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방쇼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재현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2030 이탈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6세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
  • 이름부터 야신인 부누, 월드컵 네 경기 자책골 외에 골문 안 열어

    이름부터 야신인 부누, 월드컵 네 경기 자책골 외에 골문 안 열어

    러시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Yashin)과 같이 들리는 이름이 들어간 모로코 골키퍼 야신(Yassine) 부누(31·세비야)에게 월드컵에서의 활약은 어쩌면 숙명처럼 예정돼 있었던 모양이다. 부누는 7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 연장까지 120분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은 물론,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쳐 3-0 승리를 이끌었다. 조국을 사상 첫 월드컵 8강에 올려놓았다. 경기 내내 스페인은 패스를 1050회나 했고 모로코는 331개를 해 스페인이 경기를 압도했지만 정작 유효 슈팅은 스페인 2개로 모로코(3개)에 뒤졌다. 모로코의 공 점유율은 20%에 그쳤지만 스페인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모로코는 조별리그 세 경기와 이날 16강전까지 네 경기에서 자책골 한 골만 먹고실점이 없을 정도로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은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는데, 골키퍼 부누가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였다. 스페인의 1번 키커 파블로 사라비아가 찬 킥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는데 부누는 2번 키커 카를로스 솔레르와 3번 키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슛을 모두 막아내며 팀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솔레르와 부스케츠의 킥 방향을 미리 알고 있기라도 한 듯 정확하게 몸을 던져 막아냈다. 승리 후 동료들은 감독에 이어 부누를 헹가래칠 정도였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012년부터 10년간 활약했다. 2012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B팀으로 이적 후 레알 사라고사(임대), 지로나를 거쳐 현재 세비야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여름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인연도 있다. 이번 대회 네 경기에서 자책골만 내줬는데 이대로 활약이 이어진다면 대회 골든글러브도 유력하다. 모로코의 세 번째 키커도 실축해 2-0으로 앞선 가운데 네 번째 키커로 모로코의 간판스타 아슈라프 하키미가 나섰다. 골키퍼가 미리 넘어지는 것을 감지하고 한가운데로 가볍게 차넣어 스페인을 귀국 길에 오르게 했다. 1986 멕시코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16강 무대를 밟은 모로코는 처음 8강에 진출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프리카 국가가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카메룬, 2002년 한일월드컵 세네갈, 2010년 남아공 대회 가나에 이어 네 번째다. 반면 스페인은 월드컵 두 대회 연속 16강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개최국 러시아를 만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이 나라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다섯 차례 승부차기를 펼쳤는데 2002 한일월드컵 아일랜드와 16강전을 이긴 것이 전부였다. 스페인은 그 뒤 8강에서 키커 5명이 모두 골을 성공한 한국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 벤투호 16강전 상대는 브라질, 1.5진급 막강했지만 카메룬에 0-1

    벤투호 16강전 상대는 브라질, 1.5진급 막강했지만 카메룬에 0-1

    ‘도하의 기적’을 완성한 태극전사들의 16강전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의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2승1패 (승점 6)가 됐지만 브라질은 스위스를 골 득실 차로 따돌리며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H조 2위 한국과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8강 티켓을 다툰다. 세르비아를 3-2로 누른 스위스(2승1패)는 G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라섰다. 브라질을 꺾은 카메룬(1승1무1패)은 3위로, 세르비아(1무2패)는 꼴찌로 밀려났다.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브라질은 비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치렀다. 발목을 다친 에이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치아구 시우바, 카제미루, 히샤를리송, 알리송 등 주요 선수들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1.5진급 브라질의 경기력도 대단했다. 브라질은 경기 내내 카메룬을 끊임없이 몰아세웠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내내 카메룬 골키퍼 데비스 에파시의 눈부신 선방쇼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공격수 안토니는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을 노렸지만, 에파시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엔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오른발 슈팅과 호드리구의 인사이드킥이 모두 에파시의 손에 걸렸다. 후반에도 비슷했다. 브라질은 끊임없이 카메룬 골대를 노렸고, 공은 번번이 골키퍼 손에 걸리거나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39분엔 교체 출전한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흘러나갔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했다. 카메룬의 제롬 응곰 음베켈리는 역습 기회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뱅상 아부바카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브라질의 대회 첫 패배, 첫 실점이었다. 스위스는 스타디움 974에서 난타전 끝에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팀의 간판인 제르단 샤키리가 전반 20분 왼발로 포문을 열었다. 스위스 선수로는 처음 월드컵 3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26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빼앗은 두샨 타디치의 크로스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머리로 받아 넣어 균형을 맞췄다. 세르비아는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34분 타디치가 스위스 공을 가로채 중앙을 파고드는 두샨 블라호비치에게 연결했다. 블라호비치는 몸의 균형을 일으면서도 골문 왼쪽 구석을 겨냥해 2-1 역전을 이끌었다.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스위스는 전반 44분 질반 비트머의 낮은 클로스를 브렐 엠볼로가 골문 안으로 넣어 2-2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3분 스위스의 결승골이 나왔다. 중앙에서 날아온 공을 루벤 바르가스가 뒤꿈치로 연결하자, 레모 프로일러가 골망을 갈라 재역전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세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 7일 오전 4시 포르투갈과 16강전을 치른다.
  • 8경기 7실점→1경기 7실점 코스타리카 수문장 나바스에 무슨 일?

    8경기 7실점→1경기 7실점 코스타리카 수문장 나바스에 무슨 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과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여덟 경기에서 일곱 골을 허용했던 코스타리카의 ‘거미손’ 케일러 나바스(36·파리 생제르맹)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한 경기에 일곱 골을 내주는 일생 최악의 수모를 겪었다. 최고의 수문장에게 주어지는 야신상 후보까지 올랐던 스타 골키퍼 체면을 처절하게 구겼다.  나바스는 24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E조 1차전 스페인에 일곱 차례나 골문을 열어줘 0-7 참패 굴욕을 당했다. 월드컵 한 경기 최다 득점에 최다 점수 차 패배 수모도 겹쳐졌다. 특히 스페인의 유효 슈팅 8개 가운데 하나만 막은 것은 응원하던 코스타리카 관중을 절망케 했다.  그의 월드컵 최고 활약은 8년 전 브라질에서였다. 죽음의 조로 분류되던 D조에서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를 상대로 팀을 D조 1위에 올려놓은 이변의 주인공이 골문을 지킨 그였다. 당시 나바스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골만, 그것도 페널티킥으로 내줬다.  그 뒤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한 골을 내줬지만 수많은 선방을 펼친 끝이었다. 네덜란드와 8강전에서도 무려 20개의 슈팅을 막아 승부차기까지 이끌었지만, 승부차기에서 석패해 4강 진출엔 실패했다. 다섯 경기 2실점에 3경기 연속 MOM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4년 뒤 러시아에서는 E조에 속해 세르비아전(1골), 브라질전, 스위스전(이상 2골) 등 세 경기 5실점했지만 선방율 66.7%로 나쁘지 않았다. 두 대회 합쳐 7실점. 그런데 4년 뒤 한 경기 7실점이 됐다.  나바스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젊은 골키퍼인 잔루이지 돈나룸마(23)에게 완전히 밀렸다. 지난 시즌까지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지 않았던 그였기에 공격적으로 불만을 밝혔지만 소용 없었다. 특히 코스타리카는 지난 19일 이라크와 마지막 평가전까지 무산됐다. 나바스는 지난 6월 뉴질랜드와의 카타르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 이후 최근 5개월간 공식전을 한 번도 치르지 못했다.  나이도 있고, 최악의 컨디션과 떨어진 경기 감각 때문에 축구 인생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반면 벨기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는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미의 ‘언더독’ 캐나다와의 F조 1차전에서 상대 슈팅 21개를 막아내 1-0 승리의 뒷문을 잠갔다. 기예르모 오초아(멕시코), 무함마드 우와이스(사우디아라비아)를 이어 대회 초반 ‘거미손’으로 합류했다.  벨기에는 전반 8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테이전 뷰캐넌(브뤼헤)의 슈팅이 야닉 카라스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손에 맞고 비디오 판독(VAR)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캐나다의 손흥민’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의 슈팅을 쿠르투아가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냈다.  쿠르투아의 선방에 벨기에 ‘황금세대’ 선수들은 힘을 낼 수 있었다. 전반 23분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역습의 선봉에 섰고 유리 틸레만스를 거쳐 미시 바추아이(페네르바체)에게 연결됐지만 바추아이의 슈팅이 캐나다 수비 벽에 막혔다. 결국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44분 센터백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앤트워프)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긴 패스를 전방으로 침투하던 바추아이가 왼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다.  조너선 데이비드(릴)를 선봉에 세운 캐나다는 포기하지 않고 의욕적으로 벨기에 골문을 노렸지만 계속 영점이 맞지 않았다. 모두 21개의 슈팅을 날려 벨기에(9개)를 압도했지만 헛일이었다. 쿠르투아는 후반 3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일 래린(브뤼헤)이 문전 헤더로 연결한 것을 또다시 막아내며 캐나다를 절망케 했다.  쿠르투아는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서 이날 3개의 선방으로 평점 7.9을 받았는데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그는 월드컵 이전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끈 쿠르투아는 지난달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득표 7위를 기록했고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을 수상했다.
  • ‘사우디의 벽’ 우와이스 “레반도프스키 나와!”

    ‘사우디의 벽’ 우와이스 “레반도프스키 나와!”

    지난 22일 아르헨티나라는 ‘대어’를 잡고 카타르월드컵 최대의 이변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전승은 골문을 철통같이 막아낸 무함마드 우와이스(31·알힐랄)이 없었다면 일궈내지 못할 일이었다.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을 앞세운 무서운 공격력에도 필드골은 단 한 개도 허락치 않았다.우와이스는 전반 10분 메시와 마주 선 페널티킥 장면에선 실점을 피할 수 없었지만, 이후 놀라운 선방쇼로 아르헨티나의 조급증을 유발했다. 특히 동료들이 후반 시작 8분 만에 두 골을 잇달아 터뜨려 믿을 수 없는 역전을 일궈낸 뒤에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루사일의 기적’을 합작했다. 기록된 선방만 5차례였지만 그보다 더한 존재감을 발산한 우와이스는 경기를 마치고 팬들이 뽑는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 선수 생활 최고의 날을 누렸다. 우와이스는 2015년부터 A매치 43경기에 출전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베테랑이다.사우디아라비아가 1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던 4년 전 러시아월드컵 때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유일하게 출전했지만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상대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에게 내준 한 골이 그대로 패배로 연결됐고, 이집트와의 3차전에는 다른 선수가 선발 출전한 뒤 팀이 조별리그 탈락하면서 그의 첫 번째 월드컵은 아쉽게 끝났다. 그러나 우와이스는 카타르행 예선에 이어 본선에도 부동의 주전으로 이름을 올린 뒤 첫 경기부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다. 우와이스는 프로 경력은 자국 리그에서만 쌓았다. 2012년 알샤바브에서 데뷔한 뒤 알아흘리를 거쳐 올해 1월 알힐랄로 이적했다. 알아흘리 시절인 2017~18시즌 리그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된 그는 특히 반사 신경이 강점으로 꼽히는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도 이런 점이 200% 발휘됐다.최체로 꼽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잡고, 이어진 경기에선 폴란드와 멕시코가 0-0으로 비기면서 C조는 대혼란에 빠졌다. 폴란드와 멕시코로서는 다른 팀보다 가볍게 여겼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가볍게 준비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필드골 한 개 없이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돌려세운 우와이스는 이제 26일 오후 10시 ‘득점 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를 앞세운 폴란드를 상대로 조국의 2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 첫 골을 넣지 못한 레반도프스키가 이날 멕시코전 페널티킥 실축으로 낙담한 터라 자신감에서 만큼은 우와이스가 한 발 앞선다는 평가다. 최병규 전문기자
  • ‘소녀 우생순’ 16년 만의 기적

    ‘소녀 우생순’ 16년 만의 기적

    한국 여자핸드볼 청소년 대표팀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헝가리와의 준결승전에서 30-29로 이겼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 준우승 이후 16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1일 오전 1시 15분 열리는 결승전 상대는 16년 전 한국을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덴마크다. 2016년과 2018년 대회에서 3위에 그쳤던 한국은 덴마크를 꺾으면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다. 이날 대표팀은 지난해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헝가리를 맞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한 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는 전반 초반 리드를 내준 한국이 쫓아가면 헝가리가 달아나는 형세로 진행됐다. 끈질기게 쫓던 한국은 전반 24분 헝가리를 묶어 두고 김민서(황지정산고), 이혜원(대구체고), 임서영(인천비즈니스고)이 3연속 득점하면서 13-1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초반 4연속 실점하며 18-21로 역전당했고, 작전타임으로 호흡을 가다듬은 뒤 곧바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후반 13분 김세진(황지정산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 22-24 또다시 리드를 내줬지만, 후반 22분 안혜인(경남체고)을 시작으로 이혜원, 김민서, 차서연(일신여고)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26-24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이 선방쇼를 펼치며 2018년 대회 준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헝가리를 기어이 꺾었다. 18세 이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핸드볼 강국인 유럽 팀들을 상대로 7연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선 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를 연파했고, 결선리그에서는 루마니아와 네덜란드를 꺾었다. 전날 8강에서 스웨덴을 꺾었던 한국은 이날 헝가리마저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2006년과 2012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강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이 26-24로 꺾었던 네덜란드에 37-21 압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 핸드볼 소녀들 첫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

    핸드볼 소녀들 첫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

    한국 여자핸드볼 청소년 대표팀이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김진순(인천비지니스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헝가리와 준결승전에서 30-29로 승리했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 준우승 이후 16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11일 오전 1시 15분 열리는 결승전 상대는 16년 전 한국을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덴마크다. 2016년과 2018년 대회에서 3위에 그쳤던 한국은 덴마크를 꺾으면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다.이날 대표팀은 지난해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헝가리를 맞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한 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는 전반 초반 리드를 내준 한국이 쫓아가면 헝가리가 달아나는 형세로 진행됐다. 끈질기게 쫓던 한국은 전반 24분 헝가리를 묶어두고 김민서(황지정산고), 이혜원(대구체고), 임서영(인천비지니스고)가 3연속 득점하면서 13-1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초반 4연속 실점하며 18-21로 역전당했고, 작전타임으로 호흡을 가다듬은 뒤 곧바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후반 13분 김세진(황지정산고)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 22-24 또 다시 리드를 내줬으나, 후반 22분 안혜인(경남체고)을 시작으로 이혜원, 김민서, 차서연(일신여고)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26-24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지니스고)이 선방쇼를 펼치며 직전 2018년 대회 준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헝가리를 기어이 꺾었다.18세 이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핸드볼 강국인 유럽팀들을 상대로 7연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선 스위스, 독일, 슬로바키아를 연파했고, 결선리그에서는 루마니아와 네덜란드를 꺾었다. 전날 8강에서 스웨덴을 꺾었던 한국은 이날 헝가리까지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2006년과 2012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강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이 26-24로 꺾었던 네덜란드에 37-21 압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 아이스하키, 伊 꺾고 4강… 2연속 메달 간다

    아이스하키, 伊 꺾고 4강… 2연속 메달 간다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꺾고 올림픽 2연속 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4강 진출 결정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4-0으로 꺾고 대회 첫 승리와 동시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A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6일 세계 1위 미국에 1-9로 패했다. 이어 8일 2위 캐나다에 0-6으로 패해 조 3위를 확정했다. 이탈리아를 반드시 꺾어야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이어 갈 수 있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탈리아를 상대로 18전 9승9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연이어 승리했던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장동신(46·강원도청)이 2골 1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장동신은 1피리어드 3분 30초에 골문 정면에서 슛을 날려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도 계속 이탈리아를 밀어붙였다. 종료 4분 7초 전 장동신이 골문 앞에 있던 정승환(36·강원도청)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줬다. 정승환이 침착하게 살짝 퍽을 밀어 추가 골에 성공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25초 만에 이종경(49·강원도청)의 추가 골로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다급해진 이탈리아는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골리 최혁준(50·서울특별시)의 숨 막히는 선방쇼에 가로막혔다. 경기를 마무리한 선수도 장동신이었다. 장동신은 경기 종료 2분 22초 전 한국 공격 진영에서 이뤄진 페이스오프 직후 퍽을 띄워 이탈리아 골문으로 멀리 날려 보냈다. 퍽은 골리가 없는 이탈리아 골문에 그대로 들어갔다. 한국은 11일 다시 세계 2위 캐나다를 만나 준결승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아이스하키 종목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따낸 평창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확정한다. 한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35전 전패로 열세다. 한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캐나다 선수들이 대체로 실력이 높지만 주눅 들지 않고 잘 해낸다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결승 진출을 향해 의기투합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아이스하키, 伊 꺾고 4강… 2연속 메달 간다

    아이스하키, 伊 꺾고 4강… 2연속 메달 간다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꺾고 올림픽 2연속 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한민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4강 진출 결정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4-0으로 꺾고 대회 첫 승리와 동시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A조에 속한 한국은 지난 6일 세계 1위 미국에 1-9로 패했다. 이어 8일 2위 캐나다에 0-6으로 패해 조 3위를 확정했다. 이탈리아를 반드시 꺾어야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이어 갈 수 있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이탈리아를 상대로 18전 9승9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연이어 승리했던 만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장동신(46·강원도청)이 2골 1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장동신은 1피리어드 3분 30초에 골문 정면에서 슛을 날려 선제골을 넣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도 계속 이탈리아를 밀어붙였다. 종료 4분 7초 전 장동신이 골문 앞에 있던 정승환(36·강원도청)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줬다. 정승환이 침착하게 살짝 퍽을 밀어 추가 골에 성공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시작 25초 만에 이종경(49·강원도청)의 추가 골로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다급해진 이탈리아는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골리 최혁준(50·서울특별시)의 숨 막히는 선방쇼에 가로막혔다. 경기를 마무리한 선수도 장동신이었다. 장동신은 경기 종료 2분 22초 전 한국 공격 진영에서 이뤄진 페이스오프 직후 퍽을 띄워 이탈리아 골문으로 멀리 날려 보냈다. 퍽은 골리가 없는 이탈리아 골문에 그대로 들어갔다. 한국은 11일 다시 세계 2위 캐나다를 만나 준결승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아이스하키 종목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따낸 평창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확정한다. 한국은 캐나다를 상대로 35전 전패로 열세다. 한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캐나다 선수들이 대체로 실력이 높지만 주눅 들지 않고 잘 해낸다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결승 진출을 향해 의기투합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결정적일 때 이기는 전북… 결정지으러 간다, 5연패

    결정적일 때 이기는 전북… 결정지으러 간다, 5연패

    최영은 선방쇼 뚫고 홍정호 선제 결승골문선민 그림같은 로빙슛 득점 더해 완승 승점 같던 울산, 수원과 0-0 비겨 ‘빨간불’대구 잡고 전북이 제주에 져야 역전 가능 강원, 대전과 승강PO… 광주는 강등 확정올해 프로축구 K리그1의 선두 전북 현대가 대구 FC를 완파해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2위 울산 현대는 수원 삼성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1위 전북과의 승점 격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 전북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5연패가 확정된다. 하위권에서는 FC 서울이 강원 FC와 비겨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11위 강원은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올라 온 대전 하나시티즌과 리그 강등 여부를 결정짓는 대결을 벌인다. 리그 12위 광주FC는 강등이 확정됐다. 전북은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21 37라운드 파이널A 원정 경기에서 홍정호의 선제골과 문선민의 추가골로 대구를 2-0으로 누르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북은 2위 울산과 승점을 2점 차로 벌리며 우승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대구는 승점 55점으로 3위를 유지했지만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와 승점 1점 차로 좁혀져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해야 한다. 전북은 대구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북은 슈팅 수(전북 9개, 대구 4개)와 볼 점유율(전북 71%, 대구 29%)에서 대구를 압도했지만 대구 골키퍼 최영은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 15분 전북 쿠니모토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했지만 최영은이 이를 막아냈고, 이어 구스타보의 헤더도 최영은의 선방에 걸렸다. 0의 균형은 후반 2분 전북 홍정호의 발끝에서 깨졌다. 쿠니모토의 코너킥을 받은 홍정호가 반대쪽 골문으로 깔끔하게 차 넣으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후반 41분 교체 멤버로 들어온 문선민의 추가골로 전북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선민은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두 따돌리고 그림 같은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대결을 벌인 울산은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겨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울산은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대구에 승리하고, 전북이 제주에 져야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용수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과 강원의 경기는 서울이 강원의 수비벽을 뚫지 못해 점수 없이 0-0으로 끝났다. 8시즌 동안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친정팀 서울과 맞붙은 최 감독은 리그 잔류 확정에 실패했다. 강원이 리그에 남으려면 대전과의 대결에서 이겨야 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도 0-0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은 7위, 인천은 8위를 기록했다.
  • 1차전 기세 어디로… 미국에 0-6 혼쭐난 女축구

    1차전 기세 어디로… 미국에 0-6 혼쭐난 女축구

    ‘세계 1강’의 벽은 높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미국과 친선 2차전에서 0-6 대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의 한국은 27일 미국 미네소타주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린 미국과의 두 번째 친선 경기에서 전반 7분 소피아 스미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무려 6골을 얻어맞고 영패를 당했다. 지난 22일 1차전을 0-0 무승부로 선전한 벨호는 이로써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한 원정 2연전을 1무1패로 마무리했다. 전적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한 공격력 부족은 문제점으로 남게 됐다. 전반에만 14차례의 슈팅을 허용하는 등 슈팅 수에서 2-29, 유효슈팅 1-13의 절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의 역대 전적은 4무11패가 됐다. 미국의 선제 결승골은 전반 9분에 나왔다. 스미스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골 지역 정면으로 찔러준 땅볼 패스를 린지 호런이 왼발로 찬 공이 우리 수비수의 몸을 맞고 골키퍼 김정미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에 꽂혔다. 1차전 ‘선방쇼’를 펼친 윤영글의 골키퍼 장갑을 넘겨받은 김정미는 전반 27분 은퇴 경기에 나선 칼리 로이드의 왼발 슈팅을 슈퍼세이브로 막아내고 1분 만에 다시 스미스의 슈팅도 불발시켰지만 일방적으로 퍼붓는 미국의 슈팅 세례를 더는 막지 못했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앤디 설리번의 헤딩이 조소현을 맞는 자책골이 되면서 0-2로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24분 알렉스 모건에게 왼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내준 뒤 후반 40분 이후에만 세 골을 잇달아 허용하는 등 막판 뒷심도 문제점으로 남게 됐다.
  • 늦게 배운 골키퍼, 제대로 ‘영글’었네

    늦게 배운 골키퍼, 제대로 ‘영글’었네

    골키퍼 윤영글,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세계 최강 美 A매치 ‘홈 23연승’ 막아1차전 무실점 이어 선방쇼 펼칠지 기대‘여자 거미손’ 윤영글(34·경주한수원)이 다시 골대 앞에 설까.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세계 최강 미국과 친선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2일 첫 대결(0-0 무승부)에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첫 경기에서 18위의 한국은 골키퍼 윤영글의 손과 발은 물론 온몸을 날리는 ‘선방쇼’ 덕에 0-0무승부를 기록했다. 2019년 10월 평가전 이후 미국과의 경기에서 거둔 값진 무승부였다. 한국은 2019년 당시 무승부로 미국의 A매치 17연승 기록을 중단시켰다. 이번에는 미국의 A매치 홈 경기 22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당시 경기는 2014년부터 미국대표팀을 이끈 질 엘리스 감독의 은퇴 경기이기도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번 2차전은 세계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칼리 로이드(39)의 은퇴 무대다. 그는 2005년부터 미국대표팀의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뛰면서 A매치 315경기에 출전해 134골을 터트렸다. A매치 출전 기록은 세계 2위, 득점은 역대 3위다. 하지만 천하의 골잡이 로이드도 8개의 유효슈팅을 포함해 무려 19개의 슈팅을 무위로 만든 윤영글 앞에선 기를 펴지 못했다. 윤영글은 1차전 후반에 교체 투입된 뒤 현란한 발재간으로 수비를 줄줄이 따돌리고 때린 로이드의 왼발 슈팅을 다리로 막아냈다. 본래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지만 골키퍼로 전향한 ‘늦깎이’ 윤영글은 세 살 아래 김정미와 2019년 벨 감독 부임 직후 골키퍼 장갑을 번갈아 꼈다. 이번 평가전은 내년 1월 여자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한 것이라 ‘세계 1강’ 미국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골문을 지키게 된다면 그만큼 벨 감독의 신뢰를 쌓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아시안컵 본선 대진 추첨은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공교롭게 이날은 윤영글의 생일이다. 윤영글이 두 차례 연속 ‘선방쇼’로 생일을 자축하며 아시안컵 여정을 활짝 열어젖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 ‘대헤아’에서 ‘울헤아’ 된 조현우 “무패 우승이 목표”

    ‘대헤아’에서 ‘울헤아’ 된 조현우 “무패 우승이 목표”

    5일 축구회관서 울산 입단 기자회견지난해 올스타 최다득표… 최고 인기“울산 우승이 목표… 지고 싶지 않다”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대헤아’에서 ‘울헤아’로의 변신을 완벽히 마쳤다. 조현우는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 입단 기자간담회에서 이적으로 새출발을 하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조현우는 무엇보다 팀의 우승을 다짐했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FC에서 데뷔해 7시즌을 보낸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지난달 울산으로 이적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로 나서 미친 선방쇼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16개의 13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낸 조현우는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K리그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확실했다. 조현우는 2017~2019 3년 연속으로 K리그1 베스트 일레븐으로 뽑혔다. 지난해에는 최다득표의 영광도 얻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조현우는 시즌이 끝나고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울산 선수단에 합류했다. 조현우는 “울산이 작년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는데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조현우는 “울산에 관한 얘기를 많이 들어 같이 해보고 싶었다”면서 “특히 울산이 저를 크게 원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이적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추진했던 독일 무대 진출에 관해서는 “자세하게 얘기하고 싶지만 대구 입장도 있으니 차후에 하는 게 맞는 거 같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유럽 진출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현우의 합류로 울산은 또다른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의 공백을 메우게 됐다. 김승규는 2019시즌이 끝난 뒤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다. 조현우는 “김승규와도 연락해 울산에 대해 모르는 부분을 물어봤다”고 털어놨다. 조현우는 당당하게 ‘무패 우승’의 목표를 내세웠다. 그는 “한 번도 지고 싶지 않다”면서 “팀 우승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무실점 경기를 리그에서 가장 많이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뭉쳐야 찬다’ 김동현 “골키퍼 그만하고 싶다” 팀 반응에 ‘눈물’

    ‘뭉쳐야 찬다’ 김동현 “골키퍼 그만하고 싶다” 팀 반응에 ‘눈물’

    ‘뭉쳐야 찬다’ 수문장 김동현의 골키퍼 포기 선언으로 ‘어쩌다FC’가 충격에 빠졌다. 5일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김동현이 충격 발언으로 스포츠계의 전설들을 놀라게 했다. 김동현은 U-20 월드컵의 영웅 이광연 골키퍼 특별 코치가 직접 선택한 ‘어쩌다FC’의 주전 골키퍼다. 상대팀의 쏟아지는 슈팅에도 감탄의 선방쇼와 슈퍼 세이브로 ‘어쩌다FC’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김동현은 ‘빛동현’이라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공식 다섯 번째 경기에서도 고군분투하며 골문을 지킨 김동현은 경기 종료 후 “골키퍼 그만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전설들은 물론 안정환 감독까지 김동현의 폭탄 발언에 말을 잇지 못했다. 외롭게 골문을 지키던 김동현이 계속되는 실점에 부담감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안정환 감독과 전설들은 “지금도 잘 해주고 있다”, “너가 최고다”라며 다독였다. 급기야 김동현은 참아왔던 눈물을 보였다. 김동현의 골키퍼 포기 선언으로 혼란에 빠진 ‘어쩌다FC’의 운명은 5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주 이적생’ 오승훈 선방쇼, 전북 선두 탈환 막았다

    ‘제주 이적생’ 오승훈 선방쇼, 전북 선두 탈환 막았다

    전북 현대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 문전을 수차례 위협했지만 수문장 오승훈(31)을 넘지 못했다. 전북은 31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K리그1 2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제주와 2-2로 비겼다.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9승 3무) 행진이긴 하지만 울산 현대(승점 51)에 승점 2가 뒤져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제주는 귀중한 무승부를 따내며 3경기 연속 무승부(승점 17)로 중위권 반등의 희망을 이어 갔다. 전북은 이동국(40)과 문선민(27), 로페즈(29) 삼각편대로 초반부터 제주를 강하게 밀어붙인 끝에 전반 26분 자책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제주 윤일록(27)이 전반 38분 센스 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후반 7분 만에 손준호(27)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2-1로 앞서나갔지만 제주 남준재(31)가 후반 27분 수비진 실책을 틈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전북은 후반 막판 총공세를 펼쳤지만 울산에서 제주로 이적한 골키퍼 오승훈의 잇단 선방에 막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형 사고 친 막내들…새벽의 환호, 세 청춘 발끝에서 터졌다

    대형 사고 친 막내들…새벽의 환호, 세 청춘 발끝에서 터졌다

    ■‘막내형’ 이강인 낮고 빠른 기습 패스로 최준 결승골 배달황금 왼발, 마라도나·메시 거쳐간 ‘골든볼’ 기대감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의 ‘황금 왼발’이 우승과 ‘골든볼’을 동시에 겨냥했다. 이강인은 12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최준(연세대)이 뽑아낸 첫 골을 어시스트해 1-0 승리의 발판을 놨다. 세네갈과의 8강전 1골 2도움 등을 포함해 이번 대회 자신의 5번째 공격 포인트(1골 4도움)다. 조별리그부터 36년 만의 4강에 오르기까지 일등공신이었던 그의 왼발은 결국 한국축구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오세훈(아산)과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초반부터 특유의 정확한 킥을 뽐내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전반 39분 오세훈이 얻어낸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을 땐 수비 사이에 생긴 공간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수비진이 전열을 정비하기 전 잠시 다른 곳을 보는 척하더니 긴 크로스 대신 낮고 빠른 기습 패스를 보내 정확하게 최준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을 등지고 있던 상대 수비는 완전 허를 찔렸고, 최준이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의 번뜩이는 재치에서 나온 이날 결승골 ‘배달’ 덕에 한국축구는 FIFA가 주관하는 남자 국제대회 사상 첫 결승을 일궈냈다. 대회 전부터 정정용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였던 그는 기량에서는 물론 생활, 정신력 면에서도 팀 내 주도적 역할을 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 수상의 기대감도 커진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979년), 아드리아누(브라질·1993년),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2001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005년), 세르히오 아게로(아르헨티나·2007년), 폴 포그바(프랑스·2013년) 등이 역대 이 대회 골든볼의 주인공들이었다. FIFA가 주관한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한국 선수는 2010년 U17(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8골 3도움으로 우승을 이끈 여민지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빛광연’ 이광연 후반 26분·추가 시간 눈부신 선방쇼184㎝ 단신, 민첩성으로 보완 ‘전국구 골키퍼’ 발돋움 후반전 45분이 다 지나가고 추가시간도 4분가량 흘렀다. 자칫 ‘우리가 이겼다’며 방심할 수 있는 시점에 한국 대표팀 문전으로 날아온 빠른 크로스를 받은 레오나르도 캄파니가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꿔 놨다. 가속도가 붙은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으로 향했다. 너무 순식간이어서 공의 움직임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골키퍼 이광연(20·강원)은 정확하게 몸을 날려 공을 골문 밖으로 쳐냈다. 자칫 연장전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막아낸 선방이었다. 폴란드 루블린에서 12일(한국시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에서 주전 골키퍼 이광연이 또 한 번 골문을 지켜내며 한국 대표팀을 사상 첫 결승 무대에 안착시켰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이어진 연이은 선방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광연은 특히 이날 후반 26분과 추가시간에 보여 준 활약이 압권이었다. 이광연은 1-0이라는 불안한 우세 속에서 에콰도르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공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한 뒤 다이빙 펀칭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캄파니의 감각적인 헤딩슛을 막아냈다. 동점골이라고 확신했던 에콰도르 팬들이 머리를 감싸쥐며 좌절할 수밖에 없던 결정적 선방이었다. 이광연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부터 시작해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골키퍼치고는 단신(184㎝)이지만 민첩한 데다 준수한 패스를 뿌려 주는 기술력까지 갖췄다. 지난해 1월 K리그1 강원FC에 정식 입단한 뒤 아직 공식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U20 월드컵을 통해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광연은 경기를 마친 뒤 “준비를 잘했고 모두가 다 한 팀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별명 얘기가 나오자 “정말 영광스럽다”면서도 “다른 골키퍼들이 뛰었더라도 빛이 났을 것이다. 박지민과 최민수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해결사’ 최준 전반 39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선수비 후역습’ 최적화 크로스 달인 “차자마자 골 직감”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수비수 최준(20·연세대)은 ‘크로스 달인’으로 불린다. 이제 ‘해결사’ 타이틀까지 추가했다. 최준은 12일 에콰도르와의 U20월드컵 4강전에서 ‘황금 오른발’을 뽐냈다. 이번엔 크로스가 아닌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었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최준은 0-0으로 맞선 전반 39분 이강인(18·발렌시아)이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 사이로 왼발로 패스를 찔러주자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중앙으로 달려들며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이강인의 영리한 패스와 최준의 깔끔한 마무리가 만들어낸 귀중한 이 선제골은 한국의 1-0 승으로 끝나면서 결승골이 됐다. 최준은 오른발로 공을 차지만 왼쪽 수비수로 뛰면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크로스 전문가’다. 울산 현대고 동기인 공격수 오세훈(20·아산)과는 ‘찰떡 호흡’을 과시해 왔다. 최준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려주면 오세훈이 골로 연결시켰다. 둘은 지난 5일 일본과의 16강전에서도 후반 39분 같은 방식으로 1-0 승을 합작했다. 최준은 고교 시절에는 측면 공격수였다. ‘치타’라는 별명답게 빠르게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최적화된 선수다. 미드필더 정호진(20·고려대)과 함께 21명의 선수 가운데 두 명뿐인 대학생 중 하나다. 최준은 동료 정호진이 “이번 대회 최고의 발견”이라고 치켜세웠을 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 왔다.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던 중 눈을 살짝 찔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5분 뒤 천금같은 결승골로 대회 두 번째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했다. 최준은 “차는 순간 슬로비디오처럼 천천히 볼이 골대로 날아가는 느낌이 들더라. 차면서 ‘들어갔다’고 직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평소 (이)강인이와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눈이 맞은 강인이가 패스를 잘해줘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 공을 돌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형 사고 친 막내들… 새벽의 환호, 세 청춘 발끝에서 터졌다

    대형 사고 친 막내들… 새벽의 환호, 세 청춘 발끝에서 터졌다

    ■‘막내형’ 이강인 낮고 빠른 기습 패스로 최준 결승골 배달… 황금 왼발, 마라도나·메시 거쳐간 ‘골든볼’ 기대감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의 ‘황금 왼발’이 우승과 ‘골든볼’을 동시에 겨냥했다. 이강인은 12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최준(연세대)이 뽑아낸 첫 골을 어시스트해 1-0 승리의 발판을 놨다. 세네갈과의 8강전 1골 2도움 등을 포함해 이번 대회 자신의 5번째 공격 포인트(1골 4도움)다. 조별리그부터 36년 만의 4강에 오르기까지 일등공신이었던 그의 왼발은 결국 한국축구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오세훈(아산)과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초반부터 특유의 정확한 킥을 뽐내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전반 39분 오세훈이 얻어낸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을 땐 수비 사이에 생긴 공간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수비진이 전열을 정비하기 전 잠시 다른 곳을 보는 척하더니 긴 크로스 대신 낮고 빠른 기습 패스를 보내 정확하게 최준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을 등지고 있던 상대 수비는 완전 허를 찔렸고, 최준이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의 번뜩이는 재치에서 나온 이날 결승골 ‘배달’ 덕에 한국축구는 FIFA가 주관하는 남자 국제대회 사상 첫 결승을 일궈냈다. 대회 전부터 정정용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였던 그는 기량에서는 물론 생활, 정신력 면에서도 팀 내 주도적 역할을 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 수상의 기대감도 커진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979년), 아드리아누(브라질·1993년),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2001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005년), 세르히오 아게로(아르헨티나·2007년), 폴 포그바(프랑스·2013년) 등이 역대 이 대회 골든볼의 주인공들이었다. FIFA가 주관한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한국 선수는 2010년 U17(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8골 3도움으로 우승을 이끈 여민지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빛광연’ 이광연 후반 26분·추가 시간 눈부신 선방쇼… 184㎝ 단신, 민첩성으로 보완 ‘전국구 골키퍼’ 발돋움 후반전 45분이 다 지나가고 추가시간도 4분가량 흘렀다. 자칫 ‘우리가 이겼다’며 방심할 수 있는 시점에 한국 대표팀 문전으로 날아온 빠른 크로스를 받은 레오나르도 캄파니가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꿔 놨다. 가속도가 붙은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으로 향했다. 너무 순식간이어서 공의 움직임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골키퍼 이광연(20·강원)은 정확하게 몸을 날려 공을 골문 밖으로 쳐냈다. 자칫 연장전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막아낸 선방이었다. 폴란드 루블린에서 12일(한국시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에서 주전 골키퍼 이광연이 또 한 번 골문을 지켜내며 한국 대표팀을 사상 첫 결승 무대에 안착시켰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이어진 연이은 선방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광연은 특히 이날 후반 26분과 추가시간에 보여 준 활약이 압권이었다. 이광연은 1-0이라는 불안한 우세 속에서 에콰도르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공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한 뒤 다이빙 펀칭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캄파니의 감각적인 헤딩슛을 막아냈다. 동점골이라고 확신했던 에콰도르 팬들이 머리를 감싸쥐며 좌절할 수밖에 없던 결정적 선방이었다. 이광연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부터 시작해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골키퍼치고는 단신(184㎝)이지만 민첩한 데다 준수한 패스를 뿌려 주는 기술력까지 갖췄다. 지난해 1월 K리그1 강원FC에 정식 입단한 뒤 아직 공식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U20 월드컵을 통해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광연은 경기를 마친 뒤 “준비를 잘했고 모두가 다 한 팀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별명 얘기가 나오자 “정말 영광스럽다”면서도 “다른 골키퍼들이 뛰었더라도 빛이 났을 것이다. 박지민과 최민수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해결사’ 최준 전반 39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 ‘선수비 후역습’ 최적화 크로스 달인 “차자마자 골 직감”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수비수 최준(20·연세대)은 ‘크로스 달인’으로 불린다. 이제 ‘해결사’ 타이틀까지 추가했다. 최준은 12일 에콰도르와의 U20월드컵 4강전에서 ‘황금 오른발’을 뽐냈다. 이번엔 크로스가 아닌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었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최준은 0-0으로 맞선 전반 39분 이강인(18·발렌시아)이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 사이로 왼발로 패스를 찔러주자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중앙으로 달려들며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이강인의 영리한 패스와 최준의 깔끔한 마무리가 만들어낸 귀중한 이 선제골은 한국의 1-0 승으로 끝나면서 결승골이 됐다. 최준은 오른발로 공을 차지만 왼쪽 수비수로 뛰면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크로스 전문가’다. 울산 현대고 동기인 공격수 오세훈(20·아산)과는 ‘찰떡 호흡’을 과시해 왔다. 최준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려주면 오세훈이 골로 연결시켰다. 둘은 지난 5일 일본과의 16강전에서도 후반 39분 같은 방식으로 1-0 승을 합작했다. 최준은 고교 시절에는 측면 공격수였다. ‘치타’라는 별명답게 빠르게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최적화된 선수다. 미드필더 정호진(20·고려대)과 함께 21명의 선수 가운데 두 명뿐인 대학생 중 하나다. 최준은 동료 정호진이 “이번 대회 최고의 발견”이라고 치켜세웠을 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 왔다.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던 중 눈을 살짝 찔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5분 뒤 천금같은 결승골로 대회 두 번째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했다. 최준은 “차는 순간 슬로비디오처럼 천천히 볼이 골대로 날아가는 느낌이 들더라. 차면서 ‘들어갔다’고 직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평소 (이)강인이와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눈이 맞은 강인이가 패스를 잘해줘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 공을 돌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 발 맞는 파트너는 누구냐

    ‘손’ 발 맞는 파트너는 누구냐

    지동원·황의조·석현준 잠재적인 경쟁자 미드필더·골키퍼 주전 다툼도 치열 전망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전술 손질을 겪은 ‘벤투호’ 내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달 들어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전술적 변화를 도모했다. 소속팀에서는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에서는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자 ‘손흥민 사용법’을 손본 것이다. 기존 4-2-3-1 포지션에서는 손흥민을 ‘3’ 자리의 왼쪽 날개로 기용했었는데, 3월 평가전에서는 4-1-3-2로 포메이션을 바꾼 뒤 손흥민을 최전방인 ‘2’ 자리로 옮겼다. 그 결과 손흥민은 지난해 6월 27일 독일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골맛을 본 지 무려 9개월 만인 지난 26일 콜롬비아전에서 A매치 득점에 성공했다. 4-1-3-2 전술이 2연승을 거두며 효과를 보자 이제는 손흥민과 함께 ‘2’ 자리에서 호흡을 맞출 파트너를 선택하는 쪽으로 벤투 감독의 고민이 옮겨 갔다. 3월 평가전 두 경기에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번갈아 나왔다. 여기에다가 부상 중인 황희찬(함부르크)이나 프랑스에서 뛰고 있는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등이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평가전을 반복하면서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과시하는 선수가 ‘짝꿍’으로 낙점될 전망이다.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최전방보다 경쟁자가 많다. 3월 평가전에서 권창훈(디종)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이재성은 콜롬비아전에 선발로 나서 후반 13분에 결승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밴쿠버)도 3월 두 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입지를 단단히 했다. 남은 자리를 놓고 이청용(보훔), 이승우(베로나), 나상호(FC도쿄), 남태희(알두하일), 백승호(지로나), 이강인(발렌시아), 김정민(리퍼링) 등이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모양새다. 골키퍼 경쟁도 볼만해졌다. 볼 소유와 패스를 중시하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는 그동안 김승규(비셀 고베)가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발 기술에서 약점을 보인 조현우(대구FC)는 한동안 벤치를 지켰지만, 콜롬비아전에 선발 출전해 연달아 ‘선방쇼’를 보여 주며 김승규를 긴장하게 했다. 중앙수비 자리는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는 가운데 김영권(감바 오사카)과 권경원(톈진)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풀이 선방쇼… 명불허전 ‘조헤아’

    한풀이 선방쇼… 명불허전 ‘조헤아’

    김승규 장염 증세로 출전 기회 잡아 4개월 만에 벤투호 골문… 신들린 방어조현우(대구FC)가 4개월 만에 벤투호의 골문을 지키며 ‘한풀이 선방 쇼’를 펼쳐 ‘국민 골키퍼’의 지위를 다시 찾았다. 조현우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실점을 ‘1’로 틀어막아 대표팀의 2-1 승리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이후 선발에서 제외됐던 조현우는 러시아월드컵의 기억을 살려내기라도 하듯 몸을 날렸다. 월드컵에 이어 소속팀 대구에서도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 팀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끈 조현우는 그러나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임 이후 흔들렸다. 13경기 가운데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 건 딱 두 차례. AFC 아시안컵에서도 벤치만 덥혀야 했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벤투 감독의 성향 때문에 ‘발기술’이 약한 조현우는 중용 받지 못했다. 그러다 김승규의 장염 증세 덕(?)에 조현우는 출전 기회를 잡았고, 부름에 충실히 화답했다.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크리스티안 보르하(리스본)의 슈팅을 몸을 날리며 쳐내 건재함을 알린 조현우는 후반 3분 루이스 디아스(주니어)의 절묘한 슈팅에 타이밍을 뺏겨 한 골을 내줬지만, 이어진 콜롬비아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간판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와 라다멜 팔카오(모나코)도 조현우의 벽을 뚫지 못했다. 특히 팔카오는 후반 43분 작심한 듯 날린 자신의 헤딩슛이 조현우에게 막히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심판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조현우는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감독님의 축구를 하려고 한다. 승규 형과도 계속 좋은 경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살라흐 결승골 알리송 선방쇼 리버풀, 챔피언스리그 16강행 막차로

    살라흐 결승골 알리송 선방쇼 리버풀, 챔피언스리그 16강행 막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무함마드 살라흐의 결승골과 알리송의 선방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행 막차에 올랐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로 불러들인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전반 34분 살라흐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3승3패(승점 9)로 승점이 같은 나폴리를 다득점(9-7)으로 누르고 조 2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은 리버풀은 이번 시즌 조별리그 원정 세 경기를 모두 내줘 위기를 맞았다. 최종전을 앞두고 조 3위였던 리버풀은 원정에서 0-1로 내줬던 나폴리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거나 두 골 차 이상 이겨야만 16강에 오를 상황이었다. 리버풀은 후반 철벽 수비로 나폴리의 공세를 막아냈다. 특히 후반 골키퍼 알리송이 나폴리 아르카디우시 밀리크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낸 것이 돋보였다. 이날 인터밀란을 조 3위로 밀어내고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토트넘과 리버풀까지 프리미어리그 두 팀이 모두 세리에A 팀들을 따돌리고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했다. C조에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4-1로 완파하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A조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모나코(프랑스)를 2-0으로 제압하며 조 선두로 조별리그를 마쳤고 D조 1위 FC포르투(포르투갈)와 2위 샬케(독일)도 나란히 승점 3을 더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럽 100호골 손흥민 평점은 팀 내 세 번째, 기성용 네 경기 연속 풀타임

    유럽 100호골 손흥민 평점은 팀 내 세 번째, 기성용 네 경기 연속 풀타임

    유럽무대 통산 100호 골을 작성한 손흥민(토트넘)이 팀 내 세 번째 평점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사우샘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1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3분 사우샘프턴의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며 골 감각을 예열했고, 팀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해리 케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살짝 방향만 바꿔 득점포를 가동했다. 유럽무대 개인 통산 100호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121골)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고 정규리그 2호 골이자 시즌 4호 골이었다.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7을 매겼다. 1골 1도움을 작성한 케인은 8.2, 케인의 득점을 도운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7.9였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사우샘프턴 선수들이 경기 동안 손흥민을 막느라 애를 먹었다”라고 평가하며 평점 8을 줬다. 후반에 선방쇼를 펼친 위고 로리스 골키퍼에게 가장 높은 평점 9를 줬고,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이 뒤를 이었다. 스카이스포츠도 로리스 골키퍼에게 가장 높은 평점 8을 주면서 손흥민에게는 케인과 모우라 등과 나란히 팀 내 두 번째인 평점 7을 매겼다. 토트넘은 승점 33을 쌓아 리그 3위로 올라선 반면 4라운드 이후 무승(5무6패) 터널에 갇힌 사우샘프턴은 강등권인 18위(승점 9)에 그쳤다. 한편 기성용(뉴캐슬)은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를 찾아 벌인 에버턴과의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네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1-1로 비겨 두 경기째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뉴캐슬은 전반 19분 살로몬 론돈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전반 38분 에버턴의 히샬리송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기성용은 전반 11분 뉴캐슬 진영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문전으로 쇄도한 자말 라셀레스의 헤딩 슈팅을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0분 중원 오른쪽 지역에서 프리킥으로 볼을 전방에 투입해 파비앙 셰어의 헤딩을 유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1분 뒤에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 볼을 드안드레 예들린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크리스티안 아투스가 강하게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