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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발 호투
    202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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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打打打… 닥공 야구 뜬다

    打打打… 닥공 야구 뜬다

    ‘김인식호’가 역대급 ‘드림 타선’으로 꾸려졌다. 하지만 ‘파이널 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승선에 실패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했다. 최형우(삼성), 박석민(NC), 서건창(넥센), 이용찬(두산) 등 7명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을 앞둬 대표팀 유지가 불투명하다. 강정호(피츠버그), 추신수(텍사스), 김현수(볼티모어) 등 현역 메이저리거(MLB) 3명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대호(전 시애틀) 등 4명의 해외파 야수가 포함됐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 맹활약한 이들이 중심 타선에서 불방망이를 과시할 태세여서 역대 최강 타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들의 참가 의사는 이미 확인했고 소속 구단의 출전 허용만 남은 상태다. 하지만 한국의 대표 거포 박병호(미네소타)는 제외됐다. 김 감독은 “박병호는 현재 부상 중이다. 당장은 이대호, 김태균에게 밀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몸이 회복되고 1루수 부상 등 변수가 생길 경우 대체 선수로 투입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김 감독은 마무리 오승환을 제외한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오승환은 최고 선수다. 선발진이 약해 불펜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도 “올해 한국야구는 불법 도박 등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다”며 오승환을 뺀 이유를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일으킨 뒤 바로 미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같은 혐의의 임창용(KIA)은 법원의 벌금 1000만원과 KBO의 시즌 50% 출전정지 처분을 소화하며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이 고민했던 우완 선발감으로 이대은(전 지바롯데)과 우규민(LG)이 낙점됐다. 다만 장원준(두산), 양현종(KIA), 김광현(SK) 등 좌완들이 호투할 경우 이들을 불펜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1라운드 통과가 목표”라는 김 감독은 “WBC는 선발투수의 투구 수를 제한하고 있어 불펜이 무척 중요하다”면서 “우리 선발진도 강하지 못해 불펜을 크게 늘렸고 일찍 가동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광현, 차우찬 등 일부 선수의 해외 진출 성사에도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우수 자원이 많은 3루에서 경합이 치열했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줄곧 3루수로 뛴 강정호를 유격수로 선발했다고 말했다. 김인식호는 내년 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집합해 9~10일간 훈련과 함께 3차례 연습 경기를 소화한 뒤 23일부터 고척돔에서 일본이 속한 B조 팀을 초청해 연습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한편 A조의 한국은 3월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1라운드를 벌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장기집권’ 시작된다

    ‘어메이징’ 두산이 ‘신왕조’ 시대를 예고했다. 두산은 지난 2일 NC와의 KBO 한국시리즈 마산 4차전에서 8-1로 이겨 4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우세가 점쳐진 두산이지만 최강 타선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을 앞세운 NC의 거센 도전에 시달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강 선발진 ‘판타스틱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가 이들을 무력화시키며 ‘설마’했던 ‘스윕’을 일궈냈다. 결국 두산은 한국시리즈 첫 2연패로 통산 5번째 정상에 올랐고 21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도 작성했다. 두산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불안했다. 주포 김현수(볼티모어)의 공백이 큰 데다 외국인 선수 보우덴과 에반스가 검증받지 못해서다. 하지만 두산은 독주를 거듭했다. 기대주 김재환이 김현수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고 보우덴은 놀라운 투구로 판타스틱4를 완성했다. 김재환은 타율 .325에 37홈런 124타점으로 부동의 4번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한국시리즈에서 대포 두 방을 폭발시키며 토종 거포임을 확인했다. 김재환을 포함한 양의지, 오재일, 박건우, 에반스 등 5명은 ‘3할-20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며 공포의 타선으로 군림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보우덴은 무려 18승(7패)에 평균자책점 3.80으로 눈부시게 호투했다. 그러면서 니퍼트(22승), 장원준·유희관(이상 15승) 등 선발 4명이 무려 70승을 합작하는 신기원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지며 우승에 결정적인 몫을 해냈다. 두산은 팀 타율(.298), 홈런(183개), 타점(877개), 팀 평균자책점(4.45) 등 투타 1위를 휩쓸며 역대 시즌 최다인 93승으로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4연승으로 가장 완벽한 시즌을 보냈다. 전문가들은 두산의 ‘왕조 시대’가 열렸다고 입을 모은다. 1980~90년 해태, 2000년대 현대와 SK, 2010년대 초반 삼성에 이어 두산이 당분간 KBO리그를 지배할 것이란 얘기다. 부임 2년 연속 우승한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제 3, 4연패를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두산의 왕조 구축 가능성은 높다. 환상적인 투타 조화에 선수들의 자신감, 선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김 감독의 ‘뚝심 리더십’, 최강 프런트 등이 기세를 이어가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화수분 야구’와 몇몇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젊은 선수층으로 외부 선수 영입이 불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몸값이 치솟는 외인 3인방 등을 주저앉히고 부상 없이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왕조 구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퍼펙‘투’

    퍼펙‘투’

    유희관, 4차전 5이닝 무실점 ‘판타스틱4’ 완벽한 가을야구 선제포 양의지 KS MVP 선정 NC ‘나테이박’ 38이닝 2득점 첫 우승 도전 허무하게 마무리 두산이 ‘퍼펙트 우승’으로 21년 만에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두산은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한 유희관의 호투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NC를 물리쳤다. 1, 2, 3차전에서 연거푸 승리한 두산은 이로써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 전적 4승째를 따내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구단 사상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일군 통합 우승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승 무패 우승팀이 나온 건 이번이 7번째다. 정규시즌에서도 한 시즌 최다승(93승), 15승 이상 최다 선발투수(4명) 등 각종 진기록을 세우며 완벽한 우승 드라마를 썼던 두산은 한국시리즈마저 4전 전승으로 재패하면서 KBO리그에 명실상부한 ‘두산 시대’를 열였다. 두산의 우승 원동력은 ‘판타스틱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로 불리는 선발투수다. 정규시즌에서 무려 70승을 합작하며 리그 최강 선발진으로 군림한 이들은 한국시리즈 1~4차전에 차례로 선발로 등판해 34이닝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실점 신기록도 세웠다. 특히 ‘타고투저’ 현상이 최고조에 이른 올 시즌 이들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불펜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지만 유희관을 제외한 3명이 시리즈 기간 평균 8이닝을 소화해 이를 보완했다. 양의지는 기자단 투표(77표)에서 70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 K7 2.4 승용차를 받았다. 양의지는 시리즈 4경기에서 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438을 기록했고, 포수로서도 노련한 볼 배합으로 ‘판타스틱4’의 호투를 이끌어냈다. 이날 승부의 향방도 양의지가 갈랐다. 양의지는 2회 스튜어트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115m짜리 솔로포로 연결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0으로 앞선 6회에서는 2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까치 쳐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를 만들어 4-0으로 달아나면서 ‘퍼펙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오재원은 9회 스리런 축포를 터트렸다. 2013년 1군 무대 진입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우승까지 넘봤던 NC는 중심타선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이 극도로 부진해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NC는 4전 전패를 당한 것보다 리그 최강을 자부했던 타선이 38이닝 동안 단 2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창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두산 퍼펙트로 통합 우승…구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

     두산이 ‘퍼펙트 우승’으로 21년 만에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두산은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한 유희관의 호투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NC를 물리쳤다. 1, 2, 3차전에서 연거푸 승리한 두산은 이로써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 전적 4승째를 따내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구단 사상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일군 통합 우승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승 무패 우승팀이 나온 건 이번이 7번째다.  정규시즌에서도 한 시즌 최다승(93승), 15승 이상 최다 선발투수(4명) 등 각종 진기록을 세우며 완벽한 우승 드라마를 썼던 두산은 한국시리즈마저 4전 전승으로 재패하면서 KBO리그에 명실상부한 ‘두산 시대’를 열였다.  두산의 우승 원동력은 ‘판타스틱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로 불리는 선발투수다. 정규시즌에서 무려 70승을 합작하며 리그 최강 선발진으로 군림한 이들은 한국시리즈 1~4차전에 차례로 선발로 등판해 34이닝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실점 신기록도 세웠다. 특히 ‘타고투저’ 현상이 최고조에 이른 올 시즌 이들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불펜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지만 유희관을 제외한 3명이 시리즈 기간 평균 8이닝을 소화해 이를 보완했다.  양의지는 기자단 투표(77표)에서 70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 K7 2.4 승용차를 받았다. 양의지는 시리즈 4경기에서 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438을 기록했고, 포수로서도 노련한 볼 배합으로 ‘판타스틱4’의 호투를 이끌어냈다.  이날 승부의 향방도 양의지가 갈랐다. 양의지는 2회 스튜어트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115m짜리 솔로포로 연결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0으로 앞선 6회에서는 2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까치 쳐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를 만들어 4-0으로 달아나면서 ‘퍼펙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오재원은 9회 스리런 축포를 터트렸다.  2013년 1군 무대 진입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우승까지 넘봤던 NC는 중심타선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이 극도로 부진해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NC는 4전 전패를 당한 것보다 리그 최강을 자부했던 타선이 38이닝 동안 단 2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창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지난해처럼 마냥 좋지는 않다. 스포츠라는 것이 1등만 있으니 마음이 한편으로 무겁고 착잡하다. 김경문 감독 생각도 좀 나고?어쨌든 감사하다.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고, 뒤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스태프들도 고맙다. 앞으로 3연패, 4연패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패장 김경문 NC 감독  9회 테임즈가 홈런을 쳤을때 정말 점수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산이 강했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뜻대로 안나왔다. 지금은 아프지만 이 경험을 발판삼아 훗날 더 강한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한 시즌 끝나 시원섭섭하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프로야구] 곰, 공룡 벼랑 끝으로 몰다

    [프로야구] 곰, 공룡 벼랑 끝으로 몰다

    보우덴 7.2이닝 무실점 호투 ‘나테이박’ 4연속 삼진 요리 마이클 보우덴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100%까지 끌어올렸다. 보우덴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3차전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2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6-0 완승을 견인, 팀에 시리즈 3승째를 안겼다. 잠실 1, 2차전을 휩쓴 두산은 3차전까지 가져가면서 21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겼다. 확률로 따지면 3차전 두산의 승리는 ‘우승’과도 같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진 한국시리즈에서 1, 2, 3차전을 내리 따낸 팀은 역대 9차례 있었고 이들 팀 모두 우승컵을 가져갔다. 특히 6차례는 연승 팀이 4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4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두산이 4차전을 끝으로 한국시리즈 첫 2연패를 달성할 확률은 약 66%에 달한다. 반면 ‘집’으로 돌아와 분위기 반등을 노렸던 NC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맞는 한국시리즈에서 3패째를 떠안으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1, 2차전에서 타율 .138로 부진했던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은 이날도 무안타 무득점으로 무기력했다. 잠실에서 열린 1, 2차전과는 달리 구장 크기가 작은 마산 첫 경기에서 타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보우덴은 2, 3회 상대 핵심 타선 ‘나테이박’을 4연속 삼진으로 요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전 “똥개도 제집에서는 절반을 먹고 들어간다”며 이를 악물었던 최금강도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과시했다. 0-0 균형은 5회 깨졌다. 두산 주포 김재환이 최금강의 시속 139㎞짜리 높은 직구를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김재환의 홈런을 신호탄으로 양의지와 허경민이 연속 2루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9회 두산은 허경민, 박건우의 각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4회 박민우가 만든 무사 2루 찬스를 ‘나테이박’이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보우덴이었다. 보우덴은 정규시즌에서도 NC를 상대로 3경기 평균자책 1.17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30일에는 ‘노히트노런’까지 작성하는 등 NC에 유독 강했다. 이날도 136개의 공을 던지고 정규시즌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0개)을 경신하는 등 ‘NC 킬러’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창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보우덴 호투·타자 집중력 조화” 보우덴이 워낙 잘 던졌다. 이렇게 잘 던지는데 이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타자들도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 요인이 됐다. 상위타선이 안 맞는 대신 양의지, 허경민 등 하위타선이 잘했다. 김재환도 4번타자 역할을 잘해 줬다. 4차전 선발은 유희관이다. ●패장 김경문 NC 감독 “에이스급 선수 공략해야 성공” 나름 준비를 잘했는데 막상 시리즈에 들어가 보니 타격이 안 맞고 있다. 팬들에게도 답답한 야구를 보여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 우리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에이스급 선수를 공략해야 한다. 4차전 선발은 스튜어트다. 홈에서 팬들에게 승리하는 모습을 한 경기는 보여 줘야 한다.
  • [MLB] 죽다 살았네, 컵스

    [MLB] 죽다 살았네, 컵스

    ‘쿠바 특급’ 아룰디스 채프먼(28·시카고 컵스)이 ‘염소의 저주’에 굴복할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컵스는 31일 리글리 필드에서 이어진 미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홈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3-2로 따돌렸다. 이로써 1승 3패로 벼랑 끝에 섰던 컵스는 2승째를 따내며 ‘염소의 저주’ 한풀이 희망을 살렸다. 클리블랜드는 67년간 시달려 온 ‘와후 추장의 저주’ 풀기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막판 채프먼의 벽을 넘지 못했다. WS 6차전은 하루 휴식 뒤 2일 클리블랜드 안방에서 펼쳐진다. 컵스는 에이스 존 레스터를 선발로 내세워 배수진을 쳤다. 레스터는 6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삼진 5개를 낚으며 4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4이닝 6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컵스는 2회 호세 라미레스에게 선제 1점포를 얻어맞아 불안한 기운에 휩싸였다. 하지만 물러설 곳이 없는 컵스는 4회 단숨에 전세를 뒤집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WS에서 부진한 주포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선두타자로 나서 통렬한 동점포로 폭발시켰다. 그러자 컵스 타선은 연속 4안타를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데이비드 로스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다. 3-2로 쫓긴 컵스는 7회 바뀐 투수 C J 에드워드가 1사 2루 위기를 초래하자 승부수를 던졌다. 에드워드를 내리고 마무리 채프먼을 일찍 올렸다. 1이닝 정도를 소화하던 채프먼은 2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 42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 101마일(163㎞)을 찍는 ‘혼신투’로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안 터지네, 나테이박

    마산 홈구장서 불방망이 기대 올 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고의 관전포인트였던 두산의 선발진 ‘판타스틱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와 NC의 거포군단 ‘나테박이’(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의 대결이 판타스틱4의 완승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 30일 잠실에서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 8과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장원준의 완투에 가까운 호투 속에 2승째를 쌓으며 구단 최초 통합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지난 29일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1-0 승리를 이끈 니퍼트의 활약에 이은 ‘릴레이 완벽투’였다. 지난 2경기 니퍼트와 장원준이 남긴 기록을 합치면 20이닝 1실점, 평균자책은 0.45에 불과하다. 두산은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까지 살아나면서 시리즈 내내 ‘철벽 마운드’로 나테박이를 압도하고 있다. 두산은 정규 시즌 15승 이상 투수가 4명이나 포진한 선발진에 비해 홍상삼, 이용찬, 이현승으로 이어지는 셋업맨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재훈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불안감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차전에서는 이용찬이 니퍼트에 이어 등판해 2와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현승도 1, 2차전을 모두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판타스틱4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NC 타선의 핵인 ‘나테박이’는 판타스틱4의 위용 앞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나테박이의 2경기 기록은 타점과 득점 없이 29타수 4안타, 타율은 .138에 그쳤다. 115홈런과 425타점을 합작하는 등 막강 파괴력을 보여 줬던 정규시즌을 떠올려 보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라한 성적이다. 문제는 나테박이의 타격감이 포스트시즌 들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NC는 LG와의 플레이오프(PO)를 치를 때도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4차전까지 간 PO 당시 나테박이는 모두 합쳐 52타수 10안타로 무기력했다. 특히 PO 3차전에서는 4명이 1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기다리던 화력은 한국시리즈에 와서도 살아나지 않았다. 1차전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나성범만 유일하게 안타를 쳤고 2차전에서는 나성범, 테임즈와 이호준이 안타를 1개씩만 쳤을 뿐이다. 두산은 3차전에서 보우덴, NC는 최금강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경문 NC 감독조차 “3, 4선발은 우리가 밀린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선발진에서 두산이 앞선다. 벼랑 끝에 몰린 NC는 어떻게든 ‘나테박이’가 마산 홈구장에서 살아나기를 바라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KS] ‘의지’의 두산, 가볍게 마산행

    [프로야구 KS] ‘의지’의 두산, 가볍게 마산행

    3안타 2타점 양의지 경기 MVP 장원준 8과3분의2이닝 1실점 주포 김재환 8회말 쐐기 솔로포 NC 해커 막판 폭투로 실점 허용 두산이 한국시리즈(KS) 2연패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두산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NC와의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장원준의 역투와 김재환의 쐐기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안방 2경기를 내리 잡은 두산은 이로써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대망의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두산이 우승하면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과 함께 팀 최초로 KS 2연패를 달성한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연승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88.2%(17차례 중 15차례)이다. 1, 2차전을 잡고도 우승을 놓친 경우는 2007년 SK가 두산을 상대로, 2013년 삼성이 두산을 상대로 단 두 번 있었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모두 두산이 대역전 우승을 일궜다.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NC는 연장 승부 끝에 패한 1차전 설욕에 나섰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8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10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완투승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긴 상황에서 손가락 물집 탓에 물러났다. NC 선발 해커도 7과 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2타점을 올린 두산 양의지가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KS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다. 두산은 보우덴, NC는 최금강을 선발 예고했다. 두산은 전날 3, 5번에 기용했던 오재일과 양의지를 이날 6, 7번으로 내리고 민병헌과 에반스를 3, 5번으로 올렸다. 두산의 타순 변화는 통했다. 0-0이던 4회 민병헌, 김재환, 에반스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이 3루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양의지가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불안한 1-0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8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루에 몰렸다. 그러자 김경문 NC 감독은 승부를 걸었다. 김성욱 대신 지석훈을 대타로 내세워 역전까지 노렸다. 하지만 지석훈의 보내기번트 타구가 투수 앞 병살로 처리돼 땅을 쳤다. 그러나 NC는 대타 모창민과 권희동의 연속 안타로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이종욱의 적시타로 결국 동점을 일궜다. 두산은 8회 말 최강다운 ‘뒷심’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오재원의 보내기번트와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해커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1로 다시 앞선 두산은 주포 김재환이 통렬한 솔로 아치를 그려 승기를 굳혔다. 에반스의 2루타에 이은 오재일의 적시타와 양의지의 2루타가 거푸 터지면서 5-1로 멀리 달아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NC 꺾고 먼저 1승…오재일 끝내기 희생플라이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NC 꺾고 먼저 1승…오재일 끝내기 희생플라이

    정규리그 1위와 2위의 싸움답게 치열한 승부였다. 하지만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혈전 끝에 NC 다이노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가져갔다. 역대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5%(34번 중 24번)다. 두산은 2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 방문 경기에서 연장 11회말에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최다 승(93승) 기록을 세우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두산은 첫 경기를 챙기며 1995년 이후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향해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두산은 지난해 2차전부터 한국시리즈 5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양팀은 정규이닝(9회)까지 0의 균형을 이어갔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연장전이 열린 건 이번이 18번째다. 1차전이 연장으로 치러진 건 1994년 이후 22년만이자 역대 4번째다. 연장 11회말 귀한 결승점이 나왔다. 행운이 따랐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 기회가 왔다. 후속타자 김재호의 높이 뜬 타구를 따라가던 NC 중견수 김성욱이 순간, 공의 방향을 잃었다. 1사 1루여야 할 상황이 무사 1,2루가 됐다. 번트 동작을 취하던 박건우는 공격 자세로 바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NC 좌익수 이종욱의 어깨가 약하다는 걸 파악한 두산 주자 둘은 2루와 3루로 뛰었다. 1사 2,3루가 되자 NC는 오재원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썼다. 1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서 희생플라이로 경기가 끝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완벽했고, NC 재크 스튜어트도 잘 버텼다. 니퍼트는 이날 8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경기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누렸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부터 시작한 포스트시즌 무실점 행진을 28이닝까지 늘려 김수경이 현대 유니콘스 시절이던 1998년 10월 24일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 2000년 11월 4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이어간 포스트시즌 27⅔이닝 무실점 기록을 넘어섰다. 니퍼트는 8회까지 무실점하며 포스트시즌 34⅓이닝 무실점의 무시무시한 투구를 이어갔다. 5회까지는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했다. 양팀은 30일 잠실에서 2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장원준, NC는 에릭 해커를 선발로 내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광점퍼 벗겼다… NC, 첫 한국시리즈

    유광점퍼 벗겼다… NC, 첫 한국시리즈

    NC가 창단 후 처음으로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NC는 25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테임즈, 박석민, 김성욱의 홈런 세 방을 앞세워 LG를 8-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NC는 PO 3승 1패로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 진출했다. NC가 한국시리즈에 나간 건 2011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2013년 1군 무대에 합류한 신생 구단 NC는 첫해 7위에 그친 뒤 2014년과 지난해 거푸 포스트시즌에 올랐으나 경험 부족 탓에 KS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3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선 올 시즌에는 승부 조작 파문 등 악재 속에서 KS 진출을 일궈 기쁨을 더했다. NC는 오는 29일부터 잠실에서 KS 첫 2연패를 벼르는 최강 두산을 상대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턱걸이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LG는 무서운 기세로 2002년 이후 14년 만에 KS 진출을 노렸으나 힘이 모자랐다. NC 선발 해커는 제구가 좋지 않았지만 노련미로 버텼다. 1회 1사 1·3루, 3회 무사 만루, 5회 2사 2·3루 등 잇단 위기에 몰렸지만 7회까지 6안타 4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다. 4이닝 정도를 막아 줄 것으로 기대했던 LG 선발 우규민은 4와 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믿었던 허프가 박석민과 김성욱에게 뼈아픈 대포 두 방을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기선을 잡은 쪽은 LG였다. 0-0이던 3회 손주인의 볼넷과 문선재의 안타, 이천웅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다음 박용택이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NC 2루수 박민우의 그림 같은 병살플레이에 한 점을 뽑는 데 그쳤다. 그러자 음주 운전 여파로 부진했던 NC 주포 테임즈가 반격에 나섰다. 0-1로 뒤진 4회 1사 후 호투하던 우규민을 상대로 우월 동점포를 날려 이름값을 했다. 승부처는 1-1로 맞선 7회였다. 기세가 오른 NC는 상대 두 번째 투수 허프를 매섭게 몰아쳤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허프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는 역전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박석민은 앞선 2차전에서도 허프를 상대로 결승 2점포를 뿜어내 자유계약선수(FA) 몸값을 했다. 이어 김태군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성욱이 허프를 통렬한 2점포로 두들겨 승기를 굳혔다. 박민우는 8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매조졌다. LG가 8회 정성훈의 2타점 2루타로 3점 차로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으나 9회 NC 이호준과 김태군이 각 1타점 적시타로 LG의 역전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플레이오프 4차전] ‘리버스 스윕’ 노리는 LG…선발투수 허프 ‘불펜 대기’

    [플레이오프 4차전] ‘리버스 스윕’ 노리는 LG…선발투수 허프 ‘불펜 대기’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리버스 스윕’을 노린다. 그동안 5전 3승제로 진행되는 KBO리그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 2차전을 한 팀이 모두 승리한 건 13번 있었다. 그중 끌려가던 팀이 내리 3연승에 성공한 건 1996년 현대 유니콘스(쌍방울 레이더스 상대), 2009년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 상대)까지 2번 뿐이었다. 15.4%의 확률이다. LG 트윈스가 이 확률에 도전한다. 일단 24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2-1로 이겨 벼랑 끝에서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여전히 2경기 중 1패만 해도 탈락이지만, LG는 확실하게 분위기를 바꿨다. 마산으로 가는 버스에 시동을 넣기 위해 LG는 25일 NC와 4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로 우규민을, NC는 에릭 해커를 예고했다. 우규민은 후반기 기복 있는 투구를 보여줬고, LG가 치른 9번의 포스트시즌 경기 중 단 1경기만 출전한 뒤 벤치를 지켰다. 선발 싸움에서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LG는 이날 투수 전원이 불펜에서 대기한다. 그중에는 후반기 왼손 에이스로 거듭난 데이비드 허프도 포함됐다. 허프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체로 패전을 기록했다. 원래 허프는 27일 5차전 선발투수로 내정됐지만, 3차전에도 불펜 대기를 자청해 혹시 모를 등판을 준비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25일 “오늘은 불펜에 전원이 대기한다. 어제 던진 (헨리) 소사는 가급적이면 안 쓸 예정이지만, 어제 길게 던진 임정우는 대기한다. 허프도 게임 조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졸전 속 ‘영웅’

    [프로야구] 졸전 속 ‘영웅’

    LG 양석환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 ‘기사회생’양팀 잔루 33개·사사구 25개 PS ‘최악의 경기’ LG가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불씨를 지폈다. LG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KBO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 마산 1·2차전에서 2연패하며 PO 탈락 위기에 몰렸던 LG는 이날 극적인 승리로 시리즈 2패 뒤 1승을 기록, 기사회생했다. 반면 ‘싹쓸이 3연승’을 노렸던 NC는 이날 패배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PO에서 1·2차전을 가져간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81.6%다.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 대결이 펼쳐졌던 1·2차전과 달리 3차전은 토종 선발 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넥센과의 준PO 4차전에서 4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던 ‘주장’ 류제국은 일주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반면 ‘깜짝 등판’으로 화제가 된 ‘신예’ 장현식(22)은 1회에만 볼넷 4개나 허용하는 등 제구력 난조롤 겪어 2회 최금강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장현식은 생애 첫 가을야구 등판에서 포스트시즌 1회 최다 볼넷(4개), 한 이닝 최다 볼넷(4개) 타이 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도 썼다. LG가 시작부터 앞섰다. 선두 문선재와 이천웅이 연속 볼넷을 골라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플라이 아웃으로 2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오지환이 또다시 볼넷으로 출루했고, 채은성마저 볼넷으로 나가면서 LG는 1-0으로 리드했다. 6회 NC의 침묵이 깨지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태군이 2사 1,2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터트려 2루에 있던 박석민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이날 김태군은 4안타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승부는 연장 11회 말에 갈렸다. 무사 1, 2루에서 LG 채은성이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대타로 나선 양석환이 끝내기 내야 안타를 쳐 4시간 46분에 걸친 피말리는 승부를 끝냈다. 이날 양석환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만큼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득점권에서 방망이가 침묵하는 등 ‘역대급 졸전’을 펼쳐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답답함을 안겼다. 5안타 8사사구를 얻어낸 NC와 4안타 16사사구를 얻어낸 LG가 나란히 연장 11회까지 1득점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이 지지부진했다. 특히 LG는 1·2·4·6·8회에서 여섯번이나 만루 기회을 얻었지만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날 나온 잔루도 두 팀 합쳐 33개에 달했고, NC는 볼넷 13개, 사사구를 3개나 남발하며 한 경기 최다 볼넷(10개), 한 경기 최다 사사구(종전 13개) 신기록까지 세웠다. 이날 NC가 2실점한 것이 기적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25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 팀의 4차전 선발은 에릭 해커(NC)와 우규민(LG)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염소의 저주 풀린다”…시카고 컵스, 다저스 꺾고 71년 만에 WS 티켓

    “염소의 저주 풀린다”…시카고 컵스, 다저스 꺾고 71년 만에 WS 티켓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시카고 컵스가 ‘염소의 저주’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1945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 컵스의 열렬한 팬인 빌리 시아니스는 가족처럼 아끼던 ‘머피’라는 이름의 염소의 표까지 구매해 리글리 필드에 입장했다. 주위의 팬은 ‘냄새가 난다’며 불평했고, 시아니스와 그의 염소는 함께 야구장에서 쫓겨났다. 이때 시아니스는 “망할 컵스는 다시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저주하며 구장을 떠났다. 바로 ‘염소의 저주’다. 올해 컵스는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컵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6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5-0 완승했다. 이로써 컵스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1945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컵스는 1회부터 기세를 올렸다. 경기의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가 우익 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우익수 앞 안타로 주자를 홈에 불렀다. 무사 1루에서는 앤서니 리조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다저스 좌익수 앤드루 톨레스가 어이없이 놓쳐 2,3루가 됐고, 컵스는 벤 조브리스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분위기를 제압한 컵스는 2회 2사 2루에서 파울러의 좌익수 앞 안타로 3-0으로 달아났고,4회에는 윌슨 콘트라레스의 솔로포가 터졌다. 5회에는 앤서니 리조의 결정타가 터졌다. 리조는 2사 후 1점 홈런을 날려 5-0으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는 7⅓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2차전 패전의 아픔을 씻었다. 타격감을 되찾은 리조는 2안타 1홈런, 콘트라레스도 홈런 1개로 커쇼를 무너뜨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다저스 역시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웠지만, 커쇼는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5실점 4자책점으로 무너지며 또 한 번 포스트시즌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저스 타선은 단 2안타에 그치며 리글리 필드의 뜨거운 함성에 위축됐다. 엄밀하게 말하면 ‘염소의 저주’는 컵스를 괴롭히지 않았다. 저주가 내려졌던 그해, 컵스는 1908년 이후 37년 만의 우승을 노리다가 디트로이트에 패했다. 이후 줄곧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했으니, 어쩌면 컵스는 1945년 이후 두 번째로 ‘염소의 저주’와 싸워야 한다. 정규시즌 103승 58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한 컵스는 올해가 우승할 가장 좋은 기회다. 컵스는 27일부터 열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월드시리즈에서 1908년 이후 10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산의 첫날 밤, 끝내준 안방 마님

    마산의 첫날 밤, 끝내준 안방 마님

    NC 포수 용덕한 9회말 끝내기 안타 1차전 승리팀 KS 진출 확률 78% LG 마무리 임정우 부진에 승리 날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NC가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NC는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3-2으로 눌렀다. 역대 PO에서 1차전을 가져온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8.1%(32번중 25번)에 달하는데 NC는 이날 첫 경기를 가져오며 이 확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는 NC의 패색이 짙었다. 7회 초 LG의 4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상대 선발투수 에릭 해커를 상대로 좌익수 쪽 105m짜리 솔로포를 때려냈고, 8회 초에는 정상호(LG)가 히메네스와 같은 경로로 또다시 솔로포를 쳐내며 1점을 추가했다. 앞선 포스트시즌(PS) 6경기에서 홈런을 친 팀이 모두 승리했던 것에 비춰보면 LG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반면 NC는 4회 말 무사 1·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을 비롯해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며 그대로 침몰하는 듯했다. 반전은 9회 말에 일어났다. 선두타자 박민우(NC)가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중견수 쪽 1루타를 때려내며 출루한 데에 이어 이날 깜짝 4번타자로 발탁된 권희동(NC)이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지석훈(NC)도 임정우를 상대로 우익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며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냈다. 이어 1사 1·2루 때 대타로 등장한 베테랑 이호준이 또다시 우익수 앞 1루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 홈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LG 관중석에서는 긴 탄식이 터져나왔다. 명승부의 매듭은 NC의 용덕한이 지었다. 용덕한은 상대불펜 김지용을 상대로 좌익수 쪽 1루타를 쳐내며 3루에 있던 지석훈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이 안타로 용덕한은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승리를 예감했던 NC 선수들은 안타가 나오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외야 근처까지 뛰어나가 서로 물을 뿌리고 얼싸안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98개의 공을 던지며 6.1이닝을 무실점(5피안타 6탈삼진)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양상문 LG 감독은 “오늘 (임)정우가 구위가 안 좋았던 것 가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충격은 별로 없을 것 같다”며 “오늘의 패배가 선수들이 더 힘을 내고 조금 더 긴장하고 단결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O 2차전은 22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차전 선발로 LG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NC는 재크 스튜어트를 예고했다. 창원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플레이오프 1차전, 5회말까지 LG vs NC 0-0 ‘투수전’

    플레이오프 1차전, 5회말까지 LG vs NC 0-0 ‘투수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격돌, 5회말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NC와 LG는 21일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진행 중이다. 5회말까지 양팀은 점수를 한 점도 뽑지 못했다. NC의 선발투수 해커는 5회까지 공 63개를 던지면서 5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특히 해커는 볼넷 3개만 내줬을 뿐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고 LG 타선을 묶었다. LG의 선발투수 소사도 5회까지 70개의 공을 던지면서 3개의 삼진을 잡았다. 4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사사구를 단 1개도 내주지 않으면서 무실점 호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임’이여, 우리 팀을 구하소서

    NC와 LG의 ‘불펜 싸움’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태세다.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개막하는 NC-LG의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는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정규시즌 2위 NC는 빼어난 선발진을 보유했고 4위 LG 선발진은 포스트시즌 들어 눈부신 호투를 이어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PO는 불펜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두 팀의 불펜 공략도 녹록지 않아 팬들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NC는 정규시즌에서 최강 불펜을 과시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4.15로 가장 낮았다. LG 불펜 역시 평균자책점 4.88(3위)로 활약했다. 게다가 LG는 ‘가을야구’에서 위력을 더하고 있다. 6경기의 평균자책점이 0.46(19와3분의2이닝 1자책점)에 불과하다. 두 팀 불펜의 중심축은 마무리 임창민(31)과 임정우(25)다. NC 임창민은 구원 3위(26세이브)로 구원 2위(28세이브) LG 임정우에게 다소 뒤져 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에서는 2.57로 임정우(3.82)에게 크게 앞서 PO 매 경기 막판 불꽃 명승부가 기대된다. ‘셋업맨’ 대결도 막상막하다. NC 원종현(29)과 LG 김지용(28)은 나란히 17홀드로 이 부문 공동 4위를 이뤘다. 평균자책점에서는 원종현이 3.18, 김지용이 3.57을 기록해 원종현이 다소 우위를 보였다. 특히 시속 150㎞대 강속구를 뿌리는 원종현은 대장암 수술과 재활로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다. 암을 극복하고 지난 5월 말 복귀한 그는 이번 PO에서 ‘감동의 투구’를 벼르고 있다. NC는 14홀드의 김진성과 2세이브 3홀드의 이민호 등도 투입한다. 다만 NC는 이번 PO에서 ‘집단 마무리 체제’로 마운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앞서 NC는 시즌 막판 원종현을 마무리로 시험 가동했다. LG도 임정우와 김지용에 정찬헌(4와3분의1이닝 무실점)이 빼어난 구위로 가세해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여기에 좌완 윤지웅과 진해수가 뒤를 받치고 베테랑 이동현과 봉중근까지 나설 채비를 갖췄다. 힘에서 앞선 NC와 무서운 기세의 LG 불펜 싸움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컵스엔 너무나 아찔한 ‘킬힐’

    [MLB] 컵스엔 너무나 아찔한 ‘킬힐’

    토론토, 클리블랜드에 3패 끝 귀중한 1승 챙겨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를 무너뜨리고 챔피언십시리즈 2승째를 선점했다. 다저스는 1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컵스와의 3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선발 리치 힐의 호투를 앞세워 6-0 승리를 챙겼다. 첫 경기를 내줬던 다저스는 연달아 두 경기를 가져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갔다. 반면 103승(58패)의 올 정규시즌 최다승팀 컵스는 원정 첫 경기를 내주며 또다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염소의 저주’를 떠올리게 됐다. 1945년 이후 71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컵스가 올 포스트시즌(PS)에서 연패에 빠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의 선발 힐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로 빅리그 데뷔 11년 만에 PS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4회말 야스마니 그란달이 투런포를, 6회말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그동안 다저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던 컵스의 선발 아리에타는 5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5탈삼진 4실점의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벼랑 끝에 몰렸던 토론토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5-1로 꺾고 홈팬들 앞에서 3패 끝에 1승을 챙겼다. 1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클리블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이어 가던 PS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지배 주연 ‘마산행’

    오지배 주연 ‘마산행’

    8회 결승타… 준PO MVP 올라 2년 만에 ‘엘넥클라시코 PS’ 설욕 2년 만에 펼쳐진 ‘가을 엘넥클라시코’의 승자는 ‘LG’였다. LG가 벼랑 끝에 몰렸던 넥센을 밀어내고 마침내 ‘약속의 무대’인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역전 안타를 쳐낸 오지환과 이동현의 호투에 힘입어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5전 3승제로 결정되는 PO 진출을 2년 만에 이뤄내는 기쁨을 누렸다. 2014년에는 두 팀이 PO에서 만나 LG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넥센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내줬다. 이날 승리로 당시 패배를 설욕한 LG는 올 시즌을 포함해 역대 KBO리그에서 5차례 준PO 무대에 올라 100%의 확률로 모두 PO에 오르는 진기록까지 달성하며 올 시즌 ‘가을야구 드라마’를 쓸 준비를 제대로 마쳤다.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쳐 ‘엘넥클라시코’라고 불리는 두 팀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은 4차전에서 절정에 달했다. 4-4로 맞선 8회 초까지 승부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선발야구’로 밀어붙였던 LG는 이날도 선발 등판한 류제국에 대한 기대가 컸다. 류제국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맞붙은 팀 중 넥센을 상대로 4경기 평균자책 2.88을 기록하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줘 상대 선발 맥그레거에 비해 우위가 점쳐졌다. 그러나 류제국은 예상을 뒤엎고 2회에만 4실점한 뒤 컨디션 난조로 3회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LG가 낙담하기에는 너무 일렀다. LG는 3회 오지환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바로 2점을 만회하며 추격하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탄 LG는 5회 박용택, 히메네스,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후속타자 양석환이 1루 땅볼로 출루해 3루주자 히메네스까지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6명의 불펜 투수를 동원해 3회부터 9회까지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이동현은 3회 등판해 2와3분의1이닝 동안 위력적인 투구로 류제국의 부진을 완벽하게 메워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준PO 시리즈 MVP는 12타수 6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난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승부처는 8회 말이었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배트가 부러지는 약간 빗맞은 타구로 우익수 앞 1루타를 쳐내자 2루 주자 이천웅이 홈을 밟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올라온 LG를 플레이오프로 이끈 귀중한 안타였다. LG는 오는 21일 마산에서 NC와 한국시리즈행 티켓이 걸린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커쇼, 빅쇼…NL챔피언십 2차전 7이닝 무실점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8)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17일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2차전에서 커쇼의 호투와 2회 터진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대포 한 방으로 시카고 컵스를 1-0으로 꺾었다. 1988년 이후 28년 만에 월드시리즈(WS)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시리즈 1승1패의 동률을 이루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1908년 이후 WS 우승을 하지 못한 ‘염소의 저주’ 컵스는 단 2안타로 무기력했다. 3차전은 19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승부는 최강 선발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더했다. 다저스는 현역 최고 투수로 꼽히는 커쇼(12승4패)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고 컵스는 빅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2.13) 카일 헨드릭스(26·16승8패)를 올려 홈 2연승에 도전했다. 특히 커쇼는 지난 10일간 4차례나 등판하는 투혼을 선보였다. 커쇼는 지난 8일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 1차전과 12일 4차전을 선발 등판한 데 이어 14일 5차전에서 구원으로 나서는 놀라운 일정을 소화했다. 5차전에서는 7년 만에 마무리로 나서 1점 차 승리를 지켜낸 뒤 사흘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라 체력 저하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커쇼는 ‘커쇼’였다.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컵스의 막강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5회 2사 후 하비에르 바에스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4와3분의2이닝 동안 14타자를 퍼펙트로 막았다. 커쇼에 이어 나선 마무리 켄리 얀선은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커쇼의 승리를 지켰다. 헨드릭스도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홈런 한 방이 뼈아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허프 7이닝 1실점 이끈 유강남 “이거 솔직히 말하면 혼날 거 같은데…”

    허프 7이닝 1실점 이끈 유강남 “이거 솔직히 말하면 혼날 거 같은데…”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를 이끈 포수 유강남(24)이 제대로 잠을 못 자고 경기에 나선 속사정을 공개했다. 유강남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결승 투런포를 때려냈다. 데이비드 허프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리드하면서 팀의 4-1 승리에 앞장섰다. 하지만 유강남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징크스 때문에 마음 고생을 했다. 유강남은 이날 경기 이후 “이거 솔직히 말하면 혼날 거 같은데…경기 준비하느라 정말 늦게 잤어요”라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유강남이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경기에서 LG는 모두 졌다. 대신 팀 선배 정상호가 나선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는 승리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런 기록을 알고도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도 유강남에게 선발 포수를 맡겼다. 이날 선발투수인 데이비드 허프를 잘 알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기 후 유강남은 “(내가 나올 때마다 져서) 솔직히 부담스럽고 힘들었다. 다른 선수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유강남은 이날 결승 투런포에 허프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도운 경기 운영으로 데일리 MVP에 뽑혔다. 그는 “경기 들어가기 전 ‘오늘 지더라도 후회 없이 하자. 구종 선택도 확신을 하자’고 마음먹고 들어갔는데, 덕분에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경기 살림을 도맡아 하는 포수는 공부할 것도, 준비할 것도 많다. 유강남은 올해 허프의 넥센전 등판 경기를 계속 돌려보며 연구했다. 그는 “분석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오늘 경기는 해야 하니 몸 풀고 움직이고 경기에 나갔다. 어떤 걸 잘 쳤고, 어떤 공에 대응하지 못했는지 유심히 봤다”고 설명했다. ‘몇 시에 잤느냐’라는 질문에 “너무 늦게 자서 혼날 것 같다”며 난감해 하던 유강남은 “3시 다 돼서 잤다. 오늘은 잠이 잘 올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4회말 터진 유강남의 선제 투런포는 팀의 4-1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유강남은 “첫 타석에 득점권에서 제 스윙을 못 하고 어이없는 스윙을 했다.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정성훈 선배님이 (첫 타석) ‘초구 왜 놓쳤나’라고 조언해주셨고, 눈에 보이면 돌린다고 마음먹은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맞았을 때는 쭉쭉 뻗었는데, 외야수가 계속 공을 쫓아가 ‘안 넘어가나?’ 싶었다. 그래서 빨리 뛰었는데, 관중 환호가 들리고서야 알았다. 해냈다 싶더라”며 인터뷰를 마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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