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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간접자본 모자라 화물 지체/물류비용손실 6조2천억/작년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의 투자가 자동차와 선박화물의 증가등을 따르지 못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물류비용이 연간(92년기준)6조2천억원에 달했다. 4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물류비용은 작년 GNP(국민총생산)1백95조7천2백80억원의 14.3%인 28조원이며 이중 도로·화물터미널·항만에서의 지체로 인한 비용이 전체 물류비용의 22%인 6조2천억원이나 됐다. 자동차의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으로 도로에서 발생하는 지체비용은 GNP의 2.1%인 4조8천억원,화물터미널에서의 지체비용은 4천억원,항만에서의 지체비용은 1조원이다.
  • 미 사상 최악의 유조선 발데즈호 좌초사고 교훈

    ◎알래스카 원유 유출/오염방지 법제정 계기로/89년 27만배럴 누출… 방제비만 22억불/배상기금 조성·선체 2중 외판도 의무화 전남 여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어장피해가 막심하다. 바지락·새조개 양식장이 폐사위기에 놓이고 어선들은 출어를 포기,어민들의 생활터전이 「죽음의 바다」로 변했다.피해액이 수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국내외를 막론하고 유조선이나 선박의 기름유출 사고는 피해지역이 광범위하고,피해액 또한 막대하다. 이번 사고의 타산지석이 될만한 사건이 4년전 미국 알래스카 연안에서 있었다. 1989년 3월 24일.알래스카 엑손사 터미널에서 1백2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외항으로 빠져나오던 엑손사 소속 발데즈호(21만4천DWT)는 거대한 빙산을 발견,급히 항로를 바꾼다.3등 항해사는 해안경비대의 항로변경 허가를 얻어 가까스로 빙산을 피하지만 다시 암초를 만나 좌초한다. 좌초된 발데즈호에서 나온 27만배럴의 원유는 길이 8마일,폭 4마일의 기름띠로 알래스카 연안을 오염시켜 미 역사상 최악의 기름누출 사고로 기록된다. 항해사 한 사람의 과실은 33억달러의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방제비용만 22억달러가 들었고 어민피해와 환경피해가 각 9억달러,1억달러였다.선주는 벌금으로 1억달러를 더 물었다.손실액 중 4억달러는 선주가 든 책임보험으로 해결됐지만 나머지 29억달러는 미 최대의 석유사이자,모회사인 엑슨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이 사건은 선박의 유류오염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미국은 90년 선박의 유류오염 방지와 선주의 배상책임을 강화하는 「유류오염법」(Oil Pollution Act)을 제정하기에 이른다.지난해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유조선 이중선체 구조 의무화」 협약으로 이어졌다. OPA는 미국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이 유류오염 사고를 냈을 때 오염피해와 방제비용등 민사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한편 책임한도액(유조선 t당 1천2백달러,기타 선박 t당 6백달러)을 넘는 손해나 방제비용은 유류 유출 신탁기금에서 부담한다.이 기금은 수입 기름에 배럴당 5센트씩 부과되는 자금으로 조성하며,사고당 10억달러까지 지원한다.선주에게도 유류오염 사고의 대책을 마련케 하고 새로 건조되는 총톤수 5천t이상의 선박은 94년11월부터 모두 이중선체 외판을 갖추게 했다. 광양만 사고를 계기로 유사한 사고방지를 막고 사고시 피해보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는 행정체계와 관련법규의 보완이 절실하다는 소리가 높다. 해상 물동량이 날로 늘어나 연근해 기름오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해상 행정체계는 해운항만청 교통부 수산청등으로 분산돼 효율성이 떨어지고,해상오염 방지를 위한 법규는 미약하기 짝이 없다.IMO(국제해사기구)가 지난해 3월 제32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협약을 개정,유조선의 이중선체구조를 의무화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지난7월부터 해운항만청 고시로 신조선박에 이를 적용하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해상오염의 방지와 효율적 방제,신속한 피해구제는 여전히 사각지대다.
  • 해양업무 일원화 시급/기능분산… 사고 효율대처 미흡

    최근 한·중해상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선박 충돌사고나 좌초등 해상사고가 빈발,기름유출로 인한 연근해상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따라서 현재 해양경찰청·해운항만청·수산청·교통부 등으로 분산돼 효율성·종합성을 상실하고 있는 해상행정체계를 통합운용하는 전문기구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달 27일 발생한 전남 광양만 선박충돌사고에 이어 지난 1일 충남 서산군 대산 앞바다에서 나프타운반선이 8천여t의 나프타를 유출,연안 양식업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으며 기름띠를 제거하는 기술이나 장비·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양만 앞바다의 선박충돌사고의 경우 해상교통관제소에 레이더 1대도 없이 망원경으로 감시하는 바람에 사고를 예방할 수 없었고 날씨가 나쁘지 않았는데도 장비부족으로 기름띠의 확산을 조기에 막지 못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6월 부산앞바다에서 폭풍우로 23척의 선박이 침몰·유실된 사고도 평소 정박중인 선박을 대상으로안전점검을 실시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확립돼 있었다면 태풍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지난 5년간 발생한 해상사고는 2천5백여건으로 피해액은 6천억원에 이르고 대형선박사고의 지표인 전손율이 지난 5년 평균 0.95%로 세계평균치의 3배나 돼 세계최고의 선박사고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상태이다.따라서 보다 구체적인 해양관리행정의 대수술 없이는 21세기 신해양시대에 대처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해양관리행정은 50년대말까지 해양경찰대(해양경찰청의 전신)가 관장하고 있었으나 군사정권시절 해경·해운항만청·수산청·교통부등으로 기능이 분산돼 공해물질을 바다에 버리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도 서로 현장출동 책임을 미루는등 기동성있는 현장관리능력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 남해안 양식장 4천㏊ 황폐화/광양만 기름 유출 사고

    ◎광어·돔 등 죽은채 떠올라/해안엔 기름범벅,갯벌 30㎝까지 스며 【여수·남해=남기창·강원식기자】 전남 광양만 해상 선박충돌사고로 흘러내린 기름은 사고발생 7일째인 3일 해상의 기름덩어리는 대부분 제거됐으나 양식장 및 어장 4천여㏊가 거의 황폐화돼 피해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광양만 유류유출사고 대책위」(위원장 이균범전남지사)」는 이날 해경방제선·경비정 등 1천5백여척의 선박과 1만2천여명을 동원,이 일대 해상에 남아 있던 7백여t의 부유기름을 대부분 수거했다. 그러나 해안가 암벽과 방파제 등에는 조류에 밀려온 기름찌꺼기가 깊숙이 붙어있어 제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해안가에 엉겨붙은 벙커C유가 점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완전히 제거하는데는 최소한 2∼3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남해안 일대 굴·고막·바지락·새조개 등 양식장이 거의 폐사위기에 놓여 있어 피해액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양식장뿐 아니라 고기잡이 어선들의 피해도 심각해 경남 남해군10개 어촌계 마을 앞에는 7백80여척의 각종 어선들이 아예 출항을 포기한채 정박해 있다. 여천시 묘도동 온동마을의 어촌계장 정종권씨(45)는 『공동어장에서 자라고 있는 자연산 새조개·피조개·굴·바지락 등이 폐사직전에 놓여 있으며 물속에서 자라고 있는 미역·톳·우무·청각 등 해조류도 폐사할 것이 뻔하다』면서 『갯벌속으로 30㎝까지 기름이 스며들어 앞으로 최소한 3년간은 아무것도 생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해역인 여수시 만흥동과 오천동 일대 새고막 양식장 1백15㏊와 바지락 정치망 가두리 양식장 5㏊등 20여㏊도 시커멓게 변해가고 있다. 경남 고현면 화전마을의 경우 일본수출로 연간 4억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기름유출로 굴·피조개 양식장 1백20여㏊가 완전히 쓸모없게 됐다. 이밖에 경남 하동군 금남면,금성면,진교면 가두리양식장에서는 양식하던 농어·광어·돔 등이 죽은채 떠오르고 있어 어민들을 실의에 빠뜨리고 있다. 한편 대책위는 피해지역을 직접 확인해 정확한 피해액을 산출하는 한편 사고선박의보험사직원과 해상오염 전문가,관계어민들과 함께 보상협의에 들어갔다.
  • 선박충돌사고 방지/종합개선대책 마련/황 총리 지시

    황인성국무총리는 2일 전남 광양만의 선박충돌로 인한 유류오염및 충남 대산항 선박좌초 사고와 관련,『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오염방제와 어민피해보상등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황총리는 이날 간부회의 직후 이해구내무·이계익교통장관과 염대섭해운항만청장을 집무실로 불러 교통부차관을 위원장으로 기획원·내무·재무부·수산청·해경등 10개 관련기관으로 「해난사고 방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지시하고 『이 위원회에서 앞으로 해란사고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 한려수도까지 오염 확산/최대 양식장 사천만 덮쳐

    ◎광양만 기름유출/피해액 7백억대 추산 【여수·창원=남기창·강원식기자】 지난달 27일 전남 여천시 묘동 앞바다에서 선박 충돌로 유출된 기름이 한려수도를 따라 경남해안쪽으로 밀려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유출된 벙커C유는 남해군 서면·고현면 일대 11개 어촌 9백50여㏊의 공동어장과 바지락·김양식장 등을 오염시킨데 이어 전국 최대의 피조개·굴양식어장인 사천만을 덮쳐 피해 어장 및 규모는 모두 4천여㏊에 5백억∼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남도는 사고발생 직후 여수·여천·남해 등 관할 시·군및 해경·항만청과 합동으로 여수시청에 「광양만 유류유출사고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선박 1천여척과 연인원 1만여명을 동원,기름제거 작업을 펴고 있으나 오염면적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아직 수거되지 않은 기름띠는 광양만과 한려수도 청정해역 등으로 번지고 있으며 일부는 해안 바위 등에 엉켜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와 관련,실종됐던 금동호 선장 김박남씨(50)와 기관장 김동복씨(39) 등 2명이 실종 6일만인 이날 상오 묘도동앞 0.5마일 해상에서 각각 숨진채 발견됐다. 한편 여수해경은 충돌 사고를 낸 파나마 선적 화물선 「비지아산」호 선장 구주법씨(44·중국인)와 예인선 302 경기호 선장 문병기씨(34),도선사 송정석씨(58·여수시 여서동 경남아파트 113동501)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해양오염방지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 사고와 관련,추가로 1∼2명을 더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를 낸 제5금동호는 영국의 P·I보험사에 3백50만달러(27억원)의 선박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우리나라가 국제해상재해 보상보험에 들어 있어 최고 8천4백만달러(6백70억원)까지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남해안 기름오염 확산/광양만 선박충돌/경남 앞바다까지 번져

    【여수=남기창기자】 전남 광양만 앞바다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유조선으로부터 유출된 벙커C유가 28일 사고해역에서 전남 여천을 비롯,경남 남해안 앞바다까지 확산돼 남해안일대를 크게 오염시켰다. 사고 유조선 제5금동호(5백32t·선장 김박남)의 4개 벙커C유 저장탱크 가운데 3번과 4번 탱크가 파손돼 이날까지 1천여t의 기름이 바다에 유출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벙커C유로 인한 바다 오염을 막기위해 방제정 4척과 어선등 모두 45척의 선박과 2백80여명의 병력을 동원,오일펜스를 설치하는 한편 기름이 유출된 해역에 기름 흡착제등을 뿌리며 기름제거 작업을 벌였다. 또 유출된 기름띠가 경남 남해안 해안까지 밀려오자 충무 해양 경비대도 방제정과 경비정 10여척을 동원,오염지역 확산방지에 나섰다. 해경은 기름 오염해역이 워낙 넓어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데 4∼5일 이상이 걸리고 파손된 탱크에서 기름이 계속 유출되고 있어 기름제거및 기름띠 확산방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양경찰은 이날 날이 어두워지면서 기름제거및 확산방지활동을 중단하고 29일 상오 재개키로 했으나 유출된 벙커C유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앞으로도 20여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기름 유출사고로 경남 남해일대 굴·바지락·김양식장 1백18㏊,공동어장 7백98㏊,정치망어장 12㏊등 1천여㏊와 전남 광양만의 피조개 바지락등 패류 양식장등이 기름오염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 산업활동 위축 여전/8월/전월비 생산 3%·소비 2% 감소

    금융실명제가 전격실시된 지난 8월중 투자는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다.그러나 생산과 소비가 부진,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편이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전년 동월에 비해 3.4% 늘어났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여름휴가의 장기화,일기불순 및 내수감소 등으로 3.2%가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면 도·소매 판매는 농기계 구입에 대한 정부보조와 자동차용 철강수요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6.2% 증가했으나 전달에 비해서는 건축재료와 여름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2.3% 감소했다. 재고는 자동차와 컴퓨터가 출하증가로,그리고 담배는 생산감소로 감소했으나 출하부진 현상을 보인 석유화학,1차금속 및 조립금속 등에서 증가함으로써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의 가동률은 석유정제업과 담배의 설비보수,하기휴가 및 일기불순에 따른 기계장비와 선박업의 조업감소 등으로 전달보다 3.9% 감소한 76%를 기록했다.
  • 북,휴전선 군사력 대폭 증강/대포·탱크 교체… 전투기비행 3배로

    ◎NPT탈퇴 표명후 【도쿄 연합】 북한은 최근 한국과 대치하고 있는 군사 경계선 일대에 군비를 증강하는 등 갑자기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의 NHK TV가 27일 보도했다. NHK TV는 이날 낮 뉴스에서 미국을 방문중인 나카니시 게이스케(중서계개)일본방위청 장관을 동행한 소식통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NHK TV에 따르면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군사 경계선 일대에 다연장 로켓포를 비롯,사정 40㎞를 넘는 대포의 배치를 증강하는 한편 1천3백대에 달하는 탱크의 장갑을 강화하는 등 각종 장비를 대폭적으로 개량하고 있다고 밝히고 감소 경향에 있던 전투기 등의 비행 횟수도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연 4천8백회에 달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배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특히 이같은 북한 전투기의 비행 횟수 증가와 함께 항공기 연료 등을 적재한 것으로 보이는 중국 선박들의 북한 왕래도 최근에 들어 늘어 나는 등 북한의 연료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북한의 군사활동은 지난 3월 북한이 핵확산 금지조약 (NPT)의 탈퇴를 표명한 이후부터 눈에 띄게 강화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 주일미군 훈련때 수송비 부담계획/일 정부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주일 미군이 국내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때 병력및 장비의 수송비를 부담할 계획이라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군이 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장을 이동할 때 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와 차량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함께 요미우리신문도 미·일양국이 미선박과 항공기에 쓰일 연료를 일본측이 부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 협정을 오는 95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유조선 폭발… 선원3명 실종/말련근해서… 1만t급 일 선박 침몰

    【콸라룸푸르·싱가포르 AFP 로이터 연합】 말레이시아 동남쪽 남중국해상에서 25일 정오쯤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로 가던 파나마 선적의 일본 유조선(1만2천1백t)이 폭발,선체가 동강나면서 한국인 선원 21명중 3명이 실종돼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 생존자가 밝혔다. 사고직후 구조돼 싱가포르의 한 병원에서 치료중인 김씨로만 알려진 이 생존자는 도쿄에 본부를 두고 있는 타이헤요 해운 소속 알테어호가 사고를 일으킨후 선원들은 대부분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지나가던 컨테이너선인 조양 익스프레스호에 의해 구조됐으나 3명은 실종,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는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면서 몸이 갑판으로 내팽겨진 뒤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았으나 정확한 상황은 잘 모르겠다』면서 자신과 다른 부상자 1명이외에 구조된 선원들은 조양 익스프레스호에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해상구조조정센터(MRCC)의 한 대변인은 사고직후 승무원 18명은 두척의 컨테이너선에 구조됐으며 사고선박은 불길에 싸인채 기름을 유출시키며 강풍에 밀려 표류중이라고 밝혔다.
  • 미­중 관계 급냉/미 자국기 규제 보복 중 화물기 취항금지

    ◎중선 선박강제 수색관련 사과­보상 요구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중국항공사들이 고객들의 미화물기 이용을 규제하는 조치를 취한데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 화물기의 미국 취항을 금지할 것이라고 24일 발표했다. 페데리코 페나 운수장관은 『우리는 모든 항공사들이 자체적으로 합의에 도달하도록 권유했으나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하고 그같은 금지조치가 2주후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나 장관은 외국 항공사들과 정부의 차별적 처사에서 미국 항공사들을 계속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운수부는 앞으로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중국국제항공과 중국동방항공 두 중국항공사 소속 화물기의 미국 착륙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경 AP 연합】 추가화 중국국무원 부총리는 25일 미국이 중국 화물선 은하호를 정선시킨채 화학무기 원료 선적여부를 강제수색했던 점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이에 대한 보상을 촉구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추부총리가 은하호 선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귀환환영식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하고미국의 행동은 중국의 주권을 침범했을 뿐만아니라 은하호가 소속된 중국원양운수총공사측에 1천3백만달러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 선박 1척 납북/선원 2명은 구조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16일 하오 1시30분쯤 서해안 대청도 인근해역에서 북한 영해로 넘어간 1.5t급 우리 어물운반선 「명복호」(선장 최영기·27)를 나포해 갔다고 17일 발표했다. 당시 명복호에는 최선장과 선원 김태일씨(46·경기 옹진군 백령면 가을2리 708)등 2명만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즉각 출동한 우리 해군경비정 3척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우리 해군은 명복호의 월경사실을 인지하고 경비정을 출동시켜 최씨등을 경비정에 태우고 명복호를 로프에 매달아 예인해 오던 중 북한 경비정이 계속 방해를 하며 위협해 무력충돌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예인을 포기,복귀했으며 북한측은 우리 해군이 철수한 뒤 명복호를 나포해 갔다는 것이다.
  • 도굴꾼들(외언내언)

    BC330년 알렉산더대왕은 부하장교들을 죽은지 2백년이 지난 사이러스대제의 무덤에 보내 보존상태를 살펴보도록 했다.그리고 그로부터 6년후에는 자신이 직접 그곳에 가보고는 무덤이 파괴된채 보물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린것을 알았다.유골을 모아 다시 안치한후 자신의 문장으로 봉인했지만 그후 수차례 도굴로 무덤속은 완전히 텅비어 버렸다. 고대 이집트 왕들의 시신이 있던 피라미드도 마찬가지다.아무리 정교한 미로를 만들어도 도굴꾼들은 비장된 장소를 예외없이 알아내 부장품들을 발굴해갔다.파라오들은 그 방지에 고심한 끝에 BC16세기 투트메스1세는 1천7백년전부터 계속되어온 피라미드조영을 단념하고 산골짜기 암굴에 왕들의 시신을 매장했으나 도굴꾼들은 미소띠며 고분을 파헤쳐버렸다. 지난 76년 신안앞바다에서 1만여점의 주옥같은 보물이 인양되고 있을무렵 그곳 감시초소일지에는 선박통행이나 어로사실이 전무한 것으로 되어있음에도 도굴범들이 창궐하여 신안앞바다는 한때 「도굴범들의 황금어장」으로 불렸었다. 대체로 도굴범들의고분식별 안목은 전문가 뺨치는 실력이다.그들은 사냥개처럼 냄새맡고 번개처럼 파헤친다. 충남 당진 영탑사에 있던 금동삼존불상도난사건은 지난 68년 현충사 이충무공의 「난중일기」를 훔쳤던 거물급 문화재절도범이 배후조정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대학에서 사학과 전공후 공주에서 미술교사를 지낸 인텔리로 문화재 식별안목이 「귀신같다」는 평이다. 이번 전남 함평에서 미발굴의 백제 신덕고분을 파헤친 도굴범들의 안목 또한 문화재 관련자들을 앞지른 결과가 돼버렸다.그들은 「전국 곳곳에 발굴되지 않은 고분이 널려있다」느니 「경주의 한 고분도 자신들의 도굴이 계기가 되어 발굴된 예」라고 큰소리치고 있다. 문화재가 한낱 도굴범들의 사유재산이나 문화재 발굴개가의 공적으로 치부될순 없다.만인 공유재산인 문화재를 좀더 철저히 지키고 가꾸는 효율적인 관리정책이 요구된다.
  • 김일성 정권수립 45돌행사 불참(북한 이모저모)

    ◎흥남비료공장 생산공정 현대화 ○각종행사 규모 대폭 축소 ○…북한은 정권수립 45주년(9월9일)과 관련해 올해가 소위 「꺾어지는 해」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행사규모나 내용면에 있어 지난 88년 40주년과 비교해 대폭 축소,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권수립 기념일 하루전에 거행된 경축보고대회의 경우를 보면 지난 88년 40주년때에는 김일성이 직접 참석,「주체의 혁명적 기치를 높이들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는 제하의 보고를 통해 사회주의 체제고수를 위한 총력경주를 강조했으나 올해 45주년에는 김일성은 불참하고 총리 강성산의 보고로 대신했다. 또한 행사의 규모나 내용면에 있어서도 40주년때에는 각종 기념전시회·전람회는 물론 「9·9절」 직전 3일간에 걸쳐 평양서 「전국영웅대회」(9월2∼4일)를 개최했으며 그해 2월부터 전개한 「2백일 전투」를 통해 거의 1년내내 정권수립 40주년을 대대적으로 맞이하자는 분위기를 고조시켰었으나 올해는 영화상영주간·이동미술전시회·청년학생들의 웅변 및 연단대회 등이고작이다. 해외사절단의 경우도 88년 40주년때에는 중국 국가주석 양상곤,당시 소련 KGB의장 체브리코프,후사크 체코대통령,마다가스카르 대통령 등 10여명의 국가수반급을 포함,1백30여개국 3백60여 대표단을 평양에 초청했으나 올해의 경우 「국제김일성상」위원회 관계자들과 조총련 방북단 등을 제외하고는 「9·9절」사절단은 전무하다. ○풍서호등에 여객선 운항 ○…북한은 지난 정권수립 45주년(9월9일)를 맞아 양강도내 풍서호 및 초도섬 주민들이 교통난 해소를 위해 여객선 「은정 18­2호」,화물선 「은정 18­2호」,화객선 「사양산호」등의 운항을 시작했다고 평양방송이 9일 보도했다. 김정일 명의로 하사된 이들 선박들 가운데 「은정 18­1호」와 「은정 18­2」는 대규모 댐건설로 수위가 높아진 풍서호수 상류의 문조리·임서리·노흥리(이상 풍서군)주민들과 풍서임산사업소산하 8개 벌목작업소 사람들,광산촌 사람들의 교통난을 해소,과거 풍서읍으로 가기 위해 1백40여개의 굴을 통과해야만 하던 것을 80리 뱃길을 이용,30분이면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사적지가 있는 사양산의 이름을 단 화객선 「사양산호」의 경우는 4백㎦ 규모의 초도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마련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선진 질소정류 설비 갖춰 ○…북한 최대규모의 흥남비료연합기업소(함흥소재)변류직장 현대화공정이 완료되어 7일 조업식을 진행했다고 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변류직장 현대화 공정 조업과 관련,노동당중앙위 명의의 축하문을 전달했는데 변류직장 현대화 공사는 『새로운 선진적인 질소정류설비를 설치해 이전의 공정을 현대화한 거창한 공사』라고 밝히고 오는 「10월5일 자동화종합공장」에서 설계를 맡아 조작이 편리하고 효율이 높은 수십대의 현대적인 전해형 규소정류기를 만들고 이를 직접 조립하는 한편 수천점의 낡은 설비를 해체,새로운 설비를 설치하고 변압기를 개조해 능률을 높이는 공사를 진행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흥남비료공장의 변류직장이 현대화됨으로써 ▲위생적이고 문화적인 작업환경을 보장해 주고▲전력과 경영용 자재를절약하며▲비료생산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되었다면서 전체 비료공장 종사자들에게 생산공정의 현대화에 주력할 것과 자체의 기술·기능수준을 높이고 표준조작법을 제대로 지켜 비료생산을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 설비·기계류 수출 호조/1∼8월 1조… 1년새 8배 급증

    일반상품의 수출이 저조한 반면 산업설비와 기계류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에 대한 자금지원이 급격히 늘고 있다. 13일 재무부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올들어 8월까지 선박을 제외한 산업설비와 기계류등 플랜트수출에 지원한 자금은 1조6백49억원(13억2천만달러)이다.지난해 같은기간의 1천1백92억원보다 7백93%나 늘어난 것이다.
  • 고베항(일본의 사회간접자본:상)

    ◎인공섬 건설… 끊임없는 항만 확장/물동량 연 1억7천만t… 세계적 수준/「컨」정박지만 21곳… 부산항 곧 앞질러 일본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민간 업계가 삼위일체가 되어 사회간접자본(SOC)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최근 호소카와 모리히토(세천호희) 총리도 엔고 극복을 위해 1조엔(약8조원)의 SOC 투자를 지시하는 등 인프라 투자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지난 60년 이래 계속된 항만개발·해저터널·매립지 개간에 이어 지금도 간사이(관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일본의 인프라 실태를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주식회사 고베(신호)』­고베시 항만국 경영개발부의 도미시마 겐지(부도건이)계장은 고베시를 지방자치 단체라기보다 「주식회사」라고 강조한다.여기에는 그만한 배경이 있다. 『고베는 원래 땅이 좁다.2차 대전 이전부터 항만을 낀 조선·철강 등 중공업이 발전했지만 롯코산(육갑산)이 시 전체를 남북으로 양분,확장을 가로막고 있어 일찍부터 해안개발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기업의 경영 방식을 도시계획에 반영,인공섬 개발을 추진했다.60년 대부터 고베 하버랜드와 포트 아일랜드 및 롯코(육갑)아일랜드 등의 인공섬과 항만 개발에 착수했다』 부산과 입지조건이 유사한 고베의 면적은 5백45㎦,인구는 1백50만명이다.이 도시가 일본 GNP의 18%,세계 GNP의 3%(캐나다의 1.2배)를 차지하는 것도 인공섬을 이용한 항만확장 때문이다.고베항 입항 선박수(5t 이상)는 연간 약 9만2천척,약 3억t이며,취급 화물량은 약 1억7천4백99만t,컨테이너 화물만 약 3천9백만t으로 세계 6위이다. 도미시마계장은 『세계 5위의 항구인 부산의 항만시설이 확장되면 고베의 물동량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부산항이 설사 항만시설을 늘린다 해도 도로등 물류에 필수적인 시설이 턱없이 모자란다.따라서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고베의 물동량은 늘어나고 부산항의 물동량은 줄어든다』고 자신있게 내다봤다. 그가 부산항의 잠재력을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자신만만한 것은 고베항의 컨테이너 취급능력이 날로 증가하기 때문이다.2개 인공섬의 시설을 포함,고베항의 컨테이너 정박지는 모두 21곳이나 된다. 지난 66년부터 15년의 공기로 매립,조성한 인공섬 포트 아일랜드에는 컨테이너 부두가 별도로 만들어졌고,땅값이 비싼 소비지의 물류시설도 옮겨 왔다.지난 81년 4백36㏊ 규모로 완공됐으며,현재 제2기 확장공사가 진행돼 오는 96년이면 3백90㏊의 새 땅이 조성된다. 지난해 총 사업비 1조2천4백억엔(매립비 5천4백억엔)을 들여 완공한 5백80㏊의 제2의 인공섬 롯코 아일랜드와 함께 고베시는 3년 이내에 컨테이너 취급량 세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베시의 워터 프론트 계획은 본토와의 완벽한 교통망(해저터널,무인운전 모노레일,육상대교)과 인공섬의 구획화가 뒷받침돼 새로운 부심도시로 정착되고 있으며,시민생활과 연계된 컨테이너 기지,고층주택,패션마트 등 다기능 복합형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고베시는 21세기를 겨냥해 이같은 「바다와 연계한 도시계획」을 수립하면서 엄청난 비용(2조2천9백억엔)을 마르크채로 조달했다.해외에서 빌린 돈으로 매립공사를 시작하고 매립이 끝난 땅을 민간기업에 팔아 그 돈으로 부채를갚았다.돈이 없어 투자를 못한다는 얘기는 설득력이 없어진다. 우리의 경우 항만적체로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이 한해 줄잡아 7천억원(90년 기준,대한상의 조사)에 이른다.또 교통체증으로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만 연간 1조2천억원(90년 기준,교통개발연구원 통계)의 손실이 생긴다. 일본의 언론은 최근 우리나라의 신공항 건설계획을 이렇게 평가했다.『활주로 3개의 24시간 체제 국제공항인 영종도 신공항이 완공되면 현재 나리타(성전)공항이 맡고 있는 중추 공항의 기능은 한국으로 넘어간다.일본 국내의 항공운임이 상대적으로 비싸,해외 여행객은 가격과 짧은 코스를 좇아 한국의 공항으로 몰릴 것이다.그럴 경우 일본의 공항은 일개 시골역으로 전락한다.』(일본경제신문,시사주간지 니케이 리조트) 그러나 우리는 환경 측면의 악영향을 이유로 영종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여건만 갖춰지면 공항은 물론 항만의 경우도 부산항이 동북아의 중심지대로서,나아가 월드 포트로서 도약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고베항의 교훈을 통해알 수 있었다.
  • 수출입 기본업무 연말까지 전산화/처리기간 4∼7일로 단축

    연말까지 수출입승인업무와 신용장의 개설·통지 등 수출입기본업무가 전산으로 자동화된다.또 내년말에는 해상수출통관과 화물선적업무가,95∼96년에는 해상수입통관과 항공수출입통관업무가 전산처리된다. 상공자원부는 신경제5개년계획기간중 수출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무역정보망을 구축하고 96년까지 전국 3만여 무역업체와 은행·수출입조합·세관·선박회사 등 2천5백여개 무역유관기관을 컴퓨터통신망으로 연결,업무를 처리하는 종합무역전산망도 갖추기로 했다.이를 위해 매년 1백억원을 투자,우선 올해말에 33개 외국환은행에 무역업무자동화망을 까는 등 무역업무자동화를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무역자동화망이 완성되는 96∼97년부터 전체 무역업무의 처리비용이 20%이상 줄게 돼 2000년까지 총2조3천억원의 비용이 절감되며 무역업무처리기간도 현행 19∼28일에서 4∼7일로 단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대중씨 납치범은 중정요원”/당시 용금호선원 조시환씨 회견

    ◎“새벽 2∼3시경 비행기 떠 살해기도 실패/윤진원씨가 총책… 사례금 2백만원 받아” 지난 73년 8월8일 일본 도쿄에서 납치된 김대중씨가 한국까지 실려온 것으로 알려진 「용금호」의 선원이었던 조시환씨(65·부산 사하)가 9일 하오 국회 민주당 원내부총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초로 당시의 상황을 증언했다.조씨는 당시 용금호의 조리장으로 승선하고 있었으며 현재는 부산 사하구에 살고 있다.조씨는 사건후 다른 배의 선원으로 일본에 갔을때 일본 경시청의 조사를 한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씨가 밝힌 당시 상황. ▷용금호◁ 원래 미군수송선으로 중앙정보부에서 인수한 공작선이었다.용금호 선원이 될때 가족들에게도 말하지 말도록 지시를 받는 등 중앙정보부 선박인줄 알고 있었다.납치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석탄등 화물을 주로 날랐다.납치사건후 부산 남항조선소에서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김선생을 가둬두었던 닻 보관창고 구멍을 땜질하고 이름도 유성호로 바꿨다. ▷출항◁ 부산에서 출항했으며 출항시 선원은 11명이 탔고 정보부요원 2명이 승선했으며 이들은 김과장·정과장으로 통했다. ▷김대중씨의 용금호 승선◁ 오사카외항에 정박한뒤 정보부원 정과 김,조기장 김광식과 2기사 정순남등 4명이 상륙해 하루저녁 있다가 밤에 보트를 타고 왔다.보트가 용금호에 접선하자 사다리를 내려서 김선생을 올렸는데 선생은 결박당하고 눈을 가린 상태였고 로프로 묶어 끌어당기는 것을 배위에서 지켜보았다.처음보는 순간 김대중선생인것을 알았다. ▷감금장소◁ 선미에 있는 나다실(닻을 넣는 장소)인데 눈을 가리고 두손을 뒤로 묶어 놓았으며 한명이 걸상을 놓고 감시하고 있었다.나는 3차례 김선생을 접촉했다.처음에는 밥을 갖다주었는데 안먹겠다고 해서 다시 미숫가루를 타서 갖다 드렸더니 조금 드셨다. 식사는 아침 저녁만 제공했고 소변도 내가 받아드렸다.경비가 심해 말은 못하고 『고생되시겠습니다』라고만 했다. ▷항해 상황◁ 오사카에서 오다가 새벽 2∼3시쯤 3시간정도 정박했다.아마 그때 살해하려 한다는 것을 육감으로 느꼈다.비행기가 떠서 일을 못한것 같다.비행기가 떴다고선원들이 막 그러는데 나는 식사준비를 하느라고 배밑에 있어 소리는 듣지 못했다.그러나 다알고 있었고 갑자기 배가 요동을 치며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부산항 도착◁ 부산외항의 조선소와 세관사이에 정박하여 이틀동안이나 못나가게 했다.이후 강제로 선원을 다 내려 보내고 정보부원들만 남았다. ▷사건이후 상황◁ 용금호에 타지 않았던 윤진원씨가 총책임자였는데 그사람 주관으로 사건후 두차례 회식을 했다. 나는 이후 정보부에서 알선한 배에 승선하지 않고 일본배로 해외에 나갔기 때문에 압력은 없었다.그러나 선원 김광식은 대만에 갔다가 강제로 비행기에 태워져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선원들이 사례금으로 3백만원씩 받았다고 해서 나는 귀국해 하얏트호텔 근처의 윤진원씨를 찾아갔다.윤씨는 내가 다른 선원들과는 달리 배를 탔으니 2백만원만 받고 영수증은 3백만원으로 쓰라고 요구해 그렇게 했다.당시 납치사건에 관련된 김광식·정순남은 다른 선원과 달리 엄청난 사례금을 받고 잘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행적은 알수 없다.
  • 생명은 하나(외언내언)

    자동차를 비롯,철도·비행기·선박등이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문명의 이기임엔 틀림없다.그러나 이런 이기들도 제대로 이용하지 않으면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흉기로 변한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거의 모든 나라에서 그 수의 급증과 함께 교통사고 발생률이 매년 크게 늘어 문명의 흉기화한지 오래다.자동차가 늘어나는 만큼 도로등 교통시설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데다 자동차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낙후돼있는 탓이다. 교통선진국들은 10여년전부터 범정부적으로 교통사고 줄이기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이들 나라에선 운전면허시험에서부터 전지역에서의 안전벨트 착용의무화,도로별 속도제한,어린이·보행자 안전대책등 획기적인 정책들을 마련,시행해 오고 있는 것이다.영국의 경우 지난 87년부터 「교통사고 3분의1 줄이기운동」을 전개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6만여건에 1만2천3백76명이 사망하고 32만명이 부상했다.그중 자동차사고만 25만건에 1만1천6백40명이 숨지고 32만5천9백43명이 부상해 자동차 1만대당 사망률이 22.3명이었다. 이는 미국의 9배,일본의 11배,프랑스의 6배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다.베트남전쟁에서도 1년간 미군 전사자가 5천명이었다고 하니 과연 「윤화왕국」이란 오명을 얻을만하다. 정부가 「교통생명5천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한다.교통안전시설 확충,운전자 관리강화등 모두 9개분야 30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오는 2000년 이전까지 5천명선으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생명은 하나뿐이다.또 교통사고는 천재지변이 아니다.인재일 따름이다. 모두가 조금씩 주의하고 지킬 것을 지키면 교통사고는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교통선진화도 하면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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