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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조선업계, 3개월 연속 글로벌 수주 1위

    한국 조선업계, 3개월 연속 글로벌 수주 1위

    한국 조선업계가 3개월 연속 글로벌 수주 1위를 차지했다. 11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401만CGT 중 181만CGT(45%)를 따내며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수주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이 177만CGT(44%)로 뒤를 쫓았다. 일본은 40만CGT(10%)로 3위다. 업황 개선으로 지난 1~7월 한국의 누계 수주량도 1276만CGT(43%)로 2008년(1550만CGT)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1348만CGT)에는 다소 밀렸지만,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가 본격화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박 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달 첫 주 144.5 포인트를 기록했다. 탄탄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과거 조선업계에 드리웠던 저가수주 우려를 지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치솟는 국제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

    치솟는 국제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

    한국조선, 최근 美서 6600억원 규모 수주올해만 총 3건 2조원대… 목표 초과 달성대우조선, 6~7월 연이어 1.8조원대 계약삼성重, 나이지리아 1.4조원 수주 기대감대우조선·삼성重 올 목표 조기달성 관측배럴당 70달러선까지 오른 국제유가로 조선 업계에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이 불고 있다. 선박 수주 낭보에 해양플랜트 호조까지 더해지며 국내 조선 빅3(쓰리)는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원유개발업체와 맺은 6600억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FPS)를 포함해 올해만 총 3건의 계약을 따내며 2조원대 해양플랜트 수주를 성사시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2건(1조 8000억원대)의 수주를 올렸다. 두 회사가 올해 성사시킨 해양플랜트 수주는 4조원에 육박한다. 해양플랜트는 1기당 가격이 1조~2조원을 넘나드는 고가 설비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되는 액화천연가스(LNG)선(약 2000억원)보다도 5~10배 비싸다. 삼성중공업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총 12억 달러(약 1조 3752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서 나올 해양플랜트 수주에 역량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에 합작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도 해양 설비를 인도한 경험이 있어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외에 삼성중공업이 최근 이탈리아 선사와 맺은 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인 ‘드릴십’ 용선(배를 빌려주는 것) 계약에 ‘매각 옵션’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해양플랜트 수주가 활기를 띠는 것은 유가 상승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유가가 50달러 이상이면 해양플랜트를 투입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8.28달러를 기록하는 등 7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도 수익성을 기대하며 해양플랜트를 잇달아 발주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수주 풍년으로 한국조선해양은 8월 현재 총 174억 달러(116%)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149억 달러)를 이미 돌파했다. 현재 연간 목표치의 80%, 74%를 채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올 3분기 내 조기 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선 3사의 올 2분기 실적은 과거 저가 수주와 최근 후판값 급등 영향으로 암울하다. 한국조선해양은 8973억원, 삼성중공업이 4379억원의 적자를 낸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도 281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선박이나 설비가 인도되는 시점인 1~2년 뒤다.
  • 치솟는 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의 시간’이 온다

    치솟는 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의 시간’이 온다

    배럴당 70달러선까지 오른 국제유가로 조선 업계에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이 불고 있다. 선박 수주 낭보에 해양플랜트 호조까지 더해지며 국내 조선 ‘빅3’는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원유개발업체와 맺은 6600억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FPS)를 포함해 올해만 총 3건의 계약을 따내며 2조원대 해양플랜트 수주를 성사시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2건(1조 8000억원대)의 수주를 올렸다. 두 회사가 올해 성사시킨 해양플랜트 수주는 4조원에 육박한다. 해양플랜트는 1기당 가격이 1조~2조원을 넘나드는 고가 설비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되는 액화천연가스(LNG)선(약 2000억원)보다도 5~10배 비싸다. 삼성중공업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총 12억 달러(약 1조 3752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서 나올 해양플랜트 수주에 역량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에 합작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도 해양 설비를 인도한 경험이 있어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외에 삼성중공업이 최근 이탈리아 선사와 맺은 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인 ‘드릴십’ 용선(배를 빌려주는 것) 계약에 ‘매각 옵션’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해양플랜트 수주가 활기를 띠는 것은 유가 상승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유가가 50달러 이상이면 해양플랜트를 투입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8.28달러를 기록하는 등 7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도 수익성을 기대하며 해양플랜트를 잇달아 발주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수주 풍년으로 한국조선해양은 8월 현재 총 174억 달러(116%)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149억 달러)를 이미 돌파했다. 현재 연간 목표치의 80%, 74%를 채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올 3분기 내 조기 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선 3사의 올 2분기 실적은 과거 저가 수주와 최근 후판값 급등 영향으로 암울하다. 한국조선해양은 8973억원, 삼성중공업이 4379억원의 적자를 낸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도 281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선박이나 설비가 인도되는 시점인 1~2년 뒤다.
  • ㈜한창, 친환경 솔루션 폐플라스틱 저온열 분해 신규사업 급물살 탄다

    ㈜한창, 친환경 솔루션 폐플라스틱 저온열 분해 신규사업 급물살 탄다

    지난 2021년 6월 21일 환경부는(장관 한정애)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 비중을 현행 0.1%에서 2030년까지 10%로 높혀 100배까지 늘린다고 발표했다(참고자료 2021.6.18.자 환경부 보도자료). 환경부의 이번 발표로 코스피 상장기업인 ㈜한창(005110)의 자회사인 ㈜한창그린홀딩스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처리는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 중 하나로, 폐플라스틱을 저온으로 열분해하고 첨단 정제기법으로 처리해 만든 열분해유는 선박류의 원료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창그린홀딩스는 2014년 일본 오사카의 센토도와㈜에 배치(Batch)식 저온 열분해 유화설비 설치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홍성군 소재 폐기물처리업체인 ㈜덕천산업에 설치했으며, 2017년에는 울산에, 2018년에는 경기도 연천에 ㈜한전KDN에서 발주한 연속식 저온 열분해 유화설비 등을 꾸준히 설치해 온 회사이다. 더욱이 ㈜한창그린홀딩스의 전신이었던, ㈜더에스티에너지는 2019년 10월, 일본 석유자원개발㈜(JAPEX)와 자체 개발한 폐플라스틱 저온열분해 공법 특허를 기반으로 폐플라스틱 저온 열분해처리 과정에서 생산되는 재생유를 일반 경유 수준으로 품질을 끌어올리는 촉매기술을 공급하여 일본의 폐비닐 및 해양폐기물(폐유)의 유류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창그린홀딩스는 폐기물 자원화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모기업인 코스피 상장사 ㈜한창의 지원으로 전라남도 진도군에 설치중인 “해양폐기물(폐어망, 폐어구 등) 저온 열분해 자원화 시설”을 글로벌 모델로 완성하고 해양폐기물 처리시설의 메카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전 세계적으로 문제로 떠오른 해양 쓰레기의 80%가 플라스틱이고, 코로나19로 인해 플라스틱 사용률은 더욱 늘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규모는 전년 대비 18.9%, 폐비닐은 9%나 증가하였으나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라면 봉지, 일회용 컵, 시트, 마스크팩, 티백, 물티슈 등 모든 생활용품 및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해주는 방역 마스크에도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 결국 세계는 플라스틱의 재활용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물리적·화학적 재활용으로 구분되는데 물리적 처리공정은 품질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어 재활용 횟수가 제한적이다. 플라스틱 재활용 처리 비율은 약 58%이지만, 이 수치는 태워서 연료로 쓰는 에너지회수 물량까지 포함돼 있어 실제 물질 재활용 비중은 낮다. 이 때문에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 중에서도 원유의 나프타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에서 다시 원유를 추출하는 ‘열분해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일찍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시설의 연구개발에 뛰어든 ㈜한창그린홀딩스의 기술은 폐플라스틱이 섭씨350에서 450도의 온도범위에서 열분해가 이루어지며 열분해과정에서 생성된 ‘재생유’를 핵심공정의 하나인 감압3단 정제시스템을 거치며, 재생유속의 잔류불순물, 유기유해화합물을 제거함과 동시에 세탄가를 높여 시판중인 ‘디젤유’의 순도에 근접한 순도 높은 ‘정제유’를 대량 생산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 “후판값 인상 전망 충당금으로 반영”…한국조선해양, 9000억원 적자

    “후판값 인상 전망 충당금으로 반영”…한국조선해양, 9000억원 적자

    현대중공업그룹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올 2분기 90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급격히 오르고 있는 후판값 전망을 충당금으로 반영한 탓이다. 한국조선해양은 21일 공시에서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 7973억원에 영업손실 8973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선박 건조물량 증가로 전 분기보다 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대규모 적자는 최근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후판값 인상으로 조선 부문에서 896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먼저 반영했기 때문이다. 해양부문에서는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플랜트부문은 코로나19로 공정 지연이 발생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다만 전망이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해양플랜트 2기를 포함해 총 162척(140억 달러)을 수주했다. 올해 초 세운 조선해양 부문 목표액 149억 달러를 조기에 달성했고, 2년 이상의 수주잔고를 쌓아놔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앞으로 철광석 가격이 안정을 찾고 올해 수주한 선박의 매출 비중이 커지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아울러 해운 운임과 유가가 상승하면서 컨테이너선박, 해양플랜트 발주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회사가 가지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 강점 역시 잘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잔량을 2년 반 이상 쌓아놓은 상태로 후판값 인상을 반영해 선별 수주할 것”이라면서 “후판값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은 낮으므로 떨어지면 충당금은 다시 이익으로 환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가 수주는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일시적으로 적자 규모가 커진 것으로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선업 수주 훈풍’… 울산 동구·경남 거제 부활 기지개

    ‘조선업 수주 훈풍’… 울산 동구·경남 거제 부활 기지개

    10년 넘게 불황을 겪던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선박 수주 호황에 힘입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글로벌 조선소가 들어선 울산 동구와 경남 거제에서는 조선업 부활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상반기 전세계 발주량(2452만CGT)의 44%인 1088만CGT(267억 1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상반기 수주 톤수 기준으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현대중공업은 상반기에 총 50척, 60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의 약 84%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기술연수생 정원을 20% 늘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말까지 선체조립(용접, 취부, 도장)과 선박의장(기계, 전기, 배관) 등 2개 직종의 기술연수생 모집에 나섰고, 모집 정원도 애초 100명에서 120명으로 확대했다. 이는 최근 선박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기술인력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울산 산업계 관계자는 “선박 수주 증가에 힘입은 조선업계가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도 살아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이 기술연수생 모집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이 들어선 경남 거제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7월 초 기준으로 올해 수주목표를 70% 넘게 달성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수주액을 넘어섰거나 근접했다. 거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수주실적에 지역 경제가 일희일비할 정도로 조선업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수주가 증가하니 지역에 다시 활력이 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글로벌 물동량 증가, 운임 상승, 유가 상승,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라 선박과 해양플랜트 발주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조선업계 전체에 온기가 돌 정도는 아니다. 지난해까지 수년간 수주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올해까지 조선소, 조선기자재업체 경영실적이 저조하다. 일자리 회복도 더디기는 마찬가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경기가 계속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협력업체까지 일감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조선업계 올 상반기 수주량 13년 만에 최대

    조선업계 올 상반기 수주량 13년 만에 최대

    올 상반기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수주량이 13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 2452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44%인 1088만CGT를 수주했다. 수주금액으로는 267억 1000만달러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724%,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183% 증가한 실적이다. 2006~2008년 조선업계 호황기 이후 13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특히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발주량 중 61%를 우리나라가 수주하면서 전체 실적도 늘어났다. 대형 LNG 운반선 16척 모두를 우리나라가 수주했고, 대형 컨테이너선은 154척 중 81척(51%),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은 31척 중 27척(87%)을 따냈다. 이번 수주 실적에는 지난달 29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HMM이 계약한 1만 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이 포함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 발주가 예정된 카타르 가스공사의 LNG운반선 등 전 세계 발주 및 국내 수주실적은 하반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선복량 끌어올리는 HMM…“1만 3000TEU급 12척 신조 발주”

    선복량 끌어올리는 HMM…“1만 3000TEU급 12척 신조 발주”

    국적 원양선사 HMM이 1만 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신조 발주 계약을 국내 조선사와 맺었다. HMM은 29일 부산항 신항 현대부산신항만에서 현대중공업(6척)과 대우조선해양(6척) 순으로 선박 건조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에는 배재훈 HMM 사장을 비롯해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각 사 대표이사가 모두 참석했다. 12척 선박 건조 금액은 약 1조 7776억원 규모다. 2024년 상반기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앞서 HMM은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하나로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 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지막 20번쨰 선박이 이날 부산에 투입됐다.
  • “포스트 LNG 찾아라”… 한국 조선 3사 친환경 선박 개발 경쟁

    “포스트 LNG 찾아라”… 한국 조선 3사 친환경 선박 개발 경쟁

    LNG船 시장 1위 불구 ‘환경 규제’ 대비한국조선해양, ‘메탄올 연료 컨선’ 박차삼성重,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추진대우조선은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액화천연가스(LNG) 등 글로벌 가스선 시장을 주름잡은 한국 조선 3사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메탄올, 수소,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운항하는 선박 연구개발(R&D)에 몰두하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의 한계를 넘어 온실가스 배출을 극단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관심이 뜨거운 연료는 메탄올이다. 가삼현 사장이 이끄는 한국조선해양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글로벌 선사 머스크가 발주한 메탄올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해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기존 선박유보다 황산화물(99%), 온실가스(25%)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춘 메탄올에 대해 글로벌 선사들의 관심이 크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17일 메탄올 연료추진 선박의 검사 기준을 반영한 ‘저인화점 연료 선박규칙 개정안’을 승인하며 국내에서도 관련 R&D가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수소연료추진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탄소 배출이 없어 ‘꿈의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정진택 사장이 이끄는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 선사(MISC)와 독일의 엔진 제조사 ‘만 에너지 솔루션’과 함께 암모니아추진선을 개발하고 있다. 2024년쯤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0월 영국 로이드선급에서 2만 3000TEU급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한 승인을 획득한 이성근 사장의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서울대, 미국 미시간대 등이 참여하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 유체기술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꾸리기도 했다. 이미 글로벌 가스선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조선 빅3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고 나선 것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탓이다. IMO는 오는 2025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30% 감축토록 했고, 2050년에는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배출을 각각 70%, 50% 이상 감축토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또 수주 랠리… ‘K 조선’은 계속된다

    또 수주 랠리… ‘K 조선’은 계속된다

    ‘슈퍼사이클’(대호황)로 진입하는 조선사들이 2분기에도 수주낭보를 터뜨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8일, 30일 이틀간 총 1조 3600억원 규모의 선박 12척을 수주하며 ‘잭팟’을 터뜨렸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4척을 5290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2169억원에 수주했다. 이날 기준 조선 빅3 업체의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은 한국조선해양 72%(108억 달러), 삼성중공업 65%(59억 달러), 대우조선해양 36%(2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올 1~5월 누계 수주액이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을 뛰어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량은 2012년 같은 기간 6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해상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조선업계에선 들뜬 분위기가 역력하다. 조선 빅3는 지난해 카타르와 100척 이상의 LNG선 건조 슬롯 계약(선박 건조 시설을 미리 확보하는 것)을 체결했는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 발주가 이뤄진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업체 클락슨리서치는 글로벌 조선사들이 2023~2031년까지 연평균 글로벌 선박 수주량이 지난해의 2배인 4000만CGT에 이르며 ‘중장기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선박 건조에 쓰이는 후판(6㎜ 이상 두꺼운 철판) 가격 상승은 암초다. 지난달 말 후판 유통가는 t당 130만원으로 전달(110만원)에서 20만원(18%) 올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선 빅3, 2분기에도 잇단 수주 낭보…‘슈퍼사이클’ 진입 순항

    조선 빅3, 2분기에도 잇단 수주 낭보…‘슈퍼사이클’ 진입 순항

    ‘슈퍼사이클’(대호황)로 진입하는 조선사들이 2분기에도 수주낭보를 터뜨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28일, 30일 이틀간 총 1조 3600억원 규모의 선박 12척을 수주하며 ‘잭팟’을 터뜨렸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사진) 4척을 5290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2169억원에 수주했다. 이날 기준 조선 빅3 업체의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은 한국조선해양 72%(108억 달러), 삼성중공업 65%(59억 달러), 대우조선해양 36%(2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올 1~5월 누계 수주액이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을 뛰어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량은 2012년 같은 기간 6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해상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조선업계에선 들뜬 분위기가 역력하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업체 클락슨리서치는 글로벌 조선사들이 2023~2031년까지 연평균 글로벌 선박 수주량이 지난해의 2배인 4000만CGT에 이르며 ‘중장기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 빅3는 지난해 카타르와 100척 이상의 LNG선 건조 슬롯 계약(선박 건조 시설을 미리 확보하는 것)을 체결했는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 발주가 이뤄질 예정이라 향후 전망도 ‘장밋빛’이다. 다만 최근 선박 건조에 쓰이는 후판(6㎜ 이상 두꺼운 철판) 가격 상승은 암초다. 지난달 말 후판 유통가는 t당 130만원으로 전달(110만원)에서 20만원(18%)이나 올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후판가가 오르는 것은 부담이지만, 아울러 선가(선박 가격)도 오르고 있어 수주를 못하는 상황까진 아니다”라면서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각 사 도크(선박 건조 시설)가 차 있는 만큼 현재 페이스가 유지되면 후판가 인상분도 선가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선업 ‘슈퍼사이클’ 현실화…클락슨 “2031년까지 중장기 호황”

    조선업 ‘슈퍼사이클’ 현실화…클락슨 “2031년까지 중장기 호황”

    글로벌 조선업계가 2031년까지 중장기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지난달 발표한 ‘클락슨리서치 포어캐스트 클럽’에서 2023~2031년까지 연평균 글로벌 선박 수주량이 4000만CGT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선박 신조 발주가 침체됐던 지난해(1924만CGT)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달 한국조선해양 콘퍼런스콜에서 조선업 ‘슈퍼사이클’(대호황) 진입론이 대두된 뒤 국내 조선업계는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 클락슨은 올해부터 코로나 충격에서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고 물동량이 상승했으며,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로 노후선박 교체가 늘어나 조선업 호황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올해와 내년까지 평균 선박 발주량은 3100만CGT로 본격적인 호황이 시작되기 전 준비하는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조선사들이 주력하는 선종인 1만 5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250~300척 정도가 발주될 예정인데, 이는 지난해 105척 대비 최대 2~3배 증가한 숫자다. 이외에도 환경 규제 및 선대 교체,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 등의 수요로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도 매년 60척 이상 꾸준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컨테이너선 끌고 벌크선 받치고… 운임 폭등 해운업계 ‘실적 잔치’

    컨테이너선 끌고 벌크선 받치고… 운임 폭등 해운업계 ‘실적 잔치’

    글로벌 해상운임 폭등으로 해운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맞아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다. 컨테이너선이 이끌고 건화물선(벌크선)이 받치는 구도다. 당분간 운임이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컨테이너선 운임은 과거 유례가 없을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4일 3343.34 포인트까지 오르며 2009년 해당 지수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대 수혜자는 HMM이다. HMM은 올 1분기 매출 2조 4280억원에 영업이익 1조 19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에는 20억원 적자를 봤다. HMM은 종합선사를 표방하지만 컨테이너선 사업 비중이 93%를 차지한다. 증권가는 올 한해 HMM이 지난해(9808억원)의 4배가 넘는 3조 9636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컨테이너선의 화려함에는 묻혔지만, 벌크선도 좋은 시황을 이어가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에 완제품을 싣는 컨테이너선과는 달리 벌크선은 곡물, 철광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선박이다.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올 1분기 평균 1739포인트로 전년 동기(592 포인트)보다 194%나 상승했다. 2분기 들어서는 본격적인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3000포인트 선을 넘나들고 있다. 벌크선 상장사로는 팬오션과 대한해운도 있다. 올 1분기 각각 489억원, 40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29%, 20% 상승했다. 팬오션은 하림그룹, 대한해운은 SM그룹에 속해 있다. 통상 1분기는 벌크 비수기로 분류하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원자재, 곡물, 철강제품 수요가 확대됐다. 올해 내내 벌크운임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산 철광석 물동량 증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철제품 수입 증대 등으로 2021~2023년 건화물 시황도 업사이클(호황)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컨테이너선 시황은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올 3분기까지는 초호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8억 2700만TEU로 코로나19 발발 이전 수준(약 8억 200만TEU) 이상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사들이 새롭게 발주한 선박이 실제 인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급 부족으로 인한 운임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컨테이너선이 끌고 벌크선이 받치고…해운업계 ‘실적파티’ 언제까지?

    컨테이너선이 끌고 벌크선이 받치고…해운업계 ‘실적파티’ 언제까지?

    글로벌 해상운임 폭등으로 해운업계가 역대급 호황을 맞아 ‘실적 잔치’를 벌이고 있다. 컨테이너선이 이끌고 건화물선(벌크선)이 받치는 구도다. 당분간 운임이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실적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컨테이너선 운임은 과거 유례가 없을 만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4일 3343.34 포인트까지 오르며 2009년 해당 지수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대 수혜자는 HMM이다. HMM은 올 1분기 매출 2조 4280억원에 영업이익 1조 19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동기에는 20억원 적자를 봤다. HMM은 종합선사를 표방하지만 컨테이너선 사업 비중이 93%를 차지한다. 증권가는 올 한해 HMM이 지난해(9808억원)의 4배가 넘는 3조 9636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덕분에 주가도 지난해 저점 대비 20배가 오르며 ‘흠슬라(HMM+테슬라)’란 별칭이 붙기도 했다. 컨테이너선의 화려함에는 묻혔지만, 벌크선도 좋은 시황을 이어가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에 완제품을 싣는 컨테이너선과는 달리 벌크선은 곡물, 철광석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선박이다.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올 1분기 평균 1739포인트로 전년 동기(592 포인트)보다 194%나 상승했다. 2분기 들어서는 본격적인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3000포인트 선을 넘나들고 있다. 벌크선 상장사로는 팬오션과 대한해운도 있다. 올 1분기 각각 489억원, 40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보다 29%, 20% 상승했다. 팬오션은 하림그룹, 대한해운은 SM그룹에 속해 있다. 통상 1분기는 벌크 비수기로 분류하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원자재, 곡물, 철강제품 수요가 확대됐다. 올해 내내 벌크운임도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산 철광석 물동량 증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철제품 수입 증대 등으로 2021~2023년 건화물 시황도 업사이클(호황)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컨테이너선 시황은 보수적으로 판단해도 올 3분기까지는 초호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8억 2700만TEU로 코로나19 발발 이전 수준(약 8억 200만TEU) 이상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선사들이 새롭게 발주한 선박이 실제 인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급 부족으로 인한 운임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사들이 개선된 이익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불황에 흔들리지 않을 탄탄한 선대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다시 일어선 ‘조선’… 中의 침략 막아라

    다시 일어선 ‘조선’… 中의 침략 막아라

    “지금 조선업은 ‘슈퍼사이클’(대호황)에 접어드는 2003년에 가깝습니다. 조선소 대부분이 2~3년치 수주 물량을 확보했지요. 2023년쯤 예상치 않았던 사이클이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합니다.” 지난달 29일 한국조선해양 콘퍼런스콜. 업계 고위 관계자의 전망에 시장은 한껏 달아올랐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쇠락한 조선업이 긴 불황을 끝내고 빛을 볼 거란 장밋빛 기대였다.●코로나에도 잘 나가는 컨테이너선… 숫자로 증명된 슈퍼사이클 영국 조선·해운시황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4개월간 세계 조선사 누적 수주액은 1543만CGT(98척)였다. 최악의 불황으로 기록된 2016년(526만CGT) 같은 기간의 3배다.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그룹·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올해 조선소 도크(선박 건조시설)를 빠르게 채우고 있다. 16일까지 세 회사의 수주목표 달성률은 평균 48%였다. 호황을 직감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초 세운 목표치(78억 달러·약 8조 7700억원)를 91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앞으로 계약이 예정된 수주까지 포함해 올해 목표를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대형 컨테이너선이 이런 흐름을 주도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물동량이 폭증하면서 해운업이 호황을 맞았다. 글로벌 선사들이 선복량(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의 총량) 확보를 위해 속속 컨테이너선을 발주했고, 조선사들은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저가 수주에 나서며 억지로 도크를 채웠던 지난해 상황과 완전히 다른 모양새다. 앞으로 선가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해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해 말 125.60에서 지난달 134.00까지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하반기 컨테이너선 발주가 감소해도 카타르 등 액화천연가스(LNG)선 대량 발주가 남아 올해 내내 시장 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업은 대표적인 수주산업으로 불황과 호황을 반복한다. 한국 조선 ‘영광의 시절’은 2000년대다. 기존 패권을 쥐고 있던 유럽 조선사들이 하나둘씩 경쟁력을 잃고 몰락하는 가운데 그 자리를 한국 조선사가 차지했다. 당시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이 가져온 풍부한 물동량을 빨아들이며 국내 조선업계는 초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선업은 ‘고난의 행군’을 시작한다. 한때 ‘빅4’로 거론되며 재계 14위까지 올랐던 STX조선해양을 비롯한 중소 조선사들이 경영난에 빠졌다. 혹독한 구조조정 속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5년 약 19만명에서 2018년 11만명까지 쪼그라들었고 현재는 10만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위기감 속 정부는 2016년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 현재까지 지원을 이어 오고 있다. 지독한 불황 속 잠시 재미를 본 적도 있다. 유가가 폭등했던 2012~2014년 해양플랜트 수주가 활기를 띠었을 때다. 해양플랜트는 해저에 매장된 석유나 가스를 시추하는 설비다. 1기당 가격은 1조~2조원 정도로, 고부가가치 선박이라고 평가되는 액화천연가스(LNG)선(약 2000억원) 5~10척과 맞먹는다. 고유가 속 해양플랜트 발주가 이어졌고, 국내 조선사들도 너나없이 뛰어들었다. 그러나 유가가 떨어지면서 업계는 그대로 직격탄을 맞았다.그 폭탄을 아직 떠안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삼성중공업이다. 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 ‘드릴십’을 건조했는데, 유가가 폭락하고 석유 채산성이 떨어지면서 선주가 계약을 해지해버린 것이다. 이렇게 16억 달러 규모의 드릴십 5척을 재고로 떠안은 삼성중공업의 재무제표는 날로 악화했다.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드릴십의 장부가액은 지속적으로 떨어졌고, 이후 6년간 삼성중공업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 1분기도 5068억원의 적자를 봤다. 모처럼 찾아온 호황 속 수주를 이어 가야 하는 삼성중공업은 이런 상황을 계속 지켜볼 수 없어 최근 무상감자 및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과 유동성을 확충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조치는 역설적으로 조선업 슈퍼사이클을 증명하는 사례”라면서 “자본잠식이 이어지면 금융기관에서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을 수 없어 그야말로 꿈도 희망도 없다. 이 기회를 놓치면 적자탈출은 영영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中의 선박 굴기 ‘초격차’가 관건… “중소 조선사 기술 육성 지원도 필요” 중국의 기세가 매섭다. 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중소형 선박 물량을 ‘싹쓸이’하고 있다. 중국은 2012~2017년 글로벌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고, 2018년 잠시 한국에 자리를 내줬다가 2019년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친환경 LNG선 발주를 중심으로 한국이 막판에 간신히 역전에 성공하며 1위를 빼앗았지만, 올해는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까지 글로벌 누계 수주액을 보면 중국은 705만CGT(46%)를 차지하며 한국(682만CGT·44%)을 제쳤다. 중국이 얄밉고도 무서운 이유는 어마어마한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지난달까지 수주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자국 발주가 절반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조선업을 육성하겠다는 국가적인 목표 아래 자국 조선사에 발주를 몰아주고 있다. 한때 위상을 떨쳤던 일본은 2015~2016년 잠시 2위를 차지한 뒤 이후 지속적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앞으로 조선산업의 경쟁이 개별 기업 간 싸움이 아닌, ‘국가대항전’이 된 이유다. 중국은 중국선박공업그룹(CSG), 일본은 이마바리조선 등 대표 조선사를 앞세워 글로벌 수주전에 참전하고 있다. 한국도 현재 업계 1위 현대중공업그룹이 2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기업결합 심사 지연으로 차일피일 미뤄졌지만, 올해 내에는 결론이 날 분위기다. 일부 사업부에 한해 조건부 결합 승인이 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는 서둘러 합병을 마무리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효율성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호황에 접어들고 있지만, 국내 조선사들이 마냥 웃지 못하는 이유는 또 있다.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그만큼 오르면서 선박 건조 비용이 올라가서다. 탄탄한 내수가 뒷받침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믿을 것은 오로지 ‘기술 초격차’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에서 강점을 지닌 것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히 차별되는 지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삼성중공업은 지난 12일 세계에서 유일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를 완공했다. 이로써 천연가스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공급에 이르는 ‘친환경 LNG 밸류체인’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해 운항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십’ 기술로 선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현대중공업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뒤 수소연료전지, 암모니아, 전기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술력이 앞선 대형 조선사들은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경쟁국이 강점을 지닌 중소형 선박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면서 “자체 여력이 부족한 중소 조선사들이 친환경 선박, 스마트야드 등 기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절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흠(HMM)슬라’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흠(HMM)슬라’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흠슬라’(HMM+테슬라)가 공매도 폭격에서 살아 돌아왔다. 7일 HMM 주가는 전일보다 2700원(6.77%) 오른 4만 2600원에 마감했다. 공매도 표적이 됐던 HMM 주가는 앞선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그러나 빠르게 회복하며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0년 전 20만원을 넘나들던 HMM(당시 현대상선) 주가는 불황으로 점차 가라앉았다. 지난해 3월 27일에는 불과 212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1년 사이 1900% 오르며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아직 전성기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시장의 기대는 한껏 부풀었다. 가파른 상승세에 일부 인터넷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HMM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빗대 흠슬라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공매도를 뚫고 상승한 이유는 단연 실적 기대감이다.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가 지난달 3100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7일 3095.16으로 소폭 조정됐지만, 여전히 강세다. 지난해 영업이익 9808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HMM은 올 1분기에만 9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증권가 컨센서스는 9645억원으로 정확한 실적은 오는 13~14일쯤 공시될 예정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운호황을 올 상반기까지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봐도 3분기까지는 충분할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회복으로 풍부해진 물동량이 해상운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HMM은 호실적에 웃지만, 수출기업들은 물건을 실어 나를 배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HMM이 지금껏 임시선박을 21척이나 투입했지만 역부족이다. 현재 HMM 선복량은 75만TEU로 다음달 말 인도하는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까지 포함하면 약 83만TEU다. 해양수산부는 올 상반기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HMM이 추가로 발주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복량을 열심히 늘리고는 있으나 한진해운이 파산하기 전 국내 선사들이 보유했던 100만TEU(한진해운 60만·현대상선 40만)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업계는 다음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HMM의 3000억원 전환사채 향방에 주목한다. 전액을 쥔 산업은행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전환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주당 5000원에 HMM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데, 이를 시장에 팔면 약 8배 이상 차익을 낼 수 있다. 팔지 않아도 산은의 지분율을 그만큼 올릴 수 있다. HMM이 상환하는 방안도 있다. 원금과 이자까지 약 3300억원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이번 전환사채를 HMM 새 주인 찾기와 관련지어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전환사채를 당장 매각하기보다는 HMM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넘긴다는 관측이다. HMM 인수 후보자로는 포스코, 현대차그룹(현대글로비스) 등이 거론된다. 재무구조 안정화는 여전한 숙제다. HMM 부채비율은 2018년 296.42%에서 지난해 455.11%로 올랐다. 2499%까지 치솟았던 2015년에 비해 많이 낮아졌지만, 2018년 이후 대규모 투자 탓에 부채비율이 늘고 있다. 김봉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HMM 10년 만의 영업흑자, 지속가능한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HMM이 양호한 영업실적으로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과정에서 물동량 위축, 정책 지원 중단 등 다수의 리스크도 있다”면서 “앞으로 이익창출력이 공고해지고 자체적으로 재무구조를 안정화해 홀로서기에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내 조선 빅3, 작년 말 이어 연초에도 수주 랠리

    국내 조선 빅3, 작년 말 이어 연초에도 수주 랠리

    국내 조선 빅3가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 빅3의 올해 1~2월 총 수주 금액은 52억 6000만 달러로 올해 목표치(304억 달러)의 17%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 총 38척을 수주했다. 전체 수주액은 29억 6000만 달러(약 3조 3000억원)로 회사가 세운 올해 수주 목표(149억 달러)의 20%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VLCC 등 총 14척(17억 달러)을 수주하며 올해 목표(78억 달러)의 22%를 달성했다.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마란가스에서 LNG선 옵션분 1척을 추가로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개월 간 수주액이 6억 달러로 올해 목표(77억 달러)의 8%를 채운 대우조선도 조만간 1조원 규모의 VLCC 10척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와는 대조되는 분위기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체들은 전년 동기 전체 수주량의 5%가량을 채우는 데 그쳤다. 업황이 나쁘지 않았던 2018~2019년의 경우 수주 비중은 15%와 16%였다. 이 같은 호조는 올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수주 프로젝트가 아직 남았고, 친환경 규제 탓에 노후선 교체 발주 수요도 많기 때문이다. 일감이 부족한 조선업계가 무리하게 저가 수주에 나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지만 최근 선박 가격이 회복세인 점은 긍정적이다. 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 흐름을 볼 수 있는 클락슨의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25.60에서 지난 1월 126.55로 상승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선 3사, 릴레이 수주에도 시장 반응 미지근

    조선 3사, 릴레이 수주에도 시장 반응 미지근

    국내 조선 3사가 연말연시 ‘릴레이 수주’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첫 수주 시기가 지난해보다 크게 앞당겨졌다. 수주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한국조선은 지난달에만 총 14척을 14억 2000만 달러(1조 6000억원)에 수주했다. 전년 동기 수주 규모(9척·4억 3000만 달러)보다 금액 기준 3배가 넘게 늘었다. 지난해 1월 선박을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한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총 4억 달러의 수주 성과를 올렸고, 이날도 2300억원 규모로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도 지난해의 경우 2월에서야 첫 건조계약을 따냈으나 올해는 지난달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VLGC)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 수주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전 세계 조선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1위인 한국 조선업계가 그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평균을 밑돌고 있다. 이날 기준 최근 3개월간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주가는 각각 16%, 12%, 1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6% 오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이하의 상승률이다. 시장의 반응이 뜨겁지 않은 것은 ‘박리다매 수주’에 대한 우려로 분석된다. 수주 목표를 채워야 하는 조선사들이 무리하게 저가로 선박을 수주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조선가 지수는 125.60으로 2018년(130.01) 이후 떨어지고 있다. 그만큼 선박 가격이 떨어져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뜻이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한국조선은 매출 14조 9037억원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선가도 조금씩 개선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발주 물량이 부족해 시장에서 구매자가 우위에 있지만 하반기부터 발주량이 늘어나면 조선사들도 가격 협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선가가 오르는 것을 지켜보면서 2년 이상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연말연시 ‘릴레이 수주’ 조선 3사…주가는 왜 지지부진?

    연말연시 ‘릴레이 수주’ 조선 3사…주가는 왜 지지부진?

    국내 조선 3사가 연말연시 ‘릴레이 수주’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첫 수주 시기가 지난해보다 크게 앞당겨졌다. 수주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한국조선은 지난달에만 총 14척을 14억 2000만 달러(1조 6000억원)에 수주했다. 전년 동기 수주 규모(9척·4억 3000만 달러)보다 금액 기준 3배가 넘게 늘었다. 지난해 1월 선박을 한 척도 수주하지 못한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총 4억 달러의 수주 성과를 올렸고, 이날도 2300억원 규모로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도 지난해의 경우 2월에서야 첫 건조계약을 따냈으나 올해는 지난달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VLGC)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 수주도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전 세계 조선업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1위인 한국 조선업계가 그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평균을 밑돌고 있다. 이날 기준 최근 3개월간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주가는 각각 16%, 12%, 1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6% 오른 점을 감안하면 평균 이하의 상승률이다 시장의 반응이 뜨겁지 않은 것은 ‘박리다매 수주’에 대한 우려로 분석된다. 수주 목표를 채워야 하는 조선사들이 무리하게 저가로 선박을 수주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조선가 지수는 125.60으로 2018년(130.01) 이후 떨어지고 있다. 그만큼 선박 가격이 떨어져 조선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뜻이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한국조선은 매출 14조 9037억원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선가도 조금씩 개선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발주 물량이 부족해 시장에서 구매자가 우위에 있지만 하반기부터 발주량이 늘어나면 조선사들도 가격 협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선가가 오르는 것을 지켜보면서 2년 이상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진중공업, 해저 연구 물리탐사연구선 수주

    한진중공업, 해저 연구 물리탐사연구선 수주

    향토기업인 한진중공업이 해저연구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를 수주했다. 한진중공업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6천t급) 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수주액은 1천677억원. 한진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92m,폭 21m 6천t급 규모로 극지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 단층 조사를 위한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이다. 승조원 50명을 태우고 최대 15노트(시속 28㎞)로 항해하고 항속거리는 약 3만6천㎞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한 물리탐사연구선은 2천t급 ‘탐해 2호’가 유일하다. 탐해 2호는 1996년 건조된 후 다양한 해저자원과 지층 연구 임무를 도맡아 왔으나 선령 노후화와 장비 제약으로 탐사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지질자원연구원은 2016년부터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탐사 가능한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건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새로 건조되는 물리탐사연구선은 3D 탐사 능력 핵심인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6㎞ 길이에 8조 규모로 장착,해저면 탄성파 탐사와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탐사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에는 인 극지 항해용 내빙 성능과 을파도에 따라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하는 동적위치제어(Dynamic Positioning) 기술,연구 활동 시 음파 수신이 방해받지 않도록 선박 기관 소음을 제어하는 기술,자동항법 및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등을 첨단 공법이 적용된다. 지질자원연구원측은 신형 물리탐사선 투입되면 대륙붕과 극지로 해양자원 개발 영역을 넓히는 등 해저자원 탐사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와 첨단 탐사선 등 특수목적선을 건조하며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 물리탐사연구선을 건조해 해양 연구 분야에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물리탐사연구선은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돼 2024년 지질자원연구원에 인도될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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