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선박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두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측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파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545
  • 북공군 비행활동 완전중단/이 국방,국회보고

    국회는 11일 외무통일위·국방위등 16개 상임위원회를 열고 정부측으로부터 김일성사망후의 북한정세및 휴전선 군사동향등을 보고받고 정부의 대책을 물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날 국방위에서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에 대해 『지상군이 포병부대의 사격훈련및 특수전부대의 하계 전술훈련,해군이 동해의 일상적 잠수함활동과 서해접적지역 선박감시활동을 전개하는 것 말고는 군사활동이 저조해졌으며 공군은 비행활동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전군에 내린 특별경계령과 관련,『이는 김일성의 사망에 따라 한반도안보상황이 불확실해짐으로써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국가안위에 대한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내린 조치』라고 전제,『한반도안보상황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외무통일위에서 답변을 통해 『북한은 적어도 지금의 권력구조를 대체로 유지하는 가운데 대내외및 대남정책에 있어서도 변화를 모색하기보다는 기존의 정책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볼 때 북한이 남북관계를 당장 크게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시속25㎞ 태풍 「팀」 북상/기상청,항해선박 주의 당부

    기상청은 10일 제5호 태풍 「팀」이 대만 남동쪽 약 3백50㎞ 해상에서 시속 25㎞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부근을 항해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이날 상오6시 현재 북위 20.3도,동경 1백24도 대만 남동쪽 3백50㎞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11일 상오 6시에는 북위 22.8도,동경 1백21.2도 대만 남동해 해상을 중심으로 반경 1백50㎞ 이내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하고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5m,중심기압 9백35hpa 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매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어 현재 필리핀 북쪽해상은 5∼10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며 진행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인근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은 계속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 금수산 의사당서 10일장/김일성 장례 어떻게 치르나

    ◎애도기간중 가무·유희 등 일체 금지 평양 금수산의사당에 시신이 안치된 김일성의 장례식은 「10일장」으로 치러진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방송들은 8일부터 17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설정하고 11일부터 16일까지 조문객을 맞이한다고 보도했다.그러나 외국의 조의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했다. 추도대회는 17일 평양에서 갖도록 했는데 평양과 각도 소재지들에서는 조포를 쏘며 3분동안 묵도를 하고 모든 기관차·선박들에서는 일제히 고동을 울리도록 했다. 애도기간중에는 일체의 가무·유희·오락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김일성의 사망을 보도한 북한방송들은 이날 하오 내내 장송곡을 방송하는 한편 장의위원회 구성과 추도대회등 장례절차에 관한 사항 이외에는 일체 다른 보도를 중단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9일 김일성의 사망에 따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국방위원회·중앙인민위원회·정무원에서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장례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김주석의 장례식은 혁명의 도시인 평양에서 오는 17일 엄숙하게 거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장의위」 주요인사 명단 김정일 오진우 강성산 이종옥 박성철 김영주 김병식 김영남 최광 계응태 전병호 한성용 서윤석 김창만 최태복 최영림 홍성남 강희원 양형섭 홍석형 연형묵 이선실 김철수 김기남 김국태 황장엽 김복신 김창주 김윤혁 장철 공진대 윤기복 박남기 전문섭 유미영 현준극 원동구 이하일 김익현 이창선 오극렬 권희경 강석숭 최희정 노명권 정하철 김두남 백학림 지창익 이용무 이지창 최복현 김창오 이석백 박용섭이철봉 정준기 황순희 신상균 정하철 김기룡 강현수 박승길 김학칠 백범수 최문선 임형구 이근모 현철규 이길송 임수만 이을설 김봉율 김광신 김정각 오룡방 김명국 오윤휘 김벽식 장성우 전진수 주상정 김용출 조명록 김일철 백창식 김영훈 강동윤 박지수 한인철 김하규 남상낙 현철해 이봉원 김병율 주성일 최용해 최성숙 김성애 백인준 이몽호 문성술 염기순 이용철 장성백 김시학
  • 대만,대중 직교류 결정/통신·항공·해운 곧 개방

    ◎대륙위 부주임/비정치적 본토영화 상영 허용 【대북 AFP AP UPI 연합】 대만정부는 중국과 통신과 항공및 선박운행에 있어서의 직교류를 허용키로 했다고 행정원 대육위원회(MAC) 고공염 부주임위원이 6일 밝혔다. 고 부주임위원은 대만의 대중국대륙정책 검토를 위한 지난 이틀간 고위당국자회의에서 교통부의 직항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중국정부에 대해 항공및 해양에서의 대만의 법적 권리를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계획은 49년 중국공산화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온 통상과 통항,통우금지에 관한 「3불통정책」의 공식포기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고위원은 또 대만교통부가 1년내로 이들 분야에 대해 양안간 이질적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중국정부에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마 카이 중화경제연구소연구위원은 중국정부가 오는 97년 홍콩을 인수할 예정인 점을 감안,중국과의 통상및 관광에 관한 직교류금지 해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대만의 대중국 통상과 투자의 대부분은홍콩을 경유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대륙정책회의에는 이와함께 대만 신문및 잡지사 소유자들의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와 비정치적 내용의 중국영화 상영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3불통정책 사실상 포기/대만,간접교역창구 홍콩반환이후 대비/경제적 실리 염두… 정치적 화해까진 험로(해설) 대만정부가 6일 중국과의 통신및 수송수단에 대해 직교류를 허용키로 한 것은 중국대륙을 둘러싼 정세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제적 현실주의노선을 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결정은 특히 대만·중국간 직통전화는 물론 직항로의 개설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대만 국민당정부가 지난 49년부터 중국에 취해오던 통상·통항·통우를 금지하는 「3불통」정책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대만은 중국에 대해 이같은 3불통정책을,중국은 대만과는 반대로 대만에 대해 통신·교통·통상을 요구하는 3통정책을 펴왔다. 대만정부는 지난 90년 이등휘총통이 재선된 뒤 제한적으로 직접투자등 경제교류를 허용,경제분야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3불통정책을 완화해왔으나 정책의 폐기는 선언한 적이 없다.그러던 지난 3월 중국을 방문중이던 대만관광객 24명이 강도를 만나 몰살된 이른바 「천도호」사건이 발생,대중국투자금지조치를 내리는 등 양측사이에 한때 긴장상태가 조성되기도 했다.이 사건과 관련,중국은 범인들을 즉각 기소해 처형하는 등 「신속한」조치를 취함으로써 대만측에 신뢰감을 조성했다. 대만정부가 3불통정책을 사실상 포기한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대중국 무역과 투자창구역할을 해온 홍콩이 오는 97년 중국에 반환돼 직접교역창구를 개설할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직접교류창구를 트지 않을 경우 지금까지 쌓아온 경제적인 실리를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으리라는 추측이다.더욱이 매년 1백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올리고 있는 미국과의 통상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과의 직접교역을 염두에 두었으리라는 분석이다.시간이 갈수록 중국은 대만 뿐만아니라 전세계의 더없는 교역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정책결정은 그러나 금융·외환거래및 송금에 대해서는 완전자유화를 허용하지 않아 3불통정책을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대만은 또 이날 중국측의 직항로개설 제안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중국에 대해 항공과 해양에서 국제법상 대만의 법적 지위 인정을 요구하고 나서 이와 관련한 중국측의 반응도 주목되고 있다. 3불통정책과 함께 대만은 중국 공산정권과의 정치적 접촉을 금지하는 불타협 불협상 불담판이라는 3불정책도 고수해왔는데 이 정책은 당분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국정책과 관련 대만은 그동안 행정원내에서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현실주의론자와 교류를 강화하면 그만큼 중국에 귀속된다는 보수강경론자 사이에 대립하는 양상도 보여 왔다.
  • 세계부호 1·2·3위 미국인이 석권

    ◎미 포브스지,「지구촌 억만장자들」 선정/최고부자 미 월턴가 “총재산 2백36억불”/개인은 일 쓰쓰미… 중남미 큰부자 늘어 눈길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지가 발표한 올해 전세계 억만장자 부호(개인 및 가문) 순위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1위에서 3위까지를 차지하는등 여전히 강력한 재력을 과시하고 있으며,중남미국가들은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른 속도로 대부호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 최근호에 따르면 세계 제1의 부호는 미최대규모 유통체인점 월 마트의창시자인 고 샘 월턴의 가문으로 이들은 총재산 2백36억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2위는 사탕업체를 운영하며 96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마스가,3위는 화학·석유·가스산업에 관여하는 뒤퐁가이다. 그리고 올해 10억달러이상 재산을 보유한 세계의 부호들은 지난해보다 47명 더 늘어난 3백58명으로 이중 미국인이 1백20명이었으며 이들의 총재산액은 2천5백10억달러에 달했다.나머지 2백38명의 비미국 부호들은 모두 합쳐 5천1백4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부유한 개인은 85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일본의 호텔·철도 부호 쓰쓰미 요시아키로 밝혀졌다.그는 아버지로부터 고쿠도 증권회사를 상속받아 현재 이 회사주식 40%를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가장 부자인 개인은 82억달러를 보유한 마이크로 소프트사 설립자 빌 게이츠로 밝혀졌다.지난해에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개인투자자 워런 부펫이 1위였으나 이번에는 79억달러로 2위로 밀려 났다. 중남미에는 42명의 10억이상 재산보유자가 있으며 그중 24명은 멕시코인이다.지난 87년 포브스가 이 리스트를 발표하기 시작할 당시 중남미지역출신 억만장자는 코카인 밀매조직두목 2명을 포함해 6명에 불과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는 46명의 억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 지역이 또 다른 억만장자 산실로 대두했다.87년 아시아 억만장자는 14명이었다. 미국 외 지역의 유명한 억만장자들을 살펴보면 캐나다 씨그램사 상속자인 찰스 브론프맨,버진 애틀랜틱사의 리처드 브랜 브랜슨,이탈리아 아그넬리가,그리스 선박왕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등이있다. 미국은 부호 톱 10위중 5명을 차지했으며,50위까지는 19명,1백위까지는 32명을 차지했다.미국 다음으로 독일이 두번째로 많은 42명의 억만장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본은 36명,멕시코는 24명으로 나타났다. 유럽에는 지난 87년 36명이었던 억만장자가 올해는 91명으로,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40명에서 86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포브스의 리스트는 경제적인 노력이 아닌 정치적인 유산으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왕실가족,국가원수는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국가적 탄압으로 얻어진 독재자의 재산도 배제하고 있다. 다음은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다.▲1위=월턴가 유통산매업 미국 2백36억 ▲2위=마스가 사탕업 미국 96억 ▲3위=뒤퐁가 뒤퐁사 미국 90억 ▲공동3위=한스 라우징 포장업 스웨덴 90억 ▲5위=쓰쓰미 요시아키 부동산업 일본 85억 ▲6위=빌 게이츠 컴퓨터업 미국 82억 ▲7위=워런 부펫 주식투자 미국 79억 ▲8위=폴 새처 호프만가 제약업 스위스 ▲9위=차이가 보험·건설업 대만 75억 ▲10위=알브레히트 테오&칼슈퍼마켓 독일 73억
  • 고엽제희생자(외언내언)

    월남전에서 미군은 베트콩 은닉에 도움주는 삼림을 없애기 위해 남부 베트남 지역 3백60만 에이커에 약 1천9백만 갤런의 고엽제를 살포했다.집중적으로 뿌린 곳은 캄보디아와 라오스 접경지역이고 62년부터 71년에 걸쳐 밤에 항공기나 헬리콥터로 뿌렸다.어떤곳은 선박이나 자동차를 이용하기도 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농약뿌리듯 제초제통을 등에 지고 군막사 주변에 뿌리기도 했다. 오렌지,화이트,블루,퍼플,핑크,그린등 고엽제를 넣은 용기 색깔에 따라 친근하게 부르며 여러종류를 사용했으나 황색띠를 두른 통에 든것 「에이전트 오렌지」를 가장 많이 살포했다. 이들 고엽제는 제초제 생산 과정에서 생기는 맹독성 부산물인 다이옥신(Dioxins)을 제거해내지 않은 가공할만한 독성제초제였다. 1969년 이들 고엽제가 제2세대 출생시 결함을 유발할수 있다는 기형발생설이 미국연구기관 실험으로 발표된후 71년 살포를 끝으로 전면 사용금지됐다. 고엽제 독성 후유증은 미국·호주·뉴질랜드의 월남참전 병사중 약 20여만명이 고엽제 후유증으로 의심되는 각종질환을 호소하고 1984년 5월 고엽제 제조회사인 다우 케미컬(Dow Chemical)등 7개 회사가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피해자들에게 보상동의를 함으로써 공인된 것이다. 83년에 이어 지난해 11월 월남 하노이시 호치민궁에서 열린 고엽제 장기영향에관한 의사 과학자및 환경전문가 국제심포지엄에서도 당시 사용된 디옥신 함유 고엽제는 비경구적으로 전파된 질환,생식이상,선천성기형,특정종류의 악성신생물(암종류),중추신경계 장애등과 관련있다는 것이 학술적으로 입증됐다. 국내 월남참전 고엽제후유증 호소자중 상당수가 명확히 입증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직껏 무료치료및 생계보상을 받지못하고 있고 일부는 고통끝에 자살했다는 최근 또 한번의 보도는 큰 충격이다.후유증 양상은 인종·생활형태에 따라 다를수 있다.미국에서 입증안된 한국인들에게만 나타나는 증세도 있을수 있다.합리적인 역학조사로 한국의 희생자도 모두 구제해야한다.
  • 엔고/일 중기 “위기”/대규모 폐업·도산사태 직면… 해외이전 가속

    ◎가격경쟁력 완전상실… 수출중단·내수 의존 최근 달러당 엔화 환율이 90엔대에 진입하면서 일본의 중소기업이 가장 먼저 그 회오리에 휩싸였다.그동안의 엔고 시절을 간신히 버텨온 경쟁력이 사라져 수출중단의 위기를 맞은 것이다. 일본의 경제연구소들이 분석한 손익분기점은 철강과 자동차 산업의 경우 1백엔(달러당 엔환율),전기 98.8엔,전자 98.1엔,오디오·비디오 99.1엔 등이다.이는 대기업 기준이므로 자금력과 조직력에서 밀리는 중소기업의 타격은 더 심각할 수밖에 없다. 일본 면도칼의 70%를 차지하는 양물회관(기후현 소재)협동조합은 지난 84년 전체 생산액 중 70%를 수출했으나 올 6월에는 그 물량이 35%로 낮아졌다.더욱이 최근의 엔화 급등으로 가격경쟁력을 완전히 상실,수출이 불가능해짐으로써 생산량을 모두 내수로 돌릴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선박 및 산업용 펄프 산지로 유명한 시가현펄프협동조합은 요즘 엔고로 조선,공장설비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져 부품으로 쓰이는 펄프의 수주량이 대폭 줄었다.조선업계로부터 20%가 넘는 가격할인을 강요받고 실제로 5∼7%만 해줬다.지금까지는 그럭저럭 버텨왔지만 90엔대가 정착되면 할인 요구폭도 훨씬 커져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엔고로 생산거점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되며 중소 업체들의 활로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하청업체인 소화플라스틱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일본 기업이 몰려있는 싱가포르에 공장을 건설,해외 생산비율을 높이기로 했다.이는 자금력이 있는 중소기업의 행복한 방안이다.많은 중소기업들이 전·폐업 및 도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섬유업계 역시 아시아 국가들의 덤핑공세와 한판 싸움에 직면했다.엔고로 값싼 수입품이 몰려올 것이 확실해지면서 일업계에도 「제살 파먹는」 출혈 경쟁이 시작돼 채산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무공은 『최근의 정국혼란이 대책 마련을 원하는 중소기업들의 위기위식을 더욱 가중시킨다』며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은 달러당 환율이 90엔대로 굳어질 경우 한 차례 개편을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 이스탄불/보스포루스 해협(아랍서 지중해까지:7)

    ◎동·서양 분기점… 이질문화 한품속에/이스탄불시를 양분… 기독·이슬람교 격전의 역사 간직 보스포루스. 탁한 암록색 물빛의 길이 30㎞,폭 0.6∼3㎞의 좁은 해협,그것은 바다라기보다 강에 가깝다.어원을 보더라도 Bous(ox:황소) Poros(ford:여울),황소여울이다. 제우스와 여사제 이오(IO)는 연인사이다.아내 헤라의 집요한 추적을 비켜나보려고 제우스는 이오를 황소로 변하게 한다.헤라는 그 사실까지도 눈치채고 등에를 이용하여 황소로 변한 이오를 괴롭힌다.황소는 괴로움에 못이겨 근처의 여울 속으로 뛰어드는데…이오가 몸을 던진 물이 바로 보스포루스다. 이 해협은 터키 최대의 도시인 이스탄불을 동양과 서양으로 갈라놓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을 분할하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한 도시가 동양과 서양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동양과 서양이라는 대칭적 이질문화를 하나의 품속에 끌어안고 있는 이스탄불은 어떤 도시일까?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떠오르는 궁금증이 그것이었다.「내가 지금 아시아에 있는가,유럽에 있는가?」 지도를 입수함으로써 그 궁금증은 싱겁게 풀리는가 했는데…사실은 그게아니었다. ○부를 나르는 물길 보스포루스 서안 돌출부에 그리스의 메가리아인들이 비잔티움 도시를 세운 것은 BC660년이었다.그들은 집터를 정하기 전에 점술가에게 물어보았다.「눈먼 사람들이 사는 땅의 반대편에」라는 대답을 듣고,그들은 보스포루스 서안 일대를 탐사하던중,경관이 빼어난데도 불구하고 거주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아름다운 터를 발견했다.그때 해협 건너편 땅엔 마케도니아인들이 이미 부락을 이루어 살고 있었으므로,메가리아인들은 이렇게 풍광이 수려한 땅을 몰라본 저들이 바로 「눈먼 사람들」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따라서 자신들이 발견한 곳이 바로 점술가가 점지한 땅이라고 확신하며,그들은 도시를 세웠다. 그것이 바로 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양과 서양이 나누어지게 된 시초였다. 그후 비잔티움은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에게 점령되었다가 알렉산더대왕이 페르시아를 패퇴시켜(BC334)아나톨리아를 장악함으로써 다시 그리스의 영토로 귀속되었다.대왕의 사후,맹주들에 의해 통치되던 비잔티움은 BC278년 갈라티아인들의 공격에 무릎을 꿇었고,그뒤 마케도니아인들을 쳐부순 로마제국의 출현으로 로마의 속주가 되었다. 황제 셉티무스는 비잔틴문화를 재건한다는 기치를 내세우고 도시를 둘러싼 성벽을 확장하고,소피아성당 주변과 도로를 정비했다.뒤이어 왕위를 계승한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수도를 이곳으로 옮기고 새 수도의 이름을 콘스탄티노플ㅈ라 했다.황제는 트로이의 영화를 재현한다는 포부를 세우고 성벽을 서쪽으로 2.8㎞나 확장하고,자신이 그리스도교인임에도 이교도들의 사원을 보수하는 한편 소피아 성당을 대대적으로 넓혔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양과 서양이 격돌한 것은 14세기 중엽이었다.발칸에까지 진출하여 위세를 떨치던 오스만튀르크제국은 메흐메트 2세가 즉위한 1453년에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고 이곳에 「이슬람교도가 많은 도시」라는 뜻의 이스탄불이란 새 이름을 붙였다. 그후 이스탄불은 오스만제국의 수도가 되어 이슬람문화권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19세기에 들어서 오스만제국이 쇠퇴함에 따라 이스탄불은 또다시 발칸을 둘러싼 열강들의 분쟁지가 되었다.1차 세계대전때 독일편이었던 터키는 패전후 1918년까지 연합군의 통제를 받던중,케말 아타튀르크의 혁명으로 새 공화국이 탄생되기에 이르렀다. 중앙아시아의 회교국가로서 자주권을 선언한 뒤에도 터키는 유럽공동체의 항구적인 회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한국전쟁중에는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했고,1952년에는 그들의 막강한 군사력 때문에 NATO의 회원국으로 영입되었다.냉전이 종식되자 터키는 걸프전때 연합전선을 펼쳤던 NATO로부터 차갑게 되면당했다. 보스포루스는 과거에도,오늘날에도 이스탄불과 터키에게 막대한 부를 실어다주는 푸른 물길이면서,동시에 그들의 역사앞에 항시 하나의 질문으로 존재해왔다. 「우리는 아시아에 속하는가,유럽에 속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보스포루스를 통과하는 여행자인 나에게까지도 역사와 무관한,정신의 뿌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이자 확인으로,이스탄불을 떠날 때까지 마음속에서 맴돌았다.엘레신 호텔. 4월20일 이스탄불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열흘 남짓 뜨거운 사막에서 지내는 동안 증발되었던 마음의 물기가 일시에 되살아났다.여로의 쓸쓸함,애달픔.몸이 으스스 떨리면서도 비릿한 비냄새,축축한 바람이 싫지 않았다. 차가 마르마라 해안에 있는 예쉴쿄이 국제공항을 벗어나 유럽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동안,나는 마음속으로 주머니를 불룩하게 만든 터키의 리라화를 가늠해보고 있었다.1달러에 2만9천리라,1백50달러에 4백35만리라.방금 떠나온 요르단 디나르화에 비해 끗수가 네자리나 더 많아진 것이다. ­이걸로 혹시 보스포루스 해협이 굽어보이는 언덕 어디쯤 오스만 시대에 지은 작은 집 한채 정도 살수 있지 않을까. ○구로동 골목 연상 그러나 차창 밖으로 휙휙 스쳐가는 노변풍경은 나를 황당한 공상에서 깨어나게 했다.겉만 말끔했지 상자곽처럼 보이는 저층의 아파트들,그 사이사이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석탄더미,고철더미,그리고 산비탈에 빽빽이 들어찬 우중충한 가건물들.그것은 비잔티움이나 오스만이 연상시키는 고풍스런 우아함과는 거리가 아주 먼,어딘지…. 『여기는 서울의 구로동하고 흡사하군요』. 익살이었지만 S씨의 그 말은 활기찬 고도 이스탄불의 속얼굴,오늘의 터키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축하고 있었다. 회교국들 중에서 최초의 여자 수상이 된 탄슈 칠레르는 취임과 동시에 터키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우리는 더이상 걷지 않을 것입니다.우리는 이제부터 뛰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녀가 이끄는 정부는 국내외로부터 밀려오는 거센 도전에 시달리고 있었다.인플레,일자리를 찾아 이스탄불·앙카라·이즈미르등 대도시로 밀려드는 유민들,구소련의 붕괴이후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웃 회교국들의 무력증강,10년이 넘도록 계속되어온 쿠르드족 분리주의자들과 게릴라전 등등. 아마도 우리는 3박4일의 짧은 일정에 쫓기는 여행자들로서는 이스탄불의 「구로동」을 이런 식으로 스쳐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터키인들이 게체콘두(밤에 지어졌다는 뜻.오스만법에는 밤에 짓기 시작해서 동틀때 완성된 집은 아무도 부술수 없다고도 함)라고 하는 그 집들은 이스탄불 중심가에서 불과 45분거리밖에 안되지만 관광객들이 흔히 지나다니는 길목으로부터 그 얼마나 먼 동네인가. 어느새 창변 풍경이 바뀌고 있었다.안개 자욱한 보스포루스 바다,갈매기떼의 환영을 받으며 항구로 입항하는 크고 작은 선박들,그 너머로 붉은 지붕에 흰 벽의 그리스풍 건물들,백양나무숲,돔과 미나레트들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이 펼쳐졌다.가슴이 뛰기 시작했다.사해의 짜디짠 물맛이 이제는 꿈이 된 반면,꿈이었던 이스탄불이 현실이 된 것이다. 호텔 엘레신은 신시가 베이올루의 중심지인 탁심 뒷거리에 있었다.이웃에 있는 마르마라나 셰라톤 호텔에 비하면 작고 보잘것없는 시설을 갖춘 곳이었다. 숙박계를 쓰고 604호의 키를 받아든 순간이었다.이스탄불이라는 미지를 해독할 수 있는 최초의 사인.저울의 추처럼 생긴 키를 받아듦으로써 나는 마음을 스쳐간 환영의 무게를 손에 느꼈다.머나먼 장안에서 비단을 싣고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타슈켄트,카라쿰,자그로스산맥을 넘어서 바그다드,그리고 마침내 이스탄불에 당도한 옛대상.동양과 서양,기독교문명권과 이슬람문명권의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격돌의 현장.이곳의 이니셜은 저울과 추 일법했다. ○이니셜 “저울과 추” 짐을 방으로 옮겨주려고 로비에 나타난 포터.옛 술탄의 왕자같이 수려한 용모.아마도 그는 전생에서 너무나 놀고 지냈기 때문에 차생에서 남의 무거운 짐을 옮겨주는 일을 하게 되지나 않았는지? 원도어식의 자그마한 승강기가 음악을 싣고 내려왔다.허밍으로 멜로디를 쫓고 있는 사이에 승강기가 멈추었다.문을 열고 복도로 나오자,우리는 복도끝의 전면 거울속에 그림자처럼 담겨 있었다.갑자기 시간이 겹으로 느껴졌다.그리고 내 앞에 나타난 미지의 문.열려라,참깨! 짙은 청색 시트로 덮여있는 가지런한 트윈 침대,하얀 반투명 커튼,머리맡에 놓인 하얀 갓전등…창가로 가서 커튼을 열어본다.오래된 건물의 옥상에서 하얀 비둘기 한마리가 빗속을 가로질러 어디론지 날아간다.맞은편 건물의 지붕밑 방에는 오래전에 사람의 인적이 끊긴듯 책상과 의자 하나가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채 놓여있다.아니다.다시 보니 머리 까만 계집아이가 혼자서 마룻바닥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공깃돌 놀이를 하고있다.창밖엔 비가 내리고 있다. 꿈을 꾸는 것일까.분명히 몸은 여기 있는데,의식은 전생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너 화장실에 좀 들어가봐.비눗곽이 참 예쁘다』 등 뒤에서 날아온 K의 목소리에,맞은편 건물의 빈 방에서 계집아이가 얼굴을 돌리고 이쪽을 바라본다.
  • 무역수지 올들어 첫 흑자/6월중 3천5백만불

    ◎수출 83억6천만불… 월실적 최대/엔고 등 영향 가격경쟁력 회복 6월 수출이 월중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통관기준)가 올들어 첫 흑자를 냈다.그러나 산업현장의 잇따른 노사분규 때문에 흑자의 지속여부는 다소 불투명하다. 1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6월 중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5.4%가 늘어난 83억6천8백만달러로 월간으로 최대치를 보였다.지금까지는 93년 12월의 81억달러가 가장 많았다.반면 수입은 83억3천3백만달러(10.6% 증가)로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3천5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월간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이기는 지난 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세계경기의 회복으로 자동차,선박,자동차부품,일반기계,전자전기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이 잘 되는데다 엔고로 우리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살아난 때문이다.반면 수입은 선박·항공기 등의 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1억달러 적었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3∼4%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미국수출이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보였고 중국수출도 30%대의 높은신장세를 나타냈다.중화학제품과 1차산품의 수출도 20% 가까이 늘었고,경공업제품은 7%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원자재 수입이 2% 정도 느는 데 그쳤으나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여전히 20% 내외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상공자원부는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와 엔고의 영향으로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그러나 산업현장의 노사분규가 진행되고 있어 수출증가세의 지속여부를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으로 우리의 수출증가율이 올들어 6월까지 월평균 12.7%로 일본(6%)이나 대만(3.3%),홍콩(8.2%)을 웃돌아 엔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경기/확장국면 지속/5월중 산업활동 동향/생산증가율 12.4%로

    지난 4월 잠시 주춤했던 국내 경기가 설비투자와 수출등의 호조에 힘입어 5월에 다시 상승세를 탔다.경기선행지수도 좋아 경기의 확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한 증가율은 4월의 8.5%에서 12.4%로 확대돼 지난 1월(18.7%)이후 가장 높았다.지난 4월 2.1% 감소했던 전월대비 증감률도 2.9%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내수 및 반도체 수출 증가와 석유화학·정유업 부문의 호조로 중화학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5.7% 늘었고,경공업도 3.8% 증가했다.출하도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1.8% 증가했으며 수출이 활발해지면서 처음으로 수출용 출하 증가율(12.3%)이 내수용 출하 증가율(11.5%)을 웃돌았다.제조업의 평균가동률도 83.9%로 4월보다 2.8%포인트 높아졌다. 투자동향을 보면 선박을 뺀 기계수주는 자동차 등 민간부문의 높은 증가율에 힘입어 지난 해 같은 달보다 23.6%가 증가했다.제조업은 44.5%,기계류 수입허가액은 78.7% 각각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호조를 보였다.
  • 북출신 기업인들 “내고향에 공장” 꿈/경협확대의 여건조성 큰 기대

    ◎금강산 개발·평양 제재소 등 계획 다양/대부분 고령… “하루빨리 투자길 열렸으면”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로 앞으로 남북 경제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자 이북 출신 기업인들의 감회가 다시 새롭다.가슴 설레는 사람도 적지 않다.어떤 형식으로든 고향 땅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희망하기 때문이다. 영창악기의 김재섭 회장,태평양화학의 서성환 회장,삼립식품의 허창성 회장,인켈의 조동식 회장 등과 같은 이북 출신 기업가들은 지금 자신들의 고향에 공장을 건설하는 대북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이미 북한을 다녀온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나 장치혁 고합그룹 회장은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여건만 성숙되면 각각 강원도 통천과 평안북도 영변의 고향을 다시 찾아 금강산 개발이나 직물 후가공 사업을 벌인다는 생각이다. 평양이 고향인 영창악기의 김회장은 피아노용 목재 제재 공장을 평양에 세워 중국 천진과 인천 공장에 선박을 이용,운송한다는 계획이다. 태평양화학의 서회장은 북한 여성들에게 화장품과 비누 등 생활용품을 공급하기 위해 고향인 황해도 평산에 화장품을 비롯한 생활용품 공장을 건설한다는 평소의 꿈을 가다듬는다. 황해도 옹진이 고향인 삼립식품의 허회장은 빵공장을 세워 고향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인켈의 조회장 역시 고향인 황해도 안악에 전축 등 음향기기 생산공장을 세웠으면 한다. 진로그룹의 장진호 회장은 선친인 고 장학엽 그룹 창업자가 70년 전에 소주공장을 운영했던 평남 용강지역에 50만평 규모의 대규모 진로타운을 건립할 생각이다. 이밖에 박용학 대농그룹 회장,이회림 동양화학 회장,이장균·유성연 삼천리 회장,장병희 영풍그룹 회장,연만희 유한양행 사장,최태섭 한국유리 명예회장 등도 나름의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이북 출신 기업가들은 지금까지의 남북관계가 경제외적 요인에 좌우된 탓에 투자에 신중을 기하지만,마음만은 한결같다.주변에선 이들이 최근 다소간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고 말할 정도다. 현대그룹의 정명예회장은 지난 89년 1월 당시 허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고향인 통천을 방문하고 북한측과 금강산 공동 개발,원산의 수리 조선소 및 철도차량 사업 합작 등을 논의하고 왔으나 남북관계의 악화로 현실화되지 못했다.그는 그러나 여건이 조성되면 다시 북한을 방문,못 다 이룬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고합그룹의 장회장도 지난 92년 9월 북한의 최정근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 회장 초청으로 평양과 고향인 영변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화섬원료 공장 합작,직물 후가공 사업투자 등을 추진해 왔으나 핵문제 때문에 계획이 중단된 상태다.하지만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경제인 교류가 실현되면 즉각 사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 고령인 탓에 수구초심을 느끼는 측면도 없지 않다.그러나 이들은 지금 경제적인 수지타산에 앞서 자신들의 고향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한다.
  • 주식거래·마권 농특세 부과/오늘부터 달라지는 것

    ◎개인도 해외증권 투자가능/집5채 소유자 임대사업자격/부실시공업체는 면허 취소/거주지 변동땐 전입신고만/주민등초본 타지서도 발급/CD­RP 최단만기 60일로 1일부터 농어촌특별세가 부과된다.개인의 해외증권 투자가 1억원한도에서 허용된다.1일부터 달라지는 것을 부처별로 알아본다. ▷내무부◁ ▲주민등록등·초본 발급=7월부터 전국행정선망이 가동돼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 주민등록등·초본이 발급된다.서울이외의 지역에서 서울의 주민등록 등·초본발급을 받을 수 있다.다만 서울에서 서울이외지역의 등·초본의 발급은 내년 1월1일부터 가능하다.거주지 이외의 읍·면·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등·초본을 발급받을 때는 등·초본을 발급 1면마다 6백원,열람할때는 1회에 5백원의 수수료를 내야한다.그러나 거주지에서 등·초본을 발급받거나 열람할 때에는 지금처럼 각각 60원과 40원이다.이밖에 일반인도 1만원 수수료를 내면 행정전산망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전출·입신고=거주지 변경에 따른 전출·입신고가 전입신고만으로 가능케되고 전입신고를 할때 통·이장의 확인날인과 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의 의료보험신고절차가 필요없게 됐다.또 여자도 세대주가 될 수 있게 된다. ▲주민등록증 발급=만17세가 되는 달로부터 1개월이내에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도록 되어 있던 신규 주민등록증 발급신청기간도 6개월로 늘어난다.주민등록증을 분실해 재발급받아야 하는 경우 지·파출소를 거쳐야만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진다.다만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수료가 지금까지의 1천원보다 10배나 많은 1만원으로 오른다. ▷재무부◁ ▲농어촌특별세 시행=10년간 한시적으로 시행.과세대상 및 세율은 소득세·법인세·관세·취득세·등록세 감면액의 20%,각종 저축관련 감면세액의 10%,증권거래금액의 0·15%,법인세 과세표준에서 5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2%,취득세액의 10%,마권세액의 20% 등. ▲3단계 금리자유화 부분시행(7·18)=양도성 예금증서(CD),거액 환매체(RP),거액 기업어음(CP) 등 최단만기 91일에서 60일로 단축.거액 CP는 최장만기 1백80일에서 2백70일로 확대.은행의 표지어음 발행 및 매출허용. ▲개인및 법인의 해외증권 직접투자=개인 1억원,일반법인 3억원 한도에서 국내 증권사를 통해 외국 유수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증권을 살 수 있다. ▲외국인투자 활성화=공업용 모래채취업과 항공터미널 시설운영업,화약·불꽃제품 제조업 등 3개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완전 또는 부분개방. ▲중소기업 전환사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허용=상장 중소기업이 발행한 무보증상장 전환사채에 외국인 투자를 종목별 상장금액의 30%,1인당 5%까지 허용. ▷농림수산부◁ ▲농지전용 신청서류 감축=7가지에서 4가지로 감축. ▲축산업 등록기준 변경=종돈업은 20두에서 50두이상,양돈업은 1백두에서 2백두이상,산란계 양계업은 3만수에서 5만수이상,육계는 1만수에서 5만수이상. ▲한우 종축수출=한우,한우정액,한우수정란을 수출할 때 농림수산부장관의 추천필요. ▲축산물 분류변경=가축부산물(뼈·뿔·내장),로열제리,화분도 축산물에 포함. ▷상공자원부◁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 규제완화=이전 촉진지역내 공업단지의 중소기업 공장신설 허용.기준 공장면적률 5∼45%수준으로 조정.특정지역에 공장설립이 가능한 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입지기준확인서 발급제 도입.도시형 업종의 범위를 1백91개에서 3백38개로 확대. ▲고압가스 허가대상 완화=사고 위험도 적은 소규모 냉동제조업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 ▷건설부◁ ▲임대사업자 등록자격 신설=임대목적으로 5가구이상의 주택을 건설 또는 매입해 소유권보전등기 및 소유권 이전등기 한 사람. ▲주상복합건물 사업계획 승인대상=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안의 상업용 면적 50% 이상,2백가구 미만은 제외해 건설을 활성화. ▲임대의무기간=국가 및 자방자치단체 지원이나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은 영구임대 공공건설 임대주택(50년),국민주택기금 지원 무주택근로자 공공건설 임대주택(10년),공공건설 임대주택 및 민간건설 임대주택(5년),매입임대주택(3년). ▲부실시공 및 불법하도급업체 제재 강화=면허취소나 영업정지. ▷국세청◁ ▲세금계산서 교부·제출제도 변경=부가가치세 과세대상인 물품공급자의 경우 세금계산서 종전 4매 발행에서 3매로 축소.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절차 간소화=수출신고서와 선박회사 대금청구서도 영세율 첨부서류로 인정.
  • 직거래등 남북교역 활성화 강구/재계에 넘치는 「북한경기」 기대

    ◎현대/금강산 개발 다시 추진/롯데/백화점건립 타진/삼성/플랜트 진출 모색/한화/PVC 합작공장 구상/대우/셔츠·가방 등 합작재개/럭금/경공업단지 건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정부는 북핵문제로 냉기류가 감돌던 남북경협이 해빙무드로 바뀜에 따라 경협촉진 방안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대기업들도 기존의 대북투자 전략을 수정,진출방안을 다시 짜고 있다. 남북경협은 그동안 간접교역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북한 핵문제로 이 마저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핵문제가 불거진 지난 해 남북 교역규모는 1억9천만달러로 전년보다 6.9%가 감소했고 올들어 5월까지도 7천9백만달러로 2.7%가 느는 데 그쳤다.특히 지난 5월엔 핵위기 상황으로 1천2백55만달러로 떨어져 전년동기보다 무려 35%가 줄었다.남포공단 등 합작사업도 추진이 유보된 상태다. 정부는 그러나 핵문제의 진전에 따라 간접교역이 직교역으로 전환되는 등 남북경협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92년 5월에 구성된 「남북경제교류 협력공동위원회」가 본격가동될 경우 직수송로나 남북간 청산계정의 개설,분쟁해결 절차 등 직교역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마련한 단계별 「남북경제교류 협력방안」을 보면 초기엔 직교역 전환과 경공업 투자 등 시범사업을 활성화하고,통행·통신로를 개설하며 투자보장과 이중과세 방지협정 등을 체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경협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그때부터는 교류사업을 넓히고 과학기술과 환경분야까지 협력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관련제도와 법령을 손질하고,교역과 경협절차도 간소화한다는 구상이다.중·장기적으로는 남북협력기금을 늘리며,조세 국채 차관 등 다양한 재원조달책도 모색하고 있다. 재계도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그동안 유보해 온 대북경협방안을 재점검하는 등 부산하다.핵문제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보였지만 나름대로 대북접촉창구를 유지해 온데다 방북 초청장까지 받아놓은 상태여서 언제라도 대북 프로젝트를 재개할 태세가 돼 있다. 남포공단 사업을 추진했던 대우는 남북경협이 허용되는 대로 재킷 셔츠 블라우스 가방 등의 합작사업을 재개할 생각이다.북한과 의류부문의 임가공 교역을 해 온 삼성도 경공업 위주의 투자방향과 플랜트 진출방안을 강구 중이다.또 럭키금성 그룹이 경공업 생산단지 건설을,현대그룹은 금강산 개발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며 한화그룹은 PVC 합작공장을,롯데그룹은 백화점 건립사업에 각각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와 재계가 구상하고 있는 단계별 경협사업을 알아본다. ◇시범사업 단계=▲직교역 전환과 위탁가공 교역의 활성화 ▲투자보장 등 장치마련 ▲남포공단과 경공업 등 소규모 합작투자 ▲해외 관광객의 남북한 연계관광 ▲남북한 주민의 관광목적 방문 ▲해상분계선 일대의 공동어로구역 설정 ▲벼물바구미 등 이동성 병충해에 대한 정보교환과 공동방제 ▲남한의 인천·포항·부산항과 북한의 남포·원산·청진항간 해로 개설 ▲선박 입출항 간소화 ▲판문점에 우편물교환소 설치 ▲통신망 확대 ▲통계·표준·공업규격·환경기준·경제관련 법령·기상 및 환경관련 자료교환. ◇교류협력 활성화 단계=▲동 아연 흑연 석재 등 북한의 지하자원 공동개발 ▲나진·선봉 등 자유무역지대의 진출 ▲중·대규모의 합작 또는 단독투자 확대 ▲남북한 지역특성에 맞는 곡물,산림자원 개발 ▲연어 공동배양 등 협력사업 ▲설악산·금강산 관광단지 개발 ▲서울과 평양에 경제사무소 설치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경의선·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와 국도 1·3호선 복원 ▲대학·연구기관간 교류 ▲기술자·전문가의 상호교류 ▲과학·기술용어사전의 교환·공동편찬 ▲비무장지대의 생태계조사 ▲남극세종기지에서의 공동연구. ◇경협 본격화 단계=▲국내외 자원 공동개발 ▲중공업·기술집약적 산업분야의 대규모 합작·단독 투자 ▲북한기업의 남한진출 유도 ▲제3국을 연결하는 국제항공노선 개설 ▲북한 통신망의 현대화 ▲해외시장 공동진출
  • 정유공장 신설,등록·신고제로/정부

    ◎통관·해운·자원 등 행정규제 87건 완화 현재 허가제인 정유공장신설이 등록제 또는 신고제로 바뀌고 지난 수년간 나오지 않았던 전기공사업면허가 매년 발급된다.내항선사도 화물량이 5백t미만일 때에는 신고만으로 외국항로 취항이 가능하다.수출품견본 등 무환수출품에 대한 통관검사가 원칙적으로 폐지된다. 정부는 29일 과천청사에서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경제행정규제완화실무위원회를 열고 통관분야 40건,해운·항만분야 10건,자원산업 등 37건등 모두 87건의 규제완화방안을 확정했다. 분야별로는 통관의 경우 종전까지 같은 세관에 수입신고를 할 때마다 사후납부신청서를 내야했으나 7월부터는 처음 한번만 내면 된다.같은 선하증권에 표시된 물품이 따로따로 운송된 경우 종전에는 모두 도착한 뒤에야 보세운송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운송할 수 있다. 해운·항만분야는 1급지와 2급지로 구분하던 해운대리점등록기준을 2급지로 일원화,부산·인천·울산·포항·광양 등 종전까지 1급지이던 곳은 종업원 5명이상,자본금3천만원이상 등의 기준이 4명이상,2천5백만원이상 등으로 완화됐고 취급대상선박중 외항선박이 50%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은 폐지됐다.또 하반기에는 5백t이하 화물이거나 외항선박 부족시에는 내항선사도 신고만으로 외국항만 운송이 가능해진다. 에너지분야는 이미 상공자원부가 발표한대로 ▲유가자유화예고와 함께 석유정제업허가제를 등록제 또는 신고제로 전환 ▲수입석유제품의 품질검사제 완화 ▲액화석유가스 집단공급사업 허가요건 완화 ▲민간발전사업자의 전기판매제한 완화방안 등이 포함됐다.
  • 인간과 배와 바다/김용한 해양유물전시관·학예연구실장(굄돌)

    몇주전 목포의 바닷가에 새로 지은 국립해양유물전시관으로 이사를 했다.필자의 책상옆에는 작은 창문이 하나 있어서 고개를 돌리면 바다가 한눈에 가득차고,창틈으로 들어오는 바다내음과 파도소리는 일찍 찾아온 더위를 잊게해 준다.대도시의 답답한 빌딩 숲에서 여름을 나야하는 분들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행복한 근무공간임을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연한 인연으로 나의 업이 되어버린 배,그 뱃소리를 간간이 들을 수 있어 더욱 좋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의 3분의2는 바다로 되어있고 그 나머지 부분인 육지마저도 호수나 강들이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이 수역은 그 경계가 불명확해서 우기에는 유역이나 수로가 현저히 확장되기도 하는데,인류는 오래전부터 이 넓고 험악한 물과 싸우는 한편 이를 적절히 이용함으로써 환경을 개발하고 개척해 왔다.바다와 강은 인간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장벽이기도 했지만 또한 훌륭한 교통로로서,훌륭한 양식의 채집장으로서 커다란 신의 선물로 간주돼왔다. 고고학적인 근거에 의하면 기원전4만년이전에 이미 인간이 동남아시아로부터 호주까지 건너간 사실이 확인되고 있으며 기원전 7천년께부터 지중해의 깊은 바다에서 고기잡이가 이뤄졌다는 증거도 나타난다.인류는 가축을 사육하고 농사를 짓고 그룻을 만들기 이전부터 배를 짓고 바다를 활용하는 지혜와 능력을 키워왔다.학자들에 의하면 배(선)라고 하는 수단은 인간 지각과 함께 발달해온 것이라 여겨지고 있다. 배의 역사는 인류의 자연극복과 개척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북유럽의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선박고고학이라는 새 분야가 자리잡아가고 있다.역사에 관심있는 우리 젊은 학도들중에 이 새로운 학문에 관심을 갖는 이가 많아졌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
  • 목포삼학도 숨통 막는 폐선/현장고발:6(녹색환경가꾸자:60)

    ◎수십척 해안 점유… 녹물·폐유 흘러 “황폐화” 목포의 상징 삼학도가 썩어가고 있다. 연육공사로 볼품없는 육지의 꼬리부분이 돼버린 삼학도 앞바다에는 수십척의 폐선박들이 고철덩어리가 돼 이곳저곳 뒹굴고 있다.모래하역장옆으로 반쯤 가라앉은 폐선에선 파도가 밀려 올 때마다 시커먼 기름과 녹물이 흘러내리고 있다.고철덩어리가 군데 군데 쌓여 있고 주변에는 악취와 함께 생활쓰레기까지 뒤범벅이다. 바닷가로 길게 늘어선 영해동 주택가 진입로 길모퉁이엔 버려진 폐선박 1척이 시뻘건 녹물을 머금은채 길을 막고 서있다.폐선이 도로까지 점유하고 있다.저유탱크가 있는 길가엔 폐드럼통이 뒹굴고 있다. 진입로에서 30여m쯤 더 들어가면 주택가 바로 앞에서 50여척의 낡은 선박들을 수리를 하고 있으며 로프와 고철덩어리등 낡은 어구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섬주민들은 이미 10여년전부터 이곳이 폐선박 하치장으로 변했다고 말했다.여기서 쏟아지는 각종 생활 쓰레기만도 하루 30여t.생활쓰레기가 이 정도니 폐어구나 고철까지 합하면 실로 엄청난 양이 될 것이라는게 주민들의 얘기다. 때문에 가장 손쉽고 가까운 쓰레기 매립장이 돼버린 삼학도 주변의 바다는 하루가 다르게 썩어가고 있다.20여척의 낡은 어선에서 흘러내리는 기름찌꺼기가 바닷물을 뒤덮고 있어 얼핏 보기에는 물웅덩이처럼 괸채 흐름이 멈춘 상태다. 목포시는 지난 90년 공원화계획만을 세워놓고 복원한다는 구상만 가지고 있을 뿐 아무런 손을 쓰지 못한채 폐어선들에 대한 감독기관인 항만청만 나무라고 있다. 삼학도의 수난은 지난 61년 내삼학도와 용해동 갓바위를 잇는 길이 1천2백m의 방조제가 설치되면서 비롯됐다. 이어 3개 섬사이로 매립공사가 펼쳐져 65년 섬전체가 육지화 됐다. 이후 삼학도에는 어선수리소,저유시설,모래하역장등 부두시설이 속속 들어서 공원기능을 완전히 상실했고 연육공사로 바닷물이 환류되지 않아 내항오염을 부채질 하고 있다. 또 모래하역장과 무허가 중소공장까지 난립,공원의 기능을 완전히 잃어가고 있다. 삼학도 주민 박영심씨(50)는 『하루 20∼30여척의 배들이 이곳에 들어와 불법 수리를하고 있다』면서 『말뿐인 복원보다는 당장의 환경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목포시청은 『선박수리소가 대부분 영세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주민 2천1백명이 생활하고 있는 삼학도에는 전체면적 가운데 4만6천평이 공원지구,10만3천평이 공업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공공청사 4동,공장 18개,저유시설 9기,주택 7백62동이 들어서 있다.
  • 인천앞바다에 폐유/3일간 정화작업

    【인천=최철호기자】 인천 송도앞 남서쪽 5.6㎞ 해상 8만여㎡에 폐선박의 기름이 유출돼 인천해양경찰서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오 인천수협이 송도앞바다에 기름띠가 떠있다고 신고해 와 현장에 출동해 보니 해상에 정박된채 (주)한성살베지에 의해 해체되고 있던 세인트 빈센트 국적 화물선 수롱호(5천t급)에서 벙커C유 7백ℓ 가량이 유출돼 있었다는 것. 인천해경은 이에따라 24일 하오 4시부터 26일 상오 5시까지 오염관리정 2척과 경비정 1척등 3척의 선박을 동원,유출된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는 한편 기름이 더 유출될 경우에 대비,오염관리정 1척을 수롱호 주위에 배치했다. 이 사고로 송도및 척전 어촌계가 현장에 설치한 길이 5백∼7백m짜리 어망 20여책이 기름에 오염돼 못쓰게 됐다. 해경은 (주)한성살베지 관계자를 불러 기름 유출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롱호는 지난 92년 3월20일 시멘트 3천포대를 싣고 인천항으로 입항하다 사고해상으로부터 30여㎞ 떨어진 자월도 부근에서 침몰한뒤 최근 한성살베지에 의해 인양돼 사고현장까지 예인된후 바지선으로 옮겨 싣기 위해 해체되고 있었다.
  • 「철도파업 피해」 산업현장별 점점

    ◎컨테이너/운송비 3배 폭등 고속도 막혀 “이중고”/생산 50% 감축… 수도권 이틀분뿐/시멘트/수만t 야적… 장마철 유실 불보듯/석탄/벙커C유 공급 평소의 절반으로/유류/트럭·선박 수송… 1주이상 못버텨/철강 사상초유의 철도파업이 25일로 3일째에 접어들면서 산업활동과 수출전선에 「동맥경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량이 무거워 철도수송 의존도가 절대적인 철강제품류·시멘트·종이류에서 물류경화현상이 이미 가시화됐고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그 파장이 생활용품에까지 미치고 있다.또 선적용 수출상품과 수입 원자재를 담은 컨테이너의 수송이 「일단멈춤」사태를 맞으며 해외의존도가 유난히 높은 우리 산업활동을 위기로 몰아넣을 조짐이다.때문에 지방의 대단위 공업단지를 비롯,산업현장에서는 철도파업이 더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철도파업에 따른 피해현장을 긴급 진단해 본다. ▷시멘트산지◁ 전국 시멘트생산량의 45% 가량을 생산하는 충북 제천과 단양등지의 시멘트산업은 철도파업으로 직격탄을 맞고있다. 하루 1만1천여t의 시멘트를 생산해온 제천의 아시아시멘트는 철도파업이 시작된 23일 1천5백t을 줄여 9천6백t만을 생산한데 이어 24일에는 5천8백t으로,그리고 이날은 5천여t만을 생산했다.생산된 시멘트의 75%를 철도편으로 수송,판매해온 아시아시멘트는 철도파업과 함께 자체보유 차량이외에 긴급 임대해 하루 1백여대의 대형화물차로 비상수송에 나섰으나 수송량의 한계로 하루 5천t을 수송하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또 단양군 매포읍의 한일시멘트도 하루 평균 1만8천여t을 생산해왔으나 지금은 56%(1만t)를 줄여 8천t만을 생산하는 성신양회,현대시멘트도 이같은 형편은 마찬가지이다. 이들 시멘트산업지대의 심각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시멘트생산에 필수적 연료인 유연탄의 반입이 끊어져 앞으로 남은 2∼3일분의 유연탄마저 떨어지 질 경우 시멘트산업의 메카는 올스톱 될게 확실시 된다. 시멘트 생산과 수송의 마비는 곧바로 레미콘 생산중단으로 이어져 건설현장의 공사차질이 잇따르고 있다.하루 3백t의 레미콘을 생산했던 청주시 성산동 삼보레미콘은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면 시멘트부족으로 레미콘을 50t만 생산하고 있고 파업이 27일까지 계속될 경우 조업이 아예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 ▷탄전지대◁ 이번 철도파업으로 피해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또 한곳은 강원도 탄전지대.석탄산업 합리화조치로 된 서리를 맞고 휘청대던 탄전업계가 유일한 원탄 운반수단인 철도마비로 곳곳에 쌓여있는 1백만t가량의 석탄판로마저 막혔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민영탄광인 정선군 사북읍 동원탄좌는 하루 평균 3천5백t의 원탄을 택백선과 중앙선을 통해 전국에 수송,판매해 왔으나 철도파업이 시작된 23일부터 화차배정이 중단되면서 채탄량을 고스란히 사북역 저탄장에 쌓아 놓고 있다.사북역 저탄장에는 최대저탄량인 8만여t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3일사이에 수송중단으로 1만여t이 저탄시설없이 추가로 쌓여있어 장마철을 맞아 대부분이 유실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동원탄좌의 기획계장인 조동희씨(42)는 『지금이야 광부들의 노임등을 고려해 채탄작업을 강행하고 있지만 원탄수송 중단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조업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애를 태웠다. 종업원 2천9백명에 하루 채탄량이 4천3백여t에 이르는 태백시 장성광업소를 비롯,태백·정선일대의 한보 어룡 경동 석공 도계광업소등 13개 탄광들도 형편은 똑같아 「무연탄이 팔려야 종업원이 산다」는 절박한 국내 탄광업계가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수·출입항◁ 국내최대 수출·입 전진기지인 부산항이 화물수송적체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철도운송이 중단되고 고속도로 이용이 폭증함에 따라 서울∼부산간 컨테이너 운반비가 평소보다 최고 3배나 올랐다. 부산항에서 가장 큰 자성대부두 야적장에는 20피트짜리와 40피트짜리 컨테이너가 평소보다 두배나 몰려 4∼5겹으로 쌓여 산을 방불케하고 있다.이 야적장에는 수송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드나들고 있으나 밀리는 화물이 제때 처리되지 못해 컨테이너더미는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다.또 수출입컨테이너의 국내 철도수송 집배지인 부산진역 야적장에는 컨테이너가 포화상태에 달해 컨테이너 작업이 아예 전면중단됐다.이에따라 운송회사에 적기수송차질을 항의하는 화주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수출컨테이너는 수송에서 선적까지 3∼4일정도 여유를 두고 운송되기 때문에 당장은 큰 차질이 없지만 파업이 이번주말을 넘기면 선적지연이 속출해 업계는 클레임을 당하는 등 대외신용도를 크게 실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이들 무역업계와 화주는 수출입화물을 철도대신 차량을 이용한 육로수송으로 전환하고 있으나 수송차량이 절대부족한데다 용차료가 인상되고 교통체증마저 극심해 2중3중 어려움을 겪고있다.부산∼서울간의 경우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3만3천원하던 운송료가 이날에는 3배에 가까운 90만원대로 폭등,수송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철강공단◁ 국내산업활동의 뼈대와도 같은 각종 철강재등이 1차 생산재들이 쉴새없이 전국각지로 수송되어 가던 포항철강공단내 괴동역.포철등 포항철강공단내 강원산업,쌍용양회 포항공장,부산파이프등 10여개 굵직굵직한 대형 산업체들이 매일 필요로 하는 각종 원료와 생산제품 2만3천여t이 쌓여 있어야 할 화물야적장은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이들업체가 파업으로 철도수송이 멈추자 급한대로 긴급한 화물을 모두 해상및 대형트럭에 의한 육상수송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제철의 경우 열연코일등 생산제품 1만여t을 괴동역을 이용,인천·울산등지로 수송해왔으나 철도파업이후 해상및 트레일러로 긴급 대처하고 있다.국내 건축용 철근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강원산업의 경우 서울·경기권으로 수송하던 하루 1천여t의 철근을 대형트럭을 이용,수송하고 있어 부담이 60%이상 증가했다. 이와함께 부산파이프·한국 고로시멘트·쌍용양회 포항공장등도 제품및 원료수송을 트레일러등 대형 트럭으로 전환했으나 이들 제품이 워낙 무거워 트럭수송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가 각종 화물운송이 육로에 의존되면서 교통체증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산업 포항공장 제품관리과장 김재달씨(40)는 『지금까지 비상대책으로 대형트럭을 이용하고 있으나 다음주까지 철도수송이 정상화 되지않으면 재고 물량이 증가할 뿐 아니라 트럭수송의 한계가 극에 달해 사실상 원자재와 제품수송이 전면 중단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석유화학공단◁ 광주,전남·북은 물론 진주·대구등 영남지방까지 전국적으로 휘발유와 벙커C유등을 공급하고 있는 전남 여천 호남정유의 유류 공급량은 철도파업이후 절반으로 줄어 들었다. 철도편을 통해 하루평균 2천5백여t을 공급해왔으나 수송수단마비로 이를 모두 3백여대의 탱크로리에 의존하게 됐고 수송역량 부족으로 불가불 평소의 절반수준도 못되는 1천2백t만을 간신히 공급하고 있어 조만간 전국에 유류부족상황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 하루 4만7천t의 각종비료를 생산,전량을 철도에 의존해 수송해온 남해화학은 사실상 비료수송이 전면 중단됐다.차량 20여대를 긴급동원하고 있지만 이는 열차수송량의 1∼2%에 불과한 실정이다. 삼남석유화학(주)도 화학섬유원료인 TPA 6백t분량 컨테이너박스 24개가 그대로 묶여 있다.긴급투입된 트레일러 30여대가 긴급 수송에 나섰으나 도로적체에 따른 육상수송비 부담으로 제대로 수송해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쌍용시멘트 여수공장은 하루 철도 수송량 2천t를 육상으로 돌려 수송에 나서고 있으나 대형트럭 90여대밖에 확보하지 못해 인근의 광주·전남지역 시멘트대리점에마저 필요 물량을 대주지 못하고 있어 전국의 건축활동이 자칫 전면 중단되는 위기가 점쳐지고 있다.
  • 일반차량 이용 보세운송 허용/관세청

    관세청은 24일 철도파업에 따른 수출입 화물의 운송지연을 막기 위해 파업이 끝날 때까지 화주나 보세운송업자의 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도 보세운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수입물품의 보세운송 기간도 종전 4∼10일에서 20일로 연장했다.「사전 보세운송」제도도 적극 활용,신속한 운송이 필요한 수입물품은 보세구역이 아니라 부두에서 직접 보세운송을 하도록 했다.외국물품을 실은 선박에만 허용하던 보세운송도 내국물품과 외국물품을 같이 실은 경우에도 허용하기로 했다.
  • 예비군 동원훈련 보류/철도 파업기간/중·고생 수학여행도

    철도·지하철의 파업기간동안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과 예비군의 동원훈련이 보류된다. 교통부는 24일 구본영차관 주재로 25개 관계부처및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철도·지하철 파업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대책회의에서는 파업의 장기화에 대비,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영향을 주는 유류및 시멘트등에 대해 파업기관사가 복귀되는대로 즉시 투입해 최우선적으로 수송토록 했으며 서울∼인천,서울∼수원,서울∼의정부등 주요교통축에 버스를 추가로 투입함은 물론 출근시간대에 이들차량을 먼저 통행시키기로 했다. 또한 시멘트등 물자의 연안해운 수송에 대비하여 필요한 선박을 확보키로 했으며 전철 운행시간대에 이용승객의 불편이 없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