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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오는 시베리아](5)행정수도 하바로프스크

    하바로프스크의 밤은 아무르강 위로 지는 석양으로부터 시작된다. 중심가 무라비요부 아무르스키 거리의 가로등과 상가에 불이 켜지고 자작나무 숲에 둘러싸인 극동러시아의 행정수도는 서편에서 휘감아도는 아무르강과 함께 어둠에 묻힌다. 도시 서편 부두 선착장은 아무르강을 따라 러시아 내륙과중국으로 향하는 선박과 승선을 기다리는 승객,화물로 밤을지새운다. 시베리아산 목재,석탄을 싣고 오호츠크해로 향하는 화물선, 중국 국경도시 헤이허로 향하는 여객선 등 아무르강은 가끔 눈에 띄는 철갑상어의 유영(遊泳)속에 선박과선착장의 불빛으로 아른거린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도 하바로프스크에서 아무르강을 건넌 뒤 강과 평행선을 그으며 내륙으로 달린다.우수리강도이곳서 세계 9번째로 긴 강(4,350㎞)인 아무르와 만난다.중국인들은 헤이룽장(黑龍江)으로 부르는 아무르강은 중국과1,890㎞를 맞대며 국경을 이루는 주요 운송로다. 극동군관구 사령부,극동철도관리국,주 법원의 유럽풍 대형건물과 극동최대라는 경기장도 ‘극동의 심장부’에 권위를더한다. 콤소몰스카야 거리엔 극동전역의 TSR를 컴퓨터로 조종하는10층 건물의 철도국 전산소도 보인다.1992년 군항 블라디보스토크의 개방으로 경제적 역할은 퇴색했지만 도시 전체가교통·운수의 중심이면서 군과 행정의 사령탑이다.상주 5년째인 조창호(趙昌浩) C&S코리아 사장은 “이곳은 교통요지·물산 집산지로 모피,목재,철재,광산물을 매매하는 한국무역상들이 모여든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국기가 펄럭이는 셰로노브거리 22번지 8층 건물의 극동지역 대통령대표부.주 정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중앙집권 강화를 위해 전 러시아를 TSR처럼 7개 구역으로 나눠 그 중심에 대통령대표부를 설치해 지방정부를 감독하는 푸틴의 눈과 귀”라고 설명했다.콘스탄틴 브리코프스키 대표는 3성 장군 출신의 체첸전쟁 영웅.푸틴 측근이다.법률전문가들이 지방정부의 입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여부도 심사한다. 최근 주변지역인 사할린의 가스·유전개발이 본격화되면서사할린과 하바로프스크주 북부를 터널로 연결하고 원유를파이프로 수송하는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르게이 로파틴 하바로프스크주 경제국장은 “사할린 개발 및 자원개발진전,군수공업의 순조로운 민영화 과정에 힘입어 생산량이15%나 증가하는 등 주춤했던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로파틴 국장은 “하바로프스크주가 극동 제일의선박,항공기,중기계 등 중공업 중심지란 점도 저력”이라며“석유·천연가스는 매장량만도 5억t이고 알루미늄,주석 등광산개발, 군수공업의 민영화 참여 등의 협력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이고르 보스트리코프 극동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지역 경제생산량의 60%나 되던 군수산업이 소련 해체후 정부 수주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민수품 생산과 민영화로 극복중”이라고 설명했다.비행기엔진과 장갑차를 만들던 공장이자동변속기,변압기, 산업용 엔진을 제조하고 냉장고,압력밥솥까지 만들며 시장경제 적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그러나군함 제조로 유명한 하바로프스크 선박회사측은 약속을 하고 방문자 안내소에 기다리던 기자 일행에게 팀추크 바실리예비치 부사장을 보내 “외국기자의 취재에 최고경영자가난색을 표시했다”고 사과하면서 허가를 취소하는 민감한태도도 보였다. 하바로프스크 남서쪽 70㎞지점의 바트스코예.모스크바방송국 기자를 지낸 이주학(李柱鶴)씨는 “1940년대 북한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한국·중국·러시아 혼성부대인 88여단의 한인부대 대대장으로 주둔했던 곳”이라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출생지”라고 설명했다.미국,일본 등주요국가와 직항로가 개설된 항공교통 요지인 이곳에서 서울까지 직항로로 1시간40분.고대 한민족의 활동영역이었던이곳에는 지금도 중앙아시아에서 민족차별을 피해 몰려드는고려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바로프스크 (러시아) 이석우특파원 swlee@. *“러 군수기술 한국기업 활용 가능”. [하바로프스크 (러시아) 이석우특파원] 주정부 경제부처가몰려있는 푸른츠 거리.러시아 무기수출공단 ‘로스아바드’의 극동대표부가 자리잡고 있다. 수리진 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개인 화기는 물론 수호이(SU-35)전투기,잠수함,군함등도 판매 목록에 들어있다”고밝혔다. 수호이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콤소몰스크의 가가린항공회사는 외국 구매자들의 관심 대상.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80년대 이후 항공기를 3,000대 이상 수출했고 최근에도 해마다 100∼200대 가량을 수출한다”면서 “한국 항공전문가들도 지난해 공장을 방문,구매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판매와 함께 기술이전도 가능하다”면서 “레이저 박막기술,극한지에서 활용 가능한 유압기술,특수합성 세라믹 등 러시아 군수산업이 보유한 기술을 한국기업들이 민수부문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무기수출은 전략적 육성부문. 소련 해체후 정부 주문 급감과 민영화 속에서 활로모색을 위해 민수품 생산과함께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는 “흑상어란 뜻의군용헬기 ‘아쿠’를 만들었던 아르시니예프 군수공장은 전자제품 생산과 민용 헬기생산으로 전환했다”고 소개했다. ‘로스아바드’ 극동대표부도 군수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위해 중앙정부 지시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드로비치 대표는 “한국측은 전투기 잠수함 등 첨단군수품의 구입에 긍정적인 자세고 러시아도 적극적이지만이를 원치 않는 나라가 있는 등 아직 국제정치 역학상 여러난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 못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 사랑에 무책임한 남자

    [잉그리트 옌켈 & 안겔라 보스] 재클린을 아내로 맞아놓고 양심의 가책 없이 마릴린 몬로 등 수많은 여자들과 염문을 뿌린 존 F 케네디,정신적 동반자 보부아르에게 배신감만 안겨준 장 폴 사르트르,뛰어난 수학자 밀레바 마리치를 부엌으로 내몬 아인슈타인,여러명의 아내를 현관 매트 정도로 여긴 피카소….독일의 남녀문제 상담전문가이자 여성 심리학자인 잉그리트 옌켈과안겔라 보스는 ‘못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사랑에 무책임한 남자’(박강 옮김,명솔출판 펴냄)에서 남녀의 상반된 사랑 심리를 이론적으로 분석한다. 여자가 못된 남자에게 빠지는 이유를,어릴 때부터 엄마가 딸을 주눅 들게 만들어 남자에게 사랑받는 것을 여자의목표로 삼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또 여자는 최상의 것을 원하나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든 이상형의남자를 찾지 못한 나머지 어린 시절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입에 발린 찬사를 늘어놓는 남자에게 빠진다는 것.케네디처럼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서 거절만 당하면 나중에 여자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된다고 주장한다.어린 시절을정신적으로 황폐하게 보낸 재클린은 케네디와의 결혼생활에 실패한 뒤 선박왕 오나시스와의 재혼생활도 쓸쓸하게보낸다. 여자들이 못된 남자를 성공적으로 길들이려면 적당한 시기에 차버리라고 이 책은 조언한다. 김주혁기자
  • 엔貨 동반약세… 악재만 첩첩

    원화가치 폭락으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보통 원화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업체엔 호재,수입업체엔 악재가 된다.그러나 이번에는 일본 엔화의 동조약세로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제고효과가 반감되고 있어 악재만 부각되는 양상이다. 정유,석유화학,항공,해운,전력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당장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항공업계의 경우 항공기 도입에 따른 외화부채가 대한항공28억달러,아시아나항공 14억달러 수준.원화가치가 1원 떨어질 때마다 각각 28억원,14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분석되고 있다. 정유업계도 비용증가와 원유도입 대금결제에 따른 환차손으로 환율상승분만큼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가격인상요인이발생하게 된다. 수출 주력업종인 선박,자동차,섬유,전자업종의 경우 원화가치와 함께 엔화가치도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어 수출증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소 수출업체들은 갑작스런 환율급등으로 제품가격과 수출계약시점 결정 등 수출네고에도 상당한 혼선을 빚게 됐다. 무역협회는원화가치가 10% 떨어지면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 제고로 3년간 무역수지가 48억달러 가량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최근의 원·달러 환율상승은 엔화가치의하락으로 그 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수출전선 ‘적색경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국내업체들이 내수침체를 수출로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와 본격화되는 통상압력,반도체 가격의 하락,주력 수출품목의 세계적 공급과잉 등 이어지는 악재로 수출증가율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3월에는 급기야 23개월만에 수출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불안한 수출환경=지난해 3·4분기까지 평균 26%를 보이던 수출증가율이 10월 이후 낮아지기 시작,올들어 상승세가현저히 둔화돼 왔다. 산업자원부 윤상직 (尹相直) 수출과장은 “올해 수출이 안 좋을 줄은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미국의 경기하강과 일본의 장기 불황으로 인한 주력 수출시장의 수요침체가 수출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수출비중은 미국이 21.8%(지난해 기준),일본이 11.9%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과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중요한 수출시장이다. 전년대비 대미(對美)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평균 27.6%였으나 올 3월 20일 현재 -2%로 떨어졌다.특히 미국시장에서 IT(정보기술)상품에 대한수요둔화가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 30% 이상을 대미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컴퓨터 등IT제품의 수출은 가장 타격이 크다.미국 수출의존도가 30.4%인 반도체는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4.9%에서 4·4분기 24.7%로 떨어진 데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달 20일까지전년동기 대비 -8.4%를 기록했다.대미 의존도가 34.5%인 컴퓨터는 더 심각하다.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0.2%,4·4분기 12.7%에서 올들어 3월20일까지 -12.5%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상반기 다소 회복조짐을 보이던 일본경제도 올들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대일(對日)수출 역시 급격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평균 29%를 기록한 대일 수출증가율은 올들어 급전직하,지난달 2.9%에서 3월20일 현재 -3. 1%로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이들 국가에 대한 동남아 각국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유럽 및 아세안 국가,대만에 대한 우리의 수출도 감소세로 반전되고 있다.이른바 무역연관성을통한 전염효과다.올들어 3월20일까지 아세안 국가에 대한우리나라의 수출은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줄었다. ●전망도 흐려=수출은 자동차 선박 철강 플랜트 석유화학등 중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율은 낮지만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의 하락 덕분에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다.올해 흑자목표로 정한 100억달러 달성은 일단 무난할 것같다. 그러나 지역 편중과 IT제품의 편중을 빨리 개선할 수 없는데다 수입규제 강화 등 대외여건마저 악화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특히 선박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직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 및 무역마찰 가능성이 하반기 수출을 위축시킬 요인이다.무역환경 개선논의를 위해각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마저 부쩍 늘고 있다. 최근의 엔화약세는 원화 동반약세로 이어져 당장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같다.그러나 하반기들어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엔화와 원화의 동조화 현상이 깨져 이른바 ‘엔저(低)-원고(高)현상’이 나타날 경우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국제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합하는 섬유 철강 전자 자동차 기계조선 등에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수출 상위 50개품목 중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품목(금액기준)의 비중은 50.1%에 이른다. 산업연구원 송병준(宋秉俊)박사는 “하반기들어 미국경기회복,주요 업종의 공급과잉 완화 등 수출여건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상반기의 급격한 둔화로 수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11개 업종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7.9%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이들 제품의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25.3%를 기록했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시장 다변화·무역마찰 해소 주력.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짙게 끼면서 정부와 수출지원 유관기관들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목별·지역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정부의 해법은 수출시장 다변화와 확대 무역균형으로 요약된다. 미국,일본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고 동남아 EU(유럽연합)마저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 시장 쪽으로 마케팅력을 결집시키자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지난 연말 고유가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동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플랜트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산자부는 플랜트 수주를 위해 수출보험기금과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속적으로 늘려주고 인수한도를 탄력적으로운용하는 등 수출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플랜트팀을 두어 해외 플랜트 시장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도록 했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우 새로운 수출유망품목의 개발에 치중하고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앞두고 있는중국과 대만에 대한 시장개척 등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수출증대 뿐아니라 지역간 무역마찰을 미리 막을수 있는 확대균형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전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해 정부차원의 경제교류와 경제 개발계획 참여를 활성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함혜리기자
  • 수출 23개월만에 감소세

    수출이 23개월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양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수출이 경기 침체 여파로 둔화된 탓이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통관 기준)에 따르면 3월 중 수출은 143억4,4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이는지난해 3월보다 0.6% 감소한 것으로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기는 99년 4월(-4.7%)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수입도 129억6,4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무려 8.8%가 감소,무역수지는 13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 감소율도 98년 12월 -15.3%를 기록한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1·4분기 누계로는 수출이 지난해보다 3.1% 늘어난 405억달러,수입은 2% 감소한 380억달러를 각각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는 24억2,800만달러에 달했다. 3월 수출이 감소한 것은 미국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대표적 IT(정보기술) 업종인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각각 24%와 9% 감소하고,자동차수출이 대우차 수출 차질의 여파로7% 줄었기 때문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반면 선박·해상플랜트(27%)와 일반기계(46%),자동차 부품(11%),무선통신기기(12%),광통신케이블(78%) 등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입이 급감한 것은 국내 산업의 침체로 원자재와 자본재수입이 각각 13.8%, 11.4% 줄고 국제유가 안정과 원·달러환율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우리 해경정 진입 北서 ‘허락’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오후 2시38분쯤 동해 북방한계선(NLL) 2마일 북측해상에서 침몰중이던 캄보디아 선적 상선인선 글로리호(1,800t급) 선원 17명을 해경정이 구조했다고밝혔다. 우리 해경정이 NLL 북측 해상으로 넘어 들어가 조난당한선원을 구조한 것은 처음이다. 선 글로리호는 이날 오후 12시45분 기관고장으로 NLL 북방 3.2마일 해상에서 표류하다 해군 호위함인 충남함(1,900t급)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합참은 오후 1시 57분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를통해 북측에 선박 조난사실 및 구조를 위해 해경정(200t급)을 들여보내겠다고 통보했고,북측은 명확한 의사표시를하지 않은 채 사실상 구조를 허락했다. 이에 따라 합참은 해경정을 NLL 북방 북측해상 2마일 지점까지 접근시켜 선장 김재순씨(46) 등 한국인 3명을 비롯한 선원 17명 전원을 구조했다. 노주석기자 joo@
  • 지하철+버스 ‘시간절약’/인천공항 가는 길 총점검

    인천공항은 서울 도심에서 56㎞나 떨어져 있고 교통편도적기 때문에 접근에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더욱이 처음 가는 길이어서 생경하기만 하다.가는 길을 미리 알아놓지 않으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낭패를 볼 수 있다.승용차지하철 택시 버스 등 교통 수단별로 인천공항 가는 길과요금,주의할 점 등을 알아본다. 인천공항 가는 길은 사실상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유일한길이다.인천 월미도와 율도에서도 배를 이용할 수 있지만불편하다.인천공항고속도로는 왕복 6∼8차로로 하루 13만5,000여대의 차량 수요를 소화할 수 있다. ◆승용차=현재로는 공항 이용객 상당수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지역에서는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이용,방화대교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타면 된다. 방화동 등 김포공항 주변에서는 김포공항인터체인지를 이용하면 곧바로 인천공항에 닿는다.서울 남부지역,수도권북부·서부에서는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인천 방향으로 가다가 노오지분기점에서 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또 인천에서는 남북연결도로를 타고 북인천인터체인지까지 가면 고속도로와 만난다. ◆택시=승용차 다음으로 많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택시 이용객들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계외 할증요금은 없다. 중형 택시의 경우 김포공항∼인천공항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제외하고 2만7,800원,서울시청∼인천공항 3만3,000원선이다.모범택시는 김포공항∼인천공항 5만300원,서울시청∼인천공항 6만1,00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 일행이나 휴대품이 많은 국제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4월 중 6∼10인승 대형 택시가 운행될 예정이다. ◆지하철+버스=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지하철과 버스를 연계,이용하는 것이 좋다.도심에서는 지하철을 이용,김포공항까지 간 뒤 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찾는 방법이다. 광화문에서 김포공항까지 지하철 5호선으로 38분 걸린다. 운행 간격은 러시 아워 2분30초,평상시 5분이다.지하철로김포공항에 도착하면 국내선청사와 제2청사에서 인천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서울과 인천,경기 등지에서 43개 버스 노선에 475대가 운행된다.서울은 잠실과 동대문,청량리,구로,시청,남산,강남고속버스터미널,여의도,서울역,도봉 등에서 출발하며 노선에 따라 오전 4시30분∼6시35분에 첫 차가 있고 공항에서 막차 출발시간은 오후 9∼11시 사이다.지방은 전주 춘천 원주 청주 대전 온양 부여 태안 등의 각 터미널에서 리무진과 시외 직행버스가 운행된다. ◆바닷길= 인천의 율도 부두나 월미도 선착장에서 선박을이용해 영종뱃터에 도착,공항까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월미도에서는 오전 5시30분∼오후 9시30분 사이 20분 간격으로,율도에서는 오전 5시∼오후 9시30분 사이 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인천공항 안내 낙제점. “상담 대기자는 2명입니다.상담하려면 59분 기다려야 합니다.” 다음달 2일 일본 도쿄로 출국하려는 이모씨(37·여)는 27일 오전 8시50분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동응답전화(ARS·032-741-0104)로 운항 스케줄을 문의하려다 이같은 응답을듣고 깜짝 놀랐다.그는 혼자말로 “한 사람을 상담하는 데 30분 가까이 걸린다는 건가”라며 끊을 수밖에 없었다.이씨는 상담은 포기하고다시 전화를 걸어 ‘공항 이용 안내는 2번’이라는 ARS의 지시대로 2번을 눌렀으나 이번에는‘다이얼이 늦었으니 다시 눌러달라’는 말이 나온 뒤 먹통이 됐다. ARS를 즐겨 이용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어 서비스는‘프로그램 개발 중’이라는 이유로 작동조차 되지 않고있다. 개항을 하루 앞둔 초특급 인천공항의 서비스 수준은 이처럼 아직도 낙제점이다. 공사 웹사이트(www.airport.or.kr) 고객 상담실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방문객이 찾지만 ‘정보가 엉터리’ ‘답변이없다’라는 글만 남기게 된다. 한 네티즌은 “29일 캐나다로 출국하기에 앞서 교통 안내 메뉴에 있는 리무진,좌석버스 노선 안내에 따라 영등포역에서 출발한다는 인천의 K여객에 문의했더니 운행을 결정한 적이 없다고 했다”면서 “미리 확인했기에 망정이지잘못된 정보만 믿고 당일 영등포역으로 나가 버스를 기다렸다면 어떻게 됐겠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벨기에 여행 중이라는 김모씨는 “얼마 전부터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서머 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공사웹사이트의 세계 시각 코너는 서머 타임제 실시 전 그대로”라면서 좀더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관심을 촉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다가오는 시베리아] (2)극동 창구 나훗카항

    [나홋카(러시아) 이석우특파원] 극동러시아 제1의 항구나홋카는 동트기 전부터 분주하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운반된 목재,철재,원유 등을 밤새 대기하던 배로 옮기고 한국 일본 동남아에서 보내온 곡물 소비재상품 등을 부두에 부린다.부산에서도 직항로가 개설돼 있다. 20∼30t에서 300t용량의 대형 기중기들도 쉼없이 원자재들을 배에서 부두,부두에서 수송 열차로 옮겨놓고 있다. 부두까지 이어진 철로는 TSR교차점 우수리스크를 향해 긴행로를 재촉한다.3월 새벽 쌀쌀한 날씨는 나홋카 사람들에게 두터운 가죽옷과 털모자 ‘샤프카’를 벗기지는 못했지만 얼굴엔 활기가 넘친다. 나홋카는 인구 20만명의 작은 도시지만 사통팔달 잘 닦여진 도로에 배부른 듯 짐을 가득실은 트럭과 차량들이 풍요로움을 연상시킨다.거리 곳곳에 보이는 항만과 선박그림을배경으로한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므이 류빔 체바 나홋카)고 쓰인 대형간판도 나홋카의 자존심을 상징한다.시민들의 옷차림도 모스크바에 비해 손색없다. 지난 49년에 개발돼 반세기 가깝게 극동러시아의 창구 역할을 해온 나홋카는 새로운 공업중심지로 기지개를 켜고있다.러시아정부는 한러공단 등을 경제특구로 지정,공업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중국선전,주하이 같이 성공한 경제특구로 키워보겠다는 게 꿈이다.한러공단은 그 핵심 프로그램이다.봉제,기계조립,목재가공등이 유망분야다. 극동지역 대통령대표부의 프리코프스키 대표가 지난 15일 나홋카 등 연해주 연안도시를 돌아본 주요 목적도 한러공단 등 특구지정.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광희(李光熙) 블라디보스토크 관장은 “다음주 주말쯤 프리코프스키 대표가 모스크바로 가 푸틴 대통령과 한러공단의 특구지정에대한 정부입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한러공단 등 외국공단 유치를 위해 입주기업에게 수출입관세·기업소득세·재산세를 5년간 면제하고그후 5년간 50% 감세안을 제시하고 있다. 수출품에 대해선부가가치세도 면제하고 공단내 외화의 사용관리 자유도 약속했다.의회인 듀마의 허가를 얻어 법이 통과되면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부지를 정리하고 한국 등 외국기업에게 분양하게 될 것이라고 비호레바 우리에바나 나홋카 자유경제특구위원회 부위원장은 설명했다.한국공단 후보지는 나홋카지역 보스토치니항구 일대.우선 6만평 가량을 개발하고장기적으론 100만평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지난 92년부터 추진해온 기존 후보지 파르티잔스크 일대의 개발계획은사실상 폐기됐다. 한러 두나라는 지난 1995년 3월 한러공단의 기본합의서를체결했고 다음해 파르티잔스크 일대를 개발하려 했다. 7년동안이나 다른지역과의 형평문제,러시아 의회인 듀마의 반대 등으로 계획이 지연돼 왔다.마르티노브 V 파블로비치나홋카 자유경제특구위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한러공단 개발에 적극적”이라며 “올해내 의회 비준을 거쳐 러시아 첫 자유경제지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평양쪽 항구가 없어 지린성 등 동북 3성의 발전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중국도 나홋카지역에 대한 거점확보에관심이 있다.시 외곽에 높게 솟아있는 호텔 ‘위엔둥(遠東)’은 중국 국영수출입공사가 운영하고 있다.호텔 매니저인 고려인 리 타티아나씨는 “당장 이익이 나지는 않지만미래를 보고 중국측이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북한 총영사관도 블라디보스토크로 옮기지 않고 시 외각에 그대로남아있다.“노무 수출과 수출입 업무도 담당한다”는 시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북한 총영사관은 밖에선 인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고적한 분위기다.정문 옆 유리게시판에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만이 눈에 띌 뿐이다. 외곽을경비하는 러시아 경찰관은 “겨우내 철수했던 벌목공,건설노무자 등 북한 인력들이 돌아오는 4월이 돼야 영사관이다시 활기를 띠고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진다”고 귀띔했다. swlee@. *세메노비치 시장 인터뷰. [나홋카(러시아) 이석우특파원] “한러공단은 러시아 첫자유무역지대가 되어 극동지역 공업화와 나홋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그네즈디로프 V 세메노비치 나홋카 시장은 “한러공단을자유무역특구로 지정하는 나홋카 공단특구법 등 특별법이올해 중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세메노비치 시장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나홋카는상트페테르부르크,흑해의 나바르시드 등과 함께 물동량 기준 러시아 3대 항구”라며 “소련해체후 생산감소로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던 화물량이 지금은 70%수준인 연간 2,506만t 수준으로 회복,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나홋카지역에 어떤 공장설립이 유리한가 각종 원자재가모이는 곳이지만 첫 단계로 봉재,목재,수산물가공 및 식품가공 분야는 중소기업도 참여하기 쉬울 것이다. ◆나홋카 발전계획은 단순물류기지에서 공업단지를 낀 ‘중국식 특구’로 발전시키자는 생각이다.시베리아지역의자원을 이곳에서 가공,해외에 수출하는 경제자유지대 구상이다.한국공단과 함께 보스토치니 부근에 미국공단도 추진되고 있다.특구가 지정되면 입국비자를 면제하거나 러시아다른 지역과 달리 비자를 쉽게 얻고 장기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현재 나홋카가 벌어들인 세금 중 85%는 중앙정부로 들어가고 있다.중앙정부에 이를 줄여달라고 요청해놓고 있다. 재원이 마련되면 북측 15㎞지점에 있는 졸로타야 돌리나 공항을 국제공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나홋카의 시설은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는 연간 1,000만t의 화물을 처리하지만 나홋카는 3배인 3,000만t 이상을 소화할 수 있다.나홋카는 러시아어로 ‘횡재’란 뜻이다.1859년 표류중인 군함이 우연히 발견,개발을 시작한지 50년을막 지난 이곳은 평균 연령이 35세인 젊은 도시다. 러시아정국이 안정되고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선 만큼 시설투자도 확대할 것이다. ◆나홋카는 북한과 긴밀한 관계로 알려져 있는데 시장으로서 한국 기업인들과 친하지만 북한영사관에도 자주 다닌다.건설 노무자 등 북한인력의 수입문제,나홋카지역에 상주하는 600∼1,000명 가량의 북한인력의 비자처리,수산업 및목재가공 등 협력할 사항이 적지 않다.
  • 미르號 오늘 ‘生’ 마감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는 23일 오전 6시 20분과 30분(그리니치 표준시)사이에 뉴질랜드 동쪽 3,800㎞ 지점인 태평양상에 추락, 폐기될 예정이다.관련국들은 이에 따른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0t의 미르호는 대기권에서 동체가 거의 소실되고,27t정도 되는 1,500여개의 파편이 남아 지구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미르호의 추락 예상지점 주변 국가들은자국의 선박과 항공에 경보를 발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화산,지진 등 재앙에 익숙한 일본은 예상 밖 위험요소인미르호 추락에 앞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든방송이 미르호 폐기를 보도하며 카운트다운에 나섰고, 전문가들을 러시아에 파견했다.해안경비대는 선박에 경고령을 발했으며,미르호의 마지막 추락궤도 안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도시 및 마을의 관리들은 비상대기상태에 있다. ■현재 최소 27척의 참치잡이 어선이 미르호 예상 추락지점인 남태평양상에 있다고 필 고프 뉴질랜드 외무장관이 22일 의회에서 밝혔다.고프 장관은 해상안전당국이 모든배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긴급 정보가 입수되는대로 바로바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추락예상시간에 그 지역을지나갈 예정이었던 5편의 국제선 비행기는 운항이 연기됐다. ■러시아의 지상통제센터는 미르호가 남태평양상에 최종추락하기에 앞서 22일 오전 미르호의 컴퓨터 조정 방향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하고,미르호의 안정적 낙하를 위해 역추진엔진에 점화했다. 도쿄·오클랜드·모스크바 외신종합
  • 미르호 23일 폐기…관련국 대비 부산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가 2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 남태평양에 추락할 것이라고 러시아 통제센터가 20일 발표했다.당초 21∼22일 폐기될 예정이었으나 예상외로 하강속도가 늦어지면서 하루 연기된 것. 미르호의 추락이 임박하면서 파편이 떨어질지도 모르는권역에 위치한 국가들은 ‘미르호의 안전 폐기 문제’에우려를 제기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현재 228㎞상공을 선회하고 있는 미르호는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가동되고 있는 상태.그러나 컴퓨터 오작동 등 통제불능 상태가 발생하면 잔해가 어디에 떨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없어 큰 재앙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미르호의 추락이 일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하지만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섬들은 미르호가 폐기되기 전 마지막으로 지나는 인구거주지역이 된다. 일본 관리들은 16일 일본 주민들에게 “파편이 떨어지는 40분 동안 집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만일의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남태평양제도의 섬들 미르호의 최종 낙하지점은뉴질랜드와 칠레 사이가 되기 때문에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들도경계의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특히 뉴질랜드는 남태평양을 여행하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해 국제적인 경고령를내렸다. 이동미기자 eyes@
  • “日자위대 무기사용 확대”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무기사용을 완화하는 쪽으로 관련 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19일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무기사용 에 관한 개정안을 마련,▲해상경비활동 때 ▲소수의 공작 원 침입때 ▲경계감시활동 때 자위대가 현실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명보호,치안유지를 위한 해상경비활동 때 ‘위해사격의 요건’도 신설된다. 상대측 선박의 승무원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에도 정지를 목적으로 선박 본체에 사격을 할 수 있게 한 다는 것이다. 이진아기자
  • 등대6곳 공원화 관광명소로 개발

    ‘등대를 관광명소로.’ 기획예산처는 15일 등대를 지역특색을 살린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전남 홍도 등 유인(有人)등대 6곳에 산책로와 진입로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홍도를 비롯해 울산 간절곶,부산 영도,울산 울기,경주 송대말,제주 마라도 등대 등 6곳의 편의시설을 지원한다.이용걸(李庸傑)농림해양예산과장은 “오는 2003년까지 전국의 유인등대 49곳중 14개를 추가 선정해 시설확충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등대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명소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거문도 등 7개 등대의 직원 숙사를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등대시설을 이용할 일반 방문객은 해당 등대를 관리하는 해양수산부 지방해양수산청 항로표지과(선원선박과)에 문의하면 된다.(02)3148-6340∼4. 곽태헌기자 tiger@
  • 한·러 해운협정 타결

    해양수산부는 12일 “최근 실무회담을 통해 한·러 해운협정에 완전 합의했다”고 밝혔다.지난 91년 회담을 시작한이후 10년 만으로 올 하반기부터 발효된다. 양측은 상대방 국가의 선박에 대해 항만접근,선박 공급 등항만 이용과 관련한 서비스에서 서로 ‘자국민 대우’를 부여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IMF부도’조선업체 뼈깎는 재기

    삼호중공업이 활기를 되찾았다.일터를 떠났던 직원 1,500여명이 3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오랜만에 다시 손발을 맞추게 된 직원들은 강철을 잘라 붙이고 조립하는 힘든 작업에도 웃음을 잊지 않고 서로를 격려했다. 화패널조립부 김환규(金還圭·34)씨는 “이런 날이 다시 올 줄 꿈에도 몰랐다”며 즐거워했다. 전남 영암군 삼호면 용당리 대불산업단지 입주업체인 삼호중공업은 9일 지난해 5,000억여원에 그쳤던 매출액이 올해에는 1조1,000억여원으로 급신장,700억원대의 순이익을 거둘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어 2003년까지 모두 2조5,000억여원에 이르는 일감(선박 55척)이 쌓여 있다고 덧붙였다. 삼호중공업은 97년 12월 부도 사태로 6,800여명에 이르던직원 수를 1,800여명까지 줄였다.현재는 ‘리콜’ 근로자 1,500여명을 포함해 5,700여명으로 늘어났다. 삼호중공업이 살아나면서 1,500여개 협력업체 직원 1만5,000여명도 쉴 틈이 없다.당연히 지역경제도 예전 모습을 거의회복하고 있다. 삼호중공업 김종두(金鍾斗·36) 홍보과장은 “한때 회사를떠났던 직원 모두가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우수 인력”이라며 “회사 사정이 호전되면 우선 채용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며,이로 인해 회사 전체가 활기와 자신감으로 넘쳐나고 있다”고 말했다. 삼호중공업은 97년 12월6일 부도사태를 맞았으나 99년 현대중공업이 위탁경영을 맡으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과감한 구조조정과 함께 기술력 및 영업노하우가 뛰어난 ‘현대맨’ 80여명이 가세하면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것이다. 영암 남기창기자 kcnam@
  • 여수서 정박중 대형쾌속선 불

    6일 오후 9시 50분쯤 전남 여수시 중앙동 여객터미널에서여수∼거문도 항로를 오가는 온바다㈜ 소속 396t급 초 쾌속선 데모크라시3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선미쪽에서 일어난 불로 이날 밤 12시 현재 선실과 갑판이모두 탔으며 소방차에서 쏟아내는 물과 기름탱크의 무게를이기지 못하고 침몰 위기를 맞고 있다. 선원 박영준씨는 “갑자기 선미부분 기관실에서 불꽃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화재선박은 이날 낮 12시10분쯤 거문도 운항을 마치고 여객터미널에 입항,7일 오전 출항을 준비중이었으며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정원 388명,최대 속력이 45노트로 180억원의 선체보험에 들어 있으며 지난달 대청도 해상에서 침몰한 데모크라시2호와 같은 선종이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공직인맥 열전](30)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미래’에 대한 꿈을 가꿔가는 부서다.“청색혁명으로 해양강국을 실현한다”는 게 캐치프레이즈다. 해양부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 시절인 지난 96년 8월신설됐다.기존의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통합됐고,건교부·내무부·과기부 등의 해양분야 업무가 해양부로 넘어왔다.출범 초기엔 나름대로 파워를 자랑했다.상당수 직원들은 초대신상우(辛相佑)장관 시절을 전성시대로 꼽으며 그리워하고있다. 그러나,99년초 한·일어업협정체결때 ‘쌍끌이 파동’으로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것을 비롯해,처음 출발때의 기대만큼‘통합부처’로서의 시너지효과는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부지까지 마련해 놓고도 과천청사에 들어가지 못하는게 해양부가 힘이 없어서라는 얘기까지 나온다.노무현(盧武鉉) 현장관이 너무 ‘정치적’이라는 지적도 있다.이항규(李恒圭)전 장관이 내부승진을 한 유일한 케이스이며,노무현 장관(6대)을 포함해,역대 대부분 장관들이 정치인 출신이다. 더구나 통합 초기에는 출신 부처별로 대립이 심각했다.대표적인 해양부 인맥으로 꼽히는 해운항만청과 수산청 출신들이쉽게 융합되지 않았다. 두 청 출신의 직원은 본부 전체 직원의 90%에 달한다. 게다가 나머지 부처에서는 관련 업무만 이관됐을뿐,인원은거의 따라오지 않았다.그러나 두 청 출신간 및 ‘소수파’인다른 부처 출신간 반목은 요즘 들어 눈에 띄게 줄었다. 양대직군간 활발한 ‘교차인사’를 펼친게 주효했다. 해양부 신설때 이론적 틀을 제공한 홍승용(洪承湧) 차관은국제해양법 전문가로,다음달이면 취임 만 2년이 된다.1급은차관보와 기획관리실장 두자리다.수산청 출신의 맏형 격인박재영(朴宰永)차관보는 한·일,한·중 어업협정을 주도적으로 이끈 협상전문가다.한때 금전관련 사건에 휘말려 곤욕을치렀으나 의혹이 해소돼 ‘복권’됐다.해운항만청 출신의 김성수(金成洙)기획관리실장은 해운쪽 전문가이지만 항만국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행시17회에 최연소로 합격한 서정호(徐廷皓)해운물류국장은해운항만청 진흥과장 시절인 90년 9월 당시 미수교국가인 중국과 카페리항로를 최초로 개설한 산파역이다.머리회전이너무 빠른게 흠이라면 흠.국회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김성규(金性奎)안전관리관은 해운항만청 외항과장때 반대가 극심했던 관계부처들을 설득,선박도입관세를 없애는 방안을 실현시킨 뚝심을 지녔다.행시 22회인 강무현(姜武賢)수산정책국장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수협의 구조조정을 책임지고 있다. 건설부 출신의 김영남(金英南)항만국장은 기존의 항만개발계획을 전면수정,대전환을 주도하고 있다.한·중어업협정의실무협상 대표인 박덕배(朴德培)어업자원국장은 논리정연하고,설득력이 뛰어나다.엘리트의식이 너무 강해 다소 거부감도 준다는 평. 해양정책과장과 청와대 근무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신평식(申平植)국제협력관은 추진력이 뛰어나다.초대 총무과장을 지낸 이용우(李龍雨) 해양정책국장은 안전관리관 시절 국제해사기구(IMO)총회에서 독특한 연설로 경쟁국을 제치고 우리나라를 IMO이사국에 진출시킨 일화를 갖고 있다. 한준규(韓駿奎)공보관은 해양부 발족후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에 오래 파견돼 활약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무역수지 지난달 흑자 7억6,800만弗 기록

    2월 무역수지가 7억6,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월 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35억1,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증가했고,수입은 127억4,800만달러로 6% 늘었다.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2월 증가율(35.8%)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만 액수는 2월 실적 중 역대 최고치다. 2월 무역수지가 지난 1월 흑자(3억3,600만달러)의 2배가 넘는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1∼2월 무역수지는 총 11억40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산자부는 반도체 가격하락과 미국 경기둔화 등 수출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서도 선박,플랜트,기계류,유류제품 등 전통적인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잘된 데다 환율이 떨어져 예상을 웃도는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스테그니 러 연해주부지사 특별인터뷰

    “푸틴 대통령의 방한으로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경원선의 연결,나홋카 특구의 한국공단 건설 가속화 등 극동러시아지역이 한국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게 될 것이다” 블라디미르 스테그니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는 22일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주정부 집무실에서 가진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푸틴의 방한으로 한·러협력은 물론남북한과의 삼각협력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테그니 부지사는 “북한은 남북한간의 경원선 복원과 이를 통한 TSR 이용에 찬성하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던 북한 외무성의 이인규 부상도 이같은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3월 러시아의운송기술자와 행정관료들이 북한을 방문,경원선과 TSR의 연결을 위한 구체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 방한후 협력강화 방향은 7년동안 끌어온 나홋카 한·러공단의 본격 추진이 기대된다.러시아의회에서 나홋카 공단특구법 등 관련 특별법안의 비준도 앞당길 것이다.단순 무역관계를 넘어선 투자확대의 단계가기대된다.러시아지방정부들의 경원선과 TSR의 연결준비사업도 더욱 본격화될것이다. ■한국과의 협력강화 분야는 민수용품으로 전환중인 극동러시아의 군수공장들과 항공,선박,잠수함 등 첨단기술 협력을심화할 수 있을 것이다.약재 및 수산물 개발가공,해양 생물학분야의 협력연구도 진전 가능한 분야다.한국의 의약기자재,건축자재,농업장비 등에 관심이 높다. ■TSR과 경원선의 연결은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나 러시아에선 구체적인 계획이 진행중이며 실무적인 연구도 진척되고있다. 올해 안이나 늦어도 내년 중반까지는 구체화될 것이다.한국의 연해주 투자는 미국 일본에 이어 3위인 36% 수준이며 교역액은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번째다.푸틴의 방한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그니 부지사는 딸 다리니 양이 경희대에서 한국어를 연수중인 친한파 지도자다. 블라디보스토크(연해주) 이석우기자 swlee@
  • 사이버 전문교육 콘텐츠 봇물

    ‘사이버세상에서 전문가가 되세요’ 전문교육 콘텐츠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오프라인에서도쉽게 접하기 힘든 항공 선박 의료 디자인 등의 동영상 멀티미디어를 바탕으로 한 전문 기능교육 사이트들이 속속 개설돼 네티즌의 눈길을 잡고 있다. 공군 예비역 수송기 조종사들이 모여 설립한 ㈜인터스카이는 비행기 조종기술을 교육하는 ‘사이버 항공학교’(www.icas.co.kr)를 개설했다.최근 사이버수업으로 40여일간 비행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은 42명의 네티즌 중 2명을 선발,‘세스나 172기’를 이용한 실제 비행조종 기회도 제공했다. 선박자동화 솔루션업체 ㈜에이치케이엠은 영산정보통신과함께 업계 최초로 ‘선박·해양교육 포털’(www.hkmmarine.com)을 열었다.국내 6만여명의 선원을 비롯,국내외 예비 선원을 대상으로 전문교육과 선박 관련 제품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의료교육 사이트 ‘모이세메디칼’(www.moise.co.kr)은 전문의를 비롯,일반의·수련의·일반인을 대상으로 ‘성형외과연수강좌’를 시작했다. 대학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성형과관련된 각종 수술을 3주∼3개월 과정으로 강의한다. 치의학가상대학 ‘덴트캠퍼스’(www.dentcampus.com)도 의료인과일반인을 대상으로 치의학 관련 전문교육을 제공한다. 화실에 앉아 ‘줄리앙’ 석고를 그리는 미술교육도 인터넷으로 받을 수 있다.아트스쿨TV(www.artschooltv.co.kr)는 입시 실기과목인 석고·수채화·데생 등 8개 강좌를 인터넷으로 서비스한다.실시간 교육은 물론,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통해 반복학습도 가능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기계절’이란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지난 20일 ‘기계절’을맞아 금속기계성 산하 공장ㆍ기업소에서 발전소 보수와 건설에 필요한 설비ㆍ부품을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평양시 만경공작기계공장은 40여t의 베어링을 생산,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등에 보냈고 평남 안주절연물공장,평양시새날전기공장도 각종 절연물과 구리선들을 생산해 전력ㆍ석탄ㆍ금속기계 공장에 전달했다. 이처럼 북한에서 ‘○○절’이라 불리는 기념일은 ‘사회와인민경제의 한 부문을 경축하는 날’이라는 정의와는 달리각 부문별 종사자들의 생산을 독려하는 날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근로자들도 기념일 하루 동안 집에서 푹 쉬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땀을 흘려야 하는 것이다. 결국 기념일은 국경일,민속명절과 함께 북한 명절 중 하나이지만 단순한 기념행사만 치러지는 것 이외에 아무 것도 없다는 점에서 명절로서의 성격은 가장 약하다. 북한의 기념일은 농업근로자절(3.5),어부절(3.22),철도절(5.11),포병절(6.20),선박공업절(6.23),전기절(9.24) 등 30여개가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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