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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진에 ‘클린’ 먹칠까지… 스무 살 SK ‘악몽’

    창단 20주년을 맞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2020년은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극도의 부진으로 3할대 승률에 그치며 최하위를 겨우 면하고 있고 최근 불거진 2군 선수단 체벌 및 음주운전 등의 논란으로 구단이 표방하는 ‘클린 이미지’마저 구겨지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바람 잘 날이 없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지난해 정규시즌 승률 공동 1위였던 SK는 올해 성적이 수직 추락했다. 시즌 초반 10연패를 포함해 몇 차례 연패로 61경기를 치른 15일까지 19승42패 승률 0.311로 9위에 처졌다. SK보다 더 부진한 한화 이글스가 없었다면 최하위였을 게 분명한 성적표다.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창단 첫해 기록했던 최저 승률(0.338)을 갈아치울 분위기다. SK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2경기 만에 부상 이탈한 뒤 지난 2일 웨이버공시되는 등 선발진 공백이 큰 상황이다. 서태훈(서진용, 김태훈, 하재훈)으로 불리던 필승조 등 불펜진도 난조에 빠지며 구원 패배가 15패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여기에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나타난 타자들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극심한 성적 스트레스를 받던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말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클린 구단 이미지에 먹칠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5월 2군 선수단 내부에서 선수 간 체벌이 발생했고, 이를 조사하다가 추가로 음주·무면허 운전이 확인되는 등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의 중징계가 불가피한 선수들의 일탈을 내부 징계로만 처리하려다 화를 키웠다. 이 같은 일탈이 외부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SK는 뒤늦게 해당 사건을 KBO에 보고하는 등 공개했다. 구단 또한 늑장 보고와 관련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선수 중엔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선수도 포함돼 있어 가뜩이나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는 SK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부진에 ‘클린’ 먹칠까지… 스무 살 SK ‘악몽’

    창단 20주년을 맞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 2020년은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극도의 부진으로 3할대 승률에 그치며 최하위를 겨우 면하고 있고 최근 불거진 2군 선수단 체벌 및 음주운전 등의 논란으로 구단이 표방하는 ‘클린 이미지’마저 구겨지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바람 잘 날이 없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지난해 정규시즌 승률 공동 1위였던 SK는 올해 성적이 수직 추락했다. 시즌 초반 10연패를 포함해 몇 차례 연패로 61경기를 치른 15일까지 19승42패 승률 0.311로 9위에 처졌다. SK보다 더 부진한 한화 이글스가 없었다면 최하위였을 게 분명한 성적표다. 분위기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창단 첫해 기록했던 최저 승률(0.338)을 갈아치울 분위기다. SK는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떠나고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2경기 만에 부상 이탈한 뒤 지난 2일 웨이버공시되는 등 선발진 공백이 큰 상황이다. 서태훈(서진용, 김태훈, 하재훈)으로 불리던 필승조 등 불펜진도 난조에 빠지며 구원 패배가 15패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여기에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나타난 타자들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극심한 성적 스트레스를 받던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말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후송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클린 구단 이미지에 먹칠하는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5월 2군 선수단 내부에서 선수 간 체벌이 발생했고, 이를 조사하다가 추가로 음주·무면허 운전이 확인되는 등 한국야구위원회(KBO) 차원의 중징계가 불가피한 선수들의 일탈을 내부 징계로만 처리하려다 화를 키웠다. 이 같은 일탈이 외부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SK는 뒤늦게 해당 사건을 KBO에 보고하는 등 공개했다. 구단 또한 늑장 보고와 관련한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선수 중엔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선수도 포함돼 있어 가뜩이나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는 SK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트레이드 후 ‘폭풍 존재감’ 이흥련 연승 이끄는 복덩이

    트레이드 후 ‘폭풍 존재감’ 이흥련 연승 이끄는 복덩이

    존재감이 서서히 잊혀져가던 이흥련이 트레이드 후 팀의 연승을 이끄는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투수들에게 믿음을 주는 든든한 안방마님이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지난 29일 깜짝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SK로 팀을 옮긴 이흥련이 공수 양면에서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흥련은 30일 한화전에서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있던 설움을 한꺼번에 씻어냈다. 홈런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경쟁에서 밀리며 팀에서 기회가 좀처럼 없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컸다. 하루 휴식 후 경기에 나선 이흥련은 포수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 7번 타자로 선발 출격한 이흥련은 선발 투수 문승원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막강한 NC타선을 꽁꽁 묶었다. 문승원이 이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10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며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SK는 문승원의 호투에 힘입어 NC를 가볍게 제압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후 문승원은 “이흥련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목표했던 대로 사인을 잘 내줘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면서 이흥련의 리드를 치켜세웠다. SK는 주전 포수 이재원이 손가락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포수 자리에 구멍이 컸다. 이재원의 빈 자리는 이홍구가 대신하고 있었지만 아쉬운 점이 남았다. 이흥련의 트레이드 직전까지 SK 포수진은 1할대 타율에 허덕인 데다 폭투도 리그에서 최다였다. 그러나 이흥련이 팀에 합류 후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자 팬들은 “이재원이 돌아와도 주전 포수는 이흥련”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투수들과의 호흡을 맞출 시간도 없이 실전에 투입되고도 선발진의 호투를 이끌어낸 점은 이흥련을 팬들에게 더 매력적인 선수로 만들고 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MLB “김광현 5선발 진입 전망…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10위 강팀”

    MLB “김광현 5선발 진입 전망…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10위 강팀”

    MLB닷컴이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치열한 선발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광현을 5선발로 전망했다. MLB닷컴은 2020년 선발 로테이션이 강한 톱10 팀을 선정하면서 세인트루이스를 10위로 뽑았다. 그리고 올해 세인트루이스가 잭 플래허티, 다코다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김광현 순으로 1∼5선발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팀 내 유일한 좌완 투수 자원인 김광현이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굴곡건 통증으로 이탈한 마이크 마이컬러스의 빈자리를 메운 셈이다. MLB닷컴은 “마이컬러스를 선발 리스트에 포함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온 베테랑 투수 김광현이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기 전까지 강한 모습을 보여 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평균 나이 20.7세 방어율 2.59…키움 ‘에이스 트리오’가 뜬다

    키움의 ‘영건 트리오’ 최원태(22), 안우진(20), 이승호(20)의 기세가 매섭다. 평균 20.7세. 나이는 어리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한 토종 선발진이다. 셋이 합쳐 12경기에서 7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 중이다. 거의 대부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급 활약을 보여준 것이다. ‘투수 놀음’이 중요한 야구에서 외국인 선수 2명까지 합쳐 5선발이 안정되자 키움의 코칭스태프는 연일 싱글벙글이다. 첫 풀타임 선발에 도전하는 좌완 이승호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한화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탈삼진을 10개나 잡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46으로 안정됐다. 이승호는 올해 개막을 앞두고는 막판까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가 지난달 19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한 자리를 꿰찼다. 2017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서 지난해까지는 투구수 관리가 필요했지만 올 시즌에는 매 경기 92~114구를 소화하며 건강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승호 얘기가 나올 때면 “감각적인 부분을 타고난 것 같다. 제구가 좋다”며 연신 치켜세우고 있다. 연봉 3200만원의 ‘데뷔 2년차’ 안우진도 높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2경기에서는 총 7자책점으로 다소 불안했지만 3~4번째 등판은 모두 무실점으로 막으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7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이제 2.52까지 낮아졌다. 최고 150㎞ 초반대까지 나오는 직구에다 예리한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던 안우진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커브와 체인지업 연습에 매진한 끝에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배짱이 두둑한 공격적 투구도 장점 중 하나다. 이미 2승(1패)을 챙긴 안우진의 올 시즌 목표는 10승이다. 2017년에 13승, 2018년에 11승을 거두며 키움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최원태는 올해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평균 자책점 1.64를 기록 중이다. 1.09의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리그 상위권이다. 2017년에는 어깨, 지난해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매년 시즌 막판 이탈했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경기당 5~6이닝씩만 던지며 관리에 들어갔다. 올해는 가을에도 ‘건강한 최원태’를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영건 트리오의 나이는 20대 초반에 불과하다. 서로 경쟁하며 성장한다면 앞으로 10년 이상 마운드를 책임질 수 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지만 선수 육성으로 돌파구를 찾은 키움이 ‘부자 구단’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불펜, 뒤를 부탁해

    [프로야구] 불펜, 뒤를 부탁해

    SK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체력 비축 넥센 장타·기동력 화끈한 타선 상승세 창과 방패… 불펜진 활약이 승부 가를 것SK의 선발야구냐, 넥센의 방망이냐. 올 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두고 오는 27일 인천에서 SK와 넥센이 맞붙는다. SK는 2위로 시즌을 마치고 체력을 비축하며 플레이오프(PO) 시리즈를 기다렸다.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KIA와 한화를 잇따라 꺾으면서 기세가 올라 있다. SK는 마운드, 넥센은 타선에서 앞서지만 두 팀 모두 상대적으로 불펜이 불안하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결국 불펜진의 활약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SK의 강점은 탄탄한 선발진이다. 김광현과 메릴 켈리, 박종훈, 문승원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리그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6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고, 선발진의 평균자책점도 4.17로 1위다. SK는 강력한 ‘선발 야구’로 넥센의 기세를 꺾겠다는 각오다. 1차전 선발로는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늘 중책을 맡아 온 에이스 김광현이 유력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25경기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SK는 일찌감치 PO행을 확정 지은 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투수들은 자체 청백전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했고, 전력분석원들은 준PO 경기를 통해 넥센을 분석했다. 청백전을 할 때는 가을야구 분위기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스피커를 시끄럽게 틀어 놓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마지막 가을야구여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선수단의 분위기도 엿보인다. 다만 불펜이 선발에 비해 무게감이 약하다. SK 불펜 평균자책은 5.49로 리그 6위다. 김태훈을 중심으로 정영일, 박희수, 신재웅 등이 잘 버텨 줘야 한다. 넥센은 화끈한 타선을 자랑한다. 팀 타율은 .288로 SK의 .281보다 좋다. 부상으로 가을야구에서 이탈한 이정후의 공백이 뼈아프지만, 여전히 장타와 기동력 모두 뛰어난 타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센은 한화와의 준PO 4경기에서는 팀 타율이 .233에 머물렀지만 득점권 타율은 .300이나 됐다. 서건창, 박병호, 김민성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이 살아나고, 준PO 4경기에서 타율 .538로 방망이 감이 좋은 송성문, 준PO 타율 .364, 2홈런, 8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임병욱 등의 기세가 계속된다면 SK는 대량 실점의 위기에 빠질 수 있다. 넥센의 1차전 선발은 에릭 해커가 나올 것으로 확실시된다. 외국인 ‘원투펀치’ 제이크 브리검과 해커 가운데 브리검이 지난 22일 준PO 3차전에서 7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넥센도 정규리그 평균자책 최하위인 불펜진(5.67)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지난 준PO 4차전에서 안우진이 깜짝 활약해 고민을 덜었다. 하지만 불펜의 고민이 근본적으로 풀린 것이 아니고 갈수록 체력적인 문제에 부딪힐 것이 분명해 쉽지 않은 마운드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손흥민 평점 6.4가 무난하다고? 포체티노 용병술 도마에 오를 듯

    손흥민 평점 6.4가 무난하다고? 포체티노 용병술 도마에 오를 듯

    63분만 뛴 손흥민(26·토트넘)이 대체로 무난한 평점 6.5을 받아 들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를 찾아 벌인 인테르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에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돼 나올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은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4-0으로 완파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인테르 밀란에 이어 조 3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주전급 5명을 빼고 원정을 떠나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토트넘에게 대체적으로 낮은 평점을 매겼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63분만 뛴 손흥민에게는 6.5를 매겼다. 전체적으로 박한 팀 평점을 고려할 때, 무난한 활약을 인정받은 셈이다. 선제골 주인공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8.4로 가장 높았고, 얀 베르통언이 5.8로 최하였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의 공격진을 앞세웠으나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지고 패스 실수도 잦아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간간이 손흥민의 왼쪽 측면 돌파나 에릭센의 날카로운 패스가 나왔지만, 연결이 원활하지 못해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내내 인터밀란의 공세와 압박에 허덕이며 0-0으로 버틴 토트넘은 후반 8분 에릭센이 어렵사리 골문을 열어제쳐 앞서나갔가. 수비 사이로 공을 빼내 페널티 아크 오른쪽을 뚫은 에릭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튀어나온 공을 다시 때렸고, 수비의 몸을 스쳐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이반 페리시치의 헤딩 슈팅을 미헐 포름 골키퍼가 선방해 위기를 넘긴 뒤 손흥민과 라멜라를 모두 빼고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41분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은 뒤 케인마저 뺐고, 무승부로 기울던 추가시간 마티아스 베티노에게 헤더 역전 골을 얻어맞았다. 인테르 밀란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뒤 밝힌 대로 “손쉬운 타깃이었다”. 리그 개막 후 네 경기 가운데 1승 밖에 못 올릴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니 왓퍼드,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 이어 챔스리그 첫 경기까지 줄줄이 패배를 부른 그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과 용병술이 또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도 취재진을 향해 “여러분이 오늘 여기 온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았다. 선발진 운용에 대한 내 선택을 비난할 수 있겠지만 제발 경기를 뛴 선수들을 비난하지 말아달라”며 “후반 41분이나 42분까지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문제는 우리가 경기를 매조지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커쇼 회복·뷸러 든든…다저스 왕국 재건되나

    LA다저스는 올 시즌 초반 투수진이 신통치 않았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울상을 지은 다저스의 4월 팀 평균자책점은 4.42까지 떨어지며 30개 구단 중 19위에 머물렀다. 5월 2일 애리조나전에서 패한 뒤에는 지구 선두와 승차가 9경기까지 벌어지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지난해 정규시즌 승률(.642)이 전체 구단 중 가장 좋았던 팀이라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부진이었다. ●커쇼, 새달 1일에 복귀 예고 그렇게 날개 없이 추락하던 다저스가 조금씩 궤도로 복귀하는 모양새다. 28일 기준으로 24승28패(4위)를 달리며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콜로라도와 3.5경기 차까지 좁혔다. 3월에는 .333에 불과했던 팀 승률이 4월에는 .440, 5월에는 .478로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최근 10경기만 따졌을 때는 8승2패를 거두며 완연한 상승세다. 다저스 반등의 중심에는 우완 선발 워커 뷸러(24)가 자리하고 있다. 리치 힐(손가락 부상), 클레이턴 커쇼(왼 이두근 건염), 류현진(사타구니 부상)이 전력에서 이탈하자 기회를 잡은 뷸러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0에 3승1패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벌써 네 번이나 나왔다. 선발 데뷔 시즌만 놓고 봤을 때 2008년 7경기에서 33이닝 동안 삼진 29개에 볼넷 22개를 기록한 커쇼보다 올해 뷸러(48탈삼진 9볼넷)의 경기력이 더 안정적이다. ●뷸러, 7경기 48탈삼진 과시 뷸러는 지난해 제구력에 아쉬움을 보이며 구원투수로 올랐던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에 그쳤지만 올해는 네 가지 구종(포심·투심패스트볼·커브·커터)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015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전력이 있는지라 구단에서는 최대 140~150이닝까지만 던지게 하려 했지만 뜻밖의 활약에 이닝 조정 가능성도 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선발 로테이션 재편이 불가피하다. 커쇼가 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복귀하면 브록 스튜어트(27)가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커쇼, 마에다 겐타(30), 로스 스트리플링(29), 워커 뷸러, 앨릭스 우드(27)로 바뀐다. 여기다가 류현진과 홀리오 유리아스(22)가 7월쯤에 복귀하면 다저스 선발진은 더욱 붐빈다. 이 경우 스트리플링이 다시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류현진의 경우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던 4월의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 주면 선발진 복귀가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건강 회복이 최우선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류현진은 초반 페이스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건강하게만 돌아온다면 선발진 합류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올 시즌 부상이 잦은 힐이나 불펜으로도 전환이 가능한 마에다가 선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참 순위 경쟁이 치열할 때 수술하고 돌아온 유리아스를 전격 투입하기도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동지섣달 꽃 본 듯이 ‘용병’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용병’ 보소

    10개 구단에 총 19명 둥지 틀어특급 자유계약선수(FA)들이 안착하면서 외국인 선수에게 시선이 쏠린다. 6일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구단별 3명)에 둥지를 튼 외인 선수는 19명이다. 계약 진행은 예년에 견줘 더디다. 구단들이 이들을 위해 지갑을 활짝 열지 않아서다. KIA는 투수 헥터(200만 달러·21억 9000만원)와 팻딘(92만 5000달러), 야수 버나디나(110만 달러)를 모두 주저앉혔다. 최고 투수 양현종과 계약하면 최강 선발진으로 2년 연속 정상에 근접한다. 3위 롯데도 투수 레일리(117만 달러), 야수 번즈(73만 달러)를 잔류시켰다. FA 강민호(삼성)를 내주고 민병헌을 잡은 롯데가 린드블럼과 계약해도 전력 보강 폭은 크지 않다. 5위 SK는 투수 켈리(175만 달러), 야수 로맥(85만 달러)을 잡고 산체스(110만 달러)를 새로 영입했다. SK는 내년 김광현이 가세하고 최고 158㎞의 속구를 뿌리는 산체스가 기대에 부응하면 정상 등극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3년 연속 꼴찌 kt도 피어밴드(105만 달러), 로하스(100만 달러)를 눌러앉혔다. 새 외인이 변수이지만 창단 첫 ‘가을야구’는 쉽지 않아 보인다. 두산은 외인 3명 모두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우선 빅리그 출신 파레디스(80만 달러)를 영입해 민병헌 이탈에 대비했다. 이어 몸값을 낮춰 니퍼트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니퍼트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고 보우덴에 견줄 투수를 고르기도 쉽지 않아 전력 저하가 점쳐진다. 넥센은 복병으로 떠올랐다. 최고 타자 박병호의 가세와 함께 한화에서 클래스가 다른 구위를 뽐냈던 로저스(150만 달러)를 끌어안았다. 2년 연속 9위 삼성은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거포 러프(150만 달러)와 재계약한 삼성은 올해 빅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뛴 아델만(105만 달러)에게 큰 기대를 건다. 또 1, 2선발 해커와 맨쉽을 방출한 NC는 베렛(85만 달러)을 잡고 거포 스크럭스와 협상 중이다. 베렛은 빅리그 통산 57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지만 마운드 약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화도 새 얼굴 샘슨(70만 달러)과 휠러(57만 5000달러)가 풀타임 활약하길 바라지만 전력 상승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양보 없는 ‘웅호상박’

    [프로야구] 양보 없는 ‘웅호상박’

    지난 7월 13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칠 때만 해도 KIA와 두산의 격차는 엄청났다. 당시 KIA는 57승(승률 .671)으로 1위, 두산은 42승(승률 .519)으로 5위를 달리고 있었다. 두 팀 승차는 13경기.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개막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8명이나 차출돼 선수들의 컨디션이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더군다나 막강 선발진인 ‘판타스틱4’의 한 축을 맡던 마이클 보우덴(31)이 시즌 초반 어깨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반면 KIA는자유계약선수(FA) 4년 총액 100억원을 쏟아 넣어 영입한 최형우(34)와 ‘막강 원투펀치’ 헥터 노에시(30)·양현종(29)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KIA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지만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졌다. 두산이 야금야금 승수를 쌓더니 25일 기준 82승 3무 55패로 KIA(82승 1무 55패)와의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랐다. 시즌 종료까지 두산이 4경기, KIA가 6경기 남은 상황에서 쫓기는 쪽은 이제 KIA다. 남은 6경기를 모두 가져올 경우 여전히 자력 우승이 가능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할 승률에 그친 KIA로선 쉽지 않다. 두 팀이 남은 경기에서 똑같이 5할 승률을 거둘 경우 두산(승률 .5957)이 오히려 KIA(승률 .5944)를 따돌린다. 두산의 저력은 단단한 수비에서 비롯됐다. 김강률(29)과 김명신(24)이 각각 9월 평균자책점 0.66과 1.00으로 뒷문을 단단히 잠그고 있다. 여기에 두산 특유의 호수비가 경기마다 이어지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주축인 양의지(30), 민병헌(30), 김재호(32)가 시즌 도중 차례로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꾼 백업요원(박세혁·정진호·류지혁)의 등장으로 오히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반면 KIA는 헥터, 양현종, 팻딘을 뒷받침할 4~5선발이 무너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전반기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임기영(24)이 후반기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부터 지적되던 불펜진에서도 김윤동(24), 임창용(41), 김세현(30)이 각각 9월 평균자책점 8.10, 6.48, 4.91을 기록하며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전반기에는 타격으로 만회했으나 ‘4번 타자’ 최형우가 9월 타율 .232로 최악의 부진을 겪는 데다 리드오프를 도맡던 이명기(30)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야구해설위원은 “KIA는 지난 4월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다가 갑자기 따라잡히니 엄청난 부담감을 안았다. 팀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려는 코칭스태프와 선배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두산의 경우 지금 그대로 하면 된다. 1위를 하면 좋지만 2위만 해도 가을야구에서 KIA와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다르빗슈, 결국 LA로…다저스, 유망주 3명 내주고 트레이드

    다르빗슈, 결국 LA로…다저스, 유망주 3명 내주고 트레이드

    일본 야구의 에이스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31)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떠나 ‘괴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한팀이 된다.MLB닷컴은 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내·외야수를 겸하는 윌리 칼훈, 우완 투수 A.J.알렉시, 내야수 브랜든 데이비스 등 유망주 3명을 내주는 대가로 텍사스로부터 다르빗슈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양 팀은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현지시간 7월 31일, 한국시간 8월 1일) 당일 트레이드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다저스가 다르빗슈에 눈독을 들인다는 얘기는 진작부터 있었다. 1988년 이래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지구 최강’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4~6주간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선발진을 보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르빗슈는 7년간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면서 통산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2007년 사와무라상(최고 투수상)을 받는 등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52승 39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올해는 6승 9패,평균자책점 4.01로 다소 주춤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다. 한국 야구팬으로선 다저스의 다르빗슈 영입이 류현진의 신분에 미칠 영향도 관심이다. 좌완 선발인 류현진은 올 시즌 3승 6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안타 5개를 맞았으나 병살타 3개를 엮어내며 실점 고비를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통 큰 투자 KIA, 대권 도전

    프로야구 KIA의 2017시즌 돌풍 여부가 새해 화두가 되고 있다. 줄곧 중하위권을 맴돌던 명가 KIA는 지난해 예상을 깨고 ‘가을야구’에 나섰다. LG와 접전을 벌여 준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이번 겨울 ‘뭉칫돈’을 풀며 단숨에 우승 후보에 떠올랐다. KIA는 2012년 김주찬(4년 50억원) 이후 ‘겨울야구’에서 ‘큰손’ 노릇을 하지 않았다. KIA는 작심한 듯 타격 3관왕인 FA ‘최대어’ 최형우를 덥석 낚아챘다. KBO리그 초유의 FA 100억원(4년) 시대를 열며 확실한 중심타자이자 ‘해결사’를 확보했다. 앞서 FA 나지완(4년 40억원)을 주저앉혔고 필 대신 좌타 로저 버나디나(연봉 85만 달러)와도 계약했다. 발이 빠른 그는 메이저리그 7시즌 등 13시즌을 뛴 베테랑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로써 KIA는 김주찬-최형우-이범호-버나디나-니지완을 잇는 막강 타선을 꾸렸다. 또 KIA는 지난해 15승을 쌓은 에이스 헥터와 서둘러 계약했고 해외 진출이 유력했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잔류시켜 ‘원투 펀치’를 유지했다. 지크 대신 좌완 팻 딘(90만 달러)도 잡았다. KIA가 양현종의 해외 진출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야심 차게 낚은 투수여서 기대를 더한다. 딘은 140㎞대 중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제구력이 좋아 국내 적응을 낙관하고 있다. KIA는 헥터-양현종-딘으로 알차게 1~3선발진을 구축했다고 자평한다. 전문가들도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최강 두산에 ‘대항마’가 될 것으로 점친다. 버나디나가 검증되지 않았지만 중심 타선이 강해졌고 두산의 ‘판타스틱4’에 다소 뒤지나 1~3선발이 위력적이라고 내다봤다. 윤석민의 전력 이탈(수술)로 4선발이 불투명한 것을 변수로 꼽았다.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은 “두산은 당분간 리그를 이끌 최강 전력”이라면서도 “KIA의 센터 라인이 크게 강화돼 두산을 견제할 수 있는 팀으로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이 넘어야 할 ‘두 산’

    KIA 양현종·용병 영입 ‘대권’ 도전 LG ‘F4’ 못지않은 4선발진 꾸려 두산 에이스 니퍼트 도장만 남아 인기구단 KIA와 LG가 전력을 대폭 보강하면서 최강 두산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야구 KIA는 지난 20일 자유계약선수(FA) 좌완 양현종과 1년 총액 22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KIA 잔류를 선언하고 ‘대박’ 꿈을 키웠던 양현종과 그의 해외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물량 공세를 사실상 끝낸 KIA는 계약에 진통을 겪었지만 1년이라는 파격적인 절충안 도출에 성공했다. KIA는 이번 ‘겨울야구’에서 승리하면서 내년 ‘대권’ 도전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 올해 ‘가을야구‘ 진출로 가능성을 확인한 KIA는 시즌 뒤 지갑을 활짝 열고 발빠르게 움직였다. 먼저 내부 FA 나지완(4년 60억원)을 끌어안았고 FA 최대어인 타격 3관왕 최형우까지 붙잡았다. 한국프로야구 첫 FA 100억원(4년) 시대까지 열었다. 이들에 앞서 용병 영입도 일찍 끝냈다. 검증된 헥터(15승)와 17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양현종의 전력 이탈을 전제로 좌완 팻 딘(90만 달러), 수준급 타자 필을 대신해 로저 버나디나(85만 달러)를 낚았다. KIA는 헥터-딘-양현종으로 업그레이드된 3선발을 꾸렸고 김주찬-최형우-버나디나-이범호-나지완을 잇는 폭발적인 타선을 구축했다. 검증되지 않은 버나디나가 변수지만 최형우의 가세만으로도 파괴력은 물론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LG도 역대 투수 최고 대우로 좌완 차우찬(4년 95억원)을 영입하며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LG는 검증된 기량으로 서둘러 재계약한 허프-소사 ‘원투 펀치’에 우완 류제국, 좌완 차우찬으로 4선발진을 완성했다. 우규민(삼성)이 떠났지만 두산의 최강 선발진 ‘판타스틱4’에 못지않아 내년 ‘빅3’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 내부 FA 봉중근, 정성훈과 미계약 상태지만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타 구단의 부담 탓에 둘은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다. 우규민의 보상선수 최재원도 공수에서 힘을 보탤 태세여서 LG의 전력은 정상을 노리기에 손색이 없다. 한국시리즈 2연패로 새 ‘왕조’ 기틀을 다진 두산은 KIA, LG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나 내년에도 우승 1순위로 꼽힌다. 보우덴과 에반스를 잡는 등 전력 공백은 없지만 아직 에이스 니퍼트의 도장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에도 함께한다는 공감대가 충만해 조만간 합의점에 이를 분위기다. 넥센은 전력 누수 없이 한현희와 조상우의 복귀를 앞두고 있어 강팀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NC는 최고 용병 테임즈, 삼성은 투타의 핵 차우찬과 최형우, SK는 수술대에 오른 김광현이 빠져 큰 구멍이 생겼다. 또 한화, 롯데, kt는 전력 보강이 없어 내년에도 하위권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광현 팔꿈치 수술… 한국 WBC ‘빨간불’

    김광현 팔꿈치 수술… 한국 WBC ‘빨간불’

    최근 프로야구 SK와 4년 총액 85억원에 자유계약(FA)을 맺은 ‘에이스’ 김광현(28)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 김광현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합류할 수 없게 됐다. SK 구단은 6일 “김광현이 5일 일본의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병원 측으로부터 “재활보다는 수술을 통해서 완벽하게 치료하는 게 좋다”는 소견을 받은 김광현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이후 예상 재활 소요기간은 10개월이다. 김광현은 사실상 내년 시즌 마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못할 전망이다. 국가대표 ‘에이스’로서의 활약도 어려워졌다. KBO리그 최정상급 좌완투수인 김광현의 수술로 WBC 대표팀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대안으로 유희관(두산)이 거론되고 있으나 유희관이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하지 않고 느린 공의 경쟁력도 검증되지 않았다. 현재 대표팀 좌완 선발투수로는 장원준(두산), 양현종(FA), 차우찬(FA) 등 3명뿐이다. 김광현까지 이탈한 한국은 WBC에서 좋은 성적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최정예 드림팀으로 대표팀을 꾸렸고 네덜란드, 일본 등도 메이저리그 출신 특급 스타들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역대 최강 전력을 갖춘 팀들과 싸워야 하는 한국 대표팀이 김광현의 수술로 인한 전력 손상을 입은 것은 치명적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고민했다. 그러나 팔꿈치 상태로 결국 미국 진출이 무산됐고 SK와 예상금액에 못 미치는 계약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프로야구] 안 터지네, 나테이박

    마산 홈구장서 불방망이 기대 올 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고의 관전포인트였던 두산의 선발진 ‘판타스틱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와 NC의 거포군단 ‘나테박이’(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의 대결이 판타스틱4의 완승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 30일 잠실에서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 8과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장원준의 완투에 가까운 호투 속에 2승째를 쌓으며 구단 최초 통합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지난 29일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1-0 승리를 이끈 니퍼트의 활약에 이은 ‘릴레이 완벽투’였다. 지난 2경기 니퍼트와 장원준이 남긴 기록을 합치면 20이닝 1실점, 평균자책은 0.45에 불과하다. 두산은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까지 살아나면서 시리즈 내내 ‘철벽 마운드’로 나테박이를 압도하고 있다. 두산은 정규 시즌 15승 이상 투수가 4명이나 포진한 선발진에 비해 홍상삼, 이용찬, 이현승으로 이어지는 셋업맨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재훈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불안감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차전에서는 이용찬이 니퍼트에 이어 등판해 2와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현승도 1, 2차전을 모두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판타스틱4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NC 타선의 핵인 ‘나테박이’는 판타스틱4의 위용 앞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나테박이의 2경기 기록은 타점과 득점 없이 29타수 4안타, 타율은 .138에 그쳤다. 115홈런과 425타점을 합작하는 등 막강 파괴력을 보여 줬던 정규시즌을 떠올려 보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라한 성적이다. 문제는 나테박이의 타격감이 포스트시즌 들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NC는 LG와의 플레이오프(PO)를 치를 때도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4차전까지 간 PO 당시 나테박이는 모두 합쳐 52타수 10안타로 무기력했다. 특히 PO 3차전에서는 4명이 1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기다리던 화력은 한국시리즈에 와서도 살아나지 않았다. 1차전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나성범만 유일하게 안타를 쳤고 2차전에서는 나성범, 테임즈와 이호준이 안타를 1개씩만 쳤을 뿐이다. 두산은 3차전에서 보우덴, NC는 최금강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경문 NC 감독조차 “3, 4선발은 우리가 밀린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선발진에서 두산이 앞선다. 벼랑 끝에 몰린 NC는 어떻게든 ‘나테박이’가 마산 홈구장에서 살아나기를 바라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부진 딛고 포그바 2골 달성…맨유, 페네르바체 상대로 4-1 대승

    부진 딛고 포그바 2골 달성…맨유, 페네르바체 상대로 4-1 대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가 폴 포그바의 멀티골을 앞세워 페네르바체(터키)를 4-1로 이겼다. 맨유는 2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A조 3차전에서 페네르바체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머쥐었다. 사상 최고 이적료인 8900만 파운드(약 1228억원)를 기록하며 맨유로 돌아왔지만 9경기에서 1골로 부진했던 포그바는 이날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는 전반 31분 중원에서 한 번에 연결된 공을 문전에 있던 후안 마타가 잡고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기선을 잡았다. 키커로 나선 포그바는 맨유 이적 후 유로파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이어 3분 뒤 문전에서 돌파해 들어가던 앤서니 마샬이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2-0을 만들었다.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 루니가 공격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역습에 나섰고 포그바가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 멀티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후반 3분 제시 린가드가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루니는 린가드가 차기 좋게 공을 내주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네르바체는 맨유에서 세 시즌을 뛰며 맹활약했던 로빈 판 페르시가 후반 3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된 패스에 오른발을 갖다 대 만회골을 넣은 데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이날 웨인 루니를 선발 출전시키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벤치에 두는 등 직전 경기와 비교해 선발진에 큰 변화를 줬다. 황희찬이 후반 교체 출전한 I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는 니스(프랑스)에 0-1로 졌다. 황희찬은 팀이 뒤지고 있던 후반 38분 투입됐지만, 후반 40분 경고를 받았을 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K조에서는 인터밀란(이탈리아)이 사우샘프턴(잉글랜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 정규시즌 우승했지만 최대 약점 ‘불펜’…정재훈·홍상삼 복귀 힘 될까

    두산, 정규시즌 우승했지만 최대 약점 ‘불펜’…정재훈·홍상삼 복귀 힘 될까

    두산 베어스가 21년만에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두산 선발진은 평균자책점(4.01), 퀄리티스타트(74번), 평균 소화 이닝(5⅔이닝)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불펜이 이번 시즌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시즌 중반까지 정재훈과 이현승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고, 작년 주축으로 활약했던 함덕주가 전열에서 이탈해 어려움을 겪었다. 팀을 이끌었던 정재훈이 경기 중 타자의 직선타에 맞아 뼈가 부러지고, 이현승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고민은 깊어졌다. 실제 두산 불펜 평균자책점은 5.05로 리그 5위에 그쳤다. 유희관은 “워낙 올해 선발이 좋은 성적을 거둬서 불펜이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것뿐이다. 정재훈 선배님이 돌아오면 완벽하다”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는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에 유일한 불안요소를 불펜으로 꼽는다. 하지만 두산 불펜은 계속해서 약점을 지워가고 있다. 우선 불펜 맏형 정재훈이 한국시리즈에 맞춰 복귀를 준비한다. 정재훈은 지난달 3일 LG 트윈스전에서 박용택의 타구에 맞아 오른 팔뚝 골절상을 입었다. 하지만 꾸준한 재활로 현재 정재훈은 30m 캐치볼까지 무리 없이 소화한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홍상삼과 이용찬이 두산 불펜을 채운다. 홍상삼은 복귀하자마자 마무리 자리를 맡아 세이브 5개를 올렸고, 이용찬은 1군 복귀전이었던 22일 케이티 위즈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를 올렸다. 후반기 안정감을 보여주는 윤명준에 경험이 풍부한 김성배, 왼손 진야곱까지 더하면 두산 불펜은 더는 약점이 아니다. 막강한 선발진에 끊임없이 장타를 터트리는 타선, 여기에 단단한 불펜까지 구축한 두산은 창단 첫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추석 연휴 5위 전쟁

    [프로야구] 추석 연휴 5위 전쟁

    독오른 독수리… 선발 QS로 4연승 KIA전 사활 건다신바람 쌍둥이… 5승1패 공동 5위 최고 타율 믿는다쫓기는 호랑이… LG·한화 맞대결 잡히면 끝장이다 ‘가을야구’를 향한 중위권 전쟁이 막판 최대 승부처를 맞았다. 추석 연휴(14~16일)를 포함한 향후 일주일 동안 연승 연패에 따라 팀 운명이 갈릴 태세다. 폭염과 함께 달아올랐던 중위권 다툼은 이달 초까지 상승세를 탄 SK와 KIA의 우세로 윤곽이 잡히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6일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던 한화와 LG가 기세를 올리며 중위권 판세를 극심한 혼돈에 빠뜨렸다. 12일 현재 가장 적은 12경기를 남긴 SK는 4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LG가 3연승으로 KIA와 공동 5위에 올라 SK를 반 경기 차로 위협하고 있다. 7위 한화도 4연승으로 SK에 3경기 차로 다가서 꺼져 가던 포스트시즌 불씨를 살렸다. SK에 5~6경기 뒤진 8위 삼성과 9위 롯데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5강 전쟁’의 최대 변수는 한화다. 지난 7~10일 선발 투수들이 믿기지 않는 ‘퀄리티 스타트’를 이어 갔다. 윤규진이 마산 NC전에서 6이닝 1실점, 이태양과 송은범이 kt와 대전 2연전에서 6이닝 1실점과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대전 SK전에서는 장민재가 6과 3분의2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허약한 선발진과 이로 인한 불펜 과부하로 추락한 한화의 선발 투수가 뜻밖에 연승 원동력이 되면서 팀을 한껏 고무시키고 있다. 타선도 달라진 집중력으로 뒷심을 더하고 있다. 목 담 증세로 7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는 거포 로사리오가 가세할 경우 파괴력도 배가될 전망이다. 다만 공격 선봉장 이용규가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하는 것이 아쉽다. 한화는 이번 주 삼성(대구)-롯데-KIA(이상 대전)와 사활 건 6연전을 벌인다.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5강 싸움의 중심에 있는 KIA와의 격돌에 특히 시선이 쏠린다. 한화는 KIA전 6승 7패로 뒤져 있다. 하지만 KIA도 넥센-LG와 사투를 펼친 뒤 ‘독수리 둥지’를 찾는 탓에 예측 불허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5승 1패로 반등에 성공한 LG도 이번 주 여정이 험난하다. 2위 NC(마산)에 이어 5강 경쟁 상대인 KIA-삼성(이상 잠실)과 거푸 충돌한다. LG는 선발 우규민이 발목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고 외국인 선발 허프도 1군 복귀가 불투명해 우려를 낳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10개 구단 최고인 팀 타율 .351을 기록해 방망이에 잔뜩 기대를 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선발 또 와르르… 한화, NC 연승 제물되나

    [프로야구] 선발 또 와르르… 한화, NC 연승 제물되나

    15연승 질주 중인 NC와 3연전 바닥 탈출을 눈앞에 뒀던 꼴찌 한화가 시즌 중반 최대 위기에 처했다. 선발진 붕괴로 촉발됐던 초반 연패 ‘악령’이 되살아날 조짐인 데다 15연승의 ‘매드 다이노스’ NC와 정면충돌하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달 말부터 3주간 14승 4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주 5경기에서 1승 4패로 기세가 꺾였다. 2연패에 빠진 한화는 20일 현재 선두 두산에 무려 21경기, 5위 LG에 4.5경기, 9위 kt에 1경기 차로 뒤졌다. 최근 한화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탈꼴찌조차 버거운 상황이다. 한화는 어렵사리 안정세를 찾아가던 선발진에 다시 큰 구멍이 생겼다. 에이스 로저스가 온전치 않은 데다 이태양도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실상 마지막 등판했던 마에스트리도 1이닝을 버티지 못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은 무의미해졌다. 송은범, 장민재, 윤규진이 버티지만 힘이 부친다. 한화 선발진의 지난주 5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11.45에 달했다. 특히 장민재 연투가 논란을 불렀다. 그는 지난 14일 kt전에 나서 2와 3분의1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졌다. 이어 3일 뒤 넥센전에서 마에스트리가 부진하자 1회 등판해 4와 3분의1이닝 동안 투구수 84개를 기록했다. 게다가 하루 휴식 뒤 19일 넥센전에 박정진에 이어 2회 나서 1이닝 42개 공을 뿌렸다. 선발 붕괴로 인한 고육책이나 ‘무리수’라는 지적이 높다. 선발진 부진은 이 같은 무리한 마운드 운용을 낳고 이는 곧바로 불펜의 과부하로 이어지기 일쑤다. 선발진 붕괴가 총체적 난국으로 번졌던 시즌 초반 ‘악몽’을 다시 떠올리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게다가 한화는 이번 주 창원에서 무시무시한 NC와 주중 3연전(21~23일)을 치른다. 현재 한화의 흐트러진 전력과 NC의 기세에 견주면 한화가 NC 연승 행진에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로 근소하게 뒤졌다. 하지만 상황은 사뭇 달라졌다. NC는 6월 단 한 차례 패배 없이 1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SK가 2009~10년 세운 최다 22연승마저 갈아치울 기세다. NC는 15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3.52, 팀 타율 .327의 투타 조화를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15경기에서 경기당 8.4점을 뽑는 파괴력이 무섭다.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을 잇는 ‘나테이박’은 시즌 59홈런 228타점을 합작하는 엄청난 힘을 뽐내고 있다. 3연전 첫 머리에서 선발로 나서는 한화 송은범의 어깨가 무겁다. 한편 한화는 부진한 마에스트리 대신 우완 정통파 파비오 카스티요(27·도미니카공화국)와 2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짐 될까, 힘 될까… 너는 팀 운명

    [프로야구] 짐 될까, 힘 될까… 너는 팀 운명

    2016 KBO 정규시즌이 1일 닻을 올렸다. 10개 구단은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 시즌에는 NC, 한화, 두산이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박빙의 전력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혼전이 예상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등을 거쳐 겨우내 전력 보강에 힘써 온 각 팀마다 특히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 이른바 ‘키플레이어’다.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새로 영입하거나 부상에서 회복돼 그 어느 때보다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들이다. 이들의 활약 여부가 올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시선을 모은다.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팀의 운명을 쥔 각 구단의 키플레이어를 선정했다. 챔프 두산, 구멍난 좌익수 걱정 없네 지난해 챔피언 두산은 간판 스타 김현수(볼티모어)의 미국 진출로 공수에 구멍이 생겼다. 현재도 김현수의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박건우를 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이 때문에 박건우(26)는 올 시즌 남다른 기대에 차 있다. 지난해까지 쟁쟁한 선배에 밀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욕심을 낼 각오다. 박건우는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타자다. 줄곧 주전 외야 한 자리를 꿰찰 선수로 꼽혀 왔다. 그는 지난해 70경기에 나서 타율 .342에 5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 14경기에서 타율 .282에 1홈런 7타점을 올렸다. 2루타 3개, 3루타 1개도 터뜨렸다. 박건우의 출장 기회가 많아질수록 두산이 걱정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인지업 갈고닦아 삼성 뒷문 지키리 다시 왕좌를 노리는 삼성에는 심창민(23)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강 마무리 투수였던 임창용이 도박 파문으로 벌금형을 받으며 팀에서 방출됐고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셋업맨 안지만도 경찰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삼성의 불펜이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필승조에서 뛸 것으로 보이는 심창민은 안지만이 나서지 못할 경우 유력한 마무리 후보로 꼽힌다. 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이제는 내가 팀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볼 컨트롤과 체인지업을 중점적으로 연마했다. 그 결과 심창민은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해 시속 150㎞ 이상의 위력적인 직구를 선보이며 평균자책점 0, 피안타율 .077의 인상적인 성적을 냈다. 심창민의 어깨에 삼성의 우승이 달려 있다. 석민씨 하나면 3루 수비 해결·타력 ‘업’ 삼성의 주포였던 박석민(31)은 역대 자유계약(FA) 최고액인 4년 96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그의 영입으로 단숨에 우승후보 1순위에 올랐다. 박석민은 감각적인 3루 수비에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등 최강 3루수로 꼽힌다. NC의 취약 포지션이던 3루 수비는 강화됐고 지난해 최고 화력(팀타율 .289, 팀홈런 161개)을 자랑했던 팀 타선은 폭발력을 더하게 됐다. 좌타자가 많은 NC 라인업에서 참을성 강한 ‘우타 거포’ 박석민의 가세로 좌우 균형까지 맞췄다. 박석민은 지난해 타율 .315에 홈런 27개를 치며 데뷔 11년 만에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 시즌을 보냈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까지 풍부한 그가 NC 첫 우승에 한몫할지 주목된다. 굴러온 3할 거포… 넥센 하위권 아닐세 채태인(34)은 줄곧 삼성의 중심 타선에 자리했다. 삼성의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삼성은 ‘도박 파문’에 휩싸인 마무리 임창용을 퇴출시키고 윤성환과 안지만의 투입도 불투명하다. 그러자 채태인을 넥센에 내주고 투수 김대우를 받는 고육책을 단행했다. 주포 박병호와 유한준의 이탈로 고심하던 화력의 팀 넥센도 채태인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좌타 거포 채태인은 당장 넥센의 중심 타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타율 .348에 8홈런 49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대(.301)를 감안하면 변치 않는 활약이 예상된다. 뜻하지 않게 버림받은 그가 오기까지 발동할 경우 하위권으로 점쳐진 넥센의 ‘복덩어리’로 거듭날 수 있다. 흔들린 투수왕국 SK 구할 희수 왕자 SK는 막강 불펜을 구축했던 정우람(한화)과 윤길현(롯데)을 한꺼번에 잃어 뒷문이 허전하다. SK는 경험이 풍부한 박희수(33)의 부활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예리한 제구력을 앞세워 2013년 24세이브로 맹활약했고 2014년에도 13세이브로 마무리 입지를 굳혔다. 2012년에는 홀드왕(34개)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온전치 않은 몸 상태 탓에 14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올 시범경기에서도 7경기(6과3분의1이닝)에서 8안타 6사사구 7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8.53으로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타선 강화로 기대를 부풀리지만 허약한 불펜으로 한 시즌을 견뎌내기는 쉽지 않다. 박희수의 활약이 더 절실하다. ‘슬러브’ 장착한 은범 독수리 비상할 때 송은범(32)의 지난해 성적은 초라했다. FA 선수로 연봉 4억 5000만원에 한화로 이적해 치른 첫 시즌에서 2승 9패, 평균자책점 7.04로 고개를 떨궜다. 2013년부터 세 시즌 연속 7점대 평균자책점이다. 그는 지난겨울 절치부심했다. 스프링캠프 동안 니시구치 후미야 투수 코치로부터 ‘슬러브’(커브와 슬라이더의 중간 공)를 전수받았고 체인지업도 가다듬었다. 그 결과 시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0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KIA와의 마지막 등판에서는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기대감을 더했다. 에이스 로저스의 팔꿈치 부상으로 송은범의 비중은 더 커진 상황이다. 14년차 송은범이 부진을 씻어내고 한화 돌풍에 앞장설지 이목이 쏠린다. KIA 투수진 OK… 제발 4번만 살아나라 KIA는 지난해 팀 타율 꼴찌(.251)였다. 무엇보다 주포 나지완(31)이 지독히 부진했다. KIA는 올해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며 명가 부활을 꿈꾼다. 빅리그 출신 헥터와 프리미어12 미국대표팀의 지크를 영입했고 윤석민까지 포함시켜 양현종과 튼실한 선발진을 꾸렸다. 마무리 임창용도 후반기 가세할 태세다. 하지만 허약한 타선에는 변화가 없다. 결국 방망이가 팀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타선이 살아나려면 나지완이 제 몫을 해 줘야 한다. 그는 2009년 SK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포를 날린 주인공이다. 2014년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도 기록했지만 지난해 타율 .253에 7홈런 31타점에 그쳤다. 체중 10㎏을 감량하며 절치부심한 나지완은 올해 30홈런 이상을 일궈 믿어준 감독과 팬에게 보답할 각오다. 역전패 그만! 우리 롯데가 달라질게요 올해 KBO리그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달라진 롯데’다. 지난해에도 롯데는 고질적인 불펜 난조 탓에 막판 역전을 허용하는 경기가 잦았다. 올 시즌 롯데는 불펜 강화를 위해 FA 시장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손승락(34)을 4년 60억원에 영입해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게 됐다. 손승락은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구위를 자랑했다. 그가 올 시즌에도 20세이브 이상을 올린다면 구대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5년 연속 20세이브’를 일구게 된다. 손승락은 직구와 커터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탓에 최근 3년간 세이브가 46-32-23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겨울 캠프에서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연마해 반등을 노린다. 올 시즌 롯데의 운명은 손승락의 활약과 무관하지 않다. LG 선봉 ‘봉 기사’ 5선발로 새출발 지난해 마무리 봉중근(36)은 잇단 부진에 시달렸다. 어느덧 노장 반열에 들어선 봉중근에게 마무리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 그러면서 시즌 막판 선발로 나서 보직 변경을 시도했다. 봉중근은 양상문 감독의 결단으로 5선발로 낙점돼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는 좋지 않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현재 통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발 시험 무대인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도약을 다짐한 LG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그는 2군에서 실전 등판을 한 뒤 정규리그에 뒤늦게 나설 전망이다. LG의 기대가 큰 만큼 그의 활약 여부는 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막내 kt 큰형님, 부상 딛고 부활 노린다 ‘막내 구단’ kt 선수들에게 이진영(36)은 한없이 큰 존재다. 1999년 쌍방울에서 데뷔해 프로 18년 차를 맞이하는 이진영은 프로야구 통산 타율이 .303에 달하며,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며 ‘국민 우익수’라고 불린 프로야구 정상급 선수다. 그러나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이진영에게도 이번 시즌은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kt로 이적해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만 한다. 게다가 지난달 시범경기를 앞두고는 우측 갈비뼈에 미세 골절을 당했다. 그 여파로 시범경기에서도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상황이 어렵지만 이진영은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훈련에도 열심히다. SK 시절 스승과 제자로 만난 후 9년 만에 재회한 조범현 kt 감독도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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