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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2학기 수시 평균경쟁률 6.94대1

    서울대 2학기 수시모집의 최종 경쟁률이 평균 6.94대1로 집계됐다. 특히 법학과 잉여정원을 흡수해 올해 처음으로 모집하는 자유전공학부는 인문계열이 11.90대1, 자연계열은 7.64대1을 기록했다. 10일 서울대에 따르면 총 1852명을 모집하는 2009학년도 서울대 2학기 수시모집에 1만 2844명이 지원해 평균 6.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인 7.38대1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775명 모집에 2698명이 지원해 3.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특기자전형은 모집정원 1077명에 1만 146명이 원서를 접수해 9.42대1을 나타냈다.수시 2학기 전형에서 특기자전형으로만 선발하는 자유전공학부는 다른 전공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단순 지원자만을 따질 때 가장 많은 1116명이 넘게 지원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균형선발전형 인문계열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종교학과로 8명 모집에 105명이 지원해 13.1대1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은 바이오시스템·조경학계열이 18명 모집에 96명이 지원해 5.33대1로 가장 높았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오늘의 경기]

    ■ 대학축구 전국 가을철연맹전 결승(오후 2시 태백 종합운) ■ 복싱 세계 유스복싱선수권대회 선발전(낮 12시 서귀포 동흥체)
  • [25개大 수시모집 이렇게] 연세대학교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총 3159명(서울캠퍼스 2123명, 원주캠퍼스 1036명)을 선발한다. 수시 2-1 모집은 학생부, 서류, 면접을 위주로 평가한다. 조기졸업자·글로벌리더(서울)·영어능력우수자(원주) 전형은 교과(30%), 서류(30%), 면접(40%)으로,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교과(90%), 비교과(10%)로, 특기자 전형은 서류(50%), 면접(50%)으로, 동아시아국제학부 전형은 서류(60%), 영어면접(40%)으로 선발한다. 수시 2-2 모집은 학생부와 논술을 위주로 평가하고 일괄합산 선발한다. 일반우수자 전형은 학생부(50%), 논술(50%)을 반영한다. 수능의 최저학력기준과 계열별 기준을 만족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생부(20%)와 논술(80%)로 우선 선발(50%)한다. 연세한마음 전형과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지역고교우수자 전형(원주)은 학생부(50%)와 논술(5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부여한다. 다만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서울)은 서류(60%), 영어면접(40%)으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부여하지 않는다.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전형, 연세한마음전형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대상으로 서울 122명, 원주 30명을 선발하고, 사회기여자 및 사회적배려 대상자 전형은 지원 자격에 다문화가정 자녀를 추가했다. 학생부 교과영역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관련 과목은 과목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이용하여 계산하고, 그 외 과목은 과목별 등급이 9등급인 경우에 한하여 일정 점수를 감점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태규 입학정책부처장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KIA(잠실)●SK-두산(문학)●히어로즈-삼성(목동)●한화-롯데(대전·이상 오후 6시30분)■ 고교야구 봉황대기 전국대회 준결승(오후 1시 수원종합운)■ 카누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 및 제2차 슬라럼 국가대표선발전(오전 9시 강원도화천호카누경기장, 인제 내린천)■ 레슬링 대통령기 시·도대회(오전 9시 속초청소년수련관)
  • 박경모·박성현 ‘신궁 커플’ 사랑 과녁 명중

    베이징올림픽 남녀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경모(32·인천계양구청)와 박성현(25·전북도청)이 25일 귀국하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 있음을 수줍게 털어놓았다. 두 선수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공항 비즈니스센터에서 진행된 선수단 기자회견장 옆좌석에 나란히 앉아 교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귀국에 때맞춰 12월에 결혼하기로 약속했다는 언론 보도가 터져나와 세간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점을 의식한 듯, 박경모는 “교제하는 건 사실이지만 결혼은 둘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집에 가서 부모님들과 상의를 해보겠다.”며 “경기 일정을 보고 결혼 날짜를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둘은 베이징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면서 가까워졌고 올림픽을 전후해 남녀 대표팀 주장으로서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들이 결혼에 골인할 경우 올림픽금메달리스트 결혼으로는 김재엽(유도)과 김경순(핸드볼) 커플 이후 두 번째가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우여곡절 차동민 태권도 금

    [Beijing 2008] 우여곡절 차동민 태권도 금

    23일 베이징과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최중량급인 +80㎏급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차동민(22·한국체대)은 취재진과의 인터뷰가 어색한 듯했지만, 마음은 편안해 보였다. 차동민의 금메달로 한국은 국가당 출전 쿼터가 4명으로 제한돼 있는 올림픽에서 첫 싹쓸이를 해냈다.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체면을 살려낸 것이다. 차동민은 “앞에 세 명이 금메달을 따냈지만 부담이 됐다기보단 오히려 긴장감이 사라졌다.”면서 “(문)대성이 형이 경기 전 조언을 많이 해줘 도움이 많이 됐다. 런던올림픽까지 계속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차동민이 베이징 땅을 밟기까지는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협회 내부에서 표 대결까지 벌인 끝에 이 체급이 선택됐다. 국내선발전도 평탄치 않았다. 차동민은 고만고만한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차동민이 미세한 우위를 점한 것은 지난해 7월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세 차례 열린 국내선발전에서는 판정 시비로 소청까지 제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국 태권도의 이전까지 역대 최고 성적은 금 3, 은 1개를 따낸 시드니올림픽. 아테네 때는 금메달과 동메달 2개 씩에 머물렀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밑바탕은 공격성을 강화한 규정 변화 덕분이다. 또 하나는 머리 공격의 강화다. 여전히 기술적으론 외국 선수들보다 우위에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대목이다. 그러나 흥미와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은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다. 내년 코펜하겐에서 열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때까지 치열한 잔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태권도의 운명은 풍전등화 격이 될 분위기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태권남매 시련 돌려차기

    ■방황 소녀 6년만에 태극마크-57㎏급 金 임수정 초등학교 2학년 때 언니의 손에 끌려 동네 태권도장을 찾은 소녀에겐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부천시에서 열린 각종 대회를 휩쓴 소녀는 부인중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체고 2학년 때 주니어 대표로 뽑혀 아시아주니어선수권을 두 차례 제패했고, 그 가운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선 열여섯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너무 일찍 정상에 선 것일까. 소녀의 상승세는 거기서 뚝 멈췄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선발전에서 5명이 겨루는 최종전까지 남았지만 결국 탈락했다. 아테네행 비행기에 오른 친구 황경선(22·한국체대)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봐야 했다.2002년 이후 한 번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하면서 운동에 재미를 잃었다. 심지어 도복을 벗어버릴 생각까지 했다.“워낙 어린 나이에 금메달을 딴 뒤 조금만 못 해도 비난이 쏟아져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계속 대표선발전에서 2,3등을 하다 보니 그만두고 싶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대학선수권대회 대표로 뽑혀 일주일 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한 것이 보약이 됐다.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이 바로 그곳임을 깨닫게 된 것.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자 경기력도 좋아졌다. 지난해 9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 57㎏급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올림픽 쿼터를 따낸 뒤 최종선발전을 통과해 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6년 동안 먼 길을 돌고 돌아 또 한번 정상에 선 임수정(22·경희대)이 주인공이다.21일 베이징과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임수정은 눈물을 쏟았다. 임수정은 “할머니가 고관절 골절에 정신도 이상이 있으셔서 엄마가 간병하시느라 오지 못했다. 두 분 생각에 눈물이 났다.”면서 “꿈꿔 오던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행복하고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나와 보니 영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혼자 바보되는 느낌이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다음에 나오면 친구도 사귀고 즐기면서 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말없고 비쩍 마른 약골 소년-68㎏급 金 손태진 비쩍 마르고 몸이 허약했던 소년은 이모부의 손에 이끌려 태권도를 배웠다. 평소 순하고 조용했지만 이상하게도 매트 위에만 올라가면 저도 모르게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변했다. 경북체중·고를 거치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소년은 2005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코리아오픈을 석권하면서 거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소년의 태권도 인생에 커다란 파도가 몰아닥쳤다. 지난해 5월 세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탈락, 처음 패배의 쓰라림을 맛봤다. 같은 해 9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을 앞두고는 대학을 자퇴해야 했다. 경북체고를 졸업한 그는 삼성에스원에 입단한 뒤 단국대에 입학했다. 같은 해 3월 여름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에 단국대 소속으로 출전한 것이 문제가 됐다.7월 올림픽 세계예선 대표선발전에서 그에게 진 선수 측에서 이의를 제기한 것. 장미란 문제로 불거졌던 학교운동부와 일반부(실업팀)에 이중으로 등록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선수등록 규정에 걸렸다. 다른 사람도 아닌 같은 태권도인이 해코지를 했던 것이기에 그가 받은 충격은 자못 컸다.“그땐 운동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는데 올림픽에 대한 꿈 때문에 이를 악물고 버텼다.” 설상가상 세계예선 16강전에서 팔꿈치가 탈구되는 부상까지 당했다. 웬만한 정신력으론 버텨내기 힘든 상황. 하지만 그는 응급치료만 받은 뒤 8강에서 세계선수권 챔피언 마크 로페즈(미국)를 꺾었다. 악바리 근성을 발휘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왼팔을 놔눈 채 현란한 발차기로 1위를 차지해 올림픽 쿼터를 따냈다. 21일 베이징과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68㎏급에서 금메달을 움켜쥔 손태진(20·삼성에스원)이 그 주인공이다. 손태진은 “기분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좋다. 정말 했던 것만큼 돌아온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임)수정이 누나하곤 태백에서 2주 동안 매일 10㎞ 산악행군을 했던 기억 때문에 금메달을 딴 순간 부둥켜 안고 울었다.”고 말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5m05… 또 날았다

    [Beijing 2008] 5m05… 또 날았다

    마침내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6·러시아)가 통산 24번째로 자신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신바예바는 18일 밤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5m05를 훌쩍 넘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7월29일 모나코 슈퍼그랑프리 결승에서 세운 5m04의 신기록을 작성한 지 꼭 20일만이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건 당연한 일. 이신바예바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m01을 뛰어넘어 ‘마의 5m벽’을 처음으로 깬 뒤 올들어 세 번째 도전만에 또 1㎝를 더 늘려 인간이 솟아오를 수 있는 한계점이 어디까지인지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경쟁자들이 첫 번째 시도에서 4m50에 도전할 때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여유있게 휴식을 취하던 이신바예바는 첫 도전에서 4m70을 넘어 기선을 제압한 뒤 두 번째 도전에서는 1차 시기에서 4m85를 가볍게 넘었다.4m80을 넘은 라이벌 제니퍼 스터크진스키(26·미국)가 3차 시기에서 4m90에 실패, 이신바예바의 우승은 자연스럽게 확정됐다. 이후부터는 세계기록을 갈아치우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 일단 4m95를 신청한 그는 2차 시기까지 실패했지만 세 번째 도전만에 간신히 바를 넘었고 곧바로 목표치를 세계신기록인 5m05로 잡았다. 신기록에 다가설 때마다 드러내던 독특한 명상법이 등장했다. 모자를 눌러 쓴 뒤 수건으로 얼굴을 덮었다가 점점 바가 올라갈수록 러시아 국가 문양이 새겨진 흰색 대형 보자기를 뒤집어쓰기도 했다. 5m05를 목표로 삼은 뒤에는 제한 시간이 흘러가는데도 아랑곳없이 트랙에 준비한 흰색 이불 속에 파묻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두 차례 도전에서 다리가 바에 걸리는 바람에 아깝게 기록 경신에 실패한 이신바예바는 13초를 남기고 트랙을 내달린 뒤 베이징의 하늘을 찌를 듯 거꾸로 솟구쳐 올랐고, 마침내 바를 넘어 푹신한 매트에 몸을 맡겼다. 2005년 세계선수권 이후 3년 동안 기록 경신에 실패,“너무 방심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한 게 사실. 그의 아성을 깨려는 도전자들도 하나 둘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 초 미국대표팀 선발전에서 4.92m를 기록한 스터크진스키가 이신바예바의 올림픽 2연패 저지에 도전장을 내밀며 라이벌로 떠올랐다. 그러나 “러시아의 엉덩이를 걷어차겠다.”고 큰소리를 쳤던 스터크진스키는 결국 이신바예바와의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中언론, 당예서 동메달에 “자랑스럽다”

    中언론, 당예서 동메달에 “자랑스럽다”

    중국은 당예서가 자랑스럽다? 지난 17일 열린 탁구 여자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한 김경아·당예서·박미영 중 귀화선수 당예서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중국명 탕나(唐娜)인 당예서는 지난 2000년 대한한공의 훈련 파트너로 한국에 온 뒤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고군 분투해왔다. 2007년 10월 당당히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뒤 2008년 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0전 전승을 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배신자’라며 온갖 야유를 퍼붓던 중국인들과 일부 언론이 당예서가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자 “중국인의 실력은 역시 뛰어나다. 자랑스럽다.”며 칭찬하기 시작한 것. 중국 QQ.com 스포츠는 “시상식대에 올라간 9명의 선수 중 7명이 중국인이었다.”며 “중국인의 높은 실력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선수 3명과 싱가포르 선수 3명, 그리고 한국의 당예서까지 모두 중국인이거나 중국 국적이었다 귀화한 선수들인 것. 이 언론은 “은메달을 획득한 싱가포르 소속 중국 선수들 뿐 아니라 동메달을 획득한 탕나도 팀의 승리에 큰 도움을 준 뛰어난 선수”라며 “이는 중국의 탁구 실력이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설명해준다.”고 전했다. 이는 ‘배신자’를 운운하며 당예서를 비난하던 것과 매우 상반되는 태도일 뿐 아니라 애초 당예서가 한국으로 귀화할 수밖에 없었던 중국 탁구계의 비합리적인 체계에 대한 설명은 전혀 덧붙이지 않았다. 그러나 당예서의 선전을 지켜본 중국 네티즌들은 “하필이면 한국에 귀화해 중국과 적수가 됐다.”며 아직도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포털 사이트 163.com의 한 네티즌(221.2.*.*)은 “탁구가 그렇게 좋았다면 홍콩으로 이주할 수도 있었다. 왜 하필 한국인지 모르겠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222.170.*.*)은 “어떤 국가든지 상관없다. 차라리 북한에 갔었더라면 지금처럼 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 국적으로 동메달을 취득한 당예서를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박경모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뒤 은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남자 양궁 올림픽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을 노렸던 박경모(33·인천 계양구청)가 15일 베이징 올림픽 그린양궁장에서 1점 차로 은메달에 그치자 “세계선수권대회나 아시안게임에서는 다해봤는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못 따고) 은퇴하게 돼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또 박경모는 “나이 탓에 (2012년 런던올림픽) 선발전을 통과하는 것은 어렵다. 결혼을 하면 가정을 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는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금메달을 못 땄지만 은메달 딴 게 기쁘다. 결승전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해서 너무 좋고 양궁이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줘…. 사실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쉬움이 남았는데 2012년 런던올림픽에 도전하고 싶은지.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마지막일 것 같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그래도 만족은 하지만 너무 아쉽다.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올림픽 무대에서 은퇴하게 돼 너무 아쉽다. ▶중국 관중 응원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는가. -(전날 열린) 여자 결승전의 경우 숙소에서 TV 중계로 봤다. 응원전이 치열했었는데 이렇게 관중이 많게 되면 긴장을 많이 하게 된다. 점수 차가 팽팽하게 되고 놓치는 경우가 나온다. 중국 응원석에서 안 좋은 소리도 들려왔고 응원은 부담이 되지만 즐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8점을 쏜 순간은. -(4엔드에서 루반보다) 나중에 쏘는데 상대가 실수를 안 해 1점 차로 쫓아왔다. 부담이 많이 돼 집중력이 떨어져 빠졌다. ▶토너먼트 방식은. -64강부터 일대일로 6번 싸워 결승에 올라오는 과정이 보는 사람은 즐거울지 모르지만 너무 피를 말렸다. 그날 컨디션 조절과 운이 따라야 한다. 실력만으로 이길 수 있는 게 아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0.01초 전쟁’ 오늘밤 결승

    [Beijing 2008] ‘0.01초 전쟁’ 오늘밤 결승

    수십억 시청자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을 이번 올림픽의 최대 이벤트, 육상 남자 100m 결승이 16일 밤 11시30분(이하 한국시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트랙에서 펼쳐진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의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 이후 20년 만에 펼쳐지는 가장 극적인 승부에 대한 관심 때문에 이날 입장권은 오래 전에 매진됐다.3인의 우승 후보 우사인 볼트(22), 아사파 파월(26·이상 자메이카), 타이슨 가이(26·미국) 모두 15일 예선 1라운드를 조 1위로 통과한 뒤 2라운드 역시 통과했다. 80명이 출전한 1라운드에서 각 조 상위 3명과 여기에 들지 못한 선수 가운데 상위 10명을 추려 40명이 2라운드를 치렀다.16일 오후 9시5분 시작되는 준결승을 거쳐 2시간여 뒤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날 세계기록(9초72) 보유자인 볼트는 1라운드 10초20,2라운드 9초92로, 파월은 10초16과 10초02로 통과했다. 지난달 허벅지를 다쳐 컨디션 회복을 둘러싸고 우려를 자아냈던 가이 역시, 언제 그랬느냐는 듯 10초22와 10초09로 준결승에 올랐다. 특히 주목할 것은 볼트. 그는 이날 밤 2라운드 4조에서 옆 레인 선수들을 돌아보며 여유있게 달린 끝에 9초92로 결승선을 통과해 16일 결승에서의 세계신기록 달성을 기대케 했다. 주종목인 200m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한 볼트는 지난 6월1일 뉴욕 리복그랑프리육상대회 100m 세계기록을 수립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같은 달 29일에는 킹스턴에서 열린 자메이카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9초85로 결승선을 통과한 바 있다. 볼트의 대표팀 선배이자 라이벌인 파월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세 차례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지난달 23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그랑프리 DN 갈란대회에서 9초88을 기록해 경쟁자 볼트를 0.01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해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달 6일 올림픽대표 선발전 200m 준준결승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던 가이는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 3관왕(100m,200m,400m계주)의 저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가이는 부상으로 한 달여 쉰 게 오히려 베이징에서의 선전을 자신하게 했다고 장담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8관왕 8세계新 꿈 ‘착착’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전무후무한 ‘8관왕·8세계신기록’을 향해 연일 물살을 가르고 있다. 펠프스는 15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2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두드리며 대회 여섯 번째 금메달을 챙겼다. 이제 남은 것은 16일 접영 100m와 17일 혼계영 400m 결승뿐. 두 개의 금메달을 보태면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마크 스피츠가 거둔 7관왕을 넘어 올림픽 단일대회 최다관왕(8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도 펠프스는 세계신기록을 보탰다. 지난달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만든 1분54초80을 또다시 0.57초 앞당긴 것. 개인혼영 400m, 접영 100m, 계영 400m, 자유형 200m, 접영 200m, 계영 800m, 그리고 이날 개인혼영 200m까지 이번 대회 6개의 금메달을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아로새기며 스피츠의 ‘7관왕 7세계신’에 한 개차로 따라붙었다. 개인통산 금메달도 4년 전 아테네 대회 때의 6개를 더해 모두 12개로 올림픽 새 역사를 계속 이어갔다. 펠프스가 8관왕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감에 따라 올림픽보다 프로야구에 채널을 고정시키는 미국 시청자들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 시청률은 아테네 대회보다 26.7%포인트나 올랐다.AFP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개막 후 사흘간 3041만명이 텔레비전으로 올림픽을 지켜봤다. 상대적으로 미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가 더딘 가운데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건 순전히 펠프스 덕이다.15일 오후 5시30분 현재 미국이 따낸 금메달 14개 가운데 6개를 펠프스가 따냈으니 말이다. 특히 펠프스가 접영 200m와 자유형 800m계주를 잇따라 우승해 개인통산 금메달을 11개로 늘린 13일 올림픽 시청자수가 8200만명에 이르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3억 미국인 가운데 4명 중 한 명꼴로 펠프스의 우승 장면을 지켜본 것이다. 뉴욕포스트 인터넷판은 펠프스 역영의 비결로 하루 1만 2000㎉의 음식을 섭취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래 젊은이의 하루 소비량의 6배에 이른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박태환 또 한번 일내나

    [Beijing 2008] 박태환 또 한번 일내나

    ‘골든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자유형 1500m 메달권 진입은 가능할까.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금·은 메달잔치를 벌인 박태환이 출전 종목 가운데 마지막인 자유형 1500m에 또 도전장을 내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예선은 15일 저녁, 결선은 17일 오전에 벌어진다. 메달권 전망은 “기대 이상도, 그렇다고 기대 이하도 아니다.”는 게 중론이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할 때 14분55초03으로 아시아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한 번도 이 기록을 넘어선 적이 없다. 또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예선 9위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을 때 15분03초62로 자신의 기록보다도 8초 이상 느렸다. 기록은 또 같은 해 8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겸 일본국제수영대회에서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자기 기록에서 멀었다. 그랜트 해켓(호주)과 마테우스 쇼리모비츠(폴란드)에 뒤진 3위로 골인한 박태환의 기록은 14분58초43. 자기 기록보다 역시 3초 이상 느린 것. 무엇보다 이후 1년 동안 한 차례도 1500m를 뛰지 않았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올해 부문 세계 랭킹에서 박태환은 빠져 있다. 반면 박태환이 주춤하던 사이 경쟁 상대들은 훌쩍 앞서 나갔다. 피터 밴더케이(미국)가 대표선발전에서 생전 처음 뛴 이 종목에서 14분45초54를 기록하며 세계 1위에 올라섰고, 지난해 세계대회 8위였던 에릭 벤트(미국)는 14분46초78로 현재 2위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그랜트 해켓(호주)은 14분48초65로 3위. 기록만 본다면 박태환이 또 한 개의 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그는 ‘박태환’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거침없이 자기 기록을 단축하며 한국 올림픽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은메달을 목에 건 그다. 상승세만 본다면 섣부른 실망은 금물. 더욱이 이젠 부담도 없다. 또 장거리의 필수 요건인 지구력도 지난 5개월간의 집중 훈련으로 어떻게 빛을 발할지도 모르는 일. 지난 1년 8개월 동안 박태환의 몸 상태를 관리해온 스피도 전담팀의 엄태현 물리치료사는 “지난해 세계대회 때와 가장 다른 점은 몸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지구력으로만 따지면 그 때와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수시2학기 20만명 뽑는다

    전국 190개 4년제 대학이 올해 수시 2학기 전형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37만 8625명)의 54.5%인 20만 622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 2학기 원서접수는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3일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 1학기 전형을 폐지하면서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이 20만 6223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6923명 늘었다.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0만 1368명(49.2%),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10만 4855명(50.8%)이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기회균형선발전형을 통해서는 65개 대학이 1943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이 학생들의 잠재력을 평가해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전형은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 12개 대학이 실시한다. 주요 전형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 실기고사 등이다. 학생부는 고교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한다. 학생부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73개교, 논술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5개교다. 학생부와 논술을 반영하는 대학이 23개교, 학생부와 면접·구술을 반영하는 대학이 73개교 등으로 모두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수능 성적은 전형요소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84개 대학이 일부 또는 전체 모집단위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원서접수는 9월8일 시작해 12월9일까지 대학별로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14일까지, 등록기간은 12월15·16일 이틀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Beijing 2008] “올림픽 4修 없다”… 금메달 사수 작전

    [Beijing 2008] “올림픽 4修 없다”… 금메달 사수 작전

    한국 유도 중량급 ‘간판스타’ 장성호가 마지막 고별무대가 될지도 모르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금빛 레이스에 도전한다. 14일 오후 1시 베이징 과기대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 유도 100㎏급에 출전하는 장성호(30·수원시청)는 올해까지 한국 유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번째 연속 출전에 성공했지만,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만 1개 땄을 뿐 아직 금메달이 없다. 장성호는 4월말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다친 늑골 부상으로 통증이 심한데도 5월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에서 남자 100㎏급 대표로 선발됐다.2004년 당시 결승전에서 벨로루시의 이하르 마카라우와 접전을 벌인 끝에 다리잡아메치기 절반으로 패했던 장성호는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이번 올림픽 이후로 은퇴를 미뤘다. 하지만 장성호는 밑에서 계속 치고 올라오는 실력있는 후배들 때문에 4년 후를 기약하기는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사실상 마지막 도전으로 생각하고 남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장성호는 태릉선수촌에서도 발목과 손가락 등에 항상 테이핑을 한 채 훈련하는 등 금메달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지난 6월 일본 전지훈련에서도 장성호는 크고 작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냈다. 그는 “잔부상 때문에 훈련 때 많이 힘들었다.”면서도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등 경험을 잘 살려 노련한 경기운용으로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투혼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호는 100㎏급 최강자인 일본의 스즈키 게이지(28)와 힘이 좋은 유럽 선수들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100㎏급에는 최근 몽골과 네덜란드, 그루지야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등 강자들이 즐비하지만 금메달을 향한 열정과 노련미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장성호는 “컨디션이 좋은 만큼 최선을 다해 꼭 금메달을 따서 기대하는 팬들과 국민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병마를 이겨낸 올림픽 스타들의 값진 도전

    병마를 이겨낸 올림픽 스타들의 값진 도전

    올림픽은 늘 감동을 준다. 선수들이 수많은 땀과 눈물의 결정체로 크나큰 성과를 얻어낼 때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가슴 찡함을 느낀다. 더구나 보통 사람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역경을 딛고 일어선 경우에는 더욱 큰 감동을 주기 마련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병마와 싸워가면서 값진 도전에 나선 이들은 더 따뜻한 시선을 받을 자격이 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려는 올림피안들의 도전기를 들여다 봤다. ◇리처즈. 희귀병 베체트병을 극복하고 육상 여자 400m 정상에 도전한다 미국 여자육상대표 사냐 리처즈(23)는 지난해 베체트병이라는 희귀병에 걸리면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베체트병(behcet’s disease)은 만성 염증성 질환을 말하며 주로 혈관에 손상을 주는 병이지만 아직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자메이카 태생으로 12세때 미국으로 건너와 육상 스타로 발돋음하던 그는 지난해 베체트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입에 궤양 증상이 생기고 고통을 수반하는 피부 장애를 겪어왔던 것이 결국 베체트병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2006년 월드컵에서 여자 200m와 4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선수’로 선정될 정도로 촉망받던 그였기에 충격은 더 컸다. 그러나 리처즈는 베이징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버리지 않고 병마와 싸웠다. 그는 최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말부터 발작적인 통증은 느끼지 않고 있다. 훈련을 할 때도 감도 좋고 회복 속도도 나아졌다. 하지만 병이 언제 재발할지 모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정도로 회복된 것은 기적이나 마찬가지”라는 리처즈는 “베이징올림픽 400m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육상 여자 400m 결승은 19일 벌어진다. ◇혈액병을 이겨낸 펜싱의 키스 스마트 2004 아테네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은메달리스트인 미국의 키스 스마트(30)는 지난 3월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ITP)‘이라는 희귀병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혈액의 혈소판이 갑자기 줄어드는 희귀병이다. 담당 의사는 몸의 피를 모두 뺀 뒤 새로운 피를 수혈받는 수술을 권유했지만 올림픽 출전의 꿈을 포기할 수 없기에 거절했다. 대신 집중적인 약물치료를 받았다. 스마트는 올림픽이 개막된 뒤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의사는 비행기에도 타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나는 베이징에 왔다”고 말했다. 희귀병과 싸우고 있던 지난 5월에는 모친 엘리자베스 스마트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스마트의 입장에서는 엎친데 덮친 격이었다. 그는 “4년전 아테네에서 금메달을 놓쳤을 때만 해도 이보다 더 나쁜 일은 인생에서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머니와 한시간이라도 시간을 더 보낼 수만 있다면 운동으로 이룬 성과를 포기할 수도 있다”며 애달픈 사모곡을 불렀다. ◇고환암과의 싸움에서 먼저 승리한 수영의 에릭 섄토 수영에서도 고환암을 이겨낸 ‘제2의 암스트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남자 수영의 에릭 섄토(24)가 고환암에도 불구하고 12일 평영 200m에 출전했다. 섄토는 올해 미국대표 선발전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고환암 판정을 받았다.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베이징에 갈 자격을 얻게 됐지만 그때부터 또다른 고민이 시작됐다. 가족과 의사는 올림픽 출전보다 수술을 받을 것을 권했지만 그는 고심끝에 베이징으로 가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전 세계에서 암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서 격려가 쇄도하면서 섄토는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최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암을 앓고 있는 어떤 이들은 나를 통해 영감을 받을지 모르지만 그들이 보내준 메시지가 오히려 나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국뿐만 아니라 암과 투병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위해 베이징에 왔다. 그들과 함께 수영하겠다”고 감격스럽게 말했다. ◇암과 싸우는 다른 올림픽 패밀리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 문형철(50) 감독은 지난해 12월 갑상생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올해 1월 암절제 수술. 4월엔 항암치료를 받았고. 훈련지도 일정 때문에 방사선 치료는 올림픽이 끝난 뒤인 11월로 미룬 상태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호주 유도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마리아 페클리(36)는 아들 에릭이 시스틴 축적증이란 희귀병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다. 아미노산 생성을 막아 신부전을 일으키는 병으로 전 세계에 2000명밖에 걸리지 않는 희귀병이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5위로 마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어머니로서 아들을 돌보겠다며. 미국의 아줌마 수영선수 다라 토레스(41)는 스승이 암 투병 중이다. 몇주 전 미하엘 로베르그(58) 코치가 암 판정을 받고 미국에 머물게 돼 베이징에 함께 오지 못했다. 여자 자유형 400m 계영에서 은메달을 시작으로 메달사냥에 본격 뛰어든 모습이다. 그는 이번 메달로 84. 88. 92. 2000년 대회에 이어 올림픽 5개 대회 메달이란 진기록도 세워가고 있다. 이밖에 역도 여자 53㎏급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의 윤진희도 ‘엄마같은 사부’ 김동희 여자역도대표팀 코치에게 메달의 영광을 바쳤다. 고 김코치는 지난 4월 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윤진희의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해 뭉클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조병모·위원석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펠프스 넘고 싶지만 난 아직 갓난애라서…”

    [Beijing 2008] “펠프스 넘고 싶지만 난 아직 갓난애라서…”

    “(마이클 펠프스의 8관왕을 저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죠. 하지만 아테네올림픽 6관왕을 했고, 이번에 8관왕을 노리는 펠프스와는 기록 차도 많이 나고 기술도 부족해요. 그에 비하면 전 아직 갓난아기인 걸요.” 11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 막 자유형 200m 준결선을 마치고 나온 박태환(19·단국대)은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마냥 즐거운 듯했다.“엄청난 선수들과 레이스를 해서 영광”이라는 말처럼 올림픽이란 큰 바다에서 자맥질을 하는 어린아이 같았다. 이날 1분45초99(2위)의 아시아신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한 박태환의 자유형 200m 금메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박태환은 준결선 2조에서 함께 역영한 ‘수영황제’ 펠프스(23·미국)보다 0.29초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펠프스가 결선 진출에 필요한 만큼만 힘을 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사람 욕심 끝이 없잖아요. 금메달 또 따면 좋죠. 하지만 펠프스나 (피터) 밴더케이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다음 올림픽에서라면 펠프스를 이길 수도 있겠죠.”라는 박태환의 말이 현 시점에선 정확한 분석일 터. 펠프스는 지난해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분43초86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박태환이 4개월 만에 자신의 기록을 0.27초 앞당겼지만 여전히 펠프스와는 2.13초, 엄청난 격차다. 올해 기록만 비교하면 차이는 조금 줄어든다. 펠프스의 올 최고기록은 지난달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기록한 1분44초10. 그래도 박태환과는 1초89 차다. 현재 박태환의 기록만 놓고 보면 자유형 200m 금메달을 기대하기 힘들다. 갓 1분46초 벽을 깨뜨린 박태환에 비하면 펠프스와 밴더케이(24·미국·최고기록 1분45초45)가 분명 한 수 위. 하지만 박태환의 가파른 기록 단축 추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분49초70을 기록한 박태환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분47초대(1분47초53)에 진입하더니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분46초73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단박에 정상권에 근접했다. 또다른 변수는 대회 8관왕에 도전하는 펠프스의 빡빡한 일정이다. 펠프스는 9일 개인혼영 400m 예선을 시작으로 10일 개인혼영 400m(금메달)와 자유형 200m 예선,11일 자유형 200m 준결선과 계영 400m 결승(금메달)을 치렀다. 아테네올림픽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비슷한 일정 속에 각각 6,7관왕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체력 부담이 큰 것은 사실. 반면 박태환은 10일 두 차례(자유형 400m결승·200m 예선) 역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11일에는 회복세가 두드러졌다.12일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어떤 색깔의 메달을 목에 걸든 그는 또 한 단계 진화할 테고, 전세계 수영팬들은 그의 무한 잠재력에 놀라게 될 것이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부상투혼 왕기춘 아쉬운 銀

    [Beijing 2008] 부상투혼 왕기춘 아쉬운 銀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가족들과 (이)원희 형에게 미안해요. 열심히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11일 오후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 유도 남자 73㎏급 결승에서 엘누르 맘마들리(아제르바이잔)에게 경기 시작 13초 만에 발목잡아 메치기로 아쉬운 한판패를 당한 왕기춘(20·용인대)은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서울체고 3학년 때인 2006년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27·한국마사회)의 태릉선수촌 훈련 파트너로 낙점받을 만큼 왕기춘은 한국 유도의 기대주였다. 지난해 3월 성인무대 데뷔전에서 73㎏급을 양분하던 이원희와 김재범(23·한국마사회)을 모두 꺾으며 유도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왕기춘은 같은해 9월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올봄 최종선발전에서 자신의 우상이던 이원희를 꺾고 태극마크를 거머쥔 그에게 모든 이들이 금메달을 기대한 것은 당연했다. 문제는 부상과 경험 부족이었다. 레안드로 길레이로(브라질)와의 3라운드(8강)에서 연장 혈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왼쪽 늑골 골절이 의심되는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의 응급치료를 받은 뒤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고통 탓인지 4강전부터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또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동갑내기 라이벌 맘마들리가 자세를 낮추며 파고들 때 무게 중심을 좌우로 흔들어야 했지만, 뒤로 주춤한 것이 패착이었다. 찰나의 실수가 메달 색깔을 바꿔놓은 순간. 방송해설자로 왕기춘의 경기를 지켜본 이원희는 “너무 잘했다. 은메달도 대단하다. 기춘이는 이제 겨우 스무살이다. 고개를 떨굴 필요없다. 끝이 아니고 다음 올림픽도 있다.”고 후배의 마음을 다독거렸다. 이어 “내가 기춘에게 떨어졌지만 내 욕심보다 우리나라가 금메달 하나를 더 따야 한다는 마음이 먼저였다. 기춘이가 금메달을 땄으면 아쉬움이 하나도 남지 않았겠지만, 조금은 아쉽다.”고 말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日열도 ‘뚜껑’ 열리다

    베이징올림픽 뚜껑이 열리자마자 일본 체육계도 함께 ‘뚜껑’이 열렸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에서 14개 금메달 중 8개를 따며 금메달을 독식하다시피했던 일본의 유도가 영 갈피를 못잡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노리던 노구치 미즈키(30)마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일본으로 급거 귀국, 출전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또한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은 평가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한국을 제치고 아시아 2위, 그리고 종합순위 10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급수정해야 할 상황이다. 다행히 10일 우치시바 마사토가 유도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불안감은 쉬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전날 열린 유도 남자 60㎏급과 여자 48㎏급은 2000년 시드니 때부터 일본이 독식해온 체급들.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 히라오키가 첫 판에서 탈락한 데 이어 ‘유도 여왕’ 다니 료코의 올림픽 3회 연속 우승도 좌절됐다. 특히 히라오카는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유도영웅’ 노무라 다다히로를 국내 선발전에서 꺾고 나왔기에 기대가 더욱 컸다. 일본 여자마라톤의 희망 노구치는 스위스 고지 훈련 도중 몸에 탈이 나 급히 일본으로 돌아갔다. 애초 13일 베이징에 도착해 17일 마라톤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메달은 불투명해졌다. 출전여부는 2∼3일 내에 결정한다. 또한 10일 베이징에 도착한 야구대표팀도 전날 도쿄돔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선발팀과의 평가전에서 2-11로 크게 패했다. 호시노 감독은 “되돌아보고 싶지 않다.”면서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올림픽에 왔다.”고 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Beijing 2008] 유도 최민호 일문일답

    9일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민호는 우승 직후 믹스드존에서 기쁨과 회한의 눈물이 멈추지 않아 입을 떼지 못했다. 시상대에서도 눈물을 쏟아 ‘눈물의 최민호’로 각인됐지만 기자회견장에선 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최민호는 “운동하는 게 너무 좋았고 지쳐 쓰러져도 행복했다.”면서 “체중조절이 너무 힘들어 다음 올림픽 때는 한 체급 올려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림픽 첫 금메달인데. -(아테네올림픽 이후) 힘든 시기를 거쳤고 눈물로 버텼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1등보다 그냥 운동 자체가 좋았다. 너무 행복하다. ▶좋은 꿈이라도 꾸었나. -금메달 따는 꿈만 5번은 꾼 것 같다. 시상식에서 주먹을 불끈 쥐는 장면에서 깨서 룸메이트에게 “나 금메달 맞지?”라고 물었다가 (꿈인 걸 알고) 낙담하기 일쑤였는데 현실이 됐다. ▶생일이라던데. -주민등록상으로는 8월18일이지만 집에서 챙기는 생일은 어제(8일)였다. 생일 날이 개막식이었고 이번이 29회 올림픽인데 스물 아홉 번째 생일이어서 너무 행복했다. ▶세계선수권 우승과 다른지. -그 때는 정신력으로 참고 견디며 훈련했다. 이후 5년 동안 선발전은 물론, 단체전까지 모조리 3등만 했다.3등 그랜드슬램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올해부터 좋은 일만 계속 있었고 운동 자체가 즐거웠다. ▶가족들의 도움이 컸을 텐데. -어머니가 새벽 4시만 되면 성당에 나가 기도하는데 성당 문은 5시30분에 연다. 나중엔 수녀님이 아예 어머니에게 열쇠를 주셨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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