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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대국민 담화] 美 “전적으로 적절” 새벽성명 - 中 무반응… 냉정 촉구할듯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발표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북 조치에 대해 “전적으로 적절하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성명은 이례적으로 월요일 새벽 1시를 조금 넘긴 시각 발표됐다. 이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 지 4시간여만에 나온 것으로, 미 행정부가 그만큼 천안함 사태를 위중하게 보고 있고, 이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특히 호전적이고 위협적인 행위를 중단하도록 촉구한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지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군 책임자들에게 북한의 향후 공격을 차단하고 대비태세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군과 긴밀히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 밝혔다. 반면 중국 정부는 이 대통령 담화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25일 예정된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되겠지만 발언 수위는 기존의 ‘냉정’과 ‘자제’ 촉구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 정부의 엇갈린 반응과 달리 각국 외신들은 이 대통령 담화를 앞다퉈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AP통신 등 미 언론들도 이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인터넷판 주요기사로 비중있게 다뤘다. 미 언론들은 대북 조치 중 북한과의 교역·교류 중단과 북한 선박의 한국 해역 통과 전면 금지 등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에 대한 강경한 제재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 새로운 위기를 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는 “이 대통령의 담화는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것을 요구해온 중국에 대한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언론들도 한국 정부의 움직임을 시시각각 비중있게 보도했다. 한국이 북한 제재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할 계획이고, 북한 선박의 한국 영해 통과를 금지했으며 남북교역이 중단된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그러면서도 “국가의 최고 이익을 지키는데 필요한 만큼 핵억제력을 계속 확대·강화해 나갈 당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주장 등을 같은 비중으로 보도하는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이 고조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본 언론들은 석간신문에 이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1면 톱기사로 다뤘다. 요미우리신문은 천안함 침몰을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규정한 이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싣고 한국이 남북 교류.교역을 원칙적으로 중단하고, 북한 선박의 영해·영공 통과를 금지하는 등 독자 제재를 표명했다고 상세하게 전했다. 아사히와 마이니치, 도쿄신문 등도 한국이 북한의 영토·영해·영공 침범시 자위권을 발동하겠다고 경고했다는 등의 담화 내용을 일제히 1면 톱기사로 싣고 미·중 대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과 향후 파장 등을 상세히 다뤘다. kmkim@seoul.co.kr
  • “北 도발땐 즉각 자위권”… 對北 심리전 재개

    “北 도발땐 즉각 자위권”… 對北 심리전 재개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앞으로 (북한이) 우리의 영해, 영공, 영토를 무력침범한다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도 전면 금지된다.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간 교역도 중단된다. 이 대통령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갖고 “대한민국은 앞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적극적 억제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담화 후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하고 지난 6년간 중단한 대북 심리전도 재개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인민군 전선중부지구 사령관은 “(남한이) 심리전 수단을 새로 설치할 경우 그것을 없애 버리기 위한 직접 조준 격파사격이 개시될 것”이라며 “우리의 정정당당한 대응에 도전해 나선다면 도발의 근원을 없애버리기 위한 보다 강한 물리적 타격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태영 장관은 국회에서 “북한의 조준 격파 도발에 대해 자위권을 발동하겠느냐.”는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한 뒤 “현재 (북한 공격에 대한)대응 계획을 평가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담화에서 “북한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앞에 사과하고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즉각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부터 북한 선박은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해 허용된 우리 해역의 어떠한 해상교통로도 이용할 수 없다.”면서 “남북 간 교역과 교류도 중단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영·유아에 대한 지원은 유지할 것”이라면서 “개성공단 문제는 그 특수성을 감안하여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3·26 천안함 사태’로 유엔헌장을 위반하고 정전협정, 남북기본합의서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존 합의를 깨뜨렸다.”면서 “정부는 이 사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군도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군의 기강을 재확립하고 군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유명환 외교통상·현인택 통일·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올 하반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따른 역내외 차단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는 9월 호주가 주관하는 PSI 역외 해상차단훈련에도 참가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남북 간 일반교역과 위탁가공 교역을 위한 모든 물품의 반출과 반입을 금지한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성수 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용어클릭] ●자위권 외국으로부터의 침해에 대해 자국을 방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리. 긴급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다른 나라의 권리를 침해하더라도 국제법상 적법한 것으로 인정된다. 유엔 헌장 51조에 따르면 자위권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무력 공격이 발생하였을 경우’에 한하여 자위권을 발동해야 하고 즉시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 수면비행선박·접는 디스플레이·뇌파작동 PC… 미래의 녹색첨단기술 체험하세요

    수면비행선박·접는 디스플레이·뇌파작동 PC… 미래의 녹색첨단기술 체험하세요

    제27회 세계사이언스파크총회(IASP 2010 DAEDEOK)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3일부터 4일 일정으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ASP는 첨단기업과 세계적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는 전 세계 사이언스파크(STP)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 협력을 위해 열리는 행사다. 특히 최초로 ‘녹색’을 주제로 세계 사이언스파크 핵심기술과 국내 테크노파크 전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자리다. 국내외 녹색첨단기술 관련 101개 업체 및 기관에서 120여개의 우수 아이템을 전시할 예정이어서 최첨단 그린테크놀로지의 전시장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국내외 101곳 120여 아이템 전시 녹색첨단기술 성과 전시회는 ▲주제관 ▲그린 비즈관 ▲그린 STP관 ▲그린 R&D관 등 총 4개관으로 구성된다. ‘주제관’에는 휴보(휴머노이드 로봇)와 함께,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 미니어처, CT&T의 전기자동차 등이 전시된다. ‘그린 STP관’은 대전시, 전국 테크노파크협의회, 전국과학단지협의회 등 대한민국 대표 STP들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저탄소 녹색계획도시 마스다르 시티를 비롯한 독일, 호주, 미국, 중국 등 9개국의 대표 STP들이 홍보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린 R&D관’에는 수소재료측정기술(표준연), 뇌과학 연구성과(KAIST), 나로호 모형(항우연), 하나로원전(원자력연),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 모형(국가핵융합연), 연료감응형 태양전지 모듈(ETRI) 등 대덕특구 정부 출연연구소들의 주요 성과물과 대덕특구본부에서 유치한 해외 공동연구센터 주요 성과물도 전시된다. ‘그린비즈관’에는 국내 녹색 및 첨단 융복합 분야 70여개 첨단기업 제품을 볼 기회로, 국내 신 재생분야 대표기업인 두산중공업의 풍력에너지 시스템, 삼성전기 전자인쇄기술 등이 소개된다. ‘똑똑한 전력망’이라는 뜻의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는 풍력이나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가정 내 저장장치에 모아뒀다가 비쌀 때 팔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기존의 전력 생산, 운반, 소비의 과정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공급자와 소비자 간 양방향 전력 시스템인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으로 기후 변화와 자원부족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 건설 중인 실증단지의 미니어처와 함께 상용화된 전기자동차도 전시된다. 선박과 항공기를 결합한 최첨단 해상운송수단인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은 날개가 수면에 가까워지면 양력(뜨는 힘)이 증가하는 표면효과(Ground Effect)를 이용해 수면 위를 1~5m가량 떠서 시속 300~500㎞로 운항하는 운송 수단이다. 2~3시간이면 중국이나 일본에 닿을 수 있고 항공기처럼 높이 뜨고 내릴 필요가 없어 연료 소모가 적은 미래형 친환경 항공선박으로 ‘바다의 KTX’로 불린다. ●그린 STP관 등 4개관 운영 전자종이는 종이에 일반적인 잉크의 특징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기술로 이페이퍼 (e-paper)라고도 불린다.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기존의 평판 디스플레이와 달리 일반적인 종이처럼 반사광을 사용해 휴대가 가능하고, 종이처럼 두께가 얇아 마음대로 구기거나 접을 수 있다. 필요할 때 주머니에서 꺼내 펼치면 원하는 정보를 마음대로 검색할 수 있다. 전자종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60% 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48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뇌파 측정과 분석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생각과 감정 변화를 측정해 이를 신호로 바꿔 컴퓨터나 게임, 장난감을 작동시키는 뉴로스카이(뇌파응용제품)도 선보인다. 사람과 마음이 통하는 곰인형 ‘싱크베어’, 키보드나 조이스틱 없이 하는 컴퓨터 게임 ‘마인드세트’, 생각만으로 자동차의 속도를 제어하는 ‘마인드 레이싱카’도 직접 즐길 수 있다. 휴보(HUBO)는 휴머노이드(Humanoid)와 로봇(Robot)의 합성어로, 2004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아인슈타인을 모델로 개발한 인간형 로봇이다. 키 137㎝에 몸무게 57㎏으로, 한글로 대화를 하며 30여개의 얼굴 근육을 움직여 웃거나 찡그린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여기에 세계 최다인 66개의 관절을 갖고 있으며 보행과 계단 오르기 등이 가능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軍, 작전체계 전면 손본다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軍, 작전체계 전면 손본다

    군이 천안함 침몰 이후 ‘작전계획 변경’이란 새로운 숙제를 떠안게 됐다. 각종 의혹 해소 차원에서 작전상황과 군 통신 내용, 장비와 성능, 군 감시체계 등 군사기밀이 상당부분 노출됐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19일 “이번 사건으로 서해상에 대한 작전상황이 모두 노출됐다.”면서 “새로운 작전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는 우리 군의 감시장비 성능과 대(對)잠수함 작전 능력, 서해 경계작전 계획 등이 모두 노출됐다. 또 서해 지역에 발령하는 합동경계태세인 ‘서풍’의 명칭이 공개됐고 사건 발생 당시 일부 통신 내용도 공개돼 통신상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통신보고 체계도 북에 고스란히 알려준 셈이 됐다. 또 사건 초기부터 초계함인 천안함의 작전구역 확대 내용, 백령도에 설치된 열상감시장비(TOD)의 설치 위치와 성능, 해군의 전술지휘통제체계(KNTDS) 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용되고, 어떤 기능을 갖는지 등도 모두 공개됐다. 특히 군 당국은 해군의 KNTDS와 음파탐지장비 소나, 첨단 함정들의 성능이 공개된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천안함 침몰 전후 기록이 저장된 KNTDS 화면상에 함정이 표시되는 방법과 화면에 나타나는 함정을 잡고 있는 레이더의 방식, 화면에서 사라지는 시간과 실제 침몰된 시간상 차이 등 KNTDS의 구체적인 체계가 적나라하게 알려졌다는 것이다. 또 레이더 사각지대에 있는 함정이나 선박은 몇 분이 지나면 KNTDS 화면상에서 깜빡거린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직접적으로 적의 잠수함을 탐지하는 소나의 성능이 공개된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새떼’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인 속초함의 레이더와 소나의 성능을 설명했다. 자료에서 군은 속초함의 레이더는 최대 탐지거리 74㎞로 수면에 가깝게 나는 새떼도 포착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5일 자료에서는 소나의 경우 탐지 광선의 유형이 사고당일을 기준으로 백령 근해 수심 30m 기준의 해양환경을 대입하면 2㎞ 전후에서 잠수함과 (반)잠수정, 어뢰를 탐지할 수 있는 확률은 7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군은 수상함에서 북한의 잠수함과 어뢰·기뢰 등 수중무기를 탐지하는 장비와 센서를 우선 보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잠수함의 통신내용을 감청해 얻은 첩보가 공개된 것도 치명적이다. 천안함 침몰을 전후한 시점에 23∼27일 닷새간 23일 6회, 24일 3회, 26일 1회 등 북측 비파곶에서 상어급 잠수함의 기동이 있었고, 2대 가운데 1대는 통신상 비파곶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른 1대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는 내용이 국회에서 공개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6m 강아래 떨어진 2살아기 구하고 사라진 남자

    6m 강아래로 떨어진 2살 아기를 구하고 홀연히 사라진 한 남성의 이야기가 미국에서 화제다. 데이비드 앤더슨은 지난 3일(이하 현지 시간) 6살난 아들과 2살난 딸 브릿지트 세리던을 데리고 뉴욕 이스트 스트리트 항구 박물관이 전시하고 있는 선박에 올랐다. 오후 4시 40분 경 배난간에 선 브릿지트의 사진을 찍은 앤더슨이 카메라에서 사진을 지우고 고개를 들어보니 난간에 서있어야 할 아기가 사라졌다. 아기가 그만 6m 배아래 강으로 떨어져 버린 것. 앤더슨은 강으로 몸을 날렸다. 그런데 앤더슨 보다 먼저 선착장에서 강으로 몸을 날린 한 남성이 있었다. 그 남성이 물에빠진 아기를 들어 올렸고 이어 강으로 몸을 던진 앤더슨에게 아기를 건냈다. 선착장에 모인 사람들의 도움으로 앤더슨과 아기가 병원으로 실려갈 무렵 이 낯선남자는 홀연히 군중속으로 사라졌다. 아기는 다행히 무사했다. 그런데 당시 장면이 가족과 함께 선착장에 놀러온 한 프리랜서의 카메라에 생생히 담겨졌다. 포착된 사진과 함께 아기를 구하고 사라진 이 남성의 이야기는 ‘영웅’으로 불리며 다음날 언론에 보도 되며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이 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로부터 4일이 지난 7일 드디어 이 남성의 신분이 공개됐다. 이 남성은 뉴욕을 여행하던 프랑스인 줄리앙 듀렛(29). 다음날 아침 미국 언론에서 화제가 된 것을 알고 놀라기는 했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생각한 그는 일정을 마치고 4일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것. 7일 프랑스까지 찾아간 미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듀렛은 “내가 영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누구나 그런상황이었다면 똑같은 일을 했을것” 이라고 말했다. 듀렛의 신분을 알게된 브릿지트의 엄마는 “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 며 “다음 미국 방문시 일체의 항공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름길로 가려다’…호주 산호초지역 中선박 기름유출

    호주의 세계 최대 산호초 군락지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에서 좌초되어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중국 석탄 운반선 션넝1호가 ‘지름길로 가려고’ 불법적으로 정규 항로에서 15km를 벗어난채 운행중이었다고 호주언론이 보도하였다. 24명이 선원이 탑승한 션넝1호는 석탄 6만5천톤과 중유 950톤을 싣고 3일(현지시간) 오전 10시24분에 퀸즈랜드주 글래드스톤을 출발하였다. 공해상으로 들어서면서 호주 해양 파일럿(Maritime pilot)이 션넝 1호에서 떠난 것은 오후 12시59분. 파일럿이 떠나자 마자 션넝 1호는 정규항로를 벗어나 운행하기 시작하였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안쪽으로 운행하던 션넝1호는 오후 5시10분에 해면이 낮은 더글러스 쇼어에 좌초되면서 기름이 유출되기 시작하였다. 이 지점은 정규항로에서 15km가 벗어난 지역이다. 퀸즈랜드 해양안전국 대변인은 “션넝1호가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질러 간것으로 보여진다” 발표했다. 션넝1호는 좌초후 2시간이 지난 저녁 7시 10분에서야 퀸즈랜드 해양 안전국에 사고를 보고하여 또다른 비난을 사고있다. 현재까지 유출된 4톤 가량의 기름은 길이 3km 넓이 100m의 기름띠를 형성하며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로 번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6일 현재 최초 좌초지에서 조류의 영향으로 30m가 더 뭍으로 올려졌다. 5일에는 어쩌면 좌초된 배가 쪼개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호주가 불안에 휩싸이기도 하였다. 퀸즈랜드 해양 안전국의 주도아래 기름띠의 번짐을 막고 있는 상황이며, 호주총리인 케빈 러드가 6일 피해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션넝1호가 소속된 중국최대의 운송업체 Cosco는 현재 공식발표를 안하고 있는 상황이며, 사고 경위가 확정되는 되로 Cocos에는 백만 호주달러(약 10억원), 션녕1 호 선장에게는 따로 25만 호주달러(약 2억5천만원)의 벌금과 처벌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 무역흑자 두달 연속 20억달러 넘었다

    무역흑자 두달 연속 20억달러 넘었다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2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수출입 무역구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청신호로 분석된다. 지식경제부가 1일 내놓은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376억 8000만달러, 수입은 48.4% 늘어난 354억 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1억 9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4분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오른 1016억달러, 수입은 37.1% 증가한 979억달러를 기록해 분기 무역수지는 37억달러의 흑자를 냈다. 지난달 수출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주력 품목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123.8%, 자동차 부품 105.5%, 자동차 62.5%, 가전 56.0%, 액정장치 45.2%, 석유화학이 41.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무선통신기기와 선박은 각각 15.6%, 18.2%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도 반도체 제조장비와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대폭 상승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생산성 증대가 수입 규모를 늘렸다. 지난달 수입 증가율은 48.4%로 2000년 3월(52.7%)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입증가율은 반도체 제조장비와 철강 제품이 각각 287.5%, 29.7%를 기록했다. 원유는 81.5%, 비철금속 79.7% 증가율을 보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화물선 소말리아해적에 피습 9명 중상

    31일 아프리카 케냐 해안을 항해 중이던 북한 화물선이 소말리아 해적들의 습격을 받아 선원 9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해사국의 포텐갈 무쿤단 국장은 이날 “자동소총과 로켓포(RPG)로 무장한 소말리아 해적들이 북한 화물선을 공격해 9명의 선원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해적들이 매우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으나 화물선을 빼앗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중상을 입은 선원들은 국제해사국의 도움으로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쿤단 국장은 해적들이 이전의 위험해역에 비해 훨씬 남쪽인 케냐 몸바사와 탄자니아의 옛 수도 다르에스살람으로 통하는 항로의 선박들까지 공격하고 있다면서 해당 해역을 다니는 선박들이 경계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북극 해저지도 제작 해상사고 협약 추진”

    “북극 해저지도 제작 해상사고 협약 추진”

    미국, 캐나다, 러시아, 덴마크, 노르웨이 등 북극해 연안 5개국이 29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회담을 열고 북극해를 둘러싼 갖가지 현안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AP·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하지만 북극해 주변국들로 구성된 북극위원회 회원국들 일부가 이번 회의에 초대를 받지 못한 것을 두고 기존 북극위원회를 배제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이견을 노출하기도 했다. ●참가국 범위 둘러싸고 논란도 이번 회담은 북극해를 둘러싼 협력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개최됐다. 최근 북극해를 덮고 있던 얼음이 녹으면서 얼음에 덮여있던 섬이 모습을 드러내자 북극해 연안국 사이에 영토를 둘러싼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북극해를 관통하는 해상항로가 활성화되면서 해상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 등 개발문제와 생태계 보호 문제 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캐나다 첼시에 모인 5개국 장관들은 북극해수로위원회(ARHC)를 창설해 선박들이 북극해를 안전하게 지나는 것을 도울 해저지도를 제작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북극해에서 발생하는 해상사고에 대한 수색과 구조작업과 관련된 협약을 내년에 열리는 북극위원회 회의에서 채택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어족 생태계를 좀 더 과학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참가국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와 노르웨이는 각각 보퍼트해와 바렌츠해를 둘러싼 영토분쟁 협상에 돌입했다. ●그린피스 “북극해 원유 시추 반대” 시위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참가국 범위를 둘러싸고 논란도 있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극해에 대한 정당한 이해관계를 가진’ 아이슬란드, 스웨덴, 핀란드와 원주민인 이누이트 등이 이번 회의에 초청되지 않은 점을 문제삼으며 회담 이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반면 로렌스 캐넌 캐나다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은 북극위원회가 아니라 북극해 연안국들의 회의”라면서 “북극위원회를 대체하거나 약화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와 일부 캐나다 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시위대 수십명은 북극해 원유와 천연가스 시추에 반대하며 회담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마이클 바이어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지구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미국, 러시아, 캐나다가 회담에 모여서 기후변화와 탄소배출 감축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북극해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에 눈을 감아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선체 순식간에 두동강… 우연한 폭발로 보기 어려워”

    [천안함 침몰 이후] “선체 순식간에 두동강… 우연한 폭발로 보기 어려워”

    천안함의 침몰 원인은 크게 내부폭발과 외부충격 둘 중 하나로 좁혀지고 있다. 애초에 바닷속 암초에 부딪혔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사고 해역에 암초가 없다는 증언으로 가능성이 소멸하는 분위기다. 외부충격이라면 북한군의 어뢰나 기뢰에 의한 공격이라는 얘기다. 먼저 북한 어뢰정이나 반잠수정이 몰래 우리 해역으로 침투, 천안함에 접근한 뒤 어뢰를 쐈을 가능성이다. 잠수정은 발신을 극도로 삼가면서 조용히 잠입하면 레이더로 잡아낼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천안함이 어뢰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주한미군이 사고 직후 “북한군의 개입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도 첨단통신장비에 북한군의 침투가 감지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통상 어뢰는 배의 측면을 공격하는 경우가 많은 점도 어뢰 공격 가능성을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외부공격이 맞다면, 어뢰보다는 ‘바다의 지뢰’라고 불리는 기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북한 잠수정이 몰래 침투해 ‘음향 기뢰’를 설치해 놓고 갔는데, 이것이 천안함 후미(後尾)의 스크루 소리에 감응해 붙어 터졌다는 것이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28일 기자들에게 “만약 외부 공격이라면, 북한군이 설치해 놓은 기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하지만 서해상에서 북한의 기뢰가 발견된 적이 없고, 사고해역의 해류가 북쪽으로 흐른다는 점에서 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자칫하다가는 자신들이 설치한 기뢰가 되레 북쪽 선박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북한군의 공격이 사실이라면 북한 정권 수뇌부의 지시라기보다는 북한군 서해사령부 차원의 비밀 작전일 가능성이 다소 우세하다. 현재 남한의 경제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런 불장난은 전쟁 수준까지 불사해야 한다는 점에서 북한 정권으로서는 부담이 큰 도발이다. 반면 북한군 하급 군단에서는 최근 연이은 서해 교전에서 패퇴한 데 대한 보복과 함께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 표시내지 않고 공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내부폭발이라면, ‘우연’ 또는 ‘의도’적 폭발로 나뉜다. 우연한 폭발이란, 유류탱크에서 생긴 유증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미(船尾) 쪽 기관실 혹은 탄약고 폭발로 이어졌거나, 보관하고 있던 폭뢰가 오작동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다. 선미 아랫부분 탄약고에 있던 76㎜ 함포탄과 어뢰가 노후화로 인해 폭발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사병들이 그 시간에 그 쪽에서 뭔가 작업을 했다는 얘기인데, 사고 당시 시간은 일과를 끝낸 밤이어서 앞뒤가 안 맞는 측면이 있다. 더욱이 탄약과 신관은 평소에 분리 보관하고 있다는 게 해군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내부폭발이라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치명적인 폭발을 유발했을 수도 있다.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은 2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모두 취침하는 동안 한 병사가 무슨 폭탄을 갖다 놓고 장난을 치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다”며 “기무사 등이 이런 것들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내부자 소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탄약에 TNT를 장착해서 터뜨린다면 (탄약이 한꺼번에 터질) 가능성도 있다.”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내부폭발이든, 외부충격이든, 우연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인다. 증언에 따르면 폭발이 엄청나게 커 배가 금세 두 동강이 났기 때문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천안함처럼 큰 배는 선체가 매우 두껍고 단단해 웬만해서는 파손되지 않는다.”면서 “누군가 치명적인 급소를 노리고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군은 공식적으로는 배에 난 구멍을 확인해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구멍 부분의 선체가 안쪽으로 휘어져 있다면 외부공격에 의한 폭발이고, 반대로 바깥쪽으로 굽어져 있으면 내부폭발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실종자 휴대전화 발신음 가는 이유

    “내 아들한테 전화를 하면 아직도 신호가 가고 있어요. 구조 작업을 서둘러 주세요.” 천안함 실종 가족들의 애끓는 호소다. 그러나 휴대전화 배터리를 빼거나 전원을 끄지 않는 한 전화를 걸면 발신신호는 정상적으로 울릴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휴대전화를 물에 빠뜨리는 등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전원이 꺼졌을 경우에는 발신신호가 울리도록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 통화는 ‘통신사 중앙교환기-기지국-휴대전화’ 등의 경로로 이뤄진다. 착신자가 직접 휴대전화의 전원을 끄면 교환기는 이 신호를 휴대전화로부터 받고 ‘통화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발신자에게 알린다. 그러나 교환기는 사용자가 직접 전원을 끄기 전에는 휴대전화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기지국 전파 범위 내에 휴대전화가 있다고 인식한다. 예컨대 A라는 사람이 서울 광화문에서 마지막으로 통화를 하고 충남 서산에서 낚시를 하다가 휴대전화를 바다에 빠뜨려도 교환기는 이 휴대전화가 여전히 광화문 지역에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물에 빠지는 등의 이유로 휴대전화가 저절로 꺼졌을 때 중앙교환기는 휴대전화의 전원이 나간 걸 인식하지 못하고 전화를 건 사람에게 착신 신호를 계속 들려준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장병들이 천안함 어딘가의 밀폐된 공간에 갇혀 휴대전화가 제대로 작동하더라도 통화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기적적으로 발신과 수신이 이뤄지면 정확한 위치 파악은 가능할까.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이 탑재되지 않은 일반 휴대전화는 발신 당시 이용한 기지국 위치만 파악된다. 바다에서는 근처 섬에서 전화가 걸린 것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위치 파악이 어렵다. 또 GPS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도 바닷속 선체 내에 갇혀 있을 경우에는 파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위성 전파가 바닷속을 뚫고 선박 내부의 특정구역에 있는 실종자의 휴대전화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군 초계함 침몰] 외신 “한국 초계함 침몰” 긴급타전

    AP·AF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한국 언론과 정부 당국의 발표를 종합해 한국 해군 초계함이 북한과 인접한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침몰하고 있다고 긴급 타전했다. AFP는 오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사고로 초계함 뒤쪽에 구멍이 나면서 104명의 해군이 승선한 1200t급 초계함이 침몰하고 있으며 긴급 구조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국 해군은 초계함이 침몰하는 동안 서해안 인근에서 확인되지 않은 선박을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국내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AFP는 초계함이 침몰한 해역이 1999년과 2002년에 북한군과 교전이 발생했던 장소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영국 BBC는 침몰 지점을 표시한 지도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뢰 공격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일간 가디언도 한국 정부 당국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사고인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미국 CNN도 생방송을 통해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백령도의 위치를 소개하며 초계함 침몰 소식을 전했다. 중국의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한국 해군 초계함 침몰, 북한군의 공격 의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소식을 전하면서 27일 0시30분까지 104명의 승선 군인 중 58명을 구조했다고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다. 또 이번 침몰과 관련된 한국 방송사의 자료 화면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는 등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이외에도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언론과 일본 교도·지지 통신 등 세계의 주요 언론이 시간대별 상황을 속속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독도 DMB방송 17일 개국

    독도 DMB방송 17일 개국

    국토의 막내둥이 독도가 우리 고유의 전파 자주권을 확보하게 됐다. 경북도는 17일 울릉군 울릉읍 도동3리 한마음회관에서 울릉도·독도 DMB(이동통신과 방송이 결합된 새로운 방송서비스) 방송’ 개국 행사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울릉도·독도 DMB 방송이 개국되면 독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독도에 상주하는 경비대원 및 주민들이 고품질의 디지털 방송 시청이 가능해진다. 또 울릉도 및 독도 근해에서 항해하는 선박과 조업 중인 어선 등도 재난방송과 기상정보 등의 다양한 방송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독도 DMB 방송 개국으로 KBS 1·2TV·FM 라디오를 독도에서 50㎞, 울릉도에서 70㎞ 떨어진 먼바다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는 총 3억 5000만원을 들여 울릉도 삼각산과 독도 동도에 각각 DMB 수신 장비를 설치했다. 도 관계자는 “울릉도와 독도에서의 전파 주권을 실질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는 물론 ‘우리 영토에서 우리 전파 수신’이라는 당위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그동안 독도에서는 일본의 국영 방송인 NHK DMB 전파는 수신됐으나 우리의 KBS DMB 전파는 수신이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방송공사(KBS) 대구방송총국은 ‘울릉도·독도 DMB 방송 개국’을 기념, 17일 독도 현지에서 ‘특집 9시 이동뉴스’를 방송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10 해군범선 레이스 9일 카운트다운

    2010 해군범선 레이스 9일 카운트다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국제 범선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유럽과 중남미 해군 범선이 속속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입항, 닻을 내리고 있다. 늘어서 정박한 해군 범선을 보기 위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벌써부터 인파가 몰리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집결한 범선은 9일 화려하게 막을 올리는 2010년 국제 (해군) 범선 레이스에 참가한다. 올해 대회는 나란히 독립혁명 200주년을 맞은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대회를 공동 주최했다. 특히 양국은 건국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이번 대회를 성대하게 기획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입항에 앞서 각국 범선은 아르헨티나 최대 해안도시인 마르 델 플라타에서 전시·시범운항을 펼쳐 큰 인기를 끌었다. 범선 전시·시범운항에는 인파 35만여 명이 몰려 화려하게 돛을 올리고 파도를 가르는 각국 해군 범선을 구경했다. 일반인에게 범선을 무료로 개방한 승선행사에 이어 지난달 27일 열린 합동 시범운항에선 일반 선박 100여 척이 범선을 호위, 화려한 선단 행렬 모습을 연출했다. 2010년 레이스 참가국은 주최국인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멕시코, 포르투갈, 스페인, 우루과이,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모두 10개국. 4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입항한 10개국 해군 범선은 9일까지 정박하며 일반인에 선박을 공개한다. 범선 레이스는 오는 9일 화려한 스타트를 끊는다. 범선 10척은 19일까지 열흘간 지구 최남단인 아르헨티나의 티에라 델 푸에고 주(州) 우수아이아까지 항해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기업 新성장동력 ‘낙점’

    대기업 新성장동력 ‘낙점’

    패션·화학 기업인 제일모직이 물(水)처리 사업을, SK텔레콤이 건설업을 한다.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대기업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신규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는 등 주총의 주요 안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회복 징후가 뚜렷해지자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익원을 발굴하려는 행보로 읽혀진다. ●친환경·에너지 등 트렌드 반영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지난 2일 주총소집이사회를 통해 친환경 ‘물처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사업 목적에 ‘환경기자재의 제조·가공과 판매’라는 항목을 추가한 것이다. 액체나 기체 등 혼합 물질에서 원하는 입자만 선택해 투과할 수 있는 ‘멤브레인’이라는 차세대 핵심 소재를 개발해 향후 물처리 설비 수요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비료 생산업체인 삼성정밀화학은 신재생 에너지를 사업 목적에 추가한 데 이어 풍력발전 사업을 추가한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은 이미 풍력과 태양광 발전설비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GS글로벌은 탄소배출권 거래 등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현대종합상사는 바이오연료 생산에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바이오칩과 의료기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스마트 프로젝트’에 따라 바이오 복제약 사업을 추진, 5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는 19일 주총을 앞둔 삼성테크윈은 간염, 에이즈 등 진단시약 사업을 새로 추가했다. 주력 사업이던 디지털 카메라가 삼성전자로 이관된 후 첫 신규사업으로 내세웠다. ●시너지 기대 연관사업 진출 본업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파생형 신규사업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선박제조사인 현대중공업은 연관 분야인 해운업 진출을 선언했다. 12일 열리는 주총에서 해상운송업과 선박대여, 해운중개업 진출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운업계는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의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사전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건설업을 추가했다. 유·무선 통신망이 구축된 미래형 도시인 유비쿼터스(정보화) 도시개발 사업에 기존의 SK건설과 함께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식품계 강자인 농심은 특정 주류도매업과 물류서비스 등을 정관에 추가한다. 기업 이미지와 기존 브랜드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막걸리 사업 진출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보안업체인 에스원도 기존 보안사업 영역을 탈피한 신사업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번 주총에서 앱스토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 분묘 분양 및 장례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日, 탈북자 난민대우… 北인권법 개정추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탈북자를 난민과 같은 수준으로 인정, 받아들이는 쪽으로 북한인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나카이 히로시 국가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은 지난 4일 의회에서 탈북자 지원을 규정한 현행 법에 대해 “왜곡된 법안이 됐다.”며 개정 방침을 밝혔다. 탈북자의 일본행 조건을 완화, 북한 정보를 폭넓게 수집하려는 의도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인권법은 2006년 외환법, 특정선박입항금지 특별법과 함께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제정됐다. 한편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사면된 김현희(48)씨가 지난해 5월 일본 외무성과 경찰청 관계자들을 한국에서 면담했을 때 북한에 납치된 요코다 메구미를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전했다. 납치피해자의 상징적인 인물인 요코다는 중학교 1학년이던 1977년 11월15일 하교 도중 니가타시 집 부근에서 북한에 납치됐다. hkpark@seoul.co.kr
  • [北 NLL 해안포 발사] 개성공단 정상가동

    북한이 27일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의 북한쪽 해상 2곳으로 해안포를 발사했지만 남북간 해사(海事) 당국간 통신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교류협력현장도 별다른 특이동향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남북 해사 당국간 통신은 오전 9시30분 평소대로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북측은 오늘도 자기 측 선박의 남측 해역 운항 계획을 통보해 오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해사당국간 통신은 통상적으로 남북한을 운항하는 선박의 운항계획를 상호 통보하고, 운항시간 등을 알려주는 목적으로 개설됐다. 서해상에는 인천과 남포를 운항하는 정기선과 해주 등지에서 모래를 운반하는 모래 운반선 등이 운항하고 있다. 북한 해역에는 우리 측 모래 선박 한 척이 운항 중에 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의선과 동해선쪽 육로 통행도 별다른 문제없이, 통상적인 절차대로 진행됐다. 개성공단을 비롯한 북한 지역에는 1035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파주 도라산 출입사무소를 통한 개성공단 출·입경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서해 NLL 항행금지

    北, 서해 NLL 항행금지

    북한이 25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6일 “북한이 25일부터 3월29일까지 백령도 오른쪽 해상 1곳과 대청도 오른쪽 해상 1곳을 각각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했다.”면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보긴 힘들고 NLL을 걸쳐서 그 이북 지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따라서 민간 선박과 어선의 항해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동안 북한이 선포한 항행금지구역은 NLL 훨씬 이북이었다는 점에서, 북한이 NLL을 포함시킨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LL 수역이 항행금지구역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서해 일원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으며 어떠한 우발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시기상 북한의 이번 선포는 최근 개성공단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 해결을 위한 군사실무회담 제안에 대해 우리 정부가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북한 해군사령부는 지난해 12월21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 책동에 대응해 우리(북한) 해군은 아군 서해상 군사분계선 수역을 해안 및 섬 포병 구분대의 ‘평시 해상사격 구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2차 핵실험을 앞두고 함경북도 김책시 연안 130㎞ 해역을 항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한 적이 있다. 6월 말에도 동해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뒤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10월에도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했으나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김상연 김정은기자 carlos@seoul.co.kr
  • [아이티 강진 참사]주민들 “구호품 언제 오나” 발동동

    아이티가 최악의 지진 참사로 행정 기능이 마비되면서 극심한 ‘카오스’(혼돈)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르네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미 집단 매장지에 7000명의 시신을 묻었다.”는 말만 했을 뿐 이렇다 할 계획도 내놓지 못했다. 아이티 정부는 구호작업은 고사하고 피해 상황 파악도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수도 포르토프랭스 시내 중앙광장인 ‘샹 드 마스’는 집을 잃고 몰려든 시민들로 거대한 난민 수용소가 돼 버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행정 마비… 구호 작업도 혼란 시민들은 마실 물이 없어 고통받고 있다. 언제 비상식량과 의약품이 도착할지 기약이 없는 상태다. 포르토프랭스는 거대한 시체 안치소로 변해가고 있다. 장 리오넬 발렌틴(여)은 “사촌의 시신을 찾았지만 시신을 옮기는 걸 도와줄 사람도 없고 택시도 엄청난 웃돈을 요구해 그냥 시신 더미에 내버려 뒀다.”며 울먹였다. 구호품이 피해 주민들에게 언제 전달될지는 요원하기만 하다. 항구가 파괴돼 선박 물품 운송이 불가능하다. 교통과 통신망도 끊긴 데다 유엔평화유지군까지 심각한 타격을 입어 물자를 수송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항은 구조요원들을 실은 비행기들이 밀려들고 있어 혼잡을 빚고 있다고 AP통신이 밝혔다. 엘리자베스 비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 대변인은 “수송여건은 악몽”이라고 전했다. 아이티에서 활동하는 국제 구호단체와 자선단체들도 큰 피해를 입어 임무 수행이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아이티 가톨릭교회 주교가 사망했으며, 유엔 직원 36명이 죽고 수백명이 실종되거나 무너진 유엔본부 건물에 매몰됐다. 선교사와 학생, 의사 중에도 실종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 자선단체 ‘푸드 포 더 푸어’의 듀큰 오거스틴 신부는 “우리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피해와 고통, 기아와 절망과 싸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다리다 못해 주민들은 곡괭이나 삽을 들고 직접 부상자 구조에 나서고 있다. 무너진 아파트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장 말레스타(19·여)는 “누가 지금 우리를 도와주나. 아무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재소자 4000명 교도소 이탈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간신히 목숨을 건진 생존자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생지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구호작업 지연에 불만을 품은 일부 시민이 항의의 뜻으로 시내 몇 곳에 사망자의 시신으로 벽을 쌓아 길을 막는 참혹한 풍경이 발견됐다. 미 CBS방송은 궁지에 내몰린 시민들이 흉기를 들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약탈까지 서슴지 않는 상황이지만 이들을 막아야 할 경찰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사회는 절망적인 상황이 폭동으로 이어지지나 않을까 우려한다. 지진으로 교도소 건물이 무너져 재소자 4000여명이 교도소를 이탈했다는 소식이 이런 우려를 더한다. AP통신에 따르면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창고가 약탈당했다. 이 창고에 비축해 뒀던 식량 1만 5000t 가운데 얼마나 남아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미군이 아이티에서 당분간 치안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브라이언 휘트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상당수 병력이 아이티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유엔은 그동안 약 20개 국가와 국제기구, 기업 등이 약속한 각종 구호기금이 2억 6850만달러(약 2950억원)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아이티 최악 강진] 무너진 건물속 가족 맨손 구조… 여진 공포 떨며 밤새워

    [아이티 최악 강진] 무너진 건물속 가족 맨손 구조… 여진 공포 떨며 밤새워

    “수도 포르토프랭스가 납작해졌다.” 유엔 주재 아이티 총영사 펠릭스 어거스틴은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다음날인 13일(현지시간) 현지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도시 전체에 제대로 남아 있는 건물이 없다는 얘기다. 날이 밝으면서 아이티의 처참한 모습은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구조 작업이 시작됐지만 무너진 건물 잔해와 아무렇게나 방치된 시신들이 거리를 메우면서 접근조차 어려운 곳이 많다. CNN 등 주요 외신이 전하는 동영상에는 붕괴된 건물에 갇혀 공포에 질린 목소리와 구조대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맨손으로 가족과 친지를 구하려는 이들의 울부짖음이 섞여 있다. ●트럭으로 부상자 후송 간신히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 병원 대부분이 무너져 과다 출혈 등 위험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조차 기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들은 구급차 대신 트럭에 실려 무너지지 않은 작은 의원이나 각국 의료진들이 세운 ‘천막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치료를 받기 위해 국경을 넘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는 사람들까지 나오고 있다. 레오넬 페르난데스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국경 인근 병원을 아이티인에게 개방할 것을 지시했지만 불법 이민자를 우려, 입국 심사는 오히려 더 강화됐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음식은커녕 마실 물조차 기대할 수 없다. 의료진을 돕고 있는 지미트리 코키옹은 “이건 허리케인이 지나갔을 때보다 훨씬 심하다.”면서 “물도, 아무것도 없다. 사람들은 목말라 죽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공항 관제탑은 무너졌지만 활주로가 다행히 기능을 할 수 있는 상태여서 이날 항공편으로 구호 물자가 속속 도착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로가 파괴된 상태라 이재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일부 구호단체가 구조 및 복구 작업을 위해 긴급 인력을 전날부터 파견했지만 장비가 없어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미국 아이티 특별대사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뭔가 지원을 해주고 싶다면 헬리콥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전기가 끊겨 버린 도시에 또다시 밤이 찾아오면서 시민들은 더욱 몸서리쳤다. 여진이 일어날 때마다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총소리도 들렸다. 지진 속에서 집이 무너지지 않은 사람들도 추가 붕괴를 우려해 거리에서 밤을 지새웠다. 시신 덮을 천조차 없는 이들에게 담요나 제대로 된 텐트는 사치일 뿐이었다. ●중·스페인등 구조단 속속 도착 스페인, 이스라엘, 중국 등 각국 정부가 파견한 구조단은 각종 장비, 구조견과 함께 14일 새벽 도착했다. 이들은 날이 밝는 대로 참사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의 엘리자베스 비르 대변인은 “최우선 과제는 생존자를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의 경우 파견 직원 17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실종 상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 신속한 지원을 약속한 뒤 선박과 헬리콥터, 수송기, 2000명의 해병대를 아이티로 파견했다. 버지니아의 노포크 기지에서는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출발, 14일 오후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920만달러의 자금 지원 계획을, 브라질은 1000만달러 원조 및 식량 14t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은 1000만달러를 지원하고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도 1억달러 규모의 재정 및 인력 지원을 약속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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