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발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학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에이스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주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행정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88
  • [2004 아테네 올림픽] 펠프스-소프 자유형200m 준결승서 ‘세기의 대결’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세기의 맞짱,드디어 개봉.’ ‘신동’ 마이클 펠프스(19·미국)와 ‘어뢰’ 이안 소프(21·호주)가 나란히 첫 금메달을 움켜쥔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서 첫 맞대결을 벌이는 등 수영 다관왕 경쟁에 불을 댕겼다. 펠프스는 15일 아테네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지난달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4분08초41)을 0.15초 앞당긴 4분08초26으로 우승하며 통산 최다관왕 등극을 향한 첫발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역대 최다관왕은 지난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마크 스피츠(미국)가 세운 7관왕. 4년전 시드니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펠프스는 초반부터 월등한 파워로 팀 동료 에릭 벤트(4분11초81)와 라치오 크세흐(헝가리·4분12초15)를 제친 끝에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맛봤다. 시드니올림픽 3관왕 소프도 자유형 4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시드니 3관왕’의 트레이드마크인 전신수영복을 입고 출전한 소프는 결선에서 3분43초10으로 그랜트 헤켓(오스트리아·3분43초36)을 간발의 차로 누르고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소프는 초반 100m까지 3위로 처졌지만 중반부터 190㎝의 양팔을 힘차게 휘저으며 선두를 빼앗은 뒤 폭발적인 스퍼트를 해 2연패의 감격을 안았다. 소프의 2연속 금메달은 친구의 우정이 받쳐준 것이어서 뜻깊다.소프는 지난달 호주 대표선발전에서 어이없이 실격을 당했지만 국가대표로 동고동락한 크레이그 스티븐슨이 양보해 자유형 400m에 출전한 것. 당시 소프는 스티븐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올림픽 2연패로 보답하겠다.”고 말했고,결국 그 약속을 지켜냈다. 한편 두 선수는 예상보다 하루 이른 16일 새벽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8개조 59명이 참가한 예선에서 펠프스는 1분48초43으로 8조 4위로 골인했고,소프는 1분47초22로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피터 후겐반트(네덜란드·1분47초32)를 제치고 6조 1위를 차지했다. window2@seoul.co.kr
  • [2004 아테네 올림픽] 천민호 금빛총성 울려라

    [2004 아테네 올림픽] 천민호 금빛총성 울려라

    ‘금빛 과녁,조준 끝.’ 남자 10m공기소총의 천민호(17·경북체고)가 16일 마수걸이 금메달에 도전한다.한국 첫 금메달을 ‘무서운 10대’의 손끝으로 만들어 침체된 팀의 사기를 높일 태세다. 사실 한국팀의 ‘각본’대로라면 첫 금메달은 14일 나왔어야 했다.여자 공기소총 서선화(22) 조은영(32·이상 울진군청)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인 결선 진출 좌절.남자 유도 60㎏ 최민호도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천민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천민호는 10대의 패기와 20대의 대담함,그리고 30대의 집중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세계 랭킹도 ‘넘버 2’다.올림픽 전부터 사격계에서 “여자 선수들보다 천민호가 더욱 유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라는 평가가 나왔다.지난 2000년 사선에 처음 발을 디딘 그는 2년 만에 소년체전 개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했다.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은 올해 4월.봉황기 사격대회 겸 국가대표 4차 선발전에서 남자 선수로서는 경이적인 600점 만점을 쏘며 스타로 올라섰다. 직후 열린 아테네 프레올림픽에서는 세계주니어신기록인 599점을 쏘며 금메달을 땄다.6월 밀라노월드컵에서도 1위에 오르며 ‘천민호 돌풍’이 운이 아닌 실력임을 입증했다.지난 92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여갑순에 이어 ‘고교생 반란’을 올림픽에서 준비 중이다. 제성태(19ㆍ경희대)도 예비 메달리스트.천민호와 함께 4차 선발전 때 만점을 기록한 세계 랭킹 15위의 실력자.천민호가 검증된 후보라면 제성태는 다크호스. 그러나 세계 벽은 높다.2002년 시드니월드컵 챔피언인 세계 랭킹 1위 요제프 곤치(슬로바키아)와 3위 페테르 시디(헝가리) 등 동구권의 명사수들을 넘는 것은 금메달을 향한 필수조건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南北 “2008 단일팀 적극 추진”

    南北 “2008 단일팀 적극 추진”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한 단일팀 구성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원속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13일 올림픽 본부호텔인 아테네 디바니호텔에서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 C) 위원장 및 문재덕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조찬을 겸한 3자 회동을 갖고 남북 단일팀 구성을 ‘주요과제’로 정해 차기 올림픽선발전 이전까지 협의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연택 위원장은 회동 직후 “과거 동·서독 관례에 따라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문제가 공식적으로 처음 거론됐다.”며 “로게 위원장은 차기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IOC의 주요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남북한은 지난 2월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이후 단일팀 구성 문제를 계속 논의해 왔으나 IOC가 이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indow2@seoul.co.kr
  • [2004 아테네 올림픽 팡파르] 14일은 골드데이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아테네 첫 금메달 우리가 캔다.’아테네올림픽 메달 레이스가 본격 시작되는 14일은 한국에도 첫 골드 데이가 될 전망이다.한국은 이날 사격과 유도에서 8년 만의 ‘톱10’ 복귀를 위한 금 사냥에 나선다.첫 테이프를 끊는 주자는 서선화(22) 조은영(32·이상 울진군청) 두 여사수.오후 5시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사격 여신’ 등극을 노린다. 여자 공기소총은 전통적인 메달밭.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도 여갑순이 한국선수단 첫 금을 쏘아올렸다.2000시드니올림픽 때는 ‘사격 요정’ 강초현이 마지막 한 발을 실수해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첫 금 ‘0순위’는 에이스 서선화.2002시드니월드컵에서 400점 만점을 쏘며 공인 세계기록을 작성했다.지난해 실업단대회와 지난 3월 2차 대표선발전에서도 다시 만점을 쏘았다.2000시드니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고,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는 7위에 그친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조은영은 ‘돌아온 명사수’.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50m 소총 복사에서 개인·단체전을 석권했다.대표 1·2차 선발전에서 거푸 만점을 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이 종목에서는 ‘환갑’인 30대에 기량을 활짝 꽃피우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금과녁 명중에 실패할 경우,7시간 정도 뒤에 남자 유도 최민호(24·창원경륜공단)가 ‘금빛 한판’에 도전한다. 남자 60㎏급에 출격하는 최민호의 숙적은 일본의 ‘자존심’ 노무라 다다히로(29).96애틀랜타·2000시드니대회를 제패한 노무라는 유도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국제유도연맹(IJF)도 두 선수의 대결을 최고 ‘빅카드’로 꼽는다. 노무라가 먼저 100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주인공이 된다면 그 상대는 최민호.일본 언론도 이를 의식한 듯 한국선수단의 아테네 입성 이후 줄곧 최민호에 대한 기사를 실어 왔다.12일에도 일본 기자들은 마지막 연습에 나선 최민호에게 집요한 질문 공세를 폈다.줄곧 입을 굳게 다문 최민호는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날렸다.“노무라가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내가 진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window2@seoul.co.kr
  • [클릭 아테네 2004 D-10] ‘코치 드림팀’ 떴다

    태릉선수촌은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 땀 흘리는 곳이다.그렇다면 이들을 조련하는 감독과 코치들은 어떨까. “웬만한 역대 금메달리스트들은 태릉에 가면 다 만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칭스태프 역시 화려하다. 최고의 ‘드림팀’은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안한봉(36) 감독과 자유형 박장순(36) 코치,심권호(32) 트레이너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금 4개와 은 2개.“코치들이 나가도 금 2개는 문제없다.”는 우스갯소리마저 그럴 듯하게 들린다.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체조 코치들도 마찬가지.윤창선(38) 이준형(36) 정진수(32) 이주형(31) 유옥렬(31) 등 역대 한국 체조의 대들보들이 모두 모였다.코치가 2명에 불과했던 과거에 견주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엄청나게 발전했다.지난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평행봉 1위,2000년 시드니올림픽 뜀틀 2위를 차지한 ‘박사 코치’ 이주형은 “이제 한국체조도 1대1 조련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탁구 코칭스태프도 만만치 않다.88년 서울올림픽 복식 금메달을 따낸 현정화(33) 코치는 당시 자신을 지도한 이에리사(50) 감독을 모시고 금빛 조련을 하고 있다.이 감독은 73년 한국 구기사상 처음으로 세계를 제패한 ‘사라예보 신화’의 주역이다. 남자 대표팀의 김택수(34) 코치는 유승민(22·삼성생명)과 주세혁(24·상무)을 통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룰 태세다.김 코치는 18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많은 국제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세차례 도전한 올림픽에서는 92바르셀로나대회 때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지난 1월 최종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지만 주세혁에게 티켓을 넘기는 결단을 내렸다. 배드민턴 김중수(44) 감독과 여자복식의 정명희(40) 코치는 유명한 ‘셔틀콕 커플’.김 감독은 2000시드니올림픽 노골드의 치욕을 씻을 유일한 대안으로 지목돼 이듬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정 코치는 80∼90년대를 풍미한 간판스타.카리스마 넘치는 김 감독은 지난 3월 ‘셔틀콕 황제’ 박주봉(40) 코치와 함께 아내인 정 코치까지 태릉선수촌에 합류시켜 설욕을 벼르고 있다.김 감독과 정 코치는 ‘부부 생이별’의 아픔을 겪는 다른 지도자들로부터 부러움을 사지만 막상 선수촌에서의 ‘합방’은 꿈도 꾸지 못한다. 시드니올림픽에서 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김영호(33) 코치는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남자 플뢰레의 어린 선수들을 조련해 또다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의욕에 넘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美펠프스, 계영 400m 출전 불투명

    미국의 스포츠 전문사이트 ESPN은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19)가 아테네 올림픽 계영 400m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호언장담한 아테네 올림픽 수영 7관왕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2일 보도했다.ESPN은 에디 리스 미국 대표팀 감독의 말을 인용,“계영 400m 대표 4명 중 아직 결정되지 않은 2명은 자유형 100m 대표선발전에서 3∼6위를 차지한 개리 홀 주니어,닐 워커,네이트 더싱,게이브 우드워드 가운데 성적이 48초05 이내인 선수로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 [클릭 아테네 2004 D-11] 불혹의 반란

    중년 여성들의 ‘아테네 반란’이 예고되고 있다. 오는 13일 팡파르를 울리는 아테네올림픽의 육상에서는 40세 전후의 여자 선수들이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점쳐진다.현역 선수로 뛰는 것 자체가 경이롭지만 이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메달을 움켜 쥐겠다는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선두 주자는 ‘영원한 스프린터’ 멀린 오티(44·슬로베니아)와 게일 디버스(38·미국). 지난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오티는 이번이 7번째 올림픽 출전.자메이카 출신이지만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적을 옮겼을 정도로 집념이 강하다.지난 시드니올림픽까지 6차례 출전해 모두 8개의 메달을 땄지만 금메달은 한개도 없다.전성기때는 100m 57연승,200m 34연승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오티는 아테네올림픽 메달을 위해 올해 초부터 훈련에 돌입했다.‘한물 간’선수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부인하듯 지난달 에스토니아 국제육상대회 100m에서 11초18의 호기록으로 우승했다.전성기에 육박할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린 것이다. 다섯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 ‘허들의 여왕’ 디버스는 금메달이 유력하다.미국대표선발전 100m허들에서 딸 같은 어린 선수들과 겨뤄 당당히 우승했다.100m에서도 매리언 존스(29)를 따돌리고 출전권을 따냈다.디버스의 인생은 한편의 드라마다.88서울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종양의 일종인 그레이브스병이 악화돼 발목 절단의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불꽃처럼 일어서 92바르셀로나올림픽과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2회연속 100m 정상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0m에 출전하는 러시아의 카하바노파(38)도 불혹을 바라보지만 올 시즌 22초77의 호기록을 내 복병으로 급부상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10초의 스릴]9초 78내가 깬다

    ■총알탄 사나이들의 기록은 계속된다 ‘총알 탄 사나이들’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아테네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이벤트 가운데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간을 가리는 육상 남자 100m.10초도 채 걸리지 않는 짧은 순간이지만 사람들의 숨을 멈추게 할 만큼 극적이다.세계 정상급 스프린터들이 모두 참가한 만큼 세계기록 탄생 가능성도 높다.2002년 9월 작성한 팀 몽고메리(29·미국)의 현 세계기록이 2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원조 인간탄환’ 모리스 그린(30·미국).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세계육상선수권을 세차례나 석권했다.1999년 6월 당시 9초79의 세계기록을 세운 뒤 3년 동안 세계 최고로 군림했다.2002년 몽고메리에게 세계 1위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호시탐탐 신기록을 노린다.지난해 파리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부진했지만 올 시즌에 부상과 부진의 긴 터널에서 빠져 나와 화려하게 부활했다.지난 12일 열린 아테네올림픽 미국대표선발전에서 9초9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렸다.올 시즌 벌써 두차례나 9초대 기록을 냈다.특히 대표선발전에서 라이벌 몽고메리와의 준결선과 결선,두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더욱 사기가 높다.세계기록 경신에 욕심을 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그러나 몽고메리의 대표선발전 탈락으로 아테네에서의 ‘세기의 대결’은 열리지 않게 됐다. 기록과 최근 상승세론 그린의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100분의 1초의 경쟁인 만큼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또 역대 올림픽 남자 100m에서 2연패한 선수는 칼 루이스(84·88년)가 유일하다는 것도 부담이다.88서울올림픽에선 캐다나의 벤 존슨이 1위로 통과했지만 나중에 약물복용 사실이 드러나 금메달이 박탈돼 2위였던 루이스가 금메달을 차지했다.그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미국의 숀 크로퍼드(26)가 꼽힌다.미국대표 선발전에선 비록 3위로 밀렸지만 그린과 불과 0.02초 차밖에 나지 않는다.그리고 지난 5월 카타르그랑프리대회에선 비록 풍속초과로 공인받진 못했지만 9초86의 호기록을 세웠다.지난 6월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그린을 2위(9초93)로 밀어내고 1위(9초88)로 골인하기도 해 그린과의 맞대결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9초88은 현재 시즌 최고기록.특히 크로퍼드는 그동안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어 이번 아테네올림픽을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선수는 카리브해 소국 세인츠 키츠 네비스 출신 킴 콜린스(28).지난해 파리세계육상선수권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고 ‘깜짝 우승’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시즌 기록이 10초21로 저조하지만 큰 대회에 강해 복병으로 꼽기에 충분하다.미국 저스틴 게이틀린(22)도 미국대표선발전에서 2위(9초92)의 기록으로 메달권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9월 100만달러 레이스(모스크바챌린지)에서 우승,역시 빅게임에 강하다는 평이다.아시아에서는 일본 아사하라 노부하라(32)와 슈에츠구 신고(24)가 각각 10초09와 10초10의 시즌 기록으로 상위권 입상을 노린다. ■인간탄환 얼마나 빠를까 ‘인간 탄환’은 과연 얼마나 빠른 것일까. 육상 남자 100m 세계최고기록인 9초78은 1초에 10.22m를 뛰는 셈이다.시속으로 계산하면 36.81㎞에 이른다.100리 조금 못미치는 거리를 갈 수 있다는 얘기다.또 정상급 선수들은 100m를 44∼47보에 주파하는데 1초에 평균 5걸음을 움직이는 꼴이다.‘발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 이는 도로사이클 평균 속도와 엇비슷하다.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일주 도로사이클대회)에서 5연패한 랜스 암스트롱(미국)은 총연장 3427.5㎞를 83시간41분12초에 주파해 평균 시속 40.94㎞로 달렸다.물론 100m 달리기는 평지에서 하는 단 한번의 전력질주인 반면 도로사이클은 험난한 경사구간이 포함돼 있어 비교 자체에 무리가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른 것은 고양이과의 치타로 시속 100㎞를 자랑한다.이는 100m를 3초60에 주파하는 무서운 속도.물론 단거리일 때 가능한 속도지만 지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임에는 틀림없다.마라톤에선 단연 늑대가 돋보인다.늑대는 먹잇감을 한번 ‘찜’하면 5일간 쉬지 않고 달리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견주면 인간의 속도는 치타의 절반에도 못미친다.경주마의 평균 속력도 60∼70㎞로 인간의 갑절에 이른다.100m기록은 점점 단축되고 있다.2002년 9월 미국의 팀 몽고메리가 기록을 세운 이후 2년이 가까워지도록 아직 깨지지 않아 일부에선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그러나 모리스 그린의 종전 세계기록(9초79·1999년)이 3년 만에 깨진 것을 보면 속단인지도 모른다.수년 전 일본의 한 스포츠 과학자가 역대 100m 남자 선수들의 신체적인 장점만을 뽑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9초50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42.195km 무한질주] “마라토나스 평원서 월계관 쓰고 쓰러지겠다”

    ■ ‘봉달이’ 이봉주 마지막 승부 “그리스 병사 필리피데스처럼 마라토나스 평원에서 쓰러지겠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4·삼성전자)가 아테네올림픽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운다.기원전 490년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전 소식을 전하기 위해 40여㎞를 단숨에 달려온 뒤 “이겼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죽은 필리피데스.그 옛날 전설이 서린 클래식코스에서 치러지는 이번 올림픽에서 이봉주는 머릿속에 항상 필리피데스의 모습을 간직할 참이다. 우리나라 나이로 35세.다른 종목보다 선수생명이 긴 마라톤이지만 그래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적어도 올림픽은 그렇다.때문에 더 절실하다.이번이 32번째 완주 도전이다.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답게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묵묵히 훈련에 임할 뿐이다. 이봉주의 금메달 작전은 지난 4월7일부터 시작됐다.대전에서 짧은 국내훈련을 소화한 뒤 5월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쿤밍 고지대훈련으로 2단계훈련을 마무리했다.이어 6월3일부터 40일간 강원도 횡계에서 막바지 지옥훈련을 했다.지난 15일 출국,이탈리아 브레시아를 거쳐 지금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적응훈련중이다. 8월초 그리스로 입성해 아테네 북쪽 100㎞ 떨어진 시바에서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최종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레이스 3일전 선수촌에 들어간 뒤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스타트라인에 선다. 이번 레이스 최대의 관건은 체력.따라서 웨이트트레이닝과 함께 고갯길을 오르내리는 반복훈련으로 체력과 지구력을 극대화시켰다.오인환 감독은 오르막이 끝나는 32㎞지점까지의 승부가 중요하다고 본다.18㎞지점부터 시작되는 오르막은 무더위와 함께 선수들의 체력을 철저히 고갈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32㎞지점까지 뒤처지지 않고 선두그룹을 유지하는 게 우선 과제다. 이봉주로서도 마지막이라는 마음이다.“마라톤 인생 전부를 걸었다.”는 말로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나이가 많아 체력적인 부담도 있지만,반대로 경험이 많다는 것이 이번 레이스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오는 12월엔 둘째가 태어날 예정이어서 ‘큰 선물’을 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이봉주는 현재 동갑내기 부인 김미순씨와 아들 우석(2)이가 있다.“2002부산아시안게임 우승때도 아내가 우석이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둘째를 임신하고 있어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물론 공인으로서의 역할도 잊지 않았다.“마라톤 우승이 국민들의 염원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물론 부담감은 있지만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96애틀랜타올림픽 준우승,2001보스턴마라톤 우승,아시안게임 2연패(98방콕·2002부산) 등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이봉주.그러나 마지막 남은 한가지 꿈인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위해 인생 전부를 걸었다.2000시드니올림픽에선 옆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불운으로 24위에 그쳤다.그래서 절치부심 다시 4년을 기다렸다.그리스 병사 필리피데스처럼 결승지점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꼭 월계관을 쓰겠다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소속사인 삼성전자는 우승 포상금으로 2억원을 내걸었다.목표를 달성한다면,육상경기연맹에서 약속한 1억 5000만원을 포함해 최소 3억 5000만원을 움켜쥐게 된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마라톤 코스 어떤가 기원전 490년 벌어진 페르시아와의 전쟁(마라톤전쟁)에서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그리스의 병사 필리피데스가 마라톤평원에서 아테네까지 달려온 바로 그 전설의 코스.마라톤은 원래 그리스 마을 이름으로 마라토나스(Marathonas)라고 불리는데,아테네 북동쪽으로 40여㎞ 떨어져 있다.1896년 제1회 근대올림픽 마라톤도 바로 이 코스에서 펼쳐졌다.여기서 매년 마라톤대회가 열리지만 코스가 어렵고 상금이 적어 규모는 크지 않다.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만 그만큼 어려운 코스다.전문가들은 모두 올림픽사상 최고의 난코스로 꼽는다.일부에선 ‘완주가 곧 우승’이라는 말까지 나돈다.표고차가 무려 250여m.32㎞까지 계속되는 오르막,그리고 섭씨 35도를 웃도는 기온,마지막으로 70% 이상의 습도.완주가 가능할지 의문을 품게 하기에 충분하다. 마라톤 평원의 마라토나스 경기장 출발 이후 5㎞ 지점부터 시작되는 오르막 경사는 20∼25㎞ 구간에서 심해진다.25∼30㎞ 구간은 중간에 약간의 평지로 위안을 주지만 30∼32㎞ 구간에서는 오르막이 최고도에 달한다.여기서 마지막 승부가 예상된다.이후는 내리막으로,제1회 근대올림픽이 열린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월계관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1997년 아테네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에 참가,올림픽코스를 직접 달려본 삼성전자 백승도 코치도 혀를 내둘렀다.오르막 코스를 좋아하는 백 코치는 당시 20㎞까지는 비교적 편안하게 달렸지만 30㎞를 넘어서 탈진으로 26위(2시간22분40초)에 머물렀다.올림픽코스 최고기록은 남자는 2시간11분7초,여자는 2시간29분48초.현재 남자최고기록(2시간4분55초·폴 터갓),여자최고기록(2시간15분25초·폴라 래드클리프)과 엄청난 차이가 난다. 마라톤이 그리스인들에게는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자랑거리지만 반대로 당시 그리스에 패한 페르시아의 후예인 이란은 치욕스러운 일.그래서 이란은 마라톤을 금지하는 유일한 나라.1974년에 열린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도 마라톤이 제외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남자마라톤 금메달은 누가 난코스인 만큼 기록보다는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된다.따라서 스피드보단 지구력이 좋은 선수에게 유리하다.우승 가능 시간대가 2시간12∼13분 정도로 예측될 만큼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따라서 머리싸움이 어느 대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상대를 견제하면서 앞으로 치고 나갈 시기를 호시탐탐 노리는 눈치싸움이 코스 내내 전개될 듯하다. 이번 대회도 역시 아프리카의 강세속에 아시아의 추격 양상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이봉주도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지구력이 좋고 더위에 강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다.세계기록(2시간4분55초) 보유자인 폴 터갓(35·케냐)이 최근 아테네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이봉주를 꼽았을 정도. 그러나 함께 출전하는 지영준(23·코오롱) 이명승(25·삼성전자)은 아직 세계 철각들과 맞대결을 펼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이봉주와 우승을 다툴 선수로는 역시 터갓이 꼽힌다.지난해 9월 베를린마라톤에서 마의 5분벽을 돌파하면서 마라톤의 스피드화를 절정에 올려놓았다.그러나 지구력을 요하는 아테네코스에서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또 케냐는 세계기록 랭킹 2위 새미 코릴(33·2시간4분56초)도 출전시켰다.문제는 ‘올림픽징크스’ 극복여부.케냐는 항상 우승후보 0순위 선수를 갖고 있었지만 지난 대회까지 단 한번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예상을 깨고 모로코의 가립 아오우드(32)가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렸다.최근 상승세는 따라올 선수가 없을 정도.지난해 파리세계육상선수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올 3월 하프마라톤에서 59분56초의 호기록을 냈다.한달 뒤 열린 런던마라톤에선 레이스도중 넘어졌음에도 2시간7분2초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도 아시아기록(2시간6분16초) 보유자인 타카오카 도시나리를 제외시킬 정도로 냉정한 선발과정을 거쳤다.아부라야 시게루(27)가 경계대상이다.일본내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2001·200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5위에 오른 점이 인정됐다.전통강호 에티오피아도 금메달 후보임엔 틀림없다.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게자헹 아베라(26)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국내 마라톤팀 삼성전자 소속 용병 존 나다사야(26)도 탄자니아 대표로 올림픽에 나선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여자마라톤 금메달은 누가 여자 마라톤은 세계 1·2위인 영국의 폴라 래드클리프(31)와 케냐의 캐서린 은데레바(32)의 싸움으로 압축된다.여기에 일본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여자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 래드클리프가 마라톤과 1만m를 놓고 저울질하다 결국 두 종목 모두 출전키로 마음을 굳혔다.래드클리프는 ‘도로레이스 기록제조기’로 불릴 정도로 지난 시즌 5㎞,10㎞,하프마라톤,마라톤 등 4개 부문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다.아테네코스가 스피드보다는 지구력을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래드클리프를 우승후보 0순위에 올려놓는 것은 크로스컨트리 실력 때문.산길을 달리는 크로스컨트리에서도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다.지난해 12월 스코틀랜드 홀리루드파크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 6.595㎞ 레이스에서 22분4초로 우승했다.또 크로스컨트리 2001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스피드와 지구력을 모두 지녀 마라톤계에서는 ‘문무’를 겸비했다는 찬사를 받는다. 래드클리프의 경쟁자는 은데레바.2시간18분47초(2001년 시카고마라톤)의 개인최고기록으로 래드클리프에 이어 역대 2위.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고,올 보스턴마라톤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특히 대회 때마다 코치인 남편과 세 살난 딸이 함께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역시 케냐의 마가레트 오카요(28)도 지난 4월 런던마라톤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최고기록을 세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도 금메달에 도전한다.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나오코를 탈락시키는 아픔을 겪으면서 선발한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특히 일본은 아테네올림픽 코스에서 열린 97아테네세계선수권 여자마라톤에서 스즈키 히로미가 우승해 자신감도 있다. 선봉에 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에서 2위에 오른 노구치 미즈키(26)를 내세웠다.함께 출전하는 도사 레이코(28)와 사카모토 나오코(24)도 다크호스.파리선수권 3위 지바 마사코(28)를 후보에 올린 것에서 출전선수의 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북한의 함봉실(30)도 복병이다.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한 대회에서 2시간28분32초로 3위에 입상,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세계기록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아테네 코스가 지구력을 요하는 만큼 함봉실에게는 유리하다.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이봉주와의 동반 우승으로 ‘봉봉남매’의 위력을 또 한번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아시아 최고기록(2시간19분39초) 보유자 중국 쑨인제(25)는 마라톤을 포기,1만m 출전을 결정했다. 이에 견주면 한국의 전력은 한참 뒤떨어진다.이은정 최경희 정윤희 등 3명이 출전한다.이은정이 올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26분17초를 기록해 1순위로 선발됐지만 경험이 적어 세계 철녀들과의 맞대결에서 얼마나 선전할지가 관심거리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국정현안 이렇게 풀자] (4) 개선방향과 대책 - 좌담

    경제불황과 맞물려 자영업자들과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국민연금 폐지론’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지난 1988년 도입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저소득층도 외면하고 있다.당장 먹고 살기도 힘겨운데 무슨 여유로 연금을 내느냐는 반박이다.침묵하고 있는 ‘월급쟁이’들도 국민연금이 미덥지 못한 건 마찬가지다.이대로 가면 재정이 바닥난다는데, 정작 노후에 연금을 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더구나 정부는 지금보다 돈은 ‘더 내고’,받는 돈은 ‘깎는’ 개혁을 준비하고 있다.이래저래 국민들의 불만은 높아만 간다.정부와 연금공단 관계자,학계 전문가를 만나 국민연금제도 개선방향과 대책에 대해 들어봤다. 사회 최근 경제불황과 관계가 있겠지만 국민연금을 없애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노인철 소장 문제점들을 개선해 보완할 필요성에는 공감한다.하지만 (폐지론은)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상이다.기금 고갈의 우려가 있고,급여수준을 낮추다 보니 ‘용돈 연금’ 얘기도 나오는 것 같다. 이상용 국장 국민연금은 공동체 유지를 위해 어느 나라나 도입하는 제도다.저소득자나 고소득자나 불만요소가 있기 마련이라 강제가입이 원칙이다.정부는 국민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어 개선방안을 마련해가고 있다. 김용하 교수 국민연금제도가 꼭 필요하다는 데는 전문가들도 이견이 없다.다만 현 제도는 부담 측면에서 보면 어렵게 느껴지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앞으로 연금보험료가 15.9%까지 올라가는데, 자영업자가 그런 높은 부담을 하면서 미래생활에 대비할 능력이 있느냐는 것이 문제다. 사회 현행 제도에 대한 불만도 큰데 손볼 조항은 없나? 노 소장 노령연금과 유족연금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병급조정’에 대한 불만이 많다.연금수급액이 최저생계비 이하인 경우도 있다.때문에 연금제도개선발전위원회에서는 이런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예를 들어 연간 500만원 이상의 소득이 있거나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사람들은 연금액이 깎이는 ‘재직자 노령연금제도’의 경우 소득수준을 상향조정하는 방안 등이다. 김 교수 국민연금은 사회보장적 성격과 저축의 성격을 둘 다 갖고 있다.때문에 두 개의 급여가 발생하면 저축성격에 해당되는 부분은 다 받고,사회보장적 성격은 조금만 받아야 한다.예를 들어 두 개의 급여가 발생한다면 본인 것은 전부 받고,파생적인 유족급여는 2분의1 정도를 받는 식의 조정도 가능하다. 이 국장 국민연금은 만능이 아니다.국민연금만 가지고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것은 환상이다.국민연금제도만을 놓고 볼 것이 아니라 다른 사회보장제도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살지 못하는 취약계층이 많다.이들에 대한 생활보장과 균형도 맞춰야 한다. 사회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받는 돈을 깎게 되면 결국 ‘용돈연금’에 불과하다는 불만이 큰데. 노 소장 용돈의 개념이 잘못됐다.과거 소득은 알고 있지만 앞으로의 소득은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다.월 소득 135만원의 20년 가입자가 소득의 30%인 40만원을 매월 받게 되고 이는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하지만 이는 앞으로의 임금 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된 생각이다. 이 국장 연금법을 개정하는 이유는 현재 받고 내는 비율로는 지속가능한 제도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현재의 구조는 우리의 후손에게 엄청난 부담을 떠넘기게 돼 있다. 김 교수 2040∼2050년대를 미리 내다보고 지금부터 대비하는 것은 잘한 일이다.그러나 일률적으로 연금 급여수준을 지금의 60%에서 50%로 깎는 것은 연금재정 안정차원에서 도움은 되겠지만,국민 개별적인 소득보장 차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국민 개개인이 50년 뒤에 노후 생계보장을 하는데 어떤 계층은 충분하고,어떤 계층은 부족할 수 있으므로 보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노 소장 노후보장체계를 구축할 때 퇴직 직전의 70∼75% 수준의 급여가 보장돼야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들 한다.연금에는 공적연금,개인연금,기업연금 등이 있다.국민연금만으로 노후를 보장하는 것은 재원조달 차원에서 어려운 일이다.국민연금의 역할을 40∼50%로 보고,나머지는 기업연금과 개인연금에서 채우는 다층연금체계가 바람직하다. 사회 국민연금의 대안으로 기초연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데. 김 교수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최저생계비에 가까운 연금을 받아 노후소득보장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현 국민연금이 중하위계층의 소득보장을 충실하게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0만원씩 65세 이상 인구 400만명에게 지급하면 연간 약 14조원이 든다.문제는 이렇게 하면 현재 국민연금 급여보다 더 높은 급여가 발생한다는 것이다.그래서 최저생계비의 절반으로 가는 게 필요하다.이 경우 7조∼8조원이면 된다.노인인구가 8%대인 지금 도입하지 못하면 (기초연금제 도입은)어려워질 것이다. 이 국장 우리 연금제도는 지난 88년 도입됐는데 국민들에게 환상을 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하지만 기초연금제 도입을 주장하는 분들 역시 또 다른 환상을 만드는 것이다.당장 10조원이 넘는 자금을 국민연금에 쏟아부을 수 있느냐는 문제가 있다.우리 사회에는 기초생계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절대빈곤층’도 많은데,어느 정도 생활이 보장되는 사람들에게 국가가 세금으로 30만원씩 지원한다는 것이 맞는 논리인지 따져봐야 한다.또 환상만 얘기하지 말고 기초연금의 실체,방법론까지 함께 제시해야 한다. 노 소장 기초연금 도입은 국민연금이 안고 있는 문제,즉 사각지대의 문제,낮은 소득파악률로 인한 형평성의 문제 등을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거론되고 있다.기초연금은 온 국민에게 기본적인 생활유지를 보장해주자는 것이다.65세가 되면 누구나 일정한 금액을 받게 하자는 것이다.크게 조세방식과 사회보험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사회보험방식으로는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없다.결국 조세로 부과해야 한다는 얘기인데,연간 14조원이라는 자금은 매년 재정 증가율이 65% 이상 된다는 것으로 이는 쉽지 않다.일부에서는 30만원이 너무 많으니까,금액과 대상을 줄이자는 말도 나오는데,이 경우 지금의 경로수당과 뭐가 다른가. 사회 또 하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사각지대 해소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하나. 김 교수 국민연금제도는 전 국민 틀을 갖고 있지만,사실은 300만명 정도가 아무런 보장도 못받고 있다.사각지대는 연금을 못받는 사람뿐만 아니라,받긴 받아도 최저생계비 이하인 사람도 포함된다.포괄적으로 생각해보면,(연금제도를)들락날락하는 사람은 최저생계비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국민연금관리공단 연구에 의하면 연금 평균 가입연수는 25년이다.정규분포로 보면 상당수가 20년 미만이고,20년 미만이면 최저생계비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국장 사각지대가 과장돼 있다.실직 등의 이유로 납부예외자가 됐다고 전부 연금을 못받는 건 아니다.(납부예외자에서)들락날락하는 사람들도 최소 10년만 가입이 되면 연금을 탈 수 있다.참고로 2년 이상 연체자는 90여만명 정도다. 노 소장 납부예외자,장기체납자가 600만명인데 이 사람들이 전부 사각지대는 아니다.실직,폐업 등이 대부분인 납부예외자는 경기상황과 맞물려 있는데 이들은 (보험료를)다시 납부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사각지대는 전혀 연금을 못받거나 받아도 최저생계비 미만인 경우라는 점에는 동의한다.이들을 위한 대책으로 우선 저소득층인 경우,국고로 보험료를 지원하는 방안이 있다.또 받는 연금액이 최저생계비 미만이라면 부족한 부분(최저생계비에서)은 차액을 지원해줄 수 있다.그러나 이 또한 국고가 들어가기 때문에 형평성논란이 생길 수 있어 국민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 사회 공무원연금 등 타 연금에 비해 국민연금이 훨씬 불리하다는 불만도 크다. 이 국장 동의한다.제도가 다른 측면이 있다.하지만 공무원연금은 장애연금이나 유족연금 등을 받는 조건이 국민연금보다 훨씬 까다롭게 돼 있다는 점 등도 알아야 한다. 김 교수 공무원연금은 내년도 예산에서 5000억원 적자보전을 해주고 군인연금도 적자보전액이 6000억원이나 된다.재정안정화는 이런 기타 연금들이 더 심각한데 2047년까지 고갈되는 국민연금부터 개혁하자는 논리로는 국민들을 설득시키기 어렵다. 사회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이 국장 국민들이 국민연금에 불신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사각지대 문제 등에 범정부적으로 대처하고,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노 소장 당장은 국민연금 개선안을 처리하는 게 시급한 과제다.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이 지체될수록 후세의 부담만 커진다. 김 교수 국민의 노후보장이 국민연금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노인비율이 30%가 됐을 때 어떻게 할지 대책을 지금부터 마련하지 않으면 옛날처럼 ‘고려장’하던 악습이 되살아나지 않는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정리 김성수 강혜승기자 sskim@seoul.co.kr
  • [마니아]25년째 기록사진 촬영 장연하씨

    “제 사진도 나중에 한국생활체육의 역사로 남겠지요.” 지난 18일 2004 전국축구동호인 한마음리그 서울대표 선발전이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 2동 양재근린공원.25년간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의 경기를 사진으로 기록해 온 장연하(57·홍보부장)씨의 카메라 셔터 소리는 선수들의 호흡만큼이나 가빴다. “그동안 제가 속한 이 단체의 명칭도 여러번 바뀌었네요.조기축구연합회,사회체육 축구연합회,새마을운동본부 축구연합회,국민생활체육축구 연합회….그나마도 제대로 기억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가물가물해서….” 장씨가 생활체육 축구경기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78년.사진관을 경영하며 가끔 경기 모습을 찍어 달라는 동네 사람들의 성화에 못이겨서다. “당시엔 사진기가 귀해서 그런지 자신이 경기하는 모습이나 우승한 팀 단체사진을 걸어넣고 뿌듯해하던 사람들이 제법 있었죠.” 장씨에게는 주말과 휴일이 보통 사람의 평일인 셈이다.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새벽부터 경기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보통 이른 아침부터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시간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지요.” 이렇게 김씨가 찍어온 사진은 필름 수로 5000여개.주로 36장짜리 필름을 사용했으니 대략 18만장의 경기 사진을 찍은 셈이다. “생활체육이라고는 하지만,대학팀이나 실업팀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선수들이 있어 실력이 만만치 않죠.제 사진을 봐도 국가대표 선수의 경기 못지않은 멋진 장면이 많답니다.” 멋진 경기의 이면에 볼썽사나운 장면이나 배를 움켜쥐고 웃을 만한 재밌는 장면 사진도 제법 있다고. “경기 중에 선수들끼리 다투거나 심판과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도 몰래 찍죠.또 심판이나 선수들이 신발이 벗겨져 난감해 하는 사진들도 꽤 있어요.” 경기가 주로 주말과 휴일에 있다 보니 가슴 한켠에는 늘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자리한다. “가족끼리 여름 휴가간다는 건 생각도 못했죠.그나마 제가 쉴 수 있는 건 경기가 열리지 않는 1월 한달뿐입니다.” 대회가 있을 때마다 전국을 돌며 생활체육 사진을 찍어온 장씨는 체력이 될 때까지 셔터를 놓고 싶지 않다고 한다. “생활축구에서는 프로의 경기에서 느낄 수 없는 생동감이 있습니다.1%라도 그 생동감을 담아 전해주고 싶습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마니아]25년째 기록사진 촬영 장연하씨

    “제 사진도 나중에 한국생활체육의 역사로 남겠지요.” 지난 18일 2004 전국축구동호인 한마음리그 서울대표 선발전이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 2동 양재근린공원.25년간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의 경기를 사진으로 기록해 온 장연하(57·홍보부장)씨의 카메라 셔터 소리는 선수들의 호흡만큼이나 가빴다. “그동안 제가 속한 이 단체의 명칭도 여러번 바뀌었네요.조기축구연합회,사회체육 축구연합회,새마을운동본부 축구연합회,국민생활체육축구 연합회….그나마도 제대로 기억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가물가물해서….” 장씨가 생활체육 축구경기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78년.사진관을 경영하며 가끔 경기 모습을 찍어 달라는 동네 사람들의 성화에 못이겨서다. “당시엔 사진기가 귀해서 그런지 자신이 경기하는 모습이나 우승한 팀 단체사진을 걸어넣고 뿌듯해하던 사람들이 제법 있었죠.” 장씨에게는 주말과 휴일이 보통 사람의 평일인 셈이다.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새벽부터 경기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보통 이른 아침부터 경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시간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지요.” 이렇게 김씨가 찍어온 사진은 필름 수로 5000여개.주로 36장짜리 필름을 사용했으니 대략 18만장의 경기 사진을 찍은 셈이다. “생활체육이라고는 하지만,대학팀이나 실업팀에서 선수로 활동했던 선수들이 있어 실력이 만만치 않죠.제 사진을 봐도 국가대표 선수의 경기 못지않은 멋진 장면이 많답니다.” 멋진 경기의 이면에 볼썽사나운 장면이나 배를 움켜쥐고 웃을 만한 재밌는 장면 사진도 제법 있다고. “경기 중에 선수들끼리 다투거나 심판과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도 몰래 찍죠.또 심판이나 선수들이 신발이 벗겨져 난감해 하는 사진들도 꽤 있어요.” 경기가 주로 주말과 휴일에 있다 보니 가슴 한켠에는 늘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자리한다. “가족끼리 여름 휴가간다는 건 생각도 못했죠.그나마 제가 쉴 수 있는 건 경기가 열리지 않는 1월 한달뿐입니다.” 대회가 있을 때마다 전국을 돌며 생활체육 사진을 찍어온 장씨는 체력이 될 때까지 셔터를 놓고 싶지 않다고 한다. “생활축구에서는 프로의 경기에서 느낄 수 없는 생동감이 있습니다.1%라도 그 생동감을 담아 전해주고 싶습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하프타임] 존스 멀리뛰기 1위 아테네행

    매리언 존스(29)가 드디어 아테네 입성에 성공했다.존스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미국대표선발전 여자멀리뛰기에서 7.11m를 뛰어 1위를 차지하며 아테네 티켓을 손에 넣었다.존스는 100m에 이어 멀리뛰기에서도 탈락이 점쳐졌지만 이날 2차시기에서 7m를 훌쩍 넘어서며 명예를 회복했다.비록 자신의 최고기록(7.31m·1998년)에는 못미쳤지만 오랜만의 호기록을 세우며 아테네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존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200m 레이스에도 출전한다.
  • [하프타임] ‘수영신동’ 펠프스 올림픽200m 포기

    올림픽 7관왕에 도전장을 낸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19)가 15일 “또다른 기회를 위해 배영을 포기하기로 했다.”면서 “올림픽 200m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취약한 종목을 포기하고 금메달 가능성이 큰 다른 종목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다.한편 제니 톰슨(31)은 대표선발전 여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5초02로 우승,미국 수영 사상 두번째로 4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 [하프타임] 코레이아, 美수영사상 첫 흑인대표

    매리차 코레이아(22)가 흑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테네올림픽 미국 여자수영대표로 선발됐다.코레이아는 14일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열린 올림픽 수영대표 선발전 자유형 100m 결선에서 4위를 차지해 여자 자유형 400m 계영 대표로 전격 발탁됐다.흑인여성이 미국 수영대표로 뽑힌 것은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에서 여자수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무려 92년만이다.일곱살 때 척추장애를 앓았던 코레이아는 빈곤과 인종 차별에 시달렸지만 이를 극복했고 대학 1학년이던 2000년 자유형 200m에서 대학부 우승을 일군 뒤 올림픽 무대를 노려왔다.
  • 존스, 멀리뛰기 예선도 턱걸이 16일 결선 상위입상 장담못해

    ‘존스,위기의 계절’ 아테네올림픽 육상 대표선발전이 열리고 있는 미국은 현재 여자스프린터 매리언 존스(29) 이야기로 떠들썩하다.시드니올림픽 트랙 3관왕(100m·200m·1600m계주) 출신 존스의 예상치 못한 몰락 조짐에 미국은 물론 세계육상계가 놀라고 있다.올림픽 메달은커녕 자칫 아테네행 자체가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11일 여자 100m에서 탈락하면서 이상 조짐이 일었다.그러더니 13일 멀리뛰기 예선에서도 6.39m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예선 탈락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결선 진출 12명 가운데 7위.멀리뛰기는 생소한 종목이 아니다.존스는 시드니올림픽에서 6.92m로 동메달을 땄다. 자신의 최고기록도 7.31m(1998년 작성)로 역대 상위 10걸에 포함된다.그러나 선발전에서 죽을 쑨 존스는 경기 뒤 흰모자를 깊숙이 눌러쓰고 바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믹스트존에서의 인터뷰도 거절했다. 이런 추세라면 16일 결선에서도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내 입상이 어려울 듯하다.전문가들은 그동안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아 온 데다 100m 탈락 충격이 더해진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즉 전성기는 이제 지났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멀리뛰기 경쟁자 대부분이 올림픽기준기록(6.70m)를 넘지 못했다는 것.기준기록을 넘은 선수는 존스와 그레이스 업쇼(29) 2명뿐.따라서 존스는 3위 입상에 실패하더라도 상위 선수가 다음달 10일까지 올림픽기준기록을 통과하지 못하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그러나 천하를 움켜쥐었던 존스로서는 불명예스러운 일임엔 틀림없다. 200m도 장담할 수 없다.100m 출전선수들이 대부분 나서기 때문에 복수혈전의 기회이기도 하다.그러나 반대로 패배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美러년, 시각장애딛고 올림픽 진출

    시각장애인 육상선수 말라 러년(35·미국)이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아테네올림픽까지 2회 연속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러년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미국대표선발전 여자 5000m 결선에서 셰인 컬페퍼(15분7초41)에 불과 0.07초 뒤진 15분7초48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3위까지 주어지는 아테네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러년은 4년전 시각장애인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1500m에서 정상인들과 겨루면서 결선까지 오른 적이 있다.특히 9세 때 망막퇴행성 질환을 앓아 시거리가 4.5m에 불과해 경기에서 옆선수의 숨소리를 듣고 방향을 감지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반향을 일으켰다. 러년의 ‘희망의 레이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시드니올림픽 뒤 마라톤과 하프마라톤 등 도로레이스에 출전하며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앞이 보이지 않아 자전거를 탄 안내요원의 도움을 받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2002년 11월 첫 출전한 뉴욕마라톤과 이듬해 4월 보스턴마라톤에서 모두 5위에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러년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도 바라보고 있다.5000m 시즌 기록이 14분59초20으로 상위권이다.2년전 당시 코치였던 매트 로너건과 결혼,이후 심리적으로 더욱 안정됐다는 것도 좋은 징조다. 러년의 마지막 꿈은 장애인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이다.‘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라는 것이 지론이기도 한 러년은 미국시각장애육상협회 대변인직을 선뜻 받아들였을 만큼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다.이는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에서 시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그린, 역시 인간탄환

    ‘원조 인간탄환’ 모리스 그린(30)이 올림픽 2연패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반면 ‘신 인간탄환’ 팀 몽고메리(29)는 아테네 입성에 실패했다. 그린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미국대표선발전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비록 자신의 최고기록(9초79)에는 모자랐지만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을 세워 아테네올림픽에서의 금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지난해 9월 100만달러 레이스(모스크바챌린지)에서 ‘깜짝 우승’한 신예 저스틴 게이틀린(22·9초92)이 2위에 올랐다.올 시즌 최고기록(9초88) 보유자인 숀 크로퍼드(26·9초93)도 3위를 차지해 아테네행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기대를 모은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몽고메리는 7위(10초13)의 저조한 성적으로 아테네행 꿈을 접었다.몽고메리는 준결선에서도 그린이 1위로 골인한 데 반해 4위로 간신히 결선에 턱걸이하는 등 탈락이 예상됐다.이에 따라 전날 매리언 존스(29)가 여자 100m에서 탈락한 데 이어 남편 몽고메리마저 쓴잔을 들어 몽고메리-존스 커플은 100m 동반 좌절의 아픔을 겪었다. 특히 남자 100m 아테네행 티켓을 거머쥔 게이틀린과 크로퍼드,그리고 여자 100m 우승자 라타샤 콜랜드(28)의 공동 코치인 트레버 그레이엄은 몽고메리-존스 커플을 지도한 전 코치여서 이들 커플의 마음을 더욱 쓰리게 했다.그레이엄 코치는 지난해 해고됐다.몽고메리는 그레이엄 코치의 집중적인 조련을 받아 2002년 9월 현 세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00m에서 쓴 맛을 본 존스는 200m와 멀리뛰기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그린이 비록 예전의 기량을 회복하며 미국선발전을 통과했지만 올림픽 우승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이날 기록에서도 잘 드러났듯이 1∼3위간 기록차가 100분의1에 불과해 당일 컨디션에 따라 순위가 가려질 공산이 크다.영국,캐나다,자메이카 등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또 역대 올림픽 남자 100m에서 2연패한 선수는 미국의 전설적인 스프린터 칼 루이스(84 LA·88 서울)뿐인 것도 부담이다.그것도 서울올림픽에선 1위 벤 존슨(캐나다)이 약물복용으로 금메달을 박탈당해 뒤늦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하프타임] 한센 남자평영 200m 세계新

    브랜던 한센(22·미국)이 수영 남자 평영 200m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한센은 12일 롱비치에서 열린 미국 올림픽대표 선발전에서 2분9초04로 역영,기타지마 고스케(일본)의 종전 세계기록(2분9초42)을 단축시키며 우승했다.한센은 지난 9일 남자 평영 100m에서 59초30의 세계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3일만에 새 기록을 추가했다.미국 수영선수가 평영 100m와 200m 세계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것은 지난 1974년 존 헨켄 이래 처음이다.˝
  • [하프타임] 美매리언 존스 100m 올림픽대표 탈락

    2000시드니올림픽 육상 3관왕 매리언 존스(28·미국)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미국대표선발전 여자 100m에서 11초14의 저조한 기록으로 5위에 그쳐 상위 3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지난 1997∼2001년 42연승을 달린 존스는 출산 공백을 딛고 올해 트랙에 복귀했으나,예전의 폭발적인 스퍼트를 보여주지 못했다.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금지약물 복용 조사까지 받고 있는 존스는 이로써 200m와 멀리뛰기 출전 티켓을 노려야 할 처지가 됐다.존스의 남편으로 역시 약물 스캔들에 휘말린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8)보유자 팀 몽고메리는 준준결승에서 10초16으로 4위에 턱걸이해 간신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