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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 식량 50만t 제공 계약

    남북은 4일 대북 식량차관 50만t(태국산 쌀 30만t,중국산 옥수수 20만t) 제공 계약을 판문점을 통해 정식 체결했다.계약서상 대주(貸主)는 한국수출입은행,차주(借主)는 북한 조선무역은행이다. 이에따라 1차 인도분인 옥수수 2만2,050t을 실은 우리 국적 ‘팬 리더’호(범양상선 소속)가 4일 오후 중국 다롄(大連)항을 출발,5일쯤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또 태국 방콕항에서 선적중인 쌀 1만t도 우리 국적 ‘레오나’호(세양선박)에 실려 이번주 안에 남포항에전달될 계획이다. 통일부 황하수(黃河守) 교류협력국장은 4일 “상환조건은 10년 거치20년 분할상환에 연 이자율은 1%,연체 이자율은 2%”라며 “현금상환이 원칙이지만,당국간 별도 합의가 있을 경우 현물 등 다른 방법으로도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식량분배의 투명성과 관련,남북은 계약서상에 ‘차관이 민족간에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는 용도로 사용돼서는 안된다’는 구절을 명기했다. 황국장은 “향후 북측과 논의를 거쳐 현장실사 등 확인방법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船上의 낭만… 노천온천… 異國항구의 설렘

    ◆일본 뱃길여행. 드넓고 짙푸른 바다,이국 항구에서의 낭만적인 하룻밤,연인이나 가족끼리 누리는 오랜만의 느긋한 대화 등.유람선 여행의 매력이다.일본의 중남부지방은 예로부터 서양과의 교역 창구역할을 해와 아름다운항구도시들이 많은 곳.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와 대지진의 상처를 씻으며 전통적인 관광명소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는 고베,일본의 전통이살아있는 후쿠오카를 돌아보는 크루즈 여행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색다른 허니문을 꿈꾸는 신혼부부에게 권할만 하다. ◆벳푸 시뻘건 온천수가 끊임없이 솟아나는 피지옥 온천과 바다처럼광활한 푸른 빛의 바다지옥 온천이 여행객에게 강렬한 채색 이미지를남긴다. 피지옥 온천에 서면 마치 지옥의 한복판에 서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붉은 색의 검토와 액체가 분출돼 지옥도를 떠올리게 한다. 1,200년전 생겨난 바다지옥 온천은 바다처럼 푸른 빛을 띠어 길손을편안하게 만든다. 다카사키 원숭이공원도 빠뜨릴 수 없다.자연 그대로 꾸민 곳에서 2,000여마리 원숭이가 보스의 인솔하에 세 무리로나뉘어 생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흥미롭다. 벳푸에서 서쪽으로 11㎞ 떨어진 유푸인 마을은 해발 480m에 위치한촌락으로 한여름에도 섭씨 27도를 넘지않는다.위장병에 효험이 있는유노하나 온천과 투가하라 온천이 있어 일본 전역에서 찾는 발길이이어진다.또 기츠키 성터와 서일본 최대의 레저랜드인 스기노이 팔래스도 들를만하다. ◆고베 아카시 해협을 가로질러,총길이 3,911m에 이르는 세계최장의현수교인 아카시 대교를 빠뜨릴 수 없다.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이 안보일 정도로 엄청난 길이의 다리가 세찬 해류에도 끄떡없이 버티고서있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인류의 위대함을 방정맞게 되뇌게 된다. 바로 옆 백사장이 일본을 대표하는 해안 명승지 마이코 해변.은빛 모래가 비단처럼 깔려있고 푸른 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이 해변은고시가에서 읊어졌을 만큼 아름답다.중국혁명의 아버지 손문이 망명시절 머물렀던 이정각이란 건물도 남아있다. 원래 고베시장의 저택이었던 소라쿠엔 정원도 이곳을 가득 메운 수목과 꽃들,그리고 아취미가 잔뜩 풍기는정경으로 장관을 이룬다.저택한가운데 자리잡은 연못 또한 시심을 자극한다. 백로가 날아가는 모습을 닮아 백로성이라 불려지는 히메이지성.1333년 성채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9년에 걸친 난공사 끝에 지금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후쿠오카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는 스기와라노 미치자네를 제신으로모시는 다자이후 덴마쿠 신사가 있다.901년 고위관리에서 갑자기 이곳 관리로 좌천된 미치자네는 2년 뒤 사망한다.그 묘위에 세워진 것이 바로 덴마쿠 신사다.넓은 경내에는 미치자네를 흠모하여 날아왔다는 전설을 지닌 매화나무가 세월의 더께를 자랑하고 꽃창포 등 계절마다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난다. 234m 높이로 일본 제일을 자랑하는 후쿠오카 타워도 볼거리의 하나. 지상 123m의 전망실에서 내려다보면 바다위에 점점이 떠있는 선박과잘 가꾸어진 도시의 아름다움이 그림처럼 다가온다.8,000장의 반투명경으로 단장된 외벽은 시 전경을 그대로 비춘다. 그밖에 하카타마야치 민속박물관과 쿠치다 사당이 있다.하카타마야치민속박물관은 일본의 전통적인생활양식,축제,민속공예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헤이안 시대에 만들어잔 쿠치다 사당은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유람선 여행 말레이시아에 선적을 둔 스타크루즈사는 이들 3개 항구도시를 돌아보는 노선을 3박4일(수요일 출발)과 4박5일(일요일 출발) 두 코스로 주2회 운항한다.첫 기항지 벳푸까지는 10시간 거리. 900명까지 태울 수 있는 2만5,000t급 토러스호와 에이리스호가 운행되며 승무원도 400명이나 탑승한다.특히 한국승객의 불편을 덜기 위해 한국인 승무원이 함께 한다.전망데크 수영장 헬스클럽 농구장 사우나 등이 두루 갖춰져 있고 극장에선 날마다 흥겨운 쇼가 펼쳐진다. 매일 고급 레스토랑에서 세계 유명요리가 제공되며 정장을 입고 참석하는 선장 주최 만찬도 열린다. 10월과 11월 특별할인해 승선요금만 3박4일 34만원,4박5일 45만원,시내 관광요금은 별도.황소자리(4.21∼5.22) 탄생한 승객은 무료 승선(선착순 100명).(02)752-8998벳푸 박상렬기자 sang@
  • 北·美 관계 개선 급물살 탄다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민군 차수)의 미국 방문으로북·미 관계가 급진전할 전망이다. 북한 군부의 실권자며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 이어 북한의 사실상의 제2인자인 조 부위원장의방문으로 두나라의 주요 현안에 대한 돌파구가 기대된다.주요 쟁점을전망해 본다. ◆테러 지원국 해제. 북·미 관계정상화와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위해 해결돼야 할 선결과제다.북한은 지난 88년 대한항공 폭파사건 이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됐으며 리비아 등과 함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 북한은 우선적으로 테러국에서 해제해 달라는 입장이다.반면 미국은필요조치들의 선행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테러국에 대해 원조·차관 등을 금지하고 있어 테러국 해제없이는 본격적인 경제제재 완화와국제기구 가입 등이 불가능하다. 미국의 제시하고 있는 선결조건은 ▲테러협약 가입 ▲지난 6개월동안 테러를 지원하지않았다는 선언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테러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확약 ▲과거행위에 대한 적절한 조치 등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 무엇을 시인하라는 것이냐며이 문제의 구체적인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과거사에 대해 북·미가어떤식으로 처리하고 향후 발생할 문제에 대한 어떤 수준에서 다짐을받는가가 관심거리다. ◆ 미사일 문제. 북한과 미국은 지난해 9월말 베를린합의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발사 유보’에 합의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를 완화하고 이에대해 북한은 미사일발사를 유보한다는 것이었다. 베를린합의는 말 그대로 발사 유보조치며 개발과 판매 등에 대한 협의는 아직 진행되고 있다.미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및 제3세계 판매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북한에 개발 및 판매포기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면 북한은 미사일의 개발,판매는 기술발달 및 경제적 이익을 위한 주권사항에 해당한다며 국제사회의 간섭에 반발하고 있다.미국이 북한의 개발·판매를 원치않는다면 3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 대가 혹은인공위성 개발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미사일개발 포기문제를 최대의 정치·경제적 효과를 달성하기위한 카드로 활용중이다. 미국도 경제제재 완화,경제원조 등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개발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론 의견접근이 예상된다. ◆ 경제제재. 미국의 점진·단계적인 접근에 대해 북한은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전면적인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미국기업들의 대북 투자를위한 각종 조치들의 보장도 요구하고 있다.대북수출에 대한 미국의자금지원도 북측이 요구하고 있는 항목중 하나다. 미국은 북한이 핵·미사일개발을 중단하고 확실한 투명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완전한 경제제재 완화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미국 행정부는 지난 99년 9월 적성국교역법·방산물자법·수출관리법등 3개법에 근거,행정부처의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의대북 경제완화조치를 취했다. 북한상품의 미국반입·민간 및 상업용 자금의 송금과 선박·항공기를 이용한 여객화물운송도 가능해진 상태다.사회간접자본 건설에 대한 투자도 허용됐다.앞서 미국은 수출관리법을 개정,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과 민간인의 여행을 허용한 바 있다.이어 95년엔 여행,언론취재,금융거래 등 일부품목의 교역을 허용하는등 제재해제의 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 연락사무소. 연락사무소 부분은 조명록 부위원장의 이번 방문에서 원칙적 합의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안.양측이 대화통로 확대 필요성을 느끼면서설치가능성이 높아가고 있다.다만 북측이 이를 또하나의 카드로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다 대선을 앞둔 미국쪽에선 야당인 공화당쪽의 반대가 높은 것이 변수다. 북·미는 지난 95년 제네바 핵합의에서 연락사무소 설치를 합의했었다.그후 설치비용 문제 등의 시비로 연기돼 왔으며 미사일발사 재개등으로 협의가 지연돼 왔다. 연락사무소가 평양·워싱턴에 설치되면 영사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사실상 현재 제네바·뉴욕 등을 통로로 진행되는 두나라의 상설 협의채널이 된다는 의미가 크다.행낭의 전달과 이용,관계자들의 행동반경에 대한 자유부여의 폭 등도 논란거리다.미국측의 판문점을 통한 행랑 이용도 쟁점이 된 일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의 심장부 평양에 미국 성조기가걸리기 까지는 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며 실제 개설에는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日 경제수역서 조업 우리어선 2척 나포

    [도쿄 연합] 일본 이즈하라(嚴原) 해상보안부는 1일 오후 일본측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조업을 하던 한국 어선 화영호(94t)와 동진호(59t) 2척을 나포하고 화영호 선장 이명규(李明奎·39)씨와 동진호 선장 정문식(鄭文植·42)씨를 배타적경제수역어업법 위반 혐의로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이날 오후 2시쯤 나가사키(長崎)현 가미쓰시마조(上對馬町) 동쪽 30㎞의 일본 EEZ내 허가수역 외에서 저인망으로 붕장어 등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쌀눈 살아있는 쌀’ 나온다

    쌀에도 고부가가치 시대가 열린다. 품종과 어느 지역산이냐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쌀 시장에 새로운컨셉의 쌀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 고양시의 쌀 가공업체인 (주)얼텍이 9분도 도정으로 쌀눈이 80%이상 붙어있는 ‘쌀눈쌀’(胚芽米)인 ‘살아있는 쌀’을 개발,다음달 중순부터 선을 보인다. 대량생산이나 고품질생산 등 생산과정이 아닌, 가공과정에서도 고부가가치의 쌀이 탄생한 것이다. 얼텍이 9분도 도정으로 쌀눈을 80% 이상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최근 자체 개발에 성공한 ‘쌀눈쌀 전용 도정기’ 덕분이다.연마석이 2개인 것이 특징인 이 도정기는 알루미늄제련시의 부산물인 카보랜담을 주원료로 만든 연마석으로 도정,쌀눈이 떨어지지 않는 도정이 가능하다. 기존의 국산 도정기로 9분도 도정을 할 경우엔 쌀눈이 20% 정도만남아 비타민과 미네랄이 대거 떨어져 나가고 말았다. 또 종전의 쌀눈쌀은 배아가 50%정도밖에 붙어 있지 않은데다 유통과정에서 일주일만 지나면 산화해 냄새가 나고 장기간 보관이 어려웠다.하지만 얼텍은 진공포장후질소충전,쌀의 영양분이 오랫동안 유지될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포장지를 알루미늄으로 코팅,직사광선을 차단해 영양상태가 3개월까지 보존되도록 했다. 우리나라와 쌀문화가 비슷한 일본의 경우 2∼3년전부터 쌀눈쌀 열풍이 불고 있다.쌀눈쌀에 관한 특허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관련 인터넷홈페이지만도 1,500여개나 된다. 얼텍은 쌀눈쌀이 오는 2004년 우리나라의 쌀 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산 쌀과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얼텍은 ‘살아있는 쌀’의 원료로 김포쌀과 철원 오대미,전남무안 ‘꿈의 쌀’ 등 고품질의 쌀만을 사용하고 있다.쌀눈쌀은 쌀의품질이 금방 눈에 띄기 때문이다.앞으로는 제초기술을 축적,농약을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쌀을 직접 생산,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얼텍측은 ‘살아있는 쌀’ 4㎏을 일반미보다 약 30% 비싼 1만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얼텍의 백기범 대표는 “쌀눈쌀을 물에 불리면 생명활동이 시작돼각종 영양소가 폭증하게 된다”면서 “쌀눈쌀은 품질이 좋은,그리고환경친화적인 쌀로만 만들기 때문에 쌀눈쌀 시장이 신장하면 쌀의 고품질화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胚芽米란. ‘쌀눈쌀’(胚芽米)은 현미에서 쌀눈은 남기고 겨층만을 제거한 것으로 현미의 영양과 백미의 부드러운 밥맛을 고루 갖추고 있다.영양가가 높지만 밥맛이 떨어지는 현미를 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개량한 것. 성인병 및 변비 예방,어린이 성장발육 등에 효과가 큰 비타민B1,B2,B6,비타민E,리놀산과 섬유소 등 생리활성물질을 백미에 비해 2~3배함유하고 있다. 특히 토코페롤로 잘 알려진 비타민E가 다량으로 들어있어 심장병을예방해주고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를 낮춰준다. 밥을 지을 때는 배아가 떨어지지 않도록 1∼2회 가볍게 씻어 2시간정도 물에 담궈놓은 뒤 물을 약간 많이 넣으면 보다 맛있는 쌀눈쌀밥을 먹을 수 있다. *국내 첫 배아미 전용 도정기 발명자 卓昌松씨. “70평생을 농기계 개발에 바쳤습니다.그동안 망치질을 잘못해서 손톱이 안빠진 손가락이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배아미 전용 도정기를 개발한 (주)얼텍의 기술고문탁창송(卓昌松·70)씨. 함남 청진에서 태어난 탁씨는 정미소를 운영하는 부친의 영향으로어렸을 때부터 기계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해방후 월남,7년간 공병대에서 근무한 뒤 66년 강원 원주에서 공업사를 차려 농기계를 제작하기 시작했다.이때부터 탁씨는 기계와 직접인연을 맺게 됐다. 멀리 강릉까지 가서 선박 엔진을 고쳐주고,산골의발동기를 손봐주는 등 강원 일대에서 농기계를 출장수리하면서 꽤나많은 돈을 만졌다. 하지만 탁씨는 이렇게 번 돈으로 국산 도정기 개발에 매달렸다.양수기 탈곡기 등 농기계도 개발했다.농기계 관련 특허를 받은 것만도 6건이나 된다. 해방과 6·25전쟁 등 격동기를 지내오면서 변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탁씨는 그러나 뛰어난 손재주와 기계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깨우치며 배웠다.유일한 선생님은 외국 업체들이 제작한 카탈로그.일본 카탈로그를 보기 위해 일본어 공부도 열심히 했다. “3년전부터 일본에 배아미 열풍이 부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에서도배아미 전용 도정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탁씨가 개발한 배아미 전용 도정기는 쌀겨를 깎는 롤러가 2개 있는것이 특징.쌀에 압력을 약하게 주어 쌀겨 부분을 많이 깎아내면서도쌀눈을 유지하고 있다.그래서 10분도에 가까운 백미를 유지하면서 쌀눈을 80%까지 유지할 수 있다. 탁씨는 또 쌀알을 눕힌 상태에서 도정,쌀눈을 93%까지 끌어올리는새로운 도정기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 상수원에 경정장이라니…

    경기도 하남시가 지난해 무리한 국제환경박람회 개최로 물의를 빚은데 이어 이번에는 경정장(競艇場) 건립공사를 강행,환경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하남시는 지난 26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경정장 건립공사 기공식을 갖고 내년 9월까지 길이 600m 트랙을 갖춘 경정장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정은 고속모터보트를 이용해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경마와 유사하다.하남시는 연간 132일동안 개장,하루 6개 경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하남시는 경정장 건설공사와 관련,설계도나 조감도 등 자료 공개를전면 거부하고 있는데 고속모터보트 6대가 동시에 달리며 경기를 할수 있도록 한강 둔치를 파고 기존의 조정경기장을 대폭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는 한국체육진흥공단에서 108억여원을 지원하며 하남시는 국제환경박람회가 열렸던 조정경기장 내 40만평의 터를 빌려주는 조건으로 매년 300여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이 수질오염 및 한강의 자연환경 파괴가 우려된다며 공사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경정에 사용되는 고속모터보트 자체가 수질오염의 주범인데다 경정장 바로 아래 3∼4개 취수장이 위치해 있어 심각한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면서 “경정장 조성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경정장 인근 서울 강동구에 서울시민 290만명에게 하루 115만∼120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암사취수장을 비롯,풍납취수장,자양취수장 등이 가동중이다. 환경운동연합 김혜정(여·38)사무처장은 “최근 수질오염 문제로 상수원 인근 지역의 아파트나 러브호텔 건립허가가 무더기로 취소되고있다”면서 “자치단체가 이 보다 더한 환경오염을 일으킬 경정장을세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남시가 경정장 인근에 대형 호텔단지까지 세울 계획이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남시 관계자는 “수질오염의 우려가 있어 고속모터보트에 무공해 LPG(액화석유가스)엔진을 사용하기로 하고 국내외 선박제조회사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그리스 선박 침몰 86명 사망·실종

    [아테네 AFP AP 연합] 승객과 승무원 등 526명이 탑승한 그리스의 페리가 에게해에서 침몰해 최소한 59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다고 소속 선박회사가 27일 밝혔다. 사고 여객선인 익스프레스 사미나호(號)는 전날 밤 거친 바다를 운항하다 파로스섬에서 3㎞ 떨어진 해역에서 돌출된 암석과 충돌,침몰했다. 사고 후 인근에서 훈련중이던 영국 군함들과 어선 등 수십척이 현장으로 모여들어 구조활동을 펼쳤으며 공군기들도 사고해역에 불빛을 비춰 구조작업을 도왔으나 시속 74㎞의 강풍이 몰아치는등 기상여건이 나빠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익스프레스 사미나호는 아테네에 남서쪽의 피레에프스에서 낙소스,파로스,산토리니 등을 거쳐 사모스섬까지 정기 운항하고 있으며 사고당시 아테네에서 남서쪽으로 165㎞ 떨어진 파로스섬에 기항하려던 중이었다. 구조된 승객과 승무원들은 익스프레스 사미나호가 해도에도 표시돼 있고 항해용 불빛이 비쳐지고 있는 돌출 암석에 부딪친 뒤 45분 이내에 침몰했다고 전했다. 생존자인 조에이 콜리다는 “우리가 탔던 배가 침몰하면서 동강이 났으며 사람들이 난간에 매달리고 어린이와 노인들의 울음소리와 비명으로 아비규환을 이뤘다”면서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어 50m쯤 헤엄쳐 뒤를 돌아보니 배가 가라앉고 있었다”고 사고당시를 설명했다.
  • [문화도시 문화거리](10)서남해 대표적 藝鄕 목포

    ‘목포는 항구다’라는 유행가를 처음 듣고는 친절이 어지간히 지나치구나 생각한 적이 있다.그런데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라거나‘목포는 항구’만큼이나 지당하여 굳이 입에 올릴 필요가 없는 말이 하나 더 있다고 한다.바로 ‘목포는 예향’ 또는 ‘목포는 문화도시’라는 말이라고 목포사람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목포는 유달리 문화예술인들을 많이 배출한 도시다.작가 박화성과 그의 아들로 역시 작가인 천승세,극작가 차범석,시인 김지하,소설가 김은국,서양화가 김환기,남종화의 대가 허건,승무의 명인 이매방,판소리명창 조상현과 신영희를 비롯하여 ‘목포의 눈물’을 부른 대중가수 이난영과 ‘님과 함께’의 남진도 이곳 출신이다. 목포 중심가의 다방이나 음식점이면 으레 이름난 화가들의 그림 한두 폭쯤 걸려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주인의 취향을 보여준다기 보다는,그렇게 하지 않으면 손님이 모이지 않는 이곳사람들의 문화수준을 반영하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인구 26만명의 중소도시로시 예산의 7%를 문화예술에 투입하는 것도 시민들의 문화의식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기 때문이다.기초자치단체로 교향악단과 합창단·무용단·소년소녀합창단·연극단·국악단 등 6개 시립단체를운영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오늘날 목포문화를 이끌어가는 두개의 공간적 축은 유달산과 입압산아래 바닷가에 펼쳐진 갓바위 문화의 거리다.구시가지를 감싸안은 유달산 일대가 전통적인 목포의 문화중심이라면,하당동과 신흥동에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와 이웃한 갓바위 문화의 거리는 현대적 문화를포용하여 조화를 이룬다. 여객선터미널에서 유달산으로 가는 어귀 대의동에 목포문화원이 있다.1900년 일본영사관으로 지어진 건물은 사적으로 지정됐다.문화원은최근 각종 강연과 강좌가 열리는 사회교육공간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다,2층에 박화성기념관이 자리잡고 있어 더욱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라는 유달산은 목포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아름다운 산이다.유달산 중턱에 서서 다도해 풍경을 내려다보며 ‘목포의 눈물’노래비에 새겨진노랫말들을 읽고 있노라면,목포사람이 아니더라도 단순한 유행가 가사로 흘려버리지 못할 만큼 감회를 느끼기 마련이다. 유달산에는 국내 최초의 조각공원을 비롯하여 또 하나의 공원인 어민동산,난전시관 등이 밀집해있다.최근 ‘유달산 문화권’에서 새로운명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은 ‘문화의 집’이다.도심거주 인구가 줄어들면서 문을 닫은 옛 달성초등학교가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시립국악원도 자리잡아 하루종일 단원들의 연습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습이 끊이지 않는다. 갓바위 문화의 거리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문화공원일 것이다.바닷가에 자리잡은 문화예술회관은 지역 공연문화의중심지이다.시립예술단체의 본거지로,유수한 해외예술인 및 단체도이곳을 빠뜨리지 않는다. 갓바위 야외공연장에서는 매주 음악·무용·연극공연에 시 낭송회·사진전 등 갖가지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지는 ‘토요예술마당’이 열린다.이 행사를 주관하는 예목회(예향목포인연합회)는 목포 토박이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지난 1995년인간문화재 이매방이 출연하여 첫 마당을 연 뒤 지난 16일 200회 기념행사를 가졌다. 김영자 예목회장(서양화가)는 “토요마당은 목포문화예술인들의 목포를 위한 예술마당”이라면서 “모임을 만들어 토론하고 평가하는 것도 좋지만,시민들을 위해 무언가 해야하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회원들모두 무료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웃한 해양유물전시관에서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안유물선의복원작업이 이 시간에도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바다가 삼면을 둘러싼 이 건물의 로비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아름다움만으로도 이곳을 찾은 보람은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지역의 향토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는 향토문화관과 소치(小痴)에서미산(米山)·남농(南農)·임전(林田)·오당(五堂)으로 이어지는 ‘운림산방(雲林山房)’ 5대의 화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남농기념관도 이곳에 있다.여기에 2002년 자연사문화박물관이 들어서면 이 일대는 서남해권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가 되기에 모자람이없다. 이곳에서는 또 2002년 목포 세계도예엑스포를 앞두고 지난 23일부터세계도예 프레엑스포가 열리고 있다.오는 10월3일 막을 내리는 프레엑스포는 목포문화가 한국문화를 넘어 세계문화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고 있다. 목포 서동철기자 dcsuh@. [이렇게 가꿉시다] “인류생존 걸린 '해양시대' 대비를”. 해양박물관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해양에 관한 역사,고고,민속,예술,과학기술,산업 등에 관한 가치가 있는 자료를 조사,수집,보존,전시 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각 나라들은 해양역사를 연구하고 전시하여 바다를 개척한 조상들의의지와 자존을 지키기 위해 국립의 해양박물관을 갖고 있다.해양박물관 가운데는 해운과 조선기술사,해양인류학 등 해양문화 전반을 다루는 종합 시설도 있지만,발굴을 통해 인양된 고선박(古船舶) 등을 집중 조명하는 박물관도 있다. 영국과 독일·네덜란드 등은 배와 바다에 얽힌 역사와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해양박물관,덴마크와 노르웨이는 바이킹박물관,스웨덴은침몰한 17세기 전함을 인양하여 전시하는 바사호박물관 등을 갖고 있다. 오늘날 세계적 해양국으로 자리하고 있는 그들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이젠 우리가 어엿한 세계적 해양 대국이라는 사실을 우리 자신이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우리 해운인과 우리가 만든 선박이 전 세계 대양을 누비고 있는 자랑스런 현실이 뿌리 없이갑자기 돌출 되었다고 믿는 것인지.다행스럽게도 신안해저발굴조사는잊고 있던 바다의 역사성을 일깨워 주었다. 무관심의 바다 속에 묻힌선조들의 훌륭한 해양문화 전통을 발굴하고 지키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그 뜻을 전해주고,바다에 대한 도전과 꿈을키울 수 있도록 준비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제를 소화하기에는 지금의 국립해양유물전시관으로서는 너무 부족하다.1994년에 설립된 해양유물전시관이 채 10명도 되지 않는 전문 인력으로 넓은 해역의 발굴조사와 보존,전시,사회교육을 제대로 수행하기에는 불가능한 일이다.전문 인력의 양성,적정 규모의 조직과 예산,역할과 기능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미래학자들이 ‘해양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던 그 세기에 들어서 있다.인류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는 심각한 난제를 해양에서풀어야 할 것을 내다 본 것이다.과거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바다라는자연을 극복하고 활용하였는지 그 지혜를 역사에서 찾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바다 속에 묻혀 있는 역사적 유물뿐만 아니라, 우리 의식 속에 잘못 갇혀있는 바다까지도 발굴해 내야한다. 그러한 일을 위해 제대로 된 국립해양박물관 하나는 가져야 할 때가 되었다. 金 鏞 漢 국립해양유물전시관 학예연구실장
  • 어선 전복 11명 사망·실종

    23일 오전 5시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소흑산도 남쪽 30마일 해상에서 목포 선적 57t급 유자망 어선 111 주원호(선장 조석산·47·전남 목포시 동명동)가 전복돼 선장 등 선원 11명이 실종됐다.이들 중 5명의 사체는 이날 오후 인양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구조대를 배 밑으로 들여보내 나머지 6명의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이날 자정쯤 사고 선박으로부터 조난 신고를 받은 제주해경의 연락을 받고 5시간 만에 이 선박을 찾아낸 뒤 물위에 떠 있는 선체를 망치로 두드려 신호를 보냈으나 응답이 없어 실종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美 對中PNTR법 통과 의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상원이 중국과 지난해 11월 맺은 항구적정상무역관계(PNTR)지위를 부여하는 법안을 뒤늦게나마 통과시켜,양국 무역관계는 말 그대로 완전히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PNTR법안은 지난 5월 하원에서 격론 끝에 통과됐으나 그동안 중국의 무기확산 혐의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수정안이 상정되는 바람에상원통과가 넉달째 미뤄지는 진통을 겪었다. ◆통과의미=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부여로 미·중 무역관계는 이제제도적 측면에서 완전 정상화되게 됐다.특히 중국은 주요 무역국들과의 개별협상을 모두 타결했기 때문에 연내 WTO 가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무엇보다 12억 인구의 거대한 시장이 미국에 열리게됐다.미국은 지난해 대중(對中) 수출 130억 달러,수입 820억 달러로700억 달러에 가까운 무역 적자를 기록했는데 중국의 WTO 가입과 시장 개방 확대가 이뤄지면 115억달러의 수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이제 매년 최혜국대우(MFN)심사를 받지 않고도 미 시장진출이 가능해졌고 농·공산 수출품에 적용받던 평균 24.6%의 관세율은 7.1%로 낮아져 미국시장공략이 그만큼 쉬워졌다.또 자본의 유입은 중국내 시장에 적지 않은 개발충격을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상원의 처리지연 배경=상원은 그동안 미 대선정국이란 역학관계와맞물려 처리를 미뤄오면서 여러 가지 손익을 계산해왔다.중국 상품의 유입으로 한해에 약 15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 노동계와 중국내 인권개선의 지렛대가 없어질 것이라는 인권단체들의 반대는 선거정국에서 지연 구실을 제공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PNTR이 갖는 국제경제조류속의 맥락을 마냥 부인할 수는 없었다.특히 공화당 주도의 의회는 대선 정국하에 각종 민주당 정부의 법안을 미루거나 반대,‘하는 일 없는(not doing)의회’란 비난이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에 악영향을 주는 데 부담을 느껴왔다. ◆한국에의 영향=중국은 앞으로 WTO에 가입할 경우 상품 서비스 자본시장 개방,관세인하,비관세장벽 철폐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상품에도 중국 문호가 확대될 것은 당연하다.이 경우 한국은12억∼15억달러의 수출 증대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을 생산기지로 삼아 앞다퉈 진출한다면자동차,전자,선박등 한국의 수출 주력 상품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아울러 지적되고 있다.따라서 한국기업들 역시 대(對) 중국 비교우위를 유지할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됐다. hay@
  • 진해 앞바다 중유 대량유출 인근 양식장 덮쳐 .....

    제14호 태풍 ‘사오마이’ 내습으로 경남 진해시 웅천동 소고도와토끼섬 중간 해상에 좌초된 창선해운 소속 3,834t급 시멘트 운반선일신호(선장 안창민)에서 중유가 유출돼 인근 해상을 오염시키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부터 유출된 기름은 너비 1m,길이 200m 크기로 2개의기름띠를 형성,조류를 따라 이동하다 18일 우도 어촌계 공동양식장50㏊를 덮쳤다. 사고해역 인근에는 어촌계 공동어장이 밀집돼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수심 2∼4m 이상인 개조개 양식장의 경우 피해는 없지만 수심이얕은 바지락 양식장은 대부분 폐사할 것으로 보인다. 통영해경 조사결과 좌초된 선박이 조수간만의 차이로 선체가 흔들리면서 3번 연료탱크 바닥에 금이가 17일 오후부터 기름 일부가 유출됐다.이 배에는 중유 209t과 경유 26t이 선적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추가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고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했으며 어민들도 선박을 동원,흡착포 등으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완전 방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천총통 “연내 양안 3通 희망”

    [홍콩 연합]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은 16일 연내에 중국과의직접 교통로 개설을 원한다고 말하고 중국에 대해 통상 및 정치관계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천 총통은 이날 월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직항 시기가 된 만큼연말까지 대륙과 직접 통항,교역,서신왕래 등 3통(通)을 실현, 양안경제관계를 정상화시키고 싶다”면서 “양안관계 정상화는 통상관계의 정상화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총통의 이날 발언은 타이완의 중국정책 결정기구인 행정원 대륙위원회가 지난 13일 대륙과의 최전선 지역인 진먼(金門),마주(馬祖),펑후(澎湖) 등 3개 섬과 중국 푸젠(福建)성 연해도시들과의 선박,항공기의 직항 및 직교역을 시험적으로 허용하는 ‘소3통(小三通)’ 방안을 마련한 데 이어 나왔다. 한편 천 총통은 “국가안보에 지장이 없는 한 중국에 대한 경제적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조만간 대륙 투자가양적 질적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완 경제부는 15일 대중 투자제한 조치들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태풍 ‘사오마이’ 피해상보

    집중호우를 동반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사오마이’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경북 고령에서 낙동강 둑이 터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수확기 농작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4일 오후 경북 김천시 구성면 송죽리 앞 길에서 집으로 가던이준기군(7·구성초등 과곡분교 1년)이 하천에 빠진 우산을 주우려다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남·동·서해안 연안지역에서도 일부 도서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귀성객들은 물론 섬지역 주민들이 나흘째 발이 묶였고,제주도내 일부 초·중학교는 태풍 상륙에 따라 임시 휴교했다. ■낙동강·금강 홍수주의보 태풍 사오마이가 몰고온 집중호우로 낙동강유역과 금강유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15일 오전 7시30분쯤 경북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 낙동강변에 보강공사중인 길이 1,277m,높이 9m인 봉산둑 수문 옆 60m 가량이 집중호우에 따른 낙동강 수위상승으로 수압을 견디지 못해 무너졌다. 이로 인해 봉산둑 주변 농경지 150여㏊와 주택 6채가 물에 잠겼고,인근 저지대 40가구 100여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나 낙동강 수위가 낮아지지 않아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또 낙동강물이 합천 황강으로 역류되면서 이날 오전 경남 합천군 청덕교가 침수돼 청덕면 삼학리와 외삼학·미곡·양촌리 등 10개 마을주민 900여명이 고립됐다.또 함안군 칠서면 태곡리 5번국도 9.5㎞와창녕군 유어면 성산리 유어교가 침수되고,거창군 가조면 동례리 동례교 교각이 내려앉아 통행이 금지됐다. 한편 수자원공사 부산권관리단은 낙동강 하구언의 수위가 높아지자이날 오전 10시 하구언 수문 10개를 모두 열어 초당 8,200㎥의 물을바다로 빼내고 있지만 유입량이 배출량을 웃돌고 있어 낙동강 하류지역 저지대와 둔치의 농경지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이날 오후 3시현재 낙동강 수위는 진동이 9.24m,수산 8.44m로 각각 위험수위 10.5m와 9m에 육박하고 있다.이날 오후 3시 현재 금강 수위는 충남 논산군 강경읍 강경이 5.61m로 위험수위 7m에 다가서고 있다. ■선박대피 및 교통통제 제주도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기점 6개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나흘째 통제돼 섬지역을 오가는 600여명의 발이 묶였고,추자도와 우도의 초·중·고등학교는 임시휴교에들어갔다. ■농경지 침수 제13호 태풍 프라피룬으로 인한 침수피해가 미처 극복되기도 전에 사오마이가 집중호우를 뿌려 농경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농림부 재해대책 상황실은 지난 12일부터 내린 비로 경북 363㏊,경남 305㏊ 등 전국 농경지 697㏊가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 ‘사오마이’北上 서·남해안 주민들 초긴장

    태풍 ‘프라피룬’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또다시 초특급 태풍 14호 ‘사오마이’가 북상하면서 길목인 서·남해안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이들 지역 주민들은 지난번 태풍때 부서진 배들이 항구에 그대로 나뒹굴고 있는데 반갑지 않은 태풍이 밀려들자 불안한 눈길로 바다만 바라보며 한숨을 짓고 있다. ◆가거도 ‘프라피룬’으로 초토화된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소흑산도)의 주민들은 배를 가거도항 위쪽 육지에 올려놓은 것도 불안해 아예 배를 가거도에서 2시간30분 거리의 대흑산항으로 대피시키는 등 피해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4.3t짜리 어선 행복호가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정성기씨(50)등 어민5명은 태풍소식을 들은 지난 11일 안전한 흑산도항으로 배를 대피시키느라 추석을 객지에서 보냈다.흑산도항으로 피항하지 못한 주민들은 가거도항에서 40∼50m 떨어진 육지로 배를 끌어올려 놓고 밧줄로단단히 고정해 놨지만 불안해 배 주위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보령지역 태풍 ‘사오마이’가 성큼성큼 다가올수록 충남 보령시오천면 소성리,삽시도 주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삽시도 주민 김영도(金英道·43)씨는 “지난번 태풍에 너무 심한 피해를 입어 지금은 주민들이 아예 체념하고 있다”며 “태풍이 다가올수록 주민들이불안해하고 있지만 선박을 육지로 대피시키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비방법이 없어 앉아서 당할 판”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삽시도는 태풍 ‘프라피룬’으로 이미 초토화된 상태다.가옥 1채가파괴됐고 5가구는 침수돼 주민들이 아직도 이웃에 얹혀 살며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또 선착장 300m와 방파제 495m가 유실됐고 해수 유입을 막는 제방도 1,270m가 힘없이 무너졌다. 해변에 붙은 소성리도 ‘프라피룬’의 피해가 막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두 마을에서는 배를 육지로 정박시키고 저지대 주민들은 가재도구를 높은 곳으로 옮기는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으나 태풍의 공포는가시지 않고 있다. ◆덕적도 ‘프라피룬’ 탓으로 21명이 사망·실종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는 진리포구 앞에서 침몰된 어선들에 대한 인양작업이 끝나기도 전에 더 강력한 태풍이몰려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해경은 지난번 피해가 피항지인 진리포구에서 발생한 만큼 14일 오전 덕적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어선들을 모두 인천항으로 대피시켰다.98척의 마을선박도 포구 안쪽으로 옮기도록 조치했다. 신안 남기창·보령 이천열·인천 김학준기자 kcnam@
  • [데스크시각] IMT-2000 기술표준 논쟁을 보며

    정보통신쪽에서는 요즘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의 기술표준이 초미의 현안이다. 동기(미국)식으로 하느냐,비동기(유럽)식으로 하느냐로 업체간 설전이 뜨겁다.당초 업계자율에 맡긴다고 했던 정보통신부도 논쟁의 와중에 끼어들어 “이거 해라,저거 해라” 간섭하는 모양이다. IMT-2000 기술표준은 차세대 휴대폰의 송·수신방식에 관한 문제다. 사업자 선정이 소프트웨어라면 기술표준은 하드웨어다. 사업자 후보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LG는 모두 비동기식을 선호한다. 반면 국내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휴대폰 기술은 동기식.이 분야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때문에 동기식 기술을 갖춘 제조업체들(삼성전자 등)은 서비스사업자가 모두 비동기로 갈 경우 동기식 기술과 설비가 사장(死藏)된다고 아우성이다.비동기에 맞춰 기술개발과설비투자도 새로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비동기 선호논리도 있다.“세계시장의 80%인 비동기 시장을 놓칠 수 없다”“동기식은 사장되는 게 아니라 비동기식과 함께 갈 수있다.동기만 고집하다 우물안 개구리된다”등등… 업체간 논쟁은 ‘돈’이 결부된 탓에 십분 이해가 간다.한편으론 기술에 문외한인 장삼이사(張三李四)들이 결론내릴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답답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IMT-2000은 2002∼2010년에만 50조원의 생산유발과 50만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문제는 이러한 중대사안에 정통부가 안이하게 대처해왔다는 점이다.적어도 미래 수종(樹種)산업의 하드웨어가 어떻게 짜여져야 할지 심각한 ‘정책적 고민’이 있어야 했다.그리고 나서 서비스사업자를 정하는 게 순서다. 정통부는 기술표준을 당초 서비스사업자 자율선택에 맡기겠다고 했다가 아무런 명분없이 “동기식 사업자가 3곳 중 두 곳은 돼야 한다”며 강권한다는 소식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동기든,비동기든,정통부장관이 그룹회장을 찾아다니며 물밑협상할 사안이 아니다.‘보이지 않는 손’은 의혹만 키울 뿐이다. 잠깐 눈을 돌려보자.그간 우리경제를 지탱해 온 산업들이 무엇인가. 자동차 섬유 선박 등 이른바 굴뚝산업이다.이들 산업으로 먹고 살아왔다.그러나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자동차를 보라.쌍용차가 부실끝에 대우로 인수됐고,대우차마저 포드로 인수되기 직전이다.기아차는 앞서 망했고,삼성차는 빚잔치끝에 르노한테 갔다.한때 잘나가던 한국자동차는 이제 현대만이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자동차 뿐인가.섬유업종은 침체고 건설업계는 부도행렬이다.주요 은행들도 외국계로 넘어간지 오래고….내로라 할 산업이 별로 없다. 국부유출을 말하자는 게 아니다.이제 차분하게 우리의 산업을 돌아봐야 할 때가 됐다는 얘기다. 21세기 한국의 수종산업은? 정보통신인가? 벤처인가? 아니면 여전히 굴뚝인가? 이들이 우리의‘커진 밥그릇’을 계속 채워줄 수 있는가? IMT-2000 기술표준 역시 이러한 질문의 연장선상에서 접근돼야 한다.적어도 IMT-2000에 정보통신의 미래가 있고,정보통신에 우리경제의앞날이 걸려있다면 유관부처와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장관이 대그룹 회장과 담판해 해결한다면 IMT-2000사업은 훗날 또 다른 시장실패의 모습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늦지 않았다.기술브레인을 총 동원해 동기와 비동기 기술의 장·단점을 비교,공개해 보라.업계와 지리하리만치 공개토론도 해 보라.정부 산하에 기술표준 관련기관도 있지 않은가? 그리고 나서 기술표준의 방향을 정해도 늦지 않다.기술료 협상 등을 감안하면 표준결정을 가급적 뒤로 미루는 것도 방법이라는 지적도있다.정부가 스스로 정한 ‘연말 시한’에 쫓겨야 할 하등의 이유가없다. 산업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IMT-2000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다. khc@ 권 혁 찬 디지털팀장
  • 초속39m ‘특급 태풍’ 큰 피해 우려

    올들어 가장 강력한 제14호 태풍 ‘사오마이’의 북상으로 전국에비상이 걸렸다. 이번 태풍은 최고 300㎜ 이상의 강수량과 강한 바람 등으로 수확기를 앞둔 과일,벼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산사태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우려된다. ■사오마이는 기상청은 “지난달 31일 흑산도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58.3m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으로 많은 피해를 냈던 제12호 태풍‘프라피룬’보다 훨씬 강한 대형 태풍”이라고 밝혔다.흑산도에 몰아친 바람은 우리나라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관측된 가장 강한것이다.사오마이는 베트남어로 ‘샛별’을 뜻한다. 13일 오후 2시 현재 사오마이의 위치와 비슷한 곳에 있던 프라피룬의 중심 기압은 970헥토파스칼이었던 반면 사오마이는 945헥토파스칼이다.중심 부근 최대풍속도 프라피룬은 초속 34m였으나 사오마이는 39m다.프라피룬은 초속 15m 이상 바람이 부는 반경이 440㎞에 불과했으나 사오마이는 650∼740㎞에 이르러 한반도 전역이 직접 영향권에들 것으로 보인다. ■농작물 관리 농촌진흥청은 “태풍이 오기 전 벼농사 지역은 논두렁등을 미리 살펴보고 물꼬를 넓게 여러곳에 만들어 물이 잘 빠지도록해줘야 한다”면서 “수로에 나있는 풀은 모두 베고 논물이 말라 있는 논에는 물을 깊이 대주어 태풍이 통과할 때 벼가 쓰러지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특히 “사과·배 등 수확이 가능한 중생종 과실은 가능한한 빨리 수확하고 과실의 무게로 나무가 쓰러지기 쉬우므로 받침대로줄기를 받쳐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람으로 떨어진 과실 가운데 상품가치가 없는 것은 모아 땅 속에 묻어 병원균확산을 방지하고,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뒤 자른 부위에 도포제를 발라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항 통제 사오마이의 북상으로 동해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여수,목포,포항,속초 등 4개 공항의항공기 운항을 통제했다.속초공항은 기상악화로 이날 오전 11시30분서울행 항공기가 결항되는 등 항공기 이·착륙이 어려워 강릉공항에서 이륙하는 바람에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연안 여객선도 제주기점 6개 항로 등 75개 항로가 막혔다.제주도 내항 ·포구에는 각종 선박 3,000여척이 대피했다.설악산관리사무소도각 대피소에 머물던 등산객들을 하산시키고 13일 오전 11시쯤부터 입산을 통제했다. ■정부대책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국방부장관에게 과일 등 농작물의 조기수확을 위한 병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전국 각 시·도등의 지자체와 유관기관 공무원 3,897명에게 비상근무령이 내려졌다. 전영우기자 ywchun@
  • 데라다 주한 일본대사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일관계’ 강연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는 8일 “북한과 일본이국교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일본인 납치 의혹’ 등의 문제가 먼저해결되야 한다”고 밝혔다. 데라다 대사는 이날 한국언론재단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마련한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일 관계’라는 제목의 조찬강연회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의 인도적 문제와 핵·미사일·생화학무기·북한 선박의 일본 영해 침범 등 안보문제가 선행되지 않고는 북-일 관계가정상화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일 경제협력과 관련,“전세계 각 지역에서 자유무역협정이속속 체결되고 있으나 한-중-일의 동북아지역에만 이같은 협정이 없다”면서 “한-일 자유무역협정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데라다 대사는 “한-일간에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미국 시장의 3분의2에 해당하는 1억7,000만명의 시장이 생긴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한-일 투자협정을 연내에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이같은 경제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일교포의 참정권 문제와 관련,“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운데 영주 외국인에게 지방 참정권을 인정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면서 “그러나 일본은 전향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데라다 대사는 또 한-일간의 인적 교류의 필요성도 역설했다.구체적인 방법으로 매년 100명의 한국 고등학교 졸업생을 향후 10년동안 일본 일류의 이공학부 대학에 유학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이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는 한-일 양국이 대중문화의 문호를 개방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독도수호대’ 소속 회원 3명의 기습시위로 강연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김윤배(金允培) ‘독도수호대’ 집행위원장등 3명은 데라다 대사가 강연을 시작하려는 순간 연단의 마이크를 잡고 “독도가 어떻게 일본땅인가”,“데라다 대사 추방하라”는 등의구호를 외치다 행사요원들에 의해 밖으로 퇴장당했다.김 위원장은 “데라다 대사가 최근 한국의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독도는 일본영토’라고 주장한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국제유가 급등/ 원인과 전망

    1990년 걸프전 이후 국제 유가가 최고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6일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모두 배럴당 34달러선을 넘어 35달러선 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로욜라 드 팔라시오 유럽연합(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이 EU 집행위에 제출한 ‘원유공급 및 유가동향 보고서’등에 따르면 고유가 원인은 공급부족이다.아시아 지역의 석유 수요가 지난해 이후 급증했고 호경기를 구가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석유 소비도 크게 늘었다.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해부터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다.수요는 느는데 공급을 줄이니 석유가 모자랄 수 밖에 없었고 유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일부 산유국들은 최근의 유가 폭등이 공급 부족 때문만은 아니라고주장하고 있다.석유 거래상들의 투기와 높은 세금,수송 선박의 부족등이 주원인이라는 지적이다.OPEC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와 이란,이라크 등은 이런 주장을 근거로 유가를 내리려면 먼저 투기를 없애고 높은 세금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향후 유가의 움직임은 이런 유가상승 요인들의 해소 여부에달려있다.우선 공급의 증대는 일부 이뤄질 전망이다.그러나 오는 10일 열리는 OPEC회의에서 잠정 합의할 것으로 알려진 하루 50만배럴의 증산량으로는 공급부족을 해소하기는 어렵다. 설사 대폭 증산이 합의돼도 유가가 곧바로 안정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이제 증산 결정을 내린다 해도 올 겨울 난방유 부족을 막기는어렵기 때문이다. 또 유조선이 모자라 원유 수송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3,100척에 달하는 전세계 유조선이 이미 풀가동되고 있어 증산물량을 소화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유가가 올 연말 배럴당 40달러선를 넘어 50달러에이를 것이란 우울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高유가 행진 관련업계 ‘二重苦’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에너지 다소비 업종과 수출업계를 중심으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자동차와 정유,석유화학,선박,항공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원가부담이 가중돼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내수위축과 수출경쟁력 약화로 타격이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이날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때마다제조원가가 0.12%포인트씩 상승해 완성차 업체별로 1%포인트의 원가부담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올해 자동차업계는 순이익이 4분의 1정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국제원유가가 오르면서 나프타 가격이 t당 300달러를 넘어 원가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에틸렌,프로필렌,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등 관련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에틸렌의 경우 t당 600달러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프로필렌도 t당 535달러로 5월 이후 최고치를 각각 나타냈다.정유업계등은 소비자 부담을 고려,휘발유 등 석유제품과 합성수지 제품의 가격을 원가 인상폭 만큼 올릴 수없어 채산성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조선부문에서도 선사의 운송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이 타격받을 것으로 우려된다.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선박연료(벙커C유)는 t당 6달러가 올라 해운업계 전체적으로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의 비용부담이 생긴다.항공업계는 유가급등으로 전체 영업비용의 15%를 차지하는 유류비용이 20%선을 넘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석유수입비용은 7월 도입가인 29.5달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지난 해보다 96억달러 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해외항일전적지를찾아서] (8)美洲 독립운동 전초기지 하와이

    [호놀룰루(하와이)김삼웅 주필] 지금 하와이 한인사회는 이민 100주년(2003년)을 앞두고 행사준비에 바쁘다.하와이 이민 100년사는 바로한민족 이민사와 같고 미주지역 독립운동사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1903년 1월 13일 대한제국 수민원(綏民院)총재 민영환이 발행한 여권을 소지한 노동이민 97명이 미국상선 갤릭호를 타고 23일 간의 긴항해 끝에 호놀룰루항에 상륙한지 100년이 다가오는 것이다.하와이이민은 1905년 을사조약 체결 직전까지 65척의 선박편으로 7,200여명의한인이 하와이섬으로 이민,오아후섬 등 농장에서 사탕수수 재배와 관개사업에 종사했다. 일제시대 미주지역 항일독립운동은 바로 이러한 이민동포들의 힘으로가능했다.그러나 을사조약과 함께 한국의 외교권을 강탈한 일제가 한국인의 해외이민을 봉쇄함으로써 하와이 이민도 중단되었다. 하와이이민 한인들은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근면성을 발휘해 몇년이지나면서부터 일부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본토로 건너가기도 했다.그러나 대부분이 현지에 정착하면서 역량을모았다. 현지 석간신문 Evening Bulletin지 1903년 2월 26일자에는 “지난 1월 31일 이곳 와이아루아 농장에 도착한 한인들은 몸이 건강하며 농업에 익숙한 사람들이다.그들은 모두 만족해 하며 농장노동일에 힘쓰고 있다.그러나 그들의 임금은 저렴한 것이 현실이다”라고 보도했다.한인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10시간 이상의 노동에 하루품삯이 남자는 69센트,여자는 50센트에 불과했다.교민들은 이렇게 열악한 생활을 하면서도 그중 일부를 떼어 독립운동자금으로 헌금했다.중국에 세워진 임시정부 운영자금의 상당액이 하와이 한인들이 보낸 돈이었다. 한편 교민들은 1905년 하와이 에바농장에 한인감리교회를 세워서 정신적인 유대를 나누는 한편 애국단체를 만들어 조직적인 항일운동에나섰다.1907년 하와이 각 지방에 분립되어 있던 24개 단체대표 30여명이 호놀룰루에 모여 하와이 한인단체를 총망라하는 ‘한인합성협회’를 조직하고 1909년 2월 1일에 ‘국민회’를 창립했다.국민회는 1910년 명칭을 ‘대한인국민회’로 고치고 조직 강화와 조국해방 사업에 필요한 외교·교육·출판사업 등을 관장할 인재의 필요성을 실감하여 1912년 네브라스카대학 정치학과를 수학한 박용만(朴容萬)선생을 초청했다. 박용만의 출현으로 하와이 대한인국민회는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주정부로부터 경찰권을 부여받는 등 크게 신뢰를 받게 되었다.한인국민회는 1914년 호놀룰루시의 중심가인 밀러 스트리트 1306번지에 회관을 마련했다.초기에는 월세집을 얻어서 사용하다가 김종학 총회장때 회원들의 성금 7,250달러를 들여 목조 2층 양옥을 건축해 1948년현재의 회관으로 이전할 때까지 전후 30여년동안 독립운동과 한인사회 발전의 모태가 되었다. 1층은 상점,2층 회의실,그리고 2층 뒷편의 일부는 국민회 노인들의편의시설로 이용된 회관은 그러나 아쉽게도 하와이 주정부의 토지수용령으로 철거되었다.하와이대학 최영호교수는 국민회관 자리는 현재밀러스트리트의 하와이 주청사와 주지사 관저 사이에 위치한 국기게양대 앞이라고 지목한다. 하와이 지역의 독립운동은 박용만 선생의 등장과 함께 본격화되었다.박용만을 중심으로한 지도급 인사들은 1914년 독립군을 양성하는 사관학교를 세우면서 본격적인 무장투쟁 준비에 나섰다.교포들로 부터의연금을 받아 군용지를 마련하고 대한제국 광무군인 출신의 노동이민을 중심으로 사관학교 간부와 학도 124명으로 ‘조선국민군단’을창설한 것이다. 한인사회에서 ‘산너머 병학교’로 불린 사관학교의 교장은 박용만이었다.그는 조선국민군단 단장도 겸했으며 대대장에 박종수,중대장심세권,소대장 박충식 등의 간부진으로 편성되었다.지금은 주택지로변한 이곳은 호놀룰루시에서 63번 도로를 따라 동북쪽으로 10마일쯤떨어진 해안을 낀 아후이마누언덕에 위치해있다.박용만은 이곳에 조선국민군단 본부와 사관학교를 세워 한때는 311명의 병력을 훈련시켰다.그리고 1909년 헤스팅스에 한인소년병학교를 세우고 국민회의 기관지 ‘국민보(國民報)’를 발행하는 등 독립운동에 열정을 바쳤다. 그러나 박용만 중심의 하와이 독립운동은 국제정세(1차세계대전)의변화와 이승만과의 노선갈등(박용만은 무력독립투쟁,이승만은 외교노선)으로 사관학교도 20마일쯤 떨어진 카후구 사탕수수 농장으로 옮겨졌다가 얼마 안있어 해산되고,박용만은 중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하다가 암살됐다. 현재의 대한인국민회 회관은 호놀룰루시 북쪽 룩 애비뉴 2600번지푸노이계곡 언덕위 아담한 스페인풍 2층건물로 자리잡고 있다.1946년현 위치로 이전한 이 건물이 독립운동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하와이 한인사회를 발전시켜온 상징적 건물이다.300여평의 부지에 2층콘크리트 벽돌 건물의 전시장에는 지금도 국민회의 역사를 입증해주는 각종 문건과 자료가 많이 있다.1910년대에 제작된 태극기와 성조기,국민회 회원들이 납부한 독립운동자금 기록부,독립운동기금을 넣어두었던 두개의 대형금고,1922년 제작되어 각급 회의때 사용한 의사봉 등이 보존되어 있다.그러나 기관지 ‘국민보(國民報)’를 찍었던인쇄기는 본국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졌다. 1918년 12월 이승만 박사와 30여명의 이민신도들에 의해 세워진 호놀룰루시 리리하 스트리트 1832번지의 한인기독교회는 이박사가 하와이 독립운동의 본거지로 삼았던 곳이다.1938년에 4만달러를 들여 신축해 지금까지 사용해온 것을 최근 교회당 재건축을 위해 주정부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교회사무실과 교회예배당,이박사 동상 등은 보존되고 이박사 기념관이 새로 건립중이다.현재 300만 달러의 예산으로1층의 교회당과 2,3층의 광화문 누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이승만박사와 이민 초기 하와이 한인들이 주축이 되어 1903년에 세운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는 그동안 이전을 거듭하여 1948년에 케아우모쿠 1639번지의 현 위치에 2년전 신축돼 옮겨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하와이 항일운동사적지를 살피면서 아쉬웠던 대목은 이승만 전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규모로 신축중인 기념관을 비롯해 많은 유적이보존되고 있는데 비해 박용만선생의 사적은 거의 찾아 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하와이 독립운동의 양 날개의 한쪽인 박용만 선생이 너무잊혀지고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박용만선생의 독립운동 역할을상기한다면 지나친 불균형이 아닐 수 없다. 한인회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교민사회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것을 빼고는 이민 100주년기념사업을 준비중인 하와이 한인사회는 국권침탈기 하와이 이민 동포들의 고난의 이민사와 독립운동사 발굴·조사·정리에 열정을 모으고 있다.어떤 사람은 이승만-박용만의 뿌리깊은 노선갈등의 잔재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kim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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