쪽은 백제땅이었다. 옛 성터와 병사들이 머물던 움막터 등도 그대로 남아 있다. 이튿날 열리는 봉화산 봉수대 서바이벌 게임은 그런 역사적 바탕 위에 만들어졌다. 특히 삼국시대 사용됐던 봉수대를 복원하고 임도를 깔끔하게 정비해 놓은 봉화산은 일반 등산객들도 즐겨 찾는 인기 코스다.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이 잘 정돈된 임도를 찾아 페달을 밟거나,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건강을 다지기도 한다. 봉화산은 겉보기와 달리 숲이 무척 울창하다. 수두리와 송호리 사이 2㎞ 구간도 아침, 저녁 산책하기에 맞춤하다. 글 사진 영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3) ▲가는 길 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옥천나들목→양산방면→비단강숲마을, 혹은 대전통영간고속도로→금산 나들목→68번 지방도 양산방면→비단강숲 마을 순으로 간다. www.bidangang.co.kr, 745-5432. 이순실 사무장 010-9855-1914. ▲잘 곳 비단강숲마을에서 펜션 2동과 초가집 1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방값에 체험료와 식대가 포함된다. 10만원. ▲주변 볼거리 와인코리아는 사실상 우리나라 유일하게 ‘와이너리 투어’(winery tour)를 경험할 수 있는 곳. 나만의 와인 만들기, 와인 시음과 포도 족욕 등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서늘한 토굴속에서 숙성되고 있는 수만병의 와인도 장관이다. 주곡리에 있다. 1577-3203. 영국사는 천태산에 터를 잡은 천년 고찰. 나라에 변란이 생길 때마다 울음소리를 낸다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로 유명하다. 743-8843. 월류봉은 ‘한천(寒泉)8경’ 중 첫손 꼽히는 곳. 시원한 한천계곡에 발을 담그고 월류봉을 휘감아 흐르는 달을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경부고속도로 황간나들목에서 가깝다. ▲맛집 금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조리한 어죽은 금강에서 맛볼 수 있는 여름철 별미. 싱싱한 민물고기를 솥에 넣어 반쯤 익힌 뒤 뼈를 고르고 온갖 양념을 넣어 얼큰하면서도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비단강숲마을에서 금산 나들목 방향으로 10분쯤 가면 어죽마을이 조성돼 있다. 어죽 6000원, 도리뱅뱅이 1만원 선.
  • 세계적 기타주자 70명 영주서 축제

    세계적 기타주자 70명 영주서 축제

    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 이곳 영주가 흥겨운 기타를 만난다. 9일부터 15일까지 영주 선비문화 수련원에서 ‘제1회 코리아국제기타페스티벌’(KIGF)이 열리는 것.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다. 페스티벌을 관람하러 오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선비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일단 화려한 캐스팅이 축제의 자랑.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이성우를 비롯해 우루과이의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인 에두아르도 페르난데스, 일본의 신이치 후쿠다 등 세계 10여개국 70여명의 정상급 기타리스트들이 함께한다. 프로그램도 어렵지 않다. 캐논 변주곡 등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 공연이 많다. 초청된 기타 연주가 및 작곡가들이 매일 강연에 나서는 마스터클래스 강의도 준비돼 있다. 일반인들도 청강 가능하다. 개막식 때는 일본의 신고 후지가 개막식을 위해 직접 작곡한 곡을 연주할 예정이며 폐막식 때는 한·중·일·호주 등 젊은 기타리스트 50명이 함께 기타오케스트라를 구성, 피날레를 장식한다. 공연은 16일 포항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KIGF.net) 참조. (053)621-748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전재희·이미경·최영희 의원이 롤 모델”

    “전재희·이미경·최영희 의원이 롤 모델”

    “초심 잃지 않는 ‘성실형 다선(多選)’, 전문성 살린 ‘열정형 초선(初選)’.” 여성 국회의원이 꿈꾸는 ‘이상형’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신문이 전체 여성 국회의원 44명 가운데 28명에게 가장 본받고 싶은 동료 여성 의원은 누구인지 물었다. 복수응답을 받은 결과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의원은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과 민주당 이미경·최영희 의원이었다. 보건복지부 장관인 전재희 의원은 정확한 판단력과 성실한 태도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나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지역구에서 신뢰받는 모범적인 여성 정치인으로, 소신 있고 노력하는 모습 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민심을 읽는 능력이 굉장히 정확하다.”고 평했다. ●지역구서 신뢰받는 여성정치인 이미경 의원은 소속인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당 의원에게서도 표를 받았다. 한 초선 의원은 “4선인데도 초심을 잃지 않고 반듯하고 순수한 모습”이라고 했고, 한 재선 의원은 “사무총장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지역구 관리까지 하는 것을 보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시민운동을 하다가 국회에 들어왔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생활정치에 관심을 갖고 그런 마음으로 지역구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면서 “국회의원은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무한봉사를 하는, 할 일이 많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영희 의원은 아동·청소년 및 보건복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의정활동으로 인정받았다. 최 의원은 아동성범죄 대책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본청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기도 했었다. 또 당의 주요행사나 선거지원유세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적극성도 호평을 받았다. 한 초선비례대표 의원은 “연세도 있으시고 좀더 ‘우아’하게 지내실 수도 있는데, 이전에 노동운동 할 때의 모습 그대로 모든 일에 열심이시다.”라고 말했다. ●강명순·박선영 의원도 호평 평생을 빈민운동에 투신해온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과 예리한 현안 파악 능력 등을 인정받은 민주당 박선숙 의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도 본받고 싶은 여성 의원으로 꼽혔다. 당을 가리지 않고 6명이나 추천한 민주당 신낙균 의원은 “여성 의원들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선택된 사람들이라 각각 개성 있고, 특수분야에서 전문가들”이라고 평했다.
  • [주말 TV 하이라이트]

    [주말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40분) 에메랄드 빛 물결이 넘실대는 수면 위로 햇빛이 보석처럼 빛난다. 그 아름다운 쪽빛 지중해는 서쪽 관문 스페인에서 터키까지 이어지며 유럽 문명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랑 받는 휴양지가 되고 있다. 이 뜨거운 여름, 지중해의 유혹에 빠져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일요일 오전 11시) 꽃과 새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나무 조각판. 선비들이 시를 쓴 한지를 꾸밀 때 사용하던 시전지판(詩箋紙板)이다.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문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시전지판에 새겨진 문양의 종류와 그 의미를 알아본다. 한국 전통 남종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남농 허건의 작품 ‘백마강’을 소개한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25분)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 그중에서도 주연 뒤에 가려진 ‘엑스트라’라는 이름의 역할이 있다. 드라마에서는 엑스트라지만 인생에서는 누구보다 빛나는 주인공인 사람들. 오늘의 돈보다 내일의 꿈이 더 소중한 그들이 사는 세상을 들여다본다. ●글로리아(MBC 토요일 오후 7시55분) 글로리아라는 이름으로 처음 무대에 선 진진. 아쉽게 마이크를 내려놓고 돌아서는데, 정난은 그런 진진을 의미 있는 눈길로 바라본다. 정난은 우현을 설득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강석은 그런 정난을 이해할 수 없다. 동아는 윤서에게 팔찌를 찾아주고, 윤서는 왜 죽으려고 했는지 물어봐 줘 고맙다고 한다. ●SBS스페셜 (SBS 일요일 오후 11시10분) 거침없이 바다에 몸을 맡긴 6인의 탐험대. 74일간의 뜨거운 기록이 펼쳐진다. 서해부터 동쪽 끝 독도까지 바닷길 1600㎞를 항해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섬들을 탐험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양 영토의 아름다움과 장대함, 그리고 섬의 가치를 재발견한다. 또 국토에 대한 자긍심과 발전가능성도 되돌아본다. ●세계의 다큐멘터리(EBS 토요일 오후 4시) 인간 의식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은 순간, 즉 예술의 중심에 신이 아닌 인간을 두기 시작한 순간을 살펴본다. 그 중심이 되는 사건으로,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영광부터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격동의 파리를 되돌아본다. 또한 처음으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초기 르네상스 작품도 살펴본다. ●돌아온 판관 포청천(OBS 일요일 오후 10시20분) 위명은 법정에서 자신의 죄상을 자백하고 부마는 무고하다고 주장한다. 포청천은 위명의 진술을 확보한 후 감옥에 가두고 진세미를 체포할 궁리를 한다. 공주와 부마는 태후를 찾아가 사실을 고한다. 태후는 포청천을 불러 부마의 일을 놓고 논쟁을 벌이지만 답이 나오지 않자 우선 진향련을 입궁하라고 명한다.
  • 광주 현·후임 교육감 추경예산 싸움

    광주시교육청의 추경 예산안 편성을 놓고 현직 교육감과 교육감 당선자가 갈등을 빚고 있다. 현 안순일 교육감은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 투입 등 시급한 사업에 예산을 쓰겠다는 반면, 11월 취임을 앞두고 있는 장휘국 당선자는 일단 예비비로 남겨 취임 후 자신이 집행하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6·2 지방선거 직후 인사와 조직개편안을 놓고 현직과 당선자가 갈등을 빚더니 이제는 추경을 놓고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 교육청은 611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 교육위원회에 심의, 의결을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추경 편성으로 시 교육청 예산은 1조 5492억원으로 늘었다. 추경 재원은 국가와 지자체 교부금 270억원과 사용후 남은 순세계 잉여금 290억원 등이다. 초등학생 안심 알림이 서비스 사업, 배움터 지킴이 활동지원, 학교 내 CCTV 설치 등에 40억원이 편성됐다. 자율형 공·사립고 3곳의 기숙사 신·증축비 66억원과 급식소 증축비 24억원, 교실 재배치 23억원, 운동장 개·보수 16억원 등 교육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비로 348억원도 포함됐다. 시 교육청은 11월 취임하는 장 당선자가 올해 예산 집행 자체를 보류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월권에 가깝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 당선자 측은 수백억원의 재원을 예비비 등으로 남겨 최대 공약인 무상급식 재원 등에 사용하거나 자신이 집행할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장 당선자측 관계자는 “이번 추경 편성은 후임 교육감과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교육위원회는 5일부터 추경 심의에 들어가 의결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형 어린이집 신청 접수

    서울시는 올해 마지막 서울형 어린이집 신청을 받는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5~11일 각 자치구를 통해 하반기 서울형 어린이집 공인 신청을 받는다. 서울형 어린이집으로 인증받으면 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시설환경개선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신청시설에 대해 현장평가를 하고 보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말까지 공인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보육시설의 클린운영 분야 지표를 강화, 운영 투명성을 더욱 엄격하게 평가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서울형 어린이집의 운영 내실화에 주력, 시설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희망 어린이집은 공인신청서, 정부평가인증결과통보서 사본, 종사자 현황 등 자료를 우편(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4가 대한상공회의소 12층 서울시보육담당관) 또는 이메일(kkaso@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書院으로 간 선생님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書院으로 간 선생님들

    해마다 이맘때면 교과서 밖의 ‘산교육’인 체험학습에 참가하는 아이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입시와 취업에서도 스펙이나 학습 못지않게 다양한 체험과 도전정신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체험학습이 교육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학생들만큼이나 바쁜 선생님들이 있다. 한여름 더위로 숨이 턱까지 차오르던 지난달 26일 경북 안동의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은 퇴계 이황 선생의 가르침을 얻으려 입교한 일선 교사들의 수업준비가 한창이었다. 도포를 입고 유건을 쓴 선생님들의 이마에는 비지땀이 흐른다. 구복식(57·안동공고) 교사는 “더운 날씨보다 최근 각종 추문과 비리로 휘청거리는 교육현장이 더 불쾌하다.”며 말을 이었다. “교사들의 실천과 솔선이 우선돼야 인성교육이 됩니다.” 잠시 후 황색도포를 입고 갓을 쓴 정관(72) 선비문화수련원장이 ‘일일서생’들 앞에 등장했다. 그는 ‘교실의 붕괴’를 걱정하며 “선비정신으로 아이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법을 가르치자.”고 당부했다. 퇴계 선생의 위패에 참배하는 알묘례를 마치고 내려온 여영옥(42·경주 안강여중) 교사는 하얀 고무신을 신고 있었다. 그녀는 “아이들은 교사가 가장 고상하고 평범한 모습으로 보일 때 존경한다.”며 중용적인 덕목을 배워 학생들과 친해지고 싶다고 했다. 수련과정은 의례 교육과 선비정신의 이해를 돕기 위한 체험 및 토의 등으로 짜여 있다. 저녁 분임토의에 참석한 김병일(65)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조선이 세계 역사상 최장수국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선비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교사들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잊힌 말’을 되찾고 싶은 교사들. 2박3일간의 교육에서 선생님들에게 가장 절절한 깨달음으로 다가온 것은 500년 전 퇴계 선생이 일평생 온몸으로 실천한 그지없는 제자 사랑이 아니었을까? jongwon@seoul.co.kr
  • [열린세상] 바람이 불면 풀은 눕는다/강형기 충북대 행정학 교수

    [열린세상] 바람이 불면 풀은 눕는다/강형기 충북대 행정학 교수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에는 법률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국회의장, 여당 대표, 여당 사무총장 모두가 검사 출신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여당 최고위원 4명 중 두 명이 판사와 검사 출신이고 한 명은 행정고시 출신이다. 고시 출신들은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고들 한다. 그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누구나 그렇게 인정한다. 그러나 법률가들이 장악한 우리의 정치를 보면서 왜 이리도 불안한 느낌이 드는가? 선조 6년 10월, 율곡 선생은 제대로 다스려지지 않는 나라를 걱정하면서 임금이 보다 더 분발할 것과 정부의 인사혁신을 다음과 같이 건의했다(민족문화추진회편 ‘石潭日記’·1998). “요사이 인사(人事)가 점점 어긋나서 기강이 풀리고 인심이 흩어져 장차 나라 꼴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나라에는 되는 일이 없고 한 가지 폐단을 고치려고 손을 쓰면 이것이 다른 폐단을 만들어 오히려 해로움만 더해 가는 것도 다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공도(公道)가 사정(私情)을 이기지 못하고 정도(正道)가 사악(邪惡)을 이기지 못하는데 어떻게 기강이 서겠습니까. 나라의 기강 없이는 무엇 하나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지금과 같은 상태가 계속된다면 나라에 희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강이란 엄히 명령을 내린다고 해서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법령과 형벌로써 억지로 세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기강은 착한 것은 착하다 하고 악한 것은 악하다고 하는 공정이 확립되고, 사사로운 정이 행해지지 않아야 서는 것입니다. 또한 옳고 그른 것을 한결같은 천칙(天則)에 따라 정연하게 할 때 세워지는 것입니다. 특히 세상이 쇠하고 도가 미미하면 보잘것없는 선비들은 오직 과거(科擧)만이 출세의 길인 줄 알지만, 훌륭한 인물들은 과거를 탐탁잖게 여깁니다. 따라서 과거로 사람을 쓰는 것은 말세의 일이지 어찌 성세(盛世)의 일이겠습니까. 과거로 사람을 뽑는다면 글 재주는 있어도 쓸모없는 사람이 요직을 차지하는 것이 걱정됩니다.” 그렇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옛날 율곡 선생이 걱정했던 그 시대처럼, 공도(公道)가 사정(私情)을 이기지 못하고 정도(正道)가 사악(邪惡)을 이기지 못하여 나라의 기강이 말이 아니다. 그렇다면 온통 검사와 판사 출신들이 이끌어 가고 있는 이 나라의 정치가 정부의 기강을 잡아줄 것인가. 율곡 선생의 걱정과는 달리 고시 출신의 정치가들도 선거라는 세례를 받았고, 당 내에서 공론의 과정을 거쳐 선출된 사람이다. 따라서 고시합격만이 염원이어서 최소한의 덕성도 함양하지 못했던 그 막말하던 판검사들과는 다른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그들이 기강을 잡아주도록 기대하기보다는 우리의 현상에 그들의 얼굴이 대입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람이 불면 풀은 눕는다. 눕는 풀 단속 말고 부는 바람을 다스려야 한다. 정치를 한다는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에는 부는 바람을 다스리는 도량(度量)의 정치가 실종된 지 오래다. 단지 눕는 풀을 단속하는 역량(力量)으로 존재를 구걸하는 법가(法家)의 정치만이 횡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역량에서 도량으로의 혁명은 불가능한 것인가? 마치 노끈을 너무 꼬아 금방이라도 터져 버릴 것 같은 우리 사회에 정치가 여유를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때 ‘법대로’라는 말이 우리 정치의 주제가 된 적이 있었다. ‘법대로’라는 말은 소위 ‘떼법’에 밀려 원칙과 정의가 실종되어 가는 우리 사회의 기강을 바로잡아 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중에서는 분쟁의 마지막 길이 ‘법대로’이다. 그래서 ‘법대로’를 ‘막가자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은 것이다.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알아야 한다. 정치가는 법을 만드는 사람이지만 정치가의 화두는 법이 아니라 도덕이어야 한다는 것을.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람결을 따라 풀이 눕게 하듯이 준범(遵範)을 보여서 따라오게 하는 것이 지도력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 장쯔이, 디즈니 애니 ‘뮬란’ 리메이크작 ‘히로인’될까

    장쯔이, 디즈니 애니 ‘뮬란’ 리메이크작 ‘히로인’될까

    ‘월드스타’ 장쯔이가 디즈니 유명 애니메이션 ‘뮬란’(Mulan) 리메이크작의 히로인이 될 전망이다. 중국 신화통신 인터넷판은 29일(한국시각) “장쯔이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을 리메이크한 실사 영화에서 여주인공을 담당한다”고 보도했다. 1998년 디즈니가 제작한 ‘뮬란’은 중국의 구국소녀 화목란(花木蘭)에 대한 설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다.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딸 화목란이 남장을 하고 전쟁에 나가 큰 공을 세운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뮬란’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를 리메이크하는 실사 영화는 ‘뮬란: 여전사의 전기’라는 제목으로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마스크’, ‘블레스 더 차일드’ 등을 연출한 척 러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쯔이는 주연배우를 맡음과 동시에 연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리메이크판에는 뮬란과 선비족 장군의 러브스토리가 첨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쯔이와 호흡을 맞추는 선비족 장군 역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비와 함께 폐막식 무대를 장식한 중화권 가수 겸 배우 왕리훙이 낙점됐다. 한편 ‘뮬란’은 지난해에도 중국의 톱 여배우 조미를 주연으로 내세워 한 차례 영화화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애니메이션 ‘뮬란’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보석같은 新휴양지 ‘정읍’, 다문화 체험지로 각광

    보석같은 新휴양지 ‘정읍’, 다문화 체험지로 각광

    휴가철을 맞아 어디로 떠나야 할 지 직장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옛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북 정읍시가 새로운 휴향지로 각광받고 있다.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난 역사의 고장이자 우도농악의 발생지, 아름다운 내장산을 품고 있는 정읍은 아직 잘 아려지지 않았던 문화 관광지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정읍시는 지역내 문화재 발굴과 보존 사업에 적극 투자한 덕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보석같은 휴양지 정읍의 곳곳을 둘러봤다. 정읍을 처음 들렸다면 농업기술센터에서 자생차를 통해 차 문화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자생차가 만들어지는 과정 뿐 아니라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과정 속에 옛 조상들의 얼과 예절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이어 인근에 있는 선비마을을 찾아 식사 때의 예절과 선비들의 정신수련법, 택견 등을 배워보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선비마을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잊고 지냈던 우리문화를 발견하고, 아이들에게는 우리문화의 전통과 그 뿌리를 제대로 배우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정읍 우도농악 전수회관에서는 우리소리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생긴다. 징, 꽹과리, 북, 장구를 연주해 다함께 호흡을 맞추다보면 한데 어우러지는 국악의 흥겨움에 한껏 취해 멀게만 느껴졌던 국악의 매력에 푹 빠질 법하다. 동학농민운동과 항일운동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산고장인 정읍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백정기 의사 기념관’이다. 이 곳에서는 일제시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젊음을 불태웠던 백 의사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활동과 그 정신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뿐만아니라 천단마을을 찾아 먹음직스러운 청포도를 직접 따보거나, 올 7월 개장한 칠보 물 테마 유원지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도 최고의 휴가를 보내는 한 방법이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정읍의 먹거리를 찾아보고자 한다면 칠보 한우마을을 가기를 권한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정읍의 한우는 그 맛과 품질이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여행의 피로를 풀어 줄 숙박처로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송참봉 조선마을’이 정읍에서 가장 유명하다. 사극에 나올 만한 마을하나를 그대로 옮겨놓은 ‘조선마을’은 모든 숙소가 초가집으로 지어져 있으며 벌레가 거의 없을 정도의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어 머리를 식히는데 제격이다.사진 = 참살이, 프레스21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공청회] SKT 하성호 상무, KISDI ‘도매대가 산정’…일방적 희생

    [공청회] SKT 하성호 상무, KISDI ‘도매대가 산정’…일방적 희생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도매대가 산정방식은 도매 제공 사업자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하성호 SK텔레콤 상무는 2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도매제공 제도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논란이 많은 도매대가 산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했다. 하 상무는 “개정 사업법에서 도매대가는 소매요금에서 도매제공을 할 경우 회피가능한 비용을 차감해서 산정하도록 돼 있다.”며 “이번 발표안에서는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 전액을 회피가능비용으로 분류해 차감하도록 돼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 상무는 “마케팅 비용 중 일부는 도매를 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회피되지 않는 비용들이 발생한다.”며 “이미 투자한 건물토지 구입비용이나 영업전산정비, 대리점 전용회선비 등 도매 제공 이후에도 상당한 기간 도매제공전과 동일한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SKT 가입자 100 중 5명이 MVNO(통신재판매)로 나갔다고 해서 100명 용량을 가진 영업전산장비를 95명분으로 줄일 수 없고 이미 투자된 건물의 감가상각비가 낮춰질 수도 없다고 하 상무는 전했다. 이처럼 회피불가능한 비용이 존재함에도 모두 회피가능하다고 보고 MNO(기존 망 사업자)의 대가에서 제외시킬 시 MNO의 가입자당 비용만 증가해 재판매 제도로 인한 MNO의 가입자들이 피해를 보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미국에서도 회피가능비용 산정 시 현실적으로 비용이 회피되는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우를 설명했다. 하 상무는 “당초 FCC는 MNO 마케팅비용의 10%만 대가로 인정해 고시를 제정했다.”며 “미국연방법원은 FCC의 대가산정방법은 도매제공사업자가 도매만 하는 것이 아닌 도소매를 같이 하는 현실을 전제로 한 법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대가산정관련 규정이 무효화 됐다.”는 판결을 전했다. 하지만 국내 실정에서 이날 발표된 고시안은 이론적 회피가능비용 개념을 도입한 미국 FCC조차 인정한 10% 마저도 인정하지 않는 극단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망 이용대가 산정기준을 법에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고 추후 ‘가이드라인’ 제시로 사업자간 협상에 맞기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는 MNO의 SK텔레콤과 망을 빌려 MVNO 사업을 하는 회사간에 도매대가 산정을 놓고 뚜렷한 결정안을 명시하지 못해 난황을 겪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 지난 26일 “이번 고시를 통해 소매요금과 회피가능비용 및 회피불가능비용, 부분회피비용 등 대가산정을 놓고 내용만 정의하는 선이다.”며 “사업자간 원활한 협상을 위해 추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 이동전화 시장은 유무선 결합할인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m-VoIP 도입계획 등 혁신적인 방안을 통해 요금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MNO의 이윤 수준과 방통위의 일정부분 가이드라인을 통한 협상 조정이 어떤 실효성이 있을지 각자의 의견이 분분해 논란이 되고 있다.한편 도매대가 산정기준은 ‘소매요금(회피가능비용, 회피불가능비용, 이윤)·회피가능비용’으로 결정되며 회피가능비용은 MNO가 망 이용대가 비용 중 MVNO 사업자가 지불할 필요가 없는 부분이다. 회피불가능비용의 경우 무선설비구축·운용비용 등이며 이윤은 MNO가 MVNO인 사업자에게 망을 빌려 줄 필요 없이 직접 사업해 얻는 수익을 말한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쇳대·꼭두, 대학로 2色 전시회

    쇳대·꼭두, 대학로 2色 전시회

    ‘연극의 메카’인 서울 대학로에 공연장만 있는 건 아니다. 작지만 알토란 같은 이색 박물관들이 소극장 틈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쇳대박물관과 꼭두박물관. 쇳대는 열쇠의 방언이고, 꼭두는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한 전통목조각을 이른다. 쇳대박물관은 2003년, 꼭두박물관은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주말 대학로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들 박물관을 꼭 들러볼 일이다. 쇳대박물관은 각계 인사 90여명이 기증한 자물쇠와 열쇠 등 유물 160여점을 전시하는 ‘소통’전을, 꼭두박물관은 꼭두와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꼭두가 움직여요’전을 마련했다. ●각계인사 기증 열쇠 160여점 ‘소통’전에 전시된 자물쇠의 종류만큼이나 기증자의 면면과 사연도 다양하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은 쇠로 만들어진 조선비치호텔의 룸 키홀더를 기증했다. 예전에 호텔에서 투숙한 뒤 실수로 가져와 소장하고 있던 것이라고 한다. 가수 이문세는 “30년간 연예계 활동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 소중한 물건”이라며 단골 헬스클럽 사물함 열쇠를 내놓았다. 화가 한젬마는 한지에 못을 부식시켜 만든 열쇠모양의 작품을 기증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 탤런트 강부자, 건축가 유병안 등도 손때 묻은 유물을 내놨다. 기증에 얽힌 이들의 인터뷰 동영상은 전시장에서 상영된다. 전시 기간 중 자신만의 사연이 담긴 자물쇠나 열쇠를 사진으로 찍어 트위터(@lockmuseum)에 올리면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8월23일까지. (02)766-6494. ●꼭두·애니 접목 ‘꼭두가 움직여요’ 展 ‘꼭두가 움직여요’전은 꼭두를 테마로 전시예술로서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자리다. 조이트로프(zoetrope), 오토마타(automata) 등 오늘날 애니메이션의 기본 원리가 된 기법을 활용한 ‘움직이는 꼭두’가 전시 주제다. 조이트로프는 19세기 초에 등장한 시각 장치로, 원기둥 안에 일련의 연속동작이 그려진 그림 띠를 통해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 오토마타는 오르골처럼 내부에 서로 연결된 장치들의 작동에 의해 바깥 입체물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조형물이다. 전시 출품작들은 모두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인 전수일 감독의 지휘로 제작됐다. 전 감독은 “오랜 세월 민초들과 함께 놀며 곁에서 마음을 달래주던 꼭두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전시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24일부터 11월30일까지 열리는 전시 기간 중 꼭두 오토마타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02)766-331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박근혜 前대표 보수대연합에 중요한 인물”

    “박근혜 前대표 보수대연합에 중요한 인물”

    자유선진당의 중앙당사는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맞은편 용산 빌딩에 자리잡고 있다. 4층에 자리잡은 이회창 대표의 집무실 창밖으로 한나라당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대표실은 정치인보다는 선비의 사무실 분위기를 풍겼다. 하얀 벽, 하얀 블라인드, 짙은 갈색 책장 주위로 난초 화분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회창 대표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수대연합과 개헌, 개각, 7·28 재·보궐 선거, 세종시 등 정국 현안에 대해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논리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인터뷰는 이도운 정치부장이 진행했다. [보수 대연합] →6·2 지방선거 직후 보수대연합을 제기한 이유는. -지방 선거 결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 때 흔적 없이 사라질 것처럼 보였던 친노세력이 다시 돌아왔다. 유권자를 보수 30%, 진보 30%, 중간 40%로 나누는데 중간층이 2002년 대선 때는 친노 쪽으로 갔다가 2007년 대선 때는 보수 쪽으로 왔다. 지금 이 정권이 잘못해서 실패하는 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이 보수세력의 실패로 직결돼 다시 친북좌파 정권이 돌아오는 것은 안 된다. 이 정권이 싫어도 ‘보수는 좋다.’는 인식을 확보해야 다음 대선에서 보수정권을 다시 탄생시킬 수 있다. 보수세력이 이같은 의식에 공감하고, 결집하기 위해 친보수적인 국민층을 확보할 수 있는 공동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보수대연합은 누가 주도해야 할까. -지금 말하면 자칫 보수대연합의 의미가 왜곡될 수 있다. 보수대연합의 필요성을 보수들이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 자발적으로 모이는 동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보수대연합의 대상은. -모든 보수세력, 보수 단체, 보수 정당이다. 보수대연합의 필요성을 인식해야지 정략적인 이합집산으로 생각하면 성공할 수 없다. →보수대연합을 위해 이 대표는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인가. -그 필요성을 적극 확산시키고, 성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보수대연합의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정이 이명박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 대통령의 실정이 민주당의 회귀를 가져왔다. 보수대연합의 전제 조건은 이명박 대통령이 실수와 실정 없이 제대로 정치를 하는 것이다. →보수대연합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고립론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한나라당 안에서 보수대연합을 아주 정략적으로 보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박 전 대표는 보수대연합의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선진당과의 통합보다 중도적인 세력 영입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보수대연합의 과정에서 중도적인 세력의 통합도 필요한가. -안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사실 불쾌했다. 우리 당은 합당의 합자도 꺼낸 적이 없는데 (안 대표가) 제멋대로 선진당 합당 이야기를 운운하는데, 이는 보수대연합의 개념을 모르는 것이다. 보수대연합을 한나라당 중심으로 뗐다 붙였다 하는데, 그러면 보수대연합은 성공하지 못한다. 특히 중도대통합이라고 했는데 이는 굉장한 착각이다. 표층에선 중간층이 있지만 정치 세력에는 중도란 없다. 그런데도 중간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자신들이 중도세력화를 하면 이 중간표층에 가까이 갈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중도실용을 말하는 것도 근본적으로 틀린 이야기다. 중도세력과 통합한다는 것은 심하게 말하면 허깨비와 통합한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합당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선거 이슈로 꺼냈고, 그것으로 끝난 것으로 본다.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보수의 세 불리기 차원에서 합당 운운하는 것은 안 된다. →보수대연합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보수대연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면 이름이 연대든, 연합이든, 합당이든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이다. 이런 과정 없이 한나라당 쪽에서 합당 이야기가 먼저 나온다면, 이는 한나라당 중심의 세 불리기란 오해가 생길 것이고, 보수대연합도 무산될 수 있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이 자유선진당과 통합하면 수구보수로 비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선진당의 색깔은. -그 보도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집권당 대표가 이런 말을 할 수 있는가. 진의가 와전된 게 아닌가도 생각해본다. 천안함 사건을 비롯한 외교안보 쪽에서 일관되게 우리의 주장을 유지한 것을 두고 그러는 것 같은데, 이런 것이 수구라면 도대체 안 대표나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우리가 수구라면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이 아니고 필요할 때만 보수를 부르는 일종의 무늬만 보수, 얼치기 보수다. 잘못된 이야기라고 본다. 외교안보 이외의 부분에서 오히려 한나라당이 수구다. 진정한 보수는 정부나 공권력의 개입을 최소하면서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작은 정부를 추구한다. 반면 현 정권은 민간인을 사찰하고, KB금융 경영진을 뽑는 데 청와대 실세들이 개입해 좌지우지하는 행태를 보인다. 이런 게 전형적인 반(反)법치, 반(反)보수적인 행태이자 수구다. [개헌] →보수대연합과 개헌은 어떤 관계가 있나. -없다. 일부에서 보수대연합을 한나라당이 개헌을 위한 정족수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거론하면서 상관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개헌을 정치 의제로 만들어 당리당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 →법률가이자 정치인으로서 한국의 정치문화에 맞는 권력구조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헌법 개정을 해야 하는가. -그렇다. 현재 헌법은 1987년, 20세기형 민주화 시기에 만들어졌다. 21세기 이후 선진화 시기에 대비하고, 그에 맞는 국가 권력구조를 고민하고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과정이 잘못되고 있다. 국가구조에 대한 이야기는 관심도 없고, 20세기형 헌법에서 권력구조만 바꿔 대체하겠다는 말만한다. 각 정당들이 누가 정권을 잡을 때 자신에게 뭐가 좋을까하는 생각에서 하는 말이지 진정한 개헌 논의가 아니다. →한국에서 내각책임제도 가능할까. -우리나라에선 대통령제가 국민 의사를 결집하고 또 국가의 힘을 모은다는 측면에서 적합하다. 5년에 한 번 대통령을 뽑는 과정에서 국민 전체가 국가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또 그렇게 해서 국민들의 결집된 의사 형성 기회를 갖는다. 이것이 우리 정치를 역동적이고 진취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어떤 이들은 우리가 역동적으로 나가는 반면, 일본은 머뭇거리고 처져 있다고 하는데 일본의 내각제와 우리의 대통령제의 차이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 [세종시 및 국무총리] →세종시 원안을 고수한 것은 양심적 판단인가, 아니면 정치적 계산 때문인가. -지방분권 차원에서 일부 부처의 이전은 필요하다고 과거에도 나는 말했다. 부처 이전은 강소국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화를 위해 필요하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먹고 살 길은 분권화해서 지금 서울과 같은 발전축을 여러 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획기적인 지방분권화로 가기 위한 중간 사업이 바로 세종시다. →통일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수정론자들에 따르면 통일이 되면 수도가 평양, 서울, 세종시 3곳에 생긴다고 한다. 그야말로 탁상공론가들이 하는 소리다. 통일이 되면 양쪽이 동질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유롭게 오가지 못한다. 수도를 어떻게 평양에 두겠느냐. 오히려 통일이 되면 세종시를 연방정부의 수도로 만들어야 한다. →정운찬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 총리는 세종시 수정안을 위해 들어온 총리다. 떠맡은 과업이 제대로 안된 이상 물러나는 게 맞다. 남은 임기라도 더 이상 실수 없도록 일할 총리가 필요하다. [기타] →현 정부의 이념은 보수적이라고 보는가. -천안함 사건 이후 대통령 담화에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가 점점 꼬리를 내리는 것으로 흘러갔다. 과연 보수정권이 맞나 싶을 때가 있다. 필요할 때는 보수라고 했다가 또 이념을 떠난 중도라고도 한다. 대통령 스스로도 중도실용 정부라고 하면 보수가 아니란 것 아닌가. 헷갈린다.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잘한 것은. -금융 위기에서 탈출한 것이다. 다만 피부로 좋아지지 않으니 국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 정부 가장 큰 실정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세종시 문제다. 법이 되어 있고, 자신이 하겠다고 수십번 약속해놓고 하루아침에 뒤집는 것이 지방선거 패배를 가져왔고, 현 정권의 레임덕 도화선이 됐다고 본다. 아주 큰 실수를 한 것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원칙과 신념을 견지하는 태도다. 쉬운 것 같아도 어려운 일이다. 단점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야당으로서 민주당에 배울 점은 무엇인가. -당내 사정이 여러 정파가 갈려 있어 복잡하지만 선거 때만 되면 싹 뭉친다. 우리 보수는 그런 게 약하다. 그래서 번번이 당하는데 그런 점은 사실 좀 부럽다. →세 차례 대선에 출마했다. 무엇을 잃었고, 무엇을 얻었는가. -대통령 자리를 잃었고,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쉽게 얻지 못했을 정치적 경험을 얻었다. →2012년 대선 출마하는가. 대선 출마설과 보수대연합이 상관 있는가. -지금 그런 말할 때가 아니다. 둘을 자꾸 결부시켜 이야기하면 쓸 데 없는 오해가 나올 수 있다. 정리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모닝 브리핑] 靑 비서관 인사… 정무1 김연광·정책홍보 박흥신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정무1 비서관에 김연광 특임장관실 특임실장을 내정하는 등 비서관 1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신설된 정책홍보비서관에는 박흥신 언론비서관이, 국민권익비서관에는 이상목 민원제도개선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정무2 비서관에는 이재환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장석명 공직기강팀장이 각각 승진했다. 새로 생긴 국민소통 비서관에는 박명환 인사비서관실 인사운영팀장이, 시민사회비서관에는 전직 의원인 이성권 코트라 감사가 각각 내정됐다. 또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이상휘 춘추관장이 자리를 옮겼고, 외교비서관에는 이혁 주 일본대사관 공사가 내정됐다. 춘추관장에는 박정하 춘추관장실 선임행정관이 승진 기용됐다. 뉴미디어 비서관은 김철균 뉴미디어 홍보비서관이 내정됐다. 공석인 고용노사비서관에는 이기권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문화체육비서관에는 함영준 문화체육관광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관광진흥비서관에는 안경모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발탁됐고, 녹색성장 환경비서관에는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이 내정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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