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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영일 24일부터 격일급수/전주도 새달부터 실시키로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제한급수지역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4일부터 경북 포항과 영일군 지역이 격일제 급수에 들어간다.또 내달부터 전주 시내 일부 지역에도 격일제 급수가 시행되며 전남의 섬지방에서 선박을 이용한 급수도 실시되는 등 전국적으로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 식수난 해결을 위해 비상급수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지하수·암반관정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한급수로 식수난을 겪는 주민은 영남의 포항·영일,의성·창녕·남해 및 호남의 고흥·무안·진도·신안·곡성·강진·영광 등 12개 시·군의 11만8천가구,42만2천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포항·영일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단계적으로 물 공급량을 줄여 지금은 예년의 절반 가량의 물을 하루 10시간만 급수하는 등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가뭄의 장기화로 수돗물 생산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전국 농업용 저수지 중 10%에 이르는 1천6백20여개의 저수지가 완전히 말라붙는 등 가뭄피해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중부지방의 저수율이 88%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전북 26%,전남 45%,경북 32%,경남 38% 등 주요 영농지역인 영호남지방의 저수율은 매우 낮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만∼본토 해상직항로 연다/대북정부 방침/고웅항에 전담 해운센터

    ◎양안 무역촉진 청사진 마련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 행정원산하 대륙위원회는 13일 다음주 북경에서 열릴 양안 고위급 회담에 앞서 양안간의 무역거래를 촉진하는 내용의 새로운 청사진을 승인했다. 대만 최고의 대중국 정책기관인 대륙위가 승인한 이 계획은 양안간의 호혜적인 경제관계를 촉진하고 경제교류의 질서 마련과 대만 기업인들이 본토 기업인들과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고공염 대륙위 부주임위원이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한달이내 행정원의 승인을 받게 될 이 계획은 양안이 지난 49년이후 처음으로 선박의 직항로를 개설할 수 있는 연안해운센터의 개설을 허가했다고 말했다.이 해운센터는 대만 남부의 고웅항에 설치될 예정이다. 고 부주임위원은 『양안간의 안보와 안정된 경제를 고려하여 대만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앞으로 더 많이 개발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위해 양안간의 시장 경제와 무역관계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안정된 정치와 경제관계가 이 계획을 실현시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지만 이러한 관계발전을 위한 기반이 튼튼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 일제 육군소장 등 미군에 정보 제공/2차대전 직후

    【도쿄=강석진특파원】 제2차세계대전후 일본에 진주한 연합군총사령부 정보당국이 48년 A급 전범이던 사사카와 료이치(세천양일·96·현 일본선박진흥회장)를 「정보목적으로 이용」하려 검토한 바 있으며 사사카와의 동생인 료헤이(요평·사망)가 미군에 정보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미 육군의 대적(대적)첩보부대(CIC)의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14일 워싱턴발 교도통신을 인용,보도했다. 또 고다마 요시오(□옥예사부)등 우익인사와 다나카 류키치(전중륭길)전 일본제국육군소장등이 정보기관을 설립해 미국측에 일본공산당에 관한 정보등을 제공해 왔음도 밝혀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코카콜라·AT&T포함/미 10개기업 북진출 협상/조만간 방북전망

    북한이 북·미 기본합의문에 따라 미국상품의 북한내 반입제한조치와 미국 무역선박의 북한항 입항 금지조치를 해제키로 함에 따라 최근 코카콜라 등 미국 일부 기업들이 북한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정부당국과 관련 국내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북한측과 접촉해온 코카콜라,미국전신전화(AT&T) 등 10여개 미국기업이 조만간 북한방문을 검토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서울에 지사를 두고 있는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11월에도 투자타당성 조사를 위해 주한 미상공회의소를 통해 방북을 추진하다가 막판에 보류한 바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당국은 제네바 기본합의를 전후해 미국기업인들의 경우 입국비자 수수료까지 다른 외국인에 비해 10∼20달러 정도 낮게 책정하는 등 미국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미비와 투자리스크를 감안,한국기업들의 투자성과를 본 뒤 투자하겠다는 분위기가 아직은 미국 업계의 주된 분위기』라면서 『그러나 미국이 멀지않아 북한에 대한 통신과 투자제재를 철폐할 경우 미국기업들의 방북이 촉진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부산에 압연공장 건설/현대강판/2조5천억 들여 97년 착공

    ◎90년부터 제품 생산 현대강관이 부산 녹산공단 추가매립예정지에 압연공장을 짓는다. 현대강관은 오는 97년부터 2조5천억원을 투입,2백50만평의 부지에 50만평의 후판과 열연·냉연코일,강관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99년부터 생산을 개시한다. 선박용 후판 1백50만t과 냉연 및 강관용 열연코일 3백만t,자동차 및 가전제품용 냉연코일 3백만t,강관 1백80만t 등 연간 7백80만t을 생산하게 된다.연간 매출액이 3조원에 이른다.97년에는 현대강관의 본사를 현 울산에서 부산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1백50개사의 협력업체가 입주,모두 7만2천명의 고용을 새로 창출하고 연간 3조5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현대는 환경보전을 위해 투자액의 10%를 공해방지 시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 외국인근로자 인간대우해야(사설)

    외국인 근로자를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일하러 온 사람들이다.좋은 심정으로 열심히 일하고 돈모아 귀국해 한국을 아주 좋다고는 안해도 괜찮게는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우리가 60·70년대 서독에 광산 근로자와 간호사등을 대량 취업시키고 미국과 호주 그밖의 해외선박에도 상당한 근로자를 내보낸 경험이 있다.지금 우리가 그들 고용국에 대해 그리 고약한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는만큼은 되어야 한다. 『제발 때리지마세요』『산업연수생에게 성폭행 웬 말이냐』등 서울 명동성당앞 네팔근로자들 피켓 항의 농성은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한다. 여권뺏고 월급 한푼 안주고 걸핏하면 욕설에 매질하고 나들이도 마음대로 못했다는 이들이 그간 겪은 고초는 참담하다. 외국인 근로자는 지금 어림잡아 10만여명 된다고 보고 있다.허가받아 취업한 전문직종 종사자는 7천여명쯤 이고 기술연수생으로 들어와 있는 사람이 3만2천여명정도,나머지는 관광비자나 연고자 초청으로 왔다가 숨어들어 일하는 사람들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수생 이름으로 들어온 근로자들이 바로 사업장에 배정되어 일하는 것도 이들에게는 불만이지만 배정된 사업장 거의가 임금을 한국인보다 낮게 주고 근로조건이나 환경이 좋지 않아 마음붙여 일할수 없는데다 이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갖가지 제약을 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는 것 같다.더구나 돈을 좀더 준다고 유인해간 업체들이 영세 업체들이고 근로기준법과 산업보험법이 적용되지않는 실정이어서 근로감독이나 산재혜택도 미치지 않아 문제를 크게하고 있다. 이런 곳의 직종은 거의가 염색 도금 기계류 신발 유리 피혁 전기전자 봉제 완구 섬유 화학공장의 요즘 흔히 말하는 3D업무들이다.이런 업종은 근로 환경이나 조건이 좋아도 견디기 어려운 일인데 불법노동을 시키며 제대로 대우나 보호도 하지않아 악감정을 사고 있는 것이다. 노동부가 분석한대로 이런 문제는 범정부적으로 해소에 나서야 한다.정부 관계부처가 필요한 도입 외국인 인력수를 산출하고 연수생 아닌 근로자로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노동입국길을 터주도록 정책적 배려도 해야한다.또 일정기간 일하고 나면 귀국시키고, 취업기간에는 근로조건이나 의료 산재등 모든 근로복지를 내국근로자와 같이 보장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현재 비밀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전국 사업장을 찾아 바른 지도 감독을 펴야 한다.불법이라고 하여 추방만이 능사는 아닌 실정이다.노동부 각지방사무소는 이런 업소를 파악하고 있고 실태도 알수 있다고 본다.세계화를 외치면서도 우리는 이웃 근로자 다루는 것에 너무 미숙하다.그들을 세계화의 밑천으로 삼아야지 적으로 만들어선 안된다.
  • “경제난극복”북의 전략적 대미접근/미상품 반입허용 의미와 향후행보

    ◎미와 합의 이행 재천명… 교류확대 포석/북시장 선점 노리는 미 「응답」수준 관심/정부선“북 개방에 도움”판단속 관계진전 수위 촉각 9일 북한이 미국상품 반입제한 조치 및 미국선박 입항금지 조치 해제는 곧 있을 미국의 대북 무역 및 투자제한 완화를 염두에 둔 「정치적」포석이지만 북­미간 경제·인적교류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일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합의문 서명 3개월이내 양측은 통신·금융제한조치를 포함하는 무역 및 투자장애를 해소한다」는 지난해 10월의 북­미간 합의문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거듭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의 발표내용중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조치들이 미국과의 교역에 적용해 온 제한조치의 전부』라는 부분인데 북한은 이를 유별나게 강조하고 있다.북측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이번 조치로 북한은 자신의 교역시장을 미국에 「전면개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바꿔말하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자신들의 경제난 해소에 적극이용하겠다는 「전략적 계산」으로 볼 수 있다. 북한측의 조치를 계기로 21일을 전후해 발표될 미국측의 대북「해제수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미측은 틈날 때 마다 『대북제재해제는 최저수준이 될 것이며 추가해제여부는 향후 북한측의 합의문 이행상황을 보아가며 하되 한국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측이 『제재해제는 최저수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의회동의와 무역관계법령의 개정없이」 클린턴대통령의 직권(행정명령등)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을 우선 해제하겠다는 뜻이다.내용적으로는 워싱턴∼평양간 직통전화 가설,투자활동등을 위한 미국기업인 방북허용,전략물자를 제외한 일반물품 교역허용,일일 여행경비 2백달러 제한철폐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측이 「제한적으로」 교역제재를 해제한다하더라도 북한측에서 볼 때는 효과가 엄청날 것이 틀림없다.무엇보다 먼저 미측이 지난 92년 계약을 맺고 미상무부 승인까지 받아냈던 11억달러상당의 밀수출,3억5천만달러 상당의 쌀수출이 본격 추진돼 북한측으로서는 식량난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을 것이다.또 일반물품의 교역이 가능하게 되면 각종 일용품,공산품난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양측간 상호교역제재 해제추진은 미국전신전화(AT&T)·코카콜라등 10여개 다국적 기업의 북한진출길이 열림으로써 한국·일본등 다른 교역경쟁상대국들 보다 「북한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정부는 미국과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들이 결국 북한을 개방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일단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한편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없이 경수로 지원과 북­미 관계개선은 있을 수 없다』는 또 하나의 「마지노선」을 감안,어느 수준에서 북­미간의 관계진전을 제어해 나갈 지 고심하고 있기도 하다.
  • 북,미 상품 반입 허용/중순부터 선박입항도/미도 대북제재 곧 완화

    북한은 9일 미­북 기본합의문에 따라 미국상품의 북한내 반입제한 조치와 미국 무역선박의 북한항 입항금지 조치를 1월 중순부터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정무원은 조­미 기본합의문을 이행하기 위해 미국상품의 우리나라 반입제한 조치와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들 사이의 무역거래에서 미국선박의 우리나라 입항을 금지하던 조치를 1월 중순부터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내외통신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미국상품의 반입제한과 미국선박의 입항금지 조치는 북한이 미국과의 경제무역관계에서 적용해온 제한조치의 전부라면서 이번 해제조치로 북한은 『조­미 기본합의문에 명기된 무역투자장벽 완화와 관련한 조항에 따라 지닌 의무를 완전히 이행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 대만,본토와 직항로개설 추진/이달중 의회승인 요청

    ◎서행정원 부원장/항공로도 단계개방… 직교확대/49년이래 3불정책 수정인듯 【홍콩 교도 연합】 서립덕 대만 행정원부원장은 1949년이래 처음으로 중국 본토와 직항로를 개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달안으로 입법원(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차이나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 경제개발계획위원회(CEPD)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서부원장이 고웅항을 중국 직항로개설의 이상적인 전진기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정부는 49년 중국 국민당이 공산당에 패배해 대만으로 쫓겨온 이래 직접 교역·투자·우편교환등 일체의 대중국 접촉을 금지해왔으며 이에 따라 홍콩등지의 제3국을 통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 고웅항을 자유통행항으로 지정함으로써 선박들이 대만지역에 실제로 머무를 필요는 없지만 고웅에서 중국으로 직행하는 배들은 해외출항등록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서부원장이 말했다. 서부원장은 또 직항로개설에 이어 항공로를 화물·여객의 순서로 개방해 점차 대중국 직접교류를 확대해나갈 것을 시사했다.
  • 「알제리 항로」 운휴 확산/각국 항공·해운사

    ◎보험사는 「위험지역」 검토 【알제·파리·워싱턴 AP AFP 로이터 연합】 알제리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항공,해운,보험사 등 외국기업들의 알제리 기피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스페인의 이베리아항공은 29일 알제리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베리아항공은 이같은 조치는 잠정적인 것이긴 하지만 상황이 바뀔 때까지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의 에어 프랑스기 납치사건 후 다른 모든 외국 항공사들이 알제리 운항을 중단했으나 이베리아항공과 알리탈리아항공사만 그동안 운항을 계속해 왔었다. 알리탈리아항공은 현재로서는 알제리 운항을 중단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항공 뿐아니라 선박들의 알제리 기피 현상도 나타나 프랑스의 유조선 2척도 이날 알제리 항구 정박을 포기하고 프랑스로 돌아갔다. 해운소식통들에 따르면 「텔리에」호와 「데카르트」호 등 2척의 유조선은 이날 각각 알제리의 스키다항과 아르주항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입항 직전 선원들이 투표를 실시,정박하지 않고 그대로 회항키로 결정했으며 선주도 이같은 결정을 용인했다. 런던의 보험회사들도 알제리를 전쟁위험지역으로 지목할 것을 고려중이다.런던의 보험사들로 구성된 전쟁위험도 평가위원회는 내년초에는 이와 관련된 분명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전쟁위험지역으로 결론날 경우 알제리로 향하는 선박에는 전쟁위험지역 보험할증료가 붙게된다.
  • 제조업 가동률 87년이후 최고/지난달 85.4%

    ◎생산 13.5% 증가… 설비투자 호조/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발표 경기 활황세가 계속되면서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8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의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85.4%로 지난 87년 6월의 85.5% 이후 가장 높았다.제조업체의 생산 시설이 풀 가동되는 셈이다. 산업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3.5% 증가했다.중화학공업이 17.1%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고,지난 해 1.4%가 줄었던 경공업 부문도 4.6% 증가했다. 출하도 15.6% 늘었다.내수용(13.8%)보다는 수출용 출하의 증가세(20.9%)가 두드러졌다. 소비 동향 중 도·산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9.6% 늘어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졌다.내수용 소비재의 출하 증가율은 10.3%로 지난 달보다 다소 감소했다.그러나 중형자동차(31.7%),무선호출기(1백48.6%),휴대용 전화기(83.5%) 등 내구 소비재(16.3%)는 전년 동기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설비 투자를 보면 선박을 뺀 국내 기계수주가 53.3% 증가,호조세였다.공공부문의 대규모 공사 발주와 민간 제조업 부문의 설비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기계류 수입 허가액도 84.2% 증가했다. 실업률은 전년 동기보다 0.6%포인트 떨어진 2%로 지난 달에 이어 완전 고용상태가 이어졌다. 통계청 조휘갑 조사국장은 『생산,투자 등 산업활동의 계속적인 확장과 소비증가로 올 4·4분기 국민총생산(GNP) 성장률은 10%,올해 연간 성장률은 8.5% 수준에 이를 전망』이라며 『중화학공업이 경기 확장세를 주도하고 있어 아직까지 과열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불­알제리 관계 악화/회교 원리주의자 잇단 테러 파장

    ◎게일라 불인공격 계속땐 위기/「식민­피식민지」 역사서 비롯된 불신/「여객기피랍」 해결과정서 신경전 벌여 알제리 회교원리주의자들에 의한 에어 프랑스기 피랍사건에 이어 발생한 카톨릭신부 살해사건은 그렇지 않아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프랑스와 알제리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알제리는 지리적·역사적으로 특수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1백32년동안 프랑스의 식민통치를 받은 뒤 7년에 걸친 유혈항쟁 끝에 지난 62년 독립을 쟁취한 알제리는 독립투쟁 과정에서 프랑스로부터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으며 프랑스 역시 알제리에 대해 깊은 불신을 갖게 됐다.또 프랑스는 지중해 건너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알제리에 회교 원리주의 정권이 들어설지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해 늘 우려해 왔다.이같은 상황 때문에 프랑스와 알제리는 항상 보이지 않는 갈등 관계를 계속해 왔다. 이러한 양국의 미묘한 관계는 이번 여객기 피랍사건의 해결 과정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프랑스는 여객기가 알제에 억류된 당시 알제리특수경찰이 여객기를 습격할 경우 막대한 희생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프랑스 경찰을 보내겠다고 제의했으나 알제리는 프랑스 경찰이 자국영토에서 활약하는 것을 꺼려 이같은 제안을 거절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던 것이 그것이다. 양국간의 이같은 감정 대립은 최근 알제리의 회교 원리주의자들이 실업률 증가로 앞길이 막막해진 프랑스내 회교 이민청소년들 사이에 침투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으며 특히 알제리 과학자들이 핵연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프랑스 군사전략가들이 문제삼고 나온 이후에는 더욱 긴장의 도를 더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일단 피랍 여객기에 특공대를 개입시켜 4명의 납치범 전원을 사살함으로써 사건을 마무리한 뒤 이에따른 추가 보안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프랑스와 알제리를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의 운항을 잠정중단시켰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회교과격단체의 테러 행위가 즉각 멈추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회교 원리주의 지도자들이 이번 사건을 실패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상당한 정도의 국제적 관심을 끈 「성공한 사례」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관련,프랑스의 역사학자 방자맹 스토라는 사건 종료 직후 『이제 새로운 「알제리 전쟁」이 시작됐다』면서 『프랑스는 알제리와의 관계에 대해 힘든 선택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일 동북부에 강진/진도 7.5/1백20명 사상… 피해늘듯

    ◎신간선 일부구간 운행중단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동북지방과 홋카이도일대에 28일 하오9시19분쯤 리히터지진계로 진도 7.5(일본 진도계로 진도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아오모리현의 하치노헤가 일본 진도계로 6을 기록했고 모리오카·아오모리·무쓰는 진도 5를,미야코·우라가·하코다테등은 진도 4등으로 관측됐다. 이날 지진으로 밤11시까지 하치노헤에서 다이에빠징꼬의 2층마루가 무너져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하는 등 모두 1백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일본 TV방송들은 곳곳에서 선반의 물건이 떨어지거나 전등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도했다. 리히터지진계상 진도 7.5는 산사태와 콘크리트건물의 균열등 광범위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강진이다. 일본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한 뒤 즉각 동북지방의 태평양연안에 해일경보를 내리고 홋카이도 태평양연안과 간토지방의 태평양지역,동북지방의 동해연안지역에는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 진앙지는 하치노헤의 동쪽 2백㎞태평양해저로 추정되고 있다.이곳은 지난 68년 이 지역에 발생한 지진과 진앙지가 거의 일치한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보도했다. 또 지진발생 지역의 동북 신간선 센다이∼모리오카구간과 하코다테선의 운행이 전면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철도와 선박운행이 중단됐으며 1만여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한편 일본기상청은 동북지방의 만조가 하오2시 전후이기 때문에 해일에 따르는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고 밝히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지진발생후 1시간가량 뒤인 밤10시30분쯤 미야코에서는 파고 55㎝의 해일이 관측됐다.
  • 연안여객선 운임 대폭인상/새달20일께/카페리 31%·일반선 85%

    연안여객선의 운임이 내년 1월 하순쯤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한국해운조합은 내년 1월20일쯤 전국 1백6개 항로의 연안여객선운임을 평균 25∼30% 올리겠다고 28일 해운항만청에 신고했다.인상률은 카페리가 31.8%,초쾌속선 20.8%,쾌속선 47.7%,일반선 85.9%,고속선 50.4%다. 조합의 관계자는 인건비와 선박건조비 및 초고속선 도입으로 원가가 올라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행정지도과정에서 인상폭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알제리 항공·해상/불,운항 잠정중단

    【파리 AFP 연합】 프랑스는 27일 항공기납치사건에 따른 추가보안조치가 마련되기 전까지 알제리를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의 운행을 잠정 중단시켰다. 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총리는 이날 항공기납치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한 후이같은 방침을 발표했는데 7∼8일동안 취해질 이번 운행중단조치는 여객기나 여객선에 한해 실시된다.
  • 보험금 타려 선박 침몰/해운사대표 구속/부산지검,해경 결탁여부수사

    【부산=이기철기자】 선박 고의침몰 보험금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이 사건 주범인 부산 중구 중앙동 동국해운 대표 김길씨(53)가 25일 자수함에 따라 선박매몰 및 사기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해경,보험회사와의 결탁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동국해운소속 모래운반선 동일호 선장 이갑기(48·구속)와 기관사 정종남씨(38·구속)에게 각각 사례금 1억원과 3천만원을 주겠다며 선박침몰을 지시,지난 5월1일 부산 사하구 다대동 북형제도 동쪽 해상에서 선원 7명이 탄 배를 침몰시킨뒤 보험금 10억7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서울신문 선정/해외 10대 뉴스/대립·화해속 무한경쟁 시대로

    ○중동평화협정 조인 5월4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에 이스라엘 점령 예리코와 가자지구에 대한 자치협정이 맺어진데 이어 10월26일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에 역사적 평화협정이 조인됐다.이스라엘은 또 시리아에 대해 골란고원 반환의사를 밝혔다.이같은 중동평화 진전의 공로로 이스라엘의 라빈 총리와 페레스 외무장관,아라파트 PLO의장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르완다 내전… 50만명 희생 지난 4월 다수민족 후투족이 소수민족 투치족을 학살하면서 벌어진 르완다 사태는 내전발발 3개월만에 전체인구 7백50만명중 50만명이 희생되는 대학살극을 연출했다.참상의 여파로 아직도 2백50만명의 주민들이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인근 자이르에 설치된 르완다 난민촌에서는 매일 수백명의 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가트 해체… WTO비준 전후 세계무역질서를 이끌어온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체제가 해체되고 그 대신 설립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준비로 세계 각국이 분망하게 보낸 한해였다.UR협정 타결에따라 내년 1월1일 창설되는 WTO는 12월1일 미의회의 비준동의를 비롯,연말까지 1백여개국이 비준을 마칠 것으로 보이나 중국가입,사무총장 선출등 몇가지 난제가 아직 풀리지 않고있다. ○남아공 첫 흑인정권 탄생 지난 4월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이 최초의 흑인대통령에 당선돼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로 대표되는 3백42년간의 소수 백인통치가 끝났다.14%의 백인이 76%의 흑인을 통치하는 기형적 정치체제는 「만델라 대통령­데 클레르크 부통령」이라는 흑·백 동거정권으로 대체됐고 남아공은 유엔에 복귀했다. ○아아티 군사정권 퇴진 미국은 아이티 민정회복이라는 명분아래 9월19일 아이티에 병력을 파병했다.그러나 외교특사로 나선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이 아이티 군부지도자들로 부터 퇴진약속을 받아내 군사충돌을 피하고 사태를 해결하게 됐으며 이에따라 91년 쿠데타로 축출됐던 민선대통령 아리스티드는 3년여에 걸친 망명생활을 끝내고 10월15일 권좌에 복귀했다. ◎에스토니아호 침몰 대참사 1천54명을 태우고 에스토니아의 탈린항을 떠나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가던 여객선 에스토니아호가 9월28일 핀란드 인근 발트해상에서 침몰,9백여명이 익사하는 미증유의 대참사가 발생했다.에스토니아호는 이로써 19 12년 북대서양상에서 빙산과 충돌,1천5백3명이 사망한 타이타닉호 침몰사건 이후 최악의 해상사고 선박으로 남게 됐다. ○북·미 핵협상 극적 타결 전쟁위기까지 몰아갔던 북한핵문제는 10월21일 북·미 핵협상 기본합의서가 조인됨으로써 긴장해소의 전기를 마련했다.북한은 지금 미국과 경수로지원및 대체에너지 공급,연락사무소 설치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다.특히 지난 7월의 김일성주석 사망소식은 이후 북한권부의 움직임과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대한 많은 추측을 낳기도 했다. ○러,체첸공 무력 침공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체첸공화국에 러시아가 군사개입을 단행함으로써 빚어진 체첸사태는 러시아의 소수민족문제 해결을 위한 시금석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날로 떨어지는 인기를 만회하고 체첸외에 독립을 꿈꾸는 여타 소수민족에 대한 본보기로 무력개입을 감행했으나 러시아내에서조차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미 공화당 의회 장악 지난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상·하 양원및 주지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40여년만에 양원을 모두 장악하게 됐다.미국민들의 「신보수주의 정서의 표출」로 일컬어지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패함에 따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집권후반기의 정국운영은 물론 오는 96년 대통령선거에서의 재선전망도 극히 불투명해졌다. ○「보스니아」 3년만에 휴전 「인종청소」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3년째 잔인한 도륙을 계속해온 보스니아내전은 세르비아계가 유엔설정 안전지대인 비하치를 사실상 점령한뒤 카터전미대통령의 중재로 24일부터 휴전에 들어갔다.세르비아계는 그동안 수많은 평화중재안을 거부한 채 국토의 70%를 점령했으며 보스니아사태 해결에 시종 미온적 태도를 보여온 EU회원국들은 손을 빼기에 급급했다.
  • 한국공학상 수상자 4명 선정

    ◎전기·전자 조장희씨/기계·금속 문계식씨/화공·식품 권영수씨/건축·토목 최창근씨 과기처는 23일 상오 공학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진 제1회 한국공학상 수상자 4명을 선정,발표했다. 영예의 수상자는 전기·전자계열의 조장희(58·한국과학기술원 정보 및 통신공학과 교수),기계·금속계열의 민계식(52·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장),화공·식품계열의 권영수(53·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CFC 연구부 책임연구원),건축·토목계열의 최창근(57·과학기술원 토목공학과 교수)씨 등 4명이다.4개계열별로 선정된 이들은 이날 과기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과 함께 포상금 5천만원씩을 받았다. 김시중 과기처장관은 한국공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공학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이 상의 제정을 계기로 과학기술인들이 국가발전에 사명감을 갖고 과감한 의식개혁을 통해 연구개발활동의 창의성과 생산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굴업도/최첨단 원자력단지로 가꾼다/정부의 핵폐기물 처분장 청사진

    ◎「중저준위」 영구처분시설 2천1년 준공/의료혜택·관광지 개발 등 주민복지 지원 6년간을 끌어온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로 굴업도를 최종 확정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원자력 폐기물에 대한 국가 종합관리 시대에 들어섰다.정부는 올들어 모든 여건을 감안해 연내 후보지를 선정키로 방침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7개의 임해지역과 3개 도서지역중에서 굴업도를 최종 선택했다. 현재 굴업도는 섬이어서 시설운영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해상수송에 따른 수송비용이 많이 들고 예기치 않은 기상등으로 위험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정부가 이런 비판론에도 불구하고 굴업도를 최종 카드로 낙점한 배경은 울진 등 일부 후보지역 주민들의 심한 반발 등으로 육지에서의 부지결정이 수월치 않아 고육책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정부가 이날 발표한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지구 개발계획안을 보면 우선 내년 상반기중에 이 지역에 대한 시설 계획안을 승인·고시한 뒤 6∼7년안에 모든 공사를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다.구체적 시설지구는 육지부가 1백만7천㎥,매립부가 14만6백28㎥로 원자력연구소가 사업을 수행한다.주요입지 시설은 중저준위 폐기물영구처분 시설,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부대 항만시설 등이다. 따라서 원자력시설을 위한 부지특성평가와 환경영향 평가를 거쳐 96년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 동굴처분방식의 중저준위 폐기물 영구처분장은 빠르면 2001년쯤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처분규모는 처음 25만드럼이지만 점차적으로 1백만드럼까지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1만5천t의 저장능력을 가지게 될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 역시 2001년중 준공이 예상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통신·전력공급시설등 공공지원시설,사택,홍보관,환경방사능감시센터등이 있으며 항만시설은 2천∼3천t 규모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폐기물 관리시설의 배후 지원업무를 맡게 될 연구단지의 경우 굴업도가 면적이 좁다는 점 때문에 인근 도서에 들어서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영흥도와 덕적도가 유력한 후보지로 꼽힌다. 한편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 촉진법」에 의한 지원금은 페기물 시설이 들어설 덕적면에 70%,인접 면에 30%의 비율로 배분될 예정이다.또 5백억원의 지역발전기금은 주민대표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관리하게 된다. 이밖에 주요지원사업은 ▲서포리 국민관광지 개발지원 ▲영농 및 영어 관리시설 지원 ▲의료시설 설치 ▲주택개량 및 생활환경 개선 지원 ▲주민자녀에 대한 학자금 및 장학금 지급 ▲현지 생산 수산물의 안정적 판로 유지등이 있다.또 방파제 및 선착장 건설을 지원하고 덕적도와 자도간 종선을 운영하며 현지주민 우선 고용혜택도 줄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개발계획을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1개월동안 과기처 원자력개발과와 옹진군청 지역경제과,덕적면사무소에서 열람시키며 의견을 접수한다. ▷동굴식 처분 방식◁ 정부는 천층처분과 동굴식처분등을 고려해오다 가장 안전한 스웨덴의 방사성폐기물 관리방식인 동굴처분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식은 천층처분에 비해 2∼3배의 비용이 더 드나 안전성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스웨덴은 중저준위폐기물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2백㎞에 위치한 포스마크 원자력발전소(3기) 근처 수심 50m에 건설된 해저동굴처분장인 SFR에 보관해 오고 있다.지난 88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 해저동굴처분장은 폐기물로 가득 채워지면 입구를 콘크리트로 차단해 더 이상 접근과 감시가 필요없도록 설계됐다. 스웨덴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저동굴처분방식을 택하게 된 이유는 전국토에 걸쳐 암반이 잘 발달되어 있는데다 세계적인 수준의 암반굴착기술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굴업도 처분장이 이 방식으로 건설되는 이유도 섬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지질적 특성때문이다. ▷사용후 핵연료 건식보관◁ 한편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할 것으로 알려진 건식저장방식은 사용후원전연료를 저수조에서 꺼내 특수저장용기에 담아 관리하는 기술로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어서 세계 여러나라에서 쓰고 있다.게다가 굴업도의 경우는 섬이라는 특성때문에 많은 물과 인원이 필요하지 않은 건식저장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진다.사용후핵연료를 건식으로 저장하기 위한 용기 또는 설비는 우선 방사능을 차단시키기 위한 두터운 금속 및 콘크리트벽이 있으며 그 안을 비교적 열을 잘 전달할 수 있으면서 다른 물질과 반응을 잘 하지 않는 헬륨 또는 질소 등 냉매로 채우고 사용후원전연료다발이 들어가게 된다. 이 용기나 시설의 외벽은 외부공기와의 접촉으로 냉각되며 내부원전연료는 다단계로 밀봉돼 방사능물질의 누출이 없고 자연적인 냉각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따라서 현재 고려중인 건식중간저장시설의 운영기간동안(30∼50년) 도서에서도 염분등에 의한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처분장건설을 담당할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이들 시설에서 나오는 환경방사선량을 1밀리렘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세계기준치가 1백밀리렘이고 X선촬영을 한번 할때 받는 방사선량이 30∼1백밀리렘인 것을 감안하면 이 수치는 거의 방사능이 없다고 봐도 좋을 양이다. ◎어떤 섬인가/덕적도와 13km… 주민10명/풍광 뛰어나 관광객 몰려 굴업도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 서포3리에 속한다.인천에서 서남쪽으로 80㎞ 떨어진 동경 1백26도,북위 37도11분에 위치해 있으며 사람이 구부리고 엎드려 땅을 파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굴업도로 불리게 됐다. 면적 1.722㎦로 5가구 9명이 살고 있다.이중 2가구는 원주민이고 3가구는 실향민으로 반농반어로 생활하고 있다.인천에서 쾌속선 파라다이스호로 50분,일반여객선인 코모도고속으로는 2시간30분이 걸리는 모섬인 덕적도와 13㎞ 떨어진 굴업도는 덕적도에서 행정선인 새마을 6호(44t)가 홀수날만 다니며 40분이 걸린다. 옹진군내 1백35개섬중 39번째로 크며 완만한 야산과 길이 1㎞,폭 50m의 은빛 백사장이 있다.35∼40년생 잡목이 무성하고 대부분 지역은 잡초가 자라는 한편 항포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화강암절벽으로 이뤄져 있다.70년대까지 민어 우럭 광어 등이 잘 잡혀 70여가구가 거주했으며 민어파시까지 열릴 정도였다. 주민들은 땅콩 재배로 큰 소득을 올리다 수입땅콩에 밀리면서 더덕재배로 작목을 바꿨다.교통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섬풍광이 알려지면서 매년 2천∼3천명의 관광객이 몰려 민박 등으로 가구당 연간 4천만원 안팎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과기처 문답/“인근 섬에 원자력연구·지원시찰 계획”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로 굴업도를 최종확정하게 된 배경은. ▲지난 6년간 후보지로 검토돼 온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성 홍보와 설득작업을 해보았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서 최종결정은 하지 못했었다.경북 울진,강원 양양 등은 입지조건도 좋고 폐기물을 관리하기도 편한 지역이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굴업도는 다른 후보지역에 비해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처분장과 사용후핵연료 보관시설을 제외한 다른 연구·지원시설은 어디에 건설할 것인가. ▲기본방침은 굴업도에서 가장 가까운 섬중의 하나로 결정한다는 것이다.관계부처,원자력연구소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원자력위원회에서 한달내에 발표하겠지만 현재는 덕적도,영흥도,대부도가 가장 유력하다. ­해당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1차적으로 「지역발전기금」 5백억원이 조성돼 주민들의 의사에 의해 운영·관리될 것이다.이밖에 시설 건설기간 중 매년 50억원,운영기간에는 매년 3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현재 이 기금은 시설지역인 옹진군에 70%,주변지역에 30%가 지원되는데 구체적인 범위는 곧 결정될 것이다. ­처분장건설비용과 이용가능시점은. ▲시설을 완공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7천억원정도로 예상되며 앞으로 7년후인 2001년부터 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다. ◎주민들 반응/현지선 “환영… 인근 덕적도선 찬반 양론”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후보지로 확정된 덕적면 서포3리 굴업도 주민들은 22일 정부의 공식발표를 환영한 가운데 평상시처럼 썰물때가 되자 조용히 바다로 나가 굴을 채취하는 등 생업에 열중하는 모습.마을 이장 고덕현씨(59)는 『정부에서 핵폐기물 처리시설이 안전하고 연구원들도 함께 산다고 하는데다 주민들에게도 많은 혜택이 있다고 해 찬성했다』고 말했다. ○…굴업도의 모섬인 덕적도 주민들은 굴업도의 관리시설 후보지 확정에 대해 찬·반으로 양분.장년층이 『안전성이 보장되고 지역발전에 도움을 준다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찬성하는데 반해 청년층은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환경단체와 연계투쟁을 선언하기도. ○…이날 정부의 발표가 있자 지난 11월 22개의 환경단체로 결성된 「핵없는 사회를 위한 전국반핵운동본부」측은 즉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지조사를 위해 2차례에 걸쳐 회원을 파견하는등 기민한 대응.이와는 별도로 환경단체들은 덕적도에 관계자들을 파견,주민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 것으로 알려져 정부측은 주민반발이 보다 조직화될 것으로 우려하기도. ○…지난 19일부터 항의시위를 벌여온 덕적도 주민 3백여명은 이날 상오 8시부터 진리선착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하오부터는 면사무소로 몰려가 항의농성. ○…경찰은 주민들의 시위가 과격해질 것을 우려해 이날 상오 덕적도에 2개 중대 2백50명을 시위장 외곽에 배치했으나 시위를 적극 저지하지 않아 주민들과의 직접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다자간 조선협정」 최종의정서 가서명/96년 발효

    정부는 96년부터 발효되는 다자간 조선협정 최종의정서에 가서명했다고 21일 외무부가 밝혔다.정부는 조만간 필요한 국내 절차를 거쳐 다자간 협정에 정식서명할 방침이다. 장선섭 주프랑스 대사가 정부를 대표해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가서명한 의정서는 조선산업에 대한 보조금 철폐와 선박 반덤핑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다자간 조선협정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등 조선업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6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했다.이 협정으로 프랑스등 EU국가들이 조선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할 수 없게 돼 92년부터 이미 정부보조금 지급을 중단해온 우리 조선산업의 대외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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