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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꽃만 봐도 안다…포스코에 2명밖에 없는 취련사 출신 명장 이영진 차장

    불꽃만 봐도 안다…포스코에 2명밖에 없는 취련사 출신 명장 이영진 차장

    불꽃 색깔만 보고도 1600∼1700℃에 이르는 온도를 정확히 읽어낼 수 있는 남자가 있다. 그가 일하는 곳에서 포항제철소 철강제품의 78%가 거쳐간다. 그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철강제품의 성질이 완전히 달라진다. 포항제철 철강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주인공은 포항제철소 제강부의 이영진 차장(55)이다. 그는 취련사(吹鍊士)로 불린다. 취련사는 말그대로 전기로에 산소를 불어 넣어주는 양을 조절해 황이나 인, 탄소 따위의 불순물을 없애 쇳물의 성질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제철소 생산직 직원 중 유일하게 ‘사’(士)가 들어가며 취련사로 불리는 순간 그는 최고의 철인으로 대접 받는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 올해의 명장’으로 선정된 이 차장은 포스코 내에 25명밖에 없는 명장 중 한 명이다. 취련사 출신 명장으로는 광양제철소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를 제외하고는 이 차장이 유일하다. 포스코 명장 제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제철기술을 발전, 전수토록 하는 제도로 2015년 도입됐다. 그는 “취련사들은 불꽃의 색깔만 보고도 섭씨 1600∼1700℃에 이르는 온도를 정확히 읽어낼 수 있다”며 “취련공정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산소 취입량과 작업 시간, 취련사의 열정 등에 따라 제품의 성질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 영월의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오지에서 태어난 그는 1987년 포스코에 입사해 지금까지 줄곧 취련사의 길을 걸었다. 제철소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제강 파트에서 일을 배운 이 차장은 제품 불량의 원인을 찾기 위해 금속학을 공부할 정도로 열정을 보여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철강의 품질을 좌우하는 취련작업은 대략 50분 정도 걸린다. 이 중 산소를 넣는 핵심작업은 길어야 17~19분정도다. 베테랑 취련사도 1~2개월에 한번쯤 실수를 하는데 그는 2004년 6월 무결점취련 700회를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고로에서 나온 쇳물에 산소를 불어넣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을 개선한 ‘300t 전로 캐치카본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방법은 베어링강 등을 제조할때 필요한 고도의 기술로 탄소를 원하는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인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다만 최근에는 쇳물의 성질을 좌우하는 산소 투입량도 컴퓨터에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이뤄져 취련사의 역할이 축소되는 추세다. 그래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 후배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다. 이 차장은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는게 목표”라며 “전 세계 철강업체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움직이는 만큼 탄소저감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 한국 4연패 이끈 신진서 “할머니와 같이 싸웠다”

    한국 4연패 이끈 신진서 “할머니와 같이 싸웠다”

    조모 부고 우승 직후에야 알아“개인적으로 슬퍼 기쁨 안 즐겨제 바둑 계속 성장시키고 싶어” “할머니와 같이 싸웠다고 생각합니다.”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농심배)에서 6연승으로 한국의 4년 연속 우승을 이끌고 귀국한 신진서(24) 9단은 ‘대업’을 이룬 뒤에도 크게 웃지 못했다. 신진서가 농심배 3라운드 첫 대국을 하루 앞두고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던 지난 18일 친할머니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 하지만 신진서의 부모는 아들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소식을 알리지 않았고, 그는 우승 직후 그 사실을 알게 됐다. 신진서는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어제(23일)는 만감이 교차했다. 바둑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슬픈 날이었기 때문에 기쁨을 즐기지는 않았다”며 “보름 전에 (할머니를) 뵀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어릴 때 할머니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신진서는 중국 1위 구쯔하오 9단과 대회 마지막 대국을 앞두고 ‘개인적 감정으로 인해 무너지면 절대 안 된다’고 다짐했지만,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승리했던 앞선 다섯 번의 대국과 달리 중반 우변 패싸움 국면에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신진서는 이내 평정심을 찾고 기적과도 같은 재역전승을 이뤄 냈다. 그는 “할머니와 같이 싸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항전인 농심배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최강 바둑기사 5명씩이 출전해 진 선수는 탈락하고 이긴 선수는 계속 두는 연승전으로 진행돼 ‘바둑 삼국지’로 불린다. 동료 기사 4명이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모두 탈락한 뒤 홀로 남아 일본 1명, 중국 5명을 전부 꺾고 한국의 대회 4연패를 이끈 신진서의 이번 승리를 바둑 팬들은 ‘신상하이대첩’이라고 부른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는 대회 통산 16연승과 끝내기 6연승 기록을 세웠다. ‘상하이대첩’으로 불리는 2005년 6회 대회 이창호(49) 9단이 세웠던 끝내기 5연승 및 대회 14연승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하지만 신진서는 “이창호 사범님은 제 우상이다. 비교되기에는 굉장히 멀었다”며 “존경하는 선배 기사들을 앞지른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제 바둑을 계속 성장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이번 우승으로 올해 누적 상금 6억원을 돌파했다. 그는 한국 바둑 1위에 올랐던 2020년 이후 매년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4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기원 사상 연간 최고상금은 지난해 신진서가 기록한 14억 7960만원. 올해는 최초로 연간 상금 15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 청각장애 보험왕… “5~6시간 수어 대화 예사죠”

    청각장애 보험왕… “5~6시간 수어 대화 예사죠”

    두 살 때 열병 앓은 뒤 청력 잃어고객 만남에 가장 긴 시간 할애상위 1% 설계사 2년 연속 선정“신뢰감 형성, 고객 의구심 풀어”최상위 설계사 종신 회원이 목표 “수어가 첫 번째 언어인 청각장애인은 한글로 된 보험상품 설명을 읽는 데도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심지어 길고 복잡한 보험약관과 보장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서명하는 일도 많죠. 그런 분들을 위해 수어로 설명을 해드리다 보면 대여섯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14년차 보험설계사인 최정민(41) AIA프리미어파트너스 마스터플래너는 회사 내에서 고객과의 만남에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하는 직원으로 유명하다. 고객 10명 중 9명이 청각장애인이기에 어려운 보험용어를 하나하나 풀어 가며 수어로 설명해야 한다. 최씨 역시 중증 청각장애인이다. 두 살 때 열병을 앓은 뒤 청력을 잃었다. 25일 수어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씨는 “같은 장애가 있는 고객들에게 공감과 신뢰를 얻고, 또 이를 통해 ‘맞춤형’ 설계를 해 드리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2010년 AIA생명에 입사한 그는 청각장애인 최초로 2년 연속(2022~2023년) ‘상위 1% 우수설계사’만 받는다는 ‘골든펠로우’ 인증을 받았다. 골든펠로우로 인정받으려면 최소 5년 연속으로 우수인증설계사로 인증을 받는 것은 기본이고, 상위 1%대 계약유지율을 유지해야 한다. 무엇보다 ‘불완전판매’가 단 한 건도 없어야 한다. 불완전판매로 골머리를 앓는 요즘 금융계가 곱씹어 볼 만한 대목이다. 지난해 7월에는 미 생명보험협회(LIMRA) 등이 주관한 ‘아시아 우수 생명보험인 대상’(ATLAA) 시상식에서 그는 ‘올해의 영감을 주는 에이전트’ 상을 받았다. “비장애인과 같은 혜택을 줄지, 장애를 이유로 혜택이 줄어드는 건 아닌지 하며 고개를 갸우뚱하십니다. 특히 장애인이니 다쳐도 보장받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상해 보장을 줄이는 경향도 있습니다.” 최씨가 만나는 일부 고객들은 의심도 많다. 살면서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하는 일이 많았기에 반대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방어기제이기도 하다. 그는 그런 고객에게 제대로 된 좋은 보험을 가입시키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다. 최씨는 “같은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서 라포(상호신뢰감)를 형성하고 고객이 가진 의구심을 하나하나 풀어 드린다”면서 “청각장애인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보험 관련 정보를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최대한의 혜택을 드리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장애인 직장인이 걷는 길은 울퉁불퉁하다. 그 역시 보험설계사로 의지할 이도, 물어볼 선배도 적었다. 비장애인 설계사와의 경쟁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한 이들도 많다. 최씨는 고객들로부터 “덕분에 보험에 대해 많이 배운다”, “대단하다”는 칭찬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는 보험업계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일주일에 2건 이상 계약’이라는 의미의 ‘2W’를 100주 연속 달성하는 것, 다른 하나는 전 세계 최상위 보험 재무설계사들의 모임인 MDRT 협회의 종신 회원이 되는 것이다. 첫 번째 목표는 지난해 장애인 최초로 ‘250주 연속 2W’를 이뤄 내면서 초과 달성했다. 두 번째 목표를 위해서는 10년 이상 자격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고지까지 2년을 남겨 두고 있다. 최씨는 “목표를 위해 2년을 더 달려야 한다. 미국 MDRT 협회 총회 연단에 오르는 게 목표다. 무엇보다 청각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 이렇게 유쾌하고 젊은 오페라라니… 신선한 감각 돋보인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이렇게 유쾌하고 젊은 오페라라니… 신선한 감각 돋보인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국립오페라단이 새로운 시도로 색다른 오페라를 선보이며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깼다. 국내 초연작이기에 가능했던 도전들이 재밌고 친절한 오페라를 탄생시켰다. 지난 22~2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국내 초연으로 선보였다. 오페라 부파(희극 오페라)의 표본으로 여겨지는 작품으로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1792~1868)가 21세 때 단 27일 만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작가 스탕달(1783~1842)이 “오페라 부파 양식의 완성”이라 극찬한 작품이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착하고 순종적인 아내에 질린 알제리의 태수(太守) 무스타파가 아름답고 당돌한 이탈리아 여인을 만나고 싶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무스타파는 자신의 아내를 떼어내려고 이탈리아 남자로서 해적에 납치돼 노예가 된 린도로와 이어주고자 한다. 이때 린도로를 찾아 여자친구인 이사벨라가 알제리에 도착하고 재회한 두 사람이 무스타파를 속이고 탈출하는 과정이 작품의 줄거리다.국내 초연인 만큼 국립오페라단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 우선 포스터부터가 파격적이다. 공연한 적이 없다 보니 공연 사진도 없었고 작품과 맞는 1800년대 이미지도 마땅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미드저니를 활용해 낭만적인 화풍의 공연 포스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오페라를 올드한 장르로 만들던 관습도 과감히 깼다. 작품상 설정은 혈기 왕성한 청년인데 역할은 노련한 중년의 성악가들을 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과감하게 젊은 예술가들을 발탁했다. 젊은 성악가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최상호 단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2019년 데뷔한 발레리 마카로프, 이번이 국내 데뷔 무대인 이기업이 린도로를 맡았는데 선배 성악가들에 비해 노련함은 모자랐을지 몰라도 젊음의 에너지를 뽐내며 철부지 청년 역할에 딱 어울리는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제57회 브장송 지휘콩쿠르에 한국인 최초로 3인 결승에 오른 36세의 젊은 지휘자 이든이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젊음의 에너지를 더했다.오페라 서곡이 연주되는 동안 애니메이션과 결합해 작품의 개략적인 설명을 보여준 것도 파격적이었다.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듯 아기자기한 그림과 설명으로 어떤 이야기인지 친절히 설명해줌으로써 관객들은 미리 친숙해질 수 있었다. 무대 연출 역시 알제리의 왕궁이 직관적이고 쉽게 표현되면서 초심자를 난해하게 만들었던 문턱도 대폭 낮췄다. 서양에서는 오페라가 오래된 예술이라 작품의 시대 배경을 충실히 반영한 연출은 이미 진작에 소화됐고 요즘은 누가 더 파격적인지를 보여주는지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다 보니 오페라가 아직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한국 같은 나라에서도 서양 연출가들은 온갖 상징과 비틀기로 무장해 파격적인 연출만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안 그래도 문턱이 높은 오페라를 초심자에게 더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국립오페라단은 이번에 작품 설정에 충실한 고전적인 연출로 처음 선보이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대다수 오페라가 그렇듯 오늘날 인권 감수성의 관점으로 보면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역시 불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성악가들이 음정은 조금 흔들려도 몸을 아끼지 않는 코믹한 연기로 오페라 부파의 진수를 선보인 덕에 관객들은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초연이었지만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객석 대다수가 꽉 차며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올해 첫 작품을 끝낸 국립오페라단은 4월 ‘한여름 밤의 꿈’, 5월 ‘죽음의 도시’, 10월 ‘탄호이저’, 12월 ‘서부의 아가씨’로 찾아올 예정이다.
  • “선생님 짠” ‘53세 연하’가 러브샷 제안하자…신구가 보인 반응

    “선생님 짠” ‘53세 연하’가 러브샷 제안하자…신구가 보인 반응

    그룹 소녀시대 유리가 배우 신구와 ‘러브샷’을 했다. 24일 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너희들이 소주 맛을 알아? (신구 쌤과 짠~하게 한잔하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유리는 “특별한 절친들을 만나러 간다”며 “조달환 선배님이 다큐멘터리 감독과의 첫 미팅 자리를 가지는데 제게도 감독님을 소개해 주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만나러 가는 분 중에 나이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절친이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잠시 후 약속 장소에 도착해 만난 유리의 절친은 신구였다. 유리는 소주잔을 들고 “선생님 짠”이라며 러브샷을 제안했다. 신구는 조금 당황한 듯했지만 유리가 자연스럽게 팔을 감자 받아들이고 함께 소주를 들이켰다. 이어서 조달환은 자신의 두 팔을 감고 셀프 러브샷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술자리에서 신구의 여러 가지 조언을 경청한 유리는 “연기를 하다 보면 막히는 부분도 생기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가끔 의구심이 들 때도 있는데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자신감도 생기고 열정도 더 뜨거워진다”며 “나도 선배님들처럼 더 멋진 배우가 되기 위해 많이 준비하고 더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든다”고 의지를 다졌다.
  • 중재 나선 의대 교수들… 일부 강경파는 ‘겸직 해제’ 주장도

    중재 나선 의대 교수들… 일부 강경파는 ‘겸직 해제’ 주장도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이어지는 가운데 선배 의사인 의대 교수들이 중재에 나섰다.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호소문’에서 “지난 금요일 저녁 (보건복지부) 차관님과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서 저는 정부가 이 사태의 합리적인 해결을 원하고 있으며 향후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최적의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호소문에서 정부를 향해 전공의들에게 위협이 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과도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하고 전공의에 대한 각종 명령이나 행정 행위 또한 법적인 절차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 교수들과 협의할 수 있는 모임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 건강과 우리의 선진적인 의료 시스템을 지키기 위한 대화인데 동네 카페면 어떻고, 서울역이나 오송역 대합실 한 구석이면 어떻겠냐”면서 “지금 당장은 협의의 주체 및 협의 사항, 향후 계획 정도만 합의하더라도 이 사태의 해결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전국 의대 교수와 국립대 교수에게는 전공의가 부당한 조치를 당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법적 시스템을 만들자고 했다. 정 위원장은 “학생과 전공의들 상당수가 현장을 떠나 있지만 그들 또한 저희가 보호해야 할 제자들이고, 지금 그들의 마음에는 불안감이 있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정부가 법에 어긋난 행위를 할 경우 그 행위를 우선 무력화시키려 힘써야 할 것이며, 그 이후라도 저희 제자들이 부당한 조치를 당하게 될 경우를 대비한 법적 시스템을 만들자”고 했다. 그는 또한 “지금은 누구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모아서 합리적이고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정부와의 적극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나선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지난 24일 정부와 의사 단체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교수들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의료 정책이 결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하루빨리 전공의와 학생들이 희망을 가지고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현 의료 비상사태를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의사 단체 등과도 대화하며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겸직 해제와 같은 방식으로 전공의의 집단행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대학병원 교수의 대부분은 대학에서 의대생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인 겸직 교수 신분이다. 겸직 해제를 선언해 학교에서 강의만 하는 걸 선택하는 방식으로 전공의들과 뜻을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 “팬티만 입고…” 이효리, 제니 향한 ‘속마음’ 전했다

    “팬티만 입고…” 이효리, 제니 향한 ‘속마음’ 전했다

    가수 이효리가 선배인 엄정화와 함께 ‘노출 의상’에 대해 이야기하며 “후배들은 그런 거 안 입었으면 좋겠다. 지켜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는 게스트로 엄정화가 출연했다. 엄정화는 등장부터 대표곡 ‘초대’를 열창했고, 무대를 마친 엄정화는 MC 이효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1998년도 ‘초대’ 당시의 영상을 보며 “저때 우리가 본 정화 언니는 넘사벽 연예인이었다”고 했다. 엄정화 역시 “핑클이라는 그룹이 생겼고, 멤버 한 사람 한 사람 다 예쁘고 노래도 너무 좋았다. 그때도 효리를 눈 여겨 봤다”고 화답했다. 이효리가 “그때도 저를 눈 여겨 보셨군요. ‘얘는 곧 벗을 애다. 얘는 이렇게 꽁꽁 싸매고 있을 애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셨나)”라고 묻자 엄정화는 “그걸 느꼈을 때는, 멤버들이 확 변하던 시기가 있었다. ‘나우’ 노래에서 이미지가 바뀌면서 ‘조금 위험한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원조 군통령으로 불렸던 엄정화는 “군대에서는 엄청 인기가 많았다. 안 간 데가 없다”라고 했다. 이효리는 “지금도 군대에서 그런 공연을 하나. 우리를 안 부를 뿐인 건가. 저는 없어진 줄 알았다. 저희도 좀 불러달라. 다양성을 위해서. 아직도 잘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뷔 32년 차인 엄정화는 수많은 히트곡을 소개하던 중 파격적인 의상으로 화제가 됐던 ‘Come 2 Me’(컴 투 미)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이효리가 “그때 첫 방송에 언니가 팬티만 입고 나오셨다. 지금은 시스루로 중화시켰는데 언니가 시상식에서 입고 나오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엄정화는 “시상식이 아니라 모 방송사 개막식이었다. 무대에서 내려오고 나서는 난리가 났다. 포털사이트 서버가 다운되고 난리였을 만큼. 좋은 말은 없었다”라고 했다. 이효리는 “그 뒤로 후배들이 줄줄이 입었다. 저도 많이 입었다. 제일 처음 하는 건 욕을 많이 먹으니까 누가 먼저 하나 봤다가 두 번째쯤 하는게 욕을 덜 먹는다”며 “그때 언니가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앞으로도 계속 해주셔야 한다”라고 했다. 엄정화가 “이제는 입을 수가 없다”고 답하자, 이효리도 “이제는 못 입는다. 옛날 같지 않다”고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이효리는 “저도 요즘에 후배들, 제니도 좋아하고 뉴진스도 좋아하는데 그런 거 안 입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노출 있거나 하면 ‘안 돼. 가려’ 이런 마음이 있다. 지켜주고 싶고. 사랑해주고 싶다”고 했다.
  • “개원의 연봉 ‘2억 9천만원’…비난받을 정도로 많은가요?”

    “개원의 연봉 ‘2억 9천만원’…비난받을 정도로 많은가요?”

    “개원의 세전 연봉이 2억 8000만~2억 9000만원이다. 40세 이상 자영업자 수준인데 이게 비난받을 정도로 많은지 모르겠다.” 대한의사협회가 일각에서 제기된 ‘35세 의사 연봉 4억원설’에 반박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 발언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를 삼으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22일 의협회관에서 개최한 정례브리핑을 통해 “연봉 4억원을 받는 35세 의사는 극히 드물다”며 “개원의 세전 연봉이 2억 8000만원에서 2억 9000만원 수준이다. 40세 이상 자영업자 수준인데, 이게 비난받을 정도로 많은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주수호 위원장은 “4억원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종합병원 필수의료 얘기인데, 이들의 연봉을 낮추기 위해서는 필수의료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비급여로 간 의사를 돌릴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지금같은 구조에서 의사 수만 늘리면 필수의료 연봉은 더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근거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진의 숫자가 충분하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또 다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이 근거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책임 연구자들이 2000명 증원을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힌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학교의 연구를 언급했다”며 “정부가 이 연구들을 들먹이며 해당 연구들이 2000명 증원의 근거로 내세우는 이유는 이 연구들 이외에는 의대정원 증원의 논리를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의사도 고령화 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서 더 많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의사는 일반 근로자와 다르게 은퇴 연령이 정해져 있지 않기에 사실상 일상 생활이 가능한 연령까지는 지속적으로 의료업에 종사하고 있어 일반 직장인보다 훨씬 고연령까지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의대정원이 동결됐다고 하니 의사가 늘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매년 3000명 이상의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OECD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향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약값 리베이트 건으로 논란을 삼을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그는 “약값 리베이트 등 부도덕한 의사는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마치 의사 전체가 파렴치한 것처럼 이간질 할 것”이라며 “정부가 치졸한 짓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배들의 편에서 투쟁하겠다”의대생들 집단행동에 환자 피해 의협은 전공의와 의대생의 움직임을 집단행동이 아닌 개인의 자유 의지에 따른 개별적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지지해왔다. 전공의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변호인 등을 동원해 법률지원단도 꾸리기로 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가 면허 정지, 구속 수사 등 강력한 대응 방침을 세우자 ‘선배’로서 후배들의 편에 서서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해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주말이 (의료대란) 사태의 골든타임”이라면서 정부를 향해 “전공의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공의, 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속에 애꿎은 환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행렬 이후 처음 맞은 주말에도 의료 현장의 혼란은 반복됐다.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대형병원은 수술을 줄이며 일정을 연기했고, 2차 병원에는 경증 환자는 물론 상급종합병원의 대기가 길어 찾아오는 중증 환자까지 몰렸다.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올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다.
  • 라이머, 이혼 선배 김구라에게 밝힌 근황

    라이머, 이혼 선배 김구라에게 밝힌 근황

    최근 이혼을 겪은 프로듀서 겸 음악회사 대표 라이머가 근황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가 지난 22일 공개한 영상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라이머는 개그맨 김구라와 그의 아들 래퍼 그리와 대화를 나눴다. 김구라가 “라이머가 지난해에 일이 있었다. 라이머가 아픔을 이기려고 하는 건지 몰라도 두 분(라이머와 안현모) 다 경쟁적으로 방송을 열심히 하더라”고 곧바로 이혼 사실을 언급했다. 라이머는 김구라에게 “형님이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실 때 일로 승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스러웠다). 어떻게 보면 형님 이전까지는 그런 일(이혼)이 있으면 사실 방송하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아니다. 그 전부터 많은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 이럴 때 오히려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은 ‘쟤가 뭔가 구린 게 있으니까 저렇게 찌그러져 있나 보다’고 생각한다. 계속 (방송에) 나오면 ‘둘이 다른 문제는 없고 성격이 안 맞았나 보다’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라이머는 “그런 것에 매몰되는 성격은 아니다. 요즘 회사 일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이혼 후 근황도 털어놨다. 그는 “사실 그런 일이 있었을 때 형에게 먼저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하자 김구라는 “대답해줄 게 없다. 본인의 선택”이라고 답했다.
  • 與 ‘포천·가평’ 최춘식 불출마…‘부산 사상’ 컷오프 송숙희 삭발 항의

    與 ‘포천·가평’ 최춘식 불출마…‘부산 사상’ 컷오프 송숙희 삭발 항의

    최춘식·윤두현·박대수, 불출마 선언공천 보류 지역 현역들 속속 출마 포기공관위 함구 속에 ‘컷오프’ 통보 해석도 최춘식(초선, 경기 포천·가평)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윤두현(초선, 경북 경산) 의원과 서울 강서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대수(비례대표) 의원도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공천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보류 지역 현역 의원들이 속속 거취를 정리하면서 국민의힘 공천 윤곽도 선명해지고 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와 공천 혁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저부터 저 자신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나름 아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 개인적은 욕심은 과감히 버리겠다”며 “저 자신부터 혁신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했다. 최 의원의 지역구인 포천·가평은 지난 15일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성도 전 가평군수,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7명의 면접 심사까지 마쳤으나 공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최 의원의 불출마에 따라 해당 지역이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현역 의원들의 잇단 출마 포기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시스템 공천에 따른 하위 10% 컷오프(경선배제) 대상을 통보했다는 해석이 힘을 받고 있다. 다만 공관위는 7명의 컷오프 대상을 함구하고, 당사자에게만 통보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공천 탈락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의 단수공천이 확정된 부산 사상에서 컷오프된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삭발을 단행했다. 송 전 구청장은 “부산 사상을 위해 땀 흘리지도 않고, 인지도와 본선 경쟁력도 없고, 당 기여도도 없는 후보에 단수공천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고 했다. 단수공천이 확정된 김 전 처장은 사상에서 불출마한 장제원 의원 일가의 동서학원 소속 동서대 교직원 출신으로 장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에 공관위에서도 김 전 처장의 단수공천을 두고 장동혁 사무총장과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의 설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구청장은 삭발 회견 후 지지자 20여명과 함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당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경찰의 제지로 당사에 들어가지 못했다. 한 위원장과 비대위의 제동에 따라 경기 고양정 단수추천이 사실상 철회된 김현아 전 의원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의 재논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받아들인다. 방법을 바꾸어도 더불어민주당을 이길 후보는 저란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울컥하기도 했다.
  • 챗GPT 축사로 ‘AI 시대’ 알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변화의 파도 잘 올라타라”

    챗GPT 축사로 ‘AI 시대’ 알린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변화의 파도 잘 올라타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3일 고려대 졸업식 축사에서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 열렸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강연 앞부분에 생성형 AI ‘챗GPT’가 작성한 내용을 인용했다. 고려대 재료공학과 84학번인 곽 사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학위수여식 특별강연에서 준비해 온 종이를 펼친 뒤 “고려대를 졸업한 선배로서 오늘 여러분과 함께 소중한 졸업식에 참석해 마음 깊은 축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졸업생을 격려하는 내용을 줄줄이 읽어나가다가 “제가 조금 전 읽어드린 말씀이 너무 뻔하고 틀에 박혔다는 생각이 혹시 들지 않으셨나”라고 대뜸 말했다. 그러면서 이 내용은 챗GPT가 써준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곽 사장은 “얼핏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썩 마음에 와닿지도 않고 재미도 별로 없는 것 같아 보인다”면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드디어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고, 우리 사회도 이쪽 방향으로 굉장히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곽 사장은 졸업생을 향해 “때로는 망가지기도 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무장해 세상의 흐름에 올라타라”면서 “AI 시대에 적응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사회에 나가며 맞이할 가장 큰 첫 번째 숙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앞으로 점점 더 빨라질 변화의 파도에 잘 올라타라”면서 “우리가 찾지 못했거나 찾지 않았을 뿐 항상 방법은 있었다.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길은 있다는 믿음으로 멋지고 행복한 자신만의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채권단 관리를 받던 시절 임직원들이 고군분투한 끝에 혁신을 이룰 수 있었다며 “가혹한 조건을 이겨낸 것들의 가치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라고 말했다.이날 재계 인사로는 올해로 83세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회장은 “‘학무지경’(學無止境)이라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면서 “특히 기업 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공부하면 활용을 잘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공부를 하는 즐거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공익활동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도 받았다.
  • “국민 신뢰 얻지 못했다”…선배 의사가 사과했다

    “국민 신뢰 얻지 못했다”…선배 의사가 사과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 의대 졸업식에서 후배들을 향한 선배 의사들의 사과가 이어졌다. 23일 전남대 의과대학 명학회관에서 학위수여식에서 정영도 의과대학장은 “여기 계신 졸업생 여러분과 학부모님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정 학장은 “필수 의료라든지 지역 의료, 의사 수에 관해서 우리 의사 선배들이 선제적으로 대응했더라면 졸업생들이 이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의사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다. 이런 부분들은 우리 잘못이기 때문에 송구하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새내기 의사들을 맞는 정신 전남대병원장도 “학장님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수년 전 필수 의료 부족 논의가 시작됐을 때 의료계에서 발 빠르게 합리적인 분석과 해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남대 의대는 12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가 큰 갈등을 빚어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이어갔다. 졸업생 대부분 다음 달부터 전남대병원에 인턴으로 입사할 예정이었지만 상당수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발맞춰 임용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의료대란이 계속되면서 정부는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로 올리고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점으로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끌어올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했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아니라 보건의료 위기 때문에 재난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 또는 위기 사태에 대한 국내외 여론의 심각한 악화 등이 매뉴얼상 격상 이유”라며 “중증·응급진료의 핵심인 상급병원에서 전공의가 차지하는 비중이 30∼40% 수준인데, 지금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가 전체의 70%를 넘었기 때문에 상당한 위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 주요 94개 병원에서 소속 전공의의 약 78.5%인 8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직서 제출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69.4%인 7863명으로 확인됐다.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양측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들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도 “이번 주말이 골든타임”이라며 정부에 “전공의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이들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부가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서 수준 있는 토론을 통해 국민건강·의료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함께 만들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며 “정부는 비대위와 대화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명확히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박 차관은 ‘누가 잘했느냐 못했느냐를 따지기 전에 지금 전공의 후배와 제자들에게 조속히 복귀 요청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잘못을 따지기 전에 사람이 죽어 나가게 생겼다. 사람부터 살려야 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군 병원도 개방한 가운데 국방부는 이날 정오까지 국군 병원에서 진료받은 민간인은 총 26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과 해군 산하인 경남 창원시 해군해양의료원·해군포항병원, 공군 산하인 충북 청주시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 응급실을 개방하고 있다.
  • 2000년 ‘의사 파업’ 주역 “전공의 집단사직 법적으로 위험” 경고

    2000년 ‘의사 파업’ 주역 “전공의 집단사직 법적으로 위험” 경고

    2000년도 정부의 의약분업 당시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총괄간사를 맡아 정부 정책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선배 의사가 이번 전공의 집단사직의 법적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권용진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전공의 선생님들께’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교수는 일반의이자 ‘의료법학’을 전공한 법학박사로, 2000년 의쟁투 총괄간사로 의사 파업 최전선에 있었다. 권 교수는 정부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위기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끌어올리면서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위기단계 격상은 정부가 상당한 수준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근거가 되므로 강력한 행정처분을 빠르게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것은 협박이 아니고 단지 사실일 뿐이고 여러분 중 상당수가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의사들의 미래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권 교수는 “행정처분은 기록에 남아 향후 의업(醫業)을 그만둘 때까지 따라다니게 된다”며 “우리나라 의사 면허를 가지고 해외에 취업하려는 경우 서류에 ‘의료법에 의한 행정처분’이 남아 치명적인 제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법체계상 사직이 인정돼도 ‘의료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권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헌법 제36조 제3항’에 국가의 보건 책무를 명시하고 있는 국가”라며 “명시적 조문이 없다면 업무개시명령이 국가가 의사들의 직업선택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위헌소송에서 승소 가능성이 높겠지만 이 조항 때문에 이길 확률은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근로기준법·민법상 해석’으로도 불리한 상황일 수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달라고 했다. 권 교수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사직서 제출 후 바로 병원에서 나갔다는 점이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사직으로 해석되기보다 목적을 위한 행위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 의료법상 행정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본인의 과거 경험을 들어 의료계 선배들이 무언가 해줄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도 했다. 권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의협 상근이사로 일할 당시 시위를 주도했다가 교육부로부터 고발당해 벌금형을 받았으나 의협에서 받은 건 소송 비용과 벌금을 내준 게 전부”라며 “의료계 선배들이 해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므로 여러분 스스로 결정하고 피해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선배 의사이자 교수로서 현 상황을 안타깝게 보면서도 의사라는 전문성을 고려할 때 무한한 개인으로 인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직업적 윤리’도 생각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의사로서 전문성에 대한 법적·사회적 처우는 면허를 받은 개인의 행동을 무한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여러분이 사직서를 제출하자마자 병원을 떠난 것은 의협의 의사윤리 지침에도 있는 ‘숭고한 사명의 수행을 삶의 본분으로 삼고 있는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은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인 만큼 ‘근무지 무단이탈’에 해당할 수 있다며 거듭 우려를 표했다. 권 교수는 “의업을 포기한다면 여러분의 선택이겠지만 계속 의업에 종사하고 싶다면 최소한 의사로서 직업윤리와 전공의로서 스승에 대한 예의, 근로자로서 의무 등을 고려할 때 여러분의 행동은 성급했다”며 “진정으로 의업을 그만두고 싶다면 병원으로 돌아와 일을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퇴직 절차를 밟고 병원을 떠나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투쟁하고 싶다면 병원으로 돌아와 내용을 깊이 있게 파악하고 정부가 고민하는 국가의 문제들에 대한 더 나은 정책 대안을 갖고 정부와 대화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페퍼저축은행 ‘후배 괴롭힘’…KOVO, 결론 못내려

    페퍼저축은행 ‘후배 괴롭힘’…KOVO, 결론 못내려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인 23연패 기록을 ‘저축’한 페퍼저축은행에서 불거진 선배 선수의 후배 괴롭힘 의혹에 대해 한국배구연맹(KOVO)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후배 괴롭힘의 가해자로 지목된 페퍼저축은행 A 선수와 피해자인 B 선수의 소명을 들었다. 그러나 상벌위원들은 “양측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2시간 남짓 회의를 마친 뒤 27일 다시 모여 결론을 내기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주고받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자료 등을 상벌위원들에게 보여줬다”며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상벌위원들이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23연패 수렁에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베테랑 선수 A가 후배 선수 B, C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파악, 연맹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직접 신고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사 때 받은 피해 선수들의 자료를 연맹에 이미 냈다. 상벌위는 결론을 유보한 대신 정확한 사실 관계를 입증할 추가 자료 수집을 연맹 사무국에 요청했다. 연맹 사무국은 다음 회의 전까지 필요하다면 페퍼저축은행 구단 다른 선수들의 증언과 목격담도 청취할 계획이다.
  • 탕웨이 편지 받고 감동한 아이유 “늘 좋아하겠다”

    탕웨이 편지 받고 감동한 아이유 “늘 좋아하겠다”

    가수 아이유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탕웨이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아이유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촬영을 마치고 얼마 후 탕웨이 선배님께서 보내 주신 편지와 사진이에요.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선배님께 양해를 구하고 저도 선배님의 편지를 공유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편지 사진을 게재했다. 편지에서 탕웨이는 공개된 아이유의 ‘Shh..’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며 느낀 “두 번의 감동적인 순간을 지은에게 말해주고 싶었다”며 “촬영 때 감독님이 저한테 디렉팅하실 때 아이유가 쓴 ‘그녀와 눈동자가 닮은 그녀의 엄마’라는 가사를 들은 순간 마음속에서 어떤 울림이 있었다. 그동안 스스로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이었다”라며 가사에서 얻은 영감을 전했다. 이어 “그 순간 우리 엄마의 얼굴과 내 얼굴을 맞붙여 거울 앞에서 찬찬히 엄마의 얼굴을 들여다보거나 함께 사진을 찍어 오래오래 자세히 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히 들었다”고 덧붙였다. 탕웨이는 “이 뮤직비디오를 찍기 전에 당신이 나의 엄마를 연기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촬영 스튜디오에 들어서서 당신과 만나면서도 솔직히 상상하기 어려웠다”라며 “그런데 촬영이 시작되고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그 나무 바닥 위에서 똑같이 한 가지 포즈로 조명과 연기 속에서 조용하고 침착하게 그 자리를 지켰다. 그렇게 초현실적이고 아름다운 촬영을 이어가던 순간 내게로 어떤 장면이 홀연히 떠올랐다”고 두 번째 감동받은 일화를 전했다. 엄마가 중국 오페라 배우였다는 탕웨이는 “한 번도 상상해본 적 없는 젊은 시절의 엄마가 바로 내 옆에 있다는 느낌, 우리 엄마도 그렇게 호리호리한 몸매와 매끄러운 피부에 활기차고 영민한 눈매였다는 것을”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지은. 내게 이런 아름다운 기억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오늘은 섣달그믐이고 난 비록 지은과 멀리 떨어져 있는 베이징에 있지만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빌게요. 앞으로도 당신의 좋은 노래를 많이 많이 기대할 저는 당신의 팬인 탕웨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뮤직비디오 후반부에 선배님께서 저를 안아주신 장면은 선배님의 애드립이었다”면서 “그 순간 눈물이 핑 돌게 좋았다. 늘 좋아하겠다”고 적었다. 아이유는 지난 20일 미니 6집 ‘더 위닝’(The Winning)을 발매했다. 수록곡 ‘Shh..’ 뮤직비디오에는 탕웨이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는 “아이유의 아티스트로서의 재능, 성격,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오는 3월 2일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 페퍼저축은행 ‘후배 괴롭힘’ 의혹…KOVO, 오늘 상벌위

    페퍼저축은행 ‘후배 괴롭힘’ 의혹…KOVO, 오늘 상벌위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인 23연패에 빠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서 내홍이 불거졌다. 페퍼저축은행의 베테랑 A가 후배 2명을 지속해 괴롭혔다는 의혹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접수됐다. KOVO는 23일 오전 A 선수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후배 선수 B, C는 지난해 같은 팀 선배 A로부터 지속해서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C는 지난해 말 팀을 이탈했고, 이 과정에서 페퍼저축은행은 A의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파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KOVO 고충처리센터를 통해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KOVO는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뒤 A에 관한 상벌위원회 개최를 결정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구단이 사후 조사를 통해 직접 신고했으며 공식 입장은 상벌위원회가 끝난 뒤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박정아를 영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에서 승리한 뒤 23경기를 내리 졌다.
  • K축구 현재와 미래의 ‘어깨동무’

    K축구 현재와 미래의 ‘어깨동무’

    한국 축구계를 뒤흔든 ‘탁구 게이트’ 당사자들이 사과와 용서의 글을 올리면서 내홍이 빠르게 수습되고 있다. 이들이 감정의 앙금을 털어내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이 다시 ‘원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진 없이 검은 화면과 함께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강인은 영국 런던에 있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찾아갔다. 이에 손흥민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세요”라고 화답했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웃으며 함께 찍은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사진의 손흥민은 여전히 오른손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있었다.이강인은 “그날 식사 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이런 점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신 흥민이 형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강인은 또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다”며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이어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이 있었다. 그럴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며 “모든 선수가 대표팀 선배로서, 또 나는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좋은 사람과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팀을 위해서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게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라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팀을 위해 행동할 것”며 “앞으로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팀원들을 통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의 갈등 봉합에 한국 축구도 한시름 놓게 됐다. 한국이 내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맞붙는 태국과의 두 차례 경기에서 이들이 ‘원팀’을 향한 희생과 배려의 플레이도 기대된다.
  • ‘빅5 병원’ 의사 중 전공의 40%… 기형적 의료체계가 대란 불렀다

    ‘빅5 병원’ 의사 중 전공의 40%… 기형적 의료체계가 대란 불렀다

    전체 의사의 12%에 불과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만으로 의료 현장 혼란이 극심해지고 있는 것은 전문의 대신 값싼 전공의 노동력에 의존해온 기형적 의료시스템 때문이다. 전공의의 주업무는 ‘수련’이지만 실제 현장에선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를 점검하는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위 ‘빅5 병원’ 의사 중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비중은 40%를 웃돈다. 서울대병원이 46.2%로 가장 크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40.2%), 삼성서울병원(38.0%), 서울아산병원(34.5%),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33.8%) 순이다. 빅5가 인건비를 아끼려고 전공의 노동력에 기대 병원을 운영해온 것이다. 2021년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상급종합병원 전체 의사의 37.8%가 전공의이고, 57.9%가 전문의다.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한 의사(전문의)의 비중이 절반을 겨우 넘는다. 전문의들은 대체 어디에서 일하고 있을까. 이들은 주로 종합병원(77.2%), 병원(96.6%), 요양병원(87.4%), 동네의원(92.0%) 등에 종사하고 있다. 개원의 10명 중 9명이 전문의다. ‘수련생’인 전공의가 3차 의료기관에서 중환자를 돌보고, 숙련된 선배 의사들은 1·2차 의료기관에서 가벼운 환자를 진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전국에 11만명이 넘는 의사가 있는데도 총인원이 1만 3000명밖에 안 되는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자 수술이 연기·취소되는 등 의료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교육생이 환자를 돌보니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집단행동에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이날 성명에서 “피교육자인 전공의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병원 구조가 과연 바람직한가”라고 물었다. 전공의들은 상급종합병원 전문의 채용을 확대해 수련 환경을 개선하고 필수의료 기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대전협이 실시한 ‘2022년 전공의 실태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52.0%가 ‘4주 평균 주 80시간을 초과해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정부도 이를 의식해 지난 1일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병원이 전문의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인적 구조를 단계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의사 인력 확보 기준을 고쳐 연평균 일일 입원환자 20명 당 전공의는 0.5명만 배치하도록 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한다는 것이다. 전문의 고용을 확대하고 전공의 업무를 축소하는 병원에는 추가 보상을 하기로 했다. 연구집중·교육지도·진료전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의가 활동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대책도 내놨다. 전공의 근무 시간을 ‘주 80시간 이내’로 줄이는 내용의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2000명 의대 증원 계획은 물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대 증원은 격무에 시달리는 전공의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조치”라며 “의사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자기부정이다”고 지적했다.
  • “실수는 누구나 하는 법”… 손흥민과의 ‘화해샷’에 이강인 비난 여론도 반전?

    “실수는 누구나 하는 법”… 손흥민과의 ‘화해샷’에 이강인 비난 여론도 반전?

    이른바 ‘탁구 게이트’의 중심에 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막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런던에 가서 손흥민(토트넘)에게 사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비판 일색이던 네티즌의 반응도 조금씩 바뀌는 모습이다. 이강인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이강인입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며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강인은 특히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탁구 경기를 한 것에 대해 “그날 식사 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이런 점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며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을 드려서 사과를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매우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손흥민도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이어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며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강인에 대한 여론도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이강인이 올린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2만 5000여개 이상 달렸다. ‘뒤늦은 사과’라는 비난 여론 속 응원의 메시지도 눈에 띈다. 네티즌들은 “이 계기로 성숙하고 더 발전할 선수가 될 거라 생각한다”, “반성하고 사과했다니 잘했다”, “앞으로 똑같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된다”, “언제나 응원한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 법” 등의 반응을 남겼다.
  • 경기도 신규공무원 47명, 공직 생활 ‘첫걸음’

    경기도 신규공무원 47명, 공직 생활 ‘첫걸음’

    ‘공(0)직자의 삶(3)을 시작하는 1일(첫날)’ 031 데이 행사 개최 경기도는 21일 경기도청에서 신규 공무원 47명에게 임용장을 전달하고 공직 입문을 축하하는 ‘031 The FIRST DAY(031 첫날)’ 행사를 열었다. ‘031’은 ‘공(0)직자의 삶(3)을 시작하는 1일(첫날)’이라는 뜻으로 경기도 지역 전화번호인 ‘031’에서 따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신규 공무원 47명은 7급 공무원 26명, 9급 공무원 9명, 연구·지도직 12명 등 다양한 직렬·직급으로 구성됐다. 가족과 친구, 선배 공무원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청사 안내에 대한 예비교육(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임용장 수여식, 신규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영상 시청, 가족이 전하는 감사의 편지 낭독, 도지사와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연 지사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모인 경기도의 집단지성이 경기도를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바꿨으면 한다. 경기도와 대한민국 발전에 다 함께 한 팀이 되자”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의 획일성을 깨야 한다. 상사가 시키는 일만 하지 말고 다른 생각이 있으면 목소리를 내기를 바란다”라며“씩씩하고 용감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여러분들의 실력을 기르고, 인간적인 성숙함과 공익에 대한 헌신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소신 있게 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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