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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포어선 북한 송환/일,소에 강력항의

    【도쿄 연합】 사카모토 미소지(판본삼십) 일본 관방장관은 13일 북한 선박으로 위장,공해상에서 몰래 연어와 송어를 잡다 나포됐던 일본어선 12척과 선원들이 어디로 돌아갈지에 대한 일본인 선원들의 자유의사가 확인될때까지 출항시키지 말아달라는 일본측의 부탁이 무시된 채 북한의 흥남항으로 송환된데 대해 나홋카에 나와있는 외교대표를 통해 소련당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정부는 어선이 일단 북한으로 향한 이상 선원들이 한시 빨리 일본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피신 알바니아인 4천5백명 이에

    【브린디시(이탈리아) 로이터 연합 특약】 알바니아를 탈출하기 위해 티라나주재 외국대사관에 피신했던 4천5백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을 태운 선박 5척이 13일 상오(현지시간) 이탈리아 브린디시항에 도착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 3분기 수출회복 어려워/무협 전망/“여건개선 불구,13억불 적자”

    수출여건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3ㆍ4분기중 수출경기는 회복세로 돌아서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무역협회가 전국 5백개 주요무역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ㆍ4분기 수출산업경기 예측조사」에 따르면 최근들어 원화의 안정과 노사분규의 진정 등으로 수출여건은 다소 개선되고 있는데도 선진국의 수입수요 둔화와 계속되는 수입규제,후발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3.4분기중에도 수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1ㆍ8% 증가에 그친 1백63억달러에 머물것으로 예측됐다. 수입은 수출증가율을 계속 상회할 것으로 보이나 원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안정과 내수용 수입의 감소로 상반기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전년동기비 11.1%가 늘어난 1백76억달러에 달할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3ㆍ4분기중 무역수지는 1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올들어 적자폭은 4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산업의 전반적인 경기지수도 마이너스 22.4로 나타남으로써 수출경기가 전분기(마이너스 9.8)에 비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선박과 신발ㆍ기계류ㆍ타이어 등은 상승세가 예상되나 면사와 합성사ㆍ면직물ㆍ견직물ㆍ의류ㆍ도자기ㆍ컨테이너ㆍ인형ㆍ완구 등 대부분의 업종은 경기하락업종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경공업제품과 중화학제품ㆍ비섬유경공업제품 등은 신장세가 예상되고 있는 반면 섬유류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 2ㆍ4분기중 수출입은 수출이 1백58억3천7백만달러이며 수입은 1백66억6천7백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폭은 8억3천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 알바니아 난민 5천명 선박 이용 곧 이ㆍ불로

    【로마 로이터 연합】 티라나 주재 서방 대사관들의 보호를 받고있는 5천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이 12일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향해 배편으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탈리아 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알바니아 정부가 11일 하오 이들에게 프랑스ㆍ서독 및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떠나는 것을 허용한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또 이들은 아드리아해 연안에 있는 알바니아의 두라조항으로 수송될것이라고 말하고 서독 및 이탈리아 대사관에 피신중인 3천여명은 이탈리아를 향해 떠날 것이며 다른 2천여명은 프랑스 선박으로 집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 여객선 2척이 이들의 대부분을 두라조항에서 이탈리아의 브린디시항으로 수송할 것이라면서 서독대사관에 피신중인 2천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은 특별열차편으로 서독으로 수송될 것이며 이탈리아 대사관에 있던 8백3명은 현지 관리들과 적십자의 보호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외무부 관리들은 이탈리아와 프랑스 소속의 배들도 역시 다른 대사관에피신중인 알바니아인들의 일부를 수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 “남쪽끝 땅에 재상이 오셨다”/감동과 흥분의 마라도

    ◎강총리ㆍ주민87명이 만나던 날/돗자리대화 40분…민원 경청/“배편 늘려주오”에 즉석 해결 지시 【마라도=이건영기자】 『제상이 낙도까지 오셨다』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주민 87명에게는 7일 흥분과 감동으로 설레는 하루였다. 건국이래 처음으로 이곳 낙도를 방문한 강영훈국무총리를 맞아 주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전국의 장마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따라 마라도에는 총리의 방문을 환영하는듯 하늘이 해맑았다. 주민들은 선창가에 몰려 「환영 강영훈국무총리 방문」이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흔들며 한마음으로 총리를 환영했다. 강총리가 이날 상오10시5분 타고온 경비정에서 내려 미소띤 얼굴로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자 환영분위기는 절정을 이루었다. 이장 김상원씨와 새마을지도자 지한봉씨가 『오지의 섬을 방문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자 강총리는 『마라도에 오니 우리국토가 좁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국토의 최남단을 지키는 여러분께 국민모두를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약간 흥분된 어조로 답변했다. 「대한민국 최남단 동경 126도16분30초 북위 33도06분30초」. 최남단표지비를 본 강총리는 감회가 깊은듯 이를 어루만지며 『얼마나 감격스럽냐』면서 수행원들에게 기념촬영을 직접 권유하기도. 강총리는 파출소에 들러 최남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주민들이 자신들의 민원사항을 털어놓기 위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간담회장소인 마라도 분교에 도착했다. 분교앞 잔디에 돗자리를 펴고 강총리와 마주앉은 주민대표 10여명은 평소 품어오던 민원사항을 하나 둘씩 기탄없이 토해냈다. 주민들이 밝힌 민원사항은 주로 선박운항문제 및 전기공급 등 민생고에 직접 연결되는 현안들이었는데 강총리는 진지한 자세로 이들의 주문을 경청했다. 주민들은 특히 『배가 하루에 한편만 오니 육지에서 일을 보는데 지장이 많고 당일로 마라도를 오고싶어 하는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린다』며 증편을 호소했으며 강총리는 즉석에서 장상현교통부차관과 홍영기 제주지사에게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마라분교 문공일교사는 『총리의 방문소식을 듣고 어린이들에게 글짓기를 시켰더니 서울구경하고 싶다는 것이 공통된 사항』이라고 말하며 5학년 김성명군의 글을 공개하자 강총리는 『꼭 초청하겠으며 서울에 오면 총리공관을 구경시켜주겠다』고 약속하기도. 40여분간 계속된 간담회에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종일전력공급이 강총리의 해결약속으로 연말까지는 이뤄질 전망을 보이자 주민들은 다시한번 재상의 최남단 낙도방문을 고마워하는 모습들. 마라도주민들은 이날 상오11시55분까지 모두 1시간50분간 체류한 강총리 일행을 오랫동안 잊지못할 것이라며 한결같이 재상의 짧은 방문을 아쉬워했다.
  • 고삐잡힌 수입… 수출은 아직 주춤세/6월 무역수지 흑자반전의 배경

    ◎원자재가격 하락ㆍ과소비 진정 맞물려/주종품수출 회복안돼 안심못할 입장 우려되던 무역전선에 첫 청신호가 들어왔다.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5개월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던 무역수지(통관기준)가 6월에는 처음으로 수입보다 수출이 많은 흑자로 돌아섬으로써 우리 경제의 대외 성적표인 올해 경상수지는 균형을 이룰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특히 6월에는 수출증가율이 4.4%인 반면 수입증가율은 2.1%에 불과,최근 눈덩어리처럼 불어나던 수입증가의 고삐가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개월만에 이룩한 무역수지흑자가 수출증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수입억제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올들어 수입은 매달 10∼20%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주범역할을 해 왔다. 6월들어 수입증가율이 둔화된 것은 원유도입가격인 전년동기대비 12.6% 낮아지는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약세,내수경기활황에 편승했던 수입가수요의 진정,민간의 건전소비운동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수입자유화정책이 견지되고 있는데다 에너지수요의 급증,내수경기의 지속적호조 등에 따라 기본적으로 수입증가요인이 줄어들지 않고있다. 때문에 수입억제보다는 수출증대를 통한 무역수지개선이 요구되고 있으나 개별 수출품목의 수출실태와 대외경쟁력을 따져보면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한 실정이다. 수출동향을 품목별로 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신발(23.9%) 타이어(22.6%) 선박(71.9%) 일반기계(27.3%)등 일부 품목이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기타 수출주종품목은 부진세가 지속되고 있다. 5대 수출품목인 신발 철강 전자전기 섬유 자동차가운데 신발이 유례없는 수출호조를 보인 반면 철강(3.1%) 전자전기(1.4%) 섬유(마이너스 0.7%)가 보합내지 다소 부진했고 자동차는 37.5%나 감소,최악의 수출부진상을 나타냈다. 신발은 미국의 유명백화점에서 소비자들이 「한국산」이라는 것을 확인해야만 살 정도로 성가과가 높다. 화승이 리복상표로 미국에 수출하는 신개발품 펌프 슈즈의 수출단가는 족당 28∼30달러이나 미국현지판매가는족당 1백80달러를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중 신발수출은 3억8천4백만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했으며 올해 신발수출총액은 당초 목표인 37억달러를 넘어 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수출한국의 총아였던 자동차는 5월말 현재 6억3천3백만달러어치밖에 수출하지 못해 전년동기대비 무려 37.5%나 감소했다. 전체수출비중도 89년도 4.3%에서 올해에는도 2.6%로 줄어들었다. 자동차수출이 이처럼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올들어 대미시장에서 소형자동차수요가 급격히 감소했고 일본엔화 약세로 같은 종류의 일제차종과 가격차이가 별로 없게 됐기 때문이다. 또 보다 중요한 이유는 기술개발 소홀로 품질이 떨어져 한국차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고 부품고장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으며 새로운 차종을 다양하게 개발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전자ㆍ철강ㆍ섬유등의 경우에도 정도는 다르지만 기술개발소홀로 주요시장에서 경쟁력위기에 빠져 있다. 6월을 고비로 하반기부터는 환율절하등 각종 수출지원시책에 힘입어 수출이 점차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나 신기술개발을 통한 품질향상,디자인개발,불량품증가등 우리 수출상품의 고질적인 병폐가 시정되지 않는한 항구적인 무역수지개선은 어렵다는 지적이다.
  • 경상수지 5개월 연속적자/7년만에 처음/올들어 총 15억4천만불

    ◎순외채 10억불 늘어 40억불/이달 수입증가세 주춤,흑자반전 가능성/한은,5월 국제수지동향 발표 경상수지가 올들어 5개월째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에는 수입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흑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한은이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적자는 3억5천9백만달러로 나타나 올들어 5개월간 적자규모가 총15억4천4백만달러에 달했다. 경상수지적자가 5개월 연속적자를 보이기는 지난 82년 6월부터 83년4월까지 연10개월간 적자를 기록한 이래 7년만의 일이다. 한은은 그러나 『6월들어 수출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수입증가세가 다소 둔화돼 경상수지가 균형 내지는 흑자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6월들어 지난 27일까지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40억3천만달러,수입은 45억7천만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나 월말에 집중되는 밀어내기식 수출관행등을 감안할 경우 흑자반전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중 수출은 국제수지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50억9천만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은 15%가 증가한 54억달러를 기록,무역수지 적자가 3억1천5백만달러에 이르렀다. 무역외수지도 투자수익이 개선되고 여행수입이 늘었지만 운수ㆍ보험금지급이 증가,5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전수지는 개인송금지급이 줄어 5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이와 함께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4억2천만달러가 증가한 가운데 총외채잔액은 2백90억달러로 지난해말보다 3억6천만달러가 줄었으며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40억달러로 작년말 30억1천만달러에 비해 10억달러정도가 늘어났다. 상품수출입동향을 보면 수출의 경우 자동차(마이너스 32.5%),완구(마이너스 23.8%)는 계속 부진했고 선박(51.1%),신발(25.4%),기계류(27.7%),전기전자(19.9%) 제품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내수용수입이 자본재를 중심으로 31.0%나 늘어났으며 수출용수입은 전달 1.2% 감소에 이어 5월에도 2.8%가 줄었다. 지역별 무역수지는 일본ㆍ미국ㆍEC지역 등 전지역에서 악화됐다. 대일수입확대로 대일무역수지적자가 전년동기 2억8천만달러 보다 확대된 5억5천만달러,대미무역수지는 흑자규모가 전년동기 4억5천만달러에 비해 축소된 1억6천만달러를 각각 나타냈고 대EC무역수지도 4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수출의 큰폭신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환율상승 등으로 기업들이 상반기에 자본재수입을 앞당긴데다 최근의 수입자제분위기등으로 하반기 수입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하반기수입증가세가 한자리수를 유지할 경우 올 경상수지는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관광정보 응답」 134번 10월 가동/한국관광공사

    ◎위치ㆍ입장료ㆍ숙박ㆍ위락시설 안내/버스ㆍ철도ㆍ항공등 교통편도 “척척” 전국의 주요관광지에 대한 각종정보를 가정에서 직접 알아 볼 수 있는 「관광정보 자동응답안내시스템」이 오는 10월부터 가동된다. 한국관광공사는 29일 국내외여행자들에게 신속ㆍ정확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여행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체신부와 함께 이 시스템을 개발,대중통신매체인 일반전화를 이용해 전국민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용방법은 서울에서는 국번없이 134번을,지방에서는 서울지역번호 02를 돌린뒤 같은 번호를 돌리면 된다. 입력된 정보에는 주요관광지의 위치ㆍ입장료ㆍ숙박ㆍ위락시설ㆍ관공코스ㆍ편의시설 등 일반정보와 고속ㆍ직행버스ㆍ철도ㆍ항공ㆍ선박 등 현지교통편이 자세히 안내된 교통관련정보가 포함돼 있다. 전화번호를 돌린뒤 관광지에 대한 일반정보를 알고 싶으면 3자리의 관광지 고유번호에 1번을,교통관련 정보는 그 고유번호에 2번을 함께 누른뒤 자동음성응답시스템에서 나오는 음성안내를 따라 사용하면 된다. 예를들어 「설악산」에 대한 관광정보는 134번을 돌린뒤 음성안내에 따라 「설악산의 일반관광정보를 알고 싶으면 「설악산」의 고유번호인 106에 1번을,「설악산」의 교통정보는 1062를 돌리면 된다.
  • 5월경기 크게 위축/제조업체의 생산ㆍ출하ㆍ가동률 감소

    ◎건설ㆍ설비투자는 호전 5월중 국내경기는 대형제조업체에서 발생한 노사분규의 영향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 발표한 「5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중장비 현대엔진 아세아자동차등 대형업체의 노사분규 여파로 생산ㆍ출하ㆍ제조업가동률등 생산활동을 나타내는 관련지표들이 지난 4월에 비해 대부분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건설투자와 제조업설비투자 관련지표들은 계속호조를 보였다. 조사시점(5월)의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는 4월보다 0.7%가 떨어져 국내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이래 6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동행지수에서 추세성장치를 제거,순수 경기변동상황을 보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도 4개월만에 처음으로 1ㆍ3 감소를 기록,국내경기의 하강국면을 반영했다. 2∼3개월 후의 경기상태를 예측해 보는 선행지수는 4월의 0.1% 감소에 이어 5월에는 보합세를 보여 향후 경기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5월중 산업생산과 출하는 4월보다각각 2.2%와 3.7%가 줄어들었고 재고는 3.9%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6.4%를 기록,경기가 호조를 보였던 지난 3월이후 3개월만에 80%수준 미만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노사분규가 많았던 운수장비부문이 4월보다 21.5% 생산감소를 보였고 기계ㆍ조립금속ㆍ기타화학부문의 생산이 줄어든 반면,철강ㆍ음료품 등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투자는 국내기계수주(선박제외)가 지난해 5월보다 1백16.6% 증가했고 기계류 수입허가도 50.5%가 늘어 그동안 부진했던 제조업 설비투자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투자는 국내 건설수주가 지난해 5월보다 47.6%,건축허가면적도 39.9% 늘어나 건설경기가 과열되기 시작한 연초보다는 다소 둔화됐으나 계속 호조를 유지했다. 실업률은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째 2.2%를 기록,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취업자와 실업자는 전월에 비해 각각 30만6천명과 1만3천명 늘어났다. 광공업부문 취업자는 4월보다 9만2천명,서비스부문취업자는 1만명이 늘어나 광공업부문에서 서비스부문으로의 인력이동은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통계국 관계자는 『5월중 산업생산이 크게 위축된 것은 대형업체의 노사분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투자가 활발하고 실업률이 근래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5월중의 경기후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지수 변동추이 1월 2월 3월 4월 5월 동행지수 137 138.4 139.8 140.9 139.9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95.6 96 96.4 96.5 95.2
  • 노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서두연설

    ◎“민주ㆍ번영ㆍ국민통합이 통일의 바탕”/북한물자 직반입 전면허용/불로소득ㆍ상속재산 중과세/복지요원 4천명 배치… 저소득층 자립지원 3년전 오늘,온 국민의 열화와 같은 뜻을 받들어 「6ㆍ29선언」을 발표한 것을 시발로 한국의 정치적 민주화는 시작되었습니다. 민주화의 과정은 법질서가 흔들리고 지켜져야 할 가치와 권위마저 훼손되는 전환기적 현상을 거쳐야 했으나 우리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북한변화 대비할 때 앞으로는 자율에 따라 전개되는 새로운 상황을 새로운 의식으로 대응해야 하는 사회전반의 변화가 이루어졌으며,밖으로 한국은 거리낄 것 없는 민주국가로 세계속에 새로운 위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고 번영하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에 동유럽의 많은 사회주의 국가와 수교를 하고 지난날 생각할 수 없던 한소 정상회담도 하게 되었다고 믿습니다. 이제 소련과 중국,사회주의국가와 우리나라의 관계가 정상화되고 있는 현실은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을 열 중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을 말해줍니다. 90년대는 우리가 평화통일을 이루는 연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변화와 통일의 전기가 어느때 우리앞에 닥치더라도 이에 대비할 태세를 이제 구축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국민 각 계층의 갈등을 해소하여 화합된 사회를 이루는데 모든 힘을 결집해야 합니다. 우리가 90년대에 이 두가지 과제를 성취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통일과 21세기 우리 민족의 장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90년대 한 단계 더 높은 발전과 국민통합을 우리가 이루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해내야 합니다. 첫째,평화적 통일을 지향하고 통일에 대비하는 경제체제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우리는 민족성원 모두의 행복과 번영을 이룰 수 있는 경제력을 키워가야 합니다.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정치성을 초월하여 남북한간에 서로가 필요로 하는 물자ㆍ기술ㆍ자본을 교류하고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를위해 북한을 통해 들어오는 항공기와 선박을 비롯한 수송수단과 물자의 반입을 제한없이 허용할 것입니다. 소련ㆍ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와의 경제협력은 우리의 통일과 번영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권장해 나갈 것입니다. ○물가상승 한자리로 둘째,우리 경제가 정부주도의 개발단계를 벗어남에 따라 기업ㆍ근로자ㆍ소비자와 정부 등 모든 주체가 역할을 분담하여 경제의 선진화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정부는 물가상승률을 한자리수에 머물게 하는데 정책의 우선을 두고 건실한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정책적인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시장경제체제에서 번영을 이루는 주체는 민간부문의 기업이며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모든 국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은 첨단ㆍ선진산업과 기술ㆍ인력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해나가야 하며,근로자는 생산성을 향상해야 합니다. 이처럼 기업과 근로자 그리고 정부가 힘을 모아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출을 늘리고 연간 8∼9%의 건실한 성장을 해가면 1997년까지 국민소득 1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앞날은 산업평화에 달려 있습니다. 셋째,발전의 기반을 확충하고 국민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과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가야 합니다. 경부선의 고속전철화 사업,교통혼잡을 빚고 있는 경인ㆍ경수간 등의 고속도로 확충,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등은 국민생활의 편익뿐 아니라 경제발전을 위해 당장 해야할 일입니다. 넷째,이 사회의 계층간ㆍ부문간 갈등의 요인을 해결하여 국민의 통합기반을 튼튼히 하지 않고서는 더이상의 발전이 어렵다는 인식하에 땀흘려 일하는 모든 국민에게 더 밝은 내일을 보장해 주는 「희망의 사회」를 이룩해야 합니다. 정부는 자유시장경제의 창의와 효율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규제와 간섭은 대폭 축소하면서 시장기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배와 사회정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이를위해 정부는 불로소득과 상속재산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도록 세제를 개혁하고 주택ㆍ의료ㆍ교육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해나가는 한편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올 가을 세제개혁을 통해 근로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줄이는 대신,땀흘리지 않고 번 소득과 상속재산등에 대하여는 세금이 무겁게 부과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세제개혁에는 집이 없는 저소득 근로자에 대한 특별공여제도를 마련하여 전ㆍ월세값 인상에 다른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의료비 공제혜택을 넓혀 서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주택문제가 우리 근로자와 서민들의 가장 절실한 소망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근로자주택등 공공부문에서 짓는 90만호의 서민주택 입주가 올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어려운 계층의 주택사정은 눈에 띄게 나아질 것입니다. 국민들이 집값이 올라 어려움을 겪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부동산투기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근절되도록 하겠습니다. 대기업이 내놓은 불요불급한 부동산은 반드시 처분이 되도록 하고,기업이 비업무용 부동산을 사들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 강력한 대책으로 부동산 투기가 진정되었다고 정부는 방심하고 있지 않으며,부동산 거래를 실명화하는 법률을 제정하여 투기행위를 제도적으로 봉쇄할 것입니다. 작년부터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된 이후 국민의 의료복지는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병실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2만개의 병실을 늘리도록 민간병원의 신증설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응급환자가 언제 어디서나 즉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내년까지 응급의료체제를 완비하겠습니다. ○응급의료체제 완비 잘사는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종합발전대책은 작년에 발표하여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영세농어가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일이 시급하기 때문에 이들의 농외취업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추곡등 정부수매는 이들 농어가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입니다. 우리들 주변의 어려운 소외계층을 돕는 일은 국민화합의 바탕입니다. 오는 92년까지 대학에서 사회복지 분야를 전공한 전문요원 4천명이상을 채용,전국의 저소득층 밀집지역 읍ㆍ면ㆍ동에 배치하여 가구별로 실정에 맞는 자립책을 지원할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소외됨이 없는 복지사회는 우리 사회가 안정위에서 발전을 이룩하는 굳건한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남은 임기 2년반동안 복지사회의 모든 것을 이룩할 수 없다고 해도 반드시 균형된 사회의 바탕은 이룩해 놓을 것입니다. 다섯째,국민이 안심하고 생활을 영위하며 신뢰를 나누는 사회를 이룩해야 합니다. ○민생치안확립 다짐 정부는 민생치안의 확립을 다짐하고 범죄와 폭력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고 있으나 전환기를 거치면서 아직은 새로운 질서가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국민 각계의 거침없는 목소리로 부정과 비리는 그 설 자리가 좁아졌으나 우리 사회 일각에는 아직 지난날의 타성이 잔재해 있습니다. 정부는 이 모든 문제에 대해 결연한 의지로 대응해나갈 것입니다. 이 모든 사회적 불안을 제거해 가는데 있어서도 민주주의의 새로운 환경속에서 국민의 참여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맞고 있는 이같은 일을 해결하여 선진국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사회 각계의 의식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기의 몫을 주장하기 전에 자기가 할 일을 생각하고 자제하고 협조하여 그가 맡은 직분을 다할 때 민주주의와 발전,국민의 화합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몇년동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선진국이 될 수 있느냐,없느냐… 통일을 이룰 수 있느냐,없느냐가 결정될 것입니다. 저의 임기 절반에 가까워 옵니다만,저는 남은 임기,저의 모든 것을 바쳐 겨레의 소망을 이루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 남북 물자ㆍ기술교류 전면개방/「대 사회주의국가 경협기금」 설치

    ◎저소득층 「세금공제제」 꼭 마련/부동산거래 실명화 법률 제정/노대통령 「6ㆍ29」 3돌 국민과의 대화 노태우대통령은 29일 『남북한간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을 통해 들어오는 항공기와 선박등 운송수단과 물자의 반입을 무제한 허용하겠다』고 말하고 『북한을 포함한 사회주의국가들과의 공동번영을 위해 경제협력기금을 설치,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상호비교우위에 있는 생산요소를 결합,제3국에 대한 합작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6ㆍ29선언 3주년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계대표 1백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과의 대화」에서 「발전과 국민통합의 90년대를 향하여」라는 제목의 서두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90년대의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면서 조영황변호사등 대표토론자 12명과 국민관심사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민족성원 모두의 행복과 번영을 이룰 수 있는 경제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제분야는 정치성을 초월해 남북한간에 서로가 필요로 하는 물자ㆍ기술ㆍ자본을 교류하고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경제의 지속적 발전과 국민 각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오는 가을 세제개혁을 통해 집이 없는 저소득근로자에 대한 특별공제제도를 마련,전ㆍ월세값 인상에 따른 근로자의 부담을 덜고 의료공제비 혜택을 넓혀 서민의 의료비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영세농ㆍ어가의 복지확충을 위해 농외 취업 직업훈련 확대와 함께 추곡등 정부수매를 이들 농어가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제도화하며 92년까지 사회복지분야 대학졸업자 등 전문요원 4천명을 채용,저소득층 밀집지역 읍ㆍ면ㆍ동에 배치해 가구별로 자립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병실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민간병원의 신ㆍ증설을 금융ㆍ세제를 통해 지원해 향후 3년간 2만개의 병실을 늘리도록 하고 응급환자가 언제 어디서나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내년까지 응급치료체제를 완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부동산투기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근절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부동산거래를 실명화하는 등기의무화등의 관계법률을 제정해 투기행위를 제도적으로 봉쇄하겠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민주주의와 번영,그리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이 바로 평화적 통일을 실현하는 바탕』이라고 강조하고 번영과 국민화합을 위해 ▲통일에 대비한 경제체제완비 ▲모든 경제주체에 대한 역할분담 ▲국민의 삶의 질향상 ▲계층간ㆍ부문간 갈등해소 ▲국민이 안심하는 사회조성 등 5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약 2시간30분동안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됐으며 TV와 라디오로 전국에 동시에 중계됐다.
  • 시베리아 개발 새달초 착수/정주영회장 귀국회견

    ◎길림성교포 1천명 고용/사할린∼남ㆍ북한 연결 가스관 건설 현대그룹이 7월초부터 개발에 착수하는 소련 시베리아 지역의 스베틀라야 산림사업에 중국 길림성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1천여명이 작업인원으로 고용된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18일간의 소련방문을 마치고 28일 귀국,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거주동포 1천명을 7월초부터 고용하고 개발진척에 따라 그 인원을 2천∼3천명선으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번 방소기간중 소련의 산림청장과 스베틀라야 산림개발에 관한 최종 개발협정서를 체결했으며 7월초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현재 이 지역의 산림개발에는 북한주민 2만7천여명이 근로자로 참여하고 있으나 현대그룹의 경우 최신장비를 동원하기 때문에 1천2백여명의 인력이면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필요한 인력은 약간명의 현지인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국 길림성거주 동포를 고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회장은 남북한관계가 호전될 경우 북한근로자를 고용할 수도 있다고 밝혀 북한측의 요청만 있다면 북한주민을 고용할 뜻을 강력히 비쳤다. 정회장은 이와함께 소련과 합작으로 모두 7억∼8억달러가 소요되는 펄프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현재 사업성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펄프공장은 30만t규모로 알려졌으며 현대는 펄프와 원목수송을 위한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토록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1백㎞ 떨어진 올가항을 소련과 공동개발키로 했다. 현대는 또 야쿠츠크지역의 엘긴 스코에탄광개발을 위한 협약도 맺었다. 이 탄광의 매장량은 25억t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탄질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이어 야쿠츠크∼남ㆍ북한을 잇는 가스관에 대해서는 『아직 야쿠츠크 가스전이 개발되지 않고 있는데다 하바로프스크까지 잇는 가스관을 새로 건설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우선 가스를 생산하고 있는 사할린에서부터 가스관을 건설키로 소련측과 합의했다』면서 『이를위해 소련측이 북한관리들과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부산 컨테이너부두 전용 사용등 미,대한 추가개방 요구

    ◎한ㆍ미 해운협의회서 【워싱턴=김호준특파원】 한국은 외국선박에 대한 항만 서비스료의 차별 부과를 시정,내년부터 국내선박과 균일화하기로 25,26일 이틀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해운협의회의에서 약속했다. 이번 회의에서 미측은 지난 87년부터 요구해온 부산컨테이너부두 전용 사용 및 육상트럭킹 허용문제 등 한국측의 추가적인 시장개방조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부산항에 집중된 컨테이너 물량을 분산 처리키 위해 새로 개발되는 광양항에 외국선사의 운영참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트럭킹은 국내업체가 영세한 점을 들어 쌍무협상보다는 우루과이 라운드 다자간협상에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안공혁 해운항만청장이 전했다.
  • 서독ㆍ불,대소 경제지원 촉구/서방 도움없으면 개혁 실패

    ◎콜ㆍ미테랑 정상회담/경협ㆍ기술이전 등 긴요/콜,새달 방소… 차관제공등 구체논의 【아스만하우젠(서독) AP AFP 로이터 연합】 헬무트 콜 서독 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22일 소련경제를 돕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하고 소련이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서방국가들의 긴급한 대소 경제 및 기술적 지원을 촉구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이날 정례 독불 정상회담의 일환으로 비스바덴 서부 아스만하우젠시 인근 라인강에 정박한 한 선박에서 2시간 이상 동안 개별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콜총리는 『유럽과 공업국가들은 현재 소련이 스스로를 돕기 위해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해야 한다고 우리는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 지도자는 또 난관에 봉착해 있는 소련경제에 대한 서방측 지원이 광범위한 개혁들이 실시될 때까지 유보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견해를 거부했다. 콜총리는 이어 『만약 소련의 이같은 개혁들이 완전히 성공할 때까지기다릴 작정이라면 우리는 아주 오랜 기간동안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결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페레스트로이카는 우리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테랑대통령은 소련의 국내 사정이 매우 위급하다고 지적하고 서방 국가들의 지원이 없으면 소련의 개혁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 AP 로이터 연합 특약】 헬무트 콜 서독총리가 7월24일이나 25일경 소련경제를 돕기위한 대규모 경제지원책을 갖고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서독의 시사주간 슈피겔지가 23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경제지원책중에는 서독이 소련에 제공하기로한 31억달러의 차관이 포함될 것이며 소련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서방의 총 차관규모는 1백50억 내지 1백9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콜총리는 특히 경제지원과 함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에게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에 대한 소련의 반대를 철회해줄 것을 설득할 것이라고 이 주간지는 보도했다.
  • 나흘째 폭우… 4명 사망/장마전선 재 북상/곳곳 농경지ㆍ가옥 침수

    20일밤과 21일 새벽에도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경남 창녕에서 모내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부부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서울에서는 바위가 집을 덮쳐 잠자던 사람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모두 4명이 숨지고 곳곳이 침수되는 등 장마초기부터 큰 피해를 내고있다. 지난 18일부터 나흘째 계속된 장마비는 곳곳에서 침수ㆍ축대붕괴ㆍ산사태ㆍ바위추락ㆍ가옥파손ㆍ교통두절 등의 피해를 일으켰으며 이날까지 모두 11명이 숨지고 35가구 1백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농경지 3만6천2백㏊가 침수되고 가옥 39채,선박 28척,도로교량 27곳,수리시설 67곳이 부서지는 등 모두 38억8천3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동소문동ㆍ중계동ㆍ개화동ㆍ동숭동ㆍ시흥2동ㆍ청파1동 등이 물에 잠기고 잠수교ㆍ성산동 세월교ㆍ한천로ㆍ남산순환도로 등의 교통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컸다. ▲21일 하오2시쯤 경남 창녕군 남지읍 고곡리 김병돌씨(63)와 부인 성재근씨(59)부부가 모내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집중호우로 불어난 마을앞 하천급류에 휩쓸려 숨진 시체로 발견됐다. ▲21일 상오1쯤 서울 종로구 동숭동 산6 김순이씨(55) 집에 세든 조완선씨(49ㆍ노점상) 집에 지름 2m 무게 3t가량의 바위가 지붕을 뚫고 떨어져 작은방에서 잠자던 조씨의 둘째딸 복담양(25)이 바위에 깔려 그자리에서 숨졌다. ▲21일 상오7시20분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 174의2 비닐하우스에서 양수기로 물빼기작업을 하던 김춘림씨(71)가 양수기에 연결된 전원에 감전돼 숨지고 김씨의 아들 병룡씨(30)도 감전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 본토망명 7년만에 돌아온 대만가수/후덕건 전격 귀환… 속사정은

    ◎「6ㆍ4사태」이후 사회주의에 염증/천안문서 투쟁 주도… 한때 구속 지난 83년 6월 중국대륙으로 망명했던 대만의 가수겸 작곡가 후덕건(34)이 7년이 지난 20일 자의반 타의반에 의해 대만으로 송환돼 화제가 되고 있다. 후는 10년전 중화민족의 얼과 통일염원을 담은 「용의 후계자」란 노래로 크게 유명해진 뒤 당시 대만이 계엄령 아래 있었을 뿐 아니라 정치적인 억압이 심하다는 이유로 홍콩을 거쳐 대륙으로 건너 갔던 것. 후는 중국대륙의 개방ㆍ개혁바람이 민주화를 촉진시키고 그의 예술창작활동도 크게 뒷받침해 줄 것으로 믿었으나 사회주의 제도에 점차 실망을 느끼다가 지난해 6ㆍ4사건때 천안문 광장에서 단식투쟁을 하던 중 체포,구속됐다. 그는 올해초 석방됐으나 지난 5월30일 동료 2명과 함께 북경주재 외신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구금생활실태를 폭로할 계획을 세웠다가 다시 중국공안당국에 의해 지하조직과 연루돼 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 당초 7년전에 후가 대만에서 망명해 왔을때 중국당국은 두손을 들어 환영해 마지 않았지만 이제는 골치거리 뿐인 그를 더이상 국내에 두고 싶지 않아서인지 『당신이 원하면 대만에 돌려 보내 주겠다』고 제의했으며 후도 이를 흔쾌히 받아 들였다는 것. 그는 대만해협에서 중국 선박으로부터 한 대만어선에 옮겨 실린뒤 이틀 후인 20일 하오 되돌아와 대북당국에 자수했으며 『왜 다시 돌아왔느냐』는 질문에 『말할 수 있는 것은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는 한마디 뿐』이라고만 대답했다. 한편 홍콩과 대만 언론들은 후의 행동이 대륙 대만 양안의 정국변화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논평하기도.
  • 현대 제공 중장비 북한서 인수 거절/하역않고 일로 회항

    【도쿄 로이터 연합 특약】 북한은 한국이 무상으로 보낸 건설장비와 차량의 인수를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이 북한에 기증할 화물을 실은 배가 화물을 그대로 실은 채 일본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일본선박협회관계자가 21일 말했다. 『그 배는 화물을 적재한 채 지난주 북한의 남포항을 떠나 대련항을 거쳐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 북한어선 5척 표류/빈배 1척예인 조사

    19일 상오8시37분부터 상오9시40분까지 경기도 강화군 강화해역 일원에서 북한어선 5척이 표류중인 것을 우리측 해병이 발견,이중 1척을 인근 강화군 화전면 창우리 어선통제소로 예인,조사중이다. 나머지 4척중 1척은 예인중 침몰했으며 다른 3척은 공해상에 표류중으로 해병이 감시중이다. 당국은 이 배들에 승무원들이 타고 있지 않은 것으로 관측,이 배들이 중부이북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예성강 부근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이날 상오8시37분쯤 처음 발견돼 예인된 선박은 북한기가 게양된채 배전면우측에 「합북4­수이」라는 선명이 적혀 있었으며 배안에는 솜파카 등 옷과 이불2채가 실려 있을뿐 승무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 한민족 학술대회 여는 과총 권이혁회장(안녕하십니까)

    ◎“우리 과학 두뇌 총결집의 기회로”/수리학등 11개 분과 5백여 논문 발표/2천년대 과학선진국 발돋움 계기로/물리학등 기초분야 소와 공동연구 바람직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지만 과학자들에게는 그들의 조국이 있다. 산 설고 물 선 만리타국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임을 과시하면서 빛나는 연구업적을 쌓아온 우리의 고급과학 두뇌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아온 최신 기초과학지식과 첨단과학 기술정보를 발표하는 학술 대잔치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동안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의 공식 명칭은 「90 세계 한민족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 지난 1월부터 이번 한민족 종합학술대회를 준비해온 과학계의 원로과학자이자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회장 우강 권이혁박사(67ㆍ서울대 명예교수)로부터 8ㆍ15해방후 45년만에 처음 갖게 된 한민족학술대회의 성격과 개최 의의,그리고 앞으로 해외교포 과학기술자들과 모국과의 과학기술 협력방안 및 북방 과학기술 교류계획 등을 알아보았다. ○소ㆍ중국 동포과학자 등 8국서 4백20명 내한 ­먼저 한민족 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의 규모 및 다른 학술대회와 다른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국내 과학기술관련 순수 학술행사사상 처음으로 소련과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과학기술자 34명을 비롯,미국ㆍ영국ㆍ서독ㆍ프랑스ㆍ일본ㆍ캐나다지역 동포 과학자 4백20명과 국내 과학기술자 3천여명 등 총 4천여명이 참가하는 과학기술분야의 대제전입니다. 특히 이번 학술행사는 국제사회에서 활동하는 한민족 과학기술자간의 최신학술 및 기술정보를 교환하고 우리 민족의 과학수준과 기술저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국내 산업기술 향상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몇개 분야에서 몇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되는지요. 『수리학 물리과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정보산업 재료공학 산업기술 농수산 의약보건 과학기술정책 및 복지기술 등 11개 분과입니다. 여기에서 발표될 논문수는 해외동포 과학자가 3백79편,국내 과학기술자 1백56편 등 총 5백35편의 알찬 연구논문이 발표됩니다』 ­북한 과학기술자들에게도 이번 학술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장을 보냈습니까.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과총)는 정부의 북방정책에 따라 재일본 한국과학기술자협회를 통해 북한과학총연맹 이자방위원장 앞으로 초청장을 이미 보냈습니다. 북한측은 아직 참가여부를 통고해 오고 있지않아 확실히 모르겠지만 대회 당일까지 좀더 기다려보아야 알겠습니다』 북한측 과학자들의 초청인원은 10∼15명 정도이고 교통 숙박비 등 체재경비 일체를 초청자측에서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중국과 소련에서 초청되는 과학자 가운데 국제전문학술지에 논문이 게재된 저명한 학자들도 포함됐는지요. 『중국에서 20명,소련에서 14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중국교포 과학자들 가운데 국제적으로 알려진 사람은 북경대 안태작교수(지질학),중국과학원 김녹송박사(생물학),북경화공학원 김일광교수(고분자화학),하르빈대 김영덕교수(항공학),연변대 장기건교수(농학),길림대 황석민교수(자기학) 등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한편 소련교포 과학자로는 카자크스탄 과학원 강마크시모비치박사(농학),우즈베키스탄 과학원 안테렌티예비치 박사(수학),모스크바 동위원소연구소 김페드로비치 박사(전자공학),무기소재연구소 남세메노브나 박사(무기화학),모스크바 항공연구소 천안드레비치 박사(공업경영학)를 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중국ㆍ소련거주 한국과학자들과의 공동연구나 학술교류 계획은. 『과총은 중국ㆍ소련 나아가 북한과의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위해 지난 5월초 과학기술회관내에 「남북 민간 과학기술 교류추진협회」를 발족시켰으며 초대회장에 본인이 선출됐습니다. 앞으로 과학기술 교류추진협회를 발판으로 본격적인 북방과학기술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선진국 보호벽 두터워 세계 10위권 진입 목표 ­중국ㆍ소련과의 과학기술교류에서 두 나라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분야는. 『한국은 오는 2000년초 과학기술 선진 10위권 진출을 위해 과감한 학술교류와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최근들어 미국ㆍ일본ㆍ구주지역 선진국들의 두터운 기술보호주의의 장벽에 막혀 우리나라가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소련과는 물리학ㆍ화학ㆍ생명과학 등 기초과학ㆍ우주발사 로케트와 인공위성 공동개발을 위한 우주항공학,새로운 첨단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신소재공학,신물질 창출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정밀화학과 고분자화학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소련에는 노벨물리학상ㆍ화학상ㆍ생리의학상 수상자 10명이 현재 연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우리와 인접한 국가로서 공동연구분야는 소립자ㆍ핵가속기 등 이론물리학ㆍ농업ㆍ수산업과 밀접한 기상학과 해양학ㆍ수산학ㆍ자원공학 등을 공동연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봐요』 ­이번 종합학술대회에는 여성과학자들도 참가하는지. 『과거의 학술대회와는 달리 이번 모국초청 학술대회에는 저명한 교포여성과 학자들이 10여명 정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생각나는 여성과학자로는 중국 연길시 산림임업청 책임연구원 반봉선박사(임학),미국 레이몬드대 교수 최설영박사(수학),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 김혜영박사(물리학),조지워싱톤대 교수 최형아박사(전자공학),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대 교수 김현옥박사(식품공학),미국 오클라호마대 교수 고은숙박사(영양학)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과학자들은 세계 어느 나라 과학자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우리의 고급인력 자원이지요』 ­해외 거주 교포과학기술자들이 모국의 학술대회에 참가한 후 가장 인상깊게 느낀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지난 74년이래 과총주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는 재미한국인 과학기술자,재구 한국인과학자,재일한국인 과학기술자들을 10여회에 걸쳐 초청,모국의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을 뿐 아니라 교포과학자와 모국과학자간의 학술교류와 유대강화에 큰 공헌을 한 것을 누구나 다 인정하고 있어요. 이들 교포과학자들은 모국의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첨단과학 기술정보를 서슴없이 제공했고 모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한 자문도 기꺼이 응해오고 있으며 특정분야에 필요한 과학기술자를 추천해 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포과학자들은 기회가 오면 모국에 영구히 귀국,모국의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에 기여해 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총을 통해 유치한 해외 한국인 과학기술자수는. 『지난 74년 과총 내에 해외과학기술자 유치센터가 설립된 이래 국내에 유치된 과학자수는 영구 유치과학자 7백여명,몇개월에서 몇년동안 일시 유치과학자 9백명 등 총 1천6백여명에 달합니다. 이들 유치과학자들은 현재 대학교ㆍ정부출연연구소,그리고 산업체에서 후진교육과 연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한국과학기술자 총 3만여명으로 추산 ­해외거주 한국과학기술자와 의사수는 대략 얼마나 됩니까. 『정확한 통계가 없어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대략 3만명 안팎으로 보고 있어요. 90년 4월말 현재 재미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등록자수가 5천5백명,캐나다에 9백명,서독ㆍ프랑스ㆍ영국 등 재구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1천80명,재일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9백명,재중국 한국과학기술자협회에 5백명 등 총 8천4백80명입니다. 이밖에 재미 한국인의사회에 4천7백명,재일 한국인의사회와 재서독 한국인의사회 및 캐나다ㆍ아프리카 지역을 포함,약 3백여명 등 줄잡아 5천명의 의사들이 해외에서 인술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교포 2,3세 과학기술자와 의사수를 1만5천여명 이상으로 어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 현황을 살펴보면 재미 한국과학기술자협회가 71년 12월11일 처음 창립됐다. 그후 재독 과협이 73년 5월6일,재영 과협이 74년 11월1일,재불과협 76년 1월31일,재일 과협이 83년 10월22일,재가 과협이 86년 11월29일,재중 과협이 89년 7월21일 설립됐으며 올해안에 재소 과협도 창립총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정회장 방소계기로 본 규모와 파장

    ◎“경제적 대모험” 시베리아 가스관 건설/야쿠츠크∼일구간 3조원 넘게 들어/탐사ㆍ시추비용 등 엄청나 일본도 주저/성공땐 한소관계 개선ㆍ동북아 안정에 큰 효과 소련 시베리아에서 남북한을 거쳐 일본을 잇는 가스관 건설은 과연 가능할 것인가. 최근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으로 양국간 수교가 가시화되면서 남한∼북한∼소련∼일본을 잇는 대규모 가스관 건설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될 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련측과의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지난 15일 6차 방소길에 올라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 사업은 향후 한소간의 정치ㆍ외교적인 접근도는 물론 2천년대 동북아시아의 정세에 영향을 줄 수요 가늠자가 될 것 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고보면 관심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 사업의 가능 여부를 몇몇 관계자들의 말에 의존하는 「평면적인 도식」으로 파악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너무 많다. 우선 「경제성이있느냐」는 문제이다. 경제성 확보는 물론 소련∼유럽간 대규모 가스관건설 선례,북한의 에너지사정 등을 종합 분석해 볼때 『자신이 있다』라는 것이 현대측의 기본입장이다. 실제로 현대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소련으로부터 가스공급을 요청하고 있으며 소련이 이를 들어주는 대가로 가스관 건설 및 향후 안정공급에 대한 확약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천연가스의 최대시장인 일본과도 소련측의 협의중이며 어느정도 참여쪽으로 기운 상태』라고 밝혀 「자신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8년 일본이 야쿠츠크가스전 개발과 가스관 건설사업에 참여하려고 소련과 개발계약까지 했다가 중도 포기한 일이 있다. 물론 도중하차의 가장 큰 이유는 국제정세의 변화이지만 시베리아의 기후와 환경,가스전 탐사 및 시추비용 등도 계약을 파기한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예측할 수 없는 국제정세의 변화를 감안할때 소련의 권력구조 변화나 동북아시아 주변국들의 상황은 이 사업을 공중에 띄울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또 하나의변수는 소련의 야쿠츠크가스전과 날짜변경선을 경계로 대칭을 이루고 있는 미알래스카 북동부의 프로드호 천연가스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은 알래스카 횡단가스관ㆍ가스액화공장ㆍ선박건조 및 운송 등으로 이뤄져 대략 1백억달러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83년부터 추진되어온 이 사업은 일본이 계속 저울질을 하고 있어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고정비가 적어 단기간(20년)일 경우 훨씬 유리한 알래스카 가스 프로젝트에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일본이 엄청난 고정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야쿠츠크가스전 개발과 가스관 건설사업에 참여할 것인가가 의문점인 것이다. 동자부 관계자들도 이에 대해 『그럴 위험이 현재로선 매우 큰 편』이라고 전제한뒤 『그러나 연간 가스사용량이 2천8백만t이 넘는 일본의 경우 가스관을 통한 도입이 훨씬 유리할 것』이라며 참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유는 첫째 가스관을 이용하면 기화상태로 수송이 가능해 10억∼15억달러가 소요되는 액화공장(2백만t규모)이 필요없고 폭발하거나 새나갈 염려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 수요가 엄청날 때는 가스관이 원유수송 보다 1.3∼1.5배가량 더 비싼 가스운송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는 얘기이다. 만일 매년 2백만t씩 20년을 사용할 경우 단순계산을 하면 수송에 드는 비용은 액화시설 10억∼15억달러,건조자금 3억달러,수송비 14억달러 등 모두 29억∼32억달러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인건비,국내수송비 등 변동비용과 20년 이상 장기도입 등을 감안하면 가스관이 오히려 유리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81년 공사를 시작,84년 완공된 서시베리아 우르고이 가스전에서 체코의 우츠고로드를 거쳐 프랑스ㆍ서독 등 서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5천2백78㎞ 길이의 가스관 건설비용은 30억달러에 이르렀다. 직경 56인치인 세계 최대규모의 이 가스관은 연간 1천6백만t 규모의 수송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수명은 40년 정도. 건설비용을 내용별로 보면 재료구입비가 33%인 9억9천만달러를 비롯,인건비 12억9천만달러(43%),땅값 1억8천만달러(6%),기타 5억4천만달러(18%)가 투입됐다. 이는 육지에 건설할 경우이고 해저에설치할 때는 땅값이 없는 대신 재료비가 비싸 14%정도 더 소요된다. 이렇게 볼때 그간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시베리아 야쿠츠크 가스전에서 일본을 잇는 가스관 건설에는 약 40억∼60억달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사업의 성사여부는 일본의 태도에 달려 있으며 성사되더라도 일본만 좋게 될지도 모른다. 에너지고급화 추세를 볼때 우리나라도 가스 사용량이 오는 94년부터는 지금의 2배인 연간 4백만t 규모로 급증하는 등 수요가 날로 증대하고 있지만 일본에 비하면 대단히 적은 양이다. 물론 이 가스관이 완공되려면 앞으로 10년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현추세로 볼때 2천년이 되면 수급구조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고 있기는 하다. 또 이 사업을 통해 한소간 「경제적 접합점」이라는 효과외에도 남북한 교류는 물론 에너지 도입선의 다변화 등 부수적인 이익도 얻게 된다.〈양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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