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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정진석 설전…“1년 내내 흔들고 싸가지?” vs “정치선배 우려를 개소리 치부”

    이준석‧정진석 설전…“1년 내내 흔들고 싸가지?” vs “정치선배 우려를 개소리 치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9일 당내 최다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겨냥해 “1년 내내 흔들어놓고는 무슨 싸가지를 논하나”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을 둘러싸고 시작된 두 사람의 설전은 당내 세대 간 대결로 확전되는 조짐이다. 이 대표는 이날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16시간 버스를 타고 우크라이나 전쟁통을 벗어나서 이제 바르샤바 공항에서 귀국 비행기편을 탄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이 대표는 “당대표를 몰아내자고 대선 때 방에서 기자들 들으라고 소리친 분을 꾹참고 우대해서 공천관리위원장까지 맡기고 공관위원 전원 구성권까지 드렸다”면서 “당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는 다 한거 아니냐”고 정 의원을 겨눴다. 이어 “제가 잘못한 것은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부분 야멸차게 비판하시고 누군가가 바꿔야할 생각이 있다면 바꾸라고 지적하시라”면서 “어줍잖은 5:5 양비론 저는 사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3일뒤면 취임 1년이다. 1년 내내 흔들어놓고는 무슨 싸가지를 논하나”면서 “흔들고 가만히 있으면 더 흔들고, 흔들고 반응하면 싸가지 없다 그러고. 민주당 때리면 뒤에서 총질하고, 자신들이 대표 때리면 훈수고, 대표가 반박하면 내부총질(이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모든 걸 1년동안 감내해오면서 이길 가는거는 그냥 그래도 정치한번 바꿔보겠다고 처음 보수정당에 눈길 준 젊은세대가 눈에 밟혀서 그렇지 착각들 안했으면 좋겠다”면서 “대선승리의 원흉 소리 들을 때도 꾹 참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정 의원이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혁신위원회 구성을 공개 비판한 이후로 두 사람은 설전을 이어갔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자기 정치”라 비판했고, 혁신위 구성을 두고는 “이준석 혁신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적당히 하라”라고 반박하자, 정 의원은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나”라면서 불편한 기색을 표했다.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온라인에서 벌어진 이 대표와 정 의원 간의 갈등이 9일 이 대표 귀국 후 당내 패권 경쟁으로 비화할지 정치권 관심이 쏠린다.
  • [길섶에서] 부고(訃告)/김성수 논설위원

    [길섶에서] 부고(訃告)/김성수 논설위원

    “동생! 오늘도 출근했을 텐데, 감기 조심혀. 옷 따뜻하게 입고, 마스크도 잘 하고 다니고….” 몇 년 전 겨울 선배가 보냈던 SNS 메시지다. 다시 한번 곱씹어 읽어 봤다. 말수가 별로 없지만 속정이 깊은 선배다. 1990년대 초 갓 신문사에 들어와서 같은 부서에서 일했다. 어깨 너머로 일을 많이 배웠다. 요즘 말로 ‘멘토’다. 저녁에도 꽤나 어울렸다. 밑도 끝도 없는 후배의 속없는 투정도 다 받아 줬다. 큰형님 같은 분이다. 몇 년 전 선배는 다른 회사로 옮겼다. 이후 거의 뵙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 말 청천벽력 같은 부고장을 받았다. 이제 예순을 갓 넘겼는데…. 장례식장에서 20여년 만에 선배 아들을 만났다. 선배와 셋이서 축구도 함께 보러 다녔던 초등학생 꼬마는 서른네 살이라고 했다. 매일 사진을 보여 주면서 자랑하던 꼬맹이 막내딸도 이젠 어엿한 직장인이 됐다. 둘 다 아빠를 빼박은 것처럼 많이 닮았다. 영정 속 선배의 얼굴이 그래서인지 더 야속해 보였다.
  • 철퇴 사진·막말… 이준석·정진석 감정싸움

    철퇴 사진·막말… 이준석·정진석 감정싸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정진석 의원의 신경전이 8일 험한 말이 오가는 감정싸움으로 치달았다. 귀국을 하루 앞둔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오전 1시(한국시간)부터 오후 2시까지 4건의 페이스북 글을 잇따라 올리며 정 의원을 저격했다. 이 대표는 먼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의원님들이 방문단의 선물에 대한 답례품으로 가시 달린 육모방망이 비슷한 걸 주셨다”며 철퇴 사진을 올렸다. 정 의원이 2017년 대선 패배 후 당 중진회의에서 “보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뽀개야 한다”고 한 발언을 소환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어 오전 2시쯤 정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속한 충남의 6·1 지방선거 공천을 거론하며 “가장 큰 이의제기는 PPAT(공직후보자 기초자격 평가) 점수에 미달한 사람을 비례대표로 넣어 달라는 이야기였고 그 사람을 안 넣어 주면 충남지사 선거가 위험하다고 이야기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의원이 정미경 최고위원의 ‘당협 쇼핑’ 주장을 편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여차하면 정 의원 관련 공천 비화를 폭로하겠다는 의미로 읽혔다. 그러자 정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대표에게 악감정 있는 것도 아니고 당권 투쟁한 것도 아니다. 내가 이 대표를 무슨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등 억측으로 연결돼서 조금 당혹스럽다”며 뒤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충남 공천 관련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정 의원은 오후 2시 페이스북에 “정치 선배의 우려에 대해 이 대표는 조롱과 사실 왜곡으로 맞서고 있다”며 “어디서 이런 나쁜 술수를 배웠나”라고 정색하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충남 공천 이의제기와 관련해 “저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이 대표는 마치 제가 연관된 것처럼 자락을 깔았고, 언론들이 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치욕스럽고 실망이 크다”고 했다. 또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라며 비속어까지 동원해 질타했다. 이 대표는 오후 4시 귀국길에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잇달아 방송 인터뷰에 나서 “나이가 어떻고, 선배가 어떻고 할 거면 나이순으로 당대표를 뽑으면 된다”고 받아쳤다. 육모방망이 게시물과 관련해선 “당연히 (정 의원을) 겨냥했다”고 힐난했다. 또 “두 번의 선거에서 이기고 정당개혁 어젠다를 만들어 나갈까 말하니깐 (당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어이없다”며 임기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 “연예계 큰 등대” “한국 대중문화사의 박물관”

    온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국민 MC’ 송해의 별세 소식에 추모 물결이 뜨겁다.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대신 맡곤 했던 이호섭 작곡가는 8일 통화에서 “제 인생의 멘토이자 길잡이였고 우리 연예계 전체의 큰 등대였던 분인데, 별세 소식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슬픔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지난 4일 현장 녹화를 마치고 고인과 마지막으로 통화를 나눴다는 그는 “녹화 뒤 보고 차원에서 전화를 드렸을 때만 해도 목소리가 쩌렁쩌렁하셨는데, 2~3일 사이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지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찾는 분이 많으니 힘내시고 빨리 복귀하셔야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대신 수고해줘서 고맙다‘고 따뜻한 덕담을 건네주셨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작곡가는 “‘전국노래자랑’은 선생님의 분신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애정을 가지셨다”면서 “선생님은 어려운 시기마다 웃음이라는 코드를 갖고 서민을 위로한 우리시대 희망의 아이콘”이라고 평가했다. ‘전국노래자랑’ 진행과 관련해 멘트와 동선, 카메라 앵글 등에 대해 세세한 조언을 받았다는 그는 또 “낙원동 사무실을 악극단 선후배와 은퇴한 연예계 선배들의 아지 트로 내주고 식사도 챙기셨다”면서 “정도 많으시고 연예인들의 위상을 높이려고 노력도 많이 하신 분”이라고 회상했다. 평소 고인이 아꼈던 후배로 잘 알려진 MC 이상벽은 “같은 실향민이고 돌아가신 선친과 연세가 같아서 늘 아버지처럼 모셨다”면서 “평소 지하철을 타고 다닐 정도로 검소하셨고 술 인심이 후해 대폿집에서 밤새워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돌이켰다. 3년간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의 사회를 맡기도 한 그는 “공연 전 눈을 감고 묵상을 하면서 리허설을 하시는 습관이 있는데, 늘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안 했던 것을 시도하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성실한 자세가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죽을 때까지 무대에 서겠다’는 말을 그대로 실천 하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1974년 MBC에서 고인을 처음 만났다는 코미디언 이용식은 소셜미디어에 “천국에 가셔서, 그곳에 계신 선후 배님들과 코미디 프로도 만들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이번엔 ‘천국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달라”고 썼다. 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2015)를 집필한 오민석 단국대 교수는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최근 한류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의 한복판 에 계셨던, 한국 근현대 대중문화사의 박물관”이라고 고인을 평가했다. 
  • ‘작심’ 이준석 “선거 두 번 이겼는데 내려와라?…어이없네”(종합)

    ‘작심’ 이준석 “선거 두 번 이겼는데 내려와라?…어이없네”(종합)

    이준석 “상계동 국회의원 당선이 목표”“지도부 안정 확신 서면 당 대표 다시 안해”“이제 정치·정당개혁 매진” 임기완주 피력“우크라 방문이 자기 정치? 대통령실과 상의”‘우크라행 비판’ 정진석에 “윤핵관 잘못 파악”당 일각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두 번의 선거에서 이기고 정치·정당개혁 어젠다를 만들어나갈까 말하니깐 (당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정말 어이없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 대표는 “저는 상계동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게 목표”라면서 “상계동 지역 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당 지도부가 안정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당 대표를 다시 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혁신위, 벌써 반발하는 분들뭐가 그렇게 찔리기에 반발하나” 이 대표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정치·정당개혁에 매진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24일쯤 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징계 논의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을 일축하며 임기 완주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정당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절차적 정당성과 총의를 모으는 게 중요해서 많은 분이 공정하다고 신뢰하는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출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혁신위가 뭘 할지 모른다”면서 “뭔지 모르는데 벌써 반발하는 분들은 뭐가 그렇게 찔리기에 벌써 반발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선거 아무리 지역서 열심히 해도지도부에 이상한 분들 있으면 진다” 친윤(친윤석열) 맏형인 정진석 의원이 혁신위 구성을 놓고 ‘이준석 혁신위’라고 지적한 게 차기 당권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당권에 관심이 있어 그렇게 말했다면 부적절한 처사였겠지만 그렇게 보진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내에서 정 의원을 당권주자로 거론하는 분도 많지 않다”면서 “(혁신위의) 시스템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선제적으로 반발하는 건 공천 제도를 바꾸면 자신이 불리할 거라 생각하는 분들의 조직적 저항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지금 공천 제도를 손보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한가’라는 질문에는 “입시제도를 바꿀 때도 보통 중학생을 타깃으로 한다”면서 “미리 고민하자는 게 매우 정상적인 논의이고 나중에 하자는 건 공천 학살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선거 때 아무리 지역에서 열심히 해도 지도부에 이상한 분들이 있으면 선거에서 못 이길 수 있다”면서 “2년 뒤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지도부가 정말 불안하거나 간만 보는 분들이 된다면 제 역할을 당연히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제 임기는 내년까지, 전 공천한 게 아냐”“정진석, 윤핵관 대표 맞아? 외로워 보여” 이 대표는 YTN 인터뷰에서도 ‘혁신위를 띄움으로써 공천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제 임기는 내년까지고 저는 공천을 하는 게 아니다”라면서 “다만 공천 과정에서의 시스템적인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권력을 사유화할 생각이 있었다면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장악하지 왜 혁신위원회를 장악하느냐”면서 “사정을 다 알면서 제가 당을 사당화한다는 건 말 그대로 ‘이준석이 하는 건 다 싫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이 자신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자기정치 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이라 여행 허가가 필요한 지역인데 외교부 및 대통령실과 상의도 하지 않고 갔겠느냐”라고 응수했다. 그는 “정 의원은 또 ‘윤핵관’이라 불리는 분인데 어떻게 그렇게 상황 파악을 잘못하고 지적했는지 의아하다”면서 “후보 시절 대통령께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적 있다”고 강조했다.‘육모방망이’에 “당연히 정진석 겨냥”“나이 얘기할거면 대표도 나이순 할래?”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육모방망이’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정 의원을) 겨냥했다”면서 “나이나 선배가 어떻다고 얘기할 거면 앞으로 (당대표도) 나이순으로 뽑아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정 의원이 윤핵관을 대표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언뜻 보면 되게 외로워 보인다. 본인의 의중인 것 같은데 왜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한국시간으로 전날 밤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 의원들로부터 받은 선물이라며 ‘불리바’라는 철퇴를 들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이 대표는 이를 “가시 달린 육모방망이 비슷한 것”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는 정 의원의 과거 발언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야당 시절인 지난 2017년 5월 당 회의 때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된 사람들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빠개버려야 한다”고 하는 등 정 의원이 여러 차례 공개 언급했던 표현이기 때문이다.정진석 “선배 우려를 ‘개소리’ 치부 만용”이준석 “사람 저격하신 분이 내로남불”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또다른 글에서 “공천을 원칙대로 한 결과, 위험하다던 충청남도 도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했다”며 충남 지역 공천 민원 사례를 특정해 언급했다. 이는 공천과 관련해 자신을 직격했던 정 의원을 향해 응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정 의원은 충남 공주가 지역구이고 충청권 최다선(5선)이라는 점에서 연관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그러자 정 의원은 즉각 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는 마치 내가 연관된 것처럼 자락을 깔았고, 언론들이 나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치욕스럽고 실망이 크다”고 반박했다.이어 ‘당대표에게 공천 관련해서 이야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할 겁니다’라는 이 대표 발언을 두고도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은 어디에서 나오는 겁니까”라고 원색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언급한 충남 공천 민원 사례와 관련해선 “이명수 충남도당위원장이 합당 절차 지연으로 제때 자격시험을 치르지 못한 국민의당 출신 공천신청자들을 배려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질세라 이 대표는 또다시 SNS를 올려 충남 경선 언급과 관련, “공천의 총책임자셨던 분이 공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아하기 때문”이라면서 “사람 언급해서 저격하신 분이 저격당하셨다고 불편해하시면 그 또한 내로남불”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당의 최다선이자 어른에 정치 선배를 자처하시면서 선제적으로 우리 당내 인사를 몇 분 저격하셨나”라면서 “먼저 때린 다음에 흙탕물 만들고 적반하장 하는 게 상습적 패턴이라 이제 익숙해지려고도 하지만 1년 내내 반복되니 어이가 없다”라고 쏘아붙였다.
  • 손흥민 짝궁 해리 케인, 잉글랜드 A매치 50호골

    손흥민 짝궁 해리 케인, 잉글랜드 A매치 50호골

    손흥민의 동갑내기 단짝 해리 케인(29)이 극적인 ‘동점 극장골’로 대선배 보비 찰튼을 넘어 잉글랜드 A매치 통산 50번째 골을 신고했다.잉글랜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조별리그 2차전서 1-1로 비겼다. 지난 5일 헝가리에 0-1로 패했던 잉글랜드는 이날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한 채 1무1패(승점 1)에 그치며 3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케인은 의미있는 기록을 썼다. 후반 5분 요나스 호프만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막판까지 0-1로 끌려가던 잉글랜드는 후반 43분 케인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케인은 이 골로 A매치 통산 50호 득점을 기록하며 ‘레전드’ 보비 찰튼의 49골을 넘어 잉글랜드 통산 A매치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웨인 루니의 최다골(53)골에 세 골차로 근접했다.잉글랜드와 독일은 총 30개의 슈팅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대결을 벌였다. 슈팅 개수에서는 잉글랜드가 16-14로 앞섰지만 유효 슈팅은 독일이 8-6으로 더 많았다. 독일은 후반 들어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요주아 키미히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호프만이 재빠르게 오른발 슛으로 차 넣었다. 그러나 후반 40분 잉글랜드의 공격수 케인이 독일 니코 슐로터베크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43분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 “1당독식 시의회는 단체장 하위조직… 관변단체 1조 지원 감사 한 번도 못해”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1당독식 시의회는 단체장 하위조직… 관변단체 1조 지원 감사 한 번도 못해”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6·1 지방선거는 2018년 6·13 지방선거를 뒤집은 데칼코마니다. 광역단체장 12곳을 차지하며 환호작약하는 국민의힘은 4년 전 그야말로 죽을 쒔다. 텃밭인 대구·경북 2곳만 건지며 ‘지역당’으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땠나. 지금이야 선거 참패 책임을 놓고 집안 싸움에 여념이 없지만 4년 전 그들은 광역단체장 14곳을 휩쓸며 기세가 등등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역시 말아먹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독식했다.‘정당지사’ 새옹지마를 얘기하자는 게 아니다. 시나브로 지방자치의 도드라진 특질이 돼 버린 1당 지배체제의 그늘을 한 번은 짚어 보자는 얘기다. 그나마 이번 선거에선 시장은 국민의힘, 구청장은 민주당을 찍는 교차투표 양상이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긴 했으나 대체로 ‘묶음투표’의 경향은 여전했다. 이처럼 단체장과 의회를 한 정당이 독식하는 게 과연 지방자치에,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바람직한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10대 서울시의회 김소양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물었다. 110개 의석 중 102석을 여당인 민주당이 차지한 1당 지배 의회에서 그는 같은 당 동료 5명과 함께 4년을 보냈다. 무력했지만 절실했기에 결코 무기력하진 않았던 시간이다.-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난 6·1 지방선거에 대한 소회가 남다르겠다. “10년 넘도록 지방권력을 독점한 채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일관한 민주당을 정말 오랜만에 심판한 선거가 아닌가 생각한다. 당연한 결과라고 보는데, 다만 이전 선거와 달리 단체장은 여당, 의원은 야당을 찍는 교차투표가 제법 많이 이뤄진 점이 도드라져 보인다. 지방자치 차원에선 바람직한 일인데 국민의힘으로선 긴장할 일이기도 하다. 서울만 해도 인물에서 앞선 오세훈 시장에게 표를 주면서도 구청장은 민주당 후보를 찍은 경우가 적지 않다. 당선됐어도 간신히 이긴 곳이 적지 않다. 민심은 여전히 지난 대선 때의 0.7% 포인트 차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다. 민심이 민주당을 떠난 건 맞지만 국민의힘으로 온 건 아니다.” -지난 4년 서울시의회는 110개 의석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야당 의원으로서 많이 힘들었겠다. “개원 때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6명이었다.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고 11개 상임위도 다 채우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이 1명도 못 들어간 상임위가 5개나 됐다. 사실 상임위에 들어갔어도 여당 11명 대 야당 1명이니 그 어떤 견제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예산결산위만 해도 전체 31명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2명 들어가긴 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계수조정소위엔 얼씬도 못했다. 쪽지예산을 어떻게 나눠 먹는지 하나도 알 수 없었다. 당선된 첫해만 해도 초선으로서 최소한 속기록에라도 남겨 보자며 호기롭게 반대 토론도 하고 추궁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몸짓조차 거대여당 앞에서 무력했다. 4년 내내 예산안 두드릴 때 책상 치고 나가는 게 일이었다. 솔직히 4년 동안 너무도 많이 무력감을 느꼈다. 비리가 있어도 이를 밝혀낼 구조가 아니었던 것이다.” -지난해 4·7 보궐선거로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 체제가 들어선 뒤론 의정 환경이 달라졌나. “아니다. 졸지에 소수여당이 되니까 더 힘들더라.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오 시장 정책에 죄다 제동을 걸었다. 예산을 전액 삭감한 사업도 즐비하고. 특히 오 시장이 ‘서울 바로 세우기’라는 이름으로 전임 박원순 시장 때의 문제사업들을 정상화하려 하자 굉장한 저항을 하기 시작했다. 자기들도 박 전 시장 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놓곤 오 시장이 손을 대려 하자 결사저항하더라.” -시장과 시의원은 어떤 관계인가. “공천 등으로 인해 의회가 단체장의 하위조직으로 변질됐다. 일례로 은평구의회 같은 경우 세월호와 관련한 조례들을 계속 만들었다. 은평구가 세월호와 무슨 상관인가. 오직 세월호에 관심 많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그곳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지방의회가 중앙정치의 다단계 하청업체가 된 꼴이다. 다음 11대 의회도 오 시장 사업에 무조건 찬성표만 던진다면 4년 뒤 박원순 체제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오 시장이 서울 바로 세우기를 주창하고 있다. 서울이 많이 기울어졌나. “박 전 시장이 임기 10년 동안 중간지원조직이라는 걸 굉장히 많이 만들었다. 일례로 서울시에 마을종합지원센터라는 게 있고 또 자치구마다 소위 마을자치센터라는 것들이 있다. 각 구청과 주민센터를 통해 집행하면 될 사업들을 죄다 이런 센터 같은 데에다 위탁했다.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어 특정 시민단체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또 이들 센터의 하부조직들을 만들어 용역이나 일부 사업을 맡기고 하는 식이다. 구청마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사회적기업 종합지원센터, 청년무중력지대 등등 열거하기도 어렵다. 참여한 관변단체만 3000곳이 넘는다고 한다. 마을공동체사업이니, 무슨 동호회사업이니, 쓰레기줍기사업이니 하는 이름으로 2~3명이 사업계획서를 내면 200만원이고 300만원이고 나눠 주는 식이었다. 그야말로 다단계 ATM(현금출납기)이 따로 없다. 박 전 시장 체제에서 이런 지원조직에 들어간 예산이 1조원 가까이 된다. 그 돈의 80%가 인건비다. 시민세금이 줄줄 새나간 건데 민주당이 독점한 시의회에선 단 한 번도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으니 오 시장으로선 시정을 펴기가 한층 수월해졌겠다. “우선 박 전 시장 재임 10년간 잘못돼 있던 것들을 바로잡는 게 급선무다. 지난해 보선을 통해 오 시장이 다시 취임했지만 지난 1년간은 민주당의 시의회와 시민단체 출신 중간간부들의 저항으로 인해 인사든 조직개편이든 무엇 하나 변변히 하지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로 오세훈 서울시가 첫발을 뗄 환경은 마련된 셈이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초선인데 반해 민주당 의원 36명 중 재선 이상이 19명이다. 이들 대부분 진영 논리가 강한 강성이어서 저항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2030세대의 진입이 눈에 띈다. 선배로서 뭘 당부할 텐가. “2030세대는 경쟁에 너무도 익숙한 세대다. 내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안다. 정치에 입문한 친구들도 내가 다음 공천을 받으려면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을 위해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부터 하는 것 같더라. 그런데 정치는 회사생활이 아니다. 공천 경쟁에 매몰되면 금세 한계에 다다른다. 무슨 정치를 하고 싶은지부터 정립해야 한다.” 인터뷰 말미 김 의원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을 이어 갔다. 청년정치, 여성정치를 위한 당에 대한 당부였다. “선거 때면 각 당이 구색 갖추기 식으로 청년들을 끌어다 쓰는데 정작 청년 정치인을 어떻게 양성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전혀 없다. 우리 청년당의 모델인 영국 보수당의 경우 청년들은 대부분 지방의회를 거쳐 중앙정치로 진출한다. 반면 우리는 이런 양성과정이 없다. 특히 지방의원은 속된 말로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사노비나 다름없는 게 현실이다. 공천 기준이라는 것도 이들의 의정 역량을 보는 게 아니라 내 총선에 도움이 되느냐부터 따진다. 당협위원장이 문제가 아니라 이들에게 공천 권한을 부여한 시스템이 문제다. 청년 정치인이 지역에서 정치역량을 익히고, 이들의 역량을 기준으로 중앙당이 발탁하는 공천 개혁이 절실하다.” “50대 남성 엘리트들이 주도하는 정당이다 보니 저처럼 아이 키우는 30~40대 엄마가 설 자리가 없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정치무대에서도 여성은 능력으로만 올라갈 수 없는 구조다. 남성들은 필요 없는 독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독하지 않으면 못 한다. 아이 버리고, 남편 버려야 정치한다. 이번 지방선거만 봐도 586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7명뿐이다. 다 독한 사람들이다. 왜 여자는 독하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나 하는 생각이 절로 솟구친다. 여성도 자기희생 없이 정치할 수 있는 구조가 됐으면 싶다.” ■김소양 의원은 “왜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잠시 걸음을 멈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초선 4년을 보냈으니 당연히 재선에 도전하는 식의 끌려 가는 정치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것이다. 중앙정치로 무대를 옮기려는 도움닫기 아닌가 하는 짐작을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5년 뒤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오세훈 시장에 대한 촌평. “지난해 서울시장에 복귀했을 때 전보다 많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TBS 민영화를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하는 걸 보면 사람은 안 바뀌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싸울 땐 싸워야 하는데…(웃음).” 2001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처에 들어가 정치 실무를 익힌 워킹맘 정치인이다. 당 정책위 전문위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 행정자치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신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1번으로 서울시의원이 됐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메시지특보를 맡았다. 78년. 서울.
  • 기재부 첫 인사부터 ‘승승장구’ 산업부는 승진 누락에 ‘속앓이’ [관가 블로그]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윤석열 정부 각 부처의 첫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기재부는 지난달 차관 인사에서 내부 승진이 잇따르며 ‘전성시대’라는 평가를 듣는 등 ‘꽃놀이패’를 쥐게 됐습니다. 반면 산업부는 1·2차관과 통상교섭본부장, 특허청장까지 내부 승진에 실패하면서 인사가 꽉 막히게 됐습니다. 기재부에 대한 부러움은 차치하고 산업부는 내부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1급(실장)들이 ‘유탄’을 맞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누가 남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22년 만에 ‘금의환향’한 이창양 장관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실장급은 대부분 이 장관과 근무한 경험이 있고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대체적인 인사 ‘얼개’는 짜여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10명의 실장급 중에서 강경성 에너지산업실장이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공석일 뿐 현재 용퇴나 사의를 표한 간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맏형 기수(행시 36회)인 4명의 실장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전(前) 정부 말기에 대부분 승진해 기회가 적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윤종 통상교섭실장이 2021년 9월, 안성일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올해 2월, 김현철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이 2021년 12월,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이 가장 빠른 2021년 2월 승진했습니다. 기수가 늦더라도 업무 능력 등을 인정받아 선배들을 제치고 승진하는 게 공직에서도 보편화됐습니다. 다만 새 정부가 들어서면 앞선 기수가 총대를 메는 것을 여전히 당연하게 인식합니다. 인사는 ‘명분’이 중요합니다. 새 정부 출범 후 차관 후보로 추천됐다가 좌절된 인사가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공석인 자리와 임기가 도래한 산하 공기업 기관장 수요 등을 고려해 최소 규모의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인사 적체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 관계자는 “이 장관의 첫 번째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는 구도”라면서도 “다만 특정인을 챙긴다는 인식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이복현 금감원장 “시장교란, 엄격한 잣대 적용해야”

    이복현 금감원장 “시장교란, 엄격한 잣대 적용해야”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7일 취임한 이복현(50·사법연수원 32기)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인정하는 금융·경제범죄 수사 전문가로 손꼽힌다. 1972년생인 이 원장은 경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버클리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검사 임용 전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한 그는 주요 수사에서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이 얽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으로도 분류된다. 2006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1과장으로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 때도 함께했다. 이 원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도 쓴소리를 냈다. 지난 4월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는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마냥 사라져 버리시는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김오수 전 검찰총장을 직격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이날 고승범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이 있은 지 2시간 30여분 만에 윤 대통령의 임명부터 취임식까지 속전속결로 마쳤다. 이 원장은 취임식에서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종전과 같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면서 금융시장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척결 의지를 피력했다. 업계에서는 이 원장의 강직한 성품을 두고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형 로펌의 한 변호사는 “인사나 예산, 행정 같은 부분은 칼잡이 역량과는 다른 문제인데 금감원이라는 큰 조직을 잘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특수통’인 이 원장이 금융권에 칼을 휘두르면서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규제 개혁과 혁신 등의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에선 금융시장을 감독하는 금감원의 기능이 예방적 감독보다 사정에 치우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 검수완박 반기 든 尹사단… 삼바 수사한 ‘재계 저승사자’

    검수완박 반기 든 尹사단… 삼바 수사한 ‘재계 저승사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7일 취임한 이복현(50·사법연수원 32기)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인정하는 금융·경제범죄 수사 전문가로 손꼽힌다. 1972년생인 이 신임 원장은 서울 경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버클리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검사 임용 전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한 그는 주요 수사에서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이 얽힌 ‘삼바’(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으로도 분류된다. 2006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1과장으로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 때도 함께 했다. 이 원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도 쓴소리를 냈다. 지난 4월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는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마냥 사라져버리시는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김오수 전 검찰총장을 직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자본시장 관련 감독과 제재가 강화되면서 ‘칼바람’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자본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를 척결하겠다고 공약한 터라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대규모 금융 관련 의혹들에 대해 재검증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법조계 인사는 “수사를 독하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며 “금융범죄와 관련한 전문성만큼은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유 “가수 이미지 강한 것 알아…노래·연기 둘 다 정말 좋아”

    아이유 “가수 이미지 강한 것 알아…노래·연기 둘 다 정말 좋아”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29)가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첫 번째 상업영화 도전에 나섰다. ‘대상 가수’이면서 동시에 드라마에서도 주연으로 우뚝선 그는 이번 ‘브로커’를 통해 일본 거장 감독, 쟁쟁한 배우들과 호흡에 칸 입성까지,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을 경험했다. 가수에 이어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는 이지은은 “첫 영화를 이렇게 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고백했다. 이지은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2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브로커’ 인터뷰 자리에서 취재진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그는 “칸에서 처음 영화를 봤는데, 그땐 떨리는 마음에 ‘어, 나 나오네, 다음 장면 나 나오는데’ 이렇게만 봤다”라며 “처음 봤을 때 소감은,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친절한 영화구나라고 느꼈다, 사실 촬영할 때는 제 부모님이 너무 궁금해 하셔서 내내 물어보셨는데, 그럴 때마다 ‘엄마 아빠가 극장에서 재밌게 볼 소재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영화 보고 나서 다시 문자로 ‘엄마 아빠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보냈다”고 밝혔다. 히로카즈 감독에 제안을 받을 당시에 대해 묻자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이건 ‘대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보여드린 게 없었고, 그 대본을 받을 당시 시기상 영화 ‘드림’을 먼저 했는데 개봉 자체는 ‘브로커’가 첫 영화가 됐다”라며 “아무 정보가 없는 배우일 수 있는데 감독님, 선배님, 다른 배우분들이 중요한 역할에 저를 써주신 게 신기하고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담도 솔직히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영화 촬영장이 처음이라 따로 놀거나, 불편해 하는 부분에 대해 걱정을 했는데 제 걱정보다 다들 처음인 저를 굉장히 많이 배려해주셔서 ‘괜한 걱정을 했네’ 싶었고, 머쓱할 정도였다”며 웃었다. 이지은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미혼모 소영을 맡았다. 앞서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그는 “어떤 엄마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없었어서 그런지 그게 뭔가 어렵게 받아 들여지진 않았고, 어쨌든 엄마 역할을 해보고 싶었고, 어떤 형태로든 엄마 역할이 들어와서 기쁜게 컸다”고 말했다. 이어 “소영이가 단순히 엄마라고 정의하기엔 여러 과거가 있고 짊어지고 있는 짐이 많고 복잡한 역할이라서 엄마 역할보다는 그걸 표현해 내기가 어려웠는데 복합적으로 보이길 원했다”라며 “영화에서 우성이에 대한 마음이 전반적으로 다뤄지긴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서라도 힘든 점도 많고 지친 점도 많은 인물이라 지쳐있는 한 사람으로 보이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지은은 극중에서 강렬한 욕설 신을 소화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연습을 많이 하면서 가까운 사람들 위주로 피드백을 받았고, 이를 통해 발음과 목소리가 어떤 게 더 어울릴지 생각했고, 어떤 욕이 한국의 대표적인 욕일지 생각해봤다”며 “엄마, 아빠에게 욕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고, 객관적으로 저를 봐주시는 분들이라 여러 가지 잘 캐치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도 떨렸는데 막상 슛 들어가니까 상대 배우가 실감나게 해주셔서 나도 정신없이 화가 나서 했고, 감독님도 두 번째 테이크만에 좋다고 해줬다”며 “다시 주어진다면 이제는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저도 연예계 생활을 10년 넘게 하면서 이렇게 처음 해본 거라 어떻게 보일지, 혹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좀 더 여유롭고 찰지게 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미혼모로 분한 이지은은 장기를 살려 극중 자장가를 불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사실 완전 조절했다”라며 “리딩 때부터 자장가신 할 때 누군가 귀를 열고 기대를 할 것 같아서 부담이 되길래, 진성을 쓸지 가성을 쓸지, 바이브레이션을 넣을지 말지 진짜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한국 관객분들은 당연히 내가 가수라는 정보가 있지 않나, 음정을 흔들리게 해볼까도 생각했는데 오히려 작위적이고 몰입을 깰 것 같아서 음정만 맞춘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은은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과 호흡한 것에 대해서도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그 부분에 있어서 운이 엄청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긴 한데, 제가 진짜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난다”라며 “첫 영화 현장에서 이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선배 배우분들과 같이 하는데 그 분들이 좋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생각을 했고, 정말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세 분다 각각 한 시간씩 좋았던 일, 장점들을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분들이었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브로커’를 통해 얻고 싶은 반응을 묻자, “다른 영화에서도 이지은이 또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다”라며 “제가 가수 출신이고 가수 이미지가 강하다는 걸 스스로 알기 때문에, 그냥 아이유는 가수로만 남았으면 좋겠다는 시선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팬분들도 제가 연기하는 걸 걱정했는데, 고무적인건 어느 순간 이지은의 차기작을 물어보더라, 이지은이 차기작을 한다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특히 아이유로서, 그리고 이지은으로서 활동에 대해선 “연기와 가수는 병행할 것”이라며 “둘 다 너무 좋아하고 그거 때문에 산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정도”라고 답했다. 이어 “일이 저를 굴리는 편이라 저는 일을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그리고 아이유, 이지은 이름이 달라서 다들 헷갈려 하는데, 그걸 확실히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영화에 대한 이번 경험이 너무 좋았고, 이후 찍은 ‘드림’까지 운 좋게 좋은 분들과 했다”라며 “물론 아예 다른 세계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너그러운 분들과 촬영해서 영화에 대한 호감도 생기고 앞으로 좋은 제안이 들어오면 영화를 해보고 싶다, 그렇다고 원래 해오던 것들에 범위가 좁아지는 건 아니고, 또 무리하게 계획해서 할 생각은 아니다”라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브로커’는 오는 8일 개봉한다.
  • 신임 금감원장 맡은 ‘尹의 남자’ 이복현은 누구?

    신임 금감원장 맡은 ‘尹의 남자’ 이복현은 누구?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7일 취임한 이복현(50·사법연수원 32기)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인정하는 금융·경제범죄 수사 전문가로 손꼽힌다. 1972년생인 이 원장은 서울 경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버클리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검사 임용 전 공인회계사 시험에도 합격한 그는 주요 수사에서도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드러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사건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이 얽힌 ‘삼바’(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사단’으로도 분류된다. 2006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1과장으로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수사할 당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 2013년 윤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팀을 이끌 때도 함께 했다. 이 원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도 쓴소리를 냈다. 지난 4월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는 “껍질에 목을 넣는 거북이마냥,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마냥 사라져버리시는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며 김오수 전 검찰총장을 직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검찰 출신이 금감원장으로 임명된 만큼 자본시장 관련 감독과 제재가 강화되면서 ‘칼바람’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자본시장에서 불공정 거래를 척결하겠다고 공약한 터라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대규모 금융 관련 의혹들에 대해 재검증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법조계와 금융계에서는 이 원장의 강직한 성품을 두고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형로펌의 한 변호사는 “인사나 예산, 행정같은 부분은 칼잡이 역량과는 다른 문제인데 금감원이라는 큰 조직을 잘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를 잘 아는 한 법조계 인사는 “수사를 독하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며 “금융범죄와 관련한 전문성만큼은 확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친에게 연락한 또래 감금하고 돈 뺏은 10대 소년부 송치

    여친에게 연락한 또래 감금하고 돈 뺏은 10대 소년부 송치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여러차례 연락했다며 또래를 감금하고 돈을 뺏은 10대가 소년부에 송치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A(17)군을 대구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군의 범행에 가담한 선배 B(19)군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또 C(19)군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군은 범행 당시 16살 소년으로 사리분별력이 미숙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이고,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해 품행 개선의 가능성이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B군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C군도 D군에게 돌려받아야 할 돈을 받기 위해 범행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2월 27일 오전 D(15)군을 자신들의 친구 집으로 불러 2시간가량 감금하면서 마구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해 은행 체크카드를 빼앗은 뒤 90여만원을 인출하거나 자신들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피해자 D군이 A군의 여자친구에게 자주 연락한 것에 나쁜 감정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박원순 서울시’ 10년의 그늘 털어내는 게 시급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박원순 서울시’ 10년의 그늘 털어내는 게 시급

     6·1지방선거는 2018년 6·13지방선거를 뒤집은 데칼코마니다. 광역단체장 12곳을 차지하며 환호작약하는 국민의힘은 4년 전 그야말로 죽을 쒔다. 텃밭인 대구·경북 2곳만 건지며 ‘지역당’으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땠나. 지금이야 선거 참패 책임을 놓고 집안 싸움에 여념이 없지만 4년 전 그들은 광역단체장 14곳을 휩쓸며 기세가 등등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회 역시 말아먹었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독식했다.  정당지사 새옹지마를 얘기하자는 게 아니다. 시나브로 지방자치의 도드라진 특질이 돼 버린 1당 지배체제의 그늘을 한번은 짚어보자는 얘기다. 그나마 이번 선거에선 시장은 국민의힘, 구청장은 민주당을 찍는 교차투표 양상이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긴 했으나 대체로 ‘묶음투표’의 경향은 여전했다. 이처럼 단체장과 의회를 한 정당이 독식하는 게 과연 지방자치에,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바람직한가. 지방자치의 주인공은 정당인가, 주민인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10대 서울시의회 김소양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물었다. 110개 의석 중 102석을 여당인 민주당이 차지한 1당 지배 의회에서 그는 같은 당 동료 5명과 함께 4년을 보냈다. 무력했지만 절실했기에 결코 무기력하진 않았던 시간이다.    - 국민의힘 압승으로 끝난 6·1지방선거에 대한 소회가 남다르겠다.  “10년 넘도록 지방권력을 독점한 채 오만하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일관한 민주당을 정말 오랜만에 심판한 선거가 아닌가 생각한다. 당연한 결과라고 보는데, 다만 이전 선거와 달리 단체장은 여당, 의원은 야당을 찍는 교차투표가 제법 많이 이뤄진 점이 도드라져 보인다. 지방자치 차원에선 바람직한 일인데, 국민의힘으로선 긴장할 일이기도 하다. 서울만 해도 인물에서 앞선 오세훈 시장에게 표를 주면서도 구청장은 민주당 후보를 찍은 경우가 적지 않다. 당선됐어도 간신히 이긴 곳이 적지 않다. 시민들이 아직 국민의힘에게 마음을 줄 생각이 그다지 없다고 보인다. 민심은 여전히 지난 대선 때의 0.7% 포인트차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다. 민심이 민주당을 떠난 건 맞지만 국민의힘으로 간 건 아니다.”  - 지난 4년 서울시의회는 110개 의석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했다. 야당의원으로서 많이 힘들었겠다.  “개원 때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이 6명이었다.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하고 11개 상임위도 다 채우지 못했다. 국민의힘 의원이 1명도 못 들어간 상임위가 5개나 됐다. 사실 상임위에 들어갔어도 여당 11명 대 야당 1명이니 그 어떤 견제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예산결산위만 해도 전체 31명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2명 들어가긴 했는데 정작 가장 중요한 계수조정소위엔 얼씬도 못했다. 쪽지예산을 어떻게 나눠먹는지 하나도 알 수 없었다. 당선된 첫해만 해도 초선으로서 최소한 속기록에라도 남겨보자며 호기롭게 반대 토론도 하고 추궁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몸짓조차 거대여당 앞에서 무력했다. 4년 내내 예산안 두드릴 때 책상 치고 나가는 게 일이었다. 솔직히 4년 동안 너무도 무력감을 느꼈다. 그나마 언론의 도움을 받았는데, 사실 서울시와 시의회가 몽땅 박원순 체제였으니 언론도 문제를 파헤치는데 어려움이 컸다. 비리가 있어도 이를 밝혀낼 구조가 아니었던 것이다.”  - 작년 4·7보궐선거로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 체제가 들어선 뒤론 의정 환경이 달라졌나.  “아니다. 졸지에 소수여당이 되니까 더 힘들더라.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오 시장 정책에 죄다 제동을 걸었다. 예산을 전액 삭감한 사업도 즐비하고. 특히 오 시장이 ‘서울 바로세우기’라는 이름으로 전임 박원순 시장 때의 문제사업들을 정상화하려 하자 굉장한 저항을 하기 시작했다. 자기들도 박 시장 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놓곤 오 시장이 손을 대려하자 결사저항하더라.”  - 시장과 시의원은 어떤 관계인가.  “공천 등으로 인해 의회가 단체장의 하위조직으로 변질됐다. 일례로 은평구의회 같은 경우 세월호와 관련한 조례들을 계속 만들었다. 은평구가 세월호와 무슨 상관인가. 오직 세월호에 관심 많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그곳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지방의회가 중앙정치의 다단계 하청업체가 된 꼴이다. 다음 11대 의회도 오 시장 사업에 무조건 찬성표만 던진다면 4년 뒤 박원순 체제의 실패를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오 시장이 서울 바로세우기를 주창하고 있다. 서울이 많이 기울어졌나.  “박원순 시장이 임기 10년 동안 중간지원조직이라는 걸 굉장히 많이 만들었다. 일례로 서울시에 마을종합지원센터라는 게 있고 또 각 자치구마다 소위 마을자치센터라는 것들이 있다. 각 구청과 주민센터를 통해 집행하면 될 사업들을 죄다 이런 센터 같은 데에다 위탁했다. 예산은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결과물은 공무원이 직접 했을 때와 별 차이가 없다. 민간공모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이런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어 특정 시민단체 사람들을 여기에 참여시키고, 또 이들 센터의 하부조직들을 만들어 용역이나 일부 사업을 맡기고 하는 식이다. 각 구청마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사회적기업 종합지원센터, 청년무중력지대 등등 열거하기도 어렵다. 참여한 관변단체만 3000곳이 넘는다고 한다. 마을공동체사업이니, 무슨 동호회사업이니, 쓰레기줍기사업이니, 교육사업이니 하는 이름으로 2~3명이 사업계획서를 내면 200만원이고 300만원이고 나눠주는 식이었다. 그야말로 다단계 ATM(현금출납기)이 따로 없다. 일부 보도가 되기도 했지만 박 시장 체제에서 이런 지원조직에 들어간 예산이 1조원 가까이 된다. 그 돈의 80%가 인건비다. 시민세금이 줄줄 새나간 건데 민주당이 독점한 시의회에선 단 한번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됐으니 오 시장으로선 시정을 펴기가 한층 수월해졌겠다.  “우선 박원순 시장 10년간 잘못돼 있던 것들을 바로잡는 게 급선무다. 사실 지난해 보선을 통해 오 시장이 다시 취임했지만 지난 1년 간은 민주당의 시의회와 시민단체 출신 중간간부들의 저항으로 인해 인사든 조직개편이든 무엇 하나 변변히 하지 못했다. ‘서울런’ 사업 등 공약도 마찬가지다. 이번 지방선거로 그나마 시의회가 국민의힘 76명, 민주당 36명으로 꾸려지게 됐는데 오세훈 서울시의 첫 발을 뗄 환경은 마련된 셈이다. 다만 민주당 36명 중 재선 이상이 19명인데, 대부분 진영 논리가 강한 강성이어서 저항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9명을 뺀 67명이 의정 경험이 없는 초선이다.”  - 이번 지방선거에선 2030세대의 진입이 눈에 띈다. 선배로서 뭘 당부할텐가.  “2030세대는 경쟁에 너무도 익숙한 세대다. 내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잘 안다. 정치에 입문한 친구들도 내가 다음 공천을 받으려면 당협위원장이나 국회의원을 위해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부터 하는 것 같더라. 그런데 정치는 회사생활이 아니다. 윗사람에게 잘 보이고 고과 잘 받고 빨리 성과 내서 좋은 자리로 가고, 이런 식으로 정치를 생각한다면 한계가 빨리 올 거라 생각한다. 무슨 정치를 하고 싶은지부터 정립해야 한다. ”  인터뷰 말미 김 의원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청년정치, 여성정치를 위한 당에 대한 당부였다.  “선거 때면 각 당이 구색 갖추기 식으로 청년들을 끌어다 쓰는데 정작 청년 정치인을 어떻게 양성해야 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전혀 없다. 우리 청년당의 모델인 영국 보수당의 경우 청년들에게 권한을 많이 주는 당이 아니다. 정치를 시작할 땐 일단 지역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걸 원칙으로 갖고 있다. 우리로 치면 지방의회에서 정치를 시작해야 중앙정치로 갈 수 있는 구조다. 그런데 우리는 속된 말로 지방의원들이 지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의 사노비나 다름없는 게 현실이다. 공천 기준이라는 것도 이들의 의정 역량을 보는 게 아니라 내 총선에 도움이 되느냐, 우리 조직에 도움이 되느냐부터 따진다. 당협위원장이 문제가 아니라 이들에게 공천 권한을 부여한 시스템이 문제다. 청년 정치인이 지역에서 정치역량을 익히고, 이들의 역량을 기준으로 중앙당이 발탁하는 공천 개혁이 절실하다.”  “50대 남성 엘리트들이 주도하는 정당이다보니 저처럼 아이 키우는 30~40대 엄마가 설 자리가 없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정치 역시 여성은 능력으로만 올라갈 수 없는 구조다. 남성들은 필요없는 독기가 있어야 가능하다. 독하지 않으면 못한다. 아이 버리고, 남편 버려야 정치한다. 이번 지방선거만 봐도 586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여성은 7명 뿐이다. 다 독한 사람들이다. 왜 여자는 독하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나 하는 생각이 절로 솟구친다. 여성도 자기 희생 없이 정치할 수 있는 구조가 됐으면 싶다.”◈ 김소양 의원은 “왜 재선에 도전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잠시 걸음을 멈출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초선 4년을 보냈으니 당연히 재선에 도전하는 식의 끌려가는 정치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것이다. ‘중앙정치로 무대를 옮기려는 도움닫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5년 뒤 부끄럽지 않은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오 시장에 대한 촌평. “지난해 서울시장에 복귀했을 때 전보다 많이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TBS 민영화를 강하게 밀어부치지 못하는 걸 보면 사람은 안 바뀌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싸울 땐 싸워야 하는데…하하.” 2001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처에 들어가 정치 실무를 익힌 워킹맘 정치인이다. 당 정책위 전문위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실 행정관, 행자부장관 정책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 2018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후신인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1번으로 서울시의원이 됐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메시지특보를 맡았다. 78년. 서울
  • [길섶에서] 조용한 식당/임병선 논설위원

    [길섶에서] 조용한 식당/임병선 논설위원

    밥 사 먹는 데도 이웃이 중요하다. 20대 초중반 여성들이 생일잔치를 하고 있었다. 손뼉을 마주 치며 노래도 부르고 깔깔 웃어 댄다. 그래, 간만에 좋은 친구들 만나 흥겨운가 보다. 그런데 도무지 흥이 줄어들지 않는다. 아예 이웃을 신경쓰지 않는다. 나중에는 먹거리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몰랐다. 아내는 티 안 나게 눈치를 준다. 나도 몇 차례 흘겨봤다. 소용없었다. 예전에 한 선배는 점심 장소를 고르는 기준이 무조건 조용한 집이었다. 어느새 나도 그 선배 닮아 간다. 다른 이의 식사를 방해할 정도면 곤란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런데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서둘러 식당을 나와 버렸다. 그런 식당을 고른 우리 잘못인 듯싶었다. 나중에 어떤 글을 보니 MZ세대는 ‘고객’ 정체성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무시한다고 했다. ‘별점 테러’ 같은 일 말이다. 적어도 이런 행태가 이 세대에 도드라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 ① 30기 배출 여부 ② 尹사단 퍼즐 ③ 여섯 번째 女검사장

    ① 30기 배출 여부 ② 尹사단 퍼즐 ③ 여섯 번째 女검사장

    조만간 있을 검찰 인사에서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에 사법연수원 30기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동훈(연수원 27기)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만큼 검사장 기수도 내려올 것이란 전망이 적지않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28~30기는 검사장, 31~32기는 차장검사 승진 대상자가 될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인사에서 29기 중 검사장이 처음 나왔던 만큼 1년이 지난 지금 30기에게도 승진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몇몇 고검장·검사장들이 사의를 표하며 빈자리가 늘었다는 점도 30기들이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30기 중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에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았던 이창수 대구지검 2차장검사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맡았던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이 승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28~29기 중에서도 검사장을 달아야 할 ‘쟁쟁한 선배’들이 남아 있어 30기 검사장은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29기 중에서는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와 박지영 춘천지검 차장검사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총장 취임 직후 정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을 맡았던 인물들 중 현재 검사장이 못 된 사람은 신 검사뿐이다. 신 검사는 울산시장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해 이전 정권으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 대전지검 차장검사 시절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맡았다가 좌천된 박 차장검사도 검찰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기 때문에 검사장 승진 1순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여성 검사장은 총 5명이 있었는데 박 차장검사가 검사장이 되면 여섯 번째 기록이 된다. 또한 29기 조재빈 인천지검 1차장검사, 28기 이진동 서울고검 감찰부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검찰의 꽃’ 검사장, 연수원 30기 중에서도 나올까?

    ‘검찰의 꽃’ 검사장, 연수원 30기 중에서도 나올까?

    조만간 있을 검찰 인사에서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에 사법연수원 30기가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동훈(연수원 27기)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만큼 검사장 기수도 내려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간부 인사에서 28~30기는 검사장, 31~32기는 차장검사 승진 대상자가 될 것으로 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인사에서 29기 중 검사장이 처음 나왔던 만큼 1년이 지난 지금 30기에게도 승진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몇몇 고검장·검사장들이 사의를 표하며 빈자리가 늘었다는 점도 30기들이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30기 중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았던 이창수 대구지검 2차장검사와, 윤 대통령이 총장에 취임한 뒤 첫 정기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맡았던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이 승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28~29기 중에서도 검사장을 달아야 할 ‘쟁쟁한 선배’들이 남아 있어 아직은 30기 검사장이 시기상조라는 시각도 있다. 29기 중에서는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와 박지영 춘천지검 차장검사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총장 취임 직후 정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을 맡았던 인물들 중 현재 검사장이 못 된 사람은 신 검사뿐이다. 신 검사는 울산시장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해 이전 정권의 미운털이 박혔다.대전지검 차장검사 시절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의혹’ 사건을 맡았다가 좌천된 박 차장도 검찰 안팎에서 신망이 두텁기 때문에 검사장 승진 1순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29기의 조재빈 인천지검 1차장 검사, 28기의 이진동 서울고검 감찰부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재경지검의 한 검찰 간부는 6일 “이번 검사장 승진은 아마 29기 위주로 이뤄지겠지만 한 장관 시대다 보니 기수가 더 여러질 수도 있다”면서 “지난달 인사처럼 검사장 승진도 이전 정부에서 좌천됐던 이들 위주로 이뤄질 듯하다”고 말했다.
  • PGA 진출 확정 김성현 “콘페리투어 1위 목표… SKT오픈 우승 할 것”

    PGA 진출 확정 김성현 “콘페리투어 1위 목표… SKT오픈 우승 할 것”

    “일단은 콘페리투어를 1위로 끝마치고, 내년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기를 최대한 많이 소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한 김성현은 PGA 투어 출전 확정 소감에 대한 질문에 “세계적인 투어에 합류하게 돼 좋다. 새로운 시작이고, 그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또다른 골프, 또다른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올시즌 PGA 2부인 콘페리투어 2위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2022~2023) PGA 투어 출전을 확정했다. 김성현은 PGA 투어를 앞두고 추가로 보강해야 할 점에 대해 “(미국에) 비거리가 좋으면서 퍼팅 등 숏게임을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4일 내내 샷 컨디션을 일관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0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복귀한 김성현은 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1라운드 결과가 나쁘지 않다. 중간에 실수를 한 부분이 많은데, 내일은 수정하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선두와 타수가 벌어져 있어도, 충분히 우승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초 올해 예정됐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 되면서 김성현도 아시안게임 출전 가능성도 생겼다. 그는 “내년으로 연기가 된 것이 (내 입장에서는) 좋은 상황은 맞다”면서 “PGA 투어가 포인트가 높아 출전에 좀 더 유리하다. 아시안게임도 염두해 두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는 내년 4월 세계랭킹에 따라 정한다. 김성현은 “임성재가 PGA투어 시즌 초반에 열리는 대회 코스 정보를 알려줬다”면서 “PGA투어에 가게 되면 임성재처럼 가능하면 많은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경주 선배가 꾸준히 국내 대회를 참가하는 것을 보면서 느낀 바가 있다”고 말해 PGA 진출 이후에도 종종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일 듯을 내비쳤다.
  • 李, 민주 텃밭서 체면치레… 당대표 찍고 대권행 ‘文코스’ 밟을 듯

    李, 민주 텃밭서 체면치레… 당대표 찍고 대권행 ‘文코스’ 밟을 듯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지난 3월 대선 패배 이후 3개월도 안 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2일 오전 1시 현재 인천 계양을 개표율은 58.20%로 이 후보는 54.89%, 윤 후보는 45.1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격차는 9.79% 포인트다. 이 후보는 이 지역에서 지난 대선(52.2%) 때와 비슷한 득표율을 올린 셈이다. 이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시점에 계양을 선거사무실에서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사건 사법처리를 면하기 위한 ‘방탄 출마’라는 국민의힘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선에 출마했다. 이 후보가 출마한 계양을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 데다 이 후보의 ‘이름값’으로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실상은 무명에 가까운 윤 후보를 상대로 접전을 벌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계양을에 연고도 없이 불쑥 출마한 데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후보는 지난 대선 수준의 전과를 올려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셈이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정치 경력의 대부분을 쌓아 온 이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 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선배 대선 패배 후보’들처럼 민주당 당권을 잡은 뒤 차기 대선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8월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하다. 여기에서 당 대표를 거머쥔 뒤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해 당을 친명(친이재명)계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2027년 대선에 도전하는 그림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비슷한 코스로 대통령이 됐다. 다만 이 시나리오가 맞아떨어지려면 당내 친문(친문재인)계의 견제를 제압해야 한다. 이 후보의 진정한 정치력은 이제부터라는 얘기다. 이 후보가 민주당의 전면에 나설 경우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윤 대통령을 상대해야 한다. 한국 정치에서 대선 패배 후보가 재기해 야당의 수장으로서 현직 대통령을 상대한 경우는 적지 않다. 다만 이 후보의 경우 역대 어느 패배 후보보다 빠른 시일 안에 정치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가져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과 이 후보의 대선 득표율 격차가 0.73% 포인트에 불과했다는 점도 양측의 관계를 예측불허로 만드는 대목이다.
  • 李, 민주 텃밭서 턱걸이 승리… 당대표 찍고 대권행 ‘文코스’ 밟을 듯

    李, 민주 텃밭서 턱걸이 승리… 당대표 찍고 대권행 ‘文코스’ 밟을 듯

    1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앞질렀다는 방송사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대로 최종 당선된다면, 지난 3월 대선 패배 이후 3개월도 안 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는 54.1%, 윤 후보는 45.9%의 득표율이 예측됐다. 격차는 8.2% 포인트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때도 이 지역에서 52.2%의 득표율로 윤석열 대통령(43.6%)을 8.6% 포인트 앞섰다. 결국 지난 대선 때와 비슷한 득표율을 올린 셈이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사건 사법처리를 면하기 위한 ‘방탄 출마’라는 국민의힘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선에 출마했다. 이 후보가 출마한 계양을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 데다 이 후보의 ‘이름값’으로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실상은 무명에 가까운 윤 후보를 상대로 접전을 벌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계양을에 연고도 없이 불쑥 출마한 데 대한 유권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후보는 지난 대선 수준의 전과를 올려 간신히 체면치레를 한 셈이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정치 경력의 대부분을 쌓아 온 이 후보가 국회의원이 된 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선배 대선 패배 후보’들처럼 민주당 당권을 잡은 뒤 차기 대선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8월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하다. 여기에서 당 대표를 거머쥔 뒤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해 당을 친명(친이재명)계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 2027년 대선에 도전하는 그림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비슷한 길을 걸어 대통령이 됐다. 다만 이 시나리오가 맞아떨어지려면 당내 친문(친문재인)계의 견제를 제압해야 한다. 이 후보의 진정한 정치력은 이제부터라는 얘기다. 이 후보가 민주당의 전면에 나서면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윤 대통령을 상대해야 한다. 한국 정치에서 대선 패배 후보가 재기해 야당의 수장으로서 현직 대통령을 상대한 경우는 적지 않다. 다만 이 후보의 경우 역대 어느 패배 후보보다 빠른 시일 안에 정치에 복귀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가져갈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과 이 후보의 대선 득표율 격차가 0.73% 포인트에 불과했다는 점도 양측의 관계를 예측불허로 만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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