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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20홈런 타자” 롯데에 이런 선수 있었나…‘사직 무라카미’ 장타 본능이 깨어난다

    “나는 20홈런 타자” 롯데에 이런 선수 있었나…‘사직 무라카미’ 장타 본능이 깨어난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은퇴)의 뒤를 이을 거인군단의 새로운 거포가 탄생할 조짐이다. ‘사직 무라카미’ 김동현이 이대호 이후 끊긴 롯데 자이언츠의 20홈런 타자 계보를 잇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동현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1득점의 만점짜리 활약으로 롯데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 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가 갑작스럽게 출전 기회를 얻고 좌익수로 들어가려다 지명타자로 바뀌는 등 혼선이 있었지만 흔들림 없는 활약으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이날 김동현이 4회초 홈런을 터뜨리면서 롯데가 수월하게 이길 수 있었다. 김동현은 2-0으로 앞선 4회초 1사 2,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키움 선발 배동현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을 터뜨리며 5-0으로 쐐기를 박았다. 11경기 만에 나온 김동현의 시즌 2호 홈런이다. 경기 후 만난 김동현은 “투 스트라이크 이후라 낮은 변화구에 속지만 말자고 생각했다”면서 “존을 조금 높여놓고 있었는데 높은 공이 들어왔고 운 좋게 잘 걸렸다”고 떠올렸다.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 그는 “첫 홈런도 그렇고 이번 홈런도 그렇고 너무 잘 맞았다”며 “맞자마자 넘어갔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2004년생인 김동현은 제물포고, 부산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롯데에 지명됐다. 입단 당시부터 장타력을 갖춘 거포 기대주로 주목받았고 2년 차를 맞은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으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동현의 홈런은 타선 때문에 고전 중인 롯데의 반등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롯데는 이대호가 은퇴 시즌인 2022년 23홈런을 기록한 것을 끝으로 최근 3년 연속 20홈런 이상 날린 선수가 나오지 않으며 화력이 약해졌다. 2023년 전준우가 17홈런, 2024년 손호영이 18홈런, 2025년 빅터 레이예스가 13홈런을 터뜨린 게 각각 해당 시즌 팀 내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특히 지난해는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레이예스밖에 없었을 정도로 장타 빈곤에 허덕였다. 김동현은 “풀타임으로 나가면 20홈런을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미 시즌의 절반 가까이 치른 올해는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워낙 체격이 좋다 보니 김동현에게는 일본 프로야구 홈런왕 출신이자 올 시즌 미국에서도 홈런을 쏟아내고 있는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빗대 ‘사직 무라카미’란 별명이 붙었다. 무라카미가 188㎝ 97㎏, 김동현이 185㎝ 100㎏으로 신체 조건도 비슷하다. 김동현은 “무라카미의 영상을 유튜브로 찾아서 타이밍 잡는 방법, 힘을 쓰는 포인트까지 끌고 오는 스윙 궤도 등을 많이 본다”면서 “밀어서 치는 느낌이 조금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동현에게는 약점인 수비 보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에너지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젊은 선수에게 지명타자만 맡길 수 없기 때문이다.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비가 뒷받침돼야 하는 것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김동현은 “타석 수를 꾸준히 받으려면 결국 수비가 중요하다”며 “2군에서도 계속 코치님께 펑고를 쳐달라고 부탁드렸다. 1군에서도 꾸준히 수비 훈련하고 노력을 많이 해서 이겨내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팀에 마이너스만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타구가 왔을 때 떨지 않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조커’ 엄지성의 발견… “남아공전 골 만들 것”

    ‘조커’ 엄지성의 발견… “남아공전 골 만들 것”

    비록 A조 1위 자리는 놓쳤지만, 벤치에 있던 자원의 가능성을 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그런 속에서도 후반 교체 출전한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꽉 막혔던 공격에 활로를 개척하며 조별리그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기대주로 떠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엄지성은 왼쪽 윙백 자리에서 멕시코 수비 진영을 수시로 뚫어내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42분 엄지성이 돌파 후 문전으로 쇄도하는 조규성(미트윌란)에게 올린 크로스와 조규성의 헤더는 이날 한국의 유일한 결정적인 슈팅 장면이었다. 다만 조규성의 머리를 맞고 떠난 공이 상대 수문장 라울 랑헬(CD 과달라하라)의 손끝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엄지성은 12일 체코전에서는 후반 24분 왼쪽 윙백으로 교체 출전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당초 선발 출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남은 경기에서 그가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멕시코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엄지성을 왼쪽 측면에 배치하는 식으로 공격 전술을 다각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엄지성의 자신감도 충만하다. 그는 멕시코전 이튿날인 20일 취재진과 만나 “(조규성의 헤더가) 조금만 옆으로 갔으면 골이 들어갈 수도 있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다음 경기에선 좋은 장면을 만들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 염경엽 감독이 밝히는 선두 질주의 비결은?

    염경엽 감독이 밝히는 선두 질주의 비결은?

    “글쎄요. 뚜렷하게 잘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이상하게 많이 이기고 있네요.” LG 차명석 단장에게 선두 질주의 비결을 물었더니 호탕한 웃음과 함께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실제로 올시즌 LG는 외국인투수의 위압감이나 빈틈 없던 불펜진이 예년만 못하고 타선에서도 주축 선수들이 오락가락하며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꾸준히 승수를 쌓아가고 있으니 기록만 들여다보면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LG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선두 질주의 원동력을 ‘신뢰’라고 꼽는다.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믿음으로 연결돼 단단한 ‘원팀’으로 똘똘 뭉쳐있기 때문에 한 두 경기의 성적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21일 두산과의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반환점을 돌고 있는데 홍창기, 박동원, 문성주 등 세 명의 경기력이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들이 살아나야 LG다운 야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타격코치와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곧 올라올 것이라고 믿는다. 휴식을 주면서 충분히 훈련할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2군에 내려보내는 것은 팀에나 개인에게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소신을 밝혔다. 염 감독은 “구단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구단과 현장에서 믿음을 보여야 한다. 큰 그림자로 버팀목이 돼줘야 팀이 똘똘 뭉칠 수 있다. 팬들에게도 그렇지만 선수들에게 그런 인식을 심어줘야 타 팀 선수들이 오고 싶은 팀이 되고 우리 선수들 사이에서도 충성심이 생긴다. 그래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지금 LG는 그런 시스템이 어느 정도 돼있어서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홍창기 대신 송찬의를 리드오프로 선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송찬의는 지난 19일 홈런 1개와 2루타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터뜨렸는데 이튿날 염 감독은 “어제 날짜로 마음 속으로 송찬의를 주전으로 확정했다. 이제 찬의가 KT로 떠난 김현수의 자리를 메우는 주전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송찬의는 20일 경기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한데 이어 21일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염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시원한 동점 홈런포를 가동했다. 풀카운트에서 두산 선발 잭 로그의 시속 145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LG로 넘어왔고 1사후 오스틴 딘의 솔로홈런과 2사후 박동원, 문정빈의 백투백 홈런이 연거푸 터져나오며 단숨에 4-1까지 달아났다. LG는 5회말 2사 1루서 문정빈이 또다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홈런 만으로 6점을 쓸어담은 LG는 KBO리그 사상 6번째로 팀 4000홈런을 달성했다. LG는 6회에도 3점을 추가해 9회 3점을 따라붙은 두산을 9-3으로 꺾었다. 주말 3연전을 쓸어담은 LG는 이날 KIA에 5-11로 패한 KT를 3게임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선두를 내달렸다.
  • 진격하는 거인 누가 막나…김동현 스리런 ‘쾅’ 롯데 파죽의 5연승

    진격하는 거인 누가 막나…김동현 스리런 ‘쾅’ 롯데 파죽의 5연승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속을 썩인 타선이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수도권 원정 9연전을 6승 1무 2패로 마치고 기분 좋게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롯데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동현의 3점 홈런을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시작된 연승 기록도 5로 늘렸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면서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갔다. 롯데는 선두타자 황성빈의 안타 출루와 도루, 고승민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1사 3루의 기회에서 한동희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4회초가 이날의 승부처였다. 롯데는 선두타자 한동희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전민재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윤동희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고 타석에 들어선 김동현이 키움 선발 배동현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동현의 시즌 2호 홈런이다. 득점 후 곧바로 실점이 이어지긴 했지만 롯데의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키움은 4회말 케스턴 히우라의 좌전 안타 출루 후 추재현의 안타, 박찬혁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와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어준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는 데 그쳤을 뿐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동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7회말 키움이 히우라의 2타점 적시타로 따라붙었지만 롯데는 9회초 윤동희와 김동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의 기회에서 노진혁의 땅볼 때 대주자로 들어간 김동혁이 홈을 밟으며 6-3으로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선두타자 김건희가 안타를 날리며 역전에 시동을 걸었지만 서건창이 병살타를 때리며 기회를 날렸다. 2사에서 김웅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대타 원성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6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4이닝을 던진 후 강판됐지만 박정민, 현도훈, 정철원, 김원중, 최준용이 무사히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은 선발 배동현이 5이닝 5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진 게 뼈아팠다.
  • 미쳤다 진짜로 MLB 타격왕? 이정후 다 왔다…1위와 1리 차

    미쳤다 진짜로 MLB 타격왕? 이정후 다 왔다…1위와 1리 차

    이제 다 왔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식지 않는 타격감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타격왕 자리에 딱 한 발만 남겨뒀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맞대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날렸다. 4타수 2안타 2득점 활약을 펼치면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8에서 0.331로 올랐다. 이날 맞대결을 펼친 타율 1위 오토 로페스는 5타수 1안타에 그쳐 타율이 0.332로 내려갔다. 이정후와 로페스의 차이는 이제 단 1리 차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는 22일에도 맞대결이 예정됐는데 여차하면 이 경기에서 이정후가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마이애미 선발 맥스 마이어의 5구째 몸쪽 낮은 시속 86.8마일(약 139.7㎞)의 스위퍼를 잡아당겨 외야 오른쪽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 2루를 밟았다. 3경기 연속 2루타다. 이정후는 이어 케이시 슈미트, 드루 길버트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득점을 올렸다. 3회초 중견수 뜬공, 5회초 내야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또다시 2루타를 날렸다. 마이애미 불펜 케이드 깁슨의 몸쪽 높은 시속 78.4마일(126.2㎞)의 커브를 공략해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뒤이어 슈미트가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이정후가 추가점을 올렸다. 로페스는 4회말 트레버 맥도날드의 시속 91.6마일(147.4㎞) 싱커를 공략해 안타를 때리는 데 그치며 이정후에게 바짝 쫓기는 상황이 됐다. 다만 경기 결과는 로페스가 웃었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실책 4개로 자멸하며 3-6으로 패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사흘 만에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으나 타석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김하성은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초 유격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애틀랜타는 9회말 1사 1루에서 터진 오지 알비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 사이다보다 시원…폭주하는 레이예스 어디까지? 직접 밝힌 비결은

    사이다보다 시원…폭주하는 레이예스 어디까지? 직접 밝힌 비결은

    사이다 광고를 찍은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연일 사이다보다 시원한 안타로 롯데의 6월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폭주기관차 같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0안타를 돌파할 기세다. 레이예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제 2타점 적시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최근 4연승을 달렸고 2연속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레이예스는 3회초 손호영과 황성빈의 안타, 고승민의 볼넷 출루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의 직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후속 타자 한동희의 안타까지 이어지면서 롯데는 3회초 3-0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1로 앞선 7회초에도 레이예스의 타점이 나왔다. 황성빈과 고승민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렸고 황성빈이 홈을 밟으며 5-1로 달아났다. 롯데는 나승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며 쐐기를 박았다. 레이예스는 “3회와 7회 찬스 때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타석에 들어가기 전 선취점과 추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올해 롯데는 이날까지 팀타율이 0.259(9위)로 투수들이 선전해도 못 이기는 경기가 많아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레이예스는 예외다. 그는 타율 0.353으로 KT 위즈 최원준(0.377)에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97안타를 때려 이 역시 최원준(104안타)에 이어 2위다. 올해로 3년 차인데 갈수록 진화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타자는 투수에 비해 리그에서의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고 공략법을 간파당하다 보면 점점 성적이 하락하기 마련인데 레이예스에게는 딴나라 이야기인 분위기다. 비결이 뭘까. 레이예스는 “3년 동안 타격 메커니즘은 바뀌지 않았다”면서도 “상대 투수도 타자 분석을 하듯이 타자도 상대 투수를 분석한다. 상대 투수에 대한 분석을 매번 새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이나 재능에 의존해 경기에 임하는 게 아니라 매 경기, 매 타석 공부하고 분석하는 치열한 노력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4월 타율 0.354, 5월 0.361, 6월 0.357을 기록하며 기복도 없다. 그는 “시즌 끝까지 꾸준히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 투수와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겠다”며 남은 시즌도 활약을 예고했다. 롯데는 일찌감치 타격만 살아난다면 지금보다 순위가 올라갈 수 있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레이예스가 굳건히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최근 쌍동희(윤동희+한동희)까지 가세하면서 6월이든 7월이든 8월이든 치고 올라갈 준비를 마쳤다. 레이예스는 “이번 주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 높은 순위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부사관 되면 장기복무 걱정 끝…육군, 2028년 신청자 전원 선발

    부사관 되면 장기복무 걱정 끝…육군, 2028년 신청자 전원 선발

    육군이 부사관 지원 기피와 숙련 인력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8년부터 장기복무를 희망하는 부사관을 전원 선발하기로 했다. 육군 관계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이런 내용 등이 담긴 ‘육군 부사관 종합발전 4.0’ 내용을 설명했다. 임기제 부사관은 의무복무를 마친 병사가 하사로 임관해 단기간(6개월에서 최대 4년) 연장복무하는 제도다. 현역부사관은 현역 복무 중인 병사가 직업군인이 되기 위해 지원하는 제도로 의무복무 기간이 4년이다. 통상 임관 2년 뒤 전형을 거쳐 장기복무로 전환하는데, 현재는 장기복무 지원자 중 20%에 한해서만 장기 전환을 했다. 육군은 올해부터 장기복무 선발 규모를 50%로 확대하고 2028년부터는 결격사유가 없는 신청자 전원을 장기복무로 전환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직업 매력도와 안정성을 높여 부사관에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육군은 하사에서 중사로 자동 진급하는 데 필요한 최소 근속기간을 현행 6년에서 내년에는 5년, 2028년에는 4년까지 줄일 계획이다. 중사 진급에 과도한 기간이 걸려 사기 저하와 잠재적 지원자 확보가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원사 7%, 상사 31%, 중사 34%, 하사 28%의 인원 구성을 2031년 이후 원사 8%, 상사 34%, 중사 37%, 하사 21% 구조로 전환해 허리급 간부를 확충할 방침이다. 또 하·중사 기본급을 올해 6.6% 인상한 데 이어 내년에는 하사의 월평균 보수를 300만원 수준으로 상향하는 등 초급간부 기본급 현실화도 추진 중이다. 현재는 원사로서 30년 이상 복무해도 공무원으로 경력 채용될 때 7급 수준의 경력을 인정받는데, 이를 6급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도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 과거 장교 전유물로 여겨졌던 외국군 군사교류나 어학교육 등 문호도 부사관들에게 개방한다. 육군은 “초임 부사관 획득 저조, 숙련 부사관 유출 등 최근 겪는 인력 부족 문제, 첨단기술 발전,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병역 자원 감소를 대비한 간부 중심 군 구조 변화 등 급변하는 국방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방위적 노력과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절박한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9개월 넘게 재활했는데… KIA 김도현, 결국 토미존 수술 받는다

    9개월 넘게 재활했는데… KIA 김도현, 결국 토미존 수술 받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김도현이 수술대에 오른다. 19일 KIA에 따르면 김도현은 오는 30일 일본 도쿄의 도쿄스포츠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미세 골절 접합 수술과 내측 측부 인대 재건(토미 존) 수술을 함께 진행한다. KIA는 “지난해 9월 팔꿈치 피로골절 소견으로 재활해 왔던 김도현이 최근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 도중 부상 부위에 다시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정밀 재검진 결과와 구단 면담을 종합한 끝에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도현은 지난 시즌 2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소화한 이닝은 125와3분의1이닝으로 데뷔 후 가장 많았다. 시즌 초반까지는 구위가 강력했으나 팔꿈치 부상 여파로 9월에 시즌을 마무리했고, 진단 결과 팔꿈치 피로골절 소견이 나왔다. 올해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전념했으나, 한 번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채 수술이 결정됐다. KIA 구단은 “건강하게 마운드에 돌아올 수 있도록 치료와 재활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화순군 ‘2026 제1기 SNS 홍보단’ 모집

    화순군 ‘2026 제1기 SNS 홍보단’ 모집

    전남 화순군이 지역의 숨은 가치를 발굴하고 군정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할 ‘2026년 제1기 화순군 SNS 홍보단’을 공개 모집하며 대대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이번 홍보단 모집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군민이 직접 제작한 창의적인 콘텐츠를 통해 화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모집 인원은 총 15명이며, 접수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현재 화순군에 주민등록을 둔 성인으로, 평소 블로그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거나 지역 홍보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군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발된 홍보단은 향후 5개월간 화순군의 주요 정책을 비롯해 관광 명소, 문화 자산, 지역 축제 등 다채로운 소식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확산하는 ‘홍보 전령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군은 홍보단의 내실 있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2건 이상의 콘텐츠를 게시할 경우, 활동 실적에 따라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할 방침이다. 윤재관 화순군 홍보소통담당관은 19일 “군민의 시각에서 화순의 다양한 정책과 매력적인 관광·문화 자원을 보다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홍보단을 기획했다”며 “참신한 감각과 열정을 지닌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화순 고인돌 유적’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전파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전방위적인 홍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그래도 한 줄기 빛 봤다…‘교체투입’ 엄지성, 월드컵 해결사 급부상

    그래도 한 줄기 빛 봤다…‘교체투입’ 엄지성, 월드컵 해결사 급부상

    비록 A조 1위 자리는 놓쳤지만, 벤치에 있던 자원의 가능성을 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조 1위 가능성을 놓쳤다. 후반 5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한 점 차로 끌려가던 상황에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후반 26분 측면에 있던 설영우와 김문환을 뺐고, 그 자리에 엄지성과 양현준을 배치했다. 특히 엄지성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주력과 양발 기술이 탁월하다는 강점이 있는데, 왼쪽 윙백 자리에서 공격 활로를 뚫었다. 땅볼은 물론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했고, 4번 시도한 패스도 모두 성공했다. 덕분에 중앙 공격수 조규성과 오현규가 좋은 공격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엄지성의 이 같은 활약이 축구팬들에게는 낯설지 않다. 2021년 K리그1 광주FC에서 데뷔해 이정효 현 수원 삼성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고,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두 차례 수상할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다. 2024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후로도 팀 공격에 꾸준히 힘을 보탰다. 2025~26시즌에는 2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 12일 체코전에서는 후반 24분 왼쪽 윙백으로 교체 출전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오른쪽의 설영우와 함께 한국이 경기 막판 흐름을 주도하는 데 일조했다. 당초 선발 출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남은 경기에서 그가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대길 KBSN 축구 해설위원은 이번 멕시코전에 대해 “한국 대표팀은 선발과 후보 간의 무게감 차이가 분명했는데, 엄지성 등이 활약하면서 이제는 누가 들어가도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경북도 9급 공무원 필기시험 20일 시행…경쟁률 5.1대 1

    경북도 9급 공무원 필기시험 20일 시행…경쟁률 5.1대 1

    경북도는 오는 20일 도내 4개 권역 22개 시험장에서 ‘2026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험 선발 예정 인원은 9급 행정직 등 29개 직렬 총 1934명으로 지난해(1405명)보다 529명 증가했다. 원서 접수 인원은 9773명으로 지난해(8878명)보다 약 10% 늘었으나, 채용 규모 확대에 따라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7.5대 1에서 5.1대 1로 다소 하락했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9시 20분까지 해당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지정된 시험장 외에는 응시할 수 없으므로 사전에 본인의 시험장 및 위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도는 경북경찰청과 협력해 수험생 집중 입실 시간대에 주변 도로 혼잡 예방과 수험생 시험장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경찰 인력을 배치한다. 시험 중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시험 종료 시까지 경북소방본부 소속 구급대원이 시험장별로 상주할 예정이다. 장애인 수험생에게는 시험 시간 연장, 대필 지원, 휠체어 전용 책상 및 확대 문제지·답안지 등이 지원된다. 임신부 수험생을 위해서는 높낮이 조절 책상, 시험 중 화장실 이용 허용 등이 지원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인․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9월 22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시험 당일 안전하고 원활한 시험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온 수험생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 한숨 내쉰 이강인 “패배 너무 아쉬워…다음 경기 꼭 승리”

    한숨 내쉰 이강인 “패배 너무 아쉬워…다음 경기 꼭 승리”

    홍명보호가 19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예선 멕시코(피파랭킹 14위)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패배한 가운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이강인은 경기 직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하려고 준비했는데, 패배해서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크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월드컵 무대인 만큼 더 잘 준비해야 될 거 같다”면서 “이미 경기는 지났으니까,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이날 멕시코 할라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5분 루이스 로모(CD 과달라하라)에게 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홍명보 감독은 실점 이후 손흥민(LA FC)과 이재성(마인츠05),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과 설영우(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시티)를 빼고 오현규(베식타시), 황희찬(울버햄튼), 양현준(셀틱FC), 엄지성(스완지 시티), 조규성(미트윌란)까지 공격진을 잇달아 투입해 파상공세를 폈지만, 멕시코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승점 3점(1승 1패)으로 멕시코(6점·2승)를 이어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체코, 4위 남아공(이상 승점1점·1무 1패)과는 2점 차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 홍명보호, 홈팀 멕시코에 0-1 패…남아공 상대로 조2위 싸움

    홍명보호, 홈팀 멕시코에 0-1 패…남아공 상대로 조2위 싸움

    월드컵 개최국의 벽은 높았다. 체코전 승리로 기세가 올랐던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공동 개최국 멕시코에 일격을 당하며 조별리그 2위 싸움에 나서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홈팀 멕시코에 0-1로 졌다. 4만 5522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전반은 실점 없이 선방했으나, 후반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뼈아팠다. 홍 감독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을 최전방에 내세우며 지난 1차전과 선발진에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 이태석(빈) 대신 김문환(대전)이 선발로 나선 것 외에는 변화가 없었다. 김문환은 오른쪽 윙백을 맡았고, 체코전에서 오른쪽이었던 설영우(즈베즈다)가 왼쪽 윙백으로 옮겼다. 전반은 양팀 모두 팽팽한 공방전을 반복한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전반 15분 손흥민이 한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라울 랑헬의 키를 넘긴 슛을 수비수가 골 라인을 넘기 직전에 걷어냈고, 그마저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의 실점 위기도 있었다. 전반 20분 한국의 오른쪽을 파고든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박스 중앙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훌리안 퀴뇨네스가 쇄도 후 뛰어올라 머리로 강하게 찍어 눌렀다. 공은 골문 안쪽을 향해 빠르게 튀었으나 수문장 김승규(도쿄)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잡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의 균형은 후반 5분 한국 골문 앞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깨졌다. 골키퍼 김승규가 높게 떠오른 공을 달려나오며 뛰어 올라 잡았으나, 바로 앞에 있던 이기혁(강원)에 부딪혀 떨어지면서 공을 흘렸다. 이에 후방으로 흐르는 공을 루이스 로모가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갈랐다.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홍 감독은 오현규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동시 투입하며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을 벤치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어 후반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조규성(미트윌란)까지 기용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41분 한국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엔 멕시코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상대 왼쪽 진영으로 파고든 엄지성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길게 올렸고, 공중전에 강한 조규성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공은 랑헬의 오른손 끝에 걸려 골 라인은 넘지 못했다. 한국은 추가 6분의 시간이 주어지자 총공세에 나섰으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멕시코가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남은 체코와의 3차전 결과에 관계 없이 조 1위를 조기 확정지었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5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1무 1패의 남아공을 상대로 조 2위 확정에 나선다.
  • 부산시, 청년 189명에 사회연대경제 일 경험 제공

    부산시, 청년 189명에 사회연대경제 일 경험 제공

    부산시는 미취업 청년이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안정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도록 지원하는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년 취업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연대경제 조직과 청년을 연결해 현장 중심의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이 직무 역량을 쌓고 경력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려고 마련했다. 청년의 참여로 지역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사업은 참여 기업을 먼저 선정하고, 청년이 희망 기업을 선택하면 면접을 거쳐 기업과 청년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은 마을기업, 협동조합, 고용 10인 미만 사회연대경제 관련 비영리 법인·단체다. 시는 부산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 18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청년은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사회연대경제 관련 비영리 법인·단체에서 일하게 된다. 참여 청년에게는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 최대 234만원의 임금을 지급한다. 시는 4대 보험료 기업 부담분과 사전 직무 교육, 청년 매니저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취업형과 일자리창조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취업형은 전체 참여 규모의 90% 이하로 운영하며, 일자리창조형은 10% 이상으로 운영한다. 취업형은 사회연대경제 조직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며 역량을 쌓는 방식이다. 일자리창조형은 신규 직무 아이템을 보유한 조직이나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창업지원 조직에 청년들을 팀 단위(2~4명)로 매칭하는 방식이다. 청년들은 통합돌봄 코디네이터, 주택 에너지 효율 진단사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연계된 새로운 직무를 기획·개발하고 실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오는 6월 24일까지 사업 운영 기관인 부산경제진흥원을 통해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오는 24일까지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청년 모집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행한다. 청년은 일모아 시스템 공고를 통해 희망 기업을 선택하고 고용24에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은 사회연대경제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역량을 강화하고, 사회연대경제 기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 합류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 멕시코 이기면 ‘조 1위’ 간다!…체코와 남아공 1-1 무승부

    한국, 멕시코 이기면 ‘조 1위’ 간다!…체코와 남아공 1-1 무승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9일(한국시간) 오전 10시 한국과 멕시코의 2차전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A조 1위에 올라서게 된다. 체코와 남아공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A조 2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제골은 체코의 몫이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아담 흘로제크(호펜하임)가 올린 공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알렉산드르 소이카(빅토리아 플젠)가 받았고, 이를 미할 사딜레크(슬라비아 프라하)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첫 득점을 올렸다. 0-1로 끌려가던 남아공은 전반 33분 또 다시 ‘카드 악령’에 시달렸다. 선발 미드필더로 나선 테보호 모코에나(마멜로디 선다운스)가 무리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이미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모코에나는 경고 2회 누적으로 오는 25일 한국과의 3차전에 나올 수 없게 됐다. 남아공으로서는 앞서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마멜로디 선다운스)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것에 이은 악재다. 남아공은 전반 남은 시간 동안 좀처럼 만회골을 올리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 타펠로 마세코(AEL 리마솔)가 우측으로 돌파한 뒤 올린 공을 오브리 모디바가 크로스(마멜로디 선다운스)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진 마세코의 왼발 슛도 한국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프턴)의 발에 걸렸다. 체코는 경기 후반까지 승리를 확신했지만 복병은 후반 38분에 있었다.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마세코가 강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체코 파벨 슐츠(올랭피크 리옹)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모코에나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이후 양 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남아공은 볼 점유율에서 60%-32%(경합 8%)로 앞섰고 유효슈팅 역시 4-3으로 체코보다 더 많았으나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 경기 이후 체코와 남아공은 각각 조별리그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하게 됐다.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0-2로 졌던 남아공이 골 득실에 앞선 체코에게 밀려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1차전에서 1승씩 챙겨 둔 한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A조 1위에 오르게 된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승점 동률 시 골득실이 아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이 기준으로도 우열이 가려지지 않으면 골득실-다득점-페어플레이 순으로 따진다.
  • ‘으르렁’ 케인 육탄 2골… ‘어슬렁’ 호날두 투명인간

    ‘으르렁’ 케인 육탄 2골… ‘어슬렁’ 호날두 투명인간

    잉글랜드, 크로아티아에 4-2 승리케인, 멀티 골 이어 적극 수비 가담포르투갈, 민주콩고와 1-1 무승부호날두, 무득점에 볼 터치 25회뿐 주장 완장을 찼다고 다 같은 주장이 아니다. 주장의 품격과 헌신은 때로 경기 결과까지 바꾼다. 수비수인가 싶을 정도로 헌신적인 수비를 보여준 해리 케인(잉글랜드)은 멀티골과 팀의 승리로 활짝 웃었다. 수비는 나 몰라라 하며 어슬렁거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 결과도 무승부에 그쳤다. 케인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주요 대회마다 잉글랜드의 발목을 잡았던 크로아티아를 이긴 것이라 더 남다른 승리였다. 케인은 전반 12분 첫 번째 페널티킥이 상대방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비디오 판독(VAR)으로 다시 시도해 선취골을 뽑아냈고, 1-1로 맞서던 전반 4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뽑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케인은 이날 경기 내내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때린 강력한 슈팅을 골대 앞에서 피하지 않고 그대로 몸통으로 막아내는 장면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였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호날두는 아쉬운 모습만 보여주며 경기를 마쳤다. 호날두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K조 1차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 없이 1-1로 비기는 모습을 바라봐야 했다. 역대 월드컵 최고령 출전 필드 플레이어(41세 132일)라는 기록과 6번째 월드컵 출전 기록을 쓴 것 말고는 아무런 존재감도 찾을 수 없는 졸전이었다. 특히 전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까지 세우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것과 달리 호날두는 볼 터치 25회, 슈팅 3회로 풀타임을 뛴 포르투갈 선수 중 가장 존재감이 적었다. 3차례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첫 슈팅이 나온 것도 후반 23분이었다. 호날두를 교체하지 않아 비판을 받은 로베르투 마르티네스 감독은 “골이 필요한 경기에서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득점자를 경기장에서 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며 호날두를 감쌌다. 하지만 이에 대해 AFP는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무기력했고, 사실상 방관자에 가까운 모습이었다”면서 “마르티네스 감독은 다음 경기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할지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 삼성, 비수도권 미취업 청년 1000명에 직무교육

    삼성이 청년 직무교육 프로그램 ‘청년희망배움터’를 신설하고 다음달 19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청년희망배움터는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직무역량 강화·취업 지원 사업인 ‘K-뉴딜 아카데미’에 동참하고자 삼성이 마련한 사회공헌(CSR) 교육 프로그램이다. 만 34세 이하 비수도권 취업 준비 청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작성한 뒤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삼성은 올해 비수도권 청년 1000명을 선발해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직무교육을 제공한다. 다음달 발대식을 갖고 8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교육생은 관심 직무에 따라 희망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청년 수요와 취업 연계성을 고려해 전자·정보기술(IT) 제조 기술자, 공조냉동 기술자, 선박제조 기술자, 중장비 운전 기능사,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자, 제과제빵 기능사 등 6개 직무 분야로 구성된다. 각 과정은 직무별 특성에 맞춰 실습 중심 교육으로 운영되며, 자격증 취득까지 연계해 교육생의 취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희망배움터는 직무 기초역량 교육, 직무 특화교육, 커리어 개발까지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년들은 최대 700시간에 달하는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하헌재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 상무는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한 실무 교육”이라며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중원 장악, 폭풍 빌드업… 72년 된 ‘2차전 잔혹사’ 깬다

    중원 장악, 폭풍 빌드업… 72년 된 ‘2차전 잔혹사’ 깬다

    히메네스·퀴뇨네스 저지 첫 특명한국 공수 유기적 소통이 최우선중원 점유율 확보가 최대 변수로‘홈 어드밴티지’ 최고의 경계 대상 72년간 이어진 월드컵 2차전 무승 징크스를 이번엔 깰 수 있을까. 멕시코의 빠른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뒤 빠르고 매끄러운 빌드업으로 뒷공간을 노린다면 가능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한국 축구가 한 번도 이뤄보지 못한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출격한다. 한국은 1954 스위스월드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2차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11차례 본선무대에서 통산 7승을 올렸는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승, 3차전에서 3승, 16강전에서 1승이다. 역대 2차전에서는 승리 없이 4무 7패만 기록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2차전에 멕시코를 만나 1-2로 패하기도 했다. 멕시코는 모든 선수가 기량이 고르고, 기동력을 앞세운 축구를 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공격진에서는 최전방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프턴)와 2선의 훌리안 퀴뇨네스(알 카디시야)의 움직임을 저지하는 게 첫 단추다. 히메네스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A매치 통산 46호 골을 기록해 이 부문 멕시코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퀴뇨네스는 2025~26시즌 사우디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기량이 절정이다. 축구 전문가들은 이 두 공격수를 봉쇄하려면 한국의 공격진-미드필더-수비진의 소통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왼쪽 윙어인 퀴뇨네스가 중앙으로 파고드는 걸 막아내면서도, 침착하게 골문을 노리는 히메네스를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중원의 황인범(페예노르트)·설영우(즈베즈다), 우측 센터백 이한범(미트윌란)으로 이어지는 우측 라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감각에 물이 오른 퀴뇨네스를 막다가 히메네스를 놓치는 게 가장 안 좋은 상황”이라며 “판단과 소통에 집중하면서 막판 실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도 “승부는 결국 중원에서 어느 쪽이 더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는가의 싸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멕시코의 ‘홈 어드밴티지’도 경계해야 할 요소다. 결전지인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안방으로 쓰는 CD 과달라하라 소속 로베르토 알바라도, 브라이안 구티에레스 역시 빠른 발재간으로 멕시코의 측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만 ‘고지대 적응’은 큰 변수가 되지 못할 전망이다. 멕시코는 해발 고도 1570m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보다 높은 멕시코시티 스타디움(2240m)에서 1차전을 치른 뒤 한국을 만나고, 한국 역시 이미 1차전에서 같은 경기장에서 뛰어봤다. 한편 남아공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한국전에 나서지 못하는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로코모티프 모스크바)의 대체자로는 에드손 알바레스(페네르바체)가 거론된다. 키 187㎝의 장신으로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다만 현재 에릭 리라(크루즈 아줄)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만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번에는 수비수 기용을 염두에 두고 알바레스를 선발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 두산 양석환의 화끈한 복귀 신고...두산은 2연패 탈출

    두산 양석환의 화끈한 복귀 신고...두산은 2연패 탈출

    두산의 거포 양석환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양석환은 18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곧바로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T전에 선발출장했다. 양석환은 올 시즌 출전한 27경기에서 타율 0.205에 홈런 1개로 부진에 빠진 탓에 지난달 5일 2군으로 내려가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타율 0.203으로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했는데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어쨌거나 양석환의 장점은 장타력이다. 팀에 장타가 좀 필요한 부분도 있고 양석환의 경기력이 최근 많이 좋아지고 해서 그런 부분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석환은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5회말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 한 방으로 양석환은 KBO리그 사상 96번째로 개인 통산 200 2루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안석환은 후속타자 안재석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0-1로 끌려가던 흐름을 원점으로 돌려놨다. 7회 6사 1루서는 3루 쪽으로 총알같은 타구를 날려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는 등 이날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7회말 대타 정수빈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린 뒤 박찬호의 우전안타때 쏜살같이 홈까지 파고들어 결승점을 올렸다. 두산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최민석에 이어 이용찬, 김택연, 이영하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KT의 추격을 끊어내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종료 후 양석환은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팀이 연패를 끊고 승리를 가져와 기쁘다. 오늘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두 번째 내야안타는 운이 좋았다. 통산 200 2루타는 기쁘지만 개인적인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지금은 팀 승리에만 보탬이 되고 싶다. 타석에 들어섰을때 큰 목소리로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 역시 “복귀한 양석환이 공수에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의 활약을 반겼다. 그는 이어 “선발 최민석이 이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뒤이어 나온 이용찬, 김택연, 이영하 등 불펜진도 모두 호투했다. 1점차 타이트 한 경기였는데 포수 양의지의 리드가 너무 좋았다.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줬다. 박찬호는 번트 실패 이후 어떻게든 밀어쳐 주자를 진루시키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그러한 희생정신이 결승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총평했다.
  • KT 이강철 감독 “승부처는 올스타전 직후 LG와 4연전”

    KT 이강철 감독 “승부처는 올스타전 직후 LG와 4연전”

    “올스타전 직후 LG와의 4연전이 고비다.” KT 이강철 감독의 시선은 벌써 올스타전 직후로 향하고 있다. 올스타전 직후 벌어지는 LG와의 잠실 4연전을 올시즌 최대 승부처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전을 앞두고 “진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순위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지금 1, 2위는 큰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올스타전이 끝나자 마자 LG와 4연전이 있는데 그 때까지 잘 버티면서 승패 마진을 최대한 쌓아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체득한 생존의 본능이다. 지난해 KT는 올스타전 직후 한화와 만나 3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스텝이 꼬여버렸고 결국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 감독은 “이번에도 또 잘나가는 LG랑 만나는 일정이다. 그래도 올스타전까지 잘 버티면 끝까지 싸움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은근히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일요일 경기부터 잘 풀려서 승패 마진 플러스 13을 그날 처음 찍었다. 늘 12에서 끝났는데 지금은 15까지 늘어났다. 최대한 많이 마진을 쌓아놓고 LG와 붙고 싶다. 그래야 선수들도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 LG와 지금 5승3패 중인데 선수들이 잘 이겨내더라. 지다가도 다시 역전을 하고 그렇게 끝까지 따라가는게 지난해 보다 훨씬 좋아졌다. 지난해엔 승기를 놓치면 그대로 넘어갔는데 최근 8경기에서는 그걸 다시 찾아오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어서 앞으로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LG 타선은 컨택트 능력이 좋고 선수들이 출루하면 알아서 다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도 안현민이 돌아오면서 컨택트도 되고 장타도 생산할 수 있으니 투수 입장에선 상대하기 힘들 것이다. 홈런이 많고 삼진도 많은 타자들은 장단이 있어 어떻게든 파고들어갈 틈이 있는데 현민이나 LG 오스틴 같은 선수들은 컨택트 능력이 좋아서 투수가 답답할 것이다. 그런 팀들이 계속 상위권에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젊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버티다가도 어느 순간 지치는 선이 있는데 그때 베테랑들이 뚫어줘야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팀은 그런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베테랑들이 힘들 때 현민이가 들어오고 요즘은 또 권동진이 잘해주고 있다. 최원준은 뭐 혼자서 그냥 한 다섯 명 몫을 하는 것 같다”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처음엔 우승 경쟁을 생각하지 않았는데 시즌 초반에 너무 잘되니까 주변의 희망이 너무 커져서 부담스럽긴 하다. 우리 스타일대로 천천히 올라가야 되는데 지금 위에 올라가 있으니까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다. 그래도 부상자만 더 이상 안 나오면 그 기대감대로 잘 흘러갈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선발 2명과 마무리 박영현이 나가야 하니까 아시안게임이 변수가 될 수도 있겠다. 그 전에 승패 마진을 더 쌓아놔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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