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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15일 NLCS 3차전 등판할 것”

    “류현진 15일 NLCS 3차전 등판할 것”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부진했던 류현진(26·LA 다저스)이 오는 15일 만회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의 오스틴 레이먼스 기자는 9일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의 순서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NLCS·7전4선승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류현진은 15일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장소는 미정이다. 세인트루이스가 올라오면 방문 경기, 피츠버그가 오면 홈 경기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2승2패로, 10일 최종 5차전에서 승자가 갈린다. 레이먼스는 다저스가 8일 애틀랜타와의 NLDS 4차전에서 승리한 덕에 선발진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레인키는 6일, 커쇼는 4일, 류현진은 7일 휴식을 갖고 NLCS 1~3차전에 차례로 출격한다. 한편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 3승 1패로 시리즈를 끝내고 5년 만에 챔피언십에 올랐다. 디트로이트는 ALDS 4차전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올 시즌 다승왕(21승) 맥스 슈어저를 구원으로 투입하는 강수 끝에 8-6으로 이기면서 승부 균형을 2승2패로 맞췄다. 11일 최종 5차전이 열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130년 이어진 ‘야구 미드’… 류, 새 영웅 될까

    [주말 인사이드] 130년 이어진 ‘야구 미드’… 류, 새 영웅 될까

    “우린 시월을 위해 경기한다”(We play for October). 10월은 야구의 계절이다. 포스트시즌(PS)을 통해 최후의 한 팀을 가리는 시기다.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들이 모인 미 프로야구(MLB)에서는 PS를 ‘가을의 고전’(Fall Classic)으로 부른다. 많은 영웅이 등장해 숱한 드라마를 썼다. 지난 2~3일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마친 MLB는 4일부터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DS)를 시작으로 올해의 주인공 가리기에 들어갔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선발투수로 PS 무대를 밟게 돼 국내 야구팬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MLB 포스트시즌의 기원은 18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76년 내셔널리그(NL)가 출범한 데 이어 1882년 아메리칸어소시에이션이라는 새로운 리그가 창설되자 양대리그 우승팀끼리 맞붙는 챔피언십이 추진됐고, 2년 뒤인 1884년 프로비던스 그레이(NL)와 뉴욕 메트로폴리탄스(아메리칸어소시에이션)가 최초로 3연전의 시리즈를 펼쳤다. 이듬해에는 7경기로 확대됐으며, 1887년에는 무려 15경기가 치러졌다. 당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orld’s Championship Series)라고 불린 이 시리즈는 1891년 아메리칸어소시에이션이 해체되면서 잠시 명맥이 끊겼지만, 아메리칸리그(AL)가 출범하면서 부활했다. NL과 AL 우승팀은 1903년 9전5선승제의 시리즈를 치렀고 이후 월드시리즈(WS)라는 이름으로 축약됐다. 이듬해 NL 우승팀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는 “수준 낮은 AL과 경기하기 싫다”며 보스턴 필그림스(현 레드삭스)와의 WS를 거부해버린다. 그러나 이후 WS 개최가 명문으로 규정됐고 1905년부터 7전4선승제로 다시 열렸다. 1919~21년 9전 5선승제로 치러진 적이 있으나 1922년부터는 현재와 같은 7전4선승제가 꾸준히 유지됐다. 또 선수들의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된 1994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WS가 열렸다. 1969년 NL과 AL이 동부와 서부로 지구(division)를 분리하면서 WS에 앞서 지구 우승팀끼리 맞는 챔피언십이 신설됐다. 1994년에는 중부지구가 설치됐고 이듬해 각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지구 2위 팀 중 승률이 가장 높은 팀)까지 양대리그에서 총 8개 팀이 PS을 치르게 됐다. 지난해에는 지구 우승팀을 우대하기 위해 WC 1~2위가 단판으로 맞붙는 결정전이 신설, 총 10개 팀이 가을 야구에 초대받고 있다. 뉴욕 양키스를 빼고는 PS 이야기를 할 수 없다. 1923년 뉴욕 자이언츠를 꺾고 첫 WS 우승컵을 들어 올린 양키스는 통산 27회 우승에 빛난다. 1936~39년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패권을 차지했고, 1949~53년에는 5년 연속으로 기록을 늘렸다. 리그 우승도 가장 많은 40차례나 차지했다. 양키스에서는 숱한 가을의 스타들이 배출됐다. 1977~81년 양키스에서 뛴 레지 잭슨은 WS에서 통산 .357의 타율과 10홈런 24타점의 맹활약을 펼쳐 ‘미스터 옥토버’로 불렸다. 1950~60년대 대표적 강타자 미키 맨틀도 WS 최다 홈런(18개)과 타점(40점), 득점(42점), 볼넷(43개)을 기록을 보유한 가을 남자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요기 베라는 WS 최다 안타(71개)를 기록했고, 무려 10개의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다. 맨틀에 이어 WS에서 두 번째로 많은 15개의 홈런을 친 ‘전설’ 베이브 루스는 두 차례나 한 경기에서 3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마리아노 리베라는 PS 96경기에서 8승 1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0.7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내 전설의 반열에 올랐고, 앤디 페티트는 PS 최다인 19승을 따냈다. 빛이 있으면 그늘도 있는 법. 양키스의 찬란한 영광 뒤에는 보스턴의 암울한 역사가 있다. 1918년까지 5차례나 WS 정상에 등극한 보스턴은 1920년 루스를 양키스로 트레이드 한 뒤 무려 86년 동안 WS 우승에 실패했다. 언론은 루스의 애칭을 빗대 ‘밤비노의 저주’라고 불렀다. 2002년 우승에 목마른 보스턴 열성팬들은 루스가 트레이드 직전 버렸다는 피아노를 연못에서 인양하는 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피아노를 다시 연주하면 저주가 풀린다고 믿었던 것이다. 이 덕분인지 보스턴은 2004년 우승을 차지하며 한을 풀었다. 특히 WS에 앞서 열린 AL 챔피언십에서 양키스를 만나 3연패 뒤 4연승을 하는 리버스 스윕을 일궈 극적으로 저주에서 벗어났다. 시카고 컵스는 보스턴보다 더 불운하다. 1908년 이후 무려 105년간 우승에 실패했다. 컵스가 마지막으로 WS에 나갔던 1945년 샘 지아니스라는 관중이 염소를 데리고 홈인 리글리필드에 입장하려다 거부당하자 “다시는 이곳에서 WS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컵스는 이해 3승 4패로 아깝게 우승컵을 놓쳤고, 이후에는 WS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이른바 ‘염소의 저주’다. 이 밖에 1961년 창단한 텍사스와 이듬해 출범한 휴스턴 등 8개 팀도 아직껏 WS 우승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MLB 팬들은 정규리그에서 한국에 비해 ‘조용’하게 관전하는 편이지만 PS에서는 다르다. 다저스의 DS 상대 애틀랜타는 인디언의 돌도끼를 상징하는 ‘토마호크’를 휘두르며 끊임없는 함성으로 원정팀을 주눅들게 한다. 21년 만에 PS에 나간 피츠버그도 WC 결정전에서 거의 모든 팬이 모두가 팀의 상징인 검은색 옷을 입고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박찬호가 1994년 MLB에 진출한 이후 한국 선수들도 여러 차례 PS 무대를 밟았다. 김병현은 애리조나 시절인 2001~2002년과 보스턴으로 이적한 2003년 세 시즌 연속 PS에 나갔지만 8경기에서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35로 썩 좋지는 않았다. 2001년 WS 4차전과 5차전에서 9회 잇달아 홈런을 맞는 악몽을 겪었으나 다행히 팀이 7차전에서 극적으로 양키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부담을 떨쳤다. 박찬호는 2006년과 2008~2009년 세 차례 PS에 나갔지만 이미 전성기가 지난 탓에 13경기에서 10과3분의1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고 1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는 최희섭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2004년 세인트루이스와의 DS 1차전에서 대타로 나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올해 피츠버그와의 WC결정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분전했으나 팀이 2-6으로 패하는 바람에 한 경기 만에 짐을 쌌다. 다저스 등 8개 팀이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올 시즌 현지에서는 디트로이트와 다저스의 우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통계회사인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는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미겔 카브레라(.348)와 다승왕 맥스 슈어저(21승)가 이끄는 디트로이트의 우승 확률을 22%로 잡았다. 반면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선발진이 막강한 다저스의 WS 우승 확률을 가장 높은 3대1로 꼽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우승 원동력은 토종 투수 4인방

    삼성이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것은 ‘토종 선발’의 힘이 가장 컸다. 삼성은 시즌 초반 믿었던 외국인 ‘원투펀치’의 부상과 부진으로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3승)도, 카리대(1패)도 성적은 초라했다. 밴덴헐크(7승)만이 선발로서 체면치레를 하는 정도였다. 용병의 부진 속에 토종 선발이 힘을 냈다. 무려 4명이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투수 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다승 선두를 달리는 배영수가 14승(4패)을 챙긴 것을 비롯해 윤성환이 13승(8패), 지난해 다승왕(17승) 장원삼이 13승(10패), 차우찬이 10승(7패)을 각각 수확했다. 이들이 쌓은 승수는 모두 50승. 삼성이 수확한 전체 75승의 66.7%에 이른다. 이 탓에 외국인 투수 ‘무용론’까지 나올 정도였다. 시즌 막판까지 부상 없이 활약한 토종 선발진이 결국 삼성의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원동력이 됐다. 토종 선발 4명이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것은 1999년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노장진(15승), 임창용(13승), 김상진(12승), 김진웅(11승)이 합작해 냈다. 신생 NC 3명 등 9개 구단 전부가 투수들로 오로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 올 시즌, 삼성의 투수 4인방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특히 지난해 12승으로 재기에 성공한 배영수는 시즌 초반 삼성이 투타 불균형으로 고전할 때 4월 3승, 5월 4승으로 버팀목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 9승에 그쳤던 윤성환은 올 시즌 다승 공동 2위를 달리며 에이스 몫을 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9승·평균자책점 선두’ 빛나는 용병 찰리

    7월부터 두 달 가까이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는 누구였을까. 막내 NC의 외국인 찰리 쉬렉(30)이 아닐까 싶다. 지난 20일 잠실에서 팀 타율 1위 두산을 6과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묶어 시즌 9승(4패)째를 챙겼다. 그는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세든(SK·2.81)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에 적응하던 시즌 초반과 달라졌다. 첫 두 달 그는 14경기에 나와 88.1이닝 동안 공을 던져 4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그런데 7월 들어 이날까지 9경기에 나와 62.1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1.87로 바짝 힘을 내고 있다. 찰리 하면 떠오르는 게 투심 패스트볼이다. 이날도 최고 149㎞에 이르는 직구를 기본 메뉴로 하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었는데 고비마다 투심으로 타자의 혼을 빼놓았다. 직구처럼 날아오다 스트라이크존 앞에서 날카롭게 떨어지는 투심에 상대 타자들은 헤매는 모습이었다. 5회까지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것만 아홉 차례. 위기 관리도 빼어났다. 선두 홍성흔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2회 말 무사 1루에서 이원석을 투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고, 최재훈의 좌전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몰린 3회 1사 2루에서는 오재원과 민병헌을 연속 땅볼로 잡아냈다. 그가 기복 없는 여름을 나면서 덩달아 NC의 승률도 치솟고 있다. NC는 21일에도 두산에 2연승을 거두며 최근 11경기 7승1무3패 등 후반기 23경기에서 13승1무9패(승률 .590)를 기록했다. NC의 팀 타율은 .255로 꼴찌다. 후반기만 따지면 .238로 더 떨어진다. 현재 평균자책점은 4.15로 9개 구단 중 다섯 번째다. 넥센, 두산, KIA, 한화 등을 아래에 두고 있다. NC 마운드는 퀄리티스타트 56회로 9개 팀 중 가장 안정된 선발진을 자랑한다. 선두와 4강 진입 다툼의 앞날, NC에 물어봐야 할 상황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삼성이 일찌감치 찜한 대구 상원고 좌완투수 이수민

    [피플 인 스포츠] 삼성이 일찌감치 찜한 대구 상원고 좌완투수 이수민

    “17개를 잡았을 때 감독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20개를 잡아서 기록 한번 써 보라고요. 그래서 계속 힘껏 던졌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알았어요. 제가 신기록을 세웠다는 것을요.” 지난주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야구 연습장에서 만난 이수민(18·대구 상원고)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소년이었다. 앳된 얼굴을 붉히며 조곤조곤 질문에 답했지만 야구 이야기가 나오면 눈빛을 반짝였다. 지난 4월 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동일권(경상 B권역) 대구고와의 경기에서 좌완 이수민은 깜짝 놀랄 만한 대기록을 세웠다. 10이닝 동안 무려 26개의 탈삼진을 잡아 2006년 정영일(당시 진흥고)이 13과 3분의2이닝 동안 기록한 23개를 7년 만에 갈아치웠다. 9이닝(24개) 기록으로도 최동원(작고·1976년)과 임선동(은퇴·1991년), 류제국(LG·2001년)의 20개를 넘어섰다. 이수민의 기록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98년 역사의 일본 고교야구(고시엔) 최고 기록은 마쓰이 유키(도코학원)가 지난해 작성한 22개(9이닝)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반도 에이지(당시 도쿠시마상고)가 1958년 18이닝 동안 25개를 잡았다는 기록이 있다. “야구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했어요. 5살 많은 친형이 야구부였는데 날마다 캐치볼을 하며 놀았죠. 전 투수에 더 매력을 느꼈어요.” 초등학교 5학년이 되자 이수민도 정식으로 야구부에 입단했다. 형은 고교를 끝으로 야구를 접었지만 이수민은 일취월장했다. 지난해 청소년 국가대표로 뽑힌 이수민은 이에 대해 “깜짝 놀랐어요. 따로 연락받지도 않았는데 국가대표 명단에 제 이름이 있더라고요. 2학년인 저를 뽑으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라고 했다. 지난해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대회에서 이수민은 선발진 한 축을 맡아 유일하게 2승을 따냈다. 이수민은 올해도 대표로 발탁돼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타이완에서 열리는 제26회 대회에 출전한다. 삼성으로부터 신인 우선지명을 받은 이수민은 벌써부터 푸른 유니폼을 입을 생각에 들떠 있다. 한때 미 프로야구(MLB) 구단이 그를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는 삼성에 입단해 하루빨리 1군에 서는 게 목표다. “삼성 같은 명문 구단에 지명돼 너무 설레요. 롤 모델로 삼고 싶은 선수요? 삼성에서는 오승환, 다른 팀까지 말해도 된다면 당연히 류현진(LA 다저스) 선수죠.” 이수민의 주 무기는 최고 145㎞의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다. 직구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공 끝이 워낙 좋아 엄청난 수의 삼진을 잡아낸다. 그러나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147~148㎞까지 구속을 끌어올려야 된다”며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로운 구질도 연마 중이다. “포크볼과 너클커브를 연습하고 있어요. 특히 너클커브 던지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그립을 처음 잡는 순간 딱 느낌이 오더라고요.” 너클커브는 커브 그립에서 검지의 관절(knuckle)을 구부린 채 던지는 구질이다. 공에 회전이 많이 걸려 일반 커브보다 떨어지는 각도가 크다. 봉중근(LG) 등이 잘 구사한다. 이수민은 김형준 전 상원고 코치에게서 그립을 배웠다고 했다. 투수가 강타자와 붙어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이수민은 두산의 김현수를 콕 집으며 “정확도와 힘을 모두 갖춘 정말 완벽한 타자 같아요. 1군에 올라가면 김현수 선배님과 꼭 대결해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수민에 대한 박영진 상원고 감독의 믿음은 대단하다. “이수민의 최대 장점은 강한 승부근성”이라면서 “장래성이 아주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글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프로필▲1995년 9월 17일 대구 출생 ▲키 180㎝, 몸무게 88㎏ ▲구미 도산초-구미중-대구상원고 ▲2012~13년 제25, 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대한야구협회(KBA) 특별상(한 경기 최다 탈삼진) 수상 ▲프로야구 삼성 우선지명
  • [MLB] 10승 잡은 괴물, 15승·신인왕 보인다

    [MLB] 10승 잡은 괴물, 15승·신인왕 보인다

    “11승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하고 매 경기 6∼7이닝씩 던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일 미프로야구(MLB) 시카고 컵스전에서 시즌 10승(3패)을 달성한 류현진(26·LA 다저스)은 새 목표를 소박하게 제시했다. 류현진은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5와 3분의1이닝 동안 2실점했다. 미국으로 가기 전 내걸었던 두 자릿수 승수를 시즌 3분의1을 남겨둔 시점에서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이제 류현진에 대한 주변의 기대치는 15승과 신인왕 수상으로 높아졌다. 21번째 등판 만에 10승을 일군 류현진은 앞으로 10경기가량 더 선발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다저스 타선과 불펜이 최근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15승도 꿈이 아니다. 다저스는 지난달 .289의 팀 타율로 MLB 30개 구단 전체 1위에 올랐고, 이달에도 4일 현재 .301로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내셔널리그(NL) 2위를 달리고 있다. 불펜은 지난달 평균자책점 1.80(MLB 전체 1위)의 짠물 피칭으로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컵스전이 끝난 직후 “류현진은 과소평가받고 있다. 지금의 모습을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반드시 신인왕 후보에 올라야 한다”며 강한 믿음감을 보였다. 지역 언론인 LA 타임스도 지난 3일 ‘류현진은 신인왕에 오르기를 원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는 등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NL은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거물급 신인들이 여럿 등장했다.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가 11승7패 평균자책점 2.79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가 힘을 내고 있다. 2008년 쿠바에서 탈출한 페르난데스는 21살의 젊은 나이에 마이애미의 선발진 한 축을 꿰차 8승5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피츠버그전과 이달 3일 클리블랜드전에서 각각 13개와 14개의 삼진을 잡아내 주목을 받았다. 최고 158㎞의 강속구를 던져 차세대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류현진은 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9일 세인트루이스전이 될 전망이다. 당초 8일 등판해 밀러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매팅리 감독이 마이너리그에서 스테판 파이프를 올려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는 바람에 하루 밀렸다. 세인트루이스는 팀 타율(.273)과 팀 타점(510개), 팀 득점(534개)에서 모두 NL 1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는 4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시즌 15호 홈런포를 날려 팀의 8-3 승리를 도왔다. 6-3으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마이클 블라젝의 초구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83으로 약간 떨어졌다. 다저스는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전에서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의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하고 원정경기 13연승 행진을 달렸다. 전신인 브루클린이 1924년 세웠던 기록을 89년 만에 갈아치웠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류현진 > 푸이그

    류현진(26)이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전반기 ‘최고의 신인’으로 뽑혔다. 구단 홈페이지는 18일 전반기를 돌아보는 기사에서 류현진을 신인왕에 올려 놓았다. 애드리언 곤살레스를 최우수선수(MVP)로 뽑았고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는 사이영상을 안겼다. 최고 계투 요원으로는 켄리 얀선을 선정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신인왕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야시엘 푸이그에겐 미안하지만 4∼5월의 성적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개막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류현진은 전반기에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18경기에서 7승3패와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특히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동안 선발진 구멍을 메우며 팀의 반등을 준비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전문 기고가 마이크 페트리엘로가 운영하는 블로그 형식의 사이트 ‘트래직 일니스’도 류현진을 전반기의 소리 없는 영웅으로 꼽았다. 그는 커쇼 말고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다저스 투수진을 나열한 뒤 “가장 큰 물음표를 던진 류현진이 꾸준함을 증명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꾸준함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능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18차례의 등판 가운데 3자책점을 넘긴 게 세 차례뿐이고, 커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던졌다”면서 “류현진은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할 가치가 있었음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갈수록 직구 구속이 떨어졌는데도 오히려 투구 비율을 늘린 점을 지적하며 후반기 불안 요소로 꼽았다. 한편 야후스포츠는 수비와 무관한 평균자책점(FIP)이 3.58에 그친 점을 들어 “류현진이 후반기에도 이 정도 능력을 보이고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더 높이 올라가는 데 선발진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LG, 10연속 위닝시리즈 완성

    [프로야구] LG, 10연속 위닝시리즈 완성

    LG가 6월의 마지막 밤, 10연속 위닝시리즈 신바람을 탔다. 주키치가 되돌아와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 맞췄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주키치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이겨 2승1패로 3연전을 마쳤다. 지난 5월 21∼23일 대구 삼성전에서 2승1패를 거둔 이후 10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특히 2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가 위력을 되찾은 게 반가웠다. 2010년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선발진을 이끈 주키치는 올 시즌 3승5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지난 4일 두산전과 9일 롯데전에서는 4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고 자청해 2군으로 내려갔다. 19일 한화와의 2군 경기에 등판한 뒤 23일 1군에 복귀한 주키치는 리즈-우규민-신정락-류제국의 선전에 이어 제 모습을 되찾아 막강 선발진 구축에 대한 희망을 부풀렸다. 마무리 봉중근은 4-1로 앞선 8회 1사 1, 2루에 마운드에 올라 연속 볼넷과 2루 견제구 실책으로 두 점을 헌납했지만 김강민을 병살로 잡아내 위기에서 탈출했다. 9회에도 볼넷 2개(고의사구 1개 포함)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넥센은 대전에서 이성열의 만루포에 힘입어 한화에 6-0 완승을 거두고 2위를 지켰다. 이성열은 1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이태양의 3구째를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6호를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한 이성열은 최정(SK)과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선발 김병현도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KIA에 10-3 대승을 거뒀다. KIA전 7연승에 시즌 상대 전적 8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뽐냈다. 이틀 전 홈런 두 방으로 KIA 격파에 앞장선 김상수는 이날도 1-1로 맞선 4회 상대 선발 임준섭에게 투런포를 뿜어냈다. 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나성범의 스리런을 앞세워 6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9-5로 제압, 6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2-3으로 뒤진 4회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이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이 안규영의 2구를 오른쪽 담장 뒤 관중석에 꽂아 넣어 승부를 갈랐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정호·병호 홈런포 ‘펑펑’… 선두 넥센, 30승 선착

    [프로야구] 정호·병호 홈런포 ‘펑펑’… 선두 넥센, 30승 선착

    넥센이 강정호와 박병호의 홈런 두 방만으로 삼성을 누르고 30승 고지에 선착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넥센은 29승16패로 선두를 나눠 가졌던 삼성을 4일 목동구장으로 불러들여 2회 강정호의 1점 홈런(시즌 8호)과 3회 박병호의 2점 홈런(시즌 10호)으로 상대 선발 로드리게스를 두들겨 3-1로 이기고 선두로 나섰다. 삼성은 5회까지 안타 7개를 쳤지만 3회 정형식의 적시타로 1득점에 그쳤고 넥센은 로드리게스에게 2안타로 묶였지만 모두 홈런포여서 쉽게 승기를 잡았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지난해 8월 31일 대구 대결 이후 삼성에 3연승을 거두며 강한 면모를 뽐냈다. 반면 삼성은 지난 4월 30일 대구구장 이후 넥센에 4연패를 당하며 약점을 드러냈다. 시즌 30승을 먼저 거둔 팀이 그해 우승할 확률은 48%다. 가장 먼저 30승을 거두고도 4강에 들지 못한 팀은 2011년의 LG(6위)뿐이다. 쾌조의 5연승을 달리던 LG는 두산과의 잠실 대회전에서 선발진의 불안 요소로 지목되는 주키치가 3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뿌렸지만 11안타를 내주고 6실점으로 무너져 7-9로 무릎을 꿇었다. LG는 0-2로 쫓기던 2회 문선재의 타구가 상대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만들었으나 3회 곧바로 대거 4실점하며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8회에도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2득점에 그쳤고 9회에도 1점만 추가, 6연승을 저지당해 전날 3위에서 6위로 급전직하했다. 지난 4월 24일 목동 넥센전 이후 4연패(원정 3연패)로 부진했던 노경은은 5피안타 4실점(2자책)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팀 두 번째, 시즌 아홉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두산은 3연승을 내달리며 3위로 올라섰다. KIA는 사직에서 선발 김진우가 2회 김대우에게 1점 홈런을 내줬지만 3회 상대 실책과 김선빈과 김주찬의 적시타 등을 엮어 3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은 데 이어 이범호가 6회 2점포(시즌 6호)를 뿜어내 롯데를 7-2로 격파했다. 3연패로 5위까지 내려갔던 KIA는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며 5실점, 사직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7위 SK는 마산에서 8위 NC를 4-2로 따돌렸다. 9회까지 혼자 마운드에서 버티며 7안타를 내주고 4점을 내준 NC 선발 투수 에릭은 시즌 다섯 번째 완투패에 울어야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우리카드 사령탑에 강만수 감독 프로배구 드림식스를 인수한 우리카드가 30일 강만수(58)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장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강 신임 감독은 1972~84년 국가대표로 뛰면서 최고의 거포로 명성을 날렸다. 현대자동차서비스와 일본 도레이에서 활약한 뒤 1992년 현대차서비스 코치를 거쳐 1993~2001년 같은 팀 감독을 맡았다.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KEPCO 감독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부터 KOVO 경기운영위원장을 맡아 왔다. KIA 윤석민 1군 복귀 빨라질듯 KIA 에이스 윤석민의 복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윤석민은 30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퓨처스리그(2군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를 찍었고 슬라이더도 최고 136㎞를 기록해 예전의 구위에 근접했다. 윤석민이 가세하면 소사, 김진우, 양현종, 서재응 등과 함께 KIA는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하게 된다.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양재완씨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 양재완(58) 전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기획협력국장이 선임됐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3년 제2차 이사회에서 최근 물러난 최종준 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양씨를 선임했다. 양 총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체육진흥과장과 체육정책과장을 지낸 전문 관료 출신이다. 한편 김 회장은 공석이었던 태릉선수촌장에 최종삼(65) 대한유도회 부회장을 임명했다.
  • [프로야구] 1위 對 1위, 3위 對 3위

    프로야구 4강이 주초 맞대결을 펼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다. 개막 한달을 맞은 프로야구는 29일 현재 4강 3중 2약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과 KIA가 .684의 높은 승률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공동 3위 삼성과 넥센이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는데 공교롭게도 30일부터 공동 순위 팀 간 3연전이 짜였다. 두산은 잠실에서 KIA와, 삼성은 대구에서 넥센과 격돌한다. 연패라도 당하는 팀은 자칫 중위권으로 밀릴 수도 있다. 2주 넘게 1위를 질주하던 KIA는 지난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리며 주춤했다. 약점인 불펜이 잇따라 난조를 보였고 막강 타선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주말 3연전에서 19안타와 11사사구로 많은 출루를 했지만 뽑은 점수는 6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처럼 연속 안타로 화끈하게 점수를 내지 못했다. 선발진 역시 양현종과 소사, 김진우를 제외하고는 불안한 모습이다. KIA는 두산에 이어 넥센과 주말 3연전을 치르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반면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믿었던 선발 노경은이 부진한 게 걱정이다. 지난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노경은은 올 시즌 1승1패 평균자책점 5.32에 그치고 있다. 30일 선발로 예고된 노경은이 소사를 내세우는 KIA와의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울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 주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렸던 KIA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기분 좋게 마쳤다. 시범 경기 때부터 침체됐던 팀 분위기와 타선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불펜도 안정을 되찾았고 오승환이 버티는 마무리는 철벽이다. 타율 .226에 그치고 있는 이승엽이 살아나면 금상첨화. 예상을 뒤엎고 돌풍을 이어 가고 있는 넥센은 나흘을 푹 쉰 상태에서 삼성과 만난다. 30일에는 에이스 나이트를 내세워 기선을 제압할 계획인데 삼성은 밴덴헐크를 내보낸다. 그동안의 집중력 있는 모습을 휴식기 이후에도 계속 보여주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5위 LG의 행보도 주목된다. 공동 선두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LG는 주초 막내 NC와 3연전을 치른다. 연승을 달리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LG는 리즈-주키치-우규민-임찬규-신정락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고 있고 정현욱이 가세한 불펜도 탄탄해 언제든지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ONLY RYU

    류현진(26)이 콜로라도의 불꽃 타선을 잠재워 선발진이 와해된 LA다저스를 구해낼 수 있을까. 류현진은 새달 1일 오전 11시 10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콜로라도를 불러들여 시즌 3승 달성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지난 8일 피츠버그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신고한 이래 4경기 만에 오르는 홈 마운드다. 류현진이 시즌 6번째 등판에서 홈 팬에게 승리를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상대 선발은 올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고 있는 멕시코 출신의 좌완 호르헤 데라 로사. 2009년에만 16승을 올리는 등 빅리그 통산 56승을 거뒀다. 2승1패 평균자책점 3.41을 올린 류현진은 투수 친화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관건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콜로라도의 방망이다. 28일 현재 15승9패로 선두를 달리는 콜로라도는 팀 타율(.279), 팀 득점(125점), 장타율(.461)에서도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팀 홈런도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32개다. 반면 다저스는 팀 타율 .250(5위), 팀 득점 78점(13위), 장타율 .358(13위), 팀 홈런 15개(공동 12위)에 그치고 있다. 타선도 좀처럼 터지지 않는 데다 투수난까지 겹치며 다저스는 11승12패로 서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제대로 소화하는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조시 베켓 등 셋밖에 되지 않는다. 다저스는 이날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도 7~8회 우완 구원투수 맷 게리어가 연속 홈런을 얻어맞아 4-6으로 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MLB] 류현진 “내 탓이오”

    [MLB] 류현진 “내 탓이오”

    “내가 못 던졌다” 류현진(26·LA 다저스)이 21일 메릴랜드주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인터리그 볼티모어와의 연속 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냈으나 홈런 2방 등 8안타 2볼넷으로 5실점했다. 5-5로 맞선 7회 켄리 얀선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류현진은 지난 8일 피츠버그전과 14일 애리조나전에 이은 3연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6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1차전을 5-7로 내준 다저스는 조시 베킷이 선발로 나선 2차전에서도 1-6으로 져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베킷마저 5와 3분의2이닝 동안 2홈런 등 8안타 6실점으로 3패째를 당하면서 다저스 선발진은 완전히 무너졌다. 상대 선발인 타이완 출신 천웨이인은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2홈런을 허용하며 최다 실점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데뷔전부터 이어 온 ‘퀄리티스타트’도 마감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89에서 4.01로 치솟았다. 무엇보다 직구 구위가 아쉬웠다. 최고 구속이 146㎞로 가장 낮았고 밋밋했다. 그러자 변화구 구사율이 높아졌고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장타를 거푸 허용했다. 당초 등판일이었던 전날 비 때문에 2시간 대기했고 하루 미뤄 등판한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홈런 공 2개가 모두 실투였다”며 “비로 등판이 연기된 데 따른 영향은 없다. 영향이 있다면 핑계다. 내가 충분히 준비를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았는데 지키지 못해 아쉽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준 교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못 보여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연기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지는 않다. 상대 타자가 치기 힘든 공이었다”며 “다만 버티지 못한 불펜이 아쉽다”고 말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 앤드리 이시어의 3점포에 2회 1점을 보태 모처럼 크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 JJ 하디에게 초구 직구를 던지다 2점포를 허용했고 4회 놀런 레이몰드에게 1점포를 맞아 4-3까지 쫓겼다. 류현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넘겼지만 6회 무사 2, 3루에서 동점 희생플라이와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다행히 타선이 7회 1점을 뽑아 패전은 면했다. 다저스는 초반 폭발했던 타선이 중반부터 줄곧 침묵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SK 지고도 웃었다, 김광현이 돌아왔으니까

    [프로야구] SK 지고도 웃었다, 김광현이 돌아왔으니까

    김광현(25)이 ‘제대로’ 돌아왔다. 프로야구 SK에서 김광현은 한 명의 선발 투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2007년, 2008년, 2010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마다 마운드를 지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이스도 부상의 그늘을 피해가진 못했다. 지난 시즌 중반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8승5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부활을 알렸던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동안 어깨 통증을 안고 역투를 펼쳤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왼쪽 어깨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은 김광현은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하며 자신과의 고된 싸움을 이어갔다. 김광현의 올 시즌 신고식은 지난 17일 포항 삼성전이었다. 최근 3년 동안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삼성의 류중일 감독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밴덴헐크를 선발로 내세웠다. 여러모로 김광현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만수 SK 감독은 경기 전 “김광현은 그냥 투수가 아니라 우리 팀의 상징적인 선수다. 첫 등판이기 때문에 오늘은 안 다치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결과는 합격점이었다. 김광현은 오랜 재활이 무색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0㎞ 나왔고,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139㎞까지 찍었다. 6회에도 148㎞의 구속이 나올 정도로 체력에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안타는 4개 맞고 삼진은 6개 잡으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박석민의 타구에 최정이 실책을 저지르며 3실점했지만 자책점은 없었다. 이만수 감독이 공언한 90개에서 5개 모자란 85개를 던졌다. 불펜이 무너지면서 5-11로 졌지만 김광현의 부활투는 17일 현재 6위(6승7패)로 처져 있는 SK 선수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용철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첫 등판인데도 좋은 공을 던졌다. 한 차례 위기에서 긴장한 탓인지 어깨에 힘이 들어갔지만 확실히 준비를 잘한 느낌”이라며 “직구·슬라이더·커브 등 과거에 갖고 있던 공을 다 보여줬다. 몸도 더 탄탄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이 감독 역시 경기 뒤 “시즌 첫 등판이었는데 김광현이 잘 던졌다.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돌아오면서 레이예스와 세든, 윤희상이 버티는 SK 선발진 짜임새가 더 탄탄해졌다. 더욱이 김광현이 등판할 때 야수들이 에이스에게 승리를 챙겨주기 위해 수비에 집중하는 ‘김광현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반전의 계기를 맞은 SK가 상위권으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한화의 死월… 참 잔인한 달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란 T S 엘리어트의 시구를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프로야구 한화에 4월은 잔인하기만 하다. 최근 몇 년 동안 한화는 유독 4월에 약한 모습이었다. 지난해에는 5승12패로 최하위, 2011년에는 6승11패1무로 최하위, 2010년엔 9승18패로 7위였다. 5월에 반짝 반등하다 날씨가 더워지면 또다시 주저앉는 양상이 되풀이됐다. 2007년 이후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최근 4시즌 중 세 차례 꼴찌란 수모를 불러온 이유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한화는 지난 9일까지 개막 후 8연패에 허덕였다. 팀 개막 최다 연패(2008년 5연패) 기록은 이미 넘어섰다. 조금만 더 가면 김응용 감독의 역대 최다 연패(2004년 삼성 사령탑 시절 10연패) 기록은 물론 프로 통산 역대 개막 후 최다 연패(2003년 롯데 12연패) 기록도 갈아치울 판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 감독이라고 이런 상황이 힘들지 않은 건 아니다. 김 감독은 지난 7일 대전 넥센전부터 경기 전 인터뷰도 사양했다. “연패를 끊을 때까지 인터뷰를 생략하겠다”고 구단 관계자에게 전했다. 김 감독을 대신해 더그아웃에 나선 김성한 수석코치는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감독님이 보실까 봐 (호텔에 비치된) 신문을 치워버렸다. 1면에 한화의 연패 소식이 도배가 됐더라. 한화 때문에 프로야구 흥행이 안 된다고 하는데 감독님께서 충격을 받으실까 봐 감췄다”며 침통해했다.  치명적인 건 허약한 마운드. 투수진은 지난 9일까지 69와3분의2이닝 동안 무려 61점(58자책점)을 헌납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7.49로, 여덟 번째 롯데(3.38)의 곱절을 훌쩍 넘고, 두 번째 NC(5.02)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 바티스타와 이브랜드는 모두 2경기에 나와 1패씩 떠안으며 각각 평균자책점 4.76과 5.11을 기록했다. 류현진(LA다저스)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선발진의 다른 축을 이루는 김혁민(2패)과 유창식(2패) 역시 평균자책점이 각각 5.68과 18.00으로 헤매고 있다.  선발진이 중심을 못 잡으니 불펜에도 영향이 미친다. 5선발 윤근영은 이미 불펜으로 옮겼다. 올 시즌 마무리로 낙점받은 안승민이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송창식이 그나마 제몫을 다하고 있다. 부상으로 시즌 초 자리를 비운 베테랑 박정진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줘야 하는데 이마저 쉽지 않아 보인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다저스 선발 류, 레즈 선봉 추…MLB 코리안 듀오 시대 개봉박두

    다저스 선발 류, 레즈 선봉 추…MLB 코리안 듀오 시대 개봉박두

    빅리그의 ‘코리안 듀오’ 류현진(왼쪽·26·LA 다저스)과 추신수(오른쪽·31·신시내티 레즈)가 화려하게 시즌을 연다. 미프로야구 LA 다저스 구단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손 검지를 다친 우완 채드 빌링슬리를 대신해 좌완 신예 류현진을 두 번째 선발 투수로 정규시즌에 내세운다고 밝혔다. 그동안 선발 진입이 불투명했던 류현진은 빌링슬리의 부상과 시범경기에서의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제2 선발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다. 류현진은 새달 3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2차전에서 공식 데뷔한다. 류현진은 5차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초반 제구력 난조로 고전했지만 갈수록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고 특히 지난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7이닝 1안타 2실점의 호투로 2선발 눈도장을 받았다. 하지만 류현진의 2선발은 유동적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일단 클레이튼 커쇼-류현진-조시 베켓-잭 그레인키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짰고 테드 릴리, 애런 허랭, 크리스 카푸아노 등 셋을 불펜으로 돌렸다. 매팅리 감독은 개막 이후 휴식일이 낀 탓에 다음달 14일까지 4인 로테이션으로 선발진을 운영한다. 이후 빌링슬리가 가세하면 5선발 체제로 정비하고 팔꿈치를 다친 그레인키가 돌아오면 2선발로 투입할 계획이다. 따라서 류현진의 초반 활약 여부가 2선발 안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데뷔전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최강 팀이자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앙숙’이다. 지난해 30개 구단 가운데 팀 타율 5위(.269)에 올랐다. 팀 홈런(103개)은 하위권이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자랑한다. 특히 파블로 산도발-버스터 포지-헌터 펜스를 잇는 클린업트리오는 공포의 대상이다. 류현진이 특유의 ‘배짱투’로 샌프란시스코 강타선을 요리한다면 일약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한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보였던 경기 초반 1~2회 부담을 떨치지 못하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류현진은 29일 에인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으로 정규시즌 출격 채비를 마친다. 추신수는 류현진보다 하루 앞선 2일 오전 5시 10분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시즌 뒤 자유계약(FA) ‘대박’을 꿈꾸는 추신수로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하는 시즌이다. 새 둥지에서 톱타자, 중견수로 출장하는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기대를 부풀렸다. 지난 26일까지 타율 .333(33타수 11안타)에 3도루, 출루율 .389, 장타율 .455 등 첨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다만 허리 통증 재발과 좌투수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새달 1일 텍사스-휴스턴의 개막전으로 6개월의 페넌트레이스에 들어간다. 9월 30일까지 팀당 162경기씩 모두 2430경기를 치르며 포스트시즌(PS)에 나설 양대리그 10개 팀을 가린다. 리그별로 3개 지구 우승팀과 지구 우승팀을 제외하고 승률이 높은 와일드카드 1, 2위 등 5팀씩이 PS에 진출한다. 올스타전은 7월 17일 뉴욕 메츠의 홈인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고 포스트시즌은 10월 2일 개막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IA의 태풍, NC의 돌풍

    KIA가 시범경기 1위에 오르며 우승 후보임을 과시했다. KIA는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지막 날 삼성을 4-3으로 꺾었다. 4연승으로 9승2패를 기록한 KIA는 5년 만에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KIA는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화력이 돋보였다.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량 득점을 끌어냈다. 자유계약(FA) 선수로 가세한 최다 안타 1위(12개) 김주찬은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마운드에서는 지난해 골머리를 앓았던 마무리로 앤서니가 나서면서 안정을 찾았다. 앤서니는 6경기에서 2안타 무실점으로 4세이브(1위)를 작성했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2승6패3무로 4년 만에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 마무리 오승환이 건재함을 뽐냈지만 정현욱, 권오준이 이탈하면서 불펜이 불안해졌다. 투타의 조화를 이루지 못했지만 조만간 최강 기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새내기 NC와 하위권 넥센은 돌풍을 예고했다. NC는 문학에서 SK에 2-4로 졌지만 기대 이상인 5위(5승6패1무)를 차지했다. NC는 외국인 선발 트리오가 위력적이다. ‘A, C, E’로 명명된 아담, 찰리, 에릭은 다양한 변화구와 빼어난 제구력으로 돌풍의 주역이 될 전망이다. 6승4패1무로 두산·SK와 공동 2위에 오른 넥센은 4홈런을 터뜨린 주포 박병호와 강정호 등이 건재해 4강 전력으로 꼽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원투 펀치’인 나이트-밴 헤켄 이후 선발진이 믿음을 주지 못한다. 김병현과 강윤구의 활약이 4강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영원한 4강 후보로 불리던 SK는 전력 보강이 없고 중심 타선이 예전만 못해 박정권의 부활에 기대를 모은다. 두산은 이날 LG에 2-3으로 졌다. 두산은 선발과 불펜 모두 안정된 데다 FA로 영입된 홍성흔과 부상에서 회복한 김동주가 타격 중심에 서 전력이 상승했다. 삼성, KIA와 함께 3강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서울 맞수 LG는 기복을 보여 4강이 불투명하다. 선발진에서 임찬규와 신정락의 활약이 변수고 마무리 봉중근의 이른 합류가 보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중심 타선의 파괴력이 여전히 떨어지는 점이 불안 요소. 롯데는 대전 한화전에서 7-0으로 완승했다. 3승7패1무로 8위에 그친 롯데는 김주찬, 홍성흔의 이탈에 따른 집중력 저하의 우려를 낳고 있고 ‘승부사’ 김응용 감독을 영입했지만 4승7패1무로 7위에 머문 한화는 선발 마운드 열세로 힘겨운 레이스가 점쳐진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5만 940명이 찾아 올 시범경기 누적 관중은 51경기에 24만 2476명(평균 475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8경기에 35만 8561명(평균 7470명)이 입장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괴물투 대령이오 타격은 덤이라오

    괴물투 대령이오 타격은 덤이라오

    류현진(26·LA 다저스)이 ‘괴물 본색’을 드러내며 선발 굳히기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24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미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8일 밀워키전에서 5와3분의2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첫승을 따낸 류현진은 이로써 시범경기 2연승(2패)을 일궜다. 평균자책점도 4.41에서 3점대(3.86)로 끌어내렸다. 이날 처음으로 7회까지 등판해 98개의 공을 뿌린 류현진은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상대 강타선을 압도했다. 다저스는 10-4로 이겼다. 류현진은 “직구 구위와 제구가 올라와 다행”이라며 “실점이 무척 아쉬웠다. 다음 경기에서는 무실점 투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그의 투구를 보면 선발진에 넣지 않을 수 없다”며 “그가 앞으로도 잘 던질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스 커버가 빠르고 구속과 볼이 꽂히는 위치를 능숙하게 조절한다”며 “그게 우리가 투수들에게 원하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1회 알레한드로 데 아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맞은 2사 3루에서 폭투를 범해 선취점을 헌납했다. 2회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1사 후 드웨인 와이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줬다. 3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류현진은 4회 제프 케핑거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넘긴 뒤 5~7회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첫 안타도 뽑았다. 3회 첫 타석에서 2007년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빅리그 통산 120승을 거둔 상대 선발 제이크 피비의 공을 밀어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다”고 스프링캠프를 돌아본 그는 고교 이후 처음 쳐낸 안타에 대해 “사이영상 수상자를 상대로 안타를 쳐내 흥분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오전 11시 5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팀을 둘로 쪼개 나서는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마지막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다음 달 2일 개막전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를 낙점한 매팅리 감독은 다음 날 선발을 “29일 류현진과 채드 빌링슬리의 경기를 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는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 8일, 7경기 만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다르빗슈 유에게 3타수 무안타 수모를 당했다. 팀은 2-6으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졌지만 괜찮았던 강윤구

    [프로야구] 넥센, 졌지만 괜찮았던 강윤구

    넥센의 좌완 영건 강윤구(23)가 무난한 피칭으로 기대를 부풀렸다. 강윤구는 20일 서울 목동에서 열린 SK와의 2013 프로야구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5안타 1볼넷 2실점했다. 제구력이 좋지 않았지만 고비마다 상대 타선을 범타로 유도하며 실점을 줄이는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앞서 강윤구는 지난 14일 목동 한화전에서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선발 눈도장을 받았다. 강윤구는 김병현과 함께 올 시즌 넥센 4강 진입의 ‘키 플레이어’로 꼽힌다. 넥센은 브랜든 나이트와 밴 헤켄 ‘원투 펀치’가 건재하지만 나머지 선발진이 믿음을 주지 못한다. 지난해 선발로 나서며 4승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한 강윤구의 활약이 4강의 관건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넥센이 1-7로 졌다. SK 최정은 4회 1점포로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SK 선발 채병용은 5이닝을 4안타 5볼넷 1실점으로 버텼다. 막내 NC는 마산에서 KIA를 4-2로 제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세 번째 선발 등판한 NC의 아담 윌크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3안타 2볼넷 2실점했다. 이날도 다양한 변화구와 예리한 제구력으로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KIA 선발 박경태는 4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는 박경태는 앞서 두 경기 연속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기대를 모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모처럼 장단 16안타를 퍼부으며 LG를 9-2로 제압해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대전에서 김선우의 호투와 김현수의 2점포 등으로 한화를 10-4로 제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시범경기] 흔들린 양현종, 무결점 나이트

    [프로야구 시범경기] 흔들린 양현종, 무결점 나이트

    선발 진입이 유력한 서동환(두산)과 양현종(KIA)이 두 번째 등판에서 나란히 흔들렸다. 서동환은 17일 광주에서 벌어진 KIA와의 프로야구 시범 경기에 선발로 나와 3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2개 등 3안타 2실점했다. 140㎞대 후반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강타선과 맞섰으나 사사구 5개에 발목이 잡혔다. 서동환은 지난 12일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을 2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5선발감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2-0으로 앞선 1회 말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서동환은 2회와 3회도 실점 없이 이어 갔다. 하지만 5-0으로 앞선 4회 최희섭에게 볼넷, 안치홍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에 몰렸다. 김선빈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맞은 1사 만루에서 홍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유희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희관은 이용규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서동환의 실점은 2가 됐다. KIA 선발 양현종도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았지만 7안타를 얻어맞고 4볼넷을 허용해 5실점했다. 좌완 양현종은 9일 한화전에서 5이닝을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최고 구속 149㎞를 찍어 부활을 예고했다. 선동열 감독은 양현종을 선발로 복귀시켜 윤석민, 김진우, 서재응, 소사와 함께 5선발진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두산은 13안타로 4연승의 선두 KIA를 7-2로 잡고 공동 1위에 올랐다. 문학에서는 SK가 한화를 2-0으로 눌렀다. SK의 선발 레이예스는 7이닝을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봉쇄했고 한화 선발 바티스타는 5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2안타 3볼넷 1실점했다. 레이예스는 최고 구속 147㎞를, 바티스타는 무려 155㎞를 찍었다. 대구에서는 넥센과 삼성이 2-2로 비겼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5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2.20), 다승 2위(16승)로 활약한 나이트는 4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10일 NC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한편 SK 좌완 김광현은 전지훈련을 마치고 18일 귀국한다. 어깨 통증으로 재활에 전념해 온 그는 이날 2군 전지훈련지인 중국 광저우에서 광둥성 대표팀을 상대로 40개의 라이브 피칭을 했고 어깨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그의 시범 경기 등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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