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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르빗슈 등장한 일본시리즈, 재밌긴한데…

    다르빗슈 등장한 일본시리즈, 재밌긴한데…

    이제 3차전을 위해 장소를 도쿄돔으로 옮긴 일본시리즈는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게됐다. 요미우리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끝날 것 같았던 이번 시리즈가 니혼햄 에이스 다르빗슈 유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 당초 니혼햄의 나시다 마사타카 감독은 다르빗슈 없이 일본시리즈를 치른다는 계획이었다. 다르빗슈는 지난 9월 2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5이닝)을 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년동안 무려 408.1이닝(2007년-207.2, 2008년-200.2)을 던진 투수다. 올시즌엔 180이닝을 던졌다.(15승 5패 평균자책점 1.73) 만약 그가 시즌 막판까지 정상적인 로테이션 속에 마운드에 올랐다면 3년연속 200이닝 투구 달성은 확실했을 것이다. 올시즌 퍼시픽리그 다승왕은 16승을 거둔 와쿠이 히데아키(세이부)다. 다르빗슈가 15승으로 와쿠이 뒤를 쫓고 있다가 중도에 포기한 것은 허리부상의 여파가 컸다. 그동안 연투에 따른 무리가 또다시 찾아온 것이다. 올해 다르빗슈는 시즌막판 3번의 로테이션을 건너 뛰었다. 지난 8월 2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동안 10피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 패전투수가 된 그는 3주동안 결장하며 9월 13일에서야 치바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르빗슈는 비록 8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긴 했지만 9월 20일 오릭스 퍼팔로스와의 경기에서는 평소 그답지 않게 5이닝만을 투구하며 내려왔다. 올해 다르빗슈는 23경기를 선발로 등판했다. 그가 던진 180이닝을 감안할때 한번 등판할때마다 평균 8이닝 가까이 책임을 졌다는 뜻인데 엄청난 이닝이터가 아닐수 없다. 다르빗슈는 최근 3년동안을 이렇게 던져왔다. 몸에 이상이 없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다. 니혼햄은 라쿠텐 골든 이글스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에서 다르빗슈 없이 경기를 치렀다. 팀타선이 매경기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줬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다르빗슈의 부재는 두고두고 말이 많았을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팀의 에이스가 등판할수 없는 상황은 어떻게 해서라도 변명거리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일본시리즈 직전 니혼햄의 선발 투수력은 요미우리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평가였다. 니혼햄은 다르빗슈를 제외하면 확실한 우완투수가 없다. 올시즌 10승(9패)을 거둔 타케다 마사루와 9승(3패)의 야기 토모야는 모두 좌완 투수다. 좌타자가 많은 요미우리 타선을 감안할때 우완투수의 부재가 썩 부담스럽진 않지만 자꾸 상대하다보면 좌투수들에 대한 적응력이 생기는게 단기전의 특성이다.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스위니는 단기전에선 선발투수로 써먹을만큼의 기량이 되지 못한다. 비록 라쿠텐과의 CS에서 호투를 했다고는 하지만 이토카즈 케이사쿠 역시 올시즌 단 4승에 머물렀던 투수다. 이러한 선발진으로 올시즌 2점대 팀 평균자책점(2.95)을 자랑하는 요미우리와 맞선다는 것은 타선이 폭발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결국 나시다 감독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던 다르빗슈를 2차전 선발 카드로 들고 나왔다. 1차전 패배로 자칫 이번 시리즈가 조기에 종료될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2차전에서 다르빗슈는 평소와 같은 150km대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진 못했지만 중요 고비때마다 슬라이더와 커브볼로 완급을 조절하며 몇차례 위기를 넘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누가 봐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으며 요미우리 타선이 결정적인 승부처때마다 빈타에 허덕인 것이 니혼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다르빗슈를 등판시켜 2차전을 승리한 니혼햄은 이젠 도쿄돔에서 3,4,5차전을 치른다. 요미우리는 CS에서 상대했던 라쿠텐과는 다른 팀이다. 팀 타선 곳곳이 지뢰밭으로 불릴정도로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타자들이 즐비하다. 비록 일본시리즈 1,2차전에선 타선이 엇박자를 내며 불꽃같은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했지만 안정감 있는 투수진을 등에 업은 요미우리 타선이 도쿄돔에서는 터질 확률이 높다. 나시다 감독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다르빗슈가 다시 등판하는 6차전까지 시리즈를 이어가려고 할것이다. 팀을 위해서는 다르빗슈 등판이 어쩔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다르빗슈 개인으로서는 엄청난 부담이다. 근 40여일만에 등판해 비록 승리투수가 되긴 했지만 지금 다르빗슈는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만약 니혼햄이 이번 시리즈에서 패한다면 우승 실패에 대한 비판 못지 않게 다르빗슈 혹사 여부도 두고두고 도마위에 올려질 것이다. 나시다는 일본 제1의 에이스라고 평가받는 다르빗슈를, 오랫동안 마운드에서 볼 수 있기를 염원하는 팬들의 마음까지 읽는 감독이 되길 바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賞도 천하통일?

    賞도 천하통일?

    KIA가 2009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투표에서 또 한번 ‘천하통일’을 노린다. 12년 만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 챔프에 오른 KIA는 1994년 이종범 이후 명맥이 끊긴 정규시즌 MVP 배출이 유력한 상황. 지난 7월 안치홍(오른쪽·19)과 이명환(24·내야수)이 각각 1·2군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 데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차세대 전폭기’로 급부상한 나지완(24)이 MVP에 올랐다. 여기에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마저 거머쥔다면 KIA는 명실상부한 ‘MVP 천하통일’을 이루는 셈. MVP·신인왕 투표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MVP 선두주자로는 KIA ‘복덩이’ 김상현(왼쪽·29)이 꼽힌다. 올 시즌 ‘알짜 타이틀’로 꼽히는 홈런(36개)과 타점(127개)을 비롯, 장타율(.632) 등 타자부문 3관왕을 수확했다. 득점권 타율(.403)도 1위에 올라 최고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두산 김현수(21)와 LG 박용택(30), SK 김광현(21) 등이 함께 후보에 올랐지만 성적에서 차이가 나 유리한 상황. 더구나 김상현은 한국시리즈 우승팀 소속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얻고 있다. 특히 8월에만 홈런 15방을 몰아쳐 KIA가 12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217(23타수5안타)·1홈런·5타점에 그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 김현수는 172안타로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에 올랐다. 또 타점 2위(104개)·타격 3위(타율 .357)·출루율 3위(.448)·장타율 3위(.589) 등 공격 전반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그러나 전체적인 임팩트에서 김상현에 다소 뒤진다는 평가. 신인왕 승부는 박빙이다. 이용찬·홍상삼(이상 두산) 등 두산의 집안 싸움 양상으로 흘러가다 막판 안치홍이 가세, 혼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처음 1군 무대에 오른 홍상삼(19)은 시즌 중반 투입돼 ‘홍삼 불패’란 별명을 얻으며 선발진이 부진했던 두산에 큰 힘을 보탰다. 시즌 성적은 9승6패. 2007년 입단한 ‘중고신인’ 이용찬(30)은 올해 두산의 마무리로 26세이브(2패)를 거둬 구원 공동 1위에 올랐다. ‘다크호스’는 안치홍(19). 시즌 타율은 .235에 그쳤지만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7회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시리즈 최연소(19세3개월22일) 홈런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표심이 한 팀에서 MVP와 신인왕을 ‘싹쓸이’ 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청출어람’ 조갈량, 야신 넘다

    “김 감독님 밑에서 난 선수로 있었다. 감독님은 야구에 대해 무궁무진한 생각을 하는 분이다. 경우의 수도 많이 따지시는 분 아닌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어설프게 했다간 내 모습이 사라질 것 같아서 KIA 야구대로 하기로 했다.” KIA 조범현(49) 감독이 마침내 스승의 벽을 뛰어넘었다. 조 감독은 잘 알려진 대로 SK 김성근(67) 감독과 사제지간. 조 감독은 1976년 서울 충암고에서 처음 사제의 연을 맺은 이후 무려 33년 동안 김 감독을 가까이서 지켜봐 왔다. 조 감독이 스승이 신봉하는 ‘데이터 야구’를 이어받은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야신’으로 통하는 스승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할 것 같았지만 조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통해 스승을 넘어 진화한 ‘조갈량’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사제가 충돌한 이번 한국시리즈는 일찍부터 ‘지장 vs 지장’의 대결로 불렸다. 특히 라인업 구성에서 백미를 이뤘다. 시리즈 내내 타순이 화제였다. SK는 상대 투수에 따라 대처가 가능하도록 좌·우타자를 교대로 배치했다. 이른바 지그재그 타순을 구축한 것. 조 감독이 투수교체 타이밍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도 이 같은 김 감독의 노림수 때문. 조 감독도 파격적인 라인업으로 맞섰다. 1차전에서는 1번 이용규부터 4번 최희섭까지 내리 좌타자, 뒤로는 5명의 우타자들을 연달아 세웠다. 경험 많은 이종범을 6번에 깜짝 포진시켰다. 실제로 이종범은 6번 타순에서 믿음에 한껏 부응했다. 우승의 열쇠였던 마운드 운영에서도 조 감독의 긴 안목이 돋보였다. 위기 상황에서도 정규시즌과 다름없이 선발-중간-마무리 체제를 지켰다. 마운드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었던 것. 반면 선발진의 약세를 만회하려는 김 감독은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를 시도했지만, 지친 불펜진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패배를 곱씹었다. 작전도 조 감독의 우세승. 1차전에서 이종범에게 ‘위장 스퀴즈번트’를 지시해 허를 찔렀고, 5차전에서는 이용규의 스퀴즈 번트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대 장기인 ‘스몰볼’에 역공으로 맞선 것. 수비라인에서 ‘박정권·김재현 시프트’를 가동한 것도 크게 한몫했다. 생애 첫 우승을 일군 조 감독은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선수들이 팀을 먼저 생각하는 정신을 보여줘 우승할 수 있었다.”며 공로를 선수들에게 돌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박찬호 “WS무대, 절대 포기할수 없었다”

    박찬호 “WS무대, 절대 포기할수 없었다”

    “월드시리즈 무대, 이제껏 포기한 적 없다.” 어느덧 ‘노장’이 된 박찬호(35·필라델피아)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현지 언론도 주목했다. 필라델피아 지역 온라인 매체 ‘필리스버브스’(phillyburbs.com)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승리 소식과 관련해 박찬호를 별도로 조명했다. 사이트는 “박찬호는 빨개진 눈으로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 순간을 만끽했다.”며 감격한 그의 모습을 묘사했다. 이어 “1994년에 데뷔해 2,000이닝 가깝게 던지고 나서야 그는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그간의 오랜 기다림을 표현했다. 박찬호는 이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은) 항상 바래왔던 일이다.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찬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준비하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도하는 것뿐이었다.”며 “완벽하진 않았지만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팀을 도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필라델피아 리치 더비 투수코치도 박찬호에게 박수를 보냈다. 더비 코치는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된 뒤 실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박찬호를 이해하면서 “그러나 그는 정말 큰 힘이 돼줬다.”고 치켜세웠다. 또 “7회나 8회, 또는 어느 때라도 박찬호는 (경기에) 큰 부분을 감당해냈다.”고 시즌 활약을 평가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현재 리그 유승을 다투고 있는 뉴욕 양키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중 시리즈 승자를 상대로 29일부터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3승1패 vs 3연승

    “3승1패 거둘 것”(두산 김경문 감독), “우리는 지난해와 완전히 다른 팀”(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 29일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앞두고 두산 김경문(51) 감독과 롯데 제리 로이스터(57) 감독이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두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저마다 호쾌한 공격야구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했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3위가 일찍 결정나 스태프와 선수 모두 충분히 쉬며 컨디션을 조절했다.”며 “서울 경기부터 불을 댕겨 팬들에게 재미있는 야구를 선사하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 감독은 이어 “롯데가 좋은 투수들을 갖고 있어 우리가 선발진에서 뒤질 것이라 보지만 단기전 승부는 모른다. 우리 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이 3연승을 호언한 것에 대해서는 “욕심으로야 우리도 3연승하고 싶지만 정직한 목표는 3승1패”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두 번째 포스트시즌을 맞는 로이스터 감독의 분위기는 사뭇 도전적이었다. “9월은 긴 한 달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없는 날이 많아 휴식은 충분히 취했다. 지난해 준 플레이오프에서 3연패 당한 것이 기분은 좋지 않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지난해와 결과가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어 “두산은 컨디션이 좋을 때 리그 최고의 팀”이라고 치켜세운 뒤 “두산을 이기기 위해 좋은 야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감독은 ‘키 플레이어’로 각각 고영민(두산)과 장성우(롯데)를 지목했다. 김 감독은 “고영민이 최근 슬럼프에 빠져 불안정하다.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고영민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잘해 줘야 경기가 잘 풀리고, 팀의 위상이 결정된다.”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주전 포수 강민호의 결장을 의식한 듯 “(포수)장성우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신인이긴 하지만 잘해 줬으면 좋겠다.”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냈다. 두 팀 ‘캡틴’의 출사표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의 김동주는 “우리는 (포스트시즌)경험이 많다. 그만큼 대담하고 승부에 강하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롯데 조성환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3연패한 것은 정규리그 성적이 너무 좋아 선수들이 들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지난해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하겠다. 이번엔 죽기 살기로 뛸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29일 서울 잠실 준PO 1차전 시구와 시타는 가수 싸이와 김장훈이 각각 맡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12년만에… 왕조재건 시작됐다

    [프로야구]12년만에… 왕조재건 시작됐다

    꼭 12년 만이다. KIA가 1997년(당시 해태) 이후 12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1980~90년대 무려 9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0년대 들어 지리멸렬했던 ‘타이거즈 왕조 부활’의 첫 단추를 꿴 셈. KIA가 24일 군산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전에서 나란히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CK(최희섭+김상현)포’를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KIA는 80승48패4무(승률 .606)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굳혔다. KIA가 25일 히어로즈에게 패하고 SK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승률 .602로 동률이 되지만, 상대전적(10승7패2무)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KIA는 새달 15일 시작되는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V10’에 도전한다. 8월2일 KIA가 처음 1위에 올랐을 때만 해도 끝까지 버티리라고 생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파죽의 11연승을 비롯, 8월 한달간 20승4패의 월간 최다승 기록을 세우면서 한 단계 ‘진화’를 했다. 릭 구톰슨(13승)과 아킬리노 로페스(14승), 윤석민(9승), 양현종(12승)이 버틴 선발진과 마무리를 맡은 유동훈(6승2패21세이브·평균자책점 0.54) 등 불펜의 활약은 마운드를 철옹성으로 바꿔놓았다. 타선에서는 ‘CK포’가 68홈런 224타점을 합작했고, 이종범과 김원섭, 이용규가 번갈아 최강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물론 부임 2년만에 타이거즈 선수들을 전사로 조련한 ‘조갈량’ 조범현 감독의 용병술을 빼놓을 수 없다. 조 감독은 “LG와의 3연전 첫날(18일) 방에 주먹만한 두꺼비가 들어왔다. 나중에 들어보니 길조라고 하더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우승의 원동력은 생각의 변화가 아닌가 싶다. 처음 팀을 맡았을 때만 해도 선수들이 ‘나보다는 팀’이란 생각이 부족했다. 그런 부분이 작년이나 올 초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기쁨은 잠시 접어두고 한국시리즈에서 반드시 우승해 최고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클럽하우스의 리더는 물론, 테이블세터로 맹활약한 이종범도 “최고참으로 모든 걸 잘 하고 싶지만 팀 승리 외에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님을 비롯해 모두가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했던 것 같다.”면서 “운동을 얼마나 더 할지 모르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후배들을 다독여 반드시 V10을 이룩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잠실에서는 두산이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로 기운이 빠진 삼성을 7-5로 제압했다. 두산 이용찬은 시즌 26세이브(2패)를 수확, 롯데 존 애킨스와 이 부문 공동선두가 됐다. 손원천·군산 임일영기자angler@seoul.co.kr
  • [NPB] 요미우리 센트럴리그 3연패

    이승엽(33)의 소속팀 요미우리가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요미우리는 23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시즌 83승41패9무로 2위 주니치를 11경기차로 따돌려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정규리그 1위를 굳혔다. 2007년 이후 3년 연속 우승인 동시에 구단 사상 42번째. 또 73년 이후 36년 만에 3년 연속 리그 우승의 기쁨도 맛봤다.2007년 2위 주니치와 1.5경기차. 지난해 한신과 2경기차로 힘겹게 우승을 했던 것과는 달리 올 시즌 요미우리는 내내 압도적인 전력차를 뽐냈다. 일본 진출 이후 최악의 부진에 빠진 이승엽이 1·2군을 들락날락거리면서 타율 .229에 16홈런 36타점에 머물렀지만 전력누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타율 .313 30홈런 101타점)와 알렉스 라미레스(.325 29홈런 96타점), 아베 신노스케(.299 29홈런 72타점)가 버틴 타선은 리그 최고의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팀 타율은 .280에 달했고 팀 홈런도 175개를 쏘아올렸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1위. 마운드에서는 세스 그레이싱어(13승5패 평균자책점 3.35)와 리키 곤살레스(14승1패 2.07)가 버틴 특급 선발진에 마크 크룬(1승3패26세 1.29)이 뒷문을 단속하는 등 완벽한 투타의 조화를 이뤘다. 클라이맥스시리즈 2스테이지에 선착한 요미우리는 2002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시리즈 제패에 나선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맨유팬들 “박지성 재계약 당연하다”

    맨유팬들 “박지성 재계약 당연하다”

    박지성(28)이 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재계약에 합의하자 팬들도 크게 안도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JS리미티드는 14일 박지성의 재계약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2년 6월 30일까지이며 18일쯤 최종 사인할 예정이다. 관례에 따라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360만파운드(약 73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의 재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맨유 공식 홈페이지(manutd.com)와 팬사이트(redcafe.net)에는 팬들의 글이 이어졌다. 대부분 축하와 안도의 내용이다. 네티즌 ‘Jared Lindolent’는 홈페이지 게시판에 “좋은 소식이다. 더이상 우리 선수들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썼고 ‘Raven_Blade’는 팬사이트에 “우리는 지금껏 그가 팀에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 기억해야 한다.”며 ‘당연한 결과’라는 의견을 밝혔다. 일부 팬들은 재계약에는 기뻐하면서도 박지성을 ‘후보선수’로 활용하기를 주장했다. ‘Matt Cornejo’는 “정말 열심히 뛰는 선수인 그가 우리 팀에 남아서 좋다. 그러나 선발진에 속하는 건 싫다.”고 썼다. 또 “긴 시즌을 치르려면 나니 또는 발렌시아를 언제든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redfront)는 의견도 있었다. 재계약에 반대하는 의견도 없지 않았다. 네티즌 ‘RafRedDevil’은 영국 대중지 ‘더 선’ 기사에 “오늘이 만우절인가?”라며 “말도 안되는 계약이다. 그는 우리 팀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과격한 댓글로 반대 의견을 펼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KIA 10연승 마운드가 이끈다

    [프로야구] KIA 10연승 마운드가 이끈다

    프로야구 KIA의 ‘V10’을 향한 꿈이 영글고 있다. 9일 SK전에서 9회말 짜릿한 만루포 한 방으로 역전승, 파죽의 9연승을 일궈내며 시즌 초 구호로만 여겨졌던 ‘V10’의 꿈을 가시권으로 끌어들였다. 팀타율(.264)·팀장타율(.414)·누적루타수(1363) 각 최하위, 팀 실책과 출루율 공동 6위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KIA의 올 시즌 성적표만으로 보자면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모래알 같은 플레이로 각 팀의 호구로 여겨졌던 KIA 변신의 요체는 과연 무엇일까. KIA의 선두 질주를 바라보는 각 구단 전력분석 담당자들은 한결같이 ‘메이저리그급’ 선발진과 막강 불펜 등 ‘마운드의 힘’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LG 김준기(43) 전력분석팀장은 “KIA는 시즌 초부터 이어진 ‘타고투저’ 현상이 비껴간 팀”이라며 “전체 구단 중 사실상 유일하게 5선발 체제가 유지되는 등 최고의 선발진을 갖고 있어 앞으로도 상당 기간 KIA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3.84로 8개 구단 중 으뜸이다. 가장 ‘짠물투구’를 펼친 팀이라는 뜻. 21승을 합작한 릭 구톰슨(11승3패)과 아킬리노 로페스(10승3패) 등은 평균자책점 2.97과 3.09로 나란히 이 부문 3·4위에 올라 있고, 올 시즌 자신감을 회복한 양현종(7승5패1홀드)도 3.29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이름값을 한 ‘WBC 영웅’ 윤석민(5승3패7세)이 3.31을 기록, 규정이닝만 채운다면 7위 자리를 꿰차는 성적을 냈다.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횟수도 시즌 48회로 단독 1위. ‘미들맨’ 유동훈의 활약도 눈부시다. 5승·10세이브·10홀드·평균자책점 0.67로 불펜진의 버팀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두산 이필선(40) 전력분석팀 대리는 “KIA는 초반에 득점을 많이 하는 편인데, 막강 마운드에서 선취점을 끝까지 잘 지킨다. ‘이기는 야구’를 하는 셈”이라며 “경기 초반 선발을 두들겨 강판시켜야 하는데 되레 이들에게 질질 끌려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시즌 초 ‘물방망이’로 엇박자를 내던 타선도 ‘불방망이’로 바뀌면서 투타가 조화를 이루는 양상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용규와 김원섭이 ‘테이블세터’로 팀 공격의 물꼬를 트고 ‘신해결사’ 김상현과 최희섭, 장성호 등 중심 타선이 제몫을 해내고 있다. 특히 찬스에서 강한 응집력을 보이는 것이 포인트. 하지만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다소 열세인 두산(4승8패), 히어로즈(6승7패) 등과 앞으로 6~7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것이 부담이다. KIA가 여세를 몰아 ‘V10’ 깃발을 우뚝 세우며 명가의 부활을 이룰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이승엽 1군 복귀…올시즌 마지막 기회

    이승엽 1군 복귀…올시즌 마지막 기회

    사실상 올시즌 마지막 기회다. 그리고 이젠 이승엽(요미우리)이 그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 이승엽이 1군에 복귀했다. 지난 13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정확히 보름만이다. 2군으로 강등될 때만 해도 이처럼 빠른 복귀는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팀 사정상 이승엽이 필요한 시점이고 2위 주니치(51승 1무 34패)가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이라 그를 전력 외로 분류할 수 없다는 하라 감독의 결심이 그를 1군으로 끌어올렸다. 이승엽 1군 승격 이유 후반기를 앞둔 요미우리는 50승 7무 28패로 주니치에게 2.5게임차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주니치와 만나는 도쿄돔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게 된다면 1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하라 감독은 이번 3연전을 후반기 1위 수성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이승엽은 올시즌 타율 .235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니치를 상대로는 33타수 11안타(.333)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3연전 첫경기 상대 선발이 첸 웨인이란 점도 이승엽의 1군 복귀를 서두른 이유다. 올시즌 이승엽은 첸을 상대로 5타수 3안타를 기록중이다. 27일 이승엽은 세스 그레이싱어와의 라이브 배팅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아쉽지만 좌측 폴대 옆을 지나는 큼지막한 파울홈런을 쳐내 ‘홈런인지감각’ 만큼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타구는 하라감독이 이승엽을 1군으로 올리는데 있어 결심을 하게 된 동기가 됐다. 박빙의 투수전에선 한방이 승패를 결정짓는다 이번 주니치전에 나설 요미우리 선발투수는 위르핀 오비스포-디키 곤잘레스-토노 슌이 예정돼 있다. 오비스포는 요미우리 육성군 출신으로 올시즌 기량이 일취월장, 팀 선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6월 16일 1군에 승격된 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2로 고질적인 제구력 불안을 말끔히 씻어냈다. 네임밸류상으로는 ‘땜빵 선발감’이 맞지만 지금 그의 구위는 요미우리 선발진 중 단연 최고다. 후반기 첫경기 선발을 그에게 맡긴 것은 그만큼 오비스포의 컨디션이 최고라는 뜻. 디키 곤잘레스 역시 펄펄 날고 있다. 팀내 최고 승률(8승 1패)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균자책점 역시 2.11로 역시 믿음직스런 투수 중 한명이다. 올시즌 야쿠르트에서 요미우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지만 기대 이상의 피칭내용으로 하라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토노는 요미우리가 작년시즌부터 미래의 선발투수감으로 키운 투수로, 올시즌 들어 다소 승운(4승 5패 평균자책점 2.66)은 따르지 않고 있지만 구위만큼은 믿음직스럽다. 전반기 막판 8연승을 내달린 주니치의 상승세를 강력한 선발진으로 틀어막겠다는 하라 감독의 복안을 선발투수를 통해 엿볼수 있다. 주니치 역시 첸 웨인과 요시미 카즈키를 요미우리전에 출전시킨다. 요시미는 주니치의 실질적인 에이스 투수지만 올시즌 이승엽에게만 3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비록 전반기 부진속에 헤맨 이승엽이지만 이 투수들과의 상대전적은 공포를 주기에 충분했다. 하라 감독이 이승엽에게 요구하고 있는게 바로 이점이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띨 양팀의 대결에서는 큰 것 한방이 승패를 좌우 할수 있다는 전례를 이승엽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승엽은 2군에서 하체밸런스 강화 훈련과 타격시 몸이 앞으로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힘써왔다. 비록 2군성적은 저조(15타수 3안타)했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한 연습배팅만큼은 충분했다고 하니 그 기대가 크다. 이승엽이 분명히 알아야 할점은 이번 1군 승격이 올시즌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시험무대란 사실이다. 이승엽의 경쟁자 중 한명인 외국인 타자 애드가르도 알폰소의 극심한 타격부진이 이승엽의 조기 1군 복귀를 도운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승엽이 이번 주니치전에서 하라 감독의 믿음에 어떤 모습으로 보답할지에 올시즌 그의 운명이 걸려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9] 가을야구 누가 할까

    [프로야구 2009] 가을야구 누가 할까

    반환점을 돈 지 오래다. 올스타브레이크까지 전체 일정의 66.5%를 소화했다. 하지만 ‘가을야구’의 주인공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위 SK와 5위 삼성의 승차는 5.5경기. 무승부를 패로 간주하는 올시즌 승률계산법을 적용한 실질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이같은 대혼전은 현대-두산-삼성-KIA 순으로 2경기 이내의 초접전을 벌인 2004년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처음이다. 이른바 5강팀의 아킬레스건과 후반기 변수를 점검해 보았다. ●SK 중심타선 침묵 SK의 골칫거리는 중심타선이다. 박정권(타율 .282 15홈런 46타점)을 빼면 제 몫을 한 선수가 없다. 7월 4승12패로 부진했던 것도 타선 탓이 크다. 득점권 타율은 .242로 8개 구단 가운데 꼴찌. 잔루는 736개로 가장 많았다. 키플레이어는 투수 게리 글로버와 가도쿠라 겐이다. 글로버는 전반기 막판 3연패, 가도쿠라는 마지막 5경기 평균자책점이 7.62로 부진했다. ●두산 선발진 무기력 두산은 선발진 붕괴를 불펜으로 버텨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비율은 19.6%로 8개 구단 최저다. 후반기는 ‘돌아온 부상병’들의 활약에 달려 있다. 최근 1군에 합류한 김선우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 선발 출격한다. 우완 선발요원 정재훈과 좌완 불펜요원 진야곱도 8월 초 복귀를 목표로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IA 최희섭 슬럼프 최강 선발진을 구축한 KIA는 선두까지 넘볼 태세다.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김원섭이 복귀해 득점 찬스가 눈에 띄게 늘 전망이다. 6·7월 슬럼프를 겪었던 최희섭의 부활이 관건이다. 최희섭은 4·5월 7개씩의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6·7월에는 1개씩에 그쳤다. 마무리는 조범현 감독의 최대 고민. 한기주 대신 서재응이 유동훈과 함께 뒷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롯데 선발진 부진 7월 13승4패로 상승세를 탔던 롯데 역시 두 해 연속 가을잔치를 꿈꾸고 있다. 타선은 흠잡을 데가 없다. 퇴출 논란에 휩싸였던 카림 가르시아마저 부활했다. 문제는 선발이다. 맏형 손민한은 어깨 회전근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근근이 버티고 있다. 3경기 연속 완봉승 이후 2경기 연속 난타당했던 에이스 송승준의 부진이 일시적인지도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 소방수 과부하 삼성도 7월 12승4패로 펄펄 날았다. 하지만 불펜이 변수다. 마무리 오승환은 어깨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선발과 롱릴리프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스윙맨 안지만도 어깨부상으로 시즌 아웃. 홀드 1·2위인 좌완 권혁과 우완 정현욱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게 당연하다. 변수는 새 용병 투수 브랜든 나이트와 배영수의 구위 회복에 달려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1~5위 승차 4.5경기… 가을야구 대혼전

    [프로야구]1~5위 승차 4.5경기… 가을야구 대혼전

    프로야구 순위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중위권에서 전개된 ‘샅바 싸움’이 선두권까지 번지고 있다. 1~5위 승차는 불과 4.5 경기. 무승부를 패로 계산하는 올 승률 계산법에 따르면 1~5위 승률 차이는 4푼2리까지 좁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 연패라도 당하는 날이면 곧바로 나락으로 떨어진다. 어느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대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 이처럼 프로야구판이 요동치는 것은 예상치 못한 SK의 몰락과 롯데, 삼성의 눈부신 약진 때문이다. SK가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올 시즌 첫 7연승을 달리며 승률 6할을 돌파했을 때만 해도 ‘비룡’의 독주를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그러나 이후 10경기에서 SK는 1승9패란 믿기 힘든 성적을 냈다. 이 기간 SK는 롯데에 5연패, 두산과 삼성에는 각 2연패를 당했다. 선두 다툼을 벌이는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것. 반면 롯데(4위)와 삼성(5위)은 상위 5개 팀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근 10경기에서 나란히 8승(2패)을 수확, 판도 변화를 주도했다. KIA(3위)도 7승3패로 짭짤한 성적을 거뒀고, 선두 두산은 5승5패로 반타작했다. 결국 SK만 곳간을 털렸고 나머지 팀들은 그 덕에 토실하게 살이 오른 셈. 후반기 간발의 순위 싸움에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선발 마운드. 선두 두산은 선발 투수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크리스 니코스키와 김선우가 가세했지만 5이닝을 버티기 버겁다. ‘홍삼불패’ 홍상삼도 힘이 달리는 양상. 선발진에서 6이닝 정도를 책임지지 못하면 고스란히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린다. 튼튼한 ‘미들맨’들을 둔 두산이지만 선두를 장담하기 어렵다. SK는 ‘원투펀치’ 김광현과 송은범이 건재한 것이 위안거리다. 서둘러 움츠러든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지만, 19일 경기에서 박경완에 이어 정상호마저 실려 나가며 ‘안방살림’에 큰 구멍이 생기는 등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KIA는 윤석민의 복귀로 ‘메이저리그급’ 선발진이 재구축됐다. 다만 시즌 내내 ‘불쇼’를 벌였던 불안한 뒷문 단속이 관건. 롯데 또한 선발 마운드가 안정된 것으로 꼽힌다. 3연속 완봉승의 ‘철완’ 송승준과 손민한, 조정훈이 믿음직하다. 불펜도 이정훈, 존 애킨스 등이 안정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특급 소방수’ 오승환이 빠진 뒷문이 불안하다. 그러나 윤성환과 프란시스코 크루세타가 부활의 조짐을 보여 기대를 모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5분대기 ‘믿을맨’ 있음에…

    [프로야구] 5분대기 ‘믿을맨’ 있음에…

    프로야구판에도 ‘5분대기조’가 있다. 흔히 불펜 투수로 통칭되는 이들이다. 선발투수가 흔들리거나 한계 투구수에 다다르면 감독의 지시에 따라 슬슬 몸을 푼다. 하지만 선발투수가 조기강판할 경우에는 딱히 몸도 못 풀고 마운드에 오르기도 한다. 중간계투진의 숙명이다. 화려한 선발승도 짜릿한 세이브도 없다. 2000년 ‘홀드’가 공식기록으로 인정받기 전에는 연봉고과 산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5일 잠실 두산전에서 LG 류택현(38)이 역대 첫 100홀드의 위업을 이뤘다. 홀드란 세이브 요건을 갖춰 다음 투수에게 공을 넘긴 투수에게 주어지는 기록이다. 94년 OB(현 두산)에 1차 지명된 류택현은 좌완으로는 빠른 140㎞ 중반의 구위를 지녔지만 제구력이 엉망인 데다 ‘새가슴’이었다. 데뷔 초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OB에서 5년 동안 6패 2세이브. 2000년 LG로 옮긴 뒤 2002년부터 본격 중간계투로 나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둘쭉날쭉하던 제구력을 가다듬고 슬로 커브를 연마한 덕분. 그렇다면 현역 최강의 ‘5분대기조’는 누굴까. 류택현은 여전히 건재를 뽐내고 있다. 9홀드로 이 부문 5위. 가장 많은 45경기에 출전해 2.81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김재박 감독에게는 최고의 ‘믿을맨’인 셈. 다만 경험과 제구로 버틴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터. 삼성의 필승계투조인 사이드암 정현욱(37경기 11홀드 평균자책점 2.55)과 좌완 권혁(41경기 16홀드 평균자책점 2.16)은 압도적인 구위로 군림하고 있다. 정현욱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빅리거들의 방망이를 동강냈던 ‘돌직구’는 물론 포크볼에도 능하다. 대표적인 파이어볼러 권혁 역시 150㎞에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가 강점이다. 선발진의 기복에도 삼성이 중위권 다툼을 이어가는 것은 오롯이 이들의 힘이다. KIA 유동훈(10홀드·36경기)은 중간계투와 마무리를 오가는 통에 홀드 숫자가 적을 뿐 올시즌 최고의 불펜투수로 손색이 없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0.78로 장외 1위. 명품 싱커로 땅볼 타구를 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한기주가 밤마다 ‘불쇼’를 펼치는 터라 조범현 감독도 ‘마무리 유동훈’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언론, 박찬호 조롱…“한국 돌아가라”

    美언론, 박찬호 조롱…“한국 돌아가라”

    “박찬호, 어느 보직을 해야 적응하겠어?” 박찬호(36·필라델피아)의 부진한 모습에 한 미국 언론이 편지 형식으로 실망을 표했다. 박찬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7회 등판해 1이닝 동안 4안타 2볼넷으로 4실점했다. 이에 미국 인터넷매체 ‘블리처리포트’는 3일 ‘박찬호에게 보내는 공개편지’(An Open Letter to Chan Ho Park)라는 제목의 글에서 “왜 어떤 보직에도 적응을 못하느냐.”고 책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당신이 처음 선발투수를 목표로 이적해왔을 때 괜찮은 투수가 4선발이나 5선발로 들어온다고 기대했다.” 며 “그러나 그 생각은 틀렸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전 기록을 언급하며 “선발 적응에도 실패했고 불펜에서도 실패했다.”고 악평했다. 이어 “만약 정치적으로 올바른 사람이라면 ‘트리플A로 내려가’라고 말하겠지만 난 그렇지 않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싶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독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블리처리포트는 “모든 상대에게 공격기회를 주는 ‘chan GO Park’”이라고 조롱하고 “당신이 시티즌뱅크파크(필리스 홈구장)에 들어설 때 팬들은 ‘chan NO Park’라고 외치면서 마음 졸이게 한 대가로 15달러를 요구할 것”이라는 글로 ‘편지’를 끝냈다. 한편 부상으로 빠진 브렛 마이어스를 대신해 선발진에 합류한 안토니오 바스타도는 박찬호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3일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박찬호의 선발진 재합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찬호는 원래 불펜용”…필리스팬 ‘아리송’

    “박찬호는 원래 불펜용”…필리스팬 ‘아리송’

    박찬호는 처음부터 불펜용? 그럼 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찰리 매뉴얼 감독이 박찬호(36)와 관련된 ‘자기변명’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매뉴얼 감독은 팀의 제 2선발 브렛 마이어스의 부상 공백을 메울 선수로 일각에서 박찬호가 거론되자 “나는 그를 처음부터 불펜투수로 보고 영입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찬호는 2이닝에서 3이닝 정도를 맡길 때 가장 잘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같은 매뉴얼 감독의 ‘박찬호 불펜행 합리화’는 시즌 초반 박찬호를 5선발로 선택했던 것을 지켜본 팬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미국 메트로는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팬들의 목소리’라는 칼럼에서 여론을 반영해 매뉴얼 감독의 발언을 “올해 가장 어리석은 말”이라고 조롱하며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 왜 ‘불펜의 일부’인 박찬호에게 선발투수를 맡겼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선발로 약점이 있는 선수를 로테이션에 넣었다면 왜 가능성 있는 젊은 투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시도는 하지 못했을까.”라고 몰아붙였다. 또 “그의 말을 듣고 있자면 그가 우리를 챔피언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이 충격적일 정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선발진에서 구원투수로 보직이 변경된 박찬호는 이후 2경기서 4이닝 1실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사진=찰리 매뉴얼 감독 (baseballsnatcher)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필리스 감독 “박찬호는 구원투수가 어울려”

    필리스 감독 “박찬호는 구원투수가 어울려”

    “베테랑다운 투구 보여줬다.” 구원투수로 보직을 옮긴 박찬호(36·필라델피아)의 투구에 감독이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6일 ‘박찬호가 불펜에 잘 적응하고 있다’(Park getting acclimated to bullpen role)는 제목으로 박찬호의 보직 변경 이후 활약과 감독의 평가를 전했다. 이 기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찰리 매뉴얼 감독은 “박찬호가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불펜에 더 적응시킬 생각”이라며 구원투수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박찬호는 구원투수로 보직을 옮긴 뒤 22일 신시내티전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26일 플로리다전에서는 3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에 매뉴얼 감독은 “베테랑다운 투구였다.”며 “박찬호는 5~6이닝을 던지려 할 때보다 1~3이닝을 소화할 때 더 좋은 투구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박찬호는 아직까지 새로운 보직을 불편해하고 있다. 박찬호는 “아직 새로운 역할이 편하지는 않다.”면서 “빨리 몸을 푸는 게 힘들다. 점차 나아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진이든 계투진이든 관계없다. 더 좋은 투구를 해야 할 뿐”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필라델피아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확 바뀐 LG 3연승 신바람

    [프로야구]확 바뀐 LG 3연승 신바람

    3일 잠실구장.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 2루에서 강귀태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히어로즈가 4-3으로 달아났다. 지난해의 LG라면 맥없이 무너질 법했다. 하지만 확 달라진 LG의 뒷심은 무서웠다. 8회말 페타지니와 이진영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동수의 타구가 왼쪽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면서 4-4 동점이 됐다. 김태완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노장 김정민이 희생플라이를 퍼올렸다. 5-4. LG의 뒷문을 감안하면 여전히 불안한 리드. 하지만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유격수 옆을 스치는 행운의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가 안방에서 히어로즈에 7-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첫 3연승을 내달린 LG는 2007년 8월1일 이후 21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LG의 무서운 상승세에 삼성과 한화는 각각 한 계단씩 밀려 4, 5위가 됐다. 지난 6년 동안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하면서 지리멸렬했던 LG로선 모처럼 신바람을 낸 셈이다. 반면 히어로즈는 3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3승7패10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에 달할 만큼 뒷문 단속에 실패해 ‘우 작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얻었던 LG 마무리 우규민은 이날 세 타자를 깔끔하게 틀어막아 6세이브째를 챙겼다. 지난달 25일 1군 합류 이후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LG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박용택은 “야구를 시작한 이후 타격감이 가장 좋다. 8회에도 욕심 안 부리고 친 것이 좋은 안타가 됐다. 운도 따랐다.”며 기뻐했다. 사직에선 꼴찌 롯데가 두산을 4-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1만 8000여명의 홈팬들도 모처럼 ‘부산갈매기’를 목청껏 불러댔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올 시즌 6번째 선발등판 만에 마수걸이 승(3패)을 올렸다. 송승준은 두산전 5연승으로 ‘곰 사냥꾼’의 면모도 한껏 과시했다. 송승준은 “선발진이 부진하고 팀도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죽어도 이긴다는 각오로 던졌다.”고 밝혔다. 군산에선 한화가 KIA를 9-6으로 따돌렸다. 한화 류현진은 6과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25개의 공을 뿌리면서 7피안타 5볼넷으로 6점(6자책)을 내줬다.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5승째를 챙기면서 다승 단독선두로 나섰다. 또 삼진 5개를 보태 43개로 탈삼진 단독선두가 됐다. 선두 SK는 삼성을 4-3으로 꺾고 2위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美언론 “박찬호, 시간이 많지 않다”

    美언론 “박찬호, 시간이 많지 않다”

    “박찬호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미국 언론이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찬호(36·필라델피아)의 불안한 입지를 “시간이 별로 없다.”고 표현했다. 일간지 ‘커리어 포스트’는 4일 ‘필리스의 우승 재현을 위해서는 선발투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불안한 필리스의 선발진의 상황을 정리했다. 이 기사에서 신문은 박찬호의 불안한 입지를 별도로 언급했다. 신문은 “박찬호가 선발 로테이션에 남기 위해 스스로를 입증할 시간은 많지 않다.”며 박찬호의 올 시즌 좋지 않은 성적을 나열했다. 특히 피안타율이 높은 부분을 지적했다. 또 “박찬호는 다른 선수들만큼 해주고 있다.”는 리치 더비 필리스 투수코치의 말을 인용한 뒤 “또 다른 선수들만큼 잘 못하고 있다.”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신문은 이어 “그러나 박찬호를 강등시킨다고 해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서 조 블랜턴, 콜 해멀스 등 다른 선발투수들의 부진도 함께 전했다. 한편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박찬호를 비롯한 선발진의 부진에 대해 “투수들을 매일 평가하고 있다.”며 “박찬호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보겠다. 박찬호의 투구과정과 무엇이 팀에 최선이 되는지를 모두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호의 다음 등판은 7일 뉴욕 메츠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박찬호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9] 히어로즈·LG 초반 맹위 “가을야구 우리에게 물어봐”

    [프로야구 2009] 히어로즈·LG 초반 맹위 “가을야구 우리에게 물어봐”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뀐다.’ 팀당 13~14경기, 총 54경기를 치러 전체 일정(532경기)의 10.2%를 소화한 20일 현재 1위 SK(8승4패2무)와 꼴찌 한화(5승7패1무)의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시즌 개막 전 삼성 선동열 감독 등이 “특정 팀의 독주는 없다.”고 한 말이 예언처럼 들어맞고 있다. 프로야구가 이처럼 혼전양상을 보이는 데는 히어로즈의 돌풍과 LG의 ‘뒷심’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히어로즈는 개막 첫 주 삼성을 3연패의 늪에 빠뜨렸고, 두산에도 연승을 올렸다. 올 시즌 3강으로 꼽힌 팀들로부터만 5승을 챙기며 이들의 독주를 견제한 것. LG도 오랜만에 끈끈한 근성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16일 SK전에서 연장 10회 역전승을 거두는 등 현재 단독 선두 SK에만 2승(1무)을 낚았다. 지난주 초 히어로즈가 ‘닷새 천하’를 구가하며 1위를 질주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팀 타격 1위(.468)를 비롯해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른 황재균과 타점 16개(공동 1위)를 쓸어 담은 클리프 브룸바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마운드 또한 에이스 장원삼(1승 2패)이 부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마일영(2승1패)과 이현승(3승) 등 좌완들이 무난히 선발진을 이끄는 등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시진 감독이 “우리가 전력 평준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여유만만해하는 이유다. 그러나 히어로즈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히어로즈는 21~23일 한화, 24~26일 SK와 각 3연전을 벌인다. 특히 개막 첫 주 3연패를 안겨준 SK와의 경기는 히어로즈의 상위권 행보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6승(7패1무) 중 5승을 역전승으로 따낸 뒷심의 LG도 이번 주 삼성과 롯데를 만난다. 특히 21~23일 삼성과의 3연전이 고비. 삼성과는 현재 2패만 기록 중이다. 히어로즈와 LG가 고비를 잘 넘긴다면 프로야구판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 분명하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지구 4위’ 박찬호의 필라델피아, 왜 부진할까?

    ‘지구 4위’ 박찬호의 필라델피아, 왜 부진할까?

    4월 20일(현지 시각) 기준 내셔널 리그 동부 지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5승 6패로 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지구 워싱턴 내셔널스가 1승 10패로 바로 아래 순위로 지구 최하위를 초반 유지하고 있는 반면 플로리다 말린스는 11승 1패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부터 전문가들이 뉴욕 메츠와 지난해 월드 시리즈 우승팀인 필라델피아를 지구 우승 후보로, 애틀란타와 플로리다가 이를 견제할 다크호스로 생각했던 만큼 워싱턴을 제외한다면 절대 강자도 없는 치열한 지구임은 분명하다. 초반 필라델피아는 2연패로 출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경기에서 부진한 공격력을 보이자 전문가들은 “좌타자 만으로 구성된 중심 타선(어틀리-하워드-이바네즈)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며 4월이 매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10여 경기를 치른 현재 팀 입장에서 고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첫 번째는 WBC를 다녀온 지미 롤린스나 셰인 빅토리노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드 오프인 지미 롤린스가 1할대 타율, 출루율에 그치며 중심 타선에게 득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물론 그 대안으로 셰인 빅토리노도 생각해볼 순 있지만 그 역시 2할 2푼대의 타율에 머물러 있다. 파괴력 있는 중심 타선을 뒷받침해 줄 테이블 세터의 부활이 요구가 되는 상황이다. 두 번째는 마무리 브래드 릿지가 앞으로도 뒷문을 확실히 막아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다. 월드 시리즈 우승팀을 본다면 거의 공통적으로 확실한 마무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과거 뉴욕 양키즈의 마리아노 리베라,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나단 파펠본 등이 그런 선수들이었다. 지난해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하는데 있어 마무리 브래드 릿지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었고 기여 또한 컸던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 18일 철벽 마무리였던 릿지가 1년 7개월여 만에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렸다. 개인으로는 시즌으로만 치면 휴스턴 소속이었을 때부터 이어온 47번 연속 세이브, 포스트 시즌까지 포함하면 총 54번의 세이브 연속 성공이 깨진 것이다. (2008시즌만 한정하면 48번의 기회를 모두 성공시킨 것) 물론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지만 릿지가 앞으로도 작년과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지 향후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박찬호를 포함한 선발 투수진의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는 점이다. 브랫 마이어스-제이미 모이어-조 블랜튼-콜 해멀스-박찬호로 이어진 선발진은 리그에서도 탄탄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선발진의 방어율은 내셔널 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마이너리그 때부터 잔부상에 시달린데다 최근 팔꿈치 통증도 호소했던 콜 해멀스나 메이저리그 최연장자인 모이어 등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한 만큼이나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선발 투수 모두가 부진하기 때문에 찰리 매뉴얼 감독 역시 박찬호의 부진에도 믿음을 주고 충분히 기회를 더 주겠다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물론 갈수록 팀성적이 좋아지는 경향을 생각해 무리한 변화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었던 필라델피아는 당시 월드 시리즈를 뛴 로스터 거의 그대로 2009시즌을 맞이했다. 물론 팻 버렐, 소 다구치, 제프 젠킨스 등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걱정마라. 팬들은 7월까지 야유를 하지 않는다.”는 얼 위버 감독의 말을 빌린다면 박찬호 역시 닥쳐올 경기 성적에 조급해 하기보다는 타 선수의 부진을 기회로 삼아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해 보겠다는 각오를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MLB.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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