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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성문’ 쓰는 김동연 전 부총리 “공직 시절 실패 경험담 집필 중”

    ‘반성문’ 쓰는 김동연 전 부총리 “공직 시절 실패 경험담 집필 중”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부총리 시절 한국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노력했던 경험 등을 담은 책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은행 직원들을 대상으로 ‘김동연 선배와 함께하는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공직 입문 전 만 17세 때부터 7년 8개월간 한국신탁은행(현 하나은행)에서 근무했었다. 그는 책 내용과 관련해 “두 번의 처절한 좌절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첫째는 국장으로 2005년 ‘비전 2030’ 작업을 할 때, 둘째는 2017년 부총리로 있으면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노력했던 시도에 대한 경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제가 누굴 비판하고 그런 게 아니라 자기 반성, 성찰 성격의 책”이라고 덧붙였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실습 기간 위치추적으로 ‘데폭남’ 잡은 女순경

    실습 기간 위치추적으로 ‘데폭남’ 잡은 女순경

    지난 9일 중앙경찰학교 졸업한 박민주 순경지구대 실습기간 중 데이트폭력 가해자 검거선제적 예방활동 공로로 서울경찰청장상 수여졸업식 소감 발표자로 나서 “선배께 감사”12일부터 신임 경찰 2690명 업무 시작 “실습기간 중 상습 데이트폭력 피의자를 위치추적해 검거.” 지난 9일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해 서울 강북경찰서의 한 지구대에 배치된 박민주(24·사진) 순경을 수식하는 한 문장이다. 박 순경은 이날 신임경찰 제303기로 경찰학교를 졸업하면서 서울경찰청장상을 받았다. 지구대에서 현장 실습 중이었던 지난 1월 데이트폭력 사건을 선제적으로 제압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졸업식에서 소감 발표자로 나선 박 순경은 “선배들께 마지막까지 이끌어줘 감사하다. 좋은 경찰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 순경은 지금도 그날 상황을 또렷이 기억한다. 지구대에서 실습 중이었던 지난 1월 11일 오후 7시쯤 박 순경은 지구대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날 오전 데이트폭력 신고가 들어와 가해 남성을 여성으로부터 분리하고 돌아온 지 반나절이 지난 때였다. 당시 지구대 일반 전화기에는 피해 여성의 번호가 떴지만, 박 순경이 전화를 받자마자 통화는 끊어졌다. 박 순경은 뭔가 잘못됐다고 직감하고 선배 경찰들과 함께 피해 여성의 집에 출동했다.그러나 피해 여성은 집에 없었다. 당시 남자친구였던 가해자의 출입을 막기 위해 현관문 도어락도 바꿔달라며 불안감을 내비쳤던 피해자였다. 박씨는 곧바로 위치추적을 요청했고, 집에서 1㎞가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신호를 확인했다. 이내 박 순경은 피해자의 집 근처에서 가해자에게 폭행당하는 피해자를 발견했고, 가해자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박 순경은 “다행이 폭력이 심각해지기 전 이들을 찾을 수 있어 여성의 상해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순경은 ‘여성범죄’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내비쳤다. 어렸을 때부터 힘이 세고 성격이 씩씩해 경찰을 꿈꿨다는 박 순경은 “단순히 여성을 노린 범죄자를 검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나서고, 동료에게 좀 더 믿음을 줄 수 있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순경은 12일부터 신임 경찰 2690명(순경공채 2592명·경력경채 99명)과 함께 경찰로서 정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쌍권총 든 13살 ‘꼬마 강도’ 파문…탈출하더니 또 사고 쳐

    쌍권총 든 13살 ‘꼬마 강도’ 파문…탈출하더니 또 사고 쳐

    지난해 이른바 '쌍권총 동영상'으로 아르헨티나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13살 꼬마 강도가 또 사고를 쳤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어린이는 자신의 동네에서 길을 가던 전기수리공을 벽돌로 공격하고 핸드폰을 강탈했다. 경찰에 따르면 어린이 강도는 체포된 직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모처 시설에 격리됐다. 경찰은 꼬마 강도가 격리된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와 같은 탈출극이 또 벌어질까 우려해서다. 아르헨티나 투쿠만주(州)의 한 빈민촌에 사는 문제의 어린이는 지난해 11월 탄창을 허리춤에 꽂은 채 양손에 권총을 들고 누군가를 협박하는 동영상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전국적인 유명 인사가 됐다. 알고 보니 문제의 어린이는 일찌감치 범죄세계에 입문한 아이였다. 이 어린이는 주로 택시를 털던 강도였고, 복수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다. 문제의 어린이가 쌍권총을 들고 거리에서 협박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린 건 마약을 파는 동네의 한 범죄조직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였다. 영상이 큰 파문을 낳자 경찰은 어린이의 신병을 확보, 보호시설에 넘기는 한편 양육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혐의로 부모를 조사하기로 했다. 꼬마 강도가 양손에 들고 설치던 권총은 모두 친부의 것이었다. 현지 언론이 동영상을 보며 10살 안팎으로 추정했던 꼬마 강도의 나이는 13살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이는 초등학교도 마치지 않은 상태였다. 이게 지금까지 알려진 쌍권총 영상 사건의 전모였다. 하지만 문제의 어린이는 지난해 11월 보호시설에서 곧바로 탈출했다. 탈출을 도운 건 범죄세계의 '대선배'이기도 한 아이의 친부였다고 한다. 보호시설을 빠져나온 어린이는 빈민촌 주변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며 동네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익명을 원한 한 주민은 "경찰에 여러 번 신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동영상 파문이 터졌을 때 잠깐 관심을 보이는 듯했던 경찰이 완전히 수수방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현지 언론의 취재에서도 드러났다. 현지 언론은 "아이에게 권총을 허락한 부모에 대한 조사가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취재했지만 경찰이나 검찰 그 어느 곳에서도 명쾌한 답을 주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용두사미가 되면서 아이가 또 강도행각을 벌였다는 것이다. 동네 주민들은 꼬마 강도가 14살 미만 촉법소년이라는 데 주목한다. 경찰이 사건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은 건 어차피 형사처분이 불가능한 촉법소년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 남자주민은 "벽돌 공격을 당한 남자가 목숨을 건졌기에 다행이지 사람이 죽었어도 문제의 어린이는 풀려났을 것"이라면서 "법을 무서워하지 않는 14세 미만 범죄자들이 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외계 행성 10만 개도 찾을 수 있다? 차세대 ‘행성 사냥’꾼 로만 우주 망원경의 비결(연구)

    외계 행성 10만 개도 찾을 수 있다? 차세대 ‘행성 사냥’꾼 로만 우주 망원경의 비결(연구)

    지난 수십 년 동안 외계 행성 연구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초기에는 외계 행성이 실제로 있는지 알아보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이미 확인된 외계 행성만 수천 개 이상이다.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외계 행성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몇 년 전 퇴역한 나사의 1세대 행성 사냥꾼 케플러 우주 망원경의 공로가 매우 컸다. 케플러의 임무는 더 강력한 성능을 지닌 2세대 행성 사냥꾼인 TESS가 물려받았다. TESS는 360도의 넓은 관측 범위를 지녀 12도 정도의 좁은 시야를 지닌 케플러 우주 망원경보다 훨씬 많은 외계 행성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런데 나사는 이미 TESS의 후계자도 개발 중이다. 나사의 우주 망원경 개발에 큰 업적을 세운 여성 과학자의 이름을 딴 낸시 그레이스 로만 우주 망원경 (Nancy Grace Roman Space Telescope, 이하 로만 우주 망원경)이 그 주인공이다.  3세대 행성 사냥꾼이라고 할 수 있는 로만 우주 망원경은 케플러나 TESS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먼 거리를 관측할 수 있다. 허블 망원경과 같은 2.4m 지름의 거대한 주경 (망원경에서 첫 번째로 빛을 모으는 가장 큰 거울)과 최신 기술이 집약된 2억8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멀리 떨어진 별의 미세한 밝기 변화를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최대 200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을 포착할 수 있고 TESS는 범위를 늘리는 대신 거리를 희생해서 평균 15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을 찾아낼 수 있는 반면에 로만 우주 망원경은 무려 25,000광년 떨어진 외계 행성까지 포착할 수 있다.로만 우주 망원경은 케플러나 TESS처럼 행성이 주기적으로 별 앞을 지날 때 미세하게 밝기가 변하는 것을 관측해 외계 행성을 포착한다. 하지만 로만 우주 망원경은 선배들에게는 없는 재주가 하나 더 있다. 멀리서 온 별빛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행성 옆을 지날 때 빛이 렌즈를 통과한 것처럼 휘는 현상을 이용한 마이크로 중력렌즈 (microlensing)가 그것이다. 중력렌즈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한 효과로 주로 무거운 천체를 찾는 데 사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관측 기술의 발전으로 행성처럼 매우 작은 질량을 지닌 천체의 중력렌즈 효과도 관측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 중력렌즈 덕분에 로만 우주 망원경은 지구에서 관측했을 때 행성이 별 앞을 지나지 않더라도 관측이 가능하다. 로만 우주 망원경의 행성 포착 능력이 전 세대보다 월등히 뛰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사우스 웨일스 대학의 벤저민 모텟 (Benjamin Montet)이 이끄는 연구팀은 로만 우주 망원경이 대략 10만 개의 외계 행성을 새로 찾아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3/4은 목성이나 해왕성 같은 가스 행성이고 나머지 1/4은 미니 해왕성이나 슈퍼 지구 혹은 지구와 비슷한 외계 행성이다.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제2의 지구 후보가 대거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로만 우주 망원경은 2020년대 중반에 발사 예정이다. 현재는 주경을 비롯해 주요 부품이 제작되었거나 개발 중이다. 케플러가 외계 행성에 대한 지식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처럼 TESS와 로만 우주 망원경 역시 획기적인 진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결국 이런 연구를 통해 언젠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외계 행성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도 발견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4차 혁명 일자리 잡는 구로 “AI·VR 면접까지 책임진다”

    4차 혁명 일자리 잡는 구로 “AI·VR 면접까지 책임진다”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해 운동만 하느라 취업을 준비하면서 처음부터 막막했어요. 자기소개서 쓰기부터 쉽지 않았어요. 그런 고민을 안고 ‘청년이룸’에 왔는데 하나하나 꼼꼼히 알려주셔서 기본부터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20대 취업 준비생) 서울 지하철 7호선 천왕역 4번 출구 방향으로 나서면 아주 특별한 공간이 나온다. ‘내일을 준비하는 젊음을 위한 곳’을 표방하는 일자리 문화 공간 청년이룸이다. 청년들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한 서울 구로구가 신경을 기울인 이곳은 지난해 5월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한동안 휴관했다가 지난 2월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청년이룸은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면접 등 기본적인 취업 준비부터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기술(IT) 분야가 각광받으면서 개발자, 데이터마케터, 디자이너 등의 직무를 학습하는 프로그램 ‘시리즈 디(D)’를 운영하고 있다. 19~39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덕분에 경기 고양, 충남 천안, 경남, 울산 등 지방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원정 수업’을 들으러 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 청년이룸을 찾는 청년들에게 호응도가 높은 공간은 ‘인공지능(AI)·가상현실(VR)면접 체험관’이다. 이준형 청년이룸 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면접 방식이 도입되면서 청년들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체험자가 AI 면접관의 질문에 답변하면 시선 처리나 답변 속도, 목소리의 떨림 등을 분석해서 직무 역량 등을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취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취업 선배들과의 만남도 주선한다. 다양한 직업군에 속한 재직자들로부터 현장 얘기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든 사례 등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취업 준비생들과의 소모임 등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청년이룸은 공간 한쪽에 청년 예술가들이 작품을 전시할 기회도 준다. 이 센터장은 “청년이룸의 운영 방향과 철학과 결이 맞는 청년 예술가 팀을 선정해 한 달씩 번갈아 가며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면서 “이 공간을 찾는 청년들도 손쉽게 예술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청년이룸이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MB 청와대 요직 섭렵… 野 텃밭 부산 되찾았다

    MB 청와대 요직 섭렵… 野 텃밭 부산 되찾았다

    YS 때 정계 입문… 17대 국회에 첫 입성“정권 심판” 교수 사직 후 출마 ‘배수의 진’‘인물론 VS 정권심판론’. 부산의 유권자들은 정권심판론에 손을 들어줬다.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 사퇴로 7일 치러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의 잔’을 거머쥔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인은 대학교수 출신이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되자 30년 넘게 몸담았던 대학 강단에서 물러나는 등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애초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정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입시 비리 의혹,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등이 불거지면서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지역 민심은 정권 교체에 무게가 실렸다. 선거 막판 박 당선인의 엘시티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과 부동산 문제 등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의혹 제기에도 부산 유권자들은 현 정권 심판을 위해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박 당선인은 “부산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부산시민의 위대한 승리다.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히며 “부산을 경제 악순환에서 구하고 지역에서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되는 도시,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 기업들이 오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박 당선인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1978년 고려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후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빠져 학생운동을 하다가 진압부대가 쏜 최루탄 파편에 오른쪽 눈을 다쳐 실명할 뻔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대학 선배이기도 하다. 학창 시절 동아리(문예반) 활동을 같이했으며 민주화 운동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졸업 후 잠시 언론에 몸담았다가 1991년 동아대 교수로 고향인 부산에 정착했다. 이후 부산에서 시민단체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다. 1994년 김영삼(YS) 정권의 정책자문기획위원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구)에 당선됐으나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 선거캠프 대변인과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박 당선인은 19대 총선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2016년 다시 대학 강단으로 돌아가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정계에 복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MB 청와대 요직 섭렵… 野 텃밭 부산 되찾았다

    MB 청와대 요직 섭렵… 野 텃밭 부산 되찾았다

    YS 때 정계 입문… 17대 국회에 첫 입성“정권 심판” 교수 사직 후 출마 ‘배수의 진’‘인물론 VS 정권심판론’. 부산의 유권자들은 정권심판론에 손을 들어줬다.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 사퇴로 7일 치러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의 잔’을 거머쥔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학교수 출신이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되자 30년 넘게 몸담았던 대학 강단에서 물러나는 등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애초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정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입시 비리 의혹,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등이 불거지면서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지역 민심은 정권 교체에 무게가 실렸다. 선거 막판 박 시장의 엘시티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과 부동산 문제 등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의혹 제기에도 부산 유권자들은 현 정권 심판을 위해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박 시장은 “부산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부산시민의 위대한 승리다.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히며 “부산을 경제 악순환에서 구하고 지역에서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되는 도시,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 기업들이 오고 싶어 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박 시장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1978년 고려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후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빠져 학생운동을 하다가 진압부대가 쏜 최루탄 파편에 오른쪽 눈을 다쳐 실명할 뻔했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대학 선배이기도 하다. 학창 시절 동아리(문예반) 활동을 같이했으며 민주화 운동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졸업 후 잠시 언론에 몸담았다가 1991년 동아대 교수로 고향인 부산에 정착했다. 이후 부산에서 시민단체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다. 1994년 김영삼(YS) 정권의 정책자문기획위원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17대 국회의원(부산 수영구)에 당선됐으나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이후 이명박 대통령 선거캠프 대변인과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박 시장은 19대 총선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2016년 다시 대학 강단으로 돌아가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정계에 복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한 주민과 탈북민의 자부심/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 주민과 탈북민의 자부심/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북한 사람과 탈북자는 북한의 무엇을 자랑거리라고 생각할까. 통일이 되든 분단이 영원하든 이는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이런 자랑거리를 똑바로 알면 만약 통일이 됐을 때 북한 사람들이 통일국가에서 원하는 것, 높이 평가하는 것 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분단이 우리가 죽을 때까지 이어져도 북한 당국이 정신적으로 어떠한 요소에 의존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여론조사 등을 실시할 수 없고, 조사를 하더라도 당국으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뻔한 결과가 나올 공산이 크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의 가치관을 간접적으로나마 알아볼 수밖에 없는데 이는 탈북민 조사를 통해 가능하다. 만약에 한반도 통일이 되면 북쪽의 가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데, 탈북민 조사로 탈북민들이 북한을 바라볼 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불변적 의식을 엿볼 수 있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탈북자는 북한의 무엇을 자랑스럽게 여길까. 최근에 필자의 선배들이 ‘Korea Journal’(한국저널)에 투고한 ‘북한 애국심’(North Korean Patriotism)이라는 논문을 보니 탈북민 응답자의 대다수는 북한의 체육 성과와 예술, 즉 문화적 성취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한다. 전쟁과 무력으로 영토를 탈취한 시대가 대부분 지나갔고, 이제 세계 사회에서 문화와 체육 성과를 통해 민족심을 고취시키는 시대가 됐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와 달리 소위 말하는 ‘혁명역사’나 ‘주체사상’ 혹은 ‘백두혈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응답자는 20% 안팎이었다. 이는 정치적이고 사상적일수록 북한에 대한 자부심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것이 한국 정착 과정에서 나온 결과인지 북한에 있었을 때부터 든 의식의 연장선인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북한이 개방됐을 때 사상의 허상에 접하게 될 북한 주민들의 의식변화를 가늠할 수 있다. 반면 응답자의 30% 정도가 군사력과 사회주의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 것은 북한 주민들이 인프라와 식량 부족이 극심한 상황에서 긍지의 대상을 찾은 셈이다. 그러나 무서운 것은 나라가 체면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이런 자랑 요소를 쉽게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 기근과 경제난을 버티면서 핵보유국이라는 위상을 쟁취한 북한은 우리에게 위험하고 우려스럽지만, 군사력의 상징인 핵이 곧 국가의 주요 긍지가 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것을 체육과 예술로 대체할 수 있을까. 탈북자 응답자의 20% 정도만 북한의 경제 실적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나온 걸 보면 핵 대신 경제 지원 같은 합의가 새로운 긍지가 될 수도 있다. ‘꿩 대신 닭’의 논리로 볼 때, 주민들에게 경제 살리기는 꿩이겠지만 여전히 핵을 고집하는 당국의 행태를 보면 경제는 닭임에 틀림없다. 또 닭으로 여겨 왔던 경제를 살리게 되면 응답자의 30% 정도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회주의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즉 경제를 살리려면 북한 당국이 말하는 ‘장사풍’, 즉 시장과 신흥자본가 계층인 돈주를 적극 포용하는 정책을 펼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사회주의가 맞지 않는 현상이 정상화되게 된다. 그동안 ‘비정상적’ 현상으로 주장한 개인도매(되거리장사 등), 국영기업소에 연계된 개인장사꾼 등이 합법화의 길로 가지 않으면 한계에 부딪힐 것이기에 쿠바와 중국에서 했듯이 합법적 사적 경제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수밖에 없다. 빈부격차 문제 등 자본주의 사회 같은 문제가 이미 등장했지만 더 심화되는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또 한반도가 통일이 된다면 그런 문제가 없어지기는커녕 심화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크다. 통일 후에 사회주의가 북한 사람들에게 향수의 기반이 될 위험도 크다.
  • 선수 3명 중 1명 ‘학폭 경험’… 체대 인권 갈수록 뒷걸음질

    선수 3명 중 1명 ‘학폭 경험’… 체대 인권 갈수록 뒷걸음질

    대학 운동부 선수 3명 중 1명은 선배나 지도자 등의 언어폭력을 경험하고 40% 정도는 외박과 외출을 통제당하는 등 인권을 침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학생 운동선수들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뒷걸음질쳤다. 인권위는 6일 ‘학교 운동부의 폭력문화에 대한 직권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교육부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대한체육회장, 9개 대학교 총장,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장 등 에게 인권 침해 예방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지난해 10개 이상 대규모 운동부를 운영하는 9개 대학교의 1~4학년 운동선수 2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대학 선수 29.1%는 비하, 욕설, 협박의 경험이, 25%는 얼차려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외박·외출 제한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선수는 38%, 두발 길이, 복장 등에 있어서 제한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선수는 37.2%였다. 선배의 심부름, 빨래·청소를 강요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도 32.2%를 차지했다. 선수들의 21%는 인권 침해 행위가 거의 매일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런 결과는 2019년 인권위가 실시한 체대 인권상황 실태조사와 비교할 때 운동선수들의 인권 환경이 더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2019년 조사에서 외박·외출 제한 경험자는 25.9%였고 두발·염색 등 제한은 24.9%, 빨래·청소·심부름 강요는 28.5%로 2020년 조사 결과보다 약 5~13%포인트가량 낮았다. 인권위는 엘리트 체육계 폭력 사건이 반복되는 원인으로 운동부 선수들의 폭력적 통제에 대한 낮은 문제의식과 억압과 통제를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를 꼽았다. 인권위는 “합숙 생활의 자율성과 사생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일반 학생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것도 폭력적인 운동부 문화를 개선할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체육계와 연예계의 학교폭력 미투의 시발점이었던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24) 쌍둥이 자매가 자신들의 가해 행위를 폭로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자매 측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 바로잡으려 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아 만날 수가 없었다”며 “일부 잘못 알려진 사실관계를 소송을 통해 바로 잡겠다”고 했다. 이들은 폭로자가 인터넷에 올린 글 등 관련 증거 수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일본인 유학생, 대구의 맛 멋에 빠지다

    일본인 유학생, 대구의 맛 멋에 빠지다

    영진전문대에 재학 중인 일본인 유학생이 대구지역 카페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호텔항공관광계열 4학년생인 야마구치 미유우(21)씨는 최근 국내 한 포털 내 이 대학교 소통창구인 카페에 ‘DAEGU CAFE’ 영상을 올렸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구의 카페 맛집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시작하는 영상은 일본어 내레이션에 한글 자막을 편집했다. 4분 분량의 영상에는 카페 3곳을 돌며 위치와 개장 시간, 아기자기한 실내 분위기, 메뉴를 소개하고 시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대구 동성로에 나가면 예쁘고 맛있는 카페들이 많다”면서 수업 과제로 ‘대구 카페’영상을 제작했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었던 그는 고교 때 선배가 영진전문대에 다니는 것을 알게 돼 지난 2018년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에 입학했다. 전문학사 2년을 마치고,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인 국제관광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토픽(TOPIK, 한국어능력시험) 5급 자격을 보유할 정도로 한국어 실력도 갖췄다. “한국인 학생들과 버디 프로그램으로 유학 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그는 안동, 부산, 서울 등을 여행하며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순두부를 특별히 좋아한다는 그는 기회가 되면 이번 영상에 이어 다른 곳도 소개해 볼 생각이란다. 중국 대학원에 진학해 더 많은 공부를 한 후 그곳에서 일본어 교수를 꿈꾸는 미유우 씨는 “예쁘고 맛있는 카페가 있는 대구가 후쿠오카처럼 편안하다”며 “친구들과 대구에서 좋은 추억을 더 쌓고 싶다”고 전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영남대 로스쿨 출신 법조인, 모교 발전기금 1억 기탁

    영남대 로스쿨 출신 법조인, 모교 발전기금 1억 기탁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법조인들이 모교인 영남대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영남대 로스쿨 1기 졸업생인 문강석 변호사를 비롯해 이성원, 조찬형(이상 2기), 이용원(3기), 박정민(4기) 변호사 등 5명의 영남대 동문 법조인이 영남대를 찾았다. 이들은 최외출 영남대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발전기금 기탁 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영남대에 발전기금 기탁 의사를 밝힌 로스쿨 동문은 39명이다. 기탁 금액은 총 1억1000 여 만원이다. 문 변호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서 활동하며 여러 동문들을 만나보니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갖고 있는 동문들이 많았다. 큰돈은 아니지만, 동문들이 뜻을 모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모교와 후배들에게 보탬이 되는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사회 곳곳에서 법조인으로서 활약하고 있는 영남대 로스쿨 출신 동문들이 점점 늘고 있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며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모교와 후배를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총장으로서 감사드린다”면서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법조인 양성을 위해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2기 졸업생 이성원 변호사는 이날 기탁한 발전기금 외에 지금까지 7000여만 원을 영남대 로스쿨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성원 변호사는 “영남대 로스쿨 학생들은 선후배와 동기들이 함께 공부해서 다 같이 합격하자는 의지가 강하다. 그만큼 서로를 챙겨주는 것이 재학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로스쿨 재학 시절이나 졸업 후 법조인으로 활동하면서도 선배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후배들이 뒤에서 믿고 따라가는 남다른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수홍 형 “93년생 여친 때문에 갈등”...사생활 폭로까지

    박수홍 형 “93년생 여친 때문에 갈등”...사생활 폭로까지

    방송인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30년 동안 횡령한 의혹을 받는 친형이 박수홍의 사생활까지 폭로했다. 지난 4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수홍 친형인 박모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박수홍과의 갈등이 그의 1993년생 여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설 명절 박수홍이 여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하려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만남이 성사되지 않자 지난해 6월부터 가족과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박수홍이 거주 중인 상암동 아파트 명의자가 1993년생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박수홍과 어머니 지인숙 씨의 명의였으나 지난해 9월 박수홍의 여자친구로 소유자 명의가 변경됐다. 해당 아파트는 실버타운 목적으로 건축돼 박수홍의 어머니가 5% 지분을 넣는 방식으로 박수홍과 명의를 공유했다. 하지만 해당 매체는 박수홍의 부탁으로 어머니 동의 하에 공유지분이 전부 이전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머니는 박수홍의 요구로 인감도장을 줬지만 매매가 이뤄질 줄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 측은 박수홍이 일련의 일들이 벌어진 후 법인통장을 모두 가져갔으며, 지난해 8월엔 라엘, 메디아붐 엔터테인먼트 법인 통장 자금 이체에 필요한 공인인증서, OPT 카드 등도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라엘지점 법인 명의로 소유 중인 부동산 월세 통장과 이체 관련 USB 또한 박수홍이 소유하고 있다며 횡령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유튜브의 한 댓글을 통해 박수홍이 친형 부부로부터 30년 동안 출연료 및 계약금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형 부부로부터 횡령 피해를 입은 사실을 밝히며 부모님에 대한 비난과 억측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수홍을 잘 아는 지인이라고 밝힌 한 글쓴이가 “박수홍은 자신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개씩 있다”며 “형과 형수는 지금까지 마티즈 타며 자식들 신발 시장에서 몇천원짜리 사신기며 악착같이 본인 자산뿐 아니라 박수홍 재산까지 늘려주려고 엄청 고생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평소 박수홍과 친분이 있던 것으로 알려진 손헌수는 “클럽비용, 해외여행 및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크다고 하는데 그게 어차피 박수홍 선배 돈”이라며 “클럽을 또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흠집을 내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수홍 조카의 SNS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고등학생인 그는 명품을 구입하고 호캉스를 즐기는 등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았다. 박 대표 측은 자신의 딸이 정신적 충격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외면당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5일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헌 변호사는 친형 박 대표와 형수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 또한 맞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주를 보다] 구멍이 숭숭…퍼서비어런스가 발견한 화성의 기묘한 돌

    [우주를 보다] 구멍이 숭숭…퍼서비어런스가 발견한 화성의 기묘한 돌

    지구 외의 천체에서 인류 최초로 동력 비행을 준비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가 흥미로운 암석을 발견했다. 최근 NASA 측은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에서 포착한 기묘하게 생긴 돌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퍼서비어런스가 발견한 이 암석은 약 15㎝의 작은 크기로 일반적인 돌과 달리 구멍이 숭숭 뚫린 재미있는 모습이다. 이에대해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헬리콥터를 준비하는 동안 주위의 바위를 체크해야 했다. 내 과학팀이 이 기묘한 돌에 대한 여러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썼다. 물론 이 글은 NASA 측이 퍼서비어런스의 관점에서 쓴 것이다. 현재 NASA 측은 화성에서 헬기 날릴 준비에 바빠 이 암석의 정체는 밝혀내지 않았지만 '운석'일 가능성이 높다. 운석은 우주를 떠돌던 암석 덩어리가 행성의 중력에 이끌려 표면에 떨어진 것을 말한다. 지구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암석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폭발해 부서지며, 불타고 남은 것이 바로 운석이다. 이 때문에 희귀 운석은 '로또'라 불릴만큼 가치가 높은데, 화성은 지구보다 훨씬 흔하다. 퍼서비어런스의 '선배'인 큐리오시티도 과거 슬슬 굴러다니면서도 지구에서는 귀하디 귀한 운석을 몇차례 발견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퍼서비어런스 몸 안에 숨겨져있던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네다리를 쫙 펴고 화성표면에 안착했다. 인저뉴어티는 퍼서비어런스와 완전히 분리된 후 늦어도 오는 11일 전 사상 첫 지구 외 동력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동체가 티슈 상자만한 크기의 인저뉴어티는 너비 1.2m, 무게는 1.8㎏이며 동력원은 6개 리튬이온 배터리로, 비행 중에는 자체 태양광 패널로 충전한다.또한 인저뉴어티는 지구 대기의 1% 정도로 희박한 화성 대기층에서 날 수 있도록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날개 4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다음주 중 최대 30초 동안 3m 높이의 첫 비행에 나설 예정이며 앞으로 시간과 높이를 조금씩 늘리며 테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투자금 빼돌렸다길래 홧김에...” 후배 때려 숨지게 한 20대

    “투자금 빼돌렸다길래 홧김에...” 후배 때려 숨지게 한 20대

    전북 전주의 한 모텔에서 알고 지내던 후배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범행을 인정했다. 3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경찰에 붙잡힌 A(27)씨는 “후배가 투자금을 빼돌려서 홧김에 그랬다”고 털어놨다. 진술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최근 휴대전화 매장에서 일하는 B(26)씨에게 3500만원을 투자했다. B씨는 학창 시절부터 오랜 친분이 있던 선배 A씨에게 “휴대전화 사업으로 돈을 불려주겠다”며 투자를 꼬드겼다. 그러나 B씨는 약속했던 수익을 주지 않았고, A씨는 뒤늦게 후배가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자신의 친구와 또 다른 후배와 함께 지난 1일 B씨를 모텔로 데려가 폭행했다. 처음에는 주먹과 발로 때리다가 구둣주걱과 금속 막대기 등 옆에 있던 도구까지 휘둘렀다. 폭행이 2시간 넘게 이어지자 B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결국 숨을 거뒀다. A씨와 또 다른 후배는 쓰러진 B씨를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하다가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와 범행을 도운 친구와 후배 등 3명을 조사해 이러한 경위를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 모두를 상해치사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진술 내용으로는 A씨 혼자서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나머지 피의자들도 옆에서 위력을 과시하는 등 범행을 도운 정황이 드러났으므로 구체적 진술을 받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수홍 클럽에 지출 어마어마” 반박…손헌수 “벌써 흠집내기”(종합)

    “박수홍 클럽에 지출 어마어마” 반박…손헌수 “벌써 흠집내기”(종합)

    “박수홍 클럽에 지출 어마어마” 반박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에 대해 친형 부부 지인이라 주장하는 네티즌이 반박하자, 박수홍의 후배 개그맨 손헌수가 또다시 목소리를 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자신을 ‘박수홍 집 (사정을) 잘 아는 20년 된 지인’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가 게재한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오보인 게 너무 많은 것 같다”며 “박수홍이 빈털털이, 남은 게 없단 것부터가 오보인 듯 하다. 박수홍은 자신 명의의 집, 상가들도 몇개씩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형과 형수는 지금까지 마티즈타며 자식들 신발 시장에서 몇천원짜리 사신기며 악착같이 본인 자산뿐 아니라 박수홍 재산까지 늘려주려고 엄청 고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은) 클럽이며 해외여행이며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어마어마했다”며 “이번 건을 보고 일반인이 연예인 이미지 실추하는 것도 쉽지만 연예인이 일반인 잡는 건 더 쉽고 무섭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손헌수 “벌써 흠집내기를 하는 것” 이와 관련 손헌수는 전날 한 매체를 통해 “벌써 흠집내기를 하는 것”이라며 “화는 나지만 대응할 가치는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반박글에서) 클럽비용, 해외여행 및 품위유지에 들어간 지출이 크다고 하는데 그게 어차피 박수홍 선배 돈이었다”며 “클럽을 또 안 좋은 이미지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거기서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고 흠집을 내기 위해 꺼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헌수는 “수홍이형이 아파트와 상가 건물이 있다는 것도 원래 수홍이 형이 살고있는 아파트도 있는 것”이라며 “친형이 수홍이형과 함께 회사를 꾸린 후에 수십 년 동안 모아온 법인 수익금을 모두 가져간 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원래 사놓은 것들을 가지고 법인 수익금을 횡령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손헌수는 지난달 30일 박수홍 친형 논란과 관련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며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싫어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몸무게가 빠졌다”며 “내가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에 대한 횡령 의혹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을 통해 제기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친형은 30년 동안 박수홍의 계약금 포함 출연료를 부당 취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건강하게 나이 들고 싶다면…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건강하게 나이 들고 싶다면…

    권고사직을 당한 선배를 몇 년 만에 만났습니다. “선배, 나이를 훅 드셨네요”라고 실없는 농담을 건넸습니다. “직장 그만두고 별일 안 하고 살다 보니 그리되더라.” 나이 들수록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는 게 선배의 말입니다. “넌 어지간하면 회사에 붙어 있어”라는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였지요.‘처음 나이 드는 사람들에게´(슬로디미디어)를 읽다 보니 선배가 떠올랐습니다. 저자는 1930년생으로 2017년까지 여든이 넘어서도 영문학자이자 사회평론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했던 와타나베 쇼이치 조치대 명예교수입니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부지런히 살라고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조용하고 한가로운 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편견”이라며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더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도시에서 살라”고 권합니다. 지적 자극을 주는 독서와 공부에 힘쓰라고도 합니다. “독서는 장수의 비결”, “전자책은 영양제이고, 종이책은 한 끼의 식사”라는 재치 있는 표현도 눈길을 끕니다.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20년 동안 환자들을 돌봐 온 이현수 의사가 쓴 ‘나는 나답게 나이 들기로 했다´(수카)는 ‘중년 심리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 식생활, 긍정적 마음, 명상, 운동 등을 권합니다. 당연한 이야기들이지만 지키기는 어려운 것들입니다. “노년기라는 숲을 산책하듯 유유자적 건너가 보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이 와닿습니다. 마음을 다잡는다고 생각하고 읽어 보길 권합니다.오십 언저리에 있는 분들이라면 책 제목부터 눈길이 갈 겁니다. ‘조금 알고 적당히 모르는 오십이 되었다´(청림출판)는 강사로 활동하는 이주희씨가 쓴 책입니다. 중년이 되면서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었습니다. 20년 넘게 했던 직장생활과 지금을 비교하며 건강하게 나이 들기를 권하는데, ‘적당히´라는 단어가 눈길을 끕니다. 적당히 여유롭고, 적당히 건강한 인생을 위한 생활과 마음가짐을 제안합니다. 책들을 읽으며,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에 정답이 있을까 싶어집니다. 나는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고민해 봅니다. gjkim@seoul.co.kr
  • 현주엽, 학폭 의혹 제기자 경찰에 사이버명예훼손죄로 고소

    현주엽, 학폭 의혹 제기자 경찰에 사이버명예훼손죄로 고소

    스타 농구인 출신 방송인 현주엽 전 프로농구 LG 세이커스 감독이 인터넷에 자신에게 학교 운동부 시절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배를 고소한 뒤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지난 25일 현 전 감독이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명예훼손죄로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고소인은 이름만 알고 있어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수사중”이라며 “피고소인 조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휘문중·휘문고·고려대학교를 졸업한 현 전 감독은 현역 농구 선수 시절 한국의 ‘찰스 바클리’로 불리며 90년대 한국 농구 황금기를 이끈 스타 농구인 출신 방송인이다. 그는 프로농구 무대에서 은퇴한 뒤 프로농구 방송해설자를 거쳐 프로농구 LG세이커스의 지휘봉을 잡았다가 지난해 사령탑에서 내려온 뒤 ‘먹방’으로 제2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를 개설해 순식간에 구독자 35만명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당대 최고 농구선수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피고소인 A씨는 현 전 감독이 “휘문중·고등학교 시절 후배들에게 물리적으로 심각한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에 대해 사과를 하고 방송에서 하차할 것을 요구했다. 이틀뒤인 지난달 15일에는 유튜브 채널 구제역을 통해 또 다른 피해자가 “고교 시절 현주엽에게 장기판으로 머리를 맞아 농구를 그만 둔 선수도 있었다”며 “서장훈은 진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휘문중·고 1년 선배인 농구인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는데 깜짝 놀랐다. 내가 졸업한 뒤에 현주엽이 주장이었는지도 이번에 알았다. 너무 믿기지 않는 일이라 지금도 어리둥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A씨는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농구부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왜 나를 들먹이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영욕의 세월 건너 한계 다다른 동아·조선…‘동아평전·조선평전‘ 출간

    영욕의 세월 건너 한계 다다른 동아·조선…‘동아평전·조선평전‘ 출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결성 46주년을 맞아 동아일보와 조선일보의 100년 역사를 비판하는 책이 출간됐다. 자유언론실천재단과 동아투위, ‘조선 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은 1일 한국프레스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동아평전’·‘조선평전’ 출간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아평전’은 1920년 4월 1일 창간한 동아일보에 대한 평전이다. 민중들의 지지를 받으며 창간한 초창기 동아일보에 얽힌 이야기, 일제 강점기 언론으로서의 영욕을 앞 부분에서 다룬다. 이어 해방 공간 시기 한국민주당(한민당) 대변지에 가까웠던 동아일보, 이승만 정권 시기와 유신 시기, 1980년대 5공 정권까지 대한민국 대표 권위지 시기의 명암을 평한다. 후반부에는 한국 최고의 신문이었던 동아일보의 쇠퇴와 언론자유의 새로운 도전, 그리고 사주 일가의 문제와 한계를 동아일보가 쓴 기사들로 설명한다. 함께 나온 ‘조선평전’은 1920년 3월 5일 창간한 조선일보의 역사를 창간부터 일제 강점기, 이승만 정권 시기, 유신 시기, 5공 정권, 문민정부 등 시기별로 다룬다. 평전을 쓴 손석춘 건국대 교수는 “동아투위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에서 책을 쓰게 됐다”며 ‘촛불혁명’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지지 않은 것은 문재인 정권의 문제도 있지만, 언론이 의제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손 교수는 또 정부의 언론개혁 방향을 비판하며, 기자 개인보다 신문사와 민영방송이 사주와 대주주의 영향력에 휘둘리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지금 언론은 정치권력에서 벗어나 완벽에 가까운 자유를 누리고 있지만, 자본권력 홀로 누리는 자유일 뿐”이라며 “독자와 시청자를 도외시한 채 기득권층과 가진 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편파, 왜곡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동아, 조선의 오욕에 찬 역사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쉼 없이 계속돼야 한다”며 언론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에 범 언론단체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농구 전설’ 박신자, 아시아 첫 FIBA 명예의 전당 헌액

    ‘한국농구 전설’ 박신자, 아시아 첫 FIBA 명예의 전당 헌액

    ‘한국 여자 농구 전설’ 박신자(80)가 아시아 국적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헌액됐다. FIBA는 31일(한국시간) 2020년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선수 부문 9명과 지도자 부문 3명을 발표했다. 선수 부문 명단에 박신자와 1990년대 일본 남자 농구 스타 사코 겐이치(51) 등이 포함됐다. 아시아 출신이 선수 부문에 헌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7년 문을 연 FIBA 농구 명예의 전당에 한국인이 헌액되는 것은 첫해 공로자 부문에 선정된 ‘한국 여자 농구의 대모’ 고 윤덕주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디오니시오 칼보(필리핀), 우에다 요시미(일본)와 함께 공로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윤덕주에서 출발한 한국 여자 농구 센터의 계보를 이으며 한 시대를 풍미한 박신자는 196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세계에 이름을 떨쳤다. 1980년대 초 신용보증기금 농구단 창단 감독을 지냈으며 대한농구협회와 아시아농구연맹(ABC) 등에서 행정가로 일하기도 했다. 1999년에는 여자농구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아시아 최초로 헌액됐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뽑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그의 이름을 딴 박신자컵을 2015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며 농구 유망주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박신자는 팔순에도 혼자 골프 라운딩을 할 정도로 여전히 정정하다고 한다. 최근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지휘봉을 잡은 박정은 감독이 조카다. 박 감독은 “농구계 대선배인 고모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된다”면서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을 때 무척 기뻐하셨고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FIBA 농구 명예의 전당은 선수와 지도자, 심판, 공로자 부문으로 나눠 헌액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2020년 헌액 대상자는 원래 지난해 발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늦춰졌다. 2021년 헌액 대상자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2020, 2021년 대상자들은 6월에 함께 온라인 방식의 헌액 행사를 치른다. 선수 부문은 기존 64명에 새로 이름을 올리는 9명을 더해 7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여성은 17명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성용, “진실의 힘 믿어” 성폭행 논란에 5시간 고소인 조사(종합)

    기성용, “진실의 힘 믿어” 성폭행 논란에 5시간 고소인 조사(종합)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기성용 선수가 31일 경찰에 출석해 5시간 10분 동안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기성용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오후 8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기성용은 “제출할 수 있는 자료를 다 제출했고, 사실대로 충분히 얘기했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수사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필요한 게 있으면 저희 쪽에서도 요청을 할 예정이며 수사 기관에서 하는 대로 따라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성용은 서초서에 출석하며 “진실의 힘을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증명하기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기성용의 변호인은 “상대방은 회유와 협박 증거를 확보했다고 했으니까 어떤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 속시원하게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성용 측은 지난 22일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B씨를 상대로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24일 초등학생 시절이던 2000년 선배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 중 한 명이 기성용으로 특정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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