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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소년 선수 급감·경쟁 조장 비판… 작아지는 소년체전

    유소년 선수 급감·경쟁 조장 비판… 작아지는 소년체전

    저출산 탓 선수 줄며 ‘내리막길’ 개회식·순위집계 없앤 뒤 더 위축 운동부 외 클럽선수도 참가 추진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국소년체전은 나름대로 인기를 뽐냈다. 온 국민이 가난에 시달릴 무렵 체력이 국력이라며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국민 잔치였다. 더욱이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의 인기가 치솟았다. 소년체전 대표로 뽑힌 학생들은 교내에서 큰 주목을 받았고, 우승이라도 하면 지역에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언제, 어디에서 열리는지는커녕 소년체전이란 단어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요즘과는 달라도 한참 달랐다.17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꼭 열흘 뒤인 오는 27일 충남에서 열리는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의 참가 선수는 1만 2093명이다. 1972년부터 해마다 5월에 열리는 소년체전은 2004년 33회 대회에서 참가자 1만 635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선발전을 통해 일정 숫자의 선수를 뽑기 때문에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34회부터는 1만 1000~1만 2000명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참가자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는 저출산이 꼽힌다. 소년체전은 초등 5~6학년, 중학교 1~3학년들이 출전하는데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등록선수도 덩달아 줄고 있다. 2012년 기준 3만 67명이던 초등학생 선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2016년 2만 6700명으로 떨어졌다. 2012년 3만 271명이던 중학생 운동선수는 2016년 2만 9479명으로 줄었다. 감소율은 각각 11%와 3%다. 어린 선수들을 지나치게 경쟁으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선도 한몫 거들었다.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개최지에서 미리 훈련을 하지 못하게 했으며 개회식을 폐지했다. 종합 순위 집계도 없애는 등 다소 위축시켰다. 한때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1989~1991년 지역별로만 대회를 열기도 했는데 3년 동안 상당수 학교에서 운동부를 폐지해 전국대회를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전국의 어린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도 소년체전이 유일한데 없애면 오히려 체육 발전을 더디게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요즘의 소년체전은 경쟁보다는 한데 어울려 즐기는 스포츠 축제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모두를 엘리트 선수로 키울 것까진 없지만 학생들에게 평생 즐길 수 있는 운동 한두 개를 만들어 주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소년체전 선발전이 학교 운동부 위주로만 돌아가지 않고 지역 스포츠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금요 포커스] 고등교육에 빅데이터를 활용하자/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금요 포커스] 고등교육에 빅데이터를 활용하자/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2008년 미국 잡지 와이어드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은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숫자들이 스스로 입을 연다”면서 “빅데이터가 이론의 종말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빅데이터 규모는 100만기가 수준인 ‘페타바이트’(10의 15승 바이트)였다. 그의 주장이 과장되기는 했지만, 빅데이터 대두에 따라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전망한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21세기의 석유’, ‘21세기의 금맥’으로도 불리는 빅데이터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런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등 교육의 질을 높이고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할 수도 있다. 교육 분야 데이터는 학습 활동 데이터, 콘텐츠 데이터, 학습자 프로파일, 커리어 데이터, 교육기관 운영 데이터 등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학습자의 성공적인 학습경험과 맞춤형 학습과정을 제공하기 위한 학습 분석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을 주축으로 가장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학생 지원 서비스와 학교 경영을 위한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하는 외국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는 수업료 부담과 낮은 학습 준비도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 학생들의 데이터와 800개의 관련 변수를 분석, 개인화된 수강신청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 시스템을 통한 5만 회 이상의 학생상담을 유도해 학습장애를 처방하고 비용을 절감했다. 애리조나 주립대는 학생들의 학습시간, 학습참여, 문제풀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수준별 학습자료 및 학습과정을 제공하는 적응형 학습 플랫폼으로 기초수학과정 이수율을 65%에서 85%로 높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됐으며, 현재는 이를 다른 강좌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시간대는 기초과목 등에서 500명이 넘는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교수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 시스템을 개발했다. 학습활동이나 시험 점수와 같은 학생 데이터와 코칭팀 행동 모델을 기반으로 맞춤형 메시지와 데이터 그래프를 개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이후 피드백을 받은 학생들의 학업 성과는 비교 집단보다 10~20% 정도 올랐다. 데이터 분석은 신입생 모집전략에도 사용된다. 선발 시 실제 등록률을 높일 수 있는지 핵심성과지표를 분석한다. 광범위한 홍보 대신 선택과 집중 전략을 수립하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잠재적 입학생들의 관심과 학업에 대한 행동모델 등을 분석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학점당 수업료를 받는 사이버대 학생의 재등록률을 높이려고 학생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일반 대학들이 빅데이터센터를 개설해 학생 지원과 학교 경영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빅데이터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19세기 미국 해군장교였던 매슈 포테인 모리는 오랫동안 방치돼 온 항해 일지를 자료화해 최신식 해도를 만들었다. 항해 거리를 3분의1 정도 단축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항해 비용도 크게 줄였다. 일본 산업기술대학원대 시게오미 고시미즈 교수는 사람들이 앉는 방식을 데이터화하기 위해 자동차 시트에 센서를 부착하고 압력을 측정해 척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개인별 고유한 디지털 코드를 만들었는데, 이 시스템은 98%의 정확성으로 사람을 구분해 낼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타인이 앉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자동차 도난방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금광이나 유전은 우리가 찾아낼 때까지는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대학별 보유 정보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분석한다면 어느 학생이 당해 대학에 지원하고 등록할지, 수강 과목은 제대로 이수할지, 어느 정도의 성적으로 언제 졸업하게 될지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다.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해 예비 학생이나 졸업생에 대한 평생고객관리 차원의 평생교육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빅데이터가 만능은 아니지만, 학령인구 감소 및 등록금 동결로 말미암은 대학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빅데이터 연구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해 본다.
  • 국방부 군무원 경쟁률 49대1…소방직 경채 필기 627명 합격

    # 국방부 군무원 경쟁률 49대1 올해 286명을 뽑는 국방부 군무원 시험에 1만 4062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49.1대1로 지난해(39.5대1)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17~26일 원서접수를 진행했다. 올해 선발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공채 선발 인원이 188명으로 지난해(155명)보다 늘어나면서 전체 지원자 수는 증가했다. 올해 경채 선발인원은 98명이다. 지난해 153명에 비해 대폭 줄었다. 올해 공채 경쟁률은 66.5대1이며, 경채는 15.8대1이다. 공채 시험의 주요 직렬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행정7급 294.0대1, 사서7급 46.0대1, 군사정보7급 39.6대1, 전기7급 47.0대1, 통신7급 31.0대1 등이다. 필기 시험은 오는 7월 1일 실시되고, 합격자는 8월 초에 발표된다. # 소방직 경채 필기 627명 합격 올해 290명을 선발하는 소방직 경채 시험에 지원한 2451명 가운데 필기 합격자 627명이 확정됐다. 8.4대1의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중앙소방학교는 지난달 8일 실시된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분야별 선발인원과 필기 합격 현황을 살펴보면 남 72명·여 10명을 뽑는 소방전공학은 각각 남 159명·여 29명이 합격했다. 남 142명·여 23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인 응급구조학 필기 합격자는 남 288명·여 48명이다. 43명을 선발하는 의무소방전역에 지원한 응시생 103명이 필기 시험에 붙었다. 필기 합격자 전원은 오는 16~19일 악력과 배근력, 앉아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6종목의 체력시험을 치르게 된다. 체력 시험 합격자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교생 65% ‘수능 절대평가’ 공약 반대”

    19대 대선후보들이 수능 절대평가를 검토 중인 가운데 고교생 절반 이상은 이에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입시전문기업 진학사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사 홈페이지에서 고 1∼3 학생 379명을 온라인 설문한 결과, 65.2%(247명)가 수능 절대평가화 공약에 반대하는 것으로 3일 파악됐다. 반대 이유로는 변별력 감소가 제일 많이 꼽혔다. 변별력을 위해 또 다른 시험이 도입돼 사교육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 등도 있었다. 반면 수능 절대평가에 찬성하는 학생들(34.8%·132명)은 학습부담 감소와 과열경쟁 완화 등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뀔 경우, 비중이 커질 수 있는 다른 평가요소 중 비교과(42.2%·160명), 교과성적(33%·125명), 면접(11.9%·45명), 논술(6.9%·26명) 순으로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수능 자격고사화에 대해서는 61.2%(232명)가 반대, 38.8%(147명)가 찬성했다. 수능 자격고사화 반대 이유로는 ‘입시제도가 또 어떻게 바뀔지 불안하다’, ‘자격고사화 되면 내신 비중이 높아져 결국 부담은 같다’ 등이었다. 수능 자격고사화에 찬성한 학생들은 입시경쟁 해소와 학업부담 경감,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입학 전형에서 지역균형선발제를 폐지하고 100%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안에 대해서는 63.1%(239명)가 반대, 36.9%(140명)가 찬성했다. 19대 대통령이 추진해야 할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부정부패 척결과 정치개혁(38.8%·147명)이 꼽혔다. 이어 청년 등 일자리 창출(18.5%·70명), 소득 불균형·사회 양극화 해소(11.6%·44명), 공정사회 구현(5.8%·22명), 남북관계 개선(5.8%·22명),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5.3%·20명) 등이 뒤따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수능 절대평가에 긍정적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물복지재단, ‘가족사랑’ 교통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

    화물복지재단, ‘가족사랑’ 교통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실시

    국내 유일의 화물복지 전문조직인 공익법인 화물복지재단이 화물차 교통사고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가족사랑’ 교통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화물복지재단이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 주제는 화물운전자의 교통안전의식 고취를 통한 교통사고 예방 및 감소 목적 아이디어, 화물차 교통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안 등이다. 공모전은 ▲교통안전 캠페인 홍보물(화물차 사고 예방 및 감소를 위한 교통안전 홍보 기획물) ▲교통안전 관련 정책, 제도, 시설 제안(기존 교통안전 관련 정책, 제도의 보완 및 개선, 새로운 교통안전 시설 제안) 등 총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홍보물은 동영상(5분 이내), 카드뉴스(10장 이내), 포스터(1장) 양식으로 제출이 가능하며, 제안분야는 자유양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공모작에는 대상(1명) 200만원, 금상(2명) 150만원, 은상(2명) 100만원, 동상(5명) 60만원 등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수상자에는 화물복지재단 장학사업 특기학생부문 선발 우대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교통안전 물품을 증정하며 최종 시상식은 6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화물운전자 및 그 가족이나 기타 화물차 교통안전에 관심이 있는 사람(정비, 금융, 제작사, 유관단체 종사자, 관련학과 대학생 등)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5월 1일부터 26일까지 방문 및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수상작은 화물복지재단(현대자동차)과 관련된 각종 홍보 배너, 포스터, 공문, 소식지, 행사안내문, 보도자료, 홍보 동영상, 홈페이지, 뉴스레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가족사랑’ 교통안전 아이디어 공모전과 관련된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화물복지재단 홈페이지 또는 화물복지재단 사업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직 8급 경쟁률 287 대 1…세무사 1차 시험 난이도 상승

    # 국회직 8급 경쟁률 287 대 1 지난달 22일 치러진 국회직 8급 시험은 전년 대비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게 수험생들의 중론이다. 올해 21명을 선발하는 국회직 8급 시험에는 6022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해 28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선발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응시원서 접수자 수는 오히려 감소해 실질경쟁률은 훨씬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2명 선발에 7683명이 원서를 접수한 지난해 경쟁률은 640대1이었다. 실제 시험에는 3915명이 응시해 실질경쟁률은 326.3대1로 낮아졌다. 국회직 시험 과목은 1교시 국어·헌법·경제학, 2교시 영어·행정법·행정학이다. 교시별 시험 시간은 1시간 25분이며, 과목당 25문제씩 출제된다. 시험 결과는 다음달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면접시험은 오는 30~31일 실시되며,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1일 발표된다. # 세무사 1차 시험 난이도 상승 지난달 22일 실시된 제54회 세무사 1차 시험의 난도는 예년에 비해 높아졌다. 특히 수험생들은 세법학개론, 회계학개론 등 과목이 까다롭게 출제됐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1차 시험에는 1만 680명이 지원했다. 시험 과목은 재정학, 세법학개론, 회계학개론과 상법·민법·행정소송법 중 한 과목이다. 절대평가 방식이며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합격자는 오는 24일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지난해 1차 합격자와 올해 1차 합격자는 8월 19일 시행되는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용은커녕 개천도 말랐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용은커녕 개천도 말랐다

    100억 자산가 40%가 상속, “노력해도 성공 못 해” 풍조…교육 부익부 빈익빈 심화“출신과 가정환경에 따라 출발선부터 다른 꿈을 꾸는 거죠.” 국내 한 대기업에 과장으로 재직 중인 이종석(40·가명)씨는 고등학교 시절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서울 소재 명문 사립대에 진학한 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취직하며 어느 정도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이씨는 그러나 최근 신문을 보다가 씁쓸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고교 동창이 한 재벌그룹의 임원을 맡아 지배구조 개편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는 뉴스를 접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뒤에서 1~2등을 다툴 정도로 학업이 부진했던 동창은 다름 아닌 이 그룹 총수의 아들이다. 이씨는 “나 역시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크게 부족하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나이 마흔에 수천억원의 재산을 갖는 건 꿔 보지도 못한 꿈이었다”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동창과는 처음부터 계층과 신분이 달랐다는 걸 느꼈다”고 허탈해했다.●신흥국도 자수성가 우세… 말레이시아 66.7% 인도 65% 서울신문이 블룸버그의 ‘세계 500대 자산가’ 자산 축적 방식을 분석한 결과에서 ‘자수성가형’ 비중(16.7%)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은 출발선부터 달랐던 환경이 결승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 준다. 체제 전환 과정에서 다수의 신흥 부호가 출현한 러시아는 28명 모두, 중국은 35명 중 34명(97.1%)이 자수성가형이었다. 유서 깊은 자본주의 역사를 가진 영국(75%)과 미국(68.4%)도 자수성가형 비중이 상속형보다 월등히 높아 ‘열린 사회’임을 보여 줬다. 태국(100%)과 말레이시아(66.7%), 인도(65.0%) 등 아시아 신흥국도 스스로의 힘으로 부를 일궈 세계 최고 자산가 반열에 오른 인물이 여럿 있다. 미국의 경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에너지 기업 코치인더스트리의 찰스 코치 회장과 데이비드 코치 부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까지 상위 자산가 9명이 모두 자수성가형이었다. 상속형 중 가장 재산이 많은 롭슨 월튼 월마트 회장은 10위에 자리했다. 중국도 온라인 유통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과 미디어 기업 완다의 왕젠린 회장,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 중국 최대 택배업체 순펑의 왕웨이 회장, 게임기업 넷이즈의 딩레이 회장 등 ‘맨손 신화’가 즐비하다. 부동산 회사 컨트리 가든의 창업자 양궈치앙의 딸인 양후이안만이 유일한 상속 부호(중국 8위)였다. 일본은 의류업체 유니클로로 유명한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전기기기 업체 키엔스의 다키자키 다케미쓰 명예회장, 온라인 쇼핑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이토 마사토시 세븐앤드아이 홀딩스 회장, 전자부품업체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 등 6명 모두가 자수성가형이다. ●한국 100억 이상 자산가 40%, 상속·증여로 富 축적 한국의 부호가 유독 ‘금수저’ 비율이 높다는 건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미국 싱크탱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가 1996년부터 2015년까지 자산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 이상 보유자 1826명을 분석한 결과 한국(30명)은 74.1%가 상속형 부자였다. 회사 설립(18.5%)과 기업 운영(3.7%), 금융투자(3.7%) 등을 통해 스스로 부를 일군 비율은 25.9%에 불과하다. 조사대상 78개국 중 여섯 번째로 높고 전체 평균(30.4%)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우리나라보다 상속형 비중이 높은 나라는 쿠웨이트·핀란드(100%), 덴마크(83.3%), 아르헨티나(80%), 아랍에미리트(75%)인데 이들 국가는 5명 이하가 분석 대상이라 통계적 의미가 약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해 10억원 이상 자산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선 상속·증여로 부를 쌓았다는 응답이 26.3%로 집계됐다. 2011년 같은 조사 때의 13.7%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100억원 이상 부호의 자산 축적 방식은 상속·증여가 40%에 달해 ‘사업체 운영’(32.5%), ‘부동산 투자’(17.5%) 등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큰 부자’일수록 ‘금수저’가 많다는 것이다. ‘성공은 쉽게 만족하지 않고 계속 전진할 때 온다’(게이츠), ‘가장 큰 위험은 어떤 위험도 취하지 않는 것이다’(저커버그), ‘가난한 사람들은 공통적인 한 가지 특징이 있다. 기다리다 끝이 난다’(마윈),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꿔라’(손정의). 자신의 힘으로 부를 일궜다는 자신감에 찬 미·중·일의 부자들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한마디로 요약한 명언으로 젊은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그러나 한국에선 도전정신을 자극할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50대 주식 부호를 파악한 결과 자수성가형은 19명(38%)이다. 이 중 8명은 이미 예순을 훌쩍 넘겨 2세에게 상당한 경영권을 넘겼다. 1960년 이후 출생한 신흥 부호 중 ‘개천에서 용 났다’고 표현할 만한 인물은 김범수(51) 카카오 의장, 김택진(50) 엔씨소프트 대표, 김범석(39) 쿠팡 대표 정도만이 꼽힌다. ●망하지 않을 사업만 지원…‘창업 생태계’ 위축시켜 왜 한국에선 신흥 부호를 보기 힘든 것일까.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다는 ‘패배 의식’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다. 핀테크(금융+IT) 기업을 창업하려다 포기했다는 송재석(37·가명)씨는 “창업을 위해선 초기 자본과 획기적인 아이디어 못지않게 생사고락을 함께할 수 있는 동지가 최소한 2명은 필요하다”며 “그러나 지인들에게 아무리 창업하자고 독려해도 ‘허황된 꿈 꾸지 말라’며 비웃었다”고 회상했다.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세계적인 기업을 일굴 수 있었던 건 폴 앨런(MS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애플 공동창업자) 같은 든든한 조력자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용’을 탄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김태완(35·가명)씨는 최근 IT 스타트업을 창업하기 위해 한 지방자치단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200만원의 자금과 업무공간, 사업 멘토를 제공하는 등 창업 희망자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지원 제도였다. 하지만 선발된 지원자를 보니 도시락 배달 등 평범한 자영업이 대부분이었다. 김씨는 “공무원들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업보다는 망하지 않을 사업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창업에서의 실패는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용납되지 않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유독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경향이 강하기도 하지만 창업가를 양성하는 시스템 자체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갈수록 심화되는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용’이 자랄 개천마저 감소시킨다. 교육부와 통계청의 지난해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44만 3000원으로 100만원 미만 가구 5만원에 비해 8.9배나 많았다. 부모의 재력에 따라 자식이 습득할 수 있는 지식 수준이 크게 차이 날 수밖에 없다. ●“부의 세습 고리 끊어 사회 불균형 완화시켜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 분석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양천구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50.9%로 10년 전인 2007년 43.5%에 비해 7.4%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 4개 구에서 배출된 서울대 합격자가 나머지 21개 구보다 많은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의 세습 심화는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지속가능 발전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부와 함께 공공재원의 합리적인 재분배를 통해 이런 불균형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19학년도 대입 정원 76% 수시로 선발…수시 비중 역대 최대

    2019학년도 대입 정원 76% 수시로 선발…수시 비중 역대 최대

    헌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19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75%를 넘어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의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고등교육법 제34조에 따르면 각 대학은 매 입학년도 1년 10개월 전까지 대입 시행계획을 수립해 공표하게 돼 있다.2019학년도 대입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8834명으로 2018학년도보다 3491명 줄어든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대입 모집인원도 줄어드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6.2%인 26만 5862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에 51.5%로 처음 정시모집 비중을 추월한 데 이어 2011학년도에는 60%를 넘어섰다. 올 하반기 치러질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그 비중이 73.7%까지 올라가는데, 2019학년도 수시모집 비중은 이보다 2.5%포인트 더 늘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이 늘면서 정시모집 비중은 계속 줄어 2019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의 23.8%(8만 2972명)만 정시모집으로 대학에 들어간다. 2018학년도보다 9680명 줄어든 수치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모습이다.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2.0%포인트 늘어난 65.9%(22만 9881명)다.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은 2017학년도에 60%를 넘어선 뒤에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19학년도 수시 모집인원만 놓고 보면 이 가운데 86.2%(22만 9104명)가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된다. 이에 비해 정시 모집인원의 경우 87.1%(7만 2251명)를 수능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이처럼 수시모집과 학생부 전형 비중이 계속 확대되는 것을 놓고서는 찬반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수시모집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학생부 위주 전형의 공정성·객관성 논란이 여전한 데다 특히 최근 대선을 앞두고 수능 체제 개편과 함께 수시·정시 비중 조정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후보는 수시 비중 축소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수시모집에 포함되는 논술 전형 모집인원 비중은 2018학년도에 전체 모집인원 대비 3.7%(1만 3120명)에서 2019학년도에는 5.0%(1만 3310)로 소폭 늘어난다. 대교협은 논술 전형을 하는 학교가 2019학년도 33곳으로 전년보다 2곳(성신여대·한국기술교육대) 늘어 전체 모집인원이 증가했지만 대학별 평균 모집인원은 같은 기간 423.2명에서 403.3명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농어촌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 3371명으로 2018학년도보다 3065명 늘어난다. 지역인재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지역인재 특별전형’ 역시 총 모집인원의 3.8%인 1만 3299명으로 2368명 증가한다.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수능 영어영역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83개 학교, 정시모집에서 12개 학교가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정시모집에서는 180개교가 비율로, 14개교는 가·감점을 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민간경력 전문가 226명 선발

    올 민간경력 전문가 226명 선발

    작년의 258명보다 32명 줄어 직무별 123명·직류별 103명정부가 올해 민간 출신 5·7급 국가공무원 226명을 선발한다. 인사혁신처는 2017년도 국가공무원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민경채)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공고한다고 17일 밝혔다. 민경채는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거나 학위 또는 자격증을 소지한 민간 전문가를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제도다. 앞서 정부는 공직사회의 역량 강화 차원에서 2011부터 전문화된 기술·지식·경험을 가진 민간 인재를 5급 사무관으로 임용하기 시작해 2015년에는 7급까지 확대했다. 박근혜 정부는 5급 사무관을 선발할 때 공채와 민경채를 5대5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밝혀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행정고시)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민경채 선발 규모는 지난해 258명에서 32명 감소했다. 224명을 선발한 2015년 수준이다. 36개 기관에서 5급 104명, 24개 기관에서 7급 122명을 선발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민경채 선발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으나 부처별 수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다”며 “지난해와 시험 일정은 비슷하지만 선발 규모 등이 담긴 공고를 2달 정도 앞당긴 만큼 좋은 인재들이 더 많이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직무별 선발 인원은 123명이다. 분야별로 보면 국제통상·협력 10명, 재경회계 7명, 법무 9명, 산업경제 10명, 문화홍보 7명, 보건의료 17명, 연구개발 21명, 시설교통 5명, 재난안전 11명, 전산정보 20명, 방송통신 6명이다. 직무를 사전에 정하지 않고 직류(직렬)만 구분해 선발하는 인원은 103명이다. 분야별 선발 인원은 일반행정 22명, 법무행정 5명, 약무 15명, 보건 13명, 공업 7명 등이다. 5급에 응시하려면 3가지 조건 중 1가지라도 충족하면 된다. 관련 분야 10년 이상 또는 관리자로서 3년 이상 경력이 있거나 박사 학위 또는 석사 학위 취득 후 4년간 경력을 쌓아야 한다. 공무원임용시험령상 자격증을 소지한 후 일정 기간 경력을 쌓은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7급은 관련 분야 3년 이상 경력, 석사 학위 소지, 자격증 취득 후 경력 소지 3가지 요건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응시자격이 충족된다. 원서 접수는 오는 6월 19~2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필기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는 7월 29일, 서류전형은 9월, 면접시험은 11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 발표일은 5급 12월 29일, 7급 12월 15일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주요기업 5곳 중 1곳 상반기 채용 줄인다

    주요기업 5곳 중 1곳 상반기 채용 줄인다

    기업 5곳 중 1곳은 올해 상반기에 사람을 1명도 뽑지 않거나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러시치와 함께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응답 기업 200곳 중 지난해보다 신규 채용을 줄이겠다고 한 기업은 27곳(13.5%)이다. 아예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도 18곳(9.0%)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채용 수준을 늘리겠다고 한 기업은 22곳(11%)으로 절반 수준에 그친다.●34% “경제·업황 악화 예상 탓” 신규 채용 감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경제 및 업황의 악화가 예상된다’는 답변(34.2%)이 가장 많았다. 회사 내부 상황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답한 기업(31.6%)도 꽤 있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결국 기업들의 채용을 주저하게 만든 것이다. 뽑아놔도 경기 악화로 신입사원들이 빠져나간다는 의견도 11.8%에 이르렀다. 일부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 증가(9.2%), 60세 정년 의무화로 정년퇴직자의 감소(6.6%) 이유를 들었다. 정년 연장과 관련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이 응답 기업의 3분의2 이상(68%) 차지했지만, 여전히 신규 채용에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공계·男 선호 여전… 비중 54% 기업들의 ‘이공계, 남성 선호’ 현상도 여전했다. 이공계 졸업생 선발 비중은 평균 54.4%에 달했다. 남성 비중은 평균 73.8%이다.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800만원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323만원을 받는 셈이다. 5000만원 이상 연봉을 준다는 기업은 2%에 그쳤다. 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는 신규 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EBS 안 보는 요즘 고3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늘고 정시모집 비중이 줄면서 EBS 회원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부터 영어 시험이 절대평가로 바뀌는 등 대학 입시에서 차지하는 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약화되는 추세여서 회원 수는 앞으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10년간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EBS 홈페이지 회원 수는 모두 131만 9256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431만 5512명으로 최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3년 만에 3분의1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2014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관리 법률 시행령에 따라 3년간 미로그인 회원을 탈퇴 처리하는 과정에서 회원 수가 급감한 게 가장 큰 이유지만, 정시 선발 비율이 해마다 줄어든 데 따른 전반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2010년 수능부터 출제 문항의 70% 정도를 EBS 교재와 연계하고 있다. 올해에도 70% 정도 연계 출제한다는 방침이지만 수능을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비율이 매년 줄면서 수능의 영향력도 함께 약화하고 있다. 정시 비율은 2012년(2013학년도) 37.9%를 기록한 뒤 2014년에만 반짝 늘었을 뿐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2015년에서 2017년에는 두 해 만에 무려 7% 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처음으로 정시 비중이 26.3%를 기록하며 처음 20%대로 낮아졌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상승하고 수능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EBS 수능 인터넷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종전보다 확연히 줄어들었다”면서 “고교 졸업생 수가 급감하고 대입에서 정시 비중이 줄어드는 데다가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 절대평가가 시행되는 점을 고려할 때 EBS 회원 수 감소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만기 유웨이교육 평가연구소장은 “EBS뿐 아니라 수능 인터넷 강의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개천에서 용 나게… 저소득층 과외하기

    개천에서 용 나게… 저소득층 과외하기

    “결승선을 넘는 것은 개인의 몫이지만 출발선에는 같이 설 수 있게 해야 한다. 소득의 격차가 기회의 차별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겠다.”서울 관악구는 사단법인 ‘티치포코리아’와 손잡고 저소득가정 고등학생 학습 지원 사업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1일 구청에서 열린 관련 협약식에는 유종필 관악구청장, 사단법인 티치포코리아의 이사장인 정창영 삼성언론재단 이사장, 서울대 총장을 지낸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관악구는 “최근 교육부 자료를 보면 부모 소득이 높을수록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높다. 그런데 최근 교육청 예산 중 저소득층 지원은 오히려 4년 연속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모의 경제형편으로 교육 불평등이 발생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설립된 사단법인 티치포코리아는 가정환경으로 인해 평등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고등학생에게 무료로 입시 교육을 해 주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강의실 공간 제공과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의 고등학생을 추천한다. 티치포코리아에서는 서울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대학생 교사를 선발해 저소득가정 고등학생들에게 입시교육과 상담 등 멘토링을 제공한다. 수업은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세 시간씩 진행된다. 주말에도 개인별 학습지도와 1대1 상담을 해 준다. 유 구청장은 “티치포코리아와 함께하는 멘토링 사업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고시·채용]

    # 경찰 공채 필기 2915명 합격 지난 18일 치러진 1차 경찰 공개경쟁채용 시험 필기 합격자 2915명이 확정됐다. 16개 시·도 지방경찰청은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합격자를 대상으로 신체·체력·적성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시험 시작 시간이 40분 지연되는 등 문제가 있었던 경기북부청 순경 일반(여) 시험 응시자 724명 전원은 다음달 29일 재시험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5~21일 면접을 거쳐 같은 달 22일 확정된다. 올해 1차 경찰 공채의 최종 선발 인원은 1491명이다. 분야별 선발 인원은 순경 일반 남자 1100명·여자 121명, 전의경 경채 150명, 101단 120명이다. 지난달 6만 1091명이 원서 접수해 41.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2차 경찰 공채에서는 1437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 국회 8급 공채 경쟁률 287대 1 올해 21명을 뽑는 국회 8급 행정직 공개경쟁채용 시험에 6022명이 지원에 287.0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12명 선발에 7683명이 몰려 640.3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 선발 인원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응시원서 접수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이다. 모집 단위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일반모집은 20명 선발에 5915명이 몰려 296.0대1, 장애모집은 1명 선발에 107명이 지원해 107.0대1이었다. 필기 시험은 다음달 22일 실시되며, 필기 시험 장소는 이에 앞서 14일 공개된다. 합격자 발표일은 5월 22일이다. 같은 달 30~31일 면접을 거쳐 6월 1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국회사무처는 지난달 20일부터 8일 동안 원서 접수를 진행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서열화-평준화-다양화…체계도 못 바꾼 입시명문 지상주의 바꿔라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서열화-평준화-다양화…체계도 못 바꾼 입시명문 지상주의 바꿔라

    “외국어고에 입학할 실력이 안 돼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택했는데, 1단계 추첨에서 떨어졌어요. 대학 합격의 길이 좁아진 것이나 마찬가지라 답답합니다.”고교 2학년생 자녀를 둔 서울 강남구의 학부모 김모(49)씨는 “아이가 2년 전 자사고에 떨어진 게 여전히 아쉽다”고 했다. 그는 자사고에 대해 “일반고보다 면학 분위기가 더 낫고, 수업도 잘 가르친다는 게 학부모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라면서 “대학 진학을 고려한다면 한 해 1000만원 넘는 자사고 학비가 그리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고교 체제는 과학고·외고를 가리키는 특수목적고와 교육과정 편성이 자유로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그리고 고교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고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런 체제는 다음 대통령이 대입제도와 함께 바로잡아야 할 교육 문제로 꼽힌다. 정부가 고교 다양화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본래 의도와 달리 대입을 위한 학교로 변질됐고, 고교 서열화에 따른 교육 불평등을 확대시킨다는 지적 때문이다. 최근 대선 후보들도 잇따라 고교 서열화에 제동을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974·1995·2010년 거쳐 현 체제 형성 지금의 고교체제는 크게 세 차례 변화를 거쳐 형성됐다. 1974년 도입된 고교 평준화는 1968년 중학교 입시가 폐지되면서 고교 입시가 점차 과열하자 나온 대책이다. 고교 평준화 정책 이후 이른바 지역 ‘명문고’가 차츰 힘을 잃었다. 고교 평준화 이후 고교에 따른 서열화 현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이번엔 획일적인 교육이 문제로 거론됐다. 1995년 정부가 발표한 ‘5·31 개혁안’이 나온 이유다. 수월성 교육을 위해 1990년 고교 평준화 개선안이 나왔고, 이어 5년 뒤에 고교 유형 다양화·특성화 정책이 나왔다. 기존 일반계고 외에 특목고가 본격적으로 확대됐고, 특성화고, 자립형 사립고, 개방형 자율학교가 고교체제로 들어왔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가 2010년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면서 지금의 고교 유형이 확립됐다. 그동안 크게 일반계고와 전문계고 2가지 유형으로 나뉘었던 고교유형은 2011년부터 일반고,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자율고로 나뉘는 4가지 유형으로 바뀌었다. 2009년 처음 전국 자사고 25개교가 지정돼 2010년 3월 일제히 학생을 받았다. 진로를 위해 다양한 고교를 고를 수 있게 됐지만, 반대로 대학에 들어가려면 어느 고교를 선택하느냐도 중요해졌다. ●외고 졸업생 어문계열 입학 고작 30% 고교 유형은 다양해졌지만,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어학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외고가 대표적 사례다. 교육부의 ‘외고 졸업생 계열별 대학 진학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전국 31개 외고를 졸업한 6919명 가운데 대학 진학자는 72.7%(5032명)이다. 이 중 어문계열 진학 졸업생은 31.9%인 1605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이 비율도 최근 3년간 1~2% 포인트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 해 수십억원을 투입하는 영재학교도 본래 목적과 달리 운영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공계 우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의학계열에 과도한 쏠림 현상이 일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 ‘2014~2016 영재고 진학현황’을 보면 3년간 영재고 졸업생 1500명 중 의학계열에 진학한 학생은 130명(8.7%)에 이른다. 특히 서울과학고는 2016학년도 졸업생 5명 가운데 1명(19.4%)꼴로 의학계열에 진학했다. 경기과학고는 의학계열 진학 비율이 2014학년도 8.4%에서 2016학년도에 12.6%로 뛰었다. 급기야 전국 8개 영재고가 올해부터 학칙이나 입학요강에 ‘의학계열에 진학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모두 기재하기도 했다. ●건학이념 대신 입시명문 내건 자사고 고교 서열화의 가장 큰 폐해로 거론되는 곳이 자사고다. 2010년 시행령 개정에 따르면, 자사고의 핵심은 정부의 지원을 줄이는 대신 교육과정 편성에 자율성을 주는 데에 있다. 국가 간섭을 줄일 테니 사학의 설립 이념에 따라 가르치라는 취지다. 하지만 대입을 위한 학교로 전락하고, 고액의 학비로 계층 간 교육기회 불평등을 심화한다는 우려를 키우는 게 현실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일반고 교장은 “자사고는 수시모집을 대비해 고가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해 국어·수학 과목을 일반고에 비해 과하게 편성한다”면서 “좋은 대학을 많이 보내는 학교가 명문고라는 학부모들의 인식과 맞아떨어지면서 사실상 자사고가 입시 명문고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인문계 기피 현상과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전환, 수시모집 비율 확대에 따른 외고 인기 하락과 맞물리면서 일부 전국단위 자사고가 외고의 인기를 넘어서는 현상도 보인다. 서울대 2017학년도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수시·정시모집 최초합격자 기준)은 이런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준다. 올해 서울대에 가장 많이 합격시킨 고교 10위 안에 자사고가 절반을 차지했다. 전국선발 자사고인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속고가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68명)와 경기과학고(58명)가 뒤를 이었다. 이어 전국선발 자사고인 하나고가 57명, 상산고가 44명, 민족사관고가 35명이었다. 광역선발 자사고인 안산동산고(35명)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고교 서열화가 뚜렷해지면서 고입 대비도 상당 부분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서울 구로구의 한 중학교 교사는 “성적이 좋고 이과에 소질이 있으면 과학고나 영재고를 권하고, 문과를 원한다면 외국어고로 가라고 한다. 성적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경제 사정이 넉넉하면 ‘자사고가 마지노선’이라는 게 지금의 고입 지도 방향”이라고 했다. ●슬럼화한 일반고, 벌어지는 격차 문제는 이런 현상이 고착화하면서 인문계 고교 가운데 83.2%를 차지하는 일반고가 ‘슬럼화’ 한다는 점이다. 서울 중랑구의 한 일반고 교사는 “자사고가 득세하면서 일반고는 사실상 인문계고의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졌다”면서 “인문계고에 진학한 학생들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지 못한 학생들이 몰리니 수업이 어렵다. 특히 수학 과목의 경우 2학년쯤 되면 5명 중 4명이 엎드려 자느라 수업 진행조차 벅찰 지경”이라고 했다.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 간 격차는 실제로도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대 합격생을 따져보니,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비율은 2006학년도 18.3%에서 2016학년도 44.6%로 치솟았지만,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77.7%에서 46.1%로 떨어졌다. 2016학년도 서울대 입학생들의 출신 고교를 보면 합격자 수 기준 상위 45개 고교에서 1262명을 배출했는데, 이는 서울대 전체 합격자의 37.4%에 해당한다. 상위 45개 고교 가운데 특목고(18곳)와 자사고(13곳)는 총 31곳이었다. 합격자도 1039명에 이르렀다. 나머지 14개 일반고 중에서 그나마 8곳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몰려 있었다. 특목고와 자사고는 특히 수시모집이 확대되는 입시경향에 맞춰 압도적 강세를 보인다. 고교 서열화에 따른 입시 결과의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는 셈이다. ●“자사고 없애겠다” 해결 방법될까 상황이 이렇자 최근엔 대선 주자들도 팔을 걷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최근 당 정책토론회에서 “자사고, 외고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통합해 공교육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입시 명문고가 돼버린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고교 입시를 동시에 시행해 고교 서열화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본래의 목적을 벗어난 자사고와 외고를 없애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반고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고인 서울 양재고의 민병관 교장은 “자사고가 대입을 위한 학교로 변질되지 않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고 이끌어 가는 학교가 된다면 굳이 자사고를 없앨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일반고에 예산뿐 아니라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자율권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개선하도록 해 수준을 올리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안상진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일반고 중심으로 고교 유형을 줄여 나가는 방식과 함께 과학이나 외국어 특화 과정을 일반고로 이식하는 방식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일반고에서도 과학고, 외국어고 교육과정을 병행하는 식이다. 그는 “전국 교육청이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중점학교와 무학년학점제, 보편적 수강신청제, 자유수강제 등을 연구해 각급 학교에 정착시키는 일도 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생 줄었는데… ‘역대 최대’ 18조 삼킨 사교육

    학생 줄었는데… ‘역대 최대’ 18조 삼킨 사교육

    지난해 초·중·고교생의 1인당 평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고교생 사교육비가 크게 올랐다. 교육부가 학생부 종합전형을 확대해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토록 하겠다고 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교육부와 통계청은 지난해 5·9월 전국 1483개 초·중·고교 학부모 4만 3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6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올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5만 6000원으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가액 역시 전년도 24만 4000원보다 1만 2000원 늘어 박근혜 정부 평균 증가액(8000원)과 이명박 정부(9000원)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18조 1000억원이었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수가 3.4% 감소했는데도 총 사교육비 규모는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24만 1000원으로 한 해 동안 4.5% 늘었고, 고등학생이 26만 2000원으로 한 해만에 10.9%나 늘었다. 반면 중학생 사교육비는 27만 5000원으로 0.1% 줄었다.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예체능 계열 사교육비 증가로 풀이된다.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 교과 사교육비는 2009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예체능 사교육비는 2012년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며 사교육비 상승을 주도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예체능 사교육비는 6만 3000원으로 전년 대비 19.5%(1만원) 늘었다. 2012년 4만 2000원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과목 가운데 음악이 20.8%, 체육이 19.3% 상승했다. 특히 체육은 2013년 이후 초·중·고 모두에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처음으로 고교 사교육비 밑으로 떨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중학생 숫자도 적었던 데다 지난해부터 전면 실시된 ‘자유학기제’ 등의 영향으로 중학생 사교육비가 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교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2년 22만 4000원 이후 꾸준히 늘어 지난해 26만 2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 평균치에 대해서도 일선 학부모 단체 등에선 “현실에 비해 크게 낮은 금액”이라며 통계치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67.8%였다. 이 가운데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만 평균을 낸 결과 월평균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도보다 2만 3000원(6.4%) 늘어난 37만 8000원이었다. 학교급에서도 고교가 가장 많았다. 고교의 경우 2012년 44만 2000원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 49만 9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교에서의 사교육비 증가는 교육부 대입정책에서 비롯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전체 대학 입학정원의 73.7%를 모집하는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40%, 학생부 종합전형 23.6%, 논술전형 3.7%, 실기 위주 5.3%, 기타 1.1%를 선발한다. 전형이 제각각인 데다가 일정 이상 수능 등급을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안상진 부소장은 “지금 대입 체제에서는 학생들이 교과, 비교과, 논술과 수능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대입제도 개선을 위해 실시하는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사업 등으로 이를 통제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쟁률 41대1…18일 경찰 1차 필기시험

    올해 경찰 1차 필기시험이 오는 18일 실시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23일 발표되며, 4월 3~14일 신체·체력·적성 검사, 5월 22~6월 1일 서류전형, 6월 5~21일 면접을 거쳐 6월 22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된다. 선발인원은 순경 공채 1221명, 전·의경 경채 150명, 101 경비단 120명 등 총 1491명이다. 성별 순경 공채 선발인원은 남자 1100명, 여자 12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 선발인원이 전체의 67.6%인 825명이다. 경찰 채용 인원은 2013~2015년까지 급격히 증가하다가 지난해부터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경찰 1차 선발 인원도 지난해 1449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경찰 1차 선발에는 6만 1091명이 몰려 4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449명 선발에 6만 696명이 몰려 42.1대1의 경쟁률을 보인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해 순경 공채 남자 경쟁률은 35.5대1, 여자 경쟁률은 117.0대1이다. 남자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낮아진 반면 여자 경쟁률은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순경 공채 남자 경쟁률은 37.9대1, 여자 경쟁률은 99.4대1이었다. 올해 전·의경 경채는 35.8대1, 101경비단은 20.1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해 전·의경 경채 경쟁률은 31.7대1, 101경비단은 16.5대1이었다. 박문각남부경찰학원 관계자는 “안정적인 합격선 진입을 위해서는 필수과목인 영어와 한국사에서 고득점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기도 지자체, 출산장려 위해 난임 부부 한방치료 지원

    경기도 지자체, 출산장려 위해 난임 부부 한방치료 지원

    경기도 안양, 군포시 등 지자체가 출산장려를 위해 난임 부부에게 한방치료를 지원한다. 이는 우리나라 2016년 출생아 수가 1년 전에 비해 7.3% 감소한 가운데 경기도가 난임 한방치료 지원사업 예산으로 5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난임 부부에 대한 한방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한방 난임 치료는 한의학적 치료 방법으로 기질적 질환이 없는 난임 여성의 건강상태를 개선함으로써 자연임신을 유도하는 것이다. 한약치료 3개월, 침구치료 6개월을 포함해 한방진료와 상담을 정기적으로 병행하게 된다. 치료비 전액을 안양시와 한의사회에서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역 내 한의원에서 9개월간 진행된다. 안양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난임 지원사업과 더불어 예비부모 건강검진, 기형아 검사 지원, 출산준비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출산 후의 지원을 위해 둘째아 이상 출산장려금, 난청 조기진단, 저소득층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등의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군포시도 난임 여성 30명을 선발해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한방치료를 시행한다. 비용은 시가 49%를 한의사회가 51%를 지원하며, 6개월간 무료로 치료(한약, 뜸, 침 등)를 받을 수 있다. 군포에 거주하는 난임 여성 중 기준중위 소득 200% 이하면 신청 가능하며 시는 다음달 20일까지 접수를 할 예정이다. 군포시는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3개월 정도 결과를 분석해 사업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사업 유지·확대 시행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국내 난임 진단자 수는 2006년 17만 3650명에서 2015년 21만 4588명으로 10년간 2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와 난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06년부터 시술비를 지원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작년 화장품 수출 41억弗, 43% ‘껑충’

    작년 화장품 수출 41억弗, 43% ‘껑충’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5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년 화장품산업 수출실적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41억 8330만 달러(약 4조 7899억원)로 전년보다 43.7% 증가했다. 7년 전인 2009년의 4억 5115만 달러(약 5166억원)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운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전년 대비 수출액 증가율은 2013년 25.9%, 2014년 52.2%, 2015년 55.3%로 계속 높아지다가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액은 14억 3315만 달러(1조 6410억 원)로 전년보다 2.5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7억 515만 달러(3조 1489억원) 흑자였다. 우리나라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지난해 중국 상대 화장품 수출액은 15억 7027만 달러(약 1조 7980억원)로 전체 수출액의 37.5%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어 대중국 화장품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수출 비중이 큰 국가는 홍콩(29.8%), 미국(8.3%), 일본(4.4%), 대만(3.3%), 싱가포르(2.2%), 베트남(1.7%), 말레이시아(1.5%), 러시아(1.1%) 등의 순이었다. 복지부는 올해 10여개 중소기업을 선발해 중국 선양, 충칭에서 제품을 판매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국 시장과 관련한 현지 보도 등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하는 정보 포털 ‘올코스’ 홈페이지(www.allcos.biz)를 운영한다. 유망 신소재와 신기술 개발은 20개 연구과제에 51억원을 지원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역인재 7급 경쟁률 5.1대1

    지역인재 7급 경쟁률 5.1대1

    ‘청사 침입사건’후 자격 강화로 작년보다 경쟁률 소폭 낮아져 ‘첫 관문’ PSAT 25일 시행전국 각 지역 대학의 학교장 추천을 받아 7급 국가공무원을 선발하는 지역인재 시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지난해 이 시험에 응시한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정부청사 무단 침입 사건 이후 올해부터 학교장 추천 대상자의 자격 요건이 강화되면서 지원자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17년도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선발예정 인원은 120명으로 지난해보다 10명 증가한 반면 응시원서 접수자 수는 94명이 감소한 608명으로 평균 5.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110명 선발에 702명이 몰려 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시험의 응시자 수가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과 반대로 지역인재 시험 지원자가 줄어든 까닭은 앞서 학교장 추천 대상 자격 요건 강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인재 시험은 공직 사회의 지역 대표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지방대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2005년 도입됐다. 지난해까지 이 시험으로 865명이 공직에 발을 들였다. 전국 각 대학으로부터 졸업(예정)자 4~5명씩을 추천받아 공직적격성평가(PSAT), 서류, 면접으로만 선발한다. 종전의 학교장 추천 자격요건은 학과 성적 10% 이내, 영어 성적, 한국사 등급 외에 학교장 자율에 맡겼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졸업 후 5년 이내인 경우에만 추천이 가능하고 시중 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 PSAT 성적으로 학교장 추천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금지됐다. 지난해 성적 조작을 위해 정부청사에 무단침입한 지역인재 7급 응시자가 학교장 추천을 받기 위해 모의 PSAT 시험 때도 역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사처가 학교장 추천 요건을 강화한 것이다. 아울러 2018년부터는 PSAT 외에도 헌법 과목이 필기시험에 도입되고 동일인 재추천이 금지되며 2019년부터는 졸업 후 3년 이내인 졸업(예정)자만 추천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지역인재 시험 첫 관문인 PSAT는 오는 25일 서울 서초구 언남고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9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발표된다. 4월 29일 면접을 거쳐 5월 15일 최종 합격자가 확정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 9급 공무원 올해 1748명 채용

    새달 13~17일 공개경쟁 접수 장애인·저소득층 10%씩 뽑아 서울시가 행정·기술직 7∼9급 공무원 1891명을 선발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7급 109명, 8급 34명, 9급 1748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 1249명, 기술직 642명을 뽑는다. 올해 채용은 지난해와 달리 공개경쟁(1613명)과 경력경쟁(278명)으로 나눠 진행한다. 공개경쟁은 3월 원서를 접수해 6월 24일 필기시험을 치르고 경력경쟁은 7월 원서 접수, 9월 23일 필기시험을 본다. 장애인은 전체 채용인력 10%인 184명, 저소득층은 9급 공채 인원 10%인 155명을 채용한다. 이는 법정의무 채용비율(장애인 3.2%, 저소득층 1%)보다 훨씬 많다. 또, 고졸자는 기술직 9급 공채 인원의 30% 수준인 101명을 선발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110명 모집한다. 공개경쟁 시험 원서 접수는 다음달 13∼17일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할 수 있다. 올해 서울시 전체 신규 공무원 채용규모는 총 2622명으로 지난해보다 560명 감소했다. 1차 채용에서 사회복지직 632명, 민간경력자·기술직군 추가 44명 채용이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hrd.seoul.go.kr)나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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