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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 우두머리 모인 서울구치소 ‘골머리’

    서울구치소에 때아닌 비상이 걸렸다. ‘어둠의 세계’를 주름잡던 조직폭력배의 두목과 후계자 등이 잇따라 수감되면서다. 4일 검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는 이름난 조폭은 1970년대 김태촌의 ‘범서방파’, 이동재의 ‘OB파’와 함께 3대 조직으로 떠올랐던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65)과 김태촌의 양아들 김모(42)씨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김태촌의 후계자로 알려진 범서방파 고문 나모(49)씨, 최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원정도박 사건과 관련해 마카오 등에서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범서방파 계열 광주 ‘송정리파’ 조직원들까지 더해졌다. 2013년 가짜 선불금 보증서(속칭 ‘마이낑 서류’) 담보 대출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양은은 최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지만, 채무자를 협박·폭행한 사건으로 추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백발의 모습으로 나와 “1심에서 재판다운 재판을 못 받았다”며 무죄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태촌의 양아들 김씨는 사채로 우량 벤처기업을 인수해 거액의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올해 4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는 과거 범서방파 행동대장으로 활동했다. 범서방파의 나씨는 2009년 11월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범서방파와 칠성파의 흉기 대치극을 주도한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김태촌이 2013년 1월 사망한 이후 나씨가 실질적으로 조직을 이끌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구치소 측은 같은 시기에 주요 폭력조직원들이 대거 수감됨에 따라 우선 이들이 세력별로 뭉치거나 폭력사태 등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 전담 인력을 별도로 편성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이 세력화하는 움직임이 보이거나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려 하면 분리하거나 다른 구치소로 보내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포폰도 외국인 명의

     울산지방경찰청은 외국인 명의로 9000대의 대포폰을 개통해 유통한 조직의 총책 임모(43)씨 등 13명을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국으로 달아난 외국인 여권 공급책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2011년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외국인 여권 사본이나 외국인 등록증, 노숙자 신분증으로 대포폰 9061대(13억 6000만원 상당)를 별정통신사 7곳에서 개통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여권 공급책, 대포폰 개통책, 판매책으로 역할을 나뉘어 활동했다. 여권 공급책이 외국인 여권 사본을 개통책에게 보내면 개통책은 여권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별정 통신업체에서 대포폰을 개통했다. 이렇게 개통한 대포폰은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 지역의 판매책을 통해 유통했다.  이들은 별정통신사들이 가입자가 외국인이면 신원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는 점을 노렸다. 또 서로 신분을 숨기려고 대포폰이나 타인 명의의 이메일로 연락하고, 퀵서비스와 고속버스 화물 편으로 대포폰과 판매금을 주고받았다. 중간 판매책들은 블로그나 생활정보지 등에 ‘선불폰 판매’ 등으로 홍보해 1대당 12만∼17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포폰이 대부업자, 유흥업소,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열린세상] 이산 상봉 정례화와 금강산 관광 맞바꿔야/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산 상봉 정례화와 금강산 관광 맞바꿔야/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금강산에서 2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중이다. 2014년 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진행되고 있는 상봉이다. 10월 10일 노동당 창당 70돌을 맞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상봉 직전까지도 많았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강경 입장이 나오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우려 속에서도 이산 상봉은 이뤄지고 있고 오늘은 상봉 마지막 날이다. 다행스럽다. 어떤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극소수로 줄고 있는 이산 1세대들을 위해 굳이 많은 대가를 지불하고 상봉 행사에 매달려야 하느냐? 이에 대한 답은 이산 문제를 제대로 못 푼 남북한 당국이 남북 관계 개선, 나아가 통일 문제를 제대로 풀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단순히 인도적인 문제를 넘어 이산 상봉은 남북 관계를 풀어 내는 출발점이다. 이산가족 상봉이 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출발점이라는 국민적 합의가 또다시 필요한 시점이다. 왜 이산가족 상봉이 빨리 이뤄져야 하는지는 숫자가 증명하고 있다. 정례화 필요성도 마찬가지다. 이번 상봉까지 포함해도 상봉 행사는 20차례뿐이었다. 하지만 상봉 행사에 포함되지 못한 이산가족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다. 상봉이 자주 이뤄지는 게 아닌 데다 어렵게 성사되더라도 규모가 워낙 작아 상봉단에 포함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더더욱 문제는 이산가족 상봉 대기자 6만 6000여명 가운데 80세 이상 고령자가 절반이 넘고, 70대 이상 고령자까지 포함하면 거의 90%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이산 1세대들의 남은 수명을 고려한다면 가족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분초를 다투는 셈이다. 북측이 행정·경제적 비용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도 사실이다. 북측이 다른 반대급부와 주고받기 위한 대상으로 이산 상봉을 활용한 경우도 있었다. 남측 당국은 북측이 상봉에 소극적이라고 도덕적으로 비판하거나 일방적 촉구만 해 온 것도 사실이다. 이 시점에서 북측이 호응하고 나올 만한 선물 보따리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오늘 상봉이 잘 마무리돼야 한다. 그 기반으로 상봉 정례화와 다양한 방식의 상봉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 출발점은 8·25합의 1항인 당국 간 회담의 빠른 개최다. 북측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하지 않고 있고,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반발이 거의 없는 지금 시점이 당국 간 회담의 적기다. 11월 안에 남북 당국이 당국 간 회담을 개최하길 바란다. 회담은 남북 간 현안, 이산 상봉 정례화, 금강산 관광 재개, 5·24 조치 해제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다뤄야 할 것이다. 최대 목표인 일괄 타결은 당장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가 요구된다. 쉬운 것부터, 빨리 할 수 있는 것부터, 어렵고 힘든 것은 그다음으로 미루면서 남북 당국이 합의점을 찾아 실천에 나서야 할 것이다. 우선 이산 상봉 정례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한 묶음으로 하는 협의가 가능할 것이다. 북측은 금강산 관광이 빨리 열리길 무척 기대하는 것 같다. 지난 10월 15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에서 금강산 4대 사찰 중 하나인 신계사 복원 8주년 기념식을 다녀왔다. 금강산에서 만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인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빠른 관광 재개를 호소했다. 그들만의 생각은 아니리라. 관광 재개를 위해 남측이 내건 선결조건을 적절하게 수용하고 이산 상봉 정례화를 받아 내는 정치력을 남북 당국이 발휘하길 기대한다. 남북한이 올해 안에 남북 관계의 가닥을 잡고, 내년에 실절적인 관계 개선을 시작하길 바란다. 이산 상봉 정례화는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생사확인, 서신교환, 화상상봉 등 다양한 방식이 실천돼야 한다. 남북 최고 당국자들이 남북 관계 개선의 첫 순위를 모든 이산가족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으로 삼아야 한다. 그것이 가장 우선 과제다. 이 깊어 가는 가을 금강의 붉은 단풍 속에 이산가족들이 만남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있다. 남북 당국이 상봉이 지속되는 틀을 만들기를 촉구한다. 남북은 당국 간 회담을 빨리 열어야 한다.
  • “곤파스 피해보다 더해… 병들고 소금물까지 먹어 農心도 쭉정이”

    “곤파스 피해보다 더해… 병들고 소금물까지 먹어 農心도 쭉정이”

    15일 오전 9시쯤 찾은 충남 서산A·B지구는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었다. 이 간척지 방조제 너머 천수만에서 불어오는 갯내음이 섞인 듯 안개에서 비릿한 냄새가 났다. 왼쪽은 서해, 오른쪽은 간척지 논이 넓게 펼쳐졌다. B지구로 들어서자 바로 부남호다. 평소 3~4m의 물로 찰랑거려야 할 부남호의 수심이 고작 30~40㎝이다. 일부는 맨바닥을 드러냈다. 맨땅에는 녹조류들이 떠 있다. 가뭄으로 말라붙은 부남호는 더는 담수호가 아니다. 바닷물처럼 짜다. 좀 더 들어가니 드넓은 논에 잎이 말라 죽은 벼들이 무더기다. 오래된 지푸라기처럼 생기가 없다. 노랗게 익은 이삭이 가을 바람에 출렁이는 ‘황금 들판’은 어디에도 없다. 논을 살피러 나온 구자승(58)씨는 “1986년부터 여기서 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가뭄 피해는 처음”이라면서 “벼 베기를 포기하는 농민도 많다”고 혀를 찼다. 구씨는 “쌀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이나 되려나 모르겠다”고 우울해했다. 그는 현대건설로부터 B지구의 논 14만평을 임대해 농사를 짓고 있다. 벼 잎이 시든 시점은 지난 8월 중순이었다. 처음에 잎이 약간 마르더니 날이 갈수록 회색이 돼 말라 죽어갔다. 면적도 하루가 다르게 늘었다. 구씨는 “자식 같은 벼가 죽어가니 약을 치고 별짓을 다했다”면서 “약을 치면 살기도 했는데 올해는 그냥 죽어버리더라”고 전했다. 가뭄으로 한여름 논 말리기 작업도 못했다. 그래야 벼가 흙 속에 넓고 단단하게 착근한다. 구씨는 “가뭄이 시작됐는데 그때 물을 빼면 다 말라 죽을 것 같아 엄두도 못 냈다”고 했다. “논물이 그대로 마르면서 짜졌고, 벼가 활착을 못해 약해지니까 잎마름병부터 오더라”라고 회고했다. 농민들은 지난 6월 중순 벼가 잘 자라지 못하자 벼를 추가로 계속 심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구씨는 “생육이 더디니까 7~8월에는 질소비료를 흠뻑 뿌려줬지만 별수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벼는 잎마름병이 온 상태에서 염분 농도가 짙은 수분까지 흡수하면서 죽어갔고, 이삭이 여물지 않아 쭉정이가 됐다. 벼를 까보니 쌀이 쉽게 부서졌다. 농민 신동재(57)씨는 “잘 여문 벼는 도정을 하면 80%의 소출이 나는데 70%도 안 나온다”고 했다. 2010년 8월 닥친 태풍 ‘곤파스’ 때보다 피해가 크다고 신씨는 덧붙였다. 당시 강풍으로 벼의 수분을 빼앗아 백수현상을 부르면서 알맹이를 맺지 못했다. 신씨는 “수확을 포기하는 농민도 있지만 ‘울며 겨자 먹기’라도 수확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논 한두 군데에서 콤바인으로 시든 벼를 베고 탈곡해 15t 트럭 한 대에 쏟아부었다. 신씨는 “예전에는 논 6000평을 베면 세 대 트럭분이 나왔는데 올해는 겨우 한 차를 채우고 있다”면서 “도정해도 싸라기여서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데 어디에다 팔지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20만평을 짓는데 60% 이상 망쳤다”면서 “자꾸 얘기해 봐야 속만 터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라 가창오리와 기러기 등이 떼 지어 날았다 앉았다 하는 것을 지켜보던 한 농민은 “벼를 베지 않은 곳도 많고, 볏짚을 거두지 않아 철새들이 올해 호강하겠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작목반별로 매일같이 만나 불안한 앞날만 걱정할 뿐이다. 서산A·B지구에는 경기 평택 등 각종 개발로 땅을 잃고 이곳을 대토해 컨테이너 박스에 머물며 농사 짓는 이들도 많다. 이대로라면 내년 농사도 걱정이다. A지구 담수호인 간월호에서 염도가 높아진 부남호로 물을 공급해야 내년에 벼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간월호는 홍성, 서산 등에서 생활용수를 정화한 물이 유입돼 염분이 거의 없다. 가뭄 피해도 별로 입지 않았다. 서산B지구 농민들은 정부의 벼 전량 특별수매와 가뭄 피해농가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요구했지만, 요건이 안돼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선(68) 천수만경작자연합회 대표는 “이곳 농민은 대부분 소작농이라 한 번 망가지면 선불 임대료조차 내지 못해 땅을 빼앗긴다”면서 “정부에서 대책을 세워주지 않으면 볏짚을 들고 집단시위라도 불사하겠다”며 호소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곤파스 피해보다 더해… 병들고 소금물까지 먹어 農心도 쭉정이”

    “곤파스 피해보다 더해… 병들고 소금물까지 먹어 農心도 쭉정이”

    15일 오전 9시쯤 찾은 충남 서산A·B지구는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었다. 이 간척지 방조제 너머 천수만에서 불어오는 갯내음이 섞인 듯 안개에서 비릿한 냄새가 났다. 왼쪽은 서해, 오른쪽은 간척지 논이 넓게 펼쳐졌다. B지구로 들어서자 바로 부남호다. 평소 3~4m의 물로 찰랑거려야 할 부남호의 수심이 고작 30~40㎝이다. 일부는 맨바닥을 드러냈다. 맨땅에는 녹조류들이 떠 있다. 가뭄으로 말라붙은 부남호는 더는 담수호가 아니다. 바닷물처럼 짜다. 좀 더 들어가니 드넓은 논에 잎이 말라 죽은 벼들이 무더기다. 오래된 지푸라기처럼 생기가 없다. 노랗게 익은 이삭이 가을 바람에 출렁이는 ‘황금 들판’은 어디에도 없다. 논을 살피러 나온 구자승(58)씨는 “1986년부터 여기서 농사를 지었지만 이런 가뭄 피해는 처음”이라면서 “벼 베기를 포기하는 농민도 많다”고 혀를 찼다. 구씨는 “쌀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이나 되려나 모르겠다”고 우울해했다. 그는 현대건설로부터 B지구의 논 14만평을 임대해 농사를 짓고 있다. 벼 잎이 시든 시점은 지난 8월 중순이었다. 처음에 잎이 약간 마르더니 날이 갈수록 회색이 돼 말라 죽어갔다. 면적도 하루가 다르게 늘었다. 구씨는 “자식 같은 벼가 죽어가니 약을 치고 별짓을 다했다”면서 “약을 치면 살기도 했는데 올해는 그냥 죽어버리더라”고 전했다. 가뭄으로 한여름 논 말리기 작업도 못했다. 그래야 벼가 흙 속에 넓고 단단하게 착근한다. 구씨는 “가뭄이 시작됐는데 그때 물을 빼면 다 말라 죽을 것 같아 엄두도 못 냈다”고 했다. “논물이 그대로 마르면서 짜졌고, 벼가 활착을 못해 약해지니까 잎마름병부터 오더라”라고 회고했다. 농민들은 지난 6월 중순 벼가 잘 자라지 못하자 벼를 추가로 계속 심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구씨는 “생육이 더디니까 7~8월에는 질소비료를 흠뻑 뿌려줬지만 별수 없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벼는 잎마름병이 온 상태에서 염분 농도가 짙은 수분까지 흡수하면서 죽어갔고, 이삭이 여물지 않아 쭉정이가 됐다. 벼를 까보니 쌀이 쉽게 부서졌다. 농민 신동재(57)씨는 “잘 여문 벼는 도정을 하면 80%의 소출이 나는데 70%도 안 나온다”고 했다. 2010년 8월 닥친 태풍 ‘곤파스’ 때보다 피해가 크다고 신씨는 덧붙였다. 당시 강풍으로 벼의 수분을 빼앗아 백수현상을 부르면서 알맹이를 맺지 못했다. 신씨는 “수확을 포기하는 농민도 있지만 ‘울며 겨자 먹기’라도 수확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논 한두 군데에서 콤바인으로 시든 벼를 베고 탈곡해 15t 트럭 한 대에 쏟아부었다. 신씨는 “예전에는 논 6000평을 베면 세 대 트럭분이 나왔는데 올해는 겨우 한 차를 채우고 있다”면서 “도정해도 싸라기여서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데 어디에다 팔지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20만평을 짓는데 60% 이상 망쳤다”면서 “자꾸 얘기해 봐야 속만 터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라 가창오리와 기러기 등이 떼 지어 날았다 앉았다 하는 것을 지켜보던 한 농민은 “벼를 베지 않은 곳도 많고, 볏짚을 거두지 않아 철새들이 올해 호강하겠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작목반별로 매일같이 만나 불안한 앞날만 걱정할 뿐이다. 서산A·B지구에는 경기 평택 등 각종 개발로 땅을 잃고 이곳을 대토해 컨테이너 박스에 머물며 농사 짓는 이들도 많다. 이대로라면 내년 농사도 걱정이다. A지구 담수호인 간월호에서 염도가 높아진 부남호로 물을 공급해야 내년에 벼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간월호는 홍성, 서산 등에서 생활용수를 정화한 물이 유입돼 염분이 거의 없다. 가뭄 피해도 별로 입지 않았다. 서산B지구 농민들은 정부의 벼 전량 특별수매와 가뭄 피해농가 지원대책을 요구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요구했지만, 요건이 안돼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선(68) 천수만경작자연합회 대표는 “이곳 농민은 대부분 소작농이라 한 번 망가지면 선불 임대료조차 내지 못해 땅을 빼앗긴다”면서 “정부에서 대책을 세워주지 않으면 볏짚을 들고 집단시위라도 불사하겠다”며 호소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축구·문화 등 민간교류로 출구찾는 남북

    축구·문화 등 민간교류로 출구찾는 남북

    남북 민간 교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서면서 정부가 민간 차원의 교류를 통해 당국 간 대화의 출구를 모색하는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최근 남북 민간 교류 관련 실무 접촉 건수도 증가했고 공동 행사나 사업이 성사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오는 20~26일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민간 교류가 활성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8월 25일 판문점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의 핵심 합의 사항인 당국회담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은 고려 정궁(正宮)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속하는 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 전시회를 13일부터 약 한 달간 서울과 개성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이는 우리 측이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올해 초부터 북측에 꾸준히 제기한 사업으로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겨레말큰사전 남북 공동 편찬회의’도 이달 12일부터 남북 언어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에서 열려 19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번 편찬회의에선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한 ‘남북 겨레말 동질성 회복을 위한 공동선언’도 채택될 예정이다. 종교계의 남북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남측 7대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지난달 29일 개성에서 북측 5대 종단 협의체인 조선종교인협회와 실무 접촉을 갖고 금강산에서 남북종교인평화대회를 개최하는 데 공감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북측 조선불교도연맹과 지난 2일 개성에서 실무회담을 열고 15일 금강산에서 신계사 복원 8주년 기념 법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북측 조선직업총동맹과 이달 28~31일 평양에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도로 통일부는 축구·씨름대회, 종교 행사, 학술대회,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남북 공동 행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측은 민간 차원의 남북 공동 행사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거부감도 누그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민간 교류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접촉면도 늘어나고, 그것을 통해 남북 당국 대화의 필요성도 공감하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북한이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도 남한 정부를 비난하며 당국회담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통민봉관’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새누리·청와대, ‘대선불복’ 강동원 의원 사퇴 촉구

    새누리당은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14일 의원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고 망언한 강 의원은 대통령과 대선에 참여한 모든 유권자를 모독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위를 훼손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민주화 역사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망언의 배경은 ‘대선불복’ 발언으로 본인의 재선을 노리는 정략적 판단의 결과로밖에 볼 수 없으며 선거를 앞두고 허위 사실로 국민 분열을 책동하려는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헌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결과를 부정하는 자는 입법부 구성원의 자격이 없으며, 유권자를 모독한 자는 피선거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면서 “강 의원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본인 발언의 진정성을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 대표는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혀라”면서 “만약 공식 입장이 강 의원의 발언과 다르다면 강 의원을 즉각 출당조치 하라”고 요구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강 의원의 자진사퇴 및 출당조치 전까지 국회 운영위원직 사임을 요구하며, 사임할 때까지 국회 운영위를 개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가장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도 이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강 의원의 사과와 새정치연합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중인 김성우 홍보수석은 미국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해외순방에 나선지 몇시간이 안됐지만, 국내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의 주장이 있어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강 의원의 주장은 박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면서 “더구나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 대통령에 대해 면책특권에 기대어 이와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국익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즉각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새정치연합은 당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새누리·청와대 “‘대선개표 조작’ 제기 강동원의원 사퇴하라”

    새누리·청와대 “‘대선개표 조작’ 제기 강동원의원 사퇴하라”

    새누리당은 지난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14일 의원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에게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고 망언한 강 의원은 대통령과 대선에 참여한 모든 유권자를 모독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위를 훼손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민주화 역사를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망언의 배경은 ‘대선불복’ 발언으로 본인의 재선을 노리는 정략적 판단의 결과로밖에 볼 수 없으며 선거를 앞두고 허위 사실로 국민 분열을 책동하려는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헌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른 선거결과를 부정하는 자는 입법부 구성원의 자격이 없으며, 유권자를 모독한 자는 피선거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면서 “강 의원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본인 발언의 진정성을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문 대표는 강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혀라”면서 “만약 공식 입장이 강 의원의 발언과 다르다면 강 의원을 즉각 출당조치 하라”고 요구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강 의원의 자진사퇴 및 출당조치 전까지 국회 운영위원직 사임을 요구하며, 사임할 때까지 국회 운영위를 개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강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가장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도 이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강 의원의 사과와 새정치연합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중인 김성우 홍보수석은 미국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해 해외순방에 나선지 몇시간이 안됐지만, 국내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의 주장이 있어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강 의원의 주장은 박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면서 “더구나 국익을 위해 해외 순방에 나선 대통령에 대해 면책특권에 기대어 이와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국익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즉각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새정치연합은 당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SK텔레콤, 월정액 없는 선불 스마트폰 요금제 출시

     SK텔레콤은 월정액 없이 필요한 만큼 충전을 통해 음성통화는 물론 데이터까지 이용할 수 있는 선불(PPS· Pre-Paid Service) 스마트폰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고객이 본인의 통화패턴에 맞게 하료 기본료와 음성통화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PPS 일반부터 프리미엄까지 총 6종의 요금제를 제공한다. ‘PPS스마트폰 일반’은 하루 기본료가 없는 대신 음성통화료가 초당 4원이며, ‘PPS스마트폰 프리미엄’은 하루 기본료가 500원인 대신 음성통화료가 초당 2.3원이다.  선불 스마트폰 요금제는 5000원/1만원/2만원/3만원/5만원(부가세 포함) 단위로 충전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각각 30일/50일/120일/365일이다. 기본 충전 금액에서 음성통화, 문자, 유료부가서비스, 일 기본료 등 고객이 이용한 만큼 차감된다.  데이터의 경우 100MB/500MB/1GB/2GB 단위로 충전할 수 있다. 요금은 각각 2000원/1만원/1만5000원/ 1만9000원/3만3000원(부가세 포함)이다. 데이터는 충전 단위와 상관없이 충전 후 1년 간 사용 가능하다.  선불 스마트폰 요금제는 관광을 위해 입국한 단기 체류 외국인, 휴가/가족방문 등을 위해 잠시 입국한 해외 거주 한국인 유학생, 음성수신 위주로 이용하는 이동전화 사용량이 적은 고객 등에게 유용하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경우, 기존에는 음성전용 선불요금제만 이용 가능했으나 선불 스마트폰 요금제를 통해 한국 내 관광 정보검색 등 데이터 서비스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해외로 음성 발신 및 문자 발송도 가능해 외국인 고객들이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요금 충전은 온라인T월드,전국 SK텔레콤 지점, 대리점에서 PPS카드/현금/신용카드로 손쉽게 가능하다. 선불 스마트폰 요금제 고객 역시 기존 SK텔레콤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콜키퍼, 발신번호표시, 스팸SMS차단 등 부가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미래부-법무부의 외국인 신분 즉시 확인 시스템 개선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외국인 입국 당일 개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10월 중에는 인천공항 입국장 로밍센터에서도 즉시 개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⑦ 스님들이 외국어 경연대회?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⑦ 스님들이 외국어 경연대회?

     ‘스님들이 외국어 실력을 겨룬다’ 조금 생뚱맞게 들릴 수 있겠다. 그런데 실제로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있을 행사이다. 세상 참 많이 변했다고, 아니 불교도 달라졌다고 생각할 이들이 많을 성 싶다. 선방과 절집에서 참선, 염불만 하는 줄 알았던 스님들이 외국어 경연대회를 연다니…. ● 14일 조계종 학인 스피치대회, 예선 거친 64명 ‘일전’  조계종 교육원이 여는 ‘제1회 조계종 학인 외국어 스피치대회’ 학인, 즉 사찰 승가대나 중앙승가대, 동국대에서 공부하는 스님들이 영어·중국어·일어로 사찰문화며 불교교리, 승가대학 생활과 관련한 내용을 대중 스피치하는 대회란다. 예선을 통과한 개인 13명, 단체부 6팀 등 모두 64명이 외국어 실력을 겨룬다고 한다. 단체는 춤과 노래, 연극 요소까지 곁들인 오페라 형식의 공연까지 선보인다니 일단 실력들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스님 외국어스피치대회’가 일반에겐 생뚱맞아 보이는 게 당연할 터. 일반인들이 의아해하는 만큼이나 불교계, 특히 ‘한국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 입장에선 오랜 고심 끝에 낸 고육지책으로 여겨진다. 화두를 들고 참선해 깨달음을 얻는다는 간화선(看話禪) 수행이야 설명할 필요도 없이 조계종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이다. 1700년 선(禪) 불교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자부심의 원천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자부심과는 달리 정작 외국에서 한국불교를 알아주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실제로 서구 사회에서 불교는 티베트불교나 일본불교, 남방불교가 대종을 이룬다. 한국 선불교를 아는 이란 아주 드물고,서점에서도 한국불교 관련 책을 찾아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서방세계에서 한국불교는 한마디로 ‘뒷 전의 불교’인 셈이다. ●’뒷전’ 한국불교 위기감 반영... 더딘 ‘세계화’ 노력 첫 발걸음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염두에 둔 채 외국 유학중인 한국 스님들이야 어디 한 둘일까. 세계 각지에 흩어져 공부하는 한국의 학인들이 많다지만 정작 한국불교에 깊숙이 빠져 귀의한 외국인 입장에선 불교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난감하기 그지없다. 실제로 이 땅에 들어와 공부하는 외국인 스님들은 한결같이 교리 이해며 절집 생활 적응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한국 절집이며 선방에 들어와 산 지 불과 몇 년 안에 한국을 떠나는 푸른 눈의 수행자도 숱하다. 말로만 ‘한국불교 세계화’를 외칠 뿐, 그 실천의 행보는 소걸음처럼 더디기만 하다고 조계종 스님들 스스로가 입버릇처럼 되뇌는 사실이다.  조계종이 전대미문의 ‘스님 외국어대회’를 여는 데는 더이상 피할 수 없는 어려운 사정이 도사리고 있다. 바로 대중들의 불교 외면과 이탈이다. 교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수행 탓에 점점 멀어져가는 썰물의 신행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위기감의 표출이 만만치 않다. 신자들의 이탈에 더해 출가자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니 더 말해 뭣할까.  어쨌든 스님들의 외국어 경연대회는 불교계에선 큰 변화의 싹으로 비쳐진다. 세계화를 염두에 둔 외국어 포교의 토대를 쌓든, 대중들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마케팅 성격의 행사이든, 그 발상의 싹은 일단 고상해 보인다. 14일 오후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에서 스님들 외국어 겨루기를 한번 지켜볼까.  김성호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원외 친박 총동원령에 非朴 ‘불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와대 참모진 출마의 때 이른 신호탄이 나오면서 새누리당 비박근혜계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예상보다 빨리 ‘청와대 총동원령’이 현실화됐다는 관측 속에 겉으로는 평정을 유지하면서도 불안한 시선이 역력하다. 공천제도인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놓고 계파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맞물려 총선이 임박할수록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박계 내부에서도 박심(朴心·박 대통령의 의중)과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 사이에선 냉기류가 흐른다. 전광삼 청와대 춘추관장의 사임을 계기로 23일 당내에선 친박계발 물갈이론과 총동원설이 앞당겨졌다는 얘기가 나왔다. 밥상 민심이 확인되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면 지역별 물갈이론이 구체화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거론되는 후보군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신동철 정무비서관, 천영식 홍보기획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 등 ‘대구 4인방’과 최상화 전 춘추관장, 민경욱 대변인 등이다. 이들의 출신지 혹은 관심 지역인 대구 북갑, 중·남구, 달성군, 경남 사천·남해·하동 등지가 옛 친이(친이명박)계 혹은 멀어진 친박계 지역구여서 계파별 생존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도 크다. 해당 지역구 의원들은 태연함을 지키되 무척이나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평소보다 열심히 지역구 관리를 하면서 하던 대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의 한 측근은 “(청와대 인사들이) 출마하는 건 자유지만 정정당당하게 겨뤄서 이겨야 한다”며 “전략공천이나 내리꽂기는 가능하지도 않고 절대 해서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이 추석 연휴 직후인 30일 개최하는 의원총회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과 관련한 제3의 대안 등 찬반론이 분출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가) 안 된다고 결정됐을 때는 당연히 당 의원들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의해 또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의지를 재확인했다. 반면 친박계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나오는 데(지역구)에 김 대표가 나가는 것은 어떨까 하는 전략·전술은 우리가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이날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문 대표에게 부산 지역 출마를 요구하자 이와 맞물려 김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의사 쇠고랑, “침 시술로 가슴 안 커지면 환불” 처음엔 환불했지만..왜?

    한의사 쇠고랑, “침 시술로 가슴 안 커지면 환불” 처음엔 환불했지만..왜?

    한의사 쇠고랑 침 시술로 가슴을 크게 만들어준다며 효과가 없으면 전액 돌려준다고 약속했다가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환불해주지 못한 한의사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는 20일 사기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한모(36)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한씨는 2007년 9월부터 침을 놓아 가슴 쪽으로 기를 유도해 비대칭 가슴을 대칭 상태로, 작은 가슴을 큰 가슴으로 돌려준다는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영업하기 시작했다. 여성 환자들에게는 ‘36회 이상 자흉침 시술 후 가슴이 한 컵 사이즈 이상 커지지 않으면 시술비 전액을 환불해준다’는 조건으로 계약하고 시술했다. 한씨는 한동안 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환자들에게 환불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의원을 두 차례 개원하면서 3억 원을 대출받은 데다 직원 급여와 병원 운영비, 광고비, 시술 환불금 3천천∼5천만원 등으로 매월 1억5천만원의 비용이 나가자 적자에 허덕였다. 결국 이후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10회 이상 정상적인 시술을 해주거나 선불로 받은 시술료를 환불해줄 수 없었다. 한의사 쇠고랑, 한의사 쇠고랑, 한의사 쇠고랑, 한의사 쇠고랑 사진 = 서울신문DB (한의사 쇠고랑-위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도대체 무슨 일이?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도대체 무슨 일이?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도대체 무슨 일이? 한의사 쇠고랑 침 시술로 가슴 쪽으로 기를 모아 비대층 가슴을 대칭 상태로, 작은 가슴을 큰 가슴으로 돌려준다는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효과가 없으면 전액 돌려준다고 약속했다가 영업이 잘 되지 않아 환불해주지 못한 한의사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는 사기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한모(36)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씨는 2007년 9월부터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영업하기 시작했다. 여성 환자들에게는 ‘36회 이상 자흉침 시술 후 가슴이 한 컵 사이즈 이상 커지지 않으면 시술비 전액을 환불해준다’는 조건으로 계약하고 시술했다. 한씨는 한동안 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환자들에게 환불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의원을 두 차례 개원하면서 3억원을 대출받은 데다 직원 급여와 병원 운영비, 광고비, 시술 환불금 등으로 매월 3000만원~1억5000만원의 비용이 나가자 적자에 허덕였다. 2013년 4월에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10억원을 추징받았으나 추징금을 내지 못했고 다음 달에는 한방 가슴성형에 관한 부정적인 언론기사가 보도되면서 환자들이 급감해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졌다.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았지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매월 5000만원의 원리금 상환도 감당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이후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10회 이상 정상적인 시술을 해주거나 선불로 받은 시술료를 환불해줄 수 없었다. 한씨는 2013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환자 30명으로부터 자흉침 시술료 선불금 총 6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부터 2년간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 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유 판사는 “피해자들 대부분 자흉침 시술을 일부 받은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지만, 아무런 피해 변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다”라며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대체 무슨 일이?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대체 무슨 일이?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대체 무슨 일이? 한의사 쇠고랑 침 시술로 가슴 쪽으로 기를 모아 비대층 가슴을 대칭 상태로, 작은 가슴을 큰 가슴으로 돌려준다는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효과가 없으면 전액 돌려준다고 약속했다가 영업이 잘 되지 않아 환불해주지 못한 한의사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는 사기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한모(36)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씨는 2007년 9월부터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영업하기 시작했다. 여성 환자들에게는 ‘36회 이상 자흉침 시술 후 가슴이 한 컵 사이즈 이상 커지지 않으면 시술비 전액을 환불해준다’는 조건으로 계약하고 시술했다. 한씨는 한동안 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환자들에게 환불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의원을 두 차례 개원하면서 3억원을 대출받은 데다 직원 급여와 병원 운영비, 광고비, 시술 환불금 등으로 매월 3000만원~1억5000만원의 비용이 나가자 적자에 허덕였다. 2013년 4월에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10억원을 추징받았으나 추징금을 내지 못했고 다음 달에는 한방 가슴성형에 관한 부정적인 언론기사가 보도되면서 환자들이 급감해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졌다.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았지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매월 5000만원의 원리금 상환도 감당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이후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10회 이상 정상적인 시술을 해주거나 선불로 받은 시술료를 환불해줄 수 없었다. 한씨는 2013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환자 30명으로부터 자흉침 시술료 선불금 총 6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부터 2년간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 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유 판사는 “피해자들 대부분 자흉침 시술을 일부 받은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지만, 아무런 피해 변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다”라며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대체 왜?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대체 왜?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대체 왜? 한의사 쇠고랑 침 시술로 가슴 쪽으로 기를 모아 비대층 가슴을 대칭 상태로, 작은 가슴을 큰 가슴으로 돌려준다는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효과가 없으면 전액 돌려준다고 약속했다가 영업이 잘 되지 않아 환불해주지 못한 한의사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는 사기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한모(36)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씨는 2007년 9월부터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영업하기 시작했다. 여성 환자들에게는 ‘36회 이상 자흉침 시술 후 가슴이 한 컵 사이즈 이상 커지지 않으면 시술비 전액을 환불해준다’는 조건으로 계약하고 시술했다. 한씨는 한동안 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환자들에게 환불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의원을 두 차례 개원하면서 3억원을 대출받은 데다 직원 급여와 병원 운영비, 광고비, 시술 환불금 등으로 매월 3000만원~1억5000만원의 비용이 나가자 적자에 허덕였다. 2013년 4월에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10억원을 추징받았으나 추징금을 내지 못했고 다음 달에는 한방 가슴성형에 관한 부정적인 언론기사가 보도되면서 환자들이 급감해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졌다.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았지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매월 5000만원의 원리금 상환도 감당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이후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10회 이상 정상적인 시술을 해주거나 선불로 받은 시술료를 환불해줄 수 없었다. 한씨는 2013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환자 30명으로부터 자흉침 시술료 선불금 총 6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부터 2년간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 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유 판사는 “피해자들 대부분 자흉침 시술을 일부 받은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지만, 아무런 피해 변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다”라며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왜?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왜?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왜? 한의사 쇠고랑 침 시술로 가슴 쪽으로 기를 모아 비대층 가슴을 대칭 상태로, 작은 가슴을 큰 가슴으로 돌려준다는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효과가 없으면 전액 돌려준다고 약속했다가 영업이 잘 되지 않아 환불해주지 못한 한의사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는 사기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한모(36)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씨는 2007년 9월부터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영업하기 시작했다. 여성 환자들에게는 ‘36회 이상 자흉침 시술 후 가슴이 한 컵 사이즈 이상 커지지 않으면 시술비 전액을 환불해준다’는 조건으로 계약하고 시술했다. 한씨는 한동안 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환자들에게 환불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의원을 두 차례 개원하면서 3억원을 대출받은 데다 직원 급여와 병원 운영비, 광고비, 시술 환불금 등으로 매월 3000만원~1억5000만원의 비용이 나가자 적자에 허덕였다. 2013년 4월에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10억원을 추징받았으나 추징금을 내지 못했고 다음 달에는 한방 가슴성형에 관한 부정적인 언론기사가 보도되면서 환자들이 급감해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졌다.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았지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매월 5000만원의 원리금 상환도 감당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이후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10회 이상 정상적인 시술을 해주거나 선불로 받은 시술료를 환불해줄 수 없었다. 한씨는 2013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환자 30명으로부터 자흉침 시술료 선불금 총 6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부터 2년간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 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유 판사는 “피해자들 대부분 자흉침 시술을 일부 받은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지만, 아무런 피해 변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다”라며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돌려준다” 한의사 쇠고랑, 무슨 일?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돌려준다” 한의사 쇠고랑, 무슨 일?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돌려준다” 한의사 쇠고랑, 무슨 일? 한의사 쇠고랑 침 시술로 가슴 쪽으로 기를 모아 비대층 가슴을 대칭 상태로, 작은 가슴을 큰 가슴으로 돌려준다는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효과가 없으면 전액 돌려준다고 약속했다가 영업이 잘 되지 않아 환불해주지 못한 한의사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는 사기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한모(36)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씨는 2007년 9월부터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영업하기 시작했다. 여성 환자들에게는 ‘36회 이상 자흉침 시술 후 가슴이 한 컵 사이즈 이상 커지지 않으면 시술비 전액을 환불해준다’는 조건으로 계약하고 시술했다. 한씨는 한동안 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환자들에게 환불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의원을 두 차례 개원하면서 3억원을 대출받은 데다 직원 급여와 병원 운영비, 광고비, 시술 환불금 등으로 매월 3000만원~1억5000만원의 비용이 나가자 적자에 허덕였다. 2013년 4월에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10억원을 추징받았으나 추징금을 내지 못했고 다음 달에는 한방 가슴성형에 관한 부정적인 언론기사가 보도되면서 환자들이 급감해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졌다.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았지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매월 5000만원의 원리금 상환도 감당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이후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10회 이상 정상적인 시술을 해주거나 선불로 받은 시술료를 환불해줄 수 없었다. 한씨는 2013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환자 30명으로부터 자흉침 시술료 선불금 총 6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부터 2년간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 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유 판사는 “피해자들 대부분 자흉침 시술을 일부 받은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지만, 아무런 피해 변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다”라며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은 가슴 크게 만들어 준다” 한의사 쇠고랑’자흉침 시술’ 시술료 6300만원 받아

    “작은 가슴 크게 만들어 준다” 한의사 쇠고랑’자흉침 시술’ 시술료 6300만원 받아

    “작은 가슴 크게 만들어 준다” 한의사 쇠고랑’자흉침 시술’ 시술료 6300만원 받아 한의사 쇠고랑 침 시술로 가슴 쪽으로 기를 모아 비대층 가슴을 대칭 상태로, 작은 가슴을 큰 가슴으로 돌려준다는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효과가 없으면 전액 돌려준다고 약속했다가 영업이 잘 되지 않아 환불해주지 못한 한의사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는 사기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한모(36)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씨는 2007년 9월부터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영업하기 시작했다. 여성 환자들에게는 ‘36회 이상 자흉침 시술 후 가슴이 한 컵 사이즈 이상 커지지 않으면 시술비 전액을 환불해준다’는 조건으로 계약하고 시술했다. 한씨는 한동안 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환자들에게 환불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의원을 두 차례 개원하면서 3억원을 대출받은 데다 직원 급여와 병원 운영비, 광고비, 시술 환불금 등으로 매월 3000만원~1억5000만원의 비용이 나가자 적자에 허덕였다. 2013년 4월에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10억원을 추징받았으나 추징금을 내지 못했고 다음 달에는 한방 가슴성형에 관한 부정적인 언론기사가 보도되면서 환자들이 급감해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졌다.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았지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매월 5000만원의 원리금 상환도 감당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이후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10회 이상 정상적인 시술을 해주거나 선불로 받은 시술료를 환불해줄 수 없었다. 한씨는 2013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환자 30명으로부터 자흉침 시술료 선불금 총 6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부터 2년간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 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유 판사는 “피해자들 대부분 자흉침 시술을 일부 받은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지만, 아무런 피해 변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다”라며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무슨 일이?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무슨 일이?

    ”가슴 한 컵 이상 커지지 않으면 전액 환불” 한의사 쇠고랑, 무슨 일이? 한의사 쇠고랑 침 시술로 가슴 쪽으로 기를 모아 비대층 가슴을 대칭 상태로, 작은 가슴을 큰 가슴으로 돌려준다는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효과가 없으면 전액 돌려준다고 약속했다가 영업이 잘 되지 않아 환불해주지 못한 한의사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는 사기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한모(36)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씨는 2007년 9월부터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영업하기 시작했다. 여성 환자들에게는 ‘36회 이상 자흉침 시술 후 가슴이 한 컵 사이즈 이상 커지지 않으면 시술비 전액을 환불해준다’는 조건으로 계약하고 시술했다. 한씨는 한동안 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환자들에게 환불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의원을 두 차례 개원하면서 3억원을 대출받은 데다 직원 급여와 병원 운영비, 광고비, 시술 환불금 등으로 매월 3000만원~1억5000만원의 비용이 나가자 적자에 허덕였다. 2013년 4월에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10억원을 추징받았으나 추징금을 내지 못했고 다음 달에는 한방 가슴성형에 관한 부정적인 언론기사가 보도되면서 환자들이 급감해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졌다.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았지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매월 5000만원의 원리금 상환도 감당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이후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10회 이상 정상적인 시술을 해주거나 선불로 받은 시술료를 환불해줄 수 없었다. 한씨는 2013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환자 30명으로부터 자흉침 시술료 선불금 총 6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부터 2년간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 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유 판사는 “피해자들 대부분 자흉침 시술을 일부 받은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지만, 아무런 피해 변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다”라며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의사 쇠고랑 “작은 가슴 크게 만들어 준다” 왜?

    한의사 쇠고랑 “작은 가슴 크게 만들어 준다” 왜?

    한의사 쇠고랑 “작은 가슴 크게 만들어 준다” 왜? 한의사 쇠고랑 침 시술로 가슴 쪽으로 기를 모아 비대층 가슴을 대칭 상태로, 작은 가슴을 큰 가슴으로 돌려준다는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효과가 없으면 전액 돌려준다고 약속했다가 영업이 잘 되지 않아 환불해주지 못한 한의사가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유환우 판사는 사기와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한모(36)씨에게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씨는 2007년 9월부터 ‘자흉침 시술’을 광고해 영업하기 시작했다. 여성 환자들에게는 ‘36회 이상 자흉침 시술 후 가슴이 한 컵 사이즈 이상 커지지 않으면 시술비 전액을 환불해준다’는 조건으로 계약하고 시술했다. 한씨는 한동안 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실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환자들에게 환불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한의원을 두 차례 개원하면서 3억원을 대출받은 데다 직원 급여와 병원 운영비, 광고비, 시술 환불금 등으로 매월 3000만원~1억5000만원의 비용이 나가자 적자에 허덕였다. 2013년 4월에는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10억원을 추징받았으나 추징금을 내지 못했고 다음 달에는 한방 가슴성형에 관한 부정적인 언론기사가 보도되면서 환자들이 급감해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졌다.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았지만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매월 5000만원의 원리금 상환도 감당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이후 찾아온 환자들에게는 10회 이상 정상적인 시술을 해주거나 선불로 받은 시술료를 환불해줄 수 없었다. 한씨는 2013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환자 30명으로부터 자흉침 시술료 선불금 총 63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2009년부터 2년간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세금 5억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았다. 유 판사는 “피해자들 대부분 자흉침 시술을 일부 받은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지만, 아무런 피해 변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다”라며 조세범처벌법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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