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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2002/한·자연합 vs 盧·鄭동맹

    10여일 남은 대선정국이 ‘한·자연합’과 ‘노·정동맹’의 대결구도로 짜여졌다.이회창(李會昌)-이인제(李仁濟) 연대와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연대의 총력전이 다음주 초부터 불을 뿜을 것 같다.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6일 총재권한대행에 취임한 데 이어 97년 신한국당경선 불복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정식 사과했다.대전 KBS라디오인터뷰에서 “(경선불복으로)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국민과 당사자에게 인간적으로 죄송한 감정을 갖고 있다.”면서 “나라를 새롭게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행동한 것이 그런 결과(이 후보 패배)가 됐다.”고 해명했다.이 총재대행은 이르면 7일 이회창 후보와 회동한 뒤 다음주부터 이 후보 지원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도 금명간 정책조율작업을 마치고 다음주 본격적인 선거공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노 후보는 이날 저녁 구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시지부후원회에서 “정몽준 대표도 정치개혁이 끝날 때까지 함께 도와줄 책임이 있는 것아니냐.”면서 “하고 싶다고 하고 안 하고 싶다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많은국민 앞에서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저도 (정치개혁 약속을)지키고 정 대표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의 정책조율이 끝나는대로 정 대표가 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4명의 연대는 사실상 러닝메이트의 성격을 띠고 있다.대선 이후의 정국지형과도 연결된다.이회창·노무현 후보가 앞다퉈 권력분점을 약속하는 데서도 분위기가 읽혀진다.이 후보는 지난 5일 책임총리제를 다짐했고,노 후보는 앞서 국민통합21 정 대표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에 합의해 놓은 상태다.누가 집권하든 대통령과 총리를 나눠 갖는 공동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게 사실이다.물론 양측 모두 대선 이후 통합할 공산도 크므로 공동정부 여부는 좀더 지켜볼 대목이다. 1차적 관심은 연대파트너인 정몽준 대표와 이인제 총재대행의 파괴력이다.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 두 ‘조연’은 대권향배에 결정적 역할을할 가능성이 높다.정몽준 효과는 이미 노·정 후보단일화로 입증됐다.노 후보 지지율을 두배로 끌어 올려 후보등록 직전 선두에오르게 했다.반면 이인제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그러나 바로 이 ‘물음표’가 앞으로의 대선판세에 관심을 쏟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한나라당은 이인제 총재대행을 가급적 충청권 수성의 방패로 삼겠다는 생각이다.경선불복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전국을 무대로 이 후보와 같이 뛰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반면 민주당은 노 후보가 절대 우세한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 대표의 활약과 ‘단풍효과’를 기대하고 있다.한·자연합과 노·정동맹은 중도보수 대 중도개혁,정권교체론 대 세대교체론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흥미를 끌게 한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인권 짓밟는 ‘여 종업원’ 신상 공개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가 11월 회보를 만들며 부록에 선불금을 받고 달아났다는 ‘여 종업원’ 신상을 낱낱이 공개했다.당연히 파문이 일었다.유흥업중앙회는 급기야 문제 책자 배포를 중지하고 일부 룸살롱이나 가요주점에 나눠 주었던 샘플을 회수키로 했다.2만여부나 제작한 부록에는 해당 여성 이름과 사진,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하마터면 288명이 되는 젊은 여성이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멍에를 지고 평생 시달릴 뻔했다.설사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한 사람의 일생을 망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헌법은 모든 국민은 인권과 함께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흥업중앙회는 속칭 ‘탕치기’ 재발 방지를 위해 전력자 신상 공개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었다.빌려간 돈을 갚지 않으니 멋대로 폭력을 휘둘러도 된다는 논리인 셈이다.어불성설이다.발상부터가 뒤틀렸다.당사자를 당국에 고소해서 형사 처벌과 채무변제를 받는 절차를 밟으면 될 일이다.중앙회는 문제 종업원을 붙잡더라도 ‘업주가윤락 행위를 시켰다.’고 진술하면 선불금을 변제받을 길이 없다는 점도 내세운다.그렇다면 문제는 더욱 쉬워진다.반사회적인 윤락행위를 시키지 않으면 될 일이 아닌가. 유흥업중앙회는 문제의 책자를 회수하는 대로 즉각 전량 폐기해야 한다.비록 대외비로 조치했다 하지만 2만부를 넘게 발간하면서 대외비라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이다.그 많은 부록의 비밀이 어떻게 지켜질 수 있겠는가.행정 당국이 나서야 한다.회수 및 폐기 과정을 점검해야 한다.한두권이라도 시중에나돈다면 개인의 인권 침해는 물론 다른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많다.사법 당국은 이번 파문을 법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국가만이 형벌권을 행사한다는원칙을 확인시켜 어처구니없는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사설]이인제씨의 어지러운 처신

    그제 민주당을 탈당한 이인제 의원이 조만간 자민련에 입당할 것이라고 한다.스스로 공개리에 밝히지는 않았지만,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어제 기자들에게 “이 의원이 (입당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털어놓았으니,그의 자민련 입당은 시간문제일 뿐이다.지난 문민정부 때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이회창 후보와 결선투표까지 갔던 유망한 정치인이었던 이 의원의 정치 유전(流轉)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넘어 연민을 느끼게 된다. 우리 국민은 그가 1997년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국민신당을 창당,대선전에뛰어들었으나 재기의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대선때 500만표를 주었고,그는 이를 밑천 삼아 여당인 민주당에 합류한 뒤 ‘이인제 대세론’을이끌어내면서 여권의 차기주자로 부상할 수 있었다.그러나 경선 과정에서 방심 끝에 예상치 못한 노풍(盧風)에 무너지면서 좌절을 맛보게 된 것이다.경선을 중도에 포기했던 그의 처참한 심사를 헤아리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그것은 정치권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다.탈당하면서‘도청을 통한 여론조작’ 등을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민심의 흐름에 둔감했던 그 자신의 책임일 뿐이다. 따라서 그의 민주당 탈당에 이은 자민련행은 정치인으로서 기본 책무를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더구나 그가 총선 때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이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한 후보를 ‘급진과격 세력’이라고 매도하면서 이회창후보를 지지할 뜻을 내비친 것은 두번째 경선불복이라 하겠다.이미 변신을결행한 마당에 이제 와 그의 어지러운 처신을 탓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마는,‘젊고 깜짝 놀랄 후보’로 화려하게 출발했던 유망 정치인의 몰락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흔히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말한다.이 의원이 ‘재기의 떳떳한 처신’을 곰곰이 생각해보길 진심으로 권한다.
  • 선불금 떼먹은 접대부 288명 업주들이 공개수배 물의

    유흥업소 업주들이 선불금을 떼먹고 달아난 전국의 여성 접대부 288명의 얼굴 사진과 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사항을 상세히 게재한 ‘공개수배 책자’를 일선 업소들에 배포해 인권 및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 업주들의 모임인 ‘유흥음식업중앙회’는 자체 소식지인 월간 ‘서비스 월드’에 이달부터 ‘선불금 도주 용의자 수배’라는 제목의 책자를 끼워 회원 업소들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모두 2만여부가 제작된 이 책자는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5000여만원에 이르기까지 선불금 액수를 여성 접대부별로 일일이 적었다. 유흥음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5월 ‘윤락업주 성매매 종사자의 채무는 무효’라는 대구 지원의 판례가 나온 뒤 선불금을 갚지 않고 도주하는 유흥업소 여성 접대부들이 늘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공개수배’의 배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성매매 종사자를 돕고 있는 ‘한소리회’ 관계자는 “강제성이있는 ‘선불금’을 이용,새로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의 얼굴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공개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강조했다.강병국 변호사도 “여성의 실명과 얼굴사진,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이 그대로 공개돼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피해 여성이 고소를 해오면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대선 말말말/“요즘 나한테 전화가 안온다”

    ◆“요즘 나한테는 전화가 한 통화도 안온다.” 1일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선대위부위원장,도청사실이 알려진 뒤 생긴현상이라며. ◆“냉전적인 사고가 가져올 폐해도 문제지만 급진이념세력이 가져올 국가적 재앙은 더욱 심각하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1일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인제 의원 같은 정치인은 이제 동네이장으로도 뽑아줘서는 안된다.” 1일 민주당 홍성범(洪性範) 부대변인,이 의원의 경선불복과 탈당이 정치적도리에 어긋난다면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당선되면 실패한 햇볕정책에 대한 국민 관심을반미감정 조장으로 돌릴 것이라는 지적에 주목해야 한다.” 황우여(黃祐呂) 한나라당 정책공약위 부위원장,선거전략회의에서 외신보도를 인용하며. ◆“나는 승승장구해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선거 여섯번 해서 네번 떨어지고,고교 졸업 후 농협시험도 떨어졌던 사람.” 민주당 노무현 후보,경남지역 유세에서 원칙과 소신을 지키다 실패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국민이 희망을 갖게 된다며.
  • 선택2002/이인제 탈당 파장.문답/‘경선 재불복’ 여론이 변수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중도포기했던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1일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급진세력이라고 비판하며 탈당,파장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탈당회견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돕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이 후보 지지선언을 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아울러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회동 의지도 밝혔다.특히 그가 97년대선 때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경선에 불복한 전력이있어,이 후보를 지지하기보다는 무소속으로 남아 ‘중도’를 표방하는 중부권 신당 창당을 통해 17대 총선서 재기를 모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의원의 탈당이 대선구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다만 이날 탈당으로 두번째 경선불복이란 여론의 비판이 이는 등 탈당파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요인이 많다. 아울러 이 의원이 전날까지 노 후보와 담판을 통해 민주당 잔류를 검토하다 형식 때문에 마음이 상해 전격 탈당하게 됐다고 알려진 것도 그의 탈당명분을 희석시키는 요소로 꼽힌다.따라서 그의 향후 운신폭과 영향력은 한계가있을 것 같다.다음은 일문일답. ◆탈당한 이유는. 오래 전부터 급진세력의 집권을 막지 않으면 나라의 진로가 위태롭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진로는. 아직 결정한 상태가 아니다. ◆한나라당에서 입당 제의가 있으면 수용할 생각인가. 입당 문제는 심각하게 고민하지 못했다.급진세력의 대두를 막기 위해서는힘을 모으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마지막 일주일 전까지 심각하게 고민해서 선택할 것이다. ◆지난 97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 불복 이래 다시 불복의 멍에를 쓰게됐다는 지적이 있다. (배석한 지지자들이 항의하는 가운데)이제까지 국민들 앞에 부끄럽지 않게행동해 왔다고 생각한다. ◆김종필 총재와 만날 것인가. 이제 곧 만날 것이다. ◆노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후보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얼마전 노후보가 정 대표에 대해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나. 이춘규 이두걸기자 taein@
  • 단일화 재협상 안팎/ ‘반전 또 반전’ 대화통로만 유지

    결렬위기로 치닫던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의 대선후보 단일화가 19일 밤 위기탈출의 실마리를 찾은 듯하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통합21 정몽준(鄭夢準) 두 후보가 신계륜(申溪輪) 비서실장과 민창기(閔昌基) 홍보위원장의 ‘핫라인’을 가동,위기 타개에 나섰다. 양당의 대치전선은 이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일단 ‘협상 재개’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핵심쟁점인 여론조사방식 전면 재협상 여부는 20일부터 논의될 전망이어서 언제든 또다시 암초를 만날 위기는 남아 있는 상태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두 후보간 단일화 협상은 전날 통합21이 합의내용 유출 의혹 등을 이유로 협상단이 일괄 사퇴하고,이어 민주당에 전면 재협상과 협상단 교체를 요구하면서 급격히 교착상태로 빠져들었다.특히 민주당을 탈당한 후단협 의원들이 조건없는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민주당이 “또다른 경선불복”이라고 반발하면서 급격히 냉각됐다. 그러나 양측 모두 단일화를 바라는 여론을 의식,이날 오후 민주당 신계륜 후보비서실장과 통합21 민창기 홍보위원장이 전격 회동,2시간30분 동안 대화를 통해 증폭된 오해를 해소하고 향후 이견을 해소키로 함으로써 전격적인 반전을 이루었다는 평이다. 양측은 회동 뒤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극도로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양측은 후보 및 선대위 간부진에 회동 내용을 설명한 뒤,민감한 내용은 삼간 채 궁금증 해소차원의 내용만 발표했다. 특히 여론조사안 유출 의혹에 시달렸던 민주당이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가 통합21측이 회동 개요를 발표하자 뒤따라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을 통해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넘어야 할 산 많은 협상 하지만 앞으로 두 후보간 단일화 협상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양당 안팎에 단일화를 어렵게 할 요소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양 후보측은 우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두 후보간의 TV토론을 한나라당의 반대 속에 성사시켜야 한다.공중파 TV토론은 선관위가 사실상 한차례만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에 인터넷매체 토론으로 보완해갈지도 풀어야 한다. 특히 일부 여론조사기관이 여론조사방법에 의한 단일화의 부작용을 들며 조사 참여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일시,조사기관 선정,설문 문항 수정 등의 미묘한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데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게다가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후단협이 자민련 등과 독자교섭단체를 성사시킬 경우 등 외생변수도 단일화 성사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 또 두 후보간 여론지지가 박빙 접전을 계속할 경우엔 여론지지로 단일후보를 결정해도 불복 등 후유증도 예상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금강산 장안사 복원 구체화될 듯

    불교 진각종이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함께 추진해 온 북한 내금강 장연리 금강산내 장안사 복원이 구체적으로 진전될 전망이다. 진각종(통리원장 효암 대정사)은 19∼23일 방북,조불련측과 북한 금강산 4대 사찰 중 하나인 장안사의 세부 복원 계획을 확정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진각종은 2000년 12월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해 조불련 측과 장안사 복원 참여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그동안 복원작업이 답보상태에 있었다. 이번 방북 대표단은 진산 종의회의장을 대표로 혜인 총무부장,무외 문화사회부장,지현 사무처장 등 5명으로 구성된다. 북한에선 유점사에 이어 그 규모가 두번째로 큰 신라 고찰 장안사는 신라법흥왕 대에 창건되었다는 설과,551년 고구려의 승려 혜량이 신라에 귀화하면서 창건했다는 설이 전해진다.전당 6,전각 7,누각 4,문 하나가 있었으나한국전쟁 당시 전소됐다. 진각종은 “방북기간 동안 북쪽 불교 지도자들과 장안사 복원에 대해 세부일정을 결정키로 양측이 합의했다.”면서 “방북 기간중 장안사 복원 계획 이외에도 평양에 복지시설을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조선불교연맹 지도자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신종 매매춘 노예문서 윤락가 ‘빚 공증’ 확산

    최근 서울 미아리·청량리와 경기 파주·평택 등 윤락가에 성매매 종사자와 업주간 공정(公正)증서가 새로운 매매춘 노예문서로 판을 치고 있다. 이는 업주가 성매매 종사자에게 수천만원대의 약속어음을 발행케 한 뒤 법률사무소에서 이를 공증하는 수법으로 양자간 채권·채무 관계가 법적 강제력을 갖게 된다. 업주들은 공정증서를 이용,종전보다 더 교묘한 수법으로 성매매 종사자들을 감금하고 윤락을 강요하고 있다.성매매 종사자가 업소에서 달아나면 공정증서를 빌미로 가족이나 친지를 협박하기도 한다. 대검이 지난 7월 말 성매매 사범 수사과정에서 선불금·숙박비·의상비 등 각종 명목의 윤락채무는 무효라는 사실을 쌍방에게 고지하고 채권·채무관계 증서 존재 여부를 확인토록 검·경에 하달한 이후 이같은 수법이 확산되고있다.지난 5월에는 대구지검이 ‘윤락행위를 전제로 한 채권·채무관계는 무효’라는 법리를 적용,채무를 변제하지 않은 여성을 무혐의 처리했다. 이처럼 윤락업주가 성매매 종사자와 개인적으로 주고 받은 현금보관증·차용증 등이 사실상 효력을 잃자 ‘어음공정증서’,‘채무변제계약 공정증서’등을 인신매매와 윤락강요의 새로운 족쇄로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윤락업주들은 검·경의 단속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3자를 채권자로 내세우기 일쑤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10월 한달 동안 윤락업소 업주와 성매매 종사자간 강제적인 공증 사례를 신고받아 적발한 사례가 5건이나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7월 이후 적발 건수가 모두 10여건이었으며 연말이 갈수록 이같은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적발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수십건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9일 단속 경찰의 도움으로 미아리 윤락가를 탈출한 김진미(25·이하 가명)씨는 “업주가 법률사무소로 나를 데려가 강제로 2100만원의 채무를 공증했다.”면서 “탈출한 뒤에도 업주가 ‘부모와 가족에게 강제로 빚을 받아오겠다.’며 수십통씩 전화로 협박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량리 윤락업소 인근의 한 공증사무실 관계자는 “성매매 종사자로 보이는 나이 어린 여성들을 데리고 와 약속어음 등으로공증을 맺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면서 “대부분 다른 사람을 채권자로 기재한다.”고 귀띔했다. 서울에서 성매매 종사자를 돕고 있는 ‘한소리회’측은 “강제력을 지닌 ‘빚 공증’을 이용해 윤락생활 청산을 막는 것도 일종의 감금행위”라며 단속을 촉구했다.이와 관련,민변 관계자는 “공증 자체는 불법이 아니므로 채무가 강제 집행되기 전에 수사기관이 이를 적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한~중 전화료 대폭 오를듯

    국내에서 중국으로 거는 국제전화 요금이 크게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최근 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 등 자국내 통신사업자들에 중국에 착신되는 모든 국제전화 요금을 1분당 2∼4센트에서 17센트로 조정,이달부터 시행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KT와 데이콤,온세통신 등 국내 주요 국제전화사업자들은 중국측으로부터 정산료 인상방침을 통보받고 중국으로 거는 국제전화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특히 그동안 1분당 2센트 안팎의 서비스를 해온 국내 100여개 국제선불카드 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홍기자 hong@
  • 다단계판매 20억 부당이득 가수 윤수일 구속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 辛南奎)는 23일 선불식 무선통신 카드를 피라미드방식으로 판매한 가수이자 N사 회장인 윤수일(47)씨를 방문판매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해 2월 N사를 설립한 뒤 고수익을 미끼로 6만여명의 회원을 모집해 가입비 명목으로 1인당 66만원 상당의 통신카드를 판매,372억여원을 강제로 부담시키고 회원들에게 지급한 수당 가운데 10%를 강제로 공제하거나 직급 유지에 필요하다며 11만원의 통신카드를 추가로 부담시키는 방법으로 2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8일 이같은 혐의를 포착하고 N사 사장 등 임원 4명을 구속한뒤 윤씨가 소환에 불응하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민주 계파 “여론을 잡아라”

    내분에 휩싸여 있는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진영,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동교동계 등 제정파가 막판 여론잡기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이들 제정파는 11월초까지 여론동향에 따라 정치생명이 좌우되는 중대한 상황에 몰려있다. 노 후보는 이달말까지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지지율 경쟁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후보사퇴 압력을 비켜갈 수 있다.노 후보 반대분위기가 강한 후단협도 ‘집단 경선불복’이란 여론을 피해야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할 수 있다.동교동계는 여론흐름에 따라 최후선택을 할 태세다. ◆노 후보진영 노무현 후보는 여전히 답답한 상황이다.여론지지율은 답보상태다.반면 경쟁상대인 정몽준 의원과 후단협,자민련,이한동(李漢東) 의원과의 ‘4자연대’는 갈수록 기세를 올리고 있다. 따라서 노 후보로선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제2의 노풍(盧風)’을 점화시켜 지지율을 정 의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거나,4자연대측을 무력화시켜야 한다.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이 정몽준 의원측에 투항한 뒤 제2의 노풍이 본격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자신감에 차 있다. 하지만 노 후보측은 11월초까지 지지율 반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거센 단일화 압력을 피해가기 힘들다는 분석도 하고 있다.따라서 재벌 형제들에 둘러싸인 정 의원이 대선전에 나서는 것 자체가 문제투성이라는 점을 중점 홍보,대세반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후단협·탈당파 후단협측은 21일 전체모임을 갖고 탈당을 결의한 경기지역 의원 9명과 함께 단계적 탈당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한다.이들은 의원 탈당규모가 50명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행동방식에 이견도 적지 않아 고심중이다. 후단협은 이번주 중 ‘4자연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계획 아래 이미 탈당선언을 한 경기지역 의원 9명 외에 별도로 10명정도로부터 탈당계를 받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상황에 따라 1차 탈당자를 확정한 뒤 11월초까지 2∼3단계의 순차적인 탈당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경기지역 9명 외에 이번주로 점쳐지고 있는 1차 동반탈당자로는 공동대표인 김원길(金元吉) 의원과 김영배(金令培) 박상규(朴尙奎) 장성원(張誠源) 설송웅(설松雄) 김명섭(金明燮) 유재규(柳在珪)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나머지는 4자연대 진척에 따라 이달말 2차 탈당,그리고 11월초 공동신당이 창당되는 시점에 전국구 의원을 포함해 3차 탈당을 단행한다는 내부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몽준 의원측이 이들의 집단입당보다는 개별 영입,즉 투항식 합류를 원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동교동계·중도파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동교동계 의원들은 지난 16일 비공개회동에서 “일단 경선으로 선출된 노 후보를 지지하고 행동을 통일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민주당 본류인 자신들에 집중된 시선을 의식,다음달 초까지도 노 후보의 여론 지지도가 회복될 기미가 없고 분당 사태가 현실화되면 최후의 결단을 한다는 것이다.김근태(金槿泰) 김영환(金榮煥) 의원 등 재야출신 중도성향 단일화론자들도 여론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동지격인 노 후보를 버리고 정 의원에 합류한 김민석 의원에 쏟아지는 비난 여론이 몹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일단 정몽준 의원에 경도된 기류가 강하다. 이춘규기자 taein@
  • 反昌·非盧 4자연대 앞날/ ‘새달초 통합구상’ 실현 험난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과 민주당내 반노·비노측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가 공동신당 창당 원칙에 합의함에 따라 반창비노(反昌非盧) 연대신당이 태동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후단협 공동대표인 김원길(金元吉) 최명헌(崔明憲) 의원이 최근 정 의원과 이한동(李漢東) 의원,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 등과 연쇄접촉을 갖고 ‘4자 연대’에 합의했다고 17일 밝혔기 때문이다. 이들 4자는 국민통합21 창당,이한동 의원의 독자 신당,후단협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등 독자행보를 계속하다 이르면 11월 초 통합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물론 국민통합21과 후단협측은 연대에 적극적이지만 이한동 의원은 적극성이 떨어진다.자민련은 통일된 당론이 아직 없다. 4자 연대는 궁극적으로 ‘반이회창,비노무현’ 세력의 총결집을 바라고 있다.그래서 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도 연대 대상에 포함돼 있다. 4자 연대는 내용적으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당선을 막고,정몽준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세력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4자 연대 성사의 앞길엔 난관도 적지 않다.후단협내 일각에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정 의원중 지지율이 높은 쪽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하다.정몽준·이한동 의원 지지그룹도 섞여 있다.후단협내 주도권선점 경쟁도 의외변수다.특히 신당의 주도권을 놓고 정파간 갈등이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후단협 구성원들은 정 의원측과 대등한 입장서 통합을 원하지만,정 의원측엔 투항을 바라는 기류가 강하다.지분배분 문제도 막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신당의 후보선출방식도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이 의원은 연대 참여조건으로 대통령후보 경선을 주장하지만 정 의원은 추대를 바라고 있다.한나라당을 선호하는 의원들이 대부분인 자민련이 선뜻 동참할지도 관심사다.후단협의 움직임을 ‘집단 경선불복’으로 보는 비판여론도 극복해야 한다. 결국 각 정파가 적절한 정치적 타협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에는 4자 연대성사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이춘규기자 taein@
  • 후보단일화 추진協 실체와 가능성/ 대선 패하면 총선도… 생존 기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과 일촉즉발의 갈등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대통령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후단협)에 대해 각종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회원들의 성향이 제각각이고,그동안 수차례 행동방향을 수정하는 등 국민들을 헷갈리게 만든 요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반노(反盧)·비노(非盧)성향인 이들이 왜 독자신당을 추진하고,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후단협 움직임 후단협은 8일 노무현 후보,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이한동(李漢東)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의원,자민련 등 5개 정파간 연대를 추진키로 했다.후단협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영배(金令培) 회장 등 10여명회원이 모여 “5개 정파가 참여하는 후보 단일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김회장이 전했다. 후단협은 또 4개 위원회를 두기로 하고,총무 설송웅(설松雄),기획 장성원(張誠源),조직 김덕배(金德培) 의원 등을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홍보 책임자는 추후 결정키로 하는 등 통합신당 창당과 후보단일화 움직임을 가속화했다. ◆누가 참여하나 김 회장과 최명헌 송영진 김덕배 이윤수 박상희 김원길 박병석 김윤식 최영희 장성원 설송웅 김경천 남궁석 김기재 유재규 송석찬 곽치영 강성구 원유철 박상규 박종우 송훈석 이희규 이용삼 박병윤 홍재형 김명섭 전용학 고진부 정철기 조한천 김효석 최선영 의원 등 수도권과 충청,강원 출신의원들이 지난 출범식에 참석했다.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도 출범식에 모습을 드러냈고,위임장을 보낸 의원도 26명이나 돼 최대 61명선이 참여중이다. 민주당이 고전중인 중부권에다 과거 한나라당서 옮겨온 의원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경선불복당’비판을 우려하는 이들의 세확산 여부는 노 후보 지지율 변화가 좌우할 것 같다. ◆왜 동요하나 당차원서는 정권재창출이 불확실해지고,개인적으로는 1년반 앞으로 다가온 17대 총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신당창당과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단일화 가능성은 한마디로 험하기만 하다.우선 노 후보가 이날 단일화 움직임을 “해당행위”로 간주하며 이들과 결별 의지를 내비쳤다.이들이 유력한 대안으로 생각중인 정몽준 의원도 후단협의 추진방식에 수용불가 입장이다.박근혜 의원은 아예 거절했다.자민련도 당내 사정이 복잡,멈칫거리고 있어 이들을 애타게 한다. 후단협 내부도 복잡하다.주비위 우선 구성파와 먼저 탈당해야 한다는 파로 의견이 갈려 있다.5개 정파 후단협측 대표자 2명도 이견 때문에 뽑지 못할 정도였다.후단협 의원들이 자칫 정치권의 미아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는 형국이다.그래서 이들이 탈당 자체를 멈칫거린다는 분석도 있다. ◆배후세력 있나 청와대 일각에서 후단협의 움직임을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한나라당측의 주장을 공식적으로는 부인한다.하지만 청와대와 교감설은 여전히 나돌고 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 한·중·일 선불교 거장을 만난다, 3회 국제 무차선 대법회

    한국·중국·일본 동북아 3국의 대표적 선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승속을 불문,선문답을 주고받는 국제 무차선(無遮禪)대법회가 오는 20일 부산 해운대 해운정사에서 열린다. 이번 무차선 대법회는 경허선사의 선맥을 이어받은 해운정사 금모선원의 조실 진제(68)스님이 주관하고 정통 선승의 모임인 전국선원수좌회 지도위원회와 전국선원비구니선문회가 공동 주최해 명실상부한 선 수행자의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법회는 3회째.1998년과 2000년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치른 1,2차 무차선 대법회의 맥을 이어받아 영남권의 대표적인 선방에서 치르는 점이 눈길을 끈다. 법회의 주제는 ‘부처님의 심인법(心印法)선양과 참사람의 인간성 회복으로 세계평화 및 남북평화통일 성취’.‘불성의 실체가 있는 것인가’‘진정한 나,즉 참사람은 무엇인가’라는 1·2차 대회 주제의 연장선상에서 선을 ‘참사람주의’로서 대중화·보편화·생활화시키겠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당일 오전 9시30분 시작하는 무차선법회는 한·중·일의 스님 4명이 30분씩 법문을 하고이어 사부대중이 10분씩 법문과 관련된 내용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오후3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법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세계 선불교 역사상 처음으로 동양 3국 선불교의 거장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조계종 종정을 지냈고 1,2차대회의 법주를 맡은 고불총림 방장 서옹(90)스님,이번 대회 법주를 맡은 해운정사 금모선원 및 대구 동화사 금당선원 조실 진제 스님,중국 조주원 백림선사 방장 정혜(69)스님,일본 임제종 묘심사파 대표 종현(54)스님 등이 그들이다. 원래 인도의 아쇼카왕(BC 268∼232)이 선지식을 모시고 불법을 보시하는 자리에서 비롯된 무차법회는 원로스님에서부터 젊은 수행스님,불교학자·신도·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차별 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선을 논하는 대규모 불교법회.깨달음을 이룬 선지식을 모시고 깨달음의 경지를 주고받는 즉흥적인 대화의 장으로,언설로 표현할 수 없는 깨달음의 경지에 대해 물음과 답변을 하는 법거량이 특징이다. 국내에선 근대 이후 자취를 감췄으나 1912년 방한암 스님이 금강산 건봉사에서 부활시켰다.하지만 제대로 명맥을 잇지 못하다가 서옹 스님이 1998년과 2000년 백양사 무차선회를 개최함으로써 불씨를 되살렸다. 이번 대법회의 법주인 진제 스님은 “정신적으로 방황하는 현대인으로 하여금 오묘한 선의 진리를 깨닫고 행하게 해 상실된 인간성을 회복시키고 남북 평화통일과 세계인류 평화에 기여코자 하는 것이 법회의 취지”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이런책 어때요/ 명인명창 外

    ◆ “귀(耳)명창 중에는 뭐니뭐니해도 흥선대원군을 빼놓을 수 없다.당시 운현궁 사랑채 노안당을 드나들며 소리를 한 명창들이 하나 둘인가.김창환 이동백 송만갑 박유전 정정렬 장판개 등이 대원군의 총애로 어전에서 소리해 국창 칭호를 받은 이들이다.” 40년 넘게 사진기자로 활동한 저자는 ‘사진통멘 광대’로 통한다.전국의 소리꾼과 무격,놀음바치 판에 빠져들어 우리 전통예술을 증언하고 보존해왔기 때문이다.이 책엔 그가 가려 뽑은 한국의 명인명창 120인 이야기가 담겼다.여성명창의 유래,영호남의 삼현육각 등에 관한 해설문도 실었다.2만9000원. ◆ 선불교의 역사는,깨달음이라는 원형을 재생하거나 모방해 온 역사다.선불교와 불교간의 이 ‘원형논쟁’은 사활을 건 것이었다.선불교는 왜 불교를 모방했으며,선불교에서 마음을 원형으로 내세운 까닭은 무엇인가.선불교의 역사에 숨은 해석의 역사,이미지의 역사,인간의 역사를 살폈다.한국 불교계 쟁점 가운데 하나가 돈점(頓漸)이다.저자는 돈과 점을 번쇄한 철학적 이론이아니라 모종의 의지 혹은 욕망의 반영이라는 관점에서 파악한다.노동하지 않는(?)선불교의 노동관,붓다의 수제자 가섭 등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눈길을 끈다.1만2000원. ◆ 소요유(消遙遊)와 호접몽(蝴蝶夢)의 사상가 장자.그의 사상엔 시대의 흔적이 각인돼 있다.그가 산 시대는 전국시대 중기로 정치·경제적 변혁기이며,전쟁이 흔하고 제자백가가 난립해 혼란스러운 시기였다.평생 생활고에 시달리며 은거한 탓에 ‘비관적 염세주의자’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장자는 세상을 탐색하는 소요파인 동시에 제 이상에 충실한 사람이었다.이 책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의 과학적 상상력과 계몽사상가적 실천에 주목한다.아울러 산문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위대한 문학가로서 장자를 부각한다는 데 특색이 있다.1만5000원. ◆ 인류가 자신의 본질과 근원을 찾으려고 기울여온 노력의 여정을 다각도로 살폈다.티베트의 생명의 바퀴에서 유태의 일곱 갈래 촛대,이집트 사자의 서,자이나교의 우주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구현해낸 다채로운 영혼의 이미지를 통해 그 실체에 이르는 길을 찾는다.저자에 따르면 인도철학의 윤회사상과 불교의 업,그리고 기독교의 성찬식은 영혼과 육체의 관계에 대한 유사한 믿음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구현된 것이다.책에 실린 200여점의 아름다운 도상은 인간이 영혼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해 왔는가를 생생히 보여준다.2만2000원. ◆ 프랑스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버스로 한시간 남짓 가면 다다르는 파리의 중심가,이른바 ‘오페라구역’이라 불리는 이곳의 번화한 거리 가운데 ‘오페라거리’가 있다.파리 가르니에 오페라극장 앞에서 르와얄 궁전과 루브르박물관 일대로 이어지는 거리다.지금은 관광지로 바뀌었지만,1860∼70년대 오스만 남작의 주도로 이뤄진 파리 재개발 사업의 얼굴이기도 한 곳이다.카페문화’로 대변되는 이 시기의 예술가들에게 이 ‘모더니티’의 상징적 공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이런 시공간을 배경으로 19세기 프랑스회화의 흐름을 다룬다.2만원. ◆ ‘0의 신비’를 찾아 떠나는 유쾌한 지적 오디세이.‘없음’의 수학적 표현인 0의 역사를 추적,상대성이론·양자역학·초끈이론 등 인간이 우주의 근원을 설명하고자 만들어낸 이론 세계를 열어 보인다.미국 과학저술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저자는 특유의 재기발랄한 언어감각으로 난해한 이론을 쉽게 풀이한다.0이라는 개념이 없던 고대에는 사람들이 ‘비어 있음’또는 ‘없음’을 어떻게 인식하고 표기했을까 등의 문제에서 고대의 황량한 ‘빔’개념,현대 물리학이 제기한 공(空)개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룬다.1만5000원.
  • 카드 하나로 아파트생활 ‘OK’

    아파트단지에서 현금이 없어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아파트 스마트카드’가 처음 선보인다. ㈜한국심트라는 아파트 스마트카드를 개발해 앞으로 짓는 아파트에 공급하기 위해 지난 17일 금융결제원·㈜테크노빌리지와 계약을 체결했다.테크노빌리지는 대우·롯데·금호건설 등 20개 건설사가 사이버인텔리전트 아파트를구축하기 위해 만든 컨소시엄 회사. 아파트 스마트카드를 갖고 단지내 상가의 미용실,문구점,세탁소,수퍼 등에서 모든 소액 결제를 할 수 있다.관리비 등의 공과금도 현금없이 카드로 관리실에서 지불할 수 있다. 한국심트라 관계자는 “스마트카드는 교통카드처럼 일정 금액을 입금한 뒤 사용하는 선불카드”라면서 “입금된 금액 내에서 아파트 단지에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스마트카드는 전자화폐 기능 외에 아파트단지 출입을 확인하는 기능도 있다.예를들어 승용차에 붙인 스티커로 거주자 여부를 일일이 확인할 필요없이 카드를 인식기계에 갖다대면 지하 차고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공동현관 출입문도 카드로 열수 있다. 아파트 스마트카드는 다음달 입주할 서울 화곡동 대우 그랜드월드아파트 주민들이 시범 사용하게 된다. 관계자는 “테크노빌리지 회원사들이 짓는 사이버 인텔리전트 아파트에는 스마트카드를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차·교통요금 하나로 - 市,주차교통카드 16일 발급

    주차와 교통 요금을 함께 내는 ‘주차교통카드’가 16일부터 발급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무인으로 이용하는 시영주차장의 주차요금과 버스·지하철 요금을 하나의 카드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한 ‘주차교통카드’를 발행,16일부터 일반에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차교통카드는 기존 선불식 주차카드처럼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으며 시내 149개 시영주차장에 설치된 무인기기를 통해 주차요금도 낼 수 있다.가격은 장당 1만 3000원. 시는 우선 시영주차장에서 카드를 판매하되 점차 교통카드 판매소와 지하철 역사·편의점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시는 또 현재 징수원이 후불제로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있는 시내 697개소 3만 9776개면의 구영주차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민영화해 주차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차교통카드로 주차요금을 낼 때는 먼저 주차예정시간 만큼 요금을 10분단위로 계산해 미리내야 하고 예정시간을 초과할 때는 미리 나와서 추가 소요예정시간 요금을 계산한 뒤 사용해야한다.예정 주차시간보다 일찍 나가는 경우는 지불한 주차요금을 환불받을 수 없다. 조덕현기자
  • 책/한국의 차문화/“차 마시는 백성은 흥하고 술 마시는 백성은 망한다”

    ▲한국의 차문화/이귀례 지음/열화당 펴냄 “차를 마시는 백성은 흥하고,술을 마시는 백성은 망한다(飮茶興 飮酒亡).” 다산 정약용의 차예찬론에는 차가 단순한 기호음료를 넘어 그 나라 문화수준의 향상에 기여한다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차는 우리 민족사와 함께 발전해온 유서 깊은 전통문화 유산이다.그러나 일본의 다도에 밀려 자칫 일본문화로 간주되거나,찻병을 끼고 사는 중국 사람들의 압도적인 차문화에 가려 ‘소외’되어온 측면이 없지 않다. 최근 출간된 ‘한국의 차문화’(이귀례 지음,열화당 펴냄)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우리 차의 역사와 정신,규방다례 등을 폭넓게 다룬다. 차는 언제,누가 처음 발견해 마셨을까.우리 조상들은 언제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을까.중국쪽 자료에 의하면 차의 고향은 중국이다.중국 차문화의 개조(開祖)로 불리는 육우의 ‘다경’에는 전설 속 황제 신농씨가 뜻하지 않은 과정을 통해 차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이 설은 기원전 2700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그러나 서구쪽 문헌은 서기 543년 북부 인도의 고행자에 의해 차가 중국에 들어온 뒤,9세기 당나라 때 대중음료가 되었다고 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차를 마셨지만 언제부터 마시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에는 “김해의 백월산에는 죽로차(竹露茶)가 있다.세상에서는 수로왕비인 허씨가 인도에서 가져온 차씨라고 전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정사에 나타난 최초의 차 관련 자료는 ‘삼국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삼국사기’에 따르면 7세기 초 신라 선덕여왕 때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고 한다.이렇듯 우리 고대문헌에 차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당시 왕을 비롯한 고관들이 차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과 관심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차는 원래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귀중품으로 취급되어왔다.‘삼국지’에는 유비가 2년 동안 돗자리와 발을 만들어 모은 돈으로 노모에게 차 한 통을 사드렸다는 일화가 나온다.우리나라에서도 차는 궁중이나 사원에서 의식용으로 또는 하사품으로 쓰였다.차가 대중화된 것은 신라에서 고려로 넘어오면서부터.국가에서 행하는 진다의식(進茶儀式)은 물론 백성들의 제사의식에도 차가 빠지지 않았다.국가의식과는 별개로 생활차의 전통도 면면히 이어졌다.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런 맥락에서 생활차의 행다법(行茶法)과 규방다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차를 마실 때 가장 먼저 행하는 공수(拱手)와 상보접기에서부터 생활차와 가루차,선비차를 내는 과정을 소상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각 시대를 대표해온 다인(茶人)들을 다시(茶詩)와 함께 소개,우리 차문화사를 여러 각도에서 이해하게 한다.신라와 고려의 대표적인 다인이자 고승인 원효대사와 진각국사,불교·차와 더불어 은둔생활을 한 이규보,‘작설(雀舌)’이란 다시를 남긴 김시습,‘다신계(茶信契)’를 만든 정약용,우리나라 차문화의 중흥조인 초의선사 등 다인들에 얽힌 이야기를 열전 형식으로 풀어간다. 수많은 고승대덕들이 차의 덕(德)에 몰입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차는 곧 선(禪)이다.우리나라에는 다선동미(茶禪同味)라는 말이 있고,중국에도 다불일미(茶佛一味)라는 말이있다.추사 김정희의 아우이자 서예가인 김명희가 초의선사를 기려 쓴 다시를 읽으면 그 의미가 또렷해진다.“노승은 부처님 모시듯 차를 고르고,계율 지키듯 차순과 차눈을 다루며,차를 덖고 말리기에 두루 통달하여,차의 맛과 향을 따라 열반의 경지에 든다네.” 우리 차문화의 진수는 이같은 다선일치(茶禪一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차와 선비정신의 만남이다.조선시대는 숭유억불정책으로 불교가 쇠퇴하게 되었고,그 여파로 사찰중심의 차문화도 고려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하지만 왕실이나 사대부 등을 중심으로 한 선비·귀족계층에서의 차생활은 여전히 성행했다.한 예로 초의선사와 숱한 논쟁을 벌였던 김정희는 유배생활을 차로 달래며 많은 시와 일화를 남겼다. “인생은 차를 마시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차를 마시다 보면 처음에는 씁쓸하지만 나중에는 달콤하고 결국에는 담담해진다.한 잔의 차가 바로 인생이다.저자가 결론으로 삼는 메시지 또한 이런 것이 아닐까.청정담백한 차를 닮은 삶,그 자체를 회복하자는 것이다.3만원. 김종면기자 jmkim@
  •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성공비결 “”스타벅스 안거치면 집에 못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맥도널드와 코카콜라에 이어 커피 전문 소매점인 ‘스타벅스(Starbucks)’가 미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대도시 어디를가나 ‘녹색 바탕에 흰색’의 스타벅스 둥근 간판은 맥도널드의 노란색 로고 ‘M’처럼 미국의 상징물이 됐다.지난 99년 세계무역기구 시애틀대회 때는반세계화 시위대의 공격목표가 되기도 했다. 워싱턴 시내에서는 한 두 블록을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스타벅스 체인점을쉽게 볼 수 있다.백악관으로부터 걸어서 10분 거리인 K가에는 한 블록을 마주하고 2개의 스타벅스 매점이 들어섰다.외국 대사관들이 즐비한 매사추세츠가의 듀퐁 서클에는 4개의 간판이 걸렸다. 8월 말 현재 북미지역에 4502개,유럽·아시아에 1269개 등 전세계에 5771개의 점포망을 갖고 있다.하루 평균 3∼4개씩 점포가 늘고 있다.이 추세대로라면 3년내에 점포 수가 1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로 소매점들의 매출이 정체를 빚는 가운데 스타벅스만 8월 중 매출이 7%나 늘었다.올해 예상 매출은 30억달러.8월중 순이익은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25%나 는 2억 7000만달러였다.120개월 연속 순이익 7% 성장의 대기록도 세웠다.성공의 비결은 무엇일까. 스타벅스를 지나치지 않고서는 사무실이나 쇼핑점,집,주유소 등을 가지 못하게 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다.이른바 소비자의 길목을 지킨다는 것.이동인구가 많은 교차로나 지하철 역 주변,상업지구에는 3∼4개씩 점포를 세운다.서로 경쟁하는 게 ‘제살깎기’처럼 보이지만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회장(51)은 “그것이 바로 스타벅스의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의 초창기 시절인 90년대 초 밴쿠버에 점포를낼 때다.내부수리를 위해 잠시 문을 닫은 점포를 모르고 주변에 훨씬 큰 스타벅스를 개장했다.모든 점포를 직영하는 스타벅스 본사에선 난리가 났다.예상대로 먼저 연 점포의 매출은 감소했다.그러나 1년이 지나면서 첫번째 점포의 매출이 정상을 되찾았고 두번째 점포도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슐츠 회장은 이후 회사의 명운을 ‘점포의 집중배치’에 걸었다.과거 코카콜라나 펩시가 자동판매기를 근처에 추가로설치해도 단위당 매출이 줄지 않은 점을 간파했다.수요는 얼마든지 창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 거리 곳곳에 간판을 내걸었다. 무엇보다도 광고효과가 뛰어났다.지난 17년간 광고비는 2000만달러로 유명자동차회사가 일년에 쏟아붓는 5000만달러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스타벅스를 모르는 소비자는 더이상 없다. 슐츠 회장은 1971년에 세워진 스타벅스에서 일했다.원두커피만 팔게 아니라 커피 수요의 다양화에 맞춰 전문 체인점을 차리자는 그의 제의에 경영진이 반대하자 1984년 독립,이탈리아식 커피점을 차려 성공했다.1987년 스타벅스가 매각의사를 밝히자 과감히 인수,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다양한 크기로 팔기 시작해 인기를 끌었다.가격은 1.68∼5달러 사이. 10년새 판매 품목은 15개에서 30개로 늘었고 펩시와 아이스크림 회사와도제휴,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선불카드를 도입,7000만달러의 현금을 확보하는 수완을 발휘하는가 하면 인터넷이나 전화로 미리 주문하는 고객 서비스체제도 갖췄다. 스타벅스는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않는다.이번주 푸에르토리코에이어 이달에 멕시코에 첫 매장을 연다.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베네수알라 등 커피의본고장인 중남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미국시장이 포화상태여서가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세계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인 2명 가운데 1명은 매일 커피를 마시며 4명 가운데 1명도 하루 이틀걸러 즐긴다.최근 일본의 점포당 매출은 미국을 2배 가까이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햄버거와 콜라에 이어 커피의 미국화가 머지않았다는 지적이다.다만 해외매장은 현지 소매점들과 공동운영돼 이익률은 미국에 못미치고 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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